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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시 전문가에게 듣는 수능 영역별 대비법] 지리

    [입시 전문가에게 듣는 수능 영역별 대비법] 지리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한국지리는 수험생 9만 9137명이 응시했다. 사회탐구 영역의 10개 선택과목 중 세 번째로 많이 응시한 것이다. 세계지리는 3만 9580명으로 수험생들이 다섯 번째로 많이 선택했다. 2014학년도 수능과 비교할 때 한국지리 응시자는 1만 3322명이 줄었고, 반대로 세계지리는 1896명 증가했다. 지리 교과군은 수능 원점수 평균 30점 내외에 1등급 컷은 1~2문제 정도 틀리는 수준으로 출제 난이도가 매우 안정적이어서 수험생들이 선호한다. 한국지리와 세계지리의 최근 출제 난이도는 교과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있으면 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이 많이 출제됐다. 최근 2개년간 수능에서 한국지리는 대동여지도, 하천, 우리나라의 정주 체계, 해안 지형, 기후, 자원의 의미, 지구 온난화, 남북한의 농업, 인구, 도시 재개발, 교통수단, 제조업, 최종 빙기와 후빙기의 해안선, 용암 동굴, 수도권과 영남권의 도시 및 비도시 지역의 인구 변화, 1차 에너지, 충청 지방, 자연재해(황사와 태풍), 지역 축제 등에 대해 묻는 문항이 주로 출제됐다. 기후나 지형 등 내용을 다루는 자연 지리가 부족한 수험생은 대부분 정확한 이해 없이 무조건 개념을 외우고 문제를 푸는 경향이 있다. 이러면 약간만 응용된 문제를 접하면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해 종종 틀린다. 그래서 먼저 기후나 지형과 관련된 용어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이어 여러 가지 기후 현상들이 일어나는 과정과 원인을 차근차근 생각해 본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기후 현상들이 나타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지형 형성 원인을 알고 지형도를 분석하는 능력을 먼저 키우고서 지형도에 관한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고 감각을 익혀야 고득점을 얻을 수 있다. 산업, 인구, 도시 등을 다루는 인문 지리 문항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그래프와 통계 지도 등 자료 분석능력이 약해서다. 어떤 과정을 통해 자료에 나타난 공간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는지 파악해 두도록 하자. 특히 시각적인 자료들이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는지 완벽하게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세계지리는 동남아시아의 주요 종교, 미국의 공업 지역, 에너지 자원, 유럽 연합과 북미 자유무역협정, 식량 자원, 환경 문제, 세계의 고지도, 오스트레일리아의 생태 자원, 아시아의 종교, 미국의 인종(민족) 분포, 세계 3대 식량 작물, 세계의 기후, 신기 조산대 지역, 아프리카의 관광 자원, 유럽의 축제, 브릭스(BRICs) 국가의 무역 구조 등과 관련된 문항이 최근 2년간 주로 나왔다. 세계지리는 세계 여러 지역 주민들의 삶의 모습을 자연 문화, 사업 등의 측면에서 비교하고, 산업화한 국가나 개발에 활기를 띠는 국가들의 공통적인 특색을 알아야 한다. 특히 세계지리에서 매년 수능에서 출제되는 국가들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암기해야 할 국가의 위치는 부담을 느낄 정도로 많지가 않다.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한다기보다 지리부도나 주요 지역(국가)의 위치가 표시된 지도 등을 가지고 다니며 쉬는 시간이나 자투리 시간에 수시로 반복, 확인하는 게 효율적이다. 지리계열 과목은 비교적 출제되는 주제들이 명확하고, 윤리 계열이나 일반사회 계열처럼 답의 진위를 판단해야 하는 문항이 적다. 다시 말해 답이 명확하게 떨어지는 문항들이 많아서 자료 분석 훈련이나 학습을 조금만 해도 다른 과목에 비해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 2학기부터 EBS 연계 교재를 통해 개념을 재정리하고 문제풀이로 실전 감각을 쌓는 훈련을 해 고득점을 올리자.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 광복 70주년 한반도… 역사의 숨결 깃든 국토의 경계

