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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분양 아파트 뇌관되나 미분양 우려 더 커져

    후분양 아파트 뇌관되나 미분양 우려 더 커져

    단기간 잔금 마련에 대한 부담과 시세보다 비싸다는 평가 등으로 최근 후분양한 아파트 단지들이 처참한 청약 성적표를 받고 고전하고 있다. 후분양 제도란 아파트 공정률이 60~80% 이상일 때 예비 수요자가 해당 아파트를 확인하고 분양받을 수 있는 제도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후분양 단지인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더클래시’는 일반분양 53가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27가구(51%)가 계약에 실패해 무순위 청약에 나섰다. 마포더클래시는 청약 경쟁률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물량 절반 이상이 미계약된 것이다. 또 다른 후분양 단지인 경기 안양의 ‘평촌센텀퍼스트’ 역시 대거 미달이 발생했다. 당초 이 단지는 2020년 10월 선분양될 예정이었지만 일반 분양가를 놓고 진통을 겪어 오다 결국 후분양으로 전환됐다. 당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제시한 분양가는 3.3㎡당 1810만원이 상한선이었지만 최종 후분양가는 3.3㎡당 3211만원으로 책정됐다. 대형 건설사인 DL이앤씨와 코오롱글로벌이 시공을 맡은 2000가구 이상 규모 대단지임에도 높은 분양가가 미달 사태의 원인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분양에 나섰던 부산 수영구 남천동 ‘남천자이’ 아파트는 두 자릿수 청약 열기를 보였지만, 실제 일반분양 계약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GS건설에 따르면 지난 16~19일 남천자이 아파트 일반분양 116가구에 대해 정당계약과 예비당첨자까지 포함한 계약률이 50%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의 대표적인 부촌의 랜드마크급 아파트로 꼽히는 곳이지만 고금리 기조와 후분양 특성상 자금 마련 기간이 짧아 청약 당첨을 포기한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분위기가 올해 후분양을 앞두고 있는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영등포구 브라이튼 여의도,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등이 분양 시점을 고민하는 이유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지금과 같은 고금리 환경에서는 자금 마련이 어려울 뿐 아니라 내년, 내후년에 금리가 지금보다 낮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수요자들이 의사 결정을 미루려 한다”며 “반면 후분양은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황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값은 하락폭이 4주 연속 둔화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31% 하락해 지난해 말 0.74%에서 이달 초 0.67%로 하락폭이 둔화한 이후 4주 연속 낙폭이 줄었다.
  •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에게 최장 4년 대출 연장해 준다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에게 최장 4년 대출 연장해 준다

    ‘빌라 사기꾼’의 깡통전세 사건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은행권이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을 위해 4년까지 대출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전세 피해자를 대상으로 1억 6000만원까지 1%대 저금리로 빌려주는 대출 상품 취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임대인이 사망한 경우 특약 보증 기간을 최장 4년까지 연장해 주기로 결정하면서 대출 기한을 4년까지 늘려 주기로 했다. 전세반환보증보험 시장의 93%를 차지하고 있는 HUG는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 발생 시 보증 기간 연장이 2개월까지만 가능했다. 게다가 임대인이 사망한 경우 전세계약이 유효한지에 대한 해석이 불분명해 은행마다 전세자금대출 연장 업무 지침이 달랐다. 이번에 HUG가 보증을 4년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HUG 보증 전세대출을 취급하는 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이 횟수 제한 없이 4년까지 분할 연장이 가능해졌다. KB국민은행은 다음달 중 관련 전산 개발을 마치는 대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피해자를 위한 ‘전세피해 임차인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취급하는 은행도 늘어날 예정이다. 연 1.2~2.1% 금리로 최대 1억 6000만원까지 빌려주는 해당 상품은 우리은행이 지난 9일 단독 출시했다. 다음달엔 주택도시기금 수탁은행인 KB국민·신한·NH농협·IBK기업은행도 해당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대상은 전세 피해 주택 보증금 5억원 이하, 보증금 30% 이상 피해를 본 무주택 가구주로, 부부 합산 연소득은 7000만원, 순자산가액은 5억 600만원 이하여야 한다.
  •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에게 최장 4년 대출 연장해 준다

    ‘빌라 사기꾼’의 깡통전세 사건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은행권이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을 위해 4년까지 대출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전세 피해자를 대상으로 1억 6000만원까지 1%대 저금리로 빌려주는 대출 상품 취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임대인이 사망한 경우 특약 보증 기간을 최장 4년까지 연장해 주기로 결정하면서 대출 기한을 4년까지 늘려 주기로 했다. 전세반환보증보험 시장의 93%를 차지하고 있는 HUG는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 발생 시 보증 기간 연장이 2개월까지만 가능했다. 게다가 임대인이 사망한 경우 전세계약이 유효한지에 대한 해석이 불분명해 은행마다 전세자금대출 연장 업무 지침이 달랐다. 이번에 HUG가 보증을 4년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HUG 보증 전세대출을 취급하는 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이 횟수 제한 없이 4년까지 분할 연장이 가능해졌다. KB국민은행은 다음달 중 관련 전산 개발을 마치는 대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피해자를 위한 ‘전세피해 임차인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취급하는 은행도 늘어날 예정이다. 연 1.2~2.1% 금리로 최대 1억 6000만원까지 빌려주는 해당 상품은 우리은행이 지난 9일 단독 출시했다. 다음달엔 주택도시기금 수탁은행인 KB국민·신한·NH농협·IBK기업은행도 해당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대상은 전세 피해 주택 보증금 5억원 이하, 보증금 30% 이상 피해를 본 무주택 가구주로, 부부 합산 연소득은 7000만원, 순자산가액은 5억 600만원 이하여야 한다.
  • 4400억 떼먹은 나쁜 집주인들… 지금도 전세 놓고 있다

