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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로 달린다 일류를 향하여/국산 車3총사 수출신화 계속된다

    새해에도 국산 자동차의 ‘수출 신화’는 계속된다.현대차그룹은 수출 순풍을 타고 ‘글로벌 톱(TOP)5’로 진입한다는 포부다.목표 시점은 6년 후인 2010년.‘3총사’의 ‘윈-윈’전략을 통해 반드시 해내겠다는 의지다.현대차와 기아차는 앞에서 끌고,현대모비스가 뒤에서 미는 연합체제가 핵심 추진력이다.하지만 국산차가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전략은 한계점에 왔다.브랜드 가치를 높여야만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의 어느 주말.한 술집에 들어서자 빠른 템포의 음악이 귀청을 울린다.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韓流) 스타의 최신곡이다.미국인과 한국인들이 뒤섞여 춤을 추고 있다.또 다른 이들은 맥주를 들이켠다.술집 입구에는 ‘PUB HYUNDAI’라는 간판이 달려 있다.집에 돌아가는 길 이름은 현대로((Hyundai Boulevard)’다.공항,은행,식당,도로,슈퍼 등 ‘Hyundai’라는 문구와 현대차의 로고가 눈에 띈다.” 내년 상반기부터 볼 수 있는 새 풍속도다.현대차 북미공장이 이곳에 들어서기 때문이다.북미와 중남미 시장을 공략할 전초기지다. 현재 현대·기아차그룹의 세계 자동차업계 서열은 9위다.GM(미국),포드(미국),도요타(일본),다임러크라이슬러(독일),르노(프랑스),폴크스바겐(독일),PSA(프랑스),혼다(일본) 등 제쳐야 할 상대는 많다.하지만 강자로 거듭나려면 세계 시장의 높은 파고를 넘어야 한다.새해에는 공급 과잉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공장 가동률이 70%대에 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생존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다. ●세계 곳곳에 ‘제2의 울산’ 건설 현대차 공장이 들어서는 미국 몽고메리시는 이를테면 ‘미국판 울산’이다.주소도 울산 현대차와 같은 700번지다.공장의 영향은 막대하다.직접 고용 2000명,간접 고용 5000명.4명을 한 가구로 보면 3만여명이 ‘현대가족’이다.현대차가 풀 ‘돈’을 감안하면 인구 20만명의 몽고메리시를 먹여 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몽고메리시의 배려에서도 현대차의 ‘위상’을 느낄 수 있다.공장 부지 200만평을 무상으로 내줬다.이를 위해 앨라배마주는 주헌법까지 고쳤다.세금도 감면해주고,공장 진입로도 넓혀줬다.상하수도 라인과 가스배관도 설치해줬다.2년간 1000만달러 정도의 광고비도 주 정부가 부담한다.소방서와 경찰서 등 공공시설도 공장 인근으로 옮긴다.각종 인센티브는 2억 5000만달러어치에 해당된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급부상하는 중국시장을 겨냥한 생산계획도 앞당겼다.베이징자동차와의 합작사인 베이징현대차를 통해 제1공장 인근에 제2공장을 앞당겨 착공했다.내년 완공되면 연산 6만대 규모인 제1공장 체제에서 30만대로 확대된다.2010년을 목표로 했던 60만대 생산체제가 3년 앞당겨 갖춰진다.전 차종의 생산체제도 2008년 이전으로 조기 달성할 계획이다.인도 남부의 최대 도시 첸나이에 둔 현지공장은 서남아시아와 유럽시장의 수출 전진기지다.65만평 규모의 100% 자족형으로 2010년 생산규모를 30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한해 500만대 이상 만든다 세계 자동차 업계는 멀지않아 5∼6개 업체만 살아남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약육강식의 생존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현대차그룹은 500만대 생산체제를 생존의 첫 요건으로 꼽고 있다.현재 생산능력은 300만대.2010년까지 200만대 이상을 더 늘릴 계획이다.2007년까지는 세계 10위권의 품질을 달성하기로 했다.여러개의 부품을 조립해 사용하는 부품 모듈화율도 내년까지는 36%로 높이기로 했다.생산성은 30% 향상이 목표다.권역별 전략 차종 개발에도 집중하기로 했다.북미시장에는 중형차급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대표주자로 선정했다.유럽에는 월드카 모델과 소형차가 제격이라는 계산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기아車, 공격적 마케팅 발진 기아차도 새해 벽두부터 세계화를 향한 주행에 가속도를 붙인다.무엇보다 현대차의 ‘형제차’로서 세계시장 동반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직접 생산 확대와 조립형 생산체제 확충,공격적인 마케팅 등 3대 전략을 세웠다. ●2월엔 동유럽공장 짓고,중국에는 제2공장 신설 기아차는 15억달러를 투입해 동유럽공장을 지을 계획이다.연간 30만대 생산규모로 추진하고 있다.다음달쯤 슬로바키아와 폴란드 중 한 곳을 최종 공장 후보지로선정할 예정이다.기아차는 중국 현지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차 유한공사가 설립한 장쑤성 옌청공장을 올 상반기 10만대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하반기에는 연간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을 짓기로 했다.2년 뒤인 2006년 완공할 예정이다. 중국의 제1공장에서는 프라이드와 천리마를 생산하고 있으나 제2공장을 완공하면 신차종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중국에서만 2005년 20만대,2007년 30만대,2010년 40만대의 판매목표를 세웠다. ●해외 신차 광고비용 2배이상 늘릴 계획 기아차는 새해에는 해외 시장에서의 신차 광고비용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자동차 전문기자단이나 고객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도 갖기로 했다.그랜드슬램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도 후원한다.이를 토대로 오는 3월 수출전략형으로 개발한 준중형 쎄라토를 해외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유럽지역에는 디젤엔진을 얹어 시판한다. 현대모비스, 부품업계 10위 목표 현대모비스의 해외 전략은 현대·기아차와의 ‘윈-윈’이다.자체 목표는 세계 자동차 부품업계의 ‘글로벌톱10’.2005년 매출 8조원,2010년 매출 13조원을 달성하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중국 모듈공장 공급 확대 현대모비스는 6개 중국법인에서 6억 6000만달러의 새해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지난해의 3억 2500만달러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를 위해 올 3월부터 연산 30만대 규모의 베이징모비스 공장을 통해 아반떼XD에도 섀시모듈과 운전석 모듈을 공급한다.지난해 10월 말 완공한 뒤에는 베이징현대기차에서 양산하는 EF쏘나타에만 공급해왔다.모듈이란 특정부분의 부품들을 조립해 하나의 틀로 만든 것이다. 지난해 설립된 베이징모비스 변속기공장은 올 6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2004년 10만대,2005년 20만대 규모를 갖출 계획이다.상하이모비스는 새해 초부터 첨단 에어백을 직접 생산한다.장쑤모비스는 새해부터 생산 13만대 규모로 확대 운영된다. ●미국 앨라배마 모듈공장 1년 뒤 완공 현대모비스는 2005년 미국 앨라배마공장이 완공되면 모듈·섀시모듈·프런트엔드모듈 양산에 들어간다. 현대차의 현지공장에서 생산될 뉴EF쏘나타 후속모델 NF와 싼타페 후속모델 CM에 공급할 계획이다.
  • 佛 ‘3세대 경수로’ 조기 건설 추진

