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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 주재 美대사관 비자 대량 부정발급 FBI, 테러조직 연계 여부 수사

    (워싱턴 AFP AP 연합) 카타르 주재 미국 대사관 대규모 비자 부정발급 사건과 관련,메리 라이언 미 국무부 영사담당 차관보가 상부의 사임 압력을 받아 물러나기로 결정한데 이어 비자 부정 발급 사례가 해외 다른 대사관에서도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가 벌어지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카타르 대사관에서 비자 발급업무를 맡았던 요르단국적의 전직 대사관 직원 1명이 지난해 9·11 테러를 자행한 테러 조직 등과 연계,비자를 부정으로 발급했을 가능성에 대해서 광범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카타르 주재 미 대사관이 요르단인 39명,파키스탄인 28명,방글라데시인 3명,시리아인 1명 등 모두 71명에게서 돈을 받고 비자를 불법으로 발급한 것과 관련해 FBI는 이들 중 3명이 9·11 테러에 연루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광범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한 고위 관리가 말했다. 이 관리는 비자를 불법으로 발급받아 미국에 입국한 이들 가운데 31명을 현재 억류하고 있으며, 특히 이중 라스미 알 샤나크 등 3명은 9·11 테러 당시 미국방부에 충돌한 아메리칸 항공 77편의 납치범인 하니 한주르,나와프 알 하즈미와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한 아파트에서 지난해 여름 동거한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고 말했다. 미 수사당국은 이들이 9·11 테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으나 이들이 여객기 납치범들과 상당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비자를 부정으로 발급받은 동기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BI는 지난해 11월 한 밀고자의 제보로 카타르 대사관의 비자 부정발급 수사에 나서 2000년 7월부터 2001년 5월까지 1인당 최고 1만3000달러를 받고 71명에게 비자를 부정으로 발급한 사실을 밝혀냈다.이 밀고자는 미 수사당국에 자신이 카타르 대사관에서 1만달러를 지불하고 비자를 발급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제보에 따라 최근 대대적인 수사를 벌여 미국에 입국한 31명을 체포하고 28∼29명의 신분을 확인했으며 6명은 이미 미국을 떠난 사실을 확인했다.
  • 아랍계 공항서 총기난사·소형항공기 추락…뜨끔했던 美 독립기념일

    [로스앤젤레스·예루살렘 외신종합]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 국방부와 연방수사국(FBI),중앙정보국(CIA) 등 대테러 주무기관들이 테러 가능성에 대비,비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로스앤젤레스에서 무장괴한의 총격 및 경비행기추락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스라엘측의 테러연계 의혹 제기에도 불구, 미 당국은 일단 이들 사건이 테러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테러 연루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LA국제공항에서 4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쯤 중년 남자 1명이 이스라엘국영 엘 알 항공사 티켓창구 앞에서 총기를 난사,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고 LA경찰이 밝혔다.범인은 엘 알 항공사 티켓창구의 여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다 갑자기 권총을 꺼내 항공사 여직원을 쏜 뒤 주변 사람들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해샴 모하메드 하다예트(41)라는 이름의 범인은 총격 직후 엘 알 항공사 보안요원에 의해 사살됐다.FBI는 범인이 이집트 출신으로 1992년부터 미국에서 거주해왔다고 밝혔다.하지만 범행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총격 직후 국제선 청사에 있던 수천명이 소개됐다.사건 직후 전면 금지됐던 항공기 이·착륙이 오후 늦게부터 정상화됐다.엘 알 항공사는 보안이 가장 철저한 항공사로 알려져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스라엘 국민을 해치기 위한 시도라고 비난했다고 이스라엘 군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도 “테러분자들이 미 영토에서 범죄를 실행하기 위해 독립기념일을 택한 것”이라며 테러 연루 가능성을 제기했다.한편 론 이든 FBI LA지부 부책임자는 “현재로서는 테러와 연계됐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또 공항 총격사건에 이어 LA인근 한 공원에서는 소형 민간항공기 한 대가추락,4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LA 동쪽 48㎞에 위치한 프랭크 G 보넬리 공원에서는 이날 오후 세스나 310 쌍발기가 호숫가에 추락,어른과 갓난 아이 등 4명이 숨졌다.부상자 대부분은 공원으로 소풍나온 가족들이었다.연방항공국 대변인은 경비행기 추락은 사고로 보인다며 테러연루 가능성을 배제했다.
  • 美 ‘7·4테러’ 초비상

    미국 행정부가 독립기념일인 4일을 앞두고 경계강화에 들어갔다.미 전역이 축제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테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BS의 ‘국민과의 만남’에 출연,“축제기간에 경계해야 한다는 보고가 많이 있다.”며 “그래도 모든 미국인들이 축제를 즐기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뉴욕타임스도 “독립기념일이라는 정치적·문화적 중요성 때문에 추가 경계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미국민들도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지난달 27∼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과반수가 독립기념일에 추가테러 공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12%는 테러 가능성이 ‘매우 크다.’,45%는 ‘어느 정도 있다.’고 대답했다.테러가능성을 우려하면서도 응답자의 75%는 테러위협 때문에 워싱턴이나 뉴욕 같은 대도시를 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일단 미 연방 및 주 정부 산하 대테러기관들은 테러취약지역과시설물에 대해 워싱턴에 준하는 보안경계조치를 내렸다.미 전역에 산재한 핵시설물,대형 구조물과 아파트,경기장,대형 선박과 항공기,유조차 등에 대한 보안경비가 강화됐다.해외 미 외교공관들에는 불꽃놀이와 미국인들이 모이는 장소로 알려진 곳에서의 기념행사는 자제하라는 주의가 내려졌다. 가장 경계가 강화되는 곳은 워싱턴이다.백악관,의사당,연방대법원,국무부,국방부,법무부,연방수사국(FBI),중앙정보부(CIA) 등 국가 주요기관이 운집해 있기 때문이다.또 독립기념일에 수십만명이 모인 가운데 퍼레이드,독립선언서 낭독식,독립기념 민속행사,대규모 야간 불꽃놀이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축제 동안 백악관과 인근 공원의 출입은 완전 차단된다.또 국회의사당에서 워싱턴 기념탑,링컨 기념관으로 이어지는 간선도로도 교통이 통제된다.축제가 열리는 국회의사당과 링컨 기념탑에 이르는 워싱턴 국립공원에는 20군데 특별 출입구가 설치되며 보안검색대와 함께 경찰요원만 2000명이 투입된다.워싱턴 외에 사람이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도 보안조치가 강화됐다.연방항공당국(FAA)은 뉴욕 자유의 여신상과 사우스 다코타주러슈모어산 국립추모관,세인트루이스의 게이트웨이 아치 등 3개 명소의 상공에 대해 일시적 비행제한조치를 내렸다.