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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라크전 ‘속전속결’ 전략 수립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국방부는 페르시아만 일대에 2만 5000명의 병력을 배치하는 한편 이라크전쟁 시작 시 대규모 공습에 이어 바그다드 심장부침투를 위해 훈련된 지상 기동군을 투입하는 등 ‘속전속결’ 전략을 수립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지난주 막강 전폭·전투기 5개 편대와 한번에 수십개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 B-1B ‘랜서’,‘프레데터’ 무인항공기 다수와 ‘컨스틸레이션’,‘해리 트루먼’ 등 항공모함 2개 전대에도 출동 대기명령이 내려졌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F-15 전폭기,F-16 전투기로 구성된 5개 편대 증강과 B-1B 폭격기 출동 계획은 개전 첫날 이라크 공군기지를 초토화하기 위한 대규모 공습용이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9일 이라크와의교착상태가 “무한정 지속될 수는 없다.”면서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췄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NBC방송의 ‘언론과의 만남’ 프로에 출연,“이것이 무한정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은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의 추가 보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 장관은 그러나 CBS방송의 ‘국민과의 대화’ 프로에서 사담 후세인 정권 축출 이후에도 미국은 이라크를 발칸반도 국가들처럼 세분화하지는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후세인 정권 붕괴 이후 이라크가 시아 및 수니파 이슬람교도들과 북쪽의 쿠르드족 등 3개국가로 해체될 수 있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해체에따른 위험성이 많은데다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으므로 이라크를 발칸반도처럼 나누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언론들은 그동안 미국의 대이라크전 구상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여온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 내의 공군기지와 주요 지휘센터를 미군이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전하면서,이로 인해 미국은 외교적은 물론이고 군사적으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국방부의 이라크전 속전속결 전략에 대해 워싱턴DC 국제전략문제연구소(SIRI)의 벤자민웍스 국장은 “매우 신속한 지상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지리적 여건이 이를 허용하고 있다.시나리오도 그렇고 이동중인 병력도 이같은 종류의 대규모 기동작전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mip@
  • 보잉사 릴리스 이사 인터뷰 “美, F-15E를 F-15K로 개량”

    (세인트루이스 조승진 특파원) “미 공군은 현재 보유중인 F-15E 230여대를 F-15K급으로 개량해 2040년 이후까지 운용할 계획이다. 따라서 한국 공군의 F-15K가 ‘구식’이고 후속 군수지원에 차질이 빚어질것 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톰 릴리스 보잉사 국제신규사업담당 총괄이사는 6일 세인트루이스 군용기생산공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면서 “기술이전이 끝나면 한국은 2015년 독자적인 전투기 개발에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계약대로 30개 분야의 기술이전이 완료되면 2015년경 한국이 독자적인 전투기 개발에 성공할 것으로 보나. 당초 제시된 절충교역 비율이 30% 수준이었지만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015년 독자 전투기 개발을 천명하면서 한국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70%까지 올라갔다. 초음속 훈련기 T-50 개발 경험과 이전기술이 결합된다면 한국은 2015년경 F-16급의 성능을 가진 독자 전투기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 ◆내년중 F-15E와 F-15K 생산을 위해첨단 공장을 신설한다고 들었다.이 때문에 한국에 판매할 F-15K의 가격이 상승한 게 아닌가. 그렇지 않다.공장 건립계획은 오래전부터 계획돼 있었다. 그리고 새 공장에서 2004년까지 생산될 미 공군의 F-15E의 가격도 고정돼 있다. ◆국내외에서 F-15E가 F-22보다 성능도 떨어지고 ‘낡은 전투기’라는 비판이 많은데. F-22와 F-15K는 임무가 전혀 다르다.F-22는 공대공 전투용이지만 F-15K는 공대지,공대공,공대함 전투능력을 모두 갖췄다. 따라서 F-15K의 작전반경이 훨씬 넓고 장착무기도 다양하고 강력하다. ◆계약에 따르면 향후 미국 정부가 F-15K를 해외 판매할 때 한국에 일정 로열티를 주도록 돼 있다.그러나 일부에선 미국 정부가 일부 옵션을 변경해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데. 비용 절약을 위해 ‘고객’과의 약속을 저버릴 만큼 보잉사는 어리석지 않다. 보잉의 평판을 위해서라도 계약을 반드시 준수할 것이다. redtrain@
  • 국내 첫 초음속기 T-50 비행 성공

    공군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30일 경남 사천의 공군 제52시험평가 전대에서 국내 최초의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사진) 초도비행 성공 기념식을 가졌다. 일명 ‘골든 이글’로 불리는 T-50은 공군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지난 97년 연구개발에 착수,지난 8월 활주와 이륙,비행,착륙 등의 시험비행과정을 거쳤으며 이날 강도와 속도를 높인 비행시험을 성공리에 마쳤다. 최대속도 마하 1.5(시속 약 1836㎞)로 길이 13.14m,폭 9.45m,높이 4.91m인 T-50은 F-16,F-15,라팔 등 세계 최신예 전투기의 조종훈련을 위해 이용된다. T-50 개발로 한국은 자체 개발한 고유 모델의 초음속 항공기를 보유한 12번째 국가가 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F16 추락 정비불량 탓

    지난 9월18일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F-16D 추락사고는 정비불량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군은 18일 사고원인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사고기 연료 도관의 파손으로 연료 공급이 차단돼 엔진이 정지됐다.”며 “이는 엔진의 창(倉) 정비를 담당해 온 삼성 테크윈측의 과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공군은 삼성 테크윈측에 손해배상을 요구할 예정이다.김상진 공군본부 안전과장(대령)은 “유사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창 정비와 주기 검사 때 점검 절차를 보완하고 엔진 및 연료 공급 계통을 정밀 점검하고 있으며,이상이 없는 항공기는 비행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F16 추락 연료공급 이상탓

