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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덴마크, 코소보 교도소 10년 동안 2828억원 주고 빌려 쓰기로

    덴마크, 코소보 교도소 10년 동안 2828억원 주고 빌려 쓰기로

    죄수는 넘쳐나는데 교도소 간수는 갈수록 줄어 골치를 앓는 덴마크에게 코소보가 놀리는 감방을 빌려주는 데 합의했다고 영국 BBC가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덴마크 정부 대표들은 코소보 동부 질란 교도소의 300개 감방을 우선 5년 동안 빌리기로 하고 해마다 1500만 유로(약 202억원)를 지급하며 코소보에 녹색에너지 설치 비용 일부를 떠맡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에 전날 서명했다. 질란 교도소에 수감될 죄수들은 유럽연합(EU) 출신이 아닌 기결수로 한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임대된 감방에 수감되는 죄수들에게는 물론 덴마크 법률이 적용된다. 덴마크 죄수는 2015년 3400명에서 현재 4200명으로 급증했는데 교도소 간수는 2500명에서 2000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닉 하엑케룹 덴마크 법무장관은 2025년이 되면 감방이 1000개 모자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소보는 사용하지 않는 감방이 700~800개에 이르러 이같은 임대가 가능하다고 방송은 전했다.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포한 코소보는 2023년부터 10년 동안 감방을 임차하면 2억 1000만 유로(약 2828억원)를 받게 된다. 지난해 기준 코소보 국내총생산(GDP) 68억 4000만 유로)의 3%에 해당하는 금액이니 이 나라에는 작지 않은 도움이 된다. 질란은 수도 프리스티나로부터 50㎞ 떨어져 있다. 선언에 서명한 덴마크 장관들은 이날 중 질란 교도소를 방문하기로 했다. 물론 두 나라 모두 반대가 적지 않다. 덴마크의 인권단체들은 원치 않는 외국인 죄수들을 가족들로부터 멀리 떨어뜨리는 조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알불레나 하시우 코소보 법무장관은 고위험이거나 테러 분자나 치명적인 질환을 갖고 있는 죄수들이 코소보에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에 서명한 양해각서는 내년 초 코소보 의회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비준된다. 이미 유럽의 다른 나라들에서는 교도소 임대가 이뤄졌다. 노르웨이와 벨기에는 네덜란드 교도소를 임대해 쓰고 있다. 최근 덴마크 당국은 이민에 대해 강경한 노선을 채택해 여러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16년 망명을 희망하는 어린 커플에게 헤어지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지난주 이 일을 주도한 잉거르 스토이베르크 전 이민장관이 법원 탄핵 재판에서 커플을 헤어지도록 강요한 것은 불법이란 판결과 함께 60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의회는 21일 압도적 찬성으로 스토이베르크 장관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 美는 조이고 中은 풀고… 양국 통화정책 디커플링 가속

    美는 조이고 中은 풀고… 양국 통화정책 디커플링 가속

    美 테이퍼링 끝내고 금리 3차례 인상경제 회복세… 연준 인플레 차단 사력中 지준율·대출금리 추가 인하 확실시전방위 규제로 성장 주춤해 부양카드“무역전쟁 재발 우려” “세계경제 균형”글로벌 패권을 두고 경쟁하는 미국과 중국이 내년 통화정책 운영에서도 정반대의 길을 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무제한 유동성을 공급해 온 미국이 물가 폭등을 막으려고 기준금리 인상을 선언한 반면 중국은 둔화하는 경기를 살리고자 금리 인하에 시동을 걸었다. 양대 강국(G2)의 정책 디커플링(탈동조화) 움직임이 세계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내년 초까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끝내고 현행 0~0.25%인 기준금리를 2022년과 2023년에 세 차례씩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중앙은행(BOE)이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종전 0.1%에서 0.25%로 인상하는 등 주요국들은 미국의 기조에 발맞춰 긴축 기조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이런 흐름과 ‘거꾸로’ 가고 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15일부터 시중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 포인트 낮춰 1조 2000억 위안(약 223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 데 이어 20일에는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도 0.05% 포인트 내렸다. 중국은 내년에도 경기 진작을 위해 지준율과 LPR을 추가로 인하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처럼 미중 중앙은행이 ‘극과 극’ 정책을 택한 것은 두 나라의 경제 사정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은 감염병 확산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슈퍼 부양책과 백신 접종 등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회복 중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8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6.8%를 기록했다. 이제 연준은 ‘인플레이션 차단’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중국은 바이러스 사태 이후 공격적인 봉쇄와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지난해 나홀로 ‘V자형’ 반등을 일궜다. 그런데 방역 성공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 초부터 교육·빅테크·부동산 등에 전방위 규제를 가해 문제가 됐다. 지난 1분기 18.3%까지 치솟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분기에 4.9%까지 주저앉았다. 4분기에는 2%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등 하강 속도가 가팔라지자 정부가 서둘러 경기부양 카드를 꺼냈다. 양대 중앙은행의 ‘정반대 정책’은 글로벌 자본 흐름에 복잡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매파 기조로 금리를 올리면 달러는 강세를 보인다. 인민은행이 비둘기파로 돌아서 금리를 낮추면 위안화는 약세를 띤다. 두 나라 경제정책이 정면으로 충돌하면 경제 규모가 큰 미국의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위안화 약세가 뚜렷해져 중국은 수출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고 이는 미중 무역전쟁 재개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럼에도 두 나라의 서로 다른 기조가 세계경제의 과열을 식히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스탠더드차타드의 딩솽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중국이 상대방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해 세계경제 전반에 균형을 잡아 주는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은행장들 “내년 성장률 2.8%”… 정부 전망보다 0.3%P 낮았다

