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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 보도…외신은 여전히 ‘일본해’로 표기

    北 미사일 보도…외신은 여전히 ‘일본해’로 표기

    북한이 26일 오전 발사한 미사일을 놓고 국내 뿐 아니라 외신 역시 지대한 관심을 표하고 있다. 문제는 미사일이 떨어진 곳에 대한 표기를 놓고 여전한 편견 및 기계적 중립 사이에서 미묘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이날 북한 미사일 관련 속보를 전하면서 ‘북 독재자 김정은, 트럼프 조롱하듯 3발 미사 일본해로 발사’라고 표기했다. 기사 본문에서도 계속해서 일본해(the Sea of Japan)라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했다. 또한 역시 영국 매체인 인디펜던트 역시 ‘북, 위협적 상황 속에서 일본해에 미확인 미사일 발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이 강원도 동쪽에서 ‘일본해’로 미사일을 발사해서 남한 및 미국을 압박하는 한편 한반도 긴장상황을 고조시켰다고 보도했다. 미국 abc뉴스 또한 ‘일본해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표현하면서 기존의 ‘일본해 표기’ 입장을 반복했다. 반면 나름 신중하게 중립적 표현을 견지한 매체들도 있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북한, 동쪽 바다에 단거리 미사일 발사’(North Korea Fires Short-Range Missiles From Its East Coast)라는 제목처럼 기사 내용에서도 미사일 겨냥 지점을 담담히 ‘동쪽 해안’이라는 객관적인 표기를 하며 상황을 풀어갔다. 워싱턴포스트 또한 ‘북한, 미사일 3발 바다로 발사…긴장 고조’(North Korea launches three missiles into sea, heightening tensions)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동해와 일본해 표기 사이의 긴장 상황을 인지한 듯 기사 본문에서는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바다’라는 표현을 써가며 한-일 사이에서 기계적인 중립 자세를 취했다. 상당수 외신들은 이날 오전 북한이 발사한 3발 미사일이 모두 비행에 실패했다는 후속 속보를 내보내면서 안도의 입장을 밝혔지만, 자신들의 보도가 한국사회의 전통적인 불편한 심기를 한 번 더 자극했음은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베이비파우더는 진짜 난소암을 일으키나”

    “베이비파우더는 진짜 난소암을 일으키나”

    세계적 다국적기업인 존슨앤존슨(J&J)은 최근 ‘베이비파우더 난소암 유발’을 둘러싼 소송에서 4억 1700만 달러(약 4700억원)에 이르는 초거액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실제 베이비파우더의 주원료인 활석가루가 난소암을 일으키는 지를 둘러싸고는 연구자들의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소비자들의 불안과 공포만 가중되고 있는 셈이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1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서 열린 이번 소송의 후폭풍에 주목하며 실제 베이비파우더가 난소암 유발의 연관성이 있는지에 주목하며 기존의 연구 등을 짚어봤다. 이날 배심원단은 난소암에 걸린 여성 에바 에체베리아(63)가 제기한 소송에서 J&J 측은 에체베리아에게 보상적 손해 배상금 7000만 달러(약 789억원), 징벌적 손해 배상금 3억 4700만 달러(약 3911억원) 등 총 4억 170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에체베리아는 J&J 베이비파우더를 11살 때 시작해서 지난해 해당 제품이 난소암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기까지 50년 넘게 사용했다. 그는 2007년 난소암 진단을 받아 현재 암말기 상태다. 에체베리아는 “J&J가 베이비파우더와 난소암 발생 위험의 상관관계에 대해 미리 경고했다면, 해당 제품의 사용을 중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손해배상금 만으로도 천문학적이지만 J&J 입장에서는 이런 소송이 현재까지 모두 4800건이 넘는다는 사실이다. 이미 앞선 다른 4건의 베이비파우더 소송에서 각각 7200만달러, 5500만달러, 7000만달러, 1억100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재판의 쟁점은 베이비파우더에 들어 있는 화학 성분 ‘탈크’(활석)의 유해성 문제다. 탈크는 마그네슘 성분의 일종으로 피부를 매끈하게 하며 피지흡착을 위한 용도로 화장품 등에 많이 사용된다. J&J 대변인 캐롤 굿리치는 “정부기관 전문가들이 베이비파우더 속 탈크의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난소암 발생 위험과 상관관계는 없었다”며 “이번 판결에 대해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에체베리아 측 변호사 마크 로빈슨은 “존슨앤존스 측은 난소암과 탈크가 연관이 있다는 연구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을 판매했다”며 “암 위험에 대해 소비자에게 제대로 경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린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부인과 종양 전문의 인 아만다 페이더는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과학적 연구 결과는 탈크와 난소암 사이의 강력한 연관성을 뒷받침 할만큼 강력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암학회는 “탈크와 난소 암에 관한 연구를 보면, 조금씩이나마 증가했다는 보고와 약간의 증가도 없다고 보고한 결과들이 뒤섞여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탈크에 노출되는 것과 난소암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결론 지었다 . 그러나 연관성을 약하게 보는 페이더 전문의 등을 비롯한 다른 연구자들 역시 두 사이의 연관성이 언젠가 확립 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미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은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이 주제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로 아이들과 여성들로 이뤄진 주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불안과 공포만 쌓일 뿐 여전히 모호한 상황인 셈이다. 캔자스시티 아동병원 소아과 의사이자 환경보건 전문가 인 제니퍼 로리는 “(난소암 유발 문제와는 별개로라도)많은 소아과 의사들은 최소한 베이비 파우더 입자가 호흡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아기에게 이러한 분말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2017 한국원격대학협의회 정기총회 열려

