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ETRI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MS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7
  • “잠시만요” 신호등 조절하는 천재 맹도견 ‘화제’

    “잠시만요” 신호등 조절하는 천재 맹도견 ‘화제’

    주인을 대신해 신호등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용 알림버튼을 눌러주는 영리한 맹인 인도견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4살인 맹인 인도견 ‘밀러(래브라도 리트리버 종)’다. 밀러는 20대 초반부터 시각 장애를 앓아온 크리스 마이클(68·영국 서포크 거주)씨의 4번째 맹도견이다. 시내에 조그만 식물원을 운영 중인 마이클은 언제나 밀러와 함께 길을 나서는데 그 영리함에 매번 고마움을 느낀다고 전한다. 마이클은 “밀러는 횡단보도에서 지금 정지신호인지 주행신호인지 정확히 판단한다”며 “때때로 시각장애인용 알림버튼을 앞다리로 직접 눌러 차량들을 먼저 정지시킨 뒤 안전한 보행이 되도록 돕는 경우도 있다”고 전한다. 단 1대의 차량이라도 위험이 감지되면 즉시 뒷발로 서서 신호등 버튼을 누르고 도로 한복판으로 나아가 안전성을 충분히 감지한 뒤 주인을 인도하는 밀러의 천재적 영리함에 지역 주민들도 매번 놀라움을 표시한다. 한편 밀러의 견종인 래브라도 리트리버(Labrador Retriever)는 본래 캐나다 뉴펀들랜드가 원산지로 19세기에 영국으로 건너가 1903년 영국 애견협회(UKC)에 공인됐다. 방수성이 좋은 짧은 털과 알맞은 근육질이 특징으로 가슴 폭이 넓고 발은 작고 단단하다. 꼬리는 뿌리가 굵고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데 모양이 수달의 꼬리와 비슷하여 오터테일(ottertail)이라고도 불린다. 지능이 높아 훈련이 쉽고 천성이 성실해 맹도견·경찰견·마약탐지견 등으로 각광받으며 사람과 매우 친밀해 가정 애완견으로도 인기가 높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세계컴퓨터총회 대전에서 열린다

    세계 최대 정보통신과학 행사인 세계컴퓨터총회(WCC)가 2015년 대전에서 열린다. 대전시는 2015년 WCC 개최국으로 한국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WCC 이사회에 유치 제안서를 보내 같은 해 9월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정보처리연합(IFIP) WCC 총회에서 개최지로 선정되고 최근 최종 승인됐다. 시는 2015년 10월 4~7일 나흘간 엑스포과학공원 컨벤션센터에서 행사를 열기로 잠정 확정했다. WCC는 1960년 창립,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가 있고 56개 회원국과 50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총회는 격년제로 개최된다. 시는 정보통신과학 관련 학술대회와 첨단 정보기술(IT) 제품 전시회, 대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문화행사 및 이벤트, 심포지엄 등으로 행사를 꾸밀 계획이다. 행사에 외국 첨단과학 IT 전문가 1000명 등 모두 25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인 만큼 ETRI, KAIST 등 연구원·대학과 손잡고 역대 최고의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총회 유치는 첨단과학기술의 메카라는 대전의 브랜드가치 상승효과도 있지만 직접 소비효과 53억원 등 부수적인 성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신규시장 창출·조직 재정비 등 산적

    신임 KT 최고경영자(CEO) 최종 후보로 선정된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은 반도체 분야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KT 내외부에서는 통신 비전문가인 황 전 사장이 차기 KT CEO 최종 후보로 낙점된 데 대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KT CEO추천위원회는 16일 황 전 사장을 CEO 최종 후보로 선정하면서 “황 전 사장이 지식경제부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장 등을 맡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다양한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서 “그가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KT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KT의 경영을 본궤도에 올려놓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KT 내외부에서는 황 전 사장이 통신 관련 지식과 경험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부적절한 선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황 전 사장이 삼성전자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황 전 사장이 KT CEO로 최종 선정될 경우 이동통신사인 KT가 네트워크 장비 등을 제조하는 삼성전자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추천위가 황 전 사장을 낙점한 것은 최근까지 끊이지 않았던 ‘낙하산 논란’을 피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황 전 사장은 CEO 후보 추천 과정에서 주요 후보로 꾸준히 언급됐으나 최종 면접 단계에서는 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등이 강력한 최종 후보로 언급됐다. 그러나 임 전 원장 등은 박근혜 대통령 대선 캠프 활동 등으로 낙하산 논란이 일었다. 황 전 사장은 회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이석채 전 KT 회장 사퇴 이후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고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에서 떨어진 경쟁력을 회복하는 동시에 해외 사업 등 신규 시장을 창출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떠안게 된다. KT 안팎에서는 신임 회장의 첫 과제로 조직 재정비와 ‘낙하산 근절’을 꼽고 있다. 최종 후보 낙점 이후 황 전 사장은 “창의와 혁신, 융합의 KT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업무를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글로벌 신시장을 개척했던 경험을 통신산업으로 확대해 미래 ICT 사업을 창출하고 창의와 혁신, 융합의 KT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국독일동문네트워크, 오는 8일 ‘한독 조인트 컨퍼런스’ 개최

