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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선통신시장 재편 예고/ 두루넷 이어 온세통신 법정관리 신청

    후발 유선사업자인 두루넷과 온세통신이 최근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유선통신업체간에 M&A(인수·합병) 등 대규모 시장 재편이 시작될 전망이다. 두 업체의 좌초는 그동안 시장확장 출혈경쟁으로 자금경색이 심화됐기 때문이다.즉, 최근 경기악화보다는 KT 등 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시장 쏠림현상’이 더 큰 이유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통신시장 ‘빅뱅(Big Bang·대폭발)’까지 예측하고 있다. ●할인경쟁 선도한 온세통신 침몰 국제·시외전화 기간사업자인 온세통신은 지난 11일 수원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자본금 2100억원에 부채는 4200억원이었다.악성 단기부채도 2700억원에 이른다.시외전화 가입자 100만여명,초고속인터넷 가입자 50만여명을 갖고 있다.온세통신의 추락은 자금압박에 기인한다.같은 사업자인 KT·데이콤은 물론 가격이 싼 인터넷전화(VoIP) 기반의 휴대전화 별정사업자들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저가전략 때문이었던 것.온세는 국제와 시외전화시장에서 줄곧 업계 최저요금제를 선도,‘원가 논란’을 불러왔다. ●두루넷 변수된초고속인터넷시장 지난 10일 초고속인터넷 1위인 KT는 3위 업체인 두루넷 인수를 검토중이라고 발표했다.하나로통신,데이콤 등은 인수를 검토 해오다 부채가 많아 포기했다. KT는 2위 하나로통신과 ‘통신 3강’ 기치를 내건 데이콤을 의식,두루넷을 인수하고 싶지만 시장점유율(50% 이상) 등으로 인한 정부규제가 예상돼 머뭇거려왔다.KT는 49%,두루넷은 12.5%를 갖고 있다. 데이콤도 파워콤의 HFC망(광동축혼합망)을 활용,인터넷분야를 주력사업으로 키운다는 방침 아래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향후 유선시장 및 전체 통신시장 구도 유선시장에서 KT 독주는 계속될 전망이다.시내전화 97%,초고속인터넷 49%를 차지하고 있어 철옹성이다.그러나 유선시장이 정체국면을 맞고 있고,데이콤이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처지다. 정기홍기자 hong@
  • VDSL 월 사용료 5만원대

    광케이블 초고속인터넷망인 VDSL로 인터넷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5만원대의 월 사용료가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털사이트 드림위즈는 3일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관한 비교 분석 정보를 ‘life.dreamwiz.com’에 밝혔다.대표적인 초고속 인터넷 상품은 KT의 ‘메가패스’와 하나로통신의 ‘하나포스’로 전송방식에 따라 ADSL,VDSL,무선인터넷의 3가지 제품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르면 VDSL은 기존 전화선을 이용한 ADSL보다 2∼5배 전송속도가 빨라 인터넷 생중계,원격진료 및 교육,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등을 즐길 수 있다.전화국에서 광케이블로 연결되기 때문에 일반주택은 불가능하고 전화국에서 가까운 곳이나 아파트,대형빌딩만 설치 가능하다.현재 전국 15∼20%의 지역만이 VDSL서비스를 받고 있다.2∼13메가의 최고속도에 따라 2만 8000∼5만원대의 월 이용료가 책정된다. ADSL은 하나로통신이 KT의 메가패스보다 요금이 약간 싸다.최근에는 VDSL과 비슷한 속도의 초고속인터넷이 케이블TV 사업자에 의해 상용화됐다.케이블모뎀을 기반으로 하며 경기 성남·분당의 케이블TV사업자인 아름방송이 월 1만3000원에 인터넷과 케이블TV를 동시에 서비스하고 있다. 데이콤은 지난해 인수한 파워콤의 광동축혼합(HFC)망을 이용해 대전을 비롯한 지역부터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6개월 무료사용을 기본으로 3년 약정시 요금은 월 2만 5200원이다.집밖에서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KT의 ‘넷스팟’은 전국적으로 8000여곳,하나로통신의 ‘하나포스존’은 550여곳이다. 통신사별로 속도 측정을 할 수 있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KT는 speed.kornet.net,하나로 myspeed.hanaro.com,두루넷 myspeed.thrunet.com 등이다. 윤창수기자 geo@
  • 쉬어가기˙˙˙

    ‘중국산 괴질’ 불똥이 스포츠에까지 튀었다.세계아이스하키연맹(IIHF)은 오는 3∼9일 열 예정이던 세계여자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를 최근 중국내 괴질 확산을 감안해 취소한다고 31일 공식 발표.IIHF는 “베이징은 괴질이 발생하지 않아 대회를 강행하려 했지만 최근 괴질이 급격히 확산하는 경향을 보여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 데이콤 ‘통신3강 진입’ 시동 / 파워콤과 연동 가입자 유치

    LG계열사인 데이콤이 HFC(광동축혼합망) 사업자인 파워콤과 함께 초고속인터넷시장 진출을 선언,‘통신 3강’ 진입에 시동을 걸었다. 데이콤·파워콤 박운서 회장은 “지난해 인수한 파워콤과의 연동을 통해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4월부터 가입자 유치활동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데이콤의 이같은 선언은 지난달 28일 KT와 함께 초고속인터넷시장 ‘2강’인 하나로통신의 신윤식 회장이 주총에서 자진사퇴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기홍기자 hong@
  • 美항모전투기 국내서 첫 관제,한·미관계자 협의

