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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록히드마틴 “한국, F - 35A 美·日로 정비 갈 일 없다”

    미국 록히드마틴은 4일(현지시간) 한국이 차기 전투기로 F-35A를 도입할 경우 정비를 위해 일본이나 미국 본토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록히드마틴의 데이비드 스콧 F-35 국제사업개발 및 고객총괄 담당이사는 이날 워싱턴의 자사 전투기모의시현센터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국의 F-35A 40대 구매가 최종 결정되면 텍사스주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해 완제품으로 수출하게 되지만 유지·보수 등의 정비를 위해 한국 땅을 떠나는 일은 없다”고 했다. 그는 “미국 정부와 록히드마틴이 기술 이전 등을 위한 절충교역(오프셋) 계약을 체결하기로 한 국가는 한국밖에 없다”면서 “한국에 군사 위성 프로그램과 수십만쪽에 달하는 F-35A 기술 관련 문서, 차기 전투기 사업을 지원할 수백명의 전문 인력 파견 등 수조원 상당에 달하는 대가를 절충교역 형태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체와 엔진만 포함할 경우 현재는 대당 가격이 1억달러를 넘지만 대량 생산에 따라 2018년에는 8500만달러(2012회계연도 기준 환산시 7500만달러) 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국, 2017년 U-20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FIFA 그랜드슬램

    한국, 2017년 U-20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FIFA 그랜드슬램

    한국이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회를 유치했다. FIFA는 5일(현지시간) 브라질 바이아주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한국을 2017년 U-20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치 신청서 제출 전부터 유력한 개최국이라는 평가를 받은 한국은 이날 집행위원회에서 최종 경쟁국이었던 아제르바이잔을 제치고 대회 개최권을 따냈다. 한국은 이로써 월드컵(2002년)과 컨페더레이션스컵(2001년), 17세 이하 월드컵(2007년)에 이어 FIFA 주최 4대 국제 대회를 모두 여는 ‘축구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됐다. 한국 팬들에게는 1983년 박종환 감독이 일궈낸 세계청소년축구 ‘4강 신화’로 잘 알려진 대회가 바로 이 U-20 월드컵이다. 또 디에고 마라도나가 1979년 일본 대회에서 골든볼을 수상했고 리오넬 메시(이상 아르헨티나) 역시 2005년 네덜란드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등 축구스타의 등용문으로도 유명하다. 이 대회는 FIFA가 주관하는 대회 가운데 월드컵 다음으로 규모가 크며 2017년 여름에 열릴 예정이다. 개최 도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올해 9월에 서울, 대전, 수원, 울산, 인천, 전주, 제주, 천안, 포항 등 9개 도시가 개최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24개국이 본선에 출전하며 선수 800여 명, 임원 1천여 명, 기자단 200여 명 등 총 2000여 명이 대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유치 성공 요인으로는 우선 월드컵과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 개최 경험과 국제 스포츠계 국가 위상, 정부의 지원 노력과 대한축구협회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 등이 꼽힌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5년 만에 다시 FIFA가 주관하는 큰 대회를 개최하게 된 의미가 있다”며 “2002년 대회 이후 국제 축구계에서 한국 축구 외교력의 약화를 우려하는 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번 대회 유치를 계기로 그런 부분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 대회 유치를 위해 15차례나 해외 출장길에 올라 약 20개 나라를 방문, FIFA 집행위원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 각 회원국 협회장들을 두루 만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지지를 부탁, 이번 대회 유치를 사실상 진두지휘했다. 브라질 현지에서 우리 정부 대표단을 이끈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그동안 유치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계부처, 재외공관, 대한축구협회 등 관계자들의 노고와 전 국민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차관은 “서울올림픽과 월드컵 등 성공 개최 경험을 활용하고 각 부처, 대한축구협회 등과 범정부 차원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본영 칼럼] 대한민국의 뉴 프런티어 어디서 찾나

    [구본영 칼럼] 대한민국의 뉴 프런티어 어디서 찾나

    얼마 전 영면한 채명신 전 주월한국군 사령관의 전우애가 큰 울림을 줬다. “전우들 곁에 잠들고 싶다”던 생전의 유지대로 건군 이래 장군으로는 최초로 한 평짜리 사병 묘역에 묻히면서다. 마침 50주기(周忌)를 맞은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국제적인 추모 물결이 일던 터였다. 서로 깎아내리는 데만 익숙해진 각박한 우리 풍토에서 영웅이 있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발견이었다. 한데 곰곰이 생각해 보자. 베트남전서 산화한 무명용사 모두가 영웅으로 꼽아도 좋을 고마운 존재가 아닐까. 월남전 참전 한국군은 총 32만명으로, 이 중 전사자만 5000여명에 이르렀다. 그들이 흘린 피땀은 자원도 자본도 없는 이 땅에 산업화의 싹을 틔운 밑거름이었다. 파병의 정당성 논란은 일단 제쳐 두자. 참전용사들이 송금한 달러와 미국의 군사원조, 그리고 국내 기업의 월남 특수로 번 돈을 포함한 50억 달러는 박정희 정부의 1, 2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의 종잣돈이었지 않은가. 최근 한반도와 동아시아 안보지형이 격변하고 있다. 중국이 이어도 해역을 포함하는 방공식별구역을 일방 선포하면서 우리를 화들짝 놀라게 했다. 어느새 G2(주요 2개국) 반열에 오른 중국의 굴기(?起)와 이를 견제하려는 미·일의 대응이 동북아에 격랑을 몰고 오고 있다. 핵카드를 흔들며 협박하고 있는 북한이란 고약한 동족까지 곁에 둔 우리다. 가히 3각 파도를 맞이한 꼴이다. 게다가 내부적으로 경제 성장동력도 소진되어 가고 있다. 어느 논객은 주변 열강의 침탈에다 조정마저 친중·친일·친러 등으로 갈려 국권을 상실한 구한말 상황에 비견하기도 한다. 독립 이후 이만큼이나 국력을 키운 대한민국을 노환으로 뼈만 앙상했던 대한제국에 빗대는 것은 지나친 일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작금의 상황은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꽉 막혀 있는 듯한 형국이다. 하긴 우리에겐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순간마다 돌파구를 열어온 저력은 있다. 한·일 수교로 받은 5억 달러 유·무상 청구권자금으로 포항제철과 발전소 등을 지어 근대화의 초석을 놓았다. 1970년대 두 차례 오일 쇼크는 해외 건설현장에서 흘린 땀방울로 이겨냈다. 당시에는 낯설었던 열사의 땅 중동이 한국경제에 숨통을 틔워준 기회의 땅이었던 셈이다. 사후 50년이 된 케네디에게 미국민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뭘까.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암살되는 통에 획기적 업적도 남기지 못한 그인 데도 말이다. 답은 더 이상 개척할 서부가 없던 미국인에게 ‘뉴 프런티어’(변경)를 제시했던 데서 찾아야 할 듯싶다. 우주개발 청사진과 전 세계에 평화봉사단 파견으로 미국민에게 도전정신을 심어 줬던 그가 아닌가. 까닭에 우리가 개척해야 할 새로운 변경은 어디인가라고 자문하게 된다. 내부자원이 고갈되었다면 진취적으로 신천지를 찾아 나서야 한다. 지난 십수년간 한반도 평화관리라는 미명으로 추구해온 분단고착화 노선 대신 적극적 통일정책을 모색할 때이다. 위험부담이 따르겠지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도 참여하는 등 보다 모험적인 개방도 감수해야 한다. 앞을 내다보는 지도자라면 이 과정에서 결단을 내려야 할 일도 분명 있을 게다. 어쩌면 박근혜 정부도 임기 중 욕먹을 각오로 그런 선택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어차피 우리는 안보와 경제 양 측면에서 ‘서서히 끓는 냄비 속 개구리’ 신세인지도 모른다. 하루속히 비상구를 찾아야 하는 마당에 영일 없는 정쟁으로 에너지를 소진해선 안 될 말이다. “인간은 흔히 작은 새처럼 행동한다. 눈앞의 먹이에 정신이 팔려 머리 위에서 독수리가 내리 덮치려 하는 것도 모르는 참새처럼 말이다.” 자신의 조국 피렌체공화국이 반목과 질시로 쇠락해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마키아벨리가 남긴 말이다. 청와대는 물론 대선이 끝난 지 1년이 다 돼가도록 드잡이만 하고 있는 여야 지도자 모두가 새겨야 할 경구다. kby7@seoul.co.kr
  • KT와 다른 LTE망 쓰는 中서도 로밍된다