    2017 한국원격대학협의회 정기총회 열려

    “그동안 숙원사업이던 원격대학협의회법이 발의되고 사상 처음으로 정부재정지원사업인 생애지구별학습역량강화사업비 15억원을 배정받은 만큼 21개 사이버대학 관계자들이 똘똘 뭉쳐 한국고등평생교육의 미래를 책임지겠습니다” 한국원격대학협의회 회장인 남궁 문 원광디지털대학총장은 25일 전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2017년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다짐했다. 총회에 참석한 국회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로 2023년 한국고등교육 대란이 예측되는데 미래교육위기 대안이 사이버대학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의 사회적 인식에도 불구 꿋꿋하게 성장해온 사이버대 관계자들께 경의를 표하며 교문위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곽덕훈 시공미디어부회장은 ‘4차산업혁명과 미래교육을 위한 혁신’이라는 특강을 통해 “4차산업혁명에 적합한 모바일 앱 및 N-스크린체계에 적합한 지능형 맞춤학습체계를 구축하여 진정으로 사이버대 관계자들이 미래교육의 대안을 제시했다고 인정받을 만큼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두번째 특강에 나선 정종욱 미래온라인교육연구위원회 위원장은 ‘2030 사이버대학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해 비학위과정 및 국민생애주기별 교육을 위한 정부재정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신문은 사이버대학발전과 취업 일자리 창출을 위해 ‘행복 JOB GO’라는 행사를 교육부와 함께 추진하기로 하고 이날 참석한 사이버대 총장 및 관계자들에게 행사취지를 설명하고 동참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궁 회장을 비롯하여 고려사이버대 김진성 총장,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박창식 총장, 서울디지털대학교 정오영 총장,서울사이버대학교 이은주 총장, 숭실사이버대학교 정무성 총장 , 한국복지사이버대학 최원석 총장, 화신사이버대학교 한백용 총장과 교육부 황현정 e러닝과 사무관, 그리고 각 대학 부총장 기획처장 등 26명이 참석했다. 대학발전연구소장 박성태 sungt57@seoul.co.kr
  • ‘아이콕핏’ 하나면… 모든 정보가 한눈에 쏙

    ‘아이콕핏’ 하나면… 모든 정보가 한눈에 쏙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뉴푸조 2008’은 푸조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2014년 10월 국내 출시 이후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이 6000여대에 이른다. 작고 가벼운 차체에 비해 넓은 실내공간, 민첩한 움직임, 우수한 연비, 합리적인 가격 등은 뉴푸조 2008이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매김한 배경이기도 하다. ‘블루HDi 엔진’에 6단 전자제어 자동변속기를 접목해 리터당 18.0㎞의 복합연비(도심 16.9㎞, 고속 19.5㎞)를 달성했다. 작지만 강해 최대출력 99마력에 최대토크도 25.9㎏·m다. 우리나라에는 악티브(2590만원), 알뤼르(2995만원), GT라인(3295만원) 등 3개 사양이 수입된다. 운전석에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보고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콕핏 시스템’과 실내를 은은하게 비춰 주는 LED 라이트도 갖췄다. 새로 적용된 ‘액티브 시티 브레이크 시스템’은 최대시속 30㎞에서 전방 추돌 상황을 막아 준다. GT라인에 적용된 ‘그립 컨트롤’은 눈길, 모래밭, 진흙길 등 다양한 노면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케 한다. 분리형 2열 시트 덕에 트렁크 공간도 410~1400ℓ까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고양, 신분당선 삼송 ~ 킨텍스 연장 추진

    고양, 신분당선 삼송 ~ 킨텍스 연장 추진

    경기 삼송까지 연장이 추진되는 신분당선이 고양까지 추가 연장될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나온 고양 연장안은 2014년 지방선거와 지난해 총선 때도 주요 후보들의 공약으로 쓰였다.경기 고양시는 21일 “신분당선 고양 킨텍스 연장안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반영하기 위해 ‘고양(삼송~킨텍스) 연장안’ 타탕성 검토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판교~강남을 연결하는 신분당선은 국토교통부가 용산까지 연장을 추진하고 있고, 서울시는 삼송역까지 늘리기 위해 최근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쳤다. 고양시는 진행 중인 고양테크노밸리·고양청년스마트타운·한류월드·케이컬처밸리 등 각종 교통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신분당선 고양 연장이 필수라는 입장이다. 삼송에서 킨텍스까지 약 16㎞를 연결하는 데 약 1조 5000억원이 들어간다. 고양시는 삼송에서 고양시청~동국대 일산병원 등을 지나는 5개 노선을 놓고 타당성 조사를 한다. 용역수행업체는 이번 주 확정된다. 고양시는 2014년에도 신분당선 고양연장안에 대한 기초타당성 검토 용역을 근거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년)에 반영해 줄 것을 국토부에 건의했으나 “서울시가 요구하는 삼송 연장 계획도 미확정인데다 고양시에 GTX·3호선·경의선 등 광역철도망이 집중해 있다”는 이유로 거부됐다. 고양 연장안은 현실적으로 성사되기가 쉽지 않다. 국토부가 지난해에도 고양 연장안에 난색을 보인데다 고양시가 약 2000억원을 부담해야 하고 노선을 놓고 민민갈등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울시의 삼송까지 연장하는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으나 지난 6월 서울시 용역 결과 모든 대안노선에서 비용대비편익(BC)이 1 미만으로 예측돼 즉각적인 사업 추진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BC가 1 미만이면 사업성이 없다는 뜻이다. 한편 신분당선 연장 사업은 현재 1단계로 강남~신사 구간이 지난해 8월 착공했고 신사~용산 구간은 미군기지 이전 후 추진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바르셀로나 최고랍비 “유대인, 이스라엘로 이주하라”

    바르셀로나 최고랍비 “유대인, 이스라엘로 이주하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최고 랍비가 유대인들에게 유럽을 떠나 이스라엘로 이주할 것을 촉구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유대교의 최고랍비인 메어 바르 헨은 최근 유대인 통신사인 JTA와 가진 인터뷰에서 “유럽은 급진적인 이슬람에 의해 실종된 상태이고, 스페인은 모든 유럽 테러의 거점이 됐다”고 경고하면서 “유대인들은 이 곳에서 영원히 살지 않을 것이다. 스페인에서 거주하는 유대인들은 이스라엘로 이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헨 최고랍비의 경고는 지난 17일 바르셀로나와 캄브릴스에서 잇따라 일어난 테러로 14명이 숨지고, 120명 이상이 중상을 입은 직후 나왔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는 두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으며, 유럽 당국 역시 대규모 테러리스트의 세포 조직이 저지른 범죄로 추정하고 있다. 헨 최고랍비는 “유대교 신자들에게 말한다. 우리가 이곳에서 영원히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말라. 현재 갖고 있는 자산을 이스라엘로 옮겨 부동산을 사도록 하라. 두 번 다시 알제리 유대인들이나 베네수엘라 유대인들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 가능한 빨리 이주를 시행하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번 테러는 이슬람 사회에서 ‘급진적인 변두리 세력’의 존재를 드러냈지만, 결국 전체 유럽에 이 문제가 모두 적용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물론 헨 최고랍비의 발언은 스페인의 유대공동체연맹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이 단체는 “급진주의 이슬람교도들이 고통과 혼란을 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경찰, 군대 등을 신뢰하며 안전에 대해 충분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해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스페인 카탈로냐 경찰은 최근 차량 테러의 배후로 지목되는 이슬람 성직자를 추적하는 한편, 최근까지 그가 머물던 집에서 가스통 100여 개를 무더기로 발견하는 등 추가 테러를 막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남양주 ‘환골탈태’... 대형 개발호재 가시화로 수요자 급증

