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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한 사이언스] 청정 북극해에서도 환경호르몬 물질 나왔다

    [달콤한 사이언스] 청정 북극해에서도 환경호르몬 물질 나왔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지만 북극 지역의 바다는 많은 사람들이 오염 없는 청정 해역으로 꼽는다. 그렇지만 언젠가부터 북극 해역에서도 사람의 손길로 인한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해 말 캐나다 환경연구기관은 북극해에 서식하는 흰돌고래 위 속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이런 가운데 발암물질로 알려진 내분비교란물질, 일명 환경호르몬 물질까지 북극해에서 발견됐다. 독일 헬름홀츠 재료·연안연구센터, 함부르크대 무기·응용화학연구소, 헬름홀츠 극지해양연구센터, 미국 하버드대 공학·응용과학부 공동연구팀은 북극해에서 처음으로 환경호르몬인 ‘과불화화합물’(Per-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 PFAS)으로 검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환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환경 과학기술’(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지난 7월 30일자에 실렸다. PFAS는 잘 분해되지 않고 열에 강해서 식품 포장지나 다양한 가정용품에서 사용되는데 프라이팬 표면 코팅에도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FAS에는 17종 이상이 포함되는데 과불화옥탄산(PFOA), 과불화옥탄술폰산(PFOS)가 대표적이며 PFNA, PFDA 등도 많이 쓰인다. 식품섭취나 조리 중 음식물을 통해 인체로 들어가거나 제조와 처리과정에서 식수나 토양, 동식물에 축적돼 환경에 수 년 동안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인체에 축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분해가 어렵기 때문에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대표적인 내분비교란물질이다. 실제로 지난 6월 서울대 의대 연구팀은 혈중 PFAS 농도가 높을수록 감상선호르몬이 증가해 어린이들의 갑상선 기능을 교란시킬 수 있다는 코흐트 분석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PFAS가 암을 유발시키거나 면역반응 저하, 임신장애 등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면서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생산과 사용을 금지한 스톡홀름협약이 발효된 2004년부터 쓰이지 않고 있다. PFOA를 대체하기 위해 젠X(GenX)라고 불리는 HEPO-PA라는 물질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지만 이 역시 PFAS와 유사한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고위험물질로 분류돼 있다.연구팀은 2018년 여름 그린란드부터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까지 29개 지역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질량분석법으로 성분을 분석하고 해양 이동가능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모든 시료에서 PFAS가 검출됐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11종의 PFAS가 확인됐다. 또 청정 해역으로 불리는 북극 지역에서까지 PFAS가 검출된 것은 이 화합물이 해류를 타고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것을 보여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독일 헬름홀츠 재료·연안연구센터 랄프 에빙하우스 교수(환경화학)는 “이번 연구는 내분비교란물질은 쉽게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일단 토양이나 해양에 노출되면 해양 순환으로 인해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에빙하우스 교수는 “최근 북극해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것도 이처럼 전 세계 해양순환의 영향 때문일 것”이라며 “해양순환 과정에서 해양생물 체내에 들어가 사람에게 전달돼 축적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OU코셔 인증’ 획득… ‘알룰로스’ 해외 진출 확대

    ‘OU코셔 인증’ 획득… ‘알룰로스’ 해외 진출 확대

    삼양사가 ‘알룰로스’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 인증 획득에 집중하고 있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들어 있는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는 ‘제로’ 수준이어서 차세대 대체 감미료로 불린다. 최근 삼양사의 ‘큐원 트루스위트 알룰로스’가 OU코셔(kosher)인증을 획득했다. 코셔 인증은 식품 위생에 엄격한 유대인의 율법을 준수해 만든 식품에 주는 인증이다. 최종 제품뿐 아니라 원재료와 제조 공정 모두가 코셔 기준에 부합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까다로운 인증 과정 때문에 코셔 식품은 ‘깨끗하고 안전한 식품’으로 통하며 이슬람교의 식품 인증인 ‘할랄(HALAL)’ 식품을 대신할 수도 있다는 게 삼양사 측의 설명이다. 코카콜라, 네슬레 등 글로벌 식품 업체를 비롯 세계 80개 국가의 약 100만개 제품이 OU코셔 인증을 받았다. 글로벌 식품업계에서는 코셔 시장 규모를 25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셔 식품의 주요 소비층인 유대인 인구는 약 1300만 명에 불과하지만 기독교 문화권 국가 전반에서 코셔 식품의 수요는 높다. 실제로 미국의 약 1200만 코셔 소비자 중 절반 이상이 비유대인이다. 또한 세계 인구의 24.9%를 차지하는 무슬림도 코셔 식품의 주요 고객 중 하나다. 삼양사 알룰로스는 지난 2월 ‘KMF(한국이슬람교중앙회) 할랄’ 인증도 받았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가공된 식품 등에 주는 인증으로 중동과 동남아 등 이슬람교 문화권 국가 공략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KMF할랄 인증은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의 자킴(JAKIM)과 교차인증이 체결돼 동등한 효력을 가진다. 삼양사 관계자는 “삼양사 알룰로스는 FDA GRAS, 코셔, 할랄을 비롯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식품안전협회(FSCC) 인증 등 다양한 글로벌 인증과 허가를 선도적으로 확보해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페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홍콩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며 “적용 대상 국가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인허가를 선제적으로 취득 중”이라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지역주에서 몇이나 죽었나?… 질병으로 정치하는 미국