    |파리 함혜리특파원| 세계 원전 2위 국가인 프랑스는 독일과 공동개발한 160만㎾급 유럽형 경수로(EPR)의 실증시험을 위한 원자로를 건설할 방침이다. 니콜 퐁텐느 산업담당 장관은 최근 발간한 에너지관련법 초안 성격의 ‘에너지 백서’에서 “현재 가동 중인 2세대 원자로 58기 가운데 30여기가 오는 2020년을 전후해 수명을 다하게 되며 이를 대체할 방안을 2015년 이전까지 강구해야 한다.”며 “차세대형 경수로의 실증시험을 위한 원자로를 빠른 시일내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랑스가 건설을 추진중인 유럽형 경수로는 독일 지멘스와 프랑스의 프라마톰-ANP(그룹 Areva)가 1992년부터 공동개발한 것으로 1기 건설비용은 30억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0∼2012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원자로는 평균수명 60년으로 현재 가동중인 2세대 원자로가 평균수명이 40년인데 비해 60년정도 사용할 수 있으며 출력은 더욱 강력한 반면 폐기물을 덜 배출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의 실증용 원자로 건설방침에 대해 ‘그린피스프랑스’ 등 환경운동단체들은 즉각 반기를 들고 나섰다.‘원자력으로부터 탈출하자.’는 모토를 내걸고 지난 1월 대대적인 반핵운동을 펼쳤던 이들은 “프랑스는 2025년까지 전력수급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새로운 원자로 건설은 불필요하다.”며 정부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프랑스에는 19개 원전에 총 58개의 원자로가 가동 중이며 전체 사용 전력의 75%를 원자력발전으로 충당하고 있다. lotus@
  • “다국적군 유엔승인 낙관”아난총장, 최병렬대표 면담서 밝혀

    |뉴욕 박정경특파원|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의 이라크 파병 다국적군 승인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아난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회동,“이제 곧 각국 원수들과 외무장관들이 모여 다국적군 이라크 파병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총장 입장에서는 이 두번째 유엔 결의안은 성취 가능(achievable)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유엔은 그동안 이라크를 안정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 왔다.”고 전제하고 “전쟁에 이르는 과정에서는 회원국간에 이견이나 분열도 있었지만 이번 유엔 안보리의 두번째 결의안은 가능하다(possible)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방문 마지막 주요일정으로 아난 총장을 예방한 최 대표는 “유엔 결의가 나오면 한국민의 여론은 보다 호의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유엔 결의가 한국의 파병 여부를 결정짓는 데 주요 변수임을 강조했다. 아난 총장은 “한국의 유엔 평화유지군 지원 노력에 감사한다.”며 “인도적 경제적 지원을 포함한 한국의 계속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답했다.아난 총장은 “유엔은 한반도 핵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6자회담을 통한 평화적 해결 모색은 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리스 스트롱 사무차장이 북한과 베이징 등을 방문,북한에 대한 인도적,경제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병렬 대표는 아난 총장 방문에 이어 코리아소사이어티 연설,뉴욕 한국특파원 간담회를 끝으로 7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0일 새벽(한국시간) 귀국했다. 미국 방문에 맞춰 제기된 이라크 파병 문제로 최 대표의 방미 일정은 미 행정부의 파병요청 내용을 파악하는 데 집중됐다.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과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에서부터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부차관보와 같은 실무급까지 행정부 주요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이들로부터 구체적인 파병요청 내용을 끄집어냈다.미국측 입장이 최 대표 면담에서 속속 밝혀지자 국내에선 ‘최병렬 외교부 대표’라는 우스갯소리도 나돌았다. olive@
  • 美 “파병 새달내 결정 희망”롤리스 국방副차관보, 2사단 전환배치 부인

    |워싱턴 박정경특파원|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부차관보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10월 21,22일 방콕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곧이어 10월24일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 참석하는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방한 때까지는 이라크 파병문제가 마무리되면서 뭔가 한국 정부의 복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롤리스 부차관보가 방미 중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를 만나 이같이 밝힘으로써 파병 관련 최종결정을 최대한 늦추려는 한국 정부 방침과 관련,한·미간 절충 여부가 주목된다. 롤리스 부차관보는 이어 “한국이 파병을 거부하면 주한 미2사단을 빼서 이라크에 보낼 것이라는 일부 보도가 사실이냐.”는 최 대표의 질문에 “완전히 틀린 얘기(completely irrelevant)”라고 일축했다. 롤리스 부차관보는 또 우리 정부에 전달한 미 정부의 구체적인 파병요청 내용을 설명했다. ▶관련기사 3면 병력규모는 사단(1만명)과 여단(2000∼3000명)의 중간급,역할은 이라크 일부 지역의 작전권을 독자적으로 행사하는 폴란드 사단(Polish Division)과 같다는 것이다. 그는 파병규모와 관련,“자체적으로 존속이 가능한(self-sustaining) 규모로,여단과 사단급 중간 정도가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군이 사단급 다국적군의 구성에 있어서 핵심적으로 참여하고 그 지휘 및 관리기능을 한국이 맡아줬으면 좋겠다.”면서 “그럴 경우 한국군은 처음으로 폴란드형 다국적 사단을 모델로 해 분쟁지역의 다국적 사단에 배치된 외국 군대를 지휘관리하는 경험과 책임을 맡게 된다.(는 뜻을 한국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롤리스 부차관보는 “미국은 한국이 동맹으로서 비전을 공유하고,세계 12위의 경제국이라는 점에 비춰 이번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판단은 주권국으로서 한국이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olive@
  • 국제 플러스 / 美테러경계 ‘코드 옐로’로 낮춰

    |워싱턴 AFP 연합|미국 정부는 30일 테러 경계태세를 ‘코드 오렌지’(code orange)에서 ‘코드 옐로’(code yellow)로 한 단계 낮췄다고 미 국토안보부가 밝혔다. 코드 옐로는 테러경보 5단계 중에서 세번째인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테러 위협이 ‘다소 높음’(elevated)을 의미한다.
  • 야, 봄이다 뛰놀던 아이 앗!

    ‘한순간' 어린이 골절 흉터·기형성장 조심 봄,누구보다 아이들이 신나는 계절이다.뛰고,뒹구느라 정신이 없다.잠깐만 한 눈을 팔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게 어린 아이들이다.그래서 크고 작은 사고도 많다.별거 아니라고 여기기 쉽지만 막상 아이들이 다치면 당황해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우왕좌왕하다 치료 타이밍을 놓치거나,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흉터나 기형성장 등 부작용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아이들 사고의 바른 처치법을 알아본다. ●골절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진 경우다.성인과 달리 아이들의 뼈는 넘어지는 등 가벼운 충격에도 곧잘 부러진다.보통은 수술 대신 석고 고정 등으로 치료한다.아이들 뼈는 조금 굽거나 겹쳐져도 잘 붙으며,약간의 문제가 있더라도 자라면서 저절로 교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이들 골절을 어른 골절과 같이 생각해서는 안된다.아이들이 주로 다치는 부위는 넘어지면서 짚는 손목과 팔꿈치,발목 주위인데,이 부위에는 성장판이 있어 이곳을 다치면 자라면서 심각한 성장장애나 기형을 일으키기 때문이다.따라서 성장판이 손상돼 골격이 변형된 경우는 반드시 수술 치료로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 ●염좌 관절을 무리하게 움직이면 관절에 붙어있는 인대나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낭 등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다.이런 손상을 염좌라고 하는데,흔히 ‘삐었다.’고 하는 경우다.손가락이나 발목,무릎,팔꿈치,어깨관절 등에서 흔히 발생한다.특히 체중을 지탱하는 발목 관절이나 일을 많이 하는 어깨 관절은 쉽게 염좌가 생길 수 있다. ●탈구 흔히 ‘팔이 빠졌다.’고 하는 경우다.어깨,팔꿈치,다리,턱,손가락 등에 자주 발생한다.관절 속에 들어 있는 뼈의 머리 즉,골두부가 외력에 의해 빠져나와 발생한다.이때 관절 주위에 있는 인대나 근육,관절낭 등을 포함한 다른 조직이 함께 손상되는 게 일반적이다.관절이 탈구되면,염좌 때처럼 관절을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어렵다.탈구된 관절은 염좌보다 더 심하게 붓고 통증이 심해 손발을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보통이다.이 경우 얼음찜질과 함께 관절 부위가 움직이지 않도록 붕대나 삼각건으로 묶은 다음 병원을 찾아야 한다. ●출혈 넘어지거나 부딪쳐 생긴 찰과상이나 칼,못 등에 긁힌 열상은 상처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은 다음 소독제와 항생 연고를 바른 후 멸균 거즈로 감싼 상태에서 반창고나 붕대로 감는다.이렇게 1∼2주가 지나면 치유가 되지만 얼굴 등의 상처는 흉터가 남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칼이나 유리 조각 등에 근육,인대,혈관,신경 및 내부 장기 등이 손상된 자상은 멸균 거즈를 대고 압박해 지혈 조치를 한 뒤 환부를 심장보다 높게 해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유리 파편이 박힌 경우에는 상처를 만지지 말고 병원으로 옮긴다. ●코피 간단히 멎는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그러나 10∼20분 이내에 멎지 않는 경우라면 코나 혈액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이때는 병원에서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코피가 난다며 머리를 뒤로 젖히고 뒷덜미를 두들기는 것은 잘못된 처치법이다. 코피가 나면 우선 의자에 편히 앉히고 머리를 약간 숙인 상태에서 콧망울을 쥐고 코의 중앙,즉 연골 부분을 손가락으로 밀듯이 압박한다.그리고 미간 부위를 찬 물수건이나 얼음주머니로 식힌다.출혈이 많은 경우 코피를 삼키지 않도록 머리를 높게 하든가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편한 자세를 취하게 하는 게 좋다. ●응급처치 가장 보편적인 응급처치는 ‘RICE방식’이다.우선 안정(Rest)시킨 뒤 얼음찜질(Icing)을 하고,상처를 압박(Compression)해 지혈한 뒤,상처 부위가 심장보다 높게(Elevation) 눕히는 방법이다. 이런 처치 뒤 병원으로 옮기면 된다.교통사고 등 돌발 사고로 아이가 크게 다쳤을 경우에는 의사나 구급 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손상된 관절을 움직여서는 안 된다.가능한 처음 발견했을 때의 자세를 유지시켜 파열이 악화되거나 혈관,신경조직의 손상을 막는 게 필요하다. ■ 도움말 을지대학병원 정형외과 김병성·응급의학과 양영모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 ‘러브 게이트’ 주의보,신종 웜 홍콩등서 확산

