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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을 부탁해] 합병증 유발하는 ‘고양이 할큄병’ 아시나요?

    [건강을 부탁해] 합병증 유발하는 ‘고양이 할큄병’ 아시나요?

    ‘고양이 할큄병’이라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는 말 그대로 고양이에게 할큄을 당해 생기는 병이다. 이름도 생소한 이 병은 지금까지 가벼운 질병으로 여겨졌지만, 이로 인해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경고했다. CDC에 따르면, 고양이 할큄병은 고양이가 입과 발톱을 통해 캡노사이토퍼거 캐니모수스(Capnocytophaga canimorsus)로 불리는 특정 세균을 옮겨 생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세균은 고양이와 같은 동물에게는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 인간에게는 만성 감염을 일으키며,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개된 보고서에는 매년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약 1만 2000명이 고양이 할큄병에 걸리고 있다고 적혀 있다. 그리고 이 병은 발열과 피로, 두통은 물론 림프절 부기(swollen lymph nodes)를 유발한다. 심한 경우에는 뇌 부기(brain swelling)와 심장 감염 마저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CDC의 연구자들은 이 병의 가장 큰 원인은 고양이 중에서도 새끼 고양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새끼 고양이는 귀여워 주인이 입맞춤하거나 껴안는 등 접촉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CDC 측 전문가들은 가능한 한 고양이에게 뽀뽀하지 말고 목욕을 시킬 때도 맨손으로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번 조사를 이끈 CDC의 크리스티나 넬슨 박사는 “이 병의 범위와 영향은 우리 생각보다 더 크다”면서도 “이 병은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이 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사람들과 이 병의 패턴을 식별할 수 있으면 이를 예방하는 노력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2005년부터 2013년까지의 고양이 할큄병 감염에 관한 자료를 추적 분석한 것으로, 이 병에 관한 가장 종합적인 검토 연구다. 또 연구진은 매년 고양이 할큄병에 감염되는 미국인 1만 2000명 중에서도 500명 정도는 병원에서 치료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리고 발병 사례는 미국 남부 쪽에서 가장 일반적이며, 특히 어린이들에게 일어난다는 것도 발견했다. 고양이 할큄병을 유발하는 세균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명확하게 밝히기 어렵지만, 대부분 벼룩의 배설물을 통해 옮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CDC는 “불행 중 다행으로, 고양이 할큄병 사례는 감소하고 있지만, 이 병에 감염된 사람들에게는 더 심각한 합병증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뉴욕에 있는 사우스 나소 커뮤니티 병원의 원장인 아론 글라트 박사는 미국 공영라디오방송 NPR에 “합병증 증가는 15년 전보다 오늘날 더 많은 사람이 면역력이 떨어진 것에 원인이 있을 수 있다”면서 “합병증이 생긴 대부분 사람은 면역력이 떨어진 HIV 환자들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CDC가 발행하는 저명 국제학술지 ‘신종감염질환’(Emerging Infectious Diseases) 10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사진=ⓒ 5second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세계 최초의 ‘컴퓨터 음악’ 복원 성공

    [와우! 과학] 세계 최초의 ‘컴퓨터 음악’ 복원 성공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군이 사용한 암호기계 ‘에니그마’의 암호를 해독한 것으로 유명한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1912~1954). 그가 개발한 거대한 기계장치로 1951년 녹음한 ‘세계 최초의 컴퓨터 음악’이 마침내 복원됐다고 뉴질랜드의 연구자들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12인치 아세테이트 디스크에 잠들어 있던 이 음악은 신시사이저(전자 악기)부터 모던 일렉트로니카(전자 음악)까지 컴퓨터로 창작한 모든 음악의 기초라고 할 수 있지만, 거기에는 지극히 전통적인 음악이 녹음돼 있었다. 이는 바로 영국의 국가인 ‘신이여 왕을 구하소서’(God Save the King)였다. 참고로 이 노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재위할 때는 ‘왕’이 ‘여왕’으로 바뀌었다. 당시 녹음 작업은 영국 맨체스터 대학 산하 컴퓨팅머신 연구소에서 진행됐으며 영국방송협회(BBC)의 도움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연구소 1층을 가득 메울 정도로 거대한 장치를 사용해 영국 국가 외에도 어린이 동요 ‘바 바 검은 양’(Baa Baa Black Sheep), 미국 트롬본 연주가 글렌 밀러의 ‘인 더 무드’(In the Mood ) 등 총 3곡을 녹음했다. 이번 복원 연구를 진행한 뉴질랜드 캔터베리대 연구팀은 “이 음악이야말로 암호해독자로 유명한 튜링이 음악 분야에서도 혁신자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또한 “1940년대 후반부터 컴퓨터를 악기로 전환한 튜링의 선구적인 업적은 지금까지 대체로 간과돼 왔다”고 말했다. 앨런 튜링은 ‘에니그마’를 해독해 종전을 2~4년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1951년 동성애 행위로 맨체스터 경찰에 체포된 뒤 화학적 거세 치료를 받는 등의 논란 속에 자살하는 불운한 결말을 맞이했다. 이후 61년 만인 지난 2013년 영국 왕실로부터 특별 사면을 받았다. 참고로 이번에 복원된 2분에 걸친 음악은 다음 링크에서 들어볼 수 있다.(http://blogs.bl.uk/files/first-recorded-computer-music---copeland-long-restoration.mp3) 사진=computerhistory.org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다이노+]발톱 자국까지 선명…1m 넘는 ‘공룡 발자국’ 발견

