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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들 세금 더 내라”

    올해 초 재정적자 문제로 홍역을 치른 스페인 정부가 24일(현지시간) 최고소득세율 인상을 통한 부자 증세와 재정 긴축을 특징으로 하는 2011년도 정부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엘레나 살가도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내년도 예산안 규모가 올해보다 8% 줄어든 1220억유로(약 188조 4000억원) 규모라는 점과 부자 증세로 인한 추가 조세수입이 최대 2억유로에 이른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살가도 장관은 긴축예산안을 통해 2009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11.1%인 재정적자 규모를 2011년 9.3%, 2013년 3%까지 줄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스페인 정부는 연간소득 12만유로(약 1억 8500만원) 이상과 17만 500 0유로(약 2억 70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소득세 과표구간을 신설하고 소득세율을 1%포인트씩 인상했다. 이에 따라 약 10만명에 이르는 고소득층이 중앙정부에 납부해야 하는 소득세는 기존 21.5%에서 각각 22.5%와 23.5%로 늘어나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중앙정부는 소득세의 중간 정도만 과세하고 나머지는 지방정부 소관이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합한 최고소득세율은 현재 43%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공화당 공약 온통 ‘反오바마 개혁’

    오는 11월2일 중간선거에서 과반의석 탈환을 노리는 미국 공화당 지도부가 23일(현지시간) 부유층 세금감면 연장과 정부 재정지출 축소, 건강보험개혁법 철폐, 규제완화 등을 핵심으로 하는 선거공약집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도 “우리는 통제받지 않는 워싱턴 연방정부를 제자리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며 선거 승리 의지를 다졌다. 공약집은 도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이후 공화당을 상징하는 핵심 구호인 ‘감세와 정부지출 축소’에 기반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집권 민주당은 전임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시 제정한 세금감면법안에 대해 연소득 25만달러 이하 중산층·서민 가구에 대해서만 연장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공화당은 연소득 25만달러 이상 부유층에 대해서도 일괄 연장하겠다고 공약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공화당 공약대로 부시 정부의 세금감면법안을 일괄 연장할 경우 향후 10년간 4조달러라는 추가비용이 필요하다. 미국은 2009회계연도(2008년 10월~2009년 9월)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9.9% 수준인 1조 4000억달러에 이른다. 그럼에도 막대한 재정수입을 포기하는 대신 공화당은 노년층과 퇴역군인을 위한 지원제도와 국방예산을 제외한 재정지출과 인력을 동결함으로써 연간 1000억달러가량 예산을 절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공화당은 이와 함께 모든 법률에 대해 헌법적 근거를 명시할 것과 연간 1억달러가 넘는 비용이 필요한 정부 정책은 반드시 투표를 거치도록 했다. 또 20세기 초반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 이래 100여년 만에 통과된 건강보험개혁법안을 폐기하겠다는 내용도 주요 공약에 포함시켰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日 지방재정 건전화계획 사례

    일본 지방자치정부의 부채는 약 200조엔(약 2700조원)에 이른다. 국내총생산(GDP)에 견줘 42%에 이르는 규모다. 지방재정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2007년 ‘지방공공단체의 재정 건전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시행해 오고 있다. 지자체의 실질적자와 공채 비율을 감안해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 ‘지방재정 건전화 계획’과 ‘재정재생계획’을 수립토록 해 지방재정의 건전화를 유도하고 있다. 재정 건전화와 재생 대상 지자체로 선정되면 복지예산 감축은 물론 공무원 감축 등 재정건전화를 위한 각종 방안을 시행해야 한다. 2010년 9월 현재 21개 지자체가 건전화 계획 대상이고, 홋카이도 유바리시가 사실상 파산인 재정 재생기준 대상에 포함돼 있다. 유바리시는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탄광도시를 관광도시로 바꾼다’는 계획 아래 대규모 스키장 건설과 석탄박물관·호텔 인수 같은 사업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24년간 집권한 시장은 적자 규모를 감추기 위해 금융기관에서 209억엔을 일시 차입금으로 가져다 분식회계를 하는 등 무리한 채무를 졌다. 결국 유바라시는 재정구조를 견디지 못해 2006년 6월 끝내 자치재정권을 포기했다. 시립병원이 민간에 위탁됐고 7곳의 초등학교와 4곳의 중학교는 내년부터 1곳만 남게 되는 등 복지와 교육행정 등이 마비되고 있다. 315명이던 시청직원도 165명으로 줄었고, 주민들도 잇따라 떠나 매년 인구가 줄고 있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은 재정확보를 위해 폐교 건물이나 낡은 소방차를 인터넷 경매에 내놓는 등 팔 만한 것은 다 내다 팔고 있다. 홋카이도의 니이카푸초에서는 지난해 폐교한 초등학교 4곳을 야후재팬의 ‘관공청 옥션’에 출품했다. 건축된 지 20~30년 정도 지난 학교 건물들에는 모두 1만㎡ 정도의 운동장이 딸려 있다. 2200만(약 2억 9000만원)~6800만엔(약 9억원) 수준에서 매매가 이뤄졌다고 한다. 군마현 미도리시도 소방펌프차 1대를 인터넷 경매에 올렸다. 이 차량은 1989년에 1735만엔에 구입한 것으로 최저 매각 가격은 10만엔(약 130만원)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내년 세입 어떻게] 법인세 13.8%·부가세 6.9%↑… “세수 예측 낙관적” 지적

