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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中企 2020년 10만개까지 확대”

    “수출中企 2020년 10만개까지 확대”

    정부가 무역 2조 달러 달성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각 분야 수출을 늘리는 전략을 내놨다. 지식경제부는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무역협회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1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2년 무역진흥 대책 및 무역 2조 달러 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그린 에너지 110억→2020억弗로 지경부가 발표한 전략은 미래 수출산업 창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소재·부품 글로벌 역량 배양, 주력 수출산업 고도화, 전략적 해외 시장 경영, 무역 인프라와 제도 선진화 등으로 이뤄졌다. 지경부는 지난해 2억 달러 규모였던 로봇 분야 수출을 2020년까지 70억 달러로 늘리고, 그린에너지의 경우 같은 기간 110억 달러에서 2020억 달러로 확대시킬 방침이다. 또 지난해 기준 8만 564개인 수출 중소기업을 오는 2020년 10만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민간 부문의 협조가 필수라고 보고 민·관 합동 전략을 구상 중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 무역협회 내에 민·관 합동 ‘자유무역협정(FTA) 무역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미국, 유럽연합(EU) 등과 맺은 FTA의 효과를 극대화해 국내 기업들이 수출을 늘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민·관 합동 FTA 무역지원센터 설치 또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기업들이 신흥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무역금융도 확대한다. 특히 중소기업의 신흥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올해 무역보험 지원액 1345억원의 60%인 800억원 정도를 상반기에 집행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무역 진흥책과 관련해 “중소·중견 기업이 잘돼야 우리가 포스트 1조 달러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중소·중견기업이 역할을 해야 한다. 50% 정도만이라도 중소·중견 기업이 맡아주면 수출 2조 달러를 쉽게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개성공단 北근로자 8년만에 5만명 돌파

    개성공단 北근로자 8년만에 5만명 돌파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가 2004년 10월 공단이 가동에 들어간 뒤 처음으로 5만명을 돌파했다. 통일부는 지난달 30일 개성공단 123개 입주기업의 북측 근로자가 5만 315명으로 집계됐고, 지난해 4억 달러 생산액을 돌파하며 7년 4개월간의 누적 생산액이 1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 수와 생산액, 가동기업 수 등은 현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북측 근로자는 이명박 정부 들어 2만 6786명이 늘어 참여정부 때보다 113%의 증가율을 보였다. 북측 근로자는 여성이 72%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학력은 대졸 9.5%, 전문학교 8.7%, 고졸 81.8%로 평균 연령은 38.6세다. 연간 생산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05년 1491만 달러를 기록한 뒤 2007년 1억 8478만 달러, 지난해 4억 185만 달러를 달성해 누적 생산액 15억 달러를 달성했다. 2005년 87만 달러로 시작한 연간 수출액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 11월 기준 누적 수출액이 1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남측 입주기업도 현 정부 들어 55개가 증가했다. 북측 근로자 1인당 임금은 월 110달러로, 이 중 사회보험 15%와 세금 30%를 제외한 금액을 북측이 지급하고 있다. 이직률이 극히 낮고 근무 환경과 처우가 상대적으로 좋아 의사, 간호사 등 전문 의료 인력도 개성공단에 지원해 근로자로 일하고 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측 입주기업의 수요를 감안하면 지금도 2만명이 더 필요한 상황이지만 인력 수급이 쉽지 않다.”며 “올해는 북측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통행·통신·통관 등 입주 기업들이 요청하고 있는 3통(通) 문제를 적극 해결하고 개성공단 생산 제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7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주년을 맞아 발족되는 ‘한반도역외가공지역위원회’를 통해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안티 한나라’ 홍사종 與 공천위원