자유의 여신상은 오는 9월까지며 러슈모어산과 게이트웨이 아치는 2∼3일간 비행이 금지된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 ‘7·4’ 제2테러 비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알 카에다측이 23일 미국을 겨냥한 대규모 테러 공격을 경고한 가운데 미국은 오는 7월4일 독립기념일을 기해 제2의 대규모 테러 공격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비상경계에 들어갔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백악관,국방부,법무부,연방수사국(FBI),중앙정보국(CIA)과 국토안전보장국은 7·4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9·11 테러에 버금가는 후속 테러 공격 위협을 강력히 경고했다. -7·4 비상경계 돌입-이와 함께 각급 보안관련 기관들은 미국 본토와 해외 미국주요 시설물에 대한 ‘7·4비상 경계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알 카에다 대변인이 이날 카타르의 알자지라 위성방송을 통해 9·11테러 주범 오사마 빈라덴의 생존을 확인하고 추가 공격을 위협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도 제2의 테러공격을 경계하고 있다. 알 카에다 대변인인 술레이만 아부 가이트는 23일 알 자지라방송을 통해 방송된 녹음 테이프에서 빈 라덴은 물론 알 카에다 제 2인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가 모두 생존해 있다고 밝혔다. 알 자지라의 이브라힘 히랄 편집장은 알 자지라가 보관중인 아부 가이트의 비디오테이프와 비교한 결과,녹음 테이프에 담겨진 육성은 아부 가이트의 목소리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프간 전쟁 전황을 전해온 아랍어 웹사이트인 사하브는 빈 라덴이 다음달 4일 미국에 대한 증오가 담긴 비디오를 TV를 통해 방영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선데이 미러가 보도했다. -빈 라덴 생존?-미국은 이에 따라 방사능 물질을 담은 ‘더러운 폭탄’과 고성능자살폭탄에 의한 테러 공격에 대비하는 한편 미국 전역의 핵시설물,대형 구조물과 아파트 및 경기장,대형 선박과 항공기 등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나섰다.해외 주둔 미군 시설물과 공관 및 해외의 미국 시민들과 거주지에 대한 비상경계도 강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이 주도하는 동맹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잔당 수색작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이슬람통신(AIP)은 이날 미국 주도의 동맹군이 아프간 중부지역에서 도주중인 탈레반 지도자 오마르와 그 잔당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AIP는 이날 수백여명의 동맹군 병사들이 지난 3일 동안 아프간 고르주와 헬만드주,우르즈간주를 연결하고 있는 산악 지역과 동굴을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이 알 카에다의 추가 테러공격 위협에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미 상원의원들은 빈 라덴의 생존과 추가 테러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밥 그레이엄 상원 정보위원장은 이날 폭스TV와의 회견에서 “우리의 정보 판단은 그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이며 은신처는 파키스탄 서부 종족 지역들 가운데 한곳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의회 대비 촉구-상원 외교관계위원회 존 케리 의원은 NBC TV와의 인터뷰에서“알 카에다는 현재 분산된 상태로 존재하고 있으며 이는 토라 보라에 갇혀있을 때보다 훨씬 더 위험스러운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임시정부 수반은 CNN과 가진 회견에서 구체적인 설명없이 빈 라덴이 한 가옥에 숨어있다고 밝히면서 빈 라덴을 체포하기 위해미국과 아프간,파키스탄 3국간 합동작전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미국인 과반수는 7월4일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미 시사주간 타임과 CNN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지난 19∼20일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7·4 테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13%는 “상당히 있다.”,44%는 “다소 있다.”고 답변했다고 타임이 최신호(7월1일자)에서 보도했다. 7·4테러 가능성에 대해 “절대 그럴리 없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11%,“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답변은 27%였다. 응답자의 78%는 9·11 테러의 배후조종자로 지목된 빈 라덴의 생존을 믿고 있다고 답변했다.작년 10월12일 조사 때 89%로 최고조에 달했던 부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70%로 하락했다. mip@
  • 美 ‘더러운 폭탄’ 논란 증폭

    미 연방당국이 ‘더러운 폭탄’공모자에 대한 전면 수사에 착수했으나 음모 자체에 대한 의혹과 용의자 구금에 대한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의회 지도자들과 만난 뒤 “우리는 (음모와 관련한)모든 단서를 찾아낼 것”이라며 “잠재적 살인자들에 대한 전면적인 색출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용의자인 압둘라 알 무하지르(호세 파디야)를 나쁜 녀석(bad guy)이라고 부른 뒤 “그는 있어야 할 곳에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미주리주 캔자스를 방문,미국은 잔악한 테러리스트들이 대량살상무기를 지닌 ‘악의 축’ 국가들과 연계하려는 사태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푸에르토리코계 미국 시민권자인 무하지르는 지난 8일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체포된 뒤 ‘적군’으로 간주돼 사우스 캐롤라이나 미 해군 교도소의 독방에 수감됐다. 연방수사국(FBI)은 무하지르가 살았던 시카고와 뉴욕,플로리다주의 일부 도시를 중심으로 탐문수사에 들어갔다.무하지르가 미국 내에서 알 카에다에 의해 포섭된 것처럼 제 2,3의 용의자가 있을 것으로 본다.지난달에는 ‘더러운 폭탄’음모와 연루된 알 카에다 조직원이 파키스탄에서 체포됐다고 강조,음모가 사실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뉴욕 타임스와 시사주간지 타임 등은 무하지르가 ‘더러운 폭탄’음모를 꾸몄거나 이를 위해 방사성 물질을 입수했다는 증거가 전혀 없다고 보도했다.그가 폭탄 제조술을 익혔는지도 의문이며,알 카에다의 지시를 받았다기보다 ‘신발폭탄’사건처럼 혼자 계획을 품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와 공모한 알 카에다 세력이 미국 내에 있다면 공항에서 체포할 게 아니라 공모자를 찾기 위해 그를 계속 감시하는 게 바람직했다고 지적했다.FBI는 무하지르가 파키스탄에서 스위스를 거쳐 시카고에 올 때까지 감시의 끈을 유지했으나 미국에 잠입하면 테러의 위협이 크기 때문에 공항에서 체포했다고 해명했다. 무하지르의 변호인 도나 뉴먼은 당국이 변호인의 접견을 막고 기소도 하지 않은채 계속 구금하는 것은 위헌이라며 석방 탄원서를 뉴욕 연방지법에 제출했다.그러나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적군으로 구금됐다는 뜻은 일반 형사사범과 다른 대우를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기소가 목적이 아니라 테러 정보를 얻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더러운 폭탄’ 테러음모 美 충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이른바 ‘더러운 폭탄(dirty bomb)’으로 미국을 공격하려는 알 카에다의 음모를 미리 차단했다는 미 당국의 발표는 충격적이지만 그 배경에는 의심쩍은 면이 적지 않다.