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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英 이라크 공습 국제사회 비난증폭

    [워싱턴 모스크바 런던 파리 외신종합] 미국과 영국이 16일(이하 현지시간)이라크 바그다드 인근 지역을 공습한 데 대해 러시아와 중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및 아랍 등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프랑스는 외무부는 공습 직후에 이어 17일 두번째로 성명을발표해 이번 공습이 이라크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더 어렵게만들었다며 비난 강도를 높였다.러시아 외무부도 이날 성명을 발표,미·영의 이라크 공습은 두 나라가 이라크 문제해결을 위해 계속 무력에 의존할 것임을 알리는 것으로 중동지역 긴장을 격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 역시 유엔주재 대사관은 통해 “이라크에 대한 미국과영국의 공습은 명백한 주권침해”라고 규정하면서 “중국은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동의가 없는 어떠한 무력행사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16일 미국과 영국은 이라크 북부와 남부의 비행금지구역을 감시하는 양국의 전폭기들을 위협해온 바그다드 남쪽의5개 군사기지를 “자위 조치”의 일환으로 공습했다고 미 국방부가 발표했다. 미국이 이라크 남북부에설정한 비행금지구역 이외의 지역을 공습한 것은 지난 98년 12월 ‘사막의여우’ 작전 이후 2년여만에 처음이다. 공습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15일 오전 승인하고 이날내린 명령에 따라 시행됐다.이 공습으로 이라크 민간인이 최소한 한명이 숨지고 부녀자 등 10여명이 부상했다. 그레고리 뉴볼드 미 합참작전국장은 16일 브리핑을 통해공습작전이 미국과 영국의 F-15,F-16 및 F-18 전폭기 24대를동원, 바그다드시간 오전 9시께부터 약 2시간 동안 전개됐으며 작전에 참가했던 전폭기들은 모두 무사히 귀환했다고 밝혔다. 아랍연맹(AL) 에스마트 압델 메귀드 사무총장은 17일 성명을 통해 미·영의 이라크 공습을 “비이성적인 행위”라고비난했다.메귀드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미·영의 행위는 국제법에 어긋나는 것으로 아랍각국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주민 약 1,000명은 팔레스타인 북부 나블루스시내를 행진하며 미국과 영국,이스라엘기와 함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초상화를 불태웠다. 한편 이라크는 17일 미·영의자국 공습은 아랍세계의 관심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로부터 이라크로 돌려 놓기 위한 것이라며 공습을 결정한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결코 잊을 수 없을 교훈을 가르쳐 줄 것”이라고 선언했다.
  • 새천년 첫 ‘탑건’ 된 이준선 대위

    21일 새 천년 첫 공군 ‘탑건’으로 선정된 19전투비행단 159비행대대 이준선(李俊先·30) 대위는 “조종사였던 아버지(李秀吉·공사10기·예비역 준장)께 값진 환갑 생일선물을 해드린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사 42기로 94년 임관한 이 대위는 F-5 전투기를 거쳐 98년부터 KF-16 전투기 조종사로 총 비행시간 800여시간에 최고 수준의 기량을보유한 베테랑.F-5를 조종하던 97년 비행단 최우수 조종사에 선정된것은 물론,최우수 편대상을 수상하는 등 상복이 많다. 현역시절 F-4 팬텀기를 주기종으로 4,300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한아버지 이씨는 “내가 이루지 못한 탑건의 꿈을 대신 이뤄 대단히 기쁘다”면서 “작은 성취에 자만하지 말고 실력과 품성을 갖춘 보라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형 준형(34·해외유학중)씨도 공군 기상장교 출신으로 ‘공군 3부자’다. 이 대위는 22일 ‘2000 보라매 공중 사격대회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노주석기자 joo@
  • 웅비1호 첫 출하 의미·전망