    남양주 ‘환골탈태’... 대형 개발호재 가시화로 수요자 급증

    경기도 남양주시가 달라지고 있다. 최근 대형 개발호재들이 줄줄이 확정되고 가시화되면서 저평가됐던 가치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남양주시는 인프라 확충과 우수한 서울접근성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을 갖추고 있는 지역이다. 우선 자차 이용 시 잠실권까지 약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며, 강남권은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교통도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우선 8호선 연장사업(별내선)이 개통 예정이다. 또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면서 그 기대감이 더욱 높게 나타나고 있다. 남양주시는 현재 저평가돼있는 지역이 많아 추후 미래가치가 반영되기 전의 가격으로 매수해 시세차익을 노려볼 수 있다. 실제로 의정부시는 GTX C노선의 확정 발표 후 분양권에 2천만원의 웃돈이 붙는 등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추세다. 이 결과 이를 알아본 수요자들의 증가로 남양주시 내 미분양이 감소하는 등 이번 주택도시공사(HUG)의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특히 남양주시에서는 호평동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남양주시 내 타 지역 대비 우수한 주거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으며 그에 비해 저평가돼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평내·호평은 2000년대 초반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이 지역은 추후 평내·호평, 평내4지구(계획), 백봉지구를 포함해 총 3만 5,000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경춘선 평내·호평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수석호평고속도로, 46번 국도 등을 통해 서울로의 접근성도 우수한 편이다. 또한 인근에 백봉산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여건까지 확보했다. 호평동은 전세가율도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호평동의 전세가율은 85.5%을 기록했는데 경기도와 남양주시는 각각 77.7%, 79.2%로,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평내호평은 입주 10년 초과의 노후 아파트가 75%에 육박해 대기수요가 풍부한 상황이다. 이 지역은 이번 대책에서도 영향을 받지 않는 수혜지로 반사이익을 받을 전망이다. 기존과 변함 없이 전매제한기간은 6개월에 그쳐 중도금 납부 전 전매가 가능하며 세대원도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청약통장은 이전과 그대로 1년 이상만 되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재당첨 역시 중소형(85㎡ 미만)은 3년, 중대형(85㎡ 이상)은 1년이며, 가점제 역시 중소형에만 40% 이하로 적용된다.이러한 가운데 평내·호평에서는 ‘두산 알프하임’이 8월 17일 1순위 청약에 나선다. 총 2,894세대로 지하 4층~지상 28층, 총 49개동(아파트 36개동, 테라스하우스 13개동), 전용면적은 59~128㎡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090만원으로 책정됐는데, 이는 호평동에 기 입주한 아파트들의 실거래가대비 낮은 가격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부동산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4월 입주를 시작한 ‘평내호평역 KCC스위첸’은 올해 2분기 전용면적 84㎡ 기준층이 3억 9,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또한 입주년차가 10년이 나는 ‘호평 파라곤’ 역시 전용면적 84㎡의 기준층이 최대 3억 7,500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대책 비규제지역이라는 점에 ‘두산 알프하임’에는 투자자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규제 발표 후 두산 알프하임에는 서울시 송파구나 노원구 등의 방문자들의 비율이 약 50%를 차지했다. 호평동에 위치한 A공인중개사는 “두산 알프하임이 이번 부동산 대책 이후 첫 분양되는 비규제지역의 아파트이기 때문에 투자문의도 많은 편”이라며 “특히 평내호평은 전세가율도 높고 대다수가 노후 아파트이기 때문에 대기수요가 풍부해 약 3,000세대라는 대단지지만 현재 남양주시의 분위기를 미루어볼 때 완판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 알프하임의 청약일정은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순위 청약, 18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4일이며, 정당계약 기간은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상문 전역하자마자 골프 연습 “점심 먹고 곧바로 스윙”

    배상문 전역하자마자 골프 연습 “점심 먹고 곧바로 스윙”

    21개월 동안 육군 소총수 복무를 마친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배상문(31)은 제대한 날부터 연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배상문은 16일 강원도 원주 육군 모 부대에서 전역 후 “점심 먹고 곧바로 스윙 연습을 시작한다. 하루가 급하다. 일과가 끝나면 주어지는 자유 시간에는 빈 스윙과 체력 훈련으로 필드 복귀에 대비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배상문은 다음 달 14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10월 5일 시작하는 세이프웨이 오픈부터 나선다. PGA투어는 배상문에게 군 복무 동안 투어 출전권을 유예해줬다. 배상문은 “앞으로 할 일이 많다. 그간 못했던 훈련을 하고 대회도 많이 뛰고 싶다고 생각했다. 골프가 너무 하고 싶었다. 필드에서 다시 우승 경쟁을 하는 순간을 꿈꿔왔다”면서 “대회에 나가기 전까지 몸무게를 더 불리고 몸 상태를 (선수 시절로) 되돌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배상문은 군 복무 동안 휴가를 나오면 빠짐없이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을 했고 간간이 실전 라운드도 돌았다. 그는 “드라이버 비거리는 예전보다 더 나간다”면서 “비거리나 체력은 크게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귀띔한 그는 “아직 시간이 있으니 예전보다 나은 기량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자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배상문은 군 복무 기간 소총수로 다른 병사와 똑같이 훈련을 받았고 똑같은 일과를 보냈지만, 일과가 끝나고 주어지는 개인정비시간(자유시간)에는 빈 스윙이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빠트리지 않았다. 다만 그는 “잔디 위에서 치는 쇼트게임과 퍼트,그리고 특히 벙커샷 등은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을 것”이라면서 “이런 감각을 하루빨리 끌어 올리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전성기에 군에 입대한 배상문은 “군대 생활을 하면서 매 순간순간 인내를 배웠다.내 인생에서 상당히 큰 밑거름이라 여긴다. 투어 선수로 다시 활동하면서도 군에서 배운 인내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나는 군대 체질인 것 같다”는 그는 “통제된 단체 생활에도 잘 적응했고 10살 어린 전우들과도 잘 지냈다.어젯밤에도 후임병들과 밤새 이야기를 나눴고 오늘도 헤어지기가 서운해서 우는 후임병들 달래주느라 제대가 늦었다”고 껄껄 웃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 끝 신경쓰면 ℓ당 20㎞ 연비 가능… 7단 듀얼변속기는 호불호

