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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승할인제 큰 효과… 일부 노선 조정 필요”

    “환승할인제 큰 효과… 일부 노선 조정 필요”

    “시내버스 적자를 해결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버스요금 현실화와 노선 다이어트, 그리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입니다.” 윤혁렬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교통연구실장은 21일 고질적인 경영적자를 면치 못하는 버스를 흑자로 전환하고 시민들이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는 해법을 이처럼 제시했다. 서울시는 2004년 적자를 안고 달리는 버스를 과감하게 개혁했다. 1990년대 승용차가 급격히 늘면서 버스의 운행속도는 갈수록 떨어지고 좌석은 텅텅 비었기 때문이다. 버스 회사들은 장사가 안된다는 이유로 노선을 폐지하는 등 악순환을 거듭했다. 서울시는 이에 중앙버스차로를 도입하고 티머니카드, 환승할인, 버스정보관리시스템(BMS)을 도입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지하철 요금과 묶는 환승할인제는 상당한 효과를 냈다. 더 나아가 서울시는 노선조정·감독권 외에 운영권을 버스 회사에 넘겨준 준공영제를 도입했다. 표준운송원가를 정해 버스가 움직이면 사람을 태우든, 안 태우든 일정 힛수를 뛰면 돈을 주는 방식이다. 그러나 서민들의 발인 버스 요금이 매년 동결되면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시는 연 3000억원을 버스 회사에 보조금으로 지급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윤 실장은 “초기 투자비가 더 드는 지하철의 경우 적자가 5000억원에 이른다. 앞으로 대중교통의 적자는 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면서 “시민이 낸 혈세인 1조원으로 싼값에 계속 타느냐, 아니면 요금을 현실화하느냐는 기로에 놓였다.”고 말했다. 버스요금은 2년마다 100원씩 올리게 돼 있는데 그동안 두세 차례밖에 올리지 못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버스 요금이 1200원쯤 돼야 혈세를 더 쓰지 않게 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버스 요금이 현실화되면 보조금으로 들어가던 예산을 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개선비로 사용할 수 있어 버스 시스템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전기버스로 개량하거나 리무진 버스 같은 맞춤형 버스를 도입해 승용차 이상의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버스 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이어 “긴 버스 노선을 짧게 해주거나 과다경쟁 노선을 정리해 주는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하철과 연계된 버스 노선은 ‘콩나물 버스’ 시절처럼 초만원을 이루고, 그렇지 않은 노선은 늘 적자에 허덕인다고 지적한다. 또 버스 노선이 길게 되면 자연적으로 속도도 덩달아 떨어지고 도착시간도 늦춰질 수밖에 없어 노선조정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탑기코 억대 슈퍼카 7대 첫선…김진표 시승담에 깜짝

    탑기코 억대 슈퍼카 7대 첫선…김진표 시승담에 깜짝

    ’탑기어 코리아’(탑기코)에 억대 슈퍼카가 총 출동, 화려한 막을 올렸다. 20일 첫 방송된 케이블TV XTM ‘탑기코’에 총 12억원에 달하는 7대의 자동차가 등장했다. 슈퍼카들의 경연인 ‘탑기어 레이스’ 코너에서는 최고 속도 330km를 자랑하는 5억이 넘는 슈퍼카 ‘페라리 599 GTB 피오라노’를 필두로 1억원대 미드십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3인방 ‘스피라 터보’(1억 5천만원), ‘로터스 엑시지컵 260’(1억 2,500만원), ‘포르셰 카이맨 S’(1억원)가 선보였다. 미드십 스포츠카 3인방은 ‘탑기코’의 세 진행자 김갑수, 연정훈, 김진표가 각각 한 대씩 맡아 미드십 스포츠카 왕좌를 놓고 드레그 레이싱을 펼치며 성능대결을 벌일 계획이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진표는 미니가 새로 선보인 ‘미니 컨트리맨’을 시승하며 “5000만원짜리 차를 사는 사람이 이런 허접한 플라스틱 질감을 느끼고 싶어 할지 의문”이라고 솔직한 평가를 내려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김진표는 직접 패러글라이더와 오프로드 산악 레이싱을 벌일 예정이다. 또 슈퍼카들의 무한도전 ‘탑기어 챌린지’ 코너에선 2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슈퍼카 ‘아우디 R8’이 출연해 제트기, KTX와 서울~부산간 레이스를 펼친다. ’탑기코’는 30여년 동안 170여 개국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BBC ‘탑기어’의 오리지널 한국 버전이다. 사진=CJ E&M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현대차 i40 22일부터 사전계약…세단+SUV 프리미엄 중형차

    현대차 i40 22일부터 사전계약…세단+SUV 프리미엄 중형차

    현대자동차는 유럽 스타일의 중형 현대차 i40 사전계약을 22일부터 받는다고 밝혔다. 현대차 i40은 세단의 감각적인 스타일과 실용적인 SUV의 장점을 혼합한 새로운 중형모델이다. 현대차 i40은 1.7 VGT 디젤엔진과 2.0 GDi 가솔린 엔진을 장착 강력한 동력성능과 연비를 자랑한다. 현대차 i40 1.7 VGT 디젤엔진은 최대출력 140ps, 최대토크 33.0kg.m, 연비 18.0km/ℓ로 강력한 동력과 높은 경제성을 모두 갖췄으며, 2.0 GDi 가솔린 엔진은 최대출력 178ps, 최대토크 21.6kg.m, 연비 13.1km/ℓ로 준 대형차에 버금가는 동력을 내뿜는다. i40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기반으로 육각형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채택했다. 또 뒷좌석을 접으면 일반 중형세단 대비 3배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밖에도 무릎에어백 등 7 에어백,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전후방 주차보조시스템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 프리미엄 모델만의 차별적인 기능을 모두 갖췄다. 현대차는 ‘유러피언 프리미엄 i40 1호차 주인공을 찾아라’라는 이벤트를 통해 22일부터 9월 16일까지 현대차 i40 계약 고객 대상으로 1호차 주인공 1명을 추첨 선정, 계약차량을 증정한다. 또 10명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현대차, 22일부터 중형차 i40 사전 계약 접수···내부 편리성 돋보여

