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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앙의 국제화(외언내언)

    요즘 TV화면에 비쳐지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의 모습은 마치 핵전쟁후 지구를 뒤덮은 재앙의 모습을 보는 듯한 전율을 느끼게 한다. 동남아의 산소 공급원인 삼림 80만㏊이 두달째 타들어가며 내뿜는 연기와 대기속 공해물질이 결합해 만들어낸 연무가 지구 종말의 날 처럼 인간들의 숨통을 조여 오고 있는 형국이다.호흡기 질환으로 수백명이 숨졌고 2백만∼3백만명이 앓고 있다.연무속의 독성 강한 미립자가 폐에 축적되면 수백만명이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다.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연무속에 여객기가 추락하고 말라카 해협에선 선박끼리 충돌,역시 숱한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인간들은 천재다,인재다 하며 다투고 있다.엘니뇨현상에 따른 50년래 최악의 가뭄이 산불의 원인이라며 인도네시아 당국은 천재쪽에 책임을 넘기려 하고 있다.이 혹심한 가뭄으로 아시아 각국이 20세기 최악의 흉년을 맞고 있다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보고서도 인용된다. 그러나 ‘직접 주범’은 싼 비용으로 삼림을 벌채,농장으로 개간하려산불을 놓았던 벌목회사들이라는 것이 현장의 지적이다.꼭 이들만 탓할 것도 없다.태평양 바다 표면의 비정상적 온도상승에서 비롯되는 엘니뇨현상의 원인이 지구를 괴롭히며 지나치게 개간한 인간들 탓이라고 보면 결국 이번 재앙은 인재이면서 동시에 자연이 인간을 응징한다는 의미에서 천재이기도 하다. 맑은 가을 하늘아래 유사이래 최대 풍년을 구가하고 있는 우리에게 동남아의 재앙은 다만 ‘바다건너 불’일 뿐일까.성층권까지 올라간 연무가 내년 한반도에 강한 산성비를 뿌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이웃 중국,몽골에서도 지난 10년간 대형 산불이 잇달았었다.또 중국의 엄청난 규모의 오염된 공기가 한반도 하늘을 뒤덮는 일은 간단히 일어날 수 있는 재앙이다.날벼락을 맞은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필리핀 처럼 공해나 자연 재해에는 국경이 없다.우리도 아시아의 일원으로 진화작업 지원에 나서고 중국과도 대기·해수 오염방지대책 협의채널을 만드는 등 미리미리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 아시아 내년 금세기 최악 식량난/FAO,엘니뇨재앙 경고

    ◎극심한 가뭄으로 농경지 황폐화/인니·태·비 등 곳곳서 피해 속출 【방콕·런던 AFP 연합】 엘니뇨 현상이 동남아에 50년래 최악의 가뭄을 초래,농경지를 황폐화함으로써 올해와 내년 식량위기를 촉발할 것이라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26일 경고했다. FAO 아시아·태평양국은 성명을 통해 지난 3월 형성된 이번 엘니뇨 현상이 전문가들에 의해 “금세기 최악의 것”으로 간주된다며 “현재 인도네시아,파푸아 뉴 기니,필리핀,태국 등의 가뭄이 엘니뇨 현상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FAO는 아시아지역에 대한 피해는 수개월후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FAO는 동남아국가들을 검은 연기로 뒤덮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삼림화재도 가뭄때문에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이 반세기내 최악의 가뭄은 이미 30만㏊의 논을 황폐화시킨데 이어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역시 반세기내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파푸아 뉴 기니에서도 고지대를 중심으로 70만∼1백만명이 극도의 피해속에 식량난에 직면해 있다.파푸아 뉴 기니의가뭄은 내년 1월 혹은 3월까지 계속되고 핵심 수출품목인 커피의 수확이 절반으로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필리핀 북부도 지난 5월 이후 강수량이 예년수준에 미치지 못하며 대규모 논과 옥수수밭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필리핀은 97∼98년 옥수수 생산이 전년 동기의 4백22만t에서 3백92만t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며 식량난에 대비해 30만t을 수입키로 결정했다. 세계 주요 쌀수출국의 하나인 태국도 지난 4∼7월 강수량이 적어 6월 발표했던 97∼98년 쌀과 옥수수의 예상 생산량 1천8백18만t과 4백52만t을 각각 1천7백84만t과 4백15만t으로 하향 수정했다.
  • FAO대표단 15일 방북