    국내 관제사상 처음으로 미 항공모함 항공기를 한국 민간관제소에서 직접 관제하게 됐다. 14일 항공안전본부에 따르면 인천항공교통관제소 관계자 3명과 미7공군 및 항모 관계자 등이 이날 만나 부산항에 입항한 9만 5000t급 항모 칼빈슨호의 전투기들이 연합전시증원(RSOI)과 독수리 훈련에 참가하는 동안 인천항공교통관제소의 통제를 직접 받기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로관제대상은 전투기·전폭기·조기경보기 등 모두 85대의 항공기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천항공교통관제소에서 미 공군기를 관제해온 관례를 적용한 것이며 이 기간동안 칼빈슨호와 인천항공교통관제소 사이에는 9개의 무선공기통신주파수(UHF)를 사용하게 된다. 통신 중계는 동해안 00지구국에서 이루어진다. 당국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과 미 7공군측은 민간항공기와의 조우를 막기 위해 2차례에 걸쳐 항로관제 이양 절차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번 한국에 입항한 칼빈슨호의 항공기들은 우리측 민간 관제소에 의해 통제받는 첫 사례가 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있다. 김문기자 km@
  • AOL 작년 987억弗적자 ‘사상최대’CNN창업 테드 터너부회장 전격사임 발표

    뉴스전문 케이블 TV인 CNN을 창업한 테드 터너(64) AOL타임워너그룹 부회장이 오는 5월 사임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2주전 스티브 케이스 회장에 이어 2년전 AOL 타임워너의 합병 주역들이 모두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앞서 세계 최대의 미디어그룹인 AOL타임워너는 이날 지난해 4분기에 449억달러의 적자를 냈다고 발표했다.지난 한햇동안 적자는 무려 987억달러(약 118조원)로 연간손실로는 미 역사상 최대이다.2년전 신·구미디어의 결합은 결국 실패했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테드 터너 전격 사임 터너는 CNN이 2년전 AOL타임워너에 흡수된 뒤 부회장을 맡아왔다.터너는 AOL타임워너의 지분 3.4을% 보유중인 최대의 개인 투자자이다.케이스처럼 이사회 이사직을 계속 유지할지는 불투명하다.뉴욕타임스는 터너의 측근들 말을 인용,합병후 자신의 위치와 CNN방송의 운영에 대한 불만이 커 이사회에 남아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터너는 아버지 광고회사에서 회계책임자로 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1970년 애틀랜타의 독립 UHF방송사를 사들이며 방송계에 뛰어들었다.이어 1976년 프로야구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매입,사업을 다각화했다.1980년 세계 최초로 24시간 뉴스 케이블방송인 CNN을 설립하며,TV보도의 새 지평을 열였다. 터너는 지난 97년 유엔과 산하기구의 아동·여성·환경보호활동 등을 지원키 위한 유엔 기금을 창립,매년 1억달러씩 이미 5억달러를 유엔에 쾌척했으며 앞으로 10년간 5억달러를 추가로 기부키로 했다.2001년 부인인 영화배우 제인 폰다와 이혼했다. ●합병 후유증 지난해 1000억달러 손실 AOL타임워너는 4분기(10∼12월) 449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여기에는 AOL의 1회성 자산 평가절하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2001년 4분기에는 손실이 18억달러에 불과했다.AOL타임워너의 지난 한햇동안 손실규모 987억달러는 이집트나 아일랜드의 연간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엄청난 규모다. 회사측은 평가절하분을 제외할 경우 4분기에 주당 28센트의 이익이 난 셈이라고 주장했다.4분기 매출도 전해보다 8% 늘어난 11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AOL의 장래는 AOL타임워너는 올해를 새 출발의 해로 선언했다.부채를 줄이기 위해 알짜배기인 출판부문과 프로야구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휴즈전자 지분 일부를 매각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현재 265억달러에 이르는 부채를 연말까지 245억달러로,2004년말까지 200억달러로 줄일 계획이다. 앞으로 3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AOL의 인터넷 사업부문을 강화,이익을 창출해 나간다는 생각이다.동시에 CNN과 HBO,워너뮤직,영화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등 대박을 터뜨린 워너 브라더스 등 영화·엔터테인먼트사업도 공격적으로 경영해나갈 계획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피아니스트’ 전미비평가협 4관왕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The Pianist)’가 4일 전미영화비평가협회(NSFC)가 선정하는 최우수 영화상 등 4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폴란드계 유대인 피아니스트의 일대기를 그린 피아니스트는 이밖에도 감독상(로만 폴란스키),남우주연상(애드리언 브로디),각본상(로널드 하우디) 등을 휩쓸었다. 피아니스트에 이어 멕시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드 무비 ‘이 투 마마(Y Tu Mama Tambien)’와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그녀에게(Talk To Her)’가 최우수영화 부문 2,3위로 각각 선정됐다. 여우주연상은 ‘언페이스풀(Unfaithful)’에서 불륜 가정주부 역할을 했던 다이앤 레인에게 돌아갔다. 또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잡을 테면 잡아봐(Catch Me If You Can)’에서 열연한 크리스토퍼 월킨과 ‘천국에서 먼 곳(Far From Heaven)’의 패트리시아 크라크슨이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촬영기술상은 ‘천국에서 먼 곳’,다큐멘터리상은 ‘모타운의 그늘에 서서(Standing in the Shadows of Motown)’ 등에 수여됐으며,‘이 투 마마’는 최우수 해외영화로 선정됐다. 연합
  • 인터넷 영어학습 각광