    지난달 18일 경북 상주에서 일어난 F-16기 추락사고의 원인은 연료공급 이상 때문인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다고 공군이 2일 밝혔다. 이한호(李漢鎬) 공군작전사령관은 2일 “사고기의 비행기록장치를 조사한 결과 연료공급이 중단돼 전투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오석영기자 palbati@
  • 공군조종사 ‘귀하신 몸’, 소령급 1명 양성비 최고86억

    공군 조종사를 양성하는 데 드는 비용이 급증,경력 10년차 전투기 조종사의 ‘몸값’은 무려 1인당 8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공군본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연숙(李娟淑)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경력 6∼8년차의 편대장급(소령급) 조종사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1인당 항공기별로 ▲F-16 86억 9000만원 ▲F-4E 74억 7000만원 ▲F-5E 38억 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양성비는 1998년 10월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이 공군본부가 제출한 국감자료를 토대로 밝힌 6∼9년차 F-4E 조종사 22억원,F-16 조종사 33억원에 비해 급상승한 것이다. 공군 관계자는 “조종사 양성비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 것은 첨단훈련장비가 많아진 때문이기도 하지만 간접비용까지 포함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오석영기자 palbati@
  • F16전투기 또 추락

    공군 F-16D 전투기 1대가 18일 오전 11시30분쯤 경북 상주시 사벌면 공군낙동사격장 부근 야산 중턱에 추락했다. 전투기는 사고 뒤 화염에 휩싸였으나 조종사 이모(34) 소령과 이모(25) 중위 등 2명은 비상탈출에 성공해 목숨을 건졌다.19전투비행단 소속인 사고 전투기는 이날 공대지 사격훈련 중 갑자기 엔진이 정지돼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F-16 추락사고는 지난 93년 4월,2001년 6월에 이어 세 번째다.또 F-16 개량형인 KF-16의 경우 지난 97년 8월,같은 해 9월에 이어 지난 2월26일 충남 서산에서 엔진결함으로 모두 세 차례 추락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오늘 한국전 50주년 에어쇼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서 ‘한국전 50주년 기념 에어쇼’가 주한미군 주최로 열린다. 이번 에어쇼에는 한국 공군의 블랙이글과 미 공군의 F-16,A-10 등 전투기 20여대가 참가해 하늘을 장식할 계획이다.각 전투기들은 시간대별로 시범 비행에 들어가며,나머지 전투기들은 일반인들이 관람토록 지상에 전시된다.또 에어쇼가 진행되는 동안 기지 내에서 주한미군 밴드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주한미군은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출입하도록 아침 9시부터 기지 정문을 개방하기로 했으나 교통혼잡을 피하기 위해 기지내 차량출입은 통제하기로 했다. 오석영기자
  • 韓·美공군 오산기지서 에어쇼

    오는 14일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한·미 공군 등이 참가한 에어쇼(Air Power Day 2002)가 처음 열린다. 3일 주한미군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오후 4시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주한미군과 가족,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에어쇼 행사를 갖는다. 에어쇼에는 한국 공군의 블랙 이글,미 공군의 F-16과 A-10,미 해군의 F-18등이 참가할 예정이며,역사적으로 유명한 T-6도 등장한다고 미군측은 밝혔다. 오석영기자 palbati@
  • 우크라이나 수호이 추락/ 에어쇼 사상 최다 희생 참사

    적어도 83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10명 이상이 부상한 우크라이나 에어쇼에서의 수호이 전투기 추락 참사 이틀째인 28일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시체는 25구에 불과했다.참사 순간이 얼마나 끔찍했는지를 알 수 있다. 이번 참사는 지난 88년 8월 서독 램스타인의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이탈리아 전투기 3대가 공중 충돌한 뒤 추락해 70명이 희생되고 400명이 부상한 사고를 앞지르고 에어쇼 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이번 참사로 관중들 머리 위를 낮게 나는 저고도 비행이나 고난도 곡예비행을 유도하는 에어쇼의 안전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을 것으로 보인다.또 우크라이나 공군의 부품 조달 능력이 소비에트 연방 해체이후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참사 순간-이날 참사 현장에는 주말 화창한 날씨에 공중곡예 비행을 구경하기 위해 1500여명이 모여 있었다.상당수는 어린이들이었다. 현지 TV 방송기자인 마르타 브루트코프스카는 “2분 동안 저고도 곡예비행을 하던 수호이(SU)-27 전투기가 막 수직상승하는 순간 갑자기 엔진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그리고 순식간에 지상에 내려와 나무와 다른 비행기들을 스친 뒤 화염 덩어리가 치솟았다.”고 말했다. 그는 “관중들이 그렇게 많이 모이지 않은 곳에 전투기가 추락해 다행이었다.”며 “추락 사고 직후 7∼8살로 보이는 딸의 아버지가 딸을 간신히 붙잡았으며,자신이 조금만 늦었더라도 폭발의 여파로 활주로 쪽으로 떨어질 뻔했고 주위에는 잘려나간 팔과 다리들이 사방으로 날아다니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그는 피를 흘리는 수백명의 관중이 ‘미친 사람처럼’ 현장에서 벗어나려 아우성을 쳤다고 전했다. ◇사고 원인과 수습-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서부작전사령부는 엔진 결함이1차 원인이라고 밝혔다.관중들도 “사고 순간 갑자기 엔진이 멈췄다.”고 증언했다.그러나 크림 반도에서 휴가를 즐기다 급거 사고 현장으로 날아온 레오니트 쿠치마 대통령은 아직 사고원인을 단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안보위원회 책임자는 “급선무는 시신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일”이라고 말했다.시신보관소 앞에는수백여명의 친척들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길게 줄을 늘어서 있다고 그는 전했다. 쿠치마 대통령은 빅토르 스트렐니코프 공군 사령관을 즉각 해임하고 빅토르 오니스젠코 공군 제14사단 사령관을 경질했다.검찰은 스트렐니코프 참모총장을 비롯한 4명의 군 간부들을 연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이날 오후 볼로디미르 스키첸코 국방장관은 사의를 표명했다. 희생자 가족들에게는 1000만 흐리브나(190만달러)가 보상금으로 긴급 지원되며 에어쇼는 전면 금지됐다. 우크라이나 군은 지난해 10월에도 미사일을 잘못 발사해 78명이 탑승한 러시아 여객기를 격추시킨 전력이 있어 항공 위험국가로 찍힐까 정부 당국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추락 수호이기는 SU-27은 구소련 공군력을 상징하는 최첨단 전투기. 미국의 대표 전투기인 F-15와 대등한 기종으로 평가되고 있다.각종 에어쇼에서 아주 높은 각도의 특수 기동을 보여줘 미국의 어떤 전투기보다 기동성이 우월한 기종임을 입증해 왔다. 1998년 파리에어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돼서방의 항공전문가들을 놀라게 한‘코브라 기동’이 대표기종.SU-27은 F-14의 쌍동체형 엔진낫셀 F-15의 날개,F-16의 스트레이크(날개앞전연장익) 등 미국 전투기들의 장점을 고루 수용했다. 동체의 총 길이는 21.93m,최대 무게 30t이며,스피드는 최고 마하 2.35를 자랑한다.
  • 새영화/ ‘썸 오브 올 피어스’