    지역주에서 몇이나 죽었나?… 질병으로 정치하는 미국

    트럼프 헛발질·뉴욕 선전에 ‘민주당 우위’ 평가방역 인프라·노하우 없을 때 최악 상황 견뎌내최근 플로리다·텍사스 등 공화지역서 환자 급증사망자는 민주 지역보다 적어 공화당 우위 평가도전문가 “시선의 문제일뿐 전염병은 정치 아니다”이 와중에 트럼프는 효과 없는 클로로퀸 재옹호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에 헛발질을 하는 동안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등 민주당 진영은 적극적인 대응으로 찬사를 받아왔다. 최근 들어 플로리다, 텍사스 등 대표적인 공화당 지역의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민주당 우위 프레임’은 강화됐다. 하지만 사망자수는 공화당 지역이 더 적다며 이곳 수장들이 코로나19 대응을 더 잘한 것 아니냐는 반대의 주장도 커지고 있다. 질병이 정치적 도구로 이용된 결과 나타나는 ‘불편한 진실’이다. 29일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내 확진자수가 많은 소위 ‘톱4’는 캘리포니아(47만 4819명), 플로리다(44만 1977명), 뉴욕(44만 1262명), 텍사스(41만 4877명)다. 5위인 뉴저지(18만 6309명)와는 큰 차이가 있다. 이중 캘리포니아(개빈 뉴섬)와 뉴욕은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플로리다(론 디샌티스)와 텍사스(그레그 애벗)는 공화당 주지사가 방역을 이끌고 있다. 뉴욕이 3~4월에 최고 수준의 피해를 겪고 지금은 안정세에 들어섰다면 나머지 3개주는 6월부터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 뉴욕은 바이러스를 막을 인프라나 노하우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를 이겨냈다. 미 언론들이 뉴욕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지역의 방역 태세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이유다. 하지만 코로나19 사망자를 중심으로 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뉴욕과 캘리포니아의 사망자는 각각 3만 2719명, 8714명인 반면 플로리다와 텍사스는 각각 6119명, 6004명으로 크게 적다. 공화당 측이 반격하는 근거다.보수 성향의 인터넷라디오 진행자인 휴 휴이트는 워싱턴포스트 칼럼에서 “코로나19는 공화당 병도, 민주당 병도 아니다. 전염병은 정치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인구 밀집지역에서 확산이 빠르고, 고령자나 빈곤층이 많은 곳에서 피해가 커지는 특성을 보였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모든 주지사들이 선의에 의해 거친 바이러스와 싸웠다고 믿는다”고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식품의약국(FDA)이 치료 효과가 없다고 판단한 지 한 달이 넘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또 옹호했다. 그는 “많은 의사가 극히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14일간 복용했고 나는 여기 있다. 초기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는 의사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칭찬하는 영상을 리트윗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은 해당 영상이 허위정보를 담고 있다며 삭제 결정을 내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이 이 영상을 올렸다가 12시간 동안 트위터 계정 접근을 차단당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英·獨서도 ‘백신 임상시험’ 낭보… 가을엔 상용화?

    英·獨서도 ‘백신 임상시험’ 낭보… 가을엔 상용화?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등의 제약업체들이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의 성공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내놓았다. 유례없이 빠른 개발 속도에 일각에서는 가을 상용화까지 기대하는 분위기지만 안전성 검증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지난 4월 영국 성인(18∼55세) 1077명에게 백신을 2회 투약한 결과 모두 체내에서 중화항체와 T세포가 형성됐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의 세포 진입을 막고, T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확인해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해당 결과는 의학전문지 랜싯에 게재됐으며 연구팀은 향후 영국, 미국, 브라질 등지에서 수만명을 대상으로 추가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이날 로이터통신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독일에서 진행한 백신의 두 번째 초기 시험에서 지원자 60명 모두에게서 중화항체가 형성됐다고 보도했다. T세포도 생성됐다. 이들 역시 이달 말 최대 3만명을 대상으로 다음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중국 칸시노바이오와 중국군 연구진도 508명을 대상으로 백신 시험을 한 결과 대부분 피실험자에게서 항체 면역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이날 랜싯에 발표했다. 5월 18일 백신 투여 결과 중화항체 생성에 성공했다고 가장 먼저 발표했던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지난 15일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당시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2회 투약 시 43명 전원에게서 중화항체가 형성됐다.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려는 선두권의 치열한 경쟁에 세계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화이자는 백신 후보 2종이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며 올해 내에 1억회분을 제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옥스퍼드대도 연말까지 10억명분을 생산하는 게 목표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기자들과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여름이 끝날 때쯤 활발히 (백신을) 제조하고 있을 것”이라며 가을 상용화를 시사하기도 했다. 다만 현재 임상시험은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고령층이나 당뇨병 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효과성과 안전성은 아직 미지수다. 백신 후보 물질 중 상용화 비율이 6%에 불과한 데다 긴급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제약사들은 1년 정도의 테스트 절차를 생략한 채 대량생산을 시도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60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개발되고 있으며 이 중 인체실험에 착수한 것만 20개가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VR 기술과 만난 제품 디자인… 브로큰브레인 ‘오손도손’ 손소독제

    VR 기술과 만난 제품 디자인… 브로큰브레인 ‘오손도손’ 손소독제

    가상현실(VR) 기술이 점차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며 확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VR 퍼포먼스 전문기업 ㈜브로큰브레인(대표 성동효)이 제품 패키지 디자인에 참여한 손소독제 ‘오손도손’도 VR 기술과 제품 디자인의 결합으로 시장에서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오손도손’ 손소독제는 에탄올 70%를 함유한 손소독제로 잦은 소독으로 건조해질 수 있는 손을 위해 보습효과를 더했으며 각종 자연 유래 성분 함유로 피부를 보호하는 생활건강 제품이다. 국내 의약외품 제조업 등록 업체에서 생산했으며 식약처 의약외품 인증 및 미국 FDA 정식 허가로 신뢰를 높이고 있다. 주목할 점은 다양한 기업, 예술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제작된 이 제품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VR 기술로 탄생했다는 점이다. 제품의 디자인은 가상공간에서 4개의 작품을 3D로 그리고 4K로 추출해 제품 디자인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변환시키는 특별한 방식을 거쳐 완성됐다. VR 아티스트인 Pionee & Moon이 참여, 코로나19로 대외활동이 어려운 시기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작품으로 공감을 얻고 있다.300ml 제품 4개가 1개 패키지로 구성돼 있으며 △사랑에 빠지고 싶은 너 △여행가고 싶은 너 △유행 타고 싶은 너 △그리운 이에게 주고 싶은 너의 총 4가지 테마를 각 제품에 적용했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본에 충실한 제품력으로 일본 온라인 쇼핑몰에 진출했으며, 미국 수출도 확정돼 현지 입고까지 완료된 상태다. 국내에서는 출시 3주 만에 1차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브로큰브레인 성동효 대표는 “VR기술은 제품 디자인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며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며, “VR 퍼포먼스 전문기업으로서 앞으로도 폭넓은 산업 분야에 VR 기술을 접목해 혁신을 이끌어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브로큰브레인은 2018년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인증하는 서울시 우수기업 ‘하이서울기업’으로 선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미국 뷔페식당들 어떻게 활로 찾나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미국 뷔페식당들 어떻게 활로 찾나