    인터넷을 이용한 영어학습이 초등학생과 예비 중학생들에게 인기다.온라인영어교육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여러 번 반복해서 학습할 수 있다.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고 여러 사이트를 꼼꼼하게 체크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온라인 강의에서도 주 2∼3회 담당교사와 직접 화상채팅을 하기 때문에 학습태도는 물론 학업 성취도를 꼼꼼히 점검할 수 있다.담당교사는 학부모들에게 꾸준히 학생들의 학습내용을 알려주기도 한다.대표적인 영어사이트를 소개한다. 영어교육사이트 구구스터디(www.99study.com)는 4개월 동안 99개 문형을 통째로 암기하는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인기를 얻고 있다.한 번 암기한 문형을 오랫동안 기억하는 초영상학습법(SIMS)과 발음교정이 가능한 음성인식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원어민의 발음과 자신의 발음을 비교하면서 하나의 문형을 99번 듣고 따라하게 되는데 따라 할 때마다 점수가 매겨지고,평균점수가 표시돼 게임을 하는 듯한 흥미를 느끼게 한다.또 높은 점수를 받으면 교사로부터아바타아이템을 얻어,자신만의 멋진 아바타를 만들 수도 있다. 이런교육(www.2learn.co.kr)에서도 화상교육과 함께 전화학습을 하고 있다.자신의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할 수 있고,듣기와 읽기 40문제를 게임하듯 30분 이내에 풀어 실력평가도 할 수 있다.또 영어 속담·동화·노래를 통해 영어를 배운다. 컴스터디(www.comstudy114.com)에서는 외국인 교사가 실시간 화상강의를 한다.생활영어,기초에서 고급에 이르는 문법까지 배울 수 있다.영어 동화책과 만화책을 볼 수도 있다. 잉글리쉬포크(www.englishfork.com)도 일대일 화상강의를 하고 있다.동화와 오늘 암기할 단어,금주의 회화 한마디,게임,멀티미디어 사전 등 다양한 콘텐츠로 눈길을 잡고 있다. 허남주기자 ***좋은 영어교육 사이트 선택법 1.아이가 사용하기에 편리한가. 2.서버관리가 안정적인가,다양한 정보가 자주 업데이트되는가. 3.온라인 강의지만 담당 교사가 있는가. 4.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만한 사이트인가. 5.홈페이지에서 얻은 전화번호로 꼭 전화를 걸어보고 이모저모 따져봐라. 6.학생의 학업성취,수업태도 등을 지속적으로 알려 주는가.
  • 동정

    ◆이란 예산기획위원장과 환담 장승우(張丞玗) 기획예산처 장관은 13일 오후 이란 국회 예산기획위원회 마지드 안사리 위원장 일행을 면담하고 우리나라의 재정제도 전반에 관해 소개한다. ◆‘인사행정의 당면과제' 강연 조창현(趙昌鉉)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오후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열리는 한국행정학회 동계학술대회에 참석,‘한국인사 행정의 당면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佛 국제병원협회 이사회 참가 김광태(金光泰)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18일 프랑스 페르니볼테르에서 열리는국제병원협회(IHF) 이사회 및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 주제의 세미나에 참가한다. ◆루마니아 총참모장과 교류 논의 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은 13일부터 15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미하일 포페스쿠 루마니아 총참모장(육군 대장)을 만나 양국의 군사 교류 및 협력 방안등에 대해 논의한다. ◆육군 백두산부대 장병 격려 박용오(朴容旿) 두산 회장은 13일 주요 사장단과 함께 강원도 양구 소재 육군 백두산부대를 방문해 커피믹스 8000박스와 금일봉을 전달하고,국군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한다.
  • 아이스하키선수 사망사고로 본 응급의료체계

    지난 19일 아이스하키 경기 도중 발생한 광운대 최승호(21)선수 사망 사고를 계기로 아마추어 경기의 열악한 의료체계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사고 이후 “경기중 선수가 사망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애써 ‘재앙’으로 돌리려는 눈치다.그러나 사고 당일 현장에 구급차나 제대로 된 의료팀이 대기했더라면 사망까지 이르는 사태는 없었을 것이라는 게 많은 관계자의 지적이다. 한 아이스하키 선수는 “구급차가 없어 경기를 하면서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실토했다.특히 아이스하키협회는 경기장과 병원의 거리에 대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의 권고사항마저 무시했다.IIHF는 ‘경기장은 인근 병원에서 자동차로 5분 이내의 거리에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국내대회에서도 준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고 당시 119구급대 연락부터 병원 이송까지 걸린 시간은 26분.IIHF 규정에 비춰보면 무려 16분이나 지연된 셈이다. 지난 4월 대학축구대회에서 경기중 선수 사망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구급차 지연도착 등 의료체계가 문제점으로 지적됐지만 여전히 개선의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이렇듯 대부분의 아마추어 종목은 경기장에 간호사 한명 정도를 배치하는것 말고는 별다른 응급 의료체계를 갖추지 않고 있다. 아이스하키와 하키는 간호사 1명,핸드볼은 물리치료사 1명만이 경기장에 대기하는 수준이다. 특히 아이스하키에 버금가는 격렬한 운동인 하키는 선수의 부상이나 사망사고에 대비,대회마다 선수에 대한 상해보험을 들고 있다.그러나 정작 필요한 의료지원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하키협회 한 관계자는 “사고 발생시 즉시 구급차가 출동할 수 있도록 인근병원과 연락을 취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견줘 프로종목들은 그나마 의료지원 체계를 갖춘 편.프로야구는 8개구단 합의사항으로 경기가 있는 날은 홈 구단이 구급차와 간호사를 대기토록 했다.프로축구와 프로농구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의료지원팀을 운용중이다.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 재정적인 이유 등을 내세워 ‘면피성’에 그친 국내아마추어 스포츠의 응급 의료체계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됐다. 박준석기자 pjs@
  • 정보통신 특집/ ‘고품질 전략상품’으로 승부 건다