    KT는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손잡고 서로 다른 기술 방식의 롱텀에볼루션(LTE) 상용망 간 데이터 로밍 및 고화질 영상통화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KT는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등에서 주파수 분할 방식(FDD) LTE와 시 분할 방식(TDD) LTE 간 데이터 로밍 기술을 시연했다. 이번에는 양국 가입자들이 실제 사용하는 상용망에서 데이터 로밍뿐 아니라 LTE망을 활용한 영상통화(VoLTE)를 성공시킨 것이다. FDD 방식은 업로드와 다운로드 주파수 대역을 별도로 나눠 둔 통신 방식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유럽 국가 등이 이를 채택하고 있다. TDD 방식은 하나의 주파수 대역을 시간 단위로 잘게 쪼개 업로드와 다운로드에 모두 활용하는 방식으로 일본, 호주, 인도 등이 이를 상용화했으며 중국도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KT가 상용망 환경에서 TDD와 FDD 간 로밍 등에 성공하면서 앞으로는 기술 방식이 다른 국가에서도 LTE 로밍을 쓸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KT는 일단 내년에 중국에서 LTE 로밍 및 VoLTE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차이나모바일과 더불어 일본 NTT도코모와의 전략적 제휴 협력도 더 강화한다. 한편 SK텔레콤은 앞서 지난 10월 2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종 LTE 간 로밍을 상용화했다고 이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타임 선정 ‘10대 멋진 자동차 1위’에 BMW 4시리즈 쿠페

    타임 선정 ‘10대 멋진 자동차 1위’에 BMW 4시리즈 쿠페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가장 멋진(쿨한) 10대 자동차가 공개됐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4일(현지시간)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2013년 모든 분야의 톱 10’(TOP 10 EVERYTHING OF 2013)를 발표했다. 이 중 ‘가장 멋진 자동차 톱 10’(Top 10 Coolest Cars)에서는 독일의 명차 BMW의 ‘2014 BMW 4시리즈 쿠페’가 1위를 차지했다. 이 모델은 같은 2도어 차량인 기존 3시리즈 쿠페보다 차체가 더 낮고 넓은 디자인으로 도로를 대체하고 있다. 기본 엔진은 2.0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 연비는 도심에서 23mpg(리터당 9.8km), 고속도로에서 35mpg(리터당 14.9km) 정도 된다. 안전성은 물론 3D 내비게이션과 속도계 정보를 유리에 표시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의 기능도 향상됐다. 가격은 4만 1425달러부터. 2, 3위는 미국의 자동차 브랜드인 제너럴 모터스(GM)의 ‘2014 캐딜락 CTS’와 쉐보레의 ‘2014 실버라도 하이 컨트리’가 올랐다. 캐딜락 CTS는 기존 모델보다 5인치 더 길고 차체 중량은 100kg 감량한 모델이다. 서스펜션 역시 향상해 더 나은 주행을 선보이며, 3.6리터 터보차저 6기통 엔진을 장착, 고속도로 주행 시 연비는 29mpg(리터당 12.3km), 도심 연비는 19mpg(리터당 8km)다. 또한 스스로 평행주차가 가능하도록 카메라와 초음파 센서를 장착한 자동주차보조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가격은 4만 6025달러부터. 뒤를 이은 실버라도 하이 컨트리는 쉐보레의 최고급 트럭으로 다양한 편의 장비와 스타일링 패키지를 포함한다. 엔진은 355마력의 5.3리터 8기통 엔진이 기본이며 이는 고속도로에서 23mpg(리터당 9.8km), 도심에서 16mpg(리터당 6.8km)의 연비를 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가격은 4만 5100달러부터. 소형차로는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 피아트의 ‘2014 피아트 500L’이 4위에 선정됐다. 5인승인 이 모델은 기존 피아트 500보다 더 넓고 길며, 실내공간도 42% 더 넓다. 1.4f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한 이 모델은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각각 33mpg(리터당 14km), 25mpg(리터당 10.6km)의 연비를 보인다. 가격은 1만 9100달러부터. 일본의 자동차업체 닛산의 브랜드 인피니티의 ‘2014 인피니티 Q50’도 5위에 올랐다. 이달부터 이 모델을 시작으로 차명 체계를 G에서 Q로 대대적으로 바꾼 인피니티는 차체의 디자인 역시 더 낮고 넓게 전반적으로 손봤다. 328마력의 3.7리터 6기통 엔진을 장착했으며 이는 고속도로에서는 30mpg(리터당 12.75km), 도심에서는 20mpg(리터당 8.5km)의 연비를 보인다. 가격은 3만 6700달러부터. 스포츠카로는 영국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의 ‘2014 재규어 F-타입 컨버터블’이 6위에 선정됐다. 최근 도쿄모터쇼에서 크게 주목받은 이 모델은 고전적인 저중심 비율과 독특한 스타일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LED 헤드와 리어 라이트의 디자인을 갖췄다. 또한 차대는 조종석 같은 운전석, 컨버터블 탑에 강력한 엔진을 겸비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F타입에는 380마력 6기통 엔진을 포함한 두가지 버전이 제공된다. 제로백은 5.1초, 연비는 31mpg(리터당 13.1km)로 대폭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6만 9000달러부터. SUV는 다국적 기업 다임러크라이슬러의 ‘2014 지프 체로키’가 7위로 올랐다. 이 모델은 지프만의 고유의 오프로드 성능뿐만 아니라 더 부드러워진 디자인으로 대중에 어필하고 있다. 184마력의 2.4리터 4기통 엔진을 장착, 고속도로와 도심에서 각각 31mpg(리터당 13.17km), 22mpg(리터당 9.35km)의 연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은 2만 2995달러부터. 세계 3대 명차 브랜드로 유명한 롤스로이스의 ‘2014 롤스로이스 레이스’는 8위를 차지했다. 롤스로이스 모델 중 가장 강력한 모델로 알려진 레이스는 귀족적인 외관을 자랑한다. 운전 이외의 편이 기능은 운전자가 아닌 차량 소유주에 의해 구동되도록 설계됐다. 6.6리터 12기통 엔진을 장착, 8단 ZF 변속기를 탑재해  제로백은 4.6초에 불과하다. 연비는 고속도로에서 21mpg(리터당 8.92km)이며, 도심에서 13mpg(리터당 5.5km)로 알려졌다. 가격은 28만 5000달러부터. 소형차인 일본의 ‘2014 마즈다3’ 는 9위에 올랐다. 2리터 4기통 엔진을 장착한 이 모델은 고속도로에서 41mpg(리터당 17.4km), 도심에서 29mpg(리터당 12.3km)의 연비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이 모델은 차선 이탈 및 충돌을 감지하고 예방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가격은 1만 6945달러부터. 끝으로 독일의 명차 브랜드로 유명한 메르세데스-벤츠의 ‘2014 메르세데스-벤츠 CLA글래스’가 10위로 순위권에 들었다. 이 시리즈는 페라리의 스포츠카를 뛰어넘는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편안한 좌석은 기본이며, 탑승자의 안전을 위한 충돌예방장치까지 갖췄다. 이 시리즈는 200마력이 넘는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 도심에서 26mpg(리터당 11.05km), 고속도로에서 38mpg(리터당 16.15km)의 연비 성능을 발휘한다. 한편 타임은 매년 이맘때쯤 엔터테인먼트, 예술, 대중문화, 소셜미디어, 경제, IT, 스포츠, 건강, 사회, 정치, 과학, 우주 등 모든 분야에서 대중의 주목을 받은 10대 이슈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스트레신-B 함유된 탈모치료제 ‘스펙트랄F7’화제

