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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라운지] 메이저리그 전문가 Xports 송재우 해설위원

    [스포츠 라운지] 메이저리그 전문가 Xports 송재우 해설위원

    1977년 가을. 텔레비전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던 초등학교 5학년 꼬마의 눈이 순간 번쩍 뜨였다. 죽도록 좋아하는 야구가 AFKN에서 중계되고 있던 것. 말은 알아듣지 못했지만 보다 호쾌하고 세련돼 보이던 미국프로야구는 고교야구에만 미쳐있던 꼬마의 가슴을 쿵쾅거리게 만들었다. 꼬마는 이때부터 이태원 헌 책방을 제집처럼 드나들며 한달 용돈 5000원을 털어 미군들이 내놓은 잡지를 사들고 사전을 찾아가며 닥치는 대로 읽어댔다. 영어 공부를 핑계로 미국에 있는 친척에게 메이저리그 전문 서적을 공수받기도 했다. 부모님께 야단맞지 않았느냐고 묻자 “어릴 때 제 손을 끌고 야구장을 찾으셨던 아버님이 어느 날 갑자기 야구 중계를 안 보시더라.”며 멋쩍게 웃는다. 안경 너머로 무언가 골몰해 있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순수한 두 눈을 가진 이 사람은 국내 최고의 메이저리그 전문가 송재우(39) Xports 해설위원이다. ●신혼여행도 야구장으로 푹 빠져 살았다. 고등학교 땐 독서실에 간다고 부모를 속이고 동대문야구장에 출근도장을 찍기도 했다. 야구장 한구석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자리를 지키며 ‘송재우식 기록지’까지 만들어 야구를 즐겼다. 당시 한국야구엔 생소했던 이닝당 삼진수와 이닝당 볼넷 허용수, 자책·비자책점 비율과 득점권 타율 등 15개 항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고 자기만의 눈으로 야구를 봤다. 송 위원은 “그땐 내가 그 기록지를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전부터 기록하고 있던 것들이었다.”며 미소지었다. 90년 군대를 다녀온 뒤 컴퓨터 공부를 위해 훌쩍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유학을 떠났다. 현장에서 직접 두 눈으로 본 메이저리그는 그를 단박에 사로잡았다. 시간만 나면 야구장을 들락날락거렸다.93년 결혼하며 떠난 신혼여행지마저 야구팀이 있는 오클랜드와 LA, 샌디에이고였을 정도.“당신 생각보다 훨씬 더 야구를 좋아하는데 괜찮겠느냐.”고 물어 결혼을 허락한 아내마저도 치를 떨었다. 광활한 미국 땅 곳곳에 있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야구장 가운데 그가 가보지 못한 곳은 5∼6군데밖에 없다. 가장 감격스러웠던 순간은 우연히 방문했던 LA에서 본 박찬호의 데뷔전. 그는 “우리나라 선수가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우뚝 서는 걸 직접 본 순간 가슴이 벅차오르며 누군가에게 이 이야기를 막 해야 할 것 같아 견딜 수가 없었다.”고 돌아봤다. ●마니아에서 해설가로 98년 9월 9년 동안의 미국 생활을 접고 한국에 들어온 지 보름 만에 전화를 한 통 받았다. 미국 시절 일요신문 통신원을 하며 알게 된 한 스포츠평론가가 그를 당시 박찬호 독점중계를 맡던 iTV에 소개하고 싶다며 물어온 것. 마니아에서 해설위원이 되는 것이었지만 호락호락하고 싶진 않았다. 적어도 하루 5∼6시간 연구에 몰두했다. 매일 15경기 기사를 모두 읽는 건 기본이고 전문 책자와 인터넷 자료까지 골고루 검색해 선수들의 사생활까지 다 뀄다. 마니아들이 뭉친 인터넷 카페 모임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 때문에 그의 해설엔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가 가득 담겨 있다.8년 동안 전문 해설위원으로 3개 방송사를 오간 비결이다. 송 위원에겐 두 가지 꿈이 있다. 그는 미국 ESPN 선데이나잇베이스볼의 해설위원인 조 모건과 같이 편안하면서도 깊이가 있고 자기 주관이 뚜렷한 해설을 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싶다. 척박한 우리나라 스포츠 환경에서 미국에서 배운 스포츠산업을 키울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 건 또 다른 꿈. 송 위원은 “비시즌 땐 선수들 계약 여부와 시즌 정리 자료를 정리하느라 또다시 분주해진다.”면서 “마니아들이 해설위원 되는 법을 많이 묻는데 방에서 인터넷을 통해 기록만 챙기는 것보단 직접 야구 경기를 보러가는 아날로그적 방법을 권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 송재우 위원은 ●생년월일 1966년 8월 3일 서울 출생 ●출신학교 서울 광운초-남대문중-경신고-미국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 유니버시티 컴퓨터인포메이션시스템 전공-대학원 같은 전공 MBA 수료 ●취미 물론 야구, 그밖에 음악·영화감상 ●가족 부인 윤석경(37)씨와 아들 규호(11), 딸 지호(5) ●주요경력 일요신문 미국통신원,1998년 iTV해설위원,2001년 MBC해설위원,2005년 Xports해설위원 및 방송전략팀장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쉬어가기˙˙˙] WNBA 스웁스, 동성애자 시인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최고의 스타 셰릴 스웁스(34·휴스턴 코메츠)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털어놨다고. 스웁스는 27일 발매된 ‘ESPN 매거진’ 최신호에서 “나는 내가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결혼도 했고 8살난 아들도 있지만 뒤늦게 성적 정체성을 찾아 파트너인 앨리사 스콧과 8년간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고. 스웁스는 WNBA에서 세 차례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리그 최고의 별이다.
  • 스포츠 마니아에서 해설가로…6인방을 만나다

