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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텔스기 첫 실전… 페만은 첨단무기 전시장

    ◎“탱크킬러” 아파치 헬기 미사일 16기 장착/12개 군사위성 이용… 이라크군 통신 교란/미국/1백52㎜ 자주포 분당 4발 화학탄 발사/이라크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터질 경우 미국과 이라크는 각자 보유하고 있는 신무기를 총동원해 속전속결을 노릴 것이 분명하다. 양측이 동원할 주요 무기의 종류와 성능을 살펴본다. ▷미국◁ ▲M1A1 에이브럼스 탱크=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최강의 장갑전차인 이 탱크는 지휘관·포병·장전병·운전병 등 4인승으로 최고시속은 80㎞. 이 탱크에 실려있는 주요무기는 1백20㎜ 활강포 1문,12.7㎜ 기관포 1문,7.62㎜ 기관포 2문 등이며 고성능 폭약을 장전한 활강포탄 40발,12.7㎜ 기관포용 포탄 1천발,7.6㎜ 기관포탄 1만1천4백발을 적재하고 있다. 레이저 거리측정 장치와 야간투시 장치가 돼 있는 이 탱크는 움직이면서 목표물을 향해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에이브럼스 탱크는 또 방호복과 방독면을 착용하고 있는 승무원들에게 맑은 공기를 공급하는 NBC(핵무기·생물무기·화학무기) 종합방호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AH64A 아파치 헬리콥터=「탱크 킬러」로 알려진 미군의 공격용 헬리콥터로 조종사와 부조종사를 태우고 최대시속 3백7㎞로 비행할 수 있다. 주력무기는 레이저 유도체제를 사용,한번에 적의 탱크들을 파괴하도록 설계된 「헬파이어(지옥불)」 미사일이다. 1회 출격에 헬파이어 미사일 16발을 실을 수 있다. 이밖에 1천2백발의 탄환을 장전할 수 있는 30㎜ 「체인 건」도 갖추고 있다. ▲F117A 스텔스전폭기=레이다망을 피할 수 있어 미국이 기습적으로 공중폭격을 할 경우 선두주자로 나설 항공기이다. 특수재질과 각이진 동체설계 등으로 레이다에 탐지되지 않기 때문에 전쟁 초기의 기습공격에 앞장서 적의 레이다기지를 초토화 시킨다. 현재 사우디에 40여대가 배치돼 있다.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적의 공중공격으로부터 미 지상군을 방어하는 무기. 이 미사일은 이동식으로 고성능 폭약의 파쇄성 탄두를 장착,적의 항공기와 로켓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B­52G 「스트래토포트레스」=항속거리 1만2천㎞ 이상이며 2만7천2백72㎏의 재래식 폭탄,공대지 미사일,또는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적재할 수 있다. 또 후면 포탑에는 12.7㎜ 기관포 4문이 탑재돼 있다. 최고 고도 1만3천9백53m,최대 시속 9백52㎞로 비행할 수 있다. ▲A­6 「인트루더」 폭격기=미해군 항공모함의 주력 폭격기. 2인승인 이 항공기는 주야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폭격기. 이 폭격기는 내륙의 목표물을 폭격하고 미사일로 함정을 공격하며 지상군 작전을 위한 지원폭격을 하는데 사용된다. 항속거리는 1천7백23㎞이며 최대 시속은 1천36㎞이다. ▲항모 시오더 루스벨트호=CVN­71로 불리는 루스벨트는 미 해군의 최신 전면작전용 핵추진 항공모함. 승무원수는 약 6천3백명이며 약 86대의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탑재하고 있다. 루스벨트호가 거느리는 함대는 통상 「이지스」 미사일 순양함,구축함,프리깃함,잠수함 등 5∼9척의 함정으로 이루어진다. ▲인공위성탐지=페만상공에 떠있는 12개의 인공위성을 이용,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사령부와 야전지휘관들의 교신을 포함해 이라크·쿠웨이트내의 모든 통신을 가로채 영국 첼튼함에 자리잡은 「미궁」이라는 이름의 통신본부로 전달,이를 분석해 워싱턴의 국가안보국,페만의 노먼 스워츠코프 사령관으로 보낸다. 또 사우디에 배치된 13대의 조기공중경보기(AWACS)가 고공 9천3백m에 24시간 머무르면서 공중·지상의 모든 이동물체를 탐지하면서 F16 등 작전중인 전투기를 공격목표에 인도한다. ▷이라크◁ ▲T­72탱크=소련제인 이라크군 최강의 장갑전차이나 그 기술은 20년이나 된 구식이다. 이 탱크에는 1백25㎜ 활강포 1문과 7.62㎜ 및 12.7㎜ 기관포 각 1문이 장치돼 있다. 3인승의 이 탱크는 최고시속 80㎞로 달릴 수 있다. ▲1백52㎜ 자주포=궤도차에 탑재된 이 자주포는 1분에 최고 4발의 화학탄을 발사할 수 있다. 재래식 포탄은 최대 유효사거리가 2만3천8백92m이나 로켓의 지원을 받으면 사정을 3만7천80m로 늘릴 수 있다. ▲대공 미사일=이라크군은 대공방위 무기로 3종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트랙터에 탑재된 SA­3 「고아」 미사일은 최대사거리가 28.8㎞이며 무게 60㎏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SA­6 초음속 「게인풀」 미사일은 최고 60㎞ 고도의 항공기도 공격할 수 있다. 손으로 휴대하는 SA­7 「그레일」 미사일의 최대 유효사거리는 10㎞이다. ▲미그29기=이 전천후 전투기는 지상목표물을 공격하는데도 사용되며 6기의 중거리 레이다 유도 공대공 미사일이나 근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갖추고 있다. 지상목표물에 대해서는 폭탄·로켓탄·30㎜ 포탄을 사용할 수 있다. ▲생화학무기=이라크는 탄저열·소시지중독·전염병·콜레라 등을 일으키는 세균에 근거한 생물 무기를 개발중인 것으로 믿어지며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중에는 겨자탄·포스겐(독)가스·트라이코테신·독극물·신경무기 등이 포함돼 있을지 모른다. 이들 화학무기는 주로 폭탄형식을 취하지만 미사일이나 포탄 또는 분무 방식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 “1주일안에 이라크전략 거점 초토화”/페만전 터지면…

    페르시아만에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지난해 8월 쿠웨이트 침공 이후 하루하루 군사력을 증강시켜온 이라크와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측은 이제 유엔이 설정한 대이라크 철군 최후통첩 시한을 목전에 두고 곧 터질 듯한 팽팽한 대치 상황을 낳고 있다. 이라크는 정규군 51만 예비군 48만 민병대 85만 가운데 53만명 가량을 쿠웨이트 주변에 배치하고 일전 불사의 결의를 호언하고 있다. 이에 맞서 미국 등 다국적군은 미군 33만여명 등 68만여명의 병력을 페르시아만 지역에 배치시키고 있다. 미국은 단 한치의 양보도 없이 이라크가 쿠웨이트로부터 무조건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시한을 넘기면 대대적인 보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미국 군사력은 냉전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유럽에 배치된 규모를 웃돌고 있으며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무기체제가 총동원돼 있는 상태다. 미국의 군사력은 해·공군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항공모함 6척을 비롯한 45척의 전투함정은 불과 8척의 함정만을보유한 이라크를 완전히 제압하고 있으며 폭격기는 하루에 1백만파운드의 폭탄을 퍼부어댈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정도의 화력이면 1주일안에 이라크의 주요 전략거점을 거의 초토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라크는 전쟁이 벌어지면 사우디의 유전지대와 이스라엘을 공격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페르시아만 사태가 대재앙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쿠웨이트와 주변에 배치된 이라크군 병력:51만명 탱크:4000대 장갑차:2500대 야포:2700문 전투기:미그29,미라주FI 등 730여기 미사일:샘2,3,6 함정:15척 ○페르시아만 배치 미군전력 병력:37만명 탱크:1200대 장갑차:2000대 야포:500문 전투기:F117스텔스기,F14 등 1300기 함정:항공모함 6척 등 45척 ○그외 주요 다국적군 영국:병력 3만4천명,탱크 170대,전투기 72기,구축함 2척, 프리킷트 2척 프랑스:병력 1만5천명,탱크 40대,장갑차 1000대,전투기 40기,항모 1척 등 함정 12척 사우디:병력 6천명,탱크 550대,전투기 180기,프리킷트함 등 8척 이집트:병력 1만4천명 모로코:병격 5천명 시리아:병력 3천명,탱크 300대
  • 2가지 전쟁 시나리오/미 군사전문가등 제시

