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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PT복귀 등 「3조건」이행 전까진/대북 핵협력 고려안해”

    ◎미 국무부/미­북 접촉도 사찰 수락해야 계속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무부는 23일 북한 외교부가 핵사찰 전제조건의 하나로 민간용원자력계획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요구한 것과 관련,이는 제네바회담의 합의사항과 전혀 다른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무부의 한 대변인은 이에 관한 논평을 요청하자 『지난 19일 제네바회담이 끝난 뒤 미국정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국제원자력기구(IAEA),남북한 비핵화선언 등을 포함한 핵확산금지의무를 명백하게 이행하기 전까지는 대북한핵 평화협력을 할 수 없다는점을 분명히 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또 『미국은 만일 북한이 NPT로부터 탈퇴하거나 추가로 핵연료를 재처리한다거나 안전협정유지에 필요한 IAEA정기사찰을 수락하지 않을경우 미·북한대화가 계속되지 않을 것임을 명백히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북한측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미국과 IAEA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 애드벌룬전략인 것으로 보이며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면서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아무런 대북한 지원도 있을수 없다는게 미국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 한 외무,중·러 외무와 싱가포르서 연쇄회담

    ◎중국,“북핵사찰 수용 설득” 약속/한국전쟁 사료수집 공동노력/김 대통령 러시아 방문 실무접촉 합의 【싱가포르=양승현기자】 아세안확대외무장관회담(ASEAN­PMC)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한승주외무장관은 24일 상·하오에 걸쳐 안드레이 코지레프러시아외무장관,전기침중국외교부장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에 대한 국제공조문제를 비롯,쌍무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장관은 이날 하오 5시(이하 한국시간) 중국대표숙소에서 열린 한중외무장관회담에서 미·북한간 제네바 2단계회담 결과와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앞으로 1∼2개월내에 북한이 녕변내 미신고 핵시설 2곳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용토록 중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장관은 이어 『만약 북한이 이 기간동안 구체적 조치를 하지않을 경우 유엔안보리의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분명히하고 거부권 행사등과 관련,국제기구에서 중국측이 우리의 입장을 지지해줄 것을 재요청했다. 이에대해 전부장은 우리측의 단계적 해결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북한의사찰수용 설득및 국제기구에서 중국의 지원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남북대화와 관련,전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제네바회담으로 분위기와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북한이 그동안 미북회담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었으나 이젠 남북대화에 적극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해 핵문제해결을 위한 남북대화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다. 양국 외무장관은 또 현안인 항공협정체결문제를 논의,오는 10월 한장관의 방중전까지 매듭짓기로 합의하고 이를위해 다음달 중순쯤 북경에서 실무협의를 갖기로 했다. 한장관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10시30분 우리측 대표숙소에서 코지레프러시아외무장관과 양국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미·북한제네바회담 결과를 간단히 설명한뒤 우리측의 입장을 계속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장관은 특히 대한항공 007기 격추사건과 관련,러시아측의 진상규명노력을 높이 평가한뒤 『지난 6월초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최종조사보고서가 나오고 올해가 10주년이 되는 만큼 구소련의 일이지만 실무차원에서 구체적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와관련,외무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유가족 배상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아니지만 사실상 「배상문제를 협의하길 희망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현재 러시아측은 KAL측의 잘못도 있는 만큼 배상이 아닌 위로금 형식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외무장관은 또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으며,냉전역사의 진실규명을 위해 한국전쟁관련 사료수집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양국은 또 서울 정동 옛 러시아공관 부지문제 해결을 위해 8월초 실무협의를 갖고 법적 현안을 매듭짓고 정치적 해결방안을 모색키로 합의했다. 한편 한장관은 25일 하오 한·뉴질랜드,한·필리핀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양국간 현안을 논의하며 이어 18개국 외무장관이 참가하는 비공식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 상호사찰 수락해야/북,경수로도입 지원/한 부총리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24일 『북한이 IAEA의 사찰및 남북한상호사찰을 수락하는등 핵문제해결노력에 진전을 보일 경우 공존공영에 의한 남북관계개선 차원에서 북한의 경수로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관계부처와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이날 연합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러나 현단계에서 정부는 북한이 경수로도입문제를 핵사찰이행의 전제조건으로 삼지 않도록 미국과 긴밀한 협조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수로 지원전 사찰수용 불가/북외교부 대변인

    【도쿄 AFP 연합】 북한은 23일 미국이 약속한 민간용 원자력 계획 지원을 받기전까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 핵시설 사찰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도쿄에서 수신된 북한 관영 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교부는 최근제네바에서 열렸던 북한­미국 고위급 회담에서 북측이 『민간용 전력 생산을 위해 경수로의 도입을 제안했었다』면서 이는 『핵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의 최대한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북한 외교부의 한 대변인은 그러나 IAEA가 북한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아직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경수로 교체를 위한 미국의 지원이 곧 도달하지 않거나 『법적 재정적 이유들을 구실로』연기된다면 『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입장으로 간주될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아태안보기구 「지도자 포럼」 토의/아세안외무 오늘 싱가포르서 회동

