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F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SEOUL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CES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S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GPS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570
  • [단독] 임대업으로 월 3000만원 버는 경찰…‘투잡 공무원’ 천태만상

    [단독] 임대업으로 월 3000만원 버는 경찰…‘투잡 공무원’ 천태만상

    부동산 임대업인데 수입은 없다고 신고월급보다 많은 수익 얻는 공무원도 다수박재호 “공무원 복무규정 시스템 제대로 안 돼”정부의 ‘투잡 공무원’ 실태관리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인사혁신처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실에 제출한 ‘2019년 부처별 겸직허가 현황’에 따르면, 2019년 공무원 겸직허가 1410건 중에 연간 수입액이 5000만원 이상이 6명, 1000만원 이상은 51명으로 조사됐다. 임대사업자를 겸직하는 공무원은 47명,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는 공무원도 1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일선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월 수익 3000만원이 예상되는 부동산 임대업을 하겠다고 신고했다. 법무부 서기관 B씨는 영상의학판독을 하며 1억 3200만원을 벌겠다고 신고해 허가를 받았다. 겸직허가 절차를 거쳐 법 위반은 아니지만, 기관장들이 월급보다 많은 이익을 취하는 공무원 겸직을 무분별하게 허가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겸직 신고를 허위로 했을 가능성이 존재해 제대로 된 실태조사가 필요해 보이는 사례도 있었다. 고용노동부 직원 C씨는 부동산 임대사업을 하지만 수익이 없다고 신고했다. 태양광사업으로 월 250만원씩 버는 데 연 수익은 850만원이라고 신고한 경찰 공무원 D씨, 임대수익으로 월 340만원을 기재하고 연간 수익은 ‘없음’으로 한 인권위 상임위원 E씨도 존재했다.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에 따르면, 겸직허가 기간은 최대 1년, 겸직 연장의 경우 종료일 1개월 이전까지 소속 기관의 장에게 허락을 받도록 돼 있다. 하지만 국세청 직원 F씨는 겸직기간을 2013년부터 2033년까지,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는 해양수산부 공무원 G씨는 겸직기간을 사업체 종료 시까지로 신고했다. 박 의원은 “공무원 복무규정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고 있다”면서 “전 부처 실태조사를 통해 국민의 공복인 공무원이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복무규정 시스템을 재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병역회피’ 스티브 유(유승준), 비자발급 거부에 또 소송(종합)

    ‘병역회피’ 스티브 유(유승준), 비자발급 거부에 또 소송(종합)

    외교부 “이번엔 적법한 절차 따라 발급 거부” 과거 병역 회피로 한국 입국을 제한받은 가수 스티브 승준 유(44·활동명 유승준)가 비자 발급 소송에서 이긴 뒤 또다시 입국을 거부당했다며 재차 소송을 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씨는 서울행정법원에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여권·사증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유씨는 지난 7월 LA총영사관이 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하자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과거 병역 의무를 앞둔 상황에서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가 2002년 한국 입국이 거부됐다. 이후 재외동포 비자로 입국하게 해 달라고 신청했으나 비자 발급이 거부되자 2015년 행정소송을 냈다. 1·2심은 정부의 비자 발급 거부가 적법하다고 판단했으나 대법원은 2019년 11월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하라는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유씨는 파기환송심을 거쳐 올해 3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은 LA 총영사관이 재량권을 전혀 행사하지 않고 과거 법무부 입국 금지 결정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대법원 판결의 취지는 비자 발급을 거부하는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으로, 곧바로 비자를 발급하라는 것은 아니었다. 법무부와 외교부는 “지난해 대법원 판결은 2015년 처분에 구속력이 있을 뿐”이라며 “법원 판결을 검토해 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적법한 절차를 통해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스티브 승준 유는 주LA총영사관에 재외동포 체류자격(F-4)의 사증 발급을 신청했고,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사증 발급에 관한 권한을 위임받은 주LA총영사는 관련 법령·규정·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등 적법한 재량권 행사를 통해 신청인에 대한 사증 발급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출입국관리법령 및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령 등의 관련 조항과 체계, 입법 연혁과 목적 등을 종합해 볼 때 재외동포에 대한 사증발급은 행정청의 재량행위에 속하는 것”이라며 “재외동포 체류자격의 신청 요건을 갖추었다고 해서 무조건 사증을 발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유씨는 정부의 2차 비자 발급 거부 이후 변호인단에 “이제 한국 입국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변호인들이 “끝을 봐야 하지 않겠냐”고 설득해 소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AFC 챔스 조별리그, 새달 18일 재개

    아시아축구연맹(AFC)은 6일 홈페이지를 통해 AFC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 지역 4개 조별리그 및 16강 이후의 일정을 발표했다. 조별리그는 오는 11월 18일 다시 열려 12월 4일 마무리된다. 대회는 지난 3월 조별리그 2라운드 도중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됐다. 같은 달 6일부터 13일까지는 16강~4강전이 이어진다. 동·서아시아 지역에서 각각 4강전을 치르고 올라온 두 팀의 결승은 19일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4개 K리그 소속팀은 21일부터 일정을 재개한다. E조의 FC서울(1승)이 베이징 궈안(1승)과, F조 울산 현대(1무)가 상하이 선화와 2차전을 치른다. 22일에는 G조 수원 삼성(2패)이 첫 경기에 나설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H조 전북 현대(1무1패)가 역시 첫 경기에 나설 상하이 상강과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를 이어 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K리그, 4년 만에 아시아 정상 갈까…亞챔 동아시아 경기 11월 18일 재개