    몇 세대에 걸쳐 미국인들의 허기를 달래 준 뷔페 식당들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소박한 호텔 아침 식사부터 카지노의 호화판 만찬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의 뷔페 식당들이 폐업 위기에 몰리거나 다른 형태로의 변화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영국 BBC가 18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워싱턴 DC의 번화가에 있는 잭스 프레시 점포를 운영하는 수전 인은 두 달 동안 문을 닫았다가 재개장한 2개월 동안 평균 매출이 90% 가까이 급감했다고 울상을 지었다. 아시안 음식과 아메리칸 샌드위치를 특화한 이 매장의 하루 평균 매출은 팬데믹 이전 3500 달러였는데 지금은 500 달러 정도에 그친다고 했다. 지난 3월 이후 재택 근무가 많아져 번화가에 출근하는 이들을 찾기 힘들다며 “지금도 너무 조용하다”고 말했다. 당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팬데믹이 진정될 때까지 “직접 음식을 덜어 먹는 뷔페와 샐러드바 영업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좁은 장소에 몰리게 하는 것은 물론, 식기를 여러 사람이 돌아가며 이용하는 것이 감염병을 확산시킬 것이란 우려에서였다. FDA 지침에는 코로나19가 음식 자체로 감염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면서도 호흡기 비말이 밀집된 환경에서 사람들 사이에 옮겨질 수 있다고 봤다. 연방정부의 지침 가운데 맨 위쪽에 자리하고 있어 38개 주에서 뷔페 서비스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마케팅 연구업체 NPD 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뷔페 매출은 50억 달러 정도로 전체 레스토랑 산업의 1% 밖에 안 됐다. 하지만 샐러드바부터 스웨덴의 바이킹식 만찬인 스뫼르고스보르드(smorgasbord)에 이르기까지 유독 좋아하는 이들이 있는데 대부분 감염병에 취약한 노인층이다.건강식 위주의 뷔페를 표방하던 사우플랜테이션 앤드 스윗 토마토는 지난 5월 파산을 선언한 뒤 97개 점포를 닫아 4400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었다. NPD 그룹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 동안 미국의 뷔페 식당들은 1억 600만 달러 밖에 매출을 올리지 못했는데 지난해 같은 달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그러면 뷔페 체인점들의 자구책은 뭘까? 잭스 프레시는 음식 무게를 달아 값을 치르게 하고 조리사가 직접 조리한 음식을 고객이 내민 종이상자에 담아주는 방식으로 바꿨다. 다른 뷔페 체인들에서도 벤치마킹하고 있다. 카페테리아 스타일로 불리는 방식인데 일부에선 진정한 뷔페가 아니라고 비판한단다. 수전 인은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는 고객들이 이제는 주문을 미리 받아 만들어놓은 샌드위치를 많이 찾는다고 했다. 온라인 주문을 받기도 하는데 그녀는 “사람들이 일하러 시내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일하는 직장이 없다”고 통사정을 했다. 대다수 글로벌 호텔 체인들은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뷔페를 닫고 대신 룸서비스나 아예 건물의 특정 배달 지점에 떨궈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거의 80년 전부터 뷔페를 열어 버라이어티 쇼와 함께 묶어 성업했던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들도 어려움을 겪긴 마찬가지다. 윈 카지노 뷔페도 원래는 15개의 조리 스테이션을 운영했는데 재개장하면서 이제는 음식을 테이블에 가져다주는 정통 레스토랑처럼 운영하고 있다. 시저스 팰리스의 바차날 뷔페도 하루 3000명 이상을 서비스하던 공간을 240만 달러를 들여 리노베이션해 사회적 거리를 둘 수 있도록 많은 룸을 만들었다. 아예 뷔페를 닫고, 일반 레스토랑처럼 문을 여는 카지노들도 많다. 한편 뷔페를 처음 창안한 사람은 캐나다 기업인 허브 맥도널드로 1940년대 라스베이거스에서 버커루 뷔페란 이름으로 24시간 ‘양껏 먹을 수 있는(all-you-can-eat)’ 점을 내세웠다. 당시 광고문구를 보면 “1달러만 있으면 고객님은 으르렁거리는 코요테까지 꾀어 뜨거운 음식부터 찬 음식까지 내장에 집어넣을 수 있어요”라고 돼 있었다. 선셋 스트립을 따라 늘어선 호텔과 카지노들이 잇따라 베낀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음식 궁합이 맞는지와 양까지 조언해주는 웨이터가 없긴 하지만 일간 워싱턴 포스트는 이달에 뷔페야말로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대중의 배를 채워준” 식당 형태라고 인정했다. 새로운 예방 지침이 나와 뷔페 영업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미국인들이 금방 뷔페에 긴 줄을 서게 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인보사 의혹’ 이웅열 전 코오롱회장 불구속 기소

    ‘인보사 의혹’ 이웅열 전 코오롱회장 불구속 기소

    이웅열(64)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를 둘러싼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6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이창수 부장검사)는 이 전 회장을 약사법 위반, 사기, 배임증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업무방해, 금융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보사 2액 성분을 ‘연골세포’로 허가를 받은 뒤 허가내용과 다른 ‘신장유래세포(GP2-293)’ 성분으로 제조·판매해 160억원의 매출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 전 회장은 2016년 6월 인보사 연구·개발업체인 코오롱티슈진이 미국 FDA(식품의약품안전국)로부터 임상중단 명령을 받은 사실을 숨긴 채 비상장주식 가치를 산정해 국책은행으로부터 1천만 달러(한화 약 120억원) 상당의 지분투자를 받은 혐의도 있다. 코오롱 측은 임상중단과 인보사 2액의 주성분이 신장유래세포인 사실 등을 숨긴 채 2017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약 2000억원을 유치했다. 이 과정에서 코오롱 측이 허위 공시를 통해 계열사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운 정황도 확인한 검찰은 이 전 회장에게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앞서 인보사 성분 허위표시 및 상장사기 의혹과 관련해 이우석(63)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 전 회장의 공소사실에는 배임증재 등 혐의가 추가됐다. 2011년 4월 인보사 국내 임상 과정에서 임상책임의사 2명에게 행사가격 0달러인 코오롱티슈진 스톡옵션 1만주를 준 혐의다. 이들 주식 매도금액은 40억원을 넘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와 별개로 검찰은 이 대표 등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들이 2012년 7월부터 식약처 의약품 심사부서 공무원에게 자문 대가로 17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하는 한편 퇴직 이후에는 2천200만원 상당의 자문계약을 맺은 사실을 확인해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했다. 이 전 회장은 이밖에 2015년 11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 주식을 차명으로 거래하면서 77억원 상당의 미술품을 구입해 양도소득세를 피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미국에 머무르면서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들에 대해 검찰은 형사사법 공조를 통해 신병확보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미약품 “신약 FDA 패스트트랙 지정”…주가 5.47% 상승