    ‘안티 한나라’ 홍사종 與 공천위원

    한나라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된 홍사종(57) 미래상상연구소 대표는 자신의 성향을 ‘안티 한나라’라고 소개했다. 한나라당에 대한 평가는 “자기네들끼리 노는 패거리 문화가 심하다.”는 단 한마디로 요약했다. 공천위원으로 임명된 뒤에도 여전히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그런데도 그가 한나라당 공천위원직을 수락한 이유는 뭘까. 궁금했다. 그 이유를 듣기 위해 지난 31일 홍 대표와 세종문화회관 근처의 한 음식점에서 직접 만났다. 공천위원직을 수락한 직후여서인지 공천 작업에 대한 말은 많이 아끼는 눈치였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몸담고 있는 문화예술계뿐 아니라 소외된 계층의 인재를 많이 영입해야 한다는 의지는 확고했다. →공천위원직을 맡게 된 경위는. -저는 사실 ‘안티 한나라’다. 최근까지도 한나라당에 대해 비판적인 글도 썼고 언행도 해 왔다. 그런데 사흘 전쯤 일면식도 없는 한나라당 권영세 사무총장에게서 공천위원을 맡아 줄 수 있겠느냐는 연락이 와서 솔직히 깜짝 놀랐다. 한나라당 내부에서 저 같은 사람을 추천하면 당 내부에서 저항이 있지 않겠느냐고 했더니, 허심탄회하게 외부에서 보는 시각으로 지적해 주고 비판도 해 달라고 하기에 흔쾌히 수락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과도 연락했나. -박근혜 비대위원장과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하지만 한나라당을 비판하는 사람의 얘기를 듣겠다는 권 사무총장의 말이 박 위원장의 생각이라고 하기에 한나라당이 희망이 없는 정당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박 위원장이 대단한 포용력과 원칙을 겸비한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디도스 사건과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등 잇따른 악재로 국민들의 한나라당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안 좋아졌는데 왜 이런 상황이 됐을까. -한마디로 패거리 문화 때문이다. 국민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부족했고, 자기네들 세계 속에 갇혀 있었기 때문이다. 당 내에서만 놀지 않았느냐. →한나라당이 소통을 못한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달라.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패러다임은 생산성 중심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넘기겠다고 공약했는데, 만일 4만 달러가 넘었으면 대통령은 더 높이 올라가자고 얘기했을 거다. 그렇다고 국민이 행복한가. 또 서울시 청계천 복원 사업이 성공하니까 4대강 사업도 하면 크게 성공해 국민들이 열광할 줄 알았던 것 같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민들의 패러다임이 변했다. 국민들이 물질적인 행복이 최고인 줄 알고 살아왔지만, 나눔과 배려 등 새로운 가치를 보기 시작한 거다. 이제는 김수환 추기경 같은 삶도 성공하는 삶이라고 생각해서 많은 사람들이 추기경의 죽음을 애도한 거다. →한나라당에 비판적이면서 왜 공천위원직을 수락했나. -정치 경험은 없어도 정치가 돌아가는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고뇌하는 능력은 있다고 생각한다. 한나라당 공천위원을 하면 손해 보는 거 알면서 우측으로 가는 거다. 물론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에서 대승한다고 보진 않는다. 하지만 국민들로부터 반한나라당 정서 열풍이 불어서 한나라당이 지닌 보수적 생산 기반이 무너진다면 이 나라의 중심적인 가치는 누가 지키겠나. 정치적인 생산 기반을 무너뜨리면 다시 세우기 힘들다. 한 가지 예를 들겠다. 강을 건너는 거룻배의 오른쪽에 구멍이 나면 다들 왼쪽으로 가서 배가 전복된다. 지금은 사람들이 모두 왼쪽으로 몰려들고 있다. 남들은 다들 오른쪽에서 떠나오지만 나는 구멍을 막으러 가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공천을 위해 어떤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고 보나. -소외된 계층이 정치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여성은 우리 사회의 절반이다. 여성들의 정치 분야 진출이 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또 농민들의 정치 참여도 많아져야 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과정에서 농민들이 피해를 많이 봤는데 언론에 신문광고 하나 내기 힘들다. 다양한 분야에서 좌절감과 열패감, 소외감을 갖고 있는 소수자들의 의견도 정치에 반영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고 하던데. -손학규 전 대표는 제가 인격적으로 정말 존경하는 분이다. 손 전 대표는 도지사 시절 선거캠프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을 쓰지 않았다. 손 전 지사는 경기도 문화의 전당 사장을 임명하기 위해 캠프와 아무 관련 없는 사람을 찾았다. 경기도 문화의 전당 사장으로 저를 추천한 분이 정창석 경기도 행정 제1부지사다. 손 전 지사는 저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부탁을 했다. 당시에 손 전 지사가 바쁘다고 해서 화장실까지 쫓아가서 결재를 받은 적도 있다. 그러면서도 늘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신 분이다. 정치적인 관계가 아닌 개인적인 친분이었다. 글 사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올 농업생산액 5년만에 감소할 듯

    올해 농업 생산액과 농업 소득이 각각 5년과 4년 만에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우값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쌀값은 오를 전망이다. 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농업전망 2012’ 보고서에서 올해 농업생산액이 채소와 축산물 생산액 감소로 2007년 이후 5년 만에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치는 작년보다 1.1% 감소한 44조 1340억원이다. 쌀 생산액은 가격 상승 영향으로 3.6% 늘지만 배추·마늘·파 등 채소류 생산액은 2.2% 줄어들 전망이다. 축산업도 육계 생산액 감소로 3.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구당 농업소득이 평균 110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8% 줄어들 전망이다. 농업소득은 4년 만의 감소지만 부업 소득을 포함한 농가소득은 3458만원으로 1.2%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지속된다고 내다봤다. 식당 등에서 부업으로 버는 소득이 늘어 농업 소득 감소를 상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KREI 관계자는 “농업 생산액 감소는 지난해 생산액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와 가격 하락 등의 영향 때문”이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변수가 올해 농업 생산액과 소득을 감소시키겠지만, 영향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KREI는 올해 쌀 80㎏ 가격이 연평균 16만~16만 3000원으로 작년보다 6.9~8.9%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한우 큰소(600㎏) 가격은 평균 434만원으로 작년보다 5.6% 하락하고 내년에도 423만원으로 올해보다 2.5%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北변화 유도 등 안보에 긍정적 농업분야는 세밀한 대책 필요”

    정부가 협상 가속화를 선언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우리나라 안보에는 긍정적 역할을 하겠지만 농업 분야에서는 세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주최로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한·중 FTA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참석자들은 이 같은 의견을 내놨다. 정진영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장은 “한·중 FTA는 한·중 간의 신뢰를 강화하여 한·중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것이며 북·중 관계의 특수성과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한·중 FTA는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고 북핵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낮은수준 출발 점진적 확대를 정 원장은 “한·중 FTA는 우리나라가 동북아와 동아시아 지역협력의 허브로서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협력과 통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명근 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중 FTA가 우리 농업 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한다면 처음에는 낮은 수준의 FTA로 출발하고 이후 양국 간 지속적 상호협의를 통해 양허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어 연구위원은 “중국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농업생산구조가 비슷하며 넓은 국토와 다양한 기후대를 갖고 있어 한·중 FTA 체결로 농산물 관세가 철폐되면 농산물 전반의 수입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협상과정에서 세밀한 대책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김석진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비관세장벽이 거의 없는데 반해 중국은 통관, 정부조달, 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측면에서 비관세장벽이 존재하는 바 협정문에 이를 최대한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中농산물 수입 급증 예상 고준성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중 FTA 협상에서 중국의 투자장벽 및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보장장치의 도입과 투자자유화의 약속을 이끌어내는 것이 관건이나 그간 중국이 체결한 FTA의 투자규정을 보면 상당한 한계가 존재한다.”며 “우리나라의 협상 요구사항에 우선 순위를 선정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과소평가… 생각보다 효과클 것 김원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양국의 지적재산권 보호 수준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 분야는 우리나라가 요구할 사항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다른 분야의 수세를 보완하는 협상 레버리지로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중 FTA 효과가 기존 연구효과 수준보다 클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김영귀 KIEP 부연구위원은 “그동안 선행연구들이 상품무역의 관세철폐 효과 위주로 FTA의 경제적 효과를 추정했기 때문에 한·중 FTA를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있다”. 며 “비관세장벽, 서비스 및 투자개방을 모두 고려할 경우 그 효과는 관세철폐 효과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불투명한 경기 전망… PB 4인에게 재테크 물어보니

