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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 여론조사] 한·미 FTA 이후 전망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훨씬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26일 서울신문과 여의도리서치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49.8%)이 ‘무역 불균형과 양극화로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수출 증가 등 전반적으로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30.3%에 그쳤다. FTA 발효로 인해 내년 경제가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응답은 경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자의 64.1%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FTA로 인해 경제가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학생 등 젊은 층에서 경제 전망을 어둡게 봤다. 30대는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21.4%)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3배가량 높은 62.4%를 기록했다. 20대 응답자 56.5%, 중·장년층인 40~50대도 각각 55.2%, 40.9%가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 직업별 조사에서도 자영업자의 55%, 학생 40.3%가 FTA로 인한 경제 악영향을 우려했다. 긍정적 기대는 20~30%대 초반에 머물렀다. 주부(40.3%)들도 다르지 않았다. 이는 남편과 자식의 일과 취업에 대한 불확실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자유무역이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보다 국내수입상들의 배만 불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회갈등 현황과 해법] 진보·보수·지역… ‘갈등 공화국’ 사회적 비용 年300조 낭비

    [사회갈등 현황과 해법] 진보·보수·지역… ‘갈등 공화국’ 사회적 비용 年300조 낭비

    무상급식을 둘러싼 진보와 보수의 대결, 가정상비약 슈퍼 판매 문제를 두고 대립하는 약사회와 시민단체, 동남권 신공항 유치를 놓고 한 지역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밀양과 가덕도.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에서 벌어진 이 같은 현상은 한국 사회의 ‘갈등’이 얼마나 심화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 주는 사례들이다. 이외에도 한·미 FTA의 국회 통과, 검·경 수사권 조정,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조문 논란 등 셀 수 없이 많은 사건들을 보노라면 가히 ‘갈등 공화국’이라 해도 결코 지나침이 없다. 2009년 말 삼성경제연구소는 반대 집단에 대한 관용의 미흡과 불안정한 정당정치 등으로 인한 한국의 사회갈등지수를 0.71로 산출했다. 사회갈등지수는 대니 로드릭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가 개발한 것으로, 소득의 불균형이 낮고 민주주의 성숙도가 높을수록 사회 갈등이 적다는 점에 착안, ‘갈등의 경제모형’으로 풀어낸 것이다. 한국의 사회갈등 지수 0.71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개 회원국 중 터키, 폴란드, 슬로바키아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상위 국가들이 이슬람권으로 분류되는 터키와 급속한 경제개혁 과정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동유럽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의 갈등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OECD 평균은 0.44였고, 지수가 가장 낮은 덴마크는 0.24로 한국의 3분의1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사회갈등 비용은 해마다 국내총생산의 27%에 이른다. 매년 300조원에 가까운 돈이 낭비되고 있다는 뜻이다. 갈등(葛藤)은 ‘칡과 등나무’라는 한자에서도 알 수 있듯 복잡하게 얽혀서 풀기 힘든 문제다. 하지만 유토피아나 무릉도원이 아닌 이상 갈등 없는 사회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갈등을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집단의 운명이 바뀐다. 슬기롭게 풀어내고 극복하면 사회 발전의 원동력 역할을 하지만, 양보 없이 대결에 매몰된다면 파국을 맞게 된다. 사회적 갈등은 개인 간의 갈등과는 양상이 다르다. 개인 간의 갈등은 양자의 타협과 양보로 비교적 쉽게 풀어낼 수 있는 반면 사회적 갈등은 이해당사자가 많다. ‘정책’ ‘계층’ ‘지역’ ‘세대’ ‘이념’ 등 한국사회에서 중요시되는 모든 갈등은 사회적인 차원에서 시작됐고, 파급력은 경제 등 모든 분야에 직접적으로 미친다. 있는 자와 없는 자의 계층 갈등은 혜택받았다고 생각하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곳으로 나뉜 지역 갈등과 다르지 않다. 이는 복지의 문제로 전이되면서 이념 갈등으로도 비화한다. 갈등은 선진국 반열에 완전히 진입하지 못한 한국호가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이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다. 특히 사회적 갈등을 적절하게 조절할 갈등 조정 장치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사회갈등지수가 높은 배경으로 민주주의 성숙도와 정부 정책의 효율성을 꼽는다. 쉽게 말해 국민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정부 정책이 자신에게 이득이 된다고 믿지 않기 때문에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회 갈등 해소는 결국 정책결정권을 가진 정부와 정치권이 주도할 수밖에 없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0월 ‘민주화와 세계화 시대의 한국경제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의 국제회의에서 “GDP 내 사회통합 투자 비중 확대가 한국의 성장 기반”이라고 지목했다. 한국의 사회통합 투자 비중은 유럽 강소국은 물론 동유럽 국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KDI는 외국 사례를 단순히 모방, 응용하는 수준을 벗어나 한국의 체질에 맞는 독자적인 경제사회 분야의 사회통합·동반성장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회통합 정책 과제로는 여성 경제활동 참여, 서비스업 생산성 제고, 사회적 서비스 확대 등 모든 분야의 혁신이 거론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역시 사회적 자본 확충을 위한 중점 과제로 사회적 갈등관리 강화, 정책결정 효율화 등을 꼽고 있다. 문제는 소통이다. 아무리 효율적인 정책이라도 도입 과정에서 더 이익을 보거나 혜택을 받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이 갈릴 수밖에 없다. 정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이해하는 것만이 이 같은 불만을 줄일 수 있는 길이다. 소통은 일방적으로 주장한다고 해서, 또는 특별한 기구를 만들어 댄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소통’을 강조하며 출범했던 MB 정부의 수많은 정책들은 결국 더 많은 갈등만 남기고 말았다. 진정한 소통을 통한 사회 갈등 해소, 한국호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바람직한 해법을 모색해야 할 때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올 수출 증가율 한 자릿수로 ‘뚝’

    올 수출 증가율 한 자릿수로 ‘뚝’

    유럽발 경제 위기가 실물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해 두 자릿수였던 우리나라 수출·입 증가율이 올해에는 한 자릿수로 떨어지고 무역 흑자 규모 역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는 1일 2012년 수출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5950억 달러, 수입은 8.7% 증가한 5700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25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1년 수출이 19.6% 증가한 5578억 달러, 수입은 23.3% 증가한 5245억 달러보다 낮은 것이다. 지경부는 올해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으로 세계교역 증가율이 하락(2011년 7.5%→2012년 5.8%)하고, 수출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수출·입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적인 불안요인이 진정되고 자유무역협정(FTA)의 긍정적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패턴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수출의 경우 선진국 소비 심리 위축, 신흥국으로의 전이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높은 증가세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경부는 전했다. 다만 일반기계, 자동차(완성차 및 부품) 품목을 중심으로 신흥국의 탄탄한 수요,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에 힘입어 대외적으로 어려운 교역여건 속에서 수출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 하반기부터는 수출단가 하락, 선진국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부진했던 반도체, 액정디바이스 등 정보기술(IT) 산업의 반등세도 수출의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김용덕·박보영 대법관 임명동의 ‘공석사태’ 40여일 만에 마무리