    바이러스 백신업체인 안철수연구소는 홍콩·일본·영국 등에서 신종 웜인 ‘러브 게이트’가 e메일과 네트워크를 통해 확산되고 있어 국내 PC사용자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25일 밝혔다. 러브 게이트 웜에 감염되면 특정 포트(10168번)가 열려 PC가 해커의 침입을 받을 수 있다.또 중국 포털사이트의 e메일 계정을 이용,‘Documents' ‘Roms' ‘Evaluation copy' 등의 제목을 가진 e메일을 웹문서에서 추출된 주소로 보내 다른 PC를 감염시킨다. 웜이 실행되면 윈도의 시스템 폴더에는 ‘rpcsrv.exe', ‘syshelp.exe' 등의 복제 파일이 만들어지고 네트워크 공유 폴더에는 ‘fun.exe',‘humor.exe',‘card.exe' 등 새로운 파일들이 생성된다. 안철수연구소는 “미심쩍은 e메일은 열지 말고 삭제하고 비밀번호를 어려운 문자로 설정해야 웜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확률&통계...인생역전 꿈꾸는 ‘인류의 게임’

    ‘인생역전의 꿈’으로 전국을 들끓게 하는 로또 열풍,어느 때보다도 많은 여론조사가 등장했던 지난해 대통령선거.그 이면에는 확률 게임이 움직였다.벼락맞는 것보다 낮은 확률을 믿고 일확천금의 꿈을 꾸며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복권을 샀다.확률에 의한 대통령선거 표본조사는 투표함을 열기 전에 승자와 패자의 길을 갈랐다.통계와 확률의 역사와 응용사례 등을 한림대 수리정보과학부 이기원(정보통계학) 교수가 짚어봤다. 확률게임의 역사는 4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대인들이 확률게임 도구로 사용했으리라고 생각되는 양이나 염소,사슴의 복사뼈가 등장한다.4면 주사위로 간주할 수 있었던 복사뼈는 이집트 제1왕조대에도 게임 도구로 사용됐는데,기원전 1800년경에 유행하던 게임인 ‘사냥개와 자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이 게임은 복사뼈를 던져 나타나는 면에 따라 사냥개와 자칼을 각각 일정한 수만큼 전진시키는 게임으로 우리의 윷놀이와 비슷한 종류다. 리나라에서는 경주 안압지에서 발굴된 14면 목제 주사위가 가장 오래된 확률게임 도구다.이 주사위는 6개의 사각면과 8개의 삼각면으로 되어 있는데 각 면에는 ‘술 석잔 한번에 마시기’‘스스로 노래 부르고 스스로 마시기’‘술을 다 마시고 크게 웃기’ 등으로 해석되는 벌칙이 적혀 있다. 현대에 가장 대표적인 확률게임은 복권이다.로또를 포함한 복권은 세 가지로 분류된다.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것은 추첨식 복권이다.번호가 적힌 복권을 판매한 뒤 추첨해 동일한 번호에 당첨된 사람에게 해당 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1400년대 네덜란드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우리나라에서는 1969년 9월15일 시작된 주택복권이 여기에 해당한다.초기 액면금액은 100원,1등 당첨금은 300만원이었다. 복권 중 가장 인기 있는 로또는 1530년 이탈리아의 제노아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한다.또한 우리나라에서 1990년부터 발행돼 인기를 끌었던 즉석식 복권(찬스복권)은 스위스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여러 겹으로 접힌 봉함 속에서 번호를 기재해 사전에 추첨한 당첨번호와 대조하는 방식과 긁어내기 방식이 쓰인다. 근대적인 의미의 확률이론을 처음도입한 사람은 이탈리아의 지롤라모 카르다노(1501∼1576)였다.의사,철학자,공학자,수학자 등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던 카르다노는 그의 사후인 1663년에 발견된 책을 통해 확률이론의 창시자로 알려졌다.이 책은 4면 주사위라고 할 수 있는 복사뼈와 주사위의 차이점을 설명하면서 각각의 게임에서의 승률에 대해서 처음으로 논했다. 카르다노의 사후에는 갈릴레오-갈릴레이(1564∼1642)가 등장한다.그에게 던져진 문제는 3개의 주사위를 던져서 합이 9가 되는 구성(1-2-6,1-3-5,1-4-4,2-2-5,2-3-4,3-3-3)과 10이 되는 구성(1-3-6,1-4-5,2-2-6,2-3-5,2-4-4,3-3-4)은 6가지로 똑같은데 왜 실제 게임에서는 10에다 거는 쪽이 더 유리한지를 구명하는 작업이었다.갈릴레이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세 개의 주사위를 던졌을 때 나올 수 있는 216가지의 경우가 모두 같은 정도로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그 중에서 합이 9인 경우는 25가지 방법으로 나올 수 있고 합이 10인 경우는 27가지 방법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사실상 이전 사람들이 같은 확률로 나온다고 생각했던 조합들이 사실은 다른 확률로 나타난다는 것을 보인 것이다.예를 들어 1-2-6과 같이 모두 다른 값으로 합이 9가 되는 방법은 6가지가 있으나 1-4-4처럼 두 주사위가 같은 값이 나오면서 합이 9가 되는 방법은 3가지,3-3-3과 같이 모두 같은 값으로 합이 9가 되는 방법은 1가지밖에 없다.따라서 합이 9가 되는 방법은 6+6+3+3+6+1=25이지만 같은 식으로 계산했을 때 10이 되는 방법은 6+6+3+6+3+3=27이 된다. 릴레이의 풀이 이래 유명한 일화는 17세기 수학자 블레즈 파스칼과 피에르 페르마 사이의 정리다.‘슈발리에 드 메르(Chevalier de Mere)의 문제’라고 널리 알려져 있는 이 논의는 파스칼과 페르마의 사이에 오간 서신들을 통해 윤곽을 살필 수 있다.