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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 ‘김정은’ 입체퍼즐 논란…“공영방송이 독재자 미화”

    EBS ‘김정은’ 입체퍼즐 논란…“공영방송이 독재자 미화”

    EBS미디어가 출시한 ‘인물시리즈’ 종이인형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EBS의 김정은 소개’ 등 제목의 글이 확산되며 논란이 됐다. 글에는 EBS미디어가 역사교구 사업 파트너사인 스콜라스와 함께 지난달 출시한 입체퍼즐 세트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여는 지도자들’ 시리즈 중 김정은 입체퍼즐에 대한 소개가 담겼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해당 상품은 해맑게 웃고 있는 김정은의 모습과 함께 ‘세계 최연소 국가 원수’라는 수식어를 크게 적어 넣어 김정은을 소개했다. 김정은에 대한 상세한 소개글에는 그의 출생부터 스위스 유학 시절의 생활, 김정일의 후계자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이 간략히 적혀있다. 이어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 모든 적대행위 중지, 이상가족 상봉 및 철도와 도로 연결 등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약속을 했다” 등 최근 일어난 일련의 남북 화해 분위기를 반영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보장 등에 대해 합의를 하면서 세계 평화로 나아가는 새로운 지표를 마련했다”며 긍정적인 면을 부각해 설명했다.네티즌들은 “아무리 평화 무드라도 EBS에서 이럴 필요가 있나”, “국제범죄자 취급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사람을”, “여태까지 했던 대남도발과 핵위협은 왜 없나”, “김정은이 다른 데도 아니고 국가 공영방송에 의해 미화되는 세상이 왔네” 등 비판 여론을 쏟아냈다. 반면 “평화 분위기 구축 부분을 조명한 건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등 옹호 여론도 소수 있었다.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여는 지도자들’ 시리즈는 한반도 평화와 긴밀한 관계를 가진 한국, 북한, 미국, 중국 등 4개국 정상들을 입체퍼즐로 조립하면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학습퍼즐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찍기보다 낮은 ‘정답률 18%’… 욕먹는 수능 문제, 왜 나올까

    찍기보다 낮은 ‘정답률 18%’… 욕먹는 수능 문제, 왜 나올까

    ‘최고난도’ 국어 31번 이의제기만 30여건출제때 최저 목표 정답률 20%도 못 미쳐 출제 참여 교사 “1~9등급 줄 세우기 위해 최대한 어려운 문제 낼 수밖에 없어” 전문가 “대안은 절대평가·서술형 문제 내신 불신·공정성 논란에 도입 쉽지 않아”‘국어영역 31번은 정말 실패한 문항이었을까.’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 국어영역 31번의 난도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1교시 국어영역이 너무 어려워 ‘불수능’(난도가 높은 수능)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수험생과 현장 교사들이 31번을 가장 까다로웠던 문항으로 꼽았기 때문이다. 과학 문제로 착각할 법한 지문과 보기를 짧은 시간 내 읽고 풀어야 했기에 수험생 사이에서는 비난에 가까운 불만이 터져나왔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는 이 문제에 대한 이의신청이 30건 넘게 올라왔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비판성 청원글이 게재됐다. 결과적으로 보면 31번은 난도 조절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입시업체인 이투스·메가스터디·EBS 등이 수험생의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이 문제의 정답률은 18~19%(19일 오후 4시 기준)였다. 10명 중 2명도 못 맞혔다는 얘기다. 수능 전 과목에 출제된 객관식 가운데 가장 낮다. 수능 출제 과정에 밝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문제 출제 때 목표 정답률을 20% 밑으로 잡는 일은 없다. 5지선다이기 때문에 문제가 너무 어려워 수험생 전부가 보기 중 하나를 임의로 찍는다고 가정해도 정답을 맞힐 확률이 20%는 되기 때문이다. 결국 31번의 정답을 맞힌 수험생 중에도 문제를 확실히 이해하고 푼 이는 극히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제)을 둘러싼 논란은 올해 처음 생긴 일이 아니다. 지난해 국어영역에는 ▲환율의 오버슈팅 현상(단기 급등락)과 정부 정책 수단을 소재로 한 문항 ▲디지털 통신 시스템 관련 지문을 읽고 푸는 문항 등이 많은 수험생을 울렸다. 오버슈팅 관련 문제를 두고는 “금융전문가도 틀렸다”는 얘기가 돌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상대평가 방식인 현행 수능에서는 매년 난이도 조절 실패 논란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기준 점수 이상을 얻은 수험생에게는 모두 동일 등급을 부여(예컨대 90점 이상이면 1등급)하는 절대평가 방식과 달리 상대평가에서는 1점 단위로 학생들을 변별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 문제 중 70%는 EBS 문제집에서 연계 출제하도록 방침이 서 있는 데다 이른바 ‘1타 강사’(인기 높은 사교육 강사)의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수능 맞춤형 사교육이 보편화하면서 수험생의 평균적 문제 풀이 수준이 높아졌다는 점도 출제위원들에게는 골칫거리다. 웬만큼 어렵게 내서는 학생들 실력을 변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과거 수능 출제에 참여했던 한 교사는 “평가원에서 문제의 난이도를 구체적으로 요구하진 않지만 ‘1등급과 9등급 사이 공백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한다”면서 “모든 수험생의 성적을 완벽히 줄 세우도록 하라는 얘긴데 결국 최대한 어려운 문제를 내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대원 경기 위례한빛고 교사는 “현재 수능 시스템에서는 매년 31번 같은 문제 또는 더 어렵게 꼬여 있는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교육전문가들은 “교육 과정과 동떨어진 킬러 문제 출제를 막으려면 현행 수능의 형태를 바꾸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절대평가 과목을 늘리거나 논·서술형 문제 등을 출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숙명여고 사태’ 등을 겪으며 현행 내신 위주 입시 체제에 대한 불신이 더욱 강해진 많은 학부모들이 수능 전형 확대를 요구하고 있어 절대평가 과목을 크게 늘리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8월 진행된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 공론화 과정에서도 절대평가 전환의 당위성은 지지 받았지만 아직 때가 이르다고 판단해 중장기 과제로 남겨뒀다. 또 논·서술형 문제 출제도 채점 공정성 확보라는 선행과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도입이 쉽지 않아 보인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2019학년도 수능] “당락 승부처는 ‘킬러문항’… 수학, 4개 문항서 1~3등급 갈릴 것”

    [2019학년도 수능] “당락 승부처는 ‘킬러문항’… 수학, 4개 문항서 1~3등급 갈릴 것”