    K리그, 4년 만에 아시아 정상 갈까…亞챔 동아시아 경기 11월 18일 재개

    아시아 최고 클럽을 가리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의 동아시아 지역 경기가 다음달 18일 재개한다. 장소는 카타르 도하가 유력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0 AFC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 지역 E~H조 조별리그 및 녹아웃 스테이지 일정을 공개했다. 조별리그는 11월 18일 재개해 12월 4일 마무리 된다. 이후 같은 달 6일부터 13일까지 16강, 8강, 4강전이 이어진다. 동아시아 지역 톱 팀과 서아시아 톱 팀이 맞붙는 대망의 결승전은 홈앤어웨이가 아닌 단판 승부로 19일 열린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2014년부터 서아시아(중동·중앙아시아) 클럽과 동아시아(동아시아·호주) 클럽들이 결승 이전에는 만나지 않는 디비전 형태로 치러지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조별리그 2라운드를 제대로 치르지 못한 채 지난 3월 중단됐다. 서아시아 지역 경기는 9월 중순 도하에서 재개되어 지난 4일 페르세폴리스(이란)가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를 승부차기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새 일정은 K리그와 대한축구협회(FA)컵이 막을 내린 이후이기 때문에 FC서울(E조), 울산 현대(F조), 수원 삼성(G조), 전북 현대(H조)는 홀가분한 상태에서 나설 수 있다. K리그 클럽이 이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전북이 우승한 2016년이 마지막 이었다. 현재 각 조에서 서울은 1승(1위), 울산은 1무(2위), 수원은 2패(4위), 전북은 1무1패(2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서아시아 지역 경기가 열린 카타르 도하가 유력한 상태다. 중국 스포츠 매체 후푸는 이날 “카타르가 서아시아 지역 경기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AFC와 카타르 축구협회가 동아시아 지역 경기 개최 여부를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면서 “도하에서 12월 10일 예정됐던 FIFA 클럽월드컵이 예정대로 열리지 못하게 되면서 동아시아 지역 경기를 유치할 여지가 생겼다”고 전했다. AFC 관계자도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동아시아 지역 결승 진출팀이 결정되면 중동에서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라면서 “경기 장소는 조만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단거리 달리기 속도의 비밀 ‘큰 엉덩이 근육’에 있다

    [핵잼 사이언스] 단거리 달리기 속도의 비밀 ‘큰 엉덩이 근육’에 있다

    단거리 달리기를 할 때 그 속도에는 대둔근 즉 엉덩이 근육의 양이 밀접하게 관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러프버러대 연구진이 육상 단거리 달리기 최상위권 선수들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자신들보다 하위권에 속하는 선수들보다 명확하게 대둔근의 양이 많고 크기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조너선 폴랜드 교수는 “이번 발견은 앞으로 운동선수들이 훈련하는 방식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연구자는 100m 달리기 개인 최고 기록이 평균 9.99초인 최상위권 선수들과 그 이하 선수들 그리고 훈련받지 않은 일반인 남성들을 대상으로 신체 근육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조사했다. 최상위권 선수 5명부터 그 이하 선수 26명 그리고 일반인 남성 11명까지 총 42명의 남성은 자기공명영상(MRI) 장비를 통해 하체 근육 23개소를 검사받았다. 그 결과, 일반인 남성을 제외하고 최상위권 선수들과 그 이하 선수들은 근육량과 크기 모두 비슷했지만, 대둔근 등 고관절 신근에서 현저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권 선수들의 대둔근이 그 이하 선수들보다 평균 45%나 큰 것이었다. 또 두 그룹의 100m 달리기 최고 기록은 9.91초에서 11.25초로 크게 차이가 난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롭 밀러 연구원은 “시간 기록이 차이가 나는 원인의 44%는 대둔근 차이 탓”이라고 지적했다. 즉, 최상위권 이하의 선수들은 대둔근을 중점적으로 단련하면 자신의 최고 기록을 크게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폴랜드 교수는 “대둔근 양이 늘면 선수는 더 많은 추진력을 낼 수 있다”면서 “단거리 선수는 그동안 달리기 기술과 심리, 영양 등 많은 요인이 시간 차로 나타난다고 생각했지만 단 하나의 근육 부위가 그 원인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선수가 아니더라도 엉덩이와 고관절 주위의 근육을 잘 단련한다면 달리기 속도가 급격히 빨라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 결과는 남성 주자들을 대상으로 수집한 자료이므로, 여성에게 해당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 때문에 연구진은 현재 여성을 대상으로 똑같은 조사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대학스포츠의학회(ACSM)가 발행하는 ‘스포츠 및 운동 의과학’(MSSE·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건강상태 혼선에 내부 입단속… “트럼프, 확진 알고도 숨겼다”

    건강상태 혼선에 내부 입단속… “트럼프, 확진 알고도 숨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리드 군병원에서 차량을 타고 ‘돌발 외출’을 하고 연일 동영상을 올리며 코로나19 회복세를 각인시키려 하고 있지만 미 언론들은 ‘정치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렘데시비르 등 투약 약물을 볼 때 알려진 것보다 심각한 상태라는 것이다. 대선을 염두에 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둘러싼 과도한 홍보와 내부 입단속으로 혼란만 가중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 등 의료팀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강조한 뒤 이르면 5일 퇴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열도 없고 산소포화도도 98%라고 전했다. 하지만 콘리는 “지난 2일 고열과 함께 산소포화도가 94% 밑으로 떨어져 산소 2ℓ를 보충받았다. 3일에는 산소포화도가 93% 이하로 떨어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심상치 않은 상태였음을 뒤늦게 시인했다. 통상 95~100%인 산소포화도가 90% 이하까지 떨어지면 저산소혈증으로 분류한다. 콘리는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증세가 경미하다고 강조했지만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활력 징후가 지난 24시간 동안 아주 우려스러웠고 향후 48시간이 대단히 중요하다”던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의 발언과 혼선을 빚는다는 비판이 커지자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 콘리는 지난 3일 산소 보충치료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스테로이드제인 ‘덱사메타손’을 복용했다고도 했다. 폴리티코 등은 렘데시비르와 마찬가지로 경증 환자에게는 권하지 않는 치료제라며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안 좋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의료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퇴원은 의료적 관점에서 어불성설이라고 입을 모았다. 70대 고령에 약물 복합치료를 받을 만큼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태인데도 조바심에 정치적 결정을 섣부르게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로버트 웍터 샌프란시스코대 의대 학장은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을 처방할 상태의 환자를 3일 만에 퇴원시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회복세 홍보와 함께 내부 입단속에 치중하는 모양새다. 격리지침 위반임을 뻔히 알면서 이날 병원 정문 밖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화답하겠다며 차량에 올라 돌발 외출을 했고, 전날엔 병원에서 집무를 보는 사진을 배포했으나 백지에 서명하는 모습을 연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불거졌다. 주치의가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콘리는 이날 브리핑에서도 엑스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사진상 트럼프 대통령의 폐에 손상이 있는지, 음압병동을 이용했는지 등은 답하지 않아 허락된 정보만을 브리핑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입조심하는 주치의와 달리 상태가 좋지 않다는 내용을 전한 메도스 비서실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F’로 시작하는 비속어까지 쓰며 격노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불신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밤 폭스뉴스 인터뷰 당시 이미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숨겼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남극반도 올해 평균 최고기온은 2~3℃ 사이, 30년만에 최고 기록

