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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바오 “누구도 비호하지 않겠다”

    원자바오 “누구도 비호하지 않겠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28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 “중국은 그 (조사)결과에 따라 누구도 비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중국 정부는 국제적인 조사와 이에 대한 각국의 반응을 중시하면서 사태의 시시비비를 가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판단해 입장을 결정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객관적인 증거에 따라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임을 확인하고 이 같은 국제 여론이 형성된다면 중국도 천안함 사태에 관한 한 ‘혈맹’인 북한을 무조건 편들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원 총리는 또 이날 국회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을 만나 “우리는 한국이 다른 나라들과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를 매우 중시한다.”면서 “우리는 사태의 시비를 가려서 입장을 결정할 것이며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허용범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원 총리는 이어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것이며, 일관되게 그 입장을 견지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반도에서 충돌이 생기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쪽은 한국과 북한, 그리고 중국”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원 총리에게 국제사회와 함께 천안함 문제에 대처해 나가는 과정에서 중국 측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다. 원 총리는 이에 대해 “한국정부가 이 사태를 적정하게 처리해 나가기를 희망하면서 한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이번만큼은 북한이 잘못을 인정하도록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6자회담과 관련, 이 대통령은 “회담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는 진정성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양국 관계자들이 배석한 확대회담에서는 “양국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면서 정치적 신뢰관계가 깊어지고 북핵 문제와 관련해 여러 가지 소통을 유지해 왔다.”면서 “한국 측과 함께 앞으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은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진 뒤 이 대통령이 중국의 최고위층 인사와 가진 첫 회담이다. 원 총리는 29~30일 제주에서 열리는 한·일·중 3국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했다. 이 대통령과 원 총리는 회담을 마친 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산·관·학 공동연구에 관한 양해각서와 한·중 고용허가제하의 협력개시에 관한 양해각서 등 두 건에 대한 협정서명식을 가졌다. 원총리는 저녁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 대통령 주최로 열린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對北제재조치 이후] 한·중 FTA 한발짝 나간 배경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당성 공동연구에 관한 양해각서(MOU)가 28일 체결됨에 따라 본격 협상에 들어가기 위한 전초전이 일단락됐다. 이번 MOU 체결이 한·중 FTA 협상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FTA 향후 추진작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양국은 이날 MOU 협상 출범을 공식 결정하기에 앞서 민감성 처리 방안에 대한 상호이해 및 합의를 위해 각국에 가장 민감한 사안에 대해 추가적으로 의견을 교환키로 했다. 한·미 FTA와 달리 한·중 FTA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양국이 이처럼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것은 두 나라 상호 간은 물론 국내적으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려 있기 때문이다.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에 중국은 가장 큰 교역대상국이고 한국도 중국의 핵심적인 경제 파트너라는 점에서 자유무역이 실현된다면 양국 모두에 적잖은 파장이 있게 된다. 우리나라로서는 농업과 저임금 노동력 시장의 피해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중국과의 FTA에 미온적이었다. 하지만 타이완과 중국의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체결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마음이 급해졌다. ECFA가 발효되면 중국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피해가 늘어날 게 확실하기 때문이다. 천안함 사태에 대한 중국의 지지를 얻기 위해 FTA 카드를 사용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원목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는 “안보 논리가 통상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면서 “그동안 한·중 FTA는 서두를 일이 아니라는 게 주류였는데 정부가 속도를 내는 이유는 북한에 대한 압박, 즉 중국이 중재노력을 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역할에 주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한·미 및 한·EU(유럽연합) FTA가 발효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중 FTA가 조기에 체결돼 효력을 갖게 되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0.21~2.56%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올해안에 한·중·일 투자협정 협상 타결”

    “올해안에 한·중·일 투자협정 협상 타결”