    [내년 세입 어떻게] 법인세 13.8%·부가세 6.9%↑… “세수 예측 낙관적” 지적

    내년에 법인세가 올해보다 5조원가량 더 걷히는 등 경기 확장세에 따른 기업실적 호조가 향후 국세 수입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경상성장률이 7.6%(실질성장률 5.0%)를 유지하면서 국세수입이 매년 7~9%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잠재 성장률을 감안할 때 너무 낙관적이란 지적이 나온다. 세수 예측은 정부지출의 전제가 되기 때문에 수입 전망을 너무 좋게 하면 재정 건전성이 나빠질 수 있다. ●법인세·부가가치세·근로소득세 증가 정부 세입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에 기업들이 낼 법인세는 41조 5000억원으로 올해(36조 4000억원)보다 13.8%(5조 1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유가증권 상장법인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80%에 육박하는 등 기업실적이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법인세 수입 증가율 13.8%는 국세 수입 증가율의 2배 가까운 것으로 전체 세목 중 가장 높다. 세수 규모가 가장 큰 부가가치세는 해외수입 증가 등으로 13%가 늘어 52조 9000억원이 걷힐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보다 6.9%(3조 4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봉급 생활자가 내는 근로소득세도 올해보다 8.1%(1조 2000억원) 늘어 16조 500 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위기 동안 묶여있던 명목임금이 6% 오르고 취업자가 정부의 목표대로 25만명이 늘어난다는 것을 전제로 했다. 종합소득세도 경기 회복으로 내년에 6조 4000억원이 걷혀 올해보다 4.6%(3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양도소득세는 부동산 경기가 부분적으로 회복되더라도 올해보다 1%(1000억원) 증가한 8조 7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국세+지방세’ 2014년 300조원 돌파 정부는 내년부터 경상성장률이 7.6%를 유지한다는 가정 아래 국세와 지방세 수입이 2014년 30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성장률이 1% 늘어나면 통상 세수는 1조 5000억~2조원 증가한다.”고 말했다. 국세 수입은 내년 187조 8000억원에서 2012년 204조 2000억원, 2013년 221조 1000억원, 2014년 241조 7000억원 등 연간 7~9%대의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지방세 수입도 내년 52조 1000억원에서 2012년 56조 1000억원, 2013년 60조 4000억원, 2014년 65조원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국민 한 사람이 내는 세금(국세+지방세)은 내년 490만원에서 2012년 530만원, 2013년 573만원, 2014년 623만원 등으로 늘어나게 된다. 국민이 낸 세금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조세부담률은 내년에도 19.3%를 유지하겠지만 2012년 19.5%, 2013년 19.6%, 2014년 19.8% 등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비과세·감면 축소와 과표 양성화 등 세입을 늘리려는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마다 5% 실질성장?… “너무 낙관적” 다만 내년에 국민연금과 의료보험료 등 사회보장기여금이 증가하면서 국민부담률(세금과 국민연금·의료보험료·산재보험료 등 각종 사회보장기여금을 합한 총액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2%로 올해보다 0.2%포인트 오를 전망이다. 전체 조세 중 지방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1.5%에서 올해 21.5%, 내년 21.7% 등으로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가세의 5%를 지방소비세로 넘겼지만, 부동산 침체에 따라 지방세수가 감소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의 이 같은 중기(2009~2013년) 국세 수입전망이 너무 낙관적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실질성장률을 5%로 전제하고 중기전망을 산출했다. 하지만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년 실질성장률을 3.8%로 전망한 것을 비롯해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이 나란히 4.5%로 예측한 것을 고려하면 정부 예측의 전제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내년 1인당 세금 34만원 ↑