    불투명한 경기 전망… PB 4인에게 재테크 물어보니

    최근처럼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시대에 자산을 굴리다 보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매한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럴 때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 주는 남자)은 부자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 주는 프라이빗뱅커(PB)다. 은행과 증권 업계의 ‘애정남 PB’ 4인에게 1월 한 달간 가장 많이 쏟아진 고객 질문과 답변을 정리해 봤다. Q 2007년 가입한 중국 펀드가 아직도 원금 대비 25% 손실이다. 깨야 할까. A 중국 펀드는 손실 본 고객이 워낙 많아서 답변하기 민감하다. ‘죽어도 손해 보고 못 뺀다.’는 생각을 가졌다면 지금 정리하라고 말 못한다. 다만 중국의 주가는 2007년 미국과 유럽계 유동자금이 경기 부양 기대감 때문에 많이 들어가면서 올랐다. 지금은 미국도 유럽도 투자 여력이 없는 상태다. 올해 중국의 예상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에 못 미치는 8% 초반대다. 추가로 많이 올라갈 상황은 아니다. 어느 정도 손실을 감안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면 전액 환매해 다른 쪽에서 투자 수익을 노려라. 대안으로는 적립식 금펀드와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을 추천한다. 최근에는 주가지수가 지금보다 45~50%만 떨어지지 않으면 연평균 12% 이상 수익을 주는 ELS가 많이 나와 있다. Q 우량 대형주라고 해서 샀는데 고점보다 50% 넘게 주가가 떨어졌다. 오래 갖고 있으면 다시 오를까. A 자동차, 화학, 정유 등 국내 대형주 가격이 많이 빠졌다가 회복 중이다. 업종별로 미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자동차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비준되면서 호재로만 판단했었는데, 수입차 판매도 늘어난다는 점에서 무조건 호재는 아니다. 비중 축소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화학은 중국의 수혜가 컸지만, 최근 글로벌 수요 감소로 어려워졌다. 순수 화학 업종은 당분간 비중을 줄이는 게 낫다. 2차 전지를 생산하는 화학업체나 정유사 등은 주가가 내렸을 때 샀다가 경기가 회복되면 수익을 내고 파는 식으로 접근하라. Q 주식 자산의 비중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나. A 투자 성향에 따라 주식 비중이 달라진다. 직접투자와 펀드, 랩 등 간접투자를 포함한 주식 자산을 30%로 유지하다가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보면서 50~60%까지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국인들이 올 들어 1월 한 달간 6조원 가까운 주식을 샀다가 최근 들어 되파는 추세다. 외국인들의 재매수가 집중된다면 주식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 시장의 큰손인 외국인의 움직임을 잘 봐야 한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주식은 전체 자산의 30% 정도로 유지하고, 지수연계형 ELS에 관심을 기울여 연 12~15%의 수익을 확보하는 게 좋다. Q 금리 전망을 고려한다면 1~3개월 만기 단기예금과 1년 예금 중 무엇이 좋을까. A 전반적으로 금리 상승 가능성이 희박하다. 금리가 급반등 또는 급폭락하지 않고 일정하게 간다면 0.25~0.5% 포인트의 변동폭을 보일 것이다. 이 정도는 금융상품 선택의 변수가 안 된다. 그렇다면 1년짜리 상품이 모범 답안이다. 1년 안에 대단한 투자 기회가 올 가능성이 크지 않다. 연 3% 중반에서 4% 초반 정도의 수익을 보장하는 1년 확정금리형 예금은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찾는 상품이다. Q 세율이 자꾸 올라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A 세율 인상은 이제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추세다. 앞으로 더 오를 수도 있다. 비과세 상품을 노려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10년 이상 비과세 상품이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저축보험, 즉시연금보험과 함께 물가연동국채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 장기 채권에 투자하면 물가 상승분이 원금에 더해지는데, 그 수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지구촌 패권과 소외의 그늘/박찬구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지구촌 패권과 소외의 그늘/박찬구 국제부 차장