    현대차, 22일부터 중형차 i40 사전 계약 접수···내부 편리성 돋보여

     현대차는 유럽 스타일의 중형 ‘i40’ 사전계약을 22일부터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세단과 SUV의 장점을 혼합한 i40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기반으로 육각형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채택했다.  뒷좌석을 접으면 일반 중형세단 대비 3배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i40는 1.7 VGT 디젤과 2.0 GDi 가솔린 등 두가지 모델이 있다. 1.7 VGT 디젤엔진은 최대 출력 140마력,최대토크 33.0kg.m에 연비는 18.0km/ℓ이다. 2.0 GDi 가솔린 엔진은 최대 출력 178마력,최대토크 21.6kg.m,연비는 13.1km/ℓ이다.  또 무릎에어백,전동식 테일게이트,전자식 파킹브레이크,전후방 주차보조시스템,주차조향 보조시스템 등 첨단 사양을 갖췄다.  현대차는 다음달 16일까지 계약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호차 주인공을 뽑고 10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서초구·정읍시·광양 등 13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지난달 말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서울 서초구와 이달 초 태풍 ‘무이파’가 휩쓸고 간 전북 정읍시 등 13곳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주 이들 지역을 실사한 결과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초과해 시급한 피해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면서 “서초구의 경우, 168억원의 피해로 기준 95억원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 경기도 양평군은 129억원, 강원도 화천군은 54억원, 전북 정읍시 280억원, 임실군 105억원, 고창군 92억원, 전남 광양시 163억원, 구례군 70억원, 진도군 68억원, 경남 하동군 161억원, 산청군 235억원, 함양군 121억원의 피해를 보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무상급식 부재자투표율 45.1%

    서울지역 무상급식 지원 범위를 가리는 주민투표의 부재자투표를 19일 마감한 결과 투표율이 45.1%를 기록했다. 18~19일 투표소에서 치러진 부재자투표에는 투표권자 1만 7208명 가운데 7766명이 참여, 이같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의 부재자 투표율(53.5%)보다 낮은 것이다. 지방선거의 총 투표율은 54.5%였다. 부재자투표소 투표권자들은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시내 30여곳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다. 부재자투표소에서 투표하겠다고 신고하고도 투표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정식 투표일인 24일 투표장에 나와 부재자투표 통지서를 반납한 뒤 즉석에서 받은 새 투표용지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부재자투표를 신고한 총 10만 2829명 가운데 주민투표 당일에야 투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거소투표 신청인은 8만 5621명이다. 거소에서 투표하기로 신고한 투표권자들은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투표용지에 볼펜 등으로 기표한 뒤 회송용 봉투에 넣어 24일 오후 8시까지 관할 자치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도착할 수 있도록 우편으로 송부하면 된다. 한편 주민투표 청구권자인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는 20일 청계천에서 유세하고, 차세대문화인연대와 서울사랑예술가모임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투표문화축제를 연다. 이에 맞서 ‘나쁜투표거부 시민운동본부’는 같은 날 지하철 불광역 등지에서 불참 유세전을 펼치기로 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방재청장 비판’ 음성소방서장 해임

    소방방재청장과 소방행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소방서장이 결국 해임됐다. 충청북도소방본부가 지난 18일 인사징계위원회를 열어 류충 전 음성소방서장을 성실 의무 위반 사유로 해임 결정을 내린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해임은 파면 다음 수위의 중징계다. 지방직 공무원인 류 서장의 해임은 충청북도 징계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류 서장은 지난달 초 소방방재청 홈페이지에 당시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이 펼친 ‘화재와의 전쟁’에 대해 통계조작으로 실적을 부풀린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비판하고, 독립 소방청 설립 등을 주장하는 글을 싣는 등 공개적으로 박 청장과 소방행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의 발언을 계기로 소사모(소방공무원을 사랑하는 모임)와 전국소방발전연합회, 소방발전협의회 등 소방관련 단체들이 일제히 지지를 표명하는 등 소방직 공무원들의 집단적인 요구가 분출하기도 했다. 류 전 서장은 “징계를 받더라도 현장으로 돌아가서 다시 열심히 일하기 위해 사의 표명도 취소했는데 당황스럽다.”면서 “며칠 고민해 본 뒤 소청심사위에 구제 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방의 명품’ 美서 통했다