    광복 70주년 한반도… 역사의 숨결 깃든 국토의 경계

    긴 시간 바람과 물결에 깎이고 사람들의 손에 다듬어지며 만들어진 국토의 경계는 과거 세대의 신산했던 삶과 미래 세대의 또 다른 희망을 이어주는 삶의 구체적인 단위가 됐다. 단순히 외부와 구분 짓는 경계가 아닌, 또 다른 곳과 교류하며 나아갈 수 있는 출발지점이기도 하다. EBS 1TV ‘한국기행’은 광복 70주년 특집으로 한반도 편을 준비했다. 바람의 전설이 깃든 한라산, 거기에서 내다보이는 국토의 최남단 마라도와 이어도, 또 동쪽 끝 독도는 물론 서쪽 끝에서 독도 못지않게 외로운 처지인 백령도, 그리고 155마일에 이르며 동서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까지 국토의 경계를 뚜벅뚜벅 밟았다. 지난 10일 한라산을 시작으로 14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밤 9시 30분 차례차례 소개한다. 11일은 최남단 작은 섬 마라도 142명 주민의 삶을 만난다. 바람도 많고 파도도 높아 나무 한 그루 쉽게 자랄 수 없는 척박한 땅은 이제 매일 수백명이 찾아드는 관광지로 새롭게 변모했다. 여기에서 사는 해녀 네 사람은 평생 물질을 해왔고, 지금도 할망당에 예를 갖추며 무사안녕을 기원한 뒤 푸른 파도 속으로 몸을 던진다. 그들의 태왁 안에 가득 찬 것들은 그냥 바닷속 갖은 해산물이 아니라 질기고 질긴 삶의 에너지들임을 확인할 수 있다. 12일에는 현대사의 비극까지 고스란히 품고 있는 백령도를 찾는다. 한반도가 잠시 전쟁이 멈춰진 상황임을 다시금 체감시켜 주는 공간이다. 인천에서 북쪽으로 무려 178㎞, 뱃길 4시간 30분의 오지이지만 대부분 실향민으로 이뤄진 주민들은 이제나저제나 하면서 수십 년을 망향의 설움으로 보내온 이들이다. 13일 비무장지대 편, 14일 독도 편이 준비돼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한국기행(EBS1 밤 9시 30분) 해발 1950m의 제주 한라산은 좀처럼 제 모습을 보여 주지 않는다. 하지만 한라산 산정에 있는 호수 백록담을 가득 채우고 있던 안개가 물러가자 이곳저곳에서 탄성이 들린다. 광복 70주년 첫 여정지는 이처럼 아름다운 섬 제주에 관한 이야기다. 바람과 구름과 오름 곳곳에 녹아 있는 제주가 세계인들로부터 왜 찬사를 받고 있는지 그 현장으로 함께 들어가 본다. ■막돼먹은 영애씨 14(tvN 밤 11시)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김현숙)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30대 여성들의 이야기. 기다린 적 없는 38번째 노처녀 인생을 맞이한 영애. 여전히 답이 없는 삶의 유일한 희망은 영애 곁을 1년째 지키는 썸남 승준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승준이 잠적했다는 비보가 날아든다. 사라진 사장 때문에 업무는 마비되고, 결국 영애는 승준을 직접 찾아나서는데…. ■틴 울프 5(AXN 밤 10시 50분) 늑대인간에게 물린 후 서서히 늑대인간이 돼 가는 10대 주인공 이야기. 계속되는 책상 업무에 지친 부보안관 패리시. 드디어 소음 문제로 인해 신고를 해결하는 일을 맡고서 어느 빈집으로 향한다. 그런데 그 집 벽에서 늑대인간처럼 생긴 이상한 생물체가 튀어나와 패리시를 공격한다. 공격받는 와중에 패리시는 늑대인간과는 다르게 독특하게 길다는 걸 인식한다.
  • [주말 하이라이트]