    한국형 항공기 웅비1호의 출하는 항공기를 독자 기술로 설계·양산하는 나라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는 점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 항공사에 남을 쾌거로 평가된다. ◆개발에서 출하까지= 개발명 ‘KT-1’은 88년 처음 시작해 개발이완료된 98년까지 11년동안 모두 1,047억원의 개발비와 수백명의 연구인력이 투입된 범국민적인 개발사업이었다.순수한 국내 생산·조립으로 품목 대비 80.9%,가격기준 60.4% 등 높은 국산화율을 확보하고 있다. 개발 초기 단계서부터 해외시장 수출을 염두에 둔 웅비1호는 인도네시아,터키 등 동남아 및 중동국가를 주시장으로 9,000억원 이상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미국의 T-6A,스위스의 PC9 등 동급 유사훈련기와 비교할 때 성능과 가격 모두에서 경쟁력이 있다.98년 한 영국항공잡지는 성능과 안전성에서 동급 최고라고 평했다. 기체는 F-5E,조종석 내부는 F-16을 모델로 제작됐다.명목상으로는조종사들의 훈련용 초등 훈련기이지만 무기발사체계를 장착하면 사실상 F-16급 전투기인 셈이다. ◆시험비행=조종사들 천신만고 끝에개발한 웅비1호는 지난 95년 11월 실험시제 1호기가 예행연습 중 조종사 탈출용 사출좌석이 예기치않게 튕겨나가 추락하는 등 아찔한 시행착오를 숱하게 겪었다. 웅비1호의 시험비행에 성공한 공군 52시험비행전대 소속 281대대장박병구(44·朴丙九.공사 28기) 중령은 “성능의 우수함에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박 중령을 포함,13명으로 구성된 ‘하늘의 드림팀’은 1,600여회 이상 창공을 가르며 시험 비행을 계속해왔다. 노주석기자 joo@
  • “F-16 전투기 2,000억 예산 낭비”

    국방부 조달본부가 미국으로부터 F16 전투기를 도입하면서 줄 필요가 없는 비순환비용(NRC)을 부담,지난 93년부터 99년까지 1억8,000만달러(약 2,000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민주당 박상규(朴尙奎)의원이 주장했다. 박의원은 27일 국방부 조달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 국감에서 “올해 추가 도입되는 F16 전투기에 대해서만 NRC 2,036만달러를 면제받은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국방부는 93년 이후 도입된 120대의 F16에 NRC를 계속 지불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달본부는 “KFP 1차사업은 NRC면제 정책이 실시되기 전인 91년 9월에 계약이 체결돼 면제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올해 시작된 KFP 2차사업은 한·미 합의각서 체결시 NRC비용 2,036만달러를 면제받았다”고 해명했다. 노주석기자 joo@
  • 25개기관 국정감사 “감사원서 금감원 특감”

    국회는 27일 법사·재정경제·국방 등 13개 상임위를 열어 감사원,신용보증기금 등 25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였다. 감사원에 대한 법사위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동방신용금고 불법대출사건과 관련,금융감독원에 대한 특별감사를 촉구했다.민주당 조순형(趙舜衡)의원은 “이번 사건은 우리나라 금융감독 기능이 마비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즉각적인 특감을 요구했다.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은 “1년 주기의 정기감사와 수시감사를 병행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군사법원에 대한 법사위 국감에서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은 “귀환 국군포로의 증언을 통해 현재 북한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국군포로 351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방부 조달본부 국감에서 민주당 박상규(朴尙奎)의원은 “미국으로부터 F16전투기를 도입하면서 지출할 필요가 없는 비순환비용(NRC)을 부담,지난 93년부터 99년까지 1억8,000만달러(2,000억여원)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국방 중기계획 내용을 보면