    4400억 떼먹은 나쁜 집주인들… 지금도 전세 놓고 있다

    보증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중 관리하는 ‘악성 임대인’ 227명이 지난해 일으킨 보증 사고액이 약 4400억원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임대인 1인당 19억원씩 떼먹은 꼴이다. 악성 임대인은 HUG가 전세금을 3차례 이상 대신 갚아 준 집주인 중 연락이 끊겼거나 최근 1년 동안 보증 채무를 한 푼도 갚지 않은 임대인을 말한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HUG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드러났다. 지난해 악성 임대인 집중관리를 받은 227명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내주지 않아 HUG에 대신 갚아 달라는 신청이 들어온 금액 4400억원은 최근 5년 내 가장 큰 액수다. 악성 임대인의 보증 사고액은 2018년 30억원에서 2019년 504억원, 2020년 1871억원, 2021년 3555억원으로 급증 추세다. 박 의원은 “지난해 HUG의 전세보증금 반환 사고 규모는 1조 1726억원으로 5443가구의 임대인이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주지 않았다”면서 “이 가운데 악성 임대인이 보유한 주택이 2037채로 37%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악성 임대인 관리의 시급함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악성 임대인들이 일으킨 보증 사고는 빌라 같은 다세대주택에 집중됐는데, 최근에는 오피스텔 보증 사고액이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주택 유형별로 보증 사고액의 64.5%(2828억원)가 다세대주택에, 25.0%(1094억원)가 오피스텔에 집중됐다. 정부는 전세사기를 막기 위해 악성 임대인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이는 법 개정 사항이다. 관련 법인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은 개인정보보호와 신용정보보호법과 상충한다는 지적을 받으며 계류 중이다. 정부는 또 이달 말 신축 빌라 시세와 위험 매물정보를 담은 ‘안심전세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 한 이 앱에 악성 임대인 명단을 제공할 수 없을 전망이다.
  • 4400억 떼먹은 나쁜 집주인들… 지금도 전세 놓고 있다

    보증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중 관리하는 ‘악성 임대인’ 227명이 지난해 일으킨 보증 사고액이 약 4400억원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임대인 1인당 19억원씩 떼먹은 꼴이다. 악성 임대인은 HUG가 전세금을 3차례 이상 대신 갚아 준 집주인 중 연락이 끊겼거나 최근 1년 동안 보증 채무를 한 푼도 갚지 않은 임대인을 말한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HUG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드러났다. 지난해 악성 임대인 집중관리를 받은 227명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내주지 않아 HUG에 대신 갚아 달라는 신청이 들어온 금액 4400억원은 최근 5년 내 가장 큰 액수다. 악성 임대인의 보증 사고액은 2018년 30억원에서 2019년 504억원, 2020년 1871억원, 2021년 3555억원으로 급증 추세다. 박 의원은 “지난해 HUG의 전세보증금 반환 사고 규모는 1조 1726억원으로 5443가구의 임대인이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주지 않았다”면서 “이 가운데 악성 임대인이 보유한 주택이 2037채로 37%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악성 임대인 관리의 시급함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악성 임대인들이 일으킨 보증 사고는 빌라 같은 다세대주택에 집중됐는데, 최근에는 오피스텔 보증 사고액이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주택 유형별로 보증 사고액의 64.5%(2828억원)가 다세대주택에, 25.0%(1094억원)가 오피스텔에 집중됐다. 정부는 전세사기를 막기 위해 악성 임대인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이는 법 개정 사항이다. 관련 법인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은 개인정보보호와 신용정보보호법과 상충한다는 지적을 받으며 계류 중이다. 정부는 또 이달 말 신축 빌라 시세와 위험 매물정보를 담은 ‘안심전세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 한 이 앱에 악성 임대인 명단을 제공할 수 없을 전망이다.
  • 2030 청년 울린 빌라 사기 일당…‘무자본 갭투자’ 수법 뜯어보니

    2030 청년 울린 빌라 사기 일당…‘무자본 갭투자’ 수법 뜯어보니

    최근 ‘빌라왕’으로 알려진 전세 사기 일당이 속속 검거되면서 이들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 사례도 늘고 있다. 수사기관은 단순 명의만 내세운 허위 임대인은 물론 분양대행업자와 공인중개사 등 배후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사건은 빙산의 일각일 뿐, 곳곳에서 제2, 제3의 빌라 사기가 터져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주택 1139채를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김모씨의 배후로 16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김씨가 지난해 10월 사망한 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금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한 세입자 중 대위 변제를 받지 못한 이들은 최소 2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20년부터 수도권 빌라와 오피스텔을 전세를 낀 갭투자 방식으로 사들여 지난해 6월 기준 보유 주택이 1000여채가 넘었다. 경찰은 김씨의 전세 사기 사건과 관련해 김씨 외에 임대인과 중개인 등 공범을 찾으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약 240채의 주택을 사들여 세를 놓다가 2021년 제주에서 숨진 40대 정모씨 사례도 있다. 경찰은 정씨의 배후에 부동산컨설팅업체 대표 신모씨가 있다고 보고, 지난 12일 사기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인천경찰청에서 수사하고 있는 20대 임대인 송모씨 사건도 비슷한데, 송씨는 인천 미추홀구에서 빌라와 오피스텔 60여채를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달 12일 숨졌다. 이들은 자기자본 없이 세입자를 끼고 전세보증금으로 다른 주택을 사들이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을 통해 주택 수를 늘려 나갔다. 이 경우 실거래가보다 전세금이 높은 ‘깡통전세’가 발생하게 돼, 임대인이 후속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거나 전세 시세가 하락해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세입자가 떠안게 된다. 이들은 신축 빌라의 거래 시세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이런 피해가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2030 청년 세대에 집중되면서 우려는 더 커진다. 국토교통부가 경찰청에 수사 의뢰한 전세사기 사건 106건의 피해자 가운데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68.8%에 달했다. 특히 30대가 50.9%로 절반을 넘었다. 부동산 거래 경험이 적고 자금이 넉넉하지 않아 연립·다세대주택을 선택한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에게 피해가 집중된 것이다. 사기 피해 대부분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 지역 피해자가 52.8%로 가장 많았고, 인천(34.9%)과 경기(11.3%), 지방(1%) 순이었다. 수도권 빌라에 전세로 입주할 수 있는 보증금이면 지방권에서는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수준이라 지방에선 피해 사례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전세사기 특별단속을 시작한 이후 이들을 포함해 총 119건을 적발하고 533명을 수사 중이다. 40건은 수사를 마무리하고 109명(구속 2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 ‘미분양 공포’ 감도는 부동산 시장…정부는 고심 가득