    은행장들 “내년 성장률 2.8%”… 정부 전망보다 0.3%P 낮았다

    박성호 “민간소비 중심으로 경제회복”권광석 “수출·설비 증가로 3.3% 성장”이재근 “부동산 상승폭 올해보다 둔화”진옥동 “서울·지방 양극화 더 커질 것”권준학 “금리인상 최대 3차례 올릴 듯”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등으로 내년 우리 경제가 불투명한 가운데 실물경제에 밀접한 주요 은행장들은 내년 성장률을 연 2.8%로 내다봤다. 부동산 가격은 상승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그 폭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정부와 결이 다른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서울신문이 5대 시중은행장(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서면 인터뷰한 결과, 은행장 5명 중 4명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8%로 전망했다. 정부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3.1%)보다 낮고 민간 연구소(LG경제연구원·현대경제연구원)와는 같다. 이재근 국민은행장 내정자는 “세계경제 회복으로 국내 경제 회복 중심축은 수출과 투자에서 민간소비로 이동할 것”이라며 “수출과 설비투자는 이미 정상 수준에 도달해 있어 성장세가 다소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도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수출경기 둔화 등으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불확실성,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데다 글로벌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도 이어지고 있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권준학 농협은행장도 “민간소비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본다”고 했고, 진옥동 신한은행장도 “수출 증가폭 감소로 성장률은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다만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가 경기 회복을 견인하는 가운데 글로벌 수요 개선으로 수출과 설비투자도 증가할 것”이라며 3.3% 성장을 예상했다. 올 하반기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상승폭이 일부 둔화한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은행장 5명 중 4명이 상승폭이 올해보다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의 집값 고점에 이은 하락 진입 직전 전망과 배치된다. 이재근 내정자는 “장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오름폭은 올해보다 둔화할 것”이라고 봤고 권준학 행장도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금리 상승, 주택공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광석 행장은 “내년에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와 함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는 만큼 자금 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신규 주택 공급물량 부족 이슈가 이어지고 있고 실물자산 투자심리가 견고해 보합 장세가 예상된다”고 봤다. 진옥동 행장은 “지방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있더라도 공급량이 부족한 서울까지 하락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서울·수도권 지역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주식시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주춤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고,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권준학 행장은 “물가 상승과 금융 불균형에 대응한 금리 인상 가속화로 최대 세 차례 금리를 올려 연 1.75%가 되는 것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이재근 내정자를 포함해 진옥동·박성호·권광석 행장은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 차례 기준금리가 인상돼 연 1.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우리 경제의 변수로는 코로나19 확산 정도, 물가 상승 지속 여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공통적으로 꼽혔다.
  • 5대 은행장, 내년 경제 전망 “성장률 2.8%, 부동산 상승폭 둔화”

    5대 은행장, 내년 경제 전망 “성장률 2.8%, 부동산 상승폭 둔화”

    코로나19의 여전한 확산세,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등으로 내년 우리 경제가 불투명한 가운데 실물경제에 밀접한 주요 은행장들은 내년 성장률을 연 2.8%로 내다봤다.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유지되겠지만, 그 폭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내년 상반기에도 증시는 박스권을 맴돌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8% 예상, 변수는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21일 서울신문이 5대 시중은행장(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서면 인터뷰한 결과, 은행장 5명 가운데 4명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8%로 전망했다. 정부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3.1%)보다 낮고, 민간 연구소(LG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와 같다.이재근 국민은행장 내정자는 “세계경제 회복으로 국내경제 회복의 중심축은 수출과 투자에서 민간소비로 이동할 것”이라며 “수출과 설비투자는 이미 정상 수준에 도달해 있어 성장세가 다소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도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수출경기 둔화 등으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불확실성, 전 세계적인 물가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데다 글로벌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도 이어지고 있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권준학 농협은행장도 “민간소비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본다”고 했고, 진옥동 신한은행장도 “수출 증가폭 감소로 성장률은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다만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가 경기 회복을 견인하는 가운데 글로벌 수요 개선으로 수출과 설비투자도 증가할 것”이라며 3.3% 성장을 예상했다. 내년 우리 경제의 변수로는 코로나19 확산 정도, 물가상승 지속 여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공통적으로 꼽혔다. 진옥동 행장은 “오미크론 확산이 각 산업의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글로벌 무역이 위축되고 이동 제한이 내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미국 등의 물가상승도 오랜기간 지속되면 경기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재료 비용 부담, 이자 상승에 따른 리스크 확대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상승폭은 둔화, 주식은 상반기까지 박스권 예상 올 하반기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상승폭이 일부 둔화한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은행장 5명 중 4명이 상승폭 둔화를 예상했다. 이재근 내정자는 “장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오름폭은 올해보다 둔화할 것”이라고 봤고, 권준학 행장도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금리 상승, 주택공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광석 행장은 “내년에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와 함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는만큼 자금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신규 주택 공급물량 부족 이슈가 이어지고 있고 실물자산 투자심리가 견고해 보합 장세가 예상된다”고 봤다. 진옥동 행장은 “지방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있더라도 공급량이 부족한 서울까지 하락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서울 및 수도권 지역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올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주식시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주춤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박성호 행장은 “내년 기업들의 실제 이익은 올해와 비교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반기까지는 올해와 유사한 2900~3300선에서 증시가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공급 병목 현상이 완화돼 반도체 및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업황 개선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해 증시가 상승해 3500선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행장들도 대부분 상반기는 박스권, 하반기 상승을 예상했지만 “경기회복과 맞물려 상반기 고점을 찍고 하반기부터는 상승요인이 제약될 가능성이 크다”(권준학 행장)는 평가도 있었다. 내년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자산 배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진옥동 행장은 “내년은 코로나19 극복에 따른 경기회복이라는 호재, 물가상승과 주요국의 긴축 전환이라는 악재가 공존한다”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5대 5 비중으로 균형 있게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장들은 내년 유망 업종으로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우주산업, 친환경, 미디어콘텐츠, 메타버스 등을 꼽았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 이어질 것”…연 2차례 인상 전망 아울러 기준금리와 관련해서는 내년에도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권준학 행장은 “물가상승과 금융불균형에 대응한 금리인상 가속화로 최대 3차례 금리를 올려 연 1.75%가 되는 것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이재근 내정자는 “1분기와 4분기에 인상돼 연 1.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상승하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진옥동·박성호·권광석 행장도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차례씩 기준금리가 인상돼 연 1.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 연 2%까지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권광석 행장)는 의견도 있었다. 금리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위험성에 대해서는 “다중채무자, 저소득자 중심으로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은 있다”고 봤지만, “금융기관으로 리스크가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은행장들의 공통적인 견해였다. 내년 3월 종료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이자 상환 유예 조치에 대해선 은행들 모두 자체 프리워크아웃 제도 등 연착륙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박성호 행장은 “고위험 차주 선별과 부실 조기 포착능력을 제고하고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차주 신용도 평가를 정교화하게 다듬었다”며 “원리금 장기 분할 납부 유도, 금리 감면 검토 등 유예 조치 종료후 연착륙을 유도 중”이라고 말했다. 권준학 행장도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단기적인 매출 감소가 유동성 위기로 번지지 않게 하기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내년에도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 진옥동 행장은 “한정적 자원의 효율적, 효과적 사용에 중점을 두고 가계대출 규모를 관리할 예정”이라며 “고소득자의 거액대출을 취급하기보다는 다수의 서민층에 자금을 지원해 금융소비자를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광석 행장도 “총량 규제 범위 내에서 실수요자와 중저소득자 위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은행권 주요 과제는 마이데이터, 금융플랫폼 아울러 내년 은행권의 주요 과제로는 마이데이터 사업, 금융플랫폼 확장,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공통적으로 꼽혔다. 박성호 행장은 디지털 전환에 따른 인재 확보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을 강조했고, 이재근 내정자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진화,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 위드 코로나 시대의 리스크 관리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권준학 행장도 ESG경영, 디지털 전환, 고객신뢰 제고를 강조했다. 진옥동 행장은 “금융뿐 아니라 전 산업분야에서 ESG경영은 필수가 됐고, 디지털 전환은 플랫폼을 넘어 상품과 서비스 전 영역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권광석 행장도 “마이데이터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금융권에서 독점해왔던 데이터와 인프라 등이 개방되고 있다”며 “디지털 역량 강화와 코로나19에 따른 잠재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박철현의 이방사회] 유유자적 아베/일본 테츠야공무점 대표

