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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공작사,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대응 합동훈련

    [포토] 공작사,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대응 합동훈련

    공군작전사령부는 14일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해병대 서북도서 방위사령부와 함께 전방지역에서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사전 훈련에서 편대비행 중인 공군 전투기들(상단부터 F-15K 4대, F-35A 2대, (K)F-16 4대).
  • 호반호텔앤리조트, 호반그룹 편입 후 5년 연속 호실적

    호반호텔앤리조트, 호반그룹 편입 후 5년 연속 호실적

    호반호텔앤리조트가 국내 대표 신용평가사인 SCI평가정보로부터 지난 해 기업신용등급 평가결과 A+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지난 2018년 호반그룹으로 편입된 후 기업 재무건전성 개선과 브랜드 이미지 상승을 위한 노력에 힘입어 2019년부터 5년 연속 A+를 유지해오고 있다. 호반그룹은 리솜 리조트의 가장 큰 강점인 천혜의 자연과 자원을 적극 활용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쳐 꾸준하게 리뉴얼을 진행해 왔다. 리솜리조트 인수 직후에는 진행이 중단되었던 제천 호텔형 리조트 건립에 착수해 지난 2021년 6월 레스트리를 완공했다. 또한 안면도와 덕산에 있는 리조트의 경우, 전관 리노베이션을 통해 전반적인 시설 및 서비스 퀄리티를 호텔급으로 상향시켰다. 청결과 친절은 기본 중의 기본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지난 해 12월 국내 숙박시설 최초 이콜랩 인증을 받았다. 이콜랩(Ecolab Science Certified) 국제 인증제도는 철저한 위생규정과 방역 시스템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통해 부여된다. 다중 이용 시설인 만큼 높은 관리기준을 두고 청결과 위생관리에 철저한 점이 주효했다. 객실 이용고객의 불편을 전담 관리하는 인프라관리팀도 신설했다. 객실 내 간단한 고장은 즉시 수선하고 기타 이용 불편에 대한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쾌적한 시설만큼 중요한 것이 인적서비스다. 고객에 대한 이해와 공감도를 높일 마인드셋을 통해 진심이 전해지는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리솜다운 브랜드 경험 지속 제공 새로운 경험콘텐츠도 눈에 띈다. 리솜 콘텐츠 기획자 ‘리오’를 통해 리솜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매월 기획하고 직접 진행한다. 리오해변탐험(안면도), 디디숲(제천), 온천산책(덕산) 등은 이 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인기 콘텐츠다. 리솜의 미식 경험 또한 다채롭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메뉴를 디자인하는 레저R&D팀을 꾸리고 각 현장 조리팀과 함께 시그니처 메뉴 개발, 시즌 스페셜 프로모션, 리솜맥주 등PB 상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분야별 유명 셰프, 타F&B플랫폼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이색적이고 다양한 식음이벤트 기획하고 있다. 지역 상생활동 등 ESG 경영도 활발 리조트가 자리 잡은 지역의 발전은 곧 기업의 영속성과 맞물린다. 각 지자체들과 함께 지역의 환경개선, 소외이웃 돕기,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전달, 지역축제 활성화 기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바닷물을 이용해 에너지를 일으키는 수열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안면도 해변과 덕산 인근 숲에서는 정기적으로 플로깅을 겸한 환경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이 홍보하는 이상적인 운영 전략 2022년 호반호텔앤리조트는 회계결산 결과 매출액 1184억원, 영업이익 58억원으로 1996년 창사 이래 최초로 흑자 전환했다. 이어 2023년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전년대비 186% 를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주말객실 가동률 평균 95% 이상을 보이며, 동종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리조트 의식주(意食住)의 기본을 철저히 지키고,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타겟별 선호 상품과 콘텐츠, 이벤트, 프로모션 등을 꾸준하게 진행해 온 결과로 보고 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제주도와 동해안 화진포에서 전에 없던 새로운 프로젝트도 준비중이다. 제주도 중문에는 약 300실의 5성급 호텔&리조트, 최북단 고성에 위치한 동해 화진포에는 약 600실의 독채형 리조트, 빌라, 호텔이 들어설 계획이다. 두 곳 모두 천혜의 입지를 갖춘 곳으로 리솜만의 색다른 문화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호반그룹 레저부문 이정호 부회장은 “리솜이 성장해 온 리조트 제 1의 조건은 뛰어난 자연환경, 제 2의 조건은 이 자연을 최대한 온전히 누리게 하는 콘텐츠, 제 3의 조건은 이를 공감하는 팬심 높은 고객과 열정적인 리조트 요원들이라고 생각한다”며 “AI로도 대체할 수 없는 훌륭한 자연 콘텐츠와 진심을 담은 인적서비스 감동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일본을 군사대국으로 키우는 미국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일본을 군사대국으로 키우는 미국

    지난달 10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일본을 군사대국으로 만들어 미국을 돕게 하면서 중국과 북한 견제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일본은 50년 가까이 국내총생산(GDP)의 1%로 묶어 놓았던 국방비를 2% 올리는 것으로 화답했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역사적 회담이었다. 미일 관계를 지금까지와 다르게 새로운 관계로 강화시키고 심지어는 미사일도 공동개발하자는 데 합의할 만큼 새로운 역사가 씌어지고 있다. 주일미군과 자위대의 지휘 구조를 일원화해 한 몸이 돼 움직이겠다는 안보정책에 합의했다. 미일의 협력은 군사, 우주, 기후변화, 청정에너지, 인적 교류 등 전방위 분야에서 함께하는 동맹국으로 격상됐다. 일본을 군사강국으로 만들어 함께 작전하려는 미국은 일본을 신뢰하고 일본 역시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정책을 거부한 적이 없는 나라로 신뢰를 키웠다. 거기에다 미국으로서는 일본이 매력적인 나라다. 첨단무기에 필수불가결한 탄소섬유수지 기술도 세계 최고이고 전투기, 로켓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나라이기에 대화와 교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에 일본인 우주비행사 2 명이 참여하기로 돼 있다. 미국인을 제외하고 일본인 우주비행사가 달에 착륙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일본은 이를 위해 유인 월면탐사차 ‘루나 크루저’를 개발해 제공하기로 했는데 2028년쯤 달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일 군사협력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방위산업 협력·획득·지원에 관한 포럼(DICAS)을 신설해 미 군함과 항공모함을 일본에서 수리하고 4세대 전투기를 일본에서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그동안 규제가 엄격했던 무기 수출 규정도 완화해 수출도 가능해졌다. 8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지켜졌던 무기 수출에 대한 통제가 완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영국, 이탈리아와 공동으로 생산하게 될 차기 전투기도 15개국에 수출할 예정이다. 우주 협력도 새로운 협정을 맺어 미국의 로켓을 일본에서 발사할 수 있게 기술보장협정(TSA) 체결에 합의했다. 한국이 잘 모르는 사이에 미국과 일본이 진정한 동맹국으로서 속 깊은 대화를 해온 것이다. 일본은 그동안 말만 들어도 매우 취약한 것처럼 느껴지는 자위대를 미국과 언제든 공동작전이 가능할 정도의 강력한 군사력으로 키우면서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 결과 한국과 몇 가지 분야만 비교해도 군사력 차이가 크게 난다. 예를 들어 북한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F-35 스텔스 전투기를 한국은 60기, 일본은 147기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군함인 이지스함도 일본은 8척, 한국은 3척이다. 일본은 2개의 항모군단을 만들 계획인데 한국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바 없다. 잠수함도 4000t급의 소류급을 주축으로 일본은 22척을 갖게 되는데 한국에서는 이제 겨우 3000t급의 1번 함인 도산 안창호함이 만들어졌다. 미국이 한국과 일본을 상대하는 잣대가 확 달라졌음을 우리는 잘 알아야 한다. 일본은 장차 군사, 안보, 경제 측면에서 진정한 강대국으로 대하려 하고 한국은 준강대국 정도로 대할 가능성이 커지리라 평가된다. 경제력에서 일본보다 취약하기에 값비싼 미국 무기를 천문학적인 돈으로 사들이는 일본처럼 할 수는 없더라도 상대적으로 우세한 무기체계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본에는 없는 원자력잠수함으로 3면의 바다를 에워싼다면 자주방위도 되고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도 가능해질 수 있다.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시켜 미일 동맹 못지않은 동맹 관계를 창출해 미일동맹에 밀리지 않는 한미동맹으로 국가안보를 지켜 나가야 하겠다. 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 55년간 영공 지킨 F-4 팬텀, 고별 국토순례 비행