    ‘1973년 중동전쟁때 분실한 이스라엘의 핵폭탄이 만일 미국에서 터진다면? ’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제작한 ‘썸 오브 올 피어스’(The Sum Of All Fears·8월2일 개봉)가 한국 관객을 찾아온다. ‘패트리어트 게임’‘붉은 10월’을 쓴 톰 클랜시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무엇보다 탄탄한 스토리가 돋보인다.아울러 9·11테러가 영화제작의 동기가 됐다는 점에서 미국에서 주목을 받았다. 미국인의 스포츠인 ‘미식축구’의 개막식이 열리는 볼티모어에 핵폭탄이 터진다.도시는 송두리째 날아가고 미국 대통령은 용의자로 러시아를 지목,전쟁을 준비한다.그러나 러시아 대통령 네메로프에 관한 논문을 작성한 CIA의 정책연구원인 잭 라이언(벤 애플랙)은 절대 러시아의 짓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세계평화를 사수한다. 꽉 짜인 스토리가 2시간30분이라는 긴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관객을 지루하지 않게 한다.또 일방적으로 미국을 정의의 사도로 묘사한 다른 영화와 달리 미국인들에게 반성을 촉구하기도 한다.러시아는,체첸 공격에 대해 미국이 비난하자 “너희는 히로시마에 원폭을 투하하지 않았느냐.”라고 맞서고,원 폭을 맞은 뒤 러시아에 보복공격을 가하려는 미국 대통령에 비해,끝까지 전쟁을 피하려는 러시아 대통령은 의젓하고 신사적이다.F-16전투기,B2폭격기, 공격헬기인 블랙호크,CH-53 헬기가 실제로 등장하며 펜실베이니아 위놀그로브 소속의 예비 해병대 1개 분대가 영화를 위해 동원되는 등 미국민들에게 테러의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국방부가 발벗고 나서 도와준 영화이다. 이송하기자 songha@
  • 서해교전/북한군 30명이상 사상, 합참 작전차장 브리핑

    지난 29일 벌어진 서해교전 당시 북한 경비정에 타고 있던 승조원 50명 가운데 적어도 30명 이상이 우리 해군의 대응사격으로 죽거나 다친 것으로 보인다고 군 당국이 30일 밝혔다. 안기석 합참작전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우리측 편대장에 따르면 ‘북한 경비정에 수백발이 집중돼 함정의 포를 돌리는 요원들이 거의 다 나가 떨어졌다.’고 한다.”면서 “우리 초계함에 장착된 70㎜,40㎜ 포는 전부 컴퓨터처리를 하기 때문에 명중률이 높아 군에서도 북측에 30명 이상 사상자가 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은 구축함 1척과 초계함 2척,P3C 해상초계기를 포함해 평택 2함대 대기전력을 모두 연평해역으로 급파,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군전력은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어났고,공군도 KF-16 등 초계비행을 계속하는 등 평소보다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안기석 차장은 “북한측의 특이동향은 없으며 평소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해군은 서해교전 과정에서 실종된 한상국(27) 중사를 찾기 위해 연평도 해역에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이번 사건을 통해 ‘경고방송-경고사격-위협사격-타격사격’으로 이어지는 현 교전규칙에 문제점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안기석 차장은 “북측이 선제사격할 의도가 보이면 (선제사격을)할 수도 있지만,가장 정확한 의도는 포에서 화염이 나와야 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신중하게 검토해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 서해교전/ F16 왜 구경만 했나, 확전 피하려 초계비행만

    북측 경비정의 85㎜ 중형포가 느닷없이 불을 뿜은 지난 29일 오전 10시25분쯤 우리 공군에도 출동명령이 내려졌다.충남 서산 일대 상공을 초계 비행중이던 KF-16 1개 편대(2대,전시에는 4대)가 북쪽 덕적도 방향으로 쏜살같이 날아갔다. 같은 시각 수원에서 2대,원주에서 1대 등 F-5 전투기 3대가 ‘전투대기’에 들어갔다.KF-16 2대가 교전 현장 상공에 도착한 것은 13분쯤 뒤인오전 10시38분. 그러나 KF-16은 교전현장 남쪽 상공에서 초계 비행만 했을 뿐 북측 경비정에 대한 공격은 피했다.다시 말해 처음부터 대함미사일 등은 장착하지 않았고 적 전투기만 공격할 수 있는 대공미사일만 달고 출동했다. 이와 관련,공군 관계자는 30일 “KF-16편대의 기동은 남북 함정간 교전 이상의 전투 확대를 막기 위해 것이었다.”면서 “즉 대함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북한 공군기의 남하 등을 막기 위한 방공(防空)임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합참의 고위 관계자도 이날 “교전현장 해상에 있던 초계함 2척도 76㎜ 중형포에 사격통제 장치를 걸고 조준사격을 했다면 단 1발에 경비정을 격퇴할 수 있었으나 확전 방지를 위해 피했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서해교전/ 교전상황 재구성 “월선”경고에 北 85㎜ 발포