    아나운서가 캐스터를 맡고, 해당 종목 선수 출신들이 경험과 구수한 입담을 버무려 해설하는 게 방송사 스포츠 중계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그런데 해외 스포츠가 중요 콘텐츠로 떠오르면서 이러한 전형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선수 출신이 아닌 사람들이 버젓이(?) 해설가로, 평론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른바,‘마니아 해설자’ 전성시대다. ●메이저리그에서 출발…격투기까지 마니아 해설자의 첫 출현은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로 나선 9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연히 국내 방송사는 메이저리그 중계에 뛰어들었다. 문제는 기존 해설자 가운데 국내 선수의 ‘히스토리’를 꿰뚫고 있는 터줏대감은 많았지만, 메이저리그에 정통한 ‘미국통’은 사실상 없었다는 것. 그때 미국에서 컴퓨터 공학을 공부했던 송재우(39)씨가 혜성처럼 등장했다. 리틀야구 선수출신인 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AFKN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푹 빠졌던 ‘베이스볼 홀릭’. 유학 가서도 전공 공부보다도 메이저리그 구경에 심취했다. 현재 엑스포츠 메인 해설자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역시 엑스포츠 해설위원이자 위트 있는 진행으로 인기를 얻은 이종률(37)씨는 송씨보다 조금 앞서 데뷔한 메이저리그 국내 해설자 1호. 마니아에서 기자로, 그리고 해설가로 변신한 경우다. 축구도 90년대 말부터 불기 시작한 유럽 축구 열기가 마니아 해설가를 탄생시켰다. 최근 MBC와 전속계약을 맺은 서형욱(30)씨가 대표적이다. 대학생 시절 국내 첫 축구 웹진 ‘토탈사커’의 편집장으로 필명을 날린 그는 2000년 25세 나이로 최연소 축구해설가로 데뷔하기도 했다. 잠시 스포츠지 기자 활동을 하다가 축구 MBA를 따러 영국으로 떠나 유럽 축구 현지를 샅샅이 누볐다. 현재 MBC ESPN에서 유럽축구 해설을 담당하고 있는 박문성(31)씨도 축구전문잡지 ‘베스트일레븐’ 기자를 겸직하고 있는 열혈 축구팬 출신. 요즘 한창 뜨고 있는 격투기에도 마니아 해설자가 있다.XTM에서 프라이드 등의 해설을 맡고 있는 김대환(26)씨와 MBC ESPN에서 K-1을 중계하는 이동기(35)씨 등 이다. 한국외대에 재학하고 있는 김씨는 2000년부터 해외 격투기 정보를 모아놓은 홈페이지를 운영할 정도로 열혈 팬이었다. 군대 제대 후 격투기에 관심을 갖고 웹진을 운영하고 있는 이씨는 해박한 지식도 지식이거니와 편안한 해설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왜 인기가 있나? 이들의 해설은 단순히 캐스터의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하거나 추임새를 넣는 수준이 아니다. 현지 언론과 웹서핑을 통해 세분화된 데이터를 축적, 인터넷의 발달로 웬만한 정보는 꿰뚫고 있는 ‘마니아 시청자’에게 심도 깊은 해설을 서비스하는 것은 기본이다. 여기에 외국 선수들의 성장환경과 취미, 가족관계 및 사고 전력 등 신변잡기를 그때그때 전달, 맛깔스런 양념을 뿌린다. 또다른 강점은 해외 현장 분위기에 밝다는 것. 송재우씨의 경우 직접 가보지 못한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장이 3∼4개에 불과할 정도. 때문에 국내 스튜디오에서 진행을 하더라도 현지의 열기를 옆에서 지켜보듯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서형욱씨도 마찬가지. 서씨는 최근 자신이 직접 발로 뛰며 느꼈던 유럽 축구 현장의 열기를 담아 ‘유럽축구기행’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날로 발전하는 인터넷 때문에 한껏 올라간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송재우씨는 중계가 없는 날이면 하루 10시간 이상 메이저리그 공부를 한다고 한다. 김대환씨는 “선수 출신이 아니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꾸준히 운동도 하고 시청자들의 정보력을 넘어서기 위해 매일 4∼5시간씩 공부하며 미국 일본 등의 소식을 챙긴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마니아 팬들을 만족시킬 수가 없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리미어 리그] 지성·영표 22일밤 빅리그 첫 맞대결

    ‘박지성이 질풍처럼 돌파하고, 이영표가 자물쇠를 걸어 막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연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태극 듀오’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가 정면으로 맞닥뜨린다. 빅리그에서 한국 선수끼리의 맞붙기는 이번이 사상 처음. 둘은 22일 밤 11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격돌한다.MBC-ESPN은 이 경기를 생중계한다. ‘창’ 박지성과 ‘방패’ 이영표는 성인 무대는 물론 초·중·고·대학 시절까지 한 차례도 맞대결을 벌인 적이 없다. 나이 차이가 있는 데다 박지성이 국내 프로팀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일본 J리그로 진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거 1·2호가 된 이들의 격돌은 이미 예정된 수순. 게다가 오른쪽 윙포워드로 주로 출전하는 박지성과 왼쪽 윙백을 맡고 있는 이영표는 포지션상 바로 코 앞에서 상대를 만나야 한다. 이영표는 유럽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오버래핑 능력을 갖고 있고, 박지성은 최후방 수비에도 가담하는 강철 체력이 있는 만큼 서로 공수 역할을 교대하면서 경기 내내 뚫고 막는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쳐야 한다. 순간 속도를 이용한 질풍같은 드리블과 꽉 막힌 공격 라인을 풀어나가는 패싱력은 한동안 박지성에게 쏟아냈던 현지의 혹평을 웃음거리로 만들며 최근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공격포인트도 차곡차곡 쌓고 있고 경기마다 평점도 팀내 최고 수준이다. 지난 7월 박지성을 네덜란드에서 영입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안목을 입증하는 대목. 더구나 팀 동료 라이언 긱스의 광대뼈 부상과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성폭행 파문 등 악재가 겹치면서 맨체스터의 박지성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영표 역시 마찬가지. 데뷔전부터 주간MVP로 뽑히더니 마틴 욜 감독으로부터 “유럽 최고의 왼쪽 윙백”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수비와 공격 가담 측면에서 영국 언론들을 사로잡았다. 오버래핑에 들어갔을 때 가끔 상대 수비에 차단되며 위험한 순간을 노출하기는 했지만, 에드가 다비즈와의 유기적인 협력 플레이를 과시하고 있다. 게다가 토트넘이 승점 18, 맨체스터가 승점 17로 나란히 2,3위를 달려 박지성, 이영표의 활약 여부는 팀의 운명마저 가를 전망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미셸 위 100억원 ‘돈방석’