    2012년 새해도 한 달이 지났다. 여전히 지구촌은 급박하다. ‘새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지나간 시간과 사건이 반복되고 재생산된다. 유로존 위기, 이란 핵 리스크, 테러와 학살, 99%와 1%의 갈등…. 불확실성과 가변성은 해소되기는커녕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갖가지 대안과 해법, 전망도 아직은 가닥이 잡히지 않은 채 어지럽게 춤을 추고 있다. 혼돈의 와중에서 한 가지 분명하게 드러나는 현상이 있다면 중심과 주변부의 양극화를 꼽을 만하다. 지구촌의 중심 세력 또는 중심 국가는 더욱 노골적이고 경쟁적으로 권력과 자본의 중심으로 몰리고 있고, 중심에서 배제된 주변부는 한층 더 관심과 이슈의 주변으로 밀려나고 있다. 최근 며칠 사이 외신 보도에서도 이런 사실을 엿볼 수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외신들은 기아와 내전을 피해 유럽으로 가려던 소말리아 불법 이민선이 리비아 해안에서 전복돼 승객 55명 전원이 사망·실종됐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확인된 사망자에는 어린이 한 명과 부녀자 12명이 포함돼 있었다. AFP는 지난 수십년 동안 수십 만명의 아프리카인들이 ‘빵’과 ‘물’을 찾아 똑같은 루트로 이동한 것으로 추산했다. 하루 전날 로이터는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보고서를 인용해 서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경계인 사헬 지역의 어린이 100만명이 심각한 영양실조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한 영국의 구호 단체는 사헬 지역 5개국에서 최소 900만명이 소말리아 수준의 식량 위기를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한다.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다. 그동안 불법 이민선의 전복 사고나 기아 관련 보고서는 아프리카발(發) 외신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그럼에도 유럽을 비롯한 서방 국가의 회의 테이블에서 이 문제는 항상 뒷전이었고 빠져 있었다. ‘불편한 진실’ 혹은 비정부기구(NGO)의 영역쯤으로 치부되기 일쑤였다. 대신 금융과 자본, 주주와 유로화의 가치가 그들이 둘러앉은 테이블의 단골 메뉴였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과거 2차 세계대전 직후 노동력이 부족했던 유럽 주요 국가들은 재건 사업을 위해 아프리카를 비롯한 해외 이민자를 정책적으로 받아들인 적이 있다. 감탄고토(甘呑苦吐), 이제 그들에게 해외 이민자는 추방해야 할 불법 난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존재가 돼 버렸다. 최근 국내에도 소개된 영화 ‘르 아브르’에서는 프랑스 항구 도시 주민들이 경찰에 쫓기는 아프리카 불법 난민 소년을 극적으로 구해 내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유치할 정도로 순박한 결말에서 관객들은 웃음을 터뜨리고 만다. 그 단순한 엔딩을 통해 영화는 역설적으로 난민이나 기아 등 아프리카 문제를 대하는 유럽 당국의 접근법이 얼마나 비인간적이고 이기적인지를 고발하고 있다. 어제 자 외신에는 눈여겨볼 만한 아프리카발 사진이 실렸다.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지은 아프리카연합(AU) 본부 건물 준공식에서 자칭린(賈慶林) 중국 정치협상회의 주석이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AU 의장과 악수하는 장면이다. 중국이 공사비 일체를 지원하고 향후 3년 동안 1000억원을 AU에 무상 원조하기로 했으며, 이는 석유 등 아프리카의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는 내용도 실렸다. 우연찮게 새해 들어 미국은 이란의 핵 개발 위협을 명분으로 주요 석유 라인인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계속 옥죄고 있다. 리비아 사태를 비롯해 지난해 ‘아랍의 봄’ 과정에서도 미국과 중국은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패권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한 미국과 중국의 세력 경쟁과도 오버랩된다. 지구촌 중심 세력들의 패권 경쟁은 미국과 유럽연합(EU) 사이에서도 추진되고 있는 특정 국가 간 자유무역협정(FTA)의 팽창에서도 드러난다. “(누가 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와 FTA를 맺으려 하겠는가.”라는 지적에서 보듯 소외된 약자는 아예 낄 수도 없는 약육강식의 게임이 지구촌 곳곳에서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패권의 주변으로 밀려난 소외는 일상처럼 폭력에 노출되고 있다, 2012년 새해 외신면에서는…. ckpark@seoul.co.kr
  • 코트라 유사업무 통폐합 63→50팀 축소

    코트라는 수출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과 현장경영 강화를 위해 다음 달 1일부로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코트라는 경영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사 기능 및 업무를 통폐합해 63개팀을 50개로 축소한다. 또 업무 유관팀을 실(室) 조직으로 묶는다. 중소기업 지원을 전담하는 중소기업지원본부도 신설한다. 코트라는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열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가 수출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수출 저변 확대와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지원”이라며 “중소기업에 성장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전략마케팅본부를 재편했다.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선진시장 진출 지원을 전담하는 FTA사업팀을 만들고, 산업자원협력실을 강화해 신흥시장 진출 등을 돕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與 정강 키워드 ‘선진화’→‘국민행복’… 박근혜당 출범 천명

