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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PP 타결 이후] ‘세계공장 지위’ 뺏길 우려…中, RCEP 협상에 속도전

    중국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타결을 미국과 일본의 본격적인 ‘경제적 포위’로 보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TPP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발표했으나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눈치다. 경제포털 텅쉰차이징은 6일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점하는 거대 경제 권역의 탄생으로 중국은 무역 차별과 무역 이전에 따른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과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수출은 중국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며 “관세 철폐로 뭉친 TPP 동맹은 중국의 수출시장을 잠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은 특히 수출품목이 중국과 비슷한 베트남이 TPP에 참여하기 때문에 미국에 대한 수출품목이 베트남으로 옮겨질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대외경제연구소 국제합작실 주임 장젠핑(張建平)은 “중국의 TPP 가입은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과 일본이 주도한 조건이 중국에 유리하지도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빠른 속도로 자유무역을 지향하는 TPP의 농산품, 지적재산권, 노동, 환경 의제가 중국엔 불리할 수밖에 없다. 중국은 또한 TPP 타결을 중국을 배제한 새로운 세계경제 룰(규칙)의 등장으로 받아들인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과 양자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미국 중심의 기존 룰을 흔들며 자신의 시간표에 맞춰 서비스와 금융을 개방하고 경제구조를 개혁하려던 계획이 흐트러진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우선 한·중·일 FTA와 미국과의 투자협정(BIT) 등 양자 간 협정 체결을 서두르면서 자신들이 주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과 함께 추진해 온 RCEP 협상에는 한국과 일본, 뉴질랜드, 인도도 참여하고 있다. 역내 무역, 서비스, 투자 자유화를 목표로 하는 RCEP는 GDP 22조 달러 규모에 34억명 인구의 거대 시장을 갖고 있어 TPP에 맞설 만한 다자 경제체제다. 하지만 RCEP는 낮은 단계의 무역자유화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가는 ‘경제협력체’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 개방을 추구하는 ‘경제동맹체’ 성격의 TPP보다는 격이 낮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美·日, TPP 비준 ‘선거 변수’… 6개국 합의 땐 관세 철폐 효력

    美·日, TPP 비준 ‘선거 변수’… 6개국 합의 땐 관세 철폐 효력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타결됨에 따라 미국, 일본 등 12개 참가국은 국내 여론을 살피면서 국회 비준 준비 등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국내 관련 업계의 반발과 선거 등의 정치 일정이 변수가 되면서 “산 넘어 산”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12개 참가국이 2년 이내에 의회 승인 등 국내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해도 국내총생산(GDP) 합계가 85% 이상을 차지하는 6개국이 합의하면 관세 철폐 등의 효력을 발생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이 2013년 국제통화기금(IMF) 기준 전체의 60.4%, 일본이 17.7%를 차지한다. 미국과 일본이 국내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하면 GDP의 85%에 이르지 못한다. 약 6.6%인 캐나다가 국회 비준에 실패해도 호주(5.4%)와 멕시코(4.5%)의 국내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85%를 초과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특히 주도국 미국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노조와 야당인 민주당의 반발 속에서 TPP 협정문의 의회 비준에 진통이 예상된다. 후속 실무 협상을 거쳐 최종 협정문을 작성하는 데 2개월 이상이 걸릴 것을 감안하면 서명은 내년 상반기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6일 “내년 3~4월 중으로 TPP 조기 처리 여부의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면 버락 오바마 정부의 서명은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은 TPP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의 반대 속에 내년 말 대선을 신경 써야 하는 미묘한 시점이다. 공화당 일각에서도 신약 특허기간 양보 등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오바마 정부로서도 TPP 이행 부수법안을 제출하지 않고 다음 정부로 넘길 가능성도 있다. 협정문이 의회로 넘어가 내용이 일반에 공개될 때 논란은 더 커질 수 있다. 민주당은 주요 지지 기반인 노동조합을 의식해 TPP에 노골적으로 반대할 조짐도 보인다. 공화당이 친무역 성향이라고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지역 표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TPP에 소극적일 수도 있다. 이에 따라 TPP 처리를 차기 정부로 넘기면 발효 시기가 2017년이나 그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2007년 4월 타결된 뒤 5년이 흐른 2012년 3월 발효된 점을 거론하면서 TPP 비준과 발효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본의 아베 신조 정부는 중의원과 참의원을 다 장악하고 있지만 7월 참의원 선거에 미칠 영향을 따지면서 비준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일단 농축산시장이 열리는 만큼 표의 기반인 농민들의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다. 이 때문에 국회 비준은 문제가 아니지만 7월 참의원을 남겨놓은 4~5월에 비준 시점을 잡을지 아예 선거를 마치고 할지 미정인 상태다. 아베 총리는 TPP 타결 다음날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성과와 의의를 강조하며 TPP 홍보에 앞장섰다. 아베 총리는 “내가 선두에 서서 모든 각료가 참여하는 TPP 대책본부를 설치할 것”이라면서 “정부 전체가 책임감을 갖고 최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실시할 것”이라며 타격이 예상되는 농가 등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 등을 시사했다. 이어 “TPP는 시작에 불과하고, 그다음에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더 나아가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등으로 더 큰 경제권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유럽과의 경제연계협정(EPA)도 연내 합의를 목표로 협상에 속도를 내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는 19일 실시 예정인 총선을 2주일 앞둔 캐나다에선 TPP 타결이 선거 쟁점으로 대두했다. 집권 보수당의 스티븐 하퍼 총리는 ‘역사적 타결’이라고 평가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거대 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제1야당인 신민주당(NDP)의 톰 멀케어 대표는 보수당 정부가 ‘비밀 협상’을 벌였다고 비난하고 선거일 이전에 타결된 협정 전문 공개를 요구했다. 자유당도 세부 협정 내용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면서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TPP 참가국 가운데 행정부에서 무역협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싱가포르와 정치적 일당 독재 체제인 베트남, 국왕 권한이 큰 브루나이에서도 이날 타결된 협정 내용 발효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TPP 타결 이후] TPP 발효 전 ‘12+1’로 동참하되 중국과의 관계는 지켜라