    내년에 국민 한 사람이 내는 세금(국세+지방세)이 490만원으로 올해(456만원)보다 34만원(7.5%) 늘어난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인 조세부담률은 19.3%로, 감세 효과가 반영된 올해(19.3%) 수준으로 유지된다. 기획재정부는 16일 ‘2011년 국세 세입 예산안’을 통해 내년 국세 수입이 187조 8000억원으로 올해 전망치인 175조원보다 7.3%(12조 8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 실적 호조와 취업자 및 소비 증가에 힘 입은 것이다.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등 각종 사회보장 기여금을 포함해 산출하는 국민부담률은 사회보장부담률이 상승하면서 올해 25.0%에서 내년에는 25.2%로 소폭 오른다. 올해 국세 수입 전망치 175조원은 예산(170조 5000억원)보다 2.7%(4조 5000억원) 많은 것으로 경기회복에 따라 근로소득세가 1조원, 부가가치세가 2조 6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이다. 재정부는 또 중기(中期) 국세 수입 전망을 통해 2011~2014년 성장률을 5%로 전제하고 국세 수입이 연평균 7~9%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옥션, ‘포르테GDI’ 출시 기념 2박3일간 무료 시승

    옥션, ‘포르테GDI’ 출시 기념 2박3일간 무료 시승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옥션은 기아자동차 신차 ‘포르테GDI’ 출시를 기념해 2박3일간 무료 시승 기회를 제공한다.이번 행사는 오는 16일부터 10월 8일까지 진행되며 이벤트 기간 동안 ‘신청 사연’을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시승자를 선정해 10월 13일 발표한다.신청자는 해당 지역과 차종(세단, 쿱, 해치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모든 시승차에는 일괄 보험이 적용돼 별도의 비용부담이 없다.시승일정은 당첨자와 기아차 지점간 협의를 통해 결정되며 20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에게 시승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포르테GDI’는 준중형 세단·쿱·해치백의 풀 라인업과 첨단 GID엔진을 이용해 140마력의 파워는 물론 차종별 16.5km/l(세단), 15.7km/l(쿱, 해치백)의 뛰어난 연비를 달성해 경제성을 자랑한다. 6에어백 기본 장착이다.이연진 옥션 온사이트 마케팅팀 과장은 “단 몇 시간이 아닌 2박3일의 긴 시승 일정으로 가을을 맞아 주말 가족 나들이를 신차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며 “신차 시승 기회도 얻고 시승기 작성으로 얻을 수 있는 옥션 포인트로 공짜 자동차 용품도 챙길 수 있는 1석2조 기회다.”고 밝혔다. 한편 옥션은 이번 시승 이벤트와 더불어 자동차용품, 내비게이션 카테고리에서 이용 가능한 10% 할인쿠폰을 총 3000명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한국이 美보다 브로드밴드 사업 앞섰다” 오바마 식지 않는 코리아 찬가

    “한국이 美보다 브로드밴드 사업 앞섰다” 오바마 식지 않는 코리아 찬가

    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이 또 한국에 대한 찬사를 쏟아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서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사회 기반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이를 통한 최고의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을 브로드밴드(광대역 통신망) 사업의 모범적인 국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미국의 인프라 투자가 국내총생산(GDP)의 2%에 불과한 반면 중국은 9%, 유럽은 5%에 달한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미국은 철도, 공항, 브로드밴드 등에서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우리보다 더 나은 브로드밴드 서비스와 와이어리스(무선 통신망)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게(인프라에 대한 부족한 투자) 쌓이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역설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전국을 돌며 중간선거를 위한 지원 유세 과정에서 “한국은 미래의 창출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해 싸우고 있는 나라”라며 사흘 연속 한국을 칭송했다. 지난달 초에는 자신의 아버지 나라인 케냐와 한국을 비교하면서 “내 아버지가 미국에서 유학하던 1960년대 초반에는 케냐의 GDP가 한국보다 높았고, 내가 태어나던 때도 케냐가 한국보다 훨씬 부유했겠지만 지금은 전혀 비슷하지 않다.”며 한국의 발전상을 높이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한국 교육의 경쟁력과 경제발전 등을 모범 사례로 자주 거론해 왔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글로벌경제 ‘뉴 노멀’ 시대로