    與 정강 키워드 ‘선진화’→‘국민행복’… 박근혜당 출범 천명

    한나라당이 30일 정강·정책 개정안 발표를 기점으로 박근혜호(號)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6년 전인 2006년 1월 이뤄졌던 전면개정 때보다도 개정의 폭과 깊이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평가다. 1997년 창당 이후 이회창 총재 시절의 한나라당과, 이후 자신이 대표를 맡아 17대 총선을 치렀던 2004년 당시의 한나라당, 나아가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의 한나라당과는 전혀 다른, ‘박근혜의 한나라당’을 천명한 것이다. 과거 한나라당 15년과의 결별, 그리고 현 이명박 정부와의 단절이자 12월 대선을 겨냥한 ‘대선주자 박근혜’의 비전과 정책구상 청사진을 밝힌 것으로 평가된다. 바뀐 정강·정책의 키워드는 ‘국민행복’이다. 전문에만 네 차례 ‘국민행복’이 언급된 것을 비롯해 8곳에다 ‘행복’이라는 단어를 집어넣었다. 개정 전 정강·정책이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당의 소명으로 제시했다면 개정된 ‘국민과의 약속’은 ‘국민행복국가 건설’을 표방하고 있다.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외교-안보-통일’ 순으로 짜여졌던 전 정강·정책 대신 ‘복지-일자리-경제민주화-사회-환경-안보-통일-정치’ 순으로 배치된 ‘10대 약속 23개 정책’은 ‘국민과 나라를 이끌어 가는 정당’이 아니라 ‘국민을 앞세우고 뒤를 받치는 정당’을 웅변한다는 지적이다. 2006년 정강·정책 개정 당시 등장했던 ‘부정부패, 지역감정, 분배지상주의, 포퓰리즘’ 등의 용어는 이번에 삭제됐다. 대신 ‘일자리 없는 성장,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등의 표현이 새롭게 포함됐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보수’ 표현의 경우 기존 정강·정책의 전문에 담겨 있던 ‘대한민국의 비약적 발전을 주도해 온 발전적 보수’라는 문구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라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보수적 가치’로 바뀌었다. ‘발전적 보수’가 ‘보수적 가치’로 대체된 것으로, 보수 정당의 틀은 유지됐다. 그러나 ‘대한민국 선진화’라는 표현은 새 정강·정책에서는 제외됐다. 같은 맥락에서 기존 정강·정책 제1조인 ‘미래지향적 선진정치’라는 표현은 9조로 밀려나면서 표현 역시 ‘미래지향적 정치’로 수정됐다. ‘선진화’가 이명박 정부를 상징하는 용어인 점을 감안하면 현 정부와의 선긋기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신 국민 행복을 위한 평생 맞춤형 복지를 ‘10대 약속’ 중 첫 번째에 올렸다. 기존 정강·정책에서는 7조였다. 모든 국민에게 생애주기별 사회보장 혜택을 받을 권리를 부여하는 동시에 기존에 없던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존중의 의미도 추가했다. 일자리(2조) 조항에서는 고용률을 경제정책의 핵심지표로 설정했다. 또 청년고용을 일자리 정책의 핵심과제로 삼고, 노인·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대책을 추진토록 했다. 논란이 됐던 ‘경제 민주화’ 표현도 반영이 됐다. 이와 관련된 ‘공정한 시장경제’(3조) 조항은 “경제세력의 불공정 거래를 엄단해 공정한 경쟁풍토를 조성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공정경쟁과 동반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각 경제주체는 사회통합과 사회발전을 위한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토록 했으며, 시장개방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단계적 확대도 포함시켰다. 기존 ‘큰 시장 작은 정부’ 표현도 ‘강한 정부’로 바뀌었다. 이는 정부 역할이 강조되는 경제 민주화를 새 정강·정책에 추가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747 공약’(연평균 7% 성장, 소득 4만 달러 달성, 선진 7개국 진입)으로 대표되는 현 정부의 외형 위주의 경제 성장 정책기조에서 성장잠재력 확충이라는 질적 성장 정책기조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교육(4조) 조항에서는 ‘교육의 수월성과 경쟁력 제고’ 개념을 없애고 ‘교육기회 균등 실현과 공교육 강화’를 반영했다. 영·유아 보육에 대한 국가적 책임 확대와 고등학교 교육 의무화 추진 등이 눈에 띄는 새 정책이다. 외교(7조) 분야에서는 ‘실용주의’라는 용어가 사라지고 ‘국익과 신뢰에 기반한 평화지향적 균형외교’로 수정됐다. 통일(8조) 조항에서는 ‘유연한 대북정책’을 명문화했다. 기존 “북한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은 삭제됐다. 대신 “북한 핵문제 등 한반도 평화위협에는 단호히 대처하고, 북한의 인권개선과 동포애적 차원의 인도적 지원을 지속해 나간다.”면서 강·온 양면책을 동시에 제시했다. 국방 분야에서는 군 복무시스템과 병영문화에 대한 개선을 약속했다. 특히 “군 복무기간이 자아실현의 능력개발의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복무시스템과 병영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군 복지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정치 개혁과 관련해서는 ‘사회네트워크 정당’ 건설, 청년의 정치 참여를 위한 ‘주니어 정당’ 개념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와 함께 700만 재외동포 지원과 한민족 네트워크 강화, 친환경 사회와 녹색성장도 새롭게 반영된 부분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와인이 소주 제쳤다

    대형마트 주류 판매대에서 와인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2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와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소주보다 0.2% 많았다.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반기 기준으로 와인이 소주를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업체는 밝혔다.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와인은 1만∼2만원대가 45.8%, 1만원 이하는 36.5%, 2만원 이상은 17.7%의 비중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유럽산 39.0%, 칠레산 36.7%, 기타 24.3%였다. 이마트에서도 와인은 지난해 하반기 9.1% 매출 신장률을 기록해 주류 가운데 가장 높았다. 소주는 2.0% 신장하는 데 그쳤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해 한 해 전체 매출로 따지면 소주가 와인보다 5.1% 높았지만, 올해는 연간 매출도 와인이 소주를 앞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 조만간 발효되면 와인에 부과하던 15%의 관세가 곧바로 철폐되면서 가격 메리트가 생기기 때문이다. 2000년만 해도 소주 매출 대비 비중이 27.6%에 불과했으나, 11년 만에 역전의 문턱까지 왔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중FTA땐 제조업체 국내복귀 늘 것”

    기획재정부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중국에 진출한 제조업체가 국내로 복귀하는 ‘유턴 현상’으로 국내 제조업 일자리가 늘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 서비스 산업의 중국 진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부는 중국이 생산거점에서 소비시장으로 변화하는 시장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재정부는 29일 ‘한·중 수교 20주년 경제적 성과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중 FTA가 체결되면 중국 현지에 직접 진출하지 않고도 직수출이 가능해 그동안 생산기지 이전으로 약화된 국내 제조기반이 확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에 진출한 제조업체들이 국내로 유턴한다면, 국내 제조업 분야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중국의 수입관세가 9.7%로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중 FTA를 통해 타이완이나 일본보다 우리의 가격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앞으로 우리 기업의 대중국 경쟁력이 취약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한·중 FTA 협상에 속도를 내야 하는 논거로 꼽았다. 한국 주력 수출품목인 석유화학·철강 분야에서 우리와 중국과의 기술격차가 크지 않고, 휴대전화·자동차 분야 격차도 빠르게 축소되는 추세이다. 재정부는 한·중 FTA가 우리 서비스 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원격교육 서비스 등 교육 분야, 현지 우리 기업을 상대로 한 법률 분야, 온라인 게임 등 문화관광 분야 등이 특히 유망하다. 반면 방송통신 분야는 시장진입 장벽이 높고,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중국의 개방수준이 우리보다 높은 데다 중국이 중의학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중 FTA가 체결되면, 우리나라에 대한 중국의 투자가 늘어날지도 주목된다. 2015년까지 제12차 5개년 계획 기간 중국은 해외투자를 연 평균 17%씩 늘릴 전망이다. 재정부는 금융·건축·관광 등의 분야에서 중국의 해외투자 자금을 적극 유치하면, 국내 일자리 창출 기반을 확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중 FTA 협상속도와 관련, 보고서는 “빠를수록 유리하다는 견해도 있지만, 여론을 적극 수렴해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에 대한 ‘맞춤형 시장진출’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고급 소비재가 많이 팔리는 1선 도시와 개발이 덜 된 2, 3선 도시의 특성에 맞춰 차별화 전략을 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20년 동안 양국 간 교역규모는 35.6배 증가, 지난해 교역량은 2206억 달러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MB맨’ 이윤호, 통상대사로 복귀