    한국독일동문네트워크, 오는 8일 ‘한독 조인트 컨퍼런스’ 개최

    한국•독일 공동주관 컨퍼런스가 10월 8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연구와 산업(Research and industry)’을 주제로 열린다. 이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독일동문네트워크(ADeKo, 김선욱 이사장)와 독일학술교류처(DAAD), 주한독일대사관, 프라운호퍼(Fraunhofer), 산업기술연구회(ISTK),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연구재단(NRF),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독일교육연구부(BMBF)와 한국산업통상자원부(MOTIE) 등이 후원하는 이 컨퍼런스는 혁신적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혁신과 경쟁력, 한독 기술협력, 한독 과학•연구협력 등 4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세션 1에서는 송종국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이 기조 연설에 나선다. 이어 황태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제협력 본부장 등이 ‘혁신적인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의 배경과 현황에 대해 발표한다. 이 세션에서는 유연한 조직 문화와 활력, 틈새 시장과 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재정 및 인력 문제, 연구개발 시설의 부족 등 효과적인 연구개발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분석한다. 주제 발표 후 장호남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 남은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품소재연구소장 등이 패널 토론에 참여한다. 세션 2에서는 홍원희 카이스트 교수가 기조 연설을 하고 토르스텐 포셀트 프라운호퍼(Fraunhofer) 소장, 안드레아스 프리드리히 독일항공우주연구소(DLR) 전기화학 에너지기술부장 등이 주제 발표에서 한국과 독일의 경제 성장을 견인한 혁신 요소를 통시적으로 짚어본다. 특히 포셀트 교수는 독일 산업의 연구개발 비용이 2005년 395억 유로(한화 약 45조원)에서 2010년 470억 유로(한화 약 53조원)로 21%가 넘게 증가하고 중소기업(SME)의 연구개발 투자가 35% 넘게 늘어나는 등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으로도 우수한 연구개발 여건을 소개한다. 세션 3에서는 요하네스 레겐브레히트(Johannes Regenbrecht) 주한독일대사관 부대사가 기조 연설을 하고 바바라 촐만(Barbara Zollmann) 한독상공회의소 사무총장 등이 주제 발표에 나선다. 촐만 사무총장은 연구와 산업 간 협력 관계가 높아지는 세계적인 추세 속에서 상호 긴밀히 연결된 독일과 한국 경제를 면밀히 분석한다. 독일 산업의 근간인 ‘미텔슈탄트(Mittelstand)’에 대해 소개하고 미텔슈탄트 기업의 연구개발 및 높은 국제 비즈니스 참여도를 아울러 설명할 예정이다. 한국의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미텔슈탄트는 가족 단위 경제 주체로 독일 국내총생산(GDP)의 52%를 차지한다. 마지막 세션에는 조순로 한국연구재단 국제협력센터장이 의장을 맡는다. 김선근 대전대 교수 등이 ‘한독 연구협력’을 주제로 연구 기금과 파트너십 등 협력연구에 필요한 기재를 설명하고 한독 수교 130주년을 맞아 새로운 협력 관계 모색을 제안한다. 패널 토론에는 김동은 포항공대 교수와 박성훈 고려대 교수, 안드레아스 쿠르츠 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4개 세션은 오후 1시 50분부터 4시 30분까지 약 2시간 반 동안 진행되며 연사들의 주제 발표 후에는 패널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컨퍼런스 관계자는 “이번 한독 조인트 컨퍼런스가 국내 산업 구조를 재조명하고 응용 과학 및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독 수교 130주년을 맞아 산업기술연구회 등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은 물론 독일 교육연구부와 주한독일대사관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컨퍼런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www.research-industry.kr)에서 할 수 있으며, 행사 관련 문의는 사단법인 한국독일동문네트워크에서 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불편한 윈도우8 무조건 쓰라니” 노트북·PC 소비자들 ‘다운’됐다

    “불편한 윈도우8 무조건 쓰라니” 노트북·PC 소비자들 ‘다운’됐다

    노트북을 새로 구입하려는 대학강사 김모(37)씨는 지난주 전자제품 매장에 들렀다가 실망한 채 돌아왔다. 김씨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운영체제(OS) ‘윈도우7’을 탑재한 제품을 사려고 했지만 매장에 있는 컴퓨터 모두 지난해 10월 출시한 MS사의 최신 OS ‘윈도우8’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매장 직원은 김씨에게 “국내 대기업들은 컴퓨터 OS로 모두 윈도우8을 채택하고 있다”며 구매를 권유했다. 하지만 김씨는 “윈도우8은 사용하기가 불편하다”며 “철 지난 재고품이더라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윈도우7이 들어간 제품을 구입할 것”이라며 발길을 돌렸다. 새 학기를 맞아 컴퓨터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MS사의 새 운영체제 윈도우8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거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업체들이 주력 상품에 획일적으로 윈도우8을 탑재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어서다. 윈도우8 운영체제는 MS사가 기존 데스크톱과 노트북 등으로는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에 대응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PC와 모바일기기의 통합을 고려해 만든 제품이다. 이에 따라 기존 윈도우 화면에서 컴퓨터를 켜면 볼 수 있었던 바탕화면 왼쪽 하단의 ‘시작’ 버튼을 없앴다. 대신 터치 스크린 방식의 태블릿PC를 본떠 ‘윈도우8 스타일 UI’라는 타일 모양의 바탕 화면을 만들었다. 화면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을 눌러 원하는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윈도우 체제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이 같은 방식이 불편하다고 줄곧 문제를 제기해왔다. 정보통신 커뮤니티 사이트인 ‘클리앙넷’에는 “우리는 태블릿PC가 아닌 일반 컴퓨터를 위한 윈도우를 원한다”는 글들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김씨는 11일 “기존 윈도우의 시작 버튼을 클릭하면 모든 프로그램 목록이 일목요연하게 나와 한눈에 찾을 수 있는 반면 윈도우8은 태블릿PC처럼 일일이 마우스를 아이콘에 올려야 하는 만큼 체감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관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원은 “소비자들은 시작 버튼이 없는 윈도우8의 검색 기능이 불편할 것”이라면서 “특히 윈도우8은 호환성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국내 대기업들은 윈도우8을 탑재한 컴퓨터와 노트북을 속속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홈페이지와 각종 광고물에서 윈도우8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미국 델컴퓨터가 윈도우8뿐 아니라 윈도우7을 설치한 사양 높은 컴퓨터를 함께 판매함으로써 선택의 폭을 확대한 것과 대조적이다. 윤철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시민권익센터 사무국장은 “최신 운영체제라고 해서 모든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없는 만큼 하나의 OS를 천편일률적으로 설치하기보다 소비자의 다양한 구매 욕구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조현숙 아태 정보보안 대상

