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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빠와 함께 춤을’ …이혼한 아빠 대신 여동생 학교 간 오빠

    ‘오빠와 함께 춤을’ …이혼한 아빠 대신 여동생 학교 간 오빠

    이혼으로 아빠를 잃은 6세 소녀가 오빠와 함께 학교 행사에 참여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NBC 계열매체 투데이닷컴의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미시건주 포티지에 사는 모하메드 해셔(17)는 지난주 초등 1학년인 여동생 누어(6)의 학교 행사에 찾아갔다. 해셔는 '아빠와 댄스'행사에 찾아온 다른 아빠들 틈바구니에서 당당하면서도 의젓하게 여동생이 의기소침하지 않게 돌보며 함께 춤을 췄다. 파키스탄 출신 가정에서 나고 자란 누어와 해셔의 부모는 지난해 8월 이혼했다. 아버지와는 더이상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이혼의 가혹함은 자식들에게 더욱 컸다. 해셔는 "우리는 버림받은 것이지만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면서 "동생과 나는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고, 서로 의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더 나이도 많고 누어는 누군가가 돌봐줘야할 나이이기 때문에 기꺼이 그 역할을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셔는 "이혼은 우리 남매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배경은 아니다"면서 "다만 우리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부분이었을 뿐이다"고 말했다.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누어 역시 충격적인 현실 속에서도 빠르게 철이 들어가고 있다. 누어는 아빠의 이야기를 입에 올리기를 꺼리며 조금씩 적응해가고 있다. 그럼에도 아버지의 부재는 6살 꼬마에게 만만치 않은 일이다. 누어가 '아빠와 댄스' 행사 당일 아침까지 오빠에게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던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대신 세심하고 자상한 오빠 해셔는 뭔가 어색하면서도 낯선 분위기를 감지했다. 해셔는 "그날 아침 머리도 부스스한 채 옷도 다 갖춰입은 누어는 뭔가 멍해 보였고, 슬픈 느낌이 들었다"면서 "무슨 일인지 묻자 그제서야 '학교에서 댄스 행사가 있는데 갈 수 없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눈물을 글썽이며 말하는 동생의 말에 오빠가 흔쾌히 나섰음은 물론이다. 물론, 자신의 춤솜씨가 서툴다는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오직 동생을 위해 그 곳에 가야 한다는 사명감만이 있을 뿐이었다. 해셔는 "그간 배웠던 춤을 열심히 추는 동생의 모습이 너무도 행복해 보였고, 아무런 구김실도 없이 밝게만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은 누군가를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나 역시 충만하게 만드는 일"이라며 '아빠 같은 오빠'의 의젓함을 드러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엄마 괴롭힌 ‘엄마 남친’ 총 쏜 10대 아들, 정당방위?

    엄마 괴롭힌 ‘엄마 남친’ 총 쏜 10대 아들, 정당방위?

    미국의 한 10대 소년이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자신의 어머니를 위협하고 모욕을 가한 '엄마의 남친'을 총으로 쏘아 살해한 혐의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콜 휘든(15)은 14일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멀버리 집에서 '스테이크용 칼'을 들고 자신과 자신의 어머니 제시카 휘든을 위협한 폴 그레그 jr.에게 산탄총(12게이지 샷건)을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플로리다주 경찰에 따르면 5년 째 연인 관계인 제시카와 그레그는 최근 여러 차례에 걸쳐 말다툼을 벌여왔다. 제시카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그레그가 의심하면서 싸움은 끊이지 않았다. 사건 하루 전날인 13일 저녁에도 다시 말다툼이 벌어졌다. 위협을 느낀 제시카는 욕실로 도망쳤고, 그레그는 부엌에서 '스테이크용 칼'을 들고 욕실로 들어가 "스스로 죽어라. 아니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이때 마이클은 자신의 어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몸으로 막아섰고, 그레그는 마이클에게 칼을 휘두르다가 결국 위협을 멈추고 욕실 밖으로 나갔다. 그럼에도 마이클은 자신의 방으로 가서 산탄총을 들고 나와 쇼파에 있는 그레그를 겨눴다. 이것을 본 그레그 역시 다량의 총기류가 보관된 침실 옷장으로 다가가던 찰나, 마이클은 방아쇠를 당겨 그레그를 숨지게 했다. 사건 직후 마이클과 제시카는 경찰에 범행사실을 신고했다. 마이클은 경찰조사에서 "내가 막아서지 않았다면 그레그가 엄마를 해쳤을 것"이라고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제시카 역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을 뿐, 그동안 오랫동안 가정폭력에 시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웃사람들은 "제시카와 그레그 모두 폭음을 즐겨왔고, 싸우는 소리가 자주 들렸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월드피플+] 장애학생 집앞 경사로 만들어준 ‘스쿨버스 아저씨’

    [월드피플+] 장애학생 집앞 경사로 만들어준 ‘스쿨버스 아저씨’

    토마스 미첼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한 학교의 스쿨버스 정비사이자 운전사다. 미첼은 어느날 아침 스쿨버스를 운전하다가 리디아(10)가 집을 나서면서 불편을 겪는 모습을 직접 봤다. 다리가 불편한 리디아는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하는데 고작 2개에 불과한 계단에는 알루미늄으로 만든 접이식 임시 경사로가 위태롭게 놓여 있을 뿐이었다. 게다가 평평한 곳까지 제대로 연결되지도 않았다. 리디아의 엄마 베르나 드스페인은 등하교 때마다 힘겹게 휠체어를 끌고서 그 길을 오르내려야만 했다. 미첼은 리디아에게 편리한 경사로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뒤 그러한 일을 하는 단체가 있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하지만 그 단체 역시 당장 예산이 빠듯한 상태라 사실상 협조를 구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미첼은 막막했지만 또다른 방법을 찾아나갔다. 그는 "클락스빌-몽고메리 카운티 교육담당자를 찾아가 도와줄 수 있는지 요청했다"면서 "그는 리디아의 집을 둘러보거나 하는 것도 없이 흔쾌히 동의하면서 필요한 게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달라고 했다"고 고마움을 감추지 않았다. 일은 속전속결로 풀려갔다. 경사로를 만들 자재들을 장만했고, 함께 작업할 친구들을 불러 모았다. 친구들은 제일처럼 흥분하며 기꺼이 달려왔다. 미첼이 자신의 계획을 리디아의 엄마 드스페인에게 전화로 알려줬고, 드스페인은 예상치 못한 선의에 기쁨의 눈물만 쏟았다. 미첼과 친구들 5명은 하루 만에 뚝딱거리며 근사한 휠체어 경사로를 만들어냈다. 모두 완성된 뒤 문을 열고 나선 리디아와 드스페인은 경사로를 본 뒤 놀라움과 감사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드스페인은 17일 NBC계열 투데이닷컴과 인터뷰를 통해 "리디아에게 '오직 너를 위해 만들어주신 거야'라고 말했고, 리디아 또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면서 "사람을 감동시키고 위로해준 그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건제고 싶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이 남자가 이혼 뒤 전처와 아이들에게 더욱 충실한 이유