    ◎미 1주간 「융단 폭격」… 기선 제압/폭격기등 하루에 2천회씩 출격/보급로 차단뒤 대규모 지상전투 9일 제네바에서 열린 제임스 베이커,타리크 아지즈 회담이 서로의 강경입장을 확인한채 진전없이 끝남에 따라 이제 제3자에 의한 중재가능성만을 희미하게 남겨놓고 미국·이라크 양측은 전쟁을 향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처럼 보인다. 레스 아스핀 미하원군사 위원장은 9일 그동안의 공개청문회와 행정부 고위관리들과의 접촉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나름대로 중동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관한 가상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이미 대이라크 경제제재와 외교적 해결방안의 시나리오를 소개한적이 있는 아스핀위원장은 그 시리즈의 마지막 단계로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전쟁이 일어날 경우 공습으로 시작,지상전으로 전개되는 단계적인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번 보고서는 이번주 의회에서 있게될 무력사용에 관한 의회결의안 채택과 관련한 참고자료로 작성된 것이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미국과 다국적군의 폭격기와 전투기들은 먼 다시 시작되기 때문에 이때 전쟁을 수행하는 것은 전회교도의 심기를 자극,반 서방무드를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어 꼭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3월 중순 이내의 시기에서 상륙작전에 유리한 그믐밤과 만조때를 택해야하는데 3월까지 이저 이라크의 비행장·미사일기지·화학 및 핵시설을 공격함으로써 이라크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에 감행할지도 모르는 기습을 저지한다는 것이다. 이라크내 주요 목표물에 대한 이같은 공중공격은 1주일정도 계속될 것이며 이 기간동안 하루에도 2천회까지의 출격이 이루어질 것인데 이 출격에서 70∼80대의 항공기가 격추될 것으로 이 시나리오는 예상하고 있다. 다음 단계로 폭격기와 전투기가 보급창,야전사령부,철도·도로 및 통신시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의 접경지역의 최전방에 포진된 이라크군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이러진다는 것. 이 두 공습단계에서 3백명의 미국 및 다국적군 조종사 및 승무원들이 전사하고 1천5백명이 부상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쿠웨이트 참호속에 있는 강력한 이라크 기갑 및 보병부대를 격퇴시키기 위해서는 마지막 단계인 대규모 지상전투가 불가피하다는 것. 시나리오는 이같은 다단계 전투에서 미국과 다국적군은 「무혈승리」를 거둘 수 없으며 미국과 다국적군이 「신속한 승리」는 거두되 전사자 1천명을 비롯해 3천∼5천명의 사상자를 낼 것이라는 추측. 이 시나리오는 미군은 2월초까지는 최고의 전투태세를 갖출 수 없으며 미국이 개전을 하려면 그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쿠웨이트와 남부이라크에 포진한 이라크군은 54만이며 미국의 페만파병 예상병력 43만 가운데 약 36만명이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24만5천명의 다른 다국적군이 현지에 배치돼 있다. 그러나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전쟁이 일어날 경우 아스핀위원장이 발표한 시나리오보다 훨씬 많은 미국측 사상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는데 서로간에 대규모 공중 및 지상전투가 있을 경우 미국 및 다국적군은 3천명의 전사자를 포함,1만8천명의 사상자를 기록하게 되리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개전 최적기는 2월15일∼18일/스텔스기를 이용,동시 다발 기습/12시간내 지상 미사일망 무력화 페르시아만 사태 해결을 위한 미국과 이라크 외무장관간의 제네바회담 결렬로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발발 가능성이 커지자 세계의 관심은 「미국이 언제 어떻게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시작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현지의 기후조건 및 회교금식월(라마단) 등을 고려할때 1월15일부터 3월15일까지의 2개월간이 전쟁을 치르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이 때가 사막의 기온이 섭씨 20도 안팎으로 떨어져 서방군이 기동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시기인데다 3월중순 이후 이라크 산악으로부터 불어오는 모래폭풍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3월 17일부터는 라마단이 다시 시작되기 때문에 이때 전쟁을 수행하는 것은 전회교도의 심기를 자극,반서방무드를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어 꼭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3월 중순 이내의 시기에서 상륙작전에 유리한 그믐밤과 만조때를 택해야하는데 3월까지 이에 해당되는 날짜는 1월17∼19일과 2월15∼18일이다. 이 가운데 1월17∼19일은 미국의 공격태세 불비로,1월17일부터 2월14일까지는 회교의 휴일인 라자브가 계속된다는 점 때문에 선택의 가능성이 배제되고 있어 2월15일부터 18일 사이에 가장 공격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그 공격양상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과 쿠웨이트 점령군간의 지휘체계를 차단기 위해 바로 이라크 영내를 목표로 야간공습을 단행하는 것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군작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같은 예상은 미군이 이라크 공군력의 상대적 열세 및 쿠웨이트 점령병력이 페만으로부터의 해상폭격 및 상륙공격에 취약성을 드러내 보이고 있는 점을 십분 활용하는 방향으로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는 분석에 바탕을 둔 것이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미군 및 다국적군의 공격 가상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개전초기 레이다탐지를 피할 수 있는 F117스텔스 폭격기가 이라크내 주요 군사시설을 목표로 동시 다발적인 기습공습을 감행한다. 이 공습으로 6시간안에 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와 방공포,군사령부 등은 치명타를 입게되고 12시간 안에는 지상미사일망이 무력화된다. 이때 4만여명의 해병대 병력은 상륙정·소형보트·헬기 등을 동원해 입체적인 쿠웨이트 상륙작전을 감행하고 바다에선 돌격하는 병력을 엄호하기 위해 융단폭격이 진행된다. 해리어 수직이 착륙기의 공중엄호 사격과 함께 미해군 위스콘신호에 탑재된 16인치 함포 및 크루즈미사일도 지원공격에 가담한다. 다국적군과 미군은 이같은 기선 제압을 통해 지휘망과 보급선을 차단하고 점령군 병력을 고립시켜 지리멸렬하게 만든다. 그후 지상 전투를 통해 이라크군이 최전선 곳곳에 구축하고 있는 여러 겹의 보병저지선을 돌파,조기 승전을 이룩한다」.
  • 한국 청소년 변칙 미 유학 급증

    ◎입시·병역 피하려 2년새 1만명 몰려/친척방문등 구실로 도미 뒤 장기체류 국내입시경쟁이 치열해진데다 여행이 자유화되자 중·고교생은 물론 국민학생의 변칙 미국유학이 붐을 이루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자 이상에게만 해외유학을 허용하고 있으나 지난 88년 여행자유화로 어린이들에게도 해외여행이 허용된 이후,중·고등학생은 물론,국민학생까지 미국으로 유학,미국에 유학중인 초·중·고교생의 수가 최소한 수천 이상 최고 1만명선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 문교부가 국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 유학중인 한국 대학생수는 2만2천명을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인들이 선호하고 있는 학교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서니힐스고교의 경우 지난 87년까지 한국인 학생수가 1백40∼1백50명이었으나 89년 3월에는 3백91명으로 늘어났고 90년 3월에는 5백4명으로 급증해 전교생의 25%를 차지하면서 4명중 한명은 한국학생으로 채워졌다.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관계자는 유학생의 수가 급증하면서 여권상의 미국체류 이유를 유학으로 바꾸려는 초·중·고교생이 늘어났으며 신체검사를 연기하려는 학생의 수도 많아져 병역연기원을 내는 학생만 해도 연간 6백∼7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미국으로 유학하는 변칙유학생들은 여행이나 친척방문,어학연수 등의 이유로 여권과 비자를 발급받아 미국에 입국한 뒤 학교에 입학해 비자를 유학비자로 바꾸는 경우가 많다. 미국에서는 초·중·고교가 의무교육이어서 아무나 입학할 수 있고 입학만 하면 유학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지난 여름방학때도 영어연수 명목으로 집단 도미한 학생중 일부가 그대로 눌러앉아 유학생이 된 경우가 많으며 대도시에 있는 학원 등 유학알선업체들이 송금도 자유롭다면서 공공연히 부유층 자녀들의 변칙유학을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유학알선업체인 K아카데미와 G브리지사 주선으로 지난 여름 어학연수차 도미했던 학생중 15명은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엘리어트 팝스중고교의 정규 학생으로 입학해 유학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사립학교인 이 학교의 기숙사비를 포함한 연간학비는 한화 1천3백만원이 넘는 1만8천8백여달러나 된다. 서니힐스고교의 경우 강남의 K중학교 출신이 많아 동창회를 구성할 정도이며 미국 동부 보스턴의 P고교의 경우 강남의 H고교에서 전학한 학생수가 30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생들이 유학생으로 쉽게 눌러앉을 수 있는 것은 연수허가증만 있으면 서울에서 유학생과 같은 학생비자(F1)를 발급받을 수 있고 미국의 사립학교는 학교자체의 재정을 위해 학교에서,공립학교는 각 교육구에서 F1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입학허가증을 제한없이 발급하는데다 대부분의 미국 공립학교는 의무교육기간인 고교때까지는 입학허가증 없이도 학생들을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 “유럽통합 상징” 도버터널 관통/착공 2년만에 보조터널 어제 연결