    55년간 영공 지킨 F-4 팬텀, 고별 국토순례 비행

    대한민국 영공을 55년간 지켜 온 F-4 팬텀이 다음달 퇴역식을 앞두고 지난 9일 49년 만의 고별 국토 순례 비행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공군이 12일 밝혔다. 이번 비행에 나선 제10전투비행단 제153전투비행대대 소속 F-4E 4기는 ‘필승편대’로 불렸다. 1975년 안보 위기가 현실화하자 국민이 모은 방위성금 163억원 가운데 71억원으로 구매한 F-4D 5대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붙여 준 필승편대 이름을 물려받은 것이다. 당시 F-4D 필승편대는 전국 12개 도시 상공을 순회 비행하며 국민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전투기 4대 중 2대에는 한국 공군 팬텀의 과거 도색이었던 정글 위장 무늬와 연회색을 복원해 의미를 더했다.편대는 모(母)기지인 수원공군기지 활주로에서 이륙해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상공을 역 V자 모양인 ‘핑거팁’ 대형으로 편대비행했다. 촬영을 위해 F-15K 2대도 합류했다.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캠프 험프리스가 있는 평택, 독립기념관이 있는 천안 상공을 날아 공군의 핵심 기지인 충주·청주 상공을 통과하고 동해안을 따라 남하했다. 편대는 한국 중공업과 무역 성장을 이끈 포항, 울산, 부산, 거제를 지나 ‘팬텀의 고향’ 대구기지에서 재급유했다. 대구기지는 1969년 7월 미국이 공여한 F-4D 인수식이 열린 곳으로 한국은 당대 세계 최강 전투기였던 F-4D의 네 번째 운용국이 되면서 북한의 공군력을 압도할 수 있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위치한 사천 하늘에서는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2대가 합류해 한국 공군의 세대교체를 기념했다. 한국 전투기의 과거(F-4E)와 현재(F-15K), 미래(KF-21)가 다 함께 비행한 것이다. KF-21은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고흥에서 ‘대선배’ 팬텀의 노고와 활약에 경의를 표한 뒤 복귀했다. 필승편대는 가거도, 군산 등을 거쳐 3시간여의 국토 순례 비행을 마치고 수원기지로 복귀했다. 비행에 참여한 제10전투비행단 제153전투비행대대 박종헌(36) 소령은 “국민 성금으로 날아올랐던 필승편대의 조국 수호 의지는 불멸의 도깨비 팬텀이 퇴역한 뒤에도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숨쉴 것”이라고 말했다. 팬텀은 1969년 도입된 뒤 1994년 KF-16 전력화 전까지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활약했다. 지금은 F-4E 10여대만 남았다. 팬텀의 퇴역식은 다음달 7일 수원기지에서 열린다.
  • 올리브유 가격 30% 올랐다… 기후플레이션 본격화

    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뛰면서 CJ제일제당, 샘표 등 국내 식품업체가 소비자용 올리브유 가격을 인상했다.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따라 가격 인상을 자제해 왔지만 원가 부담을 견디지 못한 것이다. 이상 기후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밥상 물가가 오르는 ‘기후플레이션’이 본격화됐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되는 CJ제일제당 올리브유 가격이 33.8% 인상됐다. 백설 압착올리브유 900㎖은 1만 9800원에서 2만 6500원으로, 500㎖ 제품은 1만 2100원에서 1만 6200원으로 올랐다. 같은 시기 샘표도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30% 이상 올렸다. 사조해표와 동원F&B도 이달 중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평균 30% 정도 인상할 예정이다. 올리브유 가격 인상은 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급등하며 원가 부담이 임계치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국제 올리브유 가격은 t당 1만 88달러로 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1만 달러를 넘었다. 지난해 1분기 가격인 t당 5926달러의 2배 가까이 된다. 2020년 1분기 가격은 t당 2740달러였는데 4년 만에 3.6배가량 올랐다. 국제 올리브유 가격 폭등은 이상 기후 영향이 크다. 최대 올리브유 생산국인 스페인이 최근 폭염과 가뭄, 산불에 시달리며 올리브 생산량이 반토막 났다. 2022~2023년 스페인의 올리브 생산량은 약 66만t으로 평년(130만~150만t)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올리브나무는 고온과 가뭄에 잘 견디지만 스페인에서 지난해 4월부터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등 이상 기후가 이어진 탓이다. 올리브유를 쓰는 외식업계는 이미 타격을 받았다. 타 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 스페인산 올리브유만 사용해 온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는 원가 부담에 지난해 10월부터 가격이 저렴한 해바라기유를 절반 섞은 튀김기름을 쓰고 있다.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제너시스BBQ의 지난해 영업이익(553억원)은 전년 대비 13.7% 감소했다.
  • [포토] F-4E 팬텀 ‘필승편대’ 국토순례비행