    국회는 1일 본회의를 열어 그동안 ‘사법부 파행’의 단초가 됐던 김용덕·박보영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했다. 그러나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안은 표결이 미뤄졌다. 국회는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찬성 203표, 반대 4표, 기권 1표로 처리했다. 박 후보자에 대해서도 찬성 200표, 반대 7표, 기권 1표로 통과시켰다. 이들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지난해 10월 국회에 제출돼 인사청문회까지 모두 마쳤다. 그러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강행 처리의 여파로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면서 처리가 늦춰졌다. 게다가 지난해 11월에 임기가 끝난 박시환·김지형 대법관이 퇴임하면서 대법관 14명 중 2명이 공석인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대법원 전원재판부가 열리지 못하는 파행도 이뤄졌다. 이날 임명동의안 처리로 대법관 공석 사태는 40여일 만에 일단락됐다. 그러나 조 후보자 선출안은 본회의 상정 안건에서 아예 제외됐다. 민주통합당이 추천한 조 후보자 선출안은 지난해 6월 국회에 제출됐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조 후보자의 이념적 성향을 문제삼고 있어 표결을 실시하면 선출안이 부결될 수 있다는 민주통합당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조대현 헌법재판관이 퇴임한 이후 한 명이 빠진 ‘8인 재판관 체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여야가 지난해 말까지 처리키로 합의했던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 관련 법안들도 입법이 무산됐다. 여야는 오는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처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총선 및 대선 국운 가른다] 2030에 어필하라 숨은 인재 영입하라

    4월 19대 총선의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는 ‘인재 영입’이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극에 이른 만큼 국민적 신뢰를 받는 새로운 인물을 누가 더 많이 끌어들이느냐에 따라 표심이 출렁일 수밖에 없다. ●한나라, “젊은 피 수혈 못 하면 총선은 해보나 마나” 한나라당은 특히 더 인재 영입에 공을 들여야 한다. 집권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심화됐고, ‘부자 정당’, ‘수구 정당’ 이미지도 여전하기 때문에 새로운 인재가 들어오지 않으면 돌파구를 찾을 수 없다. 관심의 초점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다. 유력한 대선주자로 당의 구심점인 그가 참신한 인재를 끌어모을 유일한 인물이다. 한나라당은 서울 강남 및 영남권 등 전략지역의 경우에는 국민 배심원이 참여하는 ‘나가수’(나는 가수다) 방식으로 후보자를 선발하고, 경합지역에서는 완전개방형 국민참여경선(오픈프라이머리)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당에서 영입 대상 1순위로 거론되는 사람은 나승연 전 평창 올림픽유치위원회 대변인, 서울대 김난도(소비자학과) 교수 등이다. 나 전 대변인은 지난해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한 호소력 있는 프레젠테이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나 전 대변인은 최근 정병국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출판기념회에도 참석했다. 김 교수는 베스트셀러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로, 특히 대학생 등 젊은 층이 좋아하는 인물이다.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은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을 데려올 필요가 있다.”며 김 교수 등을 거론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청춘들의 순수한 멘토로 남고 싶다.”며 거리를 두고 있다. 막노동을 하며 1996년 서울대 법대에 수석 합격했던 장승수(40) 변호사도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이끈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등 2030세대에 어필하는 인사들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당이 일신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보다 파격적인 영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데다 박 위원장 역시 좀더 큰 틀의 인선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거물급 인사들의 참여가 주목된다. ●야권, 개방형 국민 경선으로 승부수 야권은 완전 개방형 국민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시민통합당, 한국노총 등 노동계 및 시민사회 세력이 함께 어우러진 거대 야권 통합정당으로 변모한 야권은 전방위적으로 인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30세대의 표심을 확실히 다지고, ‘호남당’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대중적 인지도와 평판이 좋은 인사들을 물색하고 있다. 야권의 영입대상 0순위 후보는 단연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지지율 5%의 박원순 서울시장을 당선시키는 돌풍을 일으킨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다. 안 원장이 한나라당을 “역사를 거스르는 세력”이라며 비판한 만큼 야권은 ‘안철수=필승 카드’로 보고 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최근 “통합야당에 들어오면 더 바랄 게 없다. 대표직도 내줄 수 있다.”고 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도 “야권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선거 당시 유세를 하며 박 시장을 지지했던 신경민 전 MBC 앵커는 그동안 꾸준히 영입 권유를 받았지만 매번 거절했다. 정부·여당의 언론정책에 각을 세웠다가 해직된 노종면 전 YTN 노조위원장, 균형감 있는 시사 프로그램 진행으로 대중적 인기가 높은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등도 영입 대상으로 꼽힌다. 학계에서는 박 시장의 멘토단 출신인 조국 서울대 교수, 민주당 경제 정책을 주도하는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노무현재단 상임위원이면서 민주당 보편적복지특별위원장인 김용익 서울대 교수, 4대강 공사의 문제점을 지적한 박창근 관동대 교수도 거론된다. 노동계에서는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상임위원장 출신인 백태웅 미국 하와이대 로스쿨 객원교수 등이 검토되고 있다. 문화계에서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쓴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영화 ‘오아시스’를 만든 이창동 감독, 개그우먼 김미화씨가 물망에 올랐다. 이 감독의 동생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는 문성근 시민통합당 상임대표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었다. 그 밖에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김어준 딴지일보 대표, 영화 ‘도가니’ 원작자 공지영씨, 배우 김여진씨, 방송인 김제동씨도 입에 오르내린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경제부처·경제 5단체장 신년사

    서민살림 펴질 때까지 ‘반구십리’ 행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2012년은 유럽 재정위기, 양대 선거 등으로 녹록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다. 위기를 극복하고 서민살림이 펴질 때까지 초심을 잃지 않는 반구십리(半九十里)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창업·중기금융 혁신대책 마련할 것 김석동 금융위원장 우리 금융산업이 ‘기업과 서민에게 희망을 주는 든든한 금융’으로 우뚝 서도록 하려 한다. 이를 위해 금융시장의 안정을 지키고 창업과 중소기업 금융에 대해 혁신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 시장주인인 소비자가 대접받는 사회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균형추로서 공정위의 역할을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 소비자들이 역량을 결집해 시장의 주인으로서 제대로 대접받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 금융·물가 안정 상호보완 하도록 노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금융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가를 안정시킬 수단을 찾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금융안정과 물가안정이 서로 보완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조합을 찾아 나아가야 한다. 기업인들 솔선수범해 국민 희망줘야 허창수 전경련 회장 대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온 국민이 합심해 노력해야 하며, 무엇보다 우리 기업인들이 솔선수범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 기업가 정신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이기는 성공사례를 만들자. 양대선거 앞두고 포퓰리즘 경계해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올해 양대 선거를 앞두고 경제가 정치논리, 대중영합주의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다 함께 노력하고 경계해야 한다. 정부는 각 정책의 신뢰성을 유지하고 불확실성을 없애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와 고용창출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FTA통해 확대된 경제영토 잘 활용해야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제 다시 무역 2조 달러, 국민소득 3만 달러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해야 한다. 유럽연합(EU), 아세안, 인도,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새롭게 확대된 경제영토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대기업 못지않은 사회적 책임 다할 것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설립 50주년을 맞아 대기업 못지않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 중소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거래의 불공정, 제도의 불합리, 시장의 불균형과 같은 3불(不) 문제와 양극화의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노·사·정 모두 원칙고수하는 한해로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성장환경을 만들고 이를 지켜 나가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 아닌가 생각한다. 경영자와 근로자, 정부가 원칙을 지키고 흔들리지 않는다면 정치적, 경제적 어려움은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한·중 관계 한단계 더 발전하는 한 해로

