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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신동욱 “朴대통령 명예훼손 재심 추진”

    ‘朴 조카’ 박용철, 사망前 증언 “박지만측과 대화 녹음기록 있다” 돌연 사임한 변호사 문건에는 박씨 “고모는 진짜 무서운 사람” 신씨·주변인들 거듭 주장…육영재단 사건 뒤엔 ‘거대한 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된 과거 사건들이 다시금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수감생활을 했던 박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48·공화당 총재)씨가 재심을 추진하고 나서 향배가 주목된다. 저렴한 수임료로 법률지원을 펴는 공유변호사단 ‘럭션’ 회장인 남오연(42·사법연수원 35기) 법무법인 청호 대표 변호사가 이 사건의 무료 변론을 맡아 재수사 촉구에 나선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박 대통령의 동생 근령씨의 남편이기도 한 신씨는 2007년 이른바 육영재단 사건 후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던 박 대통령의 미니홈피에 ‘박 대통령의 묵인 아래 박지만 회장이 육영재단을 강탈했고, 박 회장 측근이 자신에게 위협을 가했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육영재단 사건은 재단 소유권을 놓고 박 대통령 세 남매가 벌인 분쟁으로, 사건 이후 동생 근령씨 측이 이사장직에서 퇴출됐다. 신씨는 2009년 5월 허위사실 유포 등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박 대통령에게 고소를 당했고, 2012년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신씨와 그의 주변 인물들은 줄곧 육영재단 소유권 분쟁 사건 등의 이면에 ‘거대한 힘’이 작용했다고 주장해 왔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당시 증인신문 조서 등에 따르면 핵심 증인인 박 대통령의 5촌 조카 박용철씨는 2010년 9월 이 사건과 관련, ‘박지만 회장 측 비서실장 정모씨와 나눈 대화 내용을 녹음한 휴대전화가 캐나다에 있다’는 취지로 법정 증언했다. 그러나 박씨는 그로부터 1년 뒤인 2011년 9월 살해됐다. 경찰은 박씨의 사촌형인 용수씨가 박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결론 내렸다. 서울신문은 신씨를 변호하다 돌연 사임했던 윤모 변호사가 당시 사건 정황을 편지 형태로 작성했던 문건을 확보했다. 이에 따르면 “박씨가 재판에 올 때마다 보디가드 4~5명을 항상 대동하고 다니기에 이유를 묻자 진지하게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고 기록돼 있다. 이어 ‘누구한테 위협을 느끼느냐’는 질문에는 “박씨가 ‘우리 고모(박 대통령)가 진짜 무서운 사람입니다’라고 말한 것이 귓가에 맴돈다”고도 적혀 있다. 사건의 배후에는 정윤회·최순실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2009년 수사 당시 최씨의 유사사건 고소장과 진술조서를 참고해 증거목록에 첨부하기도 했으나 개인의 명예 등의 이유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증거목록에는 박 대통령 탄핵 심판 대리인단의 손범규 변호사의 진술조서도 포함돼 있다. 한편 이 사건이 박 대통령과 최씨를 수사하는 특검에서도 다뤄질지도 주목된다. 특검 관계자는 “신씨 사건의 관련 내용들을 참고로 보고 있다. 수사 필요성이 있으면 고발이 없어도 인지 수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朴대통령 대리인 4명 면면은

    민사 소송 두각 손범규 형사 수사 능통 이중환 세법 관련 전문 서성건 인권·통일 활동 채명성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헌법재판소의 요청에 따라 탄핵심판 답변서를 제출하면서 향후 탄핵심판에서 박 대통령의 입장을 대변할 변호인단이 면면을 드러냈다. 이날 헌재에 따르면 지금까지 정식 선임계를 제출한 ‘대통령 법률 대리인단’은 이중환·서성건·손범규·채명성 변호사 등 4명이다. 이들은 박영수 특검 수사에 대비한 변호인단과는 별개다. 박 대통령은 이들 4명 외에 추가로 헌재 대리인단을 보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범규(50·사법연수원 28기) 변호사는 전 정부법무공단 이사장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사법시험 합격 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시작으로 줄곧 정치권에서 영역을 넓혀 왔다. 법조인으로선 민사 소송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중환(57·연수원 15기) 변호사는 검사 출신이다. 법무부 송무과장, 서울고등검찰청 검사, 인천지검 부천지청 차장검사,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등을 거쳤다. 검찰 재직 당시 주로 형사부 수사에 능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성건(56·연수원 17기) 변호사는 군 법무관 출신으로 해군 군수사령부 및 해병 2사단 법무실 검찰부장, 대한법률구조공단 기획부장 등을 지냈다. 그 밖에 서울특별시 법률고문과 법조윤리협의회 사무총장, 한국토지주택공사 법률고문 등을 맡기도 했다. 법조계에선 세법 관련 전문 변호사로 알려져 있다. 채명성(38·연수원 36기)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법제이사를 최근 사임했다. 법무부, 서울고검 등에서 법무관을 거쳤고, 인권·통일 분야 전문가로 주로 활동했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공동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박 대통령은 서로 다른 이력과 전문성을 가진 변호사들로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에 대한 의혹이 다방면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방어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탄핵 정국] 수사기록 꽉 쥔 특검… 탄핵심판 증거 확보 난항 우려

    [탄핵 정국] 수사기록 꽉 쥔 특검… 탄핵심판 증거 확보 난항 우려

    박영수 특검팀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에 관련 수사 기록을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난색을 표명했다. 수사 기록을 제공했을 경우 수사 내용이나 과정이 노출돼 수사에 차질을 빚을 뿐 아니라 자칫 피의 사실 공표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이유다.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에 명시된 법 위반 행위를 확인해야 할 헌재로서는 특검팀과 검찰, 법원 등으로부터 최대한 관련 자료를 확보해야 하지만, 이 과정 자체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또 하나의 난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검팀 관계자는 14일 “수사가 종결된 사안에 대해 헌재가 자료 제공을 요청했을 경우 사본을 통해 기록을 제공할 수 있겠지만,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선 제공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면서 “요청이 들어오면 내부 논의는 해 보겠지만 사건 기록을 헌재에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 중인 기록이 외부로 유출되면 내부 수사기밀이 새어 나갈 수 있고, 피의 사실 공표죄에 해당할 수 있어 조심스럽다는 게 특검팀의 입장이다. 특검팀은 헌재에 수사 기록을 제공할 수 없는 근거로 헌법재판소법 32조를 들고 있다. 이 법은 헌재가 국가기관에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재판·소추 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 기록에 대해선 송부를 요구할 수 없다고 제한하고 있다. 헌재의 기록 요청이 수사나 재판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반면 헌재는 특검과 검찰, 법원에 수사 기록을 요청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탄핵소추 의결서에 적힌 헌법·법률 위배 행위 9건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해당 사건 기록은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헌재 관계자는 “앞으로 준비절차에서 수사 기록 전체를 요구할지 사건 기록 일부만 요구할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출받은 수사 기록을 재판부에서 직권으로 증거로 채택할지, 청구인과 피청구인 양 당사자의 동의로 채택할지는 논의를 해 봐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을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와 해당 사건에 대한 재판을 진행할 법원은 큰 변수가 없는 한 사건 기록 사본은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전학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특검에서 수사 기록을 받지 못한다면 향후 변론 과정에서 헌법, 법률 위반 사안을 입증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헌재가 독자적으로 증거를 수집하고 판단을 할 수 있는 만큼 특검 수사 자료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청원 ‘배신의 정치’ 발언…시민들 “국민을 개돼지로 아는 정치”