    지방의 명품이 세계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음이 입증됐다. 행정안전부는 1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프트 페어’에 참가한 광주시 등 7개 시·도의 지역 물품들이 40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시회 참여는 행안부가 추진하고 있는 향토 자원의 사업화·국제화 사업의 일환으로서 향후 지역 명품의 해외 판로 개척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북 익산시의 한국전통의학연구소에서 만든 한방비누, 치약, 건강식품 등은 유대인 바이어와 3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제주도 현무암을 가공해 만든 목걸이, 귀걸이, 팔찌, 마그마 넥타이 등을 만드는 제주시의 제주마그마에너지는 45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경북 칠곡군의 휴대전화 케이스 제조업체인 제이비텍스타일은 상담이 줄을 이어 3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 밖에 구체적인 계약을 맺지는 못했지만 경남 하동군의 ‘조태연가 죽로차’는 뉴욕 갤러리들로부터 한국식 고급 찻집을 열자는 제안을 받아 한껏 고무되기도 했다. 심보균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히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인 미국 시장 판로 개척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한·미 간 우호협력의 기틀을 다졌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지역 생산품의 국제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뜻을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직장·가정생활 남녀가 평등하게 여성 스스로 주체 되고 리더 돼라”

    아주대는 최근 ‘커플이 떴다-성공 나누기, 행복 제곱’ 프로그램을 마쳤다. 남녀 대학생 각 15명이 모의 커플을 만들어 가상 결혼 생활을 하는 내용이다. 얼핏 보면 ‘대학생판 우리 결혼했어요’다. 하지만 미혼 남녀 연예인들이 나와 그저 알콩달콩 정을 나누거나 다투다가 화해하는 식의 부부 체험을 해보는 방송 프로그램과 달리 남녀 평등 파트너십 훈련을 주 내용으로 삼는다. 직장 생활과 가정 생활을 함께 하며 겪을 수밖에 없는 남녀의 차이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방향성에 대한 공유, 성공과 행복의 가치 등 소통과 공감의 평등 파트너십 훈련을 한다. 여학생은 물론 남학생의 만족도와 변화가 컸다는 평가를 받는다. ●협력과 소통으로 갈등 해소 여성가족부가 18일 발표한 여대생커리어개발지원사업 우수 프로그램 9건 중 하나로 뽑힌 아주대 사례다. 이화여대는 여대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다른 대학 남학생 38명의 참여 속에 ‘리더십 훈련-남녀 공감 팀워크’ 프로그램을 16주에 걸쳐 진행했다. 남녀가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젠더의식을 기르는 한편 협력과 소통 등 팀 내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을 다뤘다. 동아대에서는 ‘알파걸’ 프로그램으로 여성이 남성의 보조자가 아니라 스스로 주체가 되고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에 집중했다. 그동안 많은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남성 중심으로 꾸려진 것에 비해 이곳에서는 여성 친화적인 직종을 찾는 한편 스스로 리더가 돼서 능동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 졸업 이후 결혼, 출산, 육아 등 여성의 생애주기를 감안해 생애를 설계하고 지원해주는 ‘퍼플 잡 맛보기’(순천대), 전문가가 맞춤형으로 일대일 지도를 해주는 ‘커리어 멘토링’(부산외국어대), 창업아이템 경진대회(충북대), 인턴십 실습 및 체험 프로그램(상지대), 크루즈호텔 서비스 전문가 과정(신라대), 상담사 및 심리전문가 양성 과정(목포대) 등이 우수 프로그램으로 뽑혔다. ●여성생애 설계·인턴십 체험 여가부는 ▲젠더의식 훈련 ▲커리어 개발 ▲직무능력 훈련 등을 주제로 운영되는 32개 대학 352개 프로그램에 지원했고 4만 6600여명의 여대생이 참가했다. 2003년부터 시작했으며 예산 규모는 연 10억원이다. 김은정 여성인력개발과장은 “고학력 청년 여성의 커리어 개발 역량을 기르고 지속적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과 혜택을 주기 위해 시작했다.”면서 “양성평등과 여성 리더십을 높일 수 있도록 취업 준비 단계부터 자기 주도적인 관점에서의 경력 설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대구세계육상 D-9] ‘강철맨’ 박칠성 “경보 20㎞·50㎞ 모두 뛰겠다”

    [대구세계육상 D-9] ‘강철맨’ 박칠성 “경보 20㎞·50㎞ 모두 뛰겠다”