    “국어, 9월 모평보다 어려워 체감 난도 상승 수학가형, 작년보다 쉽고 영어는 어려워 복잡한 계산보다 개념 요구 문제 많아 ”올해도 ‘불수능’(난도가 높아 변별력이 큰 대학수학능력시험)이었다. 특히 1교시 과목인 국어영역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어려워 수험생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국어의 문학과 독서영역 문제가 학생 간 성적 차를 가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학영역의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잘 풀었는지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국어영역에서는 화법·작문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고 문학·독서는 어려웠던 지난해 경향이 유지됐다.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는 “올해 국어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면서 “낯선 지문 등으로 인해 수험생들이 체감하는 난도는 상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수환 강릉 명륜고 교사는 “화법이나 작문 문제는 익숙한 지문과 문제 유형이 많아 어렵지 않게 느껴졌을 것”이라면서 “다만 유치환 시인의 ‘출생기’는 EBS 교재에 등장하지 않아 낯설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설과 시나리오를 함께 묶어 출제하는 등 통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고난도 문제도 있었다”고 덧붙였다.EBS 연계율은 예고대로 70% 수준을 유지했다. 문학에서 현대시(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고전소설(임장군전), 고전시가(일동장유가)가 EBS와 연계돼 출제됐고, EBS 교재에 실렸던 현대소설 ‘오발탄’이 각색된 시나리오 작품도 지문으로 나왔다. 수학영역은 “어렵다”고 평가됐던 지난해와 전체적인 난도는 비슷했지만 개념을 알면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학교 현장에서 “지난 수능 때보다는 학생들의 수학 평균 점수가 높아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손태진 풍문고 교사는 “(인문계 학생들이 푸는) 수학 가형에서 고난도로 출제된 4문항이 전년 ‘킬러문항’과 비교하면 계산이 덜 복잡해 수험생 입장에서 접근(풀이)이 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시업체인 종로학원하늘교육도 “수학 가형은 지난해보다 쉬워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이 전년보다 떨어질 것”이라면서 “(자연계 학생들이 보는) 나형은 지난 수능과 비슷했다”고 평가했다. 수학 가형은 21, 29, 30번이 고난도 문제로 꼽혔고 20번은 신유형으로 분류됐다. 나형은 20, 21, 29, 30번이 ‘킬러문항’이었다. 손 교사는 “수학 30개 문항 중 26개는 전체 학생의 75% 정도가 풀 수 있는 난도로 나왔고 4개는 상위권 변별력을 갖추는 형식으로 출제됐다”면서 “4개 문항에서 몇 문제를 맞히느냐에 따라 1~3등급이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영어영역은 지난 수능보다 조금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유성호 인천숭덕여고 교사는 “올해 영어는 전년보다 어려웠고, 지난 9월 모의평가 난도와 비슷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처음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영역은 1등급(90점 이상) 비율이 10.03%로 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9월 모의평가 1등급 비율은 7.92%였다. 전문가들은 “가채점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12월 5일 통지되는 성적을 확인한 뒤 차분히 정시 지원전략을 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문수 성원여고 교사는 “원점수가 낮게 나왔어도 실제 등급은 표준점수(평균 점수를 바탕으로 보정한 점수)에 따라 갈리기 때문에 낙심할 필요는 없다”면서 “영어는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만큼 이에 맞게 입시전략을 고민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어려웠던 수능 국어, 킬러문제는 ‘만유인력’…김춘수 시에서 오탈자

    어려웠던 수능 국어, 킬러문제는 ‘만유인력’…김춘수 시에서 오탈자

    지문 길고 과학·소설 등 뒤섞여 체감 난이도 ↑음운론 다룬 11번 문제 등도 변별력 가를듯김춘수 시에 오탈자 있어 정정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은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받은 지난해 수준과 비슷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국어영역은 만점자가 전체 0.61%에 불과했다. 이중 ‘킬러문항’으로 불리는 최고난도 문제는 독서영역의 과학지문에서 출제된 ‘만유인력’과 관련한 문제가 꼽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1교시(국어영역)가 끝난 직후 실시된 브리핑에서 이 같이 평가했다. 문제지에 여백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지문이 길고 고난도 문항이 연달아 나와 수험생들이 체감한 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분석이다. 조영혜 서울과학고등학교 교사는 “올해 국어영역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2019학년도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면서 “낯선 지문 등으로 인해 수험생들이 체감하는 난도는 상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진수환 강릉명륜고 교사는 “화법이나 작문 등의 문제는 익숙한 지문과 문제 유형이 많아 어렵지 않게 느껴졌을 것”이라면서 “다만 유치환 시인의 ‘출생기’는 EBS교재에 등장하지 않아 낯설게 느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진 교사는 “소설과 시나리오를 함께 묶어서 출제해 통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고난도 문제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고난도 문제는 31번(짝수형 기준)이 꼽혔다. 과학 지문과 연동된 이 문항은 만유인력을 다룬 지문 내용을 바탕으로 사실관계 추론을 묻는 문제였다. 조 교사는 “만유인력을 분석한 핵심 내용을 이해하고 추론해야 하는데 풀 수 있는 문제”라면서 “정확한 추론 능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정답을 찾기 상당히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또, 소설과 시나리오를 묶어서 제시한 지문에 이어진 26번 문제와 음운론을 다룬 11번, 논리학을 다룬 지문에 이어진 42번의 난도도 높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학원업계도 국어가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이영덕 대성학원 학력개발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더 어려웠다”면서 “독서와 문학에서 융합·복합 지문이 제시됐고, 독서와 작문을 통합한 신유형 문제가 나와 체감 난도가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한편, 국어영역에 나온 김춘수의 시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지문과 이에 대한 문제 보기에 오·탈자가 발생했다. 지문과 35번 문항 보기 2번(홀수·짝수형 동일)에는 각각 ‘(봄을) 바라보고’라고 돼 있는데 이는 ‘(봄을) 바라고’의 오기이다. 수능 검토위원장인 김창원 경인교대 교수는 “3단계 검토 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980문항 전부 검토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놓치는 부분이 어쩔 수 없이 생긴다”며 “강조하지만 학생들 문제풀이에 기본적으로 문제가(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수능 출제위원장 “수업 충실히 따랐다면 해결한 수준”

    수능 출제위원장 “수업 충실히 따랐다면 해결한 수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이강래 전남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15일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영역·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는 EBS 수능 교재·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 올해 시험의 난이도에 대해 이 위원장은 “두 차례 시행되었던 6월과 9월 모의평가 반응을 분석하고, 그 추이를 감안하면서 모의평가 기조를 손상하지 않도록 하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국어와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고, 수학과 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사 영역은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 평가를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해 수험생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이날 1교시 국어영역 시간에는 문제지에 오기가 있어 학생들에게 정오표가 함께 배부됐다. 이 위원장은 “오기는 하나의 면에 있는 한 글자가 두 군데에서 잘못 들어갔다”며 “문제지 배부 준비를 완료한 토요일(10일) 새벽에 발견됐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재인쇄할 시간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검토위원장을 맡은 김창원 경인교육대학교 교수는 “출제본부 내 검토진이 3단계 검토 과정을 거치고 있고, 오탈자 확인도 하지만 980문항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놓치는 부분이 어쩔 수 없이 생긴다”며 “사후에 이런 일 없도록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험은 지진에 대비해 처음으로 예비 문항을 출제했다. 이와 관련해 이 위원장은 “본 문항과 예비 문항 출제는 다른 일정으로 나눠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며 “예비 문항 보안 문제는 평가원에서 철저한 방식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능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지원자는 59만 4924명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2월 5일 수험생들에게 성적을 통지한다. 올해부터는 성적 통지일에 수능 문항별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평가원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조희연 “숙명여고 쌍둥이, 단호한 조처 필요해”

    조희연 “숙명여고 쌍둥이, 단호한 조처 필요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시험문제·정답 유출 혐의를 받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 징계문제를 조속히 결론짓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9일 EBS 저녁뉴스에 출연해 쌍둥이가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자퇴를 한다면 지금까지 성적이 유지되고 퇴학시킨 뒤 처벌하면 (그간의 성적이) 무효가 된다”고 설명하며 “(쌍둥이에 대한) 단호한 조처의 시점을 언제로 할 것인지가 고민”이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1심 재판의 (결과가 나오는 때를) 시점으로 잡을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무죄 추정의 원칙에 의하면 대법원판결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부모 불신이 크기 때문에 대법원까지 갈 수는 없고 조기에 종결을 지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교무부장인 아버지에게 시험문제·정답을 미리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쌍둥이는 1일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했다. 학교는 아직 자퇴서를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쌍둥이가 자퇴하면 자퇴하기 직전까지 성적을 그대로 가지고 다른 학교에 편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학교가 자퇴를 허용하지 말고 기존 성적을 모두 ‘0점 처리’한 뒤 퇴학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학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대법원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어떤 조처도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 아이, 어떻게 키우지?’…양천구, 오는 16일 부모멘토 조선미 교수 특강 개최