    서청원 ‘배신의 정치’ 발언…시민들 “국민을 개돼지로 아는 정치”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가결에 일조한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에 대해 “정치보복이자 배신의 정치”라면서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박 대통령을 감쌌다. 서 의원은 지난 13일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모임인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창립총회에서 “언제는 박 대통령을 ‘하늘이 내려준 인물’이라고 하고, 언제는 ‘최태민 씨는 박근혜 후보의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하던 사람들이 탄핵에 앞장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청원은 “우리가 모시던 대통령에 대해서 야당보다 더 앞장서서 어느 날 갑자기 침을 뱉고 이러는 것은 안된다. 부부 간에도, 부모와 자식 간에도 예의가 있다. 우리도 상하 관계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창립선언문에서 “위기 앞에 국민과 당을 분열시키는 배신의 정치, 분열의 정치를 타파하고 새누리당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당원이 주인이 되는 재창당 수준의 완전히 새로운 보수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비박(비 박근혜)계가 ‘최순실의 남자’로 규정한 조원진, 이장우, 서청원, 최경환, 홍문종, 윤상현, 김진태 등 친박계 의원 30여명과 이인제 전 의원을 포함한 원외인사 30여명 등 총 60여명이 참석했다. 시민들은 포털사이트 댓글을 통해 “저런 사람이 8선이나 하는 나라가 정상적인 나라냐? 토나온다(ruru****)”, “배신이라고 한 것들이 국민의 배신자다.박근혜가 본이다. 서청원도(dbsw****)”, “그 대통령에 그 국회의원이네. 사퇴해라(syh1****).”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오는데. 배신의 정치란 국민을 배신하는 정치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권력을 얻고 난 후에는자기들끼리 충성과 배신을 이야기 하는 정치는 국민은 안중에 없는..영화대사처럼 국민을 개돼지로 아는 정치가 아닐지(mine****)”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70일 승부’ 속도전… 禹 개인비리도 타깃

    특검 ‘70일 승부’ 속도전… 禹 개인비리도 타깃

    “준비 기간 중 강제 수사 가능” 윤석열 팀장 등 4명 업무 분담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이번 주 수사기록 검토를 마치고 다음주부터 ‘70일간의 승부’에 들어간다. 특검팀은 이번 수사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직무유기뿐 아니라 개인 비리 의혹도 수사 대상에 올려놔 전방위 압박이 예상된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3일 “파견 검사들도 14일까지 모두 입주해 이번 주 안으로 기록 검토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면서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 가능성에 대해 “현행법상 준비 기간 중에도 수사가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특검 사무실로 공식적인 첫 출근을 했다. 특검팀은 전날 밤 강남역 인근의 오피스텔에서 그동안 검토해 온 수t 분량의 수사 자료를 대치동 사무실로 옮겼다. 특검팀은 현재 1팀장에 박충근(60·17기) 특검보, 2팀장에 이용복(55·18기) 특검보, 3팀장에 양재식(51·21기) 특검보, 4팀장에 윤석열(57·23기) 검사를 내정하고 대략적인 업무 분담을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윤 검사는 뇌물죄 수사의 뇌관이 될 기업 수사를 전담하게 될 전망이다. 특별 수사관은 총 40명 중 20여명 정도가 확정됐다. 향후 필요에 따라 전문성 있는 변호사를 수사관으로 인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특검팀은 준비 기간 20일, 본 조사 70일에 30일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총 120일의 시간이 주어지지만 특검팀은 가급적 본 조사 기간 내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연장이 안 될 것을 가정하고 그에 대비해 수사를 하려 한다”면서 “짧은 시간 내 조사를 해야 하는 만큼 기계든, 인력이든 필요한 것은 모두 가져다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다수의 디지털 포렌식 기계도 들여왔다. 대검찰청 포렌식 요원들도 합류해 휴대전화 등 압수물 분석 작업을 함께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또 우 전 수석과 관련, 국정 농단 사태의 직무유기 혐의 외에 개인 비리도 들여다볼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으로부터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 자금 횡령 등 수사 자료 사본도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우 전 수석의 개인 비위도 관심을 갖고 봐야 하기 때문에 관련 수사 자료도 공유한다”면서 “특별수사팀의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 내용도 당연히 참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대치빌딩 17~19층에 마련한 특검 사무실을 공개했다. 각 층마다 검사실 겸 조사실, 영상 녹화실 등으로 이뤄져 있고 컴퓨터와 프린터 등 기본 사무기기를 갖춰 놨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우병우 “22일 청문회 출석”

    우병우 “22일 청문회 출석”

    특검과 검찰의 이중 수사로 ‘사면초가’에 놓인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는 22일 열릴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청문회에 출석할 뜻을 밝혔다. 우 전 수석의 횡령 등 비위 혐의를 수사해 온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 전 수석은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공개 석상에서 업무 관련 발언을 하지 않는 원칙을 지키느라 지난 7일 청문회에 나가지 못했다”면서 “국회의 거듭된 요구를 존중해 청문회에 참석해 성실히 답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앞서 5차 청문회에 출석할 증인 중 한 명으로 우 전 수석을 채택했다. 특위는 지난달 27일 우 전 수석에게 청문회 출석 요구서를 보냈지만 그가 자택을 비워 전달되지 않았고, 지난 7일 2차 청문회에선 동행 명령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동행명령 역시 우 전 수석의 부재로 집행되지 않았고, 이에 네티즌들과 정치권 인사들은 우 전 수석 찾기에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한편 지난 8월 출범한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이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어서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특별수사팀은 지난 10월 말 이미 참고인 조사와 압수물 분석, 당사자(피고발인) 조사 등을 마쳤다. 그러나 “여러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며 결과 발표를 차일피일 미뤄 ‘눈치 보기 수사’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에서도 우 전 수석의 수임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특검 첫 칼날은 삼성·롯데·SK… ‘제3자 뇌물죄’ 초점