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부 장관에 이어 로버트 멀러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10일(현지시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더러운 폭탄’으로 미국을 위협하려는 미국인 테러 용의자 압둘라 알 무하지르를 지난 8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앞서 알 무하지르를 ‘적군’으로 간주,그를 법무부 뉴욕 보호소에서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해군 교도소로 이감하는 것을 승낙했다.애슈크로프트 장관은 ‘더러운 폭탄’이 대량 살상을 야기할 수 있으며 알 무하지르가 알 카에다와 연관됐다는 다양한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멀러 국장은 음모에 관한 실질적인 논의가 있었으나 계획 단계로 넘어서지 못했으며 중앙정보국(CIA)과의 긴밀한 공조가 주효했다고 강조했다.회견에 참석한 폴 월포위츠국방부 부장관은 “공격목표가 정해지지 않은 음모의 초기 상황으로 알 무하지르는 알 카에다를 위한 정찰임무를 띠고 파키스탄에서 미국으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CNN 등 미 언론은 익명의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공격 목표는 워싱턴이라고 보도했다. 미 정보당국은 알 카에다가 ‘더러운 폭탄’의 제조능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하지만 살상력이 높은 방사성 물질을 보유했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1987년 브라질의 한 의료기관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누출돼 4명의 어린이가 숨졌으나 감염지역은 일부에 국한됐다.이라크도 1987년 1t 정도의 ‘더러운 폭탄’을 시험했으나 치명적이지 않아 개발을 포기했다. 워싱턴 일대의 시민들은 이날 발표에 대부분 놀란 표정이지만 ‘더러운 폭탄’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을 뿐 동요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1970년 뉴욕에서 태어나 5살 때부터 시카고에서 자란 알 무하지르는 폭력과 무기소지 등의 혐의로 세 차례 소년원을 거쳤으며 1991년 총기 폭력으로 체포돼 1년여간 옥살이를 했다.이후 이슬람교로 개종,1998년부터 중동지역으로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애슈크로프트 장관은 그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적들과 함께 유선폭발 및 방사성 분산장치를 연구하는 등 테러 훈련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CIA와 FBI가 파키스탄에서 ‘더러운 폭탄’을 이용한 테러 음모를 어떻게 알아냈고 알 무하지르가 오헤어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의 행적을 추적하게 된 과정은 의문으로 남아있다.앞서 체포된 알 카에다 지도자 아부 주바이다흐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알 무하지르의 존재가 밝혀졌다고 수사당국은 밝혔으나 음모가 실재하거나 그가 음모에 연루됐다는 증거나 정황은 전혀 제시되지 않았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더러운 폭판’ 음모의 발표에 정치적인 고려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당초 입장을 바꿔 국토안보부 신설을 갑자기 제안한 것처럼 이번 ‘음모론’도 테러 경고에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잠재우려는 정치적 전략일 수도 있다. mip@ ■‘더러운 폭탄’이란 다이너마이트 같은 재래식 폭탄에 방사능 물질을섞어 만든 일종의 방사능 무기다. 플루토늄이나 우라늄,핵 폐기물,방사성 동위원소인 스트론튬 90 등을 첨가하면 살상력이 커지지만 의료 등 목적으로 X선 촬영 등에 활용되는 방사성 물질을 쓰면 방사성 오염의 위험은 떨어진다. 파괴력은 핵무기의 수천분의1 수준에 불과하지만 터졌을 때 야기할 시민들의 두려움과 오염지역을 소개하는 과정에서의 혼란이 더 큰 위협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외교협회(CFR)는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탄과는 아주 다르며 실질적인 피해는 재래식 폭탄의 위력 때문이라고 말했다.
  • “백악관도 9·11위험 알았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백악관도 9·11테러 관련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다고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보도,9·11 테러 방지 소홀 책임에 대한 불똥이 백악관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타임 최신호(6월17일자)는 백악관 대테러안보팀(CSG)은 9·11 테러 발생 8개월 전인 2001년 1월 이미 중앙정보부(CIA)로부터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알카에다 비밀 테러회의 사실을 브리핑 받았다고 대테러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CSG가 이같은 브리핑을 받은 시점이 클린턴 행정부 말기 때인지 또는 부시정권 초기였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이와 관련,클린턴 전 행정부와 부시 행정부 등 두 정권에서 모두 CSG를 이끌었던 리처드 클라크가 이번주 의회 합동청문회에서 증언한다. 2000년 1월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회의에는 9·11 테러범인 나와즈 알 하즈미와 할리드 알 미드하르 등이 참석,테러를 모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테러를 모의한 후 미국에 무사히 입국한 것은 이들을 추적해온 CIA가 두 테러범의 이름을이민귀화국(INS)의 테러감시 대상에 올리지 않았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CIA는 2000년 1월 연방수사국(FBI)에 콸라룸푸르 테러회의를 통보했다며 FBI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9·11테러 방지 실패 책임에 대한 합동청문회를 실시중인 의회의 한 정보관계자는 “백악관 CSG 요원들이 9·11테러 이전에 테러범들의 행동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일요 영화

    ▲율리시스의 시선(EBS 일 오후 2시)= 호메로스의 ‘오딧세이’를 바탕으로 그리스의 거장 테오 앙겔로풀로스 감독이 1995년 만들어 제48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작품.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A는 미국으로 망명한 그리스 감독.유명한 영화감독인 ‘마카니아’형제가 만들었다는 희귀한 필름 3통을 찾으려고 35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현실처럼 밀려오는 과거와 만난다. 개봉 당시 평론가들로부터 ‘현실과 신화를 섞는 데 기적적으로 성공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양축(KBS1 오후 11시30분)= ‘황비홍’‘천녀유혼’‘촉산’‘청사’등 중국의 역사와 전설을 영화로 가다듬는 데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하는 서극 감독의 94년작.중국 동진시대에 신분이 다른 두 남녀의 비극적 사랑을 경쾌하게 다뤘다.3품 관리인 축씨 부부는 말괄량이 딸 축영대(양채니)를 세도가인 마씨 집안으로 시집보내려 한다.걸맞은 교육을 위해 남자만이 입학하는 승기서원으로 영대를 남장한 채 입학시킨다.그러나 영대는 이곳에서 만난 양산백(오기륭)이라는 가난한 선비를 좋아하게된다. ▲카라카라(MBC 밤 12시15분)= 화제의 TV시리즈 ‘트윈픽스’의 그레임 클리퍼드가 연출한 스릴러.카라카라는 육식동물을 잡아먹는 새의 이름이자 강한 여전사를 뜻하는 말이다.뉴욕 박물관에서 조류에 관해 연구하는 레이첼(나타샤 헨스트리지)은 가족과 떨어져 조용히 살아간다.친구라고는 오직 육식동물을 잡아먹는 희귀성 새 카라카라뿐. 어느날 FBI의 감시팀은 비밀임무를 수행한다며 그에게 아파트를 빌려달라고 제안하고,이를 받아들인 레이첼은 위험에 빠진다. 이송하기자 songha@