    발 끝 신경쓰면 ℓ당 20㎞ 연비 가능… 7단 듀얼변속기는 호불호

    ‘형만한 아우 없다(?).’ 아우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 중 하나는 비교다. 특히 터울이 적은데 형이나 누나가 똘똘하고 반듯해 주위의 관심을 받는 경우는 더 그렇다. 기아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토닉’ 이야기다. 친척 형뻘인 현대차 ‘코나’와 생년월일이 불과 보름 정도 차이인 데다 체격도 가격대도 엇비슷하다. ‘스토닉’을 서울 상암동에서 경기 파주와 용인을 거쳐 상암으로 돌아오는 총 190㎞ 구간에서 시승했다.한 지붕에서 태어났다지만 ‘스토닉’과 ‘코나’는 생김새부터 성격까지 딴판이다. 취향도 달라 ‘코나’가 ‘고급화’를 전략으로 내세웠다면, ‘스토닉’은 철저히 ‘가성비’를 앞세운다. 실제 ‘스토닉’은 국내에서 판매 중인 디젤SUV 중 유일하게 1800만원대 가격을 자랑한다. 옵션을 달수록 두 차의 가격 차는 확 벌어진다. 전방충돌경고시스템 등 ‘드라이브 와이즈’(85만원) 옵션을 선택하는 등 최고 사양을 선택해도 ‘스토닉’은 2265만원이지만, ‘코나’는 옵션 몇 개만 추가하면 2500만원 이상으로 몸값이 뛴다. 가성비를 앞세웠지만 ‘싼 게 비지떡’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도 불필요한 것을 없앤 깔끔한 디자인에, 단단하고 촘촘한 만듦새 덕이다. 최근 현대·기아차 엔트리 모델의 강점이기도 하다. 필수 안전장치도 두루 갖췄다. 급제동이나 급회전 시 차량이 좌우로 쏠리는 것을 막도록 양쪽 바퀴의 제동력을 바로잡아주는 제동 보정시스템이 기본 탑재됐다. ‘스토닉’은 자체 개발한 1.6 E-VGT 디젤엔진에 7단 듀얼 클러치 트렌스미션(DCT)을 달고 태어났다. 특히 7단 DCT는 자동과 수동의 장점을 합친 변속기로, 두 개의 클러치가 번갈아 가며 쉽고 빠른 변속을 도와준다. 연비와 주행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장치다. 통상 DCT를 채용한 수입차 브랜드 차들이 변속할 때 툭툭 튀는 느낌을 받지만, ‘스토닉’은 그런 느낌이 없다. 이 대목에서 호불호도 갈린다.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이에게 이런 기아차 DCT의 특징은 단점으로 비치지만, 부드러운 가속을 원하는 사람에겐 오히려 장점이다. 디젤차답게 힘에서 부족함을 느끼긴 어렵다. 2000 RPM(분당 회전수) 이하에서 충분한 토크를 뽑아내는 덕에 출발할 때나 차선을 바꿀 때 몸이 둔하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렵다. 물론 형보다 부족한 모습도 보인다. 제한속도 이상 고속주행에서도 날렵하게 치고 나가는 형 ‘코나’에 비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단 1600㏄에 1800만원대 가격대를 생각하면 박한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다. 목적지에 도착해 확인한 연비는 합격점 이상이다. 기자 시승의 특성상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하는 등 비교적 차를 험하게 몰아붙였지만 공인연비(16.7㎞) 이상인 17.2㎞를 기록했다. 연비 주행에 신경을 쓰는 운전자라면 어렵지 않게 ℓ당 20㎞ 운전도 가능할 듯하다. 가격은 1895만~2265만원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8.2 부동산대책 영향 없는 인천, 부평역 인근 신규 주상복합단지 눈길

    8.2 부동산대책 영향 없는 인천, 부평역 인근 신규 주상복합단지 눈길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며 6.19대책에 이어 다시 한번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규제 강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서울 인접 수도권 지역으로 부동산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중 인천은 수도권 광역시임에도 불구하고 6.19대책에 이어 이번 8.2대책까지 규제에서 제외되면서 실소유자 및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지난 10년간 찾아보기 힘든 고강도 규제책이다 보니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의 경우 시장 분위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규제를 빗겨난 지역으로 수요자들이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부평역과 부평공원 인접부지에 들어서는 신규 주상복합단지 ‘부평 룩소르 주상복합’이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규모로 고급 아트월 및 포루투갈 산 코르크 보드로 친환경 및 기능성 마감재로 시공되며 고급형 도장 싱크대 및 고급 침니후드 설치, 고급 부속 사용으로 품질을 강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단지 인근에 위치한 부평역은 일일 이용객 62만명으로 추정되는 경인선라인의 급행 정차역으로 일대에 GM대우(1만2000여명), 부평공단(205개 업체), 부평시장(500개 점포), 부평 지하상가(1400여개 점포)가 밀집돼 있다. 인천시가 추진 중인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 중 동북권 재생거점에 속한 부평구는 인천 재개발, 재건축 등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향후 각종 프리미엄이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분양사 대승D&C 김영환 대표는 “부평 룩소르 주상복합이 들어서는 부평역 일대는 부평공원, 부영공원 등 공원인프라와 번화가를 중심을 각종 근린생활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부평 미군기지, GTX-B노선 등 향후 개발 프리미엄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평 룩소르 주상복합’는 ㈜룩소르와 ㈜포스코휴먼스가 시공하며 무궁화신탁에서 시행 및 신탁한다. 인테리어는 어반하우징, 임대관리는 죽방(죽이는방구하기)이 각각 맡는다. 모델하우스는 인천시 남구 주안동에 위치해 있다. 현재 오피스텔 270실이 분양 중이며 추후 아파트 75세대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남아프리카공화국서 포착된 핑크 코끼리

