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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2700여업체 스마트 가전 총출동

    지구촌 2700여업체 스마트 가전 총출동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1)가 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45회째를 맞는 CES는 130여개국에서 2700여 업체가 참가해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전 세계에서 12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행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휼렛패커드(HP), 일본 소니 등 굴지의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가전업체들을 주축으로 1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인 2584㎡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75인치 풀HD(초고화질) 스마트TV 등 850여종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도 화면 겹침 현상을 없앤 새로운 편광방식의 입체영상(3D) TV 등 전략 제품 450여종을 출품하는 등 양사 모두 ‘차세대 TV도 한국’이라는 공식 만들기에 나섰다. CES에 참석한 국내 글로벌 가전·IT 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스마트 기기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공식 개막일에 하루 앞선 5일 라스베이거스 컨트리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몇년 안에 세계 전자업계 최초로 매출 2000억 달러(약 220조원)에 달하는 신기원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5년쯤 뒤에는 글로벌 전자업계에 큰 변화가 생겨 삼성전자가 다시 한번 도약할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자산업은 스마트화, 모바일화, 클라우드화 등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면서 “정보량 증가는 반도체 수요를 촉발하고 동일 콘텐츠의 디스플레이를 여러 기기에서 동시 접속하게 하는 ‘N-스크린’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도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편광방식 기술을 적용한 3D TV와 2011년형 스마트TV 등을 직접 소개하며 “올해 (LG전자가) 스마트 제품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도 “7년간 거래가 끊겼던 소니와 지난해 말부터 거래를 재개했다.”며 자사 디스플레이 제품에 대한 확신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가 최근 개발한 3D 구현방식인 FPR 기술을 적용한 TV들이 올해 안에 삼성 등이 채택하고 있는 셔터글라스 방식의 제품들을 이기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올해 전시회에는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회장, 이반 세덴버그 버라이즌 CEO 등 IT업계 거물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IT 기술을 접목해 자동차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는 ‘스마트카’ 프로젝트와 관련해 루퍼트 스태들러 아우디 회장, 앨런 멀랠리 포드 CEO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 수뇌부도 대거 참석했다. 삼성전자에서는 이재용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 등이 전시회를 둘러볼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구본준 부회장과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 박종석 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현대기아차 올 美판매 100만대 무난

    현대기아차 올 美판매 100만대 무난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연간 판매량과 점유율 모두 기존 기록을 갈아치우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10년 전만 해도 미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현대기아차가 이제는 1년에 90만대에 가까운 자동차를 판매하며 미국시장 점유율 7.7%를 차지하는 발전을 이뤘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기아차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가 급성장하며 약진했다. 올해 현대기아차는 연간 판매 100만대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미국법인(HMA)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53만 822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4%의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오른 4.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쏘나타가 19만 6623대 판매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엘란트라(아반떼HD)와 싼타페도 각각 11만 6721대와 7만 6680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12월 월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33% 늘어난 4만 4802대였다. 기아차미국판매법인(KMA)도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18.7% 늘어난 35만 6268대를 판매했다. 2007년에 수립된 연간 최다 판매기록을 넘어 미국 진출 이래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3.1%로 올라섰다.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쏘렌토는 지난해 1년 동안 처음으로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한 10만 8202대를 판매했다. 포르테는 6만 8500대, 쏘울은 6만 7110대를 팔았다. 기아차의 지난해 12월 월간 판매량은 1년 전보다 44.6% 증가한 3만 444대를 기록해 역대 12월 최고 판매기록을 세웠다. 한편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4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2009년보다 11% 증가한 약 1150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전통적인 ‘자동차 빅3’ 업체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세를 보였다. GM은 지난 한해 동안 220만대를 판매해 1위 자리를 지켰고, 포드자동차는 190만대를 팔아 일본의 도요타를 제치고 2위로 발돋움했다. 크라이슬러도 17% 늘어난 109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도요타는 0.3% 늘어난 176만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고, 혼다는 7.3% 늘어난 123만대, 닛산은 18% 증가한 90만 8570대를 각각 판매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스마트폰 2제] 01X 가입자 스마트폰 가입…기존 번호 그대로

    올해부터 011, 016, 017, 018, 019 등 ‘01×’ 식별번호 가입자들도 쓰던 번호 그대로 스마트폰을 쓸 수 있게 된다. 3일 이동통신 3사는 2세대(G)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쓰던 번호 그대로 3G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01× 식별번호를 사용했던 2G 휴대전화 이용자들은 스마트폰 등 3G 휴대전화를 쓰려면 010 번호로 바꿔야 했다. 새로운 번호이동 제도는 2013년 말까지만 허용되며 현재 가입한 통신사 안에서만 가능하다. 예를 들어 SK텔레콤 2G 휴대전화 이용자들의 경우 SK텔레콤에서 출시한 스마트폰만 쓸 수 있다. 2013년 이후에는 010 번호로 자동 변경되며 01× 번호가 010 번호로 변경된 후에도 번호표시 서비스에 가입하면 발신 또는 수신에 사용하는 번호를 기존번호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신청한 날로부터 3년간 무료이며 이후 자동으로 해지된다. SK텔레콤의 경우 현재 HTC의 디자이어팝·디자이어·HD2, 모토로라의 모토믹스·모토디파이·모토 A853 등 6개 기종만 가능하며 오는 15일부터 갤럭시S 등 전 기종으로 확대 적용된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ADHD 질환자 일상지침

