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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철 아이들 면역저하 증상 주의보…면역건강 높이는 효모 베타글루칸 함유 ‘파워뮨’ 호응

    가을철 아이들 면역저하 증상 주의보…면역건강 높이는 효모 베타글루칸 함유 ‘파워뮨’ 호응

    무더위가 지나고 선선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가을철 야외활동이 많은 시점에서 장염이나 식중독에 노출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장염이나 설사, 식중독은 면역력이 저하되면 쉽게 걸리는 증상으로 면역력 강화가 필요하다. 아이들의 면역 건강을 높이는데 효모 베타글루칸이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효모 베타글루칸은 미국의 면역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바이오세라(Biothera)가 30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면역 증강 소재다. 자연 원료인 빵 효모에서 추출한 효모 베타글루칸은 베타글루칸 함량이 약 90%에 달할 정도로 고함량을 자랑한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을 비롯해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주스, 유제품, 에너지 드링크 등 160개 제품의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세계적 식품 안전 보증기관인 AIB의 최고 레벨 평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또 구글의 학술검색 시스템 ‘구글 스칼러(Google Scholar)’에서는 약 5만 2,300개의 관련 학술 자료들이 검색되는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호응이 뜨겁다. 효모 베타글루칸의 면역력 증강 효과와 안전성은 유명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 이뮤놀로지(Journal of Immunology) 등 총 18종의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에 소개됐다. 세계적인 면역 증강 소재인 효모 베타글루칸은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효과뿐만 아니라 기분상태 점수인 POMS까지 개선한다. POMS(The Profile of Mood States)는 긴장감, 우울함, 분노, 피로감, 활력, 혼란감을 65개 항목을 통해 측정하는 기분상태 점수다. 미국 영양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Nutrition)의 2012년 발표에 따르면 18세부터 65세까지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이 저하된 성인 77명이 효모 베타글루칸을 12주간 섭취했더니 POMS 점수가 대조군 대비 개선됐다. 효모 베타글루칸을 4주 동안 섭취한 결과 코, 목구멍, 기관지 등에 염증이 생겨 감기와 같은 증상을 동반하는 상기도 감염 발생자 수를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인체 시험에서 확인됐다. 또한 동물 시험 결과 면역활성지표 백혈구 수가 증가하고, 시험관 시험 결과에서도 면역활성 증가가 확인됐다. 파워뮨 관계자는 “값비싼 소재를 사용한 면역력 증진 제품이 많지만 무엇보다 기능성이 중요하다”면서 “인체시험 및 동물시험 결과에서 직접적으로 면역기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 확인된 안전한 자연 면역 소재를 아이들이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파워뮨은 홈앤쇼핑에서 오는 9월 19일(토) 오전 8시20분 방송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스시’처럼 글로벌 식품 되려면 전통음식 안전성 높여야

    ‘스시’처럼 글로벌 식품 되려면 전통음식 안전성 높여야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전통음식이 글로벌 식품으로 자리잡은 대표적인 사례가 우리가 흔히 ‘초밥’이라고 부르는 스시다.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인 스시는 처음 등장했을 때는 지금과 같은 형태가 아니라 생선을 장기간 보존하기 위해 생선살과 밥, 옥수수 등 전분을 같이 넣고 발효시킨 형태였다. 냉장고가 나오기 전까지 스시는 생선이 잡히는 가까운 지역 이외에서는 식중독 우려 때문에 맛보기 어려운 로컬 푸드였다. 그러나 지금은 전 세계 어디서나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식품안전 규제가 엄격하기로 소문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자국 내에서 유통되는 스시는 반드시 냉동된 생선만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냉동기술의 발달 덕분에 생선을 잡는 즉시 급속 냉동시킨 다음 운반해 음식점에서 즉석 해동시킴으로써 생선의 신선한 상태를 유지해 일본에서나 미국에서나 똑같은 스시의 맛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산지에서 원하는 곳까지 재료를 전달할 수 있는 물류시스템과 스시의 낱개 포장, 무선전자태그(RFID)칩을 이용한 원산지 확인까지 다양한 과학기술이 일본 전통음식인 스시를 세계화하고 확산시키는 데 역할을 했다. 우리 전통음식들도 과학의 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과정에 있다. 김치와 젓갈 등 반찬류, 된장·간장·고추장·식초 등 장류, 막걸리 같은 우리나라 전통음식의 상당 부분은 ‘발효’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발효가 미생물에 의한 식품성분 변화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때에는 발효식품의 맛이 변하는 것을 귀신의 장난이라고 여겨 장맛이 변하면 집안에 문제가 생긴다는 말 등 장과 관련한 금기가 많았다. 특히 젓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곡류나 채소를 발효시킨 것으로 냉장고 같은 저장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시기의 발효는 식품을 오래 보존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최근에는 이런 자연발효를 넘어서 원하는 최종 제품이 무엇인지에 따라 미생물을 선택하고 발효조건을 관리하는 등 과학기술로 맛을 통제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더군다나 발효로 만들어진 유기산은 음식의 맛과 풍미를 높이고 장내 미생물을 강화시켜 유해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정장작용까지 한다는 것이 밝혀져 기능성 식품이나 의약품으로 가공하는 연구도 활발하다.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김희섭 교수는 “스시처럼 전통식품의 유지와 국제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과학기술을 활용해 안전성과 품질의 고급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특히 새로운 식재료나 향의 발굴, 전통식품 생산 설비 자동화, 나노기술 등을 활용해 식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식품의 위생안전 관리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화장품도 북유럽 스타일 각광, ‘레스틸렌 스킨케어’

    화장품도 북유럽 스타일 각광, ‘레스틸렌 스킨케어’