    최근 월드콤을 비롯한 세계 거대 통신사업자들이 수익원 발굴 등 시장 흐름에 대처하지 못하고 파산하거나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그러나 국내통신사업자들은 그동안 다져온 기술력을 토대삼아 저마다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하면서 시장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휴대폰 서비스업체들은 첨단 단말기를 앞세워 하루가 다르게 한 단계 높은 서비스 상품을 쏟아내기에 여념이 없다.반면 유선시장은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초고속 인터넷시장의 포화,시내전화의 정체로 선도 사업모델 개발에 부심하며 차세대 전략 상품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주요 통신사업자들이 시장에 내놓은 서비스 상품 가운데 전략적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대표 상품을 소개한다. ◆SK텔레콤 모바일 서비스인‘MMS’(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SK텔레콤의 서비스 상품 가운데 가장 차별화한 상품이다. MMS의 특징은 텍스트에다 영상과 오디오,음성,애니메이션을 동시에 보낼 수 있다는 데 있다.1년반 전에 첫 출시한 그림,벨,텍스트,음성이 결합된 ‘M카드-음악편지’와 이후 국내 최초로 내놓은 정지영상의 MMS 서비스(포토메일)보다 진보한 서비스다. 지난 5월에는 ‘동영상 메시징 서비스’(동영상 친구)를 출시,인기를 끌고있다.웹에서 직접 제작한 동영상 콘텐츠 등을 이동전화로 전송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웹에서 폰으로 최대 한글 메시지 500자를 전송 가능하고,메시지 작성 때 글자색과 바탕색 선택이 가능한 상품을 내놓아 시장을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HanaFOS 1999년 4월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초고속 인터넷 ADSL(하나포스)은 하나로의 대표 상품으로 주요 수익원이다.한국이 초고속인터넷 1000만 가입자를 이룬 최고의 공로자이기도 하다. 서비스 상품은 ‘하나포스-ADSL’ ‘하나포스-케이블’ ‘하나포스-BWLL’3가지다. ‘하나포스’의 장점은 집앞까지 광케이블로 연결해 거리가 멀수록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한 것.대도시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시장의 28.6%를 차지하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KT보다 서비스 범위면에서 열세에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2년 연속 국가고객만족도(NCSI) 1위,3년 연속 고객만족도(KCSI) 1위에 선정됐다. 그러나 최근 경쟁업체에서 ADSL보다 전송속도가 10배 빠른 VDSL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을 위협하고 있어 올 연말쯤 이 서비스도 개시할 계획이다. ◆KTF ‘K-머스’서비스는 이동통신업체의 신용카드 결제시장 진출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나온 휴대폰 신용카드 결제 상품.이 분야를 선도하는 상품이다. KTF는 최근 전용 휴대폰인 ‘K-머스 폰’을 세계 최초로 개발,1차로 50만대를 시장에 내놓았다. 지금은 시판 초기여서 LG카드에서만 IC칩을 발급하지만 조만간 BC카드,국민카드 등 2∼3개 대형사와도 계약을 할 계획이다. 심재욱 상무는 “이 제품은 정부의 표준안이 어떤 방식으로 채택되더라도 호완이 되는 IrFM과 RF 방식을 채택한 것”이라면서 “올해안에 2만여개의 가맹점을 확보,본격적인 시장확장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KTF는 앞으로 국제로밍,은행 및 증권계좌 정보,개인신분 정보,전자화폐,멤버십 기능 등 다양한 정보를 저장해 이 휴대폰만으로 모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계획이다. ◆DACOM 시외·국제전화 서비스 사업자로 알려져 있지만 기업체를 상대로 하는 인터넷 전용회선 사업으로 ‘알짜’ 수익을 내고 있다. 데이콤은 최근 인터넷 전용회선 서비스분야에 무선 광전송 방식을 활용,가입자 구간을 무선으로 대체하는 상품을 의욕적으로 내놓았다.기존 제품과 달리 최고 전송속도가 100Mbps으로 빨라 신개념 인터넷 전용회선으로 불린다.그동안 서울 광화문·여의도 지역 일부 빌딩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해왔다.이 상품은 지하 관로나 전주를 이용한 광케이블 구축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손쉽게 광케이블을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객 빌딩의 옥상 또는실내에 설치하기 때문에 망을 신속히 설치할 수 있어 고객의 만족도가 크다. 데이콤은 허브국에서 0.5㎞내에 있는 고객 빌딩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조만간 1.5㎞까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험중이다. ◆LG텔레콤 최근 유·무선 통신시장에는 ‘맞춤형’상품이 인기다.LG텔레콤이 고객 기호에 맞춘다는 취지로 지난 8월 초 처음 도입한이후 유사 서비스가 줄을 잇고 있다. LG텔레콤(019)이 도입한 ‘선택요금제’는 지난 9월까지 인기몰이를 해왔다.LG의 ‘선택요금제’는 통화량의 많고 적음에 따라 ‘미니요금제’와 ‘파워요금제’로 대별한 상품.시판한 지 한달 보름만에 신규 가입자만 ‘미니’ 10만여명,‘파워’ 2만여명에 이르렀다.출시 3개월간도 신규 가입자가 늘면서 업계를 긴장시켰다.그러나 지난 10월에는 상대적으로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단말기 불법 보조금 지급행위로 통신위의 이동통신업체에 대한 영업정지가 예정돼 있어 휴대폰 가개통 등으로 허수가 많았다.”면서 “요즘은 통화품질이 비슷해지면서 소비자도 자신의 이용행태에 따라 서비스를 선택하는 경향이 짙어 서비스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ONSE TELECOM 온세통신의 국제전화는 다른 서비스업체보다 가격이 싸다. 그렇다고 해서서비스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국내 최초로 ‘1초 단위 요금제’ ‘점심시간 할인제’ 등 합리적이고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내세워 1997년 서비스를시작한 지 1년여만에 시장점유율 12%를 달성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최고 인기상품은 국내 처음 도입한 ‘점심시간 30% 할인제’.이 서비스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지금은 업계의 대표적 틈새 할인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유선전화인 ‘008’은 다른 기간사업자보다 통신료가 5%이상 저렴하다.전체 유선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다.지난해에는 매출 1480억원,영업이익 280억원을 올렸다.온세통신은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지난 5월부터 휴대폰용 국제전화인 ‘00365’의 미국·일본·중국 국제전화 요금을 75%까지 인하,이용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 ◆KT 통신업계의 ‘형님’으로서 향후 거대시장으로 부상할 유·무선 통합시장서비스에 힘을 쏟고 있다.그중 하나가 ‘네스팟’이다. ‘네스팟’은 초고속 인터넷인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을 무선분야와 접목시킨 서비스 상품. 올 상반기 장비를 도입,사업 준비를 모두 마쳤다.각종 이벤트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출시 한달만에 기존 고객의 10배를 훌쩍 넘기는 성과를 거뒀다. KT는 이같은추세를 잇기 위해 올 연말까지 1만개 이상의 ‘핫스팟’을 설치할 계획이다.‘네스팟’ 서비스를 이동전화와의 로밍서비스를 통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극대화해 시장 수성을 굳건히 한다는 방침이다. 또 하나의 전략 상품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플랫폼 기반의 솔루션 사업인‘Biz meka’와 ‘메트로이더넷’ 서비스.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다. ◆멀티플러스 두루넷 두루넷은 초고속 인터넷분야의 순수 전문사업자다. 이 분야에서 수익원을 내야 하기 때문에 서비스 차별화와 고급화는 기본이다.그동안 발목을 단단히 잡아왔던 재무구조 악화부문을 들어내는 과정에서 전용회선과 광동축케이블(HFC)을 팔았다. 두루넷은 지난해 말 이후 서비스 품질 개선에 역량을 쏟아 왔다.고액의 경품을 주거나 이용료를 면제하던 영업방침을 바꿔 기존 고객의 만족이 신규고객 모집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요즘은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왔던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서비스 시장이 전송속도가 훨씬 빠른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으로넘어가는 시점이라서 이 부문에 역점을 두고 있다.VDSL 시범서비스를 서울 2개 지역을 시작으로 이달까지 전국 7개 지역,4000가구를 대상으로 시행중이다.상용화는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정기홍 기자
  • 유선통신 2강 들어야 산다