    조현숙 아태 정보보안 대상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은 8일 조현숙 사이버보안연구단장이 필리핀 마닐라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태평양 정보보안 리더십 공로 프로그램’(ISLA)에서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조 단장은 고위 정보보안 전문가 부문 수상과 함께 종합 성적 1위로 대상까지 받았다. ISLA는 세계 최대의 비영리 정보보안 전문가 단체인 국제정보시스템보안자격협회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 現重,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 개발

    現重,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 개발

    원양항해 중인 선박은 뜻밖에 높은 파도를 만나거나, 야간이라면 전방이 거의 보이지 않아 운항에 애를 먹는다. 이때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처럼 앞길을 정밀하게 안내해 주는 레이더 시스템은 암초 등으로부터 선박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중공업이 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과 함께 이런 기능을 하는 ‘디지털 레이더’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악천후 속에서도 10㎞ 밖에 있는 70㎝ 정도의 소형 물체까지 탐지가 가능하다. 기존 유럽산이나 일본산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 연간 1조원에 이르는 선박 디지털 레이더 시장의 장악도 노려볼 만하다는 게 현대중공업 측의 기대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울산 동구 호텔현대에서 김외현 현대중공업 조선해양사업 사장과 박맹우 울산시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 시스템 개발 완료 보고회’를 열었다. 레이더 시스템 개발에는 ETRI와 함께 울산경제진흥원,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중소기업 등 총 10곳이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다. 전파를 증폭시키는 방식은 기존 진공관에서 반도체 소자로 진일보했다. 해상도는 기존 제품에 비해 2배 이상 뛰어나고, 전력 증폭기의 수명도 3000시간에서 5만 시간으로 16배가량 늘었다. 따라서 군사용이나 항공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하반기까지 노르웨이 DNV 등 주요 선급사로부터 인증을 획득하고, 2015년부터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신형 망 분리 PC로 해킹 근본적 차단 ”

    “신형 망 분리 PC로 해킹 근본적 차단 ”

    “지난달 25일 청와대 홈페이지 등에 대한 해킹 사례도 앞으론 최신 ‘망 분리 PC’를 통해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숙영 ㈜컴트리 대표는 1일 “하드웨어 가상화로 기존 물리적 망 분리 방식의 단점을 극복하고 논리적 방식의 보안 문제도 함께 해결한 망 분리 PC를 최근 출시했다”면서 “보안에 대한 의식이 높을 때 마침 특허 제품을 내놓을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려운 컴퓨터 용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며 설명했다. 그동안 안전행정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남서울대 등에서 기술 시연을 한 덕분이란다. 망 분리 PC란 조직 내부망과 외부에 연결된 인터넷망을 분리해 보안성을 높인 PC를 말한다. 그 방식에는 아예 두 대의 PC를 사용하거나 전환 스위치로 망을 분리하는 물리적 방식과 하나의 PC에 두 개의 운영체계(OS)를 설치하는 논리적 방식이 있다. 문제는 이 모두 장단점을 지녔다는 점이다. 이 대표는 “두 대의 PC를 쓰는 것은 우수한 보안성을 지녔지만 그만큼 비용이 많이 들고, 전환 스위치 방식은 사용 중 다운 현상이 잦으며, 논리적 방식은 두 시스템의 영역이 자칫 충돌하거나 방어벽이 뚫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컴트리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함께 개발한 신형 망 분리 PC는 PC 한 대의 내부에 인텔의 하드웨어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여기서 두 개의 프로세서는 내부망으로, 나머지 두 개는 외부망으로 활용되도록 했다. 즉 하나의 PC로 외부망을 검색하다가 전환 스위치만 누르면 1.5초 만에 보안성을 갖춘 내부망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 대표는 성능에 대해서는 여러 연구 기관에서 검증받았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으로부터 ‘의뢰 제품은 연간 소비전력 236㎾로, 기존 물리적 방식의 PC(430.8㎾)보다 에너지 효율이 45%가량 개선됐다’는 시험 결과도 통보받았다고 한다. 전력난 해소에도 유용한 셈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최문기, 21개 벤처기업 주식 대량 보유