    특검 첫 칼날은 삼성·롯데·SK… ‘제3자 뇌물죄’ 초점

    특별수사관 40명 인선만 남아 2차 파견검사 기록검토 착수세월호 7시간도 초기 수사 대상檢, 불법시술 등 6갈래 수사 인계“정호성 녹취록 공개할 건 하겠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일단락하고 특검에 공을 넘긴 가운데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도 본격적인 수사에 시동을 걸고 있다. 수사 기록 검토가 마무리되는대로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검팀은 1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의 입주를 시작했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박 특검도 13일부터 법무법인 사무실이 아닌 대치동 사무실로 출근할 것”이라면서 “준비 상황에 따라 본격적인 수사 개시 시점을 고려해 현판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번주 중 전체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사무실 공사는 거의 마무리 된 상태로 컴퓨터 등 사무기기 설치 작업만을 남겨두고 있다. 인선 작업도 마무리 단계다. 현재까지 특검보 4명과 파견검사 20명, 파견 공무원 40명이 확정됐고 특별 수사관 40명의 인선만 남겨놓고 있다. 2차 파견검사 10명은 이날부터 곧바로 기록 검토에 들어갔다. 이 특검보는 “특별 수사관 지원자가 많은데 변호사 출신으로 자격을 갖춘 사람을 찾기가 어려워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 대상이 방대한 만큼 특검팀은 전체 구성원이 확정되는대로 각 특검보와 파견 검사들의 역할을 분담, 세부 수사 갈래를 지정할 계획이다. 사상 초유로 현직 대통령을 수사하게 된 특검에서 첫 칼날이 어디로 향할지에 이목이 쏠린다. 박 특검이 ‘제3자 뇌물죄’ 입증을 이번 수사의 핵심으로 꼽는 만큼 우선 대기업에 대한 재수사가 펼쳐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정유라(20)씨 승마 지원 의혹을 받고있는 삼성, 추가 출연 요구를 받았던 롯데와 SK 등이 우선 대상으로 거론된다. ‘세월호 7시간 의혹’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의료진과 대통령 경호실도 초기 수사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검찰은 전날 제3자 뇌물죄를 포함해 대통령 불법 시술·특혜 의혹 등 크게 6가지 갈래에 대한 수사를 특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넘긴 자료 중에는 김상만 전 차움병원 의사와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의 의료법 위반 수사 자료도 포함됐다. 검찰은 박 대통령이 이들로부터 불법 시술을 받고 각종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대통령 경호실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영석 청와대 경호실 차장은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당일 외부에서 관저로 들어온 인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지만 의료진과 미용사 등의 출입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경호실은 또 평소 최씨의 무단출입을 묵인·방조하는 등 외부인의 청와대 출입 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제기된 상태다. 한편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 최씨의 대화 녹취록을 검찰이 공개한 것과 관련, 이 특검보는 “본격적인 수사가 개시되면 (그중) 공개할만한 내용은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특검 수사·대면조사·崔 공판’이 탄핵 결정 핵심 키

    ‘특검 수사·대면조사·崔 공판’이 탄핵 결정 핵심 키

    헌재, 증거조사시 수사 내용 참고할 듯… 안종범 등 재판 ‘증거자료’도 영향 관측 9일 헌법재판소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의결서가 접수되면서 헌재는 최장 180일간 심리에 들어간다. 다음주에는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돼 ‘최순실 게이트’의 수사와 공판 등이 탄핵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법조계는 심리 기간 중 특검 수사와 주요 피의자들의 공판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서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검 수사 기간은 최대 120일로 다음주 수사에 착수할 경우 4월 초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박 특검은 박 대통령을 반드시 한 차례 이상 대면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대통령과 청와대 역시 특검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데다 직무마저 정지된 상태라 본인 조사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검찰 수사에서 드러나지 않은 새로운 사실관계가 밝혀질 수도 있다. 헌재도 박 대통령에게 변론 기회를 제공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박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지 않고 대리인이 진술할 가능성이 높다. 헌재 결정 전 특검에서 먼저 박 대통령을 대면 조사한다면 헌재도 박 대통령의 진술을 참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헌재 역시 사건 심리를 위한 증거조사 권한이 있어 직접 범죄 혐의를 밝힐 수 있다. 그러나 압수수색 등 수사를 진행할 수는 없기 때문에 증거조사를 할 경우에도 검찰과 특검 수사 내용을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2004년 탄핵 심판 때도 헌재는 재판이나 수사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노 전 대통령 측근들의 수사·재판 기록 복사본을 받아 검토했다. 특검 수사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의혹,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49) 전 민정수석의 최순실(60·구속 기소)씨 비호 의혹 등 국민의 관심사에 대한 진상 규명이 이뤄진다면 헌재 심판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박 특검은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공식 입장을 내고 “특검 수사는 탄핵 여부와 상관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수사 논리만 따른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최씨와 안종범(57·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의 공판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재판 과정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사실관계나 증거자료 등이 다수 드러나는 만큼 헌재도 이를 예의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이 헌재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한다면 관련 진술과 제출 자료도 중요한 판단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현재 사건 당사자마다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는 작업이 헌재에서도 급선무가 될 예정이다. 동시다발적으로 수사와 공판이 진행되는 만큼 증인 신문도 특검 및 법원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4500만원 대통령 옷·가방… ‘뇌물죄’ 단서 될까

    朴, 최순실 부탁 들어줬다면 수뢰 후 부정처사죄 성립 ‘선물’ 주장해도 포괄적 뇌물죄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 입증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전개할 예정인 가운데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박 대통령에게 수천만원의 옷과 가방을 사줬다는 증언이 새로운 수사 단서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을 수사할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8일 취재진을 만나 “최씨의 옷·가방 비용 지불과 청문회 관련 사항은 사실관계를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최씨의 최측근이었던 고영태(40)씨는 지난 7일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석해 “최씨의 요청으로 박 대통령에게 100여벌의 옷과 30~40개 가방을 만들어 전달했다”며 “(옷과 가방의 구매 비용은) 최씨가 본인 지갑에서 꺼내 계산했고, 영수증을 건네면 그에 맞게 지불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고씨는 “가방의 경우 오스트리치(타조) 가죽 제품은 120만원, 악어 가죽 제품은 280만원 정도의 도매 가격으로 최씨에게 대금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최씨를 통해 구입한 옷과 가방 등은 모두 박 대통령이 비용을 지불했다며 대납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최씨가 본인이나 지인의 사업 등을 위해 박 대통령에 각종 민원을 해온 정황이 상당 부분 드러난 만큼, 대가의 일환으로 옷과 가방을 상납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박 대통령이 이를 받은 뒤 최씨의 각종 부탁을 들어줬다면 ‘수뢰 후 부정처사죄’가 성립할 수 있는 대목이다. 최씨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언니’에게 선물로 준 것일 뿐”이라고 주장할 가능성도 높지만, 이 경우에도 ‘포괄적 뇌물죄’가 적용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영수 특검팀은 옷값의 실제 출처는 어디인지, 구입 대금이 최씨의 돈이었다는 게 확인되면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판사 출신 한 변호사는 “대통령은 직무 범위가 포괄적이어서 대통령에게 금품을 건네면 대가성을 폭넓게 인정, 뇌물공여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게 지금까지의 법원 판례”라고 설명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雪렌다… 스키와 첫 키스