    ◎러시아·중국·베트남 등 신규 참여/기존회담 확대… 안봉·정치 등 논의/클린턴 「APEC정상회담」 제의엔 부정적 올 아세안(ASEAN)각료회의(AMM)와 확대외무장관회담(PMC)이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다.26일 부터 시작되는 확대외무장관회담(PMC)은 아세안 6개 회원국만이 참가하는 각료회의와 달리 이들의 대화상대국인 한국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EC등 7개국이 함께 참여하는 회의다. 각료회의의 토의내용은 아시아지역 안보를 위한 기구인 「지도자포럼」구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여기에 캄보디아지원문제가 중점 토의될 전망이다. ○라오스도 참가 이러한 결정들이 우리의 대아시아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긴하나 역시 우리의 관심사는 우리가 직접 대화국으로 참가,발언권을 갖는 확대외무장관 회담이다.이 회담의 올 특징은 초대국가인 중국 러시아와 옵서버국인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외무장관등이 초청돼 25일 비공식만찬 행사를 시작으로 다자간 또는 양자간 회담을 갖는다는 점이다.모두 18개국으로 아·태지역의 외무장관들이 거의 망라된 셈이다.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사실상 최초의 아·태지역 외무장관 회동』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러한 지역적 특성상 PMC의 논의 주제는 크게 두가지 정도로 압축되고있다.하나는 아·태지역의 새로운 안보협력체 모색이며,다른 하나는 지역경제활성화다.과거에는 경제문제가 주된 의제였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정치·안보문제가 여러 의제중 하나로 채택,논의됐고 올해는 주 의제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이는 냉전종식후 국제질서 재편에 따른 아·태지역의 불확실성및 유동성 증대,안보 개념의 확대등으로 인해 지역내 국가들이 여느때 보다 지역안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년 방콕서 출범 이에대해 한승주장관은 『우리 정부는 광역차원에서 아세안 PMC를 통한 안보대화를 추구할수 있다』고 강조,논의할 용의가 있음을 분명히 하고있다.더욱이 우리는 동북아라는 소지역 차원에서도 소구주안보협력회의(MINI­CSCE)와 같은 다자간협의체 설치를 추진중이다.보완이라는 의미에서도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는상황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 실현성 여부다.미국과 아세안국가간에 신평양공동체구성과 다자안보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AMM에 앞서 열린 아세안 고위실무회담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공동대처 방안을 마련하는데 실패했다.말레이시아가 반대 입장을 취했고,인도네시아 태국등이 유보 내지 소극적 태도를 보인 것이다.이들은 클린턴대통령의 신태평양공동체 제의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오히려 아세안국가들이 주축이 된 역내 협력및 대화에 관심이 있는 편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경제 부분으로도 연결되고 있다.아세안국가 정상들은 지난해 말 말레이시아가 제안한 동아시아경제협력체(EAEC)창설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따지고 보면 이것도 클린턴대통령의 신태평양공동체 구성 제의와 상충되는 대목이어서 조정이 쉽지않다. ○적극 지지 예상 양자간 대화는 각 나라의 사정에 따라 다를수 밖에 없다.우리의 주된 의제는 미·북한 2단계회담이 끝난만큼 역시 북한핵문제다.한장관은 이번 회의 도중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등 10개국 외무장관과 개별회담을 가질 예정이다.특히 한미,한중외무장관회담에 관심이 쏠려있다.미국과는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수용문제를 위한 공조체제 강화를,중국과는 유엔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 남북대화 재개조속 제의/고위전략회의/특사교환 수용 신중 고려

    정부는 21일 미·북 제네바회담에서 북한측이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 이행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남북핵통제공동위 소집방안등 대북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21일 하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황인성국무총리 주재로 고위전략회의를 열고 남북대화 재개문제를 포함한 우리측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북한측이 제네바회담에서 남북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남북핵통제공동위 개최등 대북 대화제의를 조속한 시일내에 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실무적인 기구인 핵통제공동위의 재가동에 앞서 다른 형식의 대화창구를 우선 또는 병행 가동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북한측이 제안한 특사교환을 수용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키로 하는 한편 오는 24일 고위전략회의를 다시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제네바에서 북한이 비핵화공동선언 이행 필요성을 인정한 만큼 북측도 남북대화를 해야한다는 부담이 있다』고 전제,『IAEA와 북한이 협상에 들어가기 전에 남북대화가 재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핵사찰 2개월내 구체화 않으면 안보리 대북제재 추진

    ◎한 외무,서울신문 특별회견서 밝혀/경수로지원 한국참여 검토/3차 미·북회담선 미사일 수출 등 거론 정부는 북한핵문제와 관련,앞으로 1∼2개월내에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의 뿐아니라 이에따른 구체조치를 하지않을 경우 곧바로 유엔안보리의 제재조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미 양국은 IAEA의 사찰문제와 남북대화가 순조로울 경우 열릴 미·북한 3단계접촉에서는 미북 관계개선문제외에 북한의 미사일및 대량살상무기 수출문제등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미북간 경수로지원문제 해결에 결국 한국의 참여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남북경협에 이 문제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한승주외무장관은 21일 상오 정부종합청사 외무부장관실에서 서울신문과 특별회견을 갖고 『이번 미·북한 2단계회담은 북한이 NPT체제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IAEA의 전면 안전조치를 수락한 것이 큰 성과』라고 평가하고 북한핵문제를 비롯 향후 남북대화전망등 외교현안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한장관은 『미북한간 합의가 어떻든간에 또는 미국이 무엇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향후 1∼2개월내에 북한이 IAEA의 사찰에 따르지 않을 경우 IAEA는 유엔안보리에 보고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그 경우 유엔 안보리는 제재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며,이에대한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남북대화와 관련,한장관은 『IAEA의 핵사찰은 유엔의 제재조치가 있기 때문에 해야되지만 남북대화는 안한다고 북한이 손해를 보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북한은 핵문제에서 우리를 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볼때 남북대화가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그러나 그는 『이번 발표문에서 남북대화가 미북 3단계회담의 전제조건이 된 만큼 경제적 지원을 얻기위해서도 결국 북한이 남북대화에 응해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장관은 또 미·북 3단계회담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번 방한전 국내 언론과의 회견에서 밝혔듯이 현재 미국정부는 북한의 미사일및 살상무기대량 수출문제등 여러문제에 있어 진전이 필요하다는입장을 갖고있다』고 말해 이 문제가 미북관계개선회담에 포함될 것임을 시사했다.
  • 협상 조속재개 희망/IAEA