    [박철현의 이방사회] 유유자적 아베/일본 테츠야공무점 대표

    아베 정권이 끝난 지 1년 3개월이나 흘렀지만 아직도 뒤치다꺼리는 끝날 기미가 안 보인다. 지난 15일 아베 정권의 대표적 스캔들 중 하나인 모리토모학원 공문서 위조를 둘러싼 유족 손해배상 소송이 어이없이 종결됐다. 모리토모 스캔들은 아베측 인사와 부인이 관여하고 있던 학교법인 모리토모학원이 긴키재무국 소유 국유지를 시가의 10분의1 가격으로 구입하면서 불거진 것으로, 당시 감정평가서 등 공문서 위조 지시를 받았던 담당 직원 아카기 도시오가 수첩과 유서를 남긴 후 자살해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이후 재무성은 자체 조사를 거쳐 공문서 위조가 있었음을 자백했다.아베 신조 당시 총리 및 그의 아내가 관여돼 있음이 확실시됐지만 관료들의 촌탁 사건으로 정리되면서 모리토모학원 이사장 부부만 형사처벌을 받았다. 하지만 자살한 아카기의 아내 등 유족 측이 재무성의 위조 자백 후 국가를 상대로 1억 1250엔(약 12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올해 10월부터 시작돼 치열한 법정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던 이 소송이 갑자기 ‘인낙’(認諾)이라는 기묘한 형태로 허무하게 끝나 버렸다. 인낙은 민사소송에서 피고가 구두 변론, 혹은 준비 단계에서 원고의 청구 소송 내용과 권리 주장을 인정하고 전부 승낙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방식을 취해 버리면 법정 공방 자체가 일어나지 않는다. 이번 건의 경우 피고(국가)가 인정해 버렸기 때문에 원고측에 손해배상금만 지불하면 된다. 유족측과 변호인단은 법정 공방을 통해 아카기가 자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심층적인 진상 규명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피고가 인낙 수속을 밟아 버린 이상 재판 자체가 성립하지 않고, 진상 규명도 물건너갔다. 스즈키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유를 막론하고 국가의 책임이 명백하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에 재판을 계속 진행해 유족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 원고측의 손해배상 요구를 전면적으로 받아들인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유족측은 “저런 태도가 더 화가 난다”며 분노했다. 개인 간의 민사소송에선 흔히 나오지만, 국가가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인낙 수속을 밟아 버리는 건 매우 드문 일이다. 도대체 뭘 감추고 싶어서 저러는 건가라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같은 날 국토교통성이 통계 조작을 해 왔다는 사실도 발각됐다. 국교성은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2013년부터 국가 기간 데이터 중 하나인 건설발주동태통계조사 데이터를 약 8만회에 걸쳐 조작해 왔다고 자인했다. 몇 개월치 발주를 한 달 동안의 발주로 기록하거나 실적이 없는 기업이 마치 대단한 실적을 낸 것처럼 통계 담당자가 수치를 기입한 것이다. 국교성은 위조 작업이 개인 일탈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행해졌다는 것도 인정했다. 참고로 이 통계는 국내총생산(GDP) 산출은 물론 경제산업성의 월별경제동향통계에 쓰이는 기간(基幹) 통계로, 건설업에 종사하는 나도 종종 참고한다.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전국의 약 1만 2000개 기업의 발주 실적과 매상 평균치를 알 수 있어 우리 회사 발주 실적이 다른 곳들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수치가 위조됐다고, 그것도 8년 동안 그랬다고 하니 황당할 수밖에. 8년 전이면 2013년, 제2차 아베 내각이 막 출범했을 시기다. 아베 내각이 내세운 경제정책 ‘아베노믹스’에는 건설경기 부양도 포함돼 있다. 통계만 보면 매년 건설경기는 좋아졌다. 올림픽도 있었고 심리적 버블 상태도 일조했다. 그런데 그게 위조된 수치에 기반한 통계였던 셈이다. 2018년에도 후생노동성이 ‘매월노동통계’를 잘못 조사해 한바탕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그때 분명히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내각 전 부처 통계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했었는데, 국교성 통계 조작은 그때 발각되지 않았다는 거다. 이쯤 되면 7년 8개월 동안 지속된 아베 정권의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당장 아베 신조를 소환해 물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데 그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언제나처럼 좀 떠들다가 조용해지겠지. 그게 현 일본 사회 현실 정치의 본모습이니까.
  • 내년 물가 2.2% 껑충… 1분기 전기료 묶는다

    내년 물가 2.2% 껑충… 1분기 전기료 묶는다

    정부가 내년 경제를 완전히 정상화시키겠다며 경제성장률 3.1%를 목표로 내걸었다. 내년 물가가 2.2% 올라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2%를 웃돌 것으로 보고 주요 관리 요인으로 지목했다. 물가상승률이 2%를 웃돈 것은 2012년 이래 올해가 처음이다. 정부는 선제 조치가 중요하다며 내년 1분기 공공요금을 동결하겠다고 밝혔고, 이날 당장 전기요금을 묶었다. 정부는 또 내년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임대료를 5% 이내로 올린 집주인에게 양도소득세 면제를 위한 실거주 요건 2년 중 1년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경제정책방향’을 보고받았다. 기재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4.0% 성장(경제성장률)할 것이라고 밝혔고, 내년은 3.1%로 잡았다. 그러나 내년 물가에 대해서는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국제유가 오름세가 둔화하겠지만 가공식품과 외식물가가 원재료비 상승으로 인해 들썩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내년 1분기는 전기와 가스요금을 동결하는 게 경제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정부 방침에 따라 내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반 가정용 고객이 내는 요금은 현재의 kWh당 88.3원이 유지된다. 임대차법이 내년 시행 2년을 맞아 전월세 시장이 불안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임대료 인상을 자제한 집주인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도입한다. 전월세 계약을 직전 계약 대비 5% 이내로 올린 뒤 2년간 유지할 경우 양도세 비과세 특례 적용을 받기 위한 실거주 요건(2년) 중 1년을 채운 것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 전통시장 등에서 올해보다 5% 이상 소비를 늘리면 100만원 한도로 최대 20%까지 소득공제를 받는다.
  • 안철수 “과학기술 중심국가 되는 길이 유일 생존 방법”

