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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제당“인재면 나이 많아도 뽑는다”

    나이때문에 사회진출의 기회를 제한받고 있는 ‘억울한 인재’들,전자우편주소조차 없는 ‘정보화 사회의 소외계층’에게 취업의 문을 활짝 연 기업이있다. 제일제당은 21일 대졸 신입 및 경력사원 모집요강을 발표하면서 자격요건만갖추면 졸업자의 경우 나이제한없이 인재를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회사는 모든 원서접수와 합격자 통보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 진행할 계획이지만 본인의 컴퓨터나 전자우편 주소가 없어 정보화의 수혜를 받지 못하는지원자들을 위해 무료로 ‘E메일프리서비스’를 제공해 입사지원에 장애가 없도록 했다. 제일제당은 25일부터 11월2일까지 경영지원,금융,마케팅,인터넷솔루션 개발,홍보 등 전 부문에 걸쳐 200여명을 모집할 계획이다.모든 접수 및 통보는제일제당 인터넷 홈페이지(www.cheiljedang.com)나 드림라인(www.dreamline. co.kr)을 통해 진행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각자의 사정에 따라 적정 연령을 넘길 수도 있는데 나이제한을 두고 인재들의 사회진출을 막는 것은 공정치 못하다”며 “모든 사람들에게균등하게 취업기회를 주기 위해 나이제한을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金대통령 새달 4일 ‘자유의 메달’ 수상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필라델피아시는 미 독립기념일인 내달4일 한국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자유의 메달’(Liberty Medal)을 시상한다고 17일 발표했다. 필라델피아시는 에드워드 렌들 시장이 당일 오전 인디펜던스 홀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에 공로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자유의 메달’을 김 대통령에게 시상한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김 대통령이 인도주의자와 자유주의자가 지녀야 할 가치를 추구해왔고 취임 첫해에 단행한 경제·정치·제도적 개혁으로 국제적인 존경을 받고 있어 국제선정위원회에 의해 ‘자유의 메달’의 금년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hay@
  • 金대통령 美‘자유의 메달’수상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金大中대통령이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에 공헌한 인물에게 주는 미국 ‘필라델피아 자유상’(Liberty Medal) 99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에드워드 렌델 필라델피아 시장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金대통령의 수상자선정사실을 발표하면서 “필라델피아시와 한인교포 7만명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오는 7월4일 필라델피아 인디펜던스홀에서 열릴 시상식에 金대통령이 참석해 주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을 주관하는 필라델피아협회(GPF)는 金대통령을 아시아의 만델라로 비유하면서 “그는 지난 반세기동안 투옥과 암살기도에도 불구,한국의 민주화와 인권신장을 위해 매진,한국적 민주화의 상징적 인물을 넘어서 실제 민주화를 향한 진전을 이룩한 역사적 인물이 됐다”고 평가했다.또“金대통령이한국 헌정사상 첫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하고 많은 정치범들을 석방했으며금융위기 이후 짧은 집권기간동안 한국 경제를 제궤도로 올려놓았다”고 업적을 소개했다. 선정위원장인 마틴 메이어슨 필라델피아 명예총장은 金대통령이 “한국민뿐 아니라 모든 대륙 지도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 자유상’은 미국 독립 200주년을 기념,필라델피아 정·재계지도자 모임 ‘위 더 피플 2000’에서 미국 독립정신을 드높인다는 기치 아래 1988년 제정됐다.세계 도처에서 양심의 자유,압제·무지·빈곤으로부터의 해방을 위한 지도력이나 비전을 제시한 조직 및 인물을 기리자는 취지로 ‘리버티 메달’과 10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필라델피아는 미독립운동의 발상지로 1790년부터 10년간 신생 미합중국의수도이기도 했던 곳.그만큼 민주주의와 독립정신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남다르다.‘자유상’은 그같은 정신하에 정치적 입김을 받지 않고 인권 기준으로만 엄정하게 선정함으로써,짧은 기간에 권위를 인정받게 됐으며 ‘제2의노벨상’으로도 불린다. 역대 수상자로는 폴란드 자유노조 지도자 레흐 바웬사를 비롯,지미 카터 전(前) 미대통령,바츨라프 하벨 체코 대통령,요르단 후세인 국왕,시몬 페레스이스라엘 총리 등이 있다.
  • 재미교포 尹聖植씨 ‘올해의 새얼굴’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재미교포 尹聖植씨(27·미국이름 릭 윤)를영화 및 예술 분야의‘올해의 새로운 얼굴’로 선정했다. 뉴스위크가 뽑은 올해의 유망 신인 8명 가운데 한 사람인 尹씨는 모델활동1년 만에 동양인으로선 처음으로 베르사체와 폴로의 패션모델이 돼 주목을받고 있다.또 올 가을 개봉예정인 스코트 힉스 감독의 영화‘시더 나무위에내리는 눈(Snow Falling on Cedars)’에서 주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대학 워튼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월가에서 주식중개인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중개인생활 몇달 만에 엘리베이터 안에서 우연히 광고에이전트의 눈에 띄어 인생의 진로를 바꾸었다. 한살 때인 지난 73년 가족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온 그는 워싱턴 근교 흑인거주지에 살면서‘언제나 이방인’이라는 소외감 때문에 싸움도 많이 하며순탄치 않은 성장기를 보냈다고 말했다.그동안 뉴스위크의‘올해의 새 얼굴’에 뽑힌 신인들 중에는 영화 타이타닉의 여주인공 케이트 윈즐릿(96년),여배우 기네스 팰트로(94년),영화배우 및가수인 브랜디(95년) 등이 있다.李錫遇 swlee@
  • 외국 방송개혁 사례