    대구는 한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이다. 물론 최근 기후변화로 경남 합천이 대구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지만 도시화나 녹지율 등 도시환경적 요인을 감안하면 체감온도에서 대구만 한 동네가 없다. 높은 기온은 육상 단거리 종목에 유리하다. 공기 저항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거리 종목에는 ‘쥐약’이다. 체온 상승을 막을 길이 없다. 더위와 습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온도지수(WBGT)가 28도 이상일 때 마라톤 경기가 열리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래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일정을 보면 마라톤 등 장거리 종목들은 하나같이 기온이 올라가기 전인 오전 이른 시간에 열린다. 마라톤과 함께 대표적 장거리 종목인 20㎞·50㎞ 경보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오히려 경보는 두 발이 동시에 땅에서 떨어지면 안 되고 발을 내디딜 때 무릎을 굽혀도 안 되는 등 까다로운 규정 때문에 같은 거리를 뛰는 달리기 선수보다 체력 소모가 1.5배 많다고 분석된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20㎞와 50㎞ 경보 두 종목에 모두 출전하는 선수가 있다. 이 ‘철인’은 다름 아닌 한국의 박칠성(29·국군체육부대)이다. 삼성전자 육상단은 박칠성이 28일 남자 경보 20㎞에 출전하고, 6일 뒤인 9월 3일 50㎞에도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마라톤보다 긴 거리를 뛰지도 못하고 걸어야 하는 경보 50㎞는 인간의 지구력과 정신력를 극한으로 끌어올려야 완주가 가능한 종목이다. 그래서 경보 20㎞와 50㎞를 둘 다 출전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꼭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폴란드의 코제니 오프스키는 남자 경보 20㎞와 50㎞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 세계를 놀라게 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호주의 자렛 탈렌트는 20㎞에서 은메달, 50㎞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또 최근 지구력이 중요시되던 50㎞ 경기에서도 속도 경쟁이 불붙으면서 20㎞에서 스피드를 충분히 키운 선수들이 뛰어드는 추세다. 대학을 졸업한 뒤 2005년 삼성전자 육상단에 입단했던 박칠성 역시 20㎞에 전념하다 50㎞로 넘어간 경우다. 2009년 일본육상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경보 50㎞에 출전해 단숨에 3시간 56분 45초의 한국기록을 세웠고, 지난 4월 중국 타이창에서 열린 IAAF경보챌린지에서 3시간 50분 11초까지 기록을 단축했다. 50㎞ 경기 풀코스 출전 두 번 만에 경이적인 신기록 행진을 이어간 덕에 박칠성의 세계 랭킹은 현재 20위. 팀 후배인 김현섭과 번갈아 20㎞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경보를 이끄는 쌍두마차로 자리매김한 박칠성은 대구와 비슷하게 고온다습했던 2007년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 경보 20㎞에서 15위를 차지하는 등 무더위에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당시 김현섭은 20위였다. ‘불지옥’ 대구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뜻이다. 경보팀 이민호 코치는 “죽으라면 정말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할 정도로 지도자의 지시를 성실하게 따르는 선수다. 엄청난 훈련량을 불평 한마디 없이 모두 소화하기 때문에 당연히 체력과 지구력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한국 경보팀이 준비한 비장의 카드는 바로 박칠성이다.”라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동대문구, 금연경로당 선포식

    동대문구는 오는 23~25일 현장을 찾아다니며 ‘금연경로당 선포식’을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회원 50% 이상이 금연에 동의한 제기·홍릉·청운·안골·근린·신이문·현대아파트·휘경2동 경로당이다. 선포식 뒤에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금연교육을 실시하고 흡연자 가운데 금연을 원하는 사람이 5명 이상일 경우 이동 클리닉을 운영한다. 금연상담사가 주 1회씩 6주간 방문해 금연활동을 돕는 서비스다. 구는 경로당 곳곳에 금연경로당 스티커를 부착해 자발적인 금연을 유도하고 월 2회씩 금연경로당 활동상황을 점검해 평가한 뒤 12월 금연경로당으로 정식 인증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지난해 상반기 성인 흡연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의 흡연율은 42.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28.4%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전국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구 전체 흡연율은 26.9%로 나타났다. 서울시 23.2%보다 3.7% 포인트 높다. 특히 70세 이상 노인의 흡연율은 서울시 10.6%보다 1.1%포인트 높은 11.7%여서 심각성을 더한다. 동대문구 보건소 안승준 보건정책과장은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운영하는 게 원칙”이라면서 “어르신들의 솔선수범으로 청소년들의 금연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고, 비흡연자의 건강을 보호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지진 등 복합 재난 대응 정부 훈련 매뉴얼 제작

    지진, 원전사고 등과 같은 대규모 복합 재난에 대비한 정부의 훈련 매뉴얼이 만들어진다. 행정안전부는 17일 “대규모 복합 재난이 일어나는 상황을 가정해 훈련 매뉴얼을 만들기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해 최근 재난대비 관련 업체를 선정했다.”면서 “연말까지 연구 용역 보고서가 나오면 그에 따라 구체적인 훈련 매뉴얼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연구용역의 방향을 지진으로 인한 원전 폭발과 교통, 주거 피해 확산 등과 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대규모 복합 재난을 한 가지 선정한 뒤 이에 맞는 훈련 유형과 훈련 참가 범위를 정하도록 했다. 또한 훈련 계획에는 재난 상황에 맞는 기관의 대응부서와 인력, 시간대별 업무, 초동대응, 상황관리, 현장수습 관리 등 각자의 역할이 상세히 포함될 예정이다. 고광완 재난대책과장은 “지금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역할에 관한 법령이나 세부 기준이 없어 자칫 대응 시기를 놓칠 우려가 있다.”면서 “연구용역 보고서를 토대로 각 부처에서 진행되는 훈련을 개선하고 안전한국훈련과 을지연습 등에도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또한 신종플루와 구제역 발생 때 처음으로 중대본을 꾸리면서 빚어졌던 혼선을 감안해 중대본 운영과 역할체계 정립에 관한 연구 용역도 의뢰하기로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서울 고교급식 새달부터 직영체제로