    안철수 “과학기술 중심국가 되는 길이 유일 생존 방법”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7일 “과학기술 중심국가가 되는 길이 유일한 미래 한국 생존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날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강당에서 열린 과학기술정책 간담회에서 “초격차 과학기술을 5개 이상 확보해 5개 이상 글로벌 기업을 육성해야 우리가 세계 5대 경제 강국(G5)에 들어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결국은 과학 기술이 중심이 돼야 지금처럼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비수학적인, 이념에 치우친 의사결정도 사라질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나라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과학부총리 신설 등 정부 조직 개편, 연구개발 예산을 국내 총생산(GDP) 대비 5% 확대 등 혁신적 과학기술 지원 체계 구축, 4차 산업혁명 관련 특수목적고 신설 등 미래 인재 양성 및 확보, 국무총리 직속 규제혁신처 신설 등 규제 혁신을 전략으로 제시했다. 코로나19 유행과 관련해 안 후보는 “공무원이 동선을 일일이 추적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이제 방역 체계를 바꾸는 작업을 해야 한다”며 “국민 참여형 방역 앱을 휴대전화에 깔아 확진자 동선과 겹치는지 실시간 확인하고 바로 검사받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지금처럼 과학적인 데이터나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여론에 의해 하는 정치 방향을 정하는 게 제일 큰 문제”라며 “백신이라도 스스로 개발할 수 있도록 역량을 기르는 데 총력을 다하고 다음에 찾아올 팬데믹에 대비하는 게 우리가 살 길”이라고 말했다.
  • 日 방위비 연 60조원 시대… ‘GDP 1% 제한’ 룰 깨진다

    日 방위비 연 60조원 시대… ‘GDP 1% 제한’ 룰 깨진다

    일본의 방위비가 연 60조원대로 현행 대비 10% 증강된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에 개정할 2023~2027년 5년간 적용될 중기방위력 정비계획(이하 방위계획)에서 방위비 예산 총액을 현행 계획에서 3조엔(약 31조 1100억원) 늘려 30조엔(약 311조 4000억원)으로 명기하는 방향을 추진 중이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방위계획과 함께 방위대강,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전략문서를 내년에 조기에 개정하기로 했다. 방위계획은 10년간 방위력 목표 수준을 명시한 ‘방위대강’에 맞춰 향후 5년간 방위비 예상치와 필요한 방위 장비 수량을 나타낸다. 2018년 정해진 현행 방위계획은 2019~2023년 5년간 방위비 예산 총액을 27조 5000억엔(약 285조 1750억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실제로 방위계획이 개정되면 연간 방위비 예산은 6조엔(약 62조 2200억원) 시대를 열게 된다. 일본 정부는 관행적으로 본예산 대비 방위비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1% 이내로 제한해 왔지만 앞으로는 1%도 훌쩍 넘길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방위비 예산을 대폭 늘리려고 하는 이유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목적이 크다. 특히 방위비 증액분을 중국과 대만에서 가까운 난세이 제도로의 부대 확대 및 미사일 방위력 강화에 쓸 계획이다.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스가 요시히데 당시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자체 방위력을 강화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는데 이번 방위계획 개정은 그 연장선에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안보 강화를 위해 한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6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동아시아의 긴박한 안보 환경을 생각하면 한미일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 치솟은 ‘공공 부채’… 나랏빚 1280조

    치솟은 ‘공공 부채’… 나랏빚 1280조

    지난해 정부와 공기업 등을 합친 공공부문 부채(D3)가 140조원 넘게 늘어 처음으로 1200조원을 돌파했다.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약 3분의2에 달하는 규모다. 코로나19로 공공부문 부채가 급격하게 불어난 것인데, 전문가들은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안도걸 2차관 주재로 열린 재정운용전략위원회에서 지난해 말 기준 일반정부(D2)와 공공부문 부채를 산출해 공개했다. 중앙·지방정부 채무와 비영리공공기관 부채를 합친 것을 의미하는 일반정부 부채는 945조 1000억원으로 2019년(810조 7000억원)보다 134조 4000억원 늘었다.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19년 42.1%에서 지난해 48.9%로 6.8% 포인트 증가했다. 부채 규모와 GDP 대비 비율 모두 201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반정부 부채 증가분 중에는 중앙정부 증가분이 127조 2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반정부에 비금융공기업 부채까지 합친 것을 말하는 공공부문 부채는 증가폭이 더 가팔랐다. 지난해 말 기준 1280조원으로 집계돼 1년 새 147조 4000억원이나 늘었다. GDP 대비 비율은 58.9%에서 66.2%로 치솟아 처음으로 60%대를 넘겼다. 지금까지는 2013년(2.9% 포인트) 상승폭이 가장 높았으나 이를 크게 뛰어넘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공공부문 지출이 급격하게 늘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공공부문 부채를 집계하는 나라가 8개 있는데, GDP 대비 비율로 봤을 때 우리나라는 두 번째로 낮다는 것이다. 정부는 해마다 이맘때 전년도 공공부문 부채를 별도 자료로 배포하는데, 올해는 안 차관 주재 회의 안건 중 하나에 포함시켜 슬쩍 공개했다. 이에 정부가 부채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을 부각시키지 않으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안 차관은 “빠른 부채 증가 속도와 고령화 등 재정 여건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 재정건전화 노력이 필요하다”며 “경제 회복 추이에 맞춰 지출 증가 속도를 조절하고 비과세·감면 정비 등을 통해 수입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부 교수는 “비금융 공기업의 부채는 OECD 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공공기관 부채의 심각성을 인지해야 한다”며 “경쟁력이 있고 꼭 정부가 운영할 필요가 없는 곳은 과감하게 민영화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지난해 공공기관까지 합친 나랏빚 1280조원...1년 새 147조원 증가

    지난해 공공기관까지 합친 나랏빚 1280조원...1년 새 147조원 증가

    지난해 정부와 공기업 등을 합친 공공부문 부채(D3)가 140조원 넘게 늘어 처음으로 1200조원을 돌파했다.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약 3분의2에 달하는 규모다. 코로나19로 공공부문 부채가 급격하게 불어난 것인데, 전문가들은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안도걸 2차관 주재로 열린 재정운용전략위원회에서 지난해 말 기준 일반정부(D2)와 공공부문 부채를 산출해 공개했다. 중앙·지방정부 채무와 비영리공공기관 부채를 합친 것을 의미하는 일반정부 부채는 945조 1000억원으로 2019년(810조 7000억원)보다 134조 4000억원 늘었다. GDP 대비 부채 비율은 2019년 42.1%에서 지난해 48.9%로 6.8% 포인트 증가했다. 부채 규모와 GDP 대비 비율 모두 201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반정부 부채 증가분 중에는 중앙정부 증가분이 127조 2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반정부에 비금융공기업 부채까지 합친 것을 말하는 공공부문 부채는 증가 폭이 더 가팔랐다. 지난해 말 기준 1280조원으로 집계돼 1년 새 147조 4000억원이나 늘었다. GDP 대비 비율은 58.9%에서 66.2%로 치솟아 처음으로 60%대를 넘겼다. 지금까지는 2013년(2.9% 포인트) 상승 폭이 가장 높았으나 크게 뛰어넘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공공부문 지출이 급격하게 늘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공공부문 부채를 집계하는 나라가 8개 있는데, GDP 대비 비율로 봤을 때 우리나라는 두 번째로 낮다는 것이다. 정부는 해마다 이맘때 전년도 공공부문 부채를 별도 자료로 배포하는데, 올해는 안 차관 주재 회의 안건 중 하나에 포함시켜 슬쩍 공개했다. 이에 정부가 부채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을 부각시키지 않으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안 차관은 “빠른 부채 증가 속도와 고령화 등 재정 여건을 감안힐 때 중장기적으로 재정 건전화 노력이 필요하다”며 “경제 회복 추이에 맞춰 지출 증가 속도를 조절하고 비과세·감면 정비 등을 통해 수입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부 교수는 “비금융 공기업의 부채는 OECD 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수준이며 공공기관 부채 심각성을 인지해야 한다”며 “경쟁력이 있고 꼭 정부가 운영할 필요가 없는 곳은 과감하게 민영화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여기는 베트남] 인력난에 허덕이는 호찌민, ‘길거리 채용’ 나선 인사담당자들