    전 유통 업계에 ‘북유럽’ 열풍이 거세다. 북유럽 스타일이란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들의 특색을 반영해 간결한 디자인에 자연주의 성향을 담은 것을 말한다. 친환경적 소재와 세련된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겸비해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 중 가장 주목 받는 나라는 스웨덴이다. 세계 가구 시장의 공룡이라 불리는 이케아(IKEA)는 1943년 스웨덴 남부 시골마을에서 창립한 이래 연간 생산량 50억 달러에 이르는 거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4년 한국 1호점을 광명시에 오픈하고, 국내 북유럽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스웨덴 브랜드에 대한 관심은 유아용품으로 넓어졌다.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를 모델로 내세운 ‘섀르반’은 스웨덴 아동 아웃도어 브랜드로 ‘아이들에게 자연과 어우러지는 체험’을 선사한다는 모토로 자연주의 감성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고기능성 원단 사용으로 야외 활동의 안전성을 보장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스웨덴 대표 육아용품 브랜드인 ‘베이비뵨(Babybjorn)’에서 선보인 턱받이, 스푼, 접시 등은 비스페놀이라는 환경 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BPA Free 제품이다. 유럽 및 미국의 플라스틱 안전 기준을 준수하고 지속적으로 엄격한 안전 인증을 받고 있어 젊은 엄마들이 특히 선호한다. 이처럼 스웨덴 브랜드는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안전성까지 보장한다는 점에서 한국 소비자들에게 인정 받고 있다. 국내 시장의 북유럽 열풍은 뷰티 업계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고은을 모델로 내세운 ‘레스틸렌(Restylane)’이 바로 그 주역이다. ‘레스틸렌’은 1996년 스웨덴에서 개발된 히알루론산 필러로 국내 성형외과의들이 필러 시술에 선호하는 제품이다. 이미 전세계에서 2,300만 건 이상 시술 되어 ‘전세계 1위 필러 제품’으로 명성이 높다. 히알루론산 필러 최초로 유럽 CE 인증과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해 이미 안전성이 입증됐다. 최근 갈더마코리아는 이 ‘레스틸렌’의 효능을 그대로 담은 코스메틱 라인인 ‘레스틸렌 스킨케어(Restylane Skincare)’를 국내에 선보였다. 일명 ‘필업 크림’으로 불리는 ‘레스틸렌 데이 크림’과 ‘레스틸렌 나이트 크림’은 레스틸렌의 특허 받은 NASHA 기술을 그대로 적용시킨 히알루론산 성분을 사용한다.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젊은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인체에 무해한 제품으로 자연스러운 동안 피부를 유지하는 기초 스킨케어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스웨덴에서 출발한 브랜드인 만큼, 레스틸렌 스킨케어 역시 천연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코코넛에서 추출한 천연 액체 지방산인 카프릴릭, 쉐어버터, 스쿠알란 등이 피부를 보호하고 노화를 방지해준다. 데이크림에 함유된 코엔자임Q10(유비퀴논)은 항노화 효능이 뛰어나고, 나이트 크림에 함유된 감초 추출물(글리시레티닉 애씨드)은 피부 진정 작용을 한다. 갈더마코리아 관계자는 “레스틸렌 스킨케어는 레스틸렌의 기술력을 그대로 담은 코스메틱 브랜드다. 건강한 자연미를 추구하는 북유럽 스타일 열풍에 맞춰 국내 여성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고 국내 반응을 전했다. 코스메틱 브랜드로 전해진 북유럽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우유, 美보다 동물의약품 많이 함유”

    식품 당국이 우유의 동물의약품 잔류허용 기준치를 낮게 설정한 탓에 우리나라 소비자는 미국보다 동물의약품이 더 많이 함유된 우유를 마시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유 속 항생제·호르몬에 노출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지만 동물의약품 잔류물질 검사는 우유업체가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관리감독이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우리나라의 동물의약품 잔류허용 기준치를 보면, 미국은 우유에서 항생제인 ‘에리스로마이신’이 검출될 경우 시중에 유통할 수 없도록 했지만 우리나라는 0.04㎎/㎏까지 허용하고 있다. ‘셀파메톡시피리다진’이란 동물의약품 역시 미국 기준은 ‘불검출’이지만 우리나라는 0.1㎎/㎏까지 허용한다. 우유에 들어갈 수 있는 동물의약품 10개 종의 잔류허용기준이 미국보다 낮다. 세파피린, 클록사실린, 디히드로스트렙토마이신, 에리스로마이신, 네오마이신, 설파디메톡신을 복용할 경우 발진, 두드러기, 홍반, 어지러움, 구토, 설사 등의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난청, 위장장애, 관절통,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티아벤다졸은 인체에 축적돼 암을 유발하거나 기형아 출산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입수한 모 우유업체의 최근 3년간 원유 검사 실적을 보면 잔류물질허용기준치를 초과해 불합격한 원유가 계속 검출되고 있는데도 불합격량은 감소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이렇게 불합격 판정을 받은 원유는 전량 폐기해야 하지만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검역관리본부는 불합격 원유가 어떻게 폐기되는지 관리·감독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우유 부작용 신고 접수 건수는 1100건으로, 우유가 변질·부패된 ‘화학적 부식’이 461건(41.9%)으로 가장 많고 우유를 마신 후 소화기관 장애를 일으킨 사례는 316건(28.7%)이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FDA 리콜 뼈’ 193개 국내 환자 몸속에 이식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리콜 조치한 뼈 조직이 한국 환자들에게 이미 이식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0년 이후 미국 FDA가 리콜한 인체 조직 중 뼈와 피부 조직 210여개가 국내에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중 17개는 폐기됐지만 나머지 193개는 이미 국내 환자들의 몸속에 이식됐다. 미국에서 해당 인체 조직이 리콜 조치를 받은 사유는 미승인 키트를 통한 검사와 기증자 대상 설문 누락, 기증자의 유럽 거주(5년 이하) 기간 기준 위반 등이다. 인체 조직은 국내 조직은행이 해외 제조업체로부터 수입해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이식하는 절차를 거친다. 식약처는 “해당 조직은 해외 제조업체가 재검사한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혀진 것”이라며 “조직은행이 의료기관과 함께 부작용을 모니터링한 만큼 안전 우려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국내 피이식 환자의 부작용 발생 사례는 없었지만 해당 조직을 이식한 환자에게 조직은행이 리콜 사실을 통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눈에 ‘녹조류 유전자’ 이식...시각장애 치료” (美 연구)