    이 남자가 이혼 뒤 전처와 아이들에게 더욱 충실한 이유

    이혼한 뒤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는 남자가 있어 화제다. 16일(현지시간) 미 NBC 계열 매체인 투데이닷컴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에 사는 빌리 플린 갓볼스(35)는 오히려 이혼을 통해 아버지로서 역할을 더욱 깊게 생각하고 행동하게 됐다. 그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자신이 전처의 생일날을 맞아 꽃을 사고, 축하카드를 사기 위해 아침에 얼마나 일찍 일어났는지 상세하게 적었다. 또한 4살, 8살 두 아들과 함께 엄마를 깜짝 놀래주기 위한 아침식사를 준비했음을 밝혔다. 갓볼스는 '때때로 사람들이 이혼한 아내에게 왜 여전히 그렇게 잘해주느냐고 귀찮게 묻곤 한다. 그건 바로 나의 두 아들 때문이다. 내가 자신들의 엄마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여성을 대하는 것과 사람간의 관계에 대해 보고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혼한 사이에서라면 더더욱 그렇다. 부디 여러분들도 아이들을 멋진 남자, 강한 여자로 길러내기를 바란다. 앞으로 세상은 그런 이들을 원할 것이니까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올린 글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64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를 누르며 호응했고, 20만명이 공유해갔다. 그는 투데이닷컴과 인터뷰에서 "이혼한 부부들은 특히나 아이들 앞에서는 작은 행동조차 세상과 인간관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키울 수 있다"면서 "이혼하면서 아이들은 함께 진심을 다해 키우자고 약속했으며,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잃지 않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혼을 앞둔 당사자 혹은 주변 사람들의 가장 큰 걱정은 아이들이다. 하지만 아직 어리기만 한 갓볼스의 아이들에게 힘든 경험이었을 텐데도 비교적 구김살 없이 컸다. 5월과 6월 각각 마더스데이, 파더스데이 때 엄마, 아빠에게 선물을 준비하기도 했다. 그는 "이혼을 통해 상대방에게 느끼고 있는 감정과는 별개로 최소한 아이들 앞에서 서로 존중하고 돌봐주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그것을 통해 아이들 역시 부모를 돌봐주는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강남-분당 접근성 높은 ‘용인행정타운 센텀스카이’ 공급

    강남-분당 접근성 높은 ‘용인행정타운 센텀스카이’ 공급

    아파트 분양 시장이 새로운 고속도로 개통 등의 호재로 서울 및 수도권 접근이 용이하고 생활편의시설 풍부한 주거 편의성이 높은 곳이 주목을 받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용인-서울 고속도로의 경우 인근 지역인 용인시 수지구 내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착공 전인 2004년 당시 3.3㎡당 769만원이었으나 착공 후인 2005년 1063만원으로 올랐다. 개통된 2009년에는 1133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교통 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역삼지구가 강남과 분당 접근성이 우수한 수도권 교통의 요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역삼, 역북지구는 2019년 신설예정인 신갈~대촌 우회고속화도로를 이용해 신갈TG, 기흥역까지 약7분이면 접근이 가능하며,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불과한 용인경전철(에버라인) 시청·용인대역을 이용하면 기흥역에서분당선으로환승해 서울 강남권과 경기도 분당권에 접근할 수 있다. 또 경부고속도로 신갈IC와영동고속도로 용인IC가 인접해 있어 차량으로 강남권 진입이 용이하다 단지 인근에는 용인시가지를 우회하는 용인 신갈-대촌 우회도로가 2019년 개통 예정이다. 이를 이용하면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까지 약 7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용인시에서는 GTX(수도권광역 급행철도) A노선(일산~수서)의 연장으로 구성역(가칭)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역, 수서역까지의 이동이 간편해지고 삼성역까지30분대면 도착이 가능해진다. 제2경부고속도로(2021개통예정), 제2외곽순환도로(2021개통예정) 등 광역 교통 계획들도 예정돼 있다. 이러한 역삼지구에 최고 46층 초고층 아파트단지로 들어서는‘용인행정타운 센텀스카이’(시공예정)사 서희건설)도 기대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역삼도시개발지구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단지는 지하4층~최고 46층의 초고층 아파트로 전용면적59㎡A-1,035가구, 59㎡B-497가구, 71㎡-1,181가구, 84㎡-268가구, 총 2,981 가구로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 단지는 수도권 접근성뿐만아니라 용인시청 바로 앞에 위치하는 입지 덕분에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용인시청을 중심으로 문화행정복지타운이 조성되어 경찰서, 소방서, 교육청, 세무서, 우체국 모여있으며, 단지 옆으로는 이마트(용인점), 하이마트, 롯데마트(예정)등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민속촌, 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에버랜드, 골프클럽, 스키장 등 다양한 문화편의시설이 위치해 했다. 학군 또한 우수하다. 단지 옆으로 삼가중학교 신설확정 및 병설유치원, 초교, 고교 신설예정이며, 서룡초와 역북초등 인근 초등학교 5개와 중학교 및 특목고 등 지역 내 우수학군으로 통학할 수 있으며 단국대, 한국외대, 명지대(본교)와 용인대, 경희대(국제캠퍼스), 송담대, 강남대가 인접해 있다. ‘용인행정타운 센텀스카이’는 현재 선착순으로 동·호지정 계약 중이며,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마련되어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현대차 ‘엘란트라GT’ 북미 첫선