    雪렌다… 스키와 첫 키스

    곤지암 리조트 등 수도권 스키장이 12월 초 개장하면서 이미 개장한 강원권 스키장과 더불어 본격적인 ‘화이트 시즌’을 열었다. 올해 화두는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이다. 차량 통행량이 많았던 종전 영동고속도로의 경기 광주~원주 구간에 새 도로가 놓이면서 더 많은 스키어들의 강원권 스키장 방문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을 가장 반긴 곳은 곤지암리조트(www.konjiamresort.co.kr)다. 경기 광주, 곤지암 등에 나들목이 조성되면서 그야말로 ‘사통팔달’의 스키 리조트가 됐다. 여기에 판교~여주 간 전철이 개통되면서 서울 강남에서 40분, 판교에서는 20분이면 닿을 수 있게 됐다. 성남~초월 간 고속화도로 개통도 호재다. 군포, 안양, 평촌 등 경기 서·남부권과 장호원을 통한 충북 서북부권의 스키어 유입 효과를 노려 볼 수 있게 됐다. 이에 대비한 시스템 정비도 마쳤다. 우선 전철 이용 스키어의 편의를 위해 곤지암역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10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4층 규모의 스마트 주차타워도 오픈했다. 서울과 수도권 스키어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도 총 13개 노선 56개 정류장으로 확대했다. 설비 면에서 올해 가장 도드라진 변화는 조명 시스템 업그레이드다. 국내 처음으로 스키장 내 모든 조명을 프로야구장 등에서 사용하는 플라스마 조명 시스템으로 교체했다. 이를 위해 200여억원을 투자했다고 이 리조트 관계자는 귀띔했다. 이 덕에 야간 스키를 매일 새벽 4시까지 ‘낮처럼’ 즐길 수 있게 됐다. 심야 스키족을 위한 시간제 리프트권인 ‘심야 미타임패스’도 내놨다. 야간 스키는 주간보다 최대 35%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 최초 동계올림픽 스키 국가대표였던 임경순씨를 명예스키학교장으로 영입하는 등 가족과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충실하게 준비했다. 수도권에서의 근접성에서 보자면 강원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www.elysian.co.kr)도 뒤질 게 없다. 경춘선 상봉역에서 전철을 타면 1시간 안에 엘리시안 강촌역(백양리역)에 닿는다. ‘전철 타고 가는 스키장’이란 별칭은 이 때문에 생겼다. 이른바 ‘퇴근 스키어’들을 위한 준비도 남다르다. 오후 7시 이후 야간에는 리프트와 장비 렌털 패키지가 최대 55%까지 할인되기 때문에 몸만 가도 저렴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초보자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알차게 준비했다. 키즈 스키스쿨을 이용할 경우 스키강습과 픽업, 식사, 보험까지 패키지 하나로 이용할 수 있다. 1일 집중 3시간 전담강사제로 진행해 보다 빠르게 스키를 배울 수 있다. 서울발 셔틀버스는 17개 노선, 110개 정거장을 운영한다. 버스 요금은 3000원이며, 스키 시즌권 구매자는 무료다. 원거리 강원권 스키장 가운데는 평창의 ‘휘닉스 평창’이 기대주다. 1995년 창립 이후 21년 동안 사용했던 옛 이름 휘닉스 파크를 버리고 올 시즌 ‘휘닉스 평창’으로 다시 태어났다. 애칭이었던 ‘휘팍’도 이제 기억 너머로 사라졌다. 이름만 바꾼 게 아니다. 400개 콘도 객실이 새 단장을 마쳤다. 호텔과 객실 리노베이션은 시즌 내내 진행된다. 스키 슬로프는 지난달 4일 국내 가장 먼저 오픈했다. 8·9일에는 3개의 상급자 코스도 개방한다. 아울러 심야, 백야 시간대 스키 프로그램도 운용 중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특수도 기대된다. 해마다 테스트 이벤트가 열리는데, 올해도 스키와 보드 등 5개 종목의 월드컵이 내년 2월 10~19일 개최될 예정이다.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열리는 대회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할 전망이다. 홍천의 비발디 파크(www.daemyungresort.com/vp)는 강원도에 있으면서도 수도권 스키장으로 인식될 만큼 많은 스키어가 몰리는 곳이다. 시즌 오픈을 맞아 세계 5개국 스키장 이용 등 우대 할인 혜택을 담은 16/17 스키월드 2차 시즌권, 각종 장비를 대여할 수 있는 렌털 시즌권, ‘얼리버드 윈터 패키지’ 등을 출시했다. 올해 스키, 보드 보관소도 문을 열었다. ‘퍼스트 스키어’, ‘베스트 드레서 스키어’ 등에게는 스키 리프트권, 오션월드 입장권 등의 경품도 준다.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17일부터 새해 2월 4일까지 총 8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출연하는 콘서트를 연다. 동계올림픽 경기장 중 한 곳인 평창의 알펜시아 리조트(www.alpensiaresort.com)는 벌써 초·중급자 코스를 야간 개장했다. 개장 기간은 새해 2월까지다. 스키장 개장을 기념해 슬로프 2개면 오픈 시 리프트와 장비 렌털을 50% 할인한다. 스키 시즌권도 할인 판매한다. 시즌권 구매 고객에게는 콘도 할인 이용권, 워터파크 오션700·스키리프트 무료 이용권 등이 담긴 쿠폰북을 제공한다. 하이원 스키장(www.high1.com)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안전한 스키’가 테마다. 슬로프의 사고 다발 지역에 2~3중으로 안전펜스를 설치했다. 올해 장비 시즌 렌털제를 새로 도입했다. 가격 부담도 다소 줄었고, 방문할 때마다 장비를 빌려야 하는 번거로움도 줄게 됐다. 스키장 개장 10주년을 기념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새로 오픈했다. 스키장 대기 시간 정보 등 서비스가 제공된다. 임시 오픈이어서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이용자만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터레인 파크와 하프 파이프 등 익스트림 시설도 통합 운영 중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특검, 경호실장·관저부장 소환 시간문제