페르마의 답장 내용으로 미루어 이 당시에 이미 우리 고등학교 수준에서 다루고 있는 확률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은 이미 정립이 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문제의 핵심은 확률과 기댓값의 차이에 대한 명백한 인식이다.프랑스의 귀족으로 도박에 심취해 있던 드 메르의 문제 제기는 다음과 같았다. ‘주사위를 한번 던질 때 1이 나올 확률은 1/6이다.4번 던져서 최소한 한번은 1이 나올 확률은 2/3(=4×1/6)가 된다.또 주사위를 2개 던질 때 더블-에이스(둘 다 1이 나오는 것)가 나올 확률은 1/36(1/6×1/6)이니까 주사위 두개를 24번 던질 때 최소한 한번 이상 더블-에이스를 기록할 확률도 2/3(24×1/36)이다.그러나 실제로는 앞 경우가 아주 조금 더 자주 나오는 것은 왜일까.’ 이 문제를 갈릴레이 방식으로 풀기가 힘들다는 점은 그 경우의 수로부터 명백해진다.2개의 주사위를 24번 던질 때 나올 수 있는 경우는 2.2×10의 37승(=36의 24승)가지가 된다.이 문제를 요즘 방식으로 풀면 그 확률이 각각 51.8%와 49.1%로 계산돼 도박사들의 실제 경험이 옳다는 것을 알 수 있다.파스칼과 페르마는 근대적 확률계산 방식을 이용하여 이 문제를 풀어 의문을 해소시켰다.드 메르 등이 계산한 것은 주사위 한 개를 4번 던질 때 1이 나오는 횟수의 기댓값과 주사위 두개를 24번 던질 때 더블-에이스가 나오는 횟수의 기댓값에 불과하며 확률이 아니다. 또를 살펴보자.로또와 관련된 기댓값의 예로는 800억원이 넘는 1등 상금을 걸고 초미의 관심이 집중됐던 10회차 추첨에서 1등이 13명 나온 것을 들 수 있다.한번 베팅에 1등이 나올 확률은 814만 5600분의1로 알려져 있다.10회차 때 복권 총 판매량이 2100억원 가량이었으니까 이를 게임당 베팅금액 2000원으로 나누어 보면 총 베팅 횟수는 1억 500만회가 된다.따라서 1등으로 당첨되는 베팅은 모두 12.89(1억 500만×1/814만 5600),즉 13명의 1등 당첨자가 기대되는 것이고 이는 실제와 딱 맞아떨어졌다.같은 방식으로 11회차를 계산해봐도 비슷하다.복권 총판매량 919억원에 같은 방법을 적용하면 1등 당첨자는 5.6명으로 기대된다.실제로 11회차 1등은 5명이었다. 통계에 대한 연구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적절한 용어의 선택과 활용이다.지난해 대통령선거 여론조사와 관련해 등장했던 황당한 용어 중에 ‘당선가능성’이라는 것이 있었다.선거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해당 후보 지지여부와는 전혀 상관없는 지표로서 쓸데없이 유권자들의 생각을 어지럽게만 할뿐이다.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불확실성을 재는 도구들인 확률과 통계에 대한 일반인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선거여론조사와 신뢰도-표본 공평할수록 예측 정확해진다 확률은 선거예측에서 중요하다.적정한 표본에서 높은 확률을 구해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다.미국에서 오늘날과 같은 정밀한 여론조사의 틀이 갖춰지기까지는 역사에 남을 만한 2차례의 ‘망신’이 있었다.첫번째는 1936년 대통령선거 여론조사다.무조건 많은 표본을 모으면 되는 걸로 착각하고 있었던 리터러리 다이제스트사(社)는 1000만장이 넘는 설문지를 보냈고,이 중 회수된 240만장을 바탕으로 민주당 프랭클린 루스벨트 후보의 완패를 예측했다.그러나 결과는 완전히 반대였다.충격으로 그 회사는 몰락했다.두번째는 48년 대선이다.‘할당법’이라는 주관적인 조사방법에 의존하고 있었던 당시 여론조사기관들이 한결같이 민주당 해리 트루먼 후보의 패배를 예측했지만 결과는 역시 반대였다.이후 여론조사 결과가 불리하면 잘못된 조사결과가 실린 신문을 흔들며웃고 있는 트루먼의 사진을 내보이는 후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두차례의 실패는 모두 확률론에 기초한 통계학의 기본원리를 제대로 적용하지 못한 결과다.통계학의 원리는 ‘표본추출의 공평성’이다.즉,여론조사 결과가 실제와 다르게 나오는 것은 표본추출이 공평하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표본이 모집단을 얼마나 잘 닮느냐 하는 문제는 표본의 크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박빙의 대결이 아닌 한 선거결과 예측에 필요한 표본 크기는 1000명 내외로도 충분하지만 오차의 폭을 줄이려면 표본의 규모를 키워야 한다.오차를 절반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표본 크기를 4배로 늘려야 한다.이는 2000년 미국 대선 때 애초 1600명 내외의 표본으로 조사를 수행했던 갤럽이 선거 1주전 표본을 6000명 수준으로 늘린 데서 잘 나타난다.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예측에서 실패했지만…. 36년과 48년의 실패는 표본에 공화당 지지자들이 꾸준히 많이 반영되도록 설계돼 있었던 탓이었다.이는 여론조사에 확률적 방법을 도입하게 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이후로는대선 여론조사가 빗나가는 경우가 드물었는데,76년 지미 카터가 당선될 때와 2000년 갤럽의 해프닝이 전부다. 우리나라 대선 여론조사 역사는 15년 정도에 불과하지만 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보았다시피 상당히 정확한 예측력을 자랑한다.
  • [열린세상]빚없는 소수 정권

