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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보호무역 반대’ 두얼굴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더니…’ 중국이 유럽연합(EU)과 미국이 최근 자국산 제품에 수입관세를 부과하거나 안전보장증명을 요구하자 관영 언론 등을 통해 불쾌감을 강하게 표시했다. 특히 세계 20개 주요국(G20)이 모여 금융위기 해법을 논의하고 마련한 공동선언문에 ‘보호무역주의 배제’ 원칙까지 담은 뒤 일어난 일이어서 업계 일부에서는 뒤통수를 맞은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7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15일 EU가 중국산 양초에 60%, 비합금철사에 50%의 수입관세를 부과했으며 미국은 12살이하 어린이가 사용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업자에 대해 제품 안전보장 증명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날은 G20 정상회의에서 어떤 새로운 형태의 무역 장벽도 세우지 않기로 합의한 날”이라는 우회적 표현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EU는 중국산 양초가 권역내 시장의 37%를 차지하고 있는 데 불만을 품은 EU생산업자들의 제소로 시장조사를 마친 뒤 세금 부과를 결정했다. 미국은 한발 더 나갔다. 제조업자 스스로 부품과 원료의 안전성을 검증토록 했다. 이 증명서가 없는 상품에 대해서는 미국에서의 판매가 금지되며, 적발되면 유통업자들은 벌금을 내야 한다.벌금도 과거 5000달러에서 10만달러로 20배이상 높게 책정했다. 중복 적발시 벌금도 125만달러에서 1500만달러로 대폭 상승했다. 중국의 관련 업계에서는 “제조업자들에게 엄청난 생산비용 증가 부담을 안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안 그래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로 중국에 직간접적 무역 제재가 이뤄지지 않을까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던 중국 업계는 상당히 놀란 듯 보인다. 당장 중국 25개 산업협회 공동으로 항의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협회의 한 인사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EU가 약속을 어기려 하는 것이 아니길 바랄 뿐”이라며 “안전성 검사를 왜 12살이하 어린이게만 적용을 하는지, 어린이가 사용하는 어떤 제품이 검사대상이 될 것인지 의문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의아해했다. 미묘한 시기에 가해진 미묘한 조치라는 것이다.jj@seoul.co.kr
  • “北核해결이 임기내 대북정책 목표”