    ‘미분양 공포’ 감도는 부동산 시장…정부는 고심 가득

    주택거래가 얼어붙으면서 분양 시장에도 칼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지방은 물론 수도권까지도 미분양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자칫하면 2008년과 같이 미분양 대란이 금융 위기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건설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고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공공기관이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취약계층 해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악성 재고를 혈세로 사들여 건설사 배불리기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8027가구로 전월(4만7217가구)보다 22.9%(1만810가구) 증가했다.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로 미분양이 쌓이는 속도가 급격하다. 가장 심각한 미분양 지역은 대구다. 지난해 11월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1만1700가구로 전체의 20%를 차지한다. 울산도 전월에 비해 미분양 물량이 쏟아졌다. 지방 전체로는 미분양 주택이 4만7654가구 쌓였다. 수도권이라고 다르지 않다. 수도권의 미분양 물량은 1만373가구로 전월(7612가구) 대비 36.3%(2661가구) 늘었다. 서울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인천과 경기에서 미분양 주택이 전월보다 각 48.3%, 38.5% 급증했다.미분양 급증, 2008년 금융위기 재연 가능성 미분양 물량이 매달 1만가구씩 늘고 있는 지금과 같은 증가 추세로는 지난해 12월 통계에서 6만2000가구가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이는 정부가 판단하는 미분양 위험선이다. 미분양 물량이 7만가구에 도달했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역대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다. 그해 말 미분양 주택은 16만5000가구에 달했다. 당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미국발 금융위기로 주택수요가 줄면서 미분양 주택이 속출했다. 미분양이 늘자 자금이 회수되지 않은 건설사들이 줄도산하기 시작했다. 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무리하게 늘렸던 제2금융권 부실의 뇌관을 건드렸다. 결국 2011년 저축은행 사태가 터졌다. 10년 전 상황이지만 현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부가 긴장하는 이유다. 물론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 미분양 물량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악성 재고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11월 7110가구로 늘어나는 추세이긴 하지만, 2018~2019년에 비해서는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매입임대사업 확대 검토…혈세 낭비 지적도 그러나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미분양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분양 시점을 늦췄던 건설사들이 올해 상반기 서둘러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지며 부동산 PF 부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초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정부 공공기관이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거나 임차해 취약계층에 다시 임대하는 방안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후 정부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정부는 기존의 매입임대사업을 확대해 민간 준공 후 미분양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매입임대주택은 기존에 지어진 주택을 매입한 뒤 개보수해 무주택 청년·신혼부부·취약계층 등에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는 것이다.지난달 한국투지주택공사(LH)가 서울의 대표적인 미분양 아파트로 꼽히는 강북구의 ‘칸타빌 수유팰리스’ 36가구를 공공임대용으로 매입해 주목받았다.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다세대 주택 및 오피스텔 비율이 높은데 소형이긴 해도 아파트를 사들였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의 미분양 아파트 매입이 본격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LH 측은 사전에 매입 공고를 내 감정평가와 매입심의 등 절차를 거쳐 지난달 계약한 것으로 윤 대통령의 언급 이전에 공동주택을 선호하는 이들의 물량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미분양에 따른 건설사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부터 5조원 규모의 PF 대출 보증상품을 마련했다. 미분양 대출보증은 주택사업자가 미분양 해소를 위한 자구노력을 수행하는 조건으로 사업비를 조달하는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원리금 상환을 책임진다. 하지만 정부의 미분양 매입에는 부정적 반응이 뒤따른다. 미분양은 분양가가 너무 높거나 수요 예측에 실패했을 경우 쌓이는 건데 건설사의 자구 노력이 선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 책임을 정부와 공기업이 떠안아주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국토부는 재정 여건과 임대 수요, 지역별 상황 및 건설사의 자구 노력 등을 고려해 미분양 주택 매입의 수준과 시기 등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 [속보] ‘빌라왕’ 피해자들 보증금 반환 신속 청구 가능