    [다이노+]발톱 자국까지 선명…1m 넘는 ‘공룡 발자국’ 발견

    길이 1m가 넘는 세계 최대 수준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몽골 고비 사막에서 발견됐다. 몽골 과학원 고생물학·지질학 연구소와 일본 오카야마 이과대는 고비 사막 남동부에 있는 지층에서 길이 106㎝의 공룡 발자국 화석을 발굴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특히 이번 발자국은 보존 상태가 좋아 발톱 자국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발굴팀은 이런 보존 상태는 거대 공룡이 살아 있었을 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고고학자들은 이 같은 특징과 발굴된 지층이 형성된 시기가 백악기 후기인 약 7000만~9000만 년 전이라는 것을 토대로, 누가 이 같은 발자국을 남겼는지까지 추정할 수 있었다. 즉 발자국의 주인 아니 주룡은 네 발로 걷는 대형 채식 공룡인 용각류의 일종으로, 현재 티타노사우루스류의 왼쪽 뒷다리일 가능성이 크다. 이 공룡의 크기는 높이 약 5m, 길이는 최대 30m로 추정된다. 이번 공룡 발자국의 보존 상태가 좋은 이유는 공룡의 다리가 진흙 속에 깊이 빠져 생긴 발자국 위로 모래가 쌓였고 이게 고체화됐는데 이후 지표면이 노출됐을 때도 비바람을 견뎌내며 입체적인 발자국으로 남았다는 것이다. 물론 길이 1m가 넘는 공룡 발자국 화석은 지금까지 세계 일부 국가에서 보고된 적이 있지만, 이번 경우처럼 발톱 자국까지 알 수 있을 만큼 보존 상태가 좋은 예는 극히 드물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발굴팀은 “조사 범위를 더욱 넓혀 같은 개체의 발자국이 나오면 걸음걸이와 이동 속도 등의 생태를 해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큰 공룡의 발자국은 2009년 프랑스 리옹에서 발굴된 1.5m짜리 화석이며, 가장 큰 육식공룡의 발자국은 최근 남미 볼리비아에서 발굴된 1.15m짜리 화석으로 알려졌다. 사진=오카야마 이과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건강식 먹어도 스트레스 받으면 살 안 빠진다”(연구)

    “건강식 먹어도 스트레스 받으면 살 안 빠진다”(연구)

    살 빼고 싶어 건강한 식사를 하고 있지만, 좀처럼 몸무게가 줄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면 현재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따져보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마음을 가다듬는 것이 좋을 듯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0일(현지시간) “아무리 건강한 식사를 하더라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면 그 이점이 상쇄한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져 있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연구를 발표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웩스너 의료센터의 연구진은 스트레스를 받는 동안 몸에 좋은 건강한 지방을 함유한 해바라기유를 넣고 찐 닭 요리를 먹더라도 덜 건강한 지방을 함유한 식용유로 튀긴 닭 요리를 먹는 것만큼 건강에 해롭다고 주장한다. 미국 정신의학 전문 학술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에 게재됐던 이 연구의 결과는 인간의 정신 건강이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주는 방법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이 연구의 주저자인 제니스 키콜트-글래서 박사는 데일리메일 온라인판과의 인터뷰에서 “이 결과는 실제로 스트레스가 당신이 먹는 식사 유형과 상호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여성들이 어떤 음식을 먹더라도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라면 몸에 나쁜 염증 수치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미 키콜트-글래서 박사는 수년간 당뇨병과 비만, 심장 질환, 뇌졸중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염증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그의 이같은 연구는 스트레스와 음식 속 포화 지방 모두가 염증을 유발하는 요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같은 분야의 연구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그는 나아가 이 두 요인의 영향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 알아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진은 암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우울증에 관한 대규모 연구를 하는 동안 스트레스가 건강한 식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심층 연구를 진행했다. 평균 나이 53세인 유방암 생존자 38명을 포함한 여성 58명을 대상으로, 식사와 스트레스의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이들 여성을 두 그룹으로 나눠 더 건강한 식사와 덜 건강한 식사를 아침으로 먹게 했다. 메뉴는 달걀과 칠면조, 소시지, 비스킷, 그레이비(고깃국물)로 구성했다. 한 쪽 그룹은 덜 건강한 포화 지방 함량이 높은 팜유로, 나머지 그룹은 더 건강한 불포화 지방이 많은 해바라기유로 조리했다. 이때 참가 여성들은 자신이 어떤 기름으로 조리했는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식사를 했다. 그리고 인터뷰를 통해 스트레스 수준을 우선 확인했다. 특히 스트레스 수준에 있어 사소한 자극은 포함하지 않았으며, 치매를 앓고 있는 부모나 고집이 센 자녀를 돌보는 것과 같이 심한 사례에 대해서만 평가했다. 이후 연구진은 이들 여성의 혈액 표본을 채취해 염증과 관련한 서로 다른 4종의 혈액 지표를 검사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가 없는 상태에서 더 건강한 아침 식사를 먹은 여성들의 염증 수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똑같이 건강한 아침을 먹었더라도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 염증 수치는 높게 나타났다. 또 연구진은 의도적으로 전형적인 패스트푸드 식사를 모방해 만든 열량이 높고 지방이 많은 식사를 참가 여성들에게 제공했다. 이때 각 아침 식사는 빅맥 1개와 중간 크기의 감자튀김 또는 버거킹 더블 치즈 와퍼와 구성이 거의 같게 해 열량 930칼로리, 지방 60g을 포함하고 있었다. 그리고 식사 시간은 20분을 제공했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마샤 벨루리 교수는 “우리는 덜 건강한 식사가 염증 지표에서 부작용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서로 다른 유형의 지방을 함유한 식사를 조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지방의 유형은 최근에서야 주목받기 시작했다. 연구진은 몸에 좋은 올레산 함량이 높은 올리브유를 사용한 지중해 식사를 극찬하면서 이 식사에 함유된 지방은 다이어트에 가장 유리한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에서 해바라기유를 섭취했지만 스트레스가 많았던 그룹은 염증을 나타내는 혈액 지표 4종 모두의 수치가 높았으며, 스트레스가 없어도 포화 지방을 섭취하면 염증 수치가 높은 것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해서 원하는대로 먹을 수 있는 프리패스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박사는 “이 연구는 항상 건강한 식사를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타당하며 스트레스 또한 더 잘 관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끝으로 연구진은 앞으로 더 낮은 열량을 함유한 식사를 할 때 스트레스 수준이 염증 수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liza5450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WHO “노인 경시 풍조 세계적 확산중…선진국 더 심해”

    WHO “노인 경시 풍조 세계적 확산중…선진국 더 심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명제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나이 든 사람에 대한 차별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9일(현지시간) “이른바 연령차별에 관한 최초의 국제적인 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의 반수가 넘는 60%가 오늘날 나이 든 사람들은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나이 든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경향은 부유한 국가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WHO는 57개국에 사는 18세 이상 성인남녀 8만 3000여 명을 대상으로 나이 든 사람을 차별하는 것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대해 WHO의 조사 담당자 존 비어드 박사는 “이번 결과는 연령차별이 크게 확산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런 차별로 인한 부정적인 견해가 젊은 층을 포함한 광범위한 연령층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자신이 나이 드는 것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은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사람보다 실패로부터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 평균 수명 또한 7.5년 더 짧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고령화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는 20년 전부터 40년 전까지 극심했던 인종 및 성별 차별과 같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이런 연령차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비어드 박사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는 50세나 정년퇴직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생산성이 높은 60세 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년퇴직과 같이 강제적인 제도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며 반대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WHO에 따르면, 60대 초반 인구는 현재 세계에서 6억 명으로 추산된다. 오는 2025년에는 그 두 배에 달하고 2050년에는 20억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WHO 관계자들은 “나이 든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 및 태도의 변화에 대해 오랜 시간을 두고 추적하기는 어려웠지만, 이런 차별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몇 가지 증거가 나왔다”고 말했다. 사진=ⓒ beeboys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발톱 자국까지 고스란히…1m 넘는 공룡 발자국 발견