    [포토] F-4E 팬텀 ‘필승편대’ 국토순례비행

    지난 9일 경기도 수원의 공군 10전투비행단 기지, 하늘은 구름도, 바람도 한 점 없이 맑았다. 반세기 넘게 우리 영공을 지킨 ‘하늘의 도깨비’ F-4 팬텀 전투기, 마치 그의 마지막 비행을 응원하는 듯했다. F-4E 엔진 굉음을 들으며 8명의 조종사와 취재진은 영화 ‘탑건’의 한 장면처럼 나란히 격납고로 걸어갔다. 활주로에선 비행 전 최종 점검을 위해 장병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F-4E의 고별 국토순례 비행에 취재진은 조종복과 장구를 착용하고 팬텀 후방석에 탑승해 마지막 비행을 체험했다. 비행에 나선 팬텀 4대에는 ‘필승편대’라는 이름이 붙었다. 1975년 방위성금으로 구매한 F-4D 5대로 구성된 편대에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부여했던 명칭과 같다. 필승편대 전투기 4대 중 2대에는 한국 공군 팬텀의 과거 도색이었던 정글 위장 무늬와 연회색 도색을 적용해 의미를 더했고, 나머지는 현재의 진회색 도색으로 비행했다. 동체 측면에는 ‘국민의 손길에서, 국민의 마음으로 1969-2024’라는 기념 문구와 함께 팬텀을 상징하는 ‘스푸크’(spook·유령)가 그려졌다. 왼쪽 스푸크는 공군의 상징 ‘빨간 마후라’를 매고 가슴에 태극 무늬를 새겼다. 오른쪽 스푸크는 조선시대 무관의 두정갑(頭釘鉀)을 입고 현재 공군에서 F-4E만이 운용할 수 있는 AGM-142 ‘팝아이’ 공대지 미사일을 들었다. 정정한 노병도 희끗희끗해진 머리는 숨길 수 없는 법. 힘찬 엔진소리를 내는 F-4E였지만 곳곳에 내려앉은 세월의 더께가 느껴졌다. 후방석에 앉아 착용한 안전벨트의 가죽은 낡았고, 쇠붙이로 된 결속부는 닳아 있었다. 전투기의 계기판, 백미러도 때가 타 연식을 짐작할 수 있었다. 고별비행이란 것이 비로소 실감이 났다. 비행에 나선 필승편대는 모(母)기지인 수원기지 활주로에서 이륙해 역 V자 모양인 ‘핑거팁’ 대형으로 편대비행했다. 촬영을 위해 F-15K 두 대도 편대에 합류했다. 필승편대는 곧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캠프 험프리스가 있는 평택, 독립기념관이 있는 천안 상공을 날았다. 공군의 핵심 기지로 손꼽히는 충주·청주기지 상공을 통과한 편대는 과거 팬텀이 활약한 동해안을 따라 남하했다. 냉전 시대 팬텀은 1983년 Tu-16 폭격기, 1984년 Tu-95 폭격기 등 동해안 쪽 영공을 침범한 옛 소련 전력 차단에 나선 바 있다. 한국 중공업과 무역 성장을 이끈 포항·울산·부산·거제를 통과한 편대는 ‘팬텀의 고향’ 대구기지에서 재급유를 받았다. 대구기지는 1969년 8월 29일 미국이 공여한 F-4D 인수식이 열린 곳이다. 한국은 당대 세계 최강 전투기였던 F-4D의 4번째 운용국이 되면서 북한 공군력을 압도할 수 있었다. 기름을 채운 편대는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를 개발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위치한 사천 하늘로 향했다. 사천 상공에서는 KF-21 2대가 합류, 한국 공군의 세대교체를 기념했다. 한국 전투기의 과거(F-4E)와 현재(F-15K), 미래(KF-21)가 한데 모여 비행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편대 후방에서 비행하던 KF-21은 여수 상공부터는 전방으로 이동하며 앞으로 F-4의 빈자리를 대신 채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외나로도 상공까지 동행하던 중 “고생 많으셨습니다. 조심히 복귀하십시요”라는 KF-21 조종사의 메시지가 들려왔다. F-4E 탑승자는 물론 55년간 임무를 마치고 수원기지로 돌아가는 F-4에게 전하는 마음 또한 느껴졌다. KF-21은 우측으로 급선회하며 이탈했고, F-4E는 플레어(섬광탄)를 쏘며 화답했다. 편대는 가거도를 거쳐 서해안을 따라 미 제8전투비행단이 주둔하는 군산기지로 향했다가 수원기지로 무사 복귀하며 3시간여에 걸친 국토순례 비행을 마무리했다. 비행에 참여한 제10전투비행단 제153전투비행대대 박종헌 소령은 “국민의 성금으로 날아올랐던 필승편대의 조국 수호 의지는 불멸의 도깨비 팬텀이 퇴역한 후에도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고 말했다. 팬텀은 1969년 도입된 후 1994년 KF-16 전력화 전까지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활약했으며, 지금은 대부분 퇴역하고 F-4E 10여 대만 남았다. 팬텀의 퇴역식은 내달 7일 수원기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 ‘6세대’ 전투기가 온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6세대’ 전투기가 온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5세대 뛰어넘는 최강 ‘6세대’ 개발中AI가 전투기 운용…레이더도 회피공기량 자동 조절해 운항거리 확대‘전자전’ 기능 갖춰 적 기기 무력화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각축전 전투기의 ‘세대’ 구분은 어떻게 할까. 전투기는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에서 등장한 이후 프로펠러기, 제트기, 스텔스기 등으로 계속 진화해왔습니다. 속도도 아음속(마하 0.5~0.7), 천음속(마하 0.8~1.2), 초음속(마하 1 초과)으로 계속 발전했습니다. 과거엔 분류가 쉬운 속도로 전투기 세대를 구분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젠 고물이 돼 버린 F-4E 전투기는 최대속도가 마하 2.2인데 반해 40여년 뒤에 개발된 F-35 시리즈는 마하 1.6으로 속도가 훨씬 느려졌기 때문입니다.12일 방위사업청과 영남대 공동연구팀이 한국항공경영학회지에 제출한 ‘전투기 세대구분 정교화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전투효과도’라는 개념을 적용하면 이런 역전 현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엔진 기술에 스텔스, AESA(능동전자주사배열) 레이더 등의 첨단 전투기능을 복합 적용하면 속도가 느려도 높은 세대로 인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구분에 따르면 미국 전투기를 기준으로 1세대는 최초의 제트전투기 ‘P-80’ 슈팅스타, 2세대는 아음속기인 ‘F-86’ 세이버, 3세대는 초음속기인 ‘F-4’ 팬텀, 4세대는 고기동·정밀유도 기능을 갖춘 ‘F-15’ 이글이 해당됩니다. 또 4.5세대는 AESA 레이더와 통합항공전자 기능을 갖춘 ‘F/A-18E’ 슈퍼호넷, 5세대는 최강의 스텔스 및 전자전 기능을 갖춘 ‘F-22’ 랩터가 해당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궁금해 하는 6세대 전투기는 어떤 기능을 갖춰야 할까. ●6세대에선 ‘꼬리날개’가 사라진다6세대 전투기도 이미 개발한 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아쉽게도 아직 상업용 생산에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미국 공군·해군 개발사업과 영국-이탈리아-일본 컨소시엄, 프랑스-독일 컨소시엄 등 크게 3개 영역에서 개발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6세대 전투기는 기본적으로 저주파수 레이더를 활용한 스텔스 탐지능력을 회피하는 ‘광대역 스텔스’ 기능을 갖춰야 합니다. 따라서 꼬리날개가 없는 ‘무미익’ 형상, 즉 ‘가오리’의 형태를 띄게 됩니다. 각종 신형 드론과 미국의 차세대 폭격기 ‘B-21’ 레이더 형상을 보면 기술 진전 방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기존 초음속기의 대표 엔진인 ‘터보팬 엔진’ 대신 ‘적응형 사이클 엔진’을 적용합니다. 전투 중에는 공기 흡입량을 늘려 고출력을 내다가도 순항 시기엔 공기량을 자동으로 줄이는 기능입니다. 이를 통해 연료소모량을 줄여 체공시간을 크게 늘리고 순항시 엔진열 피탐 위험을 대폭 낮추게 됩니다. ●유무인 복합…유인기와 ‘합동 벌떼 공격’ 6세대 전투기 기술 핵심인 ‘유무인 복합운영’(MUM-T) 기술도 상당한 기술 진전을 이뤘습니다. 단순히 지상에서 조종하는 드론 형태가 아닌, 때에 따라 유인기에 종속돼 편대 방어는 물론 ‘벌떼 공격’을 퍼붓는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유인기의 ‘무장’ 개념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항공전자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 조종석, 고속 네트워크, 지향성 에너지 무기를 포함한 전자전 기능도 필요합니다. 조종사는 지상의 조종석에서 가상현실을 통해 기체를 조종하고 AI가 조종사의 판단을 지원하는 형태입니다. 또 고출력 마이크로파를 쏴 적의 전자기기를 무력화하는 ‘고출력 마이크로파’(HPM), 레이저로 적을 파괴하는 고에너지레이저(HEL) 기술도 개발 중입니다. 이런 고출력 무기는 높은 열과 전력이 수반되기 때문에 냉각기를 활용한 열관리와 대용량 발전기술이 덧붙여져야 합니다. 미 공군은 ‘NGAD’(차세대 공중지배) 계획의 일환으로 6세대 전투기 개발사업, 이른바 ‘F-X’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광대역 스텔스 기능과 1500㎞ 이상의 넓은 행동 반경을 통해 비밀리에 적 종심 깊숙히 공격하는 기체를 개발 중입니다.개발이 완료되는 2030년대엔 미 공군 주력기인 F-15C/D와 F-22를 대체하게 됩니다. 미 해군도 F/A-18E/F, EA-18G를 대체할 6세대 전투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F/A-XX’로 통칭되는 이 전투기는 무인화와 지향성 무기 등 전자전 기능을 갖춰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기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국의 6세대 전투기 개발사업은 ‘템페스트 프로그램’으로 불립니다.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를 대체할 목적으로 2018년 영국 판보로 에어쇼에서 이 템페스트 실물 모형과 개발 계획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적응형 사이클 엔진과 지향성 무기, 학습 가능한 AI, 협동 교전 등의 기능을 갖추고 무인화 계획도 포함시켰습니다. 이후 이탈리아가 사업 공동 참여를 발표한 데 이어 2022년에는 독자적인 전투기 개발사업을 진행하던 일본이 합류하면서 ‘영국-이탈리아-일본’ 3국 공동개발사업으로 확대됐습니다. ●항공강국 모두 뛰어든 ‘차세대 항공전’ 프랑스와 독일도 ‘FCAS’(미래 전투기 개발사업)라는 6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본격화된 사업은 스텔스, 무인기, 항속거리 증대라는 3가지 핵심 목표를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이후 AI를 활용한 자율 임무 수행과 전자전 기능을 갖춘 ‘NGF’(차세대 전투기)로 사업이 더욱 구체화됐습니다. 주력개발사인 에어버스는 이미 유로파이터와 라팔에 NGF 일부 기술을 적용해 테스트하고 있다고 합니다. 개발 완료 시기는 2035~2040년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항공기를 개발해온 국가들도 아직 6세대 전투기의 실체를 내놓지 못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결코 늦은 상황은 아니며, 수준 높은 IT 기술을 활용하면 발빠른 추격도 가능할 겁니다. 특히 ‘KF-21’ 보라매 개발 사업을 발판으로 한국의 항공산업은 이제 날개를 편 상태입니다. 군과 정부, 관련 기업들이 함께 힘을 합쳐 차세대 전투기 기술 분야에서 뒤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꽃게대금 미지급”…소송당한 배우 김수미, 1심서 ‘승소’