    한국·일본·중국 3국은 경제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올해 안에 3국 간 투자협정 협상을 타결짓기로 했다. 3국은 또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기 위한 정부·산업·학계 대표들의 공동연구를 가급적 2012년 3국 정상회담 이전에 마무리짓기로 했다. 3국은 23일 서울에서 제7차 한·일·중 통상장관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하고 공동언론발표문을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일본에선 나오시마 마사유키 경제산업상이, 중국에선 천더밍 상무부장이 각각 대표로 참석했다. 3국 대표들은 발표문에서 3국 투자협정 협상에서 이뤄진 긍정적 진전에 주목하면서 “2010년 내에 가능한 한 조속히 3국 간 투자협정 협상의 타결을 위해 수개월 내에 실질적 합의를 달성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데 의견을 함께한다.”고 밝혔다. 3국 투자협정 협상은 지난 2007년 1월 3국 정상회담에서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협력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합의한 것으로 ▲국가 간 투자여건 개선 및 투자확대 ▲ 투자기업의 보호에 대한 문제 등을 담게 된다. 3국 대표들은 또 이달 초 서울에서 1차 회의를 가진 3국 FTA 산·관·학 공동연구의 성공적인 출범을 환영한 뒤 가급적 2012년 정상회의 이전에 공동연구를 종료하도록 노력하기로 하고 “상호호혜적인 3국 간 경제교류가 장기적으로 지역경제통합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더욱 발전되기를 바란다.”는데 합의했다. 이와 함께 3국 대표들은 오는 6월 주요20개국(G20) 토론토 정상회의 및 11월 서울 정상회의 사전준비단계에서 긴밀히 협력을 지속해 나가고 G20 활동에서 개도국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대표들은 또 ‘개발’을 서울 정상회의 핵심의제로 선정한 한국의 이니셔티브에 대해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열린세상] 상하이엑스포의 한국 열기/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열린세상] 상하이엑스포의 한국 열기/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인산인해(人山人海). 상하이엑스포 하루 입장객이 33만명을 돌파하면서 사람으로 넘쳐나고 있다. 13억 인구의 경제수도인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엑스포는 참가하는 국가와 국제조직이 246개에 달하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인간, 도시, 환경을 소재로 ‘도시와 삶을 더욱 아름답고 풍요롭게(Better City Better Life)’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상하이엑스포는 중국 내수시장이 세계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대두되면서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주말 상하이엑스포를 관람하면서 인상 깊었던 것들을 정리해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국인들의 줄서기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는 것이다. 엑스포에서 두 시간이고 세 시간이고 질서 있게 기다리는 중국인들을 바라보면서 중국이 경제만 대국으로 부상한 것이 아니고 국민의식도 선진화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중국의 엄청난 구매력과 높아진 물가 수준도 인상적이다. 엑스포 입장료가 중국 평균 노동자 임금의 이틀치에 해당됨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역에서 몰려든 관람객들은 예전의 중국 소비자들이 아니다. 관람료가 우리 돈 1만 6000원이나 됨에도 불구하고 101층 전망대, 황포강 유람선 등에는 관람객들의 줄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번 엑스포에서 중국 관람객들은 대단한 쏠림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최소한 3시간 이상 줄을 서야 한다. 중국인들의 중국 사랑, 중국에 대한 자부심은 단연 압권이다.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 전람관의 인기는 대단한 반면 개도국, 특히 북한관은 썰렁하기 그지없다. 다행히도 한국관과 한국기업관, 서울시관 모두 중국 관람객들의 열기가 대단한 곳 중 하나다. 최소 한 시간 이상은 기다려야만 들어갈 수 있다. 한국관에 왜 중국인들의 발길이 몰릴까. 무엇보다 인간, 도시, 환경이라는 테마에서 중국인들의 눈높이가 한국의 것에 적합했고, 한국의 중국인들에 대한 이해도 세계적인 수준이 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 다른 나라와 달리 일방적인 의사전달보다는 게임 등을 통해 중국 관람객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려는 노력이 주효했다. 우리의 주특기인 IT를 활용한 글자 맞추기, 자기 사진 찍어 화면 이동하기 등에서는 예외 없이 장사진이 이어진다. 문제는 중국 관람객들의 한국 열기를 소비로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이다. 중국 출장 시 TV 채널을 돌리다 보면 한두 개는 한국 연속극이 잡힌다. 소위 ‘한쥐(韓劇)’라고 불리는 한국 연속극은 중국인들의 생활, 특히 청소년들의 사고체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류가 성행한 만큼 한국 제품의 소비를 유발시키지는 못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도 충분히 커진 만큼 엑스포의 한국 열기를 전략적으로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드러난 중국의 녹색성장 중심의 산업구조 고도화 열망과 환경친화적 도시재개발 수요에 대해서 한국은 모두 강점을 갖고 있다. 향후 중국의 신도시 건설이나 도시재개발 과정에서 지방정부들의 환경설비에 대한 구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내국인 대우를 보장하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제도적 장치도 필요하지만 우리 정부와 중국 지방정부간의 우호적 관계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 상하이엑스포의 한국 열기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각 지역의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한국전람회와 기업전시회를 꾸준히 개최할 필요가 있다. 시장성이 크거나 효과가 좋은 지역에는 상설 전시관을 설립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양국 정부와 기업들이 자주 만나야 새로운 사업 기회가 만들어지며, 한·중 네트워크도 굳건해진다. 국가 이미지와 기업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동반되어야 한다. 지진복구 사업이나 빈민구호 활동, 장학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 중국인들의 마음에 한 걸음 다가설 필요가 있다. 13억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준비는 역시 인재양성이다. 중국에서 온 유학생, 중국으로 간 유학생들을 잘 육성해 한·중 관계의 굳건한 대들보로 삼아야 한다.
  • [모닝 브리핑] 한·미 통상대표 “美 11월 선거후 FTA비준 기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양국 통상장관회담을 갖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의회 비준이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 이전에는 어렵지만 선거 이후에는 비준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김 본부장은 회담을 마친 뒤 미 상공회의소 주최 간담회에 참석, 미국의 이 같은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美상의, 오바마에 한·미FTA 비준 촉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토머스 도너휴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조속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촉구했다. 도너휴 회장은 14일(현지시간) 세계적 금융 위기로 각국의 무역 장벽이 더 높아진 상황에서 미국의 무역정책은 ‘가사상태’에 있다며 한·미 FTA를 비롯해 콜롬비아, 파나마와의 FTA 문제가 빨리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말이 오갔지만 중요한 움직임은 없다.”고 지적하며 “미국인 10명 중 1명이 일자리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FTA 비준 지연은) 무책임하고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미 상원 외교위원회 존 케리(민주·매사추세츠) 위원장과 리처드 루거(공화·인디애나) 상원의원도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한·미 FTA 이행법안의 조속한 의회 제출을 촉구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쿡TV, 영국 유명 유아채널 Cbeebies 론칭