    한미약품 “신약 FDA 패스트트랙 지정”…주가 5.47% 상승

    16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개발 중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HM15211)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이 약은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아주 적게 마시는데도 간에 5% 이상의 지방이 쌓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악화해 간세포 손상으로 진행한 NASH 치료에 쓰도록 개발됐다. 현재 미국 FDA 허가를 받아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FDA는 심각하거나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질환에 우수한 효능을 보이는 신약에 대해 면밀한 심사 후 신속히 개발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해당 의약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다. 패스트트랙 지정 시 개발 단계마다 FDA와 협의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신속한 상용화가 가능하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사장은 “전세계에서 개발 중인 NASH 치료제 중 혁신신약으로 가장 앞서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번 FDA의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개발과 상용화가 보다 빨라지게 됐다. 이 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러한 소식에 한미약품의 주가는 오후 2시 현재 5.47% 상승한 25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815생활건강, 포켓용 ‘멜로우랜드 스프레이 손소독제’ 출시

    815생활건강, 포켓용 ‘멜로우랜드 스프레이 손소독제’ 출시

    생활건강용품 전문기업 815생활건강(대표 서경식·이정인)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손 소독이 가능한 포켓용 ‘멜로우랜드 스프레이 손소독제’를 선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의약외품으로 에탄올을 70% 함유해 유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99.9% 없애준다는 게 815생활건강 측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신용카드보다 작은 크기의 직사각형 타입으로 주머니, 파우치 등에 넣고 다닐 수 있으며 20mL 용량 제품은 최대 320회 분사가 가능하다. 또한 손 소독 외에 글리세린 첨가로 보습감을 더했으며 각종 손잡이, 변기시트 등 손 접촉이 빈번한 곳에도 사용할 수 있다. 815생활건강·멜로우랜드 공식 홈페이지 또는 멜로우랜드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살 수 있다. 815생활건강 관계자는 “빌딩이나 다중이 모인 장소 등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동 손 소독기(디스펜서) 등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최근 K-방역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 FDA OTC 등록을 마치고 수출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美 “코로나 백신 4~6주 이후 생산”… 佛 “수년은 걸릴 것”

    美 “코로나 백신 4~6주 이후 생산”… 佛 “수년은 걸릴 것”

    FDA, 美·獨 합작 2종 패스트트랙 지정佛 “일부 효과 가능, 코로나 종식 역부족” 국내선 내년말 양산 목표 3종 동물실험질본 “안전 중요… 피접종 인력 확보 난제”伊와 백신·치료제 개발 공동연구도 논의“올해 여름까지.”(미국 보건당국) “몇 년은 걸릴 것.”(프랑스 감염병 전문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과연 언제쯤이면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까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고 있다. 그런 속에서 우리 방역당국은 대량생산 목표 시점을 내년 연말로 제시했다. 미 CNBC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보건복지부가 주재한 행사에서 “정확히 언제부터 백신 재료가 생산될 것이라고 묻는다면 아마도 4∼6주 이후일 것”이라며 “여름이 끝날 즈음에는 활발히 제조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실험용 백신 2종은 이날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으면서 빠른 승인 절차를 거칠 수 있게 됐다. 두 회사는 이달 말부터 최대 3만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임상시험을 거쳐 백신 개발에 성공해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연말까지 1억회 복용분을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은 언제나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걸 강조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감염병 전문가 아르노 퐁타네 교수는 지난 12일 BFMTV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을 개발하려면 수년이 걸린다”고 밝혔다. 일부 효과가 있는 백신은 만들 수 있을지 몰라도 코로나19를 종식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3대 백신(합성항원 1건, DNA 2건) 핵심 품목을 내년 하반기까지 대량생산하는 게 목표다. 현재는 3건 모두 임상시험 전 동물실험 단계다. 백신 개발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자 이날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전문가마다 이야기가 다르고, 다른 감염병 중에는 백신을 성공적으로 내놓지 못한 경우도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내년이 가기 전에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하고 대량생산이 시작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백신은 건강한 사람들에게 놓는 것이기 때문에 효과성 이상으로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고 전략, 수급, 운송체계, 접종 우선순위, 안전성 모니터링, 접종에 따르는 시간 소요 등 부가적인 과제가 너무 많다”면서 “백신을 개발하더라도 전 국민 중에 일정 수준 이상 면역도를 갖춘 피접종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난제 중의 난제”라고 덧붙였다. 권 본부장은 결국 백신에 대한 섣부른 기대를 경계하고,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개인적으로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이탈리아 국립보건연구원과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를 논의하기 위한 화상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에서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지역 발생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방역당국은 “(감염의) 마무리 국면으로 보기에는 이른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미국, 올 여름까지 코로나 백신 생산 시작한다지만…보급 늦어질수도

    미국, 올 여름까지 코로나 백신 생산 시작한다지만…보급 늦어질수도

    미국 보건당국과 제약사들이 올 여름이 끝나기 전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개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미국 CNBC 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백신 생산이 시작되더라도 주사기·용기 부족 사태로 인해 실제 대량 접종까지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CNBC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계자는 “2021년 초까지 코로나19 백신 3억개 분량 생산을 목표로 잡고 있다”면서 “어떤 백신이 효과가 있을지는 확실치 않지만 제조공정은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장비를 사고, 제조 현장을 확보하고, 일부의 경우 원재료를 매입 중”이라면서 “정확히 언제부터 백신 재료가 생산될 것이라고 묻는다면, 아마도 4∼6주 이후가 될 것으로 본다. 올 여름이 끝날 즈음에는 활발히 제조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보건당국은 그동안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다양한 임상 시험 단계에 있는 백신 후보군에 투자해 왔다. 현재 가장 유력한 백신 후보군으로는 4개 정도가 꼽히는데, 이 관계자는 “후보군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주요 백신 후보군에는 바이오기업 도메나와 존슨&존슨이 개발 중인 백신도 포함돼 있다. 이 두 회사는 이달 말 인체 임상시험 후기단계에 들어간다.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 머크, 노바팍스 등도 백신 개발을 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 셀트리온도 이달 중 인체 대상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실험용 백신 2종은 이날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아, 인체 대상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거치고 당국 승인을 얻으면 연말까지 1억 회분 복용량을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성공한다 해도, 당장 백신을 담을 유리용기 및 주사기 부족 현상으로 보급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이날 전했다. 평상시에도 용기·주사기 부족으로 인한 백신 공급 부족 사태가 종종 발생했는데, 지난 2004년과 2005년 미국의 인플루엔자 백신 부족 사태가 이런 경우에 해당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백신 국내 우선 보급’을 위해 주사기 및 유리용기 확보에도 발빠르게 나섰다. 세계 최대 주사기 공급사인 뉴저지 소재 글로벌 의료공급업체 BD는 지난주 미 정부와 42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맺고 네브라스카주에 있는 공장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미 정부는 주사기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텍사스주에 있는 ‘리트랙터블 테크놀로지스’에 5300만 달러, 코네티컷주 스탬포드에 있는 ‘어피제크 시스템즈’에도 1억 3800만 달러를 지급해 1억대의 주사기 제조 용량을 확보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유리 제조기업 코닝 역시 생산시설 증설에 착수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전세계 인구가 면역력을 갖추려면 80억명의 인구 중 최소 56억명이 백신을 맞아야 하는데 1인당 2번의 백신 주사를 감안하면 최소 110억개 이상의 개인 주사기가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투여…호전 9명, 악화 3명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투여…호전 9명, 악화 3명