    ‘천재 소녀’ 미셸 위(16)의 프로 전향 일정이 확정됐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채널 ESPN 인터넷판은 1일 ‘미셸 위가 오는 6일 하와이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프로 전향을 선언한다.’고 보도했다. 데뷔 무대는 14일 개막하는 삼성월드챔피언십이 될 것이라고 덧붙엿다. ESPN은 특히 미셸 위가 여자골프 사상 전례가 없는 연간 1000만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나이키·소니와의 계약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당초 스폰서 계약설이 나돌던 삼성은 빠졌다. 기자회견장은 미셸 위가 2차례 소니오픈을 치른 호놀룰루 와이알라에골프장 인근 칼라만다린 호텔. 시간은 등교시간에 맞추기 위해 오전 8시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를 열고 있는 소니는 언제든 남자대회 출전을 노리는 위성미와 손을 잡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미셸 위는 11월 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카시오월드오픈에 출전하고, 내년에도 남자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나는 정상… 연민의 情 필요없어요”

    두 다리 없는 고교생이 미식축구 무대를 누비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오하이오주 데이튼시 콜로널 화이트 고교의 수비수 바비 마틴(17). 다리가 없는 희귀병을 갖고 태어난 마틴은 어머니 글로리아의 엄격한 교육 밑에서 자랐다. 넘어져도 일으켜주지 않는 것은 물론, 튼튼한 두 팔로 모든 것을 대신하도록 하는 등 신체적 결함을 잊게 했다. 고교에 진학한 뒤 키가 94㎝에 불과해 특수 제작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등교하던 마틴은 얼 화이트 감독의 권유에 따라 풋볼팀에 가입했고, 이내 정상인 못지 않은 실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양쪽 팔이 두 다리를 대신했다. 올 시즌 첫주 차인 지난달 28일 밸리뷰 고교와의 경기에서 후반 2개의 태클을 성공시키는 등 지금까지 모두 7개의 태클을 기록중. 화이트 감독은 “방법만 다를 뿐 그는 남들처럼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USA투데이에 그의 사연이 소개된 뒤 ESPN과 CNN 등 전국 언론들의 인터뷰가 줄을 잇고 가운데 그의 대답은 자신을 평범한 정상인으로 봐줬으면 좋겠다는 말 뿐. 마틴은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서 “나는 지극히 정상적인 소년”이라면서 “누구든 내게서 어떤 연민의 정도 느끼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 ‘몸값 82억원’ 미셸 위 삼성간다

    글로벌기업 삼성전자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 미셸 위(16·한국명 위성미)와 손을 잡는다. 미국 스포츠전문 ESPN은 21일 미셸 위가 이달 안에 프로전향을 발표할 것이며 삼성전자와 나이키, 미국의 한 항공사 등 3개사와 연간 800만달러(약 82억원) 규모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셸 위는 당초 16번째 생일인 새달 11일 프로전향을 선언한 뒤 14일부터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알려져 왔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글로벌 스포츠마케팅에 일찍 눈을 뜬 삼성전자가 박세리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골프 쪽에 눈을 돌렸다는 점이다. 삼성은 지난 1996년 박세리(28·CJ)와 10년간 30억원의 장기계약을 맺었고, 박세리가 LPGA의 톱스타로 우뚝 선 98년 광고모델료로 66억원을 건넸지만,2002년 초 계약을 중도 해지했다. 이후 강수연(29)과 강욱순(39)을 소속 선수로 거느렸지만 무게감이 떨어졌다. 삼성의 베팅 액수는 연간 200만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나이키는 연간 500만달러의 조건으로 용품 및 의상 계약을 맺을 예정이고, 항공사는 하와이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미셸 위에게 스폰서료와 항공권 협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5년 계약을 할 경우 총액이 1000만달러에 달해 한국기업의 개인스폰서 액으로는 사상 최고액이 된다.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니는 미셸 위의 상품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독점계약이 아니기 때문에 박세리의 경우처럼 ‘삼성’ 로고 노출은 쉽지 않지만 나이키 역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비해 시장규모가 현격하게 작은 LPGA에서 뛰는 ‘여자’라는 위험부담 때문에 독점을 포기한 만큼 삼성과 사전조율을 통해 노출빈도를 적절히 조율할 전망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m18㎝ 최홍만 vs 2m 밥샙…거인 격돌