    북한 경비정과 어선은 올 들어서도 14차례나 서해상의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왔다.북한 꽃게잡이 어선을 경비하다 우연히 침범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대치중 함포 사격은 다분히 99년 6월 ‘서해교전’ 피해에 대한 보복성 행위로 분석된다.29일 교전상황을 합동참모본부 발표와 피해 수병들의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했다. 29일 오전 9시54분쯤 215t급 북한 경비정 1척이 서해상 서쪽 25.2km 북방한계선을 넘는 모습이 근처에 있던 156t급 우리 고속정 편대(2척)에 관측됐다. 북한은 서해교전 이후 당시 경비정보다 조금 큰 함정을 서해상에서 운영하고 있다. 북방한계선 북측 지역에서는 북한 어선 30여척이 조업중이었다. 우리 고속정 2척이 NLL을 넘은 북한 경비정 450여m 전방까지 다가갔고, 이중 선두 고속정이 평소와 마찬가지로 “”지금 귀 선박은 NLL을 넘었으니 북쪽으로 돌아가라.””고 경고방송을 3차례 보냈다. 그러나 오전 10시1분쯤 또 다른 북한 경비정 1척이 NLL을 넘었다. 뒤따라온 경비정 1척은 처음에 NLL을 넘은 경비정 1척과 함께 서쪽 방향으로움직이기 시작했다. 속도가 평소 순항 속력보다 빨랐다.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우리 고속정 첫번째 편대는 이를 근처에 대기중이던 고속정 2개 편대(4척)에 알렸다. 이 고속정 2개 편대도 북측 경비정들에게 접근했다. 오전 10시25분쯤 NLL로부터 5.4km 떨어진 지점에서 갑자기 북한 경비정 1척이 우리측 고속정 6척 가운데 1척에 대해 85mm 함포를 1발 발사했다. 북측의 선제 사격은 그대로 조타실에 명중했다. 기습적인 조준사격이라 그대로 당하고 만 것이다. 우리 고속정에서 불길이 치솟았고 조타실에 있던 고속정 지휘관인 정장 윤영하 대위(尹永夏·26·해사 50기) 등 4명이 피투성이가 됐다. 상황을 보고받은 초계함 1개 편대(2척)가 긴급 출동했다. 교전 상황은 해군작전사령부와 합동참모본부에 보고됐고 긴급 상황 때 가동되는 '초기대응 작전명령'이 발령됐다. 우리 고속정 4척은 일제히 기관포로 대응사격을 시작했다. 뒤따라 온 초계함 등도 함포사격을 시작했다. 같은 시각 충남 서산지역에서 초계비행중이던 KF-16 2대가 사건 발생지점으로 날아갔다. 북측 경비정 2척도 수차례 함포사격을 하더니 곧 북쪽으로 선수를 돌렸다. 북측 경비정들은 도주하면서도 산발적으로 응사해왔다. 이때 북한 경비정 1척이 우리측 피해 함정 1척을 제외한 7척으로부터 수백발에 이르는 집중사격을 받고 '펑'하는 폭음과 함께 불길에 휩싸였다. 우리 고속정보다 덩치가 큰 북측 경비정은 선체가 기우뚱하면서 검은 화염으로 뒤덮였다. 북한 승조원들이 허둥대는 모습도 목격됐다. 오전 10시50분쯤 도주하던 북측 경비정 2척이 NLL을 넘었고 고속정 편대 등은 추격을 멈췄다. 첫 피격이 이뤄진 지 25분만이다. 불길에 휩싸인 북한 경비정 1척을 예인선이 끌고 가는 모습이 관측됐다. 우리측 피해 고속정 1척도 예인작업을 시작했다. 동시에 고속정 상공에는 HH-60과 HH-47 구난 헬기 2대가 부상자들을 구조했다. 윤 대위 등 4명은 피습현장에서 사망했다. 윤 대위의 시신과 부상자 19명은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등으로 후송됐다. 피격당한 고속정 1척은 예인되던중 침몰하고 말았다. 김경운 기자 kkwoon@
  • [사설] 안전 월드컵 최종 점검할 때

    지구인의 축제인 2002 한·일 월드컵 개최가 보름 앞으로성큼 다가섰다.우리나라는 그동안 열심히 월드컵을 준비해왔다.경기장 주변의 미화 작업은 물론 선수의 기량을 높이려 고강도의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특히 1988 서울 올림픽때의 경험을 되살려 월드컵안전대책통제본부를 가동,테러와 훌리건 난동 등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월드컵안전대책에 따르면 경기가 열리는 동안 하늘에서는F16 전투기가 초계비행을 하고 특전사 707 대테러부대,경찰특공대가 경기장 주변에 비상대기하는 입체작전이 진행된다.또 훌리건 난동을 막는 경찰 40개 중대와 기마경찰대가 경기장마다 배치돼 ‘안전한 꿈의 구연’을 일궈내는 데 앞장서게 된다. 우리가 이처럼 월드컵에 온힘을 쏟는 것은 월드컵이 국가홍보면이나 전세계인의 관심을 끄는 데 있어 올림픽을 능가하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런 월드컵의 성공 여부는 전적으로 안전에 달려 있음을 역대 대회가 보여 준다.월드컵에서 안전은 대회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손꼽히고 있으며 우리 역시 이에 주목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비록 각종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안정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나 안전 월드컵의 추진에서는 한치의 소홀한 점도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이는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우리 사회는그동안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실천하는사람들에 의해 꾸준히 발전해왔다.이번 월드컵 역시 이런사람들에 의해 준비되고 있기에 성공의 기대가 부풀어지는것이다.월드컵 분위기가 예상밖으로 저조하기는 하지만,안전월드컵을 이뤄내면 세계는 한국인의 저력을 다시 한번 평가할 것이 분명하다.이런 점에서 월드컵 개최 D-15일을 맞아 정부당국과 관계 기관은 안전월드컵 대책을 다시 한번꼼꼼히 점검해볼 것을 당부한다.
  • 차기 전투기 F15K 확정/ GE엔진 FX논란 ‘새 불씨’