    발톱 자국까지 고스란히…1m 넘는 공룡 발자국 발견

    길이 1m가 넘는 세계 최대 수준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몽골 고비 사막에서 발견됐다. 몽골 과학원 고생물학·지질학 연구소와 일본 오카야마 이과대는 고비 사막 남동부에 있는 지층에서 길이 106㎝의 공룡 발자국 화석을 발굴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특히 이번 발자국은 보존 상태가 좋아 발톱 자국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발굴팀은 이런 보존 상태는 거대 공룡이 살아 있었을 때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고고학자들은 이 같은 특징과 발굴된 지층이 형성된 시기가 백악기 후기인 약 7000만~9000만 년 전이라는 것을 토대로, 누가 이 같은 발자국을 남겼는지까지 추정할 수 있었다. 즉 발자국의 주인 아니 주룡은 네 발로 걷는 대형 채식 공룡인 용각류의 일종으로, 현재 티타노사우루스류의 왼쪽 뒷다리일 가능성이 크다. 이 공룡의 크기는 높이 약 5m, 길이는 최대 30m로 추정된다. 이번 공룡 발자국의 보존 상태가 좋은 이유는 공룡의 다리가 진흙 속에 깊이 빠져 생긴 발자국 위로 모래가 쌓였고 이게 고체화됐는데 이후 지표면이 노출됐을 때도 비바람을 견뎌내며 입체적인 발자국으로 남았다는 것이다. 물론 길이 1m가 넘는 공룡 발자국 화석은 지금까지 세계 일부 국가에서 보고된 적이 있지만, 이번 경우처럼 발톱 자국까지 알 수 있을 만큼 보존 상태가 좋은 예는 극히 드물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발굴팀은 “조사 범위를 더욱 넓혀 같은 개체의 발자국이 나오면 걸음걸이와 이동 속도 등의 생태를 해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큰 공룡의 발자국은 2009년 프랑스 리옹에서 발굴된 1.5m짜리 화석이며, 가장 큰 육식공룡의 발자국은 최근 남미 볼리비아에서 발굴된 1.15m짜리 화석으로 알려졌다. 사진=오카야마 이과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만m 상공…숟가락과 이쑤시개로 환자 구한 의사

    1만m 상공…숟가락과 이쑤시개로 환자 구한 의사

    기내에서 숟가락과 이쑤시개만으로 응급 환자를 구한 의사가 있어 화제다.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간) 최근 에어 차이나(중국국제항공) 기내에서 위와 같은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여객기는 당시 중국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의 카슈가르와 우루무치 사이를 비행하고 있었고, 그때 한 객실 승무원이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진 한 승객을 발견했다. 승무원은 즉시 기내 방송을 통해 승객 중에 의사가 있으면 응급 환자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때마침 이 항공편에는 중국 상하이 롱화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티안 유라는 이름의 의사가 우연히 타고 있었다. 그는 방송을 듣고 곧바로 환자가 있는 곳으로 갔다. 티안 유는 쓰러진 환자의 증상을 보고 간질 발작을 일으켰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3만 피트(약 1만m) 상공을 날고 있는 비행기에서 의료 기구는 물론 치료에 사용할 도구는 거의 없었다. 이에 티안 유는 한때 7년간 응급 부서에서 일했던 경험을 떠올려 옆에 있던 승무원에게 숟가락과 수건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수건으로 환자의 머리를 받힌 뒤 숟가락으로 환자의 혀를 눌러 기도를 확보해 질식하지 않도록 했다. 그러자 환자의 발작은 어느 정도 진정이 되는 듯했다. 이어 그는 승무원에게 이쑤시개가 있으면 가져다달라고 했다. 승무원은 잠시 고개를 갸웃거렸으나 이내 이쑤시개 하나를 구해왔다. 이에 티안 유는 이번에 침술을 하듯 환자의 머리를 이쑤시개로 자극했다. 그러자 환자는 의식을 되찾기 시작했다. 또한 환자는 어느 정도 몸이 회복되자 스스로 좌석에 앉았고 “목이 마르다”라면서 물을 요청했다. 즉 의사는 숟가락과 이쑤시개로 위급했던 환자의 목숨을 구해낸 것이다. 티안 유는 기내에서 간질 환자가 발작을 일으킨 것을 두고 기압과 산소 수치의 변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발작 위험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약을 지니고 탑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Mark Harkin / 플리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못생긴 친구 옆에 서면 당신도 박보검(연구)

    못생긴 친구 옆에 서면 당신도 박보검(연구)

    사람의 매력은 옆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 연구로 밝혀졌다. 즉 매력은 상대적이라는 것. 영국 로얄 할로웨이런던대의 심리학 연구진이 실험을 통해 사람들이 매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달라진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를 이끈 니콜라스 펄 박사는 “옳든 그르든 간에 우리가 다른 사람의 매력을 상대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실제로 다른 사람을 인식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준다”면서 “우리는 아름다움과 매력에 사로잡힌 사회에서 살고 있지만, 이런 개념을 확립하고 이해하는데 여전히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한 개인에 대한 매력도는 일반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으로 생각됐다. 만일 당신이 오늘 조지 클루니의 사진 한 장을 보고 매력을 느꼈다면 내일 보더라도 역시 그가 잘 생겼다고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이 연구결과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매력을 평가하는 기준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이 연구는 우리가 느끼는 매력이 얼마나 잘 변하고 일정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연구에 따르면, 매력이 떨어지는 사람들 사이에 있는 평범한 사람은 혼자일 때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다. 연구진은 참가자 40명을 대상으로 다른 사람들의 얼굴 사진을 하나씩 보여주고 매력을 평가하게 했다. 이어진 실험에서는 매력이 떨어지는 얼굴 사진을 먼저 보고 그 다음에 앞선 실험에 사용한 똑같은 얼굴을 보여주고 다시 평가하게 했다. 이처럼 ‘방해 자극’이 되는 얼굴 사진을 더했을 때 참가자들은 똑같은 얼굴이더라도 처음 실험보다 더 높은 매력 점수를 줬다. 이후 실험에서는 ‘방해 자극’이 되는 매력이 덜한 얼굴을 보여준 뒤 매력적인 얼굴 두 사진을 함께 보고 판단하게 했다. 그 결과, 덜 매력적인 얼굴을 봤을 때 매력적인 두 얼굴에 대한 평가가 훨씬 더 객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펄 박사는 “방해 자극이 되는 얼굴이 매력적인 얼굴 사이의 차이를 더 분명히 하고 보는 이들은 그 차이를 집어내 더 명확한 판단을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우리가 주변 사람들과 관련해 판단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라면서 “이는 종종 10대 영화나 로맨틱 코미디에 나오는 한 인물이 데이트를 할 때 상대방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덜 매력적인 친구와 자신을 연관짓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한 “실제로 지난해 개봉한 영화 ‘더프’(The DUFF)는 예쁜 친구들의 배경이 돼주는 못생긴 친구 비앙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가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방법과 매력이 고정돼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매력을 느끼는 사람을 정하는 여러 방법이 있다”면서 “앞으로 몇 년간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우리는 더 흥미진진한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심리과학 저널’(journal Psychological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KBS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남성호르몬의 두 얼굴’ 과학적 확인(연구)