    한 마디로 세상이 뒤바뀌고 있음을 실감케 하는 역사적 사건이다.다시 믿을 수 없는 일이 생긴 것이다.믿을 수 없었던(unbelievable) 단일화의 성공,그것을 뒤집는 단일화의 파괴,또 다시 이를 뒤집는 노무현 후보의 승리.선거직전 정몽준씨의 기습적인 배반은 단일 후보의 근거를 뒤흔들었다.그가 단일화 경선에서 보여준 깨끗한 패배 인정 모습은 새로운 정치의 개시를 상징하는 듯했다.정몽준씨가 이를 부정해서 무엇을 얻으려 했는지 아직 확실치 않지만 세계 정치사상에 남는 가장 저질적인 배신이었다.이회창 후보는 이를역사적인 결단이라고 평가했다.노무현 후보가 패배했다면 이는 바로 새로운정치의 좌절을 뜻하였다.국민들은 노무현 후보를 선택함으로써 정치개혁이뒷걸음칠 뻔한 흐름을 뒤돌려 놓았다. 정몽준씨는 지난 6월 붉은 악마의 거대한 함성을 철저히 농락했다.자신이대표한 한국 사회의 흐름,자신을 대통령 후보로까지 만들어 낸 힘에 정면으로 등을 돌렸다.붉은 악마가 내걸었던 ‘Again 1966’은 북에 보내는 남북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의메시지였다.정몽준씨는 지지 철회 이유로 미국과 북한이 싸우면 말리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노무현 후보의 발언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는 선박 나포사건이나 북한 핵 위기를 의식한 냉전적 선택이다.여중생 사망 사건을 계기로 표출된 전 국민의 분노까지 망각한 것이었다.국민들은 탈냉전을 향한 시대적 요구가 왜곡될 뻔한 아찔한 순간도 극복하였다. 노무현 후보의 승리는 정치개혁과 이를 토대로 한 한반도 평화의 실현에 대한 전 국민의 염원을 나타내고 있다.이미 선거 과정 자체가 낡은 정치와 새로운 정치의 대결이었다.돈 선거 대 자발적 운동원이 중심이 되는 선거,거대 언론 대 인터넷 매체,대중동원 대 TV토론,광고 등 미디어 선거 등이 그것이다.선거에서 위력을 보인 새로운 정치문화는 이제 기존 정당을 무너뜨리고새로운 구조를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이미 선거 막바지에서 노무현 후보는 정치개혁을 선언하고 민주당을 재창당할 뜻을 밝혔다.그에게는 당선되자마자 도전해야 할 과제가 이미 주어져 있는 것이다.아직뿌리깊게 남아 있는 지역 감정도 결코 쉽지 않은 숙제이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는 북한 핵문제가 새로운 위기로 치달을지도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이 조성되었다.당선자는 사태가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할 뿐 아니라 근본적 해결책을 가지고 북·미 관계에 임해야 한다.또 전 국민이 제기한 SOFA 문제는 탈냉전시대에 적합한 한·미 관계 수립을 상징하고 있다.두 가지 모두 당선자가 당장 직면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있다.하지만 국민들은 외부로부터 닥치는 안보 위기에 동요하지 않고 의연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선거에서 보여준 평화에 대한 의지,국가의 자존심에 대한 요구는당선자에게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든든한 배경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당선자는 박빙의 차이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두었다.국회 의석은 물론 지방자치체,지방의회 등에서도 김대중 정부에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열세에 있다.한국 정치사상 가장 약체인 소수정권으로 출발해야 한다.국민 경선부터선거 마지막 날까지 그의 승리는 기적이라고밖에는 달리 설명할 수 없는 고난의 연속이었다.당선자는 국민의 지지 외에는 기댈 곳이 없었고 당내 계파나 외부의 정치 자금 지원 등에 빚을 지고 있지 않다.이는 앞으로 개혁 과정에서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는 귀중한 자산이다.이에 못지 않게 정몽준씨의 이탈은 당선자에게 큰짐을 덜어주었다.노무현 당선자는 자민련과 연립한 김대중 정권보다 소수정권이지만 그와 달리 단독정권이다.당선자는 과거 어떠한 정부보다도 어려운 통치과제를 안고 있지만 어떠한 정부도 갖지못한 강력한 자원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서동만 상지대 교수 정치학
  • ‘윈에바’ 바이러스 확산

    정보통신부는 최근 국내에 유입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윈에바(win32/Winevar.worm) 컴퓨터 바이러스에 대해 주의예보를 발령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N4ucast’나 ‘AVAR’ 등의 제목을 가진 e메일을 통해 전파되며 첨부파일을 실행하면 감염된다. 정기홍기자 hong@
  • 실적 풍년 대기업 승진은 흉년

    “승진 잔치는 꿈도 꾸지 마!” 연말과 내년초로 예정된 주요 대기업들의 경영진 및 임원급 인사가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이 내년 경영환경이 불투명하다는 ‘대전제’에서 보수적인 사업계획을 짜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대적인 승진 및 변동인사는 고려치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통상 1∼3월 이뤄졌던 임원 및 사장단인사 시기가 LG 등 대기업에서 다소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삼성 올해 15조원대의 세전이익을 올려 사상 최대의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월 중순에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관심은 인사의 폭으로 삼성전자 등 큰 실적을 올린 일부 계열사를 제외하고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변동만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가 연한이 차 자연스레 상무로 승진할지,후계구도 확립을 위해 더 높아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경영진 변동도 최소한에 그칠 전망이다.다만 이 회장이 올 7월 사장단회의에서“핵심인재 확보를 평가자료로 삼겠다.”고 한 만큼 해외 우수인력의 확보 여부가 사장단 인사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사장단 인사평가 요소는 인재확보(40%),경제적 부가가치(EVA·40%),주가(20%) 등이다. ◆LG 올 3월 정기인사를 단행했던 LG는 내년 경영진 인사 시기를 1월로 앞당길 것으로 알려졌다.계열사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대규모 승진인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계열사의 경우,실적이 악화되면 ‘승진 동결’ 등의 조치가 내려질 수도 있다.LG는 특히 내년 지주회사 출범을 앞두고 있어 사장단 인사의 변동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구조본 관계자는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지만 내년 경기가 불투명해서 인사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LG는 이달말부터 임원 및 사장단 인사대상자에 대한 본격적인 평가작업에 들어간다. ◆SK SK도 ‘소폭 인사’로 방향을 잡았다.손길승(孫吉丞) 회장이 지난 14일 “(사장단 및 임원)인사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손회장은 “제주도에서 결의한바대로 열심히 달려야 한다.”면서 “열심히 달려야 하는 말을 중간에 바꿀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오는 2005년까지 사업성과를 본 뒤 계열사의 퇴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최근 제주도 CEO세미나에서 결의한 만큼 이번에는 사장단 인사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손회장이 임원급에서는 ‘소폭’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올해 수준의 승진인사(60명)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 시기는 지난 2월말보다는 다소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호암갤러리 ‘미국현대사진 1970∼2000’전

    사진예술이 판화에 이어 세계 현대미술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것은 지난 70년대이다.세계 미술관과 개인들이 다투어 소장하면서 인기 작가의 작품은 수십만 달러에 거래되는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현실의 재현’에서 ‘예술작품’으로 진화된 사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린다. 호암갤러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이 소장한 1만2000여점 가운데 113점을 골라 ‘미국현대사진 1970∼2000’전을 내년 2월2일까지 연다.작가는 신디 셔먼,셰리 르빈,리차드 프린스 등 40명.70년대 이후 포스트모던 이론의 핵심적 쟁점인 현실과 정체성,일상이 소주제다. 전시장 초입에서 관객을 맞이하는 것은 ‘현실(The Real)’.그러나 진짜 현실은 없고 조작되고 모방된 가짜 현실이다.셰리 르빈의 ‘워커 에반스 모작(Afer Walker Evans)’연작은 사진작가 워커 에반스의 작품을 재촬영한 작품이다.필립-로카 디 코르시아의 ‘28살의 마릴린,네바다주 라스베가스;$30’은,30달러의 모델료를 지급한 모델에게 원하는 자세를 요구한뒤 거리에 조명 장치를 설치하고 찍은 조작된 현실이다.‘차용 미술의 선두주자’였던 리처드 프린스의 ‘무제(고개 숙인 세 여인)’ 연작도 잡지 광고를 재촬영한 작품이다.이들은 계속 ‘우리 앞의 현실이 뭐냐.’며 의문을 제기한다.샌디 스코클런드의 ‘결혼’은 붉은 딸기잼으로 벽을,노란 마멀레이드로 바닥을 발라 연출했다.달콤하지만,한편 질척거리는 결혼의 양면성을 불온하게 보여준다.신부가 살짝 들어올린 발바닥에 흘러내리는 진득한 액체를 잘 살펴보도록. 정체성 탐구는 존 코플란즈의 ‘자화상’에서 시작한다.맨 등을 잔뜩 구부린뒤 주먹을 어깨로 올린 작가의 누드는 더듬이를 올린 달팽이의 얼굴같다.60살부터 찍었다는 그의 나체에서 ‘나는 늙은이가 아니라 나다.’라는 메시지가 강렬하다.마약 중독자 등 소외계층을 소재로 즐겨찍던 낸 골딘의 ‘구타당한 낸,종속의 발라드 중에서’는 남자친구에게 얻어맞아 눈이 충혈되고 멍든 작가 자신의 얼굴이다.포스트모더니즘 사진의 대표작가 신디 셔먼의 ‘무제 필름 스틸’연작은 B급 영화 속의 여배우로 분장한 작가가 매맞는 아내,악녀,마릴린 먼로 등 정형화된 여성의 역할을 선보인다.현대의 이미지는 매스미디어가 제공한 이미지들의 변형이자 차용이라는 점을 고발한다. 이 밖에 컬러사진의 장을 연 윌리엄 이글스턴,인간의 자연파괴를 조작된 사진기법으로 고발하는 빌 오웬스,아동학대 논란을 빚은 샐리 만의 작품이 출품됐다.(02)750-7990. 문소영기자 symun@
  • SK 부실계열사 시한부생명?