    2m18㎝ 최홍만 vs 2m 밥샙…거인 격돌

    “밥 샙은 야수가 아닌 검은 콩일 뿐”(최홍만) “건방진 최홍만을 KO로 따끔하게 혼 내 주겠다.”(밥 샙) 23일 일본 오사카돔에서 열릴 K-1월드그랑프리 개막전에서 맞붙는‘테크노파이터’ 최홍만(사진 오른쪽·25)과 ‘비스트(야수)’ 밥 샙(왼쪽·31·미국·통산 10승4패6KO)의 격돌을 앞두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최홍만으로선 격투기 데뷔 이후 드디어 제대로 된 적수를 만났다는 점에서 관심도 크다. 최홍만은 지난 3월 데뷔 이후 K-1에서 5전전승을 달렸지만 아케보노(2승)와 와카쇼요(이상 일본), 톰 하워드(미국) 등 수준 이하의 파이터들을 상대한 것이어서 진정한 실력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은 톱클래스의 테크니션이었지만, 키가 37㎝나 작은 그가 최홍만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최홍만의 최대강점인 218㎝ 160㎏의 신체조건은 2m에 160㎏의 밥 샙 앞에선 무기가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북미프로풋볼(NFL) 출신의 밥 샙은 가공할 파워는 물론 덩치에 걸맞지 않은 순발력을 갖고 있다.4차례나 K-1 챔피언에 오른 ‘미스터 퍼펙트’ 어네스트 후스트(네덜란드)조차 밥 샙의 마구잡이 펀치에 걸려 두번 패했다. 물론 밥 샙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2라운드부터는 눈에 띄게 스태미나가 떨어져 허우적거리는 것. 최근 혹독한 훈련을 통해 5㎏을 감량하고 다양한 공격옵션을 몸에 익힌 최홍만이 1라운드를 버텨낸다면 승리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K-1 공식홈페이지에서 진행중인 승패예상에선 49.9%가 밥 샙의 KO승을,37%가 최홍만의 KO승을 점치고 있다. 승자에게는 오는 11월 도쿄돔에서 열리는 K-1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 경기는 MBC ESPN을 통해 오후 4시부터 생중계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오늘의 눈] 시청자 우롱한 스포츠 중계방송/홍지민 문화부 기자

    얼마 전 국내 모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이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예선 독점중계권을 따낸 일이 있었다. 당시 지상파 방송사들은 국민적 관심사인 월드컵축구 경기를 케이블채널에서 독점하는 것은 시청자의 볼 권리를 침해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막기 위한 법을 도입해야 한다고도 했다. 혹시 스포츠 중계에 대한 지상파의 열정에 감동받은 팬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는 쉽게 허물어지곤 한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9일, 한국에서 세계 여자프로테니스 슈퍼스타들의 격돌이 있었다. 마리아 샤라포바와 비너스 윌리엄스의 대결이었다. 아마 연휴 최대 스포츠 이벤트였을 것이다. 중계방송사인 MBC는 이 빅매치를 앞두고 대대적인 홍보를 거듭했다. 샤라포바가 자사의 오락프로그램에 특별출연한다는 사실도 곁들이면서. 그러나 오후 4시쯤 시작된 중계는 시청자들의 흥미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인 2세트 초반에 슬그머니 중단됐다.1시간20여분 만이었다. ‘정규방송 편성 관계’가 이유였다. 친절하게도 자사 케이블채널인 MBC ESPN에서 이어서 볼 수 있다는 설명도 달았다. 경기 흐름을 끊어놓는 숱한 CF를 참아냈던 시청자들은 황당했을 것이다. 물론 언제 끝날지 모르는 테니스 경기를 끝까지 중계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시간을 너무 짧게 잡았다. 허리를 자르는 중계방송에 시청자들은 배신감에 휩싸였을 게 자명하다. 이 경기뿐만이 아니다. 연휴에는 한국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최고 잔치인 챔피언결정전 2,3차전이 열렸다. 지난달 정규리그에서 잦은 중계 취소로 농구팬들의 원성을 샀던 MBC는 플레이오프부터는 모두 방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차전과 3차전이 열리던 그 시간에는 재방 프로그램과 영화가 편성됐고, 팬들은 다시 실망했다. 자기들이 아쉬울 때만 시청자의 볼 권리를 주장하기에는 너무나도 겸연쩍은 국내 지상파 스포츠 중계의 한 단면이었다. 홍지민 문화부 기자 icarus@seoul.co.kr
  • 케이블TV ‘유소년 야구 살리기’ 나서

    서울지역 최대의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씨앤앰(C&M)커뮤니케이션㈜이 유소년 야구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C&M케이블TV기 초등학교 야구대회’가 다음달 9일 개막된다. 올해로 2회째이지만 올해는 우리나라에 야구가 들어온 지 100주년이 되는 해라 더욱 뜻깊다. 서울지역 28개 초등학교 야구팀이 대거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16일간 치러진다.9일 오후 2시 개막식에서는 방송인 조정린의 사회로 인기가수 ‘SS501’과 ‘유니’가 축하공연을 펼친다. 유니는 개막전에서 시구도 맡는다. 개막전과 결승전은 MBC ESPN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며,4강전과 8강전은 C&M채널 4번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모든 경기의 하이라이트와 결과는 채널 4번 ‘서울네트워크뉴스’를 통해 방송된다. C&M은 또 출전학교 28개교를 찾아가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의 각오를 소개하는 ‘내가 야구왕’이라는 탐방프로그램을 마련했다.26일부터 2주에 걸쳐 채널 4번을 통해 오전 10시30분과 오후 6시30분에 방송된다. ‘내가 야구왕’에서는 초등학교 추계리그전의 진행 방식을 소개하고, 각 학교 야구팀의 유망 선수와 훈련과정 등을 담는다. 이와 함께 고명초등학교 출신의 박용택(LG트윈스) 선수와 역삼초등학교 출신인 정재훈(두산베어스) 선수 등 동문 프로야구 선수들의 릴레이 응원 메시지도 전할 계획이다. 오광성 C&M 사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서울시민들의 유소년 야구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는 어린이 스포츠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국내 학원 스포츠의 건전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50살까지 경기장서 뛰고싶다”