    ‘MB맨’ 이윤호, 통상대사로 복귀

    ‘MB(이명박 대통령)맨’으로 꼽히는 이윤호(64)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외교통상부 경제통상대사로 복귀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29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경제통상 관련 업무가 커지면서 대외직명대사로 경제통상대사를 신설하게 됐다.”며 “초대 대사로 지경부 장관 출신 경제 전문가인 이윤호 전 러시아 대사를 선정, 임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30일 이 대사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신임 대사는 행정고시(13회) 출신으로, 경제기획원·LG경제연구원·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등을 거쳐 2008~2009년 지경부 장관을 지냈다. 2010년 1월부터 주러시아 대사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11월 귀국했다. 이명박 정부의 첫 지경부 장관으로 발탁된 뒤 주러시아 대사까지 역임하면서 ‘MB맨’으로 분류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외직명대사는 민간인이나 전직 공무원의 전문 지식·경험과 인적 네트워크 등을 활용하기 위해 대사의 대외 직명을 부여해 정부의 외교 활동을 지원하도록 하는 제도다. 임기는 1년이며 1년에 한해 연장될 수 있다. 현재 김진선 체육협력대사, 황수관 개도국보건의료협력대사, 민동필 과학기술협력대사 등 5명이 활동 중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민주 “대구의 항로 바꿔 기적을 일으키자”

    한명숙 대표 등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한나라당의 전통적 텃밭인 TK(대구·경북)지역 민심 공략에 나섰다. 한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 문성근·박영선·박지원·김부겸 최고위원 등은 27일 대구를 방문, 한우농가를 찾아 사료값 파동으로 상처 입은 농심을 달래며 4·11총선에서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는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을 내리 배출한 곳으로 민주당 후보에게는 ‘무덤’ 같은 지역이다. 민주당은 통합 이후 상승하고 있는 지지세를 기반으로 대구 수성갑 출마를 선언한 3선의 김부겸 최고위원을 통해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당 지도부의 이날 행보는 사실상 본격적인 선거전에 앞서 김 최고위원에게 힘을 몰아주기 위한 사전 ‘지원유세’였다. 동구 신서동 대구혁신도시 사업단에서 열린 제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는 “지난해 여름 이명박 대통령이 대구에 와서 80년 만에 대구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고 했는데, 정말 대구 경제가 좋아지고 있는가?”라며 지역 민심을 자극했다. 이어 “김부겸 의원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가장 어려운 지역 대구에 출마한다. 대구의 항로를 바꿔 기적을 일으켜 보자.”고 호소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구 신서혁신도시 건설 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지방분권 철학이 없는 현 정부가 저지른 참사”라며 “지역민들의 분노가 이번 총선을 통해 민주당 후보들과 함게 꼭 발현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우농가와 전국한우협회 경산시지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지도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한우 농가의 ‘참사’를 불러왔다고 주장하며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한나라당에 대한 심판론을 제기했다. 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축산농민 50여명은 입을 모아 장기적인 한우 농가 대책 마련과 한·미 FTA 재재협상을 촉구했다. 그러자 한 대표는 “87석을 갖고 어떻게 공룡 정당과 싸울 수 있겠느냐.”며 “서민을 위해 일할 당이 어딘지를, 여러분이 진짜와 가짜를 제발 알아 달라.”고 말했다. 대구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서울시 “자치법규 30건 한·미 FTA와 충돌”

    서울시는 자치법규 30건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충돌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외교통상부에 요구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 경제진흥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책기구를 구성해 조례 및 시행규칙 7138건(시 535건, 자치구 6603건)이 한·미 FTA 협정문과 비합치 가능성이 있는지 전수조사했다. 이후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 건의(8건), 자치법규 적법성 입증 자료 축적(8건), 자치법규 운용상 주의 요구(11건). 자치법규 개정(3건) 등 4개 유형별로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우선 자치법규 자체가 협정문과 직접 충돌하지는 않지만 근거가 되는 상위 법령이 비합치 가능성을 지닌 자치법규 8건을 찾아냈다고 덧붙였다. 비합치 가능성이 제기된 자치법규의 상위 법령은 유통산업발전법, 건설기술관리법, 사회적기업육성법이다. 시는 특히 30만 소상공인과 골목 상권 보호를 위한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법령인 ‘유통산업발전법’이 무력화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유전자 변형식품을 제한한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 등 자치법규 8건은 FTA를 위반하진 않았다고 판단했지만 상대국이나 상대국 투자자에게 문제 제기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적법성 근거 자료를 축적해 분쟁에 대비할 계획이다. 자치법규 자체가 FTA 위반은 아니지만 구체적 처분에 문제 제기 가능성이 있는 11건에 대해서는 운용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자치구 등에 요구할 방침이다. 이 밖에 자치법규 자체가 FTA와 비합치하거나 자치법규의 문제점 때문에 그에 근거한 처분이 FTA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는 자치법규 3건은 해당 부서에 통보, 입법 계획을 수립하도록 할 예정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한·중FTA 단계협상, 中전략에 말린 증거”