    “꽃게대금 미지급”…소송당한 배우 김수미, 1심서 ‘승소’

    배우 김수미씨가 억대 꽃게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의혹으로 민사 소송을 당했으나 1심에서 승소했다. 12일 인천지법 민사1단독 김성대 판사는 수산물 유통회사 대표 A씨가 나팔꽃F&B를 상대로 낸 물품 대금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나팔꽃F&B는 배우 김씨의 아들이 대표이사로 있는 식품 회사로 김씨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김씨 아들은 지난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A씨 회사는 2021년 12월 나팔꽃F&B에 2차례 꽃게를 납품하고도 총 1억 7700만원을 받지 못했다며 이듬해 12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A씨 회사는 꽃게 납품 계약을 나팔꽃F&B가 아니라 수산물 도소매업체인 B사와 체결하긴 했지만, B사의 요청으로 꽃게를 납품했기 때문에 꽃게 대금도 나팔꽃 측이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꽃게 매매계약을 인정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나팔꽃F&B의 부당이득도 아니라고 판단했다. 법원은 “A씨는 꽃게 매매계약을 체결한 날짜와 장소뿐만 아니라 계약 내용 등도 전혀 특정하지 못했다”며 “A씨 자신도 B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와 나팔꽃F&B 사이에 꽃게 매매계약이 체결됐다고 인정하기엔 증거가 부족하다”며 “나팔꽃F&B는 채권에 따라 그 채권액 수준의 꽃게를 (A씨 회사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팔꽃F&B는 올해 초 횡령 혐의로 김씨와 그의 아들을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이 회사는 고소장을 통해 김씨 모자가 10년 동안 독점 계약한 ‘김수미’ 상표권을 무단으로 제삼자에게 판매하고 회삿돈 6억여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씨 측은 “(현 대표인) 송모씨가 사문서를 위조해 나팔꽃 F&B의 대표이사로 등기됐다”며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소했더니 연예인 망신 주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 경기교사 63.6%, “최근 1년간 이직·사직 고민”···교권 침해 경험 57.8%

    경기교사 63.6%, “최근 1년간 이직·사직 고민”···교권 침해 경험 57.8%

    경기도교사노조, 조합원 4203명 대상 설문조사 ‘교사 직업, 사회에서 존중받지 못했다’ 77.7%정부 차원의 교권 보호를 위한 대책이 잇따라 나왔지만, 스승의 날을 앞둔 교사들의 사기는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교사노조가 스승의 날을 맞아 조합원 42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63.6%가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의원면직)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교사라는 직업이 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77.7%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렇다’는 4.7%에 그쳤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57.8%는 ‘최근 1년간 학생에게 교권 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53.9%는 ‘최근 1년간 학생의 보호자에게 교권 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했다. 최근 1년간 ‘정서적 아동학대 고소를 걱정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교원도 82.6%에 이르렀다.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학점(A∼F학점)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방과 후와 돌봄을 통합한 늘봄학교 전국 도입’과 ‘교육·보육체제 구축을 위한 유보통합 추진’은 각각 ‘F’학점을 받았다. 경기교사노조 송수연 위원장은 “설문조사 결과 경기도 교원들이 교육활동을 함에 있어 안정성이 담보되지 못한 상황에 얼마나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를 위해 정치 기본권 회복이 우선이며 교사가 교육전문가로서 교육정책과 입법에 참여해 교육을 질을 담보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中 드론에 뚫린 일본 군기지…“날조” 주장했다 번복 망신살