    한·중 관계 한단계 더 발전하는 한 해로

    중국과 수교한 지 올해로 20년이 됐다. 역사인식 문제, 북한 문제, 서해 불법 조업 문제를 비롯한 크고 작은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그 동안 한·중 관계는 정치와 경제, 문화를 망라한 모든 분야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어 왔다. 한국은 중국의 제3위 교역 상대국이자 최대 인적 교류국이고,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투자 상대국이자 인적 교류국이 됐다. 한·중 관계는 이런 급속한 발전을 기반으로 2008년 5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양국 관계의 발전은 눈부실 정도이다. 지난해 한·중 교역액은 2010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2400억 달러(약 277조원)로 추정된다. 이런 증가추세라면 머지않아 양국 교역량 3000억 달러, 4000억 달러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중국은 1978년 개방 이후 2011년까지 33년간 연평균 9.8%의 경제성장을 지속해 왔으며, 2010년에는 미국에 이은 세계 제2위 경제대국이 됐다. 중국은 현재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이자 자동차 및 컴퓨터 시장이기도 하다. 지난해 9%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은 ‘현재 진행형’인 유럽발 세계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에도 8% 이상의 고도경제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경제성장에서뿐만 아니라, 우주정거장 발사와 우주선 도킹, 초고속열차 제작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이 가능하려면 무엇보다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필요하고, 이 지역 평화와 안정의 확보를 위해서는 상호 가장 중요한 지리적 위치에 있는 한·중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이 긴요하다. 주요 2개국(G2)의 하나인 중국과 세계 제10위권의 경제력을 갖고 있고 전략적 요충에 위치한 우리나라 간 관계는 동아시아 지역을 넘어 세계적 의미를 갖고 있다. 우리는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고,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룩해야 하는 역사적 과업을 갖고 있다. 이는 우리의 과업이지만,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이 안고 있는 시대적 과제이면서 동아시아 지역은 물론, 세계의 안정 및 평화 유지와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지리적으로 매우 가깝고, 수천 년의 교류역사를 갖고 있는 한·중 간 소통과 협력 강화가 필수적이다. 북한 지도자 사망 이후 한반도 주변 정세의 변화 가능성 속에서 연초부터 준비하고 있는 양국 지도자의 교차 방문은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한·중 간 전략적 이해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는 어려운 국제경제 환경 속에서 양국 지도자 간 격의 없는 의견 교환과 협력 증진 방안 모색은 한·중 양국 모두에게 긴요하고 매우 유익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아직 공식적인 협상 단계에 들어서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한·중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은 두 나라의 관계를 보다 밀접하게 만들 것이다. 한·중 양국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입각해 경제와 문화, 인적교류는 물론 정치와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서로 더 잘 이해하고 더 신뢰하며, 서로의 입장을 더 존중하며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면, 두 나라의 관계가 보다 안정적이고, 호혜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와 나아가 세계의 안정과 평화 유지, 그리고 지속적인 성장·발전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믿는다. ‘소나무가 잘 자라면 잣나무가 기뻐한다’(松茂栢悅)는 말이 있다. 우리는 가장 가까운 나라인 중국의 지속적인 발전을 진심으로 바라며, ‘좋은 이웃’ 중국과 함께 동아시아와 세계의 아름답고 희망찬 미래를 개척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한·중 국교 회복 20주년이 되는 2012년이 한·중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뜻깊은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 [사설] 아듀! 2011년

    다시 아쉬움 속에 한 해를 보낸다. 2011년, 우리는 그것을 파란의 역사로 기억한다. 나라 안팎으로 이처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해가 달리 있었을까.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으로 촉발된 변화의 불길은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독재정권을 줄줄이 잿더미로 만들었다. 30년 넘게 철권을 휘두른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물러났고,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40년 절대독재가 막을 내렸다. 그러나 도저한 아랍의 봄도 동토의 왕국 북한의 ‘냉동정권’을 녹여내진 못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함께 들어선 김정은 3대 세습 체제는 한반도를 다시 한번 불확실성의 먹구름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언제 격랑에 휩쓸려 떠내려 갈지 모르는 일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올 한 해 우리 정치·경제·사회 어디를 둘러봐도 속 시원한 구석은 하나도 없다. 해머에 최루탄까지 나뒹구는 폭력국회의 참상은 외신의 조롱거리가 된 지 오래다. 저축은행의 부실사태는 서민의 피눈물을 뽑아냈다. 농협 전산망에서 중앙선관위 홈페이지까지 전방위로 확산된 해킹사태는 그야말로 ‘디도스 노이로제’에 걸리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렇다고 손 놓고 우두망찰 저무는 해를 바라볼 수만은 없다. 우리 모두 ‘대각성’(Great Awakening) 운동을 벌일 것을 제안한다. 아직 희망의 빛이 남아 있다. 올해 연간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4년을 끌어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비준 또한 우리 경제영토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 틀림없다. 경제 양극화로 등골이 휠 대로 휜 서민·중산층에겐 빛 좋은 개살구일 수 있지만, 그것은 ‘축복’이다. 사람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에겐 소말리아 해적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이 있고, 기부의 삶을 산 ‘철가방 천사’ 고(故) 김우수씨도 있다. 구세군 자선냄비에 1억원이 넘는 돈을 슬그머니 넣은 익명의 손길도 있다. 그런 헌신과 희생의 정신을 차곡차곡 쌓아가야 한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그렇다. ‘흔들리며 피는 꽃’을 노래한 시인의 말대로 올 한해의 어려움은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데 소중한 모퉁이 돌이 될 수 있다. 이제 가위눌림의 기억은 뒤로 하고 희망의 임진년, 새로운 해를 준비하자.
  • FTA 진두지휘 ‘검투사’ 떠난다

    FTA 진두지휘 ‘검투사’ 떠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진두지휘한 김종훈(59) 통상교섭본부장이 공직에서 물러났다. 김 본부장은 30일 청와대가 발표한 개각에서 박태호(59)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후임 본부장에 내정됨에 따라 4년 5개월 만에 집무실을 비우게 됐다. 한·미 FTA 체결 주역이자 우리나라 통상정책의 ‘산 증인’인 김 본부장은 ‘박수’와 ‘비난’을 함께 받을 수밖에 없는 공직자였다. 2006년 4월 한·미 FTA협상 수석 대표를 맡아 9차례의 협상을 주도한 끝에 이듬해 4월 극적인 타결을 이끌었다. 당시 집권당인 열린우리당 등은 그에게 ‘글래디에이터’(검투사)라는 별명을 붙이며 ‘영웅’ 대접했다. 김 본부장은 협상 당시 언쟁이나 벼랑 끝 전술을 피하지 않았고, 귀가를 포기한 채 햄버거로 점심을 때우며 마라톤협상을 벌였다. 2007년 협상 때는 남편의 갈아입을 옷을 전하기 위해 매일 찾아온 부인을 한 번도 만나지 않아 세간에 회자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집권 이후 한·미 FTA가 사장될 위기에 놓이자 ‘쉼표 하나 고칠 수 없다.’고 버티다가 재협상에 나섰다. 올해 초 번역오류 문제가 불거졌을 때는 “책임지겠다.”며 용퇴의사를 밝혔으나, 비준안을 끝까지 마무리하라는 청와대 요청에 뜻을 굽혔다. 비준안 처리과정에서는 민주당 등 한·미 FTA 반대 진영으로부터 ‘매국노’ ‘이완용’이라는 질타를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11월 22일 한·미 FTA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김 본부장은 다시 “쉬고 싶다.”는 의사를 청와대에 전달했고, 한 달여 만에 옷을 벗게 됐다. 1974년 외무고시 8회로 공직에 입문한 지 37년 만에 공직을 떠난 것이다. 김 본부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북사대부고, 연세대를 졸업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박근혜 예산’ 5000억 반영… 4대강 사업비 2000억 삭감