    KT는 BBC 월드와이드와 영국 유명 유아채널인 Cbeebies(이하 씨비비즈) 채널 송출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15일부터 쿡TV 채널 235번을 통해 방송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대표적인 유아채널인 씨비비즈는 즐기면서 배우는 교육을 강조하고 있어 취학 전 어린이들이 시청하기에 적합하다. 씨비비즈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유아용 라이브액션 시리즈인 ‘In the Garden”을 들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영국 아카데미(BAFTA) 어린이 프로그램 부문’에서 ‘최고의 유아용 라이브액션 시리즈상’을 3년 연속 수상한바 있다. 또한 형제 두 명이 함께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만화영화 시리즈 ‘Charlie and Lola’는 ‘최고의 어린이용 텔레비전 쇼’와 ‘최고의 각본’ 부문에서 영국 아카데미상을 수상했고, 예술공예를 다룬 프로그램인 ‘Mister Maker’는 2009년 영국 아카데미 어린이 프로그램 부문에서 ‘최고의 진행자’ 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KT 서종렬 미디어본부장은 “씨비비즈와 같은 해외 우수 채널을 국내 최초로 쿡TV에서 제공함으로써 양질의 프로그램을 통한 콘텐츠 경쟁력이 한 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씨비비즈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싱가포르, 홍콩, 오스트레일리아, 멕시코, 폴란드, 남아프리카, 인도네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방송되고 있다.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닝 브리핑] 원자바오 “한·중·일 FTA체결 속도 내야”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2일 한국·중국·일본 3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경영계 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원 총리는 “동북아 경제통합을 위해서는 FTA 서명을 위한 작업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세 나라 정상이 정기적으로 만나 FTA에 속도를 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tinger@seoul.co.kr
  • 전경련 “정부 출구전략 늦춰달라”

    전경련 “정부 출구전략 늦춰달라”

    재계가 올해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국내외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서민 경기는 그리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는 또 정부에 현재의 감세와 규제완화 기조를 계속 유지하면서 ‘출구전략’은 되도록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최근 그리스 구제금융 신청과 중국의 긴축 가능성, 가계 부채의 빠른 증가 등 국내외 불안 요인을 감안했을 때 감세와 규제완화 등의 정책 기조가 지속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많지만 최근 상황에서 출구전략의 시행은 조금 더 늦춰져야 한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에 재계는 이런 요청에 대한 ‘반대급부’로 정부에 투자와 고용의 확대를 약속했다. 회장단은 “고용 없는 성장 추세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을 찾아 적극 투자하며, 전경련 산하 300만일자리창출위원회가 수립하는 방안을 적극 수용해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경련은 오는 25일쯤 회원사들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 규모 현황과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도 회의 직후 열린 만찬 간담회에 참석,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을 위해 재계가 투자와 고용 확대, 녹색성장 등을 선도해 달라.”면서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과 남유럽 재정위기 등에 대해서는 정부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장단은 다만 지주회사 규제완화를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고, 오는 7월부터 적용되는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의 원칙이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밖에 회장단은 오는 19일과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한·미 재계회의 의제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으로 설정하는 한편 ▲5월 말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개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22년 월드컵 유치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허창수 GS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제금융센터 소장 이성한씨

    국제금융센터는 12일 사원 총회를 통해 이성한(53) 전 기획재정부 FTA국내대책본부장을 신임 소장으로 선임했다. 성동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과장,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 등을 역임했다.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 전보 △공공정책국장 임해종△조세정책관(직무대리) 김낙회△관세정책관 변상구△FTA국내대책본부 전략기획단장 황문연 ■대전시 ◇서기관 전보 △경제과학국 경제정책과장 신태동△자치행정국 운영지원과(교육) 이동한
  • [서울광장]러시아와의 지난 126년/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러시아와의 지난 126년/노주석 논설위원