    2일 내년도 신규착수사업 편성내역과 2001∼2005년 국방중기계획을발표한 국방부는 “6·15 남북공동선언에 따른 남북 화해무드와 관계없이 군의 기본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적정군사력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미래위협 대비 핵심전력 사업에는우선적으로 예산을 배분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주요 신규사업=20개 사업에 착수하며 예산규모는 전력투자비 5조2,137억원 가운데 3,350억원(6.4%)으로 90년 이후 최대 규모다.육군의 전천후 공격헬기 2개 대대(36대) 창설을 위한 AH-X사업과 전방군단 책임지역에 대한 공중감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무인정찰기(UAV)확보사업을 벌인다.특히 동북아해상에 출몰하는 모든 전투기에대한 탐지 및 공격이 가능한 7,000t 규모의 이지스급 구축함(KDX-Ⅲ)을 도입키로 하고 기본설계 착수금으로 58억원을 책정했다.현재 이지스급 구축함 1대를 구입하는 데는 1조1,500억원의 엄청난 예산이 든다.국방부는 내년 처음으로 설계착수금을 책정한 뒤 실전배치되는 2008년 이전까지 매년 2,000억원 가량의 예산을 연차배정할 방침이다. 공군의 미래 핵심전력으로 운용할 차기전투기(F-X)사업에 1,075억원,노후한 나이키미사일 도태에 따른 차기 유도무기(SAM-X) 확보사업에 200억원을 배정했다. 이밖에 ▲전술목표에 대한 실시간 영상정보 획득을 위한 전자광학영상장비(EO-X) 확보사업(151억원) ▲전차포술 모의훈련장비,조함 및 항해훈련장비,심해잠수훈련장비 확보사업(79억원) ▲신형 MTS,이동형 레이더,교환망시스템,공군 VHF무전기,육·해·공군 UHF무전기,VH-X 등 8개 사업(537억원) ▲기타 특수전 부대용 소음기관단총 및 개인화기 주야 조준경과 해군 서해합동작전 지휘소 등 3개 사업(67억원)에도 예산이 각각 배정됐다. ◆주요 계속사업=4,000t급 차세대 구축함(KDX-Ⅱ) 1·2차 사업에 모두 2,603억원을 투입하고 1,800t급 차기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데 935억원을 책정해 입체해상작전을 위한 기반을 닦기로 했다. 또 현재 진행중인 KF-16전투기사업 및 천마·공대공 유도탄,공중급유기 등의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모두 40대(대당 미화 7,000만∼8,000만달러)를 도입하는 F-X사업의경우 연말까지 4개 기종을 시험평가한 뒤 내년 4월 최종 기종결정을할 예정이다.또 당초 2005년 착수키로 했던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도입사업을 2002년도로 앞당기고 공중급유기 도입사업도 2005년에 조기착수키로 방침을 변경했다.대구경다연장(MLRS) 및 전술지대지미사일(ATACMS) 도입에 1,424억원이 투입되며 C4(지휘·통제·통신·컴퓨터)전술통신체계 개발·구축비용 1,238억원을 내년도 예산으로 배정했다. 노주석기자 joo@
  • 매향리 기총사격장 폐쇄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기관총사격장에서 미군 제7공군의 기총사격 훈련이 전면 중단된다. 또 매향리사격장 옆 공대지 폭탄사격장인 농섬에서의 F-16,A-10,AC-130기 등의 실무장 폭탄사격도 중지된다.연습탄으로 사격훈련을 하되사격각도를 해안쪽으로 조정, 주민들의 소음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17일 매향리 주민,주한미군과의 협의를 거쳐 이같이 합의,18일 오후 2시 이한호 공군참모차장이 ‘매향리 사태 종합대책’을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사실상 매향리 기총사격장을 폐쇄하는 것을 의미하며 주한미군이 현지 주민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용했다는 점에서 전향적 조치로평가된다. 미 공군은 이와 함께 현재 사격훈련이 이뤄지고 있는 곳을 제외하고는 다른 한국공군 사격장을 이용한 추가 사격훈련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미 공군은 매향리 기총사격장에서 사격을 중지하되 충남 보령 사격장이나 태백산 사격장 등 한국 공군이 운영하는 사격장에서사격훈련 시간을 보전해줄 것을 요구해 왔다. 노주석기자 joo@
  • 美록히드마틴 “한국서 F16기 20대 생산”

    [포트 워스(미 텍사스주) AP 연합] 미국 방위산업체 록히드 마틴은 한국 정부와의 7억달러 상당 F16기 제공계약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산업사에 새로운 F16 전투기 20대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부품과 물자를 제공할 것이라고 록히드 마틴의 캐서린 헤이든 대변인이 27일 밝혔다. 헤이든 대변인은 록히드 마틴은 한국항공우주산업사가 한국 정부를 위해 F16 전투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록히드 마틴의돈 존스 F16계획 담당 부사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F16 후속 계획은 한국의기존 공군력에 비용이 많이 드는 새로운 인프라를 지원할 필요가 없이도 대한민국 공군에 쉽게 통합되기에 적절한 전투기들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美공군 매향리사격 강행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쿠니사격장에서 19일 미 공군기들의 사격훈련이 재개돼 사격장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미 공군측은 이날 오전 7시 사격훈련 개시를 알리는 붉은 깃발을 게양한후오후 4시30분부터 A-10기와 F-16기 등의 항공사격 및 폭격훈련을 재개했다. 훈련이 재개되자 주민피해대책위원회와 대학생 등 200여명은 사격장으로 진입하려다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매향리 주민들도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치 위협사격하듯 미 공군측이 훈련을 강행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주민대책위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미 공군의 폭격훈련재개는 매향리 주민과 국민의 염원을 외면하고 6·15 남북공동선언의 합의정신을 스스로 팽개치는 것”이라며 “지난 17일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된 대규모 항의집회를 오는 23일 다시 열어 농섬과 육상사격장을 점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
  • 남북 정상회담/ 남북 첫 직항로 의미