    [TPP 타결 이후] TPP 발효 전 ‘12+1’로 동참하되 중국과의 관계는 지켜라

    “세계 통상질서의 균형추가 다자통상체제에서 미국 주도의 ‘거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이동했습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창립국이 되지 못한 우리나라는 경제대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면서도 발효 전에 TPP에 가입해야 합니다.” ‘메가 FTA’라 불리는 미국 주도의 TPP가 지난 5일 12개 참여국 간 전격 타결된 데 대해 서진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통상실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서 실장은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출범시킨 산학연 ‘TPP 전략포럼’ 멤버이기도 하다. 그는 TPP가 새로운 통상질서를 구축하는 제2의 ‘작은 세계무역기구(WTO)’가 될 수 있다며 정부의 공식적인 참여 선언과 함께 최소 2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되는 TPP 발효 직전에 같이 출범하는 모양새를 갖추는 게 우리 산업계에 가장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서 실장은 “그동안 세계 통상질서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과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팽팽하게 맞서 왔는데 TPP 타결로 일단 미국 주도의 선진국으로 기울었다”며 “이는 미국이 발전하는 동아시아에 TPP 연합체라는 우군을 만들어 놓은 것이고 다자통상체제나 중국의 상대적인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TPP 외에도 EU와의 FTA인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경제의 선두를 다투는 두 경제주체의 국내총생산(GDP)은 전 세계 GDP의 47%(34조 달러)에 달한다.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한·중·일 FTA도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일단 주도권은 TPP가 먼저 잡은 셈이다. 서 실장은 TPP 12개 국가 간 역내 누적 원산지 기준 적용과 중간재 부품 교역량이 증대될수록 TPP로 인해 우리나라가 입을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것으로 봤다. TPP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누적 원산지는 생산과정에서 FTA 상대국의 원산지 재료(역내산 원산지 재료)를 사용한 경우 그 재료를 국내산으로 인정해 주는 것을 말한다. 중간재 수출이 많은 우리나라의 부품·소재는 TPP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원산지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일본 등 다른 경쟁국의 부품·소재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TPP 12개국의 중간재 공급 규모는 2012년 기준 연간 한국 1181억 달러, 일본 1260억 달러다. 서 실장은 “아이폰이 40개국에서 생산되는 것처럼 지금은 부품들이 나라들을 거쳐 가면서 돌고 돈다”며 “이 과정에서 붙는 관세를 없애기 위해서는 양자 FTA로는 부족하며 누적 원산지 인정이라는 TPP 혜택을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실장은 기업들의 현지화 강화로 국내 고용 창출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복제약을 주로 쓰는 우리나라의 경우 신약 주도권을 쥔 선진국들의 결정에 따라 약값 상승을 놓고 사회적으로 논란이 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서 실장은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일대일 관계를 잘 유지할 것을 주문하면서도 TPP 12개국과 양자 예비협상을 끝낸 만큼 태국, 필리핀 등 다른 TPP 참여 희망국보다 먼저 정부가 공식 참여 선언을 해 발효 전 ‘12+1’ 가입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가입 대가로 쌀, 소고기 등 농수산물 추가 개방과 일본산 수산물 수입 허용 등이 요구되면 국내 농어촌계를 비롯해 반발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가입 시 문제점과 가입 불발 시 대안을 모두 준비하고 대기업보다 국내 부가가치를 많이 남기는 중소기업의 현지화와 해외 진출을 적극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르투갈 우파 연립여당 재집권… 경제 회복 기대감이 살렸다

    포르투갈 총선 결과 중도 우파인 사회민주당 연립 여당이 승리했다고 4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남유럽 재정 위기 당시인 2011년 정권을 잡은 페드루 파수스 코엘류 총리가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재집권해 4년 임기 연장에 성공했다. 개표율 99% 상황에서 연립 여당의 득표율은 36.8%로 중도 좌파 성향의 최대 야당인 사회당의 득표율 32.4%보다 높았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여론조사는 대안 세력인 중도 좌파 진영의 총선 승리를 점쳤다. 연립 여당이 쉬운 해고, 복지 축소, 연금 삭감, 증세 등 불만 여론이 높아질 정책만 골라서 했기 때문이다. 고강도 긴축 정책 탓에 포르투갈인 20%의 월 소득이 409유로(약 53만원) 이하를 기록했고 청년 실업이 심각해 3명 중 1명이 일자리가 없는 상황이다. 포르투갈인들이 살길을 찾아 다른 나라로 이동해 2011~2013년 노동인구의 6%가 이 나라를 떠났다는 통계도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포르투갈이 구제금융 체제를 졸업하며 여론은 반전됐다. 올해 포르투갈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6%로 당초 마이너스 성장을 하거나 1% 미만 성장을 할 것이란 전망보다 호전됐다. 2013년 초반 17.5%였던 실업률도 최근 12.0%로 낮아졌다. 포르투갈 경제가 바닥을 쳤고 조금씩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퍼진 게 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선거 막판 야당 출신 전직 총리의 부패 스캔들이 터진 데다 포르투갈이 당초 경제 위기에 처한 원죄가 2011년 실각한 사회당 정권에 있다는 캠페인 역시 여당 지지층이 결속한 요인이 됐다. 총선에서 승리했음에도 코엘류 총리의 짐은 가벼워지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포르투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128.7%로 유로존에서 그리스(177%)와 이탈리아(132%)에 이어 세 번째를 기록하고 있으며 청년 실업 문제가 풀릴 묘안도 나오지 않고 있어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TPP 협상 타결, 미국-일본 등 12개국 ‘세계 최대 규모’ 우리나라도 참여 가능?

    TPP 협상 타결, 미국-일본 등 12개국 ‘세계 최대 규모’ 우리나라도 참여 가능?

    TTP 협상이 타결됐다. 5일(현지시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Trans-Pacific Partnership) 협상이 타결되며 각국은 앞으로 협정문 번역과 각국 의회에 대한 협정문 송부, 그리고 각국 의회의 처리 또는 비준동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12개국 의회를 모두 통과하면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37%, 교역규모의 약 25%를 차지하는 거대 자유무역협정으로서의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TPP는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일본과 싱가포르 등 12개국이 참가하는 환태평양권 주요 국가의 경제협정이다. 12개국의 참여인구는 7억8000만명에 달하고 각국의 GDP는 세계 GDP의 약 38%인 26조6000억 달러, 이들의 무역규모는 10조2000억 달러에 이른다. 지속적으로 회원국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무역협정이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TPP는 미국이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는 경제협정 가운데 하나로 올해 초 일본이 동참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주요 수출국에서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적극적인 참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직 회원국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FTA의 영역이 미치지 못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무역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기 때문이다. 캐나다를 비롯해 뉴질랜드와 멕시코 등이 이에 해당한다. 지난 6월 미 의회를 통과한 무역협상촉진권한(TPA)에 따라 버락 오바마 정부는 협정에 서명하기 최소 90일 이내에 의회에 합의된 협정에 서명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해야 하고, 60일 이내에 의회에 개정이 필요한 관련 법률의 목록을 제출해야 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TPP 협상 타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우리나라도 가능?