    “눈에 ‘녹조류 유전자’ 이식...시각장애 치료” (美 연구)

    미국의 한 생물공학 기업이 녹조류를 이용해 시각장애를 치료하겠다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간) 미국 기업 레트로센스(RetroSense)가 단세포 녹조류의 일종인 클라미도모나스 레인하티(chlamydomonas reinhardtii)를 이용해 시각장애인의 시력을 제한적으로나마 회복시키는 임상시험에 곧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세포인 클라미도모나스 레인하티에는 안구가 없지만 이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안점’이 있다. 빛을 감지해주는 안점 덕분에 이 녹조류는 연못 위에서 광합성에 더 유리한 지점을 찾아 이동하게 된다. 안점이 빛을 감지할 수 있는 것은 그 안에 ‘채널로돕신-2’(channelrhodopsin-2)라는 ‘광수용 단백질’(light-sensitive protein 빛을 수용하는 단백질)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레트로센스는 바로 이 채널로돕신-2의 유전자를 추출해 이를 시각장애인의 눈에 이식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이 시술을 통해 빛을 감지 못하던 세포들의 빛 감각 능력이 회복되고 결과적으로 환자가 제한적으로나마 시력을 되찾게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기존에 이들은 쥐와 유인원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 시력이 일부 회복되는 현상을 실제로 확인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달 FDA에 인간 대상 임상시험 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만약 승인이 되면 다음 달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레트로센스는 임상시험에 참여할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환자 15명을 모집하고 있는 상태다. 망막색소변성증은 광수용체(光受容體)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유전성 망막질환이다. 그러나 당장 이 시험을 통해 해당 환자들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채널로돕신-2는 인간의 원추세포에 비하면 빛을 감지하는 능력이 1000분의 1 정도로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간의 망막이 간상세포와 원추세포의 시각 신호가 아닌 채널드롭신-2의 신호를 잘 받아들일지도 미지수다. 과학자들은 임상시험 중 참가자들의 보고를 통해 실제 시력회복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상세히 알아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눈에 ‘녹조류’ 유전자 이식...시각장애 치료에 ‘빛’

    눈에 ‘녹조류’ 유전자 이식...시각장애 치료에 ‘빛’

    미국의 한 생물공학 기업이 녹조류를 이용해 시각장애를 치료하겠다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간) 미국 기업 레트로센스(RetroSense)가 단세포 녹조류의 일종인 클라미도모나스 레인하티(chlamydomonas reinhardtii)를 이용해 시각장애인의 시력을 제한적으로나마 회복시키는 임상시험에 곧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세포인 클라미도모나스 레인하티에는 안구가 없지만 이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안점’이 있다. 빛을 감지해주는 안점 덕분에 이 녹조류는 연못 위에서 광합성에 더 유리한 지점을 찾아 이동하게 된다. 안점이 빛을 감지할 수 있는 것은 그 안에 ‘채널로돕신-2’(channelrhodopsin-2)라는 ‘광수용 단백질’(light-sensitive protein 빛을 수용하는 단백질)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레트로센스는 바로 이 채널로돕신-2의 유전자를 추출해 이를 시각장애인의 눈에 이식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이 시술을 통해 빛을 감지 못하던 세포들의 빛 감각 능력이 회복되고 결과적으로 환자가 제한적으로나마 시력을 되찾게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기존에 이들은 쥐와 유인원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 시력이 일부 회복되는 현상을 실제로 확인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달 FDA에 인간 대상 임상시험 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만약 승인이 되면 다음 달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레트로센스는 임상시험에 참여할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환자 15명을 모집하고 있는 상태다. 망막색소변성증은 광수용체(光受容體)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유전성 망막질환이다. 그러나 당장 이 시험을 통해 해당 환자들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채널로돕신-2는 인간의 원추세포에 비하면 빛을 감지하는 능력이 1000분의 1 정도로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간의 망막이 간상세포와 원추세포의 시각 신호가 아닌 채널드롭신-2의 신호를 잘 받아들일지도 미지수다. 과학자들은 임상시험 중 참가자들의 보고를 통해 실제 시력회복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상세히 알아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라식수술 할 때 최신장비와 시설이 왜 중요할까?

    라식수술 할 때 최신장비와 시설이 왜 중요할까?

    라식수술 병원을 선택할 때 고려할 수 있는 다양한 기준이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안전한 라식수술을 위해 얼마나 좋은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느냐?’일 것이다. 라식수술은 짧고 간단한 수술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각막을 얇게 절개한 뒤 레이저로 각막 실질을 깎는 매우 정교한 수술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수술시간이 짧아질수록 각막신경의 손상과 외부로 받는 영향이 줄어들기 때문에 안구건조증과 같은 부작용 발생 확률뿐 아니라 회복기간까지 단축할 수 있다. 따라서 라식수술에 있어 안전성이 검증된 장비와 의료진의 경험 등이 매우 중요하며, 최신장비와 병원에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국내 안과의원 최초로 소비자대상 3관왕을 달성하며 소비자의 만족과 신뢰를 동시에 얻은 하늘안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늘안과는 ‘2015 대한민국 소비자대상’, ‘소비자신뢰 착한브랜드 대상’, ‘소비자만족지수 1위’를 차지하며 3개의 소비자어워드 시력교정수술 부문을 석권하였다. 이 결과는 직접적인 소비자 조사와 투표를 통해 얻은 성과라는 점, 또 안과의원 최초로 이루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하늘안과는 안전한 라식수술을 위해 장비와 시설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의료장비 승인에 있어 세계적으로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FDA승인을 받은 검진/장비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현존하는 엑시머 레이저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는 아마리스레드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2대 보유하고 있는 안과이다. 안전성이 검증된 장비에 과감히 투자하며,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늘안과는 장비뿐 아니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1일 신사옥으로 이전하였다. 많은 라식수술 안과들과 비교했을 때 이미 높은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던 하늘안과는 내원 고객들이 더욱 빠르고 편안하게 검진 및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신사옥으로의 이전을 결정하였으며, 안전은 물론 상담 및 검진 과정을 효율적으로 개편함과 동시에 높은 수준의 시설과 장비, 의료서비스로 고객의 만족도와 신뢰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하늘안과는 지난 8년간 안전한 라식수술의 기본이 되는 장비와 시설을 꾸준히 구축하며 노력해 온 결과로 소비자어워드 3관왕 달성하며 소비자들의 신뢰와 만족을 얻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하늘안과의 이창건 대표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라식수술을 결정 할 때, 고객의 입장에서 가장 고려되는 요소는 안전이다”라면서” 이번 신사옥 이전은 안전한 라식수술을 위한 모든 조건을 최고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결단이며, 앞으로도 안전한 라식수술과 최상의 서비스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면 날려줄 IT기술 삼성전자 ‘슬립센스’