    한국과 러시아가 수교를 맺은 지 20년이 됐다. 두 나라는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사절단을 상대국에 보내 행사를 열고 있다. 4월에 시작된 문화축제는 수교일인 9월30일을 정점으로 11월10일까지 장장 8개월 동안 계속된다. 주한 러시아연방 대사관도 지난달 15일 ‘조선의 독립을 위한 투쟁에서의 조·러 친교’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필자도 토론자로 참석해 러시아와의 인연과 연해주를 중심으로 한 항일독립투사들의 활동상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지난 4일 이례적인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그는 “올해는 양국에 매우 중요한 해”라면서 “한국과의 FTA 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올 하반기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방한이 이뤄지면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6자회담 재개를 희망하면서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와 구체적인 결과물 제시도 촉구했다. 러시아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모종의 역할론을 시사하는 듯하다. 반응은 의외로 냉담하다. 요즘 젊은이들이 5000억원짜리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 공동개발과 재러 유학생 테러사건으로 기억하는 러시아는 우리에게 어떤 나라였던가. 해방 전후 ‘미국사람 믿지 마라, 소련사람에 속지 마라, 일본사람 일어나니, 조선사람 조심해라.’라는 유행어가 나돌았다. 옛 소련은 한반도에 해방과 분단을 동시에 안겨준 나라이다. 이 땅에 이데올로기를 수출한 사회주의 모국(母國)이다. 두 나라의 관계는 더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자들은 조선군 150명이 청나라의 나선정벌(禪征伐)에 합류한 1652년을 기점으로 본다. 1884년에는 ‘조·러 통상조약’을 맺었다. 1896년 아관파천(俄館播遷)을 기억하는가.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에서 1년여 동안 국사를 본 우리 역사상 전무후무한 사건이다. 1905년 을사늑약 이전까지 러시아는 한 때 지금의 미국 역할을 했다. 엄밀하게 말하면 재수교 20주년이요, 수교 126주년인 셈이다. 한국에는 러시아인이 1만명 넘게 살고 있고, 러시아에는 15만명의 카레이스키(고려인)가 거주하고 있다. 1992년 2억달러에 불과하던 교역액이 2008년 200억달러를 넘볼 정도로 팽창했다. FTA가 성사되면 500억달러 돌파를 기대한다. 중국의 1400억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일본 712억달러, 미국 667억달러와 비교하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교역국이다. 혹 중국과의 관계에 함몰돼 러시아에 소홀하지 않았는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러시아와의 관계개선을 통해 북한을 러시아에서 떼어놓는 데 성공했다. 1995년 러시아는 ‘러·북 우호 협조 및 상호원조 조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손자(孫子)는 “적의 동맹관계를 끊어 고립시키는 것이 전쟁하지 않고 이기는 방법”이라고 갈파했다.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을 놓고 ‘중국의 안보=북한의 안보’라는 냉전시대 논리가 등장하고 있다. 지금은 경제안보시대다. 안보와 경제를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 중국이 경제파트너인 한국을 제쳐 두고 북한에 계속 젖을 물릴 리 만무하다. 러시아의 사례가 입증한다. 러시아는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6자 회담 참가국이며, 한반도 주변 4강이다. 러시아와 좀 더 살갑게 지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008년 9월 취임 7개월 만에 러시아를 방문했다. 4강 순방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러시아의 섭섭함이 전달됐다. 순방순서를 서열화하는 것은 외교적이지 못하다. 청와대는 당시 양국관계를 중국 수준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 격상시킨다고 발표했다. 그렇지만 러시아대사는 2년이 흐른 지금에서야 격상 가능성을 얘기한다. 재수교 20년, 수교 126년이 지났지만 두 나라 사이의 온도 차는 크게 좁혀지지 않았다. joo@seoul.co.kr
  • [기고] 한·중 FTA 신중하게 접근하자/우수근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 교수

    [기고] 한·중 FTA 신중하게 접근하자/우수근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 교수