    우리나라 항공기가 사상 처음 북한 영공에 들어간 순간은 어땠을까. 1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북은 처음으로 남북간 직항로를 열었다는점에서도 각별한 의미가 있다.김대통령을 태운 특별기(보잉 737기)는 오전서울을 출발,중국 상공까지 가지않고 서해 상공을 통해 1시간 7분 만에 평양에 안착했다.기존에 없던 새 항로를 개척한 셈이다.특별기가 서울공항을 이륙한 시각은 오전 9시18분.특별기가 서해쪽으로 기수를 돌리자(북측 군시설보안문제로 육지를 직접 통과하지 않았다) 충주비행단에서 떠오른 F-16전투기 편대와 원주·수원비행단에서 출동한 F5전투기가 일정한 거리를 두고 경호비행을 시작했다.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에는 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등 장병 40여명이 모니터를 통해 전용기와 경호전투기들의 행적을 쫓았다. 특별기는 고도 2만2,000피트에 이른 뒤부터 남쪽 공역 전체를 관할하는 대구관제소의 지시를 받기 시작했다.중국측 항공 관제구역에 들어가기 직전인서울 서쪽 270㎞ 지점에서는 북쪽으로 기수를 꺾어 본격 북행을 시작했다.북상하던 특별기가 서해 북방한계선(NNL) 상공에 이르자 사상 처음 대구-평양관제소간 첫 교신이 이뤄졌다.오전 9시45분이었다. 특별기가 북방한계선을 넘는 순간,대구관제소는 ‘우리 공역을 넘어섰다’는 뜻의 “핸드 오프”(HAND OFF)를 외쳤고,평양관제소는 관제 인수를 의미하는 “라저”(ROGER)로 응답했다. 특별기가 북한 영공으로 넘어가기 직전 우리 경호전투기는 영접나온 북측공군기에 직접 통신과 날갯짓으로 경호를 인계하고 부대로 복귀했다. 특별기는 북한 공군기의 경호 아래 서서히 동쪽으로 방향을 돌려 북한 남포상공을 거친 뒤 평양 순안공항 상공으로 진입했다.순안공항 관제타워를 불러착륙허가를 받은 특별기는 10시25분 평양 순안공항에 착륙했다. 비행거리는총 700여㎞,비행시간은 67분이었다. 순안공항 활주로에 들어온 특별기의 몸체에는 우리 국호 ‘대한민국’과 영문 ‘Republic of Korea’가,꼬리 부분에는 ‘태극기’가 선명하게 새겨져있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국방부 “주한미군 전쟁예비물자 5兆규모”

    주한미군이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보유중인 탄약 등을 포함한 전쟁 예비물자(WRSA)가 약 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전쟁 예비물자는 우리 군의30년분 교육훈련비와 엇비슷한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주한미군의 전쟁 예비물자 중 각종 탄약은 유사시 한·미 연합군이 필요로 하는 필수 소요분의 60%에 이른다.주한미군의 전쟁 예비물자 규모가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F-16,A-10기 등 최신예 전술기를 갖춘 주한 미7공군은 한·미 연합군 공군전력의 30%에 해당된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노주석기자 joo@
  • 로비스트 실체/ 한국의 역대 로비스트