    차기 전투기(FX)의 기종이 논란 속에 미국 보잉사의 F-15K로 확정됐으나 이번엔 전투기에 장착할 엔진을 둘러싸고새로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국방부는 19일 전세계 모든F-15 시리즈가 사용하고 있는 미 ‘프랫 앤드 휘트니(P&W)’사의 엔진 대신 ‘제너럴 일렉트릭(GE)’사의 엔진을 채택했다.이에 대해 탈락한 P&W사가 반발하는 것은 물론 군전문가들도 채택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의혹의 불씨가 되고있다. ●의혹의 배경= 미 보잉사는 지난 2월 국방부에 F-15K의 최종 제안서를 접수할 때 다른 3개 후보업체와 달리 국방부의 요구에 따라 엔진을 P&W의 F100과 GE의 F119 등 두 종류로 나눠 제출했다.P&W측은 전세계 1500대의 모든 F-15가 F100을 장착했다는 점을 강점으로 여겨왔다. 우리나라의 현행 주력 전투기인 KF-16 117대도 P&W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국산화율도 GE 엔진은 18%에 불과한 반면 P&W는 33%나 된다는 것이 P&W의 주장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P&W측은 여당 실세의 아들이 경쟁업체인 GE사의 미 본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고있는 연유로 GE측의 집요한 로비가 있었고,결국 전투기 기종도 결정하기 전에 엔진을 GE사의 것으로 내정하는 사태가 벌여졌다며 반발하고있다. P&W측은 “공정한 평가로 보기 어려워 기종평가에서 탈락한 라팔과 마찬가지로 법원에 계약무효가처분 신청서를 내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의 해명= GE 엔진을 채택한 것은 공군의 의견을 반영한 조치였다고 비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GE 엔진을 F-15E에 장착해 3000시간 동안 시험 비행했으나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또 우리 공군이 사용중인 300여대의 F-5,F-4전투기의 엔진은 거의 대부분 GE사의 엔진이어서 정비가 수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 2월26일 충남 서산에서 추락한 KF-16의 엔진이P&W 엔진이었는데 조사결과 엔진의 핵심부품인 블레이드의 치명적인 내부 결함으로 드러나 여론이 나쁘다는 점도 탈락 이유로 들었다. 김경운기자 kkwoon@ ■국방부 문답식 해명 국방부는 19일 차기 전투기(FX) 기종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제기된 논란과 의문점 등을 모아 이례적으로문답식 해명서를 펴냈다. 국방부가 시민단체 및 언론 등에서 제기한 거의 모든 문제점들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요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처음에 차세대 전투기 사업으로 부르다 차기 전투기 사업으로 바꾼 이유는. 차세대 전투기란 현재 운용중인 전투기보다 성능,무장,전자전 장비 등에서 한세대 앞선 신개념이 적용된 것이고,차기 전투기란 획득 순서상 다음 번에확보하는 전투기를 뜻한다.4개 후보 기종 모두에 대해 세대 개념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97년 ‘국방중기계획’부터 ‘차기’라는 용어를 썼다. ●1조 8000억원의 예산이 추가된 이유와 충당 방법은. 99년 사업비를 4조 295억원으로 설정한 뒤 가격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사업비 증가를 억제했다.내년부터 2008년까지국방예산 가운데 추가 인상분을 조금씩 반영하고 그래도부족하면 국회에 상정,확보할 계획이다. ●F-15는 낡은 전투기이고,후속 군수지원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다. F-15는 74년,F-15E는 88년부터 생산됐다.F-15E를 개량한 ‘한국형’ F-15K는 적외선 탐지장비,레이더 등을 보강한다.F-15 시리즈 전투기는 이미 전세계1500대 이상이 운용돼 부품 공급에 문제가 없다. ●F-15K는 절충교역 비율이 기준치인 70%에 미달한다. 처음에는 F-15K도 70%를 넘었으나 지난 2월 가계약서 제출시 가격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금액 대비 비율이 낮아졌다.절충교역은 업체로부터 반대급부로 받는 부수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목표미달이 탈락요소는 아니다. ●F-15K에 유리하도록 기술이전 분야의 거중치를 낮게 책정했다는 지적이 있다. 기술이전 및 계약조건의 가중치는11.99%인데,30년간 운영유지비가 17.66%,작전임무능력이 8.63%인 점을 고려하면 낮은 것이 아니다. ●제너럴 일렉트릭(GE) 엔진이 선정된 이유는. 엔진 역시수명주기비용 등 4개 항목을 평가했는데 GE가 프랫 앤드휘트니(P&W)보다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군내 외압의혹을 제기한 조모 대령을 구속한 것은 외압설을 진화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조 대령 등 공군 장교 2명이 구속된 것은 군사기밀 유출 및 뇌물수수 혐의 때문이다.외압 의혹에 대한 수사는 확증이 없는 만큼 수사할 사안이 아니다. ●남은 일정은. 가계약서를 토대로 집행승인건의서를 작성,금명간 대통령의 재가를 얻을 예정이다.그 뒤 1개월 동안 보잉사의 제안서를 재검토해 일부 불필요한 요소는 빼고정식 계약서를 체결한다.따라서 사업비가 조금 줄어들 전망이다.전투기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해마다 10대씩 들여온다. 김경운기자 ■시민단체 반응 “굴욕 조치 철회하라” 국방부가 차기전투기(FX)사업 기종으로 미국 보잉사의 F-15K를 확정했다는 소식이 19일 알려지자 시민·사회단체들은 선정 철회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등 30여개 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국방부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F-15K의 선정 철회를 촉구했다. 민족화해 자주통일협의회 문규현(57) 상임의장은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도입 가격이나 기술이전 등 우리나라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F-15K 기종을 선정한 것은 굴욕적인조치”라면서 “선정 철회촉구 범국민 서명 운동과 대통령 재가 거부 촉구 대중집회,1인 시위 등을 통해 철회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비난했다. 참여연대 장유식(38) 협동사무처장은 “6조원의 혈세와국방의 미래가 달려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박용현(57)조직위원장은 “선정에 있어 우리나라가 미국의 폐기종인 비행기를 사는 것은 ‘떨이 장사’를 해주는 격”이라고 말했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대표 이김현숙(56)씨는 “이번 선정은 한·미관계가 불평등하다는 증거를 나타낸 것”이라면서 “의혹투성이인 F-15K 선정은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방부 게시판은 네티즌들의 항의 접속으로 일시적으로 다운됐으며,청와대 게시판 등에도 항의가 빗발쳤다.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올린 이주미씨는 “F-15K 선정은 의혹을 넘어 명백한 굴욕적인 행위”라고 질타했다. 조현석 이창구기자 hyun68@
  • 美機 아프간서 오폭 캐나다軍 4명 사망