    ‘박근혜 예산’ 5000억 반영… 4대강 사업비 2000억 삭감

    새해 예산안 총지출 규모가 정부 원안보다 6000억원 삭감된 325조 5000억원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여야는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로써 예산안을 연내에 처리하지 못해 준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사태는 면할 수 있게 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한나라당 장윤석·민주통합당 강기정 의원은 30일 오전 예산안 심사를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326조 1000억원에서 3조 9000억원을 줄이는 대신 국회에서 추가로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업 예산 3조 3000억원을 늘리기로 했다. 삭감 대상은 국채 이자 상환금리 하향 조정을 통한 차액 1조 4000억원, 예비비 4000억원, 4대강 관련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2000억원, 해외 자원개발 출자 1600억원, 제주 해군기지 건설 1281억원, 대기업 연구·개발(R&D) 지원 1000억원, 이른바 ‘형님(이명박 대통령의 형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 예산’으로 불리는 포항지역 사회기반시설(SOC) 200억원 등이다. 전력증강사업 등 국방예산과 검찰·경찰·국세청의 특수활동비 등도 삭감 대상에 포함됐다. 증액 예산은 대학 등록금 지원 3323억원, 0~4세 무상보육 3752억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행에 대비한 농어업 지원 3035억원, 무상급식 지원 1264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무상급식 예산의 경우 민주당은 6000억원을 반영하라고 요구했으나 여야 협상 과정에서 5분의1 정도만 반영됐다. 또 해경 안전보장 및 경비함 건조 230억원, 경로당 난방비 225억원, 버스 운행기록장치 지원 100억원 등으로 증액됐다. 특히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요구한 증액 예산 중에는 5000억원 정도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박 위원장이 새해 예산에 반영시키려고 했던 복지·일자리 관련 예산이 1조원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사업별로는 ▲취업활동수당(취업희망패키지) 1529억원 ▲저소득층 사회보험료 지원 1549억원 ▲든든학자금(ICL) 금리 인하 823억원 등이다. 여기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세제 개편안을 의결하면서 반영한 근로장려금(EITC) 확대까지 포함하면 이른바 ‘박근혜 예산’은 5000억원에 육박한다.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비정규직 근로자와 영세 자영업자 등이 일자리를 잃었을 때 지급하는 보조금 형태의 취업활동수당이 신설될 경우 당초 4000억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민주당이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퍼주기 예산’이라고 공격하면서 규모가 절반 이하로 줄었고 이름도 ‘취업희망패키지’로 바뀌었다. ICL 금리 인하는 대학 등록금 지원 예산 증액분(3323억원)의 일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여야 간 절충안을 마련했다. EITC 강화는 정부가 재정 부담을 이유로 반대했지만 여야가 소관 상임위에서 합의 처리한 사항이다. 재정위가 의결한 세제 개편안에 따르면 EITC 신청 소득 기준이 현행 1700만원에서 2100만원으로 완화됐고, 지급 금액은 월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확대됐다. 정부안과 여야 합의안의 EITC 수급액을 비교하면 무자녀는 60만원에서 70만원, 1인 자녀는 120만원에서 140만원, 2인 자녀는 150만원에서 170만원, 3인 자녀는 18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각각 늘었다. 한편 여야가 예산안을 합의 처리한 것은 18대 국회 4년 동안 올해가 처음이다. 장세훈·이재연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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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기획조정관 김점준△통일정책자문국장 김운식△정책연구위원 김안나△대변인 박학민△운영지원담당관 이세종△기획재정〃 유승렬△사업총괄〃 고영훈△자문건의〃 안진용△해외지역〃 동승철△기획재정담당관실 강승완△사무처 전난경◇승진△통일정책자문국 역량개발과장 신용운 ■기획재정부 △환경에너지세제과장 박석현 ■교육과학기술부 △국립중앙과학관장 박항식△국립대학법인서울대학교 지원근무 이승복△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획단장 이성봉△강원대 삼척캠퍼스 행정본부장 박주헌△대구경북과학기술원건설 추진단기획과장 전진석△기획조정실 안수미△교육복지국 송선진△국무총리실 정시영△교육과학기술연수원 박근배 오순문△강릉원주대 용원중 김용관△강원대 박복규 박철현△경북대 이선우△경상대 정영태△대구교대 총무과장 이병희△부경대 박승철 이재만△부산대 홍성수 신인섭△서울과학기술대 권범식△서울교대 총무과장 김선욱△전남대 정윤범△충북대 박인상△한국교원대 박장선△전남도교육청 김태경△순천대 장태원△안동대 김주환△군산대 이기섭△한국해양대 강옥란△목포대 김헌재△교육과학기술부 조봉래 강병삼 이난영 안웅환 권현준 김새봄 전기수 이인철 권지영 이용학 박주용 김동섭◇팀장△사학감사 이현준△학교폭력근절 배동인△교원단체협력 최규봉△정보보호 정병호△대학재정총괄 김홍구◇과장△인사 황보은△학부모지원 김영진△대학장학 황판식△전문대학 정영준△취업지원 김대기 ■외교통상부 △감사관 전광춘 ■통일부 △대변인 김형석 ■농림수산식품부 ◇파견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김대근△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조백희△미국 국립해양대기청 임영훈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 기획과장 이동욱 ■국토해양부 △서울지방항공청장 손명수△철도운영과장 고용석△부산지방해양항만청 항만정비과장 양명석△〃 계획조사〃 김성환 ■법제처 △경제법제국장 황상철△법제지원단장 이익현△경제법제국 법제관 양미향 윤강욱△법제지원단 법제관 배지숙△사회문화법제국 박준수△기획조정관실 법제총괄담당관실 김연신<법령해석정보국>△생활법령과장 조용호△법제교류협력〃 류철호△법제정보〃 최종진△행정법령해석과 배개나리◇파견△경기도청 오용식△KOTRA 외국인투자지원센터 강신구△기획재정부 무역협정국내대책본부 장학기 ■통계청 △동북지방통계청장 