    ADHD는 전문적인 치료도 중요하지만 일상적인 생활지침도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 먼저, 아동의 경우 일정한 시간대에 일정한 활동을 하도록 해 자신의 생활리듬을 갖도록 해야 하며, 1일 학습량을 정하되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학습 시간을 짧게 잡아야 한다. 또 매일 30분∼1시간 정도 운동을 하도록 하며, 주말이나 방학 때는 일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도록 해 가족이나 또래 집단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집착하기 쉬운 컴퓨터·게임기·핸드폰 등은 사용 시간대와 1일 총량을 정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말과 글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습을 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부모들도 관리 지침을 숙지해 실행해야 한다. 우선, 자녀의 문제나 장애를 어른들의 잘못으로 돌리지 않아야 하며, 그릇된 행동을 나무라거나 처벌하기 전에 올바른 행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적절한 행동을 알려 줘야 한다. 또 아이의 일탈행동은 무작정 참지 말고 즉각 대응하되 자녀 행동을 관리·통제할 때 일관성을 지켜야 한다. 또 아이에게 말로만 지시하거나 비난하지 말고 아이의 행동에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도 증상 개선을 돕는 한 방법이다. 이런 ADHD는 정책적·제도적 접근도 중요하다. 황준원 교수는 “시·도교육청 및 행정기관들이 ADHD와 관련한 조사를 시행하고는 있으나 환아를 찾아내도 치료로 이어지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각 지역의 정신보건센터에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문제를 전담할 인력을 배치해 일관되고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이어 “일선 학교에도 증상이 가벼운 아이들을 찾아내 관리하고, 간단한 정신건강 증진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소아정신과 전문의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도 필요한 대안”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주 5회 육류 섭취 ‘심혈관 질환’ 적신호

    주 5회 육류 섭취 ‘심혈관 질환’ 적신호

    대사증후군을 가진 남성이 서구인들처럼 육류를 자주 섭취할 경우 심장에서 머리(뇌)로 혈류를 공급하는 목 부위 경동맥의 안쪽 벽(경동맥내중막)이 두꺼워져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동맥내중막’의 두께는 심혈관질환의 중요 예측인자이다. 대사증후군은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의 혈중수치가 40㎎/㎤ 이하이면서, 혈압(130/85㎜Hg)·혈당(110㎎/㎗)·혈중 중성지방(150㎎/㎗)은 높고 복부비만(90㎝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이 가운데 3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으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연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창 교수팀은 2006∼2008년 사이 경기도 강화지역에 거주하는 40∼70세의 건강한 주민 2374명(남 933명, 여 1441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유무에 따른 경동맥내중막의 두께를 조사한 결과, 남성에게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왔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 결과, 대사증후군이 있으면서 육류를 주 5회 이상 섭취한 남성의 경동맥 두께는 다른 변수를 모두 보정했을 때 평균 1.03㎜로 나타났다. 이는 주1회 미만으로 육류를 섭취한 대조군의 0.92㎜보다 0.11㎜가 더 두꺼운 것이다. 보통 서구인의 경동맥 내벽 두께가 1∼1.3㎜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고기를 주 5회 이상 섭취하는 서구형 식습관이 한국인 남성의 혈관을 두껍게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반면 대사증후군이 없는 남성은 주 1회(0.92㎜)나 주 5회(0.93㎜) 그룹 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 여성도 육류 섭취 빈도에 따라 경동맥 두께에 차이가 있었지만, 남성의 경우처럼 심하지는 않았다. 이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제1저자 오선민)은 대한예방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45)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Weekly Health Issue] (45)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전문의들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인성을 무너뜨리는 병’이라고 말한다. 적응이 전제조건인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할 뿐 아니라 충동성이 강한 탓에 타인에게 크고 작은 위해를 가할 잠재적 위험성을 키우는 병이기 때문이다. 집중을 못해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각종 사고나 중독 위험도 매우 크다. 이 때문에 어려서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은 “애들이 다 그렇지.”라면서 문제시하지 않는다. 이런 ADHD에 대해 을지대 강남을지병원 성장학습발달센터 황준원 교수로부터 듣는다. ●먼저, ADHD란 무엇인가 ADHD는 뇌의 발달과 연관된 신경 발달장애로, 주의력결핍(부주의)·과잉행동·충동성 등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질환이다. 또 유병률이 5∼8%에 이를 만큼 심각하기도 하다. ●ADHD가 왜 문제가 되는가 치료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다음에 제시한 문제의 위험성이 최소 5배에서 많게는 수십배까지 증가한다. 우선, 학업이나 직업상의 문제가 초래돼 단순노무직 종사 비율이 높아지게 되고, 반항적 도전장애·품행장애·우울증·불안장애 등의 정신건강 문제를 갖게 된다. 또 교통사고나 범죄 연루 비율 및 각종 사건·사고를 경험할 위험도가 높고, 술·담배·마약·인터넷 등 중독성 사안에 쉽게 노출되게 된다. ●왜 이런 질환이 생기는가 원인은 소아청소년기 두뇌 발달, 특히 주의력을 담당하는 뇌부위의 가벼운 발달부진으로 설명한다. 이 중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도파민·노르에피네프린 관련 유전자의 기능 부진 ▲대뇌의 도파민·노르에피네프린 결핍 ▲이들의 주작용 부위인 전두엽·기저핵·소뇌 등의 기능 부진이 문제라고 본다. ●증상을 병기별로 설명해 달라 환아들의 과거력을 조사해보면 태아 때부터 유난히 발길질 등 몸놀림이 많았고, 영·유아기에는 까다로운 기질, 즉 먹고 자고 행동하는데 있어 뭔가 키우기 어렵고 쉽게 달래지지 않는 기질을 보였다는 보고가 많다.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만7세 이전에는 정상 아동과의 구분이 어려운 반면 취학 직전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특징적인 주의력결핍이나 과잉행동·충동성의 진단기준에 부합하는 증상들이 나타난다. 이후 사춘기를 지나면서 증상의 양상이 바뀌는데, 과잉행동의 경우 외견상 부산스럽지는 않지만 속으로는 안절부절못하고 자주 답답함을 느끼는 식으로 변형되며, 충동성의 경우 단순히 자신의 차례나 순서를 못 기다리는 것을 넘어 또래들이 일반적으로 주저하는 위험한 행동을 겁 없이 저지르곤 한다. 또 부주의 증상은 계획성 부족, 대책없이 미루기, 마무리를 못 지음, 몽상 또는 백일몽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러다 청소년기와 성인기를 지나면서 유형을 특정하기 어려운 다양한 문제들을 드러내게 된다. ●임상적 관점에서 정상인과 질환자를 구분하는 증상 기준은 무엇인가 아동기에는 설문지(K-ARS·표 참조)에 나타난 진단기준을 사용한다. 부주의 9문항, 과잉행동·충동성 9문항 중 어느 한 쪽이라도 6개 이상 해당되면 ADHD로 진단하게 된다. ●어떻게 검사·진단하는가. 자가진단법도 소개해 달라 진단은 주요 병력·발달력을 검토하여 ADHD의 특징적인 경과를 따르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다양한 주의력검사를 통해 현재의 주의력결핍·충동성 수준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자가진단을 위해서는 ‘단축형 코너스’라는 척도표를 주로 이용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우선 적용한다. 약물치료는 대뇌의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등 신경전달물질 계통을 조절함으로써 증상을 전반적으로 호전시키는 방법이다. 인지행동치료를 위해서는 부모와 아동이 질환으로 인한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또 소집단 훈련을 통해 아동이 취약한 인지적 결함과 행동 특성을 보완할 수 있는 전략을 다양한 기법을 통해 습득하게 하기도 한다. 이 밖에 정서불안·우울증이 있거나 반항행동이 심한 경우에는 놀이 심리치료를 병행하며, 집중력 강화를 위해서는 뉴로피드백을 보완적으로 적용해 자신의 뇌파 정보를 직접 보면서 집중이 잘 되는 상태로 뇌파를 스스로 조절하도록 훈련하기도 한다. ●각 치료법의 유효성과 부작용, 합병증 등을 짚어달라 현재까지 조사가 가장 잘 이뤄진 것으로 평가되는 ‘MTA연구’에서는 약물치료 단독요법으로는 약 1년 후 56%가 증상을 거의 나타내지 않으나 집중적인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면 68%까지 효과가 좋아진다고 보고돼 있다. 약물의 특기할 부작용으로는 식욕억제·불면증·소화불량·단기적 성장 억제·예민성 증가 등이 있지만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약제를 잘 선택할 경우 부작용이 장기적으로 지속되거나 아동의 발달을 저해할 정도의 후유증 또는 합병증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뉴로피드백 치료의 경우 주의력결핍과 충동성은 약물치료에 근접한 효과가 나타나지만 기타 치료법들에 대한 과학적 평가 자료는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KT ‘올레 1호’ 위성 발사 성공…한반도 HD 위성방송 시대 열린다