    남아프리카공화국서 포착된 핑크 코끼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피부색이 분홍색인 코끼리의 모습이 포착됐다. 11일 미국 UPI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에서 포착된 새끼 알비노 코끼리는 회색 코끼리 무리 틈에서 자유롭게 놀고 있었다. 다른 코끼리 등에 올라타거나 육지를 오르는 알비노 코끼리의 모습에서는 천진난만함마저 느껴진다.선천성 멜라닌 색소 결핍을 갖고 태어나는 알비노(백색증) 코끼리는 아시아에서는 발견되곤 하지만 아프리카에서는 매우 드문 일이다. 아프리카의 강한 햇볕이 피부에 문제를 일으켜 생존이 어렵기 때문이다. 사진·영상=CGT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병역 거부한 이스라엘 10대 소녀…“폭력, 죽음 용인 안돼”

    병역 거부한 이스라엘 10대 소녀…“폭력, 죽음 용인 안돼”

    “어렸을 때 꿈은 이스라엘방위군(IDF)의 공군 조종사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다릅니다. 폭력과 죽음을 용인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안보를 위해서는 다른 대안이 필요합니다.” 노아 구르 골란(19)은 현재 ‘배신자, 겁쟁이’라는 비난을 받으며 이스라엘 하이파 근처 군대교도소 396에 수감돼 있다. 이스라엘 청년이라면 남녀를 떠나 의무화한 이스라엘 병역을 거부한 혐의다. 인디펜던트는 11일(현지시간) 전쟁에 대한 반대 및 이스라엘의 정책을 반대하며 병역을 거부한 노아의 사연을 소개했다. 직접 인터뷰가 아니라 노아의 어머니를 통한 간접 질문 및 대답이지만 평화에 대한 심도 있는 사유 및 이스라엘의 비합리적인 정책에 대한 입장을 담았다. 노아는 지난달 12일 이후 한 달 넘게 구금돼있는 상태다. 이스라엘 군사위원회 청문회를 거친 뒤 2주에 한 차례씩 가족 면회가 허용된다. 이스라엘에서는 18 세 이상의 모든 시민은 IDF에서 근무해야 한다. 남성은 2년 8개월, 여성은 2년 동안 병역의무를 해야 한다. 인구의 20% 정도 되는 아랍인들은 징집대상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징집 대상의 약 75%만 입대하게 된다. 정교회 소속임을 증명하거나 자신이 ‘평화주의자’임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병역 의무를 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노아처럼 비종교적 이유이자, ‘당국이 규정하지 않은 평화주의자’로 병역을 거부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최근 2년 동안 10명 정도 있었던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노아는 단순히 병역을 회피하기 위해 병역거부의 사유를 에두르거나 적당히 타협하지 않은 채 정면으로 자신의 소신과 가치를 밝혔고 당당히 감옥행을 택했다. 이미 병역 의무를 마친 엄마, 이모, 두 오빠 등에게 노아의 선택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실제 군사위 청문회에서는 평화주의자 여부를 가리기 위해 “당신의 가족을 해치는 사람을 죽일 수 있습니까”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 여기에서 “(그럼에도)죽일 수 없다”는 답변을 하면 그는 평화주의자로 분류되고 합법적으로 병역을 받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노아는 두 차례의 청문회에서 당국이 받아들일 수 없는 소신을 거침없이 피력했다. 그는 이미 평소에 “전쟁이 답이라면 우리는 뭔가 잘못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면서 자신의 소신을 밝혀왔다. 지난달 병역을 거부하기 전에 작성된 공개 서한에서 노아는 2014년 가자 지구 전쟁이 발생했을 때 경험을 밝혔다. 증오와 두려움으로 가득찬 분위기 속에서 자라는 가자지구 아이들과 폭력이 규범이자 일상이 된 현실의 그곳 어른들을 보면서 깨달은 것들이었다. 그에 앞서 노아는 3년 전 이탈리아에서 전세계 17 개 장학금 기반 기관 네트워크 후원으로 아드리아틱 전세계연합대학에 참여했다. 거기에서 평화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서로 다른 국가와 문화, 민족이 충분히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배웠다. 그리고 헤브론에서 온 팔레스타인 친구를 만나게 된다. 노아는 “나는 팔레스타인, 요르단 및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을 만날 수있는 특권을 가졌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동안 배웠던 편견과는 다른 인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스라엘 네타냐의 친구들과 헤브론의 친구들에게 느낀 사랑의 감정이 동일한 것임을 느꼈다”면서 “다른 나라의 억압에 참여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며, 벽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다리를 지어야 한다는 사실을 믿게 됐다”고 덧붙였다. 처음에는 이 상황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했던 노아의 엄마도 서서히 노아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노아의 엄마는 “노아는 병역 거부를 위해 거짓말을 할 수도 있고, 종교적인 이유를 들 수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원칙과 핵심을 정확히 밝혔고, 내 딸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美 ‘동시전쟁’ 가능?…트럼프, 베네수엘라에도 ‘군사행동’ 경고