    ‘내 아이, 어떻게 키우지?’…양천구, 오는 16일 부모멘토 조선미 교수 특강 개최

    서울 양천구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양천문화회관 1층 해바라기홀에서 EBS 육아?교육?가족 정보 프로그램 ‘부모 60분’의 부모 멘토 조선미 교수를 초청, 명사특강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조 교수는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라는 주제로 올바른 부모 행동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특강 참가 희망 주민들은 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230명 선착순 모집한다. 조 교수는 현재 아주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임상심리학회 전문가 수련위원회 위원장, 강남성모병원 정신과 임상심리 전문가 등을 역임했다. ‘고마워, 내 아이가 되어줘서’, ‘성장하는 십대를 지혜롭게 품어주는 엄마의 품격’, ‘영혼이 강한 아이로 키워라’ 등 자녀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책을 펴냈다. 구 관계자는 “양천 혁신교육지구 학부모 사업 일환으로 명사특강을 마련, 교육?문화예술?사회경제 등 각계각층 명사를 초청해 학부모들에게 자녀 교육과 관련, 도움이 될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며 “이번 특강을 통해 올바른 부모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원목 시장 사로잡은 ‘국가대표’ CEO… “좋은 나무가 곧 경쟁력”

    [인터뷰 플러스] 원목 시장 사로잡은 ‘국가대표’ CEO… “좋은 나무가 곧 경쟁력”

    강원도 태백에서 나무를 보며 자라던 소년은 국내 원목 탁자 시장의 ‘거목’이 됐다. 멀리 바닷가에서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던 소년은 50이 넘은 나이에도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제트스키 선수가 됐다. 두 이야기 모두 대양목재 김진원 대표의 모습이다. 대양목재는 국내 원목 상판 분야에서 점유율 70% 넘는 목재 전문 기업이다. 고급스러운 나이테 무늬와 견고한 내구성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창업부터 지금까지 대양목재를 이끌어 온 김진원 대표의 성실함과 기술력이 있다. 그의 특별한 이야기를 듣고자 회사를 찾았을 때, 김진원 대표는 나무 향을 풍기며 단단하게 걸어 나왔다. 나무 전문가로도, 운동선수로도 잘 어울리는 첫인상이었다.→대표님이 직접 목재를 만지시네요. -그럼요. 현장에서 같이 일하죠. 제가 17살 때 목재 일을 시작해서 30년 넘게 했습니다. 이 회사도 2004년에 제가 창업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으니까 제가 제일 잘 알지 않겠습니까. →창업해서 지금까지 회사를 성장시키셨는데, 현재 어느 정도에 이르렀습니까. -쉽게 말씀드리자면, 전국 원목 테이블 중에 70%는 저희 자재를 쓰고 있습니다. 그 테이블을 만드는 원목을 저희가 수입해서 가공해 공급하고 있죠. →상당히 압도적인데, 어떤 점이 대양목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일단은 좋은 나무를 수입해서 들여온다는 점이 있을 겁니다. 뉴질랜드, 아프리카, 미국 등 세계를 다니며 나무를 찾아서 현지 회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들여오고 있어요. 아무래도 품질과 가격에서 차이가 생깁니다. 좋은 나무를 단가에 맞게 공급하는 게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방법 아니겠습니까. 100% 만족도라고까지 장담은 못 해도, 90%는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무 수입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건조입니다. 건조를 잘해야 나이테가 예쁘게 나와요. 건조가 제대로 안되면 나중에 다 틀어지고 무늬도 예쁘게 남지 않습니다. 저희는 2년 동안 자연건조를 시키고 다시 1년 동안 저희의 방법으로 건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입해서 들여온 나무가 상품으로 나가기까진 시간이 상당히 걸리겠군요. -그렇죠. 3년은 걸리니까요. 지금도 재고로 있는 금액이 상당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기다려야 좋은 자재를 만들 수 있어요.→세계를 다니면서 수입을 하신다고 했는데, 어디 나무가 가장 좋습니까. -다 특색들이 다르지만 저는 아프리카 나무를 좋아합니다. 아프리카 사람들이 강한 것처럼 나무도 굉장히 강해요. 사람이 숨을 쉬고 살면서 지역의 영향을 받는 것처럼 나무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프리카 나무가 강해요. →고품격 가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원목 식탁 인기가 높습니다. -사실 외국에선 우리나라처럼 나무를 막 가공하지 않아요. 우리나라는 오히려 나무 가공을 신기할 정도로 잘하는 기술을 갖게 됐죠. 그런데 요즘에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나무 자체의 멋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지신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이 주문하면 설치까지 다 해주나요. -판매하고 배송, 설치까지 다 해드립니다. 또 저희가 전시장도 있고 전시에 많이 나가기도 해요. 직접 보시고 상담도 받을 수 있습니다.→외국에서도 찾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수출도 하시나요. -다른 나라에서도 문의가 오긴 합니다. 그런데 제가 피하고 있어요. 일을 더 늘리는 것보다 지금 수준에서 안정화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다들 어렵다는 요즘에 오히려 매출이 늘고 있습니다. →목재 회사 대표이자 제트스키 선수로도 활동하시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제트스키 선수로는 1세대 리더 같은 입장이죠.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는 국가대표로 나가 아쉽게 메달을 놓쳤습니다. →많이 아쉬우셨겠습니다. -종합 4위를 했는데 1차, 2차까지는 제가 1위였어요. 마지막 3차 경기에서 스태프가 작은 실수를 해서 타는 중에 엔진에 물이 들어갔고, 그 때문에 꼴찌를 했습니다. 결국 종합 성적으로는 4위에 그쳤죠. 사업이나 시합이나 작은 실수가 결과에는 크게 작용합니다. →어떻게 제트스키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어렸을 때 참 어렵게 살았어요. 거의 거지꼴이었습니다. 그러니 레저 쪽은 다가갈 수도 없었죠. 제가 강원도 태백에서 자랐는데, 바닷가 멀리에서 보면 사람들이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게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그때 바람을 나중에 이룬 거죠. →사업과 선수 생활을 병행하시기에 힘들지 않으신가요. -그만큼 관리를 합니다. 아침에 6시에 출근해서 저녁 7시까지 일해요. 퇴근하면 헬스장에서 하루 2시간씩 운동을 하고 10시에 집에 들어갑니다. 그 일정한 생활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해요. 제가 한강에서 레저사업도 하고 있는데, 주말엔 거기에 가서 훈련합니다. 일 년 내내 이 생활을 반복해요. 해외 시합 나는 게 제게는 휴가입니다. →지금도 준비하시는 시합이 있습니까. -10월 말에 중국에서 시합이 있고, 12월에 있는 태국 킹스컵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태국 킹스컵 대회는 세계적인 대회예요. 빨리 시합에 나가서 지난 아시안게임의 아쉬움을 잊고 싶습니다. →선수 활동을 하면서 어떤 점에 매력을 느끼시나요. -외국 나가서 시합하고 메달 따면 좋죠. 보람도 있고. 사실 우리나라 제트스키가 스포츠로 활성화는 아직 많이 안 됐고, 메달을 따도 크게 인정 못 받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제가 이끌고 왔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지금 제 이름을 걸고 선수들도 키우고 있는데, 앞으로 이런 일을 더 많이 하고 싶습니다. →선수 생활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실 건가요. -그럼요. 제 나이가 51살인데 아직도 20대들이 못 따라옵니다. 또 이렇게 선수로 뛰고 있으니까 몸 관리도 되고요. →사업의 성패는 소통에 있다고도 합니다. 직원들과의 관계는 어떠신가요. -제가 사장이기는 한데 다들 친구 같고 형님 같습니다. 그렇게 편하게 지내요. 사실 저희 현장 직원들이 나이가 많은 편입니다. 다 60대 이상이에요. 그렇다 보니 외국에 안 나가본 사람들도 있었는데, 저희는 12월이면 전 직원이 해외 워크숍을 갑니다. 올해는 베트남으로 가요. 회사가 아무리 어려워도 그것만큼은 꼭 지키려고 합니다. →얼마 전에 TV 프로그램에 태국인 직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EBS 1TV 10월 4일 방송 ‘글로벌 아빠 찾아 삼만리- 태국에서 온 형제’) -태국 직원들이 있는데 정말 자기 일처럼 열심히 하는 직원들입니다. 현장이고 사무실이고 다 그렇게 해요. 그중에 가족이 있는 게 결혼식을 못 올린 직원이 있어서 방송의 도움을 받아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했습니다. 일 년에 한 번씩은 자기 나라 다녀오라고 비행기 티켓도 끊어주고 있어요. 사실 제가 영어는 못하는데, 손발로도 다 통하더라고요. →비전과 꿈이 있다면. -회사 대표로서는, 앞으로 회사를 안전하게 잘 이끌어가는 거죠. 어려운 세상에 걸려 넘어지지 않고 잘해서 알차고 든든한 회사 만들고 싶습니다. 정태기 객원기자 jtk3355@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만혼의 불임 부부, 아기천사 만날 수 있을까