  • 美 국가안보 ‘공룡조직’ 탄생, 부시 국토안보부 창설 발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이 50년만에 정부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핵심은 내각에 ‘국토안보부(DOS)’를 창설하는 것이다.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안보와 관련된 기존의 조직들을 DOS로 대거 통합하기로 했다.그러나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은 기존의 독립적인 기구로 계속 남는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6일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국토를 지키고 미국민을 보호하는 업무를 최우선으로 삼는 상설 단일 부처를 만드는 데 의회가 참여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지금도 수천명의 훈련된 킬러들이 미국을 공격할 음모를 꾸미고 있으며 이같은 위협은 미국 정부에 새로운 역할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의회가 승인하면 기존 9개 부처에 산재한 100여개의 안보관련 기관들이 DOS에 통·폐합되거나 업무를 공유하게 된다.교통부의 해안경비대,재무부의 세관국,사법부의 이민국(INS)을 비롯한 국경순찰대와 교통부에 최근 신설된 보안국,연방비상관리국(FEMA),고위인사 경호를 맡는 비밀경호국(SS) 등이 DOS로 이관된다. DOS는 16만 9000명의 직원에 연 37억 4000만달러의 예산을 거느린 새로운 ‘공룡부서’로 탄생한다.국방부 예산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직원 수로는 행정부에서 국방부에 이어 두번째다.백악관은 내년 1월 1일 DOS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얼마 전까지도 백악관 자문기관인 국토안전국을 내각 수준으로 격상시켜 달라는 의회의 요구에 반대했다.내각의 일원으로 지위가 바뀌면 국가안보와 관련해 장관이 의회에서 증언해야 하는 부담감 때문이다. 그러나 9·11 테러의 사전 경고를 무시했다는 논란이 증폭되는 가운데 의회가 6일부터 청문회에 돌입하자 백악관은 해당 부처와 상의도 거치지 않은 채 당초 가을로 예정된 개편안을 서둘러 내놓았다.그것도 기존의 입장을 달리해서다.11월 의회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을 겨냥한 민주당의 공세를 이번 개편으로 정면돌파한다는 정치적 계산에서다. 부시 대통령도 연설에서 “테러 경고가 무시되고 징후들이 주목받지 못한 점은 알아야 하지만 이를 손가락질하기보다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할 필요가있다.”고 논란에 쐐기를 박았다. 의회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국가안보와 무관한 자연재해와 관련한 조직까지 흡수한 것은 잘못이라고 비난했으나 상당수 의원들은 테러리즘에 대응할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테드 케네디 민주당 상원의원은 새로운 부처가 복잡하게 얽힌 안보 문제들을 해결할 권한과 수단을 확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의 안보 업무는 현재 153개 기관에 분산,정치적 복선이 깔리지 않았더라도 늘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돼 왔다.예컨대 해안경비대가 밀입국자와 마약을 실은 선박을 발견하더라도 이민국과 세관국의 협조를 받지 못하면 법 집행이 불가능했다.실제 정보공유가 안돼 불법 사실을 적발하고도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최근 교량,아파트,쇼핑 몰,자유의 여신상,금융기관,지하철,석유 저장시설,발전소등에 대한 추가적인 테러 경고도 해당 부처들이 따로 내려 지방정부에 혼선을 초래했다.일사불란한 지휘계통이 없어 많은 경고들이 나왔지만 시민들은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때문에 이날 ▲국경 및 교통안보 ▲긴급상황 준비 및 대응 ▲화생방 및 핵 공격시 대처 ▲정보분석과 사회간접자본 보호 등의 업무를 DOS로 단일화한 것은 불가피했다.비자 발급 업무도 DOS가 주관하며 각종 테러정보를 수집·분류·분석하는 정보센터 기능을 갖는다. 다만 100여개의 조직이 이관되고 각 부처로부터 인력을 수혈받는 과정에서 부처간 영역다툼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더욱이 사전 경고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진 FBI와 CIA에 대한 통솔권을 DOS가 갖지 못하고 정보만 공유케 한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냉전이 시작되자 당시 해리 투르먼 대통령이 1947년 국가보안법 제정을 주창,육·해·공군을 통합시킨 현재의 국방부 체체를 만들었고 CIA와 백악관의 국가안보회의(NSC)를 신설했다.신임 장관에는 톰 리지 국토안전국 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DOS가 신설되더라도 국토안전국은 대통령의 자문기관으로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mip@
  • 美, 조국안보부 신설

    [워싱턴 AP 연합]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테러 정보를 일괄 수집,분석하면서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의 기능을 보완할 부처를 신설하는 등 2차대전이후 최대 규모의 연방정부 개편안을 6일 밤(한국시간 7일 오전) 발표한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신설될 조국안보부는 국경·운송시설 방위와 비상사태에 대비한 사전 및 사후대책 마련,생화학테러에 대한 대책,사회기간시설 보호 등을 주요 업무로 한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조국안보부는 부처급으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신설 부서는 기존의 CIA나 FBI를 대체하기 보다는 각 정보기관들의 기능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워싱턴 주변에서는 부시 행정부가 이날부터 시작된 9·11 테러를 사전에 경고하지 못한 미 정보당국에 대한 의회 청문회로부터 관심을 돌리기 위해 대(對)테러 전담 부처의 신설 등 연방정부 개편안을 발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 FBI국장 “9·11테러 예방 가능했다”

    [워싱턴 외신종합] 로버트 멀러 FBI국장이 29일(현지시간) 처음으로 FBI가 정보 분석과 대응 조치를 제대로 했더라면 9·11테러 참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다고 시인했다. 멀러 국장은 이날 FBI의 대대적인 개편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변화가 필요하며 정말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멀러 국장은 “테러 용의자들의 행동을 사전에 막을 수있는 단서들이 없었다고 말하기 힘들다.”고 시인하고 FBI가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단서들을 공개했다. 멀러 국장과 FBI고위관리들은 지금까지 상원청문회 등에서 테러 공격을 막지 못한 데 있어서 FBI가 잘못한 점은없다고 주장해 왔다. 이날 멀러 국장이 대처에 소홀했다며 공개한 정보들 중엔 애리조나주 피닉스 주재 FBI요원이지난해 7월 보고한 오사마 빈 라덴 관련 첩보와 8월 미니애폴리스에서 체포된 자카리아스 무사위에 대한 용의점을간과한 것 등이 포함돼 있다. FBI는 앞으로 미국을 겨냥한 테러공격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해 테러전담 요원을 대폭 증원하고 관련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내용의 전면 개혁안을 이날 공식 발표했다. FBI는 앞으로 주 임무를 테러공격 방어에 맞추기 위해 지방 수사관을 포함한 테러 전담 요원을 기존 2178명에서 3718명으로 대폭 증원한다.