    TPP 협상 타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우리나라도 가능?

    5일(현지시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협상이 타결되며 각국은 앞으로 협정문 번역과 각국 의회에 대한 협정문 송부, 그리고 각국 의회의 처리 또는 비준동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12개국 의회를 모두 통과하면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37%, 교역규모의 약 25%를 차지하는 거대 자유무역협정으로서의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TPP는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일본과 싱가포르 등 12개국이 참가하는 환태평양권 주요 국가의 경제협정이다. 12개국의 참여인구는 7억8000만명에 달하고 각국의 GDP는 세계 GDP의 약 38%인 26조6000억 달러, 이들의 무역규모는 10조2000억 달러에 이른다. 지속적으로 회원국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무역협정이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주요 수출국에서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적극적인 참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직 회원국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FTA의 영역이 미치지 못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무역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기 때문. 캐나다를 비롯해 뉴질랜드와 멕시코 등이 이에 해당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TPP 협상 타결, 세계 최대 규모 무역협정

    TPP 협상 타결, 세계 최대 규모 무역협정

    5일(현지시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협상이 타결되며 각국은 앞으로 협정문 번역과 각국 의회에 대한 협정문 송부, 그리고 각국 의회의 처리 또는 비준동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12개국 의회를 모두 통과하면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37%, 교역규모의 약 25%를 차지하는 거대 자유무역협정으로서의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TPP는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일본과 싱가포르 등 12개국이 참가하는 환태평양권 주요 국가의 경제협정이다. 12개국의 참여인구는 7억8000만명에 달하고 각국의 GDP는 세계 GDP의 약 38%인 26조6000억 달러, 이들의 무역규모는 10조2000억 달러에 이른다. 지속적으로 회원국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무역협정이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주요 수출국에서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적극적인 참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직 회원국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FTA의 영역이 미치지 못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무역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기 때문. 캐나다를 비롯해 뉴질랜드와 멕시코 등이 이에 해당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TPP 협상 타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미국 일본 등 12개국’ 우리나라는?

    TPP 협상 타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미국 일본 등 12개국’ 우리나라는?

    TPP 협상 타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미국 일본 등 12개국’ 우리나라는? ‘TPP 협상 타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Trans-Pacific Partnership) 협상이 타결됐다. 5일(현지시간) 통상 분야 소식통들에 따르면 각국은 앞으로 협정문 번역과 각국 의회에 대한 협정문 송부, 그리고 각국 의회의 처리 또는 비준동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12개국 의회를 모두 통과하면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37%, 교역규모의 약 25%를 차지하는 거대 자유무역협정으로서의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TPP는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일본과 싱가포르 등 12개국이 참가하는 환태평양권 주요 국가의 경제협정이다. 12개국의 참여인구는 7억8000만명에 달하고 각국의 GDP는 세계 GDP의 약 38%인 26조6000억 달러, 이들의 무역규모는 10조2000억 달러에 이른다. 지속적으로 회원국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무역협정이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FTA가 양국이 서로 합의하는 무역협정이라면 TPP는 다자간에 진행하는 협상이다. 여기에 FTA가 부분 타결 또는 개별항목에 대한 협상타결을 원칙으로 한다면 TPP는 일괄타결을 협상원칙으로 두고 있다. 미국이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는 경제협정 가운데 하나로 올해 초 일본이 동참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주요 수출국에서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적극적인 참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직 회원국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FTA의 영역이 미치지 못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무역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기 때문이다. 캐나다를 비롯해 뉴질랜드와 멕시코 등이 이에 해당한다. 지난 6월 미 의회를 통과한 무역협상촉진권한(TPA)에 따라 버락 오바마 정부는 협정에 서명하기 최소 90일 이내에 의회에 합의된 협정에 서명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해야 하고, 60일 이내에 의회에 개정이 필요한 관련 법률의 목록을 제출해야 한다. TPP 참가국 가운데 행정부에서 무역협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싱가포르와, 1당 독재체제인 베트남, 국왕의 권한이 강한 브루나이에서도 이날 타결된 협정 내용이 발효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협상을 주도해온 미국부터가 의회의 관문을 통과하는 것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 미국 행정부가 협정문과 함께 TPP 이행 부수법안을 제출하면 의회는 60일 이내에 표결을 통해 찬반 여부를 결정하게 되지만 문제는 내년에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점이다. 특히 민주당은 주요 지지기반인 노조를 의식해 TPP에 노골적으로 반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공화당도 비록 친 무역성향이기는 하지만 역시 대선을 앞두고 지역표심에 부정적 영향이 끼쳐질 것을 우려해 TPP에 소극적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 연방 의원들 가운데 일부는 TPP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TPP 때문에 특정 업종이나 상품에 대한 미국의 경쟁력이 유지돼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이나 서한을 발표하며 협상 대표단에 압력을 가해 왔다. 이에 차기 행정부로 TPP 처리가 넘어가고 발효시기도 2017년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TPP 협상 타결, ‘미국 일본 등 12개국’ 세계 최대 규모 무역협정..우리나라는?

    TPP 협상 타결, ‘미국 일본 등 12개국’ 세계 최대 규모 무역협정..우리나라는?

    TPP 협상 타결, ‘미국 일본 등 12개국’ 세계 최대 규모 무역협정..우리나라는? ‘TPP 협상 타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Trans-Pacific Partnership)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통상 분야 소식통들에 따르면 TPP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각국은 앞으로 협정문 번역과 각국 의회에 대한 협정문 송부, 그리고 각국 의회의 처리 또는 비준동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12개국 의회를 모두 통과하면 TPP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37%, 교역규모의 약 25%를 차지하는 거대 자유무역협정으로서의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TPP는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일본과 싱가포르 등 12개국이 참가하는 환태평양권 주요 국가의 경제협정. 12개국의 참여인구는 7억8000만명에 달하고 각국의 GDP는 세계 GDP의 약 38%인 26조6000억 달러, 이들의 무역규모는 10조2000억 달러에 이른다. 지속적으로 회원국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무역협정이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미국이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는 경제협정 가운데 하나로 올해 초 일본이 동참하면서 규모가 커졌다. 주요 수출국에서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적극적인 참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직 회원국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FTA의 영역이 미치지 못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무역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기 때문. 캐나다를 비롯해 뉴질랜드와 멕시코 등이 이에 해당한다. 사진=미국 무역대표부(TPP 협상 타결) 뉴스팀 seoulen@seoul.co.kr
  • TPP 협상 타결, 환태평양 경제협정 ‘미국 일본 등 12개국’ 우리나라도 참가 가능?