    【파리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1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제네바에서 열린 북한과 미국간의 제2단계 회담결과를 환영하고 북한측과의 핵안전협정이행에 관한 협의가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시작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한스 마이어 IAEA대변인은 이날 전화를 통해 『IAEA는 북한과 미국간의 제네바회담결과를 환영한다』면서 그같이 밝히고 이제 핵사찰문제는 북한측의 태도여하에 달려 있으며 『우리는 계속 잘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어 대변인은 『IAEA는 지난 수개월사이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 명의로 북한정부에 협의재개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히고 『현재 우리는 협의재개 일자를 명시한 북한측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는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IAEA는 북한측과의 협의가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시작돼 북한에대한 핵사찰재개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특별사찰·경수로 지원/미·북 회담의 수수께끼

    ◎북 거부… “IAEA와 협의” 일단락/특별 사찰/예산 확보·법개정 등 난관 “첩첩”/경수로 미·북한간의 제네바회담은 부분적인 성과에도 불구,북한핵의 투명성확보측면에선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제네바회담에서 북한핵문제와 관련하여 새로운 미지수로 떠오른 것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특별사찰의 실종여부와 북한원자로의 경수로전환에 대한 미국의 지원문제라고 할 수 있다. 북한측은 IAEA와 핵사찰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작년말 IAEA가 요구했던 녕변의 핵폐기물저장소로 추정되는 2곳의 미신고건물에 대한 특별사찰은 IAEA공정성결여를 이유로 계속 거부하고 있다. 북한핵개발에 대한 국제적 의혹의 핵심이 바로 미신고건물 2곳인데 이에 대한 사찰이 어떤 형태로든 이뤄지지 않으면 핵사찰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 미국의 일관된 입장이다. 따라서 북한이 특별사찰을 받지않겠다고 했는데도 미국이 2개월의 말미를 주면서 IAEA와 협의를 한다는 선에서 회담을 일단락지은 이유가 뭔지가 궁금해진다.이에 관해서는 두가지의상반된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하나는 핵사찰보장이 없기 때문에 북한의 은밀한 핵개발이 진행될 것이라는 평가이다.(워싱턴소재 핵통제연구소 폴 리벤설소장)다른 하나는 북한이 명칭이야 어쨌든 내용적으로 「특별사찰」을 받을 각오가 되어 있다는 것을 미국이 어느 정도 감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외교소식통) 특히 후자와 관련하여 IAEA측은 북한의 플루토늄 추출량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핵폐기물저장소를 사찰하지 않아도 현재 가동하고 있는 원자로의 핵연료봉을 교체할때 입회,방사능물질을 채취·검사하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특별사찰」의 형태가 기술적으로 변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제네바회담의 막판에 돌출한 북한원자로의 경수로 전환문제는 그 자체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지향하고 핵무기개발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은 북한핵문제의 최종적인 해결의 일환으로서 경수로전환에 대한 지원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나 미국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나갈 것인가 하는데 대해서는 벌써부터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북한핵전문가 피터 헤이스의 말을 인용,원자로방식전환을 위한 협상에서만도 수개월이 걸릴 것이며 자금도 수십억달러가 소요될지 모른다고 말해 다소 우려를 표시했다. 미국무부측도 배경설명을 통해 원자로의 판매에는 복잡한 재정적·법률적 사안들이 포함되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사실 북한핵문제가 해결돼 경수로전환문제가 제기될 경우 미국행정부는 원자로기술이전에 대해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하고 필요한 예산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적성국 교역금지법안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법개정작업도 병행해야 하는 등 문제점이 적지 않다. 경수로전환문제는 미·북한간의 경제대화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나 기본적으로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할 것으로 분석된다.
  • 새 단계 대북정책 한 외무에 듣는다/대담=김행수 정치부장