    [TV 하이라이트] 만혼의 불임 부부, 아기천사 만날 수 있을까

    ■메디컬다큐-7요일(EBS1 금요일 밤 8시 40분)작은 도서관에서 일하는 도금이(43)씨는 방문객이 뜸한 시간이 되면 남몰래 배에 직접 주사를 놓는다. 한 달에 하나밖에 생성되지 않는 난자를 3~4배까지 생성하게 하는 과배란 유도 주사다. 서른여덟, 남보다 늦은 나이에 결혼한 도씨는 결혼 1년 후에도 아이가 생기지 않자 병원을 찾았고 자연임신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3년간 수차례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았지만 실패했고 도씨와 남편 지종범(45)씨는 깊은 좌절감에 지난해 난임치료를 중도 포기했다. 아이 없이 둘이서만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은 부부가 다시 시술을 결심하게 된 것은 10년간 시험관아기 시술을 시도한 동창이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서였다. 과배란 주사 투여 열흘 뒤 초음파 검사에서 성숙난포가 11개가 발견됐다. 이제 남은 것은 적당한 때에 난자를 채취해 수정시킨 후 자궁에 이식하는 일. 부부는 아기천사를 만날 수 있을까.
  • 울산 다양한 어린이 체험 테마파크 잇따라 들어서

    울산 다양한 어린이 체험 테마파크 잇따라 들어서

    ‘교통안전 체험’, ‘가상현실 체험’, ‘창의놀이 교육’, ‘해양놀이 체험’…, 울산지역에 다양한 어린이 테마파크가 잇달아 들어서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키운다. 울산시와 현대자동차는 18일 북구 강동관광단지 내 1142㎡ 부지에 지상 1층 규모의 ‘키즈오토파크 울산’을 착공, 내년 상반기 준공한다고 밝혔다. 부지는 울산시가 제공하고, 건립비 45억원은 현대차에서 부담한다. 키즈오토파크는 3D 입체영상관과 안전밸트 체험관, 자동차 주행·보행 체험교육장, 이면도로 체험교육장 등을 갖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자체·기업·공익법인단체가 참여하는 공익사업 선진 모델”이라며 “교통안전 문화를 조기에 정착시켜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울산의 대표 어린이 복합체험 테마파크인 ‘대왕별 아이누리’가 문을 열었다. 동구 일산동 대왕암공원 내 2만 1675㎡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대왕별 아이누리(사업비 114억 9500만원)는 애니메이션 관람실과 정글 래프팅, 행글라이더, 가상현실(VR) 어트랙션, 윙슈트 등의 VR 체험실 등으로 구성됐다. 디지털 체험공간인 슈팅 버블 팝, 창작 놀이방인 샌드크래프트, 블록 놀이, 클레이 아트 등 9개 영역별 시설도 설치됐다. 야외에는 바닥 놀이터, 모래 놀이터, 점토 놀이터, 오르기 네트, 수로 놀이터(바닥 분수), 잔디 미끄럼틀, 언덕 놀이터, 점핑 네트 등을 마련했다. 놀이로 체험하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다. 또 같은 달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에 들어선 키즈테마파크도 문을 열었다. 키즈테마파크는 EBS 캐릭터 ‘번개맨’과 연계한 창의교육공간이다. 연령대별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 콘텐츠와 테마공간을 갖추고 있다. 대표공간인 ‘플레이업 꿈동산’은 뚜앙 카트레이싱, 번개맨 볼풀장, 영상관, 트램펄린, 그물놀이터 등 각종 놀이시설로 조성됐다. 편의시설로 구성된 ‘열려라 키즈업’, 보니하니 생각놀이터와 인지발달을 돕는 ‘키즈 업 라이브러리’ 등도 있다. 지난 4월에는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내에 ‘JSP 웰리 키즈랜드’가 문을 열었다. 키즈랜드는 해군 231 전진기지로 사용되던 건물로 2014년 남구가 62억원을 들여 매입,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JSP 웰리 키즈랜드는 장생포의 영어 약자와 고래를 뜻하는 영어 단어 ‘Whale’에서 착안해 지어진 이름이다. 고래미끄럼틀, 슬라이딩카, 범퍼카, 해저클라이밍, 회전해적선, 볼풀탐험존, 최첨단 가상현실(VR) 체험존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들어섰다. 울산대학교에서 제작한 장생포레인저 등 8종으로 구성된 VR체험존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모한 2017 지역주도형 VR콘텐츠 체험존 조성사업에 선정, 시설물과는 별개로 구축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작전명 발키리’, 1944년 히틀러 암살 미수사건 소재로 한 영화

    ‘작전명 발키리’, 1944년 히틀러 암살 미수사건 소재로 한 영화

    ‘작전명 발키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낮 12시10분 EBS ‘일요시네마’에서는 영화 ‘작전명 발키리’가 방송됐다. ‘작전명 발키리’는 배우 톰 크루즈 주연,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작품으로 2009년 개봉했다. 이 영화는 1944년 실제로 벌어진 ‘검은 오케스트라’의 히틀러 암살 미수사건을 소재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독일 제10기갑사단 소속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은 히틀러의 약속과 달리 전쟁이 무분별한 파괴와 살육으로 점철되고, 유대인 대학살과 같은 비인도적인 나치의 범죄에 염증을 느낀다. 결국 슈타우펜베르크는 조국을 구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것이 자신이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하고 히틀러 제거를 결심하지만 갑작스러운 연합군 전투기의 공습에 오른쪽 손목과 왼손 약지와 새끼손가락을 잃고 왼쪽 눈도 실명한다. 본국에 실려 와서 치료를 받은 후 올브리히트 장군의 부름을 받은 슈타우펜베르크는 루트비히 베크를 중심으로 하는 반 히틀러 세력에 가담해서 히틀러를 암살하고 ‘발키리 작전’을 실행해서 정권을 장악한다는 계획을 세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황교익, 백종원 또 저격…“뚱뚱한 아저씨가 설탕을 막 퍼넣는다”