    장 자크 디우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 등 FAO대표단 3명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북한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FAO사무총장단의 방북은 북한 정무원 산하의 농업위원회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라면서 “이들은 북한 식량상황을 평가하고 비료,농약 등 농자재와 영농기술지원 등 농업구조개선 지원사업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대북식량 연단위 지원/유엔 WFP 추진

    【워싱턴 교도 연합】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30일 국제사회에 대한 대북식량지원 요청을 수차례에 걸친 긴급지원 형식에서 1년간 필요한 식량을 일괄 지원하는 형태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서린 버티니 WFP 사무국장은 이날 교도통신과의 회견에서 올가을 국제사회에 대해 향후 1년간 예상되는 북한의 식량부족분을 일괄 지원해주도록 요청할 생각이라면서 이를 위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공동으로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북한의 10월 수확량을 평가한 뒤 이를 근거로 98년 부족분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북 식량 평가기준 달라 차이”/통일원

    ◎북선 알곡·타기관선 정곡기준 계산 통일원은 1일 국내외 주요기관들의 북한 식량수급평가자료를 발표하고,각 기관들이 공통적으로 연간 총2백여만t의 식량이 부족하다고 평가했으나 절량시기에 대해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통일원 당국자는 “북한이 발표한 통계자료가 다른 기관들과 크게 다른 것은 북한은 알곡을,다른 곳은 정곡을 기준으로 계산한데 따른 것”이며 “세계식량기구(FAO) 등 국제기구와 우리정부의 평가가 엇갈리는 이유는 우리 정부통계는 지난해 잉여분을 올해 생산량에 편입하고 있으며,주식용외 가공 또는 사료용을 총수요량에 포함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북 식량난 “위기상황 아니다”/정부 당국자

    ◎원조 150만t… 올 부족 40만t뿐 정부는 올해 북한의 식량부족분이 1백93만t으로 추산되지만 오는 10월까지 확보가 예상되는 식량이 약 1백50만t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순부족분은 40여만t일 것으로 판단,북한이 긴급한 식량위기상황은 넘길 것으로 본다고 26일 밝혔다.〈관련기사 2면〉 정부 당국자는 『일부에서 나온 「북한 7월 위기설」과 「식량배급 중단설」 등은 통계상으로 볼때 설득력이 약한 주장』이라면서 『식량난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는 일부지역은 북한내 자체 식량배급체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날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의 보고를 근거로 발표한 「북한 식량난 관련자료」에 따르면 6월 현재 북한의 총생산량은 3백3만2천t,총수요량은 4백96만6천t으로 부족한 식량은 1백93만4천t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이달말까지 WFP등 국제사회의 무상지원이 38만2천t,중국으로부터 식량도입량이 41만6천t으로 70만t이 도입됐다고 계산했다. 또 7월부터 오는 10월까지 4개월동안 들여올 것으로 확보한 물량이 62만t이며 이밖에 WFP의 대북지원추가계획에 따라 9∼12만t,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의 추가지원 5만t 등의 도입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오는 10월까지 북한이 외부로부터 들여오는 곡물의 총량이 모두 1백45만여t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같은 외부 지원량에다 북한의 감자·고구마 등 구황작물의 평균생산량 26만t,채소,과일 등의 생산을 감안할 경우,북한의 식량부족량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북 절반 식량배급 끊겨/나머지 지역도 이달 중순께 중단

    ◎WFP 방북조사단 【로마 외신 종합 연합】 북한내 절반 정도 지역에서 이미 식량배급이 끊겼으며 오는 20일까지는 모든 지역의 배급이 중단돼 곧 수백만명의 주민이 아사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4일 밝혔다. 특히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WFP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대규모 식량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올 여름 북한 주민의 5분의1에 달하는 4백70만명이 아사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WFP 조사단은 『북한의 식량재고가 6월 중순이면 바닥날 것』이라고 밝힌뒤 북한내 10개 배급지구중 절반에서 이미 식량공급이 중단됐으며 나머지 지역의 배급도 오는 20일까지는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단은 방북기간중 아사자와 「심각한 영양실조」 사례들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긴급한 구호활동이 취해지지 않으면 올 가을 추수기 이전에 수많은 주민들이 굶어죽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대북 1,430만불 지원호소/FAO,국제사회에