    글로벌경제 ‘뉴 노멀’ 시대로

    ‘세계경제의 역사는 BL(Before Lehman·리먼 이전)과 AL(After Lehman·리먼 이후)로 나뉜다.’ 2008년 9월15일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터진 후 나온 말이다. 예수의 탄생을 기점으로 서기가 BC(Before Christ)와 AD(Anno Domini)로 갈리는 것을 빗댄 말이다. 그만큼 리먼 사태가 세계 경제에 준 파장이 컸다는 방증이다. 리먼브러더스 파산은 익숙했던 과거의 표준을 바꿔 놨다. 미래의 새 기준을 뜻하는 ‘뉴 노멀(new-normal)’이 부각되는 이유다. ●저성장·재정적자 감축 기조 대세 금융위기 이전 세계경제는 정부나 금융기관은 물론 일반가계까지 돈을 빌려 돈을 버는 막대한 차입투자(레버리지)로 고성장을 구가했다. 미국은 과잉소비와 막대한 무역적자에도 기축통화인 달러를 기반으로 세계경제를 지배했다. 돈 버는 자(신흥국)와 지배하는 자(G7)가 달랐지만 아무도 이상히 여기는 사람은 없었다. 리먼 사태 이후 세계는 그동안 당연하게 여겼던 과거의 상식들과 결별 중이다. 지난 4월 LG경제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세계경제가 2000년대 중반의 평균 4% 이상 고성장세로 다시는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2%에서 4.6%로 상향조정했고 내년 전망치도 4.3%라고 밝혔지만 길게 보면 경제가 지금 속도로 발전을 지속하기는 어렵다는 말이다. 과도하게 빚에 의지하는 습관도 버리는 중이다. 주요 선진국의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 가까운 수준으로 늘면서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2013년까지 자국의 재정적자를 절반으로 감축하고, 2016년까지 GDP 대비 부채비중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결론이 G7이 아닌 G20에서 이뤄졌다는 점도 또 다른 변화다. 그만큼 선진국 중심으로 몰려 있던 국제사회의 힘이 분산되고 다극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자원확보·화폐전쟁 가열 하지만 새로운 바람이 모두에게 이롭고 옳은 방향으로만 불고 있는 것은 아니다. 미래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각국은 자원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원자재가격은 물론 밀과 같은 식량자원까지 가격이 오르는 모습이다. 자국의 화폐가치를 낮춰서라도 수출을 늘려 무역수지를 회복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에 유럽과 미국, 중국이 경쟁적으로 화폐가치를 낮추는 화폐전쟁도 치열하다. 어쨌든 국제사회의 변화는 현재진행형이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를 피할 수 없다. 김형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세계경제의 만성적인 저성장, 새로 개척해야 할 시장과 경쟁환경의 부상 등 위협 요인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변화에 적절히 대비하지 못하는 국가나 기업은 진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 수출입 의존도 G20중 최고

    한국 경제의 수출 및 수입 의존도가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의존도는 미국의 6배, 수입 의존도는 브라질의 4.5배에 이르렀다. 13일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들이 공동 작성한 ‘G20 주요 경제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3.4%로 아직 통계가 나오지 않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빼면 G20 중 가장 컸다. 우리나라에 이어 수출 비중이 큰 나라는 독일(33.6%), 멕시코(26.2%), 중국(24.5%) 순이었다. 반면 지난해 GDP 대비 수출 비중이 가장 낮은 국가는 미국으로 7.5%에 그쳤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수출 비중은 2005년 33.7%를 기록한 이래 2006년 34.2%, 2007년 35.4%, 2008년 45.3%로 꾸준히 늘었다. 수출이 한국경제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지만, 외부 변수에는 그만큼 취약할 수밖에 없는 경제구조라는 의미도 된다. GDP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G20 가운데 가장 컸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GDP 대비 수입 비중은 38.8%로 멕시코(28.1%), 독일(28.0%), 남아프리카공화국(25.4%), 캐나다(24.6%), 사우디아라비아(24.3%)를 훌쩍 웃돌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60년전 참전에 보은” 에티오피아에 ‘교육 꿈나무’