    美 ‘동시전쟁’ 가능?…트럼프, 베네수엘라에도 ‘군사행동’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 대해 군사적 대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군사적 대치로 치닫고 있는 북한과 관계에 이어 베네수엘라와도 군사적 긴장 상태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11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휴가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주 골프리조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매우 멀리 떨어져 있는 전 세계 곳곳에 병력을 두고 있는 데다, 베네수엘라는 그렇게 멀리 있지 않다. 그곳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고 죽어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많은 옵션을 갖고 있다. 필요할 경우 군사적 대응 또한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국방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까지 백악관으로부터 베네수엘라 공격에 대한 어떤 지시도 받지 않았다”고 말해 실제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상태로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야당 인사 및 시민사회를 탄압하면서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그를 ‘독재자’라고 묘사하는 등 악화된 정치 상황 속에서 나온 것이다. 이에 미 정부는 마두로 대통령에 대해 미국 내 자산 동결 및 미국 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경제 제재 조치를 내렸으며, 지난 9일엔 제재 대상을 친마두로 정치인 13명으로 확대했다. 미국과의 관계 속에서 궁지에 몰린 마두로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원한다고 했지만 성사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오는 13일 베네수엘라를 제외한 남미 4 개국을 방문해 라틴 아메리카와의 관계에 대해 회담을 나눌 예정이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달 말 국민적 저항 속에서 제헌의회 선거를 강행, 지난 4일 제헌의회가 출범했다. 소속 의원 545명은 마두로 대통령의 부인과 아들을 포함해 모두 친정부 인사로, 베네수엘라 정부의 ‘독재 도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 측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북한 미사일 및 핵문제에 대해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를 밝히는 등 매일 격화되고 있는 북미 관계에 대한 부담과 함께 베네수엘라에도 군사적 옵션을 밝힘으로써 향후 대남미, 대북 문제가 만만치 않게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현명하지 못하게 행동한다면 이제 군사적 해결책(military solutions)이 완전히 준비됐고 장전됐다”고 경고하는 등 한반도 전쟁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8.2부동산대책 반사이익 기대되는 최대수혜 아파트 ‘광주 초월 쌍용예가’

    8.2부동산대책 반사이익 기대되는 최대수혜 아파트 ‘광주 초월 쌍용예가’

    정부가 발표한 8.2부동산 대책으로 주택시장의 명암이 갈리고 있다. 부동산 대책으로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규제강도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일 진행한 청약1순위에서 경기 성남고등지구에서 분양한 ‘호반베르디움’은 평균경쟁률 21.98대 1을 기록했다. 성남은 8·2대책에서 추가 규제가 없어 11·3 대책 때부터 시행한 규제만 적용되고 있는 곳이다. 같은 날 서울 서대문구에서 분양한 ‘DMC에코자이’는 청약1순위 접수결과 19.75대 1로 집계됐다. 서대문구는 8·2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청약 1순위 강화와 재건축·재개발 규제가 적용된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도 모두 40%로 강화된다. 8·2대책에서 투기지역에 지정돼 규제 강도가 가장 높은 서울 성동구에서는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가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했고 15개 주택형 중 5개만 서울지역 청약1순위를 마감하는데 그쳤다.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규제 강도와 반비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규제가 역대 최고 규제로 평가받는 만큼, 대책에서 빗겨간 수도권 주요 지역에 대한 반사이익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강도 높은 8·2 부동산 규제를 비껴간 경기도 광주에서는 ‘광주 초월 쌍용 예가’가 광역 교통호재와 합리적인 공급가까지 갖춘 점이 알려지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초월읍 일대는 광역교통망 개선 개발 사업과 함께 사업지 인근 3번 국도와 경충대로를 주축으로 7,000여 가구의 주거 벨트가 형성될 예정이다. 또, 초월역세권 개발 예정으로 그 일대의 주거가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 인프라도 우수하다. 지난해 11월 초월~원주까지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됐으며, 성남시청~이천시~장호원으로 이어지는 왕복 6차선 고속화국도가 올 년말 완전개통 예정이다. 또한,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개통 이후 판교 10분대, 강남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며, 단지와 인접한 쌍동IC를 통해 광역도로망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인천 송도와 강원도를 동서로 연결하는 간선 고속화철도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 동남부 주요 교통거점지역으로 광주시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현재 기본계획 수립중인 여주~원주 철도건설과 연결, 인천 송도에서 강원도 강릉까지 이어지는 동서 간선 철도망으로 구축된다.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개통되면 성남역(공사중)을 통해 수서역까지 한정거장으로 강남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교육환경도 좋다. 단지 인근에 대쌍초교(예정), 초월고교 등을 도보로 통학가능하며, 시립어린이집도 인근에 위치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초월도서관, 곤지암천수변공원 등도 인접해 있다. 뿐만 아니라 이마트, 롯데시네마, 버스터미널, 경안체육공원, 경안시장 등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위치한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친환경 단지 설계도 눈에 띈다.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과 통풍량을 극대화 한 단지 설계 및 주거생활의 쾌적함을 극대화했다. 그리고, 자연 속 힐링생활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건강한 여가생활이 가능한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광주 초월 쌍용 예가’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광주 역동에 조성돼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월드피플+] 말기 암환자 ‘생명가방’ 찾아준 항공사 직원