    미국이 전세계 렘데시브르 물량 92% 확보 방역당국이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중증환자들에게 투여한 결과 호전된 환자가 9명, 아직까지 효과를 판단하기 힘든 환자가 15명, 악화된 환자도 3명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렘데시비르의 구체적인 효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현재 특례수입된 렘데시비르의 경우 어제까지 총 42명의 중증환자에 대해서 공급이 완료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9일 렘데시비르 제조사인 길리어드의 한국지사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렘데시비르의 국내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7월까지 무상공급이 이뤄지고 8월부턴 가격협상을 거쳐 구매에 나설 계획이다. 렘데시비르 투약 기준 대상은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다. 방역당국이 제시한 렘데시비르 투약대상자 기준은 △흉부엑스선 또는 CT 상 폐렴 소견 △산소포화도(Room air PaO2) 94% 이하 △에크모 등 산소치료를 시행하는 사람 △증상발생 후 10일이 경과되지 않는 환자 등이며 4가지 기준이 모두 해당해야 한다.상태 변하지 않은 사례 15명, 호전 9명, 악화 3명 권 부본부장은 “렘데시비르에 대해서는 아직 42명의 투여자에 대해 투여군과 비투여군을 완벽하게 비교해야만 치료제 효과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상황이라 조심스럽긴 하다”면서도 “투여자 중에서 27명의 중증도 변화를 보게 되면 아직은 그 효과에 대해서 판단하기 힘들 정도로 상태가 변하지 않은 경우가 15사례 그리고 호전됐다고 보는 사례가 9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호전이 약제에 의한 호전인지, 대증요법 또는 환자의 면역도에 따른 호전인지는 불분명하다”며 “악화되는 사례는 3사례 정도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치료제 효과에 대해서는 중앙임상위원회 등의 전문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며 “아직은 시간상으로 빠른 상황이고, 전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강기윤 미래통합당 의원은 미국이 9월말까지 렘데시비르 물량의 92%인 50만명분을 확보했으며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렘데시비르의 국내 수입 물량을 5360명분으로 정했다고 공개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가 지난 5월 1일 긴급사용을 승인했으며, 11일까지 국내 환자 42명에게 렘데시비르를 공급했고 8월부터는 5360명분을 수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백신 개발 위해 사람에 코로나19 고의감염, 문제 없을까

    백신 개발 위해 사람에 코로나19 고의감염, 문제 없을까

    코로나19 백신을 하루빨리 개발하기 위해 건강한 사람을 일부러 감염시키는 실험을 해도 되는 걸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한 당국자가 백신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건강한 사람의 몸에 고의로 바이러스를 침투시키는 ‘인체감염 임상시험’에 대해 윤리적 문제를 지적했다고 8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FDA에서 백신 승인을 관할하는 생물의약품 평가연구센터의 피터 마크스 센터장은 이날 업계 초청 행사에서 “기존의 인체감염 임상시험은 감기나 설사 같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질환에 이용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여전히 불확실한 점이 많고, “나쁜 일이 일어난다면 이에 대한 완벽한 해결책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인체감염 임상시험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며 여지를 뒀다. 백신 임상시험은 통상 건강한 사람들 중 한쪽에는 진짜 약을, 다른 한쪽에는 가짜 약을 투여한 다음 이들의 경과를 비교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러한 백신 임상시험은 이들 중 일부가 시험 기간 중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진행된다. 즉 자연스럽게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인원이 충분히 많아질 때까지 기다려야 효과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백신 개발 속도를 올리기 위해 백신을 주사한 피실험자에게 바이러스를 직접 투여해 감염시킨 다음 경과를 살펴보는 방식이 고려되고 있다. 이 방식은 백신 완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지만 투여 대상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경우 일부는 무증상 상태에서 치유되기도 하지만,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들 중 폐나 신경 계통의 영구적인 손상 등 심각한 위험이 남는 이들도 있다. 또 폐 손상, 혈전 형성 등 증세도 제각각인 점도 문제다. 그러나 윤리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월드오미터 기준 이날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는 55만명을 넘어섰고, 하루에도 5000명 안팎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미 하원의원 35명은 FDA와 보건복지부(HHS)에 서한을 보내 인체감염 임상시험을 검토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마크스 센터장은 이날 행사에서 코로나19 백신이 가짜약보다 최소 50% 효과가 있어야 한다는 FDA의 지침에 대해 업계 곳곳에서 반발이 크지만 “완벽한 지점인 것 같다”며 기존 판단을 고수했다. 그는 “(기준을) 50%보다 훨씬 낮추면 효험이 매우 적은 경계에 있게 되고, 70~80%로 가면 집단감염이 자연적으로 일어날 때까지 백신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데이웰즈, 알긴산 젤리로 특허 받은 ‘양배추 스틱형 젤리’ 눈길