    남극반도 올해 평균 최고기온은 2~3℃ 사이, 30년만에 최고 기록

    남극 반도의 올해 평균 최고 기온이 지난 30년 만에 가장 높았다고 칠레 산티아고대(Usach) 연구진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남극해에 있는 킹조지섬에 있는 칠레 에두아르도 프레이 몬탈바 기지 소속 연구진에 따르면, 남극 반도의 올해 1~8월 평균 최고 기온은 2~3℃ 사이였다. 산티아고대 부교수로 기후 전문가이기도 한 라울 코르데로 박사는 칠레 남극연구소(INACH)가 발표한 성명에서 “올해 기온은 예년보다 2℃ 이상 높다”면서 “평균 최고 기온이 0℃를 넘은 사례는 31년 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코르데로 박사는 또 “이 지역에서 20세기 말에 관측된 해양 온난화가 다시 빠른 속도로 시작된 것을 나타내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는 지구가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 신호”라고 지적했다. 킹조지섬에 있는 기상관측소 연구진이 시행한 측정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차례 폭염이 있었다. 남반구의 폭염은 여름 동안 2건, 가을과 겨울에 각각 1건씩 발생했다. 기간은 총 34일로, 극도로 덥게 느껴졌다. 반면 남반구의 겨울인 8, 9월 평균 최고 기온은 16.8℃로 1970년 이후 가장 낮았다. 심지어 이 중 어떤 시기에는 온도계가 최고 5℃까지 올라 맥스웰 만의 물이 얼지 않게 했다. 게다가 킹조지섬의 9월 초까지 누적 강수량은 400㎖를 넘어 평년보다 100㎖ 많았다. 남극 반도는 남아메리카의 끝에서 가장 가까운 남극 대륙의 최북단 지역이다. 칠레 에두아르도 프레이 몬탈바 기지 외에도 우리나라의 세종과학기지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와 영국 등 많은 국가가 그곳에 과학 기지나 군사 기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씨줄날줄] 언론사의 대선후보 공개 지지/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언론사의 대선후보 공개 지지/이종락 논설위원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그제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워싱턴포스트 편집위원회는 대선을 35일 앞둔 이날 온라인 여론면에 ‘대통령은 바이든’이라는 제목의 입장을 내고 “최악의 대통령을 쫓아내고자 많은 유권자가 기꺼이 투표할 것”이라며 바이든 후보가 미국이 직면한 도전에 대처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선거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관행이 있다. 뉴욕타임스는 1860년 대선 당시 에이브러햄 링컨 공화당 후보를 시작으로 160년간 대선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왔다. 1952년과 1956년 공화당 후보였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를 지지했지만 1960년 존 F 케네디 이후로는 줄곧 민주당 후보만 지지해 왔다. 영국 언론은 전통적으로 ‘정당 지지’를 더 중시한다. 더타임스, 데일리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등은 보수당, 가디언이나 데일리미러 등은 노동당을 지지했다. 프랑스 언론도 지지 후보를 밝히는 편이다. 르피가로는 우파중도 성향의 공화당, 라베라시옹은 좌파 중도 성향의 사회당 후보를 옹호해 왔다. 일본 언론은 정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할 수 없지만 요미우리·산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친자민당, 아사히신문·마이니치신문·도쿄신문은 입헌민주당 등 야당을 지지하는 논설과 기사를 자주 게재한다. 우리 언론은 법적으로 정치인과 정당의 공개적인 지지를 금지하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8조 ‘언론기관의 공정보도 의무’에는 ‘방송·신문 등 보도하는 자와 인터넷 언론사는 정당의 정책이나 후보자에 대한 정견에 대해 보도할 경우 공정하게 해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하지만 한국 주요 일간지는 은연중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이중적 보도 행태를 보인다. 마침내 독자들도 어떤 신문들이 진보와 보수 성향의 언론사인지를 훤히 알 정도가 됐다. 특히 요즘과 같이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정파적인 갈등을 심화하는 경우에는 언론사들이 두 패로 극명하게 나뉘어 각각 지지층을 옹호하는 기사와 논설을 싣고 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 언론도 정당이나 대선 후보의 공개 지지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객관성을 가장해 편파적인 보도를 할 바에는 차라리 언론이 특정 후보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힌 뒤 공개적인 토의를 유도하고 후보를 철저하게 검증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비례위성정당의 폐해로 누더기가 된 선거법을 제21대 국회에서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언론의 후보자 공개 지지 표명을 허용하는 방안도 진지하게 논의할 때다. jrlee@seoul.co.kr
  • 아르메니아 “전투기 터키 공군에 격추” 국제전으로 비화하나