    ■다큐 공감(KBS1 토요일 밤 7시 10분) 우리나라 바다에서 낚시로 잡을 수 있는 가장 크고 무거운 물고기인 돗돔은 세계적으로 서식지가 한국, 일본 북해도, 러시아 연해주 등으로 제한돼 있는 희귀 어류다. 그런데 한국의 바다에서도 갈수록 보기가 더 힘들어지고 있다. 잡히는 곳도 극히 일부 지역에 한정돼 있고 잡히는 양도 1년에 30마리 안팎에 불과하다. 잡을 수 있는 시기도 1년에 고작 2달여 남짓으로 1마리에 최고 520만원에 팔리기도 하는 돈덩어리다. 용왕이 점지한 사람만이 잡을 수 있고 3대가 공덕을 쌓아야만 그 고기 맛을 볼 수 있다는, 바다의 전설이 돼 버린 물고기를 과연 잡을 수 있을까. ■나눔 0700(EBS1 토요일 오후 2시 30분) 비스코트올드리치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열세 살 세림이. 면역력과 혈소판 수치가 낮아 지혈이 잘되지 않고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운 이 희귀병은 세림이를 12년째 괴롭히고 있다. 올해 1월 의학기술의 발달로 겨우 형의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았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는데…. ■런닝맨(SBS 일요일 오후 6시 10분) 한여름의 싱그러움을 닮은 이요원과 차가운 도시를 닮은 차예련이 캐스팅 서바이벌을 펼친다. 그런데 서바이벌을 시작하자마자 그녀들이 돌변한다. 또한 연기력 검증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명작극장’을 펼친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그녀들 중 과연 이번 캐스팅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 [주말 영화]

    ■브릭맨션: 통제불능 범죄구역(OCN 토요일 밤 9시) 경찰도 군대도 접근할 수 없는 범죄구역 ‘브릭맨션’에 핵폭탄이 설치된다. 48시간 안에 폭탄을 해체하지 못하면 디트로이트시 전체가 사라질지도 모르는 상황. 정부는 특수요원 데미안에게 브릭맨션 잠입을 지시한다. 그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던 잠입 작전을 위해 브릭맨션 출신의 범죄자 리노를 데미안의 파트너로 선택한다. 한편 브릭맨션을 장악하고 있는 트레민 일당에게 반기를 들었다가 누명을 쓴 그는 인질로 잡혀 있는 애인 롤라를 구하기 위해 데미안과 손을 잡는다. 범죄자라면 치를 떠는 데미안과 정부를 믿지 못하는 리노는 사사건건 대립하지만 트레민을 잡겠다는 목적 하나로 의기투합해 결국 브릭맨션에 잠입하는 데 성공한다. 그런데 폭탄 해체 임무 뒤에는 데미안과 리노가 상상치도 못한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데…. ■의형제(EBS1 일요일 밤 11시) 6년 전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의문의 총격전에서 처음 만난 국가정보원 요원 한규(송강호)와 남파공작원 지원(강동원). 작전 실패의 책임을 지고 한규는 국정원에서 파면당하고 지원은 배신자로 낙인 찍혀 북으로부터 버림받는다. 6년 후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은 서로의 신분을 속인 채 각자의 목적을 위해 함께하게 된다. 적인 줄만 알았던 두 남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로서 남자로서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지원에게 6년 전 그날처럼 북으로부터 지령이 내려오게 되고 한규와 지원은 인생을 건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된다.
  • 사라지는 바닷모래… 위협받는 해안 마을·생태계

    사라지는 바닷모래… 위협받는 해안 마을·생태계

    전국의 바닷가에서 모래가 사라지고 있다. 아름답던 백사장은 어느새 사라지는 모래를 막기 위한 콘크리트 구조물로 가득 찼다. 이러다 영영 해변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7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EBS 1TV ‘하나뿐인 지구’는 전국의 바닷모래가 사라지고 있는 현장을 찾는다. 동해안은 다른 지역보다 해안침식 정도가 심각한 해변이 많다. 강원도 월천 해변은 이제 ‘해변’이라고 부르기가 민망할 정도로 모래사장이 모두 사라졌다. 제작진은 실제 모래사장이 파도의 위협을 얼마나 줄여줄 수 있는지 가톨릭관동대 첨단해양공간개발연구팀과 함께 ‘모의 쓰나미 실험’을 진행했다. 모래사장이 있는 마을 모형과 해안도로만 있는 마을 모형에 동시에 쓰나미가 덮치자, 해안도로만 있는 마을에서 훨씬 큰 피해를 당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해운대를 찾는 피서객이라면 달라진 해변의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질지도 모른다. 해운대는 2007년에 42m까지 백사장이 줄어들었다가 2012년부터 대대적으로 백사장 복원 공사를 벌여 올해 초에는 해변의 폭이 100m까지 늘어났다. 이렇게 해변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 63빌딩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의 모래를 쏟아부어야 했다. 인천을 포함해 서해는 20여년간 수도권 건설 현장에 모래를 공급해 온 곳이다. 서해안 어민들은 모래 채취 탓에 주요 어종이었던 꽃게, 장어 등의 어획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입을 모은다. 모래를 퍼내자 모래를 서식지로 삼는 생물들도 살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모래와 함께 우리 식탁 위 풍성한 해산물들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고령화·노인의 삶·여성… 세계인의 일상과 고민에 대한 공감