오병태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정책국장 강시우△중국 산둥성 파견 정윤모△국제협력과장 이정화 ■부산시 △시의회 사무처장 김형양 △도시개발본부장 허대영△산업정책관 김기영△건축〃 조승호△건설본부장 김영기△연제구 부구청장요원 장주선△국방대 파견 배광효△부산시 국장급 송영범 김철도△대변인 김병곤△여성가족정책관 이성숙△인재개발원장 이준승△건설방재관 유주열△기장군 부군수요원 박문영◇부구청장요원△중구 안광호△서구 권정오△해운대구 정우연△사하구 조숙희△금정구 김양권△사상구 조영서◇파견△경제자유구역청 안종일△중앙공무원교육원 김윤일△지방행정연수원 정진학 ■경북도 ◇승진 △일자리창출단장 이경곤△가축위생시험소장 윤문조△상주시 전출 조남월△교육 파견 김경원 황옥성 박창수 이동열<과장>△노인복지 천순복△세정 김연근△쌀산업FTA대책 김준식△산림녹지 김종환<직무대리>△낙동강사업팀장 김시일△해양개발과장 노순홍△낙동강새물결팀장 이태식△보건정책과장 최규진◇전보△예산담당관 김병삼△신도시조성과장 직무대리 김성현△의회사무처 전문위원 김윤해△농업기술원 총무과장 우덕윤△자치행정과 김상철<과장>△민생경제교통 황영석△신성장산업 이원열△에너지정책 김진현△국제통상 김호섭△기업노사지원 이범용△관광진흥 전화식△축산경영 정창진△독도정책 허춘정△물산업 민인기△안전정책 유성근△인재양성 김정일△회계계약심사 이상용<공무원교육원>△교육지원과장 차인수△교육운영〃 김동성<원장>△산림환경연구 은종봉△산림자원개발 박성열<파견>△교육 서원 김상길 안효영△경제자유구역청 한상균△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사무국 김종학△문화엑스포 김교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파견 소장 △방글라데시 김복희△콜롬비아 김창섭△아프가니스탄 송기정 ■한국도로공사 ◇실·처장급 전보 △미래경영처장 고채석△본사이전〃 문광식△전북본부 준비단장 김수철 ■한국자산관리공사 △국유재산본부 서부관리단장 김기신◇실장△비서 남정현△홍보 이종국△미래경영전략 노정란△정보시스템 권병직△국유정책 이종업◇부장△감사 신덕호△종합기획 이경재△인사 이용희△SR지원 백덕현△캠코인재개발원 임인규△채권인수 최영호△담보채권정리 이승희△PF채권관리 권남주△서민금융 이경열△신용회복지원 김태규△투자금융 이종진△재산조사 이인석△재산관리 서종덕◇지역본부장△부산 이우승△광주전남 오병균△대전충남 신충태△대구경북 정재훈△인천 김문수△전북 류재명△경남 주상규△강원 권영대△충북 박찬용△경기 김양택◇교육파견△국방대 송유성△서울대 김용훈 ■국민건강보험공단 ◇실장 △홍보 김태백△기획조정 장수목△총무관리 김백수△인력관리 송선엽△정보관리 전경수△보험급여 정영숙△건강관리 신순애△요양심사 차영만△감사 전종갑◇지사장△종로 신능수△중구 김삼영△서대문 류광열△강서 이종균△부산중부 오동석△대구북부 이익희△대구달서 박종윤△대전동부 김정남△인천남부 이원길△광명 조진호△고양일산 김광기 ■에너지관리공단 ◇이사 △경영전략(부이사장) 손학식△에너지기술 김인수△에너지사업지원 강원규△에너지협력 신동웅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전직업능력개발원장 권기성△전남〃 박관식△능력개발국장 김근영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사업개발부장 한흥기△연금제도연구실장 김용준△위탁운용팀장 정영신△대체투자〃 김재범△경인·강원지부장 조현욱△대구〃 옥진호 ■한국산업단지공단 ◇상무이사 △개발사업본부장 남재희△산업입지연구소장 진기우 ■우정사업본부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기획협력과장 김상우△교학〃 민승기△미래교육〃 조성욱<충청지방우정청>△사업지원국장 문희본<전남지방우정청>△우정사업국장 허명규<경북지방우정청>△사업지원국장 유승록◇우체국장△서울금천 정회진△서울성북 변근섭△서울송파 이상신△서울서초 박하영△인천 김광호△서인천 조병호△수원 김재홍△안양 조을래△고양일산 이태근△남양주 김영훈△시흥 정찬만△화성 주정균△부산 권수일△부산사상 이영오△부산사하 이욱△북부산 김용진△부산연제 이석로△마산 심상만△진해 조광래△양산 배현일△서대전 이완직△대전대덕 김명규△대전둔산 심규화△공주 주동율△서광주 이홍연△목포 박상철△순천 최석봉△대구 김진규△북대구 안효범△대구달서 권기흠△경주 김영호△안동 우상익△구미 김찬수△원주 이중현△동해 김평석◇우편집중국장△동서울 이정우△부천 유성로△의정부 송청금△안양 김홍서△부산 강승호△창원 조의훈△대전 나기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실장 승진 △창원지원장 이선교△경영지원실 최현숙 김수인 강경수 ■국토연구원 △부원장 박재길△기획경영본부장 유재윤△글로벌개발협력센터소장 사공호상△도시재생사업지원센터장 이왕건◇연구본부장△국토계획 김동주△지역 이동우△도시 민범식△국토환경·수자원 김종원△주택토지 김근용△국토인프라 정일호△국토정보 최병남◇연구센터장△국토미래 이용우△한반도·동북아 이상준△문화국토 채미옥△건강장수도시 김태환△도시방재정책 심우배△부동산시장 이수욱△도로정책 김호정△건설경제 윤하중△국토시뮬레이션 안홍기 ■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최세균△농업관측센터장 김병률 ■한국감정원 ◇부장 △경영기획 이재우△공적평가 이희원△부동산정책연구 박기석△법무지원 김경헌△전략경영 박영래△경영평가 마정호△감사 김종휘△노무관리 정진락△공시기획 최차환△공시지가 김세형△단독주택 조철희△조사기획 장종권△보상총괄 홍세기△보상사업 정병두△감정평가기준 이남훈◇단장△타당성조사 정준용 ■한국원자력의학원 △경영기획본부장 이민경△기획실장 유호광△중입자사업운영부장 박태일△중입자사업운영부 건설추진실장 안흥모 ■KBS △보도본부 보도국(취재) 정치외교부장 정은창△울산방송국장 강철구△부산방송총국 보도국장 조한제 ■동아일보 ◇승격 <국장급>△논설위원 홍권희 권순택 김순덕<부장급>△편집국 편집지원팀 화상파트장 박종남△출판국 출판팀장 안영배◇승진/승격△편집국 스포츠레저부장 안영식◇승진△편집국 부국장 권순활 ■연합뉴스TV △경영기획실장 남맹우 ■서울대 △의과대학장(의학대학원장 겸임) 강대희 ■고려대의료원 ◇병원장 △안암 박승하△구로 김우경△안산 이상우 ■대한전선 ◇임원 영입 △전무 김정관△상무보 나재환 ■솔본 △법무실 전무 안광일<경영관리본부>△이사 유해규 정영도 ■포커스신문사 △광고마케팅국 전무 한대희 ■태영건설 ◇승진 △전무 정을규 남관우△상무(을) 이태국 배종건△상무보 박세원 ■태영인더스트리 ◇승진 △상무(갑) 이응호△상무(을) 김용진 ■TSK water ◇승진 △상무보 성판용 유창근 ■동아제약 ◇전무 △바이오텍연구소 강수형◇상무△운영기획실 한문수△영업3본부 조성호◇이사대우△생산본부 이주섭△영업정책실 이성호△영업본부 이성규 최윤수 정연웅 ■동아오츠카 ◇전무이사 △영업부 어경찬 ■수석 ◇이사대우 △구매관리팀 윤경렬 ■용마로지스 ◇이사대우 △영업팀 조동연 ■ST Pharm ◇상무 △바이오연구부 노갑수△품질보증실 석정영 ■대우조선해양 ◇승진 △부사장 고영렬 정방언△전무 김상도 이상우 이재하 임태을 최수현△상무 강승우 권오익 서재탁 손관원 신윤길 이진한 이영순 장상돈 정선영△이사부장 강백구 김성근 김용수 김정찬 박오권 배한길 서동식 서만수 서종호 서흥원 신성호 안호균 우제혁 위준복 윤양준 윤재경 윤형수 이병곤 이병옥 이병학 이선택 이정호 이호태 정대명 정상욱 ■미래에셋펀드서비스 △대표이사 김병윤 ■한국야쿠르트 ◇승진 △경영기획부문장 상무 김병진
  • [지금&여기] 2012년 대한민국의 미래/최여경 영상콘텐츠부 기자