    ◎BBC­조직 슬림화 성공… 경영전반 유례없는 전성기/NHK­시청률 연연않고 공영방송 위상높이기 총력 공영방송의 개혁 및 운영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방송사는 영국 BBC와 일본 NHK이다. 이들 방송사는 구조조정과 프로그램 개혁 등을 통해 공영방송의 위상을 지키면서 상업방송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방송사는 그동안 기울인 노력으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오는 18일 창립 76주년을 맞는 영국 BBC는 프로그램의 질과 시청률, 그리고 경영혁신 등 방송경영의 전 분야에서 사상 유례없는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이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디지털시대를 앞두고 공영방송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영혁신과 사업다각화 전략을 시도한 결과이다. BBC는 지난 회계연도(96∼97)에 국내외 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 520개의 크고 작은 상을 독식하다시피 했으며 이번 회계연도에서도 국제 에미상을 비롯해 독보적인 수상실적을 기록하고 있다.프로그램 시청률 경쟁에서도 상업방송인 1TV채널과의 격차를 대폭 줄였다. 또한 경영 다각화 분야에서도 디지털 방송 준비에 상업방송보다도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숙원사업이었던 미국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영혁신분야에서 BBC는 올해부터 모든 회계 및 재무관리를 외부전문기관에 위탁하는 아웃소싱(Outsourcing) 방식을 도입했다.경영 컨설팅 회사들인 미국 EDS와 Cooper&Lybrand가 합작투자한 회계전문기관 MEDAS와 10년간 5억 파운드에 계약을 맺었다.이에 발맞춰 BBC 직원 850명 가운데 지난해 1차로 90명이 전출됐으며 올해 2차로 350명이 자리를 옮겼다. BBC의 이러한 변화는 핵심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업무는 아웃소싱 방식을 도입해 경영효율화를 기한다는 존 버트 사장의 지침에 따른 것이다.그는 93년 초 취임하자마자 ‘프로듀서 초이스’로 대표되는 일련의 개혁조치들을 통해 BBC의 합리화를 적극적으로 추진,모든 직원들에게 비용절감 의식을 주입했다. 일본 NHK는 지난 89년 시마게이지 회장의 주도로 개혁이 진행됐다.그는 ‘NHK를 제2의 국철로 만들지 말라’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관련기업의 분사(分社)화와 재편을 추진했다. 상사와 은행 등의 외부기업으로부터 인재를 끌어들이는 동시에 프로그램의 외주화와 ‘미디어믹스 노선(프로그램의 다각적 활용)’을 강력하게 밀어붙였다.이와 함께 ‘시청률에 연연하는 PD는 NHK를 떠나라’고 할 정도로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을 제고시키려는 노력을 쏟아부었다. BBC와 NHK는 △공영방송의 위상을 지키는 일 △상업방송으로부터 제기되는 미디어전쟁에서 살아남는 일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오늘도 힘을 쏟고 있다.
  • 홍콩 올 1분기 경제 악화/13년만에 마이너스 성장

    【홍콩·마닐라 교도 DPA 연합】 홍콩이 올해 1·4분기중 지난 13년 사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창 얌쿠언(曾蔭權) 재무장관이 29일 밝혔다. 창 장관은 이로 인해 홍콩이 올해 목표인 국내총생산(GDP) 기준 3.5%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게 됐다고 우려했다. 홍콩은 지난해 1·4분기 2.9% 성장률을 이뤘다. 한편 필리핀도 아시아 경제 위기와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지난 1·4분기 성장이 지난 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고 국가경제개발청(NEDA)이 29일 발표했다.
  • 두만강개발회의 북경서 개막/남북한 차관급 접촉 무산

    ‘두만강경제개발지역(TREDA)및 동북아 발전을 위한 자문위원회’ 연례회의와 ‘두만강지역개발계획(TRADP)정부간조정위원회’ 제3차회의가 17일 상오 북경 양마하 호텔에서 개막됐다. 18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4월이후 19개월만에 남·북한 경제부처 차관급 접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으나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던 북한의 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 겸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장의 돌연한 불참통보로 한국의 강만수 재정경제차관도 참석치 않기로 함에 따라 무산됐다. 그대신 한국측에서는 변양균 재정경제원 국제협력관이,북한측에서는 임태덕 대외경제협력추진위 부위원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으며 회의주재는 임 부위원장이 맡았다.
  • PC통신 사이트 생활정보의 ‘창고’/동호회·접속방법 알아보면

    ◎주부동호회­GO JUBU… 육아·패션·요리 등 의견 교환/소아 질병­GO SOA… 각종 질병 전문의 상세 설명 서울 송파구에 사는 주부 박경희씨는 철이 바뀌어 집단장을 새로 할 때가 되어도 인테리어 잡지를 사지 않는다.대신 컴퓨터를 켜고 통신에 접속한다. ‘퀼트 천을 구하려면 동대문 무슨 상가가 싸고 좋아요.’‘광목커튼에 작은 곰인형 몇마리를 매달아봤더니 너무 이쁘더라구요.’ 인테리어에서 요리까지 생활정보가 수두룩 쌓인 주부들만을 위한 사이트가 인기다.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 등 통신마다 주부동호회가 맹활약하고 있는 것을 비롯,생활정보를 주고받는 다채로운 사이트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주부들의 직접체험에서 나온 정보라 손쉽게 응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성이 강점이다.간단한 통신검색법만 익히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생활정보 사이트 몇개를 하이텔 주부동호회의 도움말로 소개한다. ◇하이텔 주부동호회 △들어갈때=GO JUBU △소개=생활정보를 세분해 다채로운 게시판들을 선보인다.패션,인테리어,요리 등의 게시판은회원이 돼야 이용할 수 있다.본인 ID를 가진 주부라면 가입할 수 있다.‘컴퓨터 묻고 알고’는 컴퓨터 기초지식,사용하다가 부딪친 문제 등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해주고 ‘아이들’은 주부들의 육아체험담을 담고 있다.유아·초등·중고등 등으로 나눠 정보도 서로 나누고 아동·청소년 문제에 의견도 교환한다. ◇소아질병상담 △들어갈때=GO SOA △소개=소아과 의사선생님이 직접 개설한 사이트.아이가 아플때,궁금한 소아 질병이 있을때 질문을 올리면 담당의사가 이를 모아뒀다 하루에 몇차례씩 답변을 올려준다.아토피성 피부염,기저귀 발진,토하는 아기 등의 문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구할수 있다.게시판의 글들을 묶어 책으로도 냈다. ◇교사동호회 △들어갈때=GO PEDAGOGY △소개=원래는 선생님들간 정보교환을 위해 개설됐지만 교육관련 유익한 정보들이 많아 주부들도 많이 가입해있다.회원이 아니라도 볼 수 있는 게시판들이 많다.자료실엔 책가방 없는 날 연간계획표,국어 진도표,창의력 개발자료에서부터 과목별 예상문제까지 쌓여있어 학부모들에게도 크게 유익하다.유아,초등,중·고등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방대·풍부한 정보의 축적이 강점.
  • 윈도 CE(서정현의 정보세상 얘기:22)