    아스트레신-B 함유된 탈모치료제 ‘스펙트랄F7’화제

    ‘아스트레신-B(astressin-B)’로 개발된 탈모치료제 ‘스펙트랄F7’이 국내에 출시된 후, 탈모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스펙트랄F7은 탈모 치료에 도움을 주는 물질인 아스트레신-B 를 나노섬이라는 신기술을 이용해 인체에 깊숙이 침투시키는 원리의 탈모치료제다. 제조업체인 DS래보래토리즈社는 스펙트랄F7 출시 6개월 만에 1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현재 미국, 영국, 일본, 브라질, 멕시코, 스위스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펙트랄F7 제품의 핵심은 아스트레신-B 물질이다. 아스트레신-B는 미국 로스엔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의 밀리온 물루게타 박사가 스트레스 호르몬을 억제하는 물질을 연구하다 발견했다. 연구팀은 스트레스로 털이 빠진 쥐에게 아스트레신-B를 투여한 결과, 털이 100% 다시 자라났고 털의 색깔도 탈색되지 않고 본연의 색 그대로를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아스트레신-B는 국소주사로 치료해야 한다는 점에서 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노섬이라는 신기술이 채택됐고, 나노섬 기술의 선두기업인 DS래보래토리즈는 나노섬 기술로 아스트레신-B를 인체 깊숙이 침투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후 미국, 브라질, 일본 3개국에서 임상실험을 통과해 아스트레신-B를 함유한 ‘스펙트랄F7’이 본격 상용화될 수 있었다. DS래보래토리즈 관계자는 “제품이 FDA와 EU에서 그 효과와 안전성을 인증 받았다”며 “기존의 탈모치료제인 프로페시아, 미녹시딜과 함께 새로운 탈모치료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펙트랄F7은 현재 DS래보래토리즈 공식쇼핑몰 디스킨(www.dskin.kr)과 탈모1위 쇼핑몰 해피메이커(www.happymaker.co.kr)에서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막에 우물 파는 것이 빈곤 퇴치 기술

    사막에 우물 파는 것이 빈곤 퇴치 기술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들/이경선 지음/뜨인돌/384쪽/1만 8000원 ‘국제사회가 빈곤 퇴치를 위해 천문학적 규모의 원조를 하고 있는데도 왜 빈곤국가 사람들은 가난에서 헤어나지 못할까.’ ‘첨단 과학이 판을 치는 21세기에 왜 인류의 절반 이상은 최소한의 기술혜택조차 누리지 못할까.’ 빈곤국가의 궁핍한 삶과 그곳에서 확인되는 과학기술의 불모현상에 고개드는 의문들. ‘빈곤은 저들의 숙명’이란 말로 그 원인을 찾는 이들도 있지만 세상엔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국경없는 과학기술자들’(SEWB)은 바로 그 빈곤국가 사람들의 열악한 삶을 바꾸기 위해 뛰는 사람들을 소개한 책이다. SEWB에 몸담아 실무자로 활동했던 저자가 ‘적정기술’이야말로 빈곤 퇴치와 과학기술의 균형잡힌 혜택의 첩경임을 사례를 들어 풀어낸 보기 드문 책이다. ‘적정기술’이란 ‘현지의 자원과 노동력을 이용해 현지인들의 필요에 맞게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운용되는 기술’로 요약된다. ‘빈곤은 대량생산에 의해서가 아니라 대중에 의한 생산을 통해서만 해결된다’는 마하트마 간디의 ‘손물레 운동’(1920년)이 그 기원이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1973년)고 주장했던 E F 슈마허의 ‘중간기술’이나 폴 폴락의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2007년)이 모두 ‘적정기술’을 표방한 실천적 대안운동으로 꼽힌다. 책은 그 ‘적정기술’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통해 대안적 방향을 보여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식수난을 겪는 남태평양 섬에 빗물탱크를 설치해 준 대학교수, 아프리카 사막에 우물을 파는 비정부기구(NGO),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히말라야 오지에 태양열 발전기를 설치해 준 대학생 봉사단…. 특히 지금까지 각국 기업과 국제사회의 원조가 번번이 실패했던 가장 큰 이유를 ‘지속가능성의 무시’라고 꼽은 대목이 눈길을 끈다. 비록 책 속에 소개된 ‘적정기술’의 방향과 성격은 천차만별이지만 그 정신은 또렷하게 하나로 모아지는 듯하다. ‘시장가격의 높은 장애물 뒤에 놓인 기술이 아니라 누구나 넘을 수 있는 낮은 울타리 뒤의 기술을 추구해야 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억억억 하는 슈퍼스타… 악악악 하는 무명선수