    ◎“북핵해결엔 점진적 접근 중요”/「경수로전환」은 북의 사찰수용 명분용/IAEA규정 준수땐 대북경협 재개/김 대통령 적절한 시기에 러시아방문 미·북한 2단계회담이 끝나 북한핵문제는 이제 국제원자력기구(IAEA)­북한,남­북,미­북한이라는 3개의 축을 중심으로 접점을 찾게 됐다.이 축들은 때로는 강한 연결고리를 갖고,때로는 독자적으로 돌아갈 것 같다.그러나 북한핵은 이제 해결의 첫 관문을 넘어섰을 뿐 완전한 투명성 확보까지는 갈길이 멀고 험난하다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우리외교의 일선사령탑인 한승주외무장관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본사 김행수정치부장은 미·북 2단계회담이 끝난 시점인 21일 상오 정부종합청사 외무장관실에서 한장관과 만나 북핵문제와 관련한 향후전망,한반도 주변4강의 역할및 국제공조체제등 주요외교현안에 대해 긴급대담을 가졌다. ­정부는 미·북 2단계회담에 대해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그러나 일본과 미국의 일부여론은 다소 비판적이고 민자당 일부의원들도 마찬가진데. ▲구체적인 평가약속을받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어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북핵문제는 한단계 한단계 점진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그런 점에서 실패 또는 성공이란 판단은 곤란합니다.우리는 지금 이 문제를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끌고가고 있습니다.다만 명분을 살리면서 협상을 하고 있는 겁니다. ­북핵문제를 둘러싸고 미·북한이 수차례 고위회담을 갖는등 주변정세가 변화하고 있습니다.우리의 기존 북핵정책과 남북대화방식도 변화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남북문제는 통일원이 있고….그렇지만 국제적인 연계가 있으니까,이번 발표문이 남북대화의 촉진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나 IAEA사찰에 불응하면 제재가 뒤따르지만 남북대화는 그렇지 않습니다.핵문제해결에 한국을 계속 배제하는 인상을 주는 게 북한으로선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어 현재로선 북한이 남북대화재개에 불응할 가능성이 큽니다.미·북 3단계회담의 전제조건이 남북대화이니만큼 3단계회담을 시작하려면 대화를 하려고 하겠지만….현재로선 불투명합니다. ­발표문을 보면 IAEA와의 협의만을 명시하고 있는데. ▲핵사찰을 받겠다,또는 하겠다는 게 큰 의미가 없어요.아전인수가 아니라 결과가 중요하지 않습니까.9월중에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제재로 가는냐,아니면 안가는냐,다시말해 IAEA회원국으로서 의무이행 여부가 판단의 근거가 되어야죠. ­북한핵개발수준을 놓고 국내외에 여러 추정이 있습니다.1,2단계 미·북회담을 거치면서 어느정도 드러났습니까. ▲시설이나 원자로 운영양상으로 봐서 핵물질을 만들어낸 것은 확실합니다.다만 신고량과 추정량이 다릅니다.사찰은 바로 그 차이를 규명하자는 것입니다.앞으로 북한이 만들 핵물질에 대해선 규제가 가능하나 이미 만들어놓은 것은 사찰을 해야 알 수 있습니다. ­물밑에서만 간헐적으로 논의되어온 경수로지원문제가 공식석상에 본격 등장했습니다.이에 대한 향후전망은. ▲마치 미국이 북한에 원자력발전소를 하나 지어주기로 약속한 것처럼 보이는데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막연한 언질일 뿐입니다.경수로 지원문제는 북한의 국내용이며,사찰수락을 위한 명분이라는 게 정확합니다.그러나 장기적인 측면에서,다시말해 핵에네지개발·핵무기개발·안전문제라는 측면에서 보면 경수로로의 전환은 바람직합니다.먼 장래의 일이지만 그때는 우리를 포함해서 국제사회가 도와줘야 할 것입니다.이는 북한의 핵시설뿐아니라 사회 자체 개방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번 회담으로 북핵문제는 이제 3개의 대화통로가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즉 북한과 IAEA,그리고 우리,미국등…. ▲앞서 지적했듯 남북관계는 단기적으론 불투명하지만 북한 자신의 경제복구를 위해서는 우리의 협조를 받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북한이 결국 대화에 응하리라고 봅니다.북한과 IAEA간의 협의에 성과 없을 때 오는 결과가 명백하기 때문에 가시적인 수락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미·북대화는 2단계까지 진행됐습니다.그러나 진전의 전제조건이 남북대화,IAEA사찰이기 때문에 중요성이 그만큼 떨어졌다고 봐야겠죠. ­대북제의및 북핵 대응에 있어 부처간 이견은 없습니까. ▲지금까지 추진해온 정책 이외에 다른 대안은 없습니다.만약 차이가 있다면 정책의 대안문제가 아니라 결과와 과정에 대한 평가입니다.예컨대 1단계 미·북접촉이 잘됐느냐,못됐느냐,2단계결과는 어떤 것이냐 그런 것들이죠. ­20일 밤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과 의 통화내용은. ▲(웃으며)크리스토퍼장관은 자기들이 북한과 대화를 하고 있지만 한국,나아가 국제사회를 대신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따라서 미·북 양자간의 대화가 아니고 핵문제해결의 장이며,앞으로도 계속 우리와 긴밀한 협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약속했습니다.북한이 미·북대화를 핑계로 다른 의도를 보인다면 용인하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오는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PMC에서 다시 만나 구체적인 대응책을 다시 논의할 것입니다. ­미·북회담에 있어 우리의 역할이 별로 없는 것처럼 보였는데 실제로 우리의 역할과 미국과의 의견조율은 어떻습니까. ▲직접 당사자는 우리인데,우리는 모르는 내막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소외감을 국민 누구나 느꼈을 것 같습니다.그러나 일의 성격상 협의내용을 널리 알릴 수는 없었습니다.양국은 접촉시마다 북한의 태도를 면밀히 공동분석했고 칼루치차관보도 회담참석에 앞서 현지 한국대사관에 들러 협의를 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남북경협·이산가족방문문제등 남북대화의 전망은. ▲북한핵문제는 한민족의 생존뿐 아니라 동북아지역 전체의 안정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이 문제를 남북관계발전과 연계시키는 입장을 계속해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북한이 미·북간 제2차회담 결과에 따라 IAEA의 규정을 준수하고 상호사찰에 성의있게 임할 경우 우리는 대북경협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클린턴미대통령 방한시 신태평양 공동체구성을 제의한바 있는데 우리의 역할은 무엇이며 신태평양공동체에서 중국·대만·홍콩등 3개 중국의 대표권문제는 어떻게 해결될 것으로 봅니까. ▲신태평양공동체는 우리의 신외교에서 밝힌 포괄적 아·태협력체와 그 목적이 같습니다.한·미 양국은 공동목표달성을 위해 협력할 것입니다.3개 중국문제는 우리가 APEC의장국이었던 91년 거중조정을 통해 3개 중국의 APEC 가입을 성사시킨 경험이 있으므로 필요시 측면지원할 생각입니다. ­김영삼대통령의 미국방문은 언제쯤 이뤄질 전망입니까.러시아및 일본방문계획은. ▲클린턴대통령이 방한시 김영삼대통령을 초청했고 김대통령께서도 이를 기꺼이 수락했으나 아직 구체적 계획이 세워지지 않았습니다.러시아방문은 옐친대통령이 김대통령의 연내 방문을 희망하는 정식초청장이 지난 6월 방문한 본인을 통해 정식전달된 상태입니다.따라서 여러 사정을 보아가며 적절한 시기에 추진될 것입니다.한·일 양국의 정상도 가까운 시일내에 만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 김일평의 한반도진단/제네바회담의 성과와 전망