    “신의 가호가 있다면 50살까지 뛰고 싶다.” 현역 최고령 메이저리거 훌리오 프랑코(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4일로 47번째 생일을 맞았다. 여권상 나이가 47살일 뿐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중남미 출신선수들이 3∼4살가량 ‘눈속임’ 한다고 봤을 때 50살은 족히 됐을 것. 미니 미노소가 57세때인 1980년 3경기를 출장했지만, 은퇴한 지 10년을 넘기고 ‘깜짝출격’한 것으로 프랑코가 사실상 최고령 야수인 셈이다. 미국의 ESPN은 24일 ‘프랑코는 나이를 신경쓰지 않는다’는 기사를 통해 나이를 잊은 괴물같은 활약으로 ‘연구대상’인 그를 집중 조명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프랑코는 198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데뷔해 타격왕과 올스타전 MVP를 거머쥐는 등 스타로 군림했다. 중간중간 슬럼프에 빠졌을 때마다 일본과 멕시코, 한국(2000년·삼성) 등을 떠돌기도 했지만 이내 오뚝이처럼 일어서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에서만 21시즌 동안 통산 2513안타와 170홈런 1150타점을 남겼다.올시즌 애틀랜타와 100만달러에 재계약을 따냈고,24일 현재 타율 .298에 9홈런 40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24일 이후 홈런을 추가할 땐 잭 퀸이 1930년 수립한 최고령 홈런(46세 357일)도 갈아치우게 된다. 183㎝,85㎏의 다소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현역 빅리거 가운데 가장 무거운 배트를 휘두르는 것으로도 유명한 프랑코의 몸은 의학적으로 경이 그 자체다.“신이 야구를 하라고 주신 몸이기 때문에 함부로 굴릴 수 없다.”며 술과 담배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은 물론 ‘체력단련실의 귀신’이란 별명이 붙을 만큼 지독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근육질을 뽐낸다. 20∼30년 어린 선수들과 경쟁해 살아남을 수 있었던 또다른 비결은 그의 독특한 식습관. 프랑코는 아침에 계란 흰자 12개에 건포도나 딸기를 먹고 10시에 단백질 셰이크, 점심으론 스테이크나 생선,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밤 10시쯤 저녁을 먹는다. 새벽 3시에 일어나 단백질 셰이크를 마시는 것으로 6번째 식사를 끝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우리 3부자 ‘독도의 물개’ 되겠습니다”

    “우리 3부자 ‘독도의 물개’ 되겠습니다”

    “가자, 독도까지!”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55)씨가 두 아들 성웅(24)·성모(20)씨와 함께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헤엄쳐 건너는 대장정을 시작했다. 스포츠채널 MBC ESPN이 광복 60주년 특집으로 기획한 생방송 ‘조오련 3부자의 독도 아리랑’이 12일 오후 1시 조씨 3부자가 울릉도 도동항에서 입수하면서 힘차게 출발했다. 조오련씨와 UDT(해군 특수전) 출신의 장남 성웅씨, 현 국가대표 수영선수인 성모씨는 각각 1시간씩 8차례 번갈아 가면서 24시간 동안 120㎞의 바닷길을 헤쳐나간다. 이들의 수영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13일 오후 1시쯤 독도에 발을 내딛게 된다. 울릉도와 독도의 직선거리는 87.4㎞이지만 조류를 고려해 포물선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이 건너야 할 거리는 조씨가 25년전 건넜던 대한해협(48㎞)의 2배 이상이다. 조오련씨는 입수에 앞서 “오늘 (긴장이 돼서)표정이 굳었는데 내일에는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바다 상황이 안좋기 때문에 다소 고민된다.”고 말했다. 성웅씨는 “다리에 부상이 있지만 정신력으로 건너가겠다.”고 다짐했고 성모씨도 “열심히 할 테니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들이 무사히 독도에 이르기를 기원하기 위해 독도수호대 야구단, 부녀회, 청년회 등 울릉도 주민들이 도동항에 모여 풍선과 현수막을 띄우며 응원했다. 서울역 광장에 모인 서포터스들의 열띤 응원과 서울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도 중계차를 통해 수시로 전달됐다. 조씨 3부자의 수영 안전망 뒤를 따르는 중계석에는 인터넷 모집을 통해 선발한 네티즌 응원단 30여명, 연예인과 유명인사들이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며 이들 3부자를 따라 바다를 건넜다. MBC ESPN은 이들 도전의 모든 과정을 24시간 현장 생중계로 진행, 방송한다.24시간 생중계와 함께 서울 MBC ESPN 스튜디오, 울릉도 중계차, 독도 중계차, 수영 중계선, 서울역 광장, 헬기를 연결하는 6원 생방송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 또 지상파 MBC도 이날 낮 12시40분 1부 ‘우리는 독도로 간다’를 방영한 데 이어 13일 낮 12시10분 2부 ‘여기는 대한민국 독도 입니다’를 통해 3부자의 도전 과정을 생방송으로 전한다. MBC ESPN 관계자는 “이번 3부자의 독도 도전 프로젝트가 무사히 성공적으로 끝남으로써 독도 영유권 문제에 종지부를 찍고 모든 국민이 나라사랑의 의미와 가족애를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 3부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달 17일 제주 모슬포에서 마라도까지 횡단하기도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조오련 삼부자 독도횡단기 생방송

    MBC가 광복 60주년 기념 특집으로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와 그의 두 아들이 함께 하는 ‘울릉도-독도 횡단기’ ‘조오련 삼부자(三父子)의 독도 아리랑’을 내보낸다. 오는 12일 낮 12시40분과 13일 낮 12시10분 각각 1시간 동안 생방송된다. 조오련 삼부자가 12일 낮 울릉도 도동항에서 입수해 13일 낮 독도에 도착하는,120㎞의 험난한 여정을 화면에 담는다. 이와는 별도로 스포츠전문채널 MBC ESPN과 iMBC는 이 과정을 세계 최초로 24시간 생방송한다. 서울 ESPN 스튜디오와 울릉도 중계차, 독도 중계차, 수영 중계, 서울역 광장과 헬기를 연결하는 6원 생방송을 통해 현장감을 보탠다.
  • ‘박지성 경기’ MBC ESPN서 본다

    앞으로 박지성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모습은 스포츠 전문 케이블채널인 MBC ESPN을 통해 보게 됐다. MBC ESPN은 2일 박지성의 소속팀이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 경기 독점 중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MBC ESPN은 맨유 경기를 매주 한 경기 독점으로 내보내며, 타 구단 경기도 매주 한 경기씩 방송할 예정이다. MBC ESPN 김정석 팀장은 “이번 계약은 아시아지역 프리미어리그 중계권 공급사이자 MBC ESPN의 대주주인 ‘ESPN STAR SPORTS’에 특별히 요청, 별도의 중계권료는 지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방송인도 진화한다? 인기 진화론