    KT ‘올레 1호’ 위성 발사 성공…한반도 HD 위성방송 시대 열린다

    KT는 30일(현지시간) 오후 6시 27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발사센터에서 통신방송위성 ‘올레 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T는 위성방송 출력이 기존보다 25% 향상된 올레 1호 위성을 통해 새해 2월 초부터 15년 동안 고화질(HD), 3차원(3D)의 고품질 위성방송 서비스를 한반도 전역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리안스페이스의 ‘아리안5 ECA’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 올레 1호에는 최근 증가하는 HD 방송에 대비해 성능이 대폭 향상된 30기의 위성중계기가 탑재됐다. 올레 1호 위성은 발사 후 3차례의 로켓 분리를 통해 54분이 경과한 오후 7시 21분 6500㎞ 상공의 천이궤도(최종 정지궤도 직전의 중간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했으며 첫 교신에 성공했다. 이후 약 열흘 동안 4차례의 엔진 점화를 거쳐 3만 6000㎞ 상공의 정지궤도에 안착하게 된다. KT는 올레 1호를 포함해 무궁화위성 3·5호, 콘도샛 등 총 4기의 위성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중동과 아프리카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KT는 해외 위성사업자와 2013년 공동위성 발사도 준비 중이다. 김성만 네트워크부문 부사장은 “한반도 전체를 아우르는 위성방송 시대를 여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LG전자 스마트폰 삼총사 “삼성·애플 꼼짝마”

    LG전자 스마트폰 삼총사 “삼성·애플 꼼짝마”

    LG전자가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맞춤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선다. 그동안 애플과 삼성전자에 뒤졌던 시장점유율을 대등한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두께가 9.2㎜로 아이폰(9.3㎜), 갤럭시S(9.9㎜)보다 얇은 초박형 스마트폰 ‘옵티머스B’를 내년 3월쯤 KT를 통해 출시한다. 이 제품은 선명도에서 삼성전자의 ‘슈퍼아몰레드’, 애플의 ‘레티나’를 앞서는 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경쟁제품보다 두배 정도 밝아 야외에서도 선명하게 화면을 볼 수 있다. 처리속도 등 성능 또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1’에 이 제품을 내놓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이날 LG유플러스를 통해 ‘옵티머스 마하’를 출시했다. 속력을 나타낼 때 쓰는 ‘마하’라는 단위를 이름으로 써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구동 때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3.8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LG유플러스에서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화면이 가장 크다. 내년 1월에는 SK텔레콤을 통해 ‘옵티머스 2X’도 내놓는다. 스마트폰 가운데 세계 최초로 듀얼코어 프로세서(2개의 중앙처리장치)를 장착한 이 제품은 각종 벤치마크 프로그램(성능 비교 프로그램)에서 현존하는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풀HD급 동영상 녹화와 재생이 가능하고, ‘미러링 HDMI’(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기능으로 휴대전화 내 모든 화면을 TV를 통해 고화질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스타 인문학자 3인 첫 인터넷 무료연재