    [주말 인사이드] 억억억 하는 슈퍼스타… 악악악 하는 무명선수

    만약 신이 당신 앞에 나타나 4대 프로 스포츠 선수로 만들어 주겠다고 한다면, 당신은 어떤 종목을 선택해야 할까. 연봉만 봤을 때 야구나 축구가 좋다.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하면 복권 1등 당첨금보다 훨씬 큰 잭팟을 터뜨린다. 그러나 주전이 되지 못하면 다른 종목과 달리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것 또한 야구와 축구다. 프로야구는 초창기부터 스타에게 거액의 돈다발을 안겼다. 출범 첫해인 1982년 최고 연봉 선수 박철순(OB)은 24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서울 강남의 30평대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는 돈이었다. 선수들 전체 평균 연봉은 1215만원으로 웬만한 일반인은 꿈도 꾸지 못하는 거액을 손에 넣었다. 당시 한국은행이 집계한 1인당 국민소득은 103만 618원(1409달러)에 불과했다. 32년이 지난 지금도 스타들은 돈방석에 앉는다. 특히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과열되면서 ‘대박’을 터뜨린 선수가 여럿 나왔다. 계약금을 포함해 역대 최고인 4년간 75억원을 받게 된 강민호(롯데)는 연평균 18억 7500만원을 번다. 한화로 둥지를 옮긴 정근우와 이용규는 옵션을 빼고도 4년간 연평균 15억원 이상을 보장받았다. 2012년 일본에서 국내로 유턴한 김태균(한화)은 ‘해외에서 돌아온 선수는 계약금을 줄 수 없다’는 야구 규약에 따라 순수 연봉만 15억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스타를 제외한 선수들에 대한 대우는 초창기보다 악화됐다. 올 시즌 프로야구 1군 평균 연봉은 9496만원. 출범 당시와 비교하면 7.8배 늘었다.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2548만원(2만 4044달러)으로 전망돼 같은 기간 17배 늘어난 것에 비하면 증가 폭이 작다. 인센티브를 제외한 기본급만 산정한 액수지만 4대 스포츠 중 가장 낮고, 여자프로농구(8461만원)보다는 살짝 높다. 선수들을 보호하는 최소 장치인 최저연봉은 2400만원에 불과해 1인당 국민소득에도 미치지 못한다. 1982년 600만원에서 32년 동안 4배 오르는 데 그쳤다. 등록선수 500여명 가운데 4분의1가량은 이 돈을 받고 뛰고 있다. 세금 떼고 방망이·글러브 등 장비를 사고 나면 손에 쥐는 것은 거의 없고 부모로부터 용돈을 타야 하는 경우도 많다.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위로 지명받은 대형 신인들은 억대의 계약금을 받지만, 그러지 않은 선수들은 생활고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2009년 계약금 4000만원을 받고 입단한 유희관(두산)의 올해 연봉은 2600만원. 그는 그간 월급 통장을 보면서 프로라는 것을 실감하지 못했을 것이다. 축구도 사정은 비슷하다. 스타들은 야구 선수 못지않게 큰돈을 만지지만 신인이나 무명선수들의 삶은 고달프다. 프로축구연맹은 선수들의 개별 연봉을 공개하지 않지만 15억원을 받는 이동국(전북)이 최고연봉자로 알려졌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승리 및 출전 수당과 성과급을 합쳐 1억 4609만원. 기본급만 따지더라도 1억 1405만원으로 프로야구보다 20%가량 높다. 특히 축구는 해외무대 진출이 활발해 능력만 있다면 훨씬 더 큰 돈을 손에 쥘 수 있다. 반면 최저연봉은 2000만원에 불과하다. 2011년까지는 1200만원이었으나 승부조작 홍역을 치른 뒤 그나마 인상됐다. 프로농구의 스타들은 야구나 축구만큼 ‘대접’받지 못한다. 농구 역대 최고연봉은 2008년 김주성(원주 동부)이 받은 7억 1000만원, 올해는 문태종(창원 LG)의 6억 8000만원이다. 김승현(삼성)은 2006년 오리온스와 5년간 총 52억 5000만원(연평균 10억 5000만원)을 받기로 이면계약을 맺었다가 들통나 홍역을 치렀고, 구단 및 프로농구연맹(KBL)과의 갈등 끝에 임의탈퇴 신분이 됐다. 법원은 오리온스가 김승현에게 이면계약에 따른 미지급 연봉 12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지만, 김승현은 임의탈퇴에서 벗어나 다른 팀으로 이적하기로 합의하고 돈을 포기했다. 농구는 원년인 1997년에는 허재와 전희철이 각각 1억 2000만원을 받아 당시 프로야구 최고연봉자 김용수(1억 2200만원), 프로축구 황선홍과 홍명보(이상 1억 4000만원)에 크게 뒤지지 않았다. 그러나 야구와 축구는 이후 FA 거품이 낀 반면 농구는 샐러리캡(올 시즌 22억원)으로 인해 최고 연봉자들의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농구는 올 시즌 평균 연봉이 1억 5128만원으로 4대 스포츠 중 가장 높고, 최저연봉도 일반 대기업 신입사원 초봉 수준인 3500만원으로 최고다. 다른 종목과 달리 계약금이 없어 한번에 목돈을 쥘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신인도 첫해부터 최고 1억원의 연봉이 가능하며, 계약기간 동안 받을 총액의 최대 40%를 선급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2005년 출범해 프로스포츠 막내 격인 배구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한선수(대한항공)가 5억원에 재계약하며 종전 최고연봉자 김요한(LIG손해보험·3억 500만원)을 크게 뛰어넘었다. 남자부 평균 연봉은 1억 1440만원으로 농구, 축구 못지않고 최저연봉도 3000만원이다. 또 농구와 달리 계약금이 존재하며 신인들도 지명 순위에 따라 입단금을 받는다. 올해 전체 1순위 전광인(한국전력)은 입단금 1억 5000만원과 연봉 3000만원으로 프로생활을 시작했고, 다른 1라운드 지명 선수들도 모두 1억원 이상의 입단금을 챙겼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거액의 연봉 외에도 다년 계약이라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부상으로 또는 노쇠화로 언제 기량이 쇠퇴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내년, 내후년 연봉까지 보장하는 다년 계약은 매우 달콤한 열매다. 그러나 구단 입장에서는 그만큼 ‘먹튀’ 위험성을 안고 가는 것이다. 프로야구 FA는 성공보다는 실패 사례가 많았다. 2004년 진필중(KIA→LG·4년 30억원), 2005년 심정수(현대→삼성·60억원), 2007년 박명환(두산→LG·4년 40억원) 등이 먹튀의 오명을 썼다. 이후 FA 거품이 약간 걷히는 모양새였지만,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523억 5000만원(15명)이라는 ‘블록버스터급’ 돈이 풀리면서 돈 잔치가 재현됐다. 프로농구의 경우 최장 5년 계약이 가능하지만 매년 연봉 협상을 새로 하도록 해 먹튀에 대한 방지가 비교적 잘돼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프로야구(MLB) 오클랜드는 2000년대 들어 저평가된 선수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영입하고 좋은 성적을 거둬 스포츠계 전체의 주목을 받았다. ‘머니볼’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고 영화로까지 만들어졌다. 그러나 대다수 프로 구단은 시장에서 선수들을 살 때 합리적인 결정을 하지 못한다. 꼭 갖고 싶은 선수가 있어서, 내년 성적을 내야 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지갑을 연다. 대신 신인이나 무명선수에게는 인색하게 군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의 연봉은 극과 극으로 엇갈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대박과 먹튀 사이 몸값 전쟁… 구단·선수·팬 윈윈 해법 뭘까