    “北核해결이 임기내 대북정책 목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한국이 국제금융 위기를 극복하는 국제공조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자평하고 국제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시내 윌러드호텔에서 워싱턴 특파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G20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면서 격동기에 언론의 긍정적 역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오바마 당선인은 미국의 변화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시점에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바마 당선인이 미국 변화에 앞장서면 세계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과거의 하드파워를 접고 소프트파워를 가지고 더 큰 영향력과 리더십을 회복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바마 당선인이 미국 자동차산업 지원을 새 정부의 우선과제로 강조하고 있는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영향은. 재협상 요구시 대응책은. -자동차 재협상과 관련, 한국 언론이 추측보도하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은 아직 거기까지 깊이 검토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FTA는 미국의 새 정부가 들어서면 철저히 검토할 것이다. 성급하게 얘기할 필요 없다. 오바마 정권 출범 이후 정리된 정책이 나오면 대응할 것이다. ▶(대통령직 수행의 어려움과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통령 못해먹겠다.”고 얘기했는데.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우리가 더 노력하고 상대를 이해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개인도 기업도 국가도 남의 탓만 해서는 이룰 게 없다. ▶임기내 대북정책 목표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핵 없이 통일하는 것이다. 핵 가진 나라가 한반도를 통일한다고 하면 세계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나와서 매년 국민을 남한테 얻어먹이는 신세를 면해야 한다. 북한문제는 자유민주주의체제에서 통일하는 게 최후의 궁극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남북이 평화 공존해야 한다. ▶한·미 FTA 선(先)비준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는데. -FTA 선비준 문제는 지금 미국 정권이 이양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우리 입장을 대통령이 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한국과 미국은 처리 절차가 다르다. 국회는 너무 공개적으로 먼저 논의하는 것보다 여야가 은밀한 협력을 해서 절차를 밟아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부시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데, 오바마 당선인과의 관계는. -오바마 당선인은 나와 1차 임기를 같이 끝낸다. 세계 모든 정상들과 실질적으로 국가에 도움되는 쪽으로 정상외교를 펼쳐 나가려 한다. 사업을 하든, 국가정상을 만나든 처음에 좋은 인상과 신뢰를 주는 게 중요하다. kmkim@seoul.co.kr
  • 아소 日총리 취임 55일 최단명 정권 우려 씻어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68) 일본 총리가 최단명 정권의 ‘우려’를 떨쳤다.17일로 취임 55일을 맞은 그는 제2차 세계대전 후 가장 짧은 54일간 총리로 재직했던 1945년 히가시쿠니 나루히코의 기록을 넘어섰다. 또 단명 정권인 1994년 하타 쓰토무의 64일,1956년 이시바시 단잔의 65일,1989년 우에노 소시케의 69일도 제칠 가능성이 크다. 아소 총리는 지난 9월24일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를 겨냥, 자민당이 대중적인 인기를 강점으로 내세운 ‘선거의 얼굴’이었다.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의 ‘대타’다. 때문에 아소 총리는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의 시기에 따라 자칫 최단명 정권이라는 불명예이자 오명이 따라다닐 수밖에 없던 처지였다.총리 취임 직후 해산을 염두에 뒀지만 지지율이 후쿠다 전 총리의 취임 때인 57.8%에 못미치는 48.6%로 나오자 멈칫했다. 게다가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는 해산을 미룰 명분으로 작용했다. 아소 총리는 지난달 28일 중의원 해산의 유보 방침에 이어 지난 15일 내년도 예산의 통과 전에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의 예산안 통과는 내년 4월쯤이다. 하지만 아소 총리의 난제는 적잖다. 무엇보다 내각 지지율은 올라갈 기미가 없다.17일 후지TV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각지지율은 32.6%로 뚝 떨어진 데다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58.4%로 절반을 넘은 상태다.G20 금융정상회의 등에서 펼친 그의 적극적인 외교도 민심 전환에 역부족이다.더욱이 국민 1인당 1만 2000엔(약 15만 6000원)씩 주려는 ‘정액 급부금제’ 등의 경기대책도 곳곳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는 16일 아소 총리의 중의원 해산 연기 움직임에 대해 “총리를 계속하기 위한 아전인수격의 논리”라고 비판했다.hkpark@seoul.co.kr
  • “불 났을 땐 싸움 멈추고 함께 꺼야”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최근 ‘미국발(發) 금융쇼크’로 인한 국내 경제불안과 관련,“불이 났을 때는 하던 싸움도 멈추고 모두 함께 물을 퍼 날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와 교통방송 등을 통해 방송된 라디오연설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뭉친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의 격차는 엄청나게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단합이냐, 분열이냐 그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세번째 라디오연설은 G20 금융정상회의가 열린 미국 워싱턴에서 녹음됐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씨줄날줄] G20시대/함혜리논설위원

    1973년 1차 석유파동은 2차 세계대전 이후 30년간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번영의 시기를 구가하던 선진 공업국들에 치명적인 쇼크였다.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의 고위급 경제관료들은 선진 5개국(Group of 5) 모임을 만들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첫 정상회의가 1975년 프랑스의 랑부이예에서 최초의 G5에 이탈리아가 합류한 가운데 열렸다. 이 모임은 이듬해 캐나다가 추가되면서 G7로 확대된다. G7은 매년 정상회담과 재무장관 회의를 개최, 세계 경제의 향방과 각국 간 경제정책을 조정하고 협의하면서 세계 경제를 주도했다.1997년 러시아의 참여로 G8이 되면서 초기 경제문제에서 정치·외교문제까지 협의의 폭을 넓혔다. 러시아는 정상회담과 외무장관 회의에만 참여하고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빠진다. 세계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G8에 중국을 가입시켜 G9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일본의 저지로 성사되지 못했다. 대신 G8에 신흥 경제 5개국(중국·인도·브라질·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을 더해 G13으로 확대하자는 논의는 활발하다.G8이 유럽과 북미 국가 중심으로 이루어져 아시아와 중남미 등지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지난 주말 미국 워싱턴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렸다.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선진국과 신흥공업국이 함께 난국 타개책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진 G20은 G13에 한국·호주·터키·인도네시아·사우디아라비아·아르헨티나 등 6개국과 유럽연합(EU)을 더한 선진·개도국 모임이다. 세계 경제력의 85%를 차지하는 만큼 G20이 기존의 G7을 대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흥개도국들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빼고 세계 경제 질서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모두가 인정한 결과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대통령은 “G20이 세계의 정치 지형을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교역규모 세계 10위, 국내총생산(GDP) 세계 13위로 G20내에서의 위상이 결코 가볍지 않다. 세계 경제의 권력 이동을 상징하는 G20시대에 한국의 주체적 역할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까. 함혜리논설위원 lotus@seoul.co.kr
  • 파생상품 규제 시급… “자통법 연기” 목소리도