    [월드피플+] 말기 암환자 ‘생명가방’ 찾아준 항공사 직원

    미국의 한 항공사 직원이 생명의 위협을 받던 암환자의 소중한 ‘생명 가방’을 새벽까지 동분서주하며 찾아줘 화제가 되고 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계열 투데이닷컴은 사우스웨스트항공사 직원인 ‘사라’가 말기 대장암 환자인 스테이시 허트(46)에게 베푼 놀라운 선의와 직업 정신이 어우러진 사연을 보도했다. 이 내용은 허트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라로부터 받은 짧은 쪽지 사진과 함께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설명하면서 이미 온라인 공간에서 감동의 공유가 이뤄져왔다. 지난달 23일 말기 대장암 환자 허트는 내슈빌에서 피츠버그 집으로 돌아오기 위한 비행기편의 예약이 앞당겨지며 일정이 조금씩 꼬이기 시작했다. 자신의 짐은 원래 타기로 했던 비행기에 실렸고, 짐은 그날 저녁까지 자신의 집으로 배송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체 수리 문제가 발생하며 그 비행기 운항이 취소돼 짐은 고스란히 내슈빌에 머물러 있게 됐다. 문제는 그 가방 안에 말기암 환자인 허트에게는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모든 것들이 들어있다는 사실이었다. 2014년 이후 항암치료를 받을 때마다 그녀가 늘 붙잡고 기도하던 묵주, ‘투쟁이 없는 곳에는 극복의 의지도 없다(Where there is no struggle, there is no strength)’고 적힌 푸른색 티셔츠 등 항암치료를 받을 때면 없어서는 안될 물건들이 담겨 있었다. 보통 사람에게는 사소할 수도 있는 물건이지만, 허트에게는 너무도 소중한 것들이었다. 게다가 그 다음날 아침 일찍 항암치료를 받기로 예정돼 있었다. 허트는 “묵주와 티셔츠 없이 항암치료를 받는다 생각하니 완전히 제 정신이 아니었고, 공포심마저 들었다”고 당시 상태를 설명했다. 허트는 결국 이날 저녁 피츠버그 공항의 사우스웨스트항공으로 전화를 걸었고, 직원 사라와 통화하면서 급기야 눈물까지 흘리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도착하지 못한 자신의 수하물이 무엇이며,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설명했다. 사라의 놀라운 활약은 이때부터였다. 수하물의 현재 위치를 추적해 확인했다. 마지막 택배가 출발한 뒤에야 공항에 도착했음을 확인했다. 수하물 더미 속에서 허트의 짐을 찾아낸 사라는 새벽 3시에 차를 몰고 허트의 집앞으로 달려가 수하물을 놓고 조용히 돌아갔다. 수하물과 함께 쓰여진 짧은 메모에는 “수하물 배송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저와 회사는 당신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암 따위는 발로 뻥 걷어차버리세요~. 사라”라고 적혀 있었다. 허트는 투데이닷컴과 인터뷰에서 “메모를 읽고 울음을 터뜨렸다.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대체 누가 있을까 싶었다. 남편에게 ‘사라는 인류애에 대한 나의 믿음을 회복시켜줬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감격스러움을 전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사는 이런 사연 속에서도 특별한 논평은 내놓지 않은 채 친절한 직원 사라의 이름이 ‘사라 로완’이었음만 밝혔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소총수 배상문의 고백/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소총수 배상문의 고백/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배상문(31)은 대한민국 최고의 남자 골퍼다. 2011년 더 넓은 무대로 눈을 돌린 그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이듬해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뛰어들었다. 투어 2승을 수확한 뒤인 2015년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국가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사회인’으로는 마지막으로 골프채를 잡고는 11월 육군에 입대했다. 대부분의 이들은 그가 골프 특기병쯤으로 지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배상문은 오는 16일 군 복무를 마치고 골프선수로 돌아온다. 배상문은 9일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돌린 서면 인터뷰 가장 위꼭지에서 한 점 부끄럼없이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2015년 11월 17일 강원도 춘천의 ○○○보충대에 입소, 원주 ○○보병사단에서 훈련을 받은 뒤 이후 소총수 보직을 받고 일반 사병과 똑같이 복무했다”면서 “골프 덕에 편했을 것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있었을 테지만 저는 골프와는 전혀 무관하게 군 복무를 했다”고 밝혔다. “동료들과 혹한기 훈련, 유격훈련, 100㎞ 행군도 함께 해냈다”고 덧붙였다. 육군 서열 3위의 4성 장군 박찬주 전 2작전사령관 파문으로 온 나라가 뜨겁다. 이제는 골프병, 테니스병, 바둑병, 과외병 따위의, 이른바 ‘꽃보직’에까지 불똥이 튀었다. 군 편제에는 없지만 남자라면 한 번쯤 들어 봤을 법한 보직 아닌 특수 보직들이다. 이들은 알게 모르게 오랫동안 지휘관 또는 상급자들과 공생관계를 형성했다. 어찌 보면 ‘불편한 진실’이다. 장성이나 영관급, 저 밑으로는 위관급까지 마치 당연한 듯이 이들을 사병(私兵) 부리듯 했고, 이들은 대신 주어지는 ‘꿀’ 같은 반대급부를 받았다. 군인이라면 범접할 수 없는 20대 젊은이의 손톱만 한 자유, 그것 때문에 일부 병사들에겐 이들이 동경의 대상이었다.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한국오픈 골프대회에서 가장 많은 승수(7회)를 올린 한국 남자골프 원로 A씨는 2007년 회고록에서 자신이 ‘대한민국 1호 골프병사’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골프선수로 제법 이름이 알려진 1962년 군에 입대, 논산훈련소 때부터 당시 육군참모총장의 총애를 받았고, 장성들의 레슨을 하며 대부분의 군생활을 용산 미8군 기지의 골프장에서 보냈다고 적었다. 꽃보직에 대한 얘기는 수두룩하다. 대한테니스협회 임원이었던 B씨는 취기가 돌면 테니스병 시절 얘기를 ‘야사’처럼 늘어놓는다. 1980년대 중반 수도권에서 군 생활을 했던 고교 동창 C는 연대장의 방송통신대학 졸업을 거드느라 학창 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고, 시험 때만 되면 대리시험을 핑계로 외박에다 외출, 그것도 모자라 특박까지 마음껏 누렸다고 자랑을 늘어놓기 일쑤였다. 물론 오래전 일이다. 게다가 지난 8일 군 최고 통수권자의 재발 방지책 마련 지시로 이들 특수 보직은 군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게 뻔하다. 그러나 걱정이 반찬이면 상다리가 부러진다던가. 제대를 앞두고 서둘러 돌린 배상문의 글을 읽고 씁쓸한 웃음이 나온다. 원로 A씨의 ‘대한민국 1호’ 경험이 벌써 50년 전 일인데 우리는 지금도 골프병사 얘기를 하고 있다. cbk91065@seoul.co.kr
  • 집에서 살해된 97세 노인…美 최악 살인율 볼티모어