    [워싱턴.몬트리올 AP AFP 연합] 미군 F16 전폭기가 18일(현지시간) 새벽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캐나단군에 적어도 한 발 이상의 레이저 유도탄을 잘못 발사해 캐나다 군인 4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고 양국 군 관게자들이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10월 아프간 전쟁 개전 이래 동맹군간에 발생한 최악의 오폭 사고로 기록됐다. 캐나다군에 전투임무 중 인명손실이 발생한 것은 한국전쟁 이래 처음이다.
  • 韓·美 합동조사 결과, KF16기 추락 엔진결함 탓

    지난 2월 26일 충남 서산에서 추락한 KF-16 전투기의 사고원인은 엔진 결함으로 확인됐다. 공군은 17일 “미국 조사단과 합동으로 사고 엔진을 분해한 결과,엔진 내부의 작은 날개인 블레이드 60개가 모두절단된 상태였다.”면서 “특히 절단된 블레이드 1개의 금속 내부에서 기공 및 피로균열,프렉클(금속합금시 응고기피) 현상이 발견돼 부품의 제작상 결함으로 판명됐다.”고밝혔다. 즉 불량 블레이드 1개로 인해 나머지 59개가 연쇄절단됐고, 금속 조각이 엔진 옆의 연료관을 파열시켜 엔진에 불을 냈다는 것이다. 문제의 블레이드는 엔진 제작사인 프랫 앤드 휘트니(P&W)사가 미국 H사에 하청을 의뢰해 제작한 제품으로 우리 공군의 KF-16 전투기 120대 가운데 80대가 장착하고 있다.나머지 40대는 다른 하청업체인 P사의 블레이드를 사용하고있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공군은 미국측과 손해배상 문제를 협의중이다. 공군 관계자는 “문제가 없는 40대 외에 현재 40대분의 P사 예비 블레이드를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2개월 정도 비행훈련을 하지 못하는 전투기는 120대중 40대”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말많은 FX ‘지상청문회’/ “차세대機 기술습득 디딤돌로”