    최근 열린 G20(서방 20개국) 정상회의에서 금융시장 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이 채택되면서 어떤 식으로 국내에 적용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신용 위기의 주범으로 꼽히는 각종 파생상품을 감독하고, 경영진 인센티브 체제를 개선하는 등의 내용이 주요 과제로 부상했다. 그러나 이들 과제에 대해 금융감독당국 등이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성과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에 따라 미국과 같은 파국을 막기 위해서는 내년 2월로 예정된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미뤄야 한다는 지적이 광범위하게 나오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G20 회의 선언문에 나타난 규제 강화 내용은 금융시장과 상품 등에 대한 규제·공시 강화를 비롯해 ▲인센티브제 체계 개선 ▲투자자·소비자 보호 등 3가지가 핵심이다. 규제 강화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은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따른 글로벌 금융 위기 때문이다. 금융회사들이 스스로 조절하지 못할 정도로 무수한 파생상품을 만들어낸 뒤, 실물 쪽에서 대규모 담보대출 연체가 발생하자 파생상품들 역시 차례로 부실에 빠졌다. 이는 장부상의 이득에 대해 경영진에 과도한 보상을 해 주는 인센티브 체제가 부추긴 결과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으로 돌아오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파생상품 규제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자통법 시행에 대비해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규제 범위도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센티브제 개선을 위한 은행연합회의 태스크 포스(TF)는 참여 위원조차 꾸려지지 않았다. 자통법은 포괄주의 규정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파생상품의 대거 출시가 불가피하다. 적절한 규제 장치가 없다면 최근 미국이 겪은 금융시장의 대혼란이 국내에서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자통법 시행 연기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크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파생상품의 가장 큰 문제는 위험이 장부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인 만큼, 상품의 적정 평가 가격과 위험이 공개되는 게 시급하다.”면서 “파생상품 출시를 위한 자기자본 비율과 투자자 보호 규제 강화 등이 된 뒤 자통법을 시행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수준으로라도 파생상품 규제 수준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홍종학 경원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경영자에게 법률·도덕적 문제가 있을 때 형법으로 나중에 문제삼을 수 있는 사후적 규제가 잘 갖춰져 있다.”면서 “금융기관에 대한 집단소송과 징벌적 손해배상 강화, 국회 청문회 시행 등의 장치도 없이 자통법을 시행하는 것은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G20 회의] 한국, 금융개혁 실천안 마련 주도

    [G20 회의] 한국, 금융개혁 실천안 마련 주도

    |워싱턴 진경호특파원|한국에 워싱턴 G20 금융정상회의가 안겨준 성과로는 단연 브라질·영국과 함께 G20 회의체의 ‘의장국단’ 이 됐다는 점이다.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국제적 공동노력을 견인할 트로이카가 된 것이다. 물론 이 ‘의장국’은 엄밀히 따지면 G20 정상회의가 아니라 G20 재무장관회의의 의장국이다. 대륙별 순번에 따라 2008년 브라질,2009년 영국에 이어 2010년 G20 재무장관회의 의장국을 한국이 맡기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 G20 정상회의를 통해 참가국들이 내년 4월 2차 정상회의를 갖기로 합의,G20 정상회의 정례화·상례화의 길을 열면서 이 의장국의 의미가 사뭇 격상됐다. 당장 내년 4월 2차 회의에서 다룰 공동선언 실행계획의 초안을 이들 의장단 세 나라가 만들게 된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국제적 대응방안을 주도하게 된 것이다. 한국으로서는 2010년 G20 정상회의의 의장국으로 도약할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입지는 유리해 보인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뒤로 한국은 G8(선진 8개국)과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신흥경제국들을 잇는 가교역할을 자임해 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역할을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이 대립하는 과정에서는 IMF의 개혁과 역할 확대, 신흥경제국들의 IMF 참여 같은 ‘대안’을 제시하며 중재자의 역할을 맡아 왔다. 이번 G20 금융정상회의에서도 이 대통령은 1차 회의 선도발언과 오찬 연설 등을 통해 신흥경제국들의 IMF체제 참여와 IMF의 역할 변화, 보증제도 도입 등을 촉구하며 참가국간 이해를 조정하는 역할을 해 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선도발언을 통해 크게 4개의 원칙 아래 7개의 대응방안을 주창했다.‘보호무역주의 확산 반대’를 내세우며 이를 위한 G20의 규제 동결(Stand-Still) 선언과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조기 완결을 주장했다. 이어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국제공조’를 위해 재정 기능 강화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등도 제안했다. 우리의 독창적 제안은 아니지만 비교적 각국의 이해를 잘 조화한 입장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한국의 역할을 키워나가는 데 작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된다. 관건은 새로운 국제금융질서 창출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힘겨루기다. 미국과 유럽이 주도권 싸움을 계속하고, 새로운 금융 주도권 확보에 중국이 박차를 가할 경우 자칫 이들 ‘트로이카’의 입지가 대폭 줄면서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jade@seoul.co.kr
  • [G20 회의] 이모저모… “미국의 승리”