    데이웰즈, 알긴산 젤리로 특허 받은 ‘양배추 스틱형 젤리’ 눈길

    양배추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서양 3대 장수식품’ 가운데 하나다. 양배추에는 식이섬유와 각종 비타민을 비롯해 칼슘, 베타카로틴, 칼륨, 설포라판 등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돼 있다. 양배추에 함유된 ‘알긴산’은 다시마나 미역, 톳 등 해조류에 포함된 다당류 성분의 천연식이섬유로 알려져 있다. 알긴산은 수용성 식이섬유에 해당해 장 내 유해균을 막아주고 혈압의 상승을 억제하며 콜레스테롤 저하시키는 효능이 있다. 특히 포만감을 높여 체중관리에도 효과적이다. 이런 가운데 데이웰즈(대구 달서구 소재)의 리즌 양배추알긴산은 양배추에 포함된 모든 영양소를 간편하게 젤리 형태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양배추는 겉 잎과 심지 부위에 비타민 A, 비타민 U, 비타민 K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평상시 주로 먹는 속 잎에 비해 맛과 풍미가 덜해 섭취가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리즌 양배추알긴산에는 양배추 모든 부위에 함유된 영양소에 수용성 식이섬유 (6,120mg)까지 더해 영양 간식으로 즐길 수 있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미국 FDA와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의 등재되어 있는 안전성과 기능성이 입증된 수용성 식이섬유 성분이다. 한편, 제품은 식품안전관리기준(HACCAP)인증을 받은 시설에서 제조돼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리즌 양배추알긴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데이웰즈 공식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름살 펴진 메디톡스… 벼랑끝 몰린 대웅제약

    주름살 펴진 메디톡스… 벼랑끝 몰린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제재(보톡스) 제조 기술 도용 여부를 놓고 대립하고 있는 국내 업체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사이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6일(현지시간) 메디톡스의 손을 먼저 들어 줬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대표 보톡스 제품인 ‘메디톡신’의 품목 허가 취소를 받아 벼랑 끝에 몰렸던 메디톡스는 5년 동안 이어진 분쟁에서 ‘승기’를 잡으며 기사회생할 기회를 얻었지만, 대웅제약은 이번 일로 회사에 대한 신뢰도 추락과 함께 진행 중인 미국 사업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11월 최종 판결… 나보타 수입금지 권고도 7일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에 따르면 ITC 행정판사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 비밀을 침해했다”고 예비판결했다고 밝혔다. ITC는 또 대웅제약이 미국에서 판매 중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를 10년간 수입 금지하는 명령을 최종 결정권을 가진 ITC 위원회에 권고했다. 나보타가 관세법 337조를 위반한 불공정 경쟁의 결과물이므로 미국 시장에서 배척하겠다는 것이다. ITC가 대웅제약의 도용을 인정했다면 어떤 근거로 인정했는지 등 구체적인 판결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최종 판결 결과는 오는 11월 나올 예정이나 통상 ITC는 한 번 내린 예비판결을 쉽게 번복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가 취소’ 위기 메디톡스 기사회생 노려 메디톡스는 2006년 국내 최초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메디톡신을, 후발 주자인 대웅제약은 2014년 나보타를 출시했다. 두 회사는 보톡스 원료인 보툴리눔 균주 출처를 두고 2016년부터 갈등을 빚었다. 대웅제약이 자사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 기술문서 등을 훔쳐 갔다고 주장해 온 메디톡스는 국내외에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지난해 1월 ITC에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공식 제소한 뒤 결과를 기다려 왔다. 업계에서는 서류 조작 등의 이유로 메디톡신의 품목 허가가 취소되는 등 최악의 위기 상황에 놓인 메디톡스가 ITC 예비판결을 계기로 회생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물론 ITC의 예비판결과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품목 허가 취소는 별개의 사안이다. 그러나 아직 미국에 진출하지 못한 메디톡스로서는 전 세계 보톡스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 허가를 획득한 대웅제약의 나보타를 제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대웅제약, 美사업 차질… “명백한 오판” 최종 판결 결과에 따라 국내 업계도 요동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대웅제약의 균주 출처를 놓고 행정조사를 재개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톡스 제품을 선보인 메디톡스가 대웅제약 외에도 다른 기업의 균주 출처 조사를 요구할 수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행정판사가 메디톡스가 제출한 허위 자료와 허위 증언을 진실이라고 잘못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메디톡스의 제조 기술 도용, 관할권 및 영업비밀 인정은 명백한 오판이 분명하므로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소명해 최종 판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주름살 펴진 메디톡스 벼랑끝 몰린 대웅제약

    주름살 펴진 메디톡스 벼랑끝 몰린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제재(보톡스) 제조 기술 도용 여부를 놓고 대립하고 있는 국내 업체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사이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6일(현지시간) 메디톡스의 손을 먼저 들어 줬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대표 보톡스 제품인 ‘메디톡신’의 품목 허가 취소를 받아 벼랑 끝에 몰렸던 메디톡스는 5년 동안 이어진 분쟁에서 ‘승기’를 잡으며 기사회생할 기회를 얻었지만, 대웅제약은 이번 일로 회사에 대한 신뢰도 추락과 함께 진행 중인 미국 사업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11월 최종 판결… 나보타 수입금지 권고도 7일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에 따르면 ITC 행정판사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 비밀을 침해했다”고 예비판결했다고 밝혔다. ITC는 또 대웅제약이 미국에서 판매 중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를 10년간 수입 금지하는 명령을 최종 결정권을 가진 ITC 위원회에 권고했다. 나보타가 관세법 337조를 위반한 불공정 경쟁의 결과물이므로 미국 시장에서 배척하겠다는 것이다. ITC가 대웅제약의 도용을 인정했다면 어떤 근거로 인정했는지 등 구체적인 판결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최종 판결 결과는 오는 11월 나올 예정이나 통상 ITC는 한 번 내린 예비판결을 쉽게 번복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가 취소’ 위기 메디톡스 기사회생 노려 메디톡스는 2006년 국내 최초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메디톡신을, 후발 주자인 대웅제약은 2014년 나보타를 출시했다. 두 회사는 보톡스 원료인 보툴리눔 균주 출처를 두고 2016년부터 갈등을 빚었다. 대웅제약이 자사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 기술문서 등을 훔쳐 갔다고 주장해 온 메디톡스는 국내외에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지난해 1월 ITC에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공식 제소한 뒤 결과를 기다려 왔다. 업계에서는 서류 조작 등의 이유로 메디톡신의 품목 허가가 취소되는 등 최악의 위기 상황에 놓인 메디톡스가 ITC 예비판결을 계기로 회생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물론 ITC의 예비판결과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품목 허가 취소는 별개의 사안이다. 그러나 아직 미국에 진출하지 못한 메디톡스로서는 전 세계 보톡스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 허가를 획득한 대웅제약의 나보타를 제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대웅제약, 美사업 차질… “명백한 오판” 최종 판결 결과에 따라 국내 업계도 요동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대웅제약의 균주 출처를 놓고 행정조사를 재개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톡스 제품을 선보인 메디톡스가 대웅제약 외에도 다른 기업의 균주 출처 조사를 요구할 수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행정판사가 메디톡스가 제출한 허위 자료와 허위 증언을 진실이라고 잘못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메디톡스의 제조 기술 도용, 관할권 및 영업비밀 인정은 명백한 오판이 분명하므로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소명해 최종 판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SK바이오팜 ‘찐’인가, ‘버블’인가…상한가 행진은 일단 멈춤