    ‘남성호르몬의 두 얼굴’ 과학적 확인(연구)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근육의 힘은 물론 공격성이나 분노의 감정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호르몬에는 남성을 더 관대하게 만드는 너무나 다른 이중적인 측면이 존재하는 것을 과학자들이 밝혀냈다. 아일랜드 국립대인 유니버시티 칼리지 더블린(USD)의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이 높은 사람은 동료들 사이에서 더 인상적으로 보일 수 있는 데 이 같은 상태는 넘치는 관대함이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클로드 드레허 박사와 동료들은 이 연구에서 테스토스테론 주사를 맞은 젊은 남성 20명과 위약(플라세보)을 투여받은 다른 20명을 비교해 이 호르몬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또한 연구팀은 이들 참가자를 대상으로 심리학에서 매우 유명한 ‘최후통첩 게임’으로 불리는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한 사람에게 일정한 금액의 돈(12유로)을 주고 다른 한 사람과 이를 무조건 나누도록 했다. 이때 돈을 받게 되는 사람은 돈을 주는 사람의 제안을 수락하거나 거절할 수 있다.만일 제안을 받아들이면 두 사람은 돈을 나눠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받는 사람이 제안을 거절하면 두 사람 모두 한 푼도 받지 못하는 조건이 부여돼 있다. 그 결과, 테스토스테론 주사를 맞은 남성들은 돈을 주는 사람이 불공평한 제안을 할 경우 위약이 투입된 그룹에 비해 거절할 가능성이 컸다. 이는 자신을 도발하는 상대방의 행위에 공격적으로 반응한다는, 전통적 남성 호르몬의 기능과 역할에 부합된 결과다. 하지만 이들이 상대방으로부터 더 많은 돈을 받을 경우에는 상대방의 제안을 수락할 가능성이 위약 투입 그룹보다 더 커졌다. 테스토스테론이 단순히 공격적인 역할만 담당하는 게 아니라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관대함’의 영역까지도 관장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연구논문에 “도발이 없을 때 관용이 증가한 것은 테스토스테론이 상황에 따라 적합한 친사회적 행동을 유발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결과는 테스토스테론과 공격성 사이의 단순 관계와 일치하지 않으며 남성이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행동을 유도하는 테스토스테론에는 더 복잡한 역할이 있다는 증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결과는 테스토스테론과 공격성 사이의 단순 관계를 단호하게 반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왜 테스토스테론이 공격성과 관용 모두에서 증가하는 결과를 보이는지 설명하려고 했다. 그리고 인간이 아닌 영장류에서 우두머리 수컷의 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사회 계층 구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연구팀은 예시로 들었다.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우두머리 수컷은 그릇된 행동을 하는 다른 수컷들을 처벌하지만 자신에게 협력하는 수컷들에게는 먹이나 암컷에게 접근을 허락하는 등 자원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Drobot Dean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야근 강요하는 상사…의욕 없애는 최악의 리더십(연구)

    야근 강요하는 상사…의욕 없애는 최악의 리더십(연구)

    전성기 때의 빌 클린턴이나 마거릿 대처와 같은 정계 지도자부터 잭 도시(트위터 창업자)나 허브 켈러허(사우스웨스트항공 창업자)와 같은 재계 전설까지 잠을 줄어가며 일했다는 이야기는 곳곳에서 넘쳐난다. 만일 당신이 하나의 조직을 이끄는 사람이라면, 위와 같은 리더들의 행동을 모방하는 것이 좋을까? 과연 이런 무용담이 당신을 따르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근무 의욕을 줄 수 있을까?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아이앤씨닷컴은 미국 정신의학회가 발간하는 ‘응용심리학 저널’(Journal of Applied Psychology)에 실린 새로운 연구결과를 인용하며 그 대답은 ‘아니오’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즉 잠이 부족하면 자기 기분을 나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리더가 지녀야 할 영향력도 사라지게 하는 것. ■ 수면 부족이 카리스마를 없앤다 이번 연구에서 크리스토퍼 번스 미국 워싱턴대 경영학과 교수와 그의 동료들은 수면 부족이 설득력이나 매력과 같은 리더십의 주된 요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 경영대학원 학생 88명을 대상으로 청중과 교감하며 감동을 줄 수 있는 졸업 연설문을 작성하게 했다. 이때 참가 학생들을 두 집단으로 나눠 한 쪽은 한 시간에 한 번씩 조사에 답하도록 해 제대로 잠들지 못하게 했고 나머지 한 쪽은 충분히 잠을 자게 한 뒤 그다음 날 작성한 연설문으로 연설하게 했다. 이를 웅변 전문가들은 물론 참가 학생들 자신이 평가하게 한 결과, 수면 부족은 확실히 카리스마(대중을 심복시켜 따르게 하는 능력이나 자질)를 죽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심리학회(BPS)가 운영하는 블로그 ‘리서치 다이제스트’(Research Digest)에는 연구결과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평가자들은 학생의 신원이나 수면 부족 여부를 알지 못했다. 그런데도 피곤한 연설자들은 일관되게 카리스마가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다면 피로가 왜 매력과 감동을 떨어뜨리는 것일까? 이는 아마 수면 부족으로 감정 표현을 제어하기 어려워 다른 사람과의 동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어찌 보면 이는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오늘날 장시간 노동이 미화돼 있는 이 세계에서는 이 같은 결과를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 번스 교수는 이번 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는 중요한 결과다. 왜냐하면 많은 지도자가 대체로 언제나 수면 부족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들 대부분은 자신만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수면 부족 상태로 만든다. 예를 들어 늦은 시간에 스마트폰 등으로 지시를 내리는 것이다” 즉 많은 지도자는 자신의 지도력을 눈 뜨고도 잃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아랫사람에게 의욕을 고취시키고 싶다면 자신은 물론 그들도 충분히 잘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 예외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자신만은 이런 법칙이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하루 3시간 수면도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만일 당신이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도 과학은 이를 농담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왜냐하면 권장 수면 시간보다 적게 자도 평소처럼 활동할 수 있는 사람은 고작 1~3%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즉 당신은 이런 상황에 맞지 않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것이다. 사진=© Photographee.eu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학교 화장실 녹물 사진 SNS 올렸더니…정학 처분