    TPP 협상 타결, 환태평양 경제협정 ‘미국 일본 등 12개국’ 우리나라도 참가 가능?

    5일(현지시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협상이 타결되며 각국은 앞으로 협정문 번역과 각국 의회에 대한 협정문 송부, 그리고 각국 의회의 처리 또는 비준동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12개국 의회를 모두 통과하면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37%, 교역규모의 약 25%를 차지하는 거대 자유무역협정으로서의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TPP는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일본과 싱가포르 등 12개국이 참가하는 환태평양권 주요 국가의 경제협정이다. 12개국의 참여인구는 7억8000만명에 달하고 각국의 GDP는 세계 GDP의 약 38%인 26조6000억 달러, 이들의 무역규모는 10조2000억 달러에 이른다. 지속적으로 회원국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무역협정이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주요 수출국에서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적극적인 참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직 회원국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FTA의 영역이 미치지 못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무역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기 때문. 캐나다를 비롯해 뉴질랜드와 멕시코 등이 이에 해당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한국 빨라야 2018년 TPP… 발효 전 ‘1호 추가 가입’ 총력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40%(28조 달러)를 차지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5일 타결됨에 우리나라의 TPP 가입 시기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됐다. 정부는 TPP 타결을 환영하면서 협정문이 나오는 대로 TPP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재분석해 국익 극대화 시점을 잡겠다는 입장이지만 가입 과정이 만만치 않다. 가입에 따른 12개국의 만장일치 동의와 농수산물 추가 개방으로 예상되는 가입 명목으로 지불해야 할 비용도 적지 않다. TPP 가입에 따른 손익계산서를 놓고 사회적 홍역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진행과 한·미 FTA 비준 속에 눈치를 보며 머뭇거리다 시기를 놓친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월 민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TPP 전략포럼’을 통해 산업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협정문 분석에는 2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산업부는 우리나라가 TPP에 참여할 경우 발효 후 10년 뒤 GDP가 1.7~1.8% 증대되고 연간 1조원 전후의 생산증대 효과와 연간 2억~3억 달러 수준의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는 공청회, 국회 보고 등 통상절차법에 따른 절차를 거쳐 최적의 가입 시기를 찾겠다고 거듭 밝혔다. 산업부는 조기가입을 위한 기존 FTA 추가 개방과 업그레이드를 검토하는 한편 가장 까다로운 상대인 일본과 멕시코와의 별도 FTA 양자 협상을 적극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TPP에 참여를 못한 만큼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한·중·일 FTA를 중점에 두고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또 비준과 발효가 이뤄지기 전에 참여희망국 중 가장 먼저 ‘12+1’로 들어가기 위해 전방위적인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 빠진 세계 최대 경제블록 TPP 출범

    한국 빠진 세계 최대 경제블록 TPP 출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40%(28조 달러), 인구 8억명(약 12%)의 시장자유화를 추구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5일(현지시간) 극적으로 타결됐다. TPP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캐나다, 멕시코, 호주, 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의 12개 국가가 참여하는 다자 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당장은 12개국 간 타결이 이뤄지더라도 비준과 발효까지 최소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미 TPP 창립국으로서의 지위를 놓친 우리나라가 TPP에 최종 가입하기까지는 기회비용 지출과 함께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정부와 산업계의 철저한 대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TPP에 참가한 미·일 등 12개국 무역·통상장관은 5일 오전 9시 20분쯤 미국 애틀란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마이클 프로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TPP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일자리를 유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며 포용적 발전을 촉진하고 혁신을 북돋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TPP의 타결은 2008년 미국이 뉴질랜드 등 환태평양 4개국 간 경제협력체제를 발전시켜 TPP를 추진하겠다고 나선 이후 7년여 만의 일이다. 장관들은 관세 철폐, 지식재산권, 환경보호 등 모두 30개 분야에서 합의를 봤다. 그러나 첨예하게 대립한 의약품 특허, 낙농시장 개방, 자동차 원산지 규정 등은 한 차례 협상을 연기하는 등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계획된 일정을 이틀이나 넘기며 막판까지 이견을 보인 의약품 특허 보호기간은 미국과 호주가 맞선 결과 협정상 5년으로 하되 각국의 제도를 통해 사실상 8년까지 정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TPP를 주도한 미국과 일본은 이번 타결로 경제적·전략적 성과를 거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TPP의 합의 사실을 알린 뒤 “일본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의 미래에 큰 성과”라고 말했다. 워싱턴 고위 외교소식통은 이날 TPP 협상 타결 후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바마 정부가 그동안 가장 공들여온 TPP 협상이 7년여 만에 타결된 것은 미 정부의 아시아 중시 정책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한국·일본 등 동맹국들과의 ‘동맹 협력’ 강화와 함께 ‘경제 협력’ 강화가 이뤄져 균형을 이루게 됐다”고 평가했다. TPP 타결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 정부는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학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이날 “정부는 높은 수준의 글로벌통상규범인 TPP의 출범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천일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가장 큰 시장인 미국은 한·미 FTA 선점효과로 인해 당장 우리나라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하지만 현지 진출 기업들 가운데 주요 경쟁 상대인 일본기업에 비해 열세에 놓인 상품군들은 가격경쟁력에서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동서 격차·난민… 통일 25주년 독일의 또다른 통일 과제