    [지금&여기] 2012년 대한민국의 미래/최여경 영상콘텐츠부 기자

    한국 민주화의 주역이 끝내 스러졌다. 지난 40여년 우리 정치사를 이끌어온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다. 재야 운동권의 리더였고, 대의를 위해 기득권을 버리는 모습을 보여준 정치인이었다. 가혹한 고문 후유증을 앓으면서도 민주·진보 대통합을 위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한 채, ‘민주화의 산증인’은 떠났다. 2011년이 하루 남은 이 순간, 민주화 대부의 부음을 접하니 우리 정치의 현실이 스친다. 올 한 해는 한국 정치사의 질곡을 복습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안타깝게도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의 ‘2011년판’을 보는 씁쓸함이 번진다. 종합편성채널 개국은 전두환 정권의 언론 통폐합과 겹쳐진다. 언론개혁이라 포장했지만, ‘땡전뉴스’로 불리는 정권 장악이었다. 종편 개국을 미디어 다양화라고 떠들었지만, 여당의 대권주자를 ‘형광등 100개의 아우라’라고 치켜세우고, 국회 파행을 야당 의원들의 몸싸움 탓인 양 보도하며 샛노란 떡잎을 드러냈다. 그들이 말한 ‘처참한 민주주의’의 중심에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과 최루탄이 있다. 11월 22일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강행 처리를 시도하자 국회 본회의장에 최루탄을 터뜨린 사건이다. 45년 전 한독당 김두한 의원의 ‘인분투척사건’이 떠오른다. 당시 정부가 삼성 계열사였던 한국비료의 사카린 밀수입을 묵인하자 김 의원이 인분을 들이부었다. 사상 초유의 일을 야기한 재벌 밀수사건이지만, 결말은 흐지부지됐다. ‘제2의 을사늑약’이라고 할 정도로 한·미 FTA 비준에 대한 반발이 거셌지만, 점점 잦아들고 있다. 결말까지 인분 투척 사건과 닮는 걸까. 역사학자 E H 카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정의했다. 과거를 배우며 현재를 이해하고 발전적인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뜻이다. 그러나 한국은 상대가 바뀌고, 도구만 변했을 뿐 뼈아픈 역사를 답습하는 모양새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2012년에 기회가 두 번 있다. ‘정치인’과 ‘정치꾼’을 선별하고, ‘잃어버린 5년’을 되찾을 기회다. 우리의 관심과 참여로 한국의 미래를 바꿀 유일한 시간일지도 모른다. kid@seoul.co.kr
  • [Weekend inside] 트위터로 살펴본 2011년 월별 이슈는

    [Weekend inside] 트위터로 살펴본 2011년 월별 이슈는

    올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아랍의 봄’, ‘월스트리트 시위’ 등 지구촌 곳곳에서 민주화와 반금융자본 시위를 촉발했고, 국내에서도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서울시장 선거 등 굵직한 현안마다 이슈를 만들어 냈다. 한국인이 올 한 해 트위터 공간에서 공감하고 소통한 얘깃거리는 무엇일까. 30일 SNS 분석업체 코난테크놀로지에 따르면 트위터상에서 올 한 해 한글로 주고받은 멘션(말한 내용) 5억 9960만건을 분석한 결과 트위터 소통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휴가철인 8월과 10·11월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4997만건씩 오가던 트위터 멘션은 8월 들어 전체의 10.9%인 6549만건에 달했고, 10월과 11월에도 각각 6309만건(10.5%), 6582만건(11%)을 기록했다. 1월에는 대한민국 여심을 흔든 SBS 주말 미니시리즈 ‘시크릿가든’(8890건)이 화제였고, 2월에는 연인들이 사랑을 전하는 밸런타인데이(8만 105건), 재스민 혁명으로 촉발된 이집트 시민혁명(2만 2271건) 등이 트위터 공간을 뜨겁게 달궜다. 3월에는 일본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일본 대지진’(20만 6550건)과 쟁쟁한 실력파 가수들이 진검승부를 펼치는 ‘나는 가수다’(6만 5819건)가 회자됐다. 4월에는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이지아·서태지 결혼·이혼 사건’(15만 8587건)이 단연 화제였고, 6월에는 대학가를 들끓게 한 ‘반값등록금’(5만 9843)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8월에는 휴가(23만 1380건)와 8월 3일 5집 앨범을 발표한 슈퍼주니어(17만 6555건) 관련 멘션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4만 3676건), 희망버스(1만 7333건) 등이 뒤를 이었다. 10월에는 후보자 등 서울시장 선거 관련 멘션이 136만건을 넘으며 1위에 올랐다. 11월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26만 6618건)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26만 2151건)이 최대 화두였다. 12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18만 8194건)이 트위터 공간에서 많이 언급됐다. 코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트위터 멘션에서 나, 너, 우리 같은 인칭 대명사나 ‘ㅋㅋㅋ’ 등을 제외하고 출현 빈도가 높은 단어를 중심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한·미FTA 재협상 촉구결의안 통과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후속법안 처리를 마무리지었다. 우선 ‘한·미 FTA 재협상 촉구결의안’이 통과됐다. 결의안은 한·미 FTA 발효 이후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비준안 처리 과정에서 최대 쟁점이었던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의 폐지·유보·수정 등을 포함하는 재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의 통상협정에 대한 국회의 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통상조약의 체결 절차·이행 법률’(통상절차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기존 통상절차법은 통상조약 체결과 관련해 정부가 정보 공개를 거부할 수 있는 근거를 뒀지만, 개정안에서는 국회 교섭단체 간 합의로 국회의장이 요구할 경우 반드시 정보를 공개토록 했다. 국회는 또 한·미 FTA 피해대책의 일환으로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영업시간 축소를 골자로 하는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개정안은 대형마트와 SSM의 영업시간을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제한하고, 의무 휴업일을 매월 1일 이상 지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선정할 때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동반성장위원회에 사업조정 권한을 부여한다는 내용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캐나다 쇠고기 수입 논란 예고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안 심의결과보고서’도 채택했다. 앞서 우리나라는 2003년 5월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직후부터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해 왔다. 정부는 이번 국회 심의를 계기로 조만간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야당 의원들은 보고서에 수입 반대 의견을 명시한 만큼 수입 불가를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아울러 대학 시간강사의 명칭을 강사로 변경하고 교원 지위를 부여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한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법’ 개정안, 아동과 청소년 대상 성범죄의 범위를 확대한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개정안도 각각 가결 처리됐다. ●‘부자증세’ 불씨 되살릴까 이와 함께 법인세 추가 감세를 철회한다는 내용이 담긴 ‘법인세법’ 개정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당초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던 소득세법 개정안은 처리가 하루 늦춰졌다. 소득세 최고세율 구간을 추가하는 ‘부자 증세’(버핏세)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소득세 최고세율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의결, 부자 증세는 무산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여야 의원 52명이 부자 증세 도입을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에 대한 수정안’을 본회의에 전격 제안했다. 수정안은 기존 최고구간인 ‘8800만원 초과’ 위에 ‘2억원 초과’를 신설해 현재 35%인 소득세율을 38%로 올리는 내용이다. 수정안이 제출되자 통과 기대감이 커졌지만, 법안 처리는 31일 본회의로 미뤄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회 민생법안] 한·미FTA 피해 3500만원까지 보전