    [여기는 베트남] 인력난에 허덕이는 호찌민, ‘길거리 채용’ 나선 인사담당자들

    호찌민을 비롯한 베트남 남부 공업단지가 심각한 인력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대거 빠져나간 인력이 돌아오지 않은 탓이다. VN익스프레스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베트남 남부 빈즈엉성에 있는 한 목공 회사의 인사 관리자 푹씨는 이른 새벽 6시부터 늦은 오후까지 공장 근처 길거리에서 일한다. 다름 아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거리에서 직원 채용에 나선 것이다. 그는 “현재 유럽에서 들어온 주문 제작을 위해 약 300명의 인력이 필요하지만 지원자가 없어 이렇게 직접 거리로 나섰다”고 말했다.  빈즈엉 산업공단에 있는 또 다른 목공회사의 인사 담당자 린씨도 새벽 6시부터 길가에 앉아 인력을 찾고 있다. 그는 “과거에는 ‘구인’ 게시판을 입구에 걸기만 해도 인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공단 밖에서 직접 일꾼을 구해도 하루에 고작 몇 명만 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밀린 주문을 해소하기 위해 노동력이 절실해진 남부 제조업체들은 급기야 인력 충원을 위해 공장 근처의 길거리 채용에 나선 것이다. 호찌민시 12군의 한 의류회사 인사 담당자인 투이씨는 “인사부서에서 19년간 근무했지만, 지금처럼 인력난이 심각한 적은 없었다”고 토로했다.   기업체들은 기존보다 높은 급여와 각종 보너스 등을 제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력난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 중순까지 일터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간 인력이 130만 명에 달한다. 팜호아이남 인구 노동 통계 부서장은 “근로자들이 산업 중심지와 대도시로 다시 회귀하기는 상당히 어렵다”면서 “근로자들은 코로나19 확산과 방역 조치에 불안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호찌민과 남부 공단지역은 4차 대유행 후 6월부터 10월까지 엄격한 봉쇄조치를 감행했다. 이후 10월부터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며 서서히 봉쇄조치를 풀었지만, 재가동한 공장 내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베트남 통계총국의 집계에 따르면, 3분기 베트남의 GDP(국내총생산)는 전년 대비 6.17% 감소해 사상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 홍남기 “현 정부 임기 내에서 CPTPP 가입 신청 제출 목표”

    홍남기 “현 정부 임기 내에서 CPTPP 가입 신청 제출 목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회원국과의 비공식 접촉 협의를 지속해 지금 정부 임기 내에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외신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하면서 “CPTPP 문제는 2019년부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꾸준히 논의해왔으며 중국과 대만, 영국 등 다른 국가들이 가입 신청을 하면서 (논의) 속도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3%를 차지하는 CPTPP는 규모로 보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보다는 작지만, 지역적, 전략적 측면을 고려하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한국의 CPTPP 가입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이게 외교적, 사법적 사안과 결부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후쿠시마산 수산물 문제는 일본이 제기할 수 있을 텐데 협의 과정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외환시장 거래 시간 제약과 직접 참여 제약 문제에 대해 제도 개선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12월 말까지 해외 금융기관 등과 접촉해 (제도 개선 필요사항을) 조사하고 정부 입장을 내년 1월 말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한정돼 있는 것에 대한 제도 개선 요구가 있었고 외환시장 직접 참여가 어려워 국내 금융시장을 통해 (참여를) 해야 하는 불편함에 대한 지적이 있다”며 이 부분을 중심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 지난해 韓 연구개발(R&D) 투자 93조원…GDP 대비 세계 2위 수준

    지난해 韓 연구개발(R&D) 투자 93조원…GDP 대비 세계 2위 수준

    코로나19가 확산됐던 지난해 한국 총 연구개발비는 전년보다 4조 246억원이 증가한 93조 717억원으로 조사됐다. 총액 비중으로 따지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5위에 해당하고 국내 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0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를 15일 ‘제35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 보고했다. 연구개발활동조사는 1963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는 과학기술통계조사로 이번 조사는 2020년 기준 국내 6만 9641개 정부·공공·민간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구개발비를 가장 많이 쓴 나라는 미국으로, 약 779조 8607억원(6575억 달러)이 투입됐으며 중국, 일본, 독일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전체 규모로는 OECD 국가 5위 수준이지만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으로 보면 전년 대비 0.19% 포인트 증가한 4.81%로 이스라엘(4.9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순위는 2017년부터 4년째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재원별 연구개발비를 살펴보면 민간·외국투자 비중이 전체 4분의 3에 해당하는 71조 4905억원으로 나타났다. 정부·공공분야에서 R&D투자는 21조 5812억원으로 23.2% 수준에 머물렀다. 그렇지만 정부·공공분야에서는 투자비를 전년대비 2조 4857억원 증액해 1조 5389억원 늘어난 민간분야보다 지난해 총 연구개발비 증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개발비의 투입 분야를 보면 산업화 연구라고 하는 개발연구가 59조 5450억원으로 6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기초연구는 13조 4481억원(14.4%), 응용연구 20조 786억원(21.6%)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초연구 투자 중요성이 강조됐는데도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2019년(14.7%)보다 투자비중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패권경쟁의 새 격전지 된 중남미… 美 벌어진 틈타 차이나머니 공세