    ◎“대미 직접협상” 북의 투기 일단성공/위상 제고·실형·국내 정치목적 달성/상대적으로 한미관계도 크게 강화/“워싱턴의 대평양정책 서울서 나온다” 지적 주목을 19일 제네바에서 열린 미·북한회담에서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아들이고 미국은 북한의 요구를 수용함으로써 극적인 타결을 보았다.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북간의 대화와 교류가 단절될 수밖에 없고 따라서 통일도 멀어질 수밖에 없어 안타깝게 생각하던 우리로서는 이번 회담의 결과가 퍽 다행스럽다.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영변의 두개의 미신고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받아들임으로써 미국으로부터 얻은 것이 더 많았다.핵무기원료를 추출하기 용이한 현재의 원자로를 발전용경수로로 바꾸기 위해 미국의 기술과 자본지원을 받아냈고 미국과의 관계개선도 약속받았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북한이 NPT탈퇴를 선언한 지난 3월12일부터 매우 신중한 자세로 북한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그동안 북한핵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의 정책입안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의 차이가 많았다.일부 강경론자들은 미국이 북한에 양보할 필요가 없으며 북한이 영변의 핵시설에 대해 끝까지 IAEA사찰을 거부할 경우 유엔의 경제제재와 함께 문제의 핵시설을 폭파해버려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도 있었다.이경우 중국의 협조가 필요하였다. 그반면 온건파들은 미국의 외교적인 힘과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북한이 NPT에 복귀하고 IAEA의 특별사찰을 받게끔 협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북한이 NPT에서 일단 탈퇴하면 다시 복귀시키는 데는 더 많은 힘이 든다는 주장이었다.이에따라 미국은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북한의 요구를 대폭 수용했다.북한이 요구한 경수로형 원자로의 교체에는 10억달러정도가 든다.이만큼 미국이 북한에 대해 경제원조를 해주게 되는 셈이며 기술지원도 하게 된 것이다.그러나 이정도의 부담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경우 이의 사용을 막는데 들 비용에 비하면 훨씬 적으며 아울러 북한이 앞으로 미국기술에 의존하게끔 장치를 해놓은 것으로 미국은 계산하고 있다. 북한은 NPT탈퇴를 선언할 때 이미 미국과의 직접협상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이것은 당시 상황으로 보아 상당히 투기성있는 모험이었다.그러나 결국 성공한 셈이다.미국은 북한의 핵무기보유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북한과 협상하였고 북한이 요구한 조건들을 대부분 들어주었다.북한은 핵무기개발을 미끼로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경제적 실리도 챙겼으며 국내정치적 목적도 달성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지난 16일과 17일 워싱턴에서 통일원 주최로 열린 학술세미나에 참석한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김영삼정부의 통일정책」이란 주제강연에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핵투명성이 명확히 보장된다면 북한이 미국·일본등 우방국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것을 적극 도울 수 있다』고 밝히고 남북사이의 경제교류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제 북한이 이번 회담의 합의사항들을 성실히 이행하여 핵의혹이 없어지면 남북간에도 그동안 중단된 고위급회담이 재개될 수 있으며 북한이 주장해오던 특사교환도 성사되어 금년말이나 내년초에는 남북의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미국내의 일부여론에는 미국이 이번 북한과의 협상에서 너무 많은 것을 양보하였다는 비판도 있다.그러나 미국같은 민주주의사회에서는 다수의 지지를 받으면 그 정책은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이번 협상에서 얻어낸 것이 많고 또 외교적인 성공을 했다고 자만해서는 안될 것이며 기왕의 남북간 합의사항도 성실히 이행해야 할 것이다.미국·일본과의 관계개선은 남북간의 기본합의를 충실히 이행한다는 것을 전제로 가능하다는 사실과 7천만민족이 남북대화와 통일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과거 미국은 북한과 접촉하고 비밀리에 협상을 할 때도 항상 한국정부의 동의를 얻어 신중히 행동해왔다.이 때문에 미국의 대북한정책은 서울에서 만들어진다는 비판을 받을 정도였다.그만큼 서울의 「비토」를 무시하지 못하였다.이번 북한과의 핵문제협상으로 한·미관계도 더욱 강화됐다는 사실을 모두가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러」 핵폐기물 투기/4국조사단 추진

    구소련이 동해에 핵폐기물을 버린 것과 관련,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비롯해 남·북한 일본 러시아가 참여하는 핵폐기물 공동조사단이 구성될 전망이다. 과기처는 20일 지난6월 IAEA가 공동조사에 대한 지원의사를 표명한데 이어 북한도 러시아 과학부에 참여의사를 밝힘에 따라 동해 핵폐기물투기사건 뒤 영향평가에 대한 인접국의 공동조사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 오늘 대북전략회의/정부/남북대화 재개방안 등 논의

    정부는 20일 북한이 미국과의 2단계 제네바회담에서 남북대화재개를 약속함에 따라 21일 하오 황인성총리주재로 고위전략회의를 열어 남북대화 재개방안등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남북대화 형식과 시기는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간의 핵사찰 협의의 추이를 지켜보며 신중히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한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뿐아니라 남북상호사찰도 필수적이라고 보고 이를 위해 지난 1월25 이후 중단된 핵통제공동위의 재가동을 북측에 조만간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미 내정한 이승곤위원장(외무부본부대사)등 우리측 핵통제공동위 위원 6명을 곧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그러나 기업인방북과 남북한 경협은 이달말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과 IAEA의 협의가 원만하게 타결돼야만 허용할 수 있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북한측이 핵통제공동위가 아닌 특사교환을 거듭 제의해 올 경우 북측의 의도를 면밀히 분석,신중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정부관계자가 밝혔다.
  • 북,IAEA와 곧 핵사찰 협의/미­북 제네바회담서 합의