    우리나라 로비사건의 ‘원조’는 지난 76년 ‘코리아게이트’사건이다.당시미국 지미 카터 행정부와 사이가 좋지 않던 박정희(朴正熙) 정부는 재미 실업가 로비스트 박동선씨를 내세워 미국 유력 정치인들에게 75만∼95만 달러의 금품을 제공하는 불법 로비를 벌였다.그러나 이 사실이 워싱턴 포스트지에 폭로되면서 미 의회와 법무부 등 5개 기관이 진상 조사에 착수하는 등 외교문제로 비화했다. 91년에는 한보그룹 정태수(鄭泰守)회장이 청와대와 국회,서울시 등의 정·관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전방위 금품 로비를 펼친 수서택지 특혜분양사건이터졌다. 94년에는 차세대 전투기사업 기종 선정 과정에서 F-18 제작사인 맥도널드더글러스(MD)의 국내 홍보 담당 로비스트 조안리(여)가 자서전 ‘스물셋의사랑’에서 “89년 F-18을 선택했던 정부가 1년 만에 제너럴 다이나믹스(GD)의 F-16으로 기종을 변경하면서 수천억원의 리베이트를 챙겼다”는 의혹을제기했다. 지난해 7월에는 자신을 아태재단 미주지부 이사라고 속이고 당시 경기은행서이석(徐利錫)행장에게접근,서 행장으로부터 “경기은행 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이영우(李映雨)씨가 검찰에 구속됐다.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 구명을 위해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와 로비스트 박시언(朴時彦)씨 등이 고위층을 상대로 벌인 전방위 로비는 지난해 ‘옷로비의혹사건’이란 이름으로 온 나라를 떠들석하게 만들었다. 백두사업 사업자 선정과 동부전선 전자전 장비사업과 관련,전방위 로비를펼친 것으로 최근 알려진 린다 김(본명 김귀옥·여)과 경부고속철도 차량 도입과 관련,프랑스 알스톰사로부터 1,100만달러의 사례금을 받고 당시 문민정부 고위 인사들에게 거액의 금품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호기춘(扈基瑃·여)씨,당시 알스톰사의 공식 로비스트로 98년 ‘로비스트의 신화가 된여자’란 책을 출간,로비 비화를 밝혀던 강귀희(姜貴姬·여)씨도 대표적인로비스트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국방투자사업 내용

    국방부가 9일 발표한 2000년도 주요 국방투자사업은 군의 대북한 지상 및해상·공중전력의 압도적 우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6개 분야 274개 사업에 모두 5조3,437억원을 들여 새로 전력화하는 첨단 무기체계를 분야별로 살펴본다. ●정보 및 전장감시 전력분야 500㎞ 이내 지역의 전략정보 수집 및 전장 감시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19개 사업에 모두 2,300억원을 투입한다.한반도 전역의 신호·영상정보 수집을 위한 백두·금강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공중정찰부대 및 군단급 정보대대를 창설한다. ●전략목표 타격 및 억제전력분야 전략목표에 대한 정밀한 타격과 입체 고속기동 능력을 향상하고 해상 및 공중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38개 사업에 1조4,500억원을 사용한다. 전략목표 타격용 230㎜ 대구경 다연장(MLRS) 미사일 및 전술 지대지미사일(ATACMS)사업,하푼 함대함미사일,SM-2 함대공미사일,포파이(AGM-142) 지대공미사일,무인공격기 하피 등이 주요 전력이다. 특히 현대판 무인 ‘가미카제’로 불리는 이스라엘제 하피는 적의 대공 레이더 등 목표물에 접근해 4∼6시간 동안 공중에 떠 있다가 레이더가 작동하는 순간 레이더파(波)를 추적,침입해 레이더를 파괴하는 첨단 무기이다. 또 입체적이고 고속의 기동능력을 갖춘 K-1 전차,정찰헬기,대형 수송함,중형 수송기사업 등에도 4,600억원을 투입한다.해상 및 공중전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신형 구축함 및 기뢰,중어뢰,KF-16,KTX-Ⅱ(고등훈련기) 등을 새로개발하거나 성능을 향상시킨다. ●필수 기본전력 보강 40㎞까지 사격이 가능한 K-9 155㎜ 자주포,기계화부대 지휘용 장갑차가 각각 실전 배치된다.종합적인 통신지원을 위한 전술통신체제(SPIDER),차기 VHF장비,지상전술 C4I(지휘통제체계) 등을 갖춘다. 노주석기자 joo@
  • 美, 유사시 항공기 13시간내 급파