    국가예산 5조 8000억원을 들여 첨단 전투기 40대를 도입하는 차기전투기(F-X)사업이 오는 19일 최종 기종선정을 앞두고 있다.미 보잉사의 F-15K와 프랑스 다소사의 라팔에대한 2차 평가작업이 마무리되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2005년부터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그러나 F-X사업은 지난해부터 시민단체와 학계,군 내부에서 평가과정의 문제점,외압의혹이 제기되더니 최근 사업연기 주장마저 나오는 등 혼선과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게다가 문제제기는 있으나이에 대한 적절한 규명노력은 이뤄지지 않고 있어 갈수록의혹이 커지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대한매일은 지난 12일 이 사업의 실무책임자인 최동진(崔東鎭) 국방부 획득실장과 김경민(金慶敏) 한양대 교수,차두현(車斗鉉) 국방연구원(KIDA) 선임연구원,이태호(李泰鎬) 참여연대 정책실장등 4명을 본사로 초청,그동안 제기된 각종 문제점을 놓고지상 청문회를 가졌다.특히 최 획득실장은 그동안 시민단체의 해명 요구에 대해 “평가작업이 끝나지 않아 공식적인 자리에 나서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이날 대담에 참석,최근 F-X사업에 대한 감사청구권을 제출한 참여연대 실무자와 처음으로 얼굴을 맞댔다. ●최동진 획득실장= 차기전투기(F-X) 사업은 예정대로 이번 주에 2차 평가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2차 평가에는 21명의 전문가 평가단이 참여한다.‘정책적인 고려’가 판단기준이지만 난상토론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태호 정책실장= 1차 평가결과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점이 많은 상태에서 2차 평가를 강행하는 것은문제가 있다.평가과정의 공정성 논란,외압의혹 등을 국회차원에서 규명해야 국민이 납득할 것이다. ●김경민 교수= F-X사업의 성패는 우리가 독자적으로 전투기를 개발하는 데 있어 얼마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느냐에달렸다.우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첨단 전투기를 공동 개발,생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치열한 경쟁으로 이왕 4개 기종간에 외교적 마찰까지 빚고 있는 마당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아울러 차차기 전투기에 대한 개발 계획이 전무한 것도 문제다.협상과정에서 “다음번에도당신들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식으로 장기계획을 요구한다면 보다 유리한 조건을 받아낼 수도 있다. ●최동진= 전투기는 전략무기다.일반 가전제품이 아니다.문제가 있다고 지금 그만둘 수는 없다.협상과정에서 우리가전투기를 사주는 대신에 판매국이 우리 물건을 되사주는절충교역 비율을 70%까지 높였다.더 좋은 조건에 대한 욕심이 난다고 F-X예산 5조여원 가운데 3조 5000억원 이상을 우리 물건으로 되사주는 파격적인 절충교역조건을 포기하란 말인가. ●차두현 선임연구원= 미 F-15K에 대해 국민 감정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다.국방부가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고 신형인 프랑스의 라팔을 제쳐두고 구형을 사려한다는 의식이팽배하다.그러나 이런 반미감정 때문에 국제적인 무기구입의 룰이 깨지면 안된다. ●이태호= 반미감정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과거 KF-16과F-18A를 고르는 과정에서도 각종 로비와 비리가 드러나지않았나.이번에도 평가방법에 대해 의심스러운 구석이 많은데 어떻게 대충 넘어갈 수 있나. ●김경민= 분명한 것은 F-15K가 항간의 소문처럼 ‘썩은 전투기’는 아니라는 점이다.그러나 레이더와 스텔스 성능이 경쟁기종인 라팔에 비해 떨어진다.태평양전쟁에서 미드웨이 해전을 승리로 이끈 미국의 제독은 “우리가 일본보다레이더를 먼저 개발했기 때문에 이겼다.”고 말했다.그만큼 레이더가 중요하다는 얘기다.라팔은 일본이 개발한 우수한 성능의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다. ●최동진= F-15E는 현존하는 최강의 검증된 전투기다.현재쓰이는 개량형은 지난 88년에 나온 것이다.4개 후보 기종은 공군에서 요구하는 ‘작전요구성능(ROC)’을 모두 만족시켰다.게다가 미국의 F-15E보다 적외선,레이더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 F-15K다.F-15K는 평가 과정중의 하나인 ‘워게임’에서 러시아·중국의 차기 전투기인 Su-35와 일본의 F-2급 전투기보다 낫다고 평가됐다. ●이태호= 지금은 가장 우수할지 몰라도 앞으로 10∼20년뒤에는 처지는 것이 사실이 아니냐.미 공군도 2004년 10대를 새로 구입한 뒤 더 이상 F-15E를 사들이지 않는다고 한다.이렇듯 수년내 단종이 되면 부품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차두현= F-15K는 2030∼40년 이후에쓸 전투기가 아니다. 당장 2005년부터 들여와 2020년까지 주로 사용할 전투기다.라팔이 제공키로 한 ‘전자식 레이더’는 이미 개발된 게 아니라 2008년에 개발,장착하겠다는 것이다.지금은 보편화된 휴대폰의 CDMA방식이 초기에는 아날로그핸드폰보다성능이 못했던 점을 상기하면 반드시 전자식이 레이더가우수하다고 보기 어렵다. ●최동진= 레이더 문제를 따진다면 F-15K는 동시에 표적으로 적기 10개를 잡지만 라팔은 40∼50개를 잡는다.하지만동시에 교전할 수 있는 능력은 F-15K가 8개인 반면 라팔은 4개에 불과하다.라팔의 레이더 포착범위도 알려진 대로 360도가 아니고 수평 ±60도,수직 ±50도에 그친다.서로 장단점이 있다. ●이태호= 당초 4조원이던 사업 규모가 마무리 단계에 가면서 1조 8000억원이나 추가됐다.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이에 대한 국민적 사전동의 절차가 없었다는 것은 문제다. 게다가 납세자 입장에서 6조원에 가까운 세금을 들여 사온 F-15K를 20년 타고 버린다면 누가 동의하겠나. ●최동진= 미국은 이미 생산한 F-15시리즈 1500대분의 부속품을 보유하고 있다.전투기가 제대로 운용되려면 400∼500대 정도는 생산돼야 한다.이 점에서 라팔은 자국 프랑스에서 11대가 운용되고 있으며 향후 도입계약도 67대에 불과하다.그래서 동남아시아 시장을 집중공략하고 있는 것이다.솔직히 부품의 단가가 오르거나 공급이 중단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라팔이 더 크다. ●김경민= 최근 F-15K에 장착될 엔진을 놓고 프랫 앤드 휘트니(P&W)사와 제너럴 일렉트릭(GE)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이미 GE사의 엔진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들린다.전세계 1500대의 모든 F-15시리즈가 P&W사의 ‘F100-PW-229’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데 왜 F-15K만 GE사의 엔진을 장착한다는 말이 나오나. ●최동진= 전투기 기종을 확정하지도 않았는데 F-15K의 엔진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다만 GE사 엔진도 F-15K에 장착해 3000시간의 시험비행을 해보니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공군으로부터 받았다.우리가 보유한 200대의F-16 전투기는 두 개사의 엔진을 절반씩 나눠 장착했다. ●이태호= 차기전투기를 도입하면서 절충교역의 비중을 70%까지 끌어 올린 것은 잘한 일로 평가한다.그러나 다른 평가항목의 가중치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1차 평가과정의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하면 오해를 벗을 수 있는 것아니냐. ●최동진= 세계적으로 무기도입의 평가결과를 공개하는 예가 없다.평가항목중 ‘군운용적합성’과 같이 전투기의 예민한 성능과 관련된 군사기밀이 많다.그리고 처음부터 비공개를 약속했기 때문에 공개는 불가능하다.기종평가는 전문가들이 기준을 만들어 공청회와 설문조사 등을 거쳤고,또 전문가들이 수백개의 세부항목에 대해 심혈을 기울여평가한 내용이다.믿어야 한다.일반에 대한 공개는 어렵지만 비공개 청문회나 형사상 필요하다면 언제든 제출할 각오가 돼 있다. ●차두현= 미국에 대한 국민 감정이 안 좋다는 것은 안다. 기술적인 문제는 눈치를 보지말고 꼼꼼히 따져 국익을 앞세워야 한다. ●이태호= 프랑스의 라팔은 파격적인 기술이전과 절충교역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중치(11.99%)를 낮게 설정해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최동진= 라팔이 주겠다고 한 기술의 95%는 현재 개발된기술이 아니다.계약조건의 한 예를 들면 첨단 항공기술을이전시켜 주기 위해 “국내 연구진을 자국 대학원에서 얼마간 교육시키도록 하겠다.”는 등이다.반면 F-15K는 기체 후미부에 대한 생산기술을 우리에게 이전,우리가 납품토록 하고,아울러 판매에 대한 독점권도 주겠다고 했다.기술이전 조건 등이 우리에게 얼마나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지를 따질 문제다. ●이태호= 공군의 평가 부단장이었던 조모 대령이 외압의혹을 제기했는데,왜 외압에 대해 수사하지 않나. ●최동진= 조 대령 문제는 법정에서 시비를 가려 줄 것이다.다만 조 대령이 모든 평가과정과 결과를 다 아는 것처럼말했는데 체계상 그럴 수가 없다.조 대령은 340여개 항목에 대해 평가하고 있는 46명의 전문가 중에 한사람일 뿐이다. ●이태호= 조 대령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믿는다.최근한 매체가 예비역 장성과 장교 22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조 대령의 행동을 ‘소신에 의한 순수한 행동’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43.2%나 됐다.‘국방부 결정에 대해 공군이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도 60.9%다. ●김경민= 차기 전투기는 국가방위를 위한 전술적 차원을넘어 주변국가를 상대로 우리의 전략적 위상을 높여줄 수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중요하다.이번 F-X사업뿐 아니라 차차기 도입사업에 대한 계획을 만들어 이를 국가외교적으로 활용한다면 그 가치가 클 것이다. 정리 김경운기자 kkwoon@ [국방부 획득실장 최동진]▲육사25기(58·예비역소장)▲제30기계화보병사단장 ▲육군 전력기획참모부장 ▲조달본부장. [한양대 교수 김경민]▲미 미주리대 정치학박사(48) ▲국제정치학회 이사 ▲저서 ‘부활하는 군사대국 일본’. [국방硏 연구원 차두현] ▲연세대 정치학과 박사과정(40) ▲KIDA 안보전력연구부(대미군사분야). [참여연대 실장 이태호]▲서울대 서양사학과(34) ▲4·13총선 낙천·낙선운동 주도
  • 외신이 전하는 예닌 참상/ 이, 전투기 동원 난민촌 ‘쑥대밭’