    불면 날려줄 IT기술 삼성전자 ‘슬립센스’

    삼성전자는 침대 매트리스 밑에 깔아 두기만 하면 수면의 질을 분석해 더 건강한 수면을 위한 여러 가지 조언을 해 주는 ‘슬립센스’를 2일 공개했다. 양 손바닥 크기에 1㎝ 두께인 납작한 원형 형태의 슬립센스를 침대 매트리스 밑에 놔두면 잘 때 사용자의 맥박과 호흡, 수면주기,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체크해 수면의 질을 분석해 준다. 수면 측정 결과에 따른 조언은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 만조로스 교수 연구팀과 함께 만들었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슬립센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볼 수 있다. 관계자는 “지속적인 수면 패턴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리포트를 제공함으로써 수면장애가 있는 많은 현대인들에게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슬립센스에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은 이스라엘 벤처기업 얼리센스의 의료용 맥박 및 호흡 센서 기술이 들어 있다. 의료 기술이 적용된 가전인 셈이다. 슬립센스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홈 제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TV를 보다 잠이 들면 저절로 TV 전원이 꺼지는 식이다. 국내는 물론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연내 출시한다. 가격은 20만원대.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똑똑해지는 약’ 진짜 있다…도덕 논쟁 예상 (美·英 공동연구)

    ‘똑똑해지는 약’ 진짜 있다…도덕 논쟁 예상 (美·英 공동연구)

    해외에서 소위 ‘똑똑해지는 약’으로 알려져 있는 ‘모다피닐’(modafinil, 제품명 프로비질)에 실제로 두뇌기능 향상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과학자들에 의해 정식으로 입증돼 학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FDA 승인을 받은 모다피닐은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매 가능하며 본래 기면증이나 과다졸음증의 치료에 사용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은 20일(현지시간) 하버드 대학교와 옥스퍼드 대학교 과학자들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이 모다피닐의 부수적 효과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1990~2014년 사이에 실시된 24개의 최근 연구를 검토했다. 해당 연구들의 실험 참가자는 도합 700명, 각 연구는 계획수립, 의사결정, 사고 유연성, 학습 능력, 기억력, 창의력 등 두뇌 기능의 다양한 면면에 대한 모다피닐의 영향을 조사한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시기에 이루어진 연구들은 이전 연구에 비해 뇌 기능을 복합적으로 다루며, 가짜약을 복용시킨 통제집단을 기용해 보다 명확하게 약제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연구팀은 종합분석 결과 모다피닐이 ‘집행 기능’(executive function)이라고 불리는 뇌 기능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집행 기능이란 새로운 정보를 수용, 이를 기반으로 계획을 수립하는 뇌 작용을 의미한다. 여기에 더해 집중력과 기억력 강화 효과도 최종 확인됐다. 보다 중요한 점은 부작용이나 중독 현상도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번 분석결과 연구에 참여한 70%의 학생들이 불면증, 두통, 복통,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긴 했지만, 이는 위약을 먹은 통제집단에서도 동일하게 관찰된 현상들이었다. 다만 연구팀은 이 연구들이 모두 단기 복용 상황만을 가정한 것으로, 장기 복용했을 경우의 위험성은 검토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연구팀은 두뇌 기능 향상 효과가 입증됐으면서 부작용도 없는 최초의 약제인 만큼, 모다피닐의 사용 방안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반드시 빠르게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모다피닐은 처방전 없이 구매 불가한 약물임에도 불구, 영국에서 실시된 설문 결과 이미 옥스퍼드 대학교 학생의 25%, 영국의 전체 학생의 20%가 이 약을 사용해 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학교들은 해당 약에 대한 대처 방안을 그동안 꾸준히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신경정신약리학자모임(European College of Neuropsychopharmacology) 대표 가이 굳윈 교수는 “학생들이 모다피닐을 시험 준비 등에 사용해 이점을 취하는 경우를 생각해 수 있다”며 “그동안 그 존재여부가 확실하지 않았음에도 ‘똑똑해지는 약’의 분류와 취급에 대한 논쟁은 계속돼왔다, 이제 그 존재가 확인된 이상 논의를 속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신경정신약리학’(Neuropsychopharmacology) 저널 온라인판에 8월 20일(현지시간)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애디’의 외출… 환호와 우려 사이