    황교익, 백종원 또 저격…“뚱뚱한 아저씨가 설탕을 막 퍼넣는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또 백종원의 설탕 사용을 비판했다. 황교익은 11일 방송된 EBS1 ‘질문 있는 특강쇼-빅뱅’에 출연, ‘맛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하던 중 단맛 중독성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단맛은 중독되는 쾌락”이라면서 단맛에 노출된 아이들이 단맛을 제한받을 때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텔레비전에 좀 뚱뚱한 아저씨가 나와서 음식을 하는데 컵으로 설탕을 막 퍼넣는다”고 말했다. 이어 “괜찮아유~”라며 흉내를 내기도 했다. 직접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누가 봐도 백종원을 가리켜 비판한 것이다. 황교익은 “구세주가 나온 거다. 이때까지 받아온 설탕에 대한 스트레스를 한방에 해결해 준 사람이다. 여태까지 공공매체에서 설탕을 퍼 넣으며 ‘괜찮아유’라고 한 사람은 없었다. 최초의 사람”이라면서 “많은 청소년들이 그 선생에 대해 팬덤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가 이것 말고 다른 것으로 설명할 길이 없다. 나는 이 일을 사회적 현상으로 읽는다”고 주장했다. 황교익은 최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막걸리 12종의 브랜드를 맞히는 장면을 두고 “막걸리 맛만 보고 브랜드를 맞히는 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이라면서 방송 내용을 비판했다. 이를 두고 백종원에 대한 공개 저격이라는 논란이 더해져 온라인에서 황교익과 누리꾼들의 설전이 이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 공연 놓치지 마세요”-2018 전주세계소리축제

    동·서양 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2018 전주세계소리축제’가 3일 개막된다. 2001년 첫선을 보인 이후 18회째다. 7일까지 닷새 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대에서 ?공식행사 ?기획공연 ?부대행사 ?어린이 소리축제 등 6개 분야 158개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공연 홍수 속 갈피를 잡지 못하는 관객을 위해 ‘놓칠 수 없는 공연’ 다섯 무대를 추천했다. 가장 먼저 꼽힌 공연은 축제 첫날 선보이는 개막공연 ‘소리 판타지’다. 이 무대에는 판소리 합창단, 해외 연주가 등 올해 축제의 국내·외 주요 출연진이 총출동한다. 축제의 면면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갈라쇼(Gala Show) 형식이다. 박재천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개막공연은 축제 기간에 어떤 공연이 펼쳐질지 가늠해볼 수 있는 갈라쇼”라며 “개막공연에서 음악을 짧게 맛보고 이튿날부터 이어질 개별 공연에서 더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속으로 들어온 EBS ‘스페이스공감’도 주목받고 있다. 스페이스공감은 국내외 신예부터 최정상 아티스트까지 누구든 무대에 올라 장르 구분 없이 노� ㅏЯ例求� TV 프로그램이다. 1부에는 프로젝트 그룹인 ‘타이완 포커스’가 출연, 타이완 출신의 연주자 왕잉치에가 얼후(2개의 현을 가진 중국의 찰현악기)를 연주한다. 2부는 재즈와 즉흥 음악으로 유럽 아방가르드의 역사를 이끈 에른스트 라이제거와 네덜란드 재즈 음악인 중 하나인 하르멘 프란예, 아프리카의 전통 악기를 연주하는 세네갈 출신의 몰라 실라가 꾸민다. 호남산조, 예기부, 전라삼현승무, 살풀이, 태평무 등 한국 전통 무용의 진수를 선보이는 ‘광대의 노래-춤의 시선’도 관객을 기다린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한국의 굿 시리즈 5선’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진귀한 장면이다. 소리만이 아닌 ‘굿판’ 전체를 무대로 옮겨왔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5대 대표 굿인 서해안배연신굿(국가무형문화재 제82-2호), 진도씻김굿(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강릉단오굿(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 남해안별신굿(국가무형문화재 제82-4호), 동해안별신굿(국가무형문화재 제82-1호)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만한 공연은 해외초청공연인 ‘메시크 앙상블’이다. 메시크 앙상블은 터키의 수피(이슬람교 계열 신비주의적 분파), 클래식 음악의 전통을 소개한다. 느리게 시작해 빠른 템포로 옮겨가고 서서히 절정으로 치닫는 형식이다. 음악과 춤은 신에 대한 경건함이 묻어나면서도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경영, 18년 만에 지상파 복귀하나...MBC 측 “출연정지 해제”

    이경영, 18년 만에 지상파 복귀하나...MBC 측 “출연정지 해제”

    배우 이경영 출연 정지 해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MBC 측이 입장을 전했다. 28일 MBC 측은 이날 다수 매체에 “이경영이 출연 정지 리스트에서 삭제됐다”고 밝혔다. 앞서 2001년 이경영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논란을 일으키면서 지상파 방송 출연이 정지된 바 있다. 이날 MBC에 따르면 이경영은 2014년 이미 해당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이번 추석 연휴 MBC에서는 이경영이 출연하는 영화 ‘군함도’가 방송되기도 했다. 방송 당시 일부 시청자가 의문을 제기하자 MBC 측은 “원칙상 문제가 없다”는 뜻을 전했다. MBC뿐만 아니라 SBS도 이경영 출연을 허락하는 분위기다. SBS는 내년 상반기 드라마 ‘배가본드’ 편성을 고려 중이다. ‘배가본드’에는 배우 이승기, 수지뿐만 아니라 이경영도 캐스팅된 상태다. 한편 이경영은 지난 2001년 KBS2 드라마 ‘푸른안개’ 이후 18년 동안 지상파(KBS, MBC, SBS, EBS)에 출연하지 못했다. 이후 영화, 케이블 방송, 종합편성채널 등에서만 모습을 보였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미끄럼틀 배달해드려요”…중랑구, ‘찾토리 서비스’ 실시

    “미끄럼틀 배달해드려요”…중랑구, ‘찾토리 서비스’ 실시

    서울 중랑구는 다음달부터 대형 장난감을 가정에 배달해주는 ‘찾아가는 토이 보따리’(찾토리)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찾토리 서비스는 큰 부피로 빌리기 어려웠던 미끄럼틀, 유아용 실내 자동차 등의 대형 장난감과 카시트, 바운서 등의 육아용품을 가정으로 배달해 준다. 이달 시범 운영 결과 60가구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중랑구는 장난감도서관 방문이 힘들었던 주민들의 이용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랑구 장난감도서관 이용회원은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중랑구 장난감도서관 홈페이지(jungnang.webstore.kr)를 통해 배달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장난감 대여와 배달에 따른 이용료는 무료이며, 회원 가구당 1점의 장난감을 14일동안 대여할 수 있다. 한 번 대여된 장난감은 세척·소독을 통한 엄격한 위생 관리를 거친 후 다시 각 가정으로 배달된다. ‘찾토리 서비스’는 매주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에 운영된다. 하루 세 차례(오전 10시 30분~12시 30분, 오후 2~4시, 오후 4~6시)에 걸쳐 중랑구 전 지역으로 장난감을 배달한다. 장난감을 받고 싶은 날짜와 반납하고 싶은 날짜 3일전까지 신청을 하면 원하는 요일에 배달 및 수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육아로 힘든 가정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한 행정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육아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로 아이 키우기 좋은 중랑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동심 저격할 애니메이션 총출동…아이들과 극장 나들이 어때요