    스타 인문학자 3인 첫 인터넷 무료연재

    “인문학자가 인터넷 공간에 연재 방식으로 이런 글을 쓰는 일은 아직 부담스럽다. 밋밋하고 덤덤하고 지루할 것이다. 이 가운데 우리가 까맣게 잊어버렸던 소중한 풍경들이 인화되지 않은 필름처럼 어둡게 웅크려 있다. 어둠 속에서 그들을 하나씩 호명해 내려고 한다.” 정민 한양대 국문과 교수가 새해 1월 3일부터 네이버 문학동네 카페(cafe.naver.com/mhdn)에 ‘우리 시대의 명강의’란 제목으로 매주 글을 연재할 것을 알리며 밝힌 포부다. 문학동네는 28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문학자이자 인문학 붐을 주도하고 있는 정민 한양대 교수, 정병설 서울대 국문과 교수, 안대회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가 인문학을 인터넷에 무료로 연재한다.”고 밝혔다. 인기 소설가들이 인터넷에 소설을 연재하고 책으로 펴내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됐지만 인문학자들이 인터넷에 글을 연재하는 것은 처음이다. 오랫동안 다산 정약용(1762~1836)을 연구해 온 정민 교수는 ‘삶을 바꾼 만남’이란 주제로 다산과 그의 제자 황상(1788~1870) 사이에 이어진 도탑고 진실한 사제 간의 정리(情理)에 주목한다. 전남 강진으로 유배를 간 정약용은 그곳에서 작은 서당을 열었고, 제자 황상을 만난다. 황상은 양반이 아니어서 과거에는 응시할 수 없었으나 평생 “부지런하고 부지런하고 부지런하라.”는 스승이 준 ‘삼근계(三勤戒)’의 뜻을 새기며 시를 쓰고 공부에 전념했다. 최근 ‘한중록’을 번역·주석해 독자에게 소개한 정병설 교수는 ‘권력과 인간’이란 주제로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을 꼼꼼하게 읽을 예정이다. 정 교수는 혜경궁 홍씨에게 씌워진 ‘남편을 죽음으로 몰고 간 냉혈한 여인’이란 굴레를 ‘한중록’을 통해 벗길 생각이다. 안대회 교수는 ‘궁극의 시학’이란 제목으로 고전 시학의 정수로 인정받는 ‘이십사시품’을 노둣돌 삼아 중국의 추상적인 시학(詩學)을 놓고 정선, 김정희, 오세창 등 조선 후기 지식인이 정서적으로 어떻게 교감했는지 보여 준다. 안 교수는 “네티즌과 호흡을 함께하는 인문학 저술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역동적인 저술의 한 형태로 재미있는 시도라는 생각이 새록새록 든다.”며 인터넷 연재에 대한 의욕을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재정난 대전 자치구 ‘깎고 또 깎고’ 유성구 예산 17억·대덕구 8억 이상 삭감

    재정난 대전 자치구 ‘깎고 또 깎고’ 유성구 예산 17억·대덕구 8억 이상 삭감

    지난 7월 민선 5기 단체장 취임 후 극심한 재정난을 호소해온 대전 5개 자치구가 내년에 긴축 예산을 짰음에도 구의회 예산심의에서 대폭 삭감됐다. 일부 구 직원과 주민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대덕구의회는 지난 22일 본회의를 열고 집행부에서 계상한 예산 중 8억 5000여만원을 삭감해 통과시켰다. 구청장과 의회 의장 등 판공비 성격의 기관운영업무추진비는 일괄적으로 10%가 깎였다. 구정소식지 발행비는 1억 2000만원 중 절반인 6000만원이나 삭감됐다. 구 관계자는 “업무추진비는 기준액보다 20% 줄여 올렸는 데 의회에서 10%를 더 깎았다.”면서 “내년 예산운영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볼멘 소리를 했다. 유성구의회는 집행부에서 올린 예산 중 17억 9200만원을 삭감, 확정했다. 구정 활동 등을 촬영할 HD장비 구입비 3억 1400만원이 깎였고, 온천자원 조사 용역비 2억원도 삭감됐다. 예산계 직원 유미영씨는 “3개 노선의 마을버스 손실보상금 3억원도 의회에서 삭감됐지만 필요한 예산이어서 내년 추경에 다시 세워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12월치 공무원 월급도 못줄 위기에 몰렸던 동구는 내년에도 10월치까지만 직원 월급을 확보했다. 자유총연맹 등 41개 사회단체 보조금도 의회에서 20% 깎였다. 이들 단체에는 매년 모두 4억 5000만원의 지원비가 지급됐다. 중구의회도 업무추진비 1억 1300만원과 공무원 여비 1억 5000만원 등 경비성 경비 2억 6300만원을 깎았고, 13회째 이어온 보문미술대제전 예산 28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서구의회는 지난해 인기를 끈 수상뮤지컬 ‘갑천’ 개최비 5억원을 깎았다. 보육·복지예산도 과감하게 쳐냈다. 관내 510개 보육시설 냉·난방 지원비 1억 200만원이 삭감됐고, 어린이집 유아반 보조수당 1억 4000만원은 절반이 깎여 7000만원으로 줄었다. 또 통장회의 참석수당 3억여원 중 절반을 깎으면서 일부 통장들은 “힘들게 일하는 데 수당까지 줄였다.”고 반발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여교사에게 삿대질·막말…막나가는 중학생 동영상