    ‘애디’의 외출… 환호와 우려 사이

    ‘여성용 비아그라’로 불리는 ‘애디’(Addyi·화학명 플리반세린)가 3번의 시도 끝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았다. 세계 최초다.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보장한 역사적인 결정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여론에 밀려 검증 안 된 의약품을 승인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FDA가 18일(현지시간) 여성 성욕 촉진제인 애디의 시판을 승인해 오는 10월 17일 정식 출시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앞서 애디는 효과가 미미하고 부작용이 크다는 이유로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 승인을 거부당한 바 있다. 임상시험 과정에서 몇몇 부작용이 드러났다. 저혈압, 기절, 메스꺼움, 어지러움, 불면증 등을 유발하는가 하면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면 신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 제조사인 스프라우트는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추가 실험을 해 재심사를 요청했고 지난 6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FDA의 자문회의는 애디에 대한 승인을 권고했다. FDA는 3번째 심사에서 “작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성욕 촉진 효과가 있다”며 승인 요청을 받아들였다. FDA는 엄격한 단서 조항을 달았다. 경고문에 술을 마시고 약을 복용할 경우 심각한 저혈압을 가져오거나 기절할 수 있다고 명기하고, 약을 처방하는 의사와 약사들은 온라인으로 관련 강의를 이수하도록 했다. 또한 약 복용 후 8주간 효과가 없을 시 복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FDA의 결정에 평가는 엇갈렸다. 여성 성욕 촉진제 옹호자들은 성기능 장애 치료에 있어서 남성에게만 허용됐던 선택권이 여성에게도 비로소 허용됐다며 환영했다. 로런 스트레이처 노스웨스턴대 산부인과 교수는 “1998년 비아그라에 대한 승인이 난 후 남성들은 발기부전에 대해 의학 상담을 받기 시작했다”면서 “이제 성욕감퇴 장애를 겪는 여성들도 의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디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칼렙 알렉산더 존스홉킨스대 약대 교수는 “애디와 알코올 간의 상호작용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면서 “미국 가임기 여성의 절반 이상이 술을 정기적으로 마시는 등 미국 사회의 알코올 소비 행태를 고려했을 때 애디의 승인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에이드리언 퓨버먼 조지타운대 약학 교수는 “애디가 2번이나 승인을 거부당한 것은 혜택보다 위험이 더 컸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승인이 난 것은 스프라우트가 공격적인 대중 캠페인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스프라우트는 애디의 승인을 얻으려고 여성운동단체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성욕감퇴 장애를 겪는 여성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홍보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 ‘여성용 비아그라’ 시판 승인...효과는?

    美 ‘여성용 비아그라’ 시판 승인...효과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최초의 '여성용 비아그라' 애디(Addyi, 화학명: 플리반세린)를 승인했다고 AP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스프라우트(Sprout) 제약회사가 개발한 이 여성 성기능 촉진제는 효과에 비해 부작용이 크다는 이유로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나 FDA로부터 퇴짜를 맞는 등 우여곡절 끝에 3번째의 승인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애디는 임상시험에서 '만족스러운' 성관계의 빈도가 월 1회 추가되는 정도의 효과에 비해 오심, 졸림, 현기증, 졸도 등 부작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분과 식욕을 조절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작용하는 애디는 성관계를 갖기 1시간 전 복용하면 효과가 나타나는 남성용 발기촉진제 비아그라와는 달리 몇 주 또는 몇 달 계속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FDA의 승인 거부를 촉구해온 심리학자이자 섹스 치료사인 레오노레 티퍼 박사는 강조했다. 애디가 이처럼 효과에 비해 부작용이 적지 않은 만큼 FDA는 애디를 승인하면서 엄격한 안전제한 조건을 달았다. 우선 의사가 애디를 처방하기위해서는 사전에 온라인 인증테스트(certification test)를 통해 이 약의 부작용을 숙지했음을 증명해야 한다. 약사도 같은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재니트 우드콕 FDA 약물센터실장은 환자와 의사는 애디를 사용하고 처방하기에 앞서 부작용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애디의 복약설명서에는 알코올과 함께 사용하면 혈압이 위험한 수준까지 떨어진다는 강력한 박스경고문이 들어간다. 진균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진균제와 함께 복용했을 때도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이처럼 논란의 소지가 큰 약을 FDA가 두 차례의 거부 끝에 승인한 것은 지난 몇 년 동안 이 약을 둘러싸고 대결을 벌여온 찬반세력 사이에 일종의 타협이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화이자, 바이엘, 프록터 앤드 갬블 등 거대 제약회사들도 여성용 성욕촉진제를 개발하려고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연합
  • 뇌파로 ‘커서’ 조작...독수리타법 속도로 타자 가능

    뇌파로 ‘커서’ 조작...독수리타법 속도로 타자 가능

    뇌파만을 이용해 컴퓨터 화면을 정확하고 빠르게 조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NBC 뉴스 등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이 신체 마비로 불편함을 겪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뇌파인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스템은 신체 마비환자들의 의사소통 및 컴퓨터장치 조작을 한층 수월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지마비 환자들을 위한 컴퓨터 타자입력 시스템은 기존에도 개발된 바 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환자의 머리 및 눈의 움직임을 읽어 작동'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 정확성이 떨어지며 사용자의 피로감을 가중시키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 새로 개발된 방식은 팔을 움직이려고 할 때 발생하는 뇌파를 읽어 이에 맞춰 화면상의 커서를 움직이는 원리. 이 원리를 활용한 장치도 연구된 적이 있지만 정확성이나 반응속도가 많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 이런 맹점이 발생하는 이유는 인간의 신체 움직임에 관여하는 뉴런이 수백만 개인데 반해 이 장치들이 한 번에 읽을 수 있는 것은 수백여 개 뉴런 신호뿐이기에 사용자의 의도를 ‘해석’하는데 있어 오차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런 부정확성을 줄이기 위해 연구팀은 원숭이를 이용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원숭이들로 하여금 스크린상의 표적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도록 하는 실험을 수백 회에 걸쳐 반복하여 이때 감지되는 200~300여 뉴런의 신호유형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 과정을 통해 팔을 움직일 때 나타나는 두뇌의 ‘작동패턴’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데이터를 통해 뇌파의 감지 및 해석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자동으로 수정하는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연구팀은 직접 손으로 대상을 지시하는 것만큼 정확한 뇌파인식 시스템을 만들어냈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원숭이들은 정확한 타겟을 1초에 한 번 꼴로 지시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는 일반적인 ‘독수리타법’에 준하는 타자속도를 낼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이전 방식과 달리 눈이나 머리를 계속 움직이는데 따르는 피로감도 없다. 연구팀은 실제로 척추 부상을 입은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기 위해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이 기술이 인간용으로 상용화되기엔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완료될 경우 여러 환자들의 디지털생활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구팀은 전동휠체어 등의 조작에도 이 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를 이끈 크리시나 셰노이 스탠포드대학 전기공학과 교수는 “이번 시스템은 신체마비 환자들의 삶의 질을 대폭 향상해 줄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논문은 네이처지의 자매 저널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소개됐다. 사진=ⓒ스탠포드대학교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동안 피부를 위한 써마지 시술, 정품인증서 여부 반드시 확인해야