    현대차 ‘엘란트라GT’ 북미 첫선

    현대자동차가 ‘엘란트라GT’(국내명 신형 i30)를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현대차는 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의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개막한 ‘2017 시카고 오토쇼’에 엘란트라GT를 포함한 양산차 17대 및 쇼카(NFL 싼타페 등) 3대를 전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는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엘란트라GT를 올여름 미국 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도 지난달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선보인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비롯해 양산차 20대 등 총 26대를 전시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처음으로 시카고 오토쇼에 독립 부스를 설치하고, ‘G80’ ‘G80 스포츠’ ‘G90’(국내명 EQ900) 등 5대를 출품했다.이번 오토쇼는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병원에서 잠자다가 진통 없이 출산한 20대 여성

    병원에서 잠자다가 진통 없이 출산한 20대 여성

    만삭의 앨리스 패인(23)은 첫 아이의 출산이 임박한 어느 날 잠시 눈을 붙였다. 그리고 한 시간 쯤 지나 깨보니 '사실상' 이미 아들을 출산했음을 알게 됐다. 최근 영국 언론 더선은 황당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모든 임산부들이 부러워할 만한 패인의 출산 소식을 소개했다. 더비셔주 애쉬본에 사는 패인은 임신 38주차로 접어들며 지난해 12월 18일 로얄더비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의사들이 알려준 출산날짜도 아직 멀었고, 특별한 진통도 없었다. 패인은 푹 잠들기 위해 의사 처방을 받아 수면제를 먹었다. 패인은 "뒤늦게 들었지만 잠들고 30분 쯤 뒤부터 출산이 시작됐다"면서 "의사들 또한 내가 출산의 진통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에 대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패인이 처음 병원에 입원한 뒤 태아의 상태 등을 검사한 뒤 의사들은 분만촉진을 위한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꼬박 하루가 지났음에도 출산의 조짐은 없었다. 의사들은 다시 한 번 자궁수축 모니터를 확인한 뒤 자연분만을 하기에 어렵다고 판단, 일단 산모의 요청대로 진통제와 수면제를 처방해줬다. 그렇게 패인이 잠들고 30분 쯤 뒤 출산이 시작됐고, 의사들은 산모가 깨어나지 않자 긴급 제왕절개수술을 준비해야 했다. 하지만 상황은 극적으로 바뀌었다. 남편 존이 잠든 패인 곁으로 와서 힘을 내라고 얘기했고, 거짓말처럼 아이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분만 과정에 참여했던 의사들과 간호사들은 "이렇게 신기한 일은 겪지도, 듣지도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패인은 2.9kg의 건강한 아들 필립을 낳았다. 그리고 다시 두 시간이 넘는 긴잠에 빠져들었다. 패인은 "필립이 나이를 먹고 자신의 탄생 과정을 물어보면 깜빡 졸았다고 말해줘야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평범한 사진 한 장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

    평범한 사진 한 장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

    9일(현지시간) 뉴스공유사이트 레딧에 올라온 지극히 평범한 사진 한 장을 두고 누리꾼들이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80만명 이상이 사진을 열어봤고, 여러 질문과 나름의 의견을 쏟아냈다. 사진이 찍힌 공간은 대만 타이베이동역의 실내 광장. 도심 한복판답게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바닥에 앉아 있다. 각자 음식을 먹거나, 책을 보거나 얘기들을 나누고 있다. 그런데 사진에는 묘한 특이점이 있다. 타이베이동역 실내 광장은 널찍한 바닥이 체스판 무늬처럼 정사각형 흑백으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약속이나 한 듯 모든 사람들이 검은 무늬 위에만 앉아 있는 것. '중국 문화에서는 흰색은 죽음과 관련이 있기 때문' 혹은 '동양문화에는 검은 색에 앉는 것이 불문율이 아니냐', '흰색이 죽음을 애도하는 것과 관련이 있어 무의식적으로 피하는 것 아닐까' 등의 문화상대주의적인 진지한 의견에서부터 '이 광장은 사람이 앉으면 모두 검은 색으로 변한다'는 얼토당토 않는 얘기까지 중구난방으로 의견들이 이어졌다. 어떤 이는 '나 역시 검은 색 타일에 앉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거기가 사람들에게 덜 노출되는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힌 사람도 있었다. 걔중에는 '나는 가운데 네 번째에서 흰색 타일에 앉은 사람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었다. 물론, 발견은 쉽지 않다.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급기야 '심리학자들 뭐하세요. 얼른 설명 좀 해주세요'라는 글까지 올라왔다.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실제 어떤 심오한 이유가 있는지 알 수 없지만 공교로운 사진 한 장에 전세계 누리꾼들이 들썩거렸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아하! 우주] 누가 맨먼저 볼까? 최강 우주망원경

    [아하! 우주] 누가 맨먼저 볼까? 최강 우주망원경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훨씬 더 먼 우주를 내다볼 수 있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발사 20개월을 앞두고, 과연 누가 최초로 이 망원경을 사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1월 서서히 관심이 고조되어가고 있는 망원경 운용 시간표를 발표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일종의 적외선 우주 관측소로, NASA가 90억 달러를 투입해 2018년 10월에 우주로 올려보낼 예정이다. 지구로부터 160만km 떨어진 우주공간에 한 번 자리잡고 나면 그후 5년 동안 NASA의 엔지니어들은 4기의 과학장비 작동과 망원경 운용을 위한 미션에 들어가게 된다. 행성 과학자들과 우주학자들은 다 같이 이 망원경을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열망하고 있는 중이다. 제임스 웹의 관측보증시간(GTO)을 따내기 위해 저마다 연구 프로젝트를 제출해 치열한 경쟁을 치르게 된다. 지난달 6일 NASA는 과학자들에게 GTO 신청을 하라고 발표했다. 이에 곁들여 관리자가 임의로 과학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우선 사용권에 대해 2차 예약을 받기로 했다. 제임스 웹 망원경이 작동을 시작하면 1년에 8776시간 가동할 것으로 예측되며, 그중 10% 시간은 관리자의 임의 사용에 할당되고, 나머지는 다른 과학 프로젝트와 일반 관측 프로그램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주경의 지름이 6.5m인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허블 망원경에 비해 100배 높은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고 NASA 관계자는 밝혔다. 망원경 장비들을 충분히 차갑게 유지할 수만 있다면 가장 희미한 적외선까지 탐지할 수 있다. 따라서 망원경은 태양빛을 차단하기 위해 여러 겹으로 된 정구장 크기의 차폐막으로 보호되고 있다. 최초의 가동 개시는 2019년 4월로 잡혀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동탄2신도시 오피스텔·상업시설 투자 포인트 “1~2인 상주근로자 비율 높은 지역 찾아라”