    서울 고교급식 새달부터 직영체제로

    서울시내 고등학교의 급식이 민간업체 위탁 운영에서 다음 달부터 학교 직영으로 전환된다. 서울시는 이미 2009년에 친환경급식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친환경 식재료를 학교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직영을 의무화하는 학교급식법을 개정, 지난해 5월부터 중학교에, 다음 달부터 고교에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위탁 급식은 그동안 집단식중독 발생, 위탁업체 납품비리, 고가의 저질 급식 등 많은 부작용을 낳았다. 급식이 직영으로 전환되면 학교 측이 식재료를 직접 구매하고, 조리사나 인력만 위탁할 수 있다. 학교장 권한에 따라 식재료는 조달청을 통해 구매 공고한 뒤 입찰받거나 학교장이 식재료 공급 업체와 직접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서울시는 납품업체 선정 과정에서 흔히 생길 수 있는 ‘리베이트 비리’를 없애는 한편 우수한 친환경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009년 강서구 외발산동 강서도매시장에 친환경급식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유통센터와 계약한 학교는 민간 업자들과 대면하지 않고도 필요한 재료를 주문하기만 하면 된다. 유통센터가 공급하는 농산물은 친환경 등급, 3등급 이상의 한우, 1등급 이상의 돼지고기 등이다. 식재료의 질이 좋고 값쌀 수밖에 없는 까닭은 농수산물의 복잡한 유통단계가 없기 때문이다. 유통센터는 전국의 자치단체로부터 우수 산지를 추천받아 주문하고, 상품은 바로 학교로 배달되도록 했다. 지난 6월엔 50억원을 들여 바로 옆에 제2센터를 개관했다. 다음 달부터 유통센터를 통한 식재료 공급 학교는 전체 1282개 초중고교의 44%인 570여곳이 된다. 이달에만 40개교가 늘었다. 초등학교 454곳(77%), 중학교 84곳(23%), 고등학교 32곳(10.3%)이다. 고두신 친환경유통센터장은 “가격을 정하고 업체를 선정하는 데 투명성을 보장해 직영으로 전환할 경우 보급률이 늘어날 것”이라며 “공기업으로서 싼값에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보급하는 데 무게를 둠으로써 몸집 키우기에만 급급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초등생 한 끼 급식비 2457원 중 150원(학부모 부담 37원)을 지원하다가 올해부터 끊었다. 시의회가 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면서 지원금 58억원을 삭감했기 때문이다. 부담은 교육청으로 넘어갔다. 시는 대신에 친환경 급식 재료를 희망하는 중학교에 1인당 234원, 고교엔 252원을 지원하고 있다. 687개 중고교 가운데 29%인 200곳에 모두 73억원이 투입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미아삼거리 역세권 상업지역 확대

    미아삼거리 역세권 상업지역 확대

    강북구 도봉로 52(미아동 71-1) 일대가 38년 만에 상업지역으로 탈바꿈된다. 17일 구에 따르면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내 강북6구역의 지역용도를 준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과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위한 사업시행인가를 고시했다. 강북6구역 2577㎡ 중 83.4%인 2146.6㎡가 대상이다. 특히 준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의 용도 변경은 현재 지하철 수유역 일대가 1974년 일반상업지역으로 바뀐 이후 처음이다. 강북구 개청 이래 최초로 상업지역을 확대한 것이다. 구의 상업지역은 전체 면적 23.58㎢의 1.4%인 0.32㎢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일대에는 지하 5층, 지상 17층(최고 높이 75.4m) 규모의 판매·업무·교육시설이 포함된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판매시설, 지상 1~3층에는 업무시설, 지상 10~13층엔 교육연구시설 및 학원이 마련된다. 또 빌딩 주변엔 보행로를 조성하고 공개공지와 소공원을 꾸며, 주민들에게 만남과 휴식의 장소로 제공하며 열린 공간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북6구역은 롯데백화점 미아점과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에 인접해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의 중심지역이지만 건물이 낡아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사업시행인가 고시에 따라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겸수 구청장은 “이 일대는 도봉·노원구, 경기 의정부·포천시에 사는사람들이 서울 시내로 가려면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교통요충지”라며 “이곳에 복합 문화쇼핑몰이 들어서면 굳이 도심으로 가지 않아도 문화, 관광, 쇼핑을 즐길 수 있어 자족거점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반겼다. 이어 “미아삼거리역 일대가 중심지로 우뚝 서면 자연적으로 미아·수유역 등 역세권 개발도 촉진돼 동북권 중심지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미아삼거리역 일대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는 인근 길음·미아·장위 재정비촉진지구와 북서울 꿈의 숲이 어우러진 270만㎡ 규모의 동북권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재탄생한다.”며 “이번 강북6구역의 랜드마크 빌딩 건설이 미아균형촉진지구 개발의 촉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청소년 유해음반 심의제’ 토론회… 아이디어 봇물

    ‘청소년 유해음반 심의제’ 토론회… 아이디어 봇물

    “유해 음반으로 지목된 곡에 대해 여론을 묻는 사이트를 따로 개설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핑클, 이정현, 클릭비 등의 노랫말을 쓴 유유진(41) 작사가의 제안은 조심스럽기만 했다. 16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청소년 유해음반 심의제도 발전 방안’ 토론회에 참석한 그는 “기존 심의제도가 기성세대 전문인들의 의견만을 묻고 부모, 형제, 가족, 선생님 등 청소년들을 실제로 이해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전혀 없는 점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문을 뗐다. 유 작사가는 “현재 음반심의위원회에서 유해 음반 판정 예상곡에 대해 일반인들에게 한 줄 의견을 허용하고 있지만 이것은 제대로 된 여론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소모적인 댓글 논쟁만을 낳고 있다.”면서 “제대로 된 여론 수렴의 과정을 거친 뒤 청소년보호위가 최종 판정을 내린다면 수긍도는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최근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비가 오는 날엔’이 가사에 술을 떠올리게 하는 ‘취했나 봐’라는 표현이 나온다는 이유로 청소년 유해 음반으로 분류된 뒤 관련 제도 개선의 필요성은 높아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성준 YG엔터테인먼트 기획이사, 작사가 유유진, 이영희 음반심의위원, 등 심의제도 관련 전문가 및 대중음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세중 국립국어원 공공언어지원단장은 “업계 차원의 자율심의기구 운영이 최선의 대안이지만 현행 청소년보호위와 병존하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영희 위원은 19세 아래 위로 잘린 기준을 연령등급제로 다양화하자고 제안하며 자율모니터링제와 자율심의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복실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청소년 유해음반 심의제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북한산 남쪽 자락서 청자 가마터 20곳 발견