    中 드론에 뚫린 일본 군기지…“날조” 주장했다 번복 망신살

    지난 3월 중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올라온 일본 호위함 영상을 놓고 일본 방위성이 가짜라고 주장했다가 뒤늦게 실제 촬영한 게 맞다고 입장을 바꿨다. 방위성이 자국 안보가 뚫린 것도 모르고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아 망신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9일 NHK·교도통신 등은 이 영상을 분석한 방위성 관계자는 드론이 도쿄 남쪽 요코스카 기지 상공에 침입해 자위대 최대 호위함인 이즈모를 촬영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을 이날 자민당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20초 분량의 이 영상은 이즈모를 후방에서 갑판 쪽으로 이동하며 찍었다. 주변에 정박해 있는 잠수함과 이지스함도 담겼다. 영상 왼쪽 위에는 중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 ‘비리비리’(bilibili)의 로고가 있었다. 요코스카 기지를 포함한 방위 시설 상공에서는 허가 없이 드론을 띄울 수 없다. 이 때문에 동영상이 공개된 후 중국 드론이 이즈모를 근접 촬영하는 것을 일본 자위대가 모르고 있었다며 일본 안보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나왔다. 당시 아사히신문은 “동영상이 진짜라고 밝혀지면 자위대는 자신들의 기지나 장비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는 인상이 확산되면서 자위대에 대한 국민의 인식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은 지난달 “악의를 갖고 가공, 날조했을 가능성을 포함해 분석 중”이라고 조작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 말했다. 이어 “드론 등의 비행에 대해서는 평소보다 엄중하게 감시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하지만 동영상은 진짜였고 안보에 빈틈이 있었던 것도 확인된 것이다. NHK는 “어떻게 촬영됐는지 알려지지 않았으며 방위성은 계속해서 자세히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이즈모를 항공모함으로 개조하려고 하고 있어 중국의 드론에 노출된 것에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이즈모는 스텔스 전투기 F-35B의 수직 이착륙을 위한 갑판 내열성 강화 작업을 마쳤고 뱃머리 형태도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 “여름 매미 시끄럽다고요?…잡아서 드시면 됩니다”

    “여름 매미 시끄럽다고요?…잡아서 드시면 됩니다”

    수년간 곤충 요리를 개발해온 한국계 미국인 셰프 조셉 윤이 ‘매미 김치 요리’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9일(한국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에서 221년 만에 최대 규모의 매미 떼가 나타날 것으로 예고되면서 매미를 이용한 각종 요리가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식용 곤충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매미는 나무에 있는 시끄러운 랍스터다’라는 제목으로 매미를 이용한 음식과 관련 레시피를 소개했다. 특히 ‘매미 김치’가 눈길을 끌었다. 조셉 윤은 매미를 김치 양념과 버무려 발효액이 매미의 단단한 껍질 속으로 스며들게 하는 방식으로 김치를 만든다. 완성된 매미 김치는 부드러운 두부, 따뜻한 밥을 곁들여 먹을 수 있다. 또 스페인식 토르티야에 볶은 매미를 양파, 감자와 함께 넣어 만든 요리나 속을 매미로 가득 채운 파스타를 이용한 치즈 캐서롤도 소개됐다.윤은 이번 매미 떼 출몰 예고에 “시끄럽다고요? 잡아서 드시면 됩니다. 정말 멋진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미는 랍스터나 새우 같은 것”이라며 “나는 매미를 그저 또 하나의 식재료로 생각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새우·랍스터 등과 비슷…단백질 등 영양분 풍부” 실제 매미는 랍스터와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곤충이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매미를 피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곤충은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단백질원이다. 단백질 함량뿐만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마저 풍부하다. 쇠고기는 가공하면 유용 단백질이 55% 정도지만 귀뚜라미는 80%, 말린 매미 유충도 최소 50%나 된다. 콩이 약 4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곤충들은 불포화 지방산 함량도 매우 높고 표피의 키틴질은 식이성 섬유나 철과 칼슘 같은 무기질과 비타민 함량까지 뛰어나다.시카고의 셰프 앤드루 잭 역시 식재료로서 매미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그는 매미가 단백질은 물론이고 지방과 탄수화물 등 다른 영양분도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매미 떼 출현을 신선한 고품질 매미를 확보할 기회로 삼고, 매미를 갈아 으깬 뒤 소금을 넣어 발효시킨 요리를 시도할 계획이다. 2004년 매미 요리책을 출간한 제나 자딘은 갓 부화한 신선 개체를 요리 재료로 사용하라고 권한다. 그래서 이른 아침에 매미를 채집하는 것이 좋으며, 딱딱해진 매미는 반드시 삶아서 사용하고, 죽은 매미는 절대 먹지 말라고 한다. 곤충 섭취는 종종 폄하되거나 충격적인 일로 여겨지지만, 전 세계의 약 20억명 인구는 이미 곤충을 평범한 음식으로 먹어왔다. 미주리 식물원의 곤충학자인 태드 얀코스키는 “버터와 화이트 와인, 마늘로 만든 소스를 곁들인 매미 파스타를 즐긴다”며 “새우로 만들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매미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NYT는 앞으로 6주간 미국 중서부와 남동부에 1조 마리가량의 매미 떼가 출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 [월드 핫피플] 미국 대선 후보 케네디 “기생충이 내 뇌를 먹어”

    [월드 핫피플] 미국 대선 후보 케네디 “기생충이 내 뇌를 먹어”