    얼마전 이명박 대통령은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자리한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줄곧 한·중 FTA의 조속 체결을 요청해 온 중국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한·중 FTA를 부랴부랴 수면 위로 부상시키며 급물살을 타게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 같다. FTA는 경제적 측면보다도 정치적 측면을 더 고려하여 체결되기도 한다. 중국의 과거 사례에서도 찾아진다. 실제로 2002년의 중-아세안(ASEAN) FTA나 2005년의 중-칠레 FTA는 이와 같은 성격이 다분하다. 당시 전반적 경제 구조를 고려해 볼 때, 경제적 측면에서 FTA 체결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중국은 FTA를 체결하여 이들에게 경제적 수혜를 안겨주었다. 그러면서 이들 지역에서 팽배하고 있던 ‘중국위협론’ 을 잦아들게 하였을 뿐 아니라 이들을 자신들에게 우호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중국은 경제적 실익을 쥐여 주고 그 반대급부로 자신들의 목적을 실현시키는 정치적 FTA를 구사한다. 한·중 FTA에 대한 중국의 자세 또한 그들의 정치적 계산이 적지 않다 할 것이다. 동아시아에서의 중국의 영향력 강화와 미국의 영향력 축소, 일본 견제 등과 같은 정치역학적 측면이 중국으로 하여금 역내의 중견국 한국에 대해 한·중 FTA를 요청하도록 만든 주요 동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한·중 FTA 체결로 우리 또한 아세안이나 칠레와 같이 중국으로부터 경제적 혜택을 많이 보게 될 것인가? 바로 이 점에서 한·중 FTA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를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경제적으로 쉽지 않았던 아세안 및 칠레와의 FTA 체결 당시와는 달리, 한·중 FTA를 앞둔 한·중 양국의 전반적 경제 구도는 중국에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은 한·중 FTA를 둘러싼 경제적 측면에서도 전반적으로 불리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듯하다. 전자나 자동차 등과 같은 최첨단 분야에서는, 초기에는 쉽지 않겠지만, 기술 수준 격차가 급속도로 축소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크게 우려할 만한 일은 아니다. 또한 중국 측에 불리하다고 생각되는 다른 분야에서도 협상의 기본원칙인 ‘교환비율(exchange rate)’, 즉 ‘이익 분야와 손해 분야의 비율’ 등을 고려할 때, 중국 측에 크게 불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경제적 측면에서의 여건은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으니, 중국의 여유는 마냥 더해져 가고 있다. 수개월이면 대형 건물과 도로 등이 뚝딱 들어서고 1년이면 그 정치경제적 위상이 크게 변하는 중국이다. 한·중 FTA는 바로 이러한 중국을 상대로 하는 것이다. 중국이 몇 년 전만 해도 우리에게 매달렸다고 해서 지금도 그럴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물론 그렇다고 “더 늦기 전에!”하며 달려들어서도 안 된다. 이렇게 볼 때, 이 대통령의 한·중 FTA 검토 지시는, 우리에게 한·중 FTA에 임하는 자세가 그 동안의 답보 상태에서 자칫 각주구검(刻舟求劍·세상의 변천도 모르고 낡은 것만 고집하는 어리석음)이 되지는 않았는지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미진한 부분 등을 보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 [韓·中 정상회담] FTA 조기체결 공감·G20 성공개최 협력

    │상하이 김성수특파원│3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는 천안함 사건 말고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주요 20개국(G20)정상회담·핵안보 정상회의 등도 주요 의제였다. 이 대통령은 이달 초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한·중 FTA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한·미 FTA의 조기비준을 우회적으로 압박했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도 “중국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시장환경이 급격하게 달라지고 있고, 우리도 변화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효과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면서 한·중 FTA 체결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정상이 FTA를 조속히 체결한다는 데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했다. 하지만 FTA 협상을 언제쯤 시작할지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두 나라는 이미 지난 2008년 5월과 8월 정상회담에서 산·관·학 연구결과를 토대로 FTA 추진을 검토키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현재 한·중·일 3국 간 공동연구가 진행중이며, 이르면 5월쯤 연구결과가 나온다. 이미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된 만큼 공동연구 결과가 나온 이후 한·중 FTA에 대한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과 후 주석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G20 정상회의와 2012년 제2차 핵안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가 G20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입지가 확대되고, 중국은 미국과 어깨를 겨룰 만한 ‘G2(주요 2개국)급’ 강대국으로 부상했기 때문에 두 정상의 협력에는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G20 재무장관들이 최근 서울 정상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지분 개혁을 조기에 마무리짓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서도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실무급 협의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sskim@seoul.co.kr
  • “기업들 中진출성공 한국경제 중요 과제”

    │상하이 김성수특파원│“한국 경제는 우리 기업이 중국에 어떻게 성공적으로 진출하느냐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다.”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상하이(上海) 에서 한·중 간 경제 밀접도와 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엑스포 개막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국내 경제인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지금 중국의 경제발전 속도를 보면 통상이나 투자가 더 커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정부 간 역할이 크기 때문에 외교관이나 대사나 총영사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다. ●기업총수들 “FTA 조속 체결을” 이 자리에서 중국에서의 사업이 활발한 기업의 총수들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체결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아세안 FTA 발표로 상대적으로 불리해진 우리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중 간 협정 체결이 시급하다.”는 얘기다. 조석래 효성 회장, 박찬법 금호아시아나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등이다. 이와 관련, 조석래 회장과 박찬법 회장은 각각 양국 간 투자협정 체결과 비자면제협정 체결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투자협정·비자면제체결 요청 또 박용현 회장과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은 “중국이 원전시장을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가 중국 정부와 이에 대해 논의하면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간담회는 사상 최대규모인 상하이 엑스포에서 우리 기업들이 힘을 모아 최초로 기업연합관을 건립한 것을 치하하고 격려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에 대해 “중국 시장이 지금 또 변화하고 있다. 거기에 어떻게 적응해 나가느냐에 대해 많은 판단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한 기업전략을 주문했다. 오찬에는 사공일 무역협회장, 조환익 코트라 사장과 상하이 엑스포 기업연합관 건립에 참가한 12개 기업 대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등이 참석했다. sskim@seoul.co.kr
  • 후진타오 “천안함 조사 객관적”