    SK바이오팜 ‘찐’인가, ‘버블’인가…상한가 행진은 일단 멈춤

    SK바이오팜, 상한가 4거래일만에 멈춰장중 한때 SK·SKT 시총 넘어서기도전문가들 “수급 불균형도 급등 원인”거래소, SK바이오팜 투자주의 종목 지정“ 바이오주 특성상 추이 예단 어려워”공모주 청약에서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뒤 상장 이후 연일 상한가를 기록해온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이 모회사인 SK와 그룹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SK텔레콤을 장중 한때 뛰어넘었다. 이 회사가 바이오업계의 기대주인 건 맞지만, 주가의 거침없는 상승세는 기업의 펀더멘탈(기초체력)보다 수급 불균형에 따른 현상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가격이 크게 오른 만큼 향후 조정받을 여지도 있다는 얘기다. 한국거래소는 7일 이 주식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이날 주당 21만 6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2000원(0.93%) 오른 액수다. 특히 이날 장초반 26만 9500원까지 급등해 시가총액이 20조원을 돌파해 코스피 전체 시장에서 시총 13위까지 올라섰다가 다시 떨어져 17위(16조 9548억원)로 장을 마감했다. 한때나마 최대주주인 SK(시총 18조 3640억원·15위) 와 SK텔레콤(17조 6026억원·16위)을 뛰어넘었던 것이다. 상장 첫날인 지난 2일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3거래일 연속 이어오던 상한가 행진은 멈춰섰지만 소폭 오름세는 이어졌다. SK바이오팜의 치솟은 몸값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은 복잡하다. 다만 현재 급등세의 한 원인이 수급 불균형에 있다는 점은 의견이 모인다. 서근희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수요 측면에서) 기대감이 큰데 비해 유통 물량이 적다”고 말했다. 사려는 투자자는 많은데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팔려는 사람이 없다보니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얘기다. SK바이오팜은 기업의 미래 가치를 볼 때 충분히 평가받을 만한 종목이라고 자평한다. 이 회사는 이미 출시한 뇌전증(간질) 치료제 ‘세노바이메이트’와 기면증 치료제 ‘솔리암페톨’ 등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신약을 임상 단계가 아닌 상업화 단계에서 상장하는 업체로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도 받았다. 또 희귀 신경계 질환과 집중력 장애, 조현병, 조울증 등을 치료할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도 준비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 금융당국에 제출한 투자설명서에서 “글로벌 중추신경계 의약품 시장은 840억달러(약 100조 4000억원) 규모로 향후 연평균 6%대로 성장해 2024년 1180억 달러(약 141조 690억원)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상장과 동시에 기록적 급등세를 이어온 것은 가치를 잘 따져 투자한 돈 때문만이 아니라 투기성 자금과 묻지마 투자가 함께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한국거래소는 이날 SK바이오팜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주의 종목이란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투기적이거나 불공정거래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 일반 투자자들이 분위기에 편승해 매매하는 것을 막으려고 내리는 경보 조치다. SK바이오팜 주가의 향후 추이는 예측하기 어렵다. 국내 대형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바이오 주식 등은 꿈을 먹고 자라는 사례가 많다”면서 “앞으로 SK바이오팜의 주가가 어떻게 변동할지는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트럼프 “확진자의 99%는 무해”, CDC의 이 수치에 근거한 듯

    트럼프 “확진자의 99%는 무해”, CDC의 이 수치에 근거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립기념일 연설을 통해 미국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99%는 완전히 무해(harmless)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5일(현지시간)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인터뷰를 통해 진행자가 전날 트럼프 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자 “우리는 국내에서 발병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우리는 모두 그것과 관련된 그래프를 봤다. 그리고 아직 너무 이르기 때문에 거기에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지 추측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코로나19 감염자의 약 3분의 1이 무증상자라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추정치를 제시하며 대통령의 발언이 틀린 것 아니냐고 거듭 묻자 “나는 누가 옳고 그른지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도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어떤 근거로 99%는 무해하다는 용감한 발언을 했는지 궁금했다. 웹서핑을 했더니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제목은 ‘팬데믹의 큰 미스터리-코로나바이러스는 얼마나 치명적인가?‘. 영어로 200자 원고지 40여장 분량의 장황한 기사 가운데 CDC가 “증상 사례 치명률(symptomatic case fatality ratio)”이란 새로운 개념을 지난 5월 말 제시해 산출했더니 미국은 0.4% 밖에 안 됐다는 대목이 눈에 들어왔다. 어떻게 이런 수치가 나왔는지, 어떻게 WHO 추정치보다 훨씬 낮게 나타났는지에 대해 NYT는 설명을 요청했지만 CDC는 답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미국 인구를 따지면 130만명이숨진다는 뜻이다. 지난 2일 전 세계 1300명의 과학자들과 이틀 동안의 온라인 회의를 마친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석 과학자 숨야 스와미나탄 박사는 감염 치명률(IFR)이 0.6% 정도란 것에 콘센서스가 모인 상태라고 전했다. 세계 인구 가운데 4700만명이 죽고, 미국 인구 가운데 200만명이 목숨을 잃는다는 뜻이 된다. 이에 반해 NYT가 확보한 사례 치명률(CFR)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5%, 미국은 4.6%로 1918년 스페인 독감 때 2.5%의 갑절 수준이다. 미국 인구 가운데 1600만명이 세상을 떠난다는 엄청난 숫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셋 중 작은 0.4%와 0.6%만을 보고 과학적 무지 탓에 99%가 무해하다고 큰소리를 친 것으로 보인다. 이 장황한 기사의 결론은 첫째 전 세계 치명률은 여전히 변할 것이며, 둘째 지금은 인도, 브라질, 멕시코, 나이지리아 등 상대적으로 봉쇄 기간이 짧았고 병원 등 대처 자원이 빈약한 곳에서 확산하고 있지만, 셋째 가을이 다가오면서 사람들이 실내에 모여 온기를 나누면 유럽과 북아메리카에서 다시 확산할 것이란 것이다. 1763년 이후 미국을 강타한 여덟 차례 감염병 팬데믹은 상대적으로 따듯할 때 처음 찾아와 몇 개월 뒤 2차 파고가 덮쳤을 때 훨씬 치명적이었다고 마이클 외스터홈 미네소타 대학 감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은 지적했다. 1918년 3월부터 1920년 말까지 지속된 스페인 독감 사망자의 3분의 1 이상은 1918년 9월부터 12월 사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그 점을 생각하면 앞으로 12~18개월 동안 훨씬 더 끔찍한 일이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물론 우리가 지금 상대하는 것은 독감이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똑같은 패턴이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독감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훨씬 효율적인 감염체”인 것은 분명해 보여 우려를 키운다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20년간 동물실험에 쓰인 쥐들 입양 보낸 美 대학교수의 사연