    여교사에게 삿대질·막말…막나가는 중학생 동영상

    남자 중학생이 여교사에게 삿대질을 하며 격한 불만을 표출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을 후끈 달구고 있다.  23일 경기도교육청 게시판에 덩치 큰 남학생이 여교사의 훈계에 큰소리로 대드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을 올린 네티즌에 따르면,이 학생은 자습시간에 노래를 부르다 교사에게 불려나와 훈계를 받았다. 하지만 이 학생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불량한 태도를 보이면서 “‘어쩌라는 거냐, 학생부에 가서 말해라.”라고 대꾸했다. 심지어 교사를 향해 삿대질 하며 위협을 하기도 했다.  언성을 높이며 대들던 학생은 자리로 돌아가라는 교사의 지시에도 “왜 들어가라 마라 하느냐.”며 계속 대든다. 다른 학생들이 그에게 들어오라고 말했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결국 이 학생은 “누가 이기는지 한번 해보자.”고 말하며 자리로 돌아왔다.  교사와 학생이 실랑이를 계속하는 동안에도 다른 학생은 강 건너 불 구경하듯 지켜보고 있었다. 교사의 눈을 피해 떠드는가 하면, 이 영상을 어떻게 올릴지 의논하기도 했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자신이 이 남학생과 같은 반이라고 밝히고 “이 학생은 1년 중 100번 이상 저런 태도를 보여 수업도 못한다.”면서 “예전에 학생부로 보내 반성문 쓰게 했는데 이번에는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안되고 강제 전학 또한 진전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 여교사는 현재 출근을 해 정상적으로 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조사결과 해당 남학생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이라며 “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맞춤형 치유프로그램 대상자”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학생은 행동치유 프로그램을 1년 정도 받았지만 덩치가 커지면서 일탈행동이 줄지 않아 안타깝다.”며 “특수학급에 배치해야 하지만 학부모가 원하지 않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공개 서한을 통해 “체벌을 금지하는 대신 학생들 스스로 규정을 만들어 질서를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현장에서는 일부 학생들의 일탈이 더 심해지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김동석 한국교원총연합 대변인은 “체벌금지 방침 이후 학교 질서가 무너지면서 교권 침해를 넘어 교육 포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면서 “교권 붕괴는 교사는 물론 학생·학부모 모두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에 이를 정상화하기 위해 대체벌 도입 및 교수권 강화, 학생 규제를 위한 관련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새해 업무보고] ‘관객의 날’ 지정… 공연관람 1000원

    새해부터는 한달에 하루 선착순으로 1인당 1000원에 공연을 볼 수 있는 ‘관객의 날’이 생긴다. 국공립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하면 세금도 깎아 준다. 2012년 영국 런던올림픽부터는 은메달과 동메달 수상자의 연금이 월 20만~35만원 오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이 담긴 2011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문화부는 문화복지 확대를 위해 매달 특정일을 관객의 날로 정해 선착순으로 5만원 이하 공연 예매자에게 동반자 2명(청소년 포함)까지 1인당 1000원에 공연을 관람하도록 할 계획이다. 연간 4만 7000여명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 게 문화부 예상이다. 저소득층을 위한 문화복지카드 수혜 대상을 올해 35만명에서 163만명으로 늘리고, 여행바우처 대상자도 1만 1000여명에서 4만 50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1인당 혜택 금액은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늘어난다. 기부 활성화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기증유물 감정평가센터에서 국공립박물관에 기증하는 유물의 가치를 평가해 세금 감면 증빙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 방지를 위해서는 16세 미만 심야시간 강제 셧다운제, 친권자 요청 시 18세 미만 이용시간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 전자출판산업 육성 차원에서 기존 도서의 전자책 제작을 지원하고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를 폐지하는 대신 출판진흥기구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류 대표상품인 방송콘텐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대전에 고화질(HD) 드라마타운을 조성하고 경기 고양에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를 건립한다. 해파랑길, 삼남대로, 10대 가람길 등 ‘한국형 산티아고 가는 길’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올해 880만명인 외국인 관광객을 1000만명으로 끌어올릴 작정이다. 12개국에서 운영 중인 16개 해외문화원은 30개국 37곳으로 점진 확대할 계획이다. 논란이 됐던 금·은·동메달 간의 지나친 ‘차별대우’도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개선한다. 은메달 연금은 월 40만원에서 75만원, 동메달 연금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이렇게 되면 금메달(100만원)과의 격차가 줄어든다. 무제한인 민속씨름 백두급 체중을 160㎏으로 제한하고 지역을 연고로 한 프로씨름단 창단도 유도할 방침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새해 업무보고] 광고 ‘제로섬 경쟁’ 심화… 종편·보도 ‘승자의 저주’?

    [새해 업무보고] 광고 ‘제로섬 경쟁’ 심화… 종편·보도 ‘승자의 저주’?