    동서 격차·난민… 통일 25주년 독일의 또다른 통일 과제

    “25년 전 우리는 ‘함께 속한 것은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동·서독의 공생을 기원했습니다. 이제 난민을 받아들이며 우리는 ‘함께 속하지 않은 것도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합니다.”(폴커 보우피어 독일 헤센주총리) 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독 25주년 기념행사는 독일과 세계가 맞이한 여러 위기를 낙관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1990년 갑작스러운 통일의 후유증으로 긴 침체기를 겪던 독일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 저력에 힘입어 빠르게 ‘경제 리더십’을 회복한 결과다. 가우크 대통령은 “난민 유입은 독일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며, 기회”라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과거 발언을 인용한 뒤 “다양한 문화, 종교, 생활양식이 공존하는 국가인 독일은 보편적인 인권, 종교 자유, 성 평등 같은 가치 수호에 모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우피어 헤센주총리는 연방정부 기념행사와 별도로 열린 기념식에서 한국 대표로 참석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을 별도로 소개한 뒤 ‘통일 선배’ 국가로서 남북한 통일을 기원하기도 했다. 프랑크푸르트가 통독 공식 행사장이 된 이유는 순번제 연방상원 의장을 맡은 주의 주도에서 기념일 행사를 주최하는 관례 때문이다. 프랑크푸르트뿐 아니라 통일을 상징하는 도시인 베를린, 분단 서독의 수도였던 본, 동·서독 국경 도시인 하노버, 동독인들이 촛불시위로 통일을 요구했던 성지인 라이프치히, 통일 뒤 한층 발전한 동독의 도시인 드레스덴 등 여러 도시의 광장에 모인 독일인들이 콘서트, 불꽃놀이, 맥주 파티를 벌이며 25년 전의 분위기를 일깨웠다. 그러나 독일 전체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동·서독 간 격차가 굳어지는 현상을 걱정하는 시선도 많다.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최고 부호 순위 500위 안에 들어간 동독인은 21명에 불과하다. 그나마 21명 가운데 14명이 수도 베를린에 거주했다. 독일 증시 시총 30위권 중 동독 기반 기업이 전무하고, 동독 근로자의 평균임금이 서독의 3분의2 수준에 불과한 탓이다. ‘오시’(Ossis)로 불리는 동독인은 심지어 ‘베시’(Wessis)로 불리는 서독인보다 더 뚱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오시의 비만 인구 비율은 18%로 베시의 비만율 14%보다 4% 포인트 높았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오시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베시의 67% 수준”이라면서 “청년들은 서독으로 향했고, 노인만 남은 동독의 중소도시는 성장 동력을 잃을 위기”라고 평가했다. 이 잡지는 “동·서독 간 격차는 독일과 이웃한 이탈리아 내 남북 간 경제 격차보다 크지 않다”며 독일 내 격차를 통독 후유증만으로 설명하는 태도를 지양했지만, 지역 격차가 독일 국가경쟁력을 저해할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경제적 격차가 지속되면 동·서독 간 가치관 격차도 유지될 수밖에 없다. 워싱턴포스트는 “동독 인구는 서독의 17%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독일에서 발생한 외국인 대상 혐오범죄 130건 중 47%가 동독에서 발생했다”면서 “베트남, 모잠비크와 같은 공산권 외국인을 받아들인 뒤에도 현지인들과의 접촉을 차단시켰던 동독의 정책, ‘나치즘의 독일’을 줄곧 반성한 서독과 달리 ‘나치 독일’과 다른 국가임을 선포하며 관련성을 부인해 온 동독의 태도가 사반세기 이후에도 지속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영단기, 최신 경향 반영한 ‘토익 최신기출변형 700제’ 선착순 무료 배포 이벤트

    영단기, 최신 경향 반영한 ‘토익 최신기출변형 700제’ 선착순 무료 배포 이벤트

    영단기, 8,9월 최신 토익 경향 반영한 ‘TOEIC 최신 기출 변형 700제’ 무료 배포 이벤트 에스티앤컴퍼니의 외국어전문 ‘영단기’(대표 윤성혁, 이정진)가 ‘토익 최신기출변형 700제’ 무료 배포 이벤트를 오는 10월 1일(목) 밤 10시부터 진행한다. 영단기 토익 최신기출변형 700제는 최신경향을 반영한 토익 실전서를 원하는 토익커를 위해 기획됐다. 이번 700제는 2015년 8,9월 최신 기출 문제 유형을 완벽하게 반영해 실제 토익시험과 가장 유사한 난이도로 구성됐다. 실전력을 높일 수 있는 엄선된 문제들로 마련됐으며 오답노트를 통해 철저한 복습이 가능하다. 이번 700제 무료 배포 이벤트는 오는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총 10일 간(주말 제외, 단 10/10(토)는 오후 6시30분에 배포) 진행되며 매일 선착순 500명, 총 5천권을 배송비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이벤트를 놓치지 않도록 알림 문자 전송 서비스도 제공하며 이벤트 페이지에서 알림문자를 미리 예약할 수 있다. 또, 영단기는 최신기출변형 700제 무료배포를 기념해 ‘단기맨’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에 제시된 영단기 700제의 장점을 찾아 댓글로 남기고 SNS에 공유하면 ‘바른생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선착순 300명에게, 바나나맛우유 기프티콘을 100명에게 추첨 증정한다. 토익 1위 영단기(2015 상반기 대학생 선호브랜드 대상 '가장 빠르게 토익 고득점이 가능한 어학원' 부문 1위)의 ‘토익 최신기출변형 700제’ 무료 배포 이벤트에 대해 토익커들은 “영단기에서 배포하는 700제 교재는 ‘토익 국민 교재’다”, “토익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진심어린 선물 같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영단기 ‘최신기출변형 토익 700제’ 무료 배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영단기 홈페이지(www.engdang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단기 조세원 부대표는 “토익 시험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을 위해 더욱 신경 써서 교재를 만들었다”며 “이번 700제는 같은 문제를 재탕하는 수준이 아니라 지난 8,9월 토익을 분석해 최신 문제를 재빠르게 반영한 교재로, 토익 고득점을 원한다면 반드시 봐야 할 필수 실전서다”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어학원 1위 영단기(2015 상반기 대학생 선호브랜드 대상 '가장 빠르게 토익 고득점이 가능한 어학원' 부문 1위)에서 출시한 토익 교재가 토익 업계를 휩쓸고 있다. 영단기 토익 기본서는 지난 2014년 출시 후, 영단기 RC(yes24 2015년 8월 국어 외국어 사전 월별 베스트 1위-전월 판매 데이터 기준)와 영단기 LC(yes24 2015년 2월 4째주 청해/LC 베스트셀러 1위-전 주 판매 데이터 기준)교재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지난 4월에 출시한 토익 입문서 ‘영단기 토익 스타트’도 베스트셀러 1위(yes24 2015년 5월 3째주 국어 외국어 사전 주별 베스트-전 주 판매 데이터 기준)에 오르며 고품격 영단기 토익 교재 라인업을 입증했다. 영단기 스타 강사진이 직접 집필한 토익 기본서는(RC정재현, LC유수연, VOCA김성은) 10년 간의 기출 유형과 최근 5년 간의 유형을 모두 분석하고 연구해 반영한 교재다. 토익 입문자부터 고득점을 원하는 수험생에게 모두 적합한 교재로, 저자가 직접 강의하는 온라인 강좌도 함께 수강할 경우 학습 효과가 배가돼 고득점 획득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자동차세 부과 기준 배기량서 차값으로”