    [속보] ‘빌라왕’ 피해자들 보증금 반환 신속 청구 가능

    대법원이 최근 ‘빌라왕’ 사건처럼 임대인(집주인)이 사망한 경우 임차인(세입자)이 신속히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임차권 등기 절차를 간소화했다. 대법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임차권 등기 명령이 송달불능된 경우의 업무처리지침’ 개정안을 전날부터 정식 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세 사기 피해 세입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전세 보증금 반환을 청구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선 법원에 임차권 등기 명령을 신청해 등기부터 마쳐야 한다. 문제는 ‘빌라왕’처럼 집주인이 상속하지 않고 숨진 경우다. 임차권 등기 명령의 대상인 집주인이 없으므로 우선 상속 절차를 거쳐야 한다. 대법원은 이 과정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 대위 상속 등기 없이도 세입자가 ‘집주인의 상속인’을 상대방으로 해 임차권 등기 명령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세입자가 숨진 집주인의 가족관계증명서 등 사망 사실과 상속인 전원을 알 수 있는 서면을 첨부해 임차권 등기 명령을 신청하면 된다. 임차권 등기 명령 촉탁 단계도 줄었다.지금까지 법원은 세입자가 적어준 집 주인의 주소지로 임차권 등기 명령을 보내도 수령이 안 된 경우(송달불능) 부동산등기사항증명서 등 임대차계약서에 적힌 집 주인의 주소지로 직권 재송달을 반복했다. 바뀐 규정은 원래 두 번이던 직권 재송달 절차를 한 번으로 줄여 송달불능 상태임이 확인되면 사유에 따라 곧장 공시송달(법원이 게시판이나 관보에 재판 관련 서류를 올리고서 그 내용이 당사자에 전달된 것으로 간주)이나 발송송달(법원이 서류를 등기우편으로 발생한 때 송달한 것으로 간주)을 할 수 있게 했다. 대법원은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대위 상속 등기 절차를 생략하고 임차권 등기 명령 송달 절차를 간소화해 전세 사기 피해자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효과적으로 임대차 보증금을 보전할 수 있도록 제도와 실무를 지속해서 점검·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 둔촌주공 위기 넘겼지만… 중소형 증권사 ‘PF 부실 리스크’ 여전

    둔촌주공 위기 넘겼지만… 중소형 증권사 ‘PF 부실 리스크’ 여전

    증권업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를 가늠하는 새해 첫 시험대로 주목받았던 둔촌주공 사업조합이 정부 지원을 통해 7500억원에 달하는 PF 사업비를 마련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올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고위험 부동산 금융 비중이 큰 중소형 증권사의 부실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 사업조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대출 보증을 받아 국내 시중은행 5곳으로부터 75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조달하기로 했다. 조합은 당초 17일까지 진행될 일반분양 계약금을 받아 사업비를 상환할 예정이었으나 HUG가 대출 보증에 나서면서 일반분양 계약률과 상관없이 만기일에 맞춰 7231억원 규모의 PF 사업비를 상환할 수 있게 됐다. 둔촌주공은 지난해 10월에도 7000억원 규모 PF 대출 만기를 앞두고, 차환 실패 위기에 몰렸다가 채권시장 안정 펀드인 정부 지원 등을 받아 고비를 넘긴 바 있다. 당시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로 조달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과 전자단기사채(ABSTB) 등 7231억원의 만기가 오는 19일로 다가오면서 ‘2차 위기설’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HUG 보증은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둔촌주공이 차환에 실패하면 다른 부동산 PF로 연쇄 충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정부의 우려에 따른 선제 조치로 보인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PF 리스크가 발생했다면 시장 전체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도 있었던 만큼 부정적 시그널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올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증권업계의 부동산 PF 리스크 문제는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증권사들은 그동안 부동산 경기 호황에 힘입어 PF 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려 왔다. 특히 리테일 부문에서 대형 증권사(자본 3조원 이상)와의 경쟁에서 밀리는 중소형 증권사들은 더 공격적으로 부동산 PF 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업 인허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단계에서 이뤄지는 고금리 단기대출 성격의 브리지론이나 변제 순서가 밀리는 중·후순위 본PF 등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투자가 주를 이뤘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자본 1조∼3조원 규모의 중형 증권사와 자본 1조원 미만의 소형 증권사의 브리지론과 중·후순위 본PF 합산 비중은 각각 69.3%, 76.5%에 이른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호황기 고위험 투자에 나선 증권사의 손실까지 정부가 떠안는 것은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한 증권사의 부실이 전체 PF시장으로 번져 자금경색으로 이어져서는 안 되지만, 분별없이 모두 다 지원할 수도 없다”면서 “시장 안에서 옥석 가리기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시,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전액 지원

    부산시,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전액 지원

    부산시가 청년들이 전세 보증금 반환보증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보증료 전액을 지원하는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간다. 시는 ‘청년 안심 전세 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을 올해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전세 보증금 반환보증 보험에 가입하면, 전세 계약이 만료 후 임대인이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는 상황이어도, 보증기관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지급한다. 시는 지난해 전세 보증금 반환보증 보험 보증료 지원 사업을 실시해 585명을 지원했다. 최근 ‘빌라왕’ 사건 등 전세 사기가 증가하고 있어 청년이 보증료 부담 때문에 전세 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하지 않았다가 거액의 보증금을 날리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 올해도 사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신청일 기준으로 부산시에 주민등록이 된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이며, 연 소득 5000만원(부부합산 8000만원) 이하인 청년이 지원할 수 있다. 전세 보증금은 3억원 이하여야 한다. 이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시가 보증료 전액을 지원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SGI서울보증,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에 보증가입을 한 후, 부산시 청년플랫폼(https://young.busan.go.kr)에서 보증료 지원신청을 하면 된다. 시는 오는 3월부터는 HUG에 보증가입을 하면서 보증료 지원신청을 같이 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 하자에도 ‘그냥 사세요’ 없다… 원희룡 “민간임대아파트 하자, 조치 확인 뒤 공사비 잔금 지급”

    하자에도 ‘그냥 사세요’ 없다… 원희룡 “민간임대아파트 하자, 조치 확인 뒤 공사비 잔금 지급”