    20년간 동물실험에 쓰인 쥐들 입양 보낸 美 대학교수의 사연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는 약을 개발하려면 임상시험 전에 동물실험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동물실험에 쓰인 쥐는 실험이 끝나면 살처분되는 데 미국에서만 연간 1억 마리의 쥐가 실험실에서 죽임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바꾸기 위해 거의 20년 동안에 걸쳐 동물실험에 쓰인 쥐들에게 살 곳을 찾아주고 있는 한 과학자의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최근 미국 과학매체 인버스 등에 따르면, 리처드 하인 미국 위스콘신대 그린베이캠퍼스 생물학과 교수는 20년간 자신의 학생들이 연구에 사용한 쥐들의 거처를 찾기 위해 활동해 왔다. 미국에서는 과학자들이 동물실험을 하기 전에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위원회는 지역적이지만 그 지침은 미국국립보건원(NIH)에 의해 정해진다. 하지만 최근까지 실험이 끝난 동물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즉 이들 동물을 애완동물로 입양할 수 있는지와 그 방법에 관한 명확한 지침은 없었다. NIH는 지난해 여름 개와 토끼 그리고 기니피그 등 반려동물로 흔히 키우는 동물뿐만 아니라 돼지와 양 등 특정 농장 동물을 대상으로 일반 가정에 입양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했다. 그해 11월 미국식품의약국(FDA)도 그 뒤를 이어 실험 동물이 입양될 수 있는 자체적인 정책을 펼쳤다. 이에 대해 FDA는 이는 절차상 변경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포괄적인 지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에 앞서 그해 5월 실험 동물의 입양을 촉진하는 법안이 미국 의회를 통과했지만, 여기에서는 새와 쥐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게다가 이 법안은 현재 도입 단계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렇듯 실험동물의 복지는 최근 들어 간신히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하인 교수는 20년 전부터 실험동물의 입양 활동을 해온 것이다. 그는 “동물과 함께 일하는 데는 신성한 의무가 따른다”면서 “내게 있어 실험을 완수한 동물들이 좋은 집에 가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인 교수는 2002년 처음 대학교 1, 2학년생을 대상으로 생물학과 수업을 진행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는 수업에서 실험을 수행하는 것으로 대학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된 학생들을 진정한 과학자의 길로 이끌어 왔다. 그는 또 “실험을 통해 학생들은 실험동물과 정이 들어간다. 학생들은 1, 2학기에 걸쳐 쥐들과 만나는 데 그중에는 매일 쥐와 놀면서 재주를 가르치거나 팔 위를 걷게 할 때도 있다”면서 “쥐는 인지력이 뛰어난 사회적 동물이므로 학생들이 실험실에 들어오면 케이지 앞으로 와서 들뜬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렇듯 사람과 쥐 사에는 특별한 유대가 생겨 하인 교수는 매년 봄 학기가 끝나면 모든 쥐를 학생이나 커뮤니티 회원이 입양할 수 있게 한다. 일반적으로 그는 학교나 SNS를 통해 입양 시작을 알린다. 실제로 쥐를 돌본 학생 본인이 1순위 후보이다. 그다음은 실험실 안에서 신청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입양 가족을 찾는다.하지만 이번 봄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학생들은 실험을 끝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하인 교수는 자신이 직접 실험실에 나와서 쥐들을 계속해서 돌봤다. 그리고 올해 연말까지 실험 재개가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들 쥐를 입양 보내기로 했다. 대신 이번에는 실험실이 아니라 야외에서 학생 한 사람씩 각각 만나 입양 대상자를 찾은 것이다. 2주간의 면담 끝에 그는 실험실에 남아있는 쥐 11마리 모두에게 거처를 찾아줄 수 있었다. 물론 동물보호론자 중에는 실험실에서 동물실험을 수행하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과학자들을 적대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실험 종료 뒤 동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낼 거처를 구할 수 있다면 동물실험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선택지는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최근에는 동물실험에 관한 의식이 높아져 상황은 점차 바뀌고 있다. 하인 교수의 이런 노력은 실험 동물들에게 살 곳을 찾아줄 수 있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사례라고도 할 수 있겠다. 사진=리처드 하인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FDA 국장, “코로나 99% 무해” 트럼프 발언에 동조 안 해

    FDA 국장, “코로나 99% 무해” 트럼프 발언에 동조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99% 무해하다’고 말한 것과 관련, 미 보건 당국자가 해당 발언에 동조하지 않았다. 5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날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과 인터뷰에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독립기념일 축하 연설에서 한 코로나19 발언과 관련, 진행자가 의견을 묻자 이런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우리는 많은 진전을 만들어냈고 우리의 전략은 잘 굴러가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응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거듭했다. 또 약 4000만명을 검사했다며 “그만큼 검사를 한 결과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99%는 완전히 무해(harmless)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발언은 근거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한 국장은 “우리는 국내에서 발병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우리는 모두 그것과 관련된 그래프를 봤다. 그리고 아직 너무 이르기 때문에 거기에 무슨 인과관계가 있는지 추측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코로나19 감염자의 약 3분의 1이 무증상자라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추정치를 제시하며 대통령의 발언이 틀린 것 아니냐고 거듭 묻자 “나는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말하려는 것은 우리는 백악관 태스크포스에 자료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 자료들은 우리에게 이것이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CDC는 5월 말 코로나19의 심각성과 전파력 차이에 따른 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 감염자의 35%는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추정치를 내놓은 바 있다. 한 국장은 또한 ABC 방송의 ‘디스 위크’와 인터뷰에선 연말 전까지 백신을 보유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 “백신을 언제 이용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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