    【로마 AFP 연합】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1일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을 돕기 위한 사업기금 조성을 위해 국제사회에 1천430만달러의 지원을 호소했다.
  • 한국근로자에 파업 촉구(북녘 뉴스라인)

    북한 노동신문은 28일 한국 각 산업체의 봄철 임금협상을 앞두고 『근로인민들의 살길은 투쟁뿐이다』『완강한 투쟁으로 본때를 보여야 한다』 등 선동성 구호를 외치며 근로자들의 파업과 투쟁확산을 부추겼다. ○수출품 많이 만들기 운동 북한은 30일 각 도 무역관리국의 수출품생산기지 조성사례를 부각선전하면서 각지 무역관리국 근로자들에게 수출품을 많이 생산하기 위한 투쟁을 벌여나갈 것을 촉구했다. ○차량 연료절약 사례 선전 북한은 최근 잡관목 등 흔한 원료를 이용,농기계와 각종 운반차량 연료를 제조한 사례를 선전하며 각 군 및 생산단위들에 이를 본받아 연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집단체조 7백여회 공연 북한은 해방후 지난 50년간 「노동당의 기치따라」 등 50여편의 집단체조를 창작,7백70여회의 공연을 가졌다고 평양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인민군 열병식메달 제정 북한은 최근 조선인민군 창건65주(4·25)를 앞두고 인민군 「열병식 기념메달」을 새로 제정했다고 관영 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임흥지구 644세대 건설 평양 중앙방송은 최근 평양 금수산기념궁전 인근에 위치한 임흥지구에 6백44세대분의 주택이 건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FAO와 수해지원 합의 북한은 1일 유엔 산하기구인 식량농업기구(FAO)와 농업부문의 홍수피해 지원문건에 합의했다고 관영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남북 종교단체 회의 제의 북한은 최근 한국의 각 종교단체들에 편지를 보내 종교단체들간 접촉을 갖고 「남북 및 해외 정당·단체 연대회의」소집문제를 토의할 것을 제의한 것으로 중앙방송이 3일 보도했다. ○유휴 자재수집 할당제로 북한은 최근 원료와 자재난으로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실정임을 고려해 직장이나 작업반·개인별로 일정량의 유휴 자재 수집량을 할당,완수할 것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유엔의 대북 3차 식량지원 1억2,622만불 규모

    ◎2차때보다 3배 늘어 【유엔본부 연합】 북한의 식량난을 돕기 위한 유엔의 3차 원조규모가 총 1억2천6백22만6천달러(1천1백36억원)인 것으로 5일 밝혀졌다. 유엔의 지원 규모액은 지난해 2차때(4천3백60만달러)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북한의 식량난이 더욱 심각해졌음을 반영하고 있다. 유엔이 마련한 대북 지원 규모를 내역별로 보면 ▲세계식량계획(WFP)서 곡물구매 등 식량지원이 전체의 75.6%인 9천5백46만9천달러로 가장 많이 책정돼 있고 ▲식량농업기구(FAO)와 유엔개발계획(UNDP)에서 홍수로 황폐화된 농지 복구비로 2천96만6천달러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아동 지원 영양지원 및 의료비로 9백3만2천달러를 각각 호소했다.
  • 4자회담 새달 성사 가능성/뉴욕 실무 접촉