    朴대통령 행적 찾는 단초 기대 ‘안봉근 비위’ 찾는 고리 역할도 청와대 출입 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대통령 경호실이 ‘국정농단 사태’ 2라운드 수사의 핵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 기소)씨가 청와대에 수시로 출입한 사실에 이어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서도 외부인들의 출입 의혹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특검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통령 경호실은 대통령 직속 산하기관으로 경호실장은 장관급이다. 대통령 경호실은 당초 민간인 신분의 최씨가 청와대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5일 국회 국정조사 특위에서 이영석 청와대 경호차장은 최씨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청와대의 ‘보안 손님’으로 지정돼 있었음을 밝혔다. 그러나 “부속실에서 신원을 정확히 알려주지 않으면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 없어서 언론을 보고야 (최씨가 누구인지) 알았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국정조사에선 외부 인사가 의료 장비를 갖고 청와대 관저를 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이 차장은 답하지 않았다. 최근엔 미용 시술 의혹 외에 박 대통령이 참사 당일 외부 미용사를 불러 상당한 시간 동안 머리 손질을 받았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총무비서관실 소속 계약직 미용사가 오후에 20여분간 머리를 손질했지만 외부 손님은 아니다”라고 반박한 상태다. 사건의 실체를 밝힐 관저부장이나 경호실장은 국정조사 등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앞서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대통령 경호실장도 현행법을 위반했다면 수사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들의 소환조사도 시간문제라는 게 법조계의 의견이다. 다만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직무상 비밀 누설·직권 남용·무기사용 규정 위반 등 사안으로 처벌 범위가 국한돼 있어 외부인 출입 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는 처벌이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7일 법조계 관계자는 “대통령 경호실에 대한 수사는 소속 직원들뿐 아니라 안봉근 전 비서관 등 연루자들의 비위 혐의를 찾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며 “특히 박 대통령의 참사 당일 행적을 밝힐 단초가 나올 수 있어 중요한 수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닭·오리 대규모 사육에… 인간도 조류독감 ‘먹이’ 됐다

    닭·오리 대규모 사육에… 인간도 조류독감 ‘먹이’ 됐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18~1919년 참전 군인들은 알 수 없는 독감(인플루엔자)으로 시름시름 앓다 쓰러졌다. 독한 감기 증상을 보이다 곧바로 폐렴으로 번져 5000만명이 숨졌다. 흑사병과 함께 가장 많은 인명을 앗아간 감염병으로 기록된 스페인 독감의 실체는 2005년에 와서야 밝혀졌다. 미국 연구팀은 알래스카에 묻힌 스페인 독감 사망자의 폐 조직에서 독감 바이러스를 채취해 재생시켰고, 연구 결과 이 바이러스가 지금의 조류독감과 같은 종류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조류독감은 말 그대로 닭과 오리, 철새 등 조류가 걸리는 독감이다. 원래 사람에게선 병을 잘 일으키지 않는데, 이른바 ‘종(種)간 장벽’이 무너지면서 일부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류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 2003년 태국 깐짜나부리 주 파트룩이란 마을에서 처음 발생한 H5N1형 조류독감은 삽시간에 퍼져 현재까지 동남아와 중동 등 16개국에서 856명의 환자와 452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캐나다에 유입된 H7N9형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800명을 감염시켰고, 이 중 320명이 사망했다. 한번 걸리면 10명 가운데 5, 6명은 사망할 정도로 치명률이 높다.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는 H5N6형 조류독감에 우리 국민이 감염된 사례는 없으나, 중국에선 16명이 걸려 10명이 숨졌다. 16명 모두 조류에게서 직접 감염된 사례로, 아직 사람 간 전파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사육시설 규모가 커지고, 사람과 조류와의 접촉이 빈번해지면서 조류 독감이 사람에게 옮겨 오고 있다고 본다. 김기순 질병관리본부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과장은 “예전에는 닭을 이렇게 많이 키운 적이 없었는데, 사육시설이 대규모화되면서 바이러스 입장에선 먹이가 매우 늘었다”며 “생태계도 달라져 철새가 근처 농장으로 와 병을 옮기는 일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농장 환경이 열악해 가축에게서 조류독감이 금방 퍼지는데다 우리가 애완견을 기르는 것처럼 닭, 오리와 한집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사람도 조류독감에 취약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농장 종사자와 살처분자 등 방역요원은 H5N6형 조류 독감에 감염될 위험이 크지만, 일반 국민이 병에 걸린 닭과 오리와 접촉할 일은 거의 없어 일단 감염 위험이 크지는 않다. 다만 언제든 치명률도 높고 사람 간에도 잘 전파되는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은 있다.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종류를 표기할 때 쓰는 ‘H’는 헤마글로티닌(hemagglutinin)의 약자이며, ‘N’은 뉴라미니다아제(neuraminidase)를 의미한다. 헤마글로티닌과 뉴라미니다아제는 쉽게 말해 바이러스를 구성하는 주요 단백질이다. 자연계에는 H라는 단백질이 16개, N이라는 단백질이 9개 존재하며, 이론적으로 ‘H’단백질과 ‘N’단백질이 결합해 144개의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낼 수 있다. H5N6형 바이러스라는 건 H5와 N6이 결합한 형태라는 의미다. H1, H2, H3 형은 이미 조류뿐만 아니라 사람과 돼지를 모두 숙주로 삼았고, H5, H7, H9, H10은 최근 조류에게서 사람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H5N1, H5N6, H7N7, H7N9, H9N2, H10N8 등이 대표적이다. 이렇게 근래 들어 사람을 숙주로 삼기 시작한 신종 바이러스들은 치명률이 매우 높다. H5N6의 사람 치명률은 62.5%에 이른다. 바이러스도 얼떨결에 사람의 몸으로 들어온지라 살아남고자 면역체계와 맹렬하게 싸우며 숙주를 죽음으로 몰고 간다. 숙주의 죽음은 바이러스의 죽음을 뜻하기 때문에 사람과 오래 교감한 바이러스는 치명적이긴 해도 숙주를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지는 않는다. 중세 유럽 인구 3분의1의 목숨을 앗아간 페스트는 1960년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감소했고, 지금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을 정도로 치명률이 낮아졌다. 결핵도 애초 사람의 병이 아니라 소의 병이었는데, 소를 가축화하면서 소의 결핵균이 사람으로 옮겨 왔고, 오랜 세월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치명률이 떨어졌다. 문제는 다른 바이러스와 달리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변이를 일으키기 쉬운 구조여서, 우리 몸의 면역체계와 맹렬히 싸우려 드는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가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면역이 바이러스에 적응해 진화하기도 전에 강력한 형태로 변이한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만나게 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치명률에 전파력까지 갖춘 바이러스가 등장해 ‘판데믹’(전염병 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을 가장 우려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이탈주민 전담검사제 전국 확대

    북한이탈주민이 저지른 형사사건은 일반검사 대신 전담검사가 맡아 처리하는 방안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탈북민 3만명 시대를 맞아 이들의 특수한 사정을 고려한 수사와 사법처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대검찰청 형사부(부장 박균택 검사장)는 5일부터 ‘북한이탈주민 전담검사 제도’를 전국 27개 검찰청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북한이탈주민 전담검사 제도는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관련 사건이 많은 서울남부·서울북부·인천·수원지검에서 시범 실시됐다. 대검은 탈북자들이 한국의 법률과 제도 등에 익숙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 전담검사를 통해 이들에게 법률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이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도 최대한 정상을 참작해 사법처리에 반영한 결과 탈북자들의 정착과 재범 방지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탈북자들이 저지른 범죄는 생계 곤란을 이유로 한 차용금 사기 등 재산 관련 범죄가 많았다. 또한 경미한 폭력 범죄나 쌍방 폭행의 경우 북한에서는 처벌하는 예가 거의 없어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대검은 전했다. 지난 11월 기준으로 국내 거주 북한이탈주민은 약 3만명으로 추산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참고인 강제 소환 불가’ 특검 발목 잡을까