    ◎“이제 더이상 영국은 섬 아니다”/교통 등 유럽경제 활력소 될 듯 지난 88년 착공된 이래 3년에 걸쳐 총 1백70억달러의 공사비를 들인 도버해협 해저터널이 1일 완전 개통돼 영국과 프랑스 양측관계자들이 역사적인 상면식을 가졌다. 지난 1802년 프랑스의 알베르 마티외가 도버해협 해저에 터널을 뚫어 영국과 프랑스를 연결한다는 공상에 가까운 계획을 내놓은지 1백88년만에 그 꿈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프랑스의 TF1 TV는 이날의 해저터널 관통을 유럽전역에 생중계,해저터널 개통에 대한 유럽인들의 흥분을 단적으로 드러내 보였다. 한편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지는 이날 『고립된 영국(Little England)에 안식을… 「고립된 영국」은 이제 바다밑에 묻혔다』라는 제목으로 이날 하오(한국시간) 완전 개통된 도버해협 해저터널에 대한 영국민들의 축하를 대신했다. 이날의 터널관통으로 빙하시대 때 유럽대륙으로부터 떨어져나온 영국이 다시 유럽대륙과 육로로 연결되게 됐다. 영국은 이제 더이상 섬이 아닌 것이다. 이날 해저터널 개통에 유럽인들이이처럼 흥분하는 것은 터널개통이 앞으로 교통체계는 물론 유럽의 경제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기대때문이다. 93년 철도가 개통되면 개통 첫해에만 2천8백만의 승객과 1천6백만t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을 것이란 유로터널측의 기대가 사실로 나타날 경우 이는 영국과 프랑스 뿐만 아니라 유럽경제 전반에 커다란 활력소로 작용할 수 있다. 게다가 유럽통합에 완고하게 반대해 왔던 대처 전 영국 총리가 물러나고 메이저 신임총리가 등장한 것과 맞물려 해저터널의 개통이 유럽통합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이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기대는 이날 TF1 TV의 생중계로도 알 수 있듯이 특히 프랑스쪽에서 크다. 해저터널 개통이 프랑스가 자랑으로 내세우는 TGV(초고속열차)가 유럽전역을 누비게 되는 날을 앞당기게 될 것으로 프랑스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다. 영국의 포크스톤과 프랑스의 칼레를 잇는 50㎞(해저부분 38㎞)의 이 해저터널은 직경 8.6m의 철도터널 2개와 직경 5.7m의 서비스터널 1개 등 총 3개의 터널로 이뤄지는데 이중 터널관리와 서비스,비상로 역할을 하게 될 서비스터널이 이날 처음으로 개통됐으며 나머지 2개의 철도터널은 내년 6월쯤 개통될 예정이다. 영국과 프랑스 양국 정상들은 내년 1월26일 해저터널에서 만나 공식개통식을 가질 예정인데 영국의 지리적 고립을 종식시킬 해저터널의 개통이 앞으로 유럽대륙의 역사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가 주목거리라고 하겠다.
  • 「골프장금지지역고시제」도입/정부,국감답변

    ◎상수도요금 내년 9% 인상/군의료진 페만파견 검토/“태영주식 변칙증여 의혹” 국회는 국정감사 4일째인 29일 운영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별로 소관 중앙부처 및 산하기관들에 대한 감사활동을 계속했다. 이날 경과위는 과기처 감사에서 안면도 폭력시위사태와 관련한 핵폐기물 처리시설 문제,보사위는 환경처 감사에서 환경오염 문제,재무위는 국세청 감사에서 민방 지배주주 태영의 증여세 부과문제 등을 따졌다. 서영택 국세청장은 재무위의 국세청 감사에서 민방 지배주주 태영에 대한 세무조사를 촉구한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규정상 구체적인 탈세혐의가 있는 경우에 착수할 수 있으며 단순히 민방출자자금을 낼 수 있느냐 또는 부동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느냐는 정도의 의문점만으로 실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서 청장은 그러나 태영 회장 윤세영씨의 아들 윤석민씨(26)가 지난 8월과 9월 사이에 4억6천만원어치의 태영주식을 산 데는 변칙증여의 의혹이 있다는 여야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증여세 신고시한이 내년 2월말까지로 돼 있는만큼 신고 내용을 보고 의심이 가면 조사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서 청장은 『태영이 지난 8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 재개발지구에 법인명의로 1천1백35평의 땅을 96억원에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법인명의로 산만큼 별도의 자금추적은 필요없다고 본다』고 답변했으나 『구입토지가 업무용인지 비업무용인지 여부는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 청장은 이어 『국세청차원에서 분석된 태영의 재무구조와 납세실적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세청 감사에서 김덕룡(민자),유인학·이경재·김봉욱 의원(이상 평민) 등은 『태영의 현재 재무구조상태로 미루어 수천억 원의 소요자금이 드는 민방설립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 여부가 의심스럽다』면서 『태영이 최근 5년간 부동산투기조사는 물론 단 한차례의 세무조사를 받은 적이 없는데 이번 기회에 특별세무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방위의 공군본부 감사에서 한주석 공군참모총장은 차세대전투기사업과 관련,『F18전투기의 도입 지연으로 공군전력상 차질이 올 경우에 대비,F4팬텀기의 성능 개량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최근 국방부 차세대전투기사업단장과 공군 항공사업부장을 교체,차세대전투기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통일위의 외무부 감사에서 황병태 의원(민자)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등과 관련,국제감각을 갖춘 외무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용의는 없느냐』면서 『한소 정부간 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에 외무부관계자가 아닌 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이 임명된 것은 외무부가 업무를 방기한 한 징표가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최호중 외무장관은 답변에서 『대소 교섭에서 지금까지는 경협에 치중했으나 앞으로는 소련의 대북 정책변화 및 북한에 대한 개방유도를 주요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페르시아만사태와 관련,의료지원 필요성이 증대함에 따라 기동력·조직력 등을 감안해 군대의 이동외과병원을 파견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추진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공위의 KBS에 대한 감사에서 서기원 KBS 사장은 『TV수신료를 인상할 계획이 아직은 없으나 앞으로 광고의존도를 낮춘다는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수신료 인상을 검토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서 사장은 자신의 거취문제와 관련,『사내 노사문제 등이 해결되면 약속한 대로 적절한 시기에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또 『KBS사태와 관련해 14명의 사원이 구속된 뒤 관대한 처벌을 바란다는 탄원서를 두 차례에 걸쳐 관계당국에 보냈으며 석방된 뒤 휴직중인 사원에 대해서는 사규의 범위 안에서 최대한 관용을 베풀 방침』이라고 말했다. 건설위의 한국수산자원공사 감사에서 이태교 사장은 내년에 전국 상수도료를 9% 가량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지난 88년 대청댐 광역상수도를 비롯한 남강 광역상수도,거제공업용수도 등 지난 3년 동안 모두 6개의 신규시설을 정부로부터 인수받아 관리하는 과정에서 자금압박요인이 발생하는 등 48%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보사위 답변에서 허남훈 환경처 장관은 『앞으로 생태계 보호가 필요한 산림은 특별보전지역으로 설정,골프장 건설 남발로 인한 산림훼손을 막겠다』고 말하고 『특히 올 연말까지 산림생태계 조사가 끝나는 대로 보전지역을 정해 산림훼손방지를 미리 예고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허 장관은 또 『전국 주요수역의 오염을 막기 위해 앞으로 가두리양식장의 신규허가는 불허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경과위의 과기처 감사에서 김진현 과기처 장관은 안면도 제2연구소 설립계획에 대해 『핵폐기물 영구처분장 건설은 처음부터 없었고,사용후 핵연료 중간저장시설 및 연구소 설립계획이었다』고 말하고 『안면도 제2연구소 설립문제는 제2백27차 원자력위원회에 정식으로 올려 백지화를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 차세대전투기 기종 다시 선정/내년 4월까지 최종 확정