    아르메니아 “전투기 터키 공군에 격추” 국제전으로 비화하나

    아르메니아 전투기 한 대가 29일 터키 공군기에 격추돼 조종사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남(南) 캅카스의 ‘앙숙’인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30여년 숱한 분쟁을 벌여온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둘러싼 무력 충돌이 27일부터 사흘째 이어져 100명 가까이 희생된 와중에 터키까지 끼어들어 국제전으로 확전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는다. 아르메니아 외무부는 옛 소련이 제작한 수호이(SU) 25기가 자국 영공에서 터키 공군의 F16 전투기에 격추돼 조종사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제르바이잔을 대놓고 지원하는 터키는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이 지역을 장악한 아르차흐 공화국은 84명의 군 요원이 숨졌으며 민간인도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아제르바이잔 군은 병력 희생 규모를 밝히지 않은 채 7명의 민간인이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아르메니아 국방부는 지난 28일 바르데니스 시에서 아제르바이잔 군의 드론 공격에 버스가 당했다고 전했다. 아직 희생자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같은 날 아제르바이잔 당국은 아르메니아의 포격에 두 명의 민간인이 숨졌는데 전날에는 같은 가족의 5명이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옛 소련에 나란히 속했던 시절 아르메니아계 주민이 인구 5명 중 4명을 차지하는 아제르바이잔의 영토였다. 소련이 붕괴하자 나고르노카라바흐는 독립공화국을 설립한 뒤 아르메니아와 통합하겠다고 선포했으나, 아제르바이잔이 이를 거부하면서 1992∼1994년 전쟁을 치렀다. 아르메니아 말고는 유엔 회원국 중 단 한 나라도 승인하지 않은 나고르노카라바 흐 공화국은 2017년 ‘아르차흐’로 명칭을 바꾸었다. 아르메니아는 같은 튀르크계 국가인 터키가 아제르바이잔을 돕기 위해 시리아 용병을 대거 전선에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주재 아르메니아 대사는 이날 “터키가 시리아 북부에서 아제르바이잔으로 전투 요원 4000명을 이동시켰으며, 이들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전투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실은 “시리아 무장 세력이 아제르바이잔에 배치됐다는 주장은 아르메니아의 또 다른 도발이자 완전히 허튼소리”라고 일축했다. 반면,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터키가 시리아 북부에서 최소 300명의 전투원을 아제르바이잔으로 보냈다”고 주장했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대표는 AFP 통신에 “터키는 시리아 전투요원에게 2000 달러의 임금을 제시했으며, 아제르바이잔에서 국경 지역 보호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알렸다”고 전했다. 이번 충돌은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커다란 규모인데 29일 늦게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소집돼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두 나라 모두 군인들 징집령을 발령했고 몇몇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했으며 도발 책임을 상대에 돌리고 있다. 캅카스 지역은 러시아와 터키의 남하를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 군사 기지를 두고 저지하던 전략적 요충이라 다른 나라들이 더 깊숙이 개입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벌써 11차례+α… 남북 잇는 ‘아날로그 친서’의 정치학