    노트북 컴퓨터는 휴대의 간편함과 데스크톱에 필적하는 성능향상으로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데스크톱의 판매량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고 한다.이제 컴퓨터를 들고 다니면서 장소에 관계없이 컴퓨터 작업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잇게 되었다. 이러한 시대 조류에 따라 노트북 컴퓨터에 이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컴퓨터가 바로 HPC(Handheld Personal Computer)다. HPC는 크기가 매우 작다는 점을 제외하면 겉모양은 노트북 PC와 똑같아 작은 LCD스크린과 키보드로 구성돼 있다.PC 운영체제를 석권하고 있는 윈도의 개발사인 마이크로소프트사는 HPC를 위해 윈도CE라는 운영체제를 제공하고 있다. 윈도CE는 1996년 가을 미국에서 처음으로 소개됐고 이를 장착한 HPC는 올해 1월에 시판되기 시작했다.윈도CE가 많은 관심을 끈 주된 이유는 무엇보다 윈도95와 사용환경이 유사하다는 것이다.따라서 윈도95를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윈도CE가 탑재된 HPC를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응용 프로그램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문서작성을 위해 포켓 워드나 표 계산을 위해 포켓 엑셀이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되며 데스크톱에서의 워드나 엑셀의 사용 방법과 흡사하다.다만 실행되는 규모 자체가 작게 설계돼 지원되지 않는 기능들이 몇가지 있을 뿐이다. 또 다른 HPC의 중요한 기능은 PIMS(개인정보 관리)기능이다.HPC에는 개인일정 관리를 위한 캘린더(Caledar),전화번호부와 주소록 관리를 위한 콘택츠(Contacts),스케줄 설정을 위한 알람(Alarm)과 태스크(Task) 등이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다. 또 인터넷 웹 브라우징을 위한 포켓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이와 같은 윈도CE에 대한 축소판 프로그램들은 앞으로 계속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HPC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한글이다.하지만 최근 한 국내업체에서 윈도CE의 한글버전을 탑재한 HPC를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2년내에 상당히 강력한 기능을 가진 HPC가 시장에 출현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HPC가 거의 데스크톱 컴퓨터의 기능과 성능을 보유하게 된다면 컴퓨터를 이용한 각종 업무 처리 환경에 상당한 변화가 올 것이다. 5년전만 해도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기술제품에 대한 적응도가 빠른 소수의 마니아들로 국한되었었다.현재는 마니아들뿐만 아니라 많은 일반 사용자들도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웬만한 보험회사 영업사원들은 상담때 각종 자료를 참고하기 위해 노트북을 펼쳐 놓는다. 미래에는 한글화된 윈도CE와 좀더 많은 소프트웨어 발매가 뒷받침된다면 HPC가 기존의 노트북을 위협할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지 않을까 기대된다.〈필자=아이소프트 대표·jhsuh@isoft.co.kr〉
  • 무용가 김현자(이세기의 인물탐구:109)

    ◎일체의 형식 거부… 생명·자유를 춤춘다/끈질긴 실험정신… 공연마다 변형춤 창조/5살부터 정식 사사… 발레·현대무 고루 섭렵 2년전 백남준의 초청으로 뉴욕 코트하우스시어터에서 김현자가 「생춤」공연을 가졌을때 뉴욕타임스는 생춤을 「Lived dance」로 표기하고 「무대에서의 빛의 번쩍거림과 깊은 어둠의 교차조차 춤이며 빛의 어둠과 밝음의 존재를 수묵화로 그려낸 춤」이라고 평했다.특히 가야금산조에 맞춘 그의 「묵」과 「샘」은 한국춤에서의 정중동과 동중정을 아름답게 일깨우면서 때론 훨훨 벗고 때론 독수리처럼 훨훨 날면서 비상중의 정지,빛과 어둠속에서의 움직임과 정지를 교묘하게 엇가른다. 중앙대 정병호 교수는 김현자를 두고 이렇게 말한적이 있다.『그는 무한한 창의력과 에너지로 자신의 춤을 추고있다.남의 춤을 흉내내는 춤은 아무리 잘추어도 「좋은 춤」이라고 하기는 어렵다.무용가라면 시의에 맞는 자신의 춤을 만들수 있어야하며 그가 바로 김현자다』 그리고 「현대한국무용」이라는 차원에서 「그의 춤은 단연 빼어나다」고 못박았다. 92년 문예회관대극장에서 「백남준의 퍼포먼스와 김현자의 춤」을 공연했을때도 이를 관람한 도올 김용옥은 「백남준 선생의 해프닝 등 두개의 퍼포먼스가 한무대에 있어야만하는 아무 의미나 커넥션을 발견할수 없었으나」 「얼음덩어리들이 매달려있는 좁은 연단위에서 김현자선생이 추는 춤에대해서는 누구나 좋았다고 생각했고 탁월한 수작이라는데 이의가 없었다」고 그의 「석도화론」에 쓰고 있다. 김현자는 의외성이 많은 무용가다.한군데 머물러 「스스로 고이거나 누적되지 않고」「춤의 완성」을 위한 끈질긴 집념을 불태운다.그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생춤」은 이른바 「무와의 대결」이며 시인 김영태에 의하면 「얽히고 설킨 칡넝쿨이 바람에 쓸리고 흔들리면서 춤이 자연의 일부임을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춤」이다. 그는 지금까지의 식상과 타성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버림으로써 얻는다」는 신념으로 오늘에 이른 예술가다. ○의외성 많은 무용가 69년 「황진이」부터 82년 대한민국무용제 연기상을 수상한 「열녀문」까지는 그의 선배들이 걷던 전통춤의 맥을 잇는 작업이었고 그때는 철저하게 계산된 스토리가 있는 정교한 극춤을 추었었다.특히나 흰수건을 떠받치고 추는 「살풀이」는 「살을 푸는 그의 떨림이 관객의 피부에 예리하게 촉감」될 정도였고 그의 부드러움은 「안개와 같다」고 찬사하는 이들도 있었다.이후 대한민국무용제 대상작품인 「홰」에 이르러 원로 박용구씨는 「단일하고 통일된 상상력과 구성력을 갖춘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하는가하면 김태원은 신무용의 전통과 밀착된 「신신무용」이란 새로운 용어를 등장시키기도 했다.그의 「춤의 비약」의 기미는 그렇게 태동하고 있었다. 둘째는 87년 럭키무용단을 창단하면서 그는 본격적인 실험정신이 깃든 춤을 선보이고 나섰다.창단기념공연인 「황금가지」는 인위적으로 모자이크된 박제된 춤을 버리고 무용수들이 거의 반라로 무대에 올라 「외설시비」를 불러일으킬만큼 센세이셔널한 충격을 던졌다.「그것이 한국춤이냐 아니냐」는 논란이전에 그의 변형춤은 그가 춤출때마다 하나의 사건으로 무용계를 긴장시켰고 철근골조와 육체의 대비를 그린 「회일」경우는 「강렬하고 자신만만하게 허심탄회를 춤추었다」는 평을 받았다.다음은 수년간 기훈련에 심취하더니 최근 7,8년사이 「인체에 내재하는 자연의 섭리」로 「육체와 정신의 무화」를 꾀한 자연스러운 춤을 끌어내게 되었다. ○럭키무용단 해체 아픔 그는 경관이 수려한 진주에서 태어나 푸르른 남강을 내려다보면서 장래 「강물처럼 춤추는 무용가」가 될것을 꿈꿔왔다.부친은 소설가 이병주씨와 절친하던 김성범씨(전 마산대 교수)이고 그를 실질적으로 무용가로 키워낸 사람은 그의 어머니 조우상달 여사(76)다.만 다섯살이전에 황무봉문하에 들어가 춤을 배웠고 김백봉 송범 이매방 한영숙을 사사, 발레와 현대무용을 고루 섭렵하면서 일찍이 「비범」을 보여 주변의 기대를 한몸에 모았다.무용가답게 아름답고 아담한 체구에 강인한 그의 춤은 언제나 「최고」라는 찬사에 둘러싸여 있었으나 「살아있지 않은 춤, 자신을 일깨우지 못하거나 상투적인 무대형식」을 경계하여 「무위」로 가기 위한 긴 몸부림을겪을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자연그대로의 생생한 춤」, 모든 형식에서 벗어나서 생명의 가장 근본적인 기로 추는 「생명의 춤, 자유의 춤」을 달성하게 된 것이다. 그는 정이 많고 대범하면서도 불투명한 것은 참지 못하는 선명한 성격이다.춤에 침몰하여 「우주의 심장에 도사린 춤의 핵심」에 파고들뿐 사교적인 자리에 나타나거나 단체공연에는 비교적 참가하지 않는다.그처럼 철저한 그에게 얼룩이 있었다면 럭키산하의 무용단 창단후 「세계적인 무용단」을 표방하고 밤낮없이 하드 트레이닝을 강행한 것이 단원들의 반발을 산것과 단체를 2년만에 해산한 것, 이로인해 아끼던 제자들과의 결별이 아픔으로 남아있으나 지금도 「공들이지 않고 달콤한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안일한 정신은 용서되지 않는다」고 외면한다. 그동안 부산에 살고있다가 7년전 서울근교인 경기도 하남시 하산곡동에 정착, 부군 정정철씨는 철학과 종교에 심취한 자유인이고 어머니와 아들과 함께 살면서 일주일에 3일은 부산대 강의, 그외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집에 머물러 주로 안무와 관련된 사색을 즐긴다. 「묵」과 「샘」이후 지난봄 호암아트홀에서 보여준 그의 「메꽃」은 「예살과 서기를 배제하고 몸으로부터 치솟는 샘물같은 정기와 몸속깊이 스민 묵존을 춤추어」 다시한번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그러나 「회전하는 버선끝에서는 살풀이나 승무의 무보가 현란하고 사선과 나선형으로 말려 올리는 자진몰이부분은 한층 미의 극치를 이루어」 지난날 김영태가 그의 「살풀이」를 보고 「김현자의 살풀이는 독하고 요기가 서려 한의 끝자락이 강물에 녹는듯하다」던 평을 상기시킨다. 한군데 머무르기를 거부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면서도 그것이 한낱 시도나 실험정신이 아닌 「완성된 정품」이기를 원하는 그는 무대 한복판에 박힌 「한덩어리의 보석」인양 언제라도 눈부신 광채를 발하면서 「이시대 찬연한 존재」임을 그때마다 확인시켜 주고 있다. □연보 ▲1947년 경남 진주 출생 ▲54∼74년 황무봉 사사외 김백봉 한상묵 이매방 송범 한영숙 사사 ▲57년 진주개천예술제 특상·한국무용협회 주최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신인상 ▲63년 이화여대 주최 전국무용콩쿠르 1등 ▲70년 이대 무용과 졸업 ▲75년 김현자 무용발표회 ▲76∼82년 부산시립무용단장 ▲79년 일본 오키나와 한국인위령탑건립 5주년기념 초청공연 ▲82년 논문 「동래 기방무에 대한 연구」로 동아대대학원서 석사 ▲83∼현재 부산대 무용과 교수 ▲83년 김현자무용단 창단,뉴욕 한국문화원 및 호암아트홀개관기념 초청공연,마사 그레이엄센터 하계 연수 ▲84년 뉴욕 아시아소사이어티 및 미국 한스빌본브라운센터 초청공연,머스 커닝햄댄스스튜디오 연수 ▲85∼87년 럭키창작무용단장 ▲96년 아시안게임 개막식 안무 ▲87년 김현자 춤아카데미 설립,서울창작무용제 주관 ▲89년 김현자 「생춤」 발표 ▲92년 「백남준의 퍼포먼스와 김현자의 춤」 공연(문예회관 대극장) ▲94년 한양대서 이학박사,백남준 기획초청 뉴욕 코트하우스극장공연 ▲96년 하와이대 동서문화센터초청 「한국의 소리」,현대춤작가전 「메꽃」 공연(호암아트홀) 〈대표작〉 「황금가지」 「분리에서 합으로」 「윤사월」 「바람개비」 「갯마을」 「여자 새되어 울다」 「보리피리」 「홰」 「하루1,2」 「생춤」 「샘」 「묵」 등 다수 〈수상〉 대한민국무용제 연기상(82년) 대한민국무용제 대상(84년) 부산예술대상(90년) 〈저서〉 「김현자 생춤의 세계」(문학사)
  • 96 국제 CAD·CAM전 성료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주최… 5만명 몰려 첨단 컴퓨터응용산업 분야의 국내 최대 전시회인 「한국국제 CAD/CAM(컴퓨터 응용설계·제조)전」 및 「국제CG(컴퓨터그래픽스)/멀티미디어전」이 15일 나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공식 폐막됐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과 한국방송공사(KBS)가 주최하고 정통부·통산부·과기처등이 후원한 이번 전시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미국·일본·독일등 8개국에서 1백여개사가 참여,5백여 품목의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였다. 올해로 9번째를 맞은 이 행사는 CAD/CAM의 응용사례와 신기술 및 신제품을 선보임으로써 생산성 향상을 부축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나흘동안 무려 5만여명의 관람객이 쇄도,컴퓨터응용분야의 국내 최대 전시회임을 입증했다.특히 주말인 14·15일 이틀동안 3만3천여명의 관람객이 몰려들어 전시장은 발을 디딜틈이 없을 정도의 대성황을 이뤘다. 세계적인 스포츠패션업체인 이탈리아 디아도라사가 협찬한 이 전시전에는 건축·지리정보시스템(ACE& GIS),기계·금형(B&CAD),전자(EDA),엔지니어링(CAE),광고·산업 관련 시스템과 함께 첨단 컴퓨터그래픽스 및 멀티미디어 응용소프트웨어가 총출동,관람객들로 부터 호평을 받았다.
  • 인터넷으로 떠나는 과학여행/지진·해양·우주탐사등 가볼만한 사이트