    국내 유선통신 후발사업자간에 특정사업 이합집산과 인수합병(M&A) 등 합종연횡 움직임이 활발하다. 최근 민영화한 KT가 공세적 마케팅에 나서면서 후발사업자들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특히 하나로통신과 데이콤은 KT에 대항할 수 있는‘유선 2강체제’ 확보를 위해 절치부심한다. ◆유선 2강을 쏴라 하나로통신이 지분매각(30%)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파워콤이 핫이슈로 등장했다.파워콤은 KT에 버금가는 가입자망을 확보하고 있다.따라서 이를 인수하면 업계 2위 자리를 다질 수 있게 된다. 데이콤도 파워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하나로통신이 세부실사를 끝낸 상태여서 데이콤보다 유리하다.하나로통신은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외국투자회사로부터 7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늦어도 다음 주초에는 결판이 날 전망이다. 데이콤은 발걸음이 다소 무겁다.그러나 ‘국부(國富) 유출’ 논란도 있어 기회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하나로통신이 탈락하면 곧바로 인수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두루넷이 데이콤의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또 최근 하이닉스반도체가 최대 주주인 온세통신 지분(28.3%)을 넘겨받기 위해 협상을 하고 있다.관계자는 “종합통신사업자가 되기 위해서는 온세통신의 시외·국제전화 부문이 필수적”이라면서 “파워콤 문제가 마무리되면 정보통신부에 신청한 시외·국제전화사업 허가와의 득실 여부를 따져 볼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콤도 지난달 두루넷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에 착수했다.초고속인터넷 가입자 또는 광통신망을 인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월 두루넷과 하나로통신은 통합을 추진했으나 결렬됐다. ◆버릴 것은 버리자 경영난을 겪어왔던 두루넷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지난 7월 SK글로벌에 전용회선을 3556억원에 팔았다.전용회선 사업부문 광동축케이블(HFC)은 파워콤에 매각했다.또 8월에는 본사 사옥과 HFC망을 각각 380억원과 450억원을 받고 미국 칼라일과 파워콤에 매각했다.두루넷은 이같은 구조조정으로 1조원이 넘는 부채의 절반을 털어내고 초고속인터넷 전문사업자로서 자리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정기홍기자 hong@
  • 한·중·일 초고속인터넷 열기 ‘후끈’