    학교 화장실 녹물 사진 SNS 올렸더니…정학 처분

    미국의 한 여고생이 학교 화장실에서 녹물이 나오는 것을 촬영해 트위터에 올렸다가 정학을 당한 사실이 공개돼 현지 사회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는 누가 보더라도 학교의 민감한 문제를 공개한 학생에게 보복한 것이 분명하지만, 교장은 그녀에게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하면서 정학 처분을 내렸다는 것.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최근 미국 미시간주(州)에 있는 존 글렌 고등학교에서 2학년생 하젤 주코(17)가 위와 같은 이유로 정학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사실, 이번 사건은 학교와 지역 사회의 문제로 일단락될 가능성이 컸지만, 여러 친구의 도움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지금까지 이 학교에서는 실제로 많은 학생이 화장실 거울 앞에 서서 셀카를 찍어 SNS에 공개하고 있었지만, 이번 사건 이전에 정학 처분을 받은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를 부당하게 여긴 주코의 친구들은 학교 측에 항의하는 의미로 화장실에서 셀카를 찍은 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공개했다. 그리고 이 같은 트윗을 본 사람들이 방송사에 제보하면서 이번 사태가 가시화된 것이다. 주코는 ABC뉴스 등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누군가가 사진을 보고 우리를 도와주길 원했다”고 밝히면서 “우리 학교는 수도관을 고칠 돈도 없는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보고 받은 미시간 웨스트랜드 학군의 미셸 하르마라 교육감은 진상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학교 측이 지금까지 수도관 문제를 보고하지 않아 녹물이 나왔다고 결론을 내리고 배관 공사를 지시했다. 또한 하르마라 교육감은 “‘화장실에서 사진 촬영을 하지 말라’는 교칙은 학생들이 부적절한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는 것이지, 시설의 결함을 보고하는 사진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처분은 부당했다”면서 “학생이 정학 처분을 받은 기록은 삭제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실제로 주코의 정학 처분은 해제됐고 기록 역시 말끔히 삭제됐다. 사진=@ HazelJuco / 트위터(왼쪽), WXYZ / ABC7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원형탈모증 치료 길 열렸다…모발 90% 회복(연구)

    원형탈모증 치료 길 열렸다…모발 90% 회복(연구)

    원형탈모증은 ‘백약이 무효’였다. 하지만 희망을 품을 법한 소식이 들려왔다. 골수섬유증 치료제인 ‘룩소리티닙’(제품명 자카비)이 원형탈모증 환자의 75%에게서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났다. 임상시험 끝 무렵, 이들 환자의 모발 재생률은 평균 92%였다. 미국 컬럼비아대 의료센터(CUMC)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이번 성과가 ‘JAK 억제제’(야누스 키나아제 억제제)인 룩소리티닙이 최초의 효과적인 원형탈모증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룩소리티닙은 혈액과 면역작용에 관여하는 JAK 1, 2 효소를 억제하는 작용으로 골수섬유증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약물이다. 그런데 이 약물이 원형탈모증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2014년부터 지금까지 동물실험과 1차 임상시험으로 확인됐다. ‘임상연구저널 인사이트’(JCI Insight) 최신호(22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는 그 효과의 정도가 어느 정도 되는지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한 것이다. 이날 학술지에는 예일대와 스탠퍼드대가 함께 JAK 억제제의 하나로 비슷한 약물인 토파시티닙(제품명 젤잔즈)으로 원형탈모증 효과를 시험한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CUMC 연구진은 중등도에서 중증인 원형탈모증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하루 두 번 룩솔리티니브 정제(20㎎)를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12명 중 9명은 약물에 효과를 보여 탈모 부위의 50% 이상에서 새로운 머리가 자랐다. 그리고 시험이 끝날 무렵에는 90% 이상 회복됐다. 비록 나머지 3명은 약물에 반응하지 않았지만, 대부분 환자가 예전 모습을 회복했다. 하지만 머리카락이 다시 자란 9명 가운데 3명은 약을 중단하면 다시 머리가 빠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물론 그럼에도 “약을 먹기 전의 상태보다 모발이 많은 상태로 머물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단 이번 연구는 원형탈모증 환자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한정적이다. 또한 이 약물이 어떻게 탈모증에 작용하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따라서 노화로 인해 머리숱이 줄거나 다른 원인의 탈모증을 가진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일반적인 탈모증에도 효과가 있는지를 추가 연구로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JCI Insight(위), CUMC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죽음으로 내몰려…中에 횡행하는 시집살이 충격