    북한산 남쪽 자락서 청자 가마터 20곳 발견

    북한산 남쪽 자락 우이동과 수유동 일대에 고려 말~조선 초 때 청자 가마터가 20여곳이나 돼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 도자(陶磁)의 생산·유통 관계를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알려져 발굴 결과가 주목된다. ●1년여간 조사 중… 학계 주목 16일 서울역사박물관 조사단과 강북구 등에 따르면 2009년부터 가마터의 위치와 성격을 재확인하는 조사를 1년여간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대부분 북한산 남동쪽 구릉 하단부 계곡 가까이 위치했으나 퇴적 범위는 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수유동에는 청자 가마터 5곳과 기와 가마 1곳 자리했다. 우이동에는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11곳을 포함해 청자가마터 15곳이 분포돼 있다. 소귀천계곡 8곳과 그린파크텔 일대 3곳, 우이계곡 4곳이다. 특히 수유동, 우이동 일대 가마터는 전남 강진의 상감청자 생산이 쇠퇴하고 분청사기 생산이 증가하는 시점에 형성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귀천계곡과 우이계곡 가마터에서 출토된 유물은 대부분 대접과 접시로 암녹색과 회녹색을 띠며 굽받침은 모래받침과 태토빚음의 비중이 비슷하다. 문양도 운문, 국화문, 특히 연당초문양을 쓰고 있어 14세기 중반 전남 강진의 상감전통을 오롯이 이어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도 이날 권오도 전 서울역사박물관장과 함께 청자 가마터 4호가 있는 수유동 아카데미하우스호텔 뒤편 북한산 자락을 찾았다. 서울역사박물관 발굴조사를 토대로 북한산자락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을 구상하던 참이다. 발굴 현장엔 출입을 통제하는 서울역사박물관 표지판이 나타났다. 줄기찬 폭우의 피해를 막기 위해 가마터 주변을 방수천으로 막고 있었다. 더 가까이 내려가니 가마터가 도자기를 굽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능선이 30~40도로 완만하고 바로 옆에는 계곡 물이 흘렀다. 발굴조사 중 캐낸 도편(도자기 파편)이 조개무덤처럼 수북이 쌓여 있었다. ●서해 왜구 극심… 강진서 중심 이동 권 전 박물관장은 “14세기 중반부터 서남해안 지방 등에 왜구들의 침입이 극심해지자 강진을 중심으로 한 청자 제작소가 해체되고 서해 연안을 이용한 조운로마저 폐쇄되자 도성과 가까이 옮긴 흔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감청자에서 분청사기로 이행하는 도자 생산의 변화양상을 밝힐 수 있는 열쇠가 이곳에 숨었다.”며 “경제사적 시각에서는 조선시대 관요 성립 이전 서울지역 도자 수급체계 추적의 단서를 제공하는 유적으로도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區, 이달 말 발굴조사 결과 발표 박 구청장 역시 “우리 고장에 이렇게 역사문화적 보존가치가 큰 가마터가 여러 곳 산재해 있어 자랑스럽다.”며 “북한산에 얽힌 역사적 배경과 인물들, 그리고 이 같은 가마터를 배경으로 한 스토리텔링 작업을 통해 역사문화 관광벨트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산둘레길을 중심으로 한 도예촌, 예술인촌, 박물관촌을 꾸밀 예정이다. 백제의 시조 온조(기원전 18년 ~기원후 28년)가 북한산 부아악에 올라가 도읍을 정하려던 역사적 배경과 손병희(1861~1922) 선생, 이준(1859∼1907) 열사 등이 독립운동을 한 요람이었으며 진흥왕순수비, 도선사·화계사·백련사 등 신라시대 역사유적과 고찰(古刹), 4·19혁명탑 등 문화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전통을 재생하는 관광벨트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박 구청장은 “이달 말 가마터 발굴조사 결과 발표를 예정한 것으로 안다. 원형 보존가치가 높으면 가마터와 연계한 벨트를 추진하겠다.”며 “조사결과가 나오면 전통을 되찾는 계기는 물론 지역발전의 시발점이 될 게 분명하다.”고 기대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서울광장] 차기정권의 녹색성장 이어가기/이도운 논설위원