    [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60년전 참전에 보은” 에티오피아에 ‘교육 꿈나무’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인 에티오피아의 진짜 모습은 역설적이게도 그 나라를 떠나며 볼 수 있었다.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두바이로 향하는 비행기들은 일자리를 찾아 고국을 떠나는 에티오피아 여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0대부터 40대까지 나이는 다양했지만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글을 읽거나 쓸 줄도, 심지어 항공기 좌석벨트를 매는 법조차 몰랐다. 말도 통하지 않는 이들이 두바이에 가서 할 수 있는 것은 ‘밑바닥의 일’뿐이다. 그걸 알면서도 고향을 떠나는 이들의 얼굴에는 한국전쟁 직후 가난이 힘들어 한국을 떠나던 세대의 고단함이 고스란히 묻어 있었다. ●학급당 인원 80명… 문맹률 85%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서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산골마을 ‘긴치’. 우리나라 같았으면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 있어야 할 아이들이 들판에서 일을 하거나 또래들과 골목놀이에 열중하고 있었다. 에티오피아 안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이곳의 주민은 대략 2만 6000여명. 이 가운데 70%가량이 학교에 가야 할 나이의 어린이와 청소년이다. 하지만 이곳에 초등학교는 단 세 곳뿐. 사정이 어렵다 보니 학급당 학생 수도 80명이 넘어 제대로 된 교육을 하기가 불가능하다. 학생들 또한 집안일을 돕느라 학교를 빠지기 일쑤다. 이곳에서 제 나이에 졸업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긴치에서 국제구호에 나서고 있는 비정부기구(NGO) ‘월드투게더’의 박주현 팀장은 “에티오피아는 학교가 턱없이 부족한 데다 그나마 있는 학교도 제대로 다니기 힘들어 문맹률이 85%에 달한다.”고 딱한 사정을 전했다. ●“이제 공부 배울 수 있어 행복” 최근 긴치 마을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롯데백화점이 이곳 아이들을 위해 짓기로 한 ‘롯데드림센터’의 기공식이 마련된 것이다. 내년 봄 완공 예정인 롯데드림센터는 취학 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보육시설로, 463㎡ 규모에 교육관·생활관·기숙사 등 3개 건물로 이뤄졌다. 유치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문화센터’ 역할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사비 2억원 가운데 1억 7000만원은 롯데백화점이 직접 부담하며, 나머지는 롯데백화점 이용 고객들이 보태 준 ‘기부 포인트’로 충당한다. 당시 기공식 행사는 지역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하며 성대한 마을 축제로 치러졌다. 현재 롯데드림센터는 터파기 작업을 마치고 순조롭게 기초공사가 진행 중이다. 내년 봄쯤이면 어린이들이 드림센터에서 책을 읽고 노래를 부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롯데드림센터에 입학 예정인 케베데 베클레(7·여)는 “마을 들판에서 양이나 소하고 노는 것도 재밌지만 유치원에 가서 선생님에게 공부와 노래를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신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전쟁 참전국 가운데 가장 가난한 나라 롯데백화점이 이역만리인 에티오피아까지 날아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우리를 돕기 위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16개국 가운데 가장 가난한 나라로 전락한 에티오피아에게 60년 전 우리가 받았던 도움을 조금이나마 되돌려 주기 위해서다. 에티오피아는 지난해 기준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00달러가 채 되지 않는 세계 최빈국이다. 한국전쟁이 발발했던 1950년 당시만 해도 에티오피아는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던 강대국이었지만, 가뭄과 기근이 이어지고 정권교체 등 혼란이 이어지며 ‘굶주리는 나라’가 됐다. 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군인 3518명을 파견해 이 가운데 121명이 전사했다. 참전용사 가운데 지금까지 약 1000명이 생존해 있지만, 이들 대부분은 빈민층으로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이 되는 올해 한국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탈바꿈했다.”면서 “이와 때를 맞춰 한국전 참전국 중 최빈국으로 전락한 에티오피아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글 사진 긴치(에티오피아)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제조업 비중 27.6%… 22년만에 최고 경신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계절조정 기준 제조업의 총생산액은 올해 2분기에 79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80조원에 육박하는 제조업 총생산액은 이 기간 명목 국내총생산(GDP) 289조 5000억원의 27.6%에 해당한다. 국제 금융위기의 여파로 지난해 1분기 23.3%까지 낮아졌던 제조업 비중은 회복세를 보이면서 사상 최대 기록인 1988년의 27.5%를 넘었다. 서비스업도 대체로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제조업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서비스업의 GDP 대비 비중은 지난해 1분기 55.9%에서 올해 2분기 52.6%로 계속 위축됐다. 이는 2004년 4분기의 52.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2010 꿈의숲 오후의 휴식 7080 콘서트Ⅱ-진시몬 14일 오후 3시 서울 번동 꿈의숲 아트센터 콘서트홀. 5000원. (02)2289-5401. ●‘바람 바람 바람’의 김범룡 미사리 콘서트 17일 오후 8시 경기 하남 덕풍동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 2만 5000원. (031)790-7979. ●인디록밴드 허클베리핀 라이브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 17일 오후 8시, 18일 오후 7시 서울 서교동 DGDB. 2만 5000원(예매시). 1544-1555. ●2010 장윤정 한가위 콘서트 18일 오후 3시·6시30분, 19일 오후 3시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7만 7000~9만 9000원. (02)2233-8063.
  • “月보험료 3만원으로 노후 대비”