    동심 저격할 애니메이션 총출동…아이들과 극장 나들이 어때요

    추석 연휴 무료함을 달래줄 오락거리로 영화 만한 것도 없다. 모처럼 생긴 여유 시간에 아이들과 극장에서 즐거운 추억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 때마침 동심을 사로잡을 각양각색의 애니메이션이 관객 맞을 채비를 마쳤다.EBS 시청률 1위를 차지한 애니메이션 ‘놀이터 구조대 뽀잉’의 극장판 작품인 ‘극장판 뽀잉: 슈퍼 변신의 비밀’이 어린이 관객들을 만난다. ‘하이에나 박사’ 때문에 위기에 처한 놀이터 마을을 구하기 위해 나선 용감한 ‘뽀잉’과 놀이터 구조대 친구들의 모험을 그렸다. 정식 구조대원으로 임명되기 전, 뽀잉과 ‘몽바’, ‘빙빙이’의 첫 만남이 공개된다. 엉뚱한 발상으로 슈퍼 변신 기계를 만들어낸 천재 과학자 하이에나 박사와 그가 만든 ‘티라노 로봇’의 등장이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루이스’는 ‘슈퍼배드’, ‘마이펫의 이중생활’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신작 애니메이션이다. 우연히 텔레비전 홈쇼핑에서 본 마사지 매트를 구하기 위해 지구에 내려온 외계인 삼총사와 아동보호소에 보내질 위기에 처한 12살 지구 소년 ‘루이스’의 기상천외한 지구 탈출기를 그렸다. ‘유럽의 픽사’라 불리는 율리시스 필름프로덕션 작품으로, 일란성 쌍둥이인 볼프강 라우엔스타인·크리스토프 라우엔스타인 형제 감독이 어린 시절에 겪은 에피소드가 영화 곳곳에 담겨있다.한때 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요괴워치’ 네 번째 극장판 시리즈 ‘극장판 요괴워치 섀도사이드: 도깨비왕의 부활’도 눈길을 끈다. 도깨비왕 ‘라선’이 부활을 위해 사악한 요괴 바이러스 ‘어둠깨비’를 지구에 퍼뜨리는 가운데 정의감 강한 소녀 ‘윤단아’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요괴들을 소환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여자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에그엔젤 코코밍’의 두 번째 극장판 시리즈 ‘에그엔젤 코코밍: 두근두근 핼러윈 파티’도 빼놓을 수 없다. 주인공 ‘미소’와 코코밍들이 할로윈 파티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단서를 추리해 나가는 활약을 유쾌하게 그렸다.추석 연휴에 극장을 찾지 못했다면 10월 초 징검다리 연휴에 극장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다. 볼거리 가득한 애니메이션이 3일 잇따라 개봉한다. ‘토이무비: 미래대모험’은 미래에서 왔다는 사실만 기억하는 로봇 ‘타임봇’의 기억을 되찾아주기 위해 미래로 떠날 결심을 한 토이 친구들이 비밀의 열쇠를 쥔 ‘따따따맨’을 찾아 떠나는 모험기다. 지난해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호평 받은 작품이다. ‘쿵푸팬더1’의 존 스티븐슨 감독의 10년 만의 연출작인 ‘셜록 놈즈’도 주목할 만하다. 조니 뎁, 에밀리 블런트,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케인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더빙 참여로 화제를 모았다. 하루 아침에 영국 런던의 정원 요정들이 모두 사라져버린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뭉친 콤비 ‘셜록’과 ‘왓슨’ 그리고 이들에게 사건을 의뢰한 ‘노미오’와 ‘줄리엣’의 합동 수사 작전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고향에 홀로 계신 ‘노모’를 부탁해… ‘야생의 세렝게티’가 궁금해

    고향에 홀로 계신 ‘노모’를 부탁해… ‘야생의 세렝게티’가 궁금해

    추석 연휴 가족들이 함께 모여 볼만한 다큐멘터리들이 풍성하다.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노년의 삶을 돌아보고, 대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하는 한편 세 번의 정상회담으로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평양의 음식들을 눈으로 맛볼 수 있다.KBS1 TV는 연휴 첫날인 22일 오후 8시 추석특집 다큐멘터리 ‘노모’(老母·왼쪽)를 방송한다. 300년을 버텨 온 낡은 집 한 채. 긴 세월 버텼다는 것 말고는 특별한 명성 없이 허물어져 가는 그 집에 86세의 정태정 할머니가 홀로 산다. 경북 포항 죽장면 매현리의 모습을 통해 낡은 집과 늙은 어머니, 시간은 어떻게 응축돼 아름다움으로 변하는지 보여 준다. 24~26일 오전 9시 40분에는 KBS스페셜 ‘주문을 잊은 음식점’ 3부작이 방송된다. 지난 8월 2부작으로 방송된 동명의 프로그램에 못다 한 이야기를 추가해 제작했다. 음식점 운영에 나선 경증치매환자들의 모습을 통해 이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법을 모색한다. EBS에서는 대자연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들이 눈길을 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를 배경으로 야생동물들의 생존 현장을 담은 ‘야생의 세렝게티’(오른쪽)는 1부 ‘사냥의 기술’, 2부 ‘방어의 기술’로 나뉘어 22~2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다섯 명의 천체 사진작가의 오지여행기와 세계 여러 지역의 밤하늘 모습을 담은 ‘경계 없는 밤하늘’은 24일 오후 11시 55분 전파를 탄다. 미식에 관심 많은 이들은 JTBC의 ‘서울·평양, 두 도시 이야기’를 주목할 만하다. JTBC 탐사기획국이 평양에서 30일간 머무르며 음식과 맛집을 촬영해 완성한 미식 기행기다. 분단 후 70년 세월 동안 달라진 남북의 입맛을 흥미로운 시각으로 보여 준다. 총 2부작으로 23일 오후 9시에 1부 ‘서울 요리, 평양 료리’가, 24일 오후 8시 50분에 2부 ‘한강과 대동강’이 방송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둥근달 뜨면 안방서 ‘신과 함께’ 한다기에… ‘지금 만나러 갑니다’

    둥근달 뜨면 안방서 ‘신과 함께’ 한다기에… ‘지금 만나러 갑니다’

    올해도 ‘안방극장’ 상차림은 푸짐하다. 극장에서 놓친 영화를 ‘방구석 1열’에서 세상 편한 자세로 즐길 수 있는 기회다. 1000만 관객이 선택한 화제작부터 코믹, 드라마, 애니메이션까지 당신의 연휴 기간을 빈틈없이 채워줄 영화들을 모았다. SBS는 한국 영화 시리즈 최초로 쌍천만 흥행을 기록한 작품의 첫 번째 시리즈 ‘신과 함께- 죄와 벌’을 26일 오후 8시 45분에 준비했다. 앞서 22일 오후 9시 30분에는 청춘들의 특별한 사계절 이야기를 그린 ‘리틀 포레스트’, 24일 오후 8시 45분에는 ‘민원왕’ 할머니와 원칙주의 9급 공무원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나문희·이제훈 주연의 ‘아이 캔 스피크’도 마련했다. KBS 1TV는 스무 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스물’(25일 오후 10시 55분), 배우 고두심·김성균이 모자로 호흡을 맞춘 ‘채비’(26일 오후 12시 40분)를 방영한다. MBC는 ‘군함도’(24일 오후 8시 35분), ‘불한당’(24일 오후 10시 55분), ‘사랑하기 때문에’(26일 오전 8시 55분)를 편성했다. EBS가 선보이는 세 편의 애니메이션도 눈에 띈다. 초고도 비만 팬더가 쿵푸 고수를 꿈꾸며 용의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다룬 ‘쿵푸팬더’(24일 오후 5시 30분), 쿵푸를 지키기 위한 모험을 담은 ‘쿵푸팬더2’(25일 오후 5시 30분), 드림웍스의 뮤지컬 애니메이션 ‘트롤’(26일 오후 12시 10분)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그만이다.추석 연휴에 일찍 돌입한 시청자들은 JTBC가 준비한 영화가 제격이다. 세상을 떠난 아내가 가족의 곁으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소지섭·손예진 주연의 멜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21일 오후 11시), 평범한 은행 경비원이 염력을 지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류승룡 주연의 ‘염력’(22일 오후 11시)이 방송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색다른 인터뷰] 박근혜·MB 때보다 후퇴한 대입 개편안…이게 교육인가