    벌써 11차례+α… 남북 잇는 ‘아날로그 친서’의 정치학

    정상간 진심 전달… 위기국면 돌파구 마련 유용쿠바 미사일 위기때 美蘇정상 친서 핵전쟁 막아트럼프·김정은 27통… 타이밍 안맞으면 역풍도“대통령님을 제가 여기서 만나면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래도 친서와 특사를 통해 사전에 대화를 해보니 마음이 편하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중요하다(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남북 간 친서 교환, 필요하면 주고받는다… 친서들을 통해서 새해에도 더 자주 만나게 되고,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비핵화에 있어서도 더 큰 폭의 더 속도 있는 진전을 기대한다(2019년 1월 신년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 정상들이 주고받는 ‘친서’는 고도의 정치적·외교적 행위다. 현안에 대한 디테일을 담지 않는게 일반적이지만, 단어 하나에도 해석의 여지가 생기는 만큼 공을 들이게 된다. 세계 어디에서도 실시간으로 얼굴을 마주보고 소통이 가능한 디지털 시대지만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친서는 단계를 거치지 않는 직접 소통으로 진심을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쓰임새가 크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경우처럼 정상 간 첫 만남의 어색함을 녹이기도 하고, 위기국면의 상황관리나 돌파구 마련에 유용한 수단으로 쓰이곤 한다. 후자의 대표적인 경우로 1962년 10월 쿠바 미사일 위기가 꼽힌다. 소련이 미국의 뒷마당인 쿠바에 핵미사일을 배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핵전쟁 위기가 드리웠다. 파국을 막은 단초는 친서였다. 니키타 흐루시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에게 최소 두 차례 친서를 보냈다. 편지에는 “(미소 모두) 전쟁의 매듭을 묶은 로프의 끝자락을 잡아당겨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둘 다 더 잡아당길 경우 매듭이 더 조여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씌여있었다. 결국 ▲미국의 쿠바 불가침 보장 ▲소련의 쿠바 미사일 철수 ▲미국의 터키 미사일 철수에 합의, 핵전쟁을 막았다.2000년 10월, 군복 차림으로 백악관을 찾은 조명록 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의 손에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친서가 들려 있었다. 조 부위원장은 빌 클린턴 대통령과 적대관계 종식,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등을 담은 북미 공동 코뮈니케를 발표했다. 친서외교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방북과 김정일 위원장 접견으로 이어졌다. 최근 서해에서 벌어진 북한군의 남측 민간인 사살 사건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서’가 툭 불거져 나왔다. 남북관계가 꽉 막힌 줄만 알았지만, 지난 8일 문 대통령이 편지를 보내 코로나19와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위로한 뒤 “국무위원장님의 생명존중에 대한 강력한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매일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서로 돕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안타깝지만, 동포로서 마음으로 함께 응원하고 함께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나흘 뒤 김 위원장은 “오랜만에 나에게 와닿은 대통령의 친서를 읽으며 글줄마다 넘치는 진심 어린 위로에 깊은 동포애를 느꼈다”면서 “끔찍한 올해의 이 시간들이 속히 흘러가고 좋은 일들이 차례로 기다릴 그런 날들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화답했다. 남북 정상 간 친서 전문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외교 관례상 친서 공개는 상대국의 양해를 구해야 하는데다 ‘최고 존엄’의 발언이 알려지는데 민감한 북의 사정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국가정보원-통일전선부 핫라인’이 긴박하게 가동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신년기자회견에서 “특사가 직접 가지고 가서 전달하는 경우 외에는 친서를 보내고 받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고 (그 사실을 공개하더라도)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2018년 12월 30일 보내온 친서를 설명하면서 “대단히 성의 있는 친서였고, 답방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간곡하게 양해를 구하는 내용이고, 새해에도 자주 만나기를 바라는 좋은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국민들이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해 북에 일부 공개하겠다고 알려주고 필요한 만큼 공개한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 비춰보면 현 정부 들어 친서가 오간 사실이 몇 차례 공표됐지만 ‘빙산의 일각’이며 알릴 필요가 있는 경우에만 협의를 거쳐 최소한을 공개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금껏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서가 공개된 것은 11차례다.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했다. 특히 김 부부장은 “편하신 시간에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는 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했다. 같은 해 3월 5일 1차 대북특사단장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김 위원장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고, 4·27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9월 5일에는 2차 대북특사단으로 평양을 찾은 정 실장이 문 대통령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고, 3차 남북정상회담으로 귀결됐다. 그해 12월 30일,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내년에도 남북 두 정상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나가자” “서울 답방이 성사 못돼 아쉽다”는 뜻을 밝혔다. 12월초부터 청와대가 ‘답방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불발되면서 문 대통령이 곤혹스럽던 시점에 김 위원장이 ‘구원투수’로 등장한 것이다. 뜸했던 친서외교는 2019년 10월 30일 문 대통령의 어머니 강한옥 여사가 별세하자 김 위원장이 조의문을 보내면서 재개됐다. 11월 5일 문 대통령은 비공개 답신을 보냈지만, 이미 남북·북미관계가 얼어붙은 터. 같은 달 21일, 북측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번 특별수뇌자회의(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주실 것을 간절히 초청하는 친서를 정중히 보내어왔다”면서 “종이 한장의 초청으로, 험악한 상태를 손바닥 뒤집듯이 가볍게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한 오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야당은 청와대가 답방과 특사를 ‘구걸’했다고 비판했다. 올 들어 문 대통령이 남북교류 복원 드라이브를 건 가운데 묵묵부답이던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4일 친서에서 코로나19와 싸우는 남측 국민에 대한 위로와 함께 문 대통령에 대한 조용한 응원의 뜻을 밝혔다.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원색적인 대남 비난을 퍼부은 직후라 더 주목받았다. 다음 날 문 대통령의 감사의 뜻을 담은 답신을 보냈지만, 북미관계가 꽉 막힌 상황에서 진전은 없었다. 설상가상 6월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남북관계는 현 정부 들어 최악으로 치닫기도 했다. 트윗을 날리지 않는 날이 드물만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집착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소통수단인 친서를 애용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최근 미국과 한국을 뒤흔든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Rage)’에 북미 정상이 주고받은 친서 내용이 고스란히 공개되면서 외교적 파장을 낳기도 했다. 우드워드는 북미 정상 사이에 오간 27통 중 트럼프가 공개한 2통을 빼고 나머지 전부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의 반응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정상 간 은밀한 소통이 낱낱이 드러났다는 점을 불쾌하게 여겼을 가능성이 크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미, 학생비자 최대 4년으로 제한 추진

    미국 정부가 학생비자 유효기간을 최대 4년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DHS)가 이같은 내용의 비자 규정 개정안을 24일 관보에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유학생에게 발급하는 F비자와 인턴 등 교환방문자에게 발급하는 J비자, 언론인용 I비자의 유효기간을 학업 등 관련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로 하되, 최대 체류기간은 4년을 못 넘게 했다. 현재는 학생비자 소지자에 대해서는 학업이나 학위를 마칠 때까지 체류를 허용했다. 비자 소지자들이 너무 많아 관리가 어렵다는 게 개정안이 나온 이유이지만, 박사 취득까지 4년 이상이 걸리는 대학원 유학생들은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게 된다. 이같은 논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월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면 트럼프 행정부가 새 대통령 취임 전에 개정된 규정을 시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국제교육연구소(IIE)에 따르면 미국 고등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지난해 109만 5000여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한국인은 약 5%인 5만 2000여명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김정태 서울시의회 위원장,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 선출