    고부 갈등은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만, 중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시집살이가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산둥성에 사는 양이라는 성씨를 가진 한 여성은 결혼 이후 줄곧 남편의 외도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녀는 남편의 바람기를 막기 위해 시어머니에게도 고민을 털어놔 봤지만, 그때 시어머니로부터 돌아온 말은 “뭐가 나쁜 것이냐?”는 궤변뿐이었다. 그러는 사이, 양씨의 남편이 바람피운 상대가 임신하고 말았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그녀를 아예 집으로 불러들여 한 집에 두집 살림을 차리게 했다. 양씨는 큰 충격에 농약을 마셔 자살을 시도했지만, 이마저 그녀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오히려 후유증만 남아 노쇠한 몸이 돼 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남편과 시어머니는 그런 양씨를 내버려 두고 변변한 식사도 제대로 주지 않아 그녀의 체중은 단 기간에 무려 20kg이나 빠져버리고 말았다. 중국 칭니엔왕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9일 이 비극적인 소식을 전하며 실제로 뼈와 가죽밖에 남지 않을 정도로 야위어버린 양씨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 충격적인 모습은 곧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화제가 됐고 현지 네티즌들의 다음과 같은 혹평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남존여비의 극치다. 반대로 아내가 외도했다면 그자리에서 반죽음을 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독약을 먹인 다음 똑같이 내버려 둬야 한다”고 말하며 열분을 토했다. 이 밖에도 “남편과 시어머니를 체포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건 살인 미수다. 경찰은 빨리 아내를 보호하라!”, “역시 이런 사건이 일어나는 곳은 농촌으로 교육받지 못한 세대가 할 일은 가축이 되는 것뿐”이라는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의 극심한 시집살이에 관한 소식은 이뿐만이 아니다. 올해 1월 후베이성에서는 좀처럼 아이를 갖지 못한 며느리에게 불만을 느낀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폭행했고 이 일로 며느리가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다. 또 2월에는 저장성 닝보에서 34세 여성이 시어머니에게 살해당하는 충격적인 사건도 발생했다. 당시 시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다정했던 아들이 결혼한 뒤 달라져 질투심에 청부 살해업자를 고용해 며느리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이처럼 도를 넘은 시집살이가 빈발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한 관계자는 “특히 농촌 지역의 빈곤 계층은 한 번 시집을 간 여자가 친정으로 돌아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게다가 갈 곳이 없다는 점을 악용해 시집살이를 심하게 시키는 시어머니가 많다”면서 “예전이라면 10년 정도 참으면 시어머니가 신체적으로 약해져 시집살이가 줄어들었지만 최근에는 건강 수준과 평균 수명이 늘면서 며느리들의 고충이 늘어나는 결과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체벌 대신 명상’…美초등학교 훈육 패러다임의 전환

    ‘체벌 대신 명상’…美초등학교 훈육 패러다임의 전환

    미국의 일부 주(州)와 유럽의 일부 국가에 있는 학교에서는 문제를 일으킨 학생에게 훈육 등의 목적으로 ‘방과후 남기’와 같은 체벌을 준다. 하지만 학교에 남아 가만히 있어야 하는 이 체벌은 아이에게 참기 힘든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하기 쉽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이런 체벌 대신 ‘명상하기’를 도입해 성과를 내고 있는 초등학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업워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공립학교 로버트 W. 콜먼 초등학교는 학생들에게 방과후 남기 대신 명상하기를 시킨다. 이 학교에서 명상하기 과제를 받은 학생은 전용 매트리스가 깔린 ‘명상의 방’에 들어가 호흡을 가다듬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명상을 하는 것이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지역 비영리단체 ‘홀리스틱 라이프 재단’(Holistic Life Foundation)이 제안한 것으로 이들은 ‘명상의 방’을 만드는 것은 물론 명상 방법 등을 가르치는 강사를 지원했다. 명상하기의 목적은 스스로 마음을 진정시켜 문제 행동의 근본이 되는 걱정이나 스트레스, 두통, 복통 등을 감소하는 것이라고 한다. 참고로 이 학교에서 명상하는 학생은 체벌을 명령받은 이들만이 아니다. 누구나 원하면 ‘명상의 방’에서 명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이 학교에서는 명상하기를 시작한 뒤 지금까지 정학 처분을 받은 아이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점을 모방한 한 고등학교 역시 정학이 줄고 학생들의 출석률이 올랐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명상은 여러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 지금까지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에 대해 홀리스틱 라이프 재단은 “모두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이지만, 아이들에게도 반드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어린이 명상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 역시 명상하기를 한 뒤부터 “시험 기간에 주변이 소란스러워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집에서도 명상 시간에 배운 호흡을 시도하니 기분이 가라앉았다” 등 호응을 보이고 있다. 사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조용히 명상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는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사진=Holistic Life Foundation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뱃살 속 내장지방, 당신의 심장을 공격한다”(연구)

    “뱃살 속 내장지방, 당신의 심장을 공격한다”(연구)

    당신의 뱃살 속에 감춰져 있는 내장지방이 심장 건강에 더욱 치명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 연구진은 지난 6년간 중년 남녀 1106명을 대상으로 한 CT검사 등을 통해, 피하 지방과 내장 지방 상태를 관찰·분석했고 위와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연구진은 뱃속에 감춰진, 이른바 내장 지방의 양과 지방의 밀도가 한 사람이 건강한 몸무게를 지니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내장 지방이 피부 바로 밑에 있는 피하 지방보다 심혈관계 질환이 발병할 위험에 더 크게 관련돼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 대상이 된 중년 남녀의 피하 지방과 내장 지방은 6년이라는 시간 동안 각각 평균 22%와 45%가 늘어났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일반적으로 복부 지방량과 저밀도 지방이 늘어날 경우 심장 질환 위험 요인이 증가하는 것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늘어난 지방량은 혈압을 높이고 혈액 내 지방인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 증후군 발병 위험도 함께 키웠다. 물론 내장 지방과 피하 지방의 증가 이런 위험 요인을 높이는 데 관여했지만, 내장 지방이 피하 지방보다 더 나쁜 것으로 확인됐다. 내장 지방이 더 많이 늘어난 사람들은 신진대사 증후군이 발병하는 위험 요인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이 같은 상관관계는 체질량지수(BMI)나 허리둘레의 변화를 조정하더라도 현저하게 남았다. 연구를 이끈 캐롤라인 폭스 박사는 “정말 흥미로웠던 점은 복부 지방량과 저밀도 지방의 증가가 심장 질환 위험 요인에 가장 큰 영향을 주며 이는 시간이 흘러 몸무게가 늘어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이런 결과는 과거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 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남성호르몬 많은 상남자, 공격성과 관대함 겸비”(연구)