    패권경쟁의 새 격전지 된 중남미… 美 벌어진 틈타 차이나머니 공세

    그간 미국의 ‘뒷마당’으로 여겨진 중남미 국가들이 글로벌 패권 경쟁의 새 격전지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때부터 불법 이민·마약 등으로 파열음을 내는 사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들의 벌어진 틈을 정교하게 파고들었다. 14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10일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고 대만과 단교하겠다고 발표한 니카라과 정부에 코로나19 백신 100만회분을 기부한다고 약속했다. 수교 협상차 방중한 니카라과 정부 대표단은 지난 12일 백신 20만회분을 받아 돌아갔다.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의 아들인 라우레아노 오르테가 대통령 보좌관은 트위터에 “중국의 연대와 협력, 우정, 우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좌파 게릴라 출신인 오르테가 대통령은 미국과 악연도 깊다. 1979년 미국이 지원하던 독재 정부를 뒤엎고 1985년 정권을 잡았으며, 1990년 실각했다가 2007년 재집권했을 때도 미국과 갈등을 겪었다. 지난달 7일 치러진 대선에서 또다시 당선된 직후에는 미국으로부터 각종 제재가 이어지며 시종 관계 개선이 이뤄지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온두라스 대선에서 승리한 시오마라 카스트로 당선인은 선거 공약이던 ‘대만 단교, 중국 수교’를 일단 접고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유지하면서 몸값을 높이는 분위기다. 미국이 카스트로 당선인에게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다양한 ‘채찍과 당근’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온두라스는 미국에서 들어오는 이민자들의 송금이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1에 달한다. 그럼에도 온두라스가 미국이 후원하는 대만을 포기하겠다고 밝히자 백악관의 충격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미국에 중남미 국가들은 이웃이라기보다 부패·독재·마약 문제 등으로 안정을 위협하는 존재였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취임 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탈퇴해 멕시코와 칠레, 페루 등 회원국에 타격을 입혔다. 올해 초 미 정부가 엘살바도르 고위 관료들을 ‘부정부패 블랙리스트’에 올리자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미국은 늘 ‘복종 아니면 멸종’만 요구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미국은 중남미 독재자들을 상대로 비자 취소부터 해외금융기관 거래 차단까지 전방위적 제재를 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묻지마 투자’는 이들 국가에 운신의 폭을 넓혀 주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중남미를 압박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시 주석이 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듯한 형세다. 미 육군전쟁대학 전략문제연구소의 에번 엘리스 교수는 “중국이 서구사회로부터 고립된 독재자들에게 비상구를 열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 KISDI, ‘KT-KISDI 국제 컨퍼런스 2021’ 개최

    KISDI, ‘KT-KISDI 국제 컨퍼런스 2021’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권호열)은 KT(대표이사 구현모)와 함께 [미래 산업을 위한 디지털 대전환과 AI 생태계(Digital Transformation & AI Ecosystem for Future Industries)]라는 주제로 12월 14일 서울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KT-KISDI 국제 컨퍼런스 2021’을 개최했다. ‘디지털 대전환’을 주제로 한 세션 1의 첫 번째 발표를 맡은 KT경제경영연구소 허석준 소장은 “ 디지털 전환과 AI 생태계 구축이 기업의 생존과 성장, 산업 및 국가 발전을 좌우하는 문제’라고 진단하고, ‘DIGICO KT가 디지털 코리아의 든든한 DX 파트너로서 대한민국 디지털 생태계를 더욱 튼튼히 하고 대기업부터 소상공인까지 디지털 시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독일 프라운호퍼 IGD의 플로리안 키르히부흐너(Florian Kirchbuchner) 스마트 리빙/생체인식기술 팀장은 “독일 헤센 주의 다름슈타트에서 진행 중인 전기트럭이 달리면서 자동으로 충전되는 e-highway와 주민들이 스마트기기를 이용하여 직접 도시 설계에 참여하고 시뮬레이션하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세 번째 발표를 맡은 지멘스 디지털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코리아 오병준 대표이사는 디지털 트윈기술을 활용하여 가상의 공장과 실제의 공장 생산라인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면서 계속적인 최적화를 할 수 있는 글로벌 등대 공장의 사례인 지멘스의 암베르크 스마트팩토리를 소개했다. 세션 1 발제에 이은 토론은 한양대 임규건 경영학부 교수(한국IT서비스학회장)를 좌장으로 진행되었다. 토론에 참여한 연세대 이정훈 교수, 한국경영인증원 염선호 전략지원 본부장,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실비아 루스(Silvia Rus) 연구원, 지멘스 디지털인더스트리 오병준 대표이사, KT 허석준 경제경영연구소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정부, 기업, 학계의 역할과 시민들의 변화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은 ‘AI 생태계’를 주제로 세 명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먼저, KISDI 김경훈 연구위원은 주요 산업별 AI의 도입 현황 등 우리나라 AI 생태계의 현주소를 진단하면서, 다양한 산업에서 AI의 도입과 확산을 위한 단계별 정책 과제를 제시하였다. 세션 2 발제에 이은 토론은 박민수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되었다. 토론에 참여한 제나 윤명철 대표이사, 더존비즈온 송호철 본부장, 서울대 장병탁 컴퓨터공학부 교수, 밥티스트 뻬렝 GE 헬스케어 센터장, KISDI 김경훈 연구위원은 현 단계에서 AI 생태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 무엇이며, 그 장애물을 넘어서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디지털 대전환의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해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정부가 함께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실천방안을 모색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 日경제석학 “G7에서 일본 빼고 한국 넣자고 해도 할 말 없어” [김태균의 J로그]

    日경제석학 “G7에서 일본 빼고 한국 넣자고 해도 할 말 없어” [김태균의 J로그]