    방송통신위원회가 17일 내놓은 새해 업무계획의 초미 관심사는 다채널방송서비스(MMS)다. MMS 허용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것. MMS는 2012년으로 예정된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에서 촉발됐다. 아날로그 방식은 주파수를 쓰기 때문에 방송을 하려면 반드시 주파수를 먼저 할당받아야 한다. 이런 제약 때문에 아무나 방송시장에 진출할 수 없었고, 이런 ‘자연적인 시장장벽’을 이유로 이미 진출한 방송에 공익성, 공공성이라는 책임이 지워졌다. 그러나 아날로그 방송이 디지털로 바뀌게 되면 한번에 전송할 수 있는 정보량이 크게 늘어나 주파수 대역에 남는 공간이 생기게 된다. 1개의 채널을 내보내고도 여분의 공간에 추가로 여러개 채널을 편성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술 발전이 가져다주는 ‘진화’이지만 ‘자연적 시장 장벽’이 사실상 없어지는 것이어서 방송의 공정성, 공익성 문제와 직결된다. 쉽게 말해 채널이 크게 늘어났는데 왜 굳이 KBS와 MBC에 ‘공영’ 타이틀을 달아줘야 하는가 등의 문제 제기가 가능하다. 1990년대부터 관련 논의가 시작됐음에도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창희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남는 방송 대역을 누구에게 줄 것인지, 또 어떻게 쓸 것인지 등에 대한 충분한 사전 논의 없이 급작스럽게 불쑥 MMS 문제가 튀어나온 것은 의외”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강명현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가장 큰 문제는 방통위가 어떤 땐 지상파 독과점을 얘기하면서 경쟁을 유도하다가, 어떤 때는 규제완화 방안을 얘기하는 등 뚜렷한 정책 지향점이 없어보인다는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강 교수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무료 제공이라는 원칙에서 보자면 MMS는 지향해야 할 방송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전체적 그림을 그리지 않은 상황에서, 그것도 종합편성 채널이나 보도채널 문제까지 있는 상황에서 MMS를 당연히 지상파의 것이라 전제하고 시작하는 것은 논의 자체가 거꾸로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국의 경우 미국은 기존 사업자에게 그대로 할당한 반면, 유럽은 신규 사업자와 쪼개 쓰게 했다. 성동규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교수는 “국내 방송산업의 제작 능력으로 볼 때 채널만 늘리는 것이 합당한지도 따져봐야 한다.”면서 “채널이 늘어나면 시청자의 선택권이 늘어난다는 주장도 있으나 지상파에 낮 방송이 허용되자 재방송만 늘었다.”고 꼬집었다. MMS는 ‘광고시장’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달 말이면 종편과 보도채널 사업자가 추가 선정된다. 선정 숫자에 따라 ‘승자의 저주’가 될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 너무 많이 선정될 경우 제한된 먹거리(광고)를 놓고 출혈 경쟁을 벌여야 하는 까닭에서다. 여기에 MMS까지 허용되면 시장은 무한경쟁에 노출되는 셈이다. 방통위 계획대로 현재 8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방송광고시장 규모를 2015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1% 수준인 13조 8000억원대로 끌어올리려면 방송광고가 금지된 기존 영역을 허물 수밖에 없다. 간접광고와 중간광고 확대 허용, 먹는 샘물과 의약품 광고 허용이 거론되고 광고단가 상승을 불러올 것으로 보이는 광고총량제 실시 등의 얘기가 방통위 주변을 맴도는 이유다. 광고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목소리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시청률 경쟁으로 인해 방송 프로그램의 질적 저하를 불러온다는 반대 목소리가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방송 ‘문화’가 아닌 방송 ‘산업’적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될 필요성이 있다는 찬성론도 있다. 이 문제 역시 주파수 제한이 사라져가는 방송에 공공성을 요구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와 맞물려 있다. 박창희 교수는 “보도채널과 종편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된 뒤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조태성·이은주·이경원기자 cho1904@seoul.co.kr [용어 클릭] ●MMS(Multi Mode Service) 압축기술을 통해 방송주파수 대역(6MHz) 안에서 고화질(HD) 방송 외에 표준화질(SD) 방송, 오디오, 데이터방송 등을 동시에 전송하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MMS가 도입되면 KBS1은 KBS1-1, KBS1-2 등으로 여러 채널을 운용할 수 있다.
  • LG폰, 갤럭시S·아이폰4에 도전장

    LG폰, 갤럭시S·아이폰4에 도전장

    LG전자가 ‘갤럭시S’와 ‘아이폰4‘에 도전장을 내밀 비장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준비했다. LG전자는 16일 세계 최초로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 ‘옵티머스2X’를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OS)인 ‘프로요’ 기반의 이 제품은 업계 최초로 1기가헤르츠(㎓)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듀얼코어 프로세서는 1㎓ 속도를 지원하는 코어를 2개 사용해 기존 싱글코어 제품보다 인터넷 및 게임 가동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처리속도 등 전반적인 성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옵티머스2X는 또 4인치 디스플레이, 16기가바이트(GB) 내장 메모리, 800만 화소 오토포커스(AF) 카메라, 지상파 DMB(안테나 내장), 1500㎃h 대용량 배터리 등 최고 사양을 갖췄다. 여기에 ‘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기능도 갖춰 HDMI를 지원하는 TV나 스크린으로 풀HD 영상과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 홈네트워크 지원기능’(DLNA)을 탑재한 TV나 PC로 음악과 사진, 동영상 등을 무선으로 공유해 재생할 수 있다. 특히 TV 화면으로 영상통화도 할 수 있으며, 3차원(3D) TV와 연결하면 3D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9축 자이로스코프(중력감지센서)가 내장돼 있어 TV 등과 연결해 자동차 레이싱 등 역동적인 모션 컨트롤 게임을 큰 화면으로 즐길 수도 있다. LG전자는 조만간 이 제품의 OS를 안드로이드 2.3 버전인 ‘진저브레드’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옵티머스2X는 내년 1월 SK텔레콤을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인 뒤, 이후 해외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박종석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은 “옵티머스2X는 LG전자의 기술력을 총 집약한 슈퍼폰”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롯데마트 ‘통큰’ 작전… 이번엔 넷북시장 강타!

    롯데마트 ‘통큰’ 작전… 이번엔 넷북시장 강타!

    롯데마트가 20만원대 넷북 1천대를 한정판매한다. 롯데마트는 16일 모뉴엘이 새롭게 선보인 20만원대 넷북 N01D 한정판매를 시작한다. 이번에 판매되는 제품은 윈도우7스타터를 기본으로 탑재한 2011년형 신제품으로 가격은 29만 8천원이다. 10.2인치 액정화면과 인텔의 아톰 D410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1GB메모리, 160GB 하드디스크 등을 갖췄다. 내장된 인텔 GMA3150 그래픽으로 16:9 와이드 디스플레이 HD영상을 즐길 수 있으며 무게는 1.1kg(배터리 포함)이다. 이밖에 ‘N01D’에는 백신 McAfee가 기본으로 설치돼 있으며 향후 자기주도형 단어암기 프로그램인 ‘아이워드(iword)’도 데스크톱, 노트북, HTPC 등 PC제품에 기본으로 설치해 모뉴엘의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카드 사용자는 2만원 할인된 27만 8천원의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신문NTN뉴스팀ntn@seoulntn.com
  • 티아라 무대의상 선정성 논란 …‘왜 이러니?’