  • FBI, 테러전담 70% 증원

    지난해 9·11테러 사건 이후 테러 방지 업무에 소홀했다는 비난에 직면해온 미 연방수사국(FBI)이 테러 척결을 핵심 업무로 삼기 위해 조직을 완전개편할 계획이라고 빌 카터 FBI 대변인이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카터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과 로버트 멀러 FBI국장이 29일 FBI 구조개편 계획의세부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며 멀러 국장은 테러 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한 앞으로의 과제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카터 대변인은 또 “현 단계는 FBI 각 부서의 자원들을테러에 대처하는 쪽으로 이동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12월 처슴 발표된 이래 계속 다각도로 검토되어온FBI의 이번 조직개편 계획은 이미 의회에 제출됐다고 카터 대변인은 밝혔다.그러나 그는 이 계획의 세부내용은 밝히기를 거부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이같은 개편 계획에 따라 FBI는 우선 대테러 전담요원을 종전보다 70% 가량 증원한다.마약단속,은행강도,납치사건등 전통적인 범죄수사에 투입된 600여명의 FBI 요원들이 대테러 활동에 재배치된다. 이들은 새로 만들어지는 테러 방지 부서에서 테러 첩보와 동향을 적극적으로 추적하고 정보를 분석한다. FBI는 또한 올해 800여명을 신규채용,이중 500명에게 테러관련 업무를 맡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필요한예산증액도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인력재배치 계획이 완료되면 FBI 전 요원의 4분의 1이 테러관련 업무에 근무하게 된다. 이와함께 중앙정보국(CIA) 요원들 일부가 FBI의 요소요소에 배치돼 테러위협 관련 정보들을 취합,분석하는 일을 돕는다. 또한 FBI는 지난해 9·11 테러 정보에 대처하는 데 미흡했다는 내부 문제점을 개선하고 대테러 업무에 전력하기위해 연방,주,카운티(군),시의 법집행 공무원 3718명 이상을 항구적인 대테러 전담요원으로 활용키로 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FBI는 9·11 테러 직후 1만 1000여명의 전체 요원 중 약 6000명을 테러 수사와 방지를 위해 투입했으나 지난 8개월간 이 숫자는 크게 줄었다. 한편 찰스 그래슬리 상원의원(공화·아이오와)은 FBI의이같은 개편안을 만든배경에 9·11테러 전 테러관련 첩보를 소홀하게 취급했다는 비난을 모면하려는 저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美 테러경고 “실체 있나”논란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가 잇따라 테러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그러나 이에 대해 야당인 민주당이 국면 전환용이라고 비판하고 나섰고 언론도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또다른논란을 낳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지난 한 주 동안 각종 첩보와 정보에 의거해 다양한 방법에 의한 테러가능성을 발표했다.정보 중 일부는 아프가니스탄전에서 잡힌 포로들을 심문하는 과정에서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원 합동위원회는 정부가 9·11테러 전 테러위협에 대해 어떤 것을 알았는지와 정부가 저지른 실수가 무엇인지를 조사하기 위한 청문회를 6월 4일부터 열 예정이다.연방수사국(FBI)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부의 메모,9·11테러 혐의자들에 관한 사전 정보가 어떤 경로로 보고됐는지,그리고보고된 정보가 제대로 처리됐는지등을 집중조사하게 된다. [다양한 테러 경고] 25일(현지시간) FBI는 테러범들이 소형비행기를 납치해 자살테러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경고했다.9·11테러 이후 항공기에 대한 보안이 강화되자소형비행기로 목표를 옮겼다는 분석이다. FBI는 또 스쿠버다이버를 이용한 테러가능성도 경고했다.해안에 위치한 핵발전소가 가능한 공격목표다.24일 핵통제위원회(NRC)는 전국 103개 핵발전소에 경계를 강화하라는권고를 보냈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딕 체니 부통령,도널드 럼즈펠드국방장관,톰 리지 조국안보국장,국방부,교통부 등도 ▲9·11테러에 버금가는 대규모 테러 가능성 ▲대량파괴무기 입수에 의한 대량살상테러 ▲핵발전소,지하철,철도,아파트,대형 경기장과 교량 테러 ▲자살폭탄테러 등을 경고했다. [배경에 문제 제기] 톰 대슐 상원의원과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는 부시 행정부의 잇따른 테러경고는 ‘9·11테러 사전 경고’를 둘러싼 쟁점을 덮기 위한 정치공세라고 보고 있다.FBI가 9·11테러 전 관련 정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난이 점점 거세지고 있기때문이다. 로버트 그레이엄 상원 정보위원장(민주·플로리다주)은 “테러공격이 어떤 형태로 이뤄질 것인가와 공격목표에 대한정보가 있었다.”고 밝혔다.공화당 찰스 그래슬리상원의원(아이오와주)까지 “만일 FBI가 아직도 9·11테러 혐의자인 무사위에 대한 정보를 처리한 것처럼 일하고 있다면 우리는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언론도 잇단 테러경고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USA투데이는 25일 “잇단 경고에 대해 일각에서 그 동기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CNN방송도 이날 ‘구체성없는 테러경고’라는 일부의 비판을 보도했고 주요 신문은만평 등을 통해 테러경고를 통한 정치공방을 집중 조명했다. 여론은 아직은 행정부편이다.시사주간지 타임과 CNN방송이 지난 22·23일 1007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의 테러 경고가 부시 행정부가 9·11테러 가능성을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논란으로부터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위한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27%에 불과했다.반면 실제 정보에 입각한 것이라고 믿는 비율은 60%에 달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대통령 전용기 보안 내손으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 포스 원’의 보안은 누가 책임질까.중앙정보국(CIA)이나 백악관국가안보회의(NSC)가 아니라 한 재미 교포가 설립한 시스템 통합업체 STG가 맡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많지 않다. 이수동(사진·53) 회장이 1986년 버지니아에 세운 STG는미 연방정부가 발주하는 보안시스템 계약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미 국방부를 비롯해 CIA,NSC,연방수사국(FBI)등의 음성·지문 인식 시스템이 STG의 작품이다.올해 정부 발주액은 1억 5000만달러에 이른다.직원 1200명 가운데 400명은 국무부에 파견나가 있다. 