    인터넷의 터줏대감은 뭐니뭐니 해도 과학기술이다.인터넷은 당초 첨단기술연구소와 정부기관을 연결하는데서 비롯됐으며 인터넷이 만개하고 있는 요즘도 1백만개가 넘는 웹 사이트중 20%가 과학기술과 관련된 것들이다.케이프 커내버럴의 우주왕복선 발사에서부터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입자물리 학술대회까지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인터넷 과학여행은 다양하고 매력적이다. 미국 과학월간지 파퓰러 사이언스 최신호는 흥미진진한 내용에 네티즌의 직접 참여도 가능한 과학 기술 분야 인터넷 서핑을 특집으로 내보냈다.이를 토대로 우주 항공 지구과학 환경분야 등의 찾아볼만한 과학 기술 사이트를 정리해 본다. ▷과학뉴스◁ ▲일간과학=미국의 과학연구실과 기술센터에서 발생하고 있는 최신 연구결과를 매일 제공하는 곳이다.진지한 과학도에게 도움이 될 듯.http://www.sciencedaily.com/index.htm ▲미국 항공우주국 우주왕복 웹=우주왕복 소식을 즉시 들을수 있고 최근 자료도 찾아볼수 있다.각종 실험과 우주선상의 프로젝트에 관한 상세한 내용 및 사진자료도 풍부하다.http://shuttle.nasa.gov/ ▲지진 정보=국립 지진정보 서비스가 제공하는 최고의 지진 정보 사이트.전세계의 지진이 매일 기록된다.http://www.civeng.carleton.ca/cgi-bin/quakes/ ▲갈릴레오 프로젝트=화성탐사선 갈릴레오에 관한 뉴스와 사실,통계,사진자료들이 제공된다.http://www.jpt.nasa.gov/galileo/ ▲금요 과학=미국 공영 라디오방송(NPR)의 금요 과학뉴스를 들을수 있는 사이트.리얼 오디오 기능을 이용해 방송의 직접 청취는 물론 지나간 뉴스도 들을수 있다.http://majorca.npr.org/∼scifri/ ▲우주 소식=하늘에 관심있는 사람을 위한 사이트.http://www.spacenews.com ▷과학관◁ ▲미국립 항공우주박물관=스미소니언 박물관중 최고 인기관중 하나인 항공우주관이 우주 비행 탐사의 재미를 웹에서 소개한다.http://ceps.nasm.edu/NASMpage.html ▲엑스플로라토리움=샌프란시스코의 유명한 체험과학관의 전시내용,활동,관련 뉴스들이 생생히 제공돼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흥미진진한 곳이다.http://www.exploratorium.edu/▲컴퓨터 박물관=3차원 컴퓨터를 비롯한 컴퓨터 전시관.http://www.net.org/ ▲카네기 과학센터=피츠버그에 있는 과학박물관의 온라인 판으로 다방면에서 진지한 과학도의 구미를 당긴다.http://csc.clpgh.org/ ▲프랭클린연구소 과학관=필라델피아에 있는 과학박물관의 온라인 전시관.http://sln.fi.edu/ ▲해양 탐사=스미소니언 박물관의 전시관을 통한 해양 탐사.http://seawifs.gsfc.nasa.gov/oceanㅡplanet.html ▲홀로그래피 인터넷 웹박물관=홀로그램과 홀로그래피에 관한 교육 전시장.http://www.holoworld.com/ ▷과학학습◁ ▲9개의 행성=태양계와 그의 위성에 대한 멀티미디어 여행.http://seds.lpl.arizona.edu/nineplanets/nineplanets/ ▲화산의 세계=화산의 작용과 현재 활동중인 화산에 대해 알려준다.http://volcano.und.nodak.edu/ ▲「왜」파일=위스콘신­매디슨 대학에 있는 국립 과학교육연구소가 혜성에서 전염병에 이르기까지 과학적 질문들에 대해 대답해 준다.http://whyfiles.news.wisc.edu ▲과학학습 네트워크=교사와 학생들을 위한 풍부한 질의 응답으로 과학을 생활 가까이 느끼게 한다.http://www.sln.org/ ▲발명의 세계=발명가와 이에 흥미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사이트.http://web.mit.edu/invent/ ▷지구과학 및 환경◁ ▲지구전망대=실시간 지구 감시자로서 그때 그때 지구의 모습과 태양 혹은 달로부터 보이는 지구의 모습을 보여준다.http://www.fourmilab.ch/earthview/vplanet.html ▲버클리 지구과학 및 지도 도서관=지형도,항공사진,해양도,교통지도등 모든 종류의 지도를 볼수 있다.http://library.berkely.edu/EART/ ▲환경보존 전선=멸종 위기종과 생태시스템을 보호하고 신장시키기 위한 노력이 함께 만나는 곳이다.http://www.tnc.org ▲환경뉴스 네트워크=생태주의 시각의 뉴스와 사건,화제가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http://www.enn.com ▷직접 참여 사이트◁ ▲벌퍼 무료 컴퓨터 조언 페이지=윈도나 매킨토시 문제 해결을 무료로 도와준다.e-메일을 보내면 24시간안에 회답을 받을수 있다.http://users.aol.com/balfer/help.htm ▲중성자 박사에게 물리학문제를 물어보세요=물리학은 물론 라크로스 미사일이나 레이저에 대한 질문도 할수 있으며 전문가인 경우에 대답을 보낼 수도 있다.http://nike.phy.bris.ac.uk/dr/ask.html ▲로봇 연구소=자비에 로봇을 원격 조정해 볼수 있다.http://www.ri.cmu.edu/ri-home/robots.html ▲브래드포드 로봇 망원경=영국 웨스트 요크셔에 있는 46㎝ 망원경을 웹을 통해 조정해 볼 수 있다.물론 관측도 요청할수 있다.http://www.telescope.org/rti/ ▷과학단체 및 기관◁ ▲미국항공우주국 홈페이지=관련 뉴스와 주요 연구센터,우주왕복선 스케줄,전시회,사진등을 탐색하는 곳.http://www.nasa.gov/index.html ▲유럽 과학재단=http://www.esf.org/ ▲미국 과학원=과학원과 국립 연구협의회의 사업및 활동이 소개된다.http://www.nas.edu/ ▲미국과학재단=과학자와 과학 애호가,전산화를 통한 과학정보화의 출발점이다.연구활동 지원과 출판내용 등을 알수 있다.http://www.nsf.gov/ ▷과학 검색 사이트◁ ▲전세계 과학센터=세계적인 공공 과학관과 과학센터의 명부가 작성돼있다.http://www.cs.cmu.edu/∼mwm/sci.html ▲포인트 커뮤니케이션즈=주요 과학사이트와 비평 사이트를 소개한다.http://www.pointcom/categories/science/ ▲과학 야후=가장 인기있는 과학기술 인덱스.http://www.yahoo.com/text/science/ ▲과학 사이트 로드맵=아마추어 과학자들이 만든 인덱스.http://www.cfn.cs.dal.ca/Science/SAS/sas-sub1.html ▲첨단기술 게이트웨이=3천개 이상의 첨단기술회사와 단체가 소개돼 있다.http://www.prtm.com ▲인터넷 천문·우주학=가장 방대한 천문학 관계 사이트가 소개돼 있다.http://fly.net/∼cwbol/astro.html
  • CAD/CAM시장 현황과 전망