    미국발(發) 금융위기 이후 미국 중심의 브레턴우즈 체제를 대신할 신(新)브레턴우즈 체제 창설을 주창했던 유럽 각국 정상들이 정작 ‘멍석’이 깔린 G20 정상회의에서는 목소리를 낮췄다. ●유럽 정상들 “회의 결과에 만족” 특히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출국에 앞서 “달러화가 더 이상 세계의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해 나갈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떠난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이같은 주장을 되풀이하지 않았다고 AFP통신이 15일 전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도 “우리는 국제통화기금(IMF)을 개혁해야 하며 세계은행도 개혁돼야 한다.”며 기존의 세계 경제질서가 2차세계대전 이후 마련된 낡은 시스템이라는 점만 강조했을 뿐이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나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 등도 ‘신브레턴우즈’가 논의되지 않은 이번 회의 결과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사르코지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가 주장했던 초국가적인 금융감독기구 창설 문제가 결실을 보지 못함으로써 “이번 회의 결과는 미국의 승리”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左 브라질-右 중국´ 경제질서 재편? 14일 밤 부시 대통령 초청 형식으로 열린 공식만찬의 좌석배치를 놓고 뉴욕타임스는 16일 세계 경제 주도세력의 변화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시 만찬 주최자인 부시 대통령의 바로 왼쪽에는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오른쪽에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이 자리를 잡았다. 신문은 “국제 금융위기로 인해 국제경제 질서가 재정립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극렬한 반미주의자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G20 회의가 가난한 나라를 위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다며 중남미 국가들이 모여 ‘카라카스 정상회담’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홍환 정서린기자 stinger@seoul.co.kr
  • [G20 회의] “한국, 신흥국 목소리 대변”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16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G20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을 갖고 “역사상 유례 없는 금융 불안 시기에 한국이 이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맡게 된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G20 회의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전 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기준 등을 만드는 데 우리가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 예를 들면 회계에서 가치평가 기준을 개선하는 문제나 자산평가·자기자본 정의 문제, 파생상품 위험 감소 조치 문제 등을 3개국 중심으로 만들 것이다.▶우리가 실행방안 마련에 참여함으로써 얻는 것은.-선진국이 생각하는 게 있고 신흥국이 생각하는 게 있을 텐데 우리가 조정자로서 신흥국 목소리를 대변하게 됐다는 데 의의가 크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에 시급하고 우리나라에 관심이 있는 이야기를 강하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국제 공조나 합의가 국제 금융위기 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나.-개별 국가 차원에서 대응했다면 아직도 위기상황이 번져 나가고 있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미국의 7000억달러 구제금융 조치나 신흥 4개국과의 통화 스와프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 데서 나타나듯 국제 공조만큼 위험을 장기적으로 안정시키는 방법은 없다.▶국제통화기금(IMF) 등 미국 주도의 틀이 바뀌나.-G7 중심의 의사결정이 G20 중심으로 됐다는 것은 확실하다.IMF 중심 체제가 달라진 것은 아니다. 이번 회의에서 신(新)브레턴우즈 체제나 IMF 대체 기구 설립 등 논의는 없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정부 “中企 현장 금융지원단 설치”