이 회장은 “전 세계 미 공관의 비자 발급 업무도 우리가 만든 시스템에 의존한다.”며 “신청자의 이름을 컴퓨터에 입력하면 ‘블랙 리스트’에 올랐는지 여부가 바로 가려진다.”고 밝혔다.반(反)테러리즘 차원에서 이민국(INS)이 새로 발주한 지문·망막 생체인식 시스템 계약도 따냈으나 보안상의 이유로 구체적 설명은 피했다. STG는 올해 워싱턴 포스트가 선정한,정부와 계약한 정보기술(IT) 100대 기업 가운데 62위에 올랐다.지난해에는 미 국무부 수주 실적 1위를 기록했다.미 동부지역에서 연방정부의 예산을 겨냥한 IT 업체가 6만개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STG의 실력은 자타가 공인한 셈이다. 이 회장의 성공 비결은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 한다.”는 데에 있다.미국인도 뚫기 힘든 공공시장 진입에 성공한 것도 친구의 소개로 만난 로이 도너휴 전 백악관 컴퓨터 담당 비서관의 힘이 컸다고 했다.그러나 뒷거래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기술과 가격으로승부할 뿐 100달러라도 준 사실이 알려지면 계약은 즉각무효가 된다고 했다. 9·11 테러가 회사에게 도약의 기회를 제공한 것도 사실이지만 1억∼3억달러짜리 보안시스템 계약에 초점을 맞춰기술을 쌓은 게 성장의 밑바탕이 됐다고 자부한다.이 회장은 지난달 미 8군의 보안시스템을 맡고 있는 ICT와 미 국방부의 정보·전자 보안시스템 사업을 수주한 PSC를 인수,그룹으로의 면모도 갖췄다.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삼성 계열사였던동양방송에 입사했으나 79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MCI텔레콤의 컴퓨터 분야에서 7년간 근무한 뒤 안정성이 보장된 공공분야 진출을 결정,STG를 세웠다.2년 뒤 기업공개를 목표로 하지만 부채가 없는데다 성장 잠재력이 커 시장에서는 매출액의 6∼7배인 10억달러 선에서의 매수 제의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국 IT 업체와 함께 미 공공시장에 진출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ip@
  • “”9.11정보 숨기고 있다”” 미국민 3분의2 정부불신

    [뉴욕 AP 연합] 미국민의 3분의 2는 부시행정부가 9.11테러 이전에 알고 있었던 것에 관해 무언가 숨기고 있는 것으로 믿고있다고 CBS뉴스가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이 조사에서 부시행정부가 “”모든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응답은 5명 중 1명 꼴에 불과했다. 지난 19~20일 이틀간 성인 6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여론조사에서는 그러나 과반수가 넘는 62%가 현상황에서 의회청문회가 정당하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민주당이 백악관측에 9.11 테러공격 대처에 대해 묻는 것이 타당하다고 답했으며 3분의 1은 이같은 견해에 반대했다. 이밖에 ±4%의 오차를 가진 이번 여론조사에서 ▲43%는 부시행정부가 국민이 알아야할 필요가 있는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반면, 30%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4분의 1은 미국의 중동정책이 9.11테러에 책임이 있다고 믿고 있으며 ▲약 절반의 응답자는 미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가 9.11 테러를 막을 수 있었던 사전정보를 갖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3분의 1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FBI “美 자폭테러 발생” 경고

    미국에서 새로운 테러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이스라엘처럼 공공 장소에서 자살폭탄 테러 공격이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로버트 멀러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20일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전국지검장회의 연설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멀러 국장은 또한 “다른 테러 공격이 있을 것”이며 “그것은 중지시킬 수 없고 우리가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멀러 국장은 정보원이 테러 집단 조직을 뚫고 들어가 그러한 공격들을 예방하기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멀러 국장의 지적은 미국이 이용할 수 있는 특별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알 카에다가 다른 공격을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최근의첩보에 대응하기가 어렵다는 딕 체니 부통령의 전날 경고에뒤이어 나왔다. 멀러 국장은 북아일랜드에서는 치안 당국이 테러 계획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소식통을 개발하고 전자 감시를 활용함으로써 테러 행위에 대처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으나미국을 겨냥하는 테러집단 내부에 정보원을 침투시키기가힘들어 사전 정보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존 애슈크로프트 미 법무장관과 멀러 국장이 FBI 애리조나 지부의 테러 경고 메모를 9·11테러 직후에 보고받았다고 관리들이 21일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애슈크로프트 장관과 멀러 국장은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 요원들이 미국내 비행학교에서 훈련을 받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애리조나 지부의 경고를 9·11테러가 발생한 뒤 며칠 후에서야 비로소 보고받았다. 그러나 애슈크로프트 장관과 멀러 국장은 최근까지 부시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은 물론 의회 지도자들에게도 애리조나 지부의 메모 내용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FBI는 9·11 테러 이전에 애리조나 지부의 메모를 무시해 테러 대응에 실패한 것과 함께 이같은 사실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거센 비난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몇 주전에 문제의 메모를 보거나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다.FBI 애리조나 피닉스 지부의 케네스 윌리엄스가 작성한 문제의 메모는 지난해 7월10일 FBI 본부에 전달됐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31일 개봉 밀리언달러호텔, ‘세상 삐딱이’들의 환상과 유희