    [색다른 인터뷰] 박근혜·MB 때보다 후퇴한 대입 개편안…이게 교육인가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은 교육계 대참사다. 이게 교육인가.”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지난 15일, 서울 청계광장에 촛불이 켜졌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언론이 ‘진보 교육단체’로 규정한 곳들이 모였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 교육공약 되찾기 국민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연대해 이날부터 11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촛불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촛불 정부’가 대통령의 교육 공약을 포기하자 이를 되살리기 위해 교육 단체가 촛불을 든 건 역설적이다. 국민운동을 주도한 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는 “박근혜·이명박 정부 때도 대입 제도를 이처럼 퇴행적으로 돌리진 않았다”고 비판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상대평가 유지 및 수능 전형 확대 등을 핵심으로 한 ‘2022학년도 대학입시 개편안’은 공약 파기이자, 20여년간 차근차근 쌓아 온 교육 개혁의 방향을 정반대로 되돌린 것이라는 게 송 대표의 판단이다. 집회 하루 전인 14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하던 그는 “1년에 학생 300여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걸 언제까지 방관해야 하느냐”며 펑펑 울었다.→‘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상대평가·경쟁적 줄세우기 방식인 수능에 오히려 힘을 실어 줬다는 점에서 시대 흐름과 맞지 않는다. 지금 기업들은 혁신 역량이 있는 인재를 뽑으려 하는데 그 핵심이 협업 능력이다. 일등부터 꼴찌까지 줄 세우는 상대평가는 협업을 가로막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스티브 발머가 회장일 때 직원을 상대평가했다. 상위 20%는 인센티브를 주고 하위 10%는 퇴출시켰다. 결과는 참혹했다. 직원들이 좋은 평가를 받고 싶은 욕심에 정보를 동료와 공유하지 않았다. 구글과 경쟁하는 대신 동료끼리 싸웠다. MS는 2013년 상대평가를 중단했다. 세계적 기업들은 이제 절대평가로 인사 관리를 한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협업능력 등 혁신 역량은 초·중·고교 때부터 키워야 한다. 상대평가 체제 속에서는 그 능력을 키울 수 없다. 수능과 학교 시험을 절대평가로 바꿨어야 했다. 그런데 이번 대입 개편안은 상대평가제를 고수했다. 미래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 →개편안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보다 후퇴한 것인가. -그렇다. 1995년 김영삼 정부가 했던 5·31 교육개혁 이후 23년간 ‘아이들을 표준화된 성적에 따라 한 줄로 세우는 대신 다양한 능력에 따라 여러 줄을 세우고, 암기 지식 대신 미래사회에 필요한 능력을 키워 주자’는 기조로 교육 정책이 만들어져 왔다. 관료들도 세계적 흐름을 아니까 이를 거스르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 때도 ‘2015개정교육과정’을 만들어 융·복합 능력을 키우도록 문·이과 구분 등 칸막이를 없앴다. 교육과정 변화로 수업 내용·방법이 달라졌으니 평가 제도도 이에 맞게 고쳤어야 한다. 그런데 이번 결정으로 수능은 상대평가로 남긴 채 수능 위주 선발 비율을 더 늘렸다.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대신 수능 대비 EBS 문제풀이를 하게 됐다. →수능 비율을 높여 대입 공정성을 강화해 달라는 요구가 어느 때보다 컸기 때문에 정부로서도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지 않은가. -공정하기로 따지면 시험 출제는 학교보다 국가가 하는 편이 낫고, 채점은 사람(교사)보다 기계가 하는 게 낫다. 수능은 국가가 낸 시험을 기계가 채점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불과 10년 전 참여정부 때만 해도 국민들은 수능보다는 교사가 평가하는 내신으로 대학 가는 방식을 더 원했다. 지난 10년 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첫째, 국민들이 보수정권 시절 횡행한 권력형 비리를 겪으면서 “모든 곳에는 무임승차가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양극화가 심각해졌는데 패자를 위한 복지 정책은 강화되지 못해 그야말로 정글사회가 됐다. ‘살인적인 경쟁을 감수할 테니 공정하게만 평가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두 번째는 국민들이 내신 전형의 발전된 형태인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믿지 못하게 됐다. 비교과 요소가 복잡하고 어려운데, 정보를 얻는 게 쉽지 않고 준비할 게 너무 많았다. 내신 교과 평가도 못 미더운데 간간이 학생부 비리가 터졌다. 그래서 공정한 듯 보이는 수능 위주로 학생을 뽑아야 한다는 요구가 많아졌다. →국민의 바람을 볼 때 대입 개편 방향이 꼭 틀렸다고 할 수 없지 않나. -국민의 공정성 요구는 맥락이 있고, 정당하다. 하지만 국가는 이를 일차방정식이 아닌 고차방정식으로 이해하고 처방을 내놨어야 한다. 공정성 요구와 함께 한국을 둘러싼 세계적 상황, 국가의 미래 전략, 관련 교육정책들과의 연계 등을 고려해 답을 찾았어야 한다. 길이 없지 않다. 예컨대 학종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상 경력·자율동아리 등 학생부의 비교과 요소를 걷어내면 된다. 이 부분은 수능 지지자와 학생부 전형 지지자끼리 합의가 됐다. 하지만 교육부가 숙의제를 통해 정한 새로운 학생부 형태는 이전과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수능 점수가 좋은 일부 아이만 선택하고 나머지는 버리는 방식의 공정은 옳지 않다. 학령인구가 주는 마당에 모든 아이가 각자의 재능에 따라 살아갈 힘을 보장해 주는 쪽으로 교육하는 게 진짜 공정이다. 공정을 바라는 사회 요구는 대입만 건드려서는 풀 수 없다. 기업 채용 절차 때 관련 법 제정을 통해 출신학교 차별을 없애고 실력에 따라 선발하며, 권력형 부정 등 채용 비리는 단호하게 처벌하고, 직업 간 임금격차를 최소화하는 등의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2022 대입 개편안 결정 이후 학교 현장의 혼란이 감지되나. -‘2015 개정 교육 과정’이 현 고1부터 적용되면서 교사들은 (학생 참여형 수업 도입 등) 수업 방식을 바꾸려 했는데 대입 개편안 발표 이후 멈칫하고 있다. ‘대입에서 수능 영향력이 커지면 그냥 예전처럼 5지선다 문제풀이 수업만 하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또 고교학점제(대학처럼 학생이 희망진로·적성에 따라 원하는 수업을 듣고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하는 제도)를 시범 실시하는 연구·선도학교 105곳의 교사도 힘이 빠졌다. 학점제에 맞춰 커리큘럼을 짜놨는데 학점제 도입이 3년 연기된 데다 공부해야 하는 수능 선택 과목이 늘어 대입에 더 불리해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대입이 이런 방향으로 가면 고교는 문 닫아야 한다. 수능에 최적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곳은 인강(인터넷강의) 사교육 업체다. →대입 제도 개편 때 보인 혼란은 정권 내부 능력 부족 탓인가. -여러 경로로 확인해 보니 청와대는 혁신 교육에 대한 철학도, 로드맵도 없고 이를 실현할 인력도 없다. 청와대 사회수석실이 부동산·여성·노동 등과 함께 교육까지 담당한다. 김수현 사회수석은 부동산 전문가다. 교육은 부동산 문제보다 해결이 10배 더 어렵다고 한다. 경험 없는 사람이 ‘학력고사 시대가 좋았어’라거나 ‘정시 확대하면 최소한 표는 깎아 먹지 않겠다’는 생각에 이런 결정을 했다고 본다. →김상곤 교육부 장관의 잘못은 무엇인가. -김 장관이 교육 정책의 바람직한 방향을 몰랐던 게 아니다. 그런데 청와대에 보고할 때마다 (수정하라는 상징적 의미의) 빨간 줄이 쳐져서 왔다고 한다. 김 장관의 잘못은 이때 자기 직을 걸고 싸우지 못했다는 점이다. 대통령 통치를 보좌하겠다는 마음이 커서 각을 세우지 못했다. 교육부 장관으로서 정치가 아닌 아이들을 지켰어야 했다. →새 교육부 장관 후보자인 유은혜 의원에게도 기대가 없나. -유 의원이 생각하는 정책 방향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유 의원 역시 갈등에 맞서는 타입이 아니다. 지금은 통찰력을 가지고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소신껏 일하는 교육 수장이 필요하다. 여전히 컨트롤타워는 청와대다. 현 정부 들어 교육수석이 없어졌는데 살려야 한다. →교육 정책의 흐름을 다시 돌릴 수 있다고 보나. -쉽지는 않다. 아이러니하지만 희망이라고 한다면 세계 흐름이나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과 우리 교육 정책이 너무 달리 간다는 점이다. 이렇게 퇴행의 길로 가다 보면 깨닫게 될 것이다. 기업이 창의적이고 소통·협업 능력을 갖춘 인재를 바라는데 이를 키워줄 학교 교육만 반대로 갈 수는 없다. 지금 교육 정책은 포식자가 무서워 모래에 고개를 처박은 타조와 같다. →‘숙명여고 내신 유출 의혹’ 이후 학부모들이 매일 집회를 여는데 어떻게 보나. -교육계 비리는 다른 영역 비리보다 훨씬 심각하게 봐야 한다. 교육자의 비리로 발생하는 피해는 다음 세대까지 간다. 교사가 잘못하면 ‘학교 선생님인데 좀 봐주지…’ 하는 인식으로 솜방망이 처벌을 한 일도 있었다. 하지만 교육자 비리가 밝혀지면 다른 건보다 몇 배 더 혹독하게 처벌해서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중한 비리에 연루된 교사가 있다면 파면시키고, 그런 일이 반복되면 사립학교는 재단을 바꿔야 한다. 다만 일부 비리를 근거로 ‘교사는 주관적으로 평가하지 말고 컴퓨터로만 평가하라’고 해서는 안 된다. 교사가 의사나 법관처럼 전문성에 기반해 평가하지 못하면 미래가 없어진다. 비리 처벌과 교사의 평가권은 나눠 생각해야 한다. →아이를 입시지옥으로 밀어 넣고 싶은 부모는 없다. 그러나 입시에 실패하면 아이들이 평생 차별의 지옥에서 살아갈까 봐 두려워한다. -입시지옥에서 아이를 건져내면 그 아이가 그냥 멍하니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밟는다. 생각이 깊어지며 독립적 의사 결정을 할 줄 알게 된다. 미래 사회가 원하는 인재도 이런 아이들이다. 기업의 평균 수명은 8년 정도라고 한다. 갑자기 길거리에 나앉았을 때 다음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정신의 힘을 갖추는 게 곧 실력이다. 이는 초·중·고교 때부터 길러야 한다. →단체 창립한 지 올해로 10년 됐는데 궁극적 목표가 무엇인가. -대한민국에서 입시 경쟁 탓에 죽는 아이가 한 명도 없는 세상, 사교육비 1만원도 쓸 필요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이 목표를 말하면 사람들은 “말이 되느냐”고 냉소한다. 그러나 북미·남미·유럽 등 다른 나라는 이미 다 누리는 세상이다. 서울의 한 사교육 과열 지역에 아파트를 보러 가면 부동산 업체들이 “이 동네에서 (투신) 사고가 없는 아파트는 찾기 어려워요”라고 한다더라. 한 해 300여명의 아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기성세대는 아이들이 경쟁 속에서 죽어 가도록 한 가해자다. 이창구 사회부장 window2@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송인수는 누구인가 1964년 강원 원주에서 태어났다. 학창 시절 닭장사를 하던 어머니를 거들면서 공부해 한 국립 사범대 영어교육학과에 입학한다. 졸업 뒤에는 서울 신림고·삼성고·구로고 등을 돌며 13년간 교사로 일했다. 학생들에게 불법 찬조금을 걷는 문제를 두고 부장 교사와 갈등을 빚는 등 교직 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한다. 2000년 기독교 신자인 동료 교사들과 ‘좋은교사운동’을 만들었고, 2003년 퇴직 뒤 같은 단체 대표를 맡아 본격적으로 교육 운동에 뛰어들었다. 2008년 6월에는 당시 참교육학부모회장이었던 윤지희씨와 의기투합해 ‘묻지마식 사교육 관행’을 없애려는 목적으로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세웠다. 사걱세는 구호 대신 실증적 데이터에 기반해 사교육 문제를 비판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에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 특별법’(초·중·고 정규 교육과정에서 배울 내용을 방과후수업 등에서 미리 배울 수 없도록 한 법) 제정을 주도하기도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중앙대학교, 학교장추천 신설…논술은 교과서·EBS 출제