    [호놀룰루 우득정특파원] 미국은 한반도 위기시 미 본토로부터 항공기는 13시간,항공모함 전단(戰團)은 14일 이내에 한반도에 긴급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 태평양사령부 고위 관계자는 20일 사령부를 방문한 한국 기자단에게 “미 본토로부터 한반도로 긴급 전개하는 데 항모 전단은 14일,항공기는 13시간,지상군 1개 여단을 무장할 수 있는 장비는 10일이 각각 소요된다”고 밝혔다.미군 전력의 한반도 긴급배치 시간계획이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이 관계자는 “중동지역의 경우 항모전단은 35일,항공기는 40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미국은 중동지역의 위기상황때보다 한반도의 위기사태에 훨씬 빨리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태평양 및 인도양지역의 미 전력을총괄 지휘하며,미국의 9개 통합군사령부 가운데 가장 넓은 지역을 담당하고있다.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발발할 경우 이같은 긴급배치 전력은 물론 3개월 이내에 60만명의 병력과 5개 항모 전단,200여척의 각종 함정,항공기 1,200여대를 한반도에 파견할 계획이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한국측의 요청에 따라 미군 전력의 한반도 배치시기를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지난 6월 서해사태와 같은 북한의 국지도발시 핵잠수함 등 지원전력을 보다 신속하게 배치하는 계획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유사시 한반도에 긴급 배치할 항모전단은 항모 1척,이지스급 순양함 또는 구축함 2척,프리깃함 1∼2척,핵잠수함 1∼2척,지원함 3∼4척 등 각종함정들과 B-52 폭격기,F-16 전폭기 등 항공기들로 구성된다. djwootk@
  • 항공3사 통합법인 출범

    대우중공업,삼성항공,현대우주항공 등 항공3사의 항공부문을 통합한 한국항공우주산업㈜이 1일 공식 출범했다. 항공3사는 이날 발기인 총회를 열어 자산 및 관련 사업을 양도하고 신설법인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인택(林寅澤)씨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항공통합법인은 3사가 동등 지분으로 총 2,892억원을 출자해 자산 1조500억원으로 출범했으며 연내에 외자 2,000억원 유치 및 부채 1,500억원 상당의출자전환을 통해 280%인 부채비율을 100%대로 낮출 계획이다. 통합법인측은 외자유치와 관련,다음달 중순쯤 각 업체로부터 투자제안서를받은 뒤 다음달 말까지 2개 외자유치 우선협상 대상업체를 뽑아 오는 12월국방부와 산업자원부의 인가를 받아 1개업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외자유치협상 대상업체는 프랑스의 아에로 스파시알과 다쏘,독일의 다사,미국의 록히드마틴과 보잉,영국의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와 GEC 등 7개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통합법인은 앞으로 한국형 전투기사업(KF-16) 기본훈련기(KT-1) 고등훈련기(KTX-2) 경정찰헬기(KLH)등 항공기와 관련된 정부 군수사업을 독점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중국-타이완 전투기 타이완 해협서 대치

    [홍콩 연합] 중국과 타이완(臺灣)전투기들이 타이완 해협 중간선에서 대치상태에 있으며,양안간 전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홍콩 언론들이 4일보도했다. 일간 명보(明報)와 성도(星島)일보는 중국의 수호이-27과 지앤(殲:섬멸)-82M,지앤-7E가 타이완 해협 상공을 선회 비행하는 가운데 타이완도 징궈(經國)호와 F-16,후안잉(幻影:미라주)-2000기 등을 동원해 맞서는 등 타이완 해협의 긴장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계 신문 문회보(文匯報)는 중국사회과학원 타이완연구소의 왕젠민(王建民)부연구원의 말을 인용,양안 형세가 평화적 방법에 의한 타이완 문제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달을 경우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쉬스취앤(徐世銓) 소장도 리덩후이(李登輝) 타이완 총통의 ‘양국론’ 발언 이후 미국이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를 강행,분열 세력들을 부추기는 등 양안관계를 악화시켰다고 비난한 뒤,독립 추진이나 외세 개입이 있을 경우 국가주권 수호를 위해 무력 사용등 모든 수단을 강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도일보는 베이징군구(軍區) 제24군 소속인 70기계화부대와 제27군 지대공 미사일부대가 저장성(浙江省) 취저우(衢州)와 푸젠성(福建省) 다티엔(大田)에,또 지난(濟南)군구 제20군 소속인 59사단의 2개 부대도 푸젠성 리엔장(連江)에 배치됐으며 후베이(湖北) 주둔군인 제15,제45공수부대도 이동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해군 북해함대 소속 232,342,351,357형 등 033급 잠수함 4척과 107,109형 등 051형 미사일 구축함 2척이 저장진(鎭)의 해군항과 푸젠의 링더(寧德)군항에 각각 도착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중국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리덩후이(李登輝)타이완 총통은 3일 중국과타이완의 재통일 가능성에 대해 거듭 의문을 표시하면서 “중국이 타이완을위협하고 양안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제임스 루빈 미국무부 대변인은 3일 “중국과 타이완 양측이 지금처럼서로 군용기들을 자주 출격시키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97년추락 F16기 보상협상 타결