    동안 피부를 위한 써마지 시술, 정품인증서 여부 반드시 확인해야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더욱 빠르게 지치고 혹사당한다. 이는 급속한 피부노화로 이어지는 원인이 된다. 피부가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면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가 파괴되기 때문에, 탄력이 저하되고 주름이 생기기도 쉽다. 또한 그러한 피부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건조한 날씨 등의 영향으로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한 피부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집에서 혼자 피부관리하는 것만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주름관리를 위해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써마지는 출시된 지 10년이 넘어 안정성이 검증된 시술이다. 써마지는 고주파를 이용해 콜라겐을 재생시켜주는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부작용이나 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이라 인기가 높은 시술이다. 여기에는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1회성 소모품인 ‘팁’을 사용하게 되는데, 최근 일부 병원에서는 팁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불법 팁을 만들거나 허가 받지 않은 경로로 팁을 수입해 시술하여 환자들의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피해 사례를 줄이고자 써마지팁 공식 수입원인 원아시아메디컬에서는 '써마지정품팁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한국 식약청(KFDA)의 허가를 받아 오직 원아시아메디컬을 통해 공급된 팁 만이 써마지 정품팁으로 인정된다. 하지만 일반인이 정품팁 여부를 확인하기란 쉽지 않은데, 다음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써마지 정품인증서에는 시술한 병원 이름과 정품인증번호가 적혀 있으며, QR코드를 통해 정품인증번호를 확인해볼 수 있다. 또 정품팁을 사용하고 있는 병원에서는 시술 뒤 정품인증번호가 새겨진 팁박스나 정품인증서를 받게 되니 반드시 이를 확인해야 한다. 불법팁이나 밀수팁을 사용하여 써마지 시술을 받게 될 경우 효과는 물론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힘들다. 따라서 시술 받기 전 환자 스스로 정품인증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과식하는 이유? ‘배’ 보다는 ‘머리’ 때문” (美 연구)

    “과식하는 이유? ‘배’ 보다는 ‘머리’ 때문” (美 연구)

    먹어도 먹어도 숟가락을 놓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배' 보다는 '머리' 탓을 해야할 것 같다.최근 미국 러트거스 대학 연구팀은 특정 호르몬의 불균형이 과식을 초래하는 '주범'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논문에서 연구팀이 주목한 호르몬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다. 장에서 분비되는 GLP-1은 뇌신경인 미주신경을 활성화시켜 뇌의 포만중추에 영향을 미친다. 쉽게 말하면 '배가 부르니 이제 그만 먹어라'라는 신호를 뇌에게 보내는 역할을 하는 것. 연구팀은 피실험 쥐의 GLP-1 수치를 인위적으로 조정한 후 음식을 투여해 그 반응을 지켜봤다. 그 결과 GLP-1 수치가 떨어진 쥐의 경우 과식은 물론 고칼로리 음식에 집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대로 그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식욕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번 연구가 의미있는 것은 GLP-1과 같은 특정 호르몬의 확실한 기능이 밝혀지면 비만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람의 과식은 생활습관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있는만큼 단순히 호르몬의 영향으로 치부하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많다. 또한 인위적인 호르몬 투입시 췌장이나 신장 등에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어 이같은 실험에 미 식품의약국(FDA)도 신중한 입장이다. 이에대해 이번 논문의 제 2 저자 진핑 팽 연구원은 "사람에 따라 과식의 원인은 물론 다양하다" 면서도 "우리는 과식도 마약 중독같은 '음식 중독'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만인에게 GLP-1 같은 특정 호르몬을 투여해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비만 치료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라식, 라섹수술 하기 전 병원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라식, 라섹수술 하기 전 병원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라식라섹수술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시 여겨야 하는 점은 단연 의료진의 수술경험도다. 의료진의 수술 경험이 많을수록 수술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력이 쌓여 더욱 숙련된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어 수술 시 각막이 받게 되는 영향이 줄어들게 된다. 이 결과로 회복기간이 줄어들고, 라식라섹 부작용 발생 확률도 더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라식라섹 수술 전 병원을 결정할 때는 병원의 수술건수를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 수술경험도가 높은 곳으로 알려진 곳은 서울 강남의 하늘안과로 하늘안과는 아마리스 레이저 라식라섹 수술건수 1위(2014년 6월 기준)를 기록했다. 이 아마리스 레이저는 라식라섹 수술 시 세계적으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수술 장비 중 하나로 그 안전성은 이미 세계적으로 검증되었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안과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장비이다. 아마리스 레이저 장비로 최다수술을 기록한 하늘안과 의료진들은 단연 수술 경험도와 능숙도가 국내에서 손에 손꼽히는 수준이다. 이렇게 국내 최다 수술건수를 기록한 하늘안과는 환자들의 만족도 면에서도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실례로, 하늘안과는 병원의 시스템, 수술장비, 의료진의 기술력, 수술성과 등 다양한 부분에서 소비자의 만족과 신뢰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아 ‘2015 대한민국 소비자대상’, ‘한국 소비자 만족지수 1위’, ‘소비자 신뢰 착한 브랜드 대상’ 이 3개의 소비자 어워드의 시력교정술(라식/라섹) 부문에서 모두 대상을 수상하였다. 2015년도 3대 소비자대상을 모두 석권한 것은 안과의원 중 최초로 얻어낸 결과로, 소비자의 실제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직접적인 소비자 투표를 통해 얻은 결과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하늘안과에서는 현재 3대소비자 어워드 석권기념으로 라식라섹수술 가격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으로, 라식수술비용 면에서도 환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하늘안과는 수술 레이저 장비를 포함한 병원 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든 검진장비까지 미국 FDA 인증을 받은 장비들로만 구성하고 있다. 미국 FDA가 세계적으로 가장 엄격한 기준으로 의료장비 승인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유명한 공신력 있는 기관인 점에서 봤을 때 하늘안과는 수술 전 검진장비와 수술장비 선택에 있어서 최대한 안전성을 고려하여 정밀하고 정확성 높은 라식수술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여름철 피부관리 비상, 피부관리법 A부터 Z까지