    후진타오 “천안함 조사 객관적”

    │상하이 김성수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30일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 “한국 정부가 이번 사건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데 대해서 평가한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상하이 시자오 호텔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자리를 빌려 천안함 침몰사고 희생자와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와 위문의 뜻을 표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회담에 배석한 이동관 홍보수석이 전했다. 지난 3월26일 천안함이 침몰한 이후 중국 최고 지도자가 공식 입장을 밝히기는 처음이다. 특히 한국 정부의 조사작업을 객관적이라고 평가함에 따라, 앞으로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 소행으로 드러날 경우 중국이 대북 제재에 동참할 수도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에 “5000만 한국 국민이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의 위로의 뜻을 한국 국민과 유가족들에게 전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 정부는 천안함 사건을 아주 신중하게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뒤 현재까지 천안함 자체의 내부 폭발이 아닌 비접촉 외부폭발이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2차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중국 측에 사전에 알리겠다.”면서 중국 정부의 깊은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상하이 엑스포’ 개막식 참석차 이날 상하이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후 주석과의 회담에서 천안함 사건과 함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 다른 양국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한·중 FTA가 이른 시일에 체결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후 주석은 “미래를 감안해서 FTA를 가속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도 “공동연구 보고서 등 한·중 FTA 절차를 좀 더 촉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후 주석은 또 지난 2008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가 순조롭게 발전되는 것을 평가하고 양국 고위급 인사들의 교류를 늘려나가는 등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전 분야에 걸쳐서 심화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와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방문한 뒤 국내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저녁에는 후 주석이 주최하는 엑스포 개막 환영 만찬과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참석했다. sskim@seoul.co.kr
  • [모닝브리핑] 한·네덜란드 정상회담… “에너지 등 협력 강화”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방한 중인 얀 페터르 발케넨데 네덜란드 총리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를 비롯한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키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4대강 살리기 및 새만금 사업에 대한 양국 정부 간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는 점을 환영하고 향후 간척 및 하천 정비 사업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과 발케넨데 총리는 또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서명 및 발효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발케넨데 총리는 천안함 사건과 관련, “천안함 침몰 사건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한국인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이 같은 국가적 애도 기간에 같이 할 수 있게 된 것을 고맙고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더디 온 복사꽃 진분홍 아우성