    아일랜드 록 가수 보노가 시나리오를 쓰고,독일의 거장빔 벤더스가 메가폰을 잡고,주 출신의 할리우드 최고 스타 멜 깁슨이 연기를 하고,촬영은 그리스인이 맡고,배경은 미국의 LA인 영화.국적,예술·대중영화,영화·뮤직비디오의 경계를 넘는 이 알 수 없는 모호함은 영화 ‘밀리언달러 호텔’(Million Dollar Hotel·31일 개봉)을 관통한다.부유하는 공기의 입자처럼 잡히지 않는 이미지의 향연. 밀리언 달러 호텔은 20세기 초 LA에서 가장 이름난 호텔이었다.80년의 역사를 거쳐 객실마다 기막힌 사연이 있던이 호텔은 이제 도시 부랑자들의 임시 거처가 됐다.평화롭던 어느날 호텔의 옥상에서 언론재벌 2세인 이지가 떨어져 죽는다.이 사건의 수사를 맡은 FBI요원 스키너(멜 깁슨)는 호텔 투숙자들을 조사한다. 이지의 친한 친구이자 백치인 청년 톰톰(제레미 데이비스),세상과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살아가는 창녀 엘로이즈(밀라 요보비치),비틀스의 다섯번째 멤버라고 주장하는 딕시,이지가 자신의 약혼자였다고 주장하는 여인 비비안,할리우드의 환상 속에 빠져있는 쇼티,깨끗한 영혼의 소유자 인디언 제로니모 등 호텔의 투숙객이 모두 용의선상에 오른다.도대체 범인은 누굴까. 영화는 쉽사리 감성을 자극하는 뮤직비디오처럼 매혹적인 영상과 음악으로 씨줄을 엮고,이성의 문법을 작동시키는미스터리물처럼 범인을 추적하는 이야기로 날줄을 엮는다.하지만 이 영화는 뮤직비디오도 미스터리물도 아니다.등장인물이 벌이는 소동은 실체를 알 수 없이 상황을 뒤죽박죽 뒤섞는다.영화는 범인을 찾는데 주력하는 듯하다가도,시침을 뚝 떼고 이들의 소동을 전지적(全知的) 시점으로 관찰한다. 그 전지적 시점의 주인공은 백치 청년 톰톰.톰톰의 내레이션은 관객을 의문 속에 빠뜨린다.그가 정말 바보인지,혹시 그가 이지 자신은 아닌지,모든 것은 톰톰의 상상에서나온 것은 아닌지,영화의 첫 장면이었던 톰톰의 추락은 과연 뭘 의미하는 것인지 등등.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지듯관객의 의식도 미로 속에 갇힌다. 이 알 수 없는 영화의 주제를 굳이 찾아본다면 힌트는 호사스러운 호텔 이름과 구질구질한 실체의부조화에 있을듯하다.세계 최대 국가인 미국,그리고 최대 도시인 LA에대한 은유.미국에 대해 품고 있는 환상에 반하는 리얼리티를 통해 이 시대의 모순과 부조화를 그리고 싶었던 것 아닐까.아니면 호텔의 투숙객들 같은 이른바 ‘삐딱이’들의 환상과 유희가 예술의 본질임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지도모르겠다. 영화 ‘밀리언 달러 호텔’은 ‘베를린 천사의 시’의 길 잃은 천사들이 ‘파리 텍사스’의 황량한 도시로 거처를옮겨 겪는 모험담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빔 벤더스감독의 전작과 많이 닮았다.하지만 보다 감각적이고 보다유쾌하다.주제를 찾으려고 하면 머리 아픈 영화지만,그냥아무 생각없이 봐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최고의 섹시가이에서 천방지축 형사로,그리고 자유를 부르짖는 전사로 변신을 꾀하는 할리우드 스타 멜 깁슨의 새로운 연기를 보는 것도 또다른 즐거움.강철같은 육체와 철두철미한 수사 기질을 가졌지만 점점 호텔의 투숙객들에게 동화되는 이중적인 모습을 잘 소화해 냈다.‘잔다르크’‘제5원소’에 출연했던 밀라 요보비치는 실체가 없는 듯한 신비스러움과 톰톰에게 사랑을 전하는 순수함으로 묘한 매력을 선사한다.2000년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수상작. 김소연기자 purple@
  • 美의회 ‘9·11조사위’ 내부갈등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알 카에다에 의한 미국내 추가테러가능성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워싱턴에서는 9·11테러를둘러싼 백악관과 야당인 민주당간에 책임논란이 점점 격화되고 있다. 9·11 당시 정보기관들의 행동을 조사하는 의회 특별조사위원회는 조사 목표와 방법 등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과 불화에 휩싸여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상하원 정보위원회 위원들로 구성된 특별조사위는 연방 정보기관들이 업무를 잘 처리하지 못했는지 또는 정보체제를어떻게 재편해야 되는지 등에 대한 평가를 중심 과제로 할 것인지에 관해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특별조사위는 9·11테러사건 이후 정보기관들의 행위를 검토하도록 권한을 부여받은 의회의 유일 기구로 260만달러의 예산과 2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신문은 또한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 자료 접근을 둘러싼 이견 해소 지연 등으로 특별조사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정보국(CIA),FBI,기타 정보기관들이 미국에 대한 공격 가능성에관한 경고 신호를 잘못 판단했는지에 대한 문제들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딕 체니 부통령은 19일 CBS방송의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해 알 카에다에 의한 대규모 추가 테러는 시간문제라고 못박았다. 체니 부통령은 또한 9·11테러 발생 직전 테러와 관련된정보는 매우 일반적이고 모호해 이를 근거로 구체적인 테러방지 대책을 세우기는 불가능했다고 해명했다. 상원은 FBI가 관련문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FBI국장을소환키로 했다. 한편 시사주간지 타임은 20일자 최신호에서 앨런 스펙터(공화) 상원법사위원회 간사가 지난 주말 로버트 뮐러 FBI국장에게 FBI 피닉스지부 케네스 윌리엄스 요원이 아랍계 항공학교 유학생들의 테러가능성을 경고한 문서를 의회에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뮐러 국장은 문제의 보고서가 현재 미국에서 도피중인 최소 2명의 아랍계 용의자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담고 있어서 보안상 제출할 수 없다고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펙터 의원은 이에 대해 패트릭 레히 법사위원장에게 “국민들은 설명을 들을 자격이 있다.”는 내용의 전화를 걸어,두 사람은 이번 주 뮐러 국장에 대해 상원 출두를 요구하고 그가 재차 거부할 경우 상원의 소환장을 발부키로 합의했다고 타임은 전했다. mip@
  • 美 최고수준 테러경계령

    미국에는 지난해 9·11테러 당시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테러경계령이 내려졌다고 콘돌리자 라이스 미 안보보좌관이 19일 CBS와의 회견에서 밝혔다. 딕 체니 미 부통령도 이날 폭스 뉴스와의 회견에서 알 카에다의 추가 테러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체니 부통령은 추가 공격이 내일이 될지 아니면다음주나 내년이 될지는 모르지만 그들은 끊임없이 추가공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 정보관리들은 18일 미국 내외 시설을 겨냥,알 카에다가 9·11 테러를 능가할 수 있는 새 대규모 테러 공격을 준비중임을 시사하는 교신 내용 등 증거들이 최근 수개월간 증가하고 있음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연방수사국(FBI)도 국내 아파트 건물이 알 카에다의 공격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날 경고했다. 이에 따라 FBI와 미 중앙정보국(CIA)은 추가 테러에 관한 모든 정보와 첩보를 분석,매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물론,톰 리지 조국안보국장을 비롯한 안보관련 고위관리들에게 보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9·11테러 발생 직전 포착된 첩보내용처럼 그 내용이 너무 일반적이고 모호해 공격목표와시점,방법 등은 구체적으로 파악할 길이 없다고 전했다. 