    동탄2신도시 오피스텔·상업시설 투자 포인트 “1~2인 상주근로자 비율 높은 지역 찾아라”

    테크노벨리, 삼성전자, 일반산업단지가 몰려 있는 동탄2신도시는 1~2인 상주근로자의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즉 잠재적인 임대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인근 오피스텔 및 상업 시설은 공실의 염려가 낮고 수익률이 뛰어나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 중에서도 소형 오피스텔의 경우는 아파트에 비해 비용적인 부담은 적으면서 편리한 생활을 위한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어 인기다. 동탄2신도시 테크노벨리 앞에 들어서는 신규 복층 오피스텔 ‘브리즈힐’의 분양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이유도 이러한 맥락에서 찾을 수 있다. 지하 4층, 지상 7층 규모의 브리즈힐은 총 4가지 타입의 14㎡~23㎡ 사이의 1~2인 맞춤 평형대로 구성되며, 1층 상가에는 원스톱 생활을 위한 다양한 상가가 입점할 계획에 있다. 입지적인 프리미엄 또한 눈길을 끈다. 2021년 동탄역 KTX GTX가 완공되면 강남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다. 또한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와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 및 지방으로의 이동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동탄2신도시의 대표적인 문화 관광 명소를 목표로 조성 중인 워터프론트콤플렉스의 반사적 이익도 누릴 수 있는 위치다. 오피스텔 인근으로는 대형 마트인 하나로 클럽이 연내 완공 예정에 있다. 분양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다 보니 소형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분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며 “공실률, 입지, 미래가치를 충분히 따져 본 뒤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탄브리즈힐은 2016년 12월 착공해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18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韓 조선 1월 7척 수주… 中·日제쳐

    1월 세계 조선 수주 실적에서 우리나라가 중국과 일본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랙슨에 따르면 지난 1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표준화물톤수 기준 60만 CGT(31척)로 지난해 1월 56만 CGT(44척)보다 소폭 늘었다. 국내 조선사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FSRU) 2척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석유제품운반선 3척 등 7척 33만 CGT를 수주했다. 이는 전월 13만 CGT(3척)의 4.6배 수준이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FSRU를 1척씩 수주했고, 현대중공업이 탱커선사 DHT와 VLCC 2척 계약을 체결했다. 또 대한조선과 현대미포조선이 각각 석유제품운반선 2척, 1척을 수주했다. 업계 관계자는 “1월 실적만 가지고 올해를 전망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국제 유가 상승과 함께 유조선 등의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과 일본의 1월 수주 실적은 각각 11만 CGT(8척), 2만 CGT(1척)에 그쳤다. 1월 수주 점유율(CGT기준)은 한국 55.5%, 중국 18.3%, 일본 4.1%다. 수주 잔량에서는 중국이 2840만 CGT로 1위를 지켰다. 이어 일본(1926만 CGT), 한국(1897만 CGT) 순이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영동대로·재건축 사업 ‘속도’… 르네상스 꿈꾸는 강남