    “月보험료 3만원으로 노후 대비”

    “기업은행의 자회사인 만큼 안정성 측면에서 어떤 보험사도 우리 회사를 따라올 수 없습니다. 0세부터 누구나 저렴한 가격으로 개인연금에 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처음으로 연금보험만 다루는 IBK연금보험이 9일 출범했다. 이경렬(56) IBK연금보험 사장은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후 대비에 취약한 서민과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해 월 보험료가 최저 3만원인 소액연금보험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중 사적연금의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으로 50대 이상 은퇴자의 60% 이상이 노후 준비가 안 돼 있다.”면서 “비싼 보험료가 주된 이유인데, 이것이 바로 부담 적은 연금상품을 우리 회사에서 출시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IBK연금보험은 IBK기업은행이 100% 출자한 회사로 사업 초기에는 기업은행의 방카슈랑스를 통한 개인연금과 19만개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퇴직연금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으로 5년 안에 근로자 퇴직연금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퇴직연금 시장 경쟁이 과열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5명 이상 종업원이 근무하는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가입률은 15.5%에 불과하다.”면서 “나머지 84.5%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서울플러스] 외국인과 역사 배울 초등생모집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다음달 13일까지 ‘제19기 외국인과 함께하는 암사역사교실’에 참여할 초등학생 45명을 모집한다. 이는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외국인 선생님과 더불어 영어와 전통문화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0~12월 3개월 동안 매월 셋째주 일요일에 열리며, 수강료는 6만원이다. 참여 신청은 전화(3426-3857)나 인터넷(sunsa.gangdong.go.kr)으로 하면 된다.
  • “한국 국가채무 건전 국채만기 짧은 건 흠”

    우리나라 국가채무를 종합적으로 진단한 결과 대체로 건강하지만 단기 국채 만기가 많아 재정건전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7일 나왔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조세연구원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중 멕시코와 터키를 제외한 28개국과 우리나라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기존 국가채무에 대한 점검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과 증가율만을 따지던 것을 넘어 ▲경기조정 기초재정수지 ▲순채무 ▲성장률과 금리격차 ▲국채평균 만기 ▲국가채무 IMF 지수(IFS) 등을 통해 깐깐하게 들여다봤다. 인체의 종합검진과 비교했을 때 기존 GDP 대비 국가채무만을 보는 검사가 엑스레이 검사였다면 피검사와 심전도, 내시경, 컴퓨터단층촬영(CT)까지 하는 종합건강검진을 받은 셈이다. 경기조정 기초재정 수지는 1.0%로 28개 국가 중 5번째로 양호했다. GDP에서 총채무에서 정부보유 금융자산을 뺀 값을 나눈 순채무비율은 -29.7%로 4번째로 양호했다. 긍정적인 지표만 나온 것은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평균 국채 만기는 4.2년에 불과해 28개 국가 중 25번째다. 그만큼 빚 갚을 날이 빨리 돌아온다는 뜻이다. 부도위기를 겪는 그리스(8.1년), 포르투갈(6년), 이탈리아(7.2년), 아일랜드(6.7년)보다 짧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공교육비 민간부담율 10년째 OECD 최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의 공교육비 민간부담률이 최고를 기록했다. 공교육비의 민간부담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교육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한국은 지표가 개발된 2001년 이래 10년 연속 최고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0년 OECD 교육지표 조사결과’를 7일 발표했다. OECD 교육지표는 교육기관의 성과, 교육에 투자된 재정·인적자원, 교육참여도, 학습환경 등을 26개 지표로 나타낸 것으로 OECD 회원 31개국, 비회원 8개국 등 39개국의 2008년 기준 통계(재정은 2007년 결산 기준)에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 비율은 7.0%로 OECD 평균(5.7%)보다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공교육비를 정부가 부담하는 비율은 4.5%로 OECD 평균(4.9%)보다 낮은 반면, 민간 부담률은 2.9%로 OECD 평균(0.8%)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조사 대상 29개국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것이며, 우리나라는 이 부분에서 10년 연속 1등을 차지했다. 공교육비 민간부담률은 유치원, 초·중·고교, 대학교 등록금 등 민간이 부담하는 금액이 대부분으로 과외 및 학원비 같은 사교육비는 포함되지 않는다. 25~34세 청년층의 고등학교 이수율은 98%로 OECD 국가 중 1위, 고등교육 이수율도 58%로 지난해 1위였던 캐나다(56%)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연령대에 있는 100명 가운데 98명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58명이 대학교를 졸업한다는 뜻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가진 나라임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반면, 3~4세 취학률은 30.8%를 기록해 OECD 평균(71.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유아교육 지원 예산 확대 등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자동차플러스] 기아 GDI엔진 장착 포르테 출시