    티아라 무대의상 선정성 논란 …‘왜 이러니?’

    걸그룹 티아라가 무대의상으로 인한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티아라는 지난 11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타이틀곡 ‘왜이러니’와 ‘yayaya’(야야야) 무대를 가졌다. 이날 방송분에서 티아라는 주황색 전신 타이즈 의상을 선보였다. 티아라가 선보인 무대의상은 멤버 전원의 몸매 굴곡이 그대로 노출될 정도로 밀착되는 디자인으로, 몸의 움직임이 드러나는 독특한 소재로 제작됐다. 특히 허리를 굽히거나 펴는 등 큰 안무동작을 표현할 때 마다 근육의 잔움직임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다소 선정적인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눈둘 곳을 모르겠다”, “헐 소리밖에는”, “우리집 HD TV가 이토록 사랑스러웠던 적이 있던가”, “노출이 심한 건 아닌데 야하다” 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티아라는 KBS 2TV ‘뮤직 뱅크’ 컴백 당시에도 선정성 논란으로 인해 이중 스타킹을 입고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 = MBC ‘쇼 음악중심’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종편·보도채널 출범 카운트다운] ‘서울뉴스’ 이렇게 방송합니다

    [종편·보도채널 출범 카운트다운] ‘서울뉴스’ 이렇게 방송합니다

    “대한민국 24시간을 전달하는 ‘서울의 목소리’(Voice of Seoul)가 되겠습니다.” 서울신문 컨소시엄의 보도채널인 ‘서울뉴스’(가칭)는 영문 명칭인 ‘SNN’(Seoul News Network)이 시사하듯 개국 5년 이내 한국의 대표적인 뉴스 네트워크로의 도약을 꿈꾼다. 국가 정책 등 공공 이슈를 객관적으로 전달하고, 3차원(3D) 입체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의 오감을 사로잡는 탐사형 ‘뉴스 쇼’도 선보인다. 서울뉴스는 1인 생방송이 가능한 휴대용 실시간 방송 시스템(MLBS·Mobile Live Broadcasting System)을 통해 24시간 풀 고화질(HD) 뉴스 체제를 구축한다. 서울뉴스는 국내 금융·산업·경제 정책 등을 보도하는 ‘영어 뉴스’ 편성을 확대하고 해외 네트워크 제휴를 통해 글로벌 뉴스 채널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인 한국의 목소리를 해외에 적극 전파하는 것. 600만 해외교포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무료 공급한다. 미국 전 지역에 송출되는 한인 방송인 tvK-TV(Television kore 23), 북미 지역 위성방송 TAN(The Asia Network)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 방송 시작 연도인 2011년부터 프로그램 무상 공급 및 콘텐츠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 위성방송, 인터넷 TV(IPTV), DMB, 프로그램 공급자(PP) 등과 ‘콘텐츠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의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 및 현지 미디어와의 제휴 확대를 통해 콘텐츠 유통에 주력한다. 다문화 가정의 2세들에게 한국인으로서 문화적 정체성을 심어 줄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제공한다. 서울뉴스는 시민 참여와 소통을 확대하는 ‘미디어 융합형 뉴스’ 프로그램을 개발해 집중 편성한다. 이를 위해 국내 처음으로 시청자가 뉴스를 제작하는 ‘시청자 스튜디오’를 구축한다. 부조정실을 갖춘 시청자 전용 스튜디오에는 시청자가 원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HD 카메라 10조 및 편집 시스템이 제공된다.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스마트 민주주의’, ‘VJ 포커스’와 ‘시민 극장’ 등 다양한 보도 및 교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방송 수입의 사회 환원을 위해 설립하는 서울미디어문화센터는 시민기자단과 시민 VJ의 콘텐츠 제작 교육을 지원하고, 해마다 10월 개최되는 영상 페스티벌을 통해 우수 콘텐츠를 발굴한다. 뉴스 제작 스튜디오는 SNS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과 연계해 실시간 이슈를 전달할 계획이다. 서울뉴스는 매일 저녁 8시 뉴스의 황금시간대에 방송되는 공익광고 수익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또 편성 프로그램의 절반은 자막·수화·화면 해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익 방송으로서 빈곤 및 청년실업 등 사회적 어젠다를 제시하고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등 소수·소외 계층 조명에 힘쓸 계획이다. 국가 브랜드 제고를 위한 ‘품격 높은 대한민국’, 소통과 통합을 화두로 한 ‘지역 통합 캠페인’, 공정 및 상생을 위한 ‘중소기업 희망 프로젝트’ 등 연중 캠페인도 전개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구글 PC시장 판도 바꾼다