    “선진 주요 7개국(G7)의 아시아 대표 국가를 일본에서 한국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한국의 우위를 보여주는 지표를 들이밀 때 일본은 과연 뭐라고 답할 것인가.” 일본을 대표하는 경제 석학이 한국과 일본은 1990년대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방법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났고, 이것이 현재의 일본을 ‘믿을 수 없을 만큼 쇠락한 상태’로 내몰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어느덧 일본은 G7 퇴출을 우려해야 할 지도 모르는 상황이 됐다고 탄식했다. 대장성(현 재무성) 관료 출신의 원로 경제학자 노구치 유키오(81) 국립 히토쓰바시대 명예교수는 지난 12일 일본 최대 출판사인 고단샤 발간 경제지 겐다이(現代)비즈니스에 ‘일본은 20년 후 경제규모에서 한국에 추월당한다: 유감스러운 그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그는 “다양한 지표에서 한국은 이미 일본을 앞질렀다”고 단언하며 글을 시작했다. “1990년대 후반 경제위기에 빠졌다는 점에서는 일본과 한국이 동일했지만, 그것에 대한 대응에서 일본은 한국에 크게 뒤졌다. 한국은 대학의 내실을 기하고 영어 실력을 높이면서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그러나) 일본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 노구치 교수는 다양한 통계와 국제 순위를 제시하며 “한국은 일본보다 풍요로운 나라로 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 기준 2020년 평균임금은 일본 3만 8515달러, 한국 4만 1960달러로 한국이 앞선 상태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최근 발표한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도 한국은 23위, 일본은 31위로 차이가 난다. 2020년 기준 전자정부 순위(유엔)도 한국은 2위, 일본은 14위다. 주식 시가총액 세계 100대 기업 중 한국은 최상위가 삼성전자로 14위에 올라있지만, 일본에서 가장 높은 도요타자동차는 고작 36위에 그친다. 시가총액 규모 자체도 지난 6월 말 기준 각각 4799억 달러와 2444억 달러로 2배 차이다. 노구치 교수는 “한국은 이미 2019년부터 5G(5세대) 이동통신를 상용화했지만, 나는 지난해 가을 5G 폰을 샀는데도 언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특히 ‘1인당 국내총생산(GDP)’ 변화 추이를 보면 암울하기 그지없다고 한탄했다. 2020년 기준 1인당 GDP는 일본 4만 146달러, 한국 3만 1496달러로 아직 일본이 높다. 그러나 일본은 2000년 이후 20여년간 겨우 1.02배로 늘어나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 반면 한국은 같은 기간 2.56배로 증가했다. 그 결과 2000년 일본의 31%에 불과했던 한국의 1인당 GDP는 현재 78%로 격차가 좁혀든 상태다. 세계 상위 100대 대학(영국 평가기관 QS 발표 기준)도 한국이 6개로 일본(5개)보다 많다. 노구치 교수는 일본 인구가 한국의 2배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 차이는 2배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TOEFL(iBT) 점수 평균치도 한국은 아시아 29개국 중 11위로 영어를 공용어로 쓰는 홍콩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일본은 27위로 최하위권이다.노구치 교수는 “이 때문에 일본이 한국에 추월당하는 것은 기정사실일뿐 아니라 양국간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추이가 동일하게 반복된다면 20년 후 일본의 1인당 GDP는 4만 1143달러, 한국은 8만 894달러로 거의 갑절 차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980년대 말 전세계 시가총액 상위권은 일본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었다. 미국 기업들보다도 위에 있었다. 일본은 세계 제일이었고 한국 기업은 그림자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이는 버불(거품)에 따른 것이었고, 버블이 붕괴한 뒤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노구치 교수는 일본의 뼈아픈 패착은 버블 붕괴 이후 경제를 바로 세우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이 정보기술(IT) 혁명을 통해 새로운 경제를 이룩했고, 중국도 경이로운 발전을 실현했으며 한국도 경쟁력을 키웠지만, 일본은 정체를 거듭했다.” 그는 일본이 현재와 같은 G7 회원국으로 계속 남을 수 있을 지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1986년에 만들어진 G7은 세계경제를 견인하는 ‘선진국 클럽’의 성격이지만, 지금 같은 상태에서 일본이 G7 멤버로서 적절하냐는 논란이 일어나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노구치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일본인은 과거를 반성하고 현재를 바꾸려고 어떻게든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어딘가에서 ‘구원의 신(神)’이 나타날 리 없다. 현재 상황을 바꾸려면 오직 일본인이 노력을 하는 수 밖에 없다. 일본인은 이제 각성해야 하지 않겠는가.”
  • 96% 무관세 ‘역대급 개방’… 수출 확장엔 기회, 농수산업은 위기

    96% 무관세 ‘역대급 개방’… 수출 확장엔 기회, 농수산업은 위기

    한중일 얽힌 이해관계에 8년 동안 머뭇중국·대만 가입 신청·RCEP 발효 임박홍남기 “아·태 경제판 다변화, 더 못 미뤄”‘FTA 미체결’ 일본·멕시코와 사실상 협정피해 우려 품목 개방 최소화·보완책 필요정부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검토한 건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3년 CPTPP 전신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시절부터 가입 여부를 저울질했으나 국내 산업 간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데다 중국과의 외교관계 등을 우려해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중국이 최근 CPTPP 가입을 신청하는 등 통상 환경이 변화하고 있어 더이상 미루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제 CPTPP 가입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힌 것이라 실제 가입 여부와 시점은 아직 미지수다. 가입이 현실화하면 수출시장이 다변화되는 등 우리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생길 전망이지만, 국내 농수산업은 타격이 우려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CPTPP 가입 추진을 공식 발표하면서 “중국과 대만의 CPTPP 가입 신청, 내년 초 세계 최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 등 아태지역 경제질서가 활발히 변화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2018년 출범한 CPTPP는 미국이 주도하던 TPP의 후속기구다.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 출범과 함께 TPP에서 탈퇴하자 일본과 호주, 멕시코 등 11개 국가가 출범시켰다. TPP는 중국을 견제하는 성격이 강했지만 미국이 나간 CPTPP에는 중국도 관심을 보였고 지난 9월 가입 신청을 했다. 대만도 곧바로 같은 절차를 밟았으며, 미국도 조 바이든 정부 출범 후 합류를 고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도 외교적 부담을 던 채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이다.정부가 그간 CPTPP 가입을 꺼린 또 다른 이유는 외교관계가 악화된 일본이 의장국이라는 것이다. 가입을 신청하더라도 일본이 협조적일지 알 수 없고,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제한 철폐 같은 민감한 사안과 가입조건을 연계시킬 수도 있다. CPTPP 가입은 회원국 전원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내년 1월 의장국이 싱가포르로 교체되기 때문에 정부도 정치적 부담을 덜고 가입 추진을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CPTPP는 회원국에 최고 96%의 관세를 철폐하도록 요구하는 등 시장 개방도가 다른 메가 FTA에 비해 높다. 또 아직 FTA를 맺지 않은 일본·멕시코 등과도 사실상 협정을 체결하는 셈이라 효과와 우려가 동시에 존재한다. 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이 미국·중국과 함께 CPTPP에 가입할 경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6.39% 증가하고, 320억 달러(약 37조 8000억원)의 소비자 후생효과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가치사슬(GVC)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CPTPP 가입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CPTPP 회원국 대다수가 한국보다 농어업 경쟁력이 뛰어난 국가들이라 국내 농축수산물 산업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김수동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은 그간 여러 국가와 FTA를 체결하면서 협상 전략과 경험을 키웠다”며 “이번에도 피해가 우려되는 분야의 개방은 최소화하고 적절한 보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전세계 GDP 13%’ CPTPP 가입 추진

    ‘전세계 GDP 13%’ CPTPP 가입 추진

    정부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무역 규모가 큰 다자 간 자유무역협정(FTA)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추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가입이 현실화하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3%를 차지하는 거대한 시장이 열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아태 지역 내 경제질서 변화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어 CPTPP 가입을 더이상 정부부처 간에만 논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CPTPP 가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 등과 사회적 논의를 펼치는 등 관련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CPTPP는 일본과 호주, 멕시코 등 11개 국가가 2018년 출범시킨 다자 간 FTA다. 2019년 기준 무역 규모가 2조 9000억 달러(약 3425조원)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이들 국가의 GDP는 11조 3000억 달러로 전 세계의 12.9%를 차지하며 RCEP,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12월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CPTPP 가입을 검토하겠다”고 처음으로 언급하며 공론화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논의가 지지부진했는데 이날 정부가 공식적으로 가입 추진을 선언한 것이다. CPTPP 가입 시 타격이 우려되는 농업인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저지 투쟁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는 “농산물 추가 개방이 불가피하다”며 “가격 경쟁력이 높은 수입 농산물의 증가는 장기적으로 국내 농업 생산기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반발했다. 한편 지난 2일 국회 비준동의안이 통과된 RCEP은 내년 2월 1일 발효된다.
  • 슈퍼밴드2 박다울 “중국과 다른 우리 문화, 음악으로 보여주고파”