    [자치단체장 25시] 영동대로·재건축 사업 ‘속도’… 르네상스 꿈꾸는 강남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목표를) 이룰 수 없다.”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은 7일 3층 구청장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도 ‘불광불급’의 자세로 지역개발 사업 현안들을 매듭짓고 2017년을 강남 르네상스 시대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주요 현안을 두고 서울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서울시와의 한판 대결을 예고한 셈이다. 2011년 10월 보궐선거로 등장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래 갈등했지만, 강남구가 연전연승을 이뤄온 만큼 올해도 불퇴전의 각오로 밀어붙인다는 계획이다.신 구청장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위한 공공기여금 1조 7000여 억원의 사용처를 놓고 박원순 시장과 3년째 격돌하고 있다. 강남구는 서울시가 2015년 5월 강남 코엑스~송파 잠실운동장 일대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묶어 개발하도록 확정한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고시를 무효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결정으로 애초 강남구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현대차 GBC 건립 공공기여금을 송파구에서도 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소송으로 비화한 이 다툼은 지난해 7월 서울행정법원에서 각하됐지만, 강남구는 지난 연말 대법원에 상고했다. 신 구청장은 이와 관련, “공공기여금은 해당 건물 건립이 유발하는 인근 교통·환경을 개선하는 데 쓰라고 법에서 정했는데 공돈 나눠 먹듯 쓰겠다는 게 제정신이냐”고 포문을 열었다. 강남구는 서울시의 국제교류 지구단위계획이 현대차 공공기여금을 박 시장의 공약 사업인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에 쓰려고 적법절차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추진된 만큼 원천무효라는 입장이다.●“현대차 기여금, 교통난 해소에 써야” 그는 “영동대로 일대가 통합 개발되면 유동인구가 많아지고 교통난이 가중되는 만큼 공공기여금의 상당 부분을 주차장 건립 등 관련 기반시설 구축에 우선 사용하고, 혹여 남는 돈이 있다면 그때 다른 데 가져가는 게 순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광객들이 GBC 타워에 올라갔다가 바로 그 지하로 내려가 봉은사 지하로 이동할 수 있도록 봉은사 등을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과 묶는 데에도 그 기여금이 쓰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5월 공공기여금을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에 우선사용한다고 양보하면서 양측 간 갈등이 봉합되고 사업 추진에 시동이 걸렸다. 그러나 서울시는 잠실 아시아공원 기반시설 재정비 등 송파구 사업에 공공기여금 예산을 쓴다는 계획을 고수해 강남구와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신 구청장은 또 GBC 착공도 올해 6월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난색이다. 그는 “서울시는 정신 차려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신 구청장은 “박 시장은 말로만 청년 일자리를 만들자고 해선 안 된다”면서 1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현대차 GBC 건립 사업이 빨리 착공에 들어가도록 승인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구청장은 2014년 9월 현대차가 한전부지를 매입하고 GBC 건립 계획을 밝힐 때부터 영동대로 통합개발 구상을 처음 제시해 사업 추진을 이끌어왔다. 그는 국토교통부의 KTX,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과 서울시의 위례~신사 등 광역교통시설 개발 등이 각각 영동대로 지하에 들어서는 공사가 따로따로 진행된다면 강남 일대는 수십 년간 흙먼지 날리는 공사판이 될 것이라며 ‘원샷 개발’을 주장했다. 신 구청장은 요즘 후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창시절 선생님들로부터 늘 ‘온순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구청장 취임 이후 서울시와 맨날 목청 높여 싸우다 보니 목이 아프다”고 말하며 웃었다.●까다로운 사업에 과감한 추진력 발휘 신 구청장은 고려대 졸업 이후 1973년 서울시 7급 공무원으로 출발했다. 서울시 회계과장, 행정국장, 여성정책관 등을 거치며 서울시의 정통 행정가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7월 강남구청장에 취임한 뒤에는 5급 행정고시 출신인 전임 남성 구청장들이 꺼렸던 사업에 과감하게 손을 대면서 불도저 같은 행정을 펼치고 있다. 우선 2012년 강남 양재천변 다리인 영동5교 아래 모여 살던 ‘왕초’ 윤팔병씨의 넝마공동체를 이주시킨 게 대표적이다. 강남구민의 오랜 민원을 해결한 것이다. 윤씨는 박원순 시장이 총괄상임이사를 지낸 ‘아름다운 가게’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또 강남 내 최대 판자촌인 구룡마을 개발 방식을 확정 지은 것도 신 구청장의 작품이다. 신 구청장은 2012년 11월부터 구룡마을 개발방식을 두고 서울시와 싸워 이겼다. 투기 세력이 개발 이익을 챙기지 않고 거주민들이 온전히 정착하기 위해 전체를 수용한 뒤 공영 개발을 해야 한다며 서울시와 토지주들이 제시한 민영개발에 반대했다. 우여곡절 끝에 재선된 후인 2014년 말 서울시로부터 공영개발 찬성을 얻어냈다. 2015년 1월부터 토지주 118명이 민영개발을 고집하며 제기한 공영개발 취소 소송도 대법원에서 강남구가 승리했다. 신 구청장의 완승이다. 공영개발하는 구룡마을은 2020년까지 분양 1585가구, 임대 1107가구의 대형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지난해 말에는 강남 요충지인 대치동 세텍(서울무역전시장) 부지에 제2시민청을 지으려던 서울시 계획도 백지화시켰다. 강남구는 서울시가 2015년 3월 동남권 제2시민청을 세텍 부지에 짓겠다고 발표한 뒤 행정소송 등 총 5차례에 걸친 법적 다툼을 벌였다. 신 구청장은 이 과정에서 서울시의 공사를 막으려고 공사 차량의 진입을 막는 ‘실력행사’도 불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가 수서역에 지으려던 수서동 727번지 모듈러주택 건립 계획도 2년여 투쟁 끝에 최근 무산시켰다. 서울시 등과의 연전연승으로 강남구에서 ‘여전사’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이런 성과 속에서 GBC와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이 강남의 구상대로 적기에 착공되면 올해는 강남의 르네상스 시대를 본격화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들, 압구정·대치동 층수 제한 반대” 신 구청장은 올해 역점 사업으로 압구정 현대아파트지구 등 관내 5만 가구 상당의 재건축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목표다. 신 구청장은 우선 1만여 가구 규모인 압구정 현대아파트지구와 관련,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일방적으로 개발방식을 정비계획이 아닌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추진한다고 발표해 결과적으로 사업을 지연시켰다”고 비판했다. 정비계획이 단지별로 개발하는 방식이라면, 지구단위계획은 보다 광역적인 개발을 하는 것이어서 교통 영향 평가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재건축 추진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에 따라 단지는 내년부터 부활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금도 내야 한다. 신 구청장은 또 “서울시가 주민들의 의견수렴조차 없이 지역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서울2030도시기본계획’을 내세워 재건축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는 사유재산을 가지고 이래라저래라 해선 안 된다.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하는 것도 무슨 근거에 의한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압구정아파트지구 재건축은 35층 이상,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49층 이상 개발하자는 주민의 요구를 서울시가 재검토하도록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신 구청장은 자신을 두고 스스로 “바보 같다”고 비유했다. 서울시와 적당히 타협하면서 일을 추진해 나간다면 편할 길을 포기하고, 사사건건 원칙을 내세우며 끝까지 대립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태도를 바꿀 계획은 전혀 없다. 그는 “강남구민들을 위해서라도 적당히 타협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희귀 식이장애 겪던 모델, 영양실조로 결국 숨져

    희귀 식이장애 겪던 모델, 영양실조로 결국 숨져

    심각한 식이장애를 겪던 모델이 결국 숨졌다.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보냈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미국 위스콘신주의 브룩필드 출신의 모델 리사 브라운은 지난 4일(현지시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34세를 일기로 숨진 그는 2년 동안 심각한 식이장애질환을 겪어왔다. 건강하게 모델 활동을 하던 시절 178cm에 63kg의 건강한 몸매를 뽐내던 리사는 숨지기 직전 34kg이 됐다. 리사에게 심상치않은 변화가 나타난 것은 28세 때였다. 그전까지는 승마, 서바이벌게임 등 친구들과 야외 활동을 즐겼고 몸매관리에 대해 신경쓸 이유가 전혀 없었다. 모델 활동을 꿈꾸는 이들에게 직업으로서 모델의 장단점에 대해 교육하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몸무게는 50kg 아래로 떨어졌고, 늘상 입어오던 옷이 헐거워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계속해서 복통과 구토를 겪었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의사들을 만났음에도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했다. 그동안 주변 사람들이 그에게 보내는 말은 "햄버거와 같은 음식도 먹어야 한다. 네 스스로 기아를 자초하고 있다"고 힐난조의 얘기였다. 보통의 거식증으로 여겼을 뿐이었다. 이에 대해 생전의 리사는 "그것들은 참 곤혹스러운 얘기들이었지만 나는 진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를 서서히 아사(餓死)에 이르게 한 병은 상장간막동맥증후군(SMAS)이었다. 십이지장 폐색증상으로서 식후에 팽만감과 구토 증상이 나타나며 점점 몸을 마르게 만드는 병이었다. 리사의 남편 패트릭과 어머니 노이호이저는 리사의 병을 알고난 뒤 SMAS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노이호이저는 "리사는 자신의 병을 감추지 않고, 친절하면서도 차분하게 자신이 SMAS라는 병을 앓고 있음을 말했다"면서 "결국 사람들은 자신이 선입견을 가진 것에 대해 사과하곤 했다"고 딸의 지난 삶을 돌이켰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김수로 제작 창작 뮤지컬 ‘인터뷰’ 브로드웨이 진출