    동북아 3국인 한국과 일본,중국의 초고속인터넷 열기가 뜨겁다. 한국은 가입자 1000만명 이상이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이 한국보다 크게 뒤져 있는 일본은 요즘 사업자들이 가입자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 걸음마 단계인 중국은 초고속인터넷 선진국인 한국으로부터 기술 및 보급 노하우를 배우는 중이다. ◆중국,“한국을 배워라.”-중국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아들인 장멘헝(江綿恒) 중국과학원 부원장이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사업성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장 부원장은 자신이 실질적으로 설립한 ‘차이나넷컴’ 부사장단 일행을 이끌고 지난달말 방한,하나로통신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국내 2위인 하나로통신으로부터 초고속인터넷 노하우를 배우자는 것. 차이나넷컴은 허베이성,산뚱성,베이징,텐진 등 중국 북부 10개 성과 시 전역에서 시내외,국제전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이번에 비대칭가입자회선(ADSL)과 광동축혼합망(HFC)을 이용한 하나로통신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키로 한 것으로알려졌다. 차이나넷컴의 ‘꿈’이 이뤄지면 결국 조만간 중국도 대대적인 초고속인터넷 붐이 일 전망이다. ◆일본,“역시 ADSL”-최근 일본 도쿄의 국제적인 전자상가 밀집지역인 아키하바라,라옥스 등 대표적인 전자상가 층층마다 ADSL 사업자들이 광고판과 전단을 내놓고 가입자 확보경쟁을 벌이고 있다.‘가입비 면제,6개월 무료’ ‘판촉기간 이후에도 한달에 300엔(3000원)’ 등의 문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은 당초 초고속인터넷 접속기반으로 종합정보통신망(ISDN)을 주력으로 삼았다.그러나 전송속도가 느려 소비자들한테서 큰 호응을 받지 못하자 최근 ADSL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사업의 성공적 안착도 자극이 됐다.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야후재팬 등 수백여개의 사업자들이 기간통신사업자로부터 망을 임대해 치열한 가입자 확보경쟁을 벌이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해말 152만명이던 ADSL 가입자가 6월말 499만명대로 크게 늘었다. ◆한국,“무선 초고속인터넷 시대로”-한국의 초고속인터넷 시대는 이제 포화상태다.전체 1450만 가구의 70%가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지난달말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는 잠정통계도 나왔다.지난 98년 7월 첫 서비스 시작이래 4년2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KT,하나로통신,두루넷,온세통신 등 사업자들은 신규 가입자보다는 기존 가입자들을 자신들에게 끌어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KT와 하나로통신 등은 노트북PC 보급 확대에 맞춰 선없이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무선랜’으로 사업의 중심축을 이동하고 있어 주목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18개 두루넷 HFC망 인수”파워콤 서사현사장

    파워콤은 13일 두루넷이 보유한 전국 35개 지역의 HFC(광동축혼합)망 가운데 수도권과 광역시 등 모두 18개 지역의 망을 450억원에 인수했다. 서사현(徐士鉉) 사장은 “두루넷이 연초에 자사의 초고속인터넷망인 HFC망전체를 인수해 줄 것을 요청, 실사를 거쳐 파워콤 망과의 중복성, 사업수행여건을 고려해 18개 지역의 망을 인수하기로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로써 파워콤은 다음날 매각을 앞두고 주식가치를 올려 팔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고 두루넷은 회사의 지금난을 해소하게 됐다. 서사장은 “HFC망 인수로 연간 165억원의 신규매출이 가능해 파워콤의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되고 국가적으로는 중복투자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파워콤은 올해 상반기 지난해 동기의 1900억원보다 26.3% 증가한 2400억원의 매출을,당기순이익도 287억원을 기록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새영화/ ‘언페이스풀’- 평범한 아내의 불륜, 그 종착역은?