    슈퍼밴드2 박다울 “중국과 다른 우리 문화, 음악으로 보여주고파”

    “거문고 연주자로 살아남으려면 거문고만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29)은 요즘 문화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 중 하나다. JTBC ‘슈퍼밴드2’ 출연 당시 서울대 국악과 출신에 KBS 국악대경연 장원이라는 화려한 이력으로 주목받았고, 전통 악기에 현대 음악을 접목한 자작곡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연주 중간에 돌연 거문고 줄을 끊어버리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신선한 충격을 안기는가 하면 루프 스테이션을 활용해 음을 차례차례 쌓아 나가며 “거문고도 재밌다”는 걸 몸소 증명했다. 최근 그는 밴드 ‘카디’(KARDI) 멤버로서 콘서트와 앨범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 거문고 연주자로 국내 문화재를 알리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국립고궁박물관의 인사동 출토유물 공개전을 맞아 창작 음악 ‘뿡’을 선보였고, 지난 11일엔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한 송년 공연에도 참여했다.끊임없이 자신의 세계를 창조해 나가는 박다울은 최근 서울신문과 만나 TV 출연 이후 가장 달라진 점으로 “엔터테인먼트 시장과 순수 음악 시장의 차이를 깨달았다는 것”을 꼽았다. 같은 거문고 연주 영상이라도 전통적으로 했던 음악과 현대의 감성을 덧입힌 작업물의 조회수가 현격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전통 기악독주곡인 거문고산조와, GD와 태양의 ‘굿보이’를 재해석한 곡을 비교해보면 너무 달라요. 물론 장르 자체도 다르지만, 연주하면서 몸을 쓰는 방식이나 사람들의 반응도 그래요.” 이름이 조금씩 알려지며 대중의 시각도 더 신경 쓰게 됐다. 그는 “음악을 만들면서 사람들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아닐까 고민하게 된다. 내 음악과 대중 사이 합의점을 찾아 나가는 게 어렵더라”고 설명했다.‘뿡’은 이런 고민을 한층 더 안긴 작업이었다. 이 곡은 지난 6월 인사동에서 무더기로 나온 조선 전기 금속활자 1600여점과 주야 겸용 시계인 ‘일성정시의’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 출토된 활자 중에 있던 글자를 제목으로 따왔다. 박다울은 “작사·작곡에 한 달 가까이 걸렸을 정도로 고심했다”고 털어놨다. 드라마에서도, 음식과 의복에서도, 무엇이 우리 것인지를 놓고 중국과 갈등이 이어지는 요즘 상황을 무시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출토된 금속활자를 당대에 어떻게 읽었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어요. 저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야 했는데, 한글인데도 소리 내보니 중국어처럼 들리는 거예요. 혹시라도 우리 문화재의 가치가 훼손될까 봐 걱정스러웠죠.” 논란이 될 수 있는 분야에서 잘못하면 사실관계는 상관없이 불똥이 튈 수 있기에 노심초사했다는 이야기다. 특히 이 곡이 듣고 끝나는 음악이 아닌, ‘기록’으로서의 역할을 하길 바랐다고 전했다. 그는 “시간이 켜켜이 쌓인 땅 사이에서 수백년 전 글자가 나왔는데, 그 글자가 아직도 읽히는 게 신기했다”며 “하지만 요즘엔 무언가에 대해 진정한 가치를 알기는 힘들다. 이 조그마한 활자 하나를 자세히 보기엔 정보가 너무나도 많고 시간이 빠르다는 걸 나타내고 싶었다”고 말했다.박다울은 거문고가 더 많은 사랑받을 수 있게 미래에 대해 고민하며 변화를 추구하는 음악가다. 술대 대신 바이올린 활을 이용하거나, 손으로 두드리며 타악기처럼 연주하는 것도 대중에게서 멀어지는 전통 악기에 대한 관심을 위해서다. 그는 “국악에서 창작이 생존 수단으로 사용된 지 오래고, 모든 연주자가 새로운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나 혼자 특별한 게 아니다”라고 민망해하면서도 “살아남으려면 바뀔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얘기했다. “뭔가 만든다는 건 현실로부터 벗어나려는 자유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해요. 국악계에서도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통’이 중시되는 분위기를 무시하기는 어렵죠. 기본기를 바탕으로 하되, 그 세계를 스스로 깨고 나와야 돼요. 그 과정을 이겨 내야만 살아남을 수 있어요.”
  • KISDI, ‘KT-KISDI 국제 컨퍼런스 2021’ 개최

    KISDI, ‘KT-KISDI 국제 컨퍼런스 2021’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권호열)은 KT(대표이사 구현모)와 함께 14일 신라호텔에서 ‘KT-KISDI 국제 컨퍼런스 2021’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국제 컨퍼런스는 ‘미래 산업을 위한 디지털 대전환과 인공지능 생태계(Digital Transformation & AI Ecosystem for Future Industries)’를 주제로 진행된다. KT 박종욱 사장의 개회사,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권호열 원장의 환영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윤규 정보통신정책실장의 축사로 시작될 예정이며, ‘디지털 대전환’과 ‘AI 생태계’ 두 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인 ‘디지털 대전환’은 KT 경제경영연구소 허석준 소장이 ‘DIGICO KT, 디지털 코리아를 향한 DX 파트너’를 주제로 포문을 연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Fraunhofer IGD)의 플로리안 키르히부흐너(Florian Kirchbuchner) 스마트리빙/생체인식기술팀장이 ‘스마트 시티 혁명’을 주제로, 지멘스 디지털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코리아(SIEMENS DISW Korea) 오병준 대표이사가 ‘기업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멘스: 스마트 팩토리 및 디지털 제조 전략’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인 ‘AI 생태계’는 KISDI 김경훈 연구위원이 ‘2021년 한국 AI 산업 동향 및 정책적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하며, 프랑스 GE 헬스케어 밥티스트 뻬렝(Baptiste Perrin) 영상의학 R&D 센터장 외 2명의 ‘프랑스 AI 헬스케어 분야의 공공-민간 협력사례’ 발표와 캐나다 Scale AI의 쥘리앙 비용(Julien Billot) 대표이사 ‘캐나다 AI 슈퍼 클러스터’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되며,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한다. KT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은 “많은 분들이 컨퍼런스에서 소개될 기업들의 경험과 정책 사례를 통해 미래 사업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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