    김수로 제작 창작 뮤지컬 ‘인터뷰’ 브로드웨이 진출

    창작 뮤지컬 ‘인터뷰’가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2017년 2월 7일 막을 올린다. 창작 뮤지컬 ‘인터뷰’는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큐레이터 김수로가 2016년 처음 선보였다. 작품은 극 중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담고 있는 추리소설 ‘인형의 죽음’을 둘러싸고, 이 소설의 작가이자 심리학자인 유진과 추리소설 작가 지망생 싱클레어 사이에서 벌어지는 숨 막히는 심리 싸움을 그렸다. 한국과 일본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수로 프로듀서는 “정말 자부심 있게 잘 만들고 싶고, 어느 도움 없이 저희 힘으로 만드는 작품이다. 잘되어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뉴욕 공연에 기대를 걸었다. 뮤지컬 ‘인터뷰’는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 걸맞게 기존 공연과 차별화했다.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공연은 최초 한국 창작 영어 번역 뮤지컬로, AEA (배우노조) 배우들과 뉴욕 프로덕션팀이 만나 미국에 진출하는 첫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공연에 앞서 연출과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연출 김현준은 “한국 뮤지컬이 미국으로 수출되는 과정이 처음이라, 번역부터 정서까지 많은 부분을 섬세하게 준비했다. 하지만 라이선스 시장에 잠식되어있던 한국 시장의 작품이 TKTS (뉴욕 타임스퀘어 한가운데에 있는 예매처)에 올라갈 생각을 하니 기쁘다. 배우노조와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점에서 뿌듯하다”고 밝혔다. 한국 창작 뮤지컬 ‘인터뷰’ 초연의 오프브로드웨이 주인공을 맡게 된 주인공들은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세 명의 배우로 공연 기간 동안 원캐스트로 공연한다. 여섯 개의 인격을 소화해야 하는 주인공 Sinclair 역에는 최근 오프브로드웨이 월드 프리미어 ‘Hoi Polloi’에서 Alfie 역, ‘Neil Simon’s The Eugene Trilogy’에서 Eugene 역을 소화해 화제를 모았던 배우 조쉬 바디어가 캐스팅되었고, Sinclair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 Eugene Harper 역에는 최근 디즈니 ‘미녀와 야수’의 첫 인터내셔널 투어에서 Gaston 역과 오프브로드웨이 작품 ‘Shelter’에서 Joshua 역을 연기한 아담 디엣레인이 낙점됐다. 또, 작품의 유일한 여자 주인공인 Joanne Bevington 역에는 뮤지컬 명문이라 불리는 보스턴 음악원을 졸업해 이 작품으로 오프브로드웨이 데뷔를 앞둔 신예 에린 코머가 주인공으로 선택됐다. 뮤지컬 ‘인터뷰’는 2017년 2월 7일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세인트 클레멘츠 (St. Clement‘s) 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사진제공=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잇따른 개발호재로 각광받는 평택, 新주거지로 떠오르며 수요자 관심↑

    잇따른 개발호재로 각광받는 평택, 新주거지로 떠오르며 수요자 관심↑

    미군기지 이전 등 다양한 호재가 가시화되고 있는 평택이 주거지로 각광 받고 있다. 먼저 12월에는 서울 수서역에서 출발해 평택 지제역을 잇는 고속철도 SRT (Super Rapid Train)가 개통예정이다. SRT 지제역 이용시 수서역까지 20분 내로 도달하게 되는 등 경기 남부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대폭 좋아질 전망이다. 특히 수서역은 기존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 외에 SRT와 2020년 개통예정인 GTX가 동시에 만나면서 평택 및 인근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주한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가 단계적으로 팽성읍 일대 부지이전을 시작으로 2017년 대부분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준공기지에는 최첨단 전투장비와 부대시설들이 이전 설치되고 있다. 4만 2,000여명의 미군과 가족, 군무원을 포함해 총 8만여명의 인구가 평택으로 유입될 것으로 추산되며 현재 이들 인구를 수용할 도시 인프라 구축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고덕국제신도시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올해 전체 3단계 중 2단계인 439만여㎡ 규모의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며 고덕산업단지 내 총 100조원의 투자를 통해 상주 인원 3만명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라인으로 거듭나게 될 삼성전자 산업단지도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당초 계획을 1년 앞당겨 2017년부터 고덕 산업단지에 반도체 라인을 가동하기로 함에 따라 공장가동에 맞춰 삼성전자 고덕산단 진입도로와 고속도로, 국도 연계 6개 노선, 진입 IC 등을 개통할 예정이다. 다양하고 개발호재들이 가시화되면서 평택의 부동산 시장 역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실제로 작년 한 해 평택에 공급된 14개 신규 아파트 단지가 모두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으며, 2009년 1분기 당시 3.3㎡당 513만원이었던 평택의 아파트 가격은 한 차례의 하락도 없이 꾸준히 상승해 현재는 690만원선을 기록 중이다. 이런 가운데 평택일대에서 가장 활발하게 개발이 진행중인 비전동 일대에 들어서는 ‘평택 비전 3차 푸르지오’ 주목 받고 있다. 평택시 용죽도시개발사업지구 A4-2블록에 들어서는 ‘평택 비전 3차 푸르지오’는 지하 1층 지상 23~27층짜리 11개동 총 977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73㎡A 200가구 △73㎡B 100가구 △84㎡A 397가구 △84㎡B 184가구 △97㎡ 96가구로 이뤄졌다. 분양관계자는 “이 단지가 들어서는 용죽도시개발사업지구는 평택시에서 가장 선호되는 주거지역인 비전동과 인접해 있어 기존의 생활편의시설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교통 여건도 좋다”며 “SRT 평택지제역을 통해 수서까지 20분대에 접근할 수 있다. 또 1번 국도와 38번 국도, 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평택 중심부 및 외곽지역으로 이동하기도 쉽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인영 하차 “사람과의 관계가 너무 힘들다” 의미심장 발언