    “자동차세 부과 기준 배기량서 차값으로”

    자동차세를 매기는 기준을 배기량에서 차값으로 바꾸는 방안이 추진된다. 배기량이 같으면 비싼 수입차나 싼 국산차나 내는 세금이 똑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차값 기준으로 자동차세를 매기면 배기량이 비슷한 쏘나타 2.0 CVVL(1999㏄)은 세금이 55.4% 깎이는 반면 BMW 320d(1995㏄)는 67.9% 오른다.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1일 이런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을 오는 5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 의원은 “더 비싼 자동차를 소유할수록 세금이 늘어나도록 자동차세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 의원들도 찬성, 국회 통과가 무난할 전망이다. 현재 자동차세는 배기량을 기준으로 매긴다. 비영업용 승용차의 경우 배기량 1000㏄ 이하는 ㏄당 80원, 1000~1600㏄ 이하는 140원, 1600㏄ 초과는 200원의 세금이 붙는다. 차값이 2배 이상 차이 나는 쏘나타 2.0 CVVL(2322만원)과 BMW 320d(4950만원)에 붙는 자동차세가 각각 39만 9800원, 39만 9000원으로 별 차이가 없는 이유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차값이 자동차세의 기준이 된다. 1000만원 이하면 차값의 0.4%, 1000만~2000만원 이하면 0.9%, 2000만~3000만원 이하면 1.5%, 3000만~5000만원 이하면 2.0%, 5000만원 초과에는 2.5%의 자동차세가 붙는다. 쏘나타 2.0 CVVL는 세금이 17만 8300원으로 절반 넘게 깎이고 BMW 320d는 67만원으로 오른다. 국산차 대부분은 자동차세가 줄어든다. 모닝(1.0 가솔린)은 36.9%(7만 9840원→5만 350원), 아반떼(1.6 GDi)는 51.1%(22만 2740원→10만 8850원), 그랜저(2.4 가솔린)는 29.7%(47만 1800원→33만 1800원)씩 세금이 줄어든다. 수입차 등 고가 차량에 대한 갑작스런 세금 인상을 막기 위해 연간 자동차세 한도는 200만원으로 둔다. 경차와 장애인용 및 환경친화적 자동차에는 세율을 50%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에 대해 여야 정치권은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기다. 심 의원의 개정안에 12명의 의원이 찬성자로 서명했다. 야당인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도 포함됐다. 심 의원실 관계자는 “야당 의원들도 찬성해 국회 통과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미국의 매릴랜드, 미시간, 아이오와, 뉴멕시코 등 4개 주에서도 가격 기준으로 자동차세를 매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주로 수입차에 세금이 올라 유럽연합(EU), 미국 등과 통상 마찰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한·미, 한·EU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예민한 문제가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행자부 고위 관계자는 “지방 재정이 어려운데 판매량이 많은 국산차의 세금이 깎여 지방세수가 줄어든다”면서 “국회에서 신중히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지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자동차가 사치재였을 때는 자동차세를 ㏄당 매기는 것이 합리적이었지만 자가용 차량 보급이 일반화된 지금에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태호 한국지방세연구원 세정연구실장은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처럼 탄소가스 배출량도 자동차세 부과 기준에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日 성장률 또 마이너스… 제동 걸린 아베노믹스

    日 성장률 또 마이너스… 제동 걸린 아베노믹스

    일본의 3분기 성장률이 2분기에 이어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는 등 일본 경기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중국발 쇼크로 인한 세계적인 성장률 둔화 조짐 속에서 아베(얼굴)노믹스도 ‘약발’을 잃기 시작한 셈이다. 1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8월 광공업 생산 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출 및 설비 투자 상황을 보여주는 광공업 생산이 크게 저하된 것이다. 3분기 성장률이 2분기에 이어 연속 마이너스가 될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중국 경제 둔화와 유로존의 부진 등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전월 대비 1% 정도의 증가를 기대하던 시장에는 불안감이 확산됐다. “3분기에는 성장 궤도로 되돌아간다”는 정부의 시나리오와는 달리, 경기 후퇴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란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3분기에는 2분기와 달리 기업 수익과 임금 증가에 힘입어 지표 회복을 기대하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수출 및 설비 투자 악화에 개인들도 지갑을 열지 않아 전기 대비 연율로 1.2% 감소해 경기 회복에 적신호를 보냈었다. 바클레이즈증권은 3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1% 증가’에서 ‘0% 증가’로 수정했고, BNP 파리바 증권·SMBC 닛코 증권 등도 실질 GDP 2분기 연속 마이너스 가능성을 점쳤다. 일본 기업들의 체감 경기도 3분기 만에 악화됐다. 일본은행이 발표한 9월 전국 기업 단기 경제관측조사(短觀·단칸)에 따르면 제조업종 대기업들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업황 판단 지수(DI)는 플러스 12로, 지난 6월 조사의 플러스 15보다 악화됐다. 단칸은 일본은행이 연 4회에 걸쳐 전국 기업의 업황 판단, 수익, 설비투자 계획 등을 조사해 발표하며 금융정책에 참고하는 주요 지표다. 돈을 확 풀어 엔화 가치를 떨어뜨려 수출과 소비를 늘리고, 투자를 자극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아베노믹스에 일단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 완화 및 대대적인 경기부양정책마저 거론되기 시작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기업의 임금 상승을 통한 디플레 탈피를 강조하고 있지만, 시장은 고개를 돌리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한국, 대기업 의존도 최고… 삼성전자, GDP 13.8% 차지