    기아자동차가 직분사 GDI 엔진을 장착한 ‘포르테 GDI’를 출시했다. 포르테 GDI는 배기량 1.6ℓ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연비는 세단이 16.5㎞/ℓ, 쿱과 해치백은 15.7㎞/ℓ이다. 모든 모델에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 6개의 에어백과 후방 차량에 위험을 알려주는 급제동 경보시스템(ESS)을 적용했다. 가격은 세단이 1475만∼1810만원, 쿱 1725만∼1915만원, 해치백은 1500만∼1865만원.
  • 100원어치 만들어 96원 버니…

    100원어치 만들어 96원 버니…

    지난 2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59조 7000억원이었다. 하지만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249조 1000억원에 그쳤다. 국민 1인당(통계청 추계 4890만명) 531만원어치를 생산했지만 실제 손에 들어온 소득은 509만원밖에 안 됐다는 얘기다. 생산액을 100원으로 환산하면 소득은 95.9원 꼴이었다. ●GDP 1.4% 느는데 소득 0.5%↑ 원자재 가격 등 수입단가는 올랐지만 반도체, 전자제품 등 주력상품의 수출단가는 내려가면서 실질 무역손실이 발생한 탓이다. 한국은행은 이 부분이 “경기가 좋아진다는데 왜 내 생활은 나아지는 게 없을까.”란 의문에 대한 해답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3일 발표한 ‘2010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 자료에서 2분기 실질 GDP 증가율(경제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7.2%, 전기 대비 1.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단가>수출단가 무역손실 탓 지난 7월 발표한 속보치와 비교해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같았으나 전기 대비 증가율은 0.1%포인트 낮아졌다. 전체적으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의 경기 부진에도 한국 경제는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경기 회복을 이끄는 가운데 수출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 실질 소득 증가율은 경제성장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실질 GDP와 실질 GDI 간 격차 외에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전기 대비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실질 GNI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2.7%에서 올 1분기 0.9%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둔화했다. 한은은 “2분기에 수입물가가 6%대 중반으로 상승한 반면 수출물가는 4% 정도만 오르면서 교역조건이 악화돼 실질 GNI 증가율이 하락했다.”면서 “3분기에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경기 내년 2~3분기 정점”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경기가 확장 국면에 들어서 내년 2~3분기에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정근 고려대 교수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통화정책패널 토론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오 교수는 “GDP 갭(명목 GDP와 잠재 GDP의 격차)을 분석한 결과 올 2분기에 이미 소폭의 플러스로 돌아섰으며, 하반기에는 다시 소폭의 마이너스로 전환하겠지만 내년 1분기부터 다시 플러스로 반전, 3분기에는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내년 재정지출 최대 311조원