    인간에게 적절한 일탈은 행복을 위한 양념과도 같다.음식에 어느정도 양념을 치느냐에 따라 맛을 낼 수도 망쳐버릴 수도 있는 것처럼. ‘언페이스풀’(Unfaithful·22일 개봉)은 중년부부의 불륜을 소재로 한 영화.‘나인 하프위크’‘은밀한 유혹’‘위험한 정사’ 등을 통해 일상 생활에서 일탈의 묘미를 찾아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애드리안 라인 감독이 연출했다.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부는,평범하지 않은 날을 배경으로 영화는 시작한다.심상치 않은 날씨 탓이었을까? 평범한 주부 코니(다이안 레인)는 우연히 마주친 폴 마틴(올리비에 마르티네스)에게 억누르기 힘든 육체적 욕망을 느낀다. 자상하고 능력있는 남편 에드워드(리처드 기어),귀여운 아들과 함께 남부럽지 않게 사는 그지만 자신의 삶을 한층 달콤하게 해 줄 일탈의 유혹을 거부할 수가 없다. 영화에서 ‘나인 하프 위크’처럼 짜릿하고 영상미가 뛰어난 섹스 신을 보게 되리라고 기대하면 오산이다.영화는 불륜의 ‘짜릿함’보다 불륜의 ‘후유증’에 중심 축을 뒀다.‘은밀한 유혹’‘위험한 정사’처럼 평범한 가정이 불륜에 의해 어떻게 위협받는지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아내의 불륜을 눈치챈 에드워드는 단순히 폴을 만나러 갔다가 분노를 못이겨 그를 살해한다.코니와 에드워드는 그 사실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해 고민에 휩싸인다. 그러나 난관도 삶이 가져다주는 또 다른 묘미.아이러니컬하게도 두 부부는 평범한 일상에서 찾지 못한 더없는 사랑의 감정을 확인한다. ‘심리묘사’와 ‘아름다운 영상미’를 살리는 것에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하는 라인 감독이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그 재능이 다소 녹슨 듯하다. 로맨틱한 남편과 착한 아들에게서 느끼는 권태감이나,새로운 애인이 주는자극이 별반 드러나지 않아 불륜의 동기가 명확지 않다. 또 남편의 살인을 알게 된 코니는 조금의 망설임 없이 사건을 은폐하는 데 일조한다.‘ 아침에 눈뜨면 하루종일 폴만을 생각했다.’는 그녀지만 그를 죽인 남편을 원망하거나 비난하지 않는다.오히려 자신만을 탓한다. 마치 도덕 교과서처럼 딱딱한 장면들이 애드리안 라인 감독의 전작들과는 조금 먼 듯한 느낌이다. 이송하기자 songha@
  • 집중취재/ 지방공항 무엇이 문제인가(상)관제업무 군·민간 이원화

    지난 93년 7월 전남 목포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추락,66명이 목숨을 잃었다.이번에는 김해공항에서 중국국제항공여객기가 추락,우리나라 승객 109명을 포함한 128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국내에서 발생한 대형 항공사고는 모두 지방공항에서만 일어났다.왜 지방공항에서만 대형 항공사고가잇따라 일어나는 것일까? 지방공항의 문제점을 두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중국국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를 계기로 국내 공항의 관제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현재 조종사 실수 가능성이 우선 거론되지만 차제에 국내 공항의 미비점을 보완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우리나라는 정부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지방공항을 건설하지 않아 민항기들이 군 비행장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따라서 대다수의 지방공항은 군이 관제를 맡고 있다.하지만민간 항공기의 운항 비율이 군용기보다 월등하게 높기 때문에 관제를 민간으로 이양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 93년 아시아나항공 추락사고 이후에도 군 관제의 민간이양을 정부 차원에서 논의한 바 있으나 결국흐지부지되고 말았다. [국내 공항 관제 현황] 현재 국내에는 국제선공항 8개,국내선공항 9개 등 17개 공항이 운영되고 있다. 국제선 지방공항의 경우 건설교통부가 관제를 맡고 있는곳은 제주·양양 등 2곳뿐이다.이번 추락사고가 발생한 김해공항을 비롯,청주·대구·광주 국제공항은 군이 관제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국내선 공항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9곳 중 여수와 울산 외엔 모두 군이 맡고 있다.그것도 미군·해군·공군 등으로나뉘어 있어 더 복잡하다. 비행기를 공항관제탑까지 안내해주는 접근관제소도 제주공항 빼곤 모두 군이 운영하고 있다.군산은 미군,목포는 공군,포항은 해군,나머지는 공군이 담당한다.김해공항만 공군과건교부가 공동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추락사고가 발생한 김해공항의 경우 총 운항횟수 9만 5630회 중 민간 항공기는 6만 8284회로 전체의 71%를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관제업무는 군이 대부분 처리하고 있다.공항관제는공군 관제사 23명이 처리하고 있으며 접근관제기관은 건교부(10명)와 공군(13명)이 합동으로운영하고 있다. [공항관제와 접근관제란?] 공항관제는 공항 반경 5마일 정도를 맡아 주로 이착륙을 담당한다.접근관제는 50∼60마일반경을 관제하면서 비행기를 공항까지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문제점] 관제업무가 따로 운영되다보니 손발이 맞지 않는경우가 발생,대형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 실제로 지난 15일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가 발생하기 직전에 공군 관제사는 잠시 관제실수를 범하기도 했다.사고기가180도 방향 활주로에 진입하기 위해 왼쪽으로 선회하는 순간 ‘360도 방향 왼쪽 활주로에 착륙을 허가한다.’고 관제했다가 즉각 ‘180도 방향 오른쪽 활주로 착륙을 허가한다.’로 정정했다. 또 접근관제소와 공항관제탑의 관제업무를 군과 민이 따로따로 맡다보니 항공안전을 저해하는 경우도 있다. 군 관제사와 민간 항공기 조종사가 사용하는 용어도 다르다.15일 사고기에 군 관제사는 ‘체크 휠스 다운(바퀴를 확인하라)’이라고 요구했지만 민간항공기 조종사들은 ‘체크랜딩기어 다운(랜딩기어를 확인하라)’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군이 관제를 맡다보니 접근절차도 군용기 위주로 돼 있다.군 작전을 펼 때면 민항기들은 이착륙이 전면 금지된다.대한항공 기장 김모(52)씨는 “군 작전 전에는 관제사들이 ‘빨리 내려라.’라며 민항기의 착륙을 재촉할 때도 있어 안전운항을 위협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대한항공이 착륙사고를 낸 괌 공항도 원래는 해군기지였다. 군용기와 민간 항공기가 사용하는 주파수도 다르다.군은 UHF주파수,민항기는 VHF로 주파수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군관제사는 군용기와 민항기를 관제할 때 서로 다른 주파수를사용해야 한다. 또 군 관제사들은 민항기의 잦은 착륙으로 인한 활주로의손상을 막기 위해 민항기의 착륙을 활주로 시작 1000피트지점 이전으로 요구하기도 한다.이는 활주로 미도착 등 자칫 대형사고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개선책] 항공 전문가들은 안전 확보를 위해 관제업무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제안한다.모든 지방공항의 민항기 관제를건교부가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전면적인 일원화가 어려우면 최소한 국제공항인 김해공항만이라도건교부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정부 관계자는 “민항기 운항이 70%에 달하고 있고 제2의도시인 부산의 김해공항 관제를 군이 맡고 있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막상 사고가 발생하면 관제에 따른 책임을지지 않기 위해 관제업무 이양을 강력하게 요구하지 않고있는 건교부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용수기자 dragon@
  • 英정부 인간배아 실험 첫 허용