    ◎북,준고위급회담 제의… 22일쯤 개최/정부,식량 6백만불어치 추가지원 계획 정부는 북한이 5일 4자회담 설명회 후속회담 성격의 남·북한,미국간의 「준고위급 협의회」를 제안하는 등 4자회담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제의에 따라 오는 22일쯤 준고위급 협의회가 열릴 예정이며 빠르면 5월중 중국까지 포함하는 4자회담 본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북한이 4자회담을 수락하면 곧바로 북한에 식량을 비롯한 8개 분야의 대규모 지원사업이 가능하도록 대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세계식량기구(WFP)의 대북식량구호 요청에 6백만 달러를 지원한데 이어,오는 7일 유엔이 대북구호 종합계획을 발표하면 추가로 6백만 달러 정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말했다.또 식량농업기구(FAO)와 유엔개발계획(UNDP)을 통한 농지복구사업,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한 아동의료비 지원 사업에도 10∼15% 정도를 기여할 방침이라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이에앞서 주 유엔 북한대표부의 한성렬 공사참사관은 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이수혁 주미 한국대사관 참사관과 마크 민튼 미 국무부 한국과장을 만나 『지난 5일 개최된 4자회담 설명회에 대한 북한측의 입장을 오는 16일 한국과 미국측에 통보하겠다』고 준고위급 협의를 제안했다. 남·북한과 미국의 외교일정을 감안할 때 송영식 외무부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교부 부부장,찰스 카트만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대리가 참석하는 준고위급 협의회가 오는 22,23일쯤 뉴욕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 방한 버티니 WFP사무국장 일문일답

    ◎“북 올해 식량 230만t 부족”/1인당 하루 100g 배급… 나무껍질까지 먹어/“옥수수라도 좋으니 이달내 지원” 요청 받아 캐서린 버티니 세계식량계획(WFP)사무국장은 4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북한을 직접 방문하면서 파악한 식량실태를 설명한뒤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북한의 정확한 식량상황은 ▲지난해 12월 WFP와 식량농업기구(FAO) 관계자들이 북한에서 공동조사한데 따르면 올해 230만톤의 식량이 부족하다.이 가운데 북한당국이 구상무역등을 통해 100만톤을 충당하기로 했고,WFP가 20만톤을 지원할 계획이다.따라서 아직 110만톤이 모자란 상황이다.각국 정부와 비정부기구(NGO)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한다. ­최근 북한의 식량배급 실태는. ▲몇년전까지 1인당 하루 700g을 배급하다가 지난해에는 200g으로 줄었고 올해는 그나마 100g으로 줄었다.곡물과 함께 먹는 음식으로는 김치와 감자,나뭇잎,벼줄기 등이 고작이다.나무껍질을 벗겨먹어 장에 질환이 생긴 이들이 많았다. ­북한 정부관리들이 요청한 것은. ▲WFP의 지원이 5월에나 도착하는데 4월초면 북한내의 식량이 바닥난다고 걱정했다.쌀이 아니고 옥수수 등이라도 좋으니 이달안에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추가 대북지원에 대한 한국정부의 입장은. ▲한국정부는 국제사회의 인도적인 지원에 늘 동참해왔고,앞으로도 동참하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 한국 ’97 주요 외교이벤트 부문별 조망