    지난달 29일부터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난민촌에 무차별적인 공격을 퍼부어온 이스라엘군이 북부 도시 예닌난민촌에 대해 처음으로 F-16 전투기까지 동원,‘대량학살에 가까운’ 만행을 저질러 세계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 다음은 서방과 아랍 언론들이 전하는 예닌의 참상이다. 수색작전에 나섰던 13명의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지뢰가설치된 빌딩에 진입했다가 사망한 이튿날인 10일 이스라엘군은 난민촌에 대대적인 보복공격을 가했다. 열흘 남짓 사이 예닌에서만 2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스라엘군 사망자도 20여명에달한다. 지난 6일부터 이스라엘군은 아파치 헬리콥터와 더불어 F-16 전투기를 처음으로 동원,이틀간에 걸쳐 100여개에 달하는 미사일을 난민촌에 쏟아부었다.지난 18개월간 이·팔분쟁보다 훨씬 많은 미사일과 총탄이 쓰였다.2∼3층짜리건물에 약 1만 5000명이 비좁게 살고 있는 난민촌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다. 탱크를 앞세운 이스라엘 병사들은 집집마다 수색에 나섰고 15세가 넘는 팔레스타인 남성들은 무조건 체포됐다.이들은 발가벗겨진 채 혹독한 구타를 견뎠다.심한 고통에 일부는 정신분열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또 불도저로 주거지뿐 아니라 지난 2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들의 묘지도 무자비하게 쓸어버렸다. 시체가 길바닥에 나뒹굴고 있으며, 이스라엘군의 공격을피해 집에서 숨죽이고 있던 난민들은 건물 더미에 묻혀버렸다.물과 전기 공급은 끊겨 살아 있는 것도 고통이 됐다. 연료가 바닥난 병원은 제 구실을 못하고 있으며, 여기에다이스라엘군이 테러범의 운송수단이 될 것을 우려해 구급차의 통행을 막고 있어 부상자 치료는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도시 외곽에 발이 묶여 있는 각국 구호단체들은 이스라엘이 구급차의 출입을 막아 난민촌의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죽어가고 있다고 항의하지만 이스라엘 당국은이를 계속 묵살하고 있다. 이슬람권의 구호단체인 적신월사(Red Crescent) 팔레스타인 지부 직원은 “60여대가 넘는 이스라엘 탱크가 병원을포위하고 있어 구급차들의 접근이 불가능하다.”고안타까워했다. 보도진의 접근도 철저히 통제하고 있어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이스라엘군은 예닌 난민촌으로 들어가려던 미 ABC 방송의 차량에 발포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10일 예닌 난민촌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발표했으나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은 끝까지 저항할 태세다. 극단으로 내몰려진 난민촌 거주민들도 이제 남은 선택은”내 몸을 던지는 것”이라며 “아리엘 샤론(이스라엘 총리)이 자살폭탄 테러범을 양산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박상숙기자 a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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