    기업 총수·靑 관계자 등 참고인 조사 응하지 않으면 수사 차질 최순실(60·구속기소) 국정 농단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출범한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의 암초로 참고인 동행명령제 등 참고인 강제소환 조항의 부재가 손꼽히고 있다. 주요 참고인들이 특검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이를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박 특검은 4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특검법에 (참고인) 동행명령제 같은 규정이 없어서 참고인들에 대한 설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일에도 “과거 특검법에는 참고인을 강제 소환할 수 있는 조항이 있어 적절히 활용 가능했지만 이번엔 빠져 매우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라고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행 특검법은 수사 대상 외 수사 방법 등은 기존 형사소송법을 따른다. 형사소송법에는 참고인 강제 구인 조항이 없어서 참고인에게 출석을 강제할 방법이 없다. 참고인 동행명령제는 2008년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BBK 특검 때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곧바로 헌법재판소는 ‘영장주의에 반한다’고 판단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삭제됐다. 참고인 강제 소환 조항이 사라지자 BBK 수사의 핵심 참고인이었던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는 해외 출장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다 뒤늦게 조사에 응했다. 이번 특검법의 초안을 작성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위헌 결정 뒤 당연히 관련 조항을 넣을 수가 없고, 상식적으로도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을 민주주의 국가에서 강제로 소환 조사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미국·독일·프랑스 등은 참고인 구인제도를 활용해 중요 참고인의 수사기관 출석을 강제하고 있다. 법무부 등에서도 이 같은 선진국의 예를 들어 형사소송법 개정을 추진했지만 인권 침해, 변호인 조력권 보장 위배 등의 반대 목소리에 부딪혀 무산됐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쥔 기업 총수들이나 안봉근·이재만씨 등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 등 대부분이 참고인 신분이어서 이들이 비협조적일 경우 한정된 기간의 특검 수사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특검이 수사 초반에 혐의 입증이 가능한 참고인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시켜 신병부터 확보하는 등 강수를 둘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특검 진용 갖추기 박차… 특검보 4인 ‘네 갈래 수사’ 이끈다

    특검 진용 갖추기 박차… 특검보 4인 ‘네 갈래 수사’ 이끈다

    특검보 후보 8명 추천… 오늘 확정 ‘광우병 보도’ 불기소 검사 임수빈 판사 출신 문강배·이규철 등 포함 나머지 검사 10명도 주내 요청 윤석열 팀장에 “正道 수사 해달라”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수사팀의 진용을 갖추기 위한 조직 구상과 수사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특검은 4명의 특검보가 확정되는 대로 이들과 상의해 수사 파트를 크게 네 갈래로 나눠 본격적인 수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박 특검은 4일 취재진과 만나 “특검 조직 구조와 업무 분장 등 시스템을 고민 중”이라면서 “이번 주 중반까지 나머지 파견 검사 10명도 검찰 등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견 검사들의 선발 기준은 “사명감과 수사력”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박 특검이 추천한 8명의 특검보 후보 가운데 4명을 늦어도 5일까지 확정해야 한다. 이들이 임명되면 ▲최순실(60·구속기소)씨 국정개입 ▲미르·K스포츠 재단 불법 모금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의 문건 유출 ▲‘세월호 7시간’ 등 의혹별로 세부 팀을 나눠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 특검은 2008년 광우병 파동 당시 PD수첩 제작진의 기소 여부를 두고 수뇌부와 마찰을 빚고 사직한 검사 출신 임수빈(55·연수원 19기) 변호사를 비롯해 이재순(58·연수원 16기)·양재식(51·연수원 21기)·박충근(60·연수원 17기)·최운식(55·연수원 22기)·이용복(55·연수원 18기) 변호사 등을 특검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사 출신으로는 문강배(56·연수원 16기)·이규철(52·연수원 22기)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미 검찰에 요청한 파견 검사들이 5일 확정되면 수사기록 사본에 대한 검토 작업도 바로 착수하게 된다. 특검은 임명일로부터 20일간은 시설 확보, 임명 요청 등 준비작업을 하지만 이 기간에도 수사에 돌입할 수 있다. 박 특검은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기록을 빨리 확인해서 특검이 수사할 대상과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면서 “기록 검토를 하면서 특수본 측과의 면담 시기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특검은 전날 특검 수사팀장을 맡을 윤석열(56·연수원 23기) 검사를 만나 “사심 없는 정도(正道) 수사를 해달라”고 당부하고 수사 방향을 논의했다. 윤 검사는 사실상 박 특검과 함께 수사 전반을 지휘할 ‘중심축’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편 특검팀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릉역 인근의 대치빌딩 3개층을 특검 사무실로 사용할 계획이다. 서초동 법조타운에서 4.5㎞ 남짓 떨어져 있고, 미르·K스포츠 재단과 최씨 자택 등에서도 10㎞ 내에 있다. 특검팀은 5일 사무실 임대차 계약을 마치는 대로 내부설비 공사를 거쳐 이르면 일주일 안에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신동욱 공화당 총재 “최순실이 3남매 갈라놓아… 박 대통령 ‘결자해지’ 해야”

    신동욱 공화당 총재 “최순실이 3남매 갈라놓아… 박 대통령 ‘결자해지’ 해야”

    “박지만은 ‘마약쟁이’, 박근령은 ‘사기꾼’, 신동욱은 ‘이상한 사람’으로 낙인이 찍혔습니다. 최태민 일가는 박근혜 대통령 곁을 맴돌며 형제들을 내몰고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62) 전 육영재단 이사장의 남편인 신동욱(48) 공화당 총재는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운을 뗐다. 최태민 일가의 전횡 등에 대한 그의 폭로는 허구적인 주장으로만 치부됐지만 최근 ‘최순실 사태’를 계기로 재조명받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형제들이 먼저 박 대통령을 외면하고 배신했다는 얘기도 있다. -아내는 지금도 “(박정희 대통령 서거 뒤) 성북동 집에 3남매가 모여 살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그리워한다. 아내는 언니를 외면한 게 아니라 언니의 피를 빨아먹는 최태민 일가를 경계했던 것이다. 1982년 아내가 풍산그룹 창업자의 아들과 결혼한 것도, 이후 6개월 만에 이혼한 것도 최씨 일가가 부추겼기 때문이었다. 이후 미국으로 갔다가 귀국했을 땐 최태민 친인척의 전횡을 문제 삼는 이들이 고 박정희 대통령·육영수 여사 숭모회를 추진 중이어서 자연스럽게 총재로 추대됐는데 그로 인해 박 대통령과 갈등을 빚게 됐다. →최태민 일가는 박 대통령에게 어떻게 접근했나. -최순실씨는 고(故) 이춘상,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등 측근들을 통해 막후에서 박 대통령의 정치활동에 개입해왔다. 최태민씨는 구국봉사단, 근화봉사단 등을 만들어 박 대통령의 지지 세력을 규합했고, 돈이 필요할 때면 어디선가 곧장 정치 자금을 구해다 줬다. 최순실씨는 3남매가 성북동 집에 살 때부터 수시로 드나들며 박 대통령의 수족을 자처했다. 필요할 때마다 도움을 주고 “반드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확신을 심어주니 그야말로 ‘어려울 때 곁을 지켜준 고마운 사람’이란 생각이 안 들겠나. →형제들을 어떻게 갈라놓은 것인가. -일단 함께 있질 못하게 만들었다. 아내가 (부모 추도식 때문에) 국립묘지에 갔더니 최씨와 그 측근들이 사람을 바보 취급하고 수군거렸다. 명예와 자부심을 가진 아내는 이를 견디지 못했고, 언니가 오는 행사에 점점 같이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이번 사건을 어떻게 보나. -최순실씨는 자승자박, 자업자득이다. 박 대통령이 최태민 일가로부터 속아 지내온 것이 안타깝지만 모든 의혹의 당사자인 만큼 이제라도 결자해지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박 대통령도 가슴 속으로 형제들을 사랑하고 있다고 믿고 우리의 진심을 알아주길 기다리고 있다. ‘피가 물보다 진하다’는 말처럼. →근황을 말해달라. -아내는 언니 걱정, 나라 걱정만 하며 교회에서 김장 담그기 등 봉사활동을 하며 지내고 있다. 얼마 전 내가 촛불집회에 나간 것을 보고 아내가 “그러면 안 된다”고 만류했다. 하지만 사적인 관계를 떠나 나의 정치적 소신을 표현하는 활동으로선 입장을 이해해준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탄핵 정국] 특검보 후보자 판검사 출신 8명 추천