    ◎올 3천4백억원 규모… 시장 급속 확대/MDA­차·조선업계 수요 급증… 외국산이 거의 독식/AEC­국책사업 큰 시장… 건설 개방따라 경쟁 치열/EDA­삼성전자·서두로직 등 국산SW로 도전장 CAD(컴퓨터응용디자인 소프트웨어)/CAM(컴퓨터응용제조 소프트웨어)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산업용 응용소프트웨어시장이 급속하게 커지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들은 생산라인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크게 줄여주고 신기술기반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국내 매출시장규모는 94년 1천8백21억원,95년 2천6백32억원이었으며 올해는 3천4백3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영종도 신공항프로젝트나 경부고속전철사업 등 초대형 건설사업의 시작으로 시장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분야별 점유비율을 보면 MDA(기계·금형디자인 소프트웨어)가 27%,CAM이 6%,CAE(컴퓨터응용 엔지니어링)부문이 11%,EDA(전기·전자분야디자인 소프트웨어)가 28%,AEC(건축분야디자인 소프트웨어)부분은 18%,기타 9%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산업 각분야에서 CAD 소프트웨어의 외국산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이 우리 업계의 현실이다. 특히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에 따른 소프트웨어시장과 건설시장 등의 개방으로 신기술로 무장한 외국업체의 진출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 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김택호) 산하 「CAD/CAM연구회」는 최근 발표한 「산학연협동연구회 결과보고서」에서 수출대체효과를 거둘 만한 기술의 국산화와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위한 전문인력양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 보고서 가운데 「향후 산업동향과 CAD/CAM시장전망」을 요약한 내용. ▷MDA◁ 국내 MDA시장은 한마디로 확대일로에 있다.이는 이 소프트웨어의 최대수요처인 자동차와 조선업계가 당분간 급속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이같은 활황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국내업체가 사용하고 있는 MDA패키지는 거의 1백%가 수입품이다.국내 MDA패키지 개발업체들은 이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학교나 연구기관에 국산제품을 기증하거나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방안을검토중이다. 일단 사용자가 우리 제품에 익으면 잠재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다.또 국산 CAD개발에 대한 기반조성도 노린다는 것이다. ▷AEC◁ 신공항이나 경부고속전철 등 초대형 국책건설사업계획이 발표되면서 AEC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그러나 올해부터 건설시장이 개방되면서 외국의 유수설계업체가 풍부한 시공경험과 설계상의 노하우를 집적한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국내시장에 진입한다.이는 대부분 영세한 규모인 국내업체에게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된다.특히 이 분야의 CAD전문가들은 설계업체가 시공업체를 겸할 수 없는 국내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이 때문에 설계와 시공이 완전히 분리돼 데이터를 통합관리할 수 없는 것이 좋은 소프트웨어개발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EDA◁ 이 분야는 지난 88∼89년 사이 국내 전자·반도체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최대의 호황을 구가한 뒤 주춤하는 추세다.전체 CAD/CAM시장을 놓고 볼 땐 아직까지 수요자가 대기업위주인 한계를 못벗고 있다.그러나 최근 다시 확장세로 돌아 올해는 3백억원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돼 향후 다른 분야에 비해 잠재력이 가장 큰 분야라는 것이 지배적 견해다. 이에 따라 국내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멘토·주켄 등 외국업체 이외에 새로운 외국업체의 잇따른 진출이 예상된다. 우리로선 불모지나 다름없는 이 분야에 몇몇 국내 기업이 뛰어들어 시장판도변화를 꾀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CAD전문업체인 「서두로직」과 「정소프트」에서 국산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이들 제품 가운데 일부는 외국제품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이에 따라 향후 이 분야 시장을 놓고 국내 및 외국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제일제당그룹 출범/국내외 계열 8개·합적법인 3개 포함