이같은 정보의 일부는 포로로 잡힌 알 카에다 전사들을심문하는 과정에서도 드러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보기관의 한 관계자는 지난 달 미국을 비롯,유럽과아라비아반도 등지에서 새로운 테러 준비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메시지들이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한 정보관리는 정보당국이 입수한 알 카에다의 위협이 통신량과 패턴에 있어 9·11 테러 이전의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데브러 와이어먼 FBI 대변인은 미국 내 아파트 건물들이 알 카에다의 공격 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와이어먼 대변인은 알 카에다의 수뇌부가 아파트 건물을 임대해 폭발물을 설치하는 계획을 숙의했다는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과 집권 공화당은 ‘9·11 테러 사전경고’ 쟁점을 놓고 치열한 정국주도권 싸움에 돌입했다.민주당은 상원지도자 톰 대슐 의원,하원지도자 리처드 게파트 의원,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등 지도부가 공세에 나섰다. 부시 대통령은 18일 민주당의 주장은 당리당략적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면서“항공기에 의한 자살폭탄 공격을 사전에 확실히 알았다면 대통령의 권한이 허용하는 모든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부시 직무유기’ 파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9·11 테러가 발생하기 한달 전에 중앙정보국(CIA)으로부터 여객기 공중납치의 가능성을 보고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같은 사실이 드러난 지 하루만인 16일 지난 수개월간 유지해왔던 대테러전 전면 지지 방침을 철회하고 부시 대통령이 보고받은 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또 테러 이전에 정부가 알고 있었던 사실들이 무엇인지에 관해 광범위한 공개 조사를 촉구,대테러전 수행을 둘러싼 초당적인 단합이 와해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이 9·11 테러 전인 지난해 여름 CIA로부터 항공기 납치 위험에 관한 통보를 받은 것으로 밝혀지자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공화당 내부로부터도 정부가 정보보고에대해 대응을 소홀히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하원 민주당 지도자 리처드 게파트 의원은 “우리가 지금할 일은 대통령과 백악관이 9·11 테러로 이어진 사건들에관해 무엇을 알고 있었는지,언제 알았는지,그리고 무엇보다도어떤 대응조치를 취했는지 알아내는 것”이라고 말하고“비공개 비밀 정보 조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민주당의 공세에 대해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은 부시 대통령이 테러 전에 입수한 정보들은 이를 근거로조치를 취하기에는 지나치게 일반적인 내용이었다면서 민주당이 선거를 의식한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고 역공을 폈다. 크리스토퍼 본드 상원의원(공화)은 “민주당의 속뜻은 대통령이 공격계획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이는 미국 정보체계와 대통령,국민 모두를 모욕하는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진상 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는 등 논란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조지프 리버먼과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빠르면 내주중 독립적인 조사위원회 설치안을 낼 것이라고 밝혔으며 톰 대슐상원의원은 이같은 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내 논쟁의 핵심은 지난해 8월의 사전경고에 대해 의원들이 알고 있었는가 하는 점이다.정보위 소속 의원들이 이같은 정보를 제공받았다는 하원정보위원회 포터 고스 의장의 발언에 대해서 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우리에게 제공된 정보는 항공기 납치에 관한 언급이 없는 극히 일반적인 정보였다.”고 반발했다. 앞서 콘돌리자 라이스 안보보좌관은 긴급 브리핑을 자처,부시 대통령이 지난해 8월6일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에서 CIA 관계자로부터 오사마 빈 라덴의 알 카에다 조직이 미 항공기를 공중납치하려 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테러의 경고가 아닌 정보분석에 따른 브리핑이었으며 공중납치의 구체적인 시기나 장소,방법 등은 거론되지않았다고 말했다.라이스 보좌관은 정보가 너무 일반적이어서 공개할 가치가 없었으며 경고했다면 민간항공 시스템이마비될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고 해명했다. mip@ ■9·11테러예고 단서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등 미 수사 당국이 지난해 9·11테러 이전에 보고한 주요테러 예고 단서들은 다음과 같다. [비행기납치 가능성 경고] 9·11테러 한달 전 미 정보당국은 대통령에게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의 미국 여객기납치 가능성을 보고했다.부시 행정부는 법 집행기관들에 비상경계령을 내렸다.그러나 이 정보에는 구체적 공격 일정이 제시되지 않았으며 비행기를 건물에 충돌시킬지도 모른다는 점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아랍인들의 비행 조종 훈련] FBI 애리조나 지부는 지난해7월 상당수의 아랍인들이 미국에서 비행기 조종,보안,공항관리에 관한 훈련을 받으려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그러나 FBI 본부는 이에 대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이 메모에는 알 카에다의 비행훈련 조직 가능성이 거론돼 있으며 빈라덴의 이름도 언급됐다. [무사위 체포] 9·11테러 공모 혐의로 기소된 자카리아스무사위는 테러 이전인 지난해 8월 미네소타의 한 비행학교에서 비행훈련을 받으려다 체포됐다.테러 후 그의 컴퓨터수색 결과 그가 ‘화학물질 살포’와 농약 살포용 비행기에 관한 정보를 수집했음이 확인됐다. [비행기를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 경고] 필리핀당국은 이미 6년 전인 1996년 중동 조종사들이 미국의 한 비행학교에서 훈련을 받고 있으며 이 중 최소 1명이 비행기를연방정부의 한 건물로 돌진시키는 식의 공격을 구상하고 있다고 FBI에 경고했다.그러나 FBI는 당시 중동 사람이 테러기도와 직접 연관돼 있다는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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