    ◎미선 경수로 교체 지원/“핵등 논의 남북회담 조속 재개 용의”/강석주 【제네바=유세진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19일 하오(한국시간 20일상오) 제네바에서 세번째 고위급회담을 갖고 북한핵사찰문제에 대해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조속한 시일안에 협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그대신 미국은 북한이 보유한 흑연 감속제 원자로를 핵무기개발 위험성이 낮은 경수로로 교체하는데 지원해주기로 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와 북한측의 강석주 외교부제1부부장은 제네바 주재 미국대표부에서 약1시간에 걸친 후속회담이 끝난 뒤 발표문을 통해 2단계 고위급회담의 합의사항을 이같이 발표했다. 양측은 『IAEA 핵안전체제의 완전하고 공정한 적용이 핵확산방지에 필수적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하고 이에따라 『북한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안에 IAEA와 핵안전협정과 관련된 문제들을 협의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북한과 미국은 또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북한은 한국측과 핵문제를 포함한 쌍무문제에 관한 남북회담을 가능하면 이른 시일안에 시작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양측은 북한 핵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을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북한이 기존흑연감속원자로(중수로)를 경수로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점을 인정』하고 『미국은 북한의 경수로도입을 지지하고 이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용의가 있다』고 천명했다. 미국과 북한은 이밖에 『경수로 도입과 관련한 기술문제를 포함, 핵문제해결을 위한 현안들을 토의하고 양국간의 전반적인 관계개선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2개월안에 다음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과 관련,북한의 강석주부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전진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고 『IAEA와 핵문제를 협의하는 북한의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지난6월11일 뉴욕에서 발표한 조·미공동성명에서 합의한 원칙을 명확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뒤이어 기자회견을 가진 미측의 갈루치 차관보는 『녕변의 2개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접근은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북한의 핵계획에 대한 중요한 문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북한이 IAEA와 이 문제에 관해 지체없이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 “「IAEA 불공정성」개선중”/강석주 문답

    ­뉴욕회담에서는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의 효력을 임시 정지한다고 했는데 현단계에선 완전히 복귀한 것인가. ▲NPT에의 복귀문제는 우리에게 가해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부정적인 불공정성이 해결되는데 따라서 결정될 것이다.IAEA의 불공정성 제거 문제는 지금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있다. ­남북한 정상회담은 언제쯤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정상회담은 김일성주석이 제의한 문제다.김영삼대통령도 취임사에서 언급했다.정상회담을 하려면 우선 특사교환이 이루어져야 한다.우리는 정상회담에서 핵문제를 포함,전반적인 문제를 논의하자고 했으나 남측은 실무접촉을 갖고 핵문제만 논의하자고 주장해왔다.이래서는 핵문제가 해결될수 없다.이 문제는 높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하는데 정상회담은 남측이 특사접촉을 받아들이면 가능할 것이다. ­영변에 있는 2개의 미신고시설에 대한 사찰은 언제쯤 수용할 것인가. ▲IAEA의 공정성을 보장하는 것을 기본으로 토의하게 될 것이다. ­IAEA와의 협의결과에 따라서는 영변시설에 대한 사찰을 계속 거부할 수도 있다는 뜻인가. ▲오늘 발표된 문건을 잘 살펴보면 알수 있을 것이다.
  • 양국수석 발표문성명 “아전인수”/제네바회담 이모저모

    ◎대표단,“피곤하지만 홀가분하다”/회견장 서방기자 몰려와 북새통 ○강조점 제각각 달라 ○…로버트 갈루치 미수석대표와 강석주 북한수석대표는 양측 실무진간에 사전에 합의된 대언론발표문을 읽으면서도 서로 강조하는 포인트가 달라 미·북한간 입장의 차이를 엿보게 하기도. 강대표는 원자로 형태변경에 따른 북한의 핵투명성 제고를 미국이 전폭적으로 지지·환영했다면서 이 부분이 핵심인 것처럼 설명했으나 갈루치대표는 북한과 IAEA간의 협의재개에 초점을 맞춰 회담결과를 설명.강대표는 또 남북정상회담 실현과 특사접촉,팀스피리트훈련 영구중지 요구등 정치적 발언과 지난 6월 1단계회담때 나온 양측 공동성명의 원칙 재확인도 비중있게 다뤘으나 갈루치는 이에 대해 간단하게만 언급. ○미측 지친표정 역력 ○…진통끝에 제2단계 미·북한 고위급회담을 19일 하오(한국시간 20일상오) 마무리지은 양측대표단은 지치고 피곤한 모습이 역력한 가운데서도 홀가분한 표정들. 회담직후 회담장에서 마련된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특히 미측대표단이 피곤한 기색을 그대로 보였다면서 아마도 북한대표단과의 협상에서 어지간히 진을 뺀 모양이라고 전언. ○신분증 일일이 대조 ○…이날 양측대표의 기자회견이 있은 미대표부에는 1·2차접촉때보다 훨씬 많은 1백명이상의 기자들이 몰려 북한핵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지난 두차례 접촉때는 한국과 일본기자들이 대종을 이뤘으나 이날은 서방기자들의 수가 눈에 띄게 증가. 그렇지만 회담장인 미대표부는 지난 14일의 1차회담때와 마찬가지로 통보된 취재기자들의 명단과 신분증을 일일이 대조한후 통과시켰는데 이 또한 정문을 완전히 개방하다시피 했던 16일 2차회담때의 북한대표부와 완전히 대조적. 미대표부측은 명단에 있는 일본기자들을 맨먼저 안으로 들여보낸후 나머지 한국및 기타 외국기자들은 소속과 이름을 적거나 확인해가며 입장시켜 한 백발의 외국기자로부터 『클린턴이라도 만나게 되는거냐』는 가시돋친 질문을 받기도. ○실무접촉 함구 일관 ○…북한과 미국 양측은 제네바시내 한 호텔에서 하루종일 실무접촉을 가졌던 것으로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양측은 모두 함구로 일관. 북한측 대변인이 이날 상오 『다시 만난다는 원칙은 정해졌으며 양측이 실무접촉을 갖고 협의중』이라고 밝혔으나 미국측은 회담개최여부가 북한측에 달렸다는 듯 『재개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만 되풀이.○회담 직전에야 결정 ○…이날 3차접촉은 사전 실무접촉에서 세부사항까지 합의를 보고 본회의에서는 이를 확인하기만 한듯 하오7시에 시작된 회담이 일사천리식으로 진행돼 1시간40여분만에 종료.그러나 실무접촉에서도 큰 진통이 있었던듯 3차접촉의 재개여부는 회담 직전에야 결정. ○…이날 회담직후 곧바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매우 밝은 표정의 강석주 북한대표가 겨우 2개의 기자질문에 짤막하게 대답하고 총총히 퇴장한 것과는 달리 갈루치 미국대표는 회담결과 설명에 이어 긴 시간동안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함으로써 지난 2차회담때와 정반대의 모습을 연출.
  • 미­북 핵협상 어떻게 봐야하나/미­북 제네바회담과 정부의 시각