    다음 달 1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있다. 최 후보자가 정부의 ‘정보화촉진기금 융자사업 심의회 위원장’을 맡아 기금 지원을 결정하는 자리에 있으면서 이 사업의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벤처기업들의 주식을 대량 보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06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으로 취임할 당시 최 후보자가 보유한 주식은 21개 기업 1억 1165만원어치였고, 모두 정보통신산업(ICT) 관련주였다. 앞서 제기된 땅투기 논란 및 농지법 위반 의혹과 함께 국회 청문 과정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6일 민주통합당 최민희 의원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교수 시절인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정보화촉진기금을 기업에 대출하는 심의위원장을 맡았다. 1996년 도입된 정보화촉진기금은 4조원에 이르는 규모였고, 벤처기업 기술개발 지원에 활용됐다. 최 의원은 “직무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주식을 문어발식으로 보유했던 것 자체가 도덕성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자는 이에 대해 “평가 등 지원대상기업의 실질적 선정은 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 담당하고 위원회는 심의, 의결만 했다”고 해명했다. 위원장이 거수기 역할만 했다는 것으로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ICU 교수 시절 기업 4곳의 사외이사를 맡았던 부분도 논란이다. 최 후보자는 ICU가 사외이사 개수 제한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 후보자가 동시에 여러 기업의 사외이사로 참여하면서 대학 교수직에 충실하지 않았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다. 특히 이 시기는 이기준 서울대 총장이 대기업 사외이사를 맡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학교수의 영리추구 행위에 대한 비난 여론과 규제 움직임이 활발했던 때다. 당시 ICU 관계자는 “최 후보자가 학생들에게 학교에 충실해야 한다고 항상 강조했던 것에 비춰보면 이율배반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 중 최 후보자가 5.3%의 지분을 보유했던 임프레스정보통신 등 일부 기업은 최 후보자가 몸담았던 ETRI의 대형국책사업에 참여해 특혜의혹도 있다. 쏟아지는 각종 의혹에도 최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자세히 밝히겠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검증팀의 한 관계자는 “의혹이 쌓이면, 취임한 후에도 리더십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고 해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해명에 적극적이지 않다보니, 대응팀에서 제공한 해명자료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사립대학이라고 명시했다가 황급히 수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민주 “최문기, 교수 재직때 한번에 4개 기업 이사 겸직”

    민주 “최문기, 교수 재직때 한번에 4개 기업 이사 겸직”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정보통신대 교수 재직 시 한 번에 4개 기업의 이사를 맡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때는 직무와 밀접한 주식 1억여원어치를 보유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통합당 최민희 의원이 25일 낸 보도자료와 인터넷 법인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한국정보통신대 교수 재직 때인 2000∼2006년 임프레스정보통신, 미리텍, 텔리언, 헤리트 등 민간기업 4곳의 이사를 겸임하다가 2006년 11월 ETRI 원장에 임명되면서 이사직을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2000년 당시 벤처기업육성특별법에 따르면 ‘공무원의 사외이사 허가는 직무상 능률을 저해할 우려가 없는 경우에 한한다’는 단서가 있긴 하나 한 번에 4곳의 이사를 겸임하도록 데 대해 허가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자 측은 이에 대해 “한국정보통신대는 교육공무원법의 관할을 받지 않기 때문에 사외이사를 2곳으로 제한한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최 후보자는 특히 당시 임프레스정보통신과 미리텍의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각각 주식 2650만원, 1200만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임프레스정보통신과 텔리언의 경우 최 후보가 이사이던 2003년부터 ETRI 주도의 1119억원짜리 국책사업인 ‘광가입자망(FTTH) 기술개발사업’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며 “국립대 교수로 있으면서 자신이 만든 기업을 연구기관으로 참여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미래’가 죽느냐 사느냐… ‘아마추어리즘’ 양날의 칼

    ‘미래’가 죽느냐 사느냐… ‘아마추어리즘’ 양날의 칼

    박근혜 정부의 기조인 ‘창조경제’를 이끌 미래창조과학부가 25일 출범한 가운데 창조경제를 이끌 지휘부의 경력을 놓고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최순홍 청와대 미래전략수석, 최문기 미래부 장관 후보자, 윤종록 미래부 2차관 등 세 사람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가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모두 정부 부처 경험이 전혀 없다. 이상목 미래부 1차관은 교과부 출신이지만 대선 과정에서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을 맡으며 교과부와 불편한 관계였던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이들의 경력이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ICT 업계의 한 관계자는 25일 “업계에서는 미래부가 이끌 창조경제의 코드를 ‘아마추어리즘’으로 보고 있다”면서 “네 사람의 경력이 창조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부처 내부의 틀에 박힌 생각보다는 외부의 참신한 시각과 시도가 오히려 창조경제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데 제격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래부의 한 고위 관료는 “신산업을 개발하고 세계경제의 흐름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공무원 마인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면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산업 쪽 부처에서는 외부 수혈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기구에 오랜 기간 몸담으며 세계적인 흐름을 잘 알고 있는 최 수석과 연구자 출신으로서 ICT 기술에 밝은 최 후보자, KT와 벨연구소 등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윤 차관이 역할을 잘 분담한다면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과기부 출신인 한 관료는 “이 차관은 지난 정권에서 홀대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과학계의 각종 단체 수장들과 친분이 두텁고, 과학계 현장의 목소리를 잘 아는 만큼 기초연구 위주의 1차관실을 잘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마추어리즘의 한계를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 리더십 부족에 대한 우려가 많다. 최 수석과 최 후보자, 윤 차관 등 세 사람이 정부 부처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은 지명 단계에서부터 논란거리였다. 미래부가 교육과학기술부, 방송통신위원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지식경제부 등 다양한 출신 성분으로 구성된 만큼 연착륙을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수적이다. 지난 정부에서도 교육과학기술부의 첫 수장에 과학계 인사인 김도연 전 국가과학기술위원장이 취임하자 교육관료들 사이에 견제론이 확산되면서 조기 낙마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 학자 출신인 최 후보자가 지나친 이상주의자라는 지적도 있다. 최 후보자가 과거 원장으로 재직했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관계자는 “당시 최 후보자가 중소기업 상생을 강조하면서 과제 수를 200여개에서 400여개로 무리하게 늘려 상당한 비효율이 발생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지난 5년간 교과부와 불편한 관계였던 점이 걸림돌이다. 미래부의 한 관계자는 “이 차관은 지난해 총선 및 대선 과정에서 과학기술계 홀대론을 주도하면서 교과부 내부에도 껄끄러운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국제과학 비즈니스벨트 역시 자신이 맡을 때는 진행시키지 않다가 부처를 떠난 뒤 진행 상황이 늦다며 과학계 여론을 주도해 부처 내부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ICT 전도사’ 일자리·성장동력 창출할까