    “3년내에 생존조건을 충족시켜라,아니면 퇴출이다.” SK가 계열사에 특명을 내렸다. 오는 2005년까지 사업모델의 경쟁력 확보,글로벌 수준의 운용효율성 제고,경제적 부가가치(EVA:영업이익중 세금과 자본비용을 공제한 금액) 플러스 이상의 재무구조 달성 등 3대 생존조건을 확보하지 못한 계열사는 과감히 정리한다고 못박았다. SK는 24일 제주에서 열린 CEO세미나를 마치고 이런 내용의 ‘2002 제주선언’을 발표했다. 2005년까지 생존조건을 확보하지 못하는 계열사는 이익이 나더라도 사업철수,통폐합 등 구조조정의 대상이 된다.현재 SK의 계열사는 62개.이 가운데 그룹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핵심계열사는 15∼16개 정도다. 이중 현재의 기준으로 생존조건을 충족시키는 기업은 5개사 정도라는게 SK측의 설명이다. 손길승(孫吉丞) 회장은 “현재 세계경제는 경기회복 기대와 디플레이션이 동반된 장기침체 가능성,금융시장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으로 매우 혼란한 상태”라고 진단하고 “이런 여건속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예측, 생존에 필요한 필요충분조건을 갖춘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생존조건 확보 ▲실적에 따른 책임경영 체제 확립 ▲성장을 위한 미래준비 등 내년도 3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손 회장과 최태원(崔泰源)SK㈜ 회장을 비롯,주력 계열사 CEO 22명이 참가했다. 박홍환기자
  • 뉴스라인/ 대우車 2002 파리모터쇼 참가

    대우자동차는 오는 26일부터 10월 13일까지 프랑스 파리 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2002 파리모터쇼’에 참가한다.이번 전시회는 대우차 브랜드로 참여하는 마지막 모터쇼가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대우차는 24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칼로스·매그너스(수출명 Evanda)·마티즈Ⅱ·레조(수출명 Tacuma) 등 4개 차종 10대를 출품한다.
  • [신경영 트렌드] (10)LG그룹의 대변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려는 기업계의 움직임이 거세다.복잡한 출자구조에서 벗어나 출자를 전담하는 지주회사,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로 단순화해 기업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에서다. 국내에서는 LG그룹이 지주회사 체제의 모범으로 자리잡고있다.지난해 4월 LG화학이 지주회사인 LGCI와 사업회사인 LG화학,LG생활건강으로 분할된 이후 시가총액이 3배이상 늘어날 만큼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핵심역량 및 자원의 집중] LG측은 지주회사 체제의 첫번째장점으로 기업경쟁력 강화를 꼽는다.지주회사 체제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주주는 지주회사의 주식을 보유하면서 투자지분 관리,자회사 성과관리 등 출자문제 등에만 주력할 수 있게 되고,전문경영인은 사업자회사의 고유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것이다. [높아지는 기업투명성] 계열사간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출자구조가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단순화돼 기업투명성이 제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실제로 LG측은 과거 LG화학만 재무제표를 공시하던것과 달리 이제는 LGCI,LG화학,LG생활건강 등을 모두 공시하고 있다.과거보다 관련성이 높은 회계정보가제공되는 만큼 건전한 재무상태를 유지하지 않고서는 회사를 유지하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이는 투자자를 적극 유인하는 효과도 있다. [상시 구조조정체제 확립] 지주회사는 복잡한 출자구조에서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사업자회사에 대한 소유지분 매각과취득 등을 통해 한계사업 정리를 신속히 할 수 있다.외자유치나 신규유망사업 진출도 원할해지는 등 상시적인 구조조정 체제를 갖출 수 있는 것이다.LG화학은 지난해 4월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비관련사업 분야인 당알콜사업을 해외에 매각했다.핵심역량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서다.하지만 이같은신속한 매각은 과거와 같은 복잡한 출자구조 하에서는 단행하기 어려웠다는 것이 LG관계자의 지적이다. [기대섞인 시장반응] 사업자회사인 LG화학은 지난해 분할이후 주력분야인 석유화학에 역량을 집중,4조700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영업이익만도 3738억원을 올렸다.이는 2000년보다 각각 12%와 15%가 증가한것이다.LG화학의 주가도 분할시점(1만2700원)보다 190%가량 치솟아 최근에는 3만7000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LG생활건강도 생활용품과 화장품에 기업자원을 집중,지난해 1조 1100억원의 매출과 1070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전년도보다 각각 15%와 36%가 늘어난 것이다.주가도 분할전(1만2700원)보다 3배가량 증가한 3만9000원대에 달하고 있다. LGCI도 계열사간 복잡한 상호출자 등을 피할 수 있어 분할이후 부채비율이 114%에서 87%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건실해졌다. LG그룹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LG전자를 지주회사인 LGEI와 사업자회사인 LG전자로 분리시킬 계획이다. 이어 내년중에는 LGCI와 LGEI를 합쳐 단일 지주회사인 LG홀딩스를 만들어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지주회사 체제를 통해 새롭게 도약한다는 LG그룹의 원대한계획의 출발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LG화학 노기호사장- 비밀 없는 '열린 경영'추구. ‘가치있는 일을 신바람나게 하자.’ 지주회사체제로 바뀐 뒤 LG화학 초대 CEO(최고경영인)에 오른 노기호(盧岐鎬·56) 사장의 경영철학이다. 노 사장은 자신의 경영철학을 열린경영에서부터 풀어나간다.종업원이 전원 참여하는 경영,비밀이 없는 투명 경영,정도(正道) 경영이 바로 노 사장이 말하는 열린경영이다.대주주를 포함한 투자자들에게 경영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것은기본이다.이 때문에 그는 취임 직후 많은 간부들로 구성된운영위원회를 명실상부한 의사결정기구로 만들었다.e메일 신문고제도를 도입해 비판의 목소리도 가리지 않고 수렴하고있다. 하지만 사원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는 나서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노 사장은 최근 한 여사원으로부터 ‘회사 간부들이 업무가 끝난 뒤 사내에서 담배를 피우니이를 막아달라’는 내용의 e메일을 받았다.그러자 노 사장은 “사내에선 금연이 원칙인 만큼 당사자가 직접 상관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당당히 말하라.”고 응답했다.사장이 금연문제까지 직접 챙겨야 하느냐는 것이었다. 노 사장은 사원들에게 가치있는 일에 열정을 바치라고 강조한다.그는 취임 후 모든팀장들에게 베스트셀러 ‘겅호(Gung Ho)’ 한 권씩을 선물했다.겅호는 중국어 공화(工和)에서유래된 말로 투지와 열정을 불어넣는 구호다.임직원이 각자가치있는 일에 매진해야 신바람 나는 조직,열정을 가진 조직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노사장은 2005년까지의 중장기적 목표를 8864로 잡았다.매출액 8조원,경상이익 8000억원,EVA(경제적 부가가치) 6%,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4%를 상징하는 수치다. 그는 “모든 구성원들이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어찌보면 가장 평범한 회사를 만들면 이같은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 정몽준 蹴協회장에 듣는다/ “월드컵때 지방선거 안될 말”