    ◎2천년 매출 8조5천억… 15위권 목표/어제 CI발표대회도 제일제당이 독자그룹을 선언했다. 제일제당그룹(회장 손경식)은 1일 상오 서울 잠실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4천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일제당그룹 출범 및 CI(그룹이미지통합)발표대회를 갖고 삼성그룹과의 관계단절을 천명했다.그룹명칭은 삼성그룹 모기업의 전통과 소비자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살려 제일제당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되 그룹 심볼에는 영문 「CHEILJEDANG」을 쓰기로 했다. 제일제당그룹은 이날 제일제당건설과 정보통신업체인 제일C&C 등 최근 설립한 계열사를 발표하고 PT·CSI(제일제당 인도네시아법인) 대표이사에 김성배씨,제일제당건설 대표이사에 김홍관씨,제일선물 대표이사에 김주형씨,제일냉동식품 대표이사에 김종원씨,제일C&C 대표이사에 림인혁씨를 각각 임명했다. 이로써 제일제당그룹은 ▲제일제당 제일제당건설 제일C&C 제일냉동식품 제일선물 등 5개사 ▲PT·CSI,제일홍콩유한공사,제일아메리카 등 3개 해외현지법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함께 설립한 드림웍스SKG,제일­골든하베스트사,제이콤사 등 3개 영상소프트합작법인을 거느리게 됐다. 지난해 1조5천억원의 매출과 2백56억원의 순이익을 낸 제일제당그룹은 2000년에 국내 25개,해외 20개 등 계열사를 45개로 늘려 8조5천억원의 매출로 재계 15위권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 두만강지역 개발 가시화/한­중­몽골,동북아위 설치합의

    한국·중국·러시아·몽골 등 4개국이 두만강경제개발지역(TREDA)및 동북아개발을 위한 동북아위원회를 설치키로 합의,두만강지역일대의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20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지난 11∼15일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두만강지역개발계획 제4차실무회의 및 계획관리위원회에서 4개국은 동북아위원회설치를 위한 국제협정문에 합의하고 북한의 참여를 설득하기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의 소규모 대표단을 평양에 파견키로 했다.이 회의에는 북한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김일성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불참했다. 동북아위는 무역·투자,환경,교통,통신,관광 등을 포괄적으로 협의하는 동북아지역 최초의 정부간 협의체로 경제난 타개를 위해 두만강경제개발지역에 포함된 나진과 선봉의 개발에 기대를 거는 북한의 동참이 확실시되고 있다. 4개국은 우선 순위를 둬 단계적으로 현실성 있는 사업부터 추진하고 두만강지역의 환경보존을 위해 환경완화관리계획을 포함하는 환경원칙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했다.
  • 두만강 개발산업 성공적 마무리땐 해당지역 GNP 90년의 6배로

    ◎2천20년/대외경제정책연 발표 유엔개발계획(UNDP)이 구상 중인 두만강지역 개발사업(TRADP)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오는 2020년에는 이 지역의 국민총생산(GNP)이 90년에 비해 최고 6.4배가 될 전망이다. 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발표한 「TRADP에 대한 분야별 평가」에 따르면 TRADP가 수행되면 2010년 청진­연길­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대삼각(TREDA)의 GNP는 90년의 2.7∼3.2배,2020년에는 4.5∼6.4배로,각국의 1인당 GNP도 2020년까지는 최소 1.33배(몽골)에서 최고 8.73배(중국)로 각각 늘어난다. 또 나진·선봉­훈춘­포시에트를 잇는 소삼각(TREZ)의 항구들을 통해 이루어 질 교역규모도 수송량 단축에 따른 물동량 전환효과와 투자에 수반되는 무역창출 효과에 힘입어 2003년이면 약 3백60억달러(91년가격),5천9백만t에 이른다. KIEP는 TREDA의 산업개황,공업구조 등을 고려할 때 동북아 국가간의 분업은 90년대 중반까지는 노동집약적,자원집약적 경공업을 중심으로 전개돼야 하며 2000년 대에는 분업대상 지역과 업종이 다양화,고도화될것으로 분석했다.또 국가간 분업이 유망한 경공업으로 섬유,가구,펄프,피혁,신발,유리,도자기 등을 꼽고 섬유제품 임가공과 수출,가공목과 고가가구,국산 및 수입 원피 임가공과 무역,점토와 고령토의 채광장비 및 식기,애자의 설비수출과 기술지원,냉동,냉장기술,비닐 등의 자재공급에 우리 기업의 분업참여가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 조립모형만들기 챔피언 선발