    ‘ICT 전도사’ 일자리·성장동력 창출할까

    ‘전 산업의 정보기술(IT)화.’, ‘IT의 국가사회 전분야 확산.’ 박근혜 정부의 핵심 과제인 ‘창조경제’를 이끌 최문기(62)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어떤 방향으로 일자리 창출과 미래 성장동력을 개발해 나갈까.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시절 최 후보자는 ‘정보통신기술(ICT) 전도사’이자 참여정부 ‘IT839 정책’의 신봉자였다. ICT가 중소기업과 대기업 상생 및 미래 성장동력이라는 확고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교수 시절 추진했던 학내 이슈들에 대해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시며 ‘아웃사이더’의 이미지를 벗지 못했다. 이런 점에서 주류 과학기술계를 제대로 이끌어나갈지 의문시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17일 서울신문이 최 후보자가 과거 한국통신학회지, 대한전자공학회 등에 게재한 논문과 기고 등을 분석한 결과 최 후보자는 참여정부의 ‘u-IT839 전략’의 절대적인 지지자였다. u-IT839 정책은 2004년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도입한 정보기술(IT) 산업 정책 비전 ‘IT839’를 2006년 업그레이드한 정책으로 통신방송 융합과 소프트웨어 육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방송을 철저하게 통신과 융합한 산업의 영역으로 바라보는 것이 특징이다. IT 성장을 이끌었지만, 지나치게 하드웨어 기술에 집착해 소프트웨어 경쟁력 약화를 불러 일으켰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로 최 후보자는 지명 직후 밝힌 소감에서 ‘u-IT839 정책의 완성’을 천명하기도 했다. 최 후보자는 ETRI 원장을 맡고 있던 2007년 2월 한국통신학회지에 기고한 글에서 “u-IT839 정책이야말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는 미래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분야”라면서 “IT 잠재력을 국가사회 전 분야로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해 7월 기고한 글에서는 “유비쿼터스 인프라, 디지털 인텔리전스, 융합부품, 메가 컨버전스 등 4대 동력이 융합시대에 나아갈 길”이라고 밝혔다. 2008년에는 “올해는 전 산업의 IT화 원년”이라며 “IT가 곧 융합”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학자로서 특허와 통신 연구분야에서 남긴 족적에 비해 정치력과 판단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후보자는 1990년대 후반 정보통신대학교(ICU) 개교 발기인으로 참여해 교수로도 몸담았다. 2009년 KAIST와의 통폐합을 앞장서서 반대했지만 결국 막아내지는 못했다. KAIST에서는 경영과학과 교수로 경영·경제학과 신설, 전산학과 육성 등을 주장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AIST의 한 교수는 “통폐합에 따라 KAIST로 옮겨온 ICU 교수 출신 중에서도 철저하게 아웃사이더였다”면서 “경영·경제학과 신설 추진 과정에서도 정상적인 경로보다는 언론플레이 등을 시도해 학내에서 비판이 많았다”고 전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전국13곳 땅부자 ‘투기 의혹’…측근 “과학·ICT 융합 부정적”

    전국13곳 땅부자 ‘투기 의혹’…측근 “과학·ICT 융합 부정적”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대부분 상속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상속 재산으로 연고가 없는 지역을 옮겨다니며 투자 목적의 부동산 매입을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후보자가 평소 과학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에 대해 부정적이었다는 측근의 증언도 나왔다. 최 후보자는 15일 서울 종로구 코리안리 빌딩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은 형제들과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고, 처가에서 받은 부동산은 나와 집사람 모두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 후보자는 현 시가 15억원이 넘는 서울 서초구 한신 1차 아파트와 7억원 상당의 노원구 상가건물 등 전국 13곳에 본인과 부인 명의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기 의혹을 샀다. 특히 경기 평택시 월곡동 일대 목장과 논, 밭 등 부동산 8000여㎡는 2002년부터 최 후보자가 형제들과 공동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등기부등본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최 후보자 부인이 소유한 경북과 울산 일대 땅은 상속이 맞다. 하지만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을 맡으며 2010년까지 공직자 재산공개에 이 땅을 빠뜨리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몰랐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청문회 준비관계자는 “최 후보자가 중2 때 부친이 작고하면서 남긴 경기도 양주(현 노원구) 일대 땅이 일부 수용되면서 남은 땅에는 상가건물을 지었고, 수용보상금으로 수원에 5남매 공동 명의의 땅을 매입했다”면서 “2002년 수원 땅 역시 학교부지로 수용되면서 이 수용보상금으로 평택에 목장과 과수원을 매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 과수원을 보유한 것에 대한 농지법 위반 가능성도 있다. 현재 이 과수원에는 최 후보자의 친척이 배농사를 짓고 있다. 2만 3344㎡에 이르는 대형 과수원에서 매년 수억원 이상의 수익이 나오는 상황에서, 최 후보자의 예금이 2010년 재산공개 당시 8000만원 수준에 불과한 것도 의문이다. 또 반포 아파트는 미국 유학을 마치고 1987년 귀국하면서 매입했지만, 대전 ETRI에 연구원으로 취업해 실제 거주하지 않고 보유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정부조직법이 통과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사가 먼저 논란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후보자의 생각이어서 적극적인 해명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 후보자는 이날 과학기술계가 통신분야 전문가의 미래부 장관 기용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는 기자들 질문에 대해 “내가 해 왔던 분야가 과학과 모두 관련됐고, 과학기술 분야를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 후보자의 핵심 측근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정보통신대학(ICU)의 통합을 앞장서서 반대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장기적인 목표를 가진 과학과 ICT의 융합에 대해서는 자주 의구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최문기 미래부장관 후보자땅 투기 의혹