    김정태 서울시의회 위원장,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 선출

    김정태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영등포2)이 지난 20일 대전에서 개최된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이하 “협의회”) 제1차 정기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정태 신임회장은 3선의 서울시의원으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초대 지방분권TF 결성과 운영의 책임을 맡아 지방자치법 개정과 지방의회 요구 관철을 위해 분주히 뛰어왔으며, 금년에는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과 지방분권TF 단장의 책임도 맡고 있다. 후반기 원 구성 이후 처음 열린 이번 정기회에서는 전국 17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태 신임회장을 비롯해 수석부회장에는 김용범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 부회장에는 조성혜 인천시의회 운영위원장, 이상욱 충북도의회 운영위원장, 안희영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 사무총장에는 전경선 전남도의회 운영위원장, 정책위원장에는 서휘웅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 등 총 7명의 임원진을 각각 선출했다. 이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광역의회의원 정수 내의 정책지원전문인력 도입, 지방의회 책임성 강화 등 향후 협의회 운영방향과 지방의회 위상정립을 비롯한 자치분권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김 신임회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의장협의회 초대 지방분권T/F 단장으로 활동하며 협력과 연대의 힘을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17개 시도의회, 나아가 주권자인 국민과 지방의회를 연결하고 잇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이면 지방의회 및 지방자치 부활 30년”이라며, “지난 30년 숙원이었던 의회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전문인력 도입, 지방의원 후원회 설치를 통해 지방의회 부활 30년을 지방분권 실현과 지방의회 위상정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신임회장은 “정부 발의로 국회에 제출돼 있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각 정당 지도부, 국회 및 중앙정부와의 심도 있는 논의, 언론·시민단체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 등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구체적인 활동계획도 제시했다. 한편, 올해 설립 23주년을 맞이하는 협의회는 시도의회 공동 이해 관련 사안을 협의하고 의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지방의회 숙원과제 해결과 지방자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단체이다. 회원은 17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이며, 월 1회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 달 만에… FC서울 김호영 감독대행도 사임

    두 달 만에… FC서울 김호영 감독대행도 사임

    최용수 감독 사퇴 이후 프로축구 FC서울을 이끌어 온 김호영(51) 감독 대행이 2020시즌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남기고 전격 사퇴했다. 지휘봉을 잡은 지 약 두 달 만이다. FC서울은 24일 “김 대행이 자진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던 서울 사령탑에 올라 분위기를 반전시켰던 김 대행은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가기에 앞서 정식 감독 선임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 구단과 의견 차이가 있자 사임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은 김 대행 체제 9경기에서 4승3무2패를 거뒀으나 22라운드까지 7위(승점 25점)로 파이널A 진출에 실패했다. 그래도 한때 11위까지 추락했던 것에 견주면 준수한 성적표다. 서울은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사령탑 공백이 생기는 등 혼란스런 상황에 놓이게 됐다. 26일 파이널B 첫 경기가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다. 코치진 중 한 명이 임시 감독을 맡아 치를 가능성이 유력하다. 구단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임실에 돌쇠 떴다… 기발한 ‘SNS 판촉전’

    임실에 돌쇠 떴다… 기발한 ‘SNS 판촉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전북 임실군의 기발한 판촉전이 ‘코로나19 극복 수범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임실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는 최근 경향에 맞춰 유튜브 영상,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과 지역 농특산물을 연계한 홈쇼핑 형태의 판촉행사를 진행한 결과 예상 외로 높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지역기업인 친한F&B가 생산한 임실N치즈소시지를 SNS 채널 일명 ‘돌쇠 너(You) 쇼핑’에서 판촉행사해 2471만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임실군은 이번 행사에서 20% 특별할인, 무료 배송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행사 기간 이 회사가 운영 중인 친한마켓 방문객 수는 평소보다 32배 많은 1460명이 방문했고 SNS 채널 동영상 조회 수는 사상 첫 8만 3000회를 돌파했다. 특히, 돌쇠 너 쇼핑 영상은 임실군 공무원 홍보 알리미 ‘돌쇠 최기만’씨가 임실N치즈와 임실고추를 활용해 소시지를 생산하는 과정, 매콤소시지를 활용한 음식을 맛있게 먹는 장면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끌어올렸다. 코로나19가 바꾼 새로운 스타일의 이번 판촉행사는 SNS를 타고 전국으로 급격히 확산돼 지역 경제를 살리고 지역 이미지도 함께 홍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봤다. 특히, 지자체의 기발한 발상의 전환과 과감한 시도가 신선했다는 평가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임실군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돕는 지역 기업과 농가를 돕는 판촉행사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배추 등 김장재료 판촉전을 열고 이어 화훼농가 돕기 행사를 기획할 방침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이번 돌쇠 너 쇼핑 행사로 임실N치즈 브랜드 이미지가 급상승한 것은 물론 비대면 판촉행사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농가를 돕는 SNS 홈쇼핑 판매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日프로축구 그릇된 팬심…외국인 선수를 원숭이와 합성 조롱

    日프로축구 그릇된 팬심…외국인 선수를 원숭이와 합성 조롱

    특정 축구팀의 서포터를 자처하며 다른 팀 선수와 팬들에 대해 차별과 비방, 욕설을 쏟아내는 사례가 일본 SNS에서 잇따라 파문이 일고 있다. 24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서포터를 가장해 올린 문제의 글들이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처음 확산된 것은 지난 2일 빗셀 고베과의 경기 직후였다. 1994년 1월 한신아와지 대지진으로 고베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것을 겨냥해 “(고베) 시민들은 한번 더 지진이 나서 죽어도 좋다”, “외국인 선수들은 집으로 돌아가라” 등 글이 SNS에서 퍼졌다. 실제 존재하는 서포터의 계정이 도용돼 쓰였다. 이후 가와사키가 요코하마F 마리노스, 산프레체 히로시마, 우라와 레즈 등과 경기를 이어가는 동안에도 상대팀 외국인 선수의 사진을 원숭이와 합성하는 등 차별과 비방의 행동은 계속됐다. 이에 상대 팀들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성명을 발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가와사키 구단은 지난 21일 우라와전 직후 “클럽이나 서포터의 신용을 실추시키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며 법적 조치를 경고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구단은 “남의 명의를 도용한 이러한 행동은 변명의 여지 없이 단죄돼야 한다”며 “계정을 도용당한 피해자나 중상·비방을 당한 선수들의 마음의 상처는 상상을 초월하는 만큼 고문 변호사와 구체적인 법적 대응의 협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가와사키 응원단 ‘가와사키카조쿠’의 야마자키 마코토(41)는 “함께 응원하는 동료로 위장해 비웃듯이 차별하는 것을 결코 용납해서는 안된다”며 “반드시 범인을 밝혀내 같은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구단에 당부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임실군의 기발한 판촉전 코로나19 수범사례로 떴다