    [서울광장] 차기정권의 녹색성장 이어가기/이도운 논설위원

    지난달 중순 녹색성장위원회 관계자들과 위원회의 미디어 자문그룹에 참여하고 있는 기자들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의 주된 관심사는 차기 정권에서 녹색성장 정책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였다. 차기 정권이 녹색성장 정책을 이명박 정권의 전유물로 간주, 폐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이 나왔다. 한편으로는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녹색성장 정책은 이어갈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모임이 열리기 며칠 전 한나라당의 이한구 의원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가 있었다. 여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싱크탱크 ‘국가미래연구원’에 참여하고 있는 이 의원은 녹색성장 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았다. 박 전 대표도 에너지와 환경·물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고, 연구원에서도 녹색성장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팀이 별도로 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다만 녹색성장이라는 정책 비전이 현실적으로는 가시화되기 어려워 그 틈을 좁히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민주당도 녹색성장 정책을 큰 틀에서는 찬성한다고 밝히고 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4대강과 원자력을 녹색성장에 포함시키는 것은 반대하지만,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육성, 녹색기술(GT)과 정보기술(IT)의 결합에는 적극 찬성”이라고 밝혔다. 여당이건, 야당이건 차기 대선 후보들은 기본적으로 녹색성장 정책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정권이 바뀌면 단절되는 정책도 있고, 이어가는 정책도 있다. 녹색성장의 경우에는 이어지는 정책이 돼야 할 몇 가지 현실적인 이유가 있다.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당위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녹색성장의 여러 분야에서 우리는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 가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그린 무역장벽’을 넘어서는 정도의 소극적인 차원이 아니다. 반도체와 제조 공정이 비슷한 태양전지, 조선업체들이 시너지 효과를 가질 수 있는 풍력발전, 2차전지가 핵심부품인 전기차 등 향후 10년간 큰 시장이 열릴 분야에서 삼성과 LG, 현대중공업 같은 우리 기업은 세계 1위로 도약할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또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는 우리나라가 2009년 주요 8개국(G8) 확대정상회의에서 선도국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시화조력발전소는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이며, 전남 진도의 울돌목에 세계에 몇 안 되는 조류 발전소도 건설 중이다. 녹색성장 관련 산업은 IT산업과는 큰 차이가 있다. 똑똑한 청년 2명이 의기투합해 컴퓨터 한 대로 세상을 바꾸는 것이 IT 비즈니스의 전형이었다. 녹색성장 관련 산업은 그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에너지 산업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천문학적인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와 초대형 기업이 아니면 주체가 되기 어렵다. 녹색성장 정책은 지난 2008년 8월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제시했다. 그러나 정책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 정부에서는 그 과실을 따먹을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차기 정권 또는 그 다음 정권에서나 녹색성장의 과실을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차기 정권에서 녹색성장 정책을 이어가더라도 크고 작은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정권이 녹색성장 정책을 ‘자기화’해서 책임감을 갖고 추진하는 데도 그런 조정이 도움이 될 것 같다. 녹색성장기본법이 개정되고, 녹색성장위라는 조직에도 변화가 올 수 있다. 아예 영국 등 몇 개 나라에서처럼 기후변화와 에너지, 환경을 묶는 새로운 부처의 설립이 검토될 수도 있다. 차기 정권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 가운데 하나는 녹색성장 관련 인력들이다. 녹색성장 정책이 추진된 지 3년이 지나면서 정부와 공공기관에는 나름대로 전문성을 축적한 공직자들이 늘어가고 있다. 차기 정권에서 이들이 ‘전 정권 인물’이라는 이유로 배제된다면 큰 손실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dawn@seoul.co.kr
  • 친환경·수방대책… 동대문구 벤치마킹 ‘바람’

    친환경·수방대책… 동대문구 벤치마킹 ‘바람’

    동대문구의 친환경 정책과 수해 방지 대책을 배우려는 벤치마킹 열풍이 불고 있다. 15일 구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국 최대통신사인 ‘신화’는 서울지국 특파원을 비롯해 카메라 기자 등 취재진들을 보내 서울의 친환경 정책 취재 일환으로 동대문환경자원센터를 밀착 취재했다. 앞서 11일에는 아리랑TV 취재진이 재난대책상황실을 방문한 뒤 장안동 빗물펌프장을 직접 찾아 수방 대책의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가기도 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발상의 전환으로 고집스럽게 추진하는 정책이 빛을 내고 있는 셈이다. 유 구청장은 민선2기 구청장을 지내던 2001년 공무원들부터 혐오·기피시설을 피부로 느껴봐야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된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도심 한복판인 구청 앞에 환경자원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처음엔 모두가 고개를 갸웃했지만 지금은 장기적인 안목에 놀라움을 감추지 않는다. 영세공장과 여인숙이 밀집했던 곳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환경 관련 업체는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남미 등 해외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곳으로 환골탈태했기 때문이다. 동대문환경자원센터는 전국 최초로 도심 속 공원 지하에 건립해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는 친환경 종합폐기물 처리시설로 지난해 6개월 넘도록 시험가동을 거쳤다. 용두동 34-6 일대 용두근린공원 지하에 세운 이 센터는 음식물 쓰레기와 생활 쓰레기, 재활용품과 대형 폐기물 등 각종 쓰레기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 특히 구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하루 98t)는 산소가 없는 3000t 규모의 대형 소화조에서 한달씩 바이오가스, 메탄가스 발효 과정을 거쳐 연간 60만㎾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원유 1만 1650배럴의 대체효과를 본다. 하루 전력 판매량은 1939㎾에 이르러 연 3억 8000만원의 수익을 낸다. 또 이산화탄소(CO2) 연간 2만 4400t 감축으로 메탄가스 1.62t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탄소배출권이 4억 2200만원으로 추정된다. 도심 폐기물 관리 시스템의 성공적 모델 덕분에 새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또 폭우만 내렸다 하면 침수 피해로 수심이 가득했던 구가 집중호우에서 자유롭게 됐다. 1998년과 2001년 잇달아 발생한 수해로 상습 침수 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안았지만 올해는 지난달 26일부터 사흘 동안 537㎜의 기록적인 폭우에도 끄떡하지 않았다. 유 구청장이 민선5기 구청장으로 다시 취임해 가장 먼저 한 일도 바로 빗물펌프장을 찾아 수해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점검한 것이었다. 민선 2기 때 겪은 수해의 악몽을 떨칠 수 없었다는 방증인 동시에 수방 대책이야말로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사명이라고 느껴서였다. 그는 수방 5개년 계획을 세웠다. 집중호우에 대비해 배수용량이 부족한 빗물펌프장을 신·증설하고 침수 취약 지역인 저지대에 간이펌프장을 만들었다. 총 410㎞에 이르는 하수관로를 점검해 용량이 부족한 하수관로는 시간당 75㎜에도 견딜 수 있도록 확장했는가 하면 중계펌프장 건설로 침수 우려가 높던 이문동과 장안동 지역을 살려냈다. 특히 여름철 이상기후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에 지하건물, 영세공장 상가 등이 침수 피해를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침수 건물과 공무원 ‘1가구 1담당제’를 지난 4월부터 도입했다. 유 구청장은 “조금만 방심하면 천재(天災)가 인재(人災)로 변할 수 있다.”며 “우기가 끝날 때까지 1가구 1담당제는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지자체 공무원 학력 인플레 9급 대졸 84%… 고졸 3%