    최문기 미래부장관 후보자땅 투기 의혹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공학 분야에 몸담으면서도 경영학 강의를 맡는 등 ‘창조경제’의 핵심인 융합 및 일자리 창출 정책을 주도할 적임자라는 것이 정보기술(IT) 업계와 관가의 중론이다.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을 맡은 바 있어, 최근 확산되고 있는 과학기술 홀대 논란까지 염두에 둔 인선으로 보인다. 최순달·경상현·양승택 전 장관에 이어 ETRI 출신으로는 네 번째 장관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에 관여한 데다 대선 기간에는 새누리당 행복추진위원회 공약개발단에서 IT 분야 공약을 직접 개발하는 등 현 정부와 밀접한 관련을 맺어 왔다. 그는 1970년대 광대역 통신망 개발을 시작으로 통신기술 발전과 평생을 함께해 왔다. 와이브로의 단초가 된 전전자교환기(TDX)의 세계 첫 개발을 주도하는 등 통신망 국산화의 주역이다. 키가 198㎝로 장관급 관료로는 역대 최장신이다. 2006년 ETRI 원장을 맡은 뒤엔 ‘돈되는 기술’에 대한 원칙을 강조하면서 연구비 유치 및 특허 확보 등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지만 노조와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원장 재직 시절 김종훈 전 후보자의 알카텔루슨트 벨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진행하면서 개인적 인연을 맺기도 했다. 최 후보자는 지명 직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국가 경제를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부로 이관되는 교육과학기술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방통위 관계자도 “과학기술과 IT를 골고루 꿰뚫고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한편 최 후보자의 국회 청문 과정에서는 재산형성 과정이 가장 큰 검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최 후보자는 ETRI 원장 퇴임 후인 2010년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13억 5961만 3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특히 현재도 보유하고 있는 20억원이 넘는 경기 평택시 월곡동 일대 목장과 논, 밭 등 부동산 8000여㎡는 2002년 최 후보자가 형제들과 함께 순차적으로 매입해 각각 3분의1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하지만 3남매가 각각 대전, 서울 강남, 경기 과천 등에 거주하고 있어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당시 최 후보자가 신고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 1차 아파트는 현 시가로 15억원이 넘으며 ㎡ 기준으로 한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다. 수십년간 대전에서 거주한 최 후보자가 이 아파트와 7억원 상당의 노원구 월계동 상가를 보유하게 된 경위도 의문이다. 투기를 목적으로 이렇게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명목이 정확하지 않은 사인 간 채무가 3억원이 있고 마이너스 대출 및 ETRI 신협 대출 등 여러 금융기관과 채무거래가 많은 점도 눈에 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삼성전자, IBM 이어 美특허 2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에서 IBM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특허 취득 순위에서는 삼성전자에 한참 못 미치지만, 증가율이 2011년보다 크게 높아졌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정보서비스업체 IFI 클레임스 페이턴트 서비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5081건의 특허를 취득해 2위에 올랐다. 다만, 특허 취득건수 증가율은 2.3%로 전년보다 조금 떨어졌다. 1위는 IBM으로 2011년보다 5.4% 늘어난 6478건의 특허를 취득했다. 이로써 IBM은 20년 연속 미국 특허 취득 1위를 고수했다. 이어 캐논과 소니, 파나소닉, 마이크로소프트(MS), 도시바, 훙하이(팍스콘), 제너럴 일렉트릭(GE), LG전자가 3~10위를 차지했다. 구글은 특허 건수가 전년보다 약 170% 늘어난 1151건으로 21위로 급상승했다. 애플은 전년보다 68% 증가한 1136건의 특허를 취득해 22위로 구글을 바짝 뒤쫓았다. 국가별로는 50위 안에 미국 기업 17개, 일본 기업 19개, 한국기업·기관 5개, 유럽 기업 5개, 타이완 기업 2개, 중국 기업은 1개 포함됐다. 50위 안에 든 국내 기업·기관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가 43위(747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47위(664건), LG디스플레이가 50위(626건)를 각각 차지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도전하는 청춘과 함께… ‘2012 산학연협력 엑스포’ 개최