    국토부,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15곳·1만호 하자 전수조사 시작하자투성이 신축 아파트 조롱성 낙서에원 장관 “용서 안 돼” 신속 보수 지시최근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임대아파트 공사 지연으로 곳곳이 하자 투성이인데도 ‘그냥 사세요’라는 입주민을 향한 조롱성 글이 남겨진 데 대해 분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의 하자 보수 조치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한 뒤에 공사비 잔금을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13일 서울 고척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하자 민원 점검 현장을 찾아 이렇게 말했다. 국토부는 최근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 공공지원 민간 임대주택 15곳 1만여호에 대해 이날부터 하자 민원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입주민들을 만난 원 장관은 “민간임대주택 품질관리를 위해 입주 예정자뿐 아니라 하자 전문가도 참여해 점검을 강화하겠다”면서 “사전점검에서 지적된 하자가 조처됐는지 철저히 확인한 뒤 공사비 잔금을 지급하고 입주가 개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하자 점검에는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토지주택공사(LH) 품질관리단, 하자분쟁조정위원회 등이 대거 참여한다.벽지 찢어지고 섀시도 없는데 입주 시작하자보수 요구하자 “그냥 사세요” 낙서 앞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인 ‘제일풍경채 충주 호암’에서 각종 하자보수 문제가 드러나자 원 장관은 전수 조사를 지시했다. 이달 6일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 일부 세대에선 벽지가 찢어져 있는 등 도배가 제대로 돼 있지 않고 벽과 창 사이 틈이 벌어져 바깥이 훤히 보이거나 베란다 섀시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벽 시공 하자보수를 요구하는 입주민의 쪽지 옆에는 ‘그냥 사세요’라는 조롱성 낙서가 적혀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 내용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알려지면 공분을 샀다. 이에 원 장관은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인한 자재 수급 곤란 등 건설업체도 어려움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미안하다’는 말 대신 ‘그냥 사세요’라고 조롱까지 했다니 용서가 안 된다”며 신속히 하자 처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었다.
  • ‘전국 2위 추정 빌라왕’ 공범들 구속영장 기각…‘도주 우려 없다’

    ‘전국 2위 추정 빌라왕’ 공범들 구속영장 기각…‘도주 우려 없다’

    광주 경찰이 이른바 ‘빌라왕’보다 더한 전세 사기 행각에 가담한 공범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 12일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광주지법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깡통전세’ 사기 관련 부동산 컨설팅업체 운영자 2명(30대)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기각 사유는 ‘증거 인멸, 도주 우려 없다’이며, 경찰은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이들을 석방했다. 경찰은 지난해 구속한 50대 정모씨가 ‘무자본·갭투자’ 수법으로 주택(빌라)을 구매해 높은 전세금을 받고 임차해 ‘깡통 전세’를 양산한 혐의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검거했다. 특히 공범들이 계약기간 만기가 도래한 빌라를 더 높은 매매가로 허위 기록한 ‘업(UP) 계약서’를 써 다시 바지사장에게 매매하는 척 꾸미고 또 다른 깡통 전세 피해자를 양산한 것으로 보고 추가 검거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구속된 정씨는 깡통전세 사기 행각으로 480억원(208채·송치일 기준) 전세 사기 피해를 발생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일당이 소유한 주택 400채 모두 만기가 도래하면 피해액이 1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정씨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악성 임대인’ 블랙리스트 상위 10명 중 2위에 이름을 올린 인물(254건·600억원 피해)로 추정된다. 경찰은 공범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수사를 이어간다. 불구속 상태로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해 송치하고, 바지사장 등 나머지 입건자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 “그냥 사세요” 부실 임대 논란…내일부터 하자민원 전수조사

    “그냥 사세요” 부실 임대 논란…내일부터 하자민원 전수조사

    충북 충주의 신축 아파트가 마감이 덜 된 상태로 입주를 시작해 하자보수 미처리 논란이 발생한 것과 관련, 정부가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에 대한 하자민원 전수조사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품질관리단, 하자분쟁조정위원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함께 ‘하자 점검단’을 구성해 오는 12일부터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은 무주택자 등이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10년 동안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서민 주택이다. 민간이 기금 지원 등을 받아 건설한 후 임대 운영한다. 그런데 최근 충주의 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에서 도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섀시를 설치하지 않는 등 각종 하자가 드러나 입주민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특히 사전점검 때 벽지가 누락됐다는 지적에 ‘그냥 사세요’라는 글을 적어 논란이 커졌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조롱까지 했다고 하니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면서 모든 민간 임대아파트 하자민원에 대한 전수조사 방침을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입주한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 5000여 세대다.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입주 예정인 사업장에 대해서는 입주자 사전점검 이전에 점검단이 먼저 하자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 전세사기꾼 또 검거 “서울 빌라 떠납니다”