    “단계적 협상방식은 중국의 전략에 한국이 말려 들어가는 증거다. 일괄타결방식으로 미국과 일본의 영향력을 제한하려는 중국의 정치안보 전략을 깨야 한다.” 우리나라가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할 때 채택한 ‘선(先) 민감분야 협의-후(後) 본협상’이란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의 전략에 반대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中, 단계협상으로 외교영향력 강화” 26일 한국경제연구원(Keri)이 여의도에서 개최한 ‘한·중 FTA:국익 극대화를 위한 협상전략’이란 세미나에서 한국경제연구원의 송원근 선임연구위원은 “상품, 투자, 서비스, 지적재산권, 분쟁 등 포괄적 분야를 주요 의제로 다뤄야 하고 농업 등 민감 산업을 협상에서 제외한다면 ‘속 빈 강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낮은 수준으로 FTA를 출범하고 나중에 서비스·투자 등에 대한 협상을 추진하는 접근방식은 중국의 전술에 말려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FTA를 체결한 나라 가운데 선진국은 뉴질랜드가 유일한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FTA에서 중국이 단계적 방식을 사용해 외교영향력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일괄타결 방식은 상품, 투자, 서비스 등 전 분야를 여러 분과에서 동시에 협상하는 방식으로, 개방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것이 송 연구위원의 의견이다. 중국은 뉴질랜드와 일괄타결 방식으로 FTA를 체결한 사례가 있다. 이에 대해 송백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 수출의 86%가 10대 품목에 한정되어 있으며 이 품목들은 관세율이 낮아 FTA 효과는 중국이 더 클 것”이라며 “우리나라 농수산물 미양허에 대한 대가로 중국에 제조업 일부 품목을 미양허해 줄 수도 있다는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서비스 등 포함 일괄타결 필요”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우리의 농수산물 보호조치에 맞서 중국이 자동차·전자제품의 민감성을 반영하는 맞제안으로 ‘민감성 빅딜’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토론 참가자들이 공통으로 내린 결론은 한·중 FTA가 동북아 평화 안정과 북한의 경제 협력까지 끌어내기는 어렵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한·중 FTA는 경제적 관점으로만 접근하되 정교하고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논의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여야 총선 방송연설 첫 주자 20대 ‘맞불’

    여야 총선 방송연설 첫 주자 20대 ‘맞불’

    여야가 4월 총선 선거방송 연설의 첫 주자로 각각 20대 ‘젊은피’를 내세웠다. 총선을 앞두고 ‘2030세대’ 청년층을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숙명여대 행정학과 1학년생인 박소희(왼쪽·20)씨가 나섰다.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박씨는 26일 오후 5시 20분부터 20분간 KBS1 TV 방송연설을 통해 “빈곤의 악순환, 기회의 불평등을 해결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면서 “제가 비정규직으로 ‘워킹푸어’나 ‘하우스푸어’가 돼 빚더미에 허덕이기 전에 지금부터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27일 오후 KBS1 라디오를 통해 2차 연설에 나선다. 두번째 주자로는 충남 태안에서 소를 키우는 60대 후반의 축산농 조대호씨가 나선다. 소값 폭락 사태로 고통을 겪고 있는 축산농들의 애환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재협상 필요성에 대해 얘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오는 30일 오후 MBC TV, 31일 오후 MBC 라디오를 통해 두차례 연설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일반인을 출연시킨 민주통합당과 달리 당 지도부를 직접 내세워 무게감을 강조할 계획이다. 최연소 비상대책위원인 이준석(오른쪽·27) 비대위원이 27일 오후 5시 20분부터 40분까지 KBS1 TV로 방송되는 첫 선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하버드대 출신으로 비대위 초반부터 주목을 받았던 이 비대위원은 비대위 산하 정책쇄신 분과위와 눈높이위원회에서 파격적 아이디어를 제시해 참신함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번째 주자로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직접 출연한다. 박 비대위원장은 30일 MBC라디오와 31일 MBC TV를 통해 비대위의 정치·정책쇄신 방안과 민생 살리기 의지 등을 강조하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英·獨 “EU - 美 FTA 강력 지지”