    ◎그랜드백화점서 31일까지 GMM오픈페스티벌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조립모형만들기인 플라모델의 챔피언을 가리는 전국규모의 경연대회가 열린다. 도서출반 한국호비스트는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그랜드백화점 문화홀에서 올해 최고의 명장인 GMM대상을 뽑는 「제2회 GMM 오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명장인의 메달」이라는 뜻의 GMM(Grand Master’s Medal)대상은 부문별 챔피언을 가리는 종전의 대회와는 달리 부문에 관계없이 뽑힌 단일챔피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의 연령이나 출품작의 기종에 제한을 두지않고 전차·장갑차등 육상플라모델과 비행기·로켓등 항공물,로봇·우주선등 공상과학물등 3개 전문주제별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성인층 동호인들이 대거 참여,모형개발등 플라모델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여지며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 플라모델제품의 국산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천진 한국공단 조성/본계약체결에 합의

    한국과 중국이 오는 18일 중국 천진에서 한국전용공단건설을 위한 토지사용권 취득계약을 맺기로 합의함에 따라 오는 7∼8월쯤 한국공단조성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토지개발공사는 11일 중국 천진경제기술개발구(TEDA)총공사의 피검생 총경이(사장)등 5명의 중국측실무 대표단과 지난 1∼10일까지 한국공단조성문제를 협의한 끝에 양측이 그동안 이견을 보여왔던 토지사용료·용수공급·유치업종선정문제를 모두 타결,오는 18일 천진에서 본계약을 체결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강력범·무질서 발본/경찰청의 올해 방범대책(국정탐방)

    ◎문민시대 민생치안 확립에 전력투구/전경 1만여명 일선 순찰활동 투입/5대사범 집중단속… 「체감안전」 제고 최근의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경찰의 통계를 보면 한가지 공통된 점을 발견하게 된다. 전체 발생집계수치가 90년과 91년을 고비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시위건수 크게 줄어 우선 강·절도등 5대 범죄통계를 보면 해마다 일정한 비율로 증가해왔던 범죄가 91년부터 감소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범죄와의 전쟁 1년만인 지난 91년에는 발생건수가 처음으로 5.4% 줄어든 26만6천7백28건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감소율이 더 높아져 5.9% 준 25만1천68건을 기록했다. 특히 강도는 90년 4천7백60건에서 지난해 3천1백12건으로,절도는 90년 9만5천4백27건에서 지난해 7만7천8백61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또 대학가 시위를 포함한 전체 시위건수가 90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지난 88년에 6천9백21건의 시위가 발생한데 이어 89년 1만1천9백35건의 시위가 발생,72%나 늘어났다가 90년과 91년에는 뚜렷한 감소추세를 나타냈다.이같은 현상을불러온 원인들을 대체로 3가지정도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우선 사회의 민주화에 따라 최근 몇년동안 범죄발생요인을 비교적 적게 제공했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경제가 발전되고 국민의 준법정신 또는 질서의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다른 하나는 범죄와 시위를 줄이려는 정부의 노력이다. 이 원인분석과 통계수치만으로 볼 때는 우리의 국민의식은 점차 선진국수준으로 들어서고 있고 거기에 걸맞게 정부의 행정력도 높아져 치안유지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치안」은 여전히 과거와 별로 달라진 것이 없어 민생치안확립을 위해서는 경찰이 더욱 전력을 투구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우발범죄는 증가세 이에대한 경찰의 분석은 양적으로는 시위나 각종 범죄가 줄었다고는 하나 질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더 흉포화·연소화·집단화되고 있으며 우발범죄가 늘고 있다는 점이 그 원인일 것이라는 것이다. 다른 범죄가 감소하는데도 살인·강간등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그 예이다. 경찰은 따라서 앞으로도 지금까지의 가시적인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범죄와의 전쟁」과 「교통사고줄이기운동」을 보다 강력히 추진하고 불법시위의 사전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특히 새정부출범에 따른 정치적 전환기에 편승해 되살아날 우려가 있는 강력범죄와 무질서를 제압하기 위한 갖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그중의 하나는 시위감소에 따라 남아도는 전투경찰인력을 민생치안으로 돌리는 계획이다. 다음달 초부터 일선경찰서와 전국 3천3백여개 지서·파출소에 배속되게될 전경은 총 1만7천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만여명으로 이들은 경찰서장의 직접 지휘아래 방범활동에 투입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과중한 일선경찰관의 업무를 덜어줌은 물론 범죄예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순찰차 1백71대를 전국경찰에 추가로 보급,순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범죄발생신고에 즉각대응하는 C3체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첨단장비를 도입해 현장에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날로지능화·광역화·기동화돼가는 범죄에 대응코자 거액의 예산을 들여 유전자순서배열기등 1백여종과 지문자동분류검색시스템이 도입된다. 경찰자질향상을 위한 경찰연수소도 문을 열었으며 지하철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지하철범죄수사대도 발족됐고 경찰관서와 경찰인력도 대폭 보강할 예정이다. 이같은 바탕아래서 앞으로 모든 경찰력을 민생치안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에 따라 경찰은 범죄를 유발하는 유흥업소와 불법무기류소지자,성폭력등 여성상대범죄,음란전화,학교주변 폭력배,수배된 조직폭력배 84명 등의 검거와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사기진작대책 마련 그러나 경찰의 치안유지노력을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들이 있다. 차량방화와 주차장납치등 신흥범죄들이 활개를 치는가하면 유흥업소의 감소추세와는 달리 퇴폐·향락문화가 정도를 더해가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다 조직폭력배의 국제연계와 주요조직폭력배의 대거출소로 재규합이 우려되고 있고 불법체류 외국인증가에 따른 외국인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며 외국산마약류의 밀반입이 급증하는등 범죄가 국제화현상을 띠고 있는 점도 경찰이 해결해야할 과제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열악한 근무조건과 낮은 보수로 인한 사기저하와 예산절감에 따른 인력확보차질이 큰 문제점이라하겠다. 경찰은 국민에게 봉사하는 친절경찰상확립에 공이 큰 경찰관등에게 특진과 포상을 적극 실시하는 등의 사기진작대책도 마련해 놓고 있다. ◎112신고출동 현황/접수후 3분이면 현장 도착/작년 강폭력범 22만명 검거/응급환자 후송 봉사활동도 『여보세요,카페에 강도가 들어왔어요 강도가』 지난해 2월4일 하오11시15분쯤.서울경찰청종합지령실에는 한 여성시민의 다급한 112신고가 접수됐다. 총을 든 강도가 카페에 침입했다는 내용이었다. 신고는 곧바로 송파경찰서 순찰차와 형사기동대차,가락파출소에 무전으로 연락돼 범인은 격투끝에 붙잡혔다. 신고후 순찰차가 도착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3분이었고 「총을든 강도는 M16소총과 실탄90발을 휴대한 탈영병이었다. 112지령실은 범죄현장과 경찰이 직결되는 곳이다. 1년전의 이 무장탈영병사건과같은 강력사건이 매일 신고되는 것은 아니지만 서울에만 하루 1천2백여건의 급한 범죄신고가 접수된다. 범죄예방과 함께 발생즉시 현장에 출동해 범인을 검거하고 제2의 범죄를 차단하기 위한 112신고제도는 민생치안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제도이다. 신고만 하면 빠르면 1분안에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범인을 검거하게된다. 지난해 112신고를 통해 현장에서 붙잡힌 살인·강도·폭력등 중요5대사범은 12만8천6백59건에 21만7천9백29명이나 됐다. 112신고에 의한 범죄즉응대처능력을 강화한 결과 3분안에 경찰이 범죄현장에 도착한 사건은 54.2%였고 5분안에 도착한 것도 전체의 80.1%였다. 경찰은 이제도가 국민과 경찰의 협력체제를 통해 범인의 현장검거율을 높임은 물론 불안감해소에 크게 기여해 체감치안향상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12는 범죄신고뿐만 아니라 응급환자 후송등 국민생활불편신고도 접수한다. 서울경찰청에는 경찰관 82명이 10대의 지령·접수대에서 3교대로 24시간 신고를 받아 범죄에 대응하고 있다. 범죄가발생했을때는 순찰중인 순찰차 6백58대와 사이카 1천1백44대,형사기동대차 86대가 즉각 현장으로 달려가고 파출소의 경찰관들도 동원된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범죄를 당했을 때의 112 이용률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또 허위·오인신고도 경찰력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접수된 45만4백2건가운데 54%는 범죄신고였고 10%는 안전사고신고,36%는 허위·오인신고인 것으로 집계됐다. ◎장비 첨단화 계획/인공위성까지 활용 과학수사 펼친다/전화 한통화면 신고자위치 등 컴퓨터 화면에/AVL 등 곧 전국에 확대… 범죄즉응기능 강화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사는 A씨(40)는 어느날 새벽 거실에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잠을 깼다. 강도의 발자국소리임을 직감한 A씨는 급히 전화기를 들어 112를 누르고 안방문을 잠근뒤 마음을 졸이며 경찰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목소리가 들릴까봐 집의 위치와 위급한 상황을 알려주지도 못했지만 112신고가 접수된 서울경찰청종합지령실접수대에는 김씨의 전화번호는 물론 집의 주소와 위치까지 컴퓨터화면에 나타났다.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지령실에서는 순찰차의 위치가 표시되는 컴퓨터모니터의 지도를 통해 A씨의 집에서 5백m 떨어진곳을 순시하던 경찰순찰차량을 찾아내 112신고접수상황을 무전으로 알린뒤 즉각 출동하도록했다. 신고접수후 단 2분30초만에 A씨집에 도착한 경찰은 즉시 A씨집안으로 들어가 집안을 뒤지고 있던 범인 2명중 1명을 검거했다. 그러나 다른 1명은 창문을 열고 집밖으로 뛰쳐나가 미리 대기시켜두었던 승용차를 타고 남부순환도로쪽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경찰은 미처 범인의 차번호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순환도로입구에 설치한 차량번호자동판독장치를 통해 서울1가25××번호임을 알아내 부근 검문소에 연락해 체포하도록 했다. 아울러 순찰차안에 설치된 컴퓨터단말기를 통해 차량번호와 범인의 신원을 조회해 인적사항을 밝혀내 검문소와 다른 순찰차에도 알렸다. 차를 몰고 달아나던 범인은 1㎞도 못가고 다른 경찰에게 붙잡혔다. 이 사건은 꾸며낸 것이지만 실현될수없는 영화속의 얘기는 결코 아니다. 경찰청은 이같은 경찰장비첨단화계획을 이미 세워놓고 있고 일부는 시범운용하고 있어 가까운 장래에 일반화될수 있는 경찰의 범죄대응체제이다. 112만 누르면 신고자의 전화번호가 컴퓨터화면에 자동으로 나타나는 것은 ANI(Automatic Number Identification)시스탬이고 위치까지 표시되는 것은 ALI(〃 Location 〃)시스템이라 불린다. 순찰차위치자동표시장치인 AVL(Automatic Vehicle Location)은 인공위성에서 발사되는 전파를 이용해 순찰차위치를 정확히 감지해(GPS방식)지령실컴퓨터에 나타나도록 하는 것이다. 이동중에도 차량및 인적사항을 컴퓨터로 직접 조회해 볼수 있는 순찰차량용컴퓨터단말기는 MOT(MobileDataTerminal)라 불리며 간선도로에 설치되는 차량번호자동판독장치는 AVNI(Automatic Vehicle Number Identification)이다.이밖에 휴대용 컴퓨터 단말기(HDT)도 있다. 이가운데 ANI,ALI,AVNI는 서울에서 시범운용되고 있고 AVL과 MDT는 오는 6월 시범운용을 거쳐 전국에 확대 실시될 예정이다. 이 첨단정비들이 전면 도입되면 범죄현장도착시간의 단축은 물론 범인검거율을 높여 치안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 외언내언