    미국의 무소속 대통령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70)는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를 자신의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최근 언론을 통해 그가 2010년 겪은 심각한 건강문제에 대해 “기생충이 내 뇌에 침투해 일부를 갉아먹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낳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2010년 케네디 후보가 기억 상실과 정신 혼미가 너무 심해서 신경과 전문의들과 상담을 했다고 전했다. 그의 삼촌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 2009년 뇌암으로 사망했기 때문에 뇌종양 가능성을 의심했다. 케네디 후보는 1963년 암살당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세하던 중 총을 맞고 숨진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 장관의 아들이다. 케네디 가문에서는 그의 대선 출마를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단 결과 케네디 후보의 뇌에서 어두운 점이 발견됐고, 그는 이에 대해 “내 뇌에 침투해 뇌의 일부를 먹은 후 사망한 벌레에 의해 발생했다고 믿었다”고 밝혔다. 케네디 후보는 역대 최고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81)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77) 전 대통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와 운동 능력을 강점으로 과시했다. 야외체육관에서 상의를 벗은 채 역기를 드는 사진을 촬영했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함께 산에서 스키를 타기도 했다.하지만 뉴욕타임스는 그가 수십 년 동안 심장 박동 이상 증세인 심방세동으로 고통받았다고 주장했다. 케네디 후보는 인터뷰에서 지난 10년간 증세가 없었다고 했지만, 심방세동으로 적어도 4번 병원에 입원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네디 후보가 기생충에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남아시아를 여행하는 동안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그가 언급한 기생충이 돼지고기 촌충 유충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14년 전 그가 겪었던 심각한 기억 상실은 뇌에 침투한 기생충 때문이기 보다는 수은 중독과 관련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됐는데, 당시 케네디 후보는 수은 함량이 높은 참치 샌드위치를 매일 먹었다고 고백했다. 그의 건강문제는 두 번째 아내인 메리 리처드슨 케네디와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공개됐다.환경운동가이자 변호사였던 케네디 후보는 이혼 소송에서 신경학적, 인지적 문제에다 성대 이상으로 수입이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경련성 발성장애로 강연 수입이 많이 감소하자 일본에서 성대 사이에 티타늄을 이식하는 수술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월 6쪽 가량의 건강 상태에 대한 기록을 백악관을 통해 공개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 주치의가 지난 11월 성명을 발표한 것과 달리 케네디 후보 선거 캠프는 의료 기록을 내놓지 않았다. 단지 그의 건강문제를 지적하는 언론 보도 이후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뇌를 파먹는 기생충 5마리를 더 먹어도 바이든과 트럼프를 토론에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도, 지난해 노인 우울증 치료비 2640명 지원···전년 대비 14배↑

    경기도, 지난해 노인 우울증 치료비 2640명 지원···전년 대비 14배↑

    소득 기준 따지지 않고 1인당 연 최대 36만 원 지원경기도는 지난해 2640명 노인에게 우울증 치료비를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191명 대비 14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사업’은 경기도 거주자로 65세 이상 F32~39(우울에피소드 등)로 진단받은 노인에게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 여부나 소득 기준을 따지지 않고 1인당 최대 연 36만 원의 외래 진료비를 지원한다. 또 치료비를 지원받은 뒤 각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지속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등록 관리하고 있다. 노년층의 경우 신체 능력과 사회적 관계 저하로 우울 증상을 많이 느끼지만 ‘경제적 어려움’ 등의 이유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경기도는 2023년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을 연 최대 20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늘렸다. 2020년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울 증상을 보이는 비율은 13.5%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우울 증상이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 연령대 중 노인 자살률(2022년 경기도 80세 이상 자살률이 인구 10만 명당 64.5명)이 가장 높다. 이명수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노인 우울증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며, 우울증이나 인격 변화가 치매의 전구 증상일 수 있다”며 “불면, 불안, 무력감 등 증세가 보일 때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약물, 정신, 인지치료를 받고, 신체 활동 저하를 막기 위해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단 유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 동남아 축구 한국 배워 한국 이기자...김상식 베트남 대표팀 감독 부임

    동남아 축구 한국 배워 한국 이기자...김상식 베트남 대표팀 감독 부임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시작한 베트남 축구 한류가 두번째 도전을 시작한다. 김상식 감독은 지난 6일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3일 베트남 축구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2026년 3월까지 2년간 지휘봉을 잡는다. 베트남은 2017년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60년 만에 동남아시안(SEA)게임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등을 잇따라 이뤄냈다. 그전까지 세계 축구 무대에서 철저히 변방 취급을 받던 베트남이 어느덧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돌품의 팀으로 자리를 잡았다. 박항서 감독 이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사도 각각 신태용·김판곤 감독을 영입했다. 신태용 감독은 최근 U-23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인도네시아를 16강으로 이끌었고, 한국을 완파하며 4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9일 기니와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말레이시아 역시 2024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3-3으로 비기는 등 44년 만에 승점을 획득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최근 동남아에서 지휘봉을 잡은 세 감독이 뚜렷한 성과를 냈을 뿐 아니라, 지난해 1월 박항서 감독에 뒤이어 선임한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부진을 거듭하다 경질되면서 위기감이 높아진 터라 베트남에선 김상식 감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김상식 감독은 오는 6월 6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F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곧이어 6월 12일 이라크에서 원정경기를 한다. 김상식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내 축구 인생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충성심‘이며, 축구 격언 중에 내가 좋아하는 말은 ‘팀을 이기는 선수는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구성원이 승리한다는 각오와 희생정신으로 끝없이 도전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베트남 선수들에게 박항서 감독은 ‘파파’로 불렸지만 나는 ‘형’으로 불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상식 감독은 2009년 전북에 입단한 뒤 2013년 플레잉코치, 2014∼2020년 수석코치를 거쳐 2021년 전북 사령탑에 올랐다. 2021 시즌 K리그1 우승, 2022년 대한축구협회 FA컵(현 코리아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진출을 이뤘지만 지난해 5월 성적 부진으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 김동연, 매니페스토 공약 이행·정보공개 평가 ‘최우수’

    김동연, 매니페스토 공약 이행·정보공개 평가 ‘최우수’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민선 8기 전국 시·도지사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를 평가 결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우수 등급인 SA 등급을 받았다. 김 지사는 2022년 ‘매니페스토 약속 대상’ 선거공약 분야에서 최우수상 수상, 지난해 ‘공약 실천 계획 평가’ SA등급 선정에 이어 3년 연속 공약 관련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평가단은 지난 2월부터 전국 시도 단체장 공약을 대상으로 2023년 12월 말 기준 ▲공약 이행 완료 ▲2023년 공약 목표 달성도 ▲주민 소통 ▲웹 소통 ▲공약 일치도 분야 등 5개 분야에 대해 평가하고 평가 결과를 SA부터 F등급까지 6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김 지사는 공약 이행 완료, 주민 소통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종합평가에서 SA 등급에 선정됐다. 경기도와 함께 SA 등급을 받은 광역지자체는 서울, 부산, 광주, 충남,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9곳이다. 경기도는 민선 8기 전체 공약 중 35.59%를 이행하며 공약 이행 완료율이 전국 시도 평균치(27.44%)를 크게 웃돌았다. 또 경기도 누리집에 공약 이행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도지사 공약 관리 규정에 따라 공약 평가 과정에 주민 참여를 보장하는 제도를 마련하는 등 주민 소통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김동연 지사는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도정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자 가치”라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성실히 공약을 이행해 1,400만 도민 모두에게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외국인, 국내 6개월 거주해야 건보 피부양자 자격[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외국인 피부양자 취득요건 어떻게 바뀌나. A. 외국인은 국내에서 최소 6개월을 거주해야 피부양자가 될 수 있다. 다만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의 배우자와 19세 미만 자녀 혹은 거주 사유가 유학(D-2), 일반연수 초중고생(D-4-3), 비전문취업(E-9), 영주(F-5), 결혼이민(F-6)에 해당하는 사람은 입국 즉시 피부양자 자격을 얻을 수 있다. Q. 외국인 피부양자 요건 변경은 언제부터 적용되고 있나. A. 올해 4월 3일부터 입국한 외국인과 재외국민이 적용 대상이다. Q. 체류자격이 F-1(방문동거)인 자로, 올해 1월 입국 후 아들(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로 가입했다. 이후 3월 25일 출국해 4월 5일 재입국했는데 6개월을 다시 채워야 하나. A. 건강보험 피부양자였던 사람은 국외체류기간 1개월 미만이면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Q. 체류자격 F-2(거주)인 자로, 1월 5일에 입국해 4월 8일 사위의 피부양자로 취득 신고를 했다. 시행일 이후 신고했으니 6개월을 기다려야 하나. A. 아니다. 시행일 이전인 1월 5일 입국하고 출국 이력이 없는 경우 개정 전 규정에 따라 피부양자 취득이 가능하다.
  • “우리도 매일 겪는 일”…민희진 분노에 공감한 한국 여성들