    서인영 하차 “사람과의 관계가 너무 힘들다” 의미심장 발언

    가수 서인영이 ‘님과 함께2’에서 하차한 가운데 ‘플랜맨’에서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지난 31일 공개된 tagTV ‘플랜걸’에서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솔한 대화를 이어가는 서인영과 나인뮤지스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나인뮤지스 멤버들은 서인영에게 “걸그룹으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냐”고 물었다. 서인영은 “걸그룹으로서 힘들었던 건 못 먹는 거, 화장실 못가는 거였다. 화장실에 가면 행사가 펑크가 났다. 그렇게 행사를 하느라 방광염에 걸린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인영은 “사람과의 관계가 너무 힘들다. 힘든 걸 같이 하다보니 항상 좋을 수 없다”고 털어놨다. 서인영의 고백에 혜미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자꾸 바뀌는게 힘들었다”면서 “나도 안 그러고 싶은데 자꾸 벽을 치게 된다”고 토로했다. 혜미에게 서인영은 “준비를 하고 있고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이 되라”며 “좋은 사람이 되려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값어치 있는 거 같다”고 조언했다. 경리가 “다른 사람에겐 안그러는데, 저는 웃지 않고 있으면 ‘무슨일 있냐’고 오해를 받는다”면서 “저도 사람이라 가만히 있고 싶은데, 오해를 사지 않으려 억지로 웃게 되고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 때문에 이 일이 싫어지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서인영은 “나도 같은 과라 이해한다”면서 “나도 솔직히 네가 ‘싸가지’가 없는 줄 알고 싫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인영은 “그런데 이런 외모의 사람들이 속은 더 여린 걸 안다. 그런데 경리는 더 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서인영은 지난달 JTBC 예능 프로그램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 두바이 촬영 당시 스태프와의 마찰을 빚었던 사실이 공개되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서인영과 크라운제이는 지난 31일 두바이 촬영분을 끝으로 하차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외국어 공부, 치매 발병 5년 늦춰 (연구)

    외국어 공부, 치매 발병 5년 늦춰 (연구)

    외국어 구사가 치매 발병을 5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외국어는 학생들에게 목적지 중간에 놓인 커다란 산과 같은 대상이다. 영어건, 중국어건 어느 언어건 마찬가지다. 돌아가자니 여정이 너무 멀어지고, 넘어가자니 그 힘겨움이 막대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렇게 힘겹게 배우는 외국어일지라도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도록 배워놓으면 삶의 목표를 이루는 유용한 수단이 될 뿐 아니라 인지능력 향상 및 훗날 치매예방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산 라파엘레 건강보건대학(Vita-Salute San Raffaele University) 연구진은 최근 치매 의심 환자 85명을 상대로 진행한 치매와 외국어 구사와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미국국립과학원회보'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독일어와 이탈리아어를 할 줄 아는 그룹 45명과 독일어 또는 이탈리아어만 할 줄 아는 그룹 40명의 발병 시기, 기간, 연령 등을 비교 연구했다. 그 결과, 2개 언어를 구사하는 그룹이 1개 언어만 구사하는 그룹에 비해 치매 현상이 평균 5년 정도 더 늦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교육 수준이나 연령과 같은 기준보다 2개 언어 구사가 인지력 감퇴를 막는 수단으로서 더욱 효과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개 언어 구사가 효과적인 주된 이유 중 하나는 하나의 언어를 또다른 언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좌뇌에 있는 집행통제(executive control)기능에 연결된 뇌 부위 결합도를 강화시켜주기 때문이다. 충동억제를 담당하는 전대상피질과 복합적 행동에 관여하는 좌전두엽피질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실제 기존 연구에서도 인간의 두뇌를 스캔한 결과, 외국어 구사 성인들의 전두엽과 두정엽 부위 대뇌피질이 모국어만 사용하는 성인에 비해 더 많이 성장했다는 점을 알아냈다. 전두엽과 두정엽은 집중력, 억제력, 단기기억력 등을 관장하는 두뇌 영역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치매 예방 효과는 2개의 언어를 다루면서 뇌가 부가적 노력을 하기 때문에 얻어진 직접적인 결과일 것"이라면서 "치매의 발병 시점을 늦추는 것은 현대 과학의 중요한 연구 주제일 뿐 아니라 생체내 신경생물학적 증거의 발현은 외국어 학습 및 구사의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자꾸 나오는 하품? 당신의 뇌는 차가워지고 싶다 (연구)

    자꾸 나오는 하품? 당신의 뇌는 차가워지고 싶다 (연구)