    ◎국방부 국감보고 군수본부 창설 방침/전력증강 1백92개 사업 추진 국방부는 26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12월중 국방부의 군수국을 확대,국방군수본부를 창설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새로운 합참본부의 창설로 3군의 작전권이 합참의장에 집중됨에 따라 3군이 공통으로 필요한 군수품 조달을 위해 군수본부를 창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차세대전투기계획(KFP)사업과 관련,합동참모본부 주도하에 KFP사업연구추진위원회를 설치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따라 91년 4월까지 기종선택,보유대수 등 최선의 사업추진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91년도 전력증강계획은 육군의 공병부대 증강 등 신규사업 3개를 포함한 49개 사업,해군의 호위함·고속정·초계정 등 함정건조 등 27개 사업,공군의 F16전투기 및 UH60헬리콥터 확보와 대공유도탄 및 중원기지건설 등 37개 사업과 국방부 직할사업 9개,국방과학연구원 75개 사업 등 모두 1백92개 사업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전력증강사업은 대부분 소요기간이 5년 이상 10년으로 장기사업이어서 안정적인 국방예산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국,내년 1억5천만불 더 부담/한ㆍ미 안보회의 공동성명

    ◎방위비 연차증액 합의/국산방산품 수출조건 대폭 개선/F18기 내년 4월까지 계약 보류/포항∼의정부 송유관 관리 91년 한국에 이양 【위싱턴=김원홍 특파원】 한미 양국은 15일 상오(현지시간) 워싱턴 미 국방성에서 제22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 본회의를 열고 양국 군사 공동관심사에 관해 협의했다. 회의가 끝난 뒤 양국 대표들은 9개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3일간의 회의를 폐막했다. 그러나 양국 대표의 기자회견은 없었다. 이종구 국방부 장관과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한국측은 점진적으로 방위비 분담을 늘려나가기로 하고 우선 91년도에 현재의 연간 방위비 분담금 26억달러(간접비 25억달러 포함)외에 연합방위력 증강과 전쟁예비물자 저장관리 등을 위해 1억5천만달러를 추가로 부담키로 약속했다. 이 장관과 체니 장관은 확고한 한미 안보공약을 재확인하고 최근의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한반도 안보환경을 재점검했다. 이 장관과 체니 장관은 또 한국의 북방정책 추진 및 남북고위급회담의 진전에따른 한반도 주변정세 변화로 남북한간에 미치는 군사적 영향을 분석하고 북한의 핵개발에 우려를 표명했으며 한반도 안정을 위해 군사동맹관계 유지가 필수적인 전제조건임을 확인했다. 이 장관과 체니 장관은 북한의 핵개발이 한반도 안보는 물론 동북아 지역에 가장 큰 위협요소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가입하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하는 한편 화생방무기와 스커드미사일의 위협에 대한 새로운 전략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방산기술협력방안에 대해 기술이전ㆍ생산가격ㆍ공동생산ㆍ제3국 수출 등에 관해 한국측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기로 합의했으며 구체적으로 1백55㎜ 자주포 생산계획 양해각서에 대한 제2차 수정안을 체결하고 M60기관총ㆍ대인 지뢰 등 8개 품목의 제3국 수출조건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한미 양국은 또 탄약 및 폭발물의 안전성 제고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하고 포항에서 의정부에 이르는 한국종단송유관 관리를 91년중 한국측에 이양하기로 했다.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전투기계획(KFP)에 대해 한국측은 미국측의 기습 가격인상 등에 대한 유감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은 오는 91년 4월까지 계약을 보류할 것으로 보인다.
  • F18기 값 내려도 차세대계획 재고/한국 고위관리

    【워싱턴=김원홍 특파원】 미국은 한국 공군이 차세대전투기계획(KFP)사업의 주력기종으로 선정한 미 맥도널 더글러스사(MD)의 FA18호넷기 가격을 인하할 뜻을 한국측에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22차 한미안보연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 온 한국대표단의 한 소식통은 『13일 열린 실무위원회에서 미국이 이같은 의사를 한국측에 전달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한국은 이에 관계없이 KFP사업을 처음부터 전면 재검토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 한미 안보회의 개막/오늘 워싱턴서/F18기값 인하 논쟁예상

    【워싱턴=김원홍 특파원】 제22차 한미연례안보회의(SCM)가 13일 상오 양국 합참의장간의 군사위원회를 시작으로 워싱턴에서 열린다. 정호근 합참의장과 콜린 파월 미 합참의장이 참석한 이날 군사위원회에서는 14일 양국 대표단간에 열릴 본회의의 주요의제들에 대한 사전협의를 한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 대표단은 ▲주한미군 감축 ▲남북한 긴장완화에 따른 대처방안 ▲북한의 핵능력 대처문제 ▲한국의 방위비분담 및 페르시아만사태 지원문제 등을 폭넓게 협의한다.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서 한미 양국 대표들은 이밖에 한국의 차세대전투기사업계획(KFP)기종인 FA18의 가격 인하문제와 팀스피리트훈련 규모축소 문제 등도 논의한다.
  • MD사,값 인하 시사

    【워싱턴 연합】 한국의 차세대전투기생산계획(KFP) 공급회사인 미국의 맥도널 더글러스사는 10일 F18기의 생산단가 인하에 대해 융통성을 보이고 계획의 일부 수정이나 개별부품 변경 등으로 가격이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한ㆍ미 「F18」값 인하 논쟁 예상

    ◎22차 안보회의 13일 워싱턴서 개막/한 “기종 변경” 미 “대수 조정” 맞서/내년 팀스피리트 축소 합의할듯 제22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가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이종구 국방부 장관과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을 수석대표로 한미 양국군사대표들은 13일 정호근 합참의장과 콜린 파웰 미 합참의장간의 군사위원회(MCM)를 시작으로 14ㆍ15일간 5개 분과위원회별로 한미 군사현안 문제를 토의하게 된다. 이번 22차 SCM에서는 ▲주한미군 감축 및 역할변경에 따른 중 ㆍ장기적 군사협력방안 ▲남북한 관계개선에 따른 긴장완화를 위한 공동대처방안 ▲북한의 핵능력 대처방안 ▲방산기술협력 ▲한국의 방위비분담과 페르시아만사태에 따른 한국의 지원방안 등이 주요의제로 다루어지게 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또 한국공군의 차세대전투기계획(KFP)사업의 기종인 FA18의 가격인하 문제와 해군이 도입을 추진하려 하고 있는 해상초계기(P3C)구입 문제,팀스피리트 91훈련의 규모 등도 토의될 것으로 보인다. KFP사업은 미국이 첨단항공산업의 기술이전을 꺼리고 대응구매비율을 낮출 것을 주장하고 있어 당초 예상했던 42억달러는 추진할 수 없어 보유대수를 낮추거나 기종변경이 불가피한 실정이며 팀스피리트 91훈련도 미 본토의 병력 40만이 중동지역에 파견되어 있어 본토로부터의 증원군 없이 주한미군으로만 훈련을 축소하게 될 전망이다.
  • 미 MD사,F18기 값 인하에 난색/서울지사장

    “한국정부가 질ㆍ양 재조정해야”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의 미국측 공급업자인 미 맥도널 더글러스사(MD)는 5일 전투기의 가격은 앞으로 협상을 더 벌인다 하더라도 인하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MD사의 리처드 와인스탁 한국지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전투기가격은 MD사 단독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미 정부의 통제를 받으며 현재 제시된 총가격 60여 억 달러는 그동안의 협상결과에 따라 산정된 것이기 때문에 한국정부가 KFP사업을 질량면에서 재조정하지 않는 한 가격을 낮추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와인스탁 지사장은 『MD사의 생산라인 축소가 전투기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나 스위스에 팔기로 했다가 스위스정부가 재검토한 전투기사업(34대분)의 직접 영향을 받은 바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FA18기의 가격이 기종선정 과정에서 제시된 42여 억 달러보다 18억 달러 많은 60여억 달러로 인상된 것은 ▲가격제시 시점인 89년 3월 이후 2년 가까이 지나는 동안 인플레이션이 있었고 ▲한국에 공급될 전투기가 최신형이며▲한국측 주계약업체인 삼성항공 등이 기술ㆍ지원요원에 대한 교육인원 등의 증대를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민ㆍ군 손잡고 “통일기원 대행진”