    방송인도 진화한다? 인기 진화론

    ■ ‘말’로 주는 정체불명 방송인시대 무적(無籍)? 무적(無敵)!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브라운관을 누비고 있다. 탤런트도 아니고 가수도 아니고 전문MC도 아니고 그렇다고 개그맨도 아니다. 그런데 연기도 하고 노래도 하고 진행도 하고 웃기기까지 한다. 뭐라 부를까. 적절한 호칭이 없다. 그래서 ‘방송인’이다. 최근 채널을 돌릴 때마다 각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예전에는 은퇴한 원로급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방송인 명칭을 쓰더니 이제 더 이상 그렇지 않다. 요즘 한창 이름을 떨치고 있는 ‘닥터 노’ 노홍철이나 ‘엽기 걸’ 현영,3인조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 등이다. ●누구누구 있나 노홍철은 케이블채널에서 인기를 얻어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을 점령했다. 째질듯 흥분한 목소리와 짐 캐리를 연상케 하는 과장된 표정이 트레이드 마크다. 여기에 상대의 혼을 쏙 빼놓는 산만한 행동은 덤이다. 굳이 분류하자면 길거리 캐스팅으로 m.net에서 방송을 시작한 비디오자키(VJ)출신. 공학을 전공했지만 가판 장사도 하고 여행사 사장님도 해봤다. 소위 ‘깬다.’ 싶은 이상한 비음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현영은 그래도 1997년도 슈퍼모델 출신이란다. 그래서인지 미모가 빼어나다기보다는 몸매가 좋다. 거기에다 상황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엉뚱한 행동은 외모와는 전혀 섞이지 않는다. 유명 휴대전화 광고를 코믹하게 패러디한 컵라면 광고로 방송에 첫발을 내디뎌 별명은 ‘뚜껑걸’이다. 각종 오락프로그램은 물론 드라마와 영화에까지 진출하고 있다. 그녀가 진행하는 MBC ESPN ‘스포츠 원’은 ‘현영 효과’로 시청률이 두배나 오르기도 했다. 타블로는 힙합 그룹으로 데뷔했지만 처음에는 스탠퍼드대 석사 출신이라는 간판 때문에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명문대 석사 출신답지 않은 입담 덕에 이제 각종 오락 프로그램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말발’의 시대 방송사의 필요성 때문에 등장한 측면이 크다. 연예인들의 시시콜콜한 사생활을 안주로 삼는 프로그램이 늘면서 외모·몸매·장기보다 ‘말발’이 먹히는 추세인 것이다. 한때 어느 프로그램에서나 연예인에게 요구하던 ‘개인기’가 이제는 말발로 바뀌었다. 그야말로 입으로 때우는 방송은 시청률도 높고 제작비도 싸게 먹힌다. 이 때문에 각종 버라이어티 쇼가 넘쳐나면서 다양한 캐릭터가 필요해지는 것이다. 이들에 대한 시선이 고운 것만은 아니다. 몸매 좋은 애 벗겨서 눈요깃감으로 삼는다는 비판도 있고 아무런 의미도 없는 얘기들을 정신사납게 늘어놓기만 한다고 채널을 돌려버리기도 한다. 한마디로 “독특하니까 시선은 가지만 금방 질린다.”는 것이다. 방송을 보는 것 자체가 고통스럽다는 말까지 나오기도 한다. 그래도 “좋다.”는 반응이 우세하다. 이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하나둘씩 늘어나는 것을 보면 안다. 한 시청자는 “가식 없어 보여 좋다.”고 말한다. 홍보 때나 모습을 보이면서 얌전떠는 것보다는 엉뚱해도 자신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려는 점이 마음에 든다는 것. 또 다른 매체에 비해 더 까다로운 지상파 방송의 한계나 제약을 뛰어넘는다는 점에서 쾌감을 주기도 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 방송인 인기비결 진화론 ‘방송인도 진화한다.’ 깔끔한 외모에 세련된 화술? 요즘 ‘뜨는’ 방송인은 그런 모습이 아니다. 원래 방송인이라는 명칭은 가수 출신이 먼저 썼다. 대표적 MC로 꼽히는 임성훈이나 이택림 등의 데뷔는 가수였다. 편안한 인상과 좋은 목소리, 맵시있는 말솜씨와 깔끔한 옷 매무새 등이 1970∼80년대 방송인으로 나갈 수 있는 필수 조건이었다. 그 뒤 본격적인 토크쇼 바람이 불면서 ‘재치’가 추가됐다. 진행자는 물론이거니와 초대손님으로 나와서도 입담을 과시해야 했다. 홍서범은 톡톡 튀는 순발력과 재치로 사랑을 받은 경우.‘호랑나비’로 떴던 김흥국은 어수룩한 재담을 통해 “아, 응애예요.” “으아∼.” 등의 유행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 다음에는 개인기의 시대가 왔다. 한마디로 뭔가 보여줘야 하는 시대다. 재치 정도로는 부족하고 몸으로 때워야 하는 것이다. 화려한 춤솜씨를 자랑하는 댄스가수들이 오락 프로그램에 등장하면서 더 강화됐다. 그게 아니라면 차라리 망가져야 했다. 이혁재의 차력, 박수홍의 뻣뻣한 춤 등이 대표적이다. 요즘은 버라이어티 시대다. 출신은 중요하지 않다. 씨름선수의 몸매에 억센 경상도 사투리에 깔끔하지 못한 외모에도 강호동은 떴다. 야구 경기장에서 잔뼈가 굵은 ‘말 속사포의 황제’ 김제동도 예전 기준으로 보면 불합격감이다. 뭐든 하나는 차별화되는 개성이 있어야 환영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마니아]인라인 모임 ‘바람소리’

    [마니아]인라인 모임 ‘바람소리’