    전북 임실군의 기발한 판촉전이 ‘코로나19 극복 수범사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임실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고 있는 최근 경향에 맞춰 유튜브 영상,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과 관내 농특산물을 연계한 홈쇼핑 형태의 판촉행사를 진행한 결과 예상 외로 높은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지역기업인 친한F&B가 생산한 임실N치즈소시지를 SNS채널 일명 ‘돌쇠 너(You) 쇼핑’을 통해 비대면 판촉행사를 실시해 2471만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임실군은 이번 행사에서 20% 특별할인, 무료 배송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행사기간 이 회사가 운영 중인 친한마켓 방문객 수는 평소 보다 32배 많은 1460명이 방문했고 SNS 채널 동영상 조회수는 사상 첫 8만 3000회를 돌파했다. 특히, ‘돌쇠 너(You) 쇼핑’ 영상은 임실군 공무원 홍보 알리미 돌쇠 최기만씨가 임실N치즈와 임실고추를 활용해 소시지를 생산하는 과정, 매콤소시지를 활용한 음식을 맛있게 먹는 장면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끌어올렸다. 코로나가 바꾼 새로운 판촉행사인 이번 행사는 SNS를 타고 전국으로 급격히 확산돼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이미지도 함께 홍보하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두었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임실군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돕는 관내 기업과 농가를 돕는 판촉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배추 등 김장재료 판촉전을 열고 이어 화훼농가 돕기 행사를 기획할 방침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이번 돌쇠 너 쇼핑 행사로 임실N치즈 브랜드 이미지가 급상승한 것은 물론 비대면 판촉행사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농가를 ?는 SNS 홈쇼핑 판매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트럼프, 대선 지면 권력 이양 협조하느냐 묻자 “이양 없을 것”

    트럼프, 대선 지면 권력 이양 협조하느냐 묻자 “이양 없을 것”

    “그래,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보아야 한다. 여러분도 알고 있는 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이기거나 질 경우, 비길 경우” 평화로운 정권 이양에 협조할 생각이냐는 한 기자의 질문을 받고 이처럼 답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난 우편투표에 매우 강한 불만을 제기해 왔다.그리고 모든 우편투표는 재앙”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앞의 기자가 “국민들이 봉기하고 있다”고 반박하자, 대통령은 말을 끊고 “우편투표 집어치우라고 해. 그렇게 되면 여러분은 아주 아주 평화로워질 것이다. 이양 같은 것 없을 것이다. 솔직히 말해 집권이 연장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를 둘러싼 소송 가능성 때문에 대선 전에 연방대법관을 임명하는 게 시급하다고 보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훌륭하고 공정한 질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고는 “아주 중요하다고 본다. 이건 결국 연방대법원에 갈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나는 연방대법관이 9명인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영면에 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자리를 이을 연방대법관을 오는 26일 지명하겠다고 밝히며 신속히 자리를 채울 계획이다. 대선에서 지면 ‘우편투표=사기’ 프레임으로 불복할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민주당이 우편투표 사기를 벌이고 있다면서 그에 비하면 북한 등의 선거 개입은 별 것 아니라는 식의 주장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저지르고 있는 이 사기, 그건 사기다. 그 사기는 미국 연방대법원에 갈 것이다. 그리고 나는 4-4의 상황은 좋은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긴즈버그가 생존해 있을 때는 5-4로 보수가 조금 우세한 지형이었는데도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사안에 따라 진보 쪽에 손을 들어주는 판결이 내려지기도 했다. 그런 마당에 후임 대법관을 임명하지 않아 4-4 상황에서 대선 결과 소송 사안을 다뤄 자신에게 불리한 판을 만들지 않겠다는 속내를 완곡하게나마 분명히 한 셈이다. 그가 26일 후임 대법관을 보수 성향의 인사로 지명하고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이 다음달 신속히 인준하면 6-3 상황에서 대선을 치르게 된다. 대선 결과에 불복해 소송을 벌였을 때 유리한 고지를 미리 만들어놓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대선에서 패배하면 결과에 승복할지에 대해 “나는 지는 게 싫다”며 분명한 답을 피한 바 있다. 8월에는 재선거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식의 발언마저 했다. 지지율 하락세로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에 따른 조작 가능성을 별다른 근거 없이 집중적으로 제기해왔으며 패배했을 때 불복하는 경우를 염두에 둔 포석일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우편투표는 사기라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그에 비하면 중국과 러시아, 북한, 이란의 선거 개입은 별것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사기 치는 방편으로 이용하고 있다. (선거개입을 한다는) 외국은 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우편투표 과정에서 수백만장의 투표 용지가 위조될 것이다.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같은 나라들은 그에 비하면 별것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20만명 아닌 250만명 죽을 뻔” 트럼프 도 넘은 자화자찬 논란