    건전한 중소기업의 흑자도산을 막기 위한 ‘중소기업 현장금융지원단’(가칭)이 설치된다. 정부는 1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지원단은 한국무역협회나 중소기업청을 통해 수집되는 중소기업 금융애로 사안을 수시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전달한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이를 바탕으로 금융기관 등과 협의해 중기 애로사항이 신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김왕기 총리실 공보실장은 “우량 중소기업 이외에도 추후 협의를 거쳐 국토해양부 등과 협력해 건설사나 조선업체를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금감원은 이번주 초부터 ‘금융창구 점검단’을 운용, 금융기관의 자금 지원 상황을 매일 점검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11월 무역수지에 대해 “최근 대외수출 여건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어려워지고 있긴 하지만 10월에 이어 11월에도 흑자기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에 대해 “금융이나 행정절차의 걸림돌로 인해 수출 기업들의 활동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소하라.”고 지시했다. 회의에서는 G20 정상회담 결과를 지원하기 위한 후속조치도 서둘러 마련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앞으로 전개될 국제금융 질서 재편 논의에 대비해 G20 차차기 의장국으로서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등이 공동으로 저명한 국제금융전문가가 포함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라.”고 주문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G20 회의] G20 공동선언문 韓·美 주도 신제윤 차관보 ‘물밑 공신’

    |워싱턴 진경호특파원|G20 금융정상회의에 참여한 20개국 정상들이 공동선언문을 내놓기까지에는 미국과 함께 우리 정부의 역할, 그 가운데서도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보(국제업무 담당)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6일 “공동선언문 초안은 형식적으로는 G20 재무장관회의 현 의장국인 브라질과 차기 의장국인 영국 등이 주도한 것으로 돼 있지만 사실은 미국의 주도력이 상당부분 반영됐고, 이 과정에서 우리 정책 당국자들의 의견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미국 핵심 당국자가 수시로 신 차관보와 접촉하며 그의 의견을 초안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신 차관보는 각국의 이해관계를 정확히 꿰고 있는 데다 오랜 경제외교 활동을 통해 쌓아 온 ‘스킨십 외교’로 한몫했다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신 차관보는 영어에 능통한 데다 뛰어난 친화력을 지녀 다른 나라 외교관들과 격의 없이 지내는 인물”이라며 “이번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서도 이견이 조율되지 않을 때는 ‘폭탄주’를 돌리는 파격을 불사하며 이들과의 ‘담장’을 허물어 내기도 했다.”고 전했다.jade@seoul.co.kr
  • [G20 회의] 각국 정상, 오바마 ‘車 보호주의’에 난색

    |워싱턴 김균미특파원|G20 정상들이 15일(현지시간) 채택한 공동선언문에서 보호무역주의 배제에 합의함으로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민주당 의회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미국 자동차산업에 대한 지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G20 정상들은 앞으로 12개월 동안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무역과 투자에 대한 어떠한 새로운 장벽도 세우기 않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주도의 미 상원과 하원은 이번 주 자동차산업에 대한 구제금융지원과 2차 경기부양책에 대한 처리를 추진할 계획이나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어 처리가 쉽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표결 처리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내년 1월20일 오바마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워싱턴포스트는 16일자 인터넷판에서 “오바마 당선인이 이번 공동선언문의 상당 부문에 만족해하겠지만 부시 대통령이 앞으로 12개월 동안 보호무역주의 조치들을 취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은 그의 선택의 폭을 제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지난 14일 밤 이번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많은 정상들이 오바마 당선인이 요구하고 있는 자동차산업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보호무역주의의 일환으로 보고 난색을 표했다고 전했다. 앞서 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4일 유럽 1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자동차산업에 대한 지원계획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만약 자동차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이 불법적인 국가지원으로 판명된다면 세계무역기구(WTO) 에 제소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이번 G20 공동선언문 채택으로 오바마 당선인과 민주당 의회는 보호무역주의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자동차산업에 대한 지원 형식을 WTO 규정에 위배되는 보조금 형태가 아닌 대출 형식으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kmkim@seoul.co.kr
  • [G20 회의] MB, 워싱턴 글로벌 프렌들리 행보