    전세사기꾼 또 검거 “서울 빌라 떠납니다”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빌라를 수십채, 수백채씩 매입한 뒤 전세보증금을 떼먹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서울에서 빌라 사기꾼이 또 붙잡혔다. 이들의 수법은 판에 박은 듯 똑같다. 명의 대여자나 허위 임대인을 앞세우고 자기 자본 없이 세입자들의 전세보증금을 밑천으로 주택을 매입하고, 금융기관에서 대출 보증금을 편취하는 방식이다. 전셋집을 알아보려는 세입자들도 “사기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겁난다”고 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세 사기로 38억원을 가로챈 60대 부동산 임대업자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1월~2021년 7월 다른 사람 명의로 구로·관악구 일대 빌라와 오피스텔 수십채를 사들여 임대하고, 임차인들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47명이다. A씨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보증금을 종잣돈 삼아 보유 주택 수를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매입 주택을 신탁회사에 담보로 맡기고 대출을 받았다. 이 돈으로 다시 주택을 사들이고, 대출을 받으며 소유권을 이전했는데도 임차인을 속여 집을 임대했다. 이 보증금을 다시 주택 매입에 썼다. 그러면서 전세보증금을 낮춘 허위 임대차 계약서를 써 건물의 담보 가치를 높이고 금융기관에서 약 13억원을 대출받은 혐의(위조 사문서 행사)도 받는다. 최근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해 재판에 넘긴 ‘화곡동 강씨’도 매매가보다 임대차보증금을 높게 받은 뒤 이를 빌라 매수대금에 쓰는 식으로 무자본 갭투자를 일삼았다. 지난 3일 경찰에 검거된 사기 조직은 허위 임대인과 임차인 등을 모집해 대출 관련 서류를 위조하고, 전세자금 대출 100억원을 편취하는 수법까지 썼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보증하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전세자금 대출이 임차인의 소득 증빙 관련 서류와 계약서만 있으면 쉽게 대출이 실행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전세 사기 피해는 부동산 거래 경험이 적은 20~30대가 전세를 얻는 수도권 연립·다세대주택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이날 밝힌 통계를 보면, 경찰청에 수사 의뢰한 전세사기 사건 106건 중 30대는 50.9%, 20대는 17.9%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2.8%, 인천 34.9%, 경기 11.3%였다. 전세 사기 행각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세입자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2년 전 전세 계약이 끝났는데도 아직까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법적 조치를 고민 중인 양모(36)씨는 직장 문제로 새 전셋집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양씨는 “전세금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이미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경험이 있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이모(27)씨는 전세 사기 위험 때문에 경기지역 아파트로 눈을 돌렸다. 이씨는 “주변에서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사기를 당했다는 얘기를 듣고 서울 외곽의 아파트를 구하고 있다”며 “지금도 불안해 전세보증보험제도를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 똑같은 수법에 수백명 울었다…서울서 ‘빌라 사기꾼’ 또 검거

    똑같은 수법에 수백명 울었다…서울서 ‘빌라 사기꾼’ 또 검거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빌라를 수십채, 수백채씩 매입한 뒤 전세보증금을 떼먹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서울에서 빌라 사기꾼이 또 붙잡혔다. 이들의 수법은 판에 박은 듯 똑같다. 명의 대여자나 허위 임대인을 앞세우고 자기 자본 없이 세입자들의 전세보증금을 밑천으로 주택을 매입하고, 금융기관에서 대출 보증금을 편취하는 식이다. 전셋집을 알아보려는 세입자들도 “사기 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겁난다”고 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세 사기로 38억원을 가로챈 60대 부동산 임대업자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1월~2021년 7월 다른 사람 명의로 구로·관악구 일대 빌라와 오피스텔 수십 채를 사들여 임대하고, 임차인들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47명이다. A씨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보증금을 종잣돈 삼아 보유 주택 수를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매입 주택을 신탁회사에 담보로 맡기고 대출을 받았다. 이 돈으로 다시 주택을 사들이고, 대출을 받으며 소유권을 이전했는데도 임차인을 속여 집을 임대했다. 이 보증금을 다시 주택 매입에 썼다. 그러면서 전세보증금을 낮춘 허위 임대차 계약서를 써 건물의 담보 가치를 높이고 금융기관에서 약 13억원을 대출받은 혐의(위조 사문서 행사)도 받는다. 최근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해 재판에 넘긴 ‘화곡동 강씨’도 매매가보다 임대차보증금을 높게 받은 뒤 이를 빌라 매수대금에 쓰는 식으로 무자본 갭투자를 일삼았다. 지난 3일 경찰에 검거된 사기 조직은 허위 임대인과 임차인 등을 모집해 대출 관련 서류를 위조하고, 전세자금 대출 100억원을 편취하는 수법까지 썼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보증하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전세자금 대출이 임차인의 소득 증빙 관련 서류와 계약서만 있으면 쉽게 대출이 실행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전세 사기 행각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세입자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2년 전 전세 계약이 끝났는데도 아직까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법적 조치를 고민 중인 양모(36)씨는 직장 문제로 새 전셋집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양씨는 “전세금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이미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경험이 있어 불안하다”며 “전세 사기에 대한 부담이 큰데 월세만 전전하기도 부담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이모(27)씨는 전세 사기 위험 때문에 경기지역 아파트로 눈을 돌렸다. 출퇴근 거리는 멀어지지만 집주인 신원이 비교적 안전하다는 생각에서다. 이씨는 “주변에서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사기를 당했다는 얘기를 듣고 서울 외곽의 아파트를 알아보게 됐다”며 “사회초년생 입장에선 전세보증금이 전재산이어서 지금도 불안해 전세보증보험 제도를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이날 국토교통부가 전세보증금 피해 세입자들을 대상으로 연 설명회에 따르면 경찰청에 수사 의뢰한 전세 사기 사건 106건의 피해자 중 30대가 50.9%, 20대가 17.9%를 차지했다.
  • ‘전세사기’와의 전쟁…정부, 이달 중 피해대책 발표

    ‘전세사기’와의 전쟁…정부, 이달 중 피해대책 발표

    곳곳에서 대규모 전세사기 피해가 속출하자 정부는 전세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전세사기 근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는 이달 중에 종합적인 피해대책을 발표한다는 예정이다. 9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30일부터 ‘전세사기 대응 전담 조직’(태스크포스·TF)을 꾸려 피해 예방 및 피해자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른바 ‘빌라왕’, ‘건축왕’, ‘빌라의 신’이라고 불리는 전세사기 사건들이 무더기 적발되자 국토부와 경찰 등은 범정부 특별 단속을 벌이고 있다. 이날 경찰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1월1일까지 전세사기 관련 단속 결과 검거 인원이 844명이라고 밝혔다. 구속 인원만 83명에 달한다. 전세사기가 활개를 치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전세사기는 서민 임차인들의 생계와 직결되는 매우 악질적인 범죄”라면서 “2023년 새해는 전세사기 근절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국토부는 TF를 통해 전세사기 피해 예방 및 지원, 대책 마련에 힘을 모으고 있다. 먼저 국토부는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금 반환 심사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또 이날부터 전세금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피해자들을 위해 연 1%의 금리로 최대 1억 6000만원 대출 지원을 개시한다. 여기에 국토부는 시세정보와 악성 임대인 명단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안심 전세 애플리케이션’을 이달 중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앱을 통해 임차인들은 적정 전셋값은 물론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 가능 여부, 불법·무허가 건축물 여부 등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전세사기 피해 해결을 위해 법률전문가, 공인중개사, 학계 등으로 구성된 민간자문단도 위촉했다. 자문단은 전세계약 관련 법률·거래실무 등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을 지원하며 전세사기 문제 해결의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한다. 아울러 국토부는 이달 중에 전세사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피해 예방은 물론 임차인 지원과 같은 피해 대책, 전세사기 피해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사항 등이 담길 예정이다.
  • 전세대출 못갚은 절반 이상이 2030… 돈없는 초년생, 사기에 또 울었다