    ◎“북의 「핵협상 재개」는 간접적 사찰수용 의사” 해석/구체적방식 불분명… “더 두고보자” 분위기 지배적 미·북한 제네바 2단계 회담에 대한 정부의 기본 입장은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 영변내 미신고 핵시설 두곳에 대한 특별사찰 관철』이라는 것이었다.그외에는 논의할수도 없고,논의될 게 없다는 방침을 누차 천명해왔다. 그러나 2단계회담이 끝난뒤 미북 양측의 발표문은 「북한은 안전조치와 관련된 현안 문제와 기타문제들에 관해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IAEA와 협의를 개시할 용의가 있다」는 다소 두리뭉실한 표현으로 매듭지어졌다.해결됐다고 느낄만한 가시화된 「조치」가 담겨있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회담평가를 놓고 다소 의견차를 빚고있는 것 같다.정부의 기본 시각은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의 중요한 진전』이라는 판단이다.정부내 대북관련 부처는 거의 비슷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그러나 합의사항에대한 북한의 태도를 지켜봐야 하는 만큼 「좀 더 두고 보자」가 오히려 정확하다. 북한이 NPT체제의 중요성을 인정함으로써 영구잔류를 선언한 것이며,특별사찰이라는 공식 명칭을 사용하진 않았지만 IAEA의 전면안전조치 수락은 그속에 「특별사찰」의 의미를 담고있다는 논리이다.즉 명시화되진 않았으나 미국측 수석대표인 갈루치차관보의 부연설명에 따르면 미북간 양해사항이 있다는 얘기다.정부의 관계자들은 『발표문에 사찰이행 약속은 없으나 간접적인 수락』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그러면서 『사찰이나 사찰에 준하는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응분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번 회담을 통해 미북간 공식의제로 처음 등장한 「경수로 핵시설에 대한 미측의 모색준비 약속」은 북한으로 하여금 IAEA의 사찰을 수용토록 하기위한 「명분제공용」이라는 해석이다.사실 이문제까지 접근하려면 많은 시간과 자본이 소요되고,우라늄농축 기술등 핵개발 기술을 필요로 한다.어찌보면 지금까지의 회담보다 훨씬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회담을 사실상 북한이 지난 3월12일 NPT 탈퇴 이전의상태로 되돌아갔다는 해석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탈퇴라는 극한 상황을 모면하고 북한을 다시 협상테이블로 불러들였고,또 협의를 위한 주변 분위기를 바꾼 것만해도 의미있는 성과라는 지적이다. 때문에 미북 양측이 「향후 2개월내에 다시 접촉」이라고 약속한 만큼 북한의 향후태도를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그때가봐야 북측의 속셈을 정확히 읽을 수 있으며,회담성과가 자연스레 나타날 거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러한 긍정적 평가를 뒷받침할만한 보다 구체적 설명을 선뜻 내놓지 못하고있다.언제,어떤식으로 사찰을 실시해야한다는 것인지 불분명하다.북한이 회담후 다시한번 「IAEA사찰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온 것을 보면 언제든 이 문제를 걸고 넘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여기에 북한핵투명성의 완전 이행의 전제조건인 남북대화도 합의문 내용대로라면 쉽지않을 것 같다.발표문이 핵문제 하나만을 규정하지않고 「핵문제를 포함한 남북간 제반문제에 대한 남북회담」으로 명시,언제든 북한이 이유를 걸어 대화를 거부할 명분을주었기 때문이다.
  • 대북 사찰협상/조속 재개 희망/IAEA대변인

    【빈 AFP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일 북한이 미국과 제네바에서 핵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가능한한 빨리』북한과 협상을 다시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 핵사찰수용 어기면 안된다(사설)