    “남성호르몬 많은 상남자, 공격성과 관대함 겸비”(연구)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근육의 힘은 물론 공격성이나 분노의 감정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호르몬에는 남성을 더 관대하게 만드는 너무나 다른 이중적인 측면이 존재하는 것을 과학자들이 밝혀냈다. 아일랜드 국립대인 유니버시티 칼리지 더블린(USD)의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이 높은 사람은 동료들 사이에서 더 인상적으로 보일 수 있는 데 이 같은 상태는 넘치는 관대함이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클로드 드레허 박사와 동료들은 이 연구에서 테스토스테론 주사를 맞은 젊은 남성 20명과 위약(플라세보)을 투여받은 다른 20명을 비교해 이 호르몬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또한 연구팀은 이들 참가자를 대상으로 심리학에서 매우 유명한 ‘최후통첩 게임’으로 불리는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한 사람에게 일정한 금액의 돈(12유로)을 주고 다른 한 사람과 이를 무조건 나누도록 했다. 이때 돈을 받게 되는 사람은 돈을 주는 사람의 제안을 수락하거나 거절할 수 있다.만일 제안을 받아들이면 두 사람은 돈을 나눠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받는 사람이 제안을 거절하면 두 사람 모두 한 푼도 받지 못하는 조건이 부여돼 있다. 그 결과, 테스토스테론 주사를 맞은 남성들은 돈을 주는 사람이 불공평한 제안을 할 경우 위약이 투입된 그룹에 비해 거절할 가능성이 컸다. 이는 자신을 도발하는 상대방의 행위에 공격적으로 반응한다는, 전통적 남성 호르몬의 기능과 역할에 부합된 결과다. 하지만 이들이 상대방으로부터 더 많은 돈을 받을 경우에는 상대방의 제안을 수락할 가능성이 위약 투입 그룹보다 더 커졌다. 테스토스테론이 단순히 공격적인 역할만 담당하는 게 아니라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관대함’의 영역까지도 관장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연구논문에 “도발이 없을 때 관용이 증가한 것은 테스토스테론이 상황에 따라 적합한 친사회적 행동을 유발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결과는 테스토스테론과 공격성 사이의 단순 관계와 일치하지 않으며 남성이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행동을 유도하는 테스토스테론에는 더 복잡한 역할이 있다는 증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결과는 테스토스테론과 공격성 사이의 단순 관계를 단호하게 반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왜 테스토스테론이 공격성과 관용 모두에서 증가하는 결과를 보이는지 설명하려고 했다. 그리고 인간이 아닌 영장류에서 우두머리 수컷의 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사회 계층 구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연구팀은 예시로 들었다.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우두머리 수컷은 그릇된 행동을 하는 다른 수컷들을 처벌하지만 자신에게 협력하는 수컷들에게는 먹이나 암컷에게 접근을 허락하는 등 자원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Drobot Dean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 최초 컴퓨터 음악 복원 성공…천재 수학자의 업적

    세계 최초 컴퓨터 음악 복원 성공…천재 수학자의 업적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군이 사용한 암호기계 ‘에니그마’의 암호를 해독한 것으로 유명한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1912~1954). 그가 개발한 거대한 기계장치로 1951년 녹음한 ‘세계 최초의 컴퓨터 음악’이 마침내 복원됐다고 뉴질랜드의 연구자들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12인치 아세테이트 디스크에 잠들어 있던 이 음악은 신시사이저(전자 악기)부터 모던 일렉트로니카(전자 음악)까지 컴퓨터로 창작한 모든 음악의 기초라고 할 수 있지만, 거기에는 지극히 전통적인 음악이 녹음돼 있었다. 이는 바로 영국의 국가인 ‘신이여 왕을 구하소서’(God Save the King)였다. 참고로 이 노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재위할 때는 ‘왕’이 ‘여왕’으로 바뀌었다. 당시 녹음 작업은 영국 맨체스터 대학 산하 컴퓨팅머신 연구소에서 진행됐으며 영국방송협회(BBC)의 도움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연구소 1층을 가득 메울 정도로 거대한 장치를 사용해 영국 국가 외에도 어린이 동요 ‘바 바 검은 양’(Baa Baa Black Sheep), 미국 트롬본 연주가 글렌 밀러의 ‘인 더 무드’(In the Mood ) 등 총 3곡을 녹음했다. 이번 복원 연구를 진행한 뉴질랜드 캔터베리대 연구팀은 “이 음악이야말로 암호해독자로 유명한 튜링이 음악 분야에서도 혁신자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또한 “1940년대 후반부터 컴퓨터를 악기로 전환한 튜링의 선구적인 업적은 지금까지 대체로 간과돼 왔다”고 말했다. 앨런 튜링은 ‘에니그마’를 해독해 종전을 2~4년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1951년 동성애 행위로 맨체스터 경찰에 체포된 뒤 화학적 거세 치료를 받는 등의 논란 속에 자살하는 불운한 결말을 맞이했다. 이후 61년 만인 지난 2013년 영국 왕실로부터 특별 사면을 받았다. 참고로 이번에 복원된 2분에 걸친 음악은 다음 링크에서 들어볼 수 있다.(http://blogs.bl.uk/files/first-recorded-computer-music---copeland-long-restoration.mp3) 사진=computerhistory.org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두 손가락으로 팔굽혀펴기까지…6세 무술 신동 화제

    두 손가락으로 팔굽혀펴기까지…6세 무술 신동 화제

    6세 밖에 안 된 어린 소년이 한 손으로, 그것도 엄지와 검지만 사용해 팔굽혀펴기를 하고 나란히 놔둔 두 의자에 발을 걸치고 다리 찢기를 하는 등 보고도 믿기 어려운 실력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일본의 ‘리틀 이소룡’ 이마이 류세이 군. 지난 25일 이마이 군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 새로운 훈련 영상 2편이 공개돼 화제를 일으켰고 이는 곧 중국과 영국 등 외신을 통해 소개됐다. 사실, 이마이 군은 지난해 국내 한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 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이 소년은 놀라운 쌍절곤 실력을 선보여 모든 패널과 스태프들을 매료시켰다. 올해 초에는 미국 ABC방송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제 이마이 군은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진짜 이소룡이 다시 태어난 듯한 무술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을 살펴보면, 자신의 키보다 높은 곳을 정확히 겨냥해 날카로운 발차기를 하거나 번개처럼 빠르게 정권으로 샌드백을 내찌른다. 그리고 영상 마지막 부분에는 트레이드 마크인 듯 카메라를 날카롭게 쏘아보는 것이 영락없이 무술 고수의 매서운 눈빛처럼 보인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같은 희소병 앓다가…5일 차로 남편 따라 세상 떠난 아내