    ◎건군 42돌… 탈춤ㆍ농악등 「한마음축제」/20만 연도시민 색종이 뿌리며 환호/한강선 거북선취항식ㆍ항공시범도 「국민과 함께 국군과 함께」 「하나되어 통일로」라는 주제로 열린 건군 제42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1일상오 여의도 광장에서 거행됐다. 특전사 장병들의 고공 낙하와 태권도 시범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육ㆍ해ㆍ공군 장병들의 분열과 88탱크 등 한국형 각종 신예장비 등이 위용을 자랑했고 F16기 등의 편대 비행 등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여의도 기념행사가 끝난뒤 도보부대와 기계화부대장병들은 이날 하오3시 남대문과 시청앞 광화문에 이르는 시가행진을 벌였다. 시가행진을 하는동안 20여만명의 시민들이 연도에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장병들을 격려했고 프레스 센터 등 고층빌딩에서는 오색종이를 날려 축하해 주었다. ▷기념식◁ 오색찬란한 육ㆍ해ㆍ공군 각급 부대기와 경축 애드벌룬이 펄럭이는 가운데 시작된 기념식은 노태우대통령이 이상훈국방부장관과 정인균제병지휘관의 안내로 육ㆍ해ㆍ공군ㆍ예비군ㆍ학군단ㆍ기계화부대를 차례로 사열하면서 시작됐다. 사열을 마친 노태우대통령은 정호근합참의장에게 이날 창설된 새로운 합참본부기를 수여했다. 1천여명의 특전사장병들이 태권도시범과 격파묘기를 보이자 기념식에 참석했던 10만여 시민들이 박수갈채를 보내며 환호했다. 이어 육군항공대의 헬리콥터 선도비행,도보부대 및 기계화부대 분열,공군 E5E팬텀,F16의 편대비행에 이어 민ㆍ군 합창단의 「아! 대한민국」합창으로 기념식에 모두 끝났다. 기념식과 분열이 끝이 난 다음 벌어진 식후행사에는 올림픽부대장병 1천여명이 벌인 올림픽개막식때 규모의 고놀이를 시작으로 남사당놀이와 평택농악,북청사자놀이,양주별산대놀이,봉산ㆍ강령탈춤 등을 추어 축제분위기를 자아냈다. ▷시가행진◁ 도보부대는 하오3시 50여대의 헌병사이드카부대를 앞세우고 남대문을 출발,시청앞을 거쳐 세종로 네거리까지 1.2㎞를,기계화부대는 남대문∼시청앞∼세종로∼종로∼동대문까지 4㎞를 행진했다. 기계화부대뒤에는 9t트럭 6대를 민ㆍ군화합,민족자존,자유체제수호 등 각종 상징조형물로 꾸며 각계 각층의 보통사람 54명과 장병 38명 등 92명을 태운 호국대행렬이 뒤따랐다. 시청앞에 마련된 사열대에는 정호근합참의장과 이진삼육군,김종호해군,한주석공군참모총장 등 군지휘부와 소년소녀가장ㆍ우체부ㆍ청소부ㆍ어머니회원ㆍ노인회원 등 보통사람 5백여명이 자리잡고 박수를 보내며 늠름한 국군장병들의 행진을 지켜봤다. ▷한강축제◁ 이날 한강변선착장과 고수부지 등 4곳에서는 공군과 해군주관으로 4개 행사가 있었다. 낮12시부터는 동부이촌동 고수부지에서 해군이 제작한 거북선취항식이 거행됐으며 하오3시부터 5시30분까지는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공군주관으로 동력행글라이딩시범ㆍ무선모형항공기시범ㆍ조종사생환구조시범 등 한강 공중축제가 있었다. 잠원동 선착장에서는 해군의 특전대시범과 LVT시범이 있었고 잠원수영장에서도 상오9시부터 모형함선만들기와 모형함선 속도경주 등이 벌어졌다.
  • “조직혁신”… 장년국군 새 출발/건군 42돌… 오늘의 새 모습