    전세대출 못갚은 절반 이상이 2030… 돈없는 초년생, 사기에 또 울었다

    지난해 은행에서 빌린 전세자금을 못 갚아 정부가 대신 갚아 준 금액(대위변제) 중 절반 이상이 주거 취약 비율이 높은 2030 청년세대가 빌린 돈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대위변제 금액은 지난해 10월 기점 3개월여 만에 2배가량 폭증했다. 금리인상에다 보증금 사기 등으로 빚을 갚지 못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8일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전세자금보증 가입자 중 은행에 전세자금을 상환하지 못해 주금공이 대위변제한 금액은 2675억원(5564건)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인 56.84%(1520억원)는 2030세대가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주금공의 전세자금보증 대위변제액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7~2020년 40% 초반대를 유지했으나 2021년 46.7%(1011억원)로 뛰어오르더니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는 56.84%로 급증했다. 전세자금보증은 세입자가 은행에서 전세자금을 대출할 때 담보로 주금공이 보증해 주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세입자가 기한 내 은행에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공사가 일단 대신 갚은 뒤 차주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회수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차주 대위변제 규모가 961억원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대가 갚지 못한 전세자금 대출이 급격히 늘었다는 점이다. 20대 차주 대위변제 규모는 지난해 7월만 해도 282억원이었는데 10월 말에는 2배가량 급격히 증가해 559억원에 달했다.이같이 전세자금을 갚지 못한 청년층이 크게 늘어난 것은 고금리 속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전세가가 매매가를 웃도는 ‘깡통전세’ 문제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 20대 대위변제 규모가 급격히 확대된 지난해 7월은 ‘세 모녀 전세 사기’ 등으로 전세 사기 문제가 공론화된 시점이기도 하다. 무자본 갭투기로 서울과 수도권 빌라 1139채를 소유하다가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지난해 10월 숨진 빌라 사기꾼 사태의 피해자들도 주로 2030 청년층과 신혼부부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칠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청년층은 아무래도 돈이 많지 않으니 열악한 주거를 선택하고, 상대적으로 비싼 아파트 전세보다는 금액대가 높지 않은 빌라 전세로 몰리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 거래 경험이 적고 사회초년생이다 보니 공인중개사 말에만 의존하다가 사기당하는 사례도 많았다. 문제는 올해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과 집값 하락이 겹치면서 초래된 깡통전세로 인해 전세자금 피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임대사업자 보증보험에 가입한 주택 70만 9026가구 중 54%가 집주인의 부채비율이 80%가 넘는 ‘깡통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이란 집주인의 주택담보대출 등 담보권 설정 금액과 전세보증금을 합한 금액을 집값으로 나눈 수치로, 이 비율이 80%를 넘으면 집을 처분해도 세입자가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수 있어 깡통주택으로 불린다. 이와 함께 지난해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청년층의 상환 능력이 악화된 점도 2030의 대위변제 규모가 늘어난 이유로 꼽힌다. 2021년 말 기준 전세대출 잔액 중 변동금리 비중은 93.5%에 달해 금리 인상에 따른 직격탄을 그대로 맞았을 공산이 크다.
  • 수도권 전매제한 최대 3년으로 단축… ‘분상제’ 실거주 의무도 폐지

    수도권 전매제한 최대 3년으로 단축… ‘분상제’ 실거주 의무도 폐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규제지역 해제가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한 조치일 뿐 곧장 집값 상승이나 거래 활성화를 유도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업무계획’을 브리핑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서울 전역과 경기 4개 시를 제외한 전국의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한 데 이어 이날 추가 규제 완화 방침을 내놨다. 이번에 규제가 풀린 지역은 서울 도봉·강북·노원·성북·은평·종로·중랑·동대문·서대문·마포·성동·광진·강서·양천·구로·영등포·금천·동작·관악·강동·중구와 경기 과천·성남(분당·수정)·하남·광명 4개 시다. 이들 지역은 금융 규제를 적용받는 투기 지역에서도 빠졌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와 용산구가 여전히 규제지역으로 남게 된 이유는 이들 지역의 수요가 여전히 높아 집값 상승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원 장관은 규제지역 해제 조치가 지난 정부에서 제약한 부동산 규제를 정상화하는 차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집값 급등이나 투기 목적 매입 등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 원 장관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같은 안전장치가 작동하고 있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거주 이전 자유를 위해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최대 5년, 공공재개발 일반분양분에 2년 동안 적용되는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 수도권은 최대 10년, 비수도권은 최대 4년인 전매제한을 3년, 1년씩으로 개선하는 시행령 개정에도 나선다.중도금 대출 규제도 풀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중도금대출 보증이 가능한 분양가 상한선은 기존 12억원이었으나 실수요자의 청약 기회를 늘리기 위해 상한 기준은 물론 인당 5억원 보증한도 역시 1분기 중에 폐지한다. 또한 신혼부부·청년에게 우선 배정되는 특별공급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 규제 9억원도 다음달 중 폐지하고, 1주택자가 청약에 당첨되면 기존 주택을 2년 내에 처분해야 했던 의무 요건도 없애기로 했다. 무순위 청약은 주택 수와 관계없이 유주택자도 신청할 수 있도록 바뀐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의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한 출퇴근 시간 단축 방안도 보고했다. 경기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역을 연결하는 GTX A노선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개통해 2025년 하반기 전 구간을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과 경기 남양주를 동서로 관통하는 GTX B노선은 내년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착공하고, 경기 양주와 수원을 잇는 GTX C노선은 실시협약 체결 후 올해 하반기 공사에 들어간다. GTX 연장과 D·E·F 등 추가 노선은 노선별 추진 방안을 오는 6월까지 수립해 국가 계획에 반영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부동산 규제 완화와 GTX의 신속한 추진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인해 경착륙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수요 측의 규제를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국토부가 주도해 인프라 해외 수주를 추진하는 데 있어 기술과 노하우, K 콘텐츠, 설계·감리, 운영 등 여러 서비스가 패키지로 진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번엔 20대 ‘빌라왕’ 사망…세입자들 피해 100억원 추산