    2002월드컵축구대회 준비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정몽준대한축구협회장 겸 월드컵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협회접견실에서 가진 대한매일과의 신춘 인터뷰에서 월드컵대회 마무리 준비 현황,월드컵 16강의 의미,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출마설에 대한 입장 등을 밝혔다.정치인이기도한 정 회장은 또 정치지도자에 대한 나름대로의 자질론을역설해 눈길을 끌었다.지방선거 실시 시기와 관련해서는월드컵이 국가 이미지를 높일 절호의 기회이므로 대회기간 중엔 선거를 실시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드컵축구대회까지 남은 일정중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무엇입니까. 지난해 본선 조추첨 행사를 성공리에 마쳤고 10개 경기장이 모두 완공됐으며 공식연습장 33곳과 준비캠프 27곳을확보하는 등 대회준비는 전반적으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있습니다. 60개국에 생중계돼 30억여명이 시청한 조추첨의성공적 완료로 국가 이미지를 크게 부각시켰고 552억여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얻었습니다. 준비캠프 유치 실적도14개국에 이릅니다. 숙박시설 역시 관광호텔228곳에 2만2749실을 확보해 목표량의 103%를 달성했습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소프트웨어 쪽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예를 들면 개막식 문화행사와 FIFA총회 등 주요행사에대한 최종 계획안을 작성하고 운영요원과 외국어 통역 인력을 보완하는 한편 한국에 준비캠프를 설치하는 나라에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D-100일 행사로 무엇을 계획하고 있습니까. 대한축구협회와 월드컵조직위원회가 행사를 성대하게 치르기 위해 잇따라 회의를 갖고 있습니다. 우선 전국적으로 2002개 팀이 참가하는 축구시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경기 형태도 다양하게 해 전통복장 차림의축구에서부터 어린이 축구,아줌마 축구,노인 축구,로봇 축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이밖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안에서의 축구경기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기 외에도 축구공 릴레이,대표팀 새 유니폼 발표,대표팀 응원깃발 제작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중입니다. D-100일 행사를 계기로전국에 월드컵 축제 무드가 조성되기를 기대합니다. 월드컵 기간중의 행사에 대해서는 현재 조직위에서 면밀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다만,축구경기 자체가 최고의 이벤트인 만큼 외형적으로 큰 행사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는 5월의 FIFA회장 선거에도 신경을 쓰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실 수 있습니까.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싶습니다.아시아국가들은 FIFA 회원국중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고 대륙의 규모도 큰데다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축구실력도 최근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회장이 나올 여건은 형성됐다고 생각합니다. 출마 여부와 상관 없이 FIFA 내부의 투명성 제고와 민주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생각입니다. ■북한 선수의 대표팀 영입에 대한 반대여론이 많습니다. 시기가 너무 늦어 경기력을 저하시킬지 모른다는 우려가주류입니다. 이 이야기는 지난해 월드컵 D-300일에 즈음해 어느 외신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나온 이야기입니다.월드컵에서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이제 국민적 염원이 되었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의 전력 향상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로서는 최선을 다해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찾아보아야 할 것입니다.그런 노력조차 포기한다면 이는 16강 진출과 축구를 통한 남북화해라는 국민적 염원을 축구협회가 저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거스 히딩크 감독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좋은 선수가 있다면 언제든지 선발하고 싶다.남은 4개월은 결코짧은 기간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앞으로 북한팀의 경기가 있는 곳에 기술위원을 파견해 기량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지방선거 시기에 대한 논란이 한창입니다.이에 대한 견해는. 월드컵대회 유치 활동은 지난 9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그만큼 월드컵은 10여년의 장기간에 걸쳐 추진되었고 국가발전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행사입니다. 특히대회기간중 전세계의 이목이 우리에게 집중되므로 전통문화와 관광자원 홍보 등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한 기회로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지방선거 일자의 변경문제가 정치권에서 신중하게협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중요한것은 특정 정당 차원의 입장을 초월하여 월드컵 개최를 통한 국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어떤 방안이 바람직한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대회기간중 선거를 치르는 것은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며 조만간 긍정적 방향으로 이 문제가 결정되기를 기대합니다. ■월드컵에 대비,축구협회 조직을 꾸준히 확대하셨는데 대회 이후 협회운영 방안은 무엇입니까. 사람이 많아서 나쁠 것은 없습니다.문제는 얼마나 사람을효과적으로 활용하는가에 있습니다. 월드컵이 끝난다고 해서 한국 축구가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축구의 인프라가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가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사업 자체를 더 폭넓고 다양하게추진하면서 마케팅을 활발히 펼쳐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지금보다 사람이 더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월드컵 16강’이 새해의 최대 화두가 된 느낌입니다. 월드컵 16강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비원을 달성하는 것이므로 한국축구 100년 역사에 큰 획을 긋는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한국축구도 할 수 있다는자신감을 바탕으로 이후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국가적으로는 한국팀의 승리를 통해 온 국민이 함께 기뻐하게 됨에 따라 국민통합과 단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기회가 될 것입니다.98프랑스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승한뒤에 나타난 사회적 통합 분위기를 좋은 예로 삼을 수 있습니다. ■몇차례 보았더니 축구 실력이 수준급이던데요.평소 축구공을 얼마나 자주 다루십니까. 축구인들을 비롯해 동료 국회의원,조기축구 회원 등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축구를 즐기고 있습니다.정확히 세어보지는 않았으나 한달에 두번 이상은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월드컵과는 별개 이야기지만 최근 모 인터넷 사이트가차기 대권주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경제발전 및 국제적 지위향상을 위한 정책수행능력 등 항목에서 가장 높은평가를 받았는데 소감은. 기분 좋습니다. 사람에 대한 평가를 할 때는 같은 집단에있는 사람들의 평가가 가장 정확합니다.따라서 피어 그룹이밸류에이션(Peer Group Evaluation)을 많이 활용해야 합니다. 또 불특정 다수의 평가도 중요합니다.그런데 우리 사회에서는 실제로 기여하는 사람들이 정확한 평가를 받는 분위기는 아닙니다.허상을 제거하고 실제로 정확한 모습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언론이 크게 신경써야 할 부분입니다. ■같은 설문에서 낚시나 여행을 함께 하고 싶은 후보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습니다.그러나 선호도와 실제 지지도는차이를 보이는 일이 많습니다. 국가 최고 지도자의 자질과 덕목에 대해 말할 때 경륜과비전을 이야기하는데 내가 볼 때 공직자는 감수성이 예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젊게 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공직자가 일반 서민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악의 때문이라기보다 감수성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또 동양에서는경험이 많으면 경륜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로 인해 지적자산이 고갈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지도자 물갈이론으로 들립니다. 그렇게 써도 관계 없습니다. 대담=박해옥기자. 박해옥 기자 hop@
  • 삼성전자·엔씨소프트 최우수

    거래소의 삼성전자와 코스닥의 엔씨소프트가 대신증권이 5일 발표한 제18회 대신종합경영평가에서 각각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대신증권은 금융사 등을 제외한 거래소 상장법인 477개와코스닥 등록기업 529개사를 대상으로 성장성,안정성,수익성,경제적 부가가치(EVA),잉여현금흐름(FCF),배당성향 등을분석,6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순위를 매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수익성이 크게 좋아진 점이 많이 작용해 600점 만점에 492점을 얻어 종합부문과 초대형사(자본금규모 기준)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국내 1위의 온라인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의 매출확대로 실적이 급격히 호전돼 490.52점을 얻어 올해 신설한코스닥부문 최우수 기업에 뽑혔다. 자본금 규모별 최우수기업은 초대형사(1,000억원 이상)에서는 삼성전자,대형사(500억∼1,000억원)에서는 태평양,중형사(150억∼500억원)에서는 한국전기초자,소형사(150억원미만)에서는 롯데칠성이 각각 선정됐다. 아울러 성장성 부문에서는 이스텔시스템이,수익성 부문에서는 한국전기초자,안정성부문에서는 삼립산업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대신증권측은 “올해 최우수기업에 선정된 회사들은 성장성 부문 최우수기업인 이스텔시스템을 제외하면 주가상승률도 아주 높은 편”이라면서 “지난해 회계개혁이 일어난 이후 기업이 작성한 재무제표를 시장에서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업의 투명성이 확보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중·장기적가치투자를 할 수있는 기준이 확보됐다는 것이다. 올해 신설된 코스닥 등록기업 평가에서는 1위 엔씨소프트에 이어 쌍용정보통신과 삼영열기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그 다음은 네오위즈,넷웨이브,더존디지텔웨어,타프시스템,STS반도체,국순당,휴맥스 등의 순이었다. 모아텍,젠네트웍스,쎄라텍 등 코스닥시장의 우량기업들도50위권에 들었다.반면 인터넷기업인 다음,옥션,로커스,한글과 컴퓨터 등은 50위에 끼지 못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국내 첫 전자거래증명 서비스