    ◎합참본부 발족… 전투력 배가기대/국산 최신예 화기로 무장 육군/ 「대양 해군시대」로 발돋움 해군/FA18 차세대 전투기 도입 공군 1일로 건군 42주년을 맞은 군이 통제형 합동참모본부의 발족으로 크게 탈바꿈했다. 창군이래 지금까지 육ㆍ해ㆍ공군 등 3군별로 각각 독립적으로 운용돼 왔던 작전지휘 및 행정권을 현대전의 양상에 알맞게 군령(작전)과 군정(행정)으로 분리,합참본부가 3군을 통합지휘하고 각 군본부는 인사ㆍ훈련ㆍ경리 등 행정적 뒷바라지만 맡게함으로써 유사시 보다 기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었다. 건군 42주년을 맞은 국군의 달라진 모습을 합참본부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합동참모본부◁ 새로운 국군조직법의 발효와 함께 전군의 작전전투부대를 직접 총괄지휘할 통제형 합동참모본부가 1일 창설됐다. 국군의 최선임 장성인 정호근 대장이 합참의장으로 취임,이날부터 육ㆍ해ㆍ공군ㆍ해병대의 13개 사령부의 지휘봉을 잡았다. 국방부는 이날을 제2의 창군의 날로 생각하고 국군의 날 행사와 함께 5일 조촐한 기념식을 갖기로 했다. 합참의 발족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각군 참모총장이 지휘하던 작전부대가 합참의장에게 모두 집중됨으로써 작전의 적응성이나 효과ㆍ속도면 등 전술ㆍ전략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을 기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과거의 합참의장은 국군의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국방부장관→각군 총장에 이르는 군령계선에서 제외돼 있어 국군의 지휘ㆍ참모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징적인 위치에 불과했으나 새로운 국군조직법은 「합참의장은 전투를 주임무로 하는 각군 작전부대를 지휘ㆍ감독한다」라고 명시해 실질적인 작전권을 부여하고 있다. 전군의 모든 전투요소를 총지휘하는 합참의장은 국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투부대를 관장한다. 합참의장은 군령권행사로 육ㆍ해ㆍ공군 3군 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은 병력의 훈련ㆍ보충기능을 포함한 군정권만 행사함으로써 신병과 사관생도의 교육훈련과 작전부대장을 제외한 인사ㆍ예산ㆍ군사법ㆍ감사권ㆍ군기 및 사기유지에 대한 책임과 권한만을 행사하게 된다. 따라서 각군본부의 인원도 작전과 정보분야에서 약 40%가 감축되어 육군은 2∼3개의 신설사단과 해군은 잠수함전단,공군은 FA18 차세대전투기로 구성된 새로운 전투비행단 창설요원 등으로 전용할 수 있어 막대한 전투력 향상효과도 가져오게 됐다. 각군본부의 감군인원 규모는 약 5천1백여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장교들로 앞으로 창설될 합참본부의 37개부대의 주력으로 편성되게 된다. 국방부는 합참창설과 함께 우선 직제의 65%만 인선을 마치고 나머지 35%는 오는 연말 정기인사에서 마무리짓기로 했다. 두달밖에 남지않은 상태에서 군고위 장성인사를 할 경우 군무공백을 우려해 창설인사는 현 합참근무자들에게 한정했다. 합참의장을 보좌할 1차장에는 육군의 송응섭중장(육사 16기),2차장에는 해군의 간용태중장(해사 15기),3차장에는 공군의 이양호중장(공사 8기) 등이 기용됐다. 이밖에 전략기획ㆍ작전ㆍ정보ㆍ지원본부장 등 3성장군 4명과 민사심리전ㆍ전비태세 검열ㆍ지휘통제 통신실ㆍ군사연구ㆍ비서실 등 5명,본부장직 11명 등 각군 소장급 16명과 준장 20여명등 40여명의국군최고의 엘리트집단들이 참모로 포진하고 있다. 당초 해군과 공군ㆍ해병대에서는 각군의 특성을 잘 모르는 육군출신의 합참의장이 함대와 전투비행단ㆍ상륙사단 등을 지휘하는데는 문제가 있다고 새로운 합참의장제도에 의문을 표시해 왔으나 해군의 간제독과 공군의 이중장이 각기 작전사령관을 역임,기술군의 지휘에 의장을 훌륭히 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6ㆍ25때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임관한 국군의 원로 정의장은 앞으로 중무장사단 중심의 편제를 경보병 사단화하고 기계화 여단과 연대를 창설,군살을 빼는 현대화작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육군◁ 1백55마일 휴전선을 지키고 있는 육군장병들은 우리기술과 자본으로 만든 방위산업제품으로 무장,필승의 신념으로 뭉쳐있다. 보병의 기본무기인 M16소총으로 무장한 장병들은 세계제일의 고학력을 자랑하며 체력이나 정신력에서도 일당백의 높은 사기를 유지하고 있다. 핵투발능력을 가진 1백55㎜ 곡사포,20㎜ 대공발칸포,1백5㎜ 곡사포,60㎜ 4.2인치 박격포,3.5인치 로켓포 등은 육군이 자랑하는 최신예화기이다. 88전차는 가속능력이 탁월한 디젤엔진과 자동변속이 가능한 유압식 변속기를 갖추고 있어 산악지역에서의 기동이 자유로우며 야간사격,이동간 사격에서도 뛰어난 명중률을 갖고 있다. 북한이 보유한 T62전차보다 사격범위가 넓으며 순발력이 있어 전차전에서 유리하다. 89년 6월 육군본부를 충남 계롱대로 이전하면서 육군은 서부전선에 수도권 사수를 위한 강력한 기갑사단을 창설했으며 동부전선 산악지역에서도 기계화사단의 창설을 준비하고 있다. 현역장병의 전투력 이외에 4백여만의 예비군이 향토방위에 동원태세를 갖추고 있다. 육군은 또 수재와 폭설,모내기,수확기에 적극적인 대민지원을 함으로써 국민의 군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육군은 다가오는 2천년대의 전략환경에 자주적이고 창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한국적인 군인상을 적립하고 동적인 군을 건설한다는 목표아래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해군◁ 9백마일의 해안선을 경비하고 있는 해군은 93년도 참수함 도입을 앞두고 연안 해군시대를 마감하고대양해군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 84년 4월 전투구축함 「서울함」이 취역한 이후 한국형 구축함이 해군의 주력을 이루고 있다. 순수한 우리기술과 방위성금 등 우리자본으로 건조된 서울함은 대함 미사일공격 능력과 적의 미사일 공격을 교란시키는 방어능력과 수개월동안 해상에서 작전을 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형 구축함은 90년 4월 환태평양 기동훈련에 참가함으로써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 해군으로부터도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주요 해안선과 항로에는 하픈미사일과 대형유도탄 고속정(PGM)과 중형유도탄 고속정(PKM)이 24시간 경계를 펴고 있다. 이들 고속정들은 시속 40노트 이상의 고속운항이 가능해 적의 간첩선을 잡는 명수이며 40㎜ 로켓을 장착하고 있다. 동해안과 서해안에 위치한 2개의 해병사단은 국군의 유일한 전략작전부대로 제몫을 다하고 있다. 충무공의 구국정신을 이어받은 해군은 태평양시대를 맞아 국력에 걸맞는 대양해군 건설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공군◁ 「4천2백만의 불침번」인 공군은 현대전의 승패는제공권 확보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휴전이후 계속되어온 항공세력 우위를 견지하고 있다. 68년 미그잡는 도깨비 팬텀을 도입,영공방위를 폈던 공군은 팬텀이 성능은 우수하나 노후해서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을 추진,FA18기를 차기 공군의 주력기로 선정했다. FA18은 93년도까지 완제품 12대가 도입되고 36대는 조립생산,72대는 한국에서의 면허생산으로 98년말까지 총 1백20대가 도입되게 된다. FA18은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미그29ㆍSU25보다 성능이 우수해서 앞으로 20∼30년동안 한반도 상공에서 주력기로 활동하게 된다. 공군은 82년 9월 국산전투기 제공호를 조립생산,항공기술을 익혔으며 86년 6월에는 현재 주력기인 F16전투기를 도입,운용하고 있다. 공군은 또 공중훈련 비행장비(ACMI),최신레이다,공대공 미사일 등을 보유함으로써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기를 제압할 수 있는 자신감과 전투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완벽한 영공방위태세는 그동안 수차례 중국ㆍ북한의 미그기 귀환과 민항기의 불시착 때 적기 조기포착 및 식별,그리고 비상출격및 유도작전에서 입증된 바 있다. 2000년대를 맞는 공군은 「필승의 정예공군」 육성을 목표로 조국영공방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F18기 완제품ㆍ엔진/미,47억불 대한판매/FX계획 관련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은 7일 1백20대의 FA­18전투기를 구매,조립 및 공동생산하는 한국의 차세대전투기계획(KFP)과 관련,47억 달러에 이르는 전투기와 엔진을 한국에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이라크,유엔중재 수락/후세인대통령 “케야르총장 방문 환영”

    ◎억류 미 외교관가족 출국 허용/소선 “유엔 군사행동 불참” 선언/미,영 주둔 폭격기 사우디 증파 【니코시아ㆍ워싱턴ㆍ유엔본부ㆍ앙카라 외신 종합】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야기된 페르시아만사태는 26일부터 무력충돌보다는 대화와 협상을 통한 정치적 해결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은 유엔 안보리가 이라크에 대한 금수조치 이행을 위해 무력사용 결의안을 통과시킨 직후 이라크측에 긴급회담을 제의하는 한편 자신이 개인자격으로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이 제의를 즉각 수락하고 케야르사무총장의 이라크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케야르사무총장은 타레크 아지즈 이라크외무장관에게 뉴욕이나 제네바에서 내주중 회담을 갖자고 제의했으나 이라크방문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었다. 소련과 프랑스외무장관도 이날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유엔내에서 집단적인 정치적 활동을 통해 이라크군의 쿠웨이트철수를 강요토록 하라고 촉구했다. 이 공동성명은 쿠웨이트내의 각국 공관업무를 방해하지 말라고 이라크측에 요구하고 이라크당국이 「현실주의와 이성」을 보여주라고 강조했다. 소련은 무력사용을 허용한 유엔결의안에도 불구,페르시아만에서 무력을 사용하거나 유엔의 대이라크 봉쇄조치를 위한 작전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셰바르드나제외무장관이 말했다. 발트하임 오스트리아대통령도 서방국가원수로는 이번 사태이후 최초로 25일 바그다드를 방문하고 돌아온 후 서방국가지도자들에게 후세인대통령과 대화를 가지라고 촉구했다. 수단의 오마르 알 바시르 국가원수와 리비아 고위외교관 2명은 외교적 타결책을 찾기 위해 이날 암만을 경유,바그다드로 떠났다. 백악관의 로만 포파뒤크대변인은 케야르유엔사무총장의 대이라크 협상제의에 대해 『쿠웨이트로부터 이라크군의 즉각 무조건철수를 위해 모든 유엔회원국들이 벌이는 토의를 미국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쿠웨이트를 떠나 이라크에 억류돼 있는 1백여명의 미 대사관 직원과 그 가족들중 55명이 26일 바그다드를 떠나 터키로 향했다고터키주재 미 대사관이 밝혔다. 미 대사관 대변인은 이들이 13대의 자동차에 나누어 타고 이날 아침 5시(한국시간 상오 11시) 바그다드를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대화와 협상 움직임에도 불구,미국은 영국에 배치돼 있는 F111장거리 전투폭격기 수대를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배치키로 했으며 프랑스는 1백62명의 공정대원을 아랍에미리트에 파견했다. 이들은 프랑스가 페르시아만사태와 관련,이곳에 배치한 최초의 지상군 병사들이다.
  • 「페만 전면전」 가상 시나리오