    “20만명 아닌 250만명 죽을 뻔” 트럼프 도 넘은 자화자찬 논란

    “우리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면 250만명이 사망했을 것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명을 넘어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여전히 자화자찬을 이어 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사망자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유감”이라면서도 이같이 밝혀 눈총을 받았다. 그는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코로나19 대처에서) 우리는 경이적인 일을 해 왔다”며 자신에게 ‘A+’를 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책임을 돌리는 데 바빴다. 앞서 유엔총회 연설에서처럼 “중국은 그것(코로나19)을 그들의 국경에서 막았어야 했다. 절대 전 세계로 퍼지게 해선 안 됐다. 중국은 그것을 방치했다”고 면피성 발언을 되풀이했다.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우드워드와 인터뷰에서도 “내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끄지 않았다면 우리는 15만명 대신 300만명의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했었다. 숫자는 일치하지 않지만 자신의 대처로 수백만명이 목숨을 구했다는 발언 취지는 같다. 이날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 사망자 규모에 대해 “베트남전과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수의 거의 2.5배”라고 설명했다. CNN도 “한국전쟁, 베트남전, 이라크전쟁, 아프가니스탄전쟁, 걸프전쟁 등 가장 최근에 벌어진 5개 전쟁의 전사자를 합친 것보다 많다”며 “9·11 테러가 66일간 연속으로 발생하거나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109번 발생한 셈”이라고 표현했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한국시간 23일 오후 3시 기준)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89만 6274명, 사망자는 20만 807명이었다. 미국의 사망자 수는 전 세계 사망자(97만 857명)의 20.7%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전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식품의약국(FDA)이 백신 긴급 승인 기준을 강화한 새 지침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제동이 걸렸다. FDA는 백신 승인 요건에 ‘플라세보’(가짜 약) 투여 때보다 50% 이상의 감염 감소 효과가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긴급 승인 시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또 3상 임상시험 참여자들을 백신 후보물질 접종 이후 최소 두 달간 추적 관찰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따라서 미 언론들은 백악관이 이 지침을 수용할 경우 대선 전 백신 승인은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효과 없다면 총기 사용”…트럼프에 ‘독극물’ 보낸 여성, 구속 재판

    “효과 없다면 총기 사용”…트럼프에 ‘독극물’ 보낸 여성, 구속 재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독극물 ‘리친’과 함께 협박 편지를 발송한 혐의를 받는 캐나다 여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 현지 언론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용의자는 캐나다 퀘벡주에 거주하는 파스칼 세실 베로니크 페리에(53)로 미국 대통령을 위협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이날 뉴욕주 버펄로 연방법원에 출석했다. 연방수사국(FBI)이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연방 우체국(USPS)은 백악관 우편물 센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수신자로 적은 의심스런 우편물을 발견하고 FBI에 수사를 의뢰했다. 우편물에서는 흰색 가루가 검출됐고 검사 결과 리친이었다. 리친은 피마자 씨 추출물을 정제해 만드는 물질로, 극소량으로도 사람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FBI에 따르면 페리에는 동봉한 편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을 위한 새 이름을 찾았다. 바로 ‘추악한 폭군 광대’(Ugly Tyrant Clown)다”며 “당신이 좋아하길 바란다. 당신은 미국을 망치고 재앙으로 몰아넣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리친을 “특별한 선물”이라고 언급하며 “효과가 없다면 또 다른 독극물을 보내거나 총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협박했다. FBI는 백악관 이외에 텍사스의 감옥과 구금시설 등에도 캐나다 소인이 찍힌 6건의 비슷한 우편물이 발송됐으며, 그중 편지 4통에서 페리에의 지문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우편물에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와 유사한 내용의 글이 담겼다. 페리에는 2건의 불법 무기 소지 혐의와 정부 기록 위조 혐의로 텍사스 구금시설에 구금된 바 있지만, 법원이 혐의를 기각하면서 작년 5월 석방됐다. 그는 미국-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에 항의하는 시위를 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앞서 세관국경보호국(CBP)은 20일 뉴욕주와 캐나다가 접한 국경 근처에서 페리에를 체포해 구금했다. FBI에 따르면 체포될 당시 그는 탄환이 장전된 총과 칼 등으로 무장한 상태였으며, 자신이 이 사건 용의자로 FBI의 수배 대상이라는 사실을 밝힌 것으로 밝혀졌다. 페리에는 통역사와 변호사를 통해 체포영장 발부가 적합했는지를 따지는 심사를 요청했으며 캐네스 슈뢰더 행정판사는 보석 없는 구속을 명했다. 다음 재판 기일은 28일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다담마이크로(주), 퓨리팟 F1N 모델 ‘2020 굿디자인’ 선정

    다담마이크로(주), 퓨리팟 F1N 모델 ‘2020 굿디자인’ 선정

    다담마이크로(주)의 액자형 공기청정기 퓨리팟(puripot) F1N 모델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2020 우수디자인상품(굿디자인)에 선정됐다. 퓨리팟의 F1N은 캔버스 그림액자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어 브라켓을 이용해 벽에 걸 수도 있고, 고급 원목자재로 제작된 나무다리를 이용하여 바닥에 세울 수도 있는 듀얼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슬림하고 심플한 디자인과 어디에나 어울릴 수 있는 백색의 컬러를 선택해 세련되고 깨끗한 느낌은 인테리어 효과를 증대시킨다. 특히 ‘액자형’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제품의 두께가 3.5cm의 액자(Photo Frame)형태로 다른 공기청정기와는 확연히 다른 혁신적인 외관을 자랑한다. 또한 측면의 무드 조명과 동작 조절 터치 버튼을 통해 제품 뒷면에서 나오는 무드 조명의 밝기와 풍량을 쉽게 조절할 수 있다. 무드 조명을 통해 실내공기질이 표시되기도 하는데, 파란색(좋음), 녹색(보통), 노란색(나쁨), 빨간색(매우 나쁨)으로 4가지 색상이 나타난다. 퓨리팟 F1N은 퓨리팟의 라인업 중 프리미엄 모델로 IoT 서비스 기능도 추가됐다.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퓨리팟 앱을 쉽게 다운받을 수 있으며, 전원 및 풍량 등을 핸드폰으로 쉽게 조절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해가스 농도 VOC 그래프를 통해 외부에서도 실내 공기질을 언제든지 확인이 가능하다. 다담마이크로㈜의 전익수 대표는 “코로나의 장기화로 국내외 소비자들이 힘든 가운데 시장의 필요에 맞게 좋은 제품을 출시하고, 좋은 성과와 더불어 굿디자인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고 소감을 밝혔다. 퓨리팟 F1N 은 현재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에서 오픈예정 프리론칭 중이며, 오는 10월 1일 정식 론칭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