    [국회 민생법안] 한·미FTA 피해 3500만원까지 보전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행에 따른 농어업 피해를 보전하기 위한 부수 법안들이 처리됐다. 이날 처리된 법안들은 ▲FTA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개정안) ▲간척지의 농업적 이용·관리에 관한 법률안(제정안) ▲농지법(개정안) ▲FTA 체결에 따른 무역조정 지원에 관한 법률 ▲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 개정안 등 5개 법안이다. 30일 본회의에서 농업소득 보전에 관한 법률안(제정안)이 통과될 경우 한·미 FTA 시행에 따른 피해 보전 관련법안은 모두 6개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국회는 정부 간 통상협정에 대한 국회의 감독기능 강화를 골자로 하는 ‘통상조약의 체결 절차 및 이행에 관한 법률안’(일명 통상절차법)도 처리할 예정이다. 한·미 FTA 피해보전 관련법안의 제·개정으로 농어업 피해보전직불금 지급기준이 완화되고 밭직불제 도입 등으로 밭농업 농가에 대한 소득지원 근거가 마련됐다. 소상공인의 피해구제 차원에서 소상공인 진흥계정이 새로 신설돼 지원이 강화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무역조정 지원법은 무역피해로 폐업한 1인 사업주에 대하여 재취업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며 무역조정지원위원회의 소속을 기획재정부에서 지식경제부로 이관시켰다. 무역조정지원기업 지정 신청에 필요한 서류작성에 대한 정부의 지원 등을 명시해 기업의 무역 피해 입증 부담을 줄이도록 했다. 농어업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은 피해보전 직불금의 기준가격을 현행 85%에서 90%로 상향조정, 요건을 완화했다. 피해보전 직불금의 품목별 지급한도를 농어업법인은 5000만원, 농업인과 어업자는 3500만원의 범위 내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간척지의 농업적 이용 관리법 개정안은 실태조사 결과를 기초로 하여 5년마다 간척지의 농업적 이용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토록했다. 간척지 활용사업구역이 목적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간척지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그 지정을 해제할 수 있도록 했다. 농지법 개정안은 유휴농지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농업인의 대리경작 신청이 있는 경우 그 신청자를 유휴농지의 대리 경작자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임대차계약에서 경제적·사회적 약자인 임차인의 권익을 보호하여 안정적인 경영을 보장해 주기 위하여 임대차계약은 등기가 없는 경우에도 임차인이 시·구·읍·면의 장의 확인을 받고, 해당 농지를 인도받은 때에는 제3자에 대하여 효력이 발생할 수 있도록 했다. 임차농지의 증가 등에 따라 임차인이 계획적·안정적으로 영농을 할 수 있도록 임대차 기간은 3년 이상으로 했다. 임대차 기간을 정하지 않거나 3년보다 짧은 경우에는 3년으로 계약된 것으로 간주키로 했다. 소기업·소상공인 특별지원법 개정안은 경쟁력이 미흡한 소상공인의 사업전환 유도와 임금근로자로의 전환 등을 지원하는 한편 전통시장 상인 지원으로 요약된다.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 내에 소상공인진흥계정을 설치하고 소상공인의 조직화·협업화 활동을 촉진하기로 했다. 30일 통과를 앞둔 농업소득 보전에 관한 법률은 밭농업소득 보전 직불금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2015년 1월 1일 시행된다. 대상 농지는 2012년 1월 1일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 밭농업에 이용된 농지로서 보리와 과수, 화훼, 채소 등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박원순 폭행女, 이번엔 김근태 빈소 찾아가 난동

    박원순 폭행女, 이번엔 김근태 빈소 찾아가 난동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동영 통합민주당 최고위원을 폭행했던 60대 여성이 30일 별세한 고(故) 김근태 통합민주당 상임고문의 장례식장에서도 난동을 부렸다.  김 상임고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 박모(62·여)씨가 찾아온 시각은 이날 오후 3시쯤. 박씨는 빈소 앞에서 “빨갱이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그는 “이승만 전 대통령과 미국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잘 살고 있다.”면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반대하느냐.”고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렸다.  박씨는 1분여 만에 장례위원회 관계자들에 의해 밖으로 끌려 나갔다.  박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2시쯤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열린 대규모 정전대비 시험훈련에서 박 시장을 폭행하기도 했다. 박씨는 박 시장을 향해 “시장 사퇴해, 이 빨갱이 OO야! 김대중O의 앞잡이” 등 폭언을 퍼부으며 목덜미를 때렸었다. 지난 8월 15일에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8·15 반값등록금 실현 국민행동, 등록금 해방의 날’ 행사에 참석한 민주당 정동영 의원에게 다가가 욕설을 퍼부으며 머리와 멱살을 잡고 흔드는 등 폭행을 한 뒤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지난 7월 박씨에게 봉변을 당할뻔 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 참석하고 나오는데 정문에서 박씨가 “빨갱이”라고 소리치며 자신을 향해 돌진했으나 비서관의 제지로 폭행은 면했다고 전했다.  야권 인사들에게 수차례 폭력을 행사한 박씨는 지난달 19일 법원으로 부터 1개월간의 치료 감호 명령을 받고 정신 감정 및 치료를 담당하는 공주 치료감호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었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국회 민생법안] 민생법 140여개 연말 ‘뚝딱’… 미디어렙·예산안 막판 진통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강행 처리의 여파로 한달 넘게 공전을 거듭하던 국회 본회의가 29일 열려 140여개 법안을 무더기 처리했다. 그러나 본회의가 끝나기 전에 의원들이 서둘러 자리를 뜨는 바람에 의결정족수가 미달돼 일부 상정 안건을 처리하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국회는 이달 말 끝나는 정치개혁특위 활동 시한을 내년 5월까지 연장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 3월 출범한 정개특위는 그동안 내년 4월 총선에서 도입되는 재외국민 선거 관련법을 정비했다. 그러나 선거구 획정과 개방형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도입과 같은 민감한 정치 현안은 여전히 숙제로 남겨두고 있다. 국회는 또 한·미 FTA 시행에 따른 농어업 피해를 보전하기 위한 부수 법안들도 처리했다. 그러나 상고심에서 법률적인 쟁점만 다루도록 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표결 끝에 부결됐다. 개정안은 현행 형사소송법에 원심 판결의 사실 인정을 다투기 위한 상고는 상고 이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문화함으로써 상고 남발을 막겠다는 취지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 대표는 “치과의사 모녀 피살 사건은 사실 인정을 대법원에서 다툴 수밖에 없다는 것을 극단적으로 보여준다.”면서 “개정안대로 3심에서 사실 인정 여부를 다툴 수 없다면 국민 불신을 부추길 것”이라며 반대 표결을 촉구했고, 결국 개정안은 부결됐다. 특히 이날 본회의에서 144번째 안건으로 오른 ‘한·미 FTA 재협상 촉구 결의안’ 표결에는 의결정족수인 재적의원(295명)의 과반(148명)에 8명 부족한 140명만이 참석해 표결 자체가 무산됐다. 본회의는 당초 상정 예정이던 147개 안건 중 143개 안건만 처리한 채 서둘러 마무리됐다. 표결이 무산된 4개 안건은 30일 본회의에 재상정된다. 여야는 또 새해 예산안과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 연내 처리 문제를 놓고 막판 진통을 벌였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당초 이날 회의를 열어 미디어렙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회의 자체가 무산됐다. 어느 한쪽의 양보가 없다면 ‘연내 처리’라는 당초 여야 합의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예산안도 마찬가지다. 어느 분야 예산을 늘릴 것이냐는 문제를 놓고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자칫 사상 초유의 준예산 편성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석궁사건의 불편한 진실, 유쾌하게 풀었다”

    “석궁사건의 불편한 진실, 유쾌하게 풀었다”