    더디 온 복사꽃 진분홍 아우성

    고속도로를 버리고 국도를 따라 여행하다 보면 뜻밖의 곳에서 풍경의 보고(寶庫)와 만날 때가 있습니다. 늘 평이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곳인데도 시점의 차이로 인해 전혀 새로운 풍광과 마주하게 되는 거지요. 이럴 땐 정말 횡재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34번 국도가 그렇습니다. 도시에서 잃어버린 봄을 34번 국도 변에서 찾은 듯합니다. 벚꽃은 여전히 만개해 있고, 산자락 따라 진달래와 개나리도 흐드러집니다. 34번 국도의 끝, 경북 영덕에는 복사꽃의 진분홍 아우성이 한창입니다. 벌과 나비를 희롱하는 하얀 배꽃도 빼놓을 수 없고요. 예년 같으면 순차적으로 피고 졌을 꽃들입니다. 그러나 더디 찾아온 봄은 여러 꽃을 동시에 피웠습니다. 그 덕에 우리 눈도 유례 없는 호사를 누립니다. 틀에서 벗어난 계절의 순환이 염려되는 마음 없지 않으나, ‘일반 국도’ 34호선의 풍경이 아주 ‘특별’해진 것만은 분명합니다. ●애절한 사부가(思夫歌)는 꽃잎 되어 날리고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나들목을 나와 안동으로 방향을 잡으면 곧바로 34번 국도다. 충남 당진과 경북 영덕을 잇는 304.7㎞ 길이의 도로. 어디라 할 것 없이 수려한 풍경과 나란히 달릴 수 있으나, 이맘때라면 경북 안동에서 영덕에 이르는 구간이 가장 빼어나다. 안동에서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은 안동댐 아래 월영교(月映橋)다. 달빛을 고스란히 담아낸다는 뜻의 다리. 길이 387m, 너비 3.6m로 국내에서는 가장 긴 목책 인도교다. 최근 만개한 벚꽃과 어우러져 절정의 풍광을 뽐내고 있다. 손상락(52) 안동민속박물관 학예사는 월영교가 미투리를 형상화해 지어졌다고 했다. 보통의 미투리가 삼이나 모시 등 가늘게 꼰 줄로 만드는 것에 견줘, 월영교의 모티프가 된 미투리는 한 여인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삼줄기와 함께 만들었다는 것. “그 미투리에는 1998년 안동시 정상동에서 미라 상태로 발견된 이응태(1556~1586)와 ‘원이 엄마’로 알려진 부인의 애절한 사랑이 담겨 있지요. ‘원이 엄마’는 병마에 시달리던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 한올 한올을 꿰 미투리를 만듭니다. 어서 일어나 미투리를 신고 돌아다니라는 뜻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부인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이응태는 미투리를 한 번도 신어보지 못한 채 세상을 뜨고 맙니다.” ‘원이 엄마’는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절절하게 담긴 한글 편지를 미투리와 함께 남편의 품에 넣어줬고, 412년이 흐른 뒤 한 양반가의 묘를 이장하던 중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2003년, 부부의 애틋한 사랑이 담긴 월영교가 세워진다. 현지 주민들은 밤이면 늘 두 개의 달이 월영교 위로 뜬다고 했다. 하늘에 뜬 달과 물 위에 비친 달이다. 둘은 밤이 이슥하도록 서로를 보듬다, 새벽녘 아쉬움을 남기고 사라질 터다. 정하동 안동지방법원 앞에도 ‘원이 엄마’를 형상화한 ‘아가페상’이 서 있다. ●진분홍빛으로 물든 영덕 월영교를 지나 낙동강 상류에서 만나는 벚꽃 군락도 아름답다. 심드렁한 표정으로 지났던 이 길에 저런 자태가 숨겨져 있었던가. 신록으로 물들어 가는 임하호 주변 풍경도 쉬이 발걸음을 뗄 수 없을 만큼 빼어나다. 하지만 영덕으로 향하는 길은 무엇보다 복사꽃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김종제(50) 시인이 시 ‘34번 국도’를 통해 ‘34번 국도에 복사꽃 아닌 배경 없다.’고 썼듯, 이맘때 복사꽃을 빼고 34번 국도를 말할 수는 없다. 복사꽃처럼 스펙트럼이 다양한 꽃도 드물다. 무릉도원(武陵桃源), 도원경(桃源境) 등 이상향을 상징하는 꽃으로 떠받들어지다가도, 이내 도화살 혹은 도화기를 상징하는 천박한 꽃으로 전락하고 만다. 여염집 마당에 복숭아나무를 심지 않은 것도 복사꽃의 화사한 빛깔과 은은한 향기에 취해 과년한 딸이나 새색시의 춘정(春情)이 살아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사실 시간이 지날수록 붉은 기운을 더해가는 복사꽃이 바람에 날릴 때면 같은 빛깔의 다른 꽃들보다 더 정신을 혼몽하게 만든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영덕 초입, 오십천 즈음에 이르면 수박 냄새가 나는 듯하다. 복사꽃 필 무렵 황금빛 테를 두른 오십천 은어가 고향을 찾아 바다에서 민물로 오르기 때문이다. 1급수 여울에서 물이끼만 먹고 자라는 은어의 속살에서는 수박향이 난다고 했다. 한여름, 피서 삼아 영덕을 다시 찾는다면 포실해진 녀석의 살점부터 맛볼 일이다. 오십천부터 영덕까지는 온통 복사꽃 세상이다.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영향으로 2003년에 비해 절반 넘게 복숭아밭이 줄긴 했으나, 여전히 영덕의 봄은 진분홍빛으로 물들어 있다. 특히 지품면 삼화1리는 영덕을 대표하는 복사꽃 마을이다. 마을 이정표를 지나 좁은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복숭아밭이 펼쳐진다. 삼화1리 마을에서 내려와 달산면 옥계계곡으로 이어지는 지방도 69호선에서도 복사꽃들의 축제는 이어진다. 영덕군은 새달 26일 등 매달 보름이 가까운 토요일에 ‘동해안 달맞이 야간산행’ 행사를 벌인다. 풍력발전단지를 출발해 해맞이 공원, 창포리 물양장 등 7.7㎞를 돌아 온다. 강구항부터 영해면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이어진 ‘블루로드’를 걷는 것도 좋겠다. 총길이는 50㎞. 강구항에서 출발해 해맞이공원까지 이어지는 A구간(17.5㎞), 창포말등대부터 해안 절경을 따라 축산항에 이르는 B코스(15㎞), 죽도산에서 시작해 고래불해수욕장에서 끝나는 C코스(17.5㎞) 등 세 구간으로 이루어졌다. 영덕군 문화관광과 이영근 담당은 “특히 4월에 블루로드를 찾는다면 지품면과 달산면 일대 복사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글 안동·영덕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서안동나들목→34번 국도 안동방향→안동→영덕. 안동시 관광안내소 851-6397.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730-6396. →맛집 영덕의 대표 먹거리는 단연 대게. 5월 말까지는 속이 꽉 찬 대게를 맛볼 수 있다. 강구항 인근에 대게종가(733-4147) 등 대게 전문점들이 몰려 있다. 1만원짜리부터 18만원짜리 ‘박달대게’까지 다양하다. 오십천 인근 화림산 가든(733-1077)은 은어요리로 입소문 난 집. 안동에서는 헛제삿밥을 맛봐야 한다. 안동댐 월영교 앞 ‘맛 50년 헛제사밥’이 많이 알려져 있다. 821-2944. 안동찜닭 전문점은 안동 구시장 주변에 몰려 있다. →잘 곳 안동에서는 고택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농암종택과 오천군자마을, 수애당, 지례예술촌 등에서 고택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안동관광정보센터(tour.andong.go.kr) 856-3013. 영덕군은 풍력발전단지 내에 캡슐하우스 단지를 조성했다. 5월 시범운영 뒤 6월부터 일반인의 신청을 받는다. 삼사해상공원의 동해해상호텔(733-2222), 삼사파크모텔(733-3001) 등이 비교적 깨끗하다.
  • [新차이나 리포트] 17개국과 FTA… 亞경제주도권 쥐락펴락