    얼마전 칠레 남부지역에서 3백여마리나 되는 야생토끼가 눈이 먼채 들과 산을 방황하다가 주민들에게 잡힌 일이 있었다.오존층파괴로 자외선이 차단되지 않을때 무엇보다 먼저 나타날수 있는 현상이 실명이라는 이야기를 해오고는 있었지만 야생토끼의 집단실명 사태는 실은 충격을 주는 사건이었다.◆현재 지구 남반부에 사는 사람들은 상오 11시부터 하오 3시까지 아예 바깥출입을 삼가고 있다.이 시간에 연간 30회이상 노출되면 피부암이 생긴다는것도 이제는 가설이 아님이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분야 연구에 가장 앞서 있는 미국 환경보호청(EDA)의 설명은 이렇다.오존이 1% 감소하면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은 2% 증가하고 비흑색인의 피부암은 3%씩 늘어난다.◆또 오존층이 1% 감소하면 백내장이 0.5% 증가할뿐아니라 콩과식물의 수확량도 1% 감소된다.콩의 질도 떨어지는데 단백질과 지방의 함량이 5% 줄어 든다.이런 추계로 현재 몬트리올 의정서가 정한 프레온가스와 할론의 방출량이 축소되지 않을때,90년대에 전세계적으로는 1백20만명의 백내장환자,1억3천7백만명의 피부암환자,2천7백만명의 피부암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래서 더디게 진행되게 마련인 국제외교에서,그것도 더 더딜수밖에 없는 환경외교에서 오존에 관한 협상은 불과 2년여에 급진전을 이루었다.때문에 우리 지면들에도 지난주말 너무 선명하게 보도된 구멍뚫린 하늘 오존층사진은,이 사진을 만들어낸 기술적 성과의 느낌보다는 상황에 대한 상당한 두려움을 먼저 갖게 한다.지구는 과연 오존층 회복에 성공할수 있을까.아시아지역에는 언제쯤 사태가 악화되게 될것인가.이런저런 염려들이 떠오른다.◆오존협상에서 프레온가스소비감소에 대한 지원기금으로 91년까지 5천3백만달러를 모금하기로 했던 일이 있었다.그러나 이 기금은 현재 2천2백만달러만 모였다.우리는 돈을 내는쪽도 받는쪽도 아닌 지점에 있다.우리로서는 피부암만이 아니라 경제적 살림의 걱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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