    이번엔 20대 ‘빌라왕’ 사망…세입자들 피해 100억원 추산

    빌라와 오피스텔 1139채를 보유하다 보증금을 내주지 않고 사망한 ‘빌라왕’과 유사한 사건이 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 따르면 갭투자를 통해 인천 미추홀구 등지에 빌라와 오피스텔 수십 채를 보유하던 송모(27)씨가 지난 12일 숨지면서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가 속출하고 있다. 송씨는 등록임대사업자였지만 임대사업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임대보증금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으며, 그가 보유한 주택 중 HUG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된 주택은 50여채로 파악됐다. HUG 전세보증금 반환보험에 든 임차인 일부는 상속 대위등기 절차를 거쳐 보증금을 반환받았으나, 아직 40여채는 임대 기간이 끝나지 않아 보증보험 완료 기간도 도래하지 않았다. 송씨 명의 주택 중 HUG 전세보험에 가입된 주택만 해도 임차인들이 돌려받아야 할 보증금 규모는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임대인이 사망할 경우 전세보험에 가입한 피해자들은 HUG로부터 보증금을 반환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HUG의 대위변제(보증기관에서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먼저 돌려준 뒤 임대인에게 회수하는 것)를 위해선 임차인이 집주인에게 임대차 계약 해지 통보를 해야 하는데, 집주인이 사망했기 때문에 이 단계부터 차질이 생기는 것이다. 이 때문에 ‘빌라왕’ 김씨가 보유한 주택의 임차인 중 614명은 보증보험에 가입했지만, 대위변제를 통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은 사람은 139명에 불과하다.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피해자들은 주택 경매를 거쳐 보증금을 회수해야 한다. 김씨와 송씨 등 임대인이 사망해 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하고 있는 임차인들은 이날 세종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 상황과 요청사항을 발표하고,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는 송씨를 비롯해 또 다른 사망 임대인 사례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김씨보다 세입자들에게 더 큰 피해를 준 집주인도 수두룩했다. 가장 많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사람은 박모씨로 293건 계약에서 646억원을 떼어 먹었다. 2위는 정모씨로 254건 계약에서 세입자들에게 보증금 600억원을 돌려주지 않았다. 3위 이모씨는 581억원(286건), 4위 김모씨는 533억원(228건)을 내주지 않았다. ‘빌라왕’ 김씨는 악성 임대인 중 사고 금액으로만 따졌을 때 8위였다. 경찰은 ‘빌라의신’, ‘건축왕’ 등 지역에서 발생한 조직적 전세사기 범행에 대해 지난 7월부터 시도청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60건, 822명을 검거했고 78명을 구속했다. 경찰청은 또 국토교통부로부터 전세사기 의심 거래 106건에 대한 세부 자료가 오는대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 ‘1139채’ 빌라 사기꾼은 8위… 646억 떼먹은 집주인도 있다

    ‘1139채’ 빌라 사기꾼은 8위… 646억 떼먹은 집주인도 있다

    빌라·오피스텔 등 주택 1139채를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빌라 사기꾼’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임대인 등 5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액 170억원을 확인했다”면서 “건축주와 분양대행업자 등 관련자를 수사하는 한편 계좌영장을 발부받아 자금 흐름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라 사기꾼 김모씨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빌라를 매입해 세입자 300여명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2일 김씨가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장기 투숙하던 중 사망하자 김씨의 배후, 공범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였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김씨보다 세입자들에게 더 큰 피해를 준 집주인도 수두룩했다. 가장 많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사람은 박모씨로 293건 계약에서 646억원을 떼먹었다. 2위는 정모씨로 254건 계약에서 세입자들에게 보증금 600억원을 돌려주지 않았다. 3위 이모씨는 581억원(286건), 4위 김모씨는 533억원(228건)을 내주지 않았다. 빌라 사기꾼 김씨는 악성 임대인 중 사고 금액으로만 따졌을 때 8위였다. 악성 임대인 보유 주택 중 전세금 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주택까지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훨씬 커진다. 이에 경찰은 조직적 전세사기 범행에 대해 지난 7월부터 시도청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60건, 822명을 검거했고 78명을 구속했다. 한편 빌라와 오피스텔 수십 채를 보유한 한 20대 임대사업자가 숨져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HUG 등에 따르면 등록임대사업자인 송모(27)씨가 지난 12일 숨진 가운데 송씨는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임대보증금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송씨가 보유한 주택 중 보증보험에 가입된 주택은 50여채로 임차인들이 돌려받아야 할 보증금 규모는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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