    검사 10명 요청… ‘우병우 라인’ 배제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2일 수사팀을 함께 이끌 8명의 특검보 후보를 확정했다. 박 특검은 이날 오후 “판검사 출신 8명의 특검보 후보자 명단을 행정자치부를 거쳐 청와대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특검법에 따라 박 대통령은 추천을 받은 날로부터 3일 이내에 4명의 특검보를 임명해야 한다. 박 대통령으로선 자신의 수사를 좌우할 인물을 직접 고르는 것인 만큼 특검 선정에 이은 두 번째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박 특검은 “법률가로서의 능력과 자세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고, 조직 내부 화합력과 리더십, 보안의식 등을 주요하게 봤다”고 특검보 인선 기준을 설명했다. 특검보들은 박 특검을 도와 전체 수사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박 특검은 이들이 임명되는 대로 전체 수사 방향부터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은 특검보에 판사 출신 변호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검찰의 수사 논리에서 벗어나 유무죄 최종 결정권을 쥔 법원의 시각을 수사 과정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특검보는 공소 유지를 위해 수사가 끝나도 2년 이상 업무를 계속 수행해야 한다. 이번 특검법에도 ‘겸직 금지’ 조항이 담겼지만 국회 설명에 따르면 특검 수사기간 중 변호사업 겸직이 금지되는 것으로, 기소 이후엔 본래의 업무도 병행할 수 있다. 박 특검은 관련 사건을 처음부터 재검토하기 위해 ‘신선한 인물’과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구성원들을 찾는 데에도 방점을 두고 있다. 박 특검은 “기존 수사팀(특별수사본부)에선 전체 파견 검사(20명)의 3분의1 정도만 데려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법무부에 1차로 10명의 파견 검사를 공식 요청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부장검사 등도 포함됐다. 박 특검은 “법무부에서 대상자들의 업무 부담 정도 등을 고려해 결정할 텐데 일단 오는 5일까지 확정을 요청해 놨다”면서 “관련 사건이 많으니 빨리 기록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사 정보가 샐 수 있으니 이른바 ‘우병우 라인’으로 분류되는 검사나 수사관들은 (팀 구성에)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규모 인원이 근무하게 될 특검 사무실도 계약 절차를 밟고 있어 조만간 확정 발표할 전망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탄핵 정국] 朴특검 “세월호 7시간 살필 것… 내가 대통령 대면조사도 고려”

    [탄핵 정국] 朴특검 “세월호 7시간 살필 것… 내가 대통령 대면조사도 고려”

    “최태민 유사종교·靑경호실 수사 재단 모금 부정청탁 입증에 주력 정윤회 축소 의혹 김총장도 대상 김기춘·우병우 당연히 조사해야”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과 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을 파헤칠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의 수사 향배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 적용 여부부터 청와대 약물 반입과 ‘세월호 7시간’,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 등 검찰이 마무리하지 못한 의혹들에 대한 수사 의지를 다지는 점이 눈에 띈다. 심지어 김수남 현 검찰총장에 대한 조사도 불사한다는 방침이어서 파장은 정·재계를 넘어 검찰 내부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박 특검의 시선이 우선 향하고 있는 곳은 미르·K스포츠재단과 대기업이다. 박 대통령 측은 “국가 발전을 위한 문화융성 사업의 일환으로 기업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두 재단 설립에 법적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맞서 박 특검은 재단기금 모금 과정에 ‘부정청탁’이 있었는지를 입증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재단 설립과 기금 마련이 통치 행위의 일환이 아닌 대가성 뇌물을 받기 위한 것임을 입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박 특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업 수사가 매우 중요하다. 촘촘히 빠짐없이 봐야 한다”면서 “특수수사 경험이 있는 검사들이 새로운 인력들과 함께 논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박 대통령의 진술이다. 그러나 이번 특검법에 기존과 달리 ‘참고인 강제 소환’ 제도가 빠져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이 검찰에서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버티기’에 들어간다면 설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 특검은 “본인의 진술에 의미가 있고 지금까지와 다른 얘기도 나올 수 있어 대면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박 대통령을 내가 직접 조사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고, 한 번으로 조사가 끝날지는 단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탄핵으로 박 대통령이 직무정지 상태에 들어가면 강제 소환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나 박 특검은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는 건 언제든 복원이 가능하다는 뜻”이라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박 특검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검 도중에 박 대통령이 퇴진을 해도 수사는 계속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의 시선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 행적과 관련한 ‘세월호 7시간 의혹’과 ‘정윤회 문건 파동’, 최태민 일가 관련 의혹 등으로도 향하고 있다. 박 특검은 ‘정윤회 문건’ 사건과 관련해 “(김수남 검찰총장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면 할 것이고, 수사 과정에서 총장이 입장을 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 재임 당시 정윤회 수사 사건을 지휘했지만 수사의 초점을 ‘비선 실세’ 대신 ‘유출경로’로 잡아 축소 수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적 의혹이 많은 부분이니 당연히 같이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 특검은 또 “대통령 경호 인력들에 대한 수사도 중요한 포인트다. 출입하는 자들의 신원 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직무 감찰 대상이 되기 때문에 관련법에 따라 경호실장과 경호실의 문제를 볼 수 있다”고 수사 가능성을 예고했다. 육영수 여사 서거 후 박 대통령과 최태민씨의 잘못된 인연이 ‘최순실 게이트’로 이어졌다는 지적과 관련해 박 특검은 “종교적인 부분에서 기인해 최근의 비리까지 연결된다면 종교 연루 부분도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 때 종교학을 공부한 데다 검찰에서 오대양 사건, 탁명환 피습 사건 등을 수사해 종교 부분을 잘 안다”고 강조했다. 해외에 머물고 있는 정유라(20)씨 조사에 대해서는 “정씨는 어떻게든 입국시켜 수사해야 한다. 소환 등 절차를 독일 쪽과 잘 얘기해야 하고, 최씨 측을 통해 입국하는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49)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 여부에 박 특검은 “당연히 해야 한다”면서 “김 전 실장은 5공 비리 수사 때 모시고 일했는데, 논리가 보통이 아닌 분이라 어려운 수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수사팀장을 맡은 윤석열(55·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는 이날 보복 수사 우려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사가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깡패지 검사냐”고 일축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대통령 뇌물죄 적용 눈앞…특검, 기록 검토 착수