    ◎제공권 장악한 미,7일안에 이라크 격멸/첨단무기 총출동… 이라크군 조기 무력화/지상군 전력열세 해ㆍ공군 지원으로 만회/서방인질ㆍ유전지대 보호가 대공습의 장애물로 페르시아만 사태가 계속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만약 불가피하게 미ㆍ이라크전이 발발할 경우 전투는 이라크군이 치명적 타격을 입는 가운데 7일만에 결판이 날 것으로 서방군사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들 군사전문가들은 베트남전 이후 최대의 군사력을 사우디 등에 집결시키고 있는 미국이 「2000년대용무기」를 총동원하고 있으며 그 가공할 파괴력과 정교성으로 미뤄 「한세대 뒤진」 무기를 갖춘 이라크군을 조기에 무력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등 일부 아랍국지도자들이 애써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자제를 촉구하고 있는 것도 만약 「불상사」가 발생할 경우 이라크가 입을 예상밖의 피해를 사전 방지하기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라크와의 전투는 미국측 신무기의 좋은 시험기회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공공연히 제기되고 있다. 미ㆍ이라크전은 공중전의 양상이 될 것이며 미국은 이라크공군과 지상기갑부대를 파괴하는데 5일,그리고 지상군을 무력화시키는데 이틀이면 족하다는게 국제전략문제연구소등 군사연구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군사전문가들은 비록 미 지상군이 수적인 면에서 그리고 실전경험면에서 이라크군에 비해 불리하나 인접해안의 해군력,그리고 무엇보다 압도적인 공군력의 지원으로 열세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라크 공군은 주력기인 프랑스제 미라주 F1 1백대등 5백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대 이란전의 결과로 대부분 지상공격용으로 개조되어 있어 공중전에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미군기의 최첨단 전자정보장비,압도적으로 우세한 조종사 능력등을 감안하면 이라크공군은 도저히 미 공군의 적수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공중전이 벌어지면 「프랑스가 망신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일부 관계자들은 비유하고 있다. 미국의 강점은 첨단군사기술이다. 미군은 장비와 기술사이에 「일관성」이 있으나 이라크의 경우 70년대장비에 90년대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대 이라크 전력분석에 정통한 이스라엘군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미국은 또 첩보위성 「빅버드」 10대의 공중조기경보기(AWACS)등을 활용,이라크공군기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 있으며 상대방의 모든 통신망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대응통신망을 갖추고 있다. AWACS등 미군정찰기들이 대응전파를 발사할 경우 이라크군은 상호교신이 전면 불가능해질 정도이나 현재로서 별 뚜렷한 대비책이 없다. 미군의 또다른 강점은 야간전투에 능하다는 점. 이미 지난해 파나마작전에서 입증됐듯이 미군은 야간전투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야간공격은 적에게 심리적 타격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기후에 따른 각종 무기의 오차를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주간의 경우 열에 의해 각종 전자장비가 영향을 받게 되는 만큼 시원한 야간전투가 훨씬 용이하고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만약 미국이 이라크에 공격을 가한다면 밤중에 단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군이 F117 일명 스텔스기와 최신미사일 등 첨단무기를 사용하면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특히 미 공군의 신형미사일 「패트리어트」 지상전투용 다연발야포(GCT),최강의 탱크 XM1 등이 페만위기를 계기로 실제 성능테스트를 기다리고 있다. 공군기에서 발사되는 패트리어트미사일의 경우 일단 공중에서 발사되면 4기의 자미사일로 분리되며 각 미사일은 탄두에 장치된 자동레이저 유도장치에 따라 개별목표를 공격하게 된다. 패트리어트미사일은 지상목표물은 물론 상대방의 미사일도 1백% 요격하는 등 다목적 기능을 갖추고 있다. 지상군이 갖춘 다연발 야포의 경우 1분당 3백발의 포탄을 퍼부어 적탱크 1개대대를 순식간에 궤멸시킬 수 있으며 또 코퍼헤드라는 신형탄도포탄의 경우 역시 레이저 유도장치의 안내로 지상목표물이 어떻게 움직이더라도 결국에는 이를 포착 파괴하는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사정 3.5㎞의 대 탱크 단거리미사일 토의 경우 뛰어난 명중률로 인해 「쏘고 나서 잊어버려라」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시속 72㎞에 무게 54t의 신형탱크 XM1 에이브럼즈는 특히 초속 1천6백50m의 초스피드포를 장비하고 있으며 탄도궤적을 갖는 이 포탄은 두께 1m의 철갑을 관통하는 위력을 지녔다. 전문가들은 미 지상군이 경험과 부대장비면(보급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서 이라크군에 고전할 것이나 해ㆍ공군의 엄호를 받을 경우 충분히 대적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F14A,F18,F15 등 세계 최강의 전폭기와 F111,B52,F117(스텔스) 등이 신형미사일과 함께 출동할 경우 그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와 무력충돌을 빚을 경우 즉각 페르시아만의 제공권을 장악,이라크군 부대와 주요 전략목표에 대해 공중폭격을 가해야 할 것이라고 군사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 과학자연맹의 군사문제전문가 존 파이크씨는 『이라크정부의 항복이나 태도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은 대규모 공습외에는 없을 것이다. 지상군이 직접적인 공격을 시도하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와 전쟁을 치르려면 1만6천명 규모의 미군사단 4개가 필요할 것이라고 파이크씨는 말하고 있다. 쿠웨이트를 포위하거나 바그다드로진격하려는 미군은 또한 이란과의 8년 전쟁으로 단련돼 있고 수천대의 탱크와 대포를 갖춘 이라크의 1백만 대군과 맞부딪혀야 한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군사문제전문가 그레고리 그랜트씨는 『부시 행정부가 지상전을 의도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지상전을 벌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쿠웨이트를 점령중인 이라크군은 참호속에 들어앉아 기동력을 잃고 있기 때문에 제공권이 확보되면 공습에 취약성을 보일 것이라고 그는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공습은 이라크의 주요 전략기지로 이동돼 방패역할을 하고 있는 서방인질들을 희생시킬 수 있다는 점과 서방이 보호코자 하는 유전지대를 파괴하게될 것이라는 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 2차대전이래 최대 병ㆍ화력 페만대치/첫총성속 충돌로 치닫는 중동