    |워싱턴 진경호특파원|15일 오후(현지시간·한국시간 16일 오전) G20 금융정상회의가 끝난 직후 이명박 대통령은 곧바로 워싱턴 팔로마호텔의 수행기자단 프레스센터로 달려왔다. 그러곤 30분 남짓 정상회의 결과를 직접 설명하고 의미를 평가했다.●이대통령, 언론에 이례적 직접 브리핑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직접 회의결과를 언론에 브리핑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그만큼 지금이 인류문명사에서 중대한 위기국면이고, 우리가 이를 주도적으로 헤쳐가야 할 뿐 아니라 (의장단으로서)책임을 떠맡게 된 만큼 직접 설명하는 게 좋겠다고 이 대통령이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G20 정상회의가 구성되는 과정도 매우 어려웠지만, 워싱턴포스트가 지적했듯 한 세기에 있을까 말까 한 중요한 여러 과제들에 대해 20개국이 합의를 이룬 것은 금세기 국제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이뤄진 것으로 모든 국가들이 평가한다.”고 회담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무엇보다 이번 논의 과정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신흥경제국들의 발언권이 높아졌다.”면서 “우리는 지난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때부터 주요 국제문제가 신흥국들과 함께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고, 이번 회의를 통해 그것이 상당히 굳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G20정상회의가 앞으로 G8(선진8개국)정상회의를 대체해 범지구적 문제를 논의하는 무대가 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이번 공동선언의 실행계획을 논의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레 신에너지 문제나 기후변화 대책 등에 대해서도 G20 정상회의가 주도적으로 논의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번 G20 국가들과의 모든 토론 과정과 결과를 버락 오바마 당선인측에 시시각각 통보했고, 이번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을 오바마 정부에서도 강력하게 이행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참가국 첨예한 이해 조정 긍정 평가 이 대통령은 앞서 G20정상회의 1차 전체회의에서 선도발언을 한 데 이어 회의가 끝난 뒤 가진 정상 업무오찬에서도 다시 연설을 했다. 선도발언에서 선진국들의 외환유동성 확대 노력과 국제통화기금(IMF) 보증제도 도입을 제안한 이 대통령은 오찬연설에서는 보호무역주의 지양을 거듭 강조했다. 영어로 진행된 이 연설의 주요 내용, 즉 ‘시장개방 필요성과 보호주의 지양’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특별히 이 대통령에게 부탁한 내용이다. 이동관 대변인은 “지난달 21일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간 전화 통화 때 이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로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백악관 부대변인이 이를 ‘통찰력 있는 발언’이라고 평가했고, 이에 부시 대통령이 오찬발언을 따로 요청했었다.”고 전했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회동 이 대통령은 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14일 오후(현지시간·한국시간 15일 오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30여분간 금융위기 극복, 기후변화 공동대처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반 총장과의 회동은 취임 후 세번째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북한의 최근 강경기류와 관련,“북한도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된 만큼 그에 걸맞은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유엔의 북한인권 결의안을 우리가 공동제안한 만큼 앞으로 계속 상황을 지켜볼 방침”이라고 말했다.jade@seoul.co.kr
  • 日 고노 중의원 의장 최장재임 경신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담은 ‘고노 담화’의 주역인 고노 요헤이(
  • “글로벌 금융 규제·감독 강화”

    “글로벌 금융 규제·감독 강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글로벌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감독을 강화하고 금융감독당국간 공조를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G20 정상들은 세계 경제의 급격한 하강을 막기 위해 통화정책과 재정지출 확대 등을 통한 내수경기 부양책을 추진한다는 원칙에도 합의했다. 정상들은 또 공동선언문에서 각국이 보호주의와 내국지향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하지만 G20 정상들은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원칙들에만 합의했을 뿐 구체적인 이행계획에 대해서는 향후 워킹(실무)그룹 논의에 맡겨 약속만 남발한 정상회의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차기 G20정상회의는 내년 4월30일 이전에 갖기로 합의했다. 정확한 일자와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4월30일 G20 차기 의장국인 영국 런던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G20 정상들은 이날 5시간에 걸친 본회담을 통해 채택한 공동선언문에서 “모든 금융시장과 금융상품,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적절한 규제와 감시를 받아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시장에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도록 했다. 기대를 모았던 공동보조를 맞춘 경기부양책은 각국의 실정에 맞춰 개별 국가들에 일임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초국가적인 금융감독기구의 창설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대신 국가별로 서로 다른 회계규정과 규제관행을 개선해 국제적으로 단일한 회계기준을 채택하는 작업을 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단 각국 금융감독당국간 협력을 통해 다국적 대형금융회사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금융안정포럼(FSF) 등 국제금융기관에서 신흥시장국과 개도국의 경제력을 반영해 대표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원칙에 합의, 한국과 중국, 브라질 등의 참여 여부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이대통령 “신흥국 통화스와프 확대해야”