    산업계, 학계 및 연구계가 함께하는 ‘산학연협력 엑스포(EXPO)’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를 맞는 2012 산학연협력 엑스포는 ‘함께 어울리고, 함께 도전하라!’라는 부제에 걸맞게 산업계와 학계, 연구 분야가 함께 비전과 흐름을 공유하고 주체 모두에게 시너지를 창출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학연협력 행사다. 산학연협력 엑스포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등이 주관한다. 올해에는 ‘대학 창업관’(Student Startup Valley)을 마련, 엔젤투자자 설명회와 창업정보를 공유하는 네트워킹 파티 등의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엔젤투자자설명회는 창업 생태계 내의 다양한 주체들을 알 수 있으며, 다양한 창업 관련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벤처캐피탈(쿨리지코너 대표 권혁태), 엔젤투자자(고벤처엔젤 회장 고영하), 엑셀러레이터(프라이머 대표 이택경)외 민·관 창업지원기관이 참여하게 된다. 이어진 학생창업 네트워킹 파티는 설명회와 관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게 되며, 대학생들이 직접 투자자, 벤처기업인, 창업자 멘토를 만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또한 전국에 있는 각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에서 선발된 69팀이 주어진 시간 내에 교육, 환경보호, 치안을 주제로 자신의 창업아이템을 발표하는 ‘창업아이디어 발표회’(E3-Pitch Contest)도 개최된다. 오는 31일 본선을 통해 결선 진출 15팀을 선발하며 결선은 다음달 1일 진행된다. 이 밖에도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창업전문가를 초청해 국내 청년창업 활성화 및 아시아권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창업교육 포럼이 30일 오후 개최된다. ‘창업지원 홍보존’에서는 창업진흥원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주요 성과 및 자료를 전시하고 9개의 학생창업동아리와 아이앤컴바인 등 45개의 청년 창업기업이 참가해 창업아이템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연구소가 보유한 미공개 신기술 8천여건 공개와 핵심기술 발표 등 기술거래를 위한 장터인 ‘테크노 페어’(Techno Fair)도 마련됐다. 테크노 페어에서는 70개 기관이 참여, 올해의 발명 178건과 스타연구실 42개, 미공개 신기술 8,000여건을 엄선해 기업의 신규 사업화 아이템 발굴을 돕도록 시제품의 시연을 진행하고 핵심기술 발표 및 상담하는 리서치 프론티어(Research Frontier·NT, ET, IT, BT 분야)를 진행한다. 사업화 가능단계나 개발 완료단계에 있는 우수과제를 발표하는 리서치 프론티어는 IT(정보기술)산업, 신약개발, 나노융합 분야 27개 기관의 기술 발표회 및 상담회가 행사 3일간 진행된다. 분야로는 NT(나노기술)·ET(환경기술) 42건, IT분야 15건, BT(생명공학기술)분야 9건이다. ‘IP세미나’는 ‘지식재산권의 활용 및 분쟁 대응 전략을 제시하여 산학연의 성공적 지식 재산관리ž활용’을 주제로 R&D특허센터(박종효 소장), 특허법인 다나(진희동 대표변리사), ETRI(김길원 팀장), 팬택(황차동 팀장), 법무법인 태평양(조원희 변호사)이 참여한다.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특허전쟁’의 양상이나 ‘돈이 되는 강한 특허’ 개발 및 ‘특허로 대박 나는 방법’ 등 지식재산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 및 업무담당자에게 유익한 내용을 알려줄 예정이다. ‘산학연 우수성과 전시’에서는 대학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연구성과 및 산학연관련 특색사업들의 추진 성과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청사진을 알아볼 수 있다.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학교기업, 산업단지캠퍼스, 특화전문대학원, 지역기초연구 활성화 사업 등에 참여하는 154개 기관의 산학연협력 관련 사업성과를 전시한다.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부문에서는 그린카(금오공대), 지능형 자율 4족 견마형 로봇(부산대), 무인항공기 탑재시스템(인하대), 항공 촬영 쿼드콥터(전남대) 등 참여기관의 대표 성과 및 경진대회 우수사례를 접할 수 있으며, 학교기업 부문에서는 카뷰티샵(광주전자공고), 친환경 수제햄(전북대), 3D 멀티비젼(광운대) 등 31개 대학 및 고등학교 학교기업들의 제품을 소개한다. 그 밖에 정부해외인턴사업, WCC사업, 산학연협력클러스터 사업 등에서도 각 기관의 우수사업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개막식 당일인 31일 오후에는 그동안의 산학연협력 정책과 성과를 뒤돌아보고 ‘기술창업의 방향과 성공사례’, ‘지역산학협력 활성화 방안’, ‘학교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산학연협력 포럼이 개최된다. 개막식에서는 산학연협력과 대학창업 우수사례를 발굴 홍보하기 위한 우수사례 경진대회의 수상기관 20팀과 산학연협력 유공자 43명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중·고등학생 눈높이에 맞추어 전시관 각 부스 전문가의 해설로 미래 신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창의력 과학기술 관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편 ‘2012 산학연협력 엑스포’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www.uicexpo.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해외여행 통역 걱정 이제 그만”

    “해외여행 통역 걱정 이제 그만”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무료 한·영 자동통역기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다. 지식경제부는 영어 자동통역 스마트폰 앱 ‘지니톡’(GenieTalk)의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지니톡’은 똑똑하다는 의미의 ‘Genius’에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마술램프 요정 ‘Genie’의 중복적 의미를 지닌 ‘지니’(Genie)와 의사소통의 뜻을 지닌 ‘톡’(Talk)을 합성했다. 이 앱은 지경부가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컴퓨팅산업 원천기술 연구·개발(R&D) 사업’의 하나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한·영 자동통역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한국어 27만개 단어, 영어 6만 5000개 단어를 인식하고 양방향 통역이 가능하다. 지니톡은 안드로이드, iOS를 모두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마켓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지니톡’ 또는 ‘GenieTalk’을 검색,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에 통역을 원하는 문장을 말하면 한국어에서 영어로 자동 번영되고, 다시 음성을 통해 들려준다. 특히 자동통역률이 80%를 웃도는 등 현재 세계 최고수준인 구글의 한·영 자동통역 기술보다 우리말 인식률 등에서 앞선다는 게 지경부의 설명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4초 만에 3D 영화 다운로드…120㎏ 짐도 가뿐한 로봇슈트

    100배 빠른 광 인터넷 기술, 세계에서 가장 긴 콘크리트 교량 기술 등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최고 기술이 처음 공개됐다. 산업기술 분야 정부 출연 연구원을 총괄하는 산업기술연구회는 25일 지식경제부에서 설명회를 갖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7개 출연 연구기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14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기술은 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작업 근력 보조로봇 기술. 유압식 인공근육을 사용한 로봇슈트를 입으면 누구나 120㎏의 짐을 들고도 영화 속의 ‘아이언맨’처럼 편하게 걸을 수 있다. 또 ETRI가 개발한 ‘100배 빠른 광 인터넷’도 소개됐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DVD 1장 분량인 5기가바이트급 3D영화 한 편을 단 4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세계 최초의 에코 알루미늄, 에코 마그네슘 개발 기술(기존보다 40% 이상 싼 비행기 등에 쓰이는 신소재 만드는 기술) ▲신재생 바이오매스자원 기반 저탄소 소재·에너지 생산 시스템(해조류로 석유를 만드는 기술) 등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로 꼽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정부 출연硏 ‘집중휴가제’ 확산