    [新차이나 리포트] 17개국과 FTA… 亞경제주도권 쥐락펴락

    중국이 무서운 기세로 시장을 열어젖히고 있다. 이미 7개 국가 및 지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거나 협상을 마쳤고, 5개 지역 및 국가와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한국 및 일본, 인도와의 FTA 협상 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홍콩, 마카오를 이미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통해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었고,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제시해 타이완(臺灣)을 유혹하고 있다. 올 1월1일 발효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과의 FTA는 ‘대중화 경제권’의 출범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브루나이·필리핀·싱가포르 등 6개국이 중국과의 전면적인 FTA에 들어갔고,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베트남 등 나머지 4개국은 2015년에 합류한다. 인구 19억명, 국내총생산(GDP) 규모 6조달러의 거대한 ‘차세안(차이나+아세안)’ 시장이 탄생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출발이 늦었지만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중국의 시장개방에서 엿보이는 큰 특징은 아시아 지역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FTA를 맺었거나, 협상 중인 국가의 상당수가 아시아 국가들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거시경제연구원의 장젠핑(張建平) 연구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중국의 주요 외자유치 대상지이자 자원제공 지역”이라면서 “중국의 지역경제협력 전략에서 아태지역의 비중은 점점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한국과 일본까지 묶어 ‘아세안+한·중·일’ FTA까지 제안해 놓고 있다. 자국 기업의 저우추취(走出去·해외진출)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중국의 대(對)아세안 직접투자는 2003년 2억 3000만달러에서 2008년 21억 8000만달러로 9배 이상 급증했다. 중국 경제의 힘이 확대되면서 각종 협상에서 중국이 전략적 주도권을 쥐고 있는 형국이 됐다. 많은 국가가 중국과의 협력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완의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북한과 마찬가지로 아시아의 고도(孤島)가 될 수는 없다.”며 중국과의 ECFA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장 연구원은 “적지 않은 국가가 현재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중국과의 FTA 협상에 나서고 있다.”며 “중국의 거대한 시장이 이웃 국가들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stinger@seoul.co.kr
  • “관세청은 압수청 아니랍니다”

    “관세청은 공항에서 물건이나 압수하는 기관이 아닙니다.” 관세청이 전국을 순회하며 대학생 대상 ‘설명회’를 갖는다. 정부부처의 기관 홍보는 이례적이다. 조직의 역할과 정보를 제공해 우수 인재들을 관세직 공무원으로 유인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27일 중앙대를 시작으로 부경대·충남대·전남대·경북대 등 주요 거점대학에서 다음달 13일까지 이어진다. 관세행정과 관련이 있는 무역·경제·경영·국제통상·행정학과 및 공무원 시험 준비생 등이 대상이다. 특히 국제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FTA)·종합인증우수업체(AEO)제도 등과 관련 관세청의 역할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또 해당 대학 출신 중 관세청에 근무 중인 공무원이 직접 참여해 선배와의 대화를 통해 기관 홍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인사관리담당관실 관계자는 “해양수산직 등 일부 직렬을 특채하고 있다.”면서 “1차 결과를 반영해 2차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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