    여름철 피부관리 비상, 피부관리법 A부터 Z까지

    전국적으로 자외선지수가 ‘매우 높음’ 단계까지 올라가는 등 피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자외선은 파장이 엑스선보다 길고 가시광선보다 짧은 전자기파를 의미하는데, 여름에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검게 그을리는 것도 자외선에 의한 화학 작용 때문이다. 자외선은 살균 작용이 강해 살균 소독기에도 쓰이지만, 문제는 오존층의 파괴로 과다한 자외선이 유입되면서 피부에 각종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암동피부과 라렌의원(상암점) 이활 대표원장에 따르면 태양 속 자외선은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의 색소성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며 일광화상, 피부노화의 주범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특히 여름철에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조치가 우선이며 필수다. 보통의 정상적인 피부 세포는 한 달이면 새로운 세포로 바뀌지만,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손상된 세포가 색소침착의 원인이 된다는 것. 따라서,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 피부를 생각한다면 피부비타민과 보습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이활 원장은 조언한다. -피부는 여름 건조증을 더 무서워해 고온다습한 여름 날씨지만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큰 것도 피부 건강에는 해롭다. 실외 열기와 실내 냉기와 온도차로 피부는 면역력을 잃으면서 가려움증과 트러블이 악화될 수 있다. 이는 건선, 지루성피부염 등 피부질환의 원인이기도 하다. 따라서 여름철에도 피부 수분관리는 중요할 수밖에 없으며, 물광주사가 각광 받는 것도 바로 수분관리와 영양공급 때문이다. 피부의 얕은 층에만 흡수되는 보습화장품에 비해 물광주사는 보다 피부 속 수분을 관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물광주사는 수분을 끌어당겨 응집하는 힘을 가진 히알루론산을 주원료로 사용하는데, 이 성분은 인체 내 수분보다 200~300배 정도로 높은 수분 보유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이활 원장은 “히알루론산제제를 피부 진피층에 균일하게 주입하는 시술이 물광주사로 상암동 피부과에서도 애용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물광주사는 피하층에 수분막을 생성, 수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주어 촉촉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면서 잔주름 개선에도 효과적”이라면서 “히알루론산 성분은 피부와 같은 성분으로 일정 기간 이후에는 녹아 사라지므로 안전하며, KFDA에서 승인받은 물질”이라고 덧붙였다. 물광주사는 성분에 따라 효능이 조금씩 다르다. 연어주사로 알려진 PDRN(Poly DeoxyRiboNucleotide)의 주성분은 연어의 신생세포에서 추출한 조직재생 DNA다. DNA 주사라고도 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체의 염기조성과 유사한 연어에서 추출한 물질을 이용했다는 측면에서 연어주사라 불리고 있다. 이활 원장은 “연어주사의 주성분 PN은 실제로 인체에 존재하는 성분으로 신체 이상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안전성 높은 성분”이라면서 “이 성분이 피부조직의 빠른 재생을 도와 상처 회복 및 흉터 개선에 뛰어나며 모공을 축소해주고 피부에 탄력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물광주사, 연어주사는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시술 시간이 짧고 통증이나 붓기가 거의 없어 직장인들 사이 높은 관심을 받고있는 일명 동안주사의 일종이다. 끝으로, 이활 원장은 “무더운 여름철에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고 피지 분비가 많아 피부는 지치기 마련”이라면서 “여름철이면 물광주사나 연어주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것도 색소침착을 미리 방지하고 보다 근본적으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노화를 예방하려는 방편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소비자 선호도 1위 연속3년 수상, 유팡 젖병소독기

    소비자 선호도 1위 연속3년 수상, 유팡 젖병소독기

    순수 국내 기술로 젖병소독기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블루케어(대표 홍성천, www.upang.co.kr)가 2013년, 2014년, 2015년까지 3년 연속 한국소비자선호도 1위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유팡 젖병소독기의 인기 비결은 중국OEM 방식이 아닌 믿을 수 있는 국내에서 제작/생산 됐다는 점이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료기기에 등록된 제품으로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요인이다. 유팡 젖병소독기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으로부터 일반 컵, 식기류 살균소독기가 아닌 ‘젖병용 살균소독기’로 S마크를 획득했다. 이는 테스트 진행에 있어 실제 여러 종류의 젖병, 젖꼭지 등으로 테스트를 통과해 더욱 신뢰할 수 있다. ㈜블루케어는 자외선 듀얼 램프를 장착한 유팡 젖병소독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살균력에 있어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젖병의 내부와 젖꼭지까지 99.9% 살균이 가능하고, 자동버튼 1번으로 살균, 건조, 환기 3가지 시스템을 작동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공기 흡입부에 장착된 항균필터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및 세균을 차단해 주는 역할을 한다. 40C이하 적외선 저온건조 방식을 채택해 고온에서 끓이거나 스팀으로 가열할 수 없는 리모컨, 휴대폰, 장난감 등도 살균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탕 열량의 5% ‘살 덜 찌는 감미료’ 美 수출