    ◎새해외교 북 개방·개혁 유도에 초점/하순 4자회담 설명회… 3월 본회담 개최 목표/5월 한달 안보리의장국… 국제 중재자역 맡아 새해에도 우리나라 외교의 초점은 북한의 개방과 개혁을 유도하는데 맞춰지게 된다.정부는 이를 위해 미국·일본등 우방국과의 긴밀한 공조관계를 유지하고 중국·러시아등 관련국의 협조를 얻는데도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21세기를 3년 앞둔 97년의 중요한 「예상 외교 이벤트」를 살펴본다. ▷4자회담◁ 북한이 96년을 이틀 남긴 12월29일 전격적으로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 4자 회담 설명회에 참석할 의사도 밝혔다.이에따라 이달 하순 설명회가 열리고,다음달부터 설명회가 곧바로 예비회담으로 이어져,3월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논의하는 남·북한,미국,중국간의 4자회담이 열리길 정부는 희망하고 있다.4자회담의 성사고비는 일단 설명회가 될 것 같다.북한이 설명회에 이어 우리측이 생각하는 예비회담까지 참석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정부는 북한을 4자회담의 장으로 끌어들이는데 외교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정일 승계후 정상회담 ▷남북한 정상회담◁ 내년 한햇동안 북한에서는 ▲2월16일 김정일 55세 생일 ▲4월중 최고인민회의 개최 ▲4월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7월8일 김일성 사망 4주기 ▲9월9일 북한정권 창건일등 중요한 행사가 이어진다.그 가운데 어느 시점에 김정일이 국가주석과 노동당 총비서직을 승계할지 주목된다.김정일의 권력승계는 북한내부 문제이지만 우리나라의 통일외교 추진과정에서도 중요한 이벤트가 된다.특히 김정일의 권력승계이후 남북한 정상회담의 재추진이 가장 큰 관심거리다.남북한 정상회담은 4자회담의 마지막 단계이기도 하다. ○3월 신포경수로 착공될 듯 ▷경수로 사업◁ 이달안에 부지 및 서비스 의정서가 서명되고 7차 부지조사단의 방북이 재개되는등 경수로 사업이 본격화된다.오는 3월쯤 신포에 해빙가가 오면 부지정리를 위한 토목공사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 과정에서 최고 수천명의 남한 기술자가 북한을 방문하게 돼 그 파급효과가 주목된다.경수로 비용의 확정과 그 분담비용을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과 협의해 나가는 것도 경수로 사업의 큰 과제다. ▷유엔안보리 의장국◁ 오는 5월 우리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국으로 활동하게 된다.박수길 주 유엔대사는 한달동안 안보리 이사회의 모든 공식·비공식 회의를 주재하며,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안보관련 주요 현안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조정자의 역할을 하게된다.의장국은 또 안보리에서 협의된 내용에 따르는 조치를 이행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특정사안에 대한 의장성명 발표,의장서한 발송등을 책임지며 결의안 채택에서도 실질적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OECD 본격 활동◁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선진국들의 모임 성격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의 활동에 참여하게돼 선진국들과의 협력 및 경쟁관계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OECD의 올해 주요 과제는 다자간 투자보장협정(MAI)의 제정,규제개혁의 추진,경쟁정책의 국제적인 협력강화 및 규범화 등이다.정부는 이러한 과제의 추진이 단기적으로 우리경제에 어려움을 야기할 수도 있으나,우리경제를 경쟁적으로 개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부는 이러한 정책논의과정에서 우리의 입장을 반영하면서,한편으로는 그 파급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사전에 대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남유럽지역 외교 강화 ▷정상외교◁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캐나다의 크레티앙 총리 방한을 시작으로 김영삼 대통령의 정상외교도 재가동된다.오는 25,26일에는 일본 벳푸에서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김대통령은 지난해 중남미국 순방에 이어 올해도 그동안 우리나라 정상의 발길이 닫기 어려웠던 아프리카·남유럽 등 지역에 대한 외교노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97년 주요 외교행사 ▷1월◁ ▲크레티앙 캐나다 총리 방한(1.9∼14) ▲KEDO­북 「부지 및 서비스의정서」 서명 ▲KEDO 7차 부지조사단 방북 ▲김영삼 대통령 일본방문(1.25∼26) ▲4자회담 설명회 한·일·중 EEZ경계획정 및 어업협정 협상 ▷2월◁ ▲ASEM 외무장관회의(2.14∼15,싱가포르) ▲4자회담 예비회담(미확정) ▷3월◁ ▲KEDO 이사회 ▲제14차 한·미 경제협의회(3월중,워싱턴) ▷4월◁ ▲’97 유엔 군축위원회(4.21∼5.12,뉴욕) ▲북한 최고인민회의 개최(4월중) ▷5월◁ ▲유엔 한국안보리 의장국 활동 ▲APEC 통상장관회의(5.9∼10,캐나다) ▷7월◁ ▲김일성 사망 4주기(7.8) ▲김정일 권력 승계(가능) ▲ASEAN 확대 외무장관회의(PMC) 및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7.24∼25,콸라룸푸르) ▷9월◁ ▲유엔 제52차 총회(9.16∼12월,뉴욕) ▲ASEAN 경제장관회의(AEM)(9월중,콸라룸푸르) ▲ASEAN 경제장관회의(9월중,일본) ▷11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총회(11월중,로마) ▲APEC 제5차 정상회의(캐나다 밴쿠버)
  • “북 붕괴로 난민 남하땐 국제사회가 책임져야”/미 국무부 관리

    북한의 붕괴로 대량 난민이 남하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그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국제사회가 져야 한다고 미국무부의 필리스 오클레이 인구·난민·이민 담당 차관보가 19일 밝혔다. 오클레이 차관보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붕괴로 인한 한반도의 대량난민 발생시 대책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한국정부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UNHCR),세계식량기구(WFP),식량 및 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규모 해외원조 없으면 북 내년 식량배급 불가능