    전자상거래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피해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한국전자증명원은 11일 전자상거래 내용증명서비스인‘시큐마’(SecuMa)서비스를 다음달 1일 시작한다고 밝혔다.시큐마는 쇼핑몰,사이버증권,인터넷뱅킹 등 전자상거래를 할 때 소비자가 직접 자신의 거래내용을 암호화해 인터넷에 저장할 수 있는 서비스.나중에 분쟁이 생기면 전자내용증명을 제시해 거래내역을 증명할 수 있다.국가 공인인증기관과 제휴했기 때문에 오프라인 상의 내용증명 문서와 똑같은 효력을 가진다. 한국전자증명원 홈페이지(www.evali.com)에 접속해 프로그램을 내려받기(다운로드)해 설치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있으며 내용증명을 저장할 수 있는 인터넷 공간이 5MB 제공된다.한국전자증명원은 전자 세금계산서 솔루션인 ‘시큐Di’와 전자 영수증 솔루션인 ‘시큐Dr’도 이날 발표했다. 김태균기자
  • 인권위·고충처리위 통합 추진

    정부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위상을 둘러싸고 민주당·법무부·시민단체 등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됨에 따라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인권법제정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인권위를 현재 활동중인 국민고충처리위원회와 통합·운영하는 절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8일 “민원사무처리 관련 법률에 의해 설치된국민고충처리위와 앞으로 구성할 인권위의 조직과 기능이 중복돼 하나로 묶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관계자는 “이 방안은인권위를 별도 국가기구로 설치할 것을 요구하는 정치권 및 시민·인권단체와 비정부조직을 주장하는 법무부 입장간의 절충점을 모색하는차원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고충위에 인권위 기능을 통합하려는 것은 별도 기구로 설치했을 경우 기존의 정부 조직과 기능이 충돌·중복된다는 우려에서다. 실제로 고충위에는 평등권 침해와 차별행위를 조사·시정하는 기능이있고, 여성특위와 중앙(지방)노동위도 이와 유사한 기능과 권한을 갖고 있다. 정부는 인권위를 고충위와 통합·운영하면 현 조직을 활용하게 돼작은 정부 구현 방침에 부합된다고 판단하고 있다.미국·일본 등 대부분 선진 외국에서도 국민고충처리제도인 국가옴부즈맨이 인권침해조사와 구제를 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그러나 이같은 정부안을 둘러싸고 정치권 및 시민단체에서 찬반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두 기구의 통합·운영을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인권법(안)에 고충민원의 조사 기능을 추가,인권위의 기능과 관할범위를 확대하거나 국민고충처리위의 기능·관할범위에 인권침해·차별행위 등의조사·처리기능을 추가하면 된다. 통합기구의 명칭은 ‘국가인권위원회’(The National Humanrights Commission) 또는 ‘국가인권·고충처리위원회’(The National Humanrights & Grievance Commission)로 검토되고 있다.차별행위 및 수사기관 등의 인권침해 민원까지 구제하는 ‘통합형 인권옴부즈맨’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홍성추기자 sch8@
  • [대한광장] 모두가 평등한 사회를 위하여

    평등에는 절대적 평등과 상대적 평등이 있다.절대적 평등은 누구나똑같이 대우받아야 한다는 개념이고,상대적 평등은 ‘같은 것은 같게,다른 것은 다르게’ 대우받아야 한다는 ‘공평’의 개념이다.공평한 몫이 주어져야 하는 경우에도 무조건적 절대적 평등을 주장한다면,이는 평등의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이와 같이 ‘평등’에 대하여 객관적이고,공정한 자세를 견지하면서 판단하려고 노력해도,우리 사회에서 ‘성별의 차이에 따른 불평등’은 가정과 직장,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나타나고있다.특히 성에 의한 차별은 의식적이고 체계적인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다른 어떤 분야의 불평등 문제보다 심각성이 더욱 크다. 물론 관행적이고 무의식적인 차별도 존재하며,이는 제도적인 차별보다 더 해소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일례로 우리 사회에서 ‘아줌마’라는 호칭이 갖는 함축적 의미와아줌마들의 사회적 지위를 생각해보자.‘아줌마’란 말은 호칭에 불과하지만,흔히 전업주부를 가리키는 용어로 쓰이고있으며,‘아줌마’에 대한 통념은 대체로 인격비하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텔레비전의 각종 프로그램에서 아줌마는 항상 철면피와 뻔뻔한 역할로 희화화(戱畵化)의 대상이 되고 있을 뿐,전업주부가 자신의 삶의 주체로서 독립적으로 살아가거나,무게있고 진지한 캐릭터로 그려지는 것을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본 적은 거의 없다.주부는 기껏해야 가족을 위해희생하는 역할로 그려질 뿐이다. 따지고 보면 ‘아줌마’는 가부장적 성별 분업이라는 유교적이며 전통적인 가치관과 질서의 희생물일 뿐이다.그러나 이들의 삶도 일하는 여성 못지 않게 독립적이고 치열한 것이다.아줌마들은 소위 근로시간 단축도 임금인상도 없이 끝없는 가사노동을 되풀이하며,갈등과 조화 속에서 가정이라는 인적 조직체를 관리·경영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그동안 빠른 속도로 변화해왔다.여성의 사회적 지위도이전에 비해서는 많이 향상된 것이 사실이다.물론 고용상의 성차별은 노동시장의 진입 시점에서부터 퇴출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다양하게존재하고 있지만,법제도와 정책적 측면에서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이루어져 왔다.특히 21세기 무한경쟁,지식기반사회의 시대를 맞이하여,정부는 한 쪽의 성에만 편향된 인력활용 구조는 국가경쟁력 확보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는 기본 인식하에 국가인력의 효율적 활용차원에서 여성 정책의 기조를 바꾸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직업생활을 하지 않는 대다수의 여성들,특히 아줌마라 불리는 전업주부들의 평등과 지위향상은 우리 사회 전반의 인식과 관행이 개선되지 않는 한 요원하다.전업주부들은 노동조합이 없기 때문에가사노동에 대한 저가치화(devaluation)가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결집된 힘을 통해 대항할 수 없으며,가정과 사회에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다 해도 공동전선을 구축하여 개선 노력을 할 수 없다.아줌마 집단에 대한 매스컴의 비하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때문에 대처할 방법이 없다.주부는 가정의 근간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사회 및 국가발전에 대한 이들의 몫과 기여도는 직업을 갖고 사회에서 활동하는 여성 못지 않게 중요하다.집에서 가정만을 관리·경영하는 전업주부나 일하는 여성이나 모두가 정당하게 대우받고 행복해야만 우리 사회가 발전하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현실적으로 전업주부가 사회의 모든 구성원과 마찬가지로 인격의 존엄성을 존중받으며,가정과 사회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게 하는 문제에 법이나 정책,제도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는 매우 적다.정작 중요한것은 주부의 지위를 존중하는 사회분위기의 확립과 주부의 역할 및가사노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여성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다. 머지않아 인권위원회가 발족하고,여성특별위원회도 여성부로 승격하게 된다.이와 같은 조직의 신설이 ‘모두가 평등한 사회’를 이루기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면,그동안 우리 사회가 인권보장이나 평등의 대상으로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았던 대상들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 있어야 할 것이다.평등이야말로 국가경쟁의 원동력이고,최고의 국가발전전략이기 때문이다. 김 소 영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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