    97년 8월과 9월 잇따라 추락한 KF-16 전투기 2대에 대한 보상협상에서 미국 제작사가 우리 군에 전투기엔진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선에서 협상이 타결됐다. 국방부는 1일 엔진 제작사인 플랫 앤드 휘트니(P&W)사와 지난해 7월부터 11개월 동안 추락 전투기에 대한 보상협상을 한 결과 최신 엔진 PW-229 2대(120억여원)를 제공받고 항공부품 공급시 할인혜택을 받는 조건으로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P&W는 이에 앞서 공군이 보유한 KF-16전투기 120여대의 연료도관인 플랙스호스를 모두 교체해줬다. 국방부 관계자는 “F-16전투기는 그동안 전세계에서 240여대가 추락했으나제작사의 보상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협상이 우리측에 유리하게 타결된 만큼 손해배상 소송은 청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97년 8월6일과 9월18일 각각 중원기지와 서산기지에서 추락한 KF-16전투기에 대한 사고원인 조사에 나서 연료도관 결함으로 인한 엔진 정지가추락원인인 것으로 밝혀내고 지난해 7월부터 보상협상을 해왔다. 김인철기자 ickim@
  • 서해 남북대치 진정국면

    서해의 남북 대치상황이 진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경비정은 지난 16일에 이어 서해상에 폭풍주의보가 해제된 17일에도 북방한계선(NLL) 북쪽 6㎞ 해상에 머문 채 내려오지 않았다. 북한 어선 5척은 오전 6시45분쯤 NLL 선상까지 내려왔으나 완충구역 아래서대기하던 해군 고속정 6척이 출동하자 물러나 NLL 북쪽 해역에서 조업했다. 김진호(金辰浩) 합참의장은 이날 오후 주요 작전지휘관 회의를 열어 전투대비태세를 점검하려 했으나 서해의 대치 상황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보고 회의를 연기했다.군당국은 그러나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전군에 내린 비상경계태세를 유지하는 등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장정길(張正吉) 합참차장(해군중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 보고에서 “북한이 이후 성동격서(聲東擊西)식으로 서해상이 아닌 다른 지역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15일 침몰된 북한 어뢰정에 승선한 17명(장교 2명,사병 15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조성태(趙成台) 국방부장관도 답변을 통해 “함포와 해안포,미사일 등을 통해 북한의 추가 도발이 예상된다”면서 “예상되는 도발형태별 시나리오를마련,대응작전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한반도의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항공모함 컨스털레이션호를 한반도에 파견하는 등 주한미군의 해·공군 전력을 대폭 증강키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정박중인 항공모함 컨스털레이션호는 18일 출항,당초 계획대로 걸프만으로 이동하기 전 한반도 해역에서 훈련을실시할 예정이다. 일본 요코스카항에 머물고 있는 순양함 빈센스호 등 군함 2척도 곧 한반도해역에 투입되며 EA-6B 전자정찰기 등 공군력도 증강된다.이들 전력은 코소보 사태로 인해 항공모함 키티호크가 태평양에서 걸프해역으로 이동한 데 따른 공백을 메우게 된다. 미국은 또 미국 본토와 하와이 등에 있는 FA-18 호넷기 2개 비행대대와 B-52 전략폭격기 10대,F-16 팰콘 전폭기 8대,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 1개 대대등이 한반도 유사시에 즉각 투입될 수 있도록 비상 출동대기명령을 내렸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 판문점을 통해 6·25 전쟁 당시 북한에서 숨진미군 유해 5구를 송환하려던 계획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유엔사측이 밝혔다. 김인철 주병철 추승호 조현석기자 ickim@
  • 「남북한 서해 대치」주한美軍 전력증강 계획