    ◎FAO·WFP 보고서 【로마 로이터 연합】 북한의 식량난이 내년에는 더 악화돼 대규모 해외원조가 없다면 주민들에 대한 식량배급이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세계식량계획(WFP)가 6월 밝혔다. 두 유엔 산하기구는 지난 10월19일부터 지난달 2일부터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합동조사단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 “식량문제 적극 참여” 각국에 전달/이수성 총리 로마방문 결산

    ◎이붕 총리 등과 연쇄회담… 한반도평화 지지 확인 17일 귀국한 이수성 총리의 로마방문은 세계식량정상회의(WFS)에서 『식량안보를 곡물수출국에 맡길 수 없다』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대다수 유엔식량농업기구(FAO)회원국의 동의를 얻어냈다는데 의의를 둘 수 있다. 이총리는 WFS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식량안보달성을 위한 인류의 노력에 기꺼이 동참할 것』이라고 전제,『식량무역의 확대만으로는 식량안보문제가 충분히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특히 『선진국의 개도국에 대한 원조와 협력 없이는 적절한 식량의 분배와 진정한 식량안보달성은 어렵다』고 지적,곡물수출국의 자의적인 수출제한조치 자제를 촉구했다. 「식량자유무역론」을 주장한 미국,호주,뉴질랜드 등 곡물수출국의 논리에 맞서 식량수입국으로서 「개별국가의 자구적 노력」이라는 분명한 제목소리를 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총리를 수행한 이기주 외무차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가입으로 국제사회에서 강화된 발언권을 활용해 식량문제에 대한 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전달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로마방문의 또다른 성과로는 이붕 총리를 비롯한 FAO 정부대표들과 잇따라 공식·비공식 회담을 갖고 한반도평화정착과 우리의 OECD가입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낸 점이다. 특히 북한의 잠수함침투사건이후 남북관계가 극도로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이붕 중국총리와의 회동은 큰 의미를 가진다. 이총리는 한·중 고위급 정부인사간 첫 만남이었던 이붕 총리와의 회담에서 『참기 어려운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무조건 인내하지는 않겠다』는 북한에 대한 간접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이붕 총리도 『한반도평화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소 원칙적이지만 한반도평화에는 긴요한 답변을 얻어냈다. 양국 총리는 한반도정세와 관련,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의 전제가 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반도평화정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총리의 출국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로마에서의 남북 총리회동은 성사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이총리와 북한의 공진태 정무원부총리는 WFS 각국 대표단장초청 리셉션에서 만날 가능성이 없지 않았으나 남북대표단의 만찬참석시간대가 달라 결국 불발에 그쳤다.〈서동철 기자〉
  • 이 총리 세계식량정상회의 참석 이모저모

    ◎각국대표 잇단 면담 요청… 선별 고심/태,“한반도 평화유지 한국입장 지지”/방글라 “산업연수생 많이 받아달라”/이란부통령에 경협증진 필요성 강조 【로마 연합】 세계식량정상회의(WFS) 참석차 이탈리아의 로마를 방문하고 있는 이수성 국무총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중국의 이붕 총리와 회담한데 이어 대통령궁에서 열린 대표단 초청만찬에 참석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에 앞서 이총리는 15일 예정에 없던 각국 대표단의 면담요청이 잇따르는 바람에 면담대상을 선별하느라 크게 고심했다는 후문이다. ○…이총리는 당초 이붕 총리를 비롯해 프로디 이탈리아총리,유럽연합 의장국인 아일랜드의 브루톤 총리,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총리 등과 개별회담을 갖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13일 로마 도착직후부터 6∼7개국 부총리급이상의 대표가 또다시 회동을 요청. 이에 따라 이총리는 대표단과 심사숙고 끝에 카셈스리 태국부총리,하비리 이란 제1부통령,란지샤하니 필리핀 상원의원 등과 만나기로 결정. ○…카셈스리 태국부총리는 15일 저녁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본부에서 이총리와 만나는 자리에서 『북한의 공진태 부총리와 만났기 때문에 면담을 요청한 것』이라면서 회동내용을 설명했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전언. 그는 또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유도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이 성공하기를 기대한다』고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한 우리정부의 입장을 지지. 이총리는 이날밤에는 브루톤 아일랜드총리와 회동,『북한의 잠수함침투사건 이후 유럽연합이 4자회담 지지와 북한의 도발행위를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는 뜻을 전달. 이에 대해 브루톤 총리는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으로 한·유럽 연합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유럽연합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도 보다 많이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 이총리는 하비리 이란부통령과 회담에서 『과거에는 양국이 긴밀한 경제협력관계를 유지했으나 최근 들어 다소 소원해진 점이 있다』고 지적한 뒤 양국간 경제협력증진의 필요성을 강조. 이밖에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총리는 이총리에서 『한국에 보다 많은 방글라데시 산업연수생이 파견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 또 샤하니 필리핀 상원의원은 차기 유엔사무총장선거에 입후보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지지를 부탁하는 등 한국총리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
  • 한국은 요란한 빈수레인가/안병준 특집기획부장(데스크 시각)