    중앙대학교, 학교장추천 신설…논술은 교과서·EBS 출제

    전체 모집인원 4840명 중 75%에 해당하는 3645명을 이번 수시 모집으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 전형 중 학교장추천 전형이 신설된 게 가장 큰 특징이다.수시 모집의 64%인 2346명을 학생부위주 전형(교과/종합/학교장추천)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100%로 선발하는 학생부교과 전형은 417명, 학교장추천 전형은 150명, 학생부종합 전형은 1779명을 선발한다. 14개 모집 단위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학교장추천 전형은 학생부교과 60%+서류 40%로 선발한다. 고교별 최대 4명까지 추천 가능하다. 학과별로는 1명씩만, 서울캠퍼스의 경우 최대 3명까지만 추천할 수 있다. 다빈치형인재, 탐구형인재, SW인재, 사회통합, 고른기회 전형을 포함한 학생부종합 전형은 1단계 서류 100%, 2단계 서류 70%+면접 30%로 선발한다. 다빈치형인재와 탐구형인재에서 가장 많은 572명, 551명을 뽑는다. 수시 모집의 24%인 886명을 선발하는 논술 전형은 논술 60%+학생부 40%로 평가한다. 인문사회 계열은 언어논술 3문항, 경영경제 계열은 언어논술 2문항·수리논술 1문항이 출제된다. 자연 계열 논술은 수학 3문항, 과학(물리, 화학, 생물 중 택1) 1문항이 출제된다. 학교 교육과 자기주도학습만으로 합격할 수 있도록 논술 지문은 교과서 또는 EBS 교재에서 활용된다. 또 출제 과정에 현직 고교 교사가 참여하는 등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난이도를 유지한다. 원서 접수는 9월 10~12일.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s://admission.cau.ac.kr/) 참조. 문의 (02)820-6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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