    |워싱턴 진경호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위기와 관련,“보호무역주의는 또 다른 보호무역주의를 야기하고, 세계경제는 더욱 침체에서 헤어나기 힘들게 될 것”이라며 신흥경제국의 외환 유동성 강화를 위한 주요 국가들의 통화스와프(통화 교환) 확대와 국제통화기금(IMF) 재원 확충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글로벌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워싱턴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금융정상회의 1차 전체회의에 참석, 선도발언을 통해 “우리가 경계해야 할 대목은 최근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이유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제적인 실물경제 위축 우려와 관련해 “G20 국가들이 긴밀히 공조해 재정지출을 늘리는 ‘경기대응적’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조속한 마무리와 G20 금융정상회의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워킹그룹 설치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G20정상회의가 끝난 뒤 수행기자단을 상대로 한 브리핑을 통해 “새로운 금융체제 변화를 꾀하는 세계 경제사에 한국이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는 (G20 정상회의가) 신에너지 문제와 기후변화 대책 등까지 함께 다뤄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국제적 논의의 중심을 선진국 중심의 G8 정상회의에서 신흥국이 참여하는 G20 정상회의로 개편해 나가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뜻임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IMF의 역할과 관련,“과거 신흥국들에 IMF가 한 조치는 신뢰와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IMF 총재가 ‘(신용도가 좋은) 한국 같은 나라가 (IMF의 자금을) 갖다 써야 IMF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며 조건 없는 자금 사용을 제시해 왔으나, 꿔 쓰면 형편없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어 갖다 쓰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jade@seoul.co.kr
  • [G20 회의] 신 브레턴우즈 출범실패…국제 공조만 합의

    [G20 회의] 신 브레턴우즈 출범실패…국제 공조만 합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G20 정상들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국제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회의를 열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위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국제 금융체제 재편 과정에서 중국과 브라질, 인도 등 신흥시장국들의 역할이 커지는 단초가 마련됐다. 대형 은행들과 신용평가기관,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감독 강화의 틀에도 합의했다. 하지만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당초 주창한 초국가적인 금융감독기구 출범에 합의하는 대신 미국이 강조한 시장경제와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재확인함으로써 신브레턴우즈 체제의 출범이라는 기대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다. G20 정상들이 합의한 국제 금융시장 개혁 로드맵은 크게 ▲투명성·책임성 강화 ▲규제·감독체제의 개선 ▲국제협력 강화로 나눠 추진된다. 투명성·책임성 강화를 위해 복잡한 금융상품에 대해 국제회계표준기구들이 가치평가 기준을 개선하고 장부외 금융상품에 대한 회계·공시 기준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국제회계표준 제정기구의 지배구조를 개선,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한편 장기적으로 국제 단일회계 기준을 마련토록 했다. 금융기관들이 국제관행에 맞춰 파생금융상품들의 위험에 대한 공시와 손실규모를 공개하도록 했다. 헤지펀드와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각국 정부가 역외 조세피난처에 대응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규제·감독체제의 개선과 관련, 국제통화기금(IMF)과 금융안정포럼(FSF) 등에 대해 자산평가와 은행자본 등이 경기변동에 따라 과도하게 반응하는 부작용을 막는 권고사항을 도출하도록 했다. 복잡한 금융상품에 대해서는 차별화된 신용평가기준을 도입하고, 금융기관들에 대해서는 과도한 단기이익을 추구하지 못하도록 내부규제를 강화하도록 했다. 금융기관의 보수체계를 재검토하도록 하는 권고안을 앞으로 각국 재무장관들이 마련하도록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가별로 규제체제의 원칙과 구조를 재검토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국제협력도 강화해 나간다. 각국 금융감독 당국들은 다국적 금융기관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IMF와 FSF에 대해서는 국제 금융시장의 조기경보 기능을 구축토록 했다. 현재 12개 주요 선진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금융감독기구 대표,IMF, 세계은행 등을 포괄하는 기구인 FSF의 회원국을 한국과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경제국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G20 재무장관들로 구성된 실무그룹은 이같은 원칙들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다음번 정상회의 전까지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kmkim@seoul.co.kr
  • “오바마는 이미 현직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위상이 이번 G20 금융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층 더 격상된 듯한 느낌이다.현직 대통령 못지않은 위상을 갖추고 정치적 행보를 내딛고 있다. 그의 ‘보이지 않는 힘’은 특히 경제의 중심무대에서 돋보였다. 오바마 당선인은 G20 정상회의에 불참했으나 그의 대리인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짐 리치 전 하원의원은 이번 회의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정상 및 당국자들과 잇따라 만나 당선인의 뜻을 전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주요국 최고지도자들이 오바마 대리인들과의 만남이라도 성사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등은 이명박 대통령과 케빈 러드 호주 총리,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 크리스타니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등 각국 지도자들은 물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도 회동했다. 러시아·인도·캐나다·독일·중국·이탈리아·영국·일본·프랑스 당국자들과도 만나 사실상 이번 회의 참가국 대표들과 모두 의견을 교환했다. 부시 행정부는 G20 회의 종료후 몇 시간만에 오바마측에 회의 결과를 보고하는 등 권력이양을 실감케 했다. 오바마 당선인도 힘이 실린 ‘연설 행보’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15일(현지시간) 동영상 공유 웹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 주례 라디오연설 마이크를 잡은 그는 의회를 직접 겨냥해 “일자리 창출, 가계부담 완화, 경제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제금융안의 최소한만이라도 즉각 통과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이어 “의회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된 후 첫번째 업무 지시로 성사시킬 것”이라고 압박했다. 지금 당장 조치를 취하라는 ‘으름장’인 셈이다. 오바마 당선인은 16일 방영된 CBS 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도 미국 자동차 산업과 주택보유자들에 대한 정부지원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만약 취임할 때까지 분명한 지원 프로그램이 나오지 않는다면 취임 후 이를 마련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의회는 물론 현 부시 행정부에 대해서도 ‘어차피 두달 뒤면 결정될 일이니 더 이상 미루지 말라.’는 압박으로 사실상 ‘현직 대통령’과 다름없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진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G20 회의] MB, 오바마측과 ‘간접대화’ 올브라이트 만나 현안 교감