    EBS가 주최하는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EIDF)는 극장과 TV, 인터넷에서 동시에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또한 국내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영화제로 세계 다큐멘터리의 흐름과 트렌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주목을 받는다.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12회 EIDF가 포착한 세계 다큐멘터리의 변화 중 하나는 거대 담론이 아닌 일상 속의 문제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2010년 ‘아랍의 봄’을 시작으로 분쟁 지역의 정치적인 이슈를 기록하던 흐름이 몇 년간 이어졌으나 최근에는 노인과 여성 등 현대인의 일상 속 이슈들을 좇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EIDF에서는 고령화 문제와 노인의 삶에 주목하는 작품이 두드러진다. 할머니들로 구성된 배구단의 특별한 도전을 담은 ‘내 나이가 어때서’(노르웨이), 노인 27명이 세계 힙합 선수권에 참가하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그린 ‘힙합 어르신, 라스베이거스에 가다’(뉴질랜드), 인생의 황혼기에 카메라를 손에 든 노인들을 밝은 터치로 담은 ‘노인들의 계획’(한국) 등이 대표적이다. 그 밖에도 ‘여성 오디세이’ 섹션을 통해 ‘나는 엄마입니다’(핀란드), ‘스피드 시스터스’(팔레스타인) 등 여성을 조명한 다큐를, ‘어린이와 교육’ 섹션을 통해 ‘말해줘, 무싸’(이스라엘), ‘발레보이’(노르웨이)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들여다보는 다큐를 소개한다. 타 장르, 타 매체와 융합한 미학적 실험 역시 올해 EIDF에서 엿볼 수 있는 세계 다큐멘터리의 흐름이다. 픽션과 논픽션을 오가는 ‘퀸 오브 사일런스’(폴란드), ‘이 티셔츠를 어떡하지?’(스웨덴), 애니메이션 다큐 ‘홀로코스트의 아이들’(영국) 등이 대표적이다. 개막작 ‘스톡홀름 씨의 좋은 날’은 덴마크의 농장에서 이뤄지는 사람과 동물의 교감을 그린 작품으로 ‘세상과 통하다’라는 올해 페스티벌의 슬로건에 제격이다. 작품들은 EBS 1TV와 다큐멘터리 VOD 플랫폼인 ‘D-BOX’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서울역사박물관, 아트하우스 모모, 미로스페이스 등 극장에서도 상영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돈타령뿐인 시어머니가 섭섭한 몽골 며느리