    정부 출연硏 ‘집중휴가제’ 확산

    정부 출연 연구기관에서 단체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집중휴가제’가 확산되고 있다. 정부의 에너지 절감에 동참하고 연구원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집중휴가제는 권장 사항이며 기관장이 시행 여부를 결정하고 개인 참여도 자율이다. 다만 이 기간에는 사무실 중앙 냉방 공급이 차단된다. 근무가 불가피한 직원들은 자율 복장에 선풍기를 사용해야 하는 등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올해는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를 집중휴가 기간으로 정했다. 대전 대덕특구 출연연 가운데 집중휴가제를 실시하는 기관으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에너지기술연구원이 2년 연속, 화학연구원과 생명공학연구원, 기계연구원이 처음 시행한다. 경험이 있는 기관들은 에너지 절감 효과뿐 아니라 ‘업무 능률 향상’을 장점으로 꼽는다. ETRI의 경우 지난해 전 직원의 72%가 참여해 연간 에너지 총사용량의 1.86%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참여률이 80~90%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사관리팀 관계자는 “에너지 소모가 많은 실험실이 가동되지 않아 절감 효과가 컸다.”면서 “집중휴가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요 회의나 행사 일정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에너지연은 지난해 집중휴가를 통해 2300만원을 절감했다. 월평균 전기료(6000만원)의 38%를 줄인 셈이다. 생명연과 화학연, 기계연 등 올해 처음 시행하는 기관들도 직원 참여률이 50%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휴가 피크 기간인 데다 사전에 공지돼 준비 기간이 충분했고 특히 휴가 일정을 조정하거나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아직도 터치중? 난 말하는대로!

    아직도 터치중? 난 말하는대로!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국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한국어 음성인식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면서 ‘음성인식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애플이 최근 지능형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에 한국어 지원 기능을 추가하면서 이와 경쟁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에 따라 키보드와 마우스, 손가락 터치로 이어진 입력 기술이 음성인식으로 또 한번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LG·팬택·구글 등 잇따라 출시 최근 삼성이 새 스마트폰 ‘갤럭시S3’에 ‘S보이스’ 기능을 추가하고 LG전자도 스마트폰 업그레이드를 통해 ‘퀵보이스’를 선보였다. 팬택은 이보다 앞서 ‘베가레이서2’에서부터 음성인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S보이스는 스페인어(스페인 및 라틴아메리카)와 이탈리어, 한국어 등 8개 국가의 언어를 지원한다. 특히 단순한 음성인식부터 길 찾기, 페이스북 연동과 스마트폰 제어 등에서 ‘원조’ 격인 시리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업계 최초로 독자적인 자연어 처리, 지식 검색 솔루션을 활용해 한국어 음성인식 서비스만큼은 세계 최고라고 자신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경쟁업체들은 모두 자연어 처리와 지식 검색 솔루션에 외국계 회사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LG는 오랜 기간 연구를 거친 자체 기술로 더 자연스러운 음성인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구글도 지난달 말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젤리빈’에서 지능형 음성인식 기능을 선보였다. 젤리빈의 음성 검색은 5억건 이상의 인물·지역·사물 정보와 이들 사이의 관련성을 이용한 총 35억건의 데이터를 활용한다. 일본 총리의 이름이나 시애틀의 전망대인 ‘스페이스 니들’의 높이 등을 자연어로 물어보면 곧바로 답을 알려주는 정답형 검색 방식을 채택했다. ●NHN·다음 등 포털 업계도 대응 강화 음성인식이 모바일 업계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자 포털 업계도 모바일 음성 검색 기능을 강화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NHN은 구글 젤리빈이 제공하는 것과 같은 방식의 정답형 음성 검색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예를 들어 “남한에서 제일 높은 산은?”이라고 물으면 “한라산, 1950m”라는 대답과 함께 산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식이다. 현재 NHN은 컴퓨터가 대화형 질문 형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인식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모바일 음성 검색 기능을 업그레이드 중이다. 다음은 2010년 6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모바일 음성 검색 모듈을 공동 개발해 한국어 모바일 음성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현재 다음은 소음 처리와 문장형 질문 인식에 대한 인식률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삼성전자 스마트TV에 제공하는 싸이월드 사진첩 서비스에 음성 인식 기능을 적용했다. 2012년형 삼성 스마트TV에 탑재된 음성 인식 기능을 활용한 것으로, 사용자가 음성 명령으로 싸이월드 사진첩을 조작할 수 있다. ●음성인식 기반 다양한 사업 가능 업계에서는 향후 ‘음성 인식 서비스를 어떻게 다른 서비스에 적용해 활용할 것이냐’에 사업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단순히 스마트폰에 탑재된 ‘재밋거리’로서가 아니라 무궁무진한 시장을 열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음성인식 서비스가 좀 더 고도화되면 더 이상 손을 쓰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어 지체장애인들이 손쉽게 쓸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가전제품, 자동차 등 다양한 기기에 적용돼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애플이 최근 공개한 ‘iOS6’는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게 설계됐다. 장기적으로는 차에 앉아 있기만 해도 말로 운전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도 일본어를 곧바로 번역해 서로 다른 10여개 언어권 이용자들과 실시간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통역전화’ 시험 서비스를 하고 있다. 다소 성급하긴 하지만 동시통역사가 필요 없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구글 등 OS 업체들이 음성인식 서비스를 주도하면서 스마트폰 서비스의 한 축인 이동통신사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조만간 이통사들도 새 방식의 음성인식 서비스 혹은 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