    대통령 뇌물죄 적용 눈앞…특검, 기록 검토 착수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2일 재단 기금 의혹을 포함, 수사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뇌물죄 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박 특검은 수사팀 구성부터 새롭게 꾸리겠다는 계획이다.  박 특검은 이날 “수사 기록을 원점에서 보고 수사진도 신선한 인물 중심으로 할 것”이라면서 “기존 특별수사본부에선 전체 파견검사(20명)의 3분의1 정도만 데려오고 서로 다른 시각에서 토론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특검은 우선 그동안의 수사기록 검토 등을 위해 검사 10명에 대한 파견 요청을 했다. 또한 특검보로 판사 출신 변호사 2명을 섭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측은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과 관련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박 대통령 측은 “국가 발전을 위한 문화융성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서 기업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며, 이전 정부에서도 여러 재단들을 창설한 만큼 두 재단 설립이 법적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검에선 재단 설립과 기금 마련이 통치 행위의 일환이 아닌 대가성 뇌물을 받은 것으로 의율하기 위해 ‘부정 청탁’ 여부 입증에 주력할 방침이다. 출연한 기업 총수들의 줄소환도 예상된다. 박 특검은 “기업 수사가 매우 중요하다. 촘촘히 빠짐없이 봐야 한다”면서 “특수수사 경험이 있는 검사들이 새로운 인력들과 함께 논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박 대통령의 진술이다. 그러나 이번 특검법에 기존과 달리 ‘참고인 강제 소환’ 제도가 빠져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이 검찰에서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버티기’에 들어간다면 설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 특검은 “서면조사는 어차피 받을 수 있는 답변이 정해져 있어 별 의미가 없다”면서 “본인의 진술에 의미가 있고 그동안과 다른 얘기도 나올 수 있어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을 내가 직접 조사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고 한 번으로 조사가 끝날지는 단언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탄핵으로 박 대통령이 직무정지 상태에 들어가면 강제 소환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나 박 특검은 “대통령의 직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정지라는 건 언제든 복원이 된다는 뜻”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번 특검에선 기존 특수본에서 마무리되지 않은 사건을 포함해 ‘세월호 7시간 의혹’과 ‘정윤회 문건 파동’, 최태민 일가 관련 의혹 등도 다시 들여다볼 방침이다. 김기춘(77)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49)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 여부에 박 특검은 “당연히 해야 한다”면서 “다만 김 전 실장은 5공 비리 수사 때 모시고 일했지만 논리가 보통이 아닌 분이라 어려운 수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특검은 또 “경호 인력들에 대한 수사도 중요한 포인트다. 외부 간첩을 조심해야 한다고 하더니 내부 간첩이 출몰한 셈”이라면서 청와대 경호실에 대한 수사를 예고했다.  한편 수사팀을 이끌 윤석열(55·연수원 23기) 검사와 관련, 일각에서 현 정권에 대한 ‘보복 수사’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박 특검은 “윤 검사를 정치 검사로 보는 것은 정말 잘못 보는 것이고 실제로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정치 검사라는 오명을 특검 수사로 벗고 명예를 회복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때 특검 후보로 거론됐던 채동욱(57·연수원 14기) 전 검찰총장의 특검 참여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을 했던 사람이 특검보로 오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특검보 주내 확정… 연수원 22기 이상 ‘중량급’ 될 듯

    후보자 8명 중 대통령이 4명 임명… 오광수·양재식 등 물망 올라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을 이끌었던 윤석열(56·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의 파견을 요청하는 등 특검 뼈대를 갖추기 위한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주말까지 특검보도 모두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이달 중순 수사 착수할 듯 박 특검은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건 기록부터 빨리 보고 정리를 해야 해서 특검 준비기간에도 몇몇 검사들이 일을 해 줘야 한다”면서 “이번 주 안에 특검보 구성을 마치기 위해 대상자들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통상 수사가 끝나도 공소 유지 등으로 상당 기간 동안 특검보의 업무가 계속되는 만큼, 생업에 대한 부담으로 거절하는 이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법상 특검보는 경력 7년 이상 변호사 업무를 한 사람 중 8명의 후보자를 선정해 대통령에게 요청하고, 대통령이 다시 사흘 안에 4명을 임명한다. 검사장급 직책으로 파견 검사들을 지휘·감독하는 만큼 연수원 22기 이상의 법조인들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거론되는 후보로는 박 특검과 같은 법무법인 강남에 몸담고 있는 양재식(51·연수원 21기) 변호사, 박 특검이 대검 중앙수사부장으로 있을 때 중수2과장이었던 오광수(56·연수원 18기) 변호사 등이 물망에 오른다. 이번 특검은 특검보와 파견검사, 수사관 등 100여명의 ‘대군단’이 될 예정이어서 사무실을 구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그는 “조사실, 회의실, 기자실 등 여러 공간이 필요한데 임대료가 많이 드는 곳은 어려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 내곡동 사저 특검팀은 서초동 법원 동문 부근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박 특검은 20일의 준비 기간을 채우지 않더라도 인적 구성과 공간 확보 등이 끝나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국정 농단 사태’를 둘러싼 15개 항목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 검찰 수사기록 인수인계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 특검은 1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수사기록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검찰 쪽에 기록검토팀 구성을 요청해 놨다”고 말했다. ●檢, 김종·장시호·조원동 8일 일괄기소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마무리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수본은 오는 8일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장시호(37)씨, 조원동(69)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일괄 기소할 방침이다. 지난달 29일엔 장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 의혹과 관련해 임대기(60) 제일기획 사장을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삼성, 롯데 등 뇌물공여 의혹을 받는 기업들이나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49) 전 민정수석 등에 대한 수사는 특검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특검은 조만간 이영렬 특별수사본부장을 만나 인력 파견과 수사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검법상 특검은 직무 수행에 필요한 경우 대검찰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장에게 파견 요청을 할 수 있고, 요청을 받은 기관장은 반드시 응하도록 돼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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