    [주말 인사이드] 대박과 먹튀 사이 몸값 전쟁… 구단·선수·팬 윈윈 해법 뭘까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몸값이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면서 스포츠계가 들썩였다. 올해 FA를 신청한 선수 16명 가운데 계약을 마친 15명의 몸값(계약금+연봉)이 무려 523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FA는 이제 ‘머니 게임’을 넘어선 ‘쩐의 전쟁’이 됐다. FA는 선수가 자신이 속한 팀에서 일정 기간 활동한 뒤 다른 팀과 자유롭게 계약을 맺어 이적할 수 있는 제도다. FA가 처음 등장한 건 1976년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다. 그런데 이것은 2년의 법정 투쟁 끝에 얻어낸 산물이었다. 1974년 LA 다저스와 몬트리올 엑스포스 소속이었던 투수 앤디 메서스미스와 데이브 맥널리는 구단과의 재계약을 거부하고 새 둥지를 원했다. 물론 더 많은 연봉을 얻어내기 위한 것이었다. 이들과 구단의 갈등은 법정으로 번졌고, 결국 1976년 7월 법원은 ‘등록일수 172일을 채운 7년차 선수들에게 FA 자격을 준다’고 선수들의 손을 들어주면서 현재의 FA 제도가 탄생했다. FA 도입으로 선수들은 구단의 족쇄에서 풀려나 원하는 팀에 이적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됐다. 대어를 잡기 위한 구단들의 경쟁 때문에 FA는 선수들의 입장에서 보면 목돈을 쥘 수 있는 대박의 기회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FA가 종종 ‘재앙’이었다. 돈을 쏟아붓지만 실익을 건지지 못한 경우도 허다했기 때문이다. 국내 프로야구의 경우 등록 일수 145일 이상에 투수는 규정 이닝 3분의2 이상 공을 던지고, 타자는 규정 경기수 3분의2 이상 출장을 충족시키면서 9개 시즌을 뛰면 FA가 된다. 다만 해외 진출을 원하는 선수는 7개 시즌만 채우면 된다. FA 자격을 충족하기 위해선 정규 시즌의 25% 이상 출전해야 하는 배구, 50%를 채워야 하는 농구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종종 ‘노예계약’ 시비에 휘말린다. FA 자격을 둘러싼 노예계약설을 주장한 건 지난해 프로농구 김승현(삼성)이었다. 그는 당시 “올해 바뀐 프로농구 FA제도는 자유계약이 아니고, 노예계약”이라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농구 FA에는 ‘영입의향서’라는 게 있다. FA자격을 취득한 선수가 갈 팀을 고르는 게 아니라 나머지 8개 구단이 해당 FA의 영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8개 구단의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선수는 다시 원 소속팀과 협상을 벌여야 하는 처지가 된다. 축구는 ‘몇 시즌을 뛰면 자격을 얻는다’는 자격 요건이 없다. 계약기간이 끝나면 자동적으로 FA가 된다. 2004년 이전 입단자에게 계약기간 50% 이상 출전해야 한다고 단서가 있었지만 2005년 이후 입단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축구는 보통 세 시즌, 빠르면 한두 시즌에도 FA 자격을 얻는 선수가 많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수 권리를 강력하게 보호하기 때문이다. 2000년부터 FA 제도를 시행한 프로농구연맹(KBL)은 미프로농구(NBA) 골격을 따랐다. 신인선수 1라운드 지명자는 5년 계약을 마치면 FA가 되는 것으로 정했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절반 이상 엔트리에 들어야 한다는 규정도 있다. 프로배구는 여자부에 FA 제도가 이미 도입돼 있었고, 남자부는 숫자를 극도로 제한하는 경과 규정 논란 끝에 2010년부터 시행됐다. FA는 선수들에겐 ‘대박’의 기회로 다가오지만 구단에는 ‘먹튀’ 선수의 양산이라는 달갑지 않은 그림자를 드리우기도 했다. 거액을 들여서 영입했지만 이후 부진으로 몸값만큼의 기량을 보이지 못하면서 FA 제도의 폐해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프로야구가 먹튀의 오명에서 가장 자유롭지 못했다. 역대 FA ‘먹튀 잔혹사’로 곤욕을 치른 팀은 단연 LG였다. LG는 FA에 수십억원을 투자했지만 하나같이 기대에 못 미쳐 ‘먹튀의 전당’이란 비아냥을 들었다. FA에 투자하느라 허공에 날린 돈만 합쳐도 괜찮은 유망주 10명을 키우고도 남는다는 얘기도 많았다. 그 많은 돈을 들이고도 지난해까지 무려 11년 동안 가을 야구를 하지 못해 더욱 속이 쓰릴 수밖에 없었다. 올해 프로야구 FA의 몸값 거품 현상은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구단 운영비가 급격히 늘지 않고 제자리를 맴돌 경우, 특정 선수가 많은 돈을 가져가게 되면 그만큼 다른 선수들의 몫은 줄어들게 된다. 예를 들어 강민호에게 75억원, 최준석에게 35억원을 지불하게 된 롯데는 올해 빼어난 활약을 한 손아섭, 김성배 등 몇몇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연봉 인상에 인색해질 수밖에 없다. 이건 단체 경기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팀워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팬들도 간접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목동구장 입장료를 올린 넥센처럼 강민호에게 75억원을 쏟아부은 롯데는 당연히 사직구장의 입장료를 올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안락한 환경에서 선수들의 훌륭한 플레이를 보는 대가로 입장료를 더 지불해야 한다면 문제될 게 없지만 시설은 그대로인 채 선수들의 거품 몸값 때문에 입장료를 더 지불한다면 반발은 불 보듯 뻔하다. 이는 관중 수의 감소와 구단의 수입 감소 등 악순환의 단초가 될 수 있다. 대책 가운데 공급을 늘려 거품을 없애자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최근 “FA 자격 기간을 9년에서 5년으로 줄이자”고 제안했다. 현재 고졸선수들은 9년, 대졸선수들은 8년을 뛰어야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여기에 군대까지 끼면 최소 10년 이상은 돼야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특A급 선수 몇몇만 두 차례 정도 계약이 가능하고 중간급 선수들은 한 번, 또는 한 번도 계약을 못할 수도 있다. 반면 5년으로 취득기간을 줄이면 그만큼 공급이 늘어나기 때문에 시장 과열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더욱이 내년부터는 신생팀 KT까지 FA 시장에 뛰어들기 때문에 수요 쪽을 조정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남은 건 공급, 즉 FA 선수들의 숫자를 늘리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결국 극소수에게 ‘초대박’을 안겨주는 것보다는 액수는 조금 적더라도 더 많은 선수들이 혜택을 받고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잇게 하는 것이 37년 전 법정 투쟁을 통해 얻어낸 FA 제도의 본령일지도 모른다. 더욱이 화려한 FA 대박의 이면에는 연봉 하한선에 걸려 있는 수많은 선수들의 피와 땀도 서려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美 핵무기코드 비번 15년간 ‘00000000’이었다…충격사실 드러나

    美 핵무기코드 비번 15년간 ‘00000000’이었다…충격사실 드러나

    세계 3차 대전은 물론 인류의 파멸을 초래할 수도 있는 핵전쟁, 그 가장 출발점인 핵미사일 발사 단추의 비밀번호는 미국의 경우 미국 대통령만이 알고 있는 국가 최고급 기밀 가운데 하나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한때 미국에서는 20여 년 가까이 이 핵심 비밀번호가 단지 ‘0’을 여덟 번 치면 되는 ‘00000000’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 등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더구나 이 비밀번호는 영화에서 보듯 철두철미하고 비밀스럽게 관리된 것이 아니라 핵미사일 발사 기지 내의 서류에도 기록돼 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1962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권한이 없는 자에 의해 핵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핵미사일에 권한입력코드장치(PAL, 사진)를 도입하는 명령에 서명해 이를 시행했다. 하지만 핵 전문가들은 전쟁 발발 시 대통령과 발사 기지 간의 통신 두절 등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핵무기 대응 공격을 할 수 없다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에 그들은 이 핵무기 발사 비밀번호를 매우 단순한 ‘00000000’으로 정했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보안을 요구하는 이 비밀번호를 발사기지 내 서류에도 기록해 놓고 말았다. 1970년부터 1974년까지 미국 핵미사일 발사 기지에서 근무했던 블루스 블레어 박사는 “이러한 안전장치들이 실제 전쟁 시기에 핵무기 발사 명령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권한 없는 발사에 대한 우려는 크게 문제화되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블레어 박사는 “미국은 1977년이 되어서야 테러리스트 등에 의한 위협 가능성을 인지하고 핵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4명이 동시에 일을 처리하게 했으며 같은 해에 이러한 단순한 비밀번호가 아마 다른 좀 더 복잡한 번호로 바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핵미사일 권한입력장치(PAL) (위키피디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美 핵미사일 비밀번호, 이렇게 단순할 줄이야…