    한국(인)은 빈수레인가.이런 어리석은 질문에 대한 해답은 밖에서 구해졌다. 지난 5일 저녁 스위스 취리히공항 대합실.최근 유행하는 덤핑 그룹관광을 마친 140여명의 한국인들로 시끌버끌하다.백인들도 50여명 있었으나,한국인들은 개의치 않는다.외국인들은 탑승시간을 기다리며,대부분 조용히 책을 읽고 있다. 한국인들은 꽤나 잘사는 사람들이다.윤기도는 얼굴빛과 옷차림들이 그걸 말해준다.여자들은 가죽옷과 핸드백 등 쇼핑한 물건들을 놓고 깔깔거리고,고급위스키를 사든 남자들은 호탕하게 웃어제낀다.요란하다.어떤 중년은 양말을 벗어 차례차례 발가락 사이사이를 닦는다.그리고 맨발을 운동화에 담은 채,외국인들과 섞여 탑승을 한다. 『떼로 몰려다니며 시끄럽기는,한국인과 중국인들이 금·은메달을 다투죠』 EU(유럽연합) 여러 도시에서 한국인들을 상대하는 가이드들이 여출일구로 하는 말이다.그런 작태가 어디 공항대합실 뿐이겠는가.거리와 식당,관광명소 등 모든 곳에서 마찬가지로 시끄럽다. 우리의 국력은 크게 신장되어 거의 모든 국제기구의 형성과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88년에 올림픽을 치른 나라이고,2002년에는 월드컵 대회를 개최한다.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이사국(비상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WTO에 최초로 사무차장을 배출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을 결정,비준절차를 밟고 있다.최근에는 유엔의 중요기관중의 하나인 경제사회이사회(ECOSOC)에 임기 3년의 이사국으로 선출되기도 했다.모두 사실이다.한국인이라면 모두 긍지를 가질만한 사실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시점에서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우리의 노력과 정성으로 그러한 「쾌거」를 이룩했을 때,우리가 얼마나 요란했는가를….현란한 구호와 현수막,그리고 언론의 흥분. 「미래여행과 선진도약」을 내세웠던 93년의 대전EXPO를 예로 들어보자.그곳은 지금 무엇으로 이용되고 있는가.잊혀진 EXPO지만 남은 것은 무엇인가.우리가 챙긴 실속은 얼마나 되는가.상징물이었던 한빛탑은 아직도 빛을 내뿜고 있으며,그아래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는가. 파리의 에펠탑은 1889년 만국박람회때,상징물로 건립되었다.당시 설계자인 귀스타브 에펠은 『이제 프랑스는 높이 300m의 깃대에 국기를 게양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다』라고 말했다.에펠탑은 프랑스의 상징이 되었으며,그 깃발 아래로 100년 넘게 외국관광객들이 계속 몰려오고 있다. 국제기구와 관련해 가입만으로 만족하고,잔치판을 벌여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자.물론 우리가 후발 개발국이긴 하지만,번듯한 국제기구 본부나 사무국 하나 가진 게 없다. 로마의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본부건물은 지난 13일부터 개최된 세계식량 정상회의를 요란한 현수막 없이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170개 회원국 대표들이 몰려오는데도 말이다. 국제기구 본부나 사무국이 소재한 곳은 모두 국제사회의 「기득권층」이랄 수 있는 선진국 도시들이다.우리는 실속없이 떠드는 일을 삼가야 할 것이다.조용한 선진국사람들처럼 우리도 성숙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내실을 갖추는 노력이 그 어느때보다 긴요하다. 우리는 아직 떠들 때가 아니다.
  • 이수성 총리,세계식량정상회의 기조연설