    같은 희소병 앓다가…5일 차로 남편 따라 세상 떠난 아내

    낭포성 섬유증이라는 치명적인 유전성 폐질환에 시달려온 한 젊은 여성이 최근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같은 유전병을 앓고 있던 동갑 남편을 잃은 지 불과 5일 만의 일이어서 많은 사람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켄터키주(州) 플레밍스버그에 살았던 케이티 프레이저(26)다. 부부의 죽음은 너무 이른 것이었다. 낭포성 섬유증 환자의 ‘중앙 생존 기간’(100명의 환자가 있으면 생존 순위 50번째 환자 생존 기간)이 40세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도 십수 년을 충분히 더 살 수 있었다. 케이티와 남편 돌턴은 2011년 결혼했다. 이후 남편은 2014년 폐 이식 수술을 받게 되면서 간호를 받기 위해 친부모가 있는 세인트루이스 교외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생이별을 하게 된 것. 그렇게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지난 7월 결혼 5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이때 이들은 서로 다른 곳에서 영상 통화로 결혼 기념일을 축하할 수밖에 없었다. 돌턴은 지난 주말 사망 전까지 마지막으로 한 번만 아내를 만나길 원했다. 하지만 지난해 폐 이식 수술을 받은 케이티 역시 림프종이 생겨 플레밍스버그에 있는 한 호스피스 병원에서 지내야만 했다. 이때 케이티의 첫 번째 소원은 결코 이뤄질 수 없었던 남편의 방문이었다. 가족은 그런 케이티를 위해 17일 이른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다. 하지만 그녀에게 돌턴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전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었다고 한다. 케이티 역시 자기 죽음을 직감한 듯 “곧 그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케이티의 어머니 데브라 도너번은 페이스북에 “22일 이른 아침, 그녀는 자신이 원하던 자신의 방 침대에 누워 우리 가족과 반려견이 보는 가운데 평안하게 잠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돌턴은 물론 먼저 세상을 떠난 두 할머니와 여러 가족과 친구들이 두 팔을 벌리고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티는 남편이 떠나는 날 페이스타임을 통해 작별 인사를 했다. 이때 그녀는 자기 죽음 역시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집에서 간호를 받고 있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케이티의 어머니는 내 딸은 그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그녀의 말을 알아들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생전에 케이티는 자신의 남편에 대해 오랫동안 힘든 싸움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질병과 용감하게 싸웠고 그의 사전에 포기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돌턴의 병세는 악화됐고 사망하기 2주 전부터 산소호흡기에 배치된 중환자실에서 시간을 보냈다. 케이티의 가족들은 돌턴이 켄터키로 날아와 케이티의 얼굴을 볼 수 있다면 회복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의 병세는 너무 심각해 이송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해서 부부는 지난 7월 16일 서로 다른 장소에서 영상 통화로 결혼 5주년을 기념했던 것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페이스북을 통해 만나 결혼에 골인한 사연으로 미국 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케이티는 낭포성 섬유증뿐만 아니라 ‘버크홀더리아 세파시아’라고 불리는 치명적인 세균에 감염돼 있었다. 이 세균은 폐에 부작용을 일으켜 심지어 치료했다고 해도 죽음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그녀와 만나게 된 또 다른 낭포성 섬유증 환자인 돌턴 역시 이 세균에 감염됐다. 사실, 의사들은 케이티가 그 세균에 감염된 것을 진단한 뒤부터 줄곧 다른 낭포성 섬유증 환자들과 접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그녀는 의사들의 권고를 무시했다. 그리고 연인 사이가 된 돌턴에게 켄터키에 살고 있는 자신에게 와달라고 말했다. 과거 케이티는 “돌턴에게 앞으로 20년 더 살면서 그저 그런 행복을 얻는 것보다 5년을 살더다도 정말로 행복하게 산 뒤 죽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2011년 두 사람이 결혼할 당시 모두 20세였다. 의사들은 케이티에게 세균이 남편에게 옮을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두 사람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돌턴의 병세가 악화되면서 급기야 2014년 11월 폐 이식 수술을 받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림프종까지 생겼고 이를 치료한 뒤에는 그동안 우려했던 세균에 감염돼 결국 폐렴이 생겨 입원해야만 했다. 또한 케이티 역시 건강 문제가 악화돼 폐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하지만 켄터키주에서는 이식 수술이 가능한 병원의 수가 제한적이었다. 가까스로 피츠버그대 의료센터에서 이식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메디케어나 메디케이드와 같은 보험이 되지 않는 커다란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이때 케이티의 건강은 지속해서 나빠졌다. 결국 그녀는 돌턴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돌턴은 병원 측에 “아내를 잃을 수 없다”면서 “이 때문에 우리의 사랑 이야기가 끝이 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모두 계속 싸워갈 준비가 돼 있지만 지금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당신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제발 내 아내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결국, 피츠버그대 의료센터는 케이티의 사례에 한해서 폐 이식 수술을 승인했다. 그리고 지난해 7월 마침내 수술이 진행됐다. 그런데 불행히도 수술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의사들은 더는 그녀를 도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급기야 케이티는 신부전으로 인해 꼭 해야 하는 투석을 제외하고는 모든 의학적 치료를 거부했다. 그녀는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단지 자연스럽게 죽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제 케이티는 자기 죽음 뒤 필요한 장례 비용을 모으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유케어링’(youcaring)을 통해 모금을 시작했다. 그녀는 “단지 남겨진 모두가 걱정 없이 살길 원한다”면서 “내가 떠나더라도 가족들은 빚 걱정 없이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티파니에서 아침을’ 작가 커포티 유골, 경매서 거액 낙찰

    ‘티파니에서 아침을’ 작가 커포티 유골, 경매서 거액 낙찰

    ‘티파니에서 아침을’과 ‘인 콜드 블러드’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미국 작가 트루먼 커포티(1924~1984)의 유골이 우리 돈으로 5000만 원에 달하는 거액에 팔렸다.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24일(현지시간)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줄리언스옥션스 경매에서 커포티의 유골이 4만5000달러(약 4965만 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행운(?)의 낙찰자는 개인 수집가로 익명을 원해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특정 인물의 유골이 공식적으로 경매를 통해 낙찰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경매를 주관한 줄리언스옥션스의 대런 줄리언 대표는 “이번 유골의 낙찰가가 1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는 생각했지만, 4만5000달러까지 뛰어오를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커포티가 사망했을 때인 1984년 당시, 유골의 감정 금액은 최대 6000달러였다. 커포티의 유골은 로스앤젤레스 벨에어에 있는 조앤 카슨 재단이 소유해 왔다. 조앤 카슨은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자니 카슨의 부인으로 지난해 세상을 떠났으며, 생전 커포티와 절친한 사이였다. 조앤 카슨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자신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던 커포티의 유골을 그동안 나무 상자에 담아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커포티는 숨지기 전 카슨에게 “재가 돼 선반 위에 올라가 있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자신의 유골을 부탁했다는 것. 재단 측은 카슨 여사가 생전에 커포티의 유골을 맡게 된 것은 큰 위안이었다고 속내를 털어놨었다고 전했다. 이날 경매에는 커포티의 유골 외에도 사망 당일 입고 있던 셔츠 등 다른 유품 50여 점이 함께 출품됐다. 낙찰가는 50달러부터 2000달러까지였다. 또한 각종 약물 중독으로 간 질환을 앓았던 커포티가 생전에 쓰던 투약 병 한 세트는 5000달러에 낙찰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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