    돈타령뿐인 시어머니가 섭섭한 몽골 며느리

    몽골에서 온 엥흐치멕(37)씨는 시어머니 서정희(70)씨의 돈타령이 지겹다. 아직 한국 물정에 어두운 엥흐치멕씨를 대신해 생활비 전반을 관리하는 서씨가 그의 얼굴만 보면 “돈!”을 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씨는 엥흐치멕씨가 벌어온 월급이 어디로 가는지, 저축은 하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할 뿐이다. 서씨는 아픈 남편을 대신해 30년간 식당 일을 하며 돈을 모아 집을 장만했다. 화물차 운전을 하는 아들의 밥값을 아끼려 매일같이 도시락을 싸고, 고지서 금액을 체크하며 한 달 생활비를 꼼꼼히 적는다. 하지만 며느리가 돈 문제엔 도통 관심이 없어 보여 서씨는 근심이 깊어간다. 엥흐치멕씨는 몽골의 친정 나들이에 앞서 백화점을 찾는다. 선글라스도 하나 사고, 친정식구들 선물과 몽골에서는 구하기 힘든 생필품까지 고르다 보니 쇼핑카트에는 물건이 한가득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양손에 짐을 들고 집으로 들어서는 그를 기다리는 건 시어머니의 불호령이다. 서씨는 엥흐치멕씨가 쓸데없이 돈을 자꾸 쓰는 것 같아 영 못마땅하다. 하지만 엥흐치멕씨는 가족을 위해 돈을 쓰는 데 잔소리를 늘어놓는 시어머니가 섭섭하다. 불편한 마음으로 여행길에 오른 고부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있는 엥흐치멕씨의 친정을 찾는다. 사돈댁의 따뜻한 포옹과 몽골 전통 음식이 이들을 반긴다. 화목한 시간도 잠시, 서씨는 또 돈타령을 하며 며느리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 몽골의 탁 트인 평야에서 고부가 화해할 수 있을지, 6일 밤 10시 45분 방송되는 EBS 1TV ‘다문화 고부열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한국기행(EBS1 밤 9시 30분) 대관령에서 23년째 목장을 운영하는 안승준·박정수 부부. 널따란 들판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양들을 챙겨주는 안승준씨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산양에게서 얻은 우유는 부부의 달큰한 간식거리이고 그 우유로 만드는 치즈는 별미가 된다. 10년 전 사진작가라는 직업을 버리고 산촌으로 들어왔다. 나날이 밭일이 늘어나도 행복하다는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 본다. ■내 친구와 식샤를 합시다(tvN 밤 11시)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시즌 2의 주인공인 윤두준과 서현진이 자신들의 절친과 함께 유럽 먹방 여행을 떠난다. 미식의 나라 프랑스, 스페인에서 펼쳐지는 대결. 윤두준과 서현진은 각자의 스타일로 친구들의 입맛을 만족시켜야 내일 여행의 주도권을 손에 쥘 수 있다. 낯선 곳에서 시작되는 여섯 청춘의 이야기. 과연 첫 승을 거머쥘 자는 누가 될까. ■그림형제 4(OCN 밤 12시) ‘그림’의 마지막 후손 닉이 인간들을 공격하는 동화 속 인물들로부터 현실 세계를 지키기 위해 특별한 수사를 하는 이야기. 전직 복서의 살인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닉과 행크는 복싱 체육관을 방문한다. 그곳에서 성난 황소 괴물이 되어 주먹을 절제하지 못하는 남자를 발견한다. 한편 이혼한 아내를 괴롭히던 폭력 남편이 온몸이 진흙으로 뒤덮인 채 살해된다.
  • 인정 나누는 라오스 산골 물물교환 트럭 도이산크앙

    인정 나누는 라오스 산골 물물교환 트럭 도이산크앙

    라오스 남부 깊은 산간지역. 구불구불 이어지는 험난한 산길 중간중간에 마을들이 있다. 변변한 가게도, 장터도 없는 마을임에도 사람들이 의식주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도이산크앙’ 덕분이다. 도이산크앙은 라오스 남부 오지 세콩 주의 길과 길,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물건 배달 트럭이다. 도이산크앙은 산골 주민들에겐 평소 구하기 쉽지 않은 공산품, 생필품 등 다양한 물건을 배달해 주는 고마운 존재다.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마다 연락하면 먼 길, 험한 길 마다하지 않고 기꺼이 배달해 준다. 이 도이산크앙은 트럭을 운전하는 핫(42)에게도 고맙고 소중한 존재다. 핫이 도이산크앙을 몰고 찾아간 마을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다. 산골마을 주민들은 저마다 직접 키운 곡식, 가축을 들고 나온다. 그리고 핫이 가져온 여러 생필품과 교환한다. 돈이 없는 가난한 주민들을 위해 핫이 생각해 낸 물물교환 방식이다. 단순한 물물교환은 손해 보는 장사다. 그렇지만 핫은 오히려 반대로 말한다. 차가 고장 났을 때 주민들에게 도움을 받았던 기억, 배고픈 그에게 기꺼이 물과 먹을 것을 내주었던 그 따뜻한 마음들…. 그런 이들을 상대로 이윤만을 쫓는다는 건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다. 그 하나하나의 마음과 친절이 없었다면 도이산크앙도 없었을 거라고 핫은 이야기한다. 마을 사람들과 도이산크앙은 그렇게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소중한 존재가 됐다. 4일 밤 10시 45분 EBS 1TV ‘다큐영화 길 위의 인생’에서 척박한 자연환경 속 순박하고 따뜻한 삶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원시 자연 캄차카 반도에 찾아온 야생의 여름