    22일 새벽 5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구청광장에 시끌벅적한 소리가 정적을 깼다. 주인공들은 분당에서 활약하는 인라인스케이팅 동호회 ‘바람소리’ 회원 100명. 전체회원은 1만 7000여명으로, 지역 동호회 가운데 초대형 규모로 알려져 있다. 회원들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에서 열린 ‘ESPN인라인 마라톤’ 하프코스인 21㎞에 출전해 10위권에 2명,20위권에 3명이 입상했다. 기록은 33∼34분대에 걸쳐 있다. 인라인 하키 등 인라인으로 즐기는 운동이라면 참가하는 열의가 대단한 바람소리는 젊은이들답게 손수 풍성귀족(風聲鬼足)이라는 한자 사자성어를 만들어 타이틀로 내걸고 있다. 매주 수요일 ‘정모’(정기 모임), 목요일엔 레이싱(BSR), 슬라럼FLEX, 프리BSF, 하키(Blue-Storm)로 나눠 소모임을 갖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물개 가족’ 독도 물살 가른다

    “국민의 염원을 담아 독도까지 헤엄쳐 가겠습니다.”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사진 가운데·55)씨가 오는 8월 광복 60주년을 맞아 사상 처음으로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수영으로 물살을 가를 예정이다.MBC ESPN이 마련한 독도 지키기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특히 이번 도전은 다음달 말 해군 특수부대 UDT에서 제대 예정인 맏아들 성웅(왼쪽·24)씨와, 대를 이어 국가대표 수영 선수로 뛰고 있는 둘째아들 성모(오른쪽·20)씨가 함께한다. 조씨는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독도는 분명히 우리 땅이며 우리가 지켜 후손에게 물려줄 자산이라는 것을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싶었다.”면서 “두 아들과 같이 나서게 돼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조씨는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93㎞ 바닷길을 삼부자가 교대로 쉬지 않고 헤엄친다면 24시간 이내에 주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태풍이 한반도에 다가오는 시기와 조류, 수온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도전 날짜(8월 예정)를 잡을 예정이다. 조씨는 “사실 지난 2월부터 대한해협 횡단을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이후 독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마음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결코 실패는 없을 것이며, 독도를 지켜내고자 하는 국민의 의지를 이번 과정에서 담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조씨는 지난 80년 부산 다대포 방파제를 출발해 대마도 북서부 소자키 등대에 13시간16분 만에 도착, 한국인 최초로 대한해협을 건너는 기록을 세우며 기염을 토했다.82년에는 도버해협을 건넜고,2003년에는 한강 700리(240㎞)를 주파해 건재를 과시했다. ‘물개 가족’의 독도 도전 과정은 MBC ESPN이 ‘조오련 삼부자의 독도 아리랑’이라는 14부작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7월1일부터 매주 2회씩 방영한다. 새달 제주도 훈련부터 촬영에 들어가며, 도전 당일에는 24시간 생중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조성민 “한화서 부활”

    야구해설가로 변신했던 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투수 조성민(32)이 한화에 깜짝 입단했다. 프로야구 한화는 5일 조성민과 연봉 5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화가 조성민을 영입한 것은 김인식 감독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올시즌 김인철과 지연규 등 한물간 선수로 평가되던 선수들을 재기시켜 ‘부활 감독’으로 명성을 더한 김인식 감독이 조성민도 부활시킬지 주목된다. 조성민은 후반기 출장을 목표로 몸 만들기에 돌입했으며 7월1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조성민은 “나를 믿고 받아준 한화 관계자와 야구의 길을 가도록 허락해준 MBC-ESPN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야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 임선동(현대)과 함께 92학번 마운드 트리오를 구축했던 조성민은 고려대를 졸업한 지난 1996년 계약금 1억 5000만엔(15억원)에 요미우리에 입단,2002년까지 통산 11승10패11세이브, 방어율 2.84를 기록했다. 그러나 프로야구계에서는 조성민이 오랫동안 발꿈치 부상에 시달려 부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손안의 행복’ 누리세요