    CJ제일제당이 칼로리를 획기적으로 낮춘 감미료 ‘알룰로스’의 대량생산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콜라나 주스 등에 들어가는 액상과당을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어서 탄산음료 소비 대국인 미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알룰로스는 건포도나 무화과, 밀 등에 미량 존재하는 당 성분이다. 칼로리가 1g당 0~0.2㎉로, 설탕(1g당 4㎉)의 5%에 불과하다. CJ제일제당은 알룰로스를 설탕 등과 혼합해 식품에 첨가하면 살이 덜 찌고 자연스러운 단맛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장점에도 대량생산이 어려워 상용화가 미뤄져 왔다. CJ제일제당은 2007년부터 연구에 착수해 화학적 공법 대신 효소를 활용해 알룰로스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제품 등록까지 마친 CJ제일제당은 미국의 기능성 소재 전문 유통업체인 앤더슨글로벌그룹(AGG)과 계약을 맺고 이달부터 북미 지역에 알룰로스를 수출한다. 일부 선진국이 당 함량이 높은 탄산음료에 비만세를 부과하고, 세계적인 음료회사 펩시가 다이어트콜라에 아스파탐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는 등 북미를 중심으로 액상과당과 인공 감미료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연간 2조원 규모의 북미 감미료 시장에서 알룰로스 판로를 개척한 뒤 2020년에는 전 세계에서 7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업체가 2011년 내놓은 가루 형태의 감미료인 자일로스와 타가토스는 각각 체내 설탕 흡수를 낮추고 식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유럽시장에서 설탕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5부)업종별 기업&기업인 유한양행] 국내 최초 서구적 제약사… 작년 업계 첫 연매출 1조원 돌파

    [재계 인맥 대해부 (5부)업종별 기업&기업인 유한양행] 국내 최초 서구적 제약사… 작년 업계 첫 연매출 1조원 돌파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 매출 1조 174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제약업계 최초 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1926년 12월 창업주인 고(故) 유일한 박사가 종로2가에 자신의 성인 ‘유’(柳)자와 이름의 끝 자인 동시에 한국의 백성이라는 뜻으로 ‘한’(韓)자를 써서 ‘유한양행’을 설립한 지 89년 만이다. 유한양행은 1945년 해방 전까지 결핵치료제와 항생제 등 필수 의약품을 출시하면서 ‘최초의 서구적 제약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유 박사는 유한양행을 현재의 ‘주인 없는 회사’로 탈바꿈하는 작업에 진력했다. “기업을 키워준 사회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기업”이라며 “기업 이윤은 될 수 있는 한 사회의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도록 발전시키는 것이 기업의 임무이며 책임”이라는 유 박사의 지론에 따른 것이다. 유 박사는 1936년 유한양행을 주식회사로 전환하면서 공로주 형태로 회사 주식을 직원들에게 배분했다. 이어 1962년 기업공개를 실시하면서 제약업계 최초로 주식을 상장했다. 이어 1998년과 2002년 2차례에 걸쳐 국내 상장기업 및 제약업계에서 최초로 임원뿐만이 아닌 전 직원에게도 스톡옵션을 나눠줬다. 1971년 타계한 유 박사는 유언장을 통해 자신이 보유한 유한양행 모든 주식을 생전에 설립한 공익법인 ‘한국사회 및 교육원조 신탁기금’에 기부했다. 이 재단은 1976년 재단법인 유한재단과 학교법인 유한학원으로 분리됐다. 유한재단은 현재 유한양행의 15.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유한학원은 7.57%를 가지고 있다. 유한양행의 2대 주주는 10.23%의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이고, 의결권이 제한된 자사주가 9.7%다. 현재 유한양행의 경영권에 유 박사의 유족들은 일절 포함돼 있지 않다. 1969년 유 박사가 생전에 주주총회에서 당시 조권순 전무에게 공식적으로 경영권을 승계한 이후 유한양행의 전문경영인 체제는 꾸준히 유지돼 왔다. 지금도 유한양행 직원 가운데 유 박사의 친인척은 단 한 명도 없다는 게 유한양행의 설명이다. 아울러 유한양행의 최대주주인 유한재단 역시 회사의 경영에 일절 간섭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양행은 선진적 경영기법을 적극 도입했다. 1935년 대다수 업체가 기존의 약들을 사들이는 매약(賣藥)에 몰두할 때 경기 부천시 소사에 근대적 제약공장을 설립했다. 이후 1985년 국내 최초의 KGMP(우수의약품 제조·품질 관리기준) 적격업체 지정을 받고, 1988년 업계 최초로 중앙연구소 KGLP(비임상실험 관리기준) 적격 시험기관 지정을 받으며 연구 생산 기지에 대한 투자 성과를 인정받았다. 유한양행의 주력 분야는 API(원료 의약품) 수출 분야다. 유한양행은 미국, 유럽 등 선진 제도권 시장을 주축으로 하는 CMO(의약품 생산대행 전문기업)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이어오고 있다. 기존 거래 관계에 있는 다국적 기업들과의 품목 확대 등 유대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신규 거래선 개척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유한양행은 미국 FDA, 유럽 CEP, 호주 TGA, 일본 PMDA 등의 엄격한 승인조건을 갖춘 원료합성공장을 중심으로 다국적기업과의 CMO 사업에서 사업 파트너와 영역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개발에 역량을 높이고 있다. 특히 항바이러스제 분야에서 글로벌 제약사에 C형 간염치료제 등의 원료 의약품과 핵심중간체를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유한양행이 단기적 성과에만 집중하고 있어 중장기적 비전이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오너가 없는 전문경영인 체제인 만큼 다른 오너 제약사에 비해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유한양행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중은 6.0%로 제약업계 상위 10개사 평균 7.9%에도 못 미쳤다. 그러나 지난 3월 신임 이정희 대표 취임 이후 R&D 분야에서 적극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외형성장을 통해 이룬 기초체력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R&D 투자에 나서는 한편 연구소에 대한 우수 인력 확보와 조직 확대를 과감하게 추진하고 있다. 현금성 자산을 활용한 바이오벤처 지분투자와 기업인수합병의 기회를 모색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위한 중장기 전략도 수립 중이다. 중단기적 시장 창출을 위한 복합제 및 개량 신약의 개발과 해외 수출을 위한 글로벌 제약사의 원료의약품 공정연구 및 생산, 글로벌 혁신 신약 연구 등이 그것이다. 유한양행 R&D의 주력분야로 대사질환, 면역 염증 질환, 면역 항암제 분야 등을 선정해 신약 개발에 진력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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