    한국, 대기업 의존도 최고… 삼성전자, GDP 13.8% 차지

    자동차 배기가스 조작 장치 부착 스캔들로 몸살을 앓는 폭스바겐 탓에 독일 경제가 휘청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폭스바겐의 지난해 매출은 2689억 6000만 달러(약 318조원)로 같은 기간 독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인 3조 8595억 달러(약 4567조원)의 6.97%에 이른다고 국제통화기금(IMF)과 블룸버그 등이 전했다. 폭스바겐은 독일에서 최대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자 노동자를 가장 많이 고용하는 회사다. 이에 “볼프스부르크(폭스바겐 본사와 공장이 있는 곳)가 훌쩍거리면 온 나라가 병에 걸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독일에서 폭스바겐의 위상은 높기에 독일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로이터는 “폭스바겐 사태가 ‘메이드 인 저머니’(독일제)의 자부심에 큰 상처를 남겨 독일 경제의 가장 큰 위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독일의 대표기업이 폭스바겐이라면 한국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1959억 2000만 달러로 한국 GDP인 1조 4169억 달러의 13.83%를 차지했다. 주요 15개국의 대표기업 매출액이 자신의 국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순위로 매기면 삼성전자가 1위다. 영국의 BP(12.01%)와 러시아의 가스프롬(7.97%)이 뒤를 이었다. 물론 삼성전자의 경우 국내보다 해외 매출이 훨씬 크다는 점에서 GDP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는 지적도 많다. 그러나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과도하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여기에 현대차(5.98%)를 합치면 두 기업의 매출이 GDP의 약 20%를 차지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도널드 커크 기자는 “재벌 기업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한 것은 위협 요인”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1000원이 1환으로 바뀌면… 득? 실? 지하경제로 자금 유입 여부가 관건

    1000원이 1환으로 바뀌면… 득? 실? 지하경제로 자금 유입 여부가 관건

    발음하기도 힘든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이 언론에 자주 오르내린다. 정부는 검토한 적이 없다고 하지만 잊을 만하면 다시 불거져 나온다. 화폐단위를 바꾸는 리디노미네이션은 왜 자꾸 나오고 나올 때마다 일부에서 경기를 일으키는 걸까. 그 궁금증을 짚어 봤다. 가나, 루마니아, 모잠비크, 베네수엘라,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아프가니스탄, 짐바브웨, 터키, 투르크메니스탄. 2000년대 들어 화폐개혁을 한 나라들이다. 화폐개혁은 전 세계를 놓고 보면 낯선 일은 아니다. 유럽연합(EU)에 가입한 리투아니아가 올 1월 1일부터 유로화를 도입한 것도 화폐개혁에 해당한다. 화폐개혁은 화폐단위를 바꾸는 것 외에 신권 발행, 고액권 발행 등도 포함한다. 2002년 7월 당시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한은 내부에 구성한 화폐제도 개혁 추진팀이 연구했던 일이 이 세 가지다. 신권 발행과 5만원 고액권 발행은 순차적으로 이뤄졌으나 1000원을 1환으로 바꾸는 화폐단위 변경은 이뤄지지 못했다. 당시 재정경제부가 반대했기 때문이다. 화폐단위 변경에 대한 연구를 한은이 독자적으로 했을 리는 없다. 정부와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그럼 정부는 왜 막판에 없던 일로 덮었을까. 그동안 있었던 화폐개혁에 따른 부작용이 다시 나타날 조짐을 보였기 때문이다. ●세계 최저 화폐단위 원화가 큰 편… 韓 50년간 화폐개혁 안 해 우리나라에서는 1953년과 1962년 두 번의 화폐개혁이 있었다. 1953년은 한국전쟁 직후로 거액의 군사비 지출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서였다. 100환이 1원으로 바뀌는 100대1의 화폐단위 변경이다. 1962년은 경제개발계획에 들어가는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10환을 1원으로 바꾼 10대1 변경이었다. 두 번 모두 긴급명령 형태로 발표됐다. 구권의 화폐유통은 금지됐고 예금의 일부를 동결시켰다. 예상하지 않았던 조치가 가져온 충격, 그리고 일부 예금 동결로 재산을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 속에 화폐개혁이 진행된 것이다. 박 전 총재는 “당시 우리가 추진했던 화폐단위 변경은 구권을 신권으로 무한정 바꿔 주고 예금 동결도 없이 공개적으로 추진하자는 안이었다”며 “심리적 효과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총재의 자서전 ‘하늘을 보고 별을 보고’에 따르면 한은 조사팀은 독일과 이탈리아의 유로화 전환을 주로 연구했다. 일각에서 우려했던 것처럼 물가 상승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관건은 지하경제로 자금이 숨어들어갈 가능성이었다. 유로화 전환을 앞두고 일부 국가에서 고급 요트나 귀금속 구매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2002년 전국의 집값은 전년보다 16.43% 올랐다. 1990년 21.04%에 이어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87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정부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디노미네이션이 자꾸 거론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국제화다. 미국의 1달러는 우리나라 돈으로 1000원가량이다. 각국의 최저 화폐단위를 높고 보면 1달러에 해당하는 숫자는 원화가 큰 편이다. 각국의 최저 단위 지폐의 가치는 대체적으로 미국의 1달러보다 크거나 비슷하다. 영국과 EU의 경우 미국 1달러에 해당하는 1파운드와 1유로는 동전이다. 두 번째는 경제 규모다. 우리나라 화폐단위는 1962년 정해진 뒤 50여년간 변화가 없다. 1962년 24억 달러에 불과했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1조 4100억 달러로 500배 이상 커졌다. 이 과정에서 돈의 가치가 떨어지며 음식점에서 1000원이나 100원 단위를 생략한 메뉴판을 쓰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1만원짜리 음식값을 10.0이라고 표시하는 방식이다. 이런 관점에서 리디노미네이션을 잘한 국가가 터키다. 2005년 이전 터키 이스탄불국제공항에서는 환전된 액수가 맞는지 세어 보는 외국인을 종종 볼 수 있었다. 당시 미국 1달러는 130만 터키리라였다. 버스 요금은 90만 터키리라, 커피 한 잔 값은 100만 터키리라, 호텔 1박 비용은 1억 터키리라 수준이었다. 화폐단위 표기가 일이 됐고 여기에 더해 살인적인 인플레이션도 발생했다. 터키는 2005년 1월 100만대1의 교환 비율로 화폐단위를 변경했다. 지금 환율은 1달러당 3터키리라 안팎이다. 2터키리라 수준이었으나 최근 원자재 신흥국의 통화가치가 하락하면서 환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 화폐개혁은 성공보다 실패가 많았다. 짐바브웨는 2000년대 들어서 세 번(2006, 2008, 2009년)에 걸쳐 화폐단위를 바꿨다. 살인적인 물가 상승이 계속됐고 경기는 더욱 침체됐다. 이제 짐바브웨 국민들은 자국 통화가 아닌 미국 달러로 거래를 하곤 한다. 1985년 베트남은 보수파의 주도로 화폐개혁을 했다. 기대와 달리 경제성장률 하락, 물가 상승률 급등이 나타나 공산당 안에서 보수파가 위축되고 개혁파가 주도하면서 1986년 ‘도이머이’(쇄신) 정책이 등장했다. ●“늦을수록 사회적 비용 커져” vs “인플레이션 은폐 시도” 화폐단위가 바뀌면 물가 상승과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1000원이 1환으로 바뀌면 2800원짜리 커피는 2.8환이 된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이를 3환으로 올리고 싶은 욕구가 발생한다. 이른바 단수 효과다. 국민들이 돈의 가치에 무뎌지거나 신·구권 겸용에 따른 혼란을 겪을 수 있다. 화폐가 바뀌면 자동판매기의 화폐 투입구,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도 바뀌어야 한다. 경기 호황기에는 부작용이지만 불황기라면 투자가 늘어나는 효과가 된다. 장단점이 팽팽히 맞서기 때문에 이를 둘러싼 논란도 뜨겁다. 박 전 총재는 “신권 발행, 고액권 발행, 화폐단위 변경 세 가지를 동시에 하려고 했던 것은 사회적 혼란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였다”면서 “화폐단위 변경은 언젠가는 해야 할 텐데 늦을수록 사회적인 비용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영목 충북대 경제학과 교수는 “리디노미네이션은 통화관리를 잘하지 못해 나타난 인플레이션의 역사를 은폐하려는 시도”라며 “경제 상황을 해결할 정책 수단으로 리디노미네이션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원화의 신뢰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용어 클릭]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 ‘다시’를 뜻하는 ‘리’(re)와 ‘화폐 체계’를 뜻하는 ‘디노미네이션’(denomination)의 합성어다. 말 그대로 화폐 체계를 다시 한다는 뜻이다. 모든 지폐와 동전의 실질 가치는 그대로 두고 액면 숫자를 동일한 비율로 낮추는 식이다. 예컨대 1000대1로 낮추면 1000원짜리가 1원이 되지만 1원의 가치는 종전대로 1000원이다. 돈에 붙는 ‘동그라미’(O)가 줄어들어 표기가 훨씬 간단해진다. 화폐단위뿐만 아니라 화폐 이름을 바꾸는 것도 포함한다.
  • [뉴스 플러스-국제]