    독일과 영국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다보스포럼)에서 잇따라 유럽연합(EU)과 미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해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미국과 유럽연합 정상이 FTA를 위한 예비협상에 들어가기로 합의한 데 이어 독일과 영국이 공개 지지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미·유럽연합 FTA 체결 움직임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연합 간 FTA가 2001년 11월 이후 도하라운드로 상징되는 다자간 무역체제를 더욱 훼손시키고, 경제 대국의 이익과 지역주의를 강화하는 부작용을 낳을 것이란 우려는 여전하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5일(현지시간) 포럼 연설에서 미·유럽연합 FTA가 세계 무역에 긴요한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럽연합이 미국과 FTA를 체결하면 다른 국가와 체결한 FTA를 모두 합한 것보다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의 전날 기조연설에 동조한 발언이다. 메르켈 총리는 연설에서 “유럽연합과 미국은 교역량이 6000억 유로(약 882조 5000억원)에 이르고 협력 잠재력이 남아 있어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라며 유럽연합과 미국 간 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유럽연합 정상회담에 이은 독일과 영국 총리의 이 같은 언급은 농업 보조금과 관세 감축에 따른 각국의 이견으로 수년간 교착상태에 놓인 도하라운드가 생명을 다했다는 세계 지도자들의 인식과 맥을 같이한다고 외신들은 해석했다. 그럼에도 자유무역의 보루인 도하라운드가 퇴보하고 경제 대국이나 선진국 간의 무역만 확대되면서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 소외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해 10월 세계지식포럼에서 도널드 존스턴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FTA가 확산될수록 개도국은 소외된다. 어떤 나라가 라이베리아를 FTA 대상국으로 선택하겠는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 미국과 유럽연합도 양국 간 FTA가 도하라운드 자유무역 협상의 동력을 소진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이나 인도, 브라질 등 신흥 경제국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미국과 유럽이 FTA 협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한·중 FTA 각계 의견수렴 절차 착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앞두고 범정부 차원의 의견수렴 절차가 시작됐다. 최석영 통상교섭본부 FTA 교섭대표는 25일 오찬 간담회에서 “한·중 FTA에 대한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광범위하게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2월까지 세미나, 토론회, 간담회 등을 다양하게 열겠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미 농민 및 농민단체를 상대로 품목별 간담회를 시작했고 지식경제부는 업종별로 기업인과 경제단체 등을 불러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한·중 FTA가 중국 내수시장 선점을 위해 필요하고 중국의 한국 투자가 확대돼 국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공감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중 FTA 협상 개시 시기에 대해서는 “공청회, 대외경제장관회의 의결 등을 거쳐 적절한 시기에 중국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면서 “5월 정상회담 때 협상 개시 선언을 할 것이라는 예상은 시기 상조”라고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사설] 중앙당 폐지 실현하려면 정당법 고쳐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당 대표와 최고위원 중심인 현행 지도체제를 폐지하는 개혁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중앙당 기능을 사실상 폐지하고 원내 정당을 지향하려는 방안에 대해 친박계 등 당내 일각의 시기상조론도 만만찮다. 우리는 원내 정당화가 궁극적으로 바람직한 정당정치 선진화 방안이지만, 여야가 손을 맞잡아야만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 한나라당 비대위는 상·하원 지도자들이 평상시 정당을 이끄는 미국식 원내정당을 모델로 삼고 있다. 당 대표와 사무처 등 상근조직을 없애고 전국위원장이 당원 관리·교육을 전담하는 정도의 중앙당 기능만을 수행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전국위+원내 정당화’는 잘만 운용되면 ‘돈 봉투 전당대회’를 청산할 대안이 될 수 있을 게다. 당 대표가 당직 인선권과 공천권을 장악하는 현행 제도 하에서 전대 때마다 돈 봉투를 돌리는 관행은 공공연한 비밀이지 않은가. 과거 전대 돈 봉투 의혹으로 박희태 국회의장이 수사 대상으로 전락한 데 이어 민주당 대표 예비경선장 화장실에서도 돈다발이 오갔다는 보도를 보라. 그러나 미국식 원내정당화가 한국정치의 구태를 해결할 만능열쇠는 아닐 것이다. 지금까지 각 정당의 행태를 보자. 여당 최고위원회의는 계파 갈등으로 온갖 가십만 쏟아내면서 ‘봉숭아 학당’이라는 비아냥을 듣기 일쑤였다. 하지만 원내대표가 이끄는 의원총회 또한 친이-친박이 세종시, 동남권 신공항 등 사안마다 부딪치면서 민주적 토론으로 당론을 정하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야당 의총도 종북 논쟁 등 쟁점을 놓고 ‘개그 콘서트’ 못잖은 희화적 행태를 연출해 왔다. 심지어 원내대표가 여야 협상에서 합의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절충안을 손바닥 뒤집듯 뒤엎어 버리기도 했다. 사실 중앙당 폐지에 앞서 미국의회에서처럼 크로스보팅이 일반화되는 등 타협과 절충의 정치문화부터 착근시켜야만 한다. 그러지 않은 상황에서는 어느 한 당이 먼저 나서면 손해라는 현실론이 고개를 드는 이유다. 그런 맥락에서 중앙당 폐지는 여당의 비대위가 아니라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다뤄야 할 사안이다. 여야는 ‘돈 봉투 전대’와 결별하겠다면서 전당대회를 국민 혈세로 지원하려는 엉뚱한 발상을 접고, 중앙당 기능 축소를 지향하는 정당법 개정 논의부터 시작하기 바란다.
  • [5년차 정부, 기획재정·환경·문화체육관광부 일부 직제 개편] 1차관 거시경제·2차관 실물정책 ‘올인’

    앞으로 기획재정부 1차관은 경제정책·국제업무 등 거시경제 정책을 담당하고 2차관은 예산·정책조정·공공관리 등 실물 정책을 운용하게 된다. 1차관실에 장기전략국과 국제금융협력국이 신설된다. 2차관실의 재정정책국은 폐지되며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대책본부는 2차관실로, 기획조정실은 1차관실로 이전한다. 25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재정부 직제개정안에 따르면 재정부 직원은 21명 늘어났다. 2008년 재정경제부와 예산처 통합 이후 드러난 조직 운용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조직 역량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재정부는 설명했다. 경제정책국의 사회정책과는 정책조정국으로, 미래전략과와 경쟁력전략과는 장기전략국으로 이동한다. 대신 정책조정국에서 다루던 부동산정책은 금리 등 거시변수와 연관성이 큰 점을 고려, 경제정책국으로 이동한다. 거시재정분석 기능도 경제정책국으로 이동, 글로벌 재정위기 상황에서 재정건전성 관리를 경제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관리하도록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재정기획 업무가 경제정책국으로 이동함에 따라 예산실과 세제실이 이견을 보일 경우 경제정책국이 이를 조정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재정정책국의 재정운영과 재원배분 업무는 예산실로, 성과관리는 재정관리국, 국가채무 보증은 국고국으로 각각 이관된다. 장기전략국은 여성 근로, 청년 실업 등 국가적 주요 과제들에 대한 장기·거시 전략을 담당하게 된다. 의료·연금·복지 등 장기적 관점에서 재정 위험의 분석 및 관리도 맡는다. 장기전략국장에는 최광해(행시 28회) 대외경제협력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20개국(G20) 기획단 업무는 국제금융협력국으로 이관되고 G20 기획단은 폐지된다. 4개 과로 구성될 국제금융협력국 국장에는 최희남(행시 29회) 국제통화기금(IMF) 대리 이사가 거론되고 있다. 예산 기능과 합해져 힘이 더해질 정책조정국장에는 홍남기 (행시 29회) 대변인이 유력하고 그 후임으로 박춘섭(행시 30회) 국무총리실 금융정책비서관이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 요구가 거세질 복지 분야의 예산을 다루기 위해 예산실에 실무인력이 6명 증원되며 세제실에 3명 규모의 금융소득세제팀이 신설된다. 다양한 금융상품 출현에 따라 들쑥날쑥한 금융소득 과세의 형평성을 기하고 국내 금융시장의 발전을 유도할 수 있는 금융세제를 마련하는 임무를 띠게 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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