    집에서 살해된 97세 노인…美 최악 살인율 볼티모어

    와델 테이트(97)는 제2차세계대전에 참전한 퇴역 군인이고, 정제공장에 다니는 성실한 생활인으로 은퇴했다. 1956년 마련한 집에서 60년 넘도록 지내면서 100세 가까운 나이에도 매일 동네 산책을 즐길 정도로 건강을 유지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집 침실에서 잠옷을 입은 채로 괴한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숨지고 말았다. 볼티모어 범죄 역사에서 최고령 피살자라는 쓸쓸한 기록에 남게 됐다. 그리고 올해에만 2112건에 달할 정도로 쉼없이 발생하는 살인사건 피해자의 상징과 같은 존재가 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볼티모어 시장인 캐서린 퓨는 9일(현지시간) 기록적인 살해 사건 등 범죄 경향을 완화하고 예방할 수 있는 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물론 어떤 효과적인 범죄예방 프로그램이 제시된다 하더라도 효과적일 것이라는 믿음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볼티모어 경찰 대변인 스미스 역시 자신의 친형이 테이트보다 1주일 앞서 집에 침입한 괴한에 의해 살해됐을 정도다. 현지 언론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어떤 효율적 범죄예방 프로그램도 테이트처럼 애꿎은 피해자들의 죽음을 되돌릴 수는 없기 때문에 시민들의 낙담이 매우 큰 상황이라는 분위기다. 이는 시정부와 경찰을 믿고 기다릴 수 없던 시민들이 집적 나선 이유다. 실제 지난 주말 볼티모어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총기 금지(Cease-fire) 72시간 캠페인’을 벌였다. 물론 여전히 2건의 살인사건과 1건의 총기사고가 발생했다. 볼티모어 경찰청장 케빈 데이비스는 “범죄 예방을 위해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벌인 캠페인은 그것만으로도 이미 성공적이며, 실제 긍정적 결과로 이어졌다고 본다”면서 “이 캠페인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볼티모어의 불안한 치안 배경에는 가까운 과거에 대한 아픈 기억도 자리잡고 있다. 2015년 4월 경찰의 과잉 진압과 구류 과정에서 흑인 청년이 사망하면서 평화롭게 시작된 시위는 점차 폭력적으로 변했다. 300명 가까운 시민들이 체포됐고, 경찰들도 20명 이상 부상을 입었다. 결국 주방위군까지 투입되면서 이른바 ‘볼티모어 폭동’은 일단락됐지만 그 앙금은 여전히 남아있는 셈이다. 볼티모어시는 이미 지난달 강력한 총기규제법을 심의하고 있다. 이 법이 통과될 경우, 불법 총기를 소지하다 적발되면 집행유예 없이 최하 1년 징역형을 받는다. 또 교회나 학교 등 공공장소 100야드(약 91m) 안에서는 총기소지 자체가 금지된다. 현행 메릴랜드 주법은 불법 총기를 휴대하다 적발되면 첫 적발자에게는 30일의 징역형을 선고하지만, 법 집행을 유예할 수 있다. 치솟는 범죄율로 신음하는 미국 내 최악의 범죄도시, 볼티모어시 상황을 감안한 로컬 법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전호식 선임연구원, 한국인 첫 유엔 기후기술센터 파견

    전호식 선임연구원, 한국인 첫 유엔 기후기술센터 파견

    전호식 녹색기술센터(GTC) 선임연구원이 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산하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 사무국에 파견돼 1년 동안 기후기술 지원업무를 진행한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밝혔다. 한국이 CTCN 사무국에 전문인력을 파견하는 것은 처음이다.
  • [나우 지구촌] 피자 배달원에게 팁 안 준 여성이 받은 협박편지

    [나우 지구촌] 피자 배달원에게 팁 안 준 여성이 받은 협박편지

    미국의 ‘팁 문화’는 익히 알려져 있다. 식당 종업원이건, 배달직원이건 상품 비용의 15~20% 정도를 ‘팁’으로 건네는 게 관례다. 이런 관례를 지키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최근 한 여성이 팁을 주지 않아 강도 협박까지 받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더선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여성 로렌 레드포드가 피자를 시켜 먹으면서 팁을 주지 않았다가 섬뜩한 위협을 담은 4장에 이르는 ‘협박 편지’를 받은 사실을 보도했다. 레드포드는 지난달 27일 한 음식배달 앱을 통해 피자를 주문했고 팁 역시 배달비에 포함됐다고 여기며 팁을 주지 않았다. 그리고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까맣게 모른 채 피자로 저녁을 때운 뒤 그날을 보냈다. 그리고 다음날 대문 앞에 붙여진 ‘문제의 편지’를 확인했다. 그리고 레드포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편지 원문 중 마지막 두 장과 함께 자신이 느꼈던 불안과 두려움, 불쾌함 등을 표현했다. 실제 4장에 걸쳐 마구 휘갈겨 쓰여진 편지는 글쓴이 또한 심히 불쾌했던 감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자신이 누군지 밝히지 않았지만 누구라도 짐작할 수 있게 썼다. “다음 번에는 배달원에게 꼭 팁을 주도록 하라. 만약 다음 번에 또 배달을 시키고 팁을 주지 않는다면 당신 집을 털지도 모른다.” 젊은 여성으로서는 이 글귀 만으로도 충분히 섬뜩함을 느낄 수 있다. 편지에서는 “설마 하는 마음으로 한 번 해봐라.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배달원들이 빈정 상하면 어떤 일을 할지 누가 알겠냐”면서 “고작 20% 팁에 싸구려처럼 굴지 말라”고 독설을 내뿜었다. 레드포드는 음식배달 앱 측에 이 사실을 알렸고, 경찰에도 신고를 마쳤다. 배달 앱 측은 “어떤 형태로든 고객을 위협하는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불쾌한 경험을 하게 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 뿐 아니라 팁을 둘러싼 논란과 항의는 미국 사회에서도 심심찮게 벌어지곤 했다. 2011년에도 피자를 시킨 사람이 팁을 주지 않자 배달원이 대문 앞에 소변을 본 사실이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화재 예고한 이름 ‘토치 타워’…3년 새 두 번째

    화재 예고한 이름 ‘토치 타워’…3년 새 두 번째

    AP통신 등 서구언론 보도에 따르면 4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1시 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86층 짜리 아파트인 ‘토치 타워’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0층 가량이 불길에 휩싸인 대형 화재지만 676가구에 이르는 이 아파트 거주 주민들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치 타워는 1105피트(약 336m)의 고층 건물로 2011년 건축 당시 세계 최고층 아파트로 화재를 모았다. 현재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2015년에 이어 벌써 두 번째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명피해가 없기를 바란다”는 반응과 함께“아파트 이름을 ‘토치’(불꽃, 화염)로 지었으니 이미 이런 식의 화재를 예고한 것 아니겠냐”는 댓글까지 달렸다. 두바이 소방 당국은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상황이며 건물 외벽에 장착된 가연성 외장재가 불길을 키웠다”고 밝혔다. 이 가연성 외장재는 지난 6월 대형 화재가 발생한 영국 런던 그렌펠타워가 썼던 것과 유사한 재질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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