    “北 풍계리 핵실험장 새로운 움직임” 북한 전문웹사이트 ‘38노스’가 지난 18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 판독 결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내 서쪽·남쪽 갱도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발견됐다고 24일 밝혔다. 38노스에 따르면 서쪽 갱도의 새로 굴착된 터널 입구에 4개의 대형 차량이 주차돼 있었으며, 서쪽 갱도로 이어지는 경비대 보안 점검소에서는 이례적으로 많은 숫자의 차량이 발견됐다. 4차 핵실험 준비 가능성이 거론되나 구체적인 목적은 파악되지 않았다. 美 2분기 경제성장률 3.9% 확정 미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3.9%로 확정됐다. 미국 상무부는 이 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수정치보다 높아진 3.9%였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2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은 2.3%로 잠정 발표됐다가 3.7%로 수정됐다. 미국 경제 주요 동력인 소비지출, 기업투자, 주택건설 증가가 성장률 제고에 기여했다. 소비지출은 3.6%, 기업투자는 6.2%, 주택건설은 9.3%로 성장했다. BMW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논란 폭스바겐에 이어 BMW까지 배출가스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독일 자동차전문지 아우토 빌트는 24일(현지시간) BMW의 일부 디젤차량 모델이 내뿜는 배출가스가 유럽연합(EU) 기준치의 11배에 달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BMW는 성명을 내고 “검사 통과를 위한 조작이나 속임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달린 폭스바겐 차량이 유럽에서도 판매된 것으로 확인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 경제성장 ‘효자’ 수출, 올해 불효자 되나

    경제 성장의 ‘효자’였던 수출이 올해는 성장률을 깎아 먹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건 지난 2010년 이후 5년 만이다. 26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순수출(수출-수입)의 성장기여도는 -0.9%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상반기 한국경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성장했다. 이는 내수가 경제성장률을 3.2% 올려놓은 것에 미치지 못한다. 올해 1∼8월 통관기준 수출은 지난해보다 6.1% 감소하고 9월 1∼20일 수출도 6.4% 줄었다. 올해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마이너스로 떨어질 것이 확실시된다. 수출 주도의 성장 경로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는 지난해부터 계속 제기됐다.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2010년 -1.4%로 떨어지고서 2011년 0.9%, 2012∼2013년 각 1.5%, 2014년 0.5%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올해 수출 부진의 주요 원인은 유가 급락으로 수출 단가 자체가 떨어진 것이다. 여기에 세계교역 증가율 하락 등 경기적 요인과 한국 주력산업의 수출 경쟁력 악화 등의 구조적 요인까지 겹쳤다. 권영선 노무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전기 대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분기 0.3%에서 3분기 0.5%로 반등하는 데 그칠 것”이라며 “수출 부진이 내수 반등을 상쇄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 부진이 장기화 가능성도 적지 않다. 선진국은 헬스케어 등 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경제가 회복돼 수출 증가세가 뚜렷하지 않은 모습이다. 또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이 여파가 신흥국 실물경제에까지 미치면 신흥국 시장의 수출 증가도 어렵다. 지난해 전체 수출의 25.4%를 차지한 중국에 대한 수출도 어려워지고 있다.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한 이유도 있지만 이전과 달라진 중국의 내수 중심 성장 전략과 중국 제품의 기술력 강화가 대중 수출을 어렵게 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내년 원화 가치는 올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쟁국 통화 가치도 함께 떨어져 수출 개선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봤다. 보통은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가격경쟁력이 좋아져 수출을 늘리는 요인이 된다. 연구원은 수출 부진이 제조업 성장 둔화로 이어지고, 투자 활력과 생산성 향상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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