    美 핵미사일 비밀번호, 이렇게 단순할 줄이야…

    세계 3차 대전은 물론 인류의 파멸을 초래할 수도 있는 핵전쟁, 그 가장 출발점인 핵미사일 발사 단추의 비밀번호는 미국의 경우 미국 대통령만이 알고 있는 국가 최고급 기밀 가운데 하나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한때 미국에서는 20여 년 가까이 이 핵심 비밀번호가 단지 ‘0’을 여덟 번 치면 되는 ‘00000000’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 등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더구나 이 비밀번호는 영화에서 보듯 철두철미하고 비밀스럽게 관리된 것이 아니라 핵미사일 발사 기지 내의 서류에도 기록돼 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1962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권한이 없는 자에 의해 핵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핵미사일에 권한입력코드장치(PAL, 사진)를 도입하는 명령에 서명해 이를 시행했다. 하지만 핵 전문가들은 전쟁 발발 시 대통령과 발사 기지 간의 통신 두절 등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핵무기 대응 공격을 할 수 없다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에 그들은 이 핵무기 발사 비밀번호를 매우 단순한 ‘00000000’으로 정했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보안을 요구하는 이 비밀번호를 발사기지 내 서류에도 기록해 놓고 말았다. 1970년부터 1974년까지 미국 핵미사일 발사 기지에서 근무했던 블루스 블레어 박사는 “이러한 안전장치들이 실제 전쟁 시기에 핵무기 발사 명령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권한 없는 발사에 대한 우려는 크게 문제화되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블레어 박사는 “미국은 1977년이 되어서야 테러리스트 등에 의한 위협 가능성을 인지하고 핵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4명이 동시에 일을 처리하게 했으며 같은 해에 이러한 단순한 비밀번호가 아마 다른 좀 더 복잡한 번호로 바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핵미사일 권한입력장치(PAL) (위키피디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화보] 김수현 팬사인회장서 팬들과 아이컨택 팬心 ‘흔들’

    [화보] 김수현 팬사인회장서 팬들과 아이컨택 팬心 ‘흔들’

    빈폴아웃도어는 28일(목), ‘스키도우2 구스 다운’ 출시를 기념하여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 중앙광장에서 전속모델 김수현의 단독 사인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인회는 ‘빈폴아웃도어 다운스토리’의 겨울 이벤트로 진행되었으며, 전속모델 김수현이 겨울철 도심과 아웃도어 모두에서 활용 가능한 세련된 ‘스키도우2 다운’을 입고 등장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빈폴아웃도어 전속모델 김수현은 윈드스토퍼 소재의 그린 ‘스키도우2 구스 다운’ 점퍼로 스타일링해, 세련되면서도 액티브한 어반-아웃도어룩을 선보였다. 이날 김수현은 겨울 추위에도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스타일리쉬한 빈폴아웃도어 다운 점퍼들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종상 시상식 이후 처음 공식석상에 나타난 김수현은 자신을 보기 위해 모인 수많은 팬들을 위해 시종일관 환한 웃음으로 화답하며 사인회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김수현이 입은 ‘스키도우2 구스 다운’은 빈폴아웃도어의 2013 F/W 주력 상품으로 어깨 및 소매에 코듀라소재를 사용해 내마모성을 극대화시켰으며, 스트라이프의 발열안감으로 한층 따뜻하게 만들어졌다. 색상은 레드, 그린, 옐로우, 블랙, 네이비 5가지 색상이며 가격은 56만 8000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판 ‘노아의 방주’…5만명 거주 ‘거대 배’ 화제

    현대판 ‘노아의 방주’…5만명 거주 ‘거대 배’ 화제

    5만명의 사람들이 거주하며 ‘세계일주’하는 거대한 규모의 ‘해상도시’가 생긴다면 믿을 수 있을까? 마치 성경 속 ‘노아의 방주’를 연상시키는 다소 황당한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프리덤 십 인터내셔널사’(社·이하 FSI)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재추진하고 나섰다. 학교, 병원, 공원, 쇼핑센터, 카지노는 물론 자체적으로 공항까지 갖춘 이 거대 배의 이름은 ‘프리덤 쉽’(Freedom Ship). 무려 100억달러(10조 6000억원)의 건조 예산이 필요한 이 배는 5년여 전 처음 프로젝트가 공개돼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최근 FSI 측은 1억 달러의 착수 자금이 모이면 이 배를 만들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회사 측이 공개한 배의 규모는 입이 쫙 벌어지는 수준이다. 배의 길이는 약 1.4km, 폭은 228m이며 마치 빌딩처럼 25층으로 되어있다. 또한 5만명의 거주민들이 불편하지 않게 일반 도시에 있는 모든 시설들이 이 배 안에 마련된다. 특히 이 배의 가장 큰 장점은 1년이면 지구를 두바퀴 돈다는 것. 따라서 거주민들은 해상 도시에 머물려 편안하게 세계여행을 즐길 수 있다. 물론 단점도 있다. 거대한 덩치 탓에 이 배가 정박할 항구가 세계 어디에도 없어 거주민들은 헬기나 보트를 이용해 육지로 이동해야 한다.   FSI 부회장 로저 M 구치는 “프리덤 쉽은 역사상 가장 큰 배이자 세계 첫번째 떠다니는 해상도시” 라면서 “태양열과 자체 발전기등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가동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경기 침체 탓에 프로젝트가 지연됐으나 향후 6개월 안에 10억 달러 정도 펀딩이 되면 건조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UEFA 챔스리그] 바르셀로나·첼시 대굴욕

    바르셀로나와 첼시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는 27일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네덜란드 리그 아약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원정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의 결장 공백을 절감하며 1-2로 덜미를 잡혔다. 다니 회센과 툴라니 세레로에게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끌려다닌 바르셀로나는 후반 4분 사비의 페널티킥 골로 영패를 면하는 데 만족했다. 바르셀로나는 3승1무(승점 10) 끝에 조별리그 첫 패배를 경험했지만 조 선두를 지켰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AC밀란은 스코틀랜드 리그의 강호 셀틱을 3-0으로 완파하고 분위기를 바꿨다. 승점 8로 2위를 지킨 AC밀란은 다음 달 12일 3위 아약스(승점 7)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6강 진출을 다툰다. 아약스(승점 7)가 바르셀로나를 잡아 승점을 나란히 해도 골 득실에서 한참 뒤져 역전 16강행은 어려울 전망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는 바젤(스위스) 원정에서 0-1로 한대 얻어맞아 E조 판도가 안갯속에 빠져들었다. 선두 첼시의 승점은 9점, 2위 바젤은 8점, 3위 샬케04(독일)가 7점을 기록하며 촘촘히 늘어서 다음 달 12일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완전히 뒤바뀔 여지가 있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도르트문트는 홈에서 나폴리를 3-1로 꺾고 F조 2위로 올라서며 16강 전망을 밝혔다. 아스널은 마르세유(프랑스)와의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모두 넣은 잭 윌셔를 앞세워 2-0으로 완승, 4승1패(승점 12)로 조 선두를 굳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어도 지켜라” 공중급유기 내년 결정