    “우리도 매일 겪는 일”…민희진 분노에 공감한 한국 여성들

    ‘K팝 가부장제와 싸우는 스타 프로듀서, 한국 여성의 흥미를 사로잡다.’ 한국 여성이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갈등을 직장 가부장제 반대 투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해석했다. FT는 5일(현지시간) ‘K팝 가부장제와 싸우는 스타 프로듀서, 한국 여성의 흥미를 사로잡다’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에서 민 대표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하이브 경영진을 향해 비속어를 섞어 쏟아낸 발언을 소개했다. “개저씨(개+아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온갖 카카오톡을 야비하게 캡처했다” “들어올 거면 맞다이(맞상대)로 들어와 뒤에서 X랄 떨지 말고” 등의 발언이 그대로 기사에 실렸다. 민희진 대표가 SM엔터테인먼트 말단 직원에서 이사까지 올랐고 하이브에서는 최고브랜드책임자(CBO)를 거쳐 산하 레이블 대표가 됐다는 이력을 소개한 신문은 “뉴진스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도입하는 등 성공했으나 그 이면에서 하이브와 관계는 악화했다”고 사건을 요약했다. FT는 “100대 기업 임원 가운데 여성 비율이 6%에 불과한 한국에서 민희진 대표의 분노는 남성 상사에 대한 그녀의 비판에 매료된 젊은 한국 여성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교육 분야에 종사하는 31세 여성 한 명은 “민희진 대표가 겪는 일은 남성 중심적이고 위계적인 기업 문화 속에서 우리가 매일 겪고 있는 일”이라며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입 밖으로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 패션이 최신 컴백에서 뉴진스 멤버가 입은 옷과 흡사했다. 여론을 끌어모으고 자신과 뉴진스는 뗄 수 없는 관계라는 메시지를 하이브에 보낸 것”이라며 “민 대표가 많은 젊은 여성에게 영웅으로 비치고 있어 하이브가 그를 다루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FT는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한 하이브의 감사부터 민 대표의 반격,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체제와 창작 독립성·자율성 논란까지 거론했다. 또한 이번 사태는 K팝 산업이 지난 10년간 성공을 어떻게 재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하이브를 비롯한 톱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상황에서 벌어졌다고도 짚었다.“레이블간 협업 없는 지배구조 문제” 이동연 문화연대 공동대표는 이번 사태의 이면엔 K팝의 제작시스템 지배구조 상장 주식을 포함한 파생자본, 음악 스타일 제작 창작 향유 과정에서의 세대와 젠더 등 여전히 복잡한 문제들이 숨어 있다고 봤다. 특히 “하이브 경영진의 권력이 자율감각의 압도적 크리에이터(민희진) 한 명을 제거한다고 그 갈등이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연 대표는 지난 2일 ‘하이브-어도어 경영권 분쟁,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번 분쟁 사태를 초래한 문제점은 레이블이 하이브라는 경영지배구조 안에서 수직계열화되어 있다는 점, 콘텐츠의 배타적 독립성 유지 때문에 각 레이블의 협업이 부재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동연 공동대표는 레이블들이 서로 경쟁하는 관계에 있다 보니 같은 모회사 안에서 협업보다는 배타적 제작에 더 익숙해졌다고 지적했다. 안정적 매출을 올려야 하는 모회사 입장에서도 유사한 콘텐츠를 재생산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이 공동대표는 분쟁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피해를 보는 이들은 결국 컴백을 앞둔 뉴진스와 레이블 소속 뮤지션들, 아티스트의 팬들이 된다고 지적했다. 불필요한 경영권 분쟁사태가 케이팝 발전의 걸림돌이 된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파국보다는 성찰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케이팝의 지속 가능한 환경을 형성하기 위해 무엇을 개선하고 무엇을 해결해야 할지 생각하는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자회사의 창의성을 모회사가 어느 정도 가져가야 하나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생각해야할 것 같다”면서 “창의성은 엔터업에서 거의 모든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짚었다.현재 민 대표와 하이브 경영진은 ▲경영권 찬탈 시도 의혹 ▲풋옵션·스톡옵션 적용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권 요구 등 다양한 사안에서 엇갈린 주장을 내놓으며 맞서고 있다.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면 민 대표의 해임은 수순을 밟게 된다. 다수 지분권자인 하이브의 의결로 대표 해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법원이 하이브의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 허가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본다. 이재경 건국대학교 교수(변호사)도 이날 토론회에서 “어도어 이사회가 거부하더라도 결국 법원에서 대주주의 임시주총 권한을 인정해줘서 허가해줄 가능성 높다”고 봤다. 하이브는 경영진 교체까지 2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어도어 측도 이를 감안해 지난 30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하이브의 어도어 임시 임총 허가 심문기일에서 “5월 10일까지는 이사회가 열리고 5월 말까지는 주총이 열릴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은 상황이다.
  • [데스크 시각] ‘GDP 서프라이즈’라는데, 삶은 팍팍하다면