    구글 PC시장 판도 바꾼다

    구글이 PC 운영체제(OS)인 ‘크롬’을 공식 발표하면서,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가 주도해 온 PC OS 시장에서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구글은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 PC와 노트북 PC에도 무료 OS 라인업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도 구글과 손잡고 첫 번째 ‘크롬 PC’를 내놓기로 해 글로벌 PC 시장에서 역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크롬 “클라우드 컴퓨팅도 구현” 13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새 OS인 ‘크롬’과 이를 탑재한 12인치 노트북을 공개했다. 전 세계 OS 시장을 독식하다시피 한 MS의 ‘윈도’와 정면 승부를 하기 위한 것이다. 크롬은 탑재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현재 경쟁 제품인 MS의 ‘윈도7 홈프리미엄’은 PC 한대당 10만~24만원가량을 받는다. 개인 소비자나 PC업체 입장에서는 윈도와 동일한 기능을 갖추면서도 PC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어 매력적이다. 크롬은 또 기존 PC용 OS들과는 달리 ‘클라우드 컴퓨팅’(중앙 서버와 연결한 여러 기기를 이용해 정보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실제 크롬을 탑재한 노트북에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와 같은 별도의 데이터 저장 장치가 필요없다. 대신 3세대(3G) 모뎀과 와이파이 등 무선 인터넷망을 활용해 모든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저장한다. 덕분에 컴퓨터 시작(부팅) 속도가 윈도보다 4~5배 빨라지고 넷북 등 저사양 기기로도 중앙 서버와 연결함으로써 ‘슈퍼 컴퓨터급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슈다 피차이 구글 부사장은 “크롬 OS는 웹에 최적화돼 있어 기존 PC OS에서 한계로 지적됐던 부분을 모두 해소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삼성 첫 크롬 PC로 반전 노려 이와 맞물려 삼성전자는 내년 중반쯤 구글과 손잡고 크롬을 탑재한 첫 번째 노트북을 출시하기로 했다. 이 노트북은 이른바 ‘크롬 PC’의 글로벌 모델 역할을 하게 된다. 그동안 수많은 OS가 윈도에 도전했지만, ‘오피스’ 등 핵심 소프트웨어로 무장한 MS에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크롬은 웹브라우저(크롬), 이메일(지메일), OS, 문서 프로그램(구글독스) 등 MS를 대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이번에는 해 볼 만하다.’는 게 삼성의 생각이다. 현재 삼성은 글로벌 노트북 PC 시장점유율이 4% 안팎에 불과하지만, 크롬 PC를 선도하게 될 경우 HP, 에이서, 델로 이어지던 기존 글로벌 PC업계 순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태블릿PC가 등장하면서 PC 업계가 치열한 원가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무료로 배포되는 크롬을 탑재한 PC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에서 구글의 OS 경쟁력은 이미 스마트폰을 통해 충분히 검증됐다.”면서 “크롬PC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몇몇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PC 부문 역시 커다란 반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판 ‘엘 시스테마’ 연주회 열린다

    한국판 ‘엘 시스테마’ 연주회 열린다

    경기 구리시에 사는 정현철(14·가명)군은 선천적인 청각장애를 갖고 있다. 듣지를 못해 누가 말을 거는 것을 두려워했고, 사람을 기피하는 폐쇄적이고 소극 적인 성격이었다. 경기 군포시의 윤현진(9·가명)군은 한 순간도 집중해서 책을 보지 못할 만큼 산만한 아이였다. 눈을 연신 깜빡이는 틱 증상도 심했다. 수학 실력이 뛰어나 영재교육을 시켰지만 불안 증세는 더 심해졌다. ●2년동안 갈고 닦은 실력 뽐내 이런 신체·정서적 장애를 가지고 있던 아이들이 피아노를 배우고, 플루트를 연주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바로 ‘아동정서발달서비스’를 통해서다. 2년 동안 실력을 갈고 닦은 현철·현진군을 비롯, 정서적 발달장애를 겪었던 157명의 아이들이 마침내 꿈에 그리던 연주회를 연다. 11일 오후 3시 서울 용산문화예술회관에서 보건복지부의 아동정서발달서비스를 통해 음악을 배운 아이들이 펼치는 ‘제1회 꿈을 그리는 연주회’가 그 무대. 이번 공연은 음악을 이용해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ADHD)나 신체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재활을 돕는 한국형 ‘엘 시스테마’ 연주회로 불린다. ‘엘 시스테마’란 1975년 베네수엘라에서 시작된 사회운동으로, 음악을 이용해 마약과 범죄에 노출된 빈민가 아동의 범죄 예방과 재활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현재도 베네수엘라에서는 정부 지원으로 157개 오케스트라가 운영되고 있다. ●서희태·김남윤·김신영씨 등이 교육 복지부는 2008년부터 평균소득 이하의 가구를 대상으로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을 위해 클래식 악기교육과 정서순화 상담 등을 통해 정신건강의 문제를 치유하고 사회성을 향상시키는 ‘아동정서발달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2440명의 어린이가 이 음악교육을 받았다. 교육에는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밀레니엄오케스트라 서희태 상임지휘자와 코리아 W-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김남윤 상임지휘자, 목포대 김신영 교수 등 저명 음악인들이 참여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가족의 양육기능이 떨어지고 미디어에 과도하게 노출되면서 ADHD·불안장애·정서행동장애를 겪는 아동의 수가 해마다 늘어나 아동의 정상적 발달을 위한 사회적 개입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제주 집집마다 스마트그리드 열풍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한창부(67)씨의 최근 두달치 전기요금 납부액은 3000원 정도다. 한달에 5만~6만원을 내던 것에 비하면 공짜에 가깝다. 가정용 전기의 한달치 기본요금은 1150원. 한씨가 공짜 전기 혜택을 누리게 된 것은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지능형 전력망) 덕분이다. 스마트그리드는 전기의 생산·운반·소비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 공급자와 소비자가 상호작용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인 지능형 전력망 시스템이다.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로 지정된 제주 동북부 650여 가구의 전기요금이 한씨와 비슷하다. 이 지역은 가정마다 태양광발전시설, 전기 사용량과 요금을 확인하고 전력을 제어하는 장치인 IHD(In-Home Display), 스마트 미터기 등이 설치됐다.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종합 원격 조정기인 IHD는 집안 곳곳의 전등은 물론 소켓에 물려 있는 가전제품을 점멸 여부를 관리해 실시간으로 대기전력을 차단한다.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은 내년까지 3000가구, 2013년에는 6000가구로 확대된다. 실증사업에는 전력, 통신, 자동차, 가전분야 등 12개 컨소시엄 168개 업체가 뛰어들었다. 전력소비 지능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종합홍보관과 기업 개별 체험관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스마트그리드가 설치된 펜션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지능형 전력망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제주대는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 전기차가 캠퍼스를 누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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