    “이어도 지켜라” 공중급유기 내년 결정

    군 당국이 비행 중인 전투기에 연료를 보급할 수 있는 공중급유기 기종을 내년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공중급유기가 도입되면 공군의 주력전투기인 KF16과 F15K의 작전시간이 한 시간 이상 늘어나고 연료 대신 무장을 추가로 탑재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로 이어도 상공을 놓고 한·중·일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공중급유기 도입이 시급하다는 평가가 군 안팎에서 제기돼 왔다. 방위사업청은 27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전투기의 공중작전 능력 향상과 인원·화물 수송이 가능한 다목적용 공중급유기를 국외구매로 확보하는 사업의 구매계획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구매계획에 따르면 내년 1월 입찰공고에 이어 제안서 접수 및 평가, 시험평가 및 협상 등을 거쳐 내년 중 기종이 선정된다. 일정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2017~2019년 공중급유기 4대가 도입된다. 1조원대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진 공중급유기 기종으로는 에어버스 밀리터리의 MRTT A330과 보잉의 KC767 등이 꼽힌다. 현재 KF16 전투기에 연료를 가득 채우면 충주에서 이륙할 경우 독도에서는 10여분(이하 교전시간 5분 전제), 이어도에서는 5분가량만 작전을 벌일 수 있다. 대구에서 이륙하는 F15K는 독도에서는 30여분, 이어도에서는 20여분밖에 작전을 진행할 수 없다. 하지만 공중급유기의 연료 공급을 1회 받을 때 F15K의 작전시간은 독도에서 90여분, 이어도에서 80여분으로 늘어난다. 공군은 현재 F15K 60대와 KF16 17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공군은 폭격기(H6)를 개조한 공중급유기(H6U) 10대를 1996년 실전 배치했고, 일본은 2009년부터 보잉사의 KC767 4대를 운용하고 있다. 반면 우리 공군은 10여 차례 도입이 연기된 탓에 아직까지 공중급유기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국방부는 2013년 국방예산에 공중급유기 도입 예산 467억원을 반영했으나 기획재정부가 예산안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인사]

    ■새만금개발청 △기획조정관 양충모 ■녹십자 홀딩스 △대표 이병건 ■녹십자 △기획조정실장 허은철△GH본부장 정문호△CL본부장 김병화△SB본부장 박대우△오창공장장 이인재△화순공장장 김영필△음성공장장 장흥식 ■녹십자이엠 △대표 이영찬 ■녹십자랩셀 △대표 박복수 ■애드웨이즈코리아 ◇신임△사장 이선진 ■해피랜드F&C △대표이사 신재호
  • 렌즈로 바라본 세상… 볼 만한 사진전 셋

    렌즈로 바라본 세상… 볼 만한 사진전 셋

    사진은 ‘빛의 예술’이다. 작가가 바라본 세상은 그 시선에 따라 고스란히 새로운 모습으로 재창조된다. 우연일까. 두 사진 거장의 전시가 연말부터 시작해 해를 넘기며 국내 관람객과 만난다. 미국인의 일상을 적나라하게 포착한 스위스 출신의 유대인 사진작가 로버트 프랭크(89)와 ‘점프 샷’으로 알려진 필립 할스먼(1906~1979)이다. 비슷한 시기, 한국과 동남아 10개국의 대표 사진작가들도 ‘시차: 변화하는 풍경, 방랑하는 별’이란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냉소… 다큐사진 선구자 ‘로버트 프랭크’전 내년 2월 9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열리는 ‘로버트 프랭크’전은 20세기 현대사진 역사의 거장을 국내에 본격 소개하는 자리다. 개관 10주년을 맞은 미술관이 ‘다큐멘터리 사진의 선구자’로 알려진 프랭크의 원판 사진 115점을 내걸었다. 2004년 ‘미국인’ 연작 일부가 국내에 소개된 적은 있지만 전반을 소개하는 자리는 처음이다. 70년간 작가가 찍어온 사진들은 과감한 노출과 구도, 초점을 제대로 맞추지 않은 기괴한 표현을 통해 정치·사회적 상징성을 드러낸다. 목 아랫부분만 등장하는 인물사진, 배경에 초점을 맞춰 인물은 흐릿하게 표현된 여배우 사진 등은 당시 분위기에선 받아들일 수 없는 낯선 앵글의 작품들이었다. 거대 미술재단(구겐하임)의 후원을 받았음에도 미국을 조롱하고 냉소적으로 묘사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하지만 1960년대 이후 작가에 대한 평가는 급격히 바뀌었다. 작가는 스위스의 부유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취리히, 바젤, 제네바의 아틀리에를 돌며 사진을 배웠다. 1947년 미국 뉴욕으로 이주한 작가는 남아메리카와 유럽의 모습을 주로 렌즈에 담았다. 이후 미국 전역을 자동차로 여행하며 촬영한 미국인 시리즈 중 일부를 골라 1958년 출간한 사진집 ‘미국인들’에는 세계대전 승리 이후 한껏 들떠 있던 미국, 미국인이 담겼다. 성인 6000원, 학생 5000원. 점프… 필립 할스먼 ‘점핑 위드 러브’전 피사체가 뛰어오르는 순간을 포착한 일명 ‘점프 샷’으로 유명한 사진가 필립 할스먼의 사진도 한국을 찾았다. 내년 2월 23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점핑 위드 러브’전은 200여점의 사진을 통해 작가의 농익은 솜씨를 엿보게 한다. 작가는 라이프 매거진 표지에 101번이나 사진을 실으며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사진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활짝 웃으며 즐겁게 뛰어오르는 모습은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이나 메릴린 먼로, 화가 마르크 샤갈도 예외가 아니었다. 작가는 ‘사람의 마음이 열리는 순간’을 포착했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 작가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작품을 남겼다. 리처드 닉슨·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외에 영화감독 앨프리드 히치콕,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모나코 왕비 그레이스 켈리 등의 내면을 끄집어냈다. 먼로의 사진은 사후 50년 만에 국내에선 처음 공개되는 컷이다. 성인 1만 2000원, 청소년 1만원. 아시아… ‘한-아세안 현대미디어아트’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28일~12월 5일), 서울시청 시민청(12월 3~13일)에서 열리는 ‘2013 한·아세안 현대미디어아트전’은 감춰진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이면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아시아 10개국에서 초청된 18명의 작품과 함께 한국 작가 5명이 각각 아시아 2개국을 방문해 촬영한 사진작품 등 9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작품들에는 역사적 사건이나 정신에 대한 재해석, 변화하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 아세안 국가들의 정체성이 녹아 있다. 전통의 계승과 미래적 가치라는 아시아 국가 공통의 고민도 담겼다. 전시를 기획한 신수진 아트디렉터는 “예술가들이 바라본 이 세상의 아름다움과 추함, 갈등과 화합, 변치 않는 과거에 대한 존중 등의 메시지가 실려있다”고 설명했다. 무료 관람.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긴장하라 자동차 엔진…추격자 배터리가 온다