    |워싱턴 진경호특파원|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오후(현지시간·한국시간 15일 오전) 워싱턴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측 대표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 인사인 짐 리치 전 하원 아태소위원장과 만났다. 이 대통령이 오바마 당선인측과 공식 회동한 것은 처음이다. 오바마 당선인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두 사람을 대표로 파견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마지막 국무장관을 지냈다. 미 국무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아이오와주에서 30여년간 하원의원을 지낸 리치 전 의원은 지난 2006년 중간선거에서 낙선할 때까지 하원 외교위에서 한반도를 관장하는 동아태소위 위원장을 지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30분에 걸쳐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방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상생·공영과 ‘비핵·개방·3000 구상’을 핵심으로 하는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했다. 또 북·미간 직접대화가 이뤄지더라도 한·미 양국이 굳건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확실한 대북공조를 할 필요가 있고,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은 단순한 경제적 관점을 넘어 한·미동맹의 큰 틀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핵사태 해결에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경우 오바마 당선인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간의 정상회담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jade@seoul.co.kr
  • [사설] 주목되는 이 대통령의 ‘동결선언’

    선진국과 신흥시장국 등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오늘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회의를 갖는다. 처음으로 열리는 G20 정상회의는 대공황 이후 사상 유례없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실물경제 침체로 유럽국가 등은 내년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회의의 결론이 세계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날지를 가름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G20 정상회의에 주목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서 보호무역 장벽을 더 이상 만들지 말자는 ‘동결선언’을 참가국 정상들에게 제안할 것으로 알려진다. 세계경제가 침체되면 선진국들은 자국 산업을 지키기 위해 보호무역주의를 택할 가능성이 높고 무역장벽의 피해는 신흥경제국들에 돌아간다는 것이다. 일부 참가국들은 동결선언 동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같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외화유동성을 필요로 하는 신흥경제국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국제통화기금(IMF) 재원확충을 제안할 것 같다. 참가국들 가운데 유럽국가들은 국제금융제도의 신속한 쇄신을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은 신중론을 펴고 있다. 정부의 금융기관 감독과 규제강화를 놓고도 미국과 유럽의 생각은 다르다. 이 대통령이 국제금융제도 쇄신보다는 IMF 재원확충을 촉구하는 것은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G20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국제금융위기가 왜 초래됐는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내려야 한다. 아울러 국제금융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각국 정상들이 이번에 금융개혁의 토대를 마련하는 게 앞으로 금융위기를 되풀이하지 않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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