    미북한간의 2단계핵회담이 우여곡절끝에 마침내 합의도출에 성공한것으로 발표되었다.북한이 당장 국제원자력기구(IAEA)특별사찰과 남북동시사찰을 받아들여 일체의 핵의혹을 완전 해소시키겠다고 깨끗이 동의한 것은 물론 아니다.다만 그런 방향으로 나가겠다는 약속만 했을뿐이다. 그것만도 진전이라면 진전일수 있을지 모르겠다.합의내용이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유보만 밝혔던 1단계때보다는 얼마간 구체적이고 진일보한 느낌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시작이지 끝은 아니다.이제부터가 중요하며 평가는 그다음 일이다. 이번 2단계회담의 초점은 북한이 거부한 녕변2개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과 남북동시사찰 수용여부였다.합의내용은 쌍방이 IAEA 핵안전장치의 완전하고도 공정한 적용이 NPT체제를 강화하는데 필수적이며 그위에서 북한은 핵안전과 관련된 현안문제들에 관한 IAEA와의 협상을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시작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다.남북동시사찰도 가능한 빠른 시일내의 남북회담을 통해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것이다.요컨대 이제부터 IAEA및 한국등과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한다는데 동의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문제해결의 성패는 앞으로의 협상여하에 달려있다.그리고 북한이 이협상에 얼마나 성실하고 건설적으로 임하느냐의 여부라 할수 있다.클린턴방한을 전후한 한미양국의 확고하고 강경한 결의표명으로 2단계회담의 지연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판단한 북한이 일단 IAEA등과의 논의에 동의해놓고 다시 IAEA의 공정성등을 내세우는 지연작전에 나설것인지 아니면 정말 진지하게 나올것인지는 월말쯤 협상이 시작되면 곧바로 알게 될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북한은 이제 더이상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문제해결을 지연시키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북한은 그동안 시간벌기에 성공했다고 만족하고 있을지 모른다.NPT탈퇴만 없었던들 북한은 지난3월25일까지 영변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을 받았어야 했다.그것이 4개월이나 지연되었는데도 이제 겨우 그 문제를 다시 IAEA와 논의하는데 동의하면서 사찰수용이 전제지만 미국의 안보다짐과 구식원자로 교체지원약속까지 받아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두고 문제해결의 진전이라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의문을 갖지않을수 없는 것이 우리의 솔직한 심정이다.그러나 북한의 핵개발은 막아야 하며 그것도 가능한한 평화적으로 해야 하는 이상 달리 방법이 있을 수는 없다.그러나 그 양보와 선의의 노력이 이용만 당한 것으로 확인되었을 때의 결과가 어떤것일지 북한은 알 것이다.핵놀음은 이제 여기서 정말 끝내주기 바란다.
  • 과제로 떠오른 영변 실질조사/미­북 제네바회담 합의 안팎

    ◎IAEA로 넘어간 「북핵사찰」/양쪽 기준 달라 지루한 협상될듯/미,핵개발 일단중지에 의미 부여 이번의 미·북한간 제2단계 고위급회담은 한마디로 미진한 느낌이 많다. 미국이 결렬을 피하기 위해 알맹이 없는 협의로 시간만 연장시킨 것이 아닌가 하는 대목이 많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회담이 끝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문제의 핵심인 「영변 2곳에 대한 사찰」에 합의했다는 부분은 나타나 있질 않다. 강석주 북한수석대표도 이날 회견에서 IAEA사찰 수락여부를 묻는 질문에 『성명 그대로다.북한에 대한 핵위협의 정도와 IAEA의 편협성이 어느정도 제거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이는 북한이 IAEA측과 대화는 재개하되 공정성등을 문제삼아 언제든 핵사찰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음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공정성의 척도」를 가릴 기준이 현재로선 분명치 않다는 사실에 유의해볼 필요가 있다. 또 하나 우려되는 대목은 지난 3월 북한이 NPT탈퇴선언을 하면서 언급했던 한미간의 팀스피리트훈련,주한미군의 핵시설문제(이 문제는 논의됐으나성명에는 제외됐음)를 다시 제기할 가능성이 높아 IAEA와의 사찰협상 도중 그들의 필요에 따라 회담이 교착상태에 이를 가능성 또한 없지 않다. 그러나 이번 회담은 국제적으로 고립된 북한을「윽박지르지 않고」국제사회의 장에 계속 머물게 한 합의대목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고도 볼 수 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은 핵문제를 포함한 남북수뇌회담을 제의했는데 이제까지 경험에 비춰 남북대화가 북한에 하나의 탈출구를 제공할 가능성도 크다는 지적이다. 즉 북한은 이제까지의 「핵외교」에서 국제사회와의 대화,남북대화라는 두개의 채널을 이용해왔다.북한은 국제사회와의 대화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으면 남북대화를,반대로 남북대화가 교착에 빠지면 국제사회와의 대화에 눈을 돌리는 2중적 행동양식을 보여왔다. 따라서 북한의 이같은 행동을 막을 장치가 없다면 북한은 다시 남북대화를 내세워 국제사회의 대북한 핵개발 포기압력이라는 초점을 흐리려는 시도를 하려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강수석대표가 북한의 핵투명성을 명백히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 원자로의 형태전환문제도 당장 그들의 핵개발 의혹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흑연감속원자로를 경수로 원자로로 전환하는 것은 오랜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미국은 경수로 원자로로의 교체에 따른 시간의 지연,자금,법적인 문제등을 이유로 북한을 계속 「묶어두려는」의도도 없지 않을 것이다. 원자로 형태를 전환하는 데 있어서 미국의 지원이 제공되지 않는다면 북한의 새 제의는 별다른 효과를 거둘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앞서 합의된 내용들은 북한의 사찰수락을 확실하게 보장해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로버트 갈루치 미수석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으로 하여금 IAEA와 협의를 재개하도록 한 자체가「작지만 중요한」진전을 이룩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이같은 말은 북한에 대해 IAEA와의 대화의무를 다시 지움으로써 북한을 일단 핵개발 중지상태에로 묶어놓았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는 미국측의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은 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해소함에 있어 점진적·단계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이번 회담에서 『특별사찰의 수락은 해결되지 않았지만 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둘러싼 문제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는 갈루치 차관보의 말이 이같은 미국측의 접근 행태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회담결과에 따라 북한과 IAEA와의 협상은 오는 8월쯤 본격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이 회담에서 영변주변 미신고 핵시설 두 곳에 대한 추가 정보제공과 핵사찰단 방문등을 일단 의제에는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그러나 강석주 수석대표는 IAEA와의 협상은「공정성을 중심으로」논의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어 특별사찰 수락을 둘러싼 북한과 IAEA간의 밀고당기기는 상당기간 지루한 회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많다고 봐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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