    ‘손안의 행복’ 누리세요

    “위성DMB, 어떻게 볼까.” 우리의 생활 패턴을 바꿀 것으로 점쳐지는 위성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이 다음달 1일 첫 전파를 내보낸다. 위성DMB란 TV방송을 휴대전화나 차량용 기기로 보는 서비스. 휴대전화로 볼 수 있어 ‘손안의 TV’로도 불린다. 방송을 접하는 이용자들로선 생경한 서비스여서 궁금한 게 많다.30∼40인치 TV화면을 작은 휴대전화에서 제대로 볼 수 있을까, 선명하게 화면이 나올까, 어떤 서비스가 나와 있는지 등등…. KBS 등 지상파 방송사와의 프로그램 재전송건이 늦게 해결돼 ‘반쪽 방송’이란 말도 있지만 준비를 알차게 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사업자인 TU미디어도 지난 1월부터 시작한 시험방송이 큰 무리없이 진행돼 무난한 안착을 자신하고 있다. ●어떤 프로그램이 있나 비디오 7개, 오디오 20개 채널을 운용한다. 앞으로 비디오 14개, 오디오 24개, 데이터방송 등 40여개 채널로 확대할 계획이다. TU미디어는 다양한 콘텐츠와 채널로 초기 DMB시장을 공략,6월부터 본방송에 나서는 지상파DMB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방송 슬로건은 ‘Take out TV’로 잡았다. 기존 방송의 주시청 시간대가 저녁 8시 이후라면, 위성DMB는 기존 방송의 사각시간대인 오전 8∼9시(출근시간),12시30분∼1시30분(점심시간), 오후 6∼8시(퇴근시간)로 주시청 시간대가 기존 방송과 다르다. 비디오방송은 ‘채널블루(ch.BLUE)’, 음악(m.net), 뉴스(YTN), 영화(홈CGV), 스포츠(MBC-ESPN,SBS DMB스포츠), 드라마(MBC드라마넷,SBS DMB드라마), 게임(온게임넷) 등 7개 채널이다. 오디오방송은 논스톱 음악채널 12개(EM미디어의 뮤직 시사회, 최신 가요, 최신 팝, 올드 가요, 재즈&월드, 클래식&뉴에이지 등),DJ음악채널 4개(스타DJ, 데뷔클럽, 매니아클럽, 클럽3040), 코미디, 영어·중국어회화, 스타&스포츠, 오디오북 등 총 20개의 채널을 운용한다. 모바일 전용채널인 ‘채널 블루(ch.BLUE)’는 20대 위주로 차별 운영된다. 세계 최초의 이동휴대방송에 맞는 모바일 전용 프로그램이다. 여기엔 ‘1 Minute’ ‘무빙 카툰’ ‘다짜고짜 테스트쇼’ ‘코미디 카운트다운’ 등이 있다. 1분짜리 주제있는 프로그램인 ‘1 Minute’는 트렌드 영상, 핫이슈, 기획정보 등 짧은 시간에 압축한 영상을 구현했다.‘1 Minute’는 30분에 한번씩 보낸다. 또 ‘무빙 카툰’은 저녁 6시10분부터 10분안팎의 종이 만화를 보여주고, 박철이 진행하는 1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다짜고짜 테스트쇼’는 평일 오후 6시부터 10분간 심리테스트, 황당퀴즈 등의 내용으로 꾸며진다.‘코미디 카운트다운’도 화·금요일 낮 12시25분부터 30분간 운영된다. 이병진, 김늘메, 문세윤, 김숙, 심현섭 등 스타급 개그맨 10여명이 출연한다. 오디오방송은 코미디, 외국어회화, 책 읽어주는 오디오북, 아마추어DJ 채널,30∼40대를 위한 음악중심 채널 등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가요, 팝, 클래식, 재즈, 뉴에이지 등을 진행자 없이 24시간 제공하는 채널 12개를 운용한다.1970∼80년대 라디오 전성시대에 못지않은 새로운 위성라디오 전성시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데이터방송은 오디오 및 비디오 방송과 연계된 연동형 데이터방송 서비스에 주력하기로 했다. 교통, 날씨, 증권과 같은 독립형 데이터방송도 기존 방송과는 차별화된 위성DMB만의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내년 1·4분기 중에 내놓는다. ●서비스·단말기 이용 방법은 기존 단말기 구매자들도 위성DMB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이동전화 겸용은 전국 이동전화 대리점에서, 차량용은 별도의 설치가 가능한 전국 10여개 AV대리점과 300여개 판매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가입비는 2만원, 월 이용료 1만 3000원을 내야 한다. 본방송 송출을 기념해 5월 한달간 가입비와 이용료를 면제해 준다. 위성DMB용 단말기는 삼성전자(SCH-B100)와 SK텔레텍(IMB-1000)의 이동전화겸용 단말기, 이노에이스의 차량용 단말기(IB-1000) 등 3종이 출시돼 있다.70만∼80만원대다. 상반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서 이동전화 겸용 단말기, 현대디지털테크에서 차량용 단말기, 액세스텔레콤에서 전용 단말기 등을 추가로 출시한다. KTF,LG텔레콤용인 PCS 단말기도 6월쯤 내놓을 계획이다. 또 위성신호가 미약한 지역이나 방송이 끊기는 음영지역에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계기(Gap Filler)도 4800여개를 구축해 놓았다. 올해는 전국 84개 시까지 중계기 설치를 끝낼 계획이다. 회사측은 위성DMB 특성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2562억원,PP(프로그램 공급업체)의 원활한 프로그램 제작 및 조달을 위한 수신료 분배금으로 4420억원, 시청자 미디어센터 설립지원 등 방송 영상산업 지원에 70억원 등 향후 5년간 705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재난 방송도 한다. 기상청과 재해방송 관련 협정을 체결했다. 재난 발생시 긴급 자막고지, 그룹 메일 등을 활용해 즉시 재난상황에 대처토록 돕는다.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수신이 가능하도록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의 채널 및 재난방송 편성채널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양박’ 그라운드 달군다

    한국 축구의 ‘양 박’이 한국과 유럽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군다.‘축구 천재’ 박주영(20)과 ‘미키마우스’ 박지성(24)이 약 9시간 간격으로 나란히 출격하는 것. 먼저 박주영의 FC서울이 13일 저녁 7시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레알’ 수원을 상대로 올 시즌 홈경기 마수걸이 승리에 도전한다. 양 팀은 스페인 프로축구의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그러하듯, 자타가 공인하는 K-리그 최대 라이벌로 이번 상암 결투는 2005삼성하우젠컵 대회 최고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 2003년 8월 전남-전북전 이후 1년8개월 만에 처음으로 프로축구 평일 경기가 공중파(KBS2)에서 생중계된다. 역대 전적에서는 16승9무12패로 수원이 앞서 있다. 현재 컵대회에서 1승1무3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12위에 처져 있는 FC서울은 이번 라이벌전을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 지난 3일 부천전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골대 불운’으로 득점포 가동에 실패했던 박주영은 ‘샤프’ 김은중(26)과 선발 투톱으로 출격,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뛰어난 제공권 장악력은 물론, 탄탄하고 거칠기로 정평이 나있는 수원의 수비진에 맞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유럽 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에인트호벤의 박지성은 14일 새벽 3시45분 네덜란드 필립스스타디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티켓을 놓고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 격돌한다. 지난달부터 네덜란드 리그와 월드컵 예선 등 숨가쁜 일정을 이어오던 박지성은 지난 주말 경기에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배려로 휴식을 취하며 숨을 고른 바 있어 리옹전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지난주 원정 1차전에서 노장 필리프 코쿠의 짜릿한 동점골로 1-1로 비기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에인트호벤은 홈에서 0-0으로 비기기만 해도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준결승에 진출,AC밀란-인터밀란전의 승자와 맞붙게 된다. 박지성의 경기는 MBC ESPN이 생중계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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