    그리 길진 않았지만 설 연휴를 마치고 첫 출근이다. 고향길 오가느라 피곤할 수도 있다. 혹은 나름 쉰다고 쉬었건만 더욱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 사무실에서 주변 사람들 눈치 보면서 늘어진 하품을 할 수밖에 없다. 흔히 피곤하거나 지루할 때 하품을 한다고 생각들을 한다. 물론 지루한 상황에서 자신도 모르게 입을 크게 벌려 하품을 하곤 한다. 하지만 꼭 그 이유만은 아니다. 과학적 이론은 당신이 하품을 하는 몇 가지 다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최근 '하품을 하는 재미난 과학적 이유'를 소개했다. 첫째, 생리학적 이유다. 우리 몸에 쌓인 이산화탄소를 몰아내고 좀더 많은 산소를 마시려 할 때 하품한다는 이론이다. 이는 우리가 많은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 함께 있을 때 하품이 더 잘 나오는 현상을 설명해준다. 하지만 신경과학자인 로버트 프로빈 매릴랜드대 교수는 "이 이론을 검증하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 산소를 더 공급하기도 하고, 이산화탄소를 줄여보기도 했지만 모두 하품을 막는 데 그리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둘째, 진화론적 이유다. 하품은 인류의 조상 때부터 지속되어온 것이며, 당시 그들은 상대방을 위협하기 위해 치아를 보여주는 행동의 일환이었다는 얘기다. 다른 사람들 역시 하품은 초기 인류가 쓴 미묘한 신호체계의 하나였다고 말한다. 셋째, 그냥 지루하기 때문이다. 가장 상식적으로 널리 알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이는 예컨대 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왜 시합 직전 하품을 하거나 개들이 공격적 의사를 내비치기 전에 왜 하품하는지 설명해주는 데 한계가 있다. 두 경우 모두 지루한 탓은 아닐텐데 말이다. 넷째, 뇌를 차갑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다. 가장 최신 이론이기도 하다. 연구자들은 최근 '하품은 뇌가 좀 차가워져야할 상황. 즉 뇌가 지나치게 활발하게 움직여서 뜨거워진 상황에서 더욱 빈번하게 나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실험참가자들의 이마에 차가운 수건 혹은 뜨거운 수건을 올려놓은 뒤 그 각각 상황에 대한 뇌의 반응을 조사했다. 그 결과 차가운 수건을 올렸을 때 뇌가 차분해지면서 초롱초롱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즉, 사람들은 뇌가 뜨거워졌을 때 뇌를 좀더 차갑고, 기민하게 만들기 위해 무의식적로 하품을 한다는 설명이다. 이제 회의석상에서 참신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힘껏 하품을 해서 뇌를 각성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물론 팀장의 따가운 눈치를 조금 살피기는 해야겠지만 말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입장료 2만원 아끼려다 호랑이에 물려 죽은 남자

    입장료 2만원 아끼려다 호랑이에 물려 죽은 남자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동물원에 간 남자가 호랑이에게 처참하게 물려 죽은 사고가 발생했다. 입장료 130위안(약 2만 2000원)을 아끼려 동물원 담을 넘다 벌어진 일이기에 더욱 어이없다는 반응이었다. 끔찍한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이 외신과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히 유포하며 누리꾼들을 경악케 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2시 30분쯤 중국 저장성 닝보시 야거얼동물원에서 호랑이 사육사가 먹이를 주기 위해 호랑이를 가까이 부르고 있을 때 한 검은색 옷을 입은 한 남자가 갑자기 난간을 넘어 호랑이 우리 안으로 들어갔다.그리고 호랑이를 놀리는 듯한 행동을 취하자 호랑이 한 마리가 달려들었다. 끔찍한 사고를 당한 장모씨는 이날 가족들과 함께 야거얼동물원을 찾았다. 가족들은 모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지만, 자신은 130위안을 아끼기 위해 3m 높이의 동물원 외벽을 넘기로 했다. 외벽을 넘은 뒤 또다른 담을 넘어 갔지만 그 곳은 호랑이들이 살고 있던 우리였다. 실제 상황이 발생한 뒤 찍은 동영상 속에서도 호랑이는 남자가 일어서려 하면 목 주변을 물며 주저앉히고, 다른 호랑이 두 마리는 곁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남자의 다리를 물고 질질 끌어서 숲으로 데려가려고 했다. 급히 동물원 직원들이 폭죽을 쏘고, 물대포를 쏘며 호랑이를 쫓아낸 뒤 남자를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다. 남자를 공격한 호랑이는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닝보 야거얼동물원은 200종이 넘는 동물을 관리하고 있는 중국 내 최대 야생동물원으로 꼽히고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암 동행기’ 세상과 나누던 20세 여성, 먼 길 떠나다

    ‘암 동행기’ 세상과 나누던 20세 여성, 먼 길 떠나다

    영국 랭커셔에 사는 한나 리슨은 지난해 5월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19살 어린 나이였다. 하지만 한나는 낙담하지 않았다. 암을 벗삼으면서 또 암을 극복하기 위한 자신의 노력과 심정 등을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에 덤덤하게 공개했다. 늘 웃는 얼굴로 쾌활함 잃지 않은 채 적어 내려간 '한나의 대장암 동행기(Hannah's Bowel Cancer Journey)'라는 제목으로 매번 올라오는 글들에 5000명의 팔로워들은 격려와 지지를 보냈고, 함께 희망을 꿈꿨다. 많은 이들은 그를 응원하다가 오히려 그의 두려움 없는 삶의 자세로부터 더욱 큰 용기를 얻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그의 SNS에 길지 않은 글 하나가 올라왔다. 한나가 아닌, 그의 가족이 올린 글이었다. '우리의 용감하면서도 아름다운 한나가 어제 암과의 동행을 마쳤습니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집에서 평화롭게 떠났습니다. 이제 저희들이 자랑스러운 한나의 뜻을 이어 건강의 소중함을 공유하는 일을 해갈 것입니다. 한나를 응원해주고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해야할 일이 많은 20살 청춘은 그렇게 떠났다. 지난해 5월 병원에서 한나의 대장과 간에 5개의 종양이 자라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대장 일부를 제거한 뒤 배변주머니를 차고 생활해야만 했다. 특히 10대 여성의 입장에서 더욱 견디기 쉽지 않았을 일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꿋꿋했다. 오히려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과거에 그의 자매 두 사람도 백혈병과 갑상선암을 극복했다는 사실이 그를 더욱 희망적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지난해 9월에는 병세에 대해서도 더욱 긍정적이 됐고, 그가 자신의 남자친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자신있게 말하기도 했다. 또한 '축하해 주세요~. 제 암세포가 줄어들고 있어요'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다른 포스팅에서도 '정신없는 일들이 이어진 몇 달이네요. 처음에는 의사선생님들도 병이 나을 것이라고 믿지 못하더니 이제는 훨씬 더 긍정적이네요. 덕분에 제 외모도 더욱 좋아진 것 같고, 조만간 나을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하지만 병세는 급속히 악화됐다. 이달초 의사들은 한나의 약물치료를 중단해야 했고, 생의 마지막을 준비해야 했다. 그 마지막 순간조차 덤덤히 남겼다. '정말 처절하게 열심히 노력했고, 지금 저도 가족들도 평온하지 못합니다. 이제 마지막 순간 동안 저와 가족들을 그냥 지켜만 봐주세요.' 한나는 28일 '영웅 중의 영웅상'을 받았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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