    ◎“식량 생산·분배 국제협력” 【로마 연합】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식량정상회의(WFS)에 참석하고 있는 이수성 국무총리는 15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세계식량농업기구(FAO)본부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했다.〈관련기사 5면〉 이총리는 연설에서 이번 회의가 인류를 기아와 빈곤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한 역사적인 이정표로 기록되기를 바란다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표명하고 식량의 안정적인 생산과 분배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주창했다. 이총리는 특히 우리나라의 식량안보 달성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면서 식량안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내 식량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개발과 개별국가들의 자구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총리는 이어 유럽연합(EU)의장국인 아일랜드의 브루톤 총리와 쉬크하시나 방글라데시총리와 잇따라 총리회담을 갖고 경제협력강화방안 등 양국간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북 대표 식량지원 호소 한편 북한대표단장인 공진태 정무원부총리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95년 8월의 대홍수로 150억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96년 여름의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북한의 식량난을 소개한뒤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 이수성 총리 세계식량정상회의 기조연설 이모저모

    ◎“곡물수출국 「횡포」 자제” 완곡히 요구/개도국에 대한 한국의 지원 계속 늘리겠다/이 총리 “우린 4촌… 제3국 합작투자 힘쓰자”/북 공진태 부총리 연설 주목할 내용없어 【로마 연합】 남북한 대표는 15일(한국시간)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식랑정상회의(WFS)에서 나란히 기조연설을 했다. ○…이수성 국무총리는 15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세계식량농업기구(FAO)본부에서 우리말로 20분 남짓 연설. 이총리는 식량난을 벗어난 한국의 경험을 소개한 뒤 식량수입국들을 더욱 어렵게 하는 곡물수출국들의 「횡포」에 대해 완곡한 어조로 자제를 요구하는 한편 개도국들에 대해 한국이 원조를 계속 늘려갈 것임을 다시 천명. ○…15일 상오 공진태 북한 정무원 부총리의 기조연설은 우리 대표단과 취재진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경청했으나 주목할 만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공부총리는 『이번 회의가 참가국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세계적인 식량안정을 가져오는 획기적 계기가 되리라 본다』고 언급. 그는 그러나 『인도주의적인 식량지원을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시도를 저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은근히 우리측을 겨냥. 또 『우리나라(북한)는 해방 이전 식량기근 상황이었으나 어버이 수령 김일성 주석과 위대한 지도자 김정일동지의 영도로 식량생산의 증대를 위한 역동적인 노력을 해오고 있다』고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발언. 8명의 북한대표단은 동해 잠수함 침투사건 이후 냉랭해진 남북관계를 의식한듯 한국 대표단과의 접촉을 가급적 피하려는 모습. 이날 하오 이상무 농림부 기획관리실장이 공부총리에게 『안녕하십니까』하고 인사를 건넸으나 공부총리는 악수만 한채 애써 외면한데 이어 연설이 끝난 뒤에도 거듭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잘 경청했습니다』고 말을 건넸으나 여전히 묵묵부답. ○…이총리는 14일 이탈리아의 프로디총리,오스카 루이지 스칼파로대통령과 잇따라 회담. 총리궁에서 있은 한·이탈리아 총리회담에서 프로디총리는 먼저 『양국관계는 형제는 아니지만 사촌관계로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면서 『두나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특히 제3국에 대한 합작투자를 늘려가자』고 제의. 이에 대해 이총리는 『두나라는 같은 반도국가인데다 국민성도 열정과 인정이 많은 등 유사하다』고 화답. 프로디총리는 『이탈리아에 진출한 한국인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는 이총리의 요청에 『한국기업인과 유학생에 대한 입국비자 발급과 체류허가 연장을 쉽게 해주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 이총리는 이날 저녁에는 숙소인 그랜드호텔로 교민과 유학생들을 초청,만찬을 함께하면서 『고국은 경제난과 안보문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우리 민족은 어려움을 극복할 만한 저력이 있는 만큼 함께 힘을 모아나가자』고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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