    5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석궁 테러 사건’. 법원 판결에 불만을 품은 전직 대학교수가 재판장의 집에 찾아가 석궁을 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말한다. 당시 교수는 화살을 쏘지 않았다면서 끝까지 결백을 주장했지만, 결국 살인 미수 혐의로 4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숱한 의문을 남긴 이 사건이 영화를 통해 되살아났다. ‘남부군’ ‘하얀 전쟁’으로 유명한 정지영(65) 감독의 신작 ‘부러진 화살’(1월 19일 개봉) 이야기다. 13년 만에 새 영화를 내놓은 정 감독을 지난 27일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배우 문성근에게서 르포소설 ‘부러진 화살’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는 정 감독은 책을 읽자마자 영화화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공판 기록이 무척 흥미로웠단다. “그동안 (재임용에 불만을 품은) 교수가 판사에게 활을 쏴서 4년 실형을 받은 사건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내가 알고 있는 석궁 사건이 아니더라구요. 나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국민들이 많겠다고 생각해 (영화화를) 결심했죠.” 법정에서 죄수복을 입은 교수가 자신의 억울함을 하소연하는 것이 아니라 “재판하기 싫죠?”라며 재판장을 공격하는 등 상상 밖의 장면이 펼쳐져 놀랐다는 정 감독. 일부 이야기만 허구를 가미했다는 그는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묻자 “원작을 보면 다 안다.”고 말했다. 극 중 캐릭터는 모두 실제 인물이 모델이다. 주인공인 김경호(안성기) 교수는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다. 대학 입시 시험에 출제된 수학 문제 오류를 지적한 뒤 재임용에서 탈락하자 부당함을 집요하게 주장하는 인물이다. 정 감독은 복역 중인 김 전 교수를 만나 캐릭터를 완성해 나갔다. “(김 전 교수가) 올 초 출소했는데 평범한 사람은 아니예요. 4년 복역하고 나왔으면 그동안 고생한 가족들을 먹여 살릴 고민을 할텐데 아직도 복직 투쟁을 하고 있으니…. 영화에서 굉장히 깐깐하게 나오는데 실제 모습도 비슷해요. 독특한 성격이지만 착한 사람인 것 같고. 그리고 굉장히 재미있어요.” 영화는 석궁으로 위협만 했을 뿐, 화살을 쏘지 않았다는 김 교수 측과 피 묻은 옷을 증거로 내밀며 테러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부장판사가 첨예하게 맞서면서 긴장감이 고조된다. 정 감독은 김 교수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 손을 내젓는다. “난 객관적인 사실을 정지영의 시각으로 그리려고 한 것이지, 누구 편을 들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 그건 자기도 모르게 영화 속 인물에 감정이입이 된 사람들이 하는 얘기죠. 나는 영화를 통해 부당한 권력에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주눅 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용기라도 북돋아 주고 싶었어요.” 김 교수와 함께 사법부에 맞서는 박준(박원상) 변호사도 실제 인물이다. 노동 사건 전문 변호사로 빚에 쫓기다시피 사건을 수임한 박 변호사는 비상식적으로 진행되는 재판을 목격한 뒤 김 교수의 조력자가 된다. “법대로 하자.”는 깐깐한 원칙주의자인 김 교수와 “법은 쓰레기”라는 다혈질의 박 변호사가 티격태격하며 힘을 합치는 모습은 때론 진지하고, 때론 코믹하다. 정 감독은 이 둘의 관계 속에 영화의 화두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사회가 합의한 원칙을 지키자는 것이 보수라면, 판사들이 법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김 교수는 보수입니다. 그에 반해 법을 부정하고 모순투성이라고 주장하는 박 변호사는 진보라고 할 수 있죠. 저는 취재하면서 이렇게 전혀 다른 사람들이 만나 같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흥미로웠어요. 즉, 보수와 진보가 만나서 사라져버린 보수의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거지요.” 실화의 이면을 다뤘고 거대한 권력에 맞서는 개인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제2의 도가니’ 열풍을 기대할 수도 있는 상황. 정 감독은 “‘도가니’가 어두운 내용의 영화이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흥행하는 것을 보면서 사람들이 겉으로 표시는 안 해도 불만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차별점은 ‘도가니’는 불편하지만 ‘부러진 화살’은 유쾌하다는 것”이라며 웃었다. 정 감독은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집회에도 참여했다. “같이 더불어 사는 사회인데, 하고 싶은 이야기를 애써 숨길 필요가 뭐가 있나요. 요즘 한국 사회 잣대로 따지면 (내가) 진보적인 성향이라고 할 수 있지만, 예술가는 어떤 사물을 옆에서 보고 뒤집어 보기도 하면서 보편적인 이데올로기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영화에도 나왔지만, 난 보수의 가치를 인정합니다. 다만 진정한 보수가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나쁜 보수에 눌려 목소리를 잃은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죠.” 원래 낙천적인 성격이라는 정 감독은 사법부가 반발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자신들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도 사법부는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법부가 다 잘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이번 사건을 자신들의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 한 인간만 희생하면 된다고 안이하게 판단하다가 스스로 족쇄를 채웠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성기(작은 사진)와의 호흡은 세 번째. 20년 만에 만났는데도 눈빛만 봐도 통했다는 정 감독은 “안성기가 저예산 영화에 출연료도 못 받으면서 출연한 것은 평생 가도 만나기 어려운 캐릭터를 통해 연기자로서의 성취감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라며 고마워했다. 마지막으로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날카로운 시선과 영화적인 감각을 유지하는 비결을 물었다. “마음이 젊으면 다 젊어져요. 난 남보다 철이 20년은 늦게 드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오히려 영화에 힘이 되더라구.”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경기도, 유휴지 활용 38억 경제효과

    경기도는 올해 노는 땅에서 풀 사료를 생산, 38억여원 상당의 조사료 수입대체 및 생산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올해 민통선 강변 지역과 안산 시화호, 인천 청라지구 등의 노는 땅 945㏊에서 파주·연천축협 등 축산단체 4곳이 풀 사료를 재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야생 풀 및 사료작물 1만 8900t을 생산했고, 섬유질배합사료를 만들어 도내 940농가에 공급했다. 올 경작 면적은 지난해 885㏊보다 60㏊ 늘어난 것이다. 도는 내년에도 군부대 등과 협의해 유휴지를 확보한 뒤 축산단체 등이 풀 사료를 재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사료 가격 상승,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 사육 농가를 위해 노는 땅의 사료 자원화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20대가 주목한 2011년 대한민국 핫이슈는?

    전국 남녀 20대 1000명에게 올해 가장 관심 있었던 이슈와 그에 대한 생각을 알아본 결과, 20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이 2011년 대한민국 20대 핫이슈를 총 정리하는 연말결산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1위는 ‘반값 등록금’(32.3%)가 차지했다. 20대 3명 중 1명이 꼽은 반값 등록금 문제는 20대들의 실제 생활과 가장 밀접한 사안일 뿐만 아니라 20대 표심을 향한 정치권 최대 이슈로 떠올라 올 한해를 뜨겁게 달궜다. 2위에는 13.5%가 답변한 ‘선관위 디도스 공격’이, 3위에는 12.6%가 답변한 ‘한미FTA’가 올랐다. 이밖에 ‘도가니법’, ‘나는 꼼수다’, ‘안철수 신드롬’ 등이 뒤를 이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대선 출마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30.8%가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는 만큼 출마해서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답했고, 32.3%가 “정치적 경험이 거의 없으므로 섣불리 출마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32.0%는 “전적으로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야지 남들이 간섭해선 안된다.”고 중립적인 의사를 나타냈다. ‘나는 꼼수다’가 20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50.7%가 “기존의 보수 언론에 의해 잘못 알고 있던 것들을 깨닫게 되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기존 언론에서 다루지 않는 이슈나 정보를 독특한 시각에서 들을 수 있는 것은 좋지만 현 정치권에 대한 혐오와 반항심을 부추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신중론도 24.6%를 차지했다. 이밖에 “잘못된 정보와 왜곡된 분석으로 사람들에게 잘못된 정치인식을 심어주고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가 6.7%, “재미로 들을 뿐, 정보는 나름대로 걸러 들으므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가 8.9%, “잘 모른다.”가 9.1%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를 통해 전국 20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됐다. 가구전화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표집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1%p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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