    남북 해군 함정 사이의 교전사태로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한반도에 증강배치될 미군 전력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한·미 두나라는 지난 15일 서해안 무력충돌 직후 한·미군사위원회를 통해 일본과 하와이 등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전투기와 함정 등 각종 첨단무기들을 조속히 한반도에 배치키로 합의했다. 우선적으로 증강될 미군 전력은 F-15E,F-16 전투기와 조기경보기(AWACS)를비롯,사거리 450∼2,500㎞의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을 장착한 이지스급 순양함 등이다.이 가운데 F-15E는 최근 코소보사태로 인한 한반도에서의 전력공백을 막기 위해 투입된 바 있지만 추가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조기경보기는 적기의 침입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는 최첨단 항공기로 한반도 전력증강에 필수적이다.조기경보기는 600여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할수 있는데다 10㎞ 고도에서 마하 0.5∼0.6의 속도로 비행하면서 레이더 탐색범위 내의 항공작전을 통합지휘할 수 있다. 이와함께 코소보사태로 걸프해역에 파견됐다 일본 요코스카항으로 귀환중인 항공모함 키티호크의 투입도 점쳐지고 있다. ‘해상 백악관’으로 불리는 키티호크호는 승무원만 5,300여명에 이르며 함체의 전체 높이는 18층 건물과 같다.비행장 활주로가 있는 상갑판은 국제규격 축구장을 4개나 합친 크기이며 하루 전력사용량만 1,600만와트에 이른다. 항진속도가 30노트에 이르는 이 항모에는 ‘공중 지휘통제소’ 역할을 맡고 있는 E2-C 호키항공기 4대,F-14A 톰캣 24대,대잠수함 공격기인 A3A 바이킹10대를 비롯,SH3 헬기,정보정찰기 RF8,전천후 공격기인 E6인트루머 등이 탑재돼 있다. 이와함께 지난해 7월 한·미 연합작전때 사용됐던 7,000t급 로스앤젤레스급 공격용 핵잠수함과 순양함 및 구축함 수척,P-3C 대잠 초계기 등도 배치될가능성이 높다. 이밖에도 일본 오키나와의 미 해병 상륙준비단과 미 본토에 있는 콘스털레이션 항모,F-15 전술기대대,B52 폭격기 등도 한반도 유사시 즉각 투입될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9일만에 출어 긴장속 부푼꿈

    북한 경비정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사건이 8일째 계속된 14일 연평도 앞바다는 군 당국의 조업제한 해제 결정에도 불구하고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특히 13일에 이어 14일에도 북한이 고성능 어뢰정까지 동원했다는 소식이전해지면서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군 부대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감지됐다. 낮에도 뿌연 바다안개가 걷히지 않은 연평도 서쪽 바다에서는 우리 해군 전투함과 고속정들이 북한 배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초계임무를 수행했다. 그 후방에는 해군의 최신예 전투함인 광개토대왕함과 구조함 등이 돌발사태에 대비,포신을 북쪽으로 겨누고 있었다. 연평도 주둔 해병부대는 북한에서 어뢰정까지 동원했다는 소식에 비상근무태세를 한층 강화했다.해안수색대는 탱크 및 개인화기 무장을 강화하고 해안에 놓인 파일 등 장애물을 점검했다.정찰 횟수도 평소보다 2배 이상 늘렸다. 북한 땅이 손에 잡힐 듯 선명히 보이는 106고지에서 대공감시 포반장으로근무하는 해병대 이현(李顯·25)하사는 “3조 3교대로 24시간 내내 공중 및해상상황을 상부에 수시로 보고하고 있다”면서 “언제라도 돌발상황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결연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웃 공군 비행단에서도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비상출격 시간을 단축한 상태이며 F-5,F-4,F-16 등 전투기들이 쉴 새 없이 뜨고 내리면서 연평도와 부근 바다를 면밀히 감시했다.연평도 부근의 레이더 사이트들은 ‘0분 대기’를 하면서 근무 인원을 평소보다 30% 이상 보강했다. 한편 연평도 어민들은 이날 오전 7시 군 당국으로부터 조업제한이 전면 해제됐다는 통보를 받고 장구 손질 등 출어 준비를 서둘렀다.하지만 주민들은이날도 북한의 경비정과 어선들이 북방한계선을 침범했다는 소식에 ‘다시조업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면서 불안해 했다. 어민들은 그러나 오전에는 썰물로 바닷물이 포구에서 빠져 조업을 나가지못했고 한번 출어하면 10시간이 넘게 걸리기 때문에 오후에도 조업을 포기하고 15일 일찍 출어키로 했다. 주민 김귀신(金貴新·54)씨는 “7년만에 찾아온 씨알 굵은 꽃게들을 그냥놓칠 수는 없다”면서 “꽃게들이 이미 산란을 시작했기 때문에 15일에는 꼭 어장에 나가 망가진 그물을 손질하고 꽃게잡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1주일만의 출어에 어민 모두가 기대에 부푼 모습이었다. 연평도 전영우기자 ywc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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