    ◎이라크 부총리,페만사태 이후 첫 방소/미,최신예 스텔스기 22대 사우디로 추가 발진/“탈출러시”… 봉쇄 아카바항엔 난민 20만 ○…해안봉쇄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고 있는 요르단의 아카바항은 이라크를 탈출,고국으로 돌아가려는 외국인 난민으로 붐비고 있다고 항만관리들이 20일 말했다. 지난 수일간 이라크를 빠져나온 20만명의 이집트인과 8백명의 수단인들을 비롯,많은 난민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는 배를 타기 위해 아카바항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한편 요르단정부는 중동위기로 에너지 비용이 급등하자 전력과 휘발유를 비롯,에너지 소비를 절약해줄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 ○전투기 1천대 집결 ○…서방과 아랍 국가들은 페르시아만 주변에 30만명 이상의 병력과 2차대전 이래 최고의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래 이라크와 서방의 지원을 받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경 양편에는 노후한 투폴레프 폭격기에서부터 레이다 추적을 피하는 최신 스텔스 전투기에 이르기까지 최소한 1천2백대의 전투기가 집결해 있다. 약 6만명의 병사가 이 지역으로 향하고 있으며 실제 전투가 벌어지면 이 숫자는 즉각 두배로 늘어날 것이다. 5척의 항공모함을 비롯한 최소한 1백20척의 군함이 아라비아해에 집결해 있으며 더 많은 군함들이 이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이라크는 쿠웨이트에 약 17만명의 병사를 배치해 놓고 있다. 이라크는 이란­이라크전쟁 당시 점령한 이란 영토로부터 지난 17일 병력철수가 시작됨에 따라 육군 30개 사단의 약 30만명의 병력을 새로 동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페르시아만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하고 있는 이라크는 5백여대의 전투기와 5천5백대의 탱크,5척의 프리깃함을 포함한 50척의 군함,1백만명의 병력을 자랑하고 있다. ○“격추하면 즉각 대응” ○…이라크 관리들은 20일 유럽인들에게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지 못하게 막아 「3차세계대전」을 피할수 있게 해달하고 호소하고 그러나 미국조종사들이 이라크에서 격추당하면 즉각 「잡아먹히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프랑스 제1TV(TF1)의 앵커맨 파트리크 푸와브르 다르보는 바그다드로부터의 보고를통해 이라크공보부 관리들이 미국에 대해 그같은 「엄청난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 군사요원도 탈출 ○…사막에서의 긴 여행으로 피로에 지친 수천명의 아랍인들과 소련 군사전문가들을 포함한 동유럽인들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19일째인 20일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벗어나 요르단으로 들어왔다. 목격자들은 이집트인ㆍ요르단인ㆍ레바논인ㆍ태국인ㆍ팔레스타인인ㆍ브라질인,그리고 대만인들이 이날 타는듯한 뜨거운 날씨속에 루웨이셰드 국경 검문소를 통과했다고 전했는데 이들중에는 1백22명의 소련 군사전문가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포함되어 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쿠웨이트에 남아있던 약 9천명의 서방인들을 쿠웨이트의 몇몇 호텔들로 집결시키라고 명령한 반면,동유럽인ㆍ호주인ㆍ스웨덴인ㆍ핀란드인 등 일부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호의적 제스처」의 일환으로 출국을 허용하고 있다. ○…사둔 하마디 이라크 부총리가 20일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하마디 부총리의 방문임무에관해 상세한 보도를 하지 않았으나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과 관련된 방문임이 분명하다. 이라크의 고위관리가 소련을 방문한 것은 페르시아만사태 발발 이후 처음이다. 수년간 이라크에 무기를 공급해온 소련은 이라크의 침공을 비난하면서도 페르시아만 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바그다드와 접촉을 벌여왔다. ○ 국적,고위사절 파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20일 이라크 정부에 의해 인질로 사로잡혀 있는 외국인들의 운명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이 기구의 한 고위간부를 이라크에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ICRC의 중동지역 담당국장인 안젤로 그나딘저씨는 기자회견을 갖고 그가 이라크의 타레크 아지즈 외무장관에게 보내는 코르넬리오 소마르루가 ICRC 위원장의 서한을 갖고 이날 하오 바그다드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가 중동에 파견된 미군을 공격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두번째의 스텔스 전투기 편대를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했다. 레이다망을 피해 적의 방어선을 뚫고 들어가 전략목표를 폭격할 수 있는 스텔스기는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침공하기로 결정할 경우 바그다드를 공격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22대의 스텔스 F117A 전투기는 미국 서부 라스베이가스 서북방 2백25㎞ 지점인 네바다의 토노파 시험비행장으로부터 동부 버지니아의 랭리 공군기지로 향했으며 여기에서 페르시아만으로 출동하게 되는데 사우디아라비아내의 그들의 행선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화학공장등에 배치 ○…이라크는 억류중인 미국인들을 미국의 공격에 대비한 인간방패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미국인들을 화학공장을 비롯한 전국의 전략지점에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미국의 CBS방송이 19일 보도했다. CBS방송은 수미상의 미국인들이 최소한 4개 시설에 분산 배치됐다고 보도하고 이들이 배치된 곳은 시리아와의 국경 부근의 황산공장인 알 카임과 바그다드 남부의 화학약품 및 대포생산시설인 알 이스칸다리야,그리고 바그다드 북부의 화학공장 바이지 등이라고 덧붙였다. ○“정선거부”처리 주목 ○…이라크 유조선 2척이 19일 미함정의 경고사격을 무시하고페르시아만을 통해 계속 남쪽으로 이동함으로써 조시 부시 미 대통령의 이라크 출입 선박 차단계획이 최초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페만지구를 방문중인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은 이날 미함정들이 그들이 지난 18일 경고사격을 가했던 이라크 유조선의 뒤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으나 이라크 선박들이 계속 정선을 거부할 경우 그들을 격침시킬 것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수단,이라크에 파병 ○…수단 지도자들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수개 군부대를 이라크에 파견키로 결정했다고 알 와프드지가 18일 보도했다. ○“이라크에 우유를” ○…요르단의 자선단체들은 18일 유엔의 무역 금수조치로 인해 기아선상에 놓여 있는 이라크 유아들을 위해 우유와 식료품을 기부해 달라고 호소. 산하 2백여개의 단체들로 구성된 요르단 자선단체 총연맹은 이날 각 신문 1면에 실린 광고를 통해 『요르단의 어린이들은 전세계 친구들과 아랍과 국제기관 및 세계지도자들에게 이라크어린이들이 처한 죽음의 위협을 중단시키자는 우리의 호소를 받아들여 주기를 요청한다』고 발표. ○유엔대표 이라크에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은 19일 이라크와 쿠웨이트로부터 출국이 금지된 외국인들의 석방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명의 유엔 사무차장이 20일밤 이라크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칠레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중동위이기는 계속 긴장되고 있으며 폭발할 정도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요르단은 샌드위치” ○…한 중동문제 전문가는 『이번 페만위기가 전면적인 충돌로 발전할 경우 요르단은 최전방 전투지역이 될 것』이라며 『요르단은 이라크와 이스라엘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
  • 미,공정대 사우디 도착/이라크,“결사항전”… 군사대결 위기

    ◎지중해 미 함대,페만 이동/이라크선 화학무기 동원태세/애·영·호 등 다국적군에 합류준비/부시,특별담화·전투계획 승인도 【워싱턴·바그다드·알렉산드리아·모스크바·앙카라·브뤼셀·라바트 외신 종합】 미국이 이라크의 사우디아라비아 침공을 저지키 위해 미 본토의 지상군 병력 수천명과 F15와 F16등 최신예전투기를 사우디로 급파한 가운데 사우디의 군병력및 탱크·트럭 등이 이라크가 강점하고 있는 쿠웨이트와의 북쪽 접경지대로 이동하는 것이 목격되는등 이 지역의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F15·F16전투기와 함께 미군병력을 실은 항공기들이 8일 사우디아라비아 영내 페르시아만 연안에 인접한 다란에 착륙을 시작했으며 지중해에서 발진한 미의 핵추진 항공모함 아이젠하워호가 이날 수에즈운하로 진입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한편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8일 하오 10시(한국시간) TV로 생중계된 특별담화를 통해 중동지역에 대한 이라크의 또다른 정복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미 전투부대를 사우디에 파견,이들 병력이 사우디에 도착하고 있다고 공식발표했다. 부시대통령은 백악관집무실에서 가진 이날 담화에서 사우디정부의 요청에 따라 「다국적 군대」의 일원으로 미 82공정사단 병력과 전투기들을 사우디에 파병했다고 발표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그러나 이라크는 8일 TV에서 방영된 정부성명을 통해 이라크와 쿠웨이트가 합병했다고 선언하고 나섰으며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결사항전을 선언,이라크와 미국의 군사적 대결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관련기사3·4·5면〉 부시 미대통령은 이라크가 사우디를 침공할 경우 이라크내에 있는 주요산업·군사목표물들을 공격한다는 전투계획을 승인했다고 워싱턴타임스지가 8일 보도한 데 이어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은 이날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에 대해 대규모 군사행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미 국방부관리들은 미 본토 동부해안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공정여단 4천여명을 8일 상오 C5A수송기 편으로 사우디에 공수했다고 밝혔다. 더글러스 허드 영국외무장관은 8일 영국도 군대를 파병할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이는 앞으로 있을지도 모를 이라크의 사우디 공격에 맞서 사우디를 보호하기 위해 구성될 다국적군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페르시아만 지역에는 미국·소련·영국·프랑스군의 군함들이 속속 집결,다국적 해군력 편성이 용이한 상태다. 호주도 만약 요청이 있을 경우 미국의 입장을 지지키 위해 군함파견을 고려하고 있다고 로버트 레이국방장관이 발표했다. 이집트도 현재 사우디정부의 공식요청을 받아들여 자국군을 파견,다국적군에 합류시킬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사우디에 파견될 다국적군에 가담키 위한 조건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측도 8일 나토 16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10일 브뤼셀에서 회동,페르시아만 위기에 관해 집중논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당초 군대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던 모로코는 페르시아만에 어떠한 군대도 파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모로코의 MAP통신이 보도했으며 프랑스도 외무부대변인을 통해 8일 미가 사우디에서 구축하고 있는 다국적군에 「당분간」 가담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소련도 이라크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페르시아만에서 군사행동에 들어간 미국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니콜라이 우스펜스키 스웨덴주재 소련대사가 8일 말했다. 한편 아랍국으로서 아직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비난하지 않은 요르단은 8일 미군의 사우디 도착에 맞춰 전군과 경찰이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미국주도의 제재조치에 맞서고 있는 이라크의 후세인대통령은 미군의 사우디 파병이 결정된 직후 TV방송연설을 통해 『이라크는 아랍의 명예를 위해 싸우고 있으며 굴복하기 보다는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겠다』고 선언,전세계의 군사적 압력과 경제제재에도 불구하고 항전의 의사를 명백히했다. 【워싱턴 AFP 연합 특약】 미 정보관계자들은 이라크군이 화학포탄을 비행기와 지상운반차량에 탑재하고 있는 조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쿠웨이트주둔 이라크군 병력이 12만명,탱크가 5백대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포스트지는 이라크의 화학무기에 대해 「탑재중」이라는조짐이 있다는 것이외에는 더이상 자세한 내용을 전하지는 않았지만 이라크는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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