    지방자치단체 9급 공무원의 학력을 들여다본 결과, 고졸 비율은 3.4%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기준 고졸 577명·중졸 3명 14일 행정안전부의 지자체 공무원 인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방 일반직 9급 공무원 1만 6827명의 최종학력은 중졸 3명, 고졸 577명이었고, 4년제 대학교 졸업은 1만 3679명, 대학원 재학 이상은 362명이었다. 지방 9급 공무원 중 고졸 이하 비율은 2004년 4.5%였다가 2009년 3.4%로 낮아지는 등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같은 기간 대졸 이상은 82.2%에서 84.0%로 늘었다. 지방 일반직 공무원 19만 2270명 전체로 놓고 보면 고졸 이하가 16.7%를 차지한다. 고졸 이하의 학력으로 공무원이 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졸 출신 1급 1.7%… 승급 ‘장벽’ 직급별로 보면 고졸 이하 비율이 가장 두껍게 형성된 것은 6급 공무원이다. 30.8%로 5급 공무원의 30.6%와 함께 가장 높다. 9급 3.4%, 8급 2.9%, 7급 14.5% 순으로 조금씩 비율이 높아지다가 6급, 5급을 지나고 나면 다시 4급 19.4%, 3급 8.2%, 2급 1.7%, 1급 1.7% 등으로 급격히 줄어든다. 지방 공무원의 학력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고 있지만 승진, 승급의 장벽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절감할 수 있다. 행안부가 2008년 전국 국가·지방 공무원 94만 52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 조사에서는 최종 학력이 대졸 45.4%, 대학원 이상 21.2%, 고졸 16.4%, 전문대졸 14.0%, 중졸 이하 3.0%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자체 청사 10% 여전히 ‘비만’

    일부 지자체의 과대청사, 호화청사 논란 뒤 관련 법을 개정하고 1년의 유예 기간이 주어졌지만 아직도 10% 안팎의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건물 등이 법정 기준면적을 넘어서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지난 1년 동안 지자체 청사 면적을 조정하도록 한 결과, 244개 지자체 본청 청사의 91.4%, 의회 청사 90.2%, 단체장 집무실 89.8% 등이 법정 기준 면적을 맞추게 됐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해 공유재산을 개정하고 자치단체 유형과 인구 규모 등에 따라 청사 면적 등을 정한 시행령을 내놓은 뒤 각 지자체에 1년의 유예 기간을 줬다. 서울 동대문구 등 19개 지자체가 본청 청사 면적을 줄였고, 울산시의회, 서울 강남구의회 등 25개 지자체 지방의회가 청사 면적을 법정 기준에 맞게 줄였다. 부산시, 대전시 등 91개 단체장 집무실도 조정을 마쳤다. 지자체별 초과면적의 축소는 임대 수익을 늘리거나 주민편의시설을 넓히는 방향 등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광주시와 대전시 등 21개 지자체는 본청 청사 면적을 아직 조정하지 않았고 부산시, 인천시 등 24개 지방의회에서는 아직도 추진 중이거나 계획만을 갖고 있다. 또한 서울 양천구, 부산 서구 등 25개 지자체 단체장 집무실도 청사 면적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특히 부산 동구, 대구 달성군, 인천 남동구, 전북 임실군 등 4개 지자체는 청사, 지방의회, 단체장 집무실 세 곳 모두 1년의 유예기간을 준 지금까지 기준보다 넓게 쓰고 있음이 확인됐다. 또 광주시, 대전시, 전북도, 전남도, 경북 포항시 등 9개 지자체는 청사, 지방의회 두 곳의 초과 면적 축소를 추진 중이거나 계획하는 데 머물러 있다. 행안부 공기업과 관계자는 “조만간 이뤄지는 행안부 현장 실사, 지자체별 상호 교차 점검 등을 통해 연말까지 시정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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