    [런던 연합] 영국 정부는 파킨슨씨병 치료법을 연구하는에든버러대학 연구팀과 신경장애·불임·유산 등을 연구하는 런던의 가이스 병원 연구진에게 처음으로 인간배아 실험을 허용했다고 BBC방송이 1일 보도했다. 영국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금주 초 영국 상원이 줄기세포 연구에 동의하는 보고서를 채택한 데 이은 것이다. 인간수정 ·태생학위원회(HFEA)가 승인한 이들 연구팀의신청내용은 배아 관련 물질의 처리기술 개발을 위한 기본연구였다고 방송은 전했다. 배아 연구를 승인받은 연구진의 작업은 인공수정을 위해만들어진 ‘여분’의 배아들로부터 줄기세포 ‘선’들을생산하는 데 국한될 것이라고 HFEA는 밝혔다. 에든버러대학의 게놈연구소는 배아발달에 대한 지식을 확충하고 파킨슨씨병과 같은 질병의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목표를 두고 있다고 HFEA는 말했다. 또 가이스 병원의 연구계획은 불임과 유산뿐만 아니라 신경 및 췌장질병의 치료방법 개발을 위해 줄기세포은 행에표본을 저장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비난속 ‘맞춤아기’ 문의 빗발

    지난 22일 영국에서 인공수정을 통해 치료를 위한 ‘맞춤아기(designer baby)’ 출산이 처음으로 허용된 이후 부모들의 관심이 비난 여론만큼이나 뜨거워지고 있다. BBC 방송은 6쌍의 다른 영국인 부부들이 이같은 목적으로맞춤아기 출산을 허용해 줄 것을 원하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방송은 이에 따라 3개월 내에 또다른 배아 선택이 허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영국의 인간수정·태생학 위원회(HFEA)는 22일 희귀한 혈액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의 치료를 위해 인공수정을통해 맞춤아기를 낳게 해달라는 하시미 부부의 요청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지중해 빈혈로 고통받는 이들의 3살짜리 아들은 배아선별과정을 통해 탄생하게 되는,유전적으로 완전히 일치하는 동생으로부터 골수를 이식받아 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기대된다. 하시미 부부 외에 6쌍의 부부들도 혈액 기증을 통해 아이들을 치료하고자 했지만 실패했으며,아이들이 현재 매우 위독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HFEA의 이같은 결정은 윤리 논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반대론자들은 이번 결정이 이식용 장기 생산을 노린 맞춤아기 탄생을 부추기고,부모들이 아이의 외모를 맘대로 선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상숙기자 alex@
  • ‘뷰티풀 마음’ 골든 글로브 4개부문 석권

    [로스앤젤레스 연합] 수학 천재가 정신병을 극복하고 노벨상을 받기까지의 인생역정을 그린 ‘아름다운 마음’(A Beautiful Mind)이 올해 골든글로브상 극(드라마)영화 부문 최우수 작품상과 주연남우상(러셀 크로)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가 20일 밤 가진 제59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는 또 창부와 가난한 작가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물랭 루즈’(Moulin Rouge)가 뮤지컬/코미디 부문 최우수 작품상 및 이 부문 여우주연상(니콜 키드먼)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극 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은 아들 잃은 중년부부의 분노와갈등을 소재로 한 ‘침실에서’에서 열연한 시시 시페이세크가,감독상은 로버트 앨트먼(고스포드 파크)이 각각 받았다. 그러나 최우수작품상 등 4개 부문 후보로 올랐던 모험극 ‘반지의 제왕:반지 원정대’와,5개 부문 후보로 올랐던 ‘그남자는 거기에 없었다’(The Man Who Wasn't There)는 당초예상과 달리 한 부문도 수상하지 못했다.
  • 헤드헌팅사 한자리에

    국내 최초의 헤드헌팅업계 포털서비스 ‘서치펌스(www.searchfirms.co.kr·대표 남궁록)’의 회원사가 100개사를 돌파했다.서치펌스는 20일 “지난 2000년 고급인력을 대상으로 한 서치펌(헤드헌팅업체)을 집약한 포털서비스를 개시한뒤 17일로 회원사가 100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현재 공식적으로 등록된 국내 서치펌이 120여개로 추산되는 점을 감안하면 거의 모든 서치펌이 한곳으로 집중된 셈이다. 가입 회원사에는 맨파워,아데코,ANS를 비롯해 서치스테이션, 드림서치, EM 컨설팅 등 IT,금융 분야 전문 업체와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박사 학위 소지자만을 대상으로 한닥터파인드 등의 신생 서치펌까지 업계 대부분의 서치펌이총망라되어 있다. 최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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