    내년도 국가 재정지출 규모가 최대 31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2010~14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수립방향’ 보고서에서 “균형재정 목표 달성을 위해 2010~14년 예산지출 및 기금지출 증가율을 연평균 4~5%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재정지출은 306조~311조원으로 올해 292조 8000억원(국회 확정예산 기준)보다 4.5~6.2% 늘었다. 2012년은 321조~326조원, 2013년 335조~340조원, 2014년 350조~355조원이다. 재정부는 “지방교부세, 국채이자, 공적연금, 건강보험 등 법적·의무적 지출이 확대될 전망이고 성장동력 확충,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지출요구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출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언급한 ‘통일세’ 도입도 감안됐다. 재정부는 “저출산·고령화, 장기적인 통일 비용 등 재정위험요인에 대한 관리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면서 “통일 대비 역량을 강화해야 하며 남북협력기금 사업은 남북 관계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은 남북협력기금 일부를 통일 계정으로 전환하고 국세의 일부를 여기에 넣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천안함 침몰 사건을 계기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에 대비한 감시정찰·정밀타격 등 핵심 전력을 중점 지원하고, 성폭행 등 강력범죄 예방에 첨단과학 수사장비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앞서 각 정부 부처가 재정부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총지출 기준) 요구안의 규모는 올해 예산보다 6.9% 늘어난 312조 9000억원이다. 하지만 재정부가 이보다 적은 306조~311조원의 재정지출 규모를 제시했다. 때문에 정부가 다음 달 1일 국회에 제출하는 예산안도 이 범위 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 재정수입은 310조~316조원으로 예상된다. 재정부는 2010~14년 재정수입은 연평균 7%대 수준으로 늘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채무는 올해 36.1%, 2011년 35~37% 등으로 관측되며 조세부담률은 2010~14년간 19%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기고] 中·타이완 협력시대 대비해야/손정우 타이완 국립정치대 박사과정

    [기고] 中·타이완 협력시대 대비해야/손정우 타이완 국립정치대 박사과정

    “양안(중국과 타이완)의 공동의 적인 한국을 함께 타격(打擊)하자!” 지난달 11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양안평화포럼’에서 나온, 타이완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언론인인 천원첸(陳文茜)의 제안이다. 현장에선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향후 양안경제협력의 틀이 될 ‘경제협력기본협정(Econom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ECFA)’이 논의 2년 만인 지난 6월 말 체결된 후, 지난달 17일 타이완 국회의 비준을 받아 내년 1월 발효된다. 이처럼 유례 없는 속전속결 협의에서 ‘선(先)경제, 후(後)정치’라는 양측의 공감대가 절실함을 느낄 수 있다. 이로써, 양안경제협력을 상징하는‘차이완(Chi-wan)’의 법적,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한국경제는 이것의 두 가지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 첫째, 발효 후 3년에 걸쳐 최종 무관세에 혜택을 받게 되는 타이완산 539개 조기수확프로그램(Early Harvest Program) 품목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는 등의 직접적인 효과이다. 타이완과 한국은 대(對)중국 수출 상위 20개 품목 중 15개 정도가 중복될 정도로 가장 큰 경쟁국이다. 때문에, 타이완 제품의 가격 경쟁력 강화는 한국제품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둘째, 중국의 타이완 밀어주기 심화 등의 간접적인 효과이다. 예를 들면, 중국정부는 ‘가전하향(家電下鄕)정책’ 시행 때부터 LCD TV업체에 타이완 패널 사용을 적극 권장해왔고, 그 결과 한국은 중국 내 TV용 LCD패널 시장점유율 선두자리를 타이완에 내주었다. 이뿐만 아니라, 그동안 중국의 방해로 국제무대에서 고립되었던 타이완의 국제 경제 교류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며, 이는 국가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이다. 벌써부터 싱가포르와 자유무역협정( FTA) 얘기가 나오며, 외자유치도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의 비약적 발전의 중심에 타이상(臺商,타이완상인)의 투자가 있었다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타이완 경제회복에는 중국이 가장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지난달 광둥성 구매단이 타이완을 방문해 70억달러(약 8조원)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타이완 관광지는 많은 중국 단체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덕분에 타이완의 2분기 GDP성장률이 1분기에 이어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중국 경제의 비상(飛上)에 가장 큰 수혜국이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내년 ECFA 발효 이후, 중국의 ‘지원사격’ 확대와 타이완 제품의 관세혜택 등 직간접적인 효과로 인한 타이완 경제의 경쟁력 제고는 경쟁국인 한국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다.  한국 경제는 양안관계의 급격한 변화를 맞아 더욱 능동적이며 융통성있게 대응해야 한다. 정부는 타이완이 ECFA 협상에서 이끌어낸 조건을 잘 참고하여, 신중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한·중 FTA 협상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또한, 1992년 한국의 일방적 단교 선언으로 소원해졌던 타이완과 관계개선 등의 노력을 통해, 한국을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임을 인식시켜야 한다. 포스트 ECFA시대를 맞이하여 한국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의 현명한 대응으로, 한국이 차이완의 최대의 적이 아닌 가장 큰 수혜국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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