    [데스크 시각] ‘GDP 서프라이즈’라는데, 삶은 팍팍하다면

    “국민총생산(GNP)에는 공기 오염과 담배 광고, 핵탄두 제조 비용도 포함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건강, 교육의 질, 놀이의 즐거움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GNP는 우리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모든 것을 제외하고 측정합니다.”(1968년 3월 로버트 케네디 미국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캔자스대 연설) 1968년 베트남전과 인종 갈등으로 곪아 가던 미국 사회는 잠시 희망을 품었다. 존 F 케네디처럼 총탄에 쓰러지기 전까지 그가 벌인 캠페인을 “미국을 완전히 바꿀 뻔한 82일간의 선거운동(서스턴 클라크 ‘라스트 캠페인’)”이라고 부르는 까닭이다. 캔자스대 연설을 보면 이유를 짐작할 만하다. GNP에 대한 언급엔 경제성과 측정 방식을 바꾸지 않는 한 지속가능한 발전은 불가능하다는 통찰이 담겼다. 20세기 초 대공황 이후 케인스 경제학이 발전하면서 정부가 경제를 관리하게 됐고, 경제 상황을 보여 줄 수 있는 통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민소득 통계의 시작이다. 이후 경제의 축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이동했다. 사회와 경제는 변화하는데 측정 방식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경제활동만 계산하기 때문에 가사노동이나 육아의 가치는 제외되고, 환경을 파괴하는 일은 플러스로 기록됐다.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모순은 더 두드러졌다. 소득 분배나 기회 평등, 삶의 질, 행복을 평가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2008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경제실적과 사회진보 측정을 위한 위원회’를 출범시킨 것도 이런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진보경제학자로는 매우 드물게 노벨경제학상을 탄 조지프 스티글리츠, 아마르티아 센, 장폴 피투시로 팀을 꾸렸다. 축구로 치면 10년간 발롱도르를 양분한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엘링 홀란까지 더했다. 위원회는 2009년 ‘우리 삶을 잘못 측정하고 있는 것: 왜 GDP는 앞뒤가 맞지 않는가?’란 보고서를 냈다. ‘GDP는 틀렸다’란 번역본 제목이 더 도발적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 3127달러. 요즘 환율로 4300만원쯤 된다. 4인가구 기준 1억 7300만원 정도. 공감할 이들이 얼마나 될까. GDP는 가계뿐 아니라 정부와 기업 소득까지 합한 값의 평균이다. 한국은 GDP에서 가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주요 선진국들보다 낮은 60% 수준이다. GDP에 매몰돼선 안 되는 이유는 평균값의 함정 때문이다. 평균적 개인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사회적 불평등이 커질수록 평균값과 개인이 느끼는 간극은 넓어진다. 경제지표 개선을 모든 정부가 애써 강조하려는 것은 불평등에 관한 이야기를 피하려는 눈속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1분기 GDP가 1.3% 성장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우리 경제의 청신호”(성태윤 정책실장), “성장 경로의 선명한 청신호”(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란 평가가 이어졌다.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꺾일 줄 모르는 장바구니 물가와 점심값을 걱정해야 하는 이들에겐 덧없다. 스티글리츠 보고서는 “종종 성장에 관한 지표는 개인이 느끼는 것보다 높게, 인플레이션은 체감보다 낮게 발표되는 것이 다반사”라고 지적했다. GDP가 오롯이 무용한 건 아니다. 시장 생산을 측정하는 지표로서 유용함은 남아 있다. 문제는 경제적 행복지수인 것처럼 과한 의미를 부여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기후변화와 감염병 위기, 불평등 심화처럼 ‘오늘’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평가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척도를 고민해야 할 때다. 사르코지는 “삶이 팍팍해졌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통계 수치는 생계 수준이 향상됐다고 말하고 있으니 속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18년 전 얘기인데, 공감이 가는 건 왜일까. 정부가 내놓는 데이터와 분석을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기 시작하면 민주주의에서 이보다 더 위험한 건 없다. 대통령실과 기재부가 되새겨야 할 대목이다. 임일영 세종취재본부 부장
  • AI 전투기 시험 비행에 직접 참여한 美 75세 장관 [포착]

    AI 전투기 시험 비행에 직접 참여한 美 75세 장관 [포착]

    미 공군의 프랭크 켄달(75) 장관이 지난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에드워즈 공군기지를 방문해 인공지능(AI) 탑재 X-62A 비스타 자율 전투기의 시험 비행에 직접 참여했다. 4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켄달 장관은 당시 AI 전투기의 조종석에 앉아 비행에 나서 여러 모의 전투 훈련과 공중전 시나리오를 참관했다. 지난해 9월부터 약 20회 시험 비행을 한 AI 전투기는 일부 공대공 전투 시나리오에서 인간 조종사를 능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비행에서는 X-62A 비스타 전투기가 인간이 조종하는 F-16 전투기와 시속 550마일(885㎞·마하 0.72) 이상의 속도로 서로 1000피트(약 300m) 이내로 이동하면서 거의 맞닿았다(nearly nose to nose)고 AP는 전했다.인도주의 단체들은 생사의 결정을 AI에 맡기는 데 심각한 우려를 표했지만, 켄달 장관은 AI는 이미 우리가 좋든 싫든 세계 전쟁 전략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켄달 장관은 자신이 탄 AI 전투기가 지상에 착륙한 뒤 AP와의 인터뷰에서 “그것(AI 전투기)을 갖지 않는 것은 안보상 위험하다. 현재 시점에서 우리는 그것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AP는 미 공군이 유인 전투기로 가능한 것보다 위험한 기동을 수행하기 위해 무인 전투기 1000대를 확보하는 데 투자하는 등 큰 베팅을 하고 있으며 2028년 첫 기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드워즈 공군기지의 조종사들은 AI 전투기가 곧 자신들을 대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미국이 독자적인 AI 전투기를 보유하지 못하면 AI 전투기를 갖춘 적에 맞서 비행에 나서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켄달 장관은 “우리는 계속 달려야 한다. 그리고 빠르게 달려야 한다”며 미국이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전투기를 속히 보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전 세계 단 5~6마리…초희귀 ‘흰범고래’ 나타났다[포착](영상)

    전 세계 단 5~6마리…초희귀 ‘흰범고래’ 나타났다[포착](영상)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매우 보기 드문 흰범고래가 모습을 드러냈다. CBS 등 현지 언론의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프로스티’(Frosty)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범고래는 무리와 달리 온 몸이 흰색을 띤다. 일반적으로 범고래는 등면이 모두 검은색이고 배 부위만 흰색을 띠는데, 프로스티처럼 몸 전체가 흰색을 띠는 범고래는 매우 보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흰색 범고래는 무리를 이루지 못하고 홀로 다니거나 성체로 성장하기 전에 죽음을 맞이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캘리포니아에서 목격된 프로스티는 6~7마리로 이뤄진 무리와 함께 헤엄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프로스티가 아직 성체에 다다르지 못한 새끼 수컷으로 추정되며, 루시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범고래 5~6마리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루시즘은 유전적 돌연변이에 의해 색소의 세포가 부족하거나 감소하면서 피부 일부와 털, 비늘이 희거나 밝게 변하는 현상이다. 루시즘은 멜라닌 색소가 완전히 생성되지 않는 백색증을 의미하는 ‘알비노’와는 다른 현상으로,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눈동자 색이다. 색소가 생성되지 않는 알비노는 눈동자 에서도 색소 결핍증이 나타나지만, 색소를 생성하는 능력에 문제가 없는 루시즘은 눈동자 색깔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일부 전문가들은 프로스티가 역시 매우 드문 유전적 질환인 ‘체디악-히가시 증후군’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우 건강한 모습으로 목격된 만큼, 루시즘일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에서 프로스티처럼 루시즘을 앓는 매우 희귀한 흰범고래가 5~6마리 존재하는 것으로 추측한다. 일반적으로 무리와 다른 색을 띠는 동물은 평균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일찍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지만, 프로스티는 이러한 약점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의견도 있다. 고래보호단체 WDC는 “범고래는 바다에서 대적할 만한 포식자가 없는데다, 물속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햇빛에 과다 노출될 걱정도 적다”면서 “특별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성장하고 죽을 때까지 동료들과 평범한 삶을 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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