    긴장하라 자동차 엔진…추격자 배터리가 온다

    내연기관 자동차가 100년 만에 강력한 도전자를 만났다. 휘발유에 비해 연료비가 10분의1, 운행할 때 환경오염은 제로(0)에 가깝다는 전기차다. 내연기관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는 정숙성도 강력한 무기다. 기름값이 올라가고 친환경 차량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도전자에 대한 세상의 관심도 커지기 마련이다. 최근 전기자동차는 내연기관과의 융합기술인 ‘하이브리드 전기차’(HEV)에서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점차 시장이 이동하는 추세다. 물론 궁극적인 목표는 100% 배터리에만 의존하는 ‘전기자동차’(EV)로의 전환이다. 만약 이 단계가 오면 적어도 자동차 부문에 있어선 “내연기관의 종말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전자를 세상에 등장시킬 수 있었던 것은 전기모터와 자동차용 2차 전지 기술의 발달이다. 이 중 가격이 만만찮은 배터리는 가장 주목받는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다행히도 2차 전지 분야에서 삼성과 LG는 세계 1~2위 경쟁을 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까지 업계에선 리튬 이온 전지를 현실적 대안으로 보고 있다. 초기 니켈 수소 전지와 비교해 같은 무게에서 두 배의 에너지와 출력을 내기 때문에 긴 주행거리를 보장하고 수명도 길다는 장점 때문이다. 자동차용 리튬 이온 전지는 원리로만 보면 일상 속 휴대전화나 노트북에서 쓰이는 전지와 큰 차이가 없다. 단 자체 힘으로 내연기관에 버금가는 성능을 내려면 몇 가지 조건에 들어맞아야 한다. 우선 고출력이다. 정지상태에서 출발을 한다든지 오르막이나 고속도로에서 고속 주행을 할 때는 강한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노트북 배터리와 비교하면 약 50배 이상의 출력을 낼 수 있어야 한다. 긴 수명과 안정성도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전기차 생산비용 중 배터리에 들어가는 돈이 전체의 3분의1이다. 폐차 전 자비로 새 배터리를 교환해야 한다면 최소 1000만원 이상 추가비용이 들어간다는 이야기다. 이 때문에 2차 전지 업계의 목표는 배터리 사용기간은 15년, 주행 거리는 25㎞, 사이클 수명(방전 후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는 횟수)은 5000회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다. 현재 업계는 목표치에 절반 정도 와 있는 수준으로, 리튬 에어 등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에도 한창이다. 업계 1, 2위를 다투는 삼성 SDI나 LG화학의 기술 경쟁도 치열하다. LG화학은 파우치형(전지 셀을 금속 케이스 대신 리튬이온폴리머 전지용 파우치로 포장한 것)을, 삼성SDI는 각형(납작하게 만든 셀을 금속 케이스에 넣은 것)을 생산 중인데 각자 기술력의 우위를 자랑한다. LG는 경쟁사보다 무게가 30%나 가볍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데다 부품 수가 적어 생산비가 덜 든다고 주장한다. 반면 삼성SDI는 외부 충격이나 습도에 강하고 부피당 에너지 밀도로 따지면 각형이 파우치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고 선전한다. 또 별도의 안전장치가 필요치 않아 오히려 경제성이 높고 대량 생산에도 유리하다고 말한다. 초기 시장은 LG화학이 먼저 잡았다. LG화학은 GM, 현대기아차, 포드, 르노 등 10개 이상의 자동차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하지만 최근 판세는 삼성 SDI에 유리한 국면이다. 지난해까지 시범생산을 진행한 삼성SDI는 구체적인 판매 루트가 없었다. 그러나 올 들어 삼성SDI 배터리를 달고 나온 첫 번째 양산 전기차인 크라이슬러 F500e가 지난 6월 출시돼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독일에서부터 단계적으로 판매가 시작된 BMW i3도 사전예약 주문량만 1만대에 달한다. 연비가 무려 ℓ당 39㎞인 후속모델인 i8은 사전 주문 단계부터 매진 사례다. 게다가 스포츠카의 양대 명가 페라리와 포르셰의 전기차에도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향후 4~5년이 업계의 판도가 갈릴 중요한 시기라고 말한다. 현재까지는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하이브리드형이 대세지만 2016~2017년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2017~2020년에는 전기차가 본격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현재 전기차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로 배터리에 대한 표준이 없어 업체나 전기차 종류에 따라 채용되는 배터리의 사양이 각기 다른 상태”라면서 “배터리 표준이 정립된다면 전기차 시장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KIA·SK ‘즉시 전력감’ 눈독

    [프로야구] 두산·KIA·SK ‘즉시 전력감’ 눈독

    자유계약 선수(FA)를 빼앗긴 구단들이 반격에 나선다. FA를 영입한 구단들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계약 승인이 공시된 날로부터 사흘 안에 해당 선수의 원 소속 구단에 보호선수 20명의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정근우와 이용규를 데려온 한화는 24일 각각 SK와 KIA에 명단을 넘겼고, 이대형을 영입한 KIA는 LG에 명단을 건넸다. 또 지난 18일 최준석을 선택한 롯데는 25일까지 두산에 명단을 넘긴다. SK와 KIA, LG는 오는 27일까지, 두산은 28일까지 보상선수를 지명하게 된다. 이종욱과 손시헌을 데려온 NC는 신생팀 보호 차원에서 보상선수 대신 해당 선수들의 전년도 연봉 300%를 두산에 지급하면 된다. 보상선수 지명은 트레이드를 단행하지 않는 한, 내년 시즌을 앞두고 국내 선수를 보강할 마지막 기회여서 4개 구단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게 된다. 가장 조바심을 낼 구단은 두산. 베테랑 FA를 셋이나 내준 데다 2차 드래프트에서도 김상현(KIA), 이혜천(NC), 임재철(LG) 등 주전급을 빼앗겼는데 보상선수는 한 명만 데려온다. 핵심인 1번 타자를 한화에 내준 KIA와 SK도 마찬가지다. 두 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감독들이 계약 마지막 해를 맞기 때문에 유망주보다 즉시전력감에 눈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 정근우와 이용규를 같은 날 영입했기 때문에 시즌 성적 역순으로 8위 KIA가 먼저 지명한 뒤 6위 SK가 지명권을 행사한다. 포지션으로는 SK가 불펜과 내야, KIA는 불펜을 바라볼 것이고 LG 역시 투수 쪽을 우선 살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야수 자원을 대체할 선수들이 꽤 있어 우선은 왼손 투수에 신경 쓸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문제는 뽑을 선수가 마땅찮다는 점이다. 두 명을 내줘야 하는 한화는 김응용 감독이 “보호명단을 짜기가 쉽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SK와 KIA의 눈에 들어오는 선수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LG는 선택 폭이 넓고, KIA의 보호명단 밖에도 좋은 투수 자원이 적지 않을 수 있다. 특히 KIA는 한 명은 내주고 한 명은 빼와야 하는 상황이라 우선 지키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내야에 특별한 전력 누수가 없는 가운데 유격수 박경수(29)도 돌아와 여유 있는 편이다. 반대로 KIA에는 젊은 강속구 투수가 많아 LG가 군침을 흘릴 법하다. 과연 어느 팀이 ‘지명 대박’을 터뜨릴까.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中 “항공기 통과땐 사전 통지… 어기면 무력 조치”

    중국이 발표한 방공식별구역은 중·일 간 영유권 갈등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중심으로 상당 부분이 일본 측 방공식별구역과 중첩돼 있다는 점에서 일본과의 의도적·우발적 무력 분쟁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 23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동해(동중국해)방공식별구역 설정을 선포한다며 항공기식별규칙 공고를 발표했다. 규칙에 따르면 이 구역을 지나는 항공기는 중국 외교부나 민용항공국에 비행 계획을 사전 통지해야 하며 이 같은 식별 요청에 협조하지 않는 등 방공식별구역 관리기구(국방부)의 명령을 거부하는 항공기에 대해서는 당국이 무장 역량을 동원해 방위성 긴급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양위쥔(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적당한 시기에 방공식별구역을 다른 지역에도 설정하겠다”고 밝혀 서해(황해), 남중국해 지역에도 방공식별구역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양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일본과의 영토 분쟁을 겨냥한 것이냐는 질문에 “방공식별구역 설정은 국가주권 및 영토·영공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며, 관련 상공에서의 비행 자유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일본을 겨냥한 군사적 압박 조치라는 게 중평이다. 이날 중국 공군 정찰기 TU154가 센카쿠 북쪽 60㎞ 지점 상공에 나타나는 등 중국이 방공식별구역 순시를 명목으로 군용기 2대를 두 나라의 방공식별구역 중첩 지역에 접근시켰으며, 이에 일본 자위대 전투기 F15 2대가 급발진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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