    원시 자연 캄차카 반도에 찾아온 야생의 여름

    EBS 1TV ‘세계테마기행’이 사람들 발길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원시 자연의 땅 ‘캄차카반도’를 네 차례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캄차카반도는 러시아 극동에 있다. 주도(州都)는 페트로파블롭스크 캄차츠키이고, 면적은 37만㎢다. 험준한 산악 지형으로 이뤄진 반도는 활동 중인 화산들이 압도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아바친스키, 크라셰닌니코프, 크로노츠키, 우존을 비롯한 수많은 화산들이 대칭형의 봉우리를 자랑하며 하늘을 찌를 듯 서 있다. 화산 지역에는 아직도 활동 중인 칼데라와 하천과 유황온천이 포진해 있다. 웅장한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박한 삶도 있다. 남쪽에 위치한 쿠릴 호수의 연어와 불곰의 생존 본능부터 순록 유목민의 삶을 통해 엿보는 생활의 지혜까지, 캄차카반도의 원시 자연의 모습을 속속들이 담았다. 3일 첫 전파를 타는 ‘원시 자연의 땅, 캄차카 반도-제1부 캄차카의 여름, 불곰의 연어 사냥’ 편에서는 캄차카반도에 찾아온 야생의 여름을 세세하게 짚는다. 캄차카반도의 여름은 신비롭다. 연어는 알에서 깨어나 바다로 갔다가 산란기가 되면 자신이 태어난 고향을 찾아 강을 거슬러 오른다. 캄차카반도의 쿠릴 호수는 홍연어 떼들로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태평양의 연어들이 산란을 위해 쿠릴 호수로 모이기 시작하고, 산란을 위해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를 잡아먹기 위해 불곰들도 쿠릴 호수로 모여든다. 캄차카반도의 활기찬 여름과 대자연의 신비, 그리고 홍연어 떼로 붉어진 쿠릴호수와 연어 사냥에 나선 불곰들까지 야생의 신비를 제대로 접할 수 있다. 3~6일 밤 8시 50분 방영.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주말 영화]

    ■퍼펙트 겟어웨이(OBS 토요일 밤 10시 10분) 축복 속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치른 클리프와 시드니 커플은 로맨틱한 하와이에서 특별한 신혼여행을 계획한다. 아무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다이내믹한 신혼여행을 꿈꾼 클리프와 시드니는 자신들이 원하던 파라다이스를 찾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해변가에서 다른 신혼부부의 시체가 발견되고 불안해진 이들은 여행을 계속 이어 갈지 갈등에 휩싸이게 된다. 신혼여행을 포기할 수 없었던 클리프와 시드니는 여행을 계속하기로 결심하고, 의심과 경계의 끈은 점점 더 팽팽해진다. 그러던 중 수상해 보이는 커플과 동행하게 되고 이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여행을 이어 가게 된다. 누구 하나 믿을 수 없고 점점 미심쩍은 사람들로 불안한 기운만 맴도는 가운데, 최고의 파라다이스라 생각했던 환상의 섬은 생존을 위협하는 두려운 섬으로 변해 가는데…. ■인정사정 볼 것 없다(EBS1 일요일 밤 11시) 예기치 않은 소나기가 몰아치는 도심 한복판에서 잔인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마약 거래를 둘러싼 조직의 암투가 개입했다는 단서를 잡은 서부경찰서 강력반에 비상이 걸린다. 베테랑 형사 우형사(박중훈)와 파트너 김형사(장동건), 서부서의 7인은 잠복 근무 도중 사건에 가담한 짱구(박상면)와 영배(안재모)를 검거하고, 사건의 주범이 장성민(안성기)이라는 사실을 알아내지만 범인은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마침내 형사들은 장성민의 여자 김주연(최지우)의 집을 무단으로 습격하고 포위망을 좁혀 나간다.
  • [주말 하이라이트]

    ■나눔 0700(EBS1 토요일 오후 2시 30분) 10년 전 골수이형성증후군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동수씨는 골수 이식을 받으면서 기적처럼 새 삶을 얻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3년째 피부에 상처가 쉽게 나고 짓무르는 끔찍한 부작용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이식 부작용은 한 가족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큰아들은 대학 진학을 포기한 채 이른 나이에 가장이 돼야만 했고, 병원비로 쌓인 빚만 7000만원에 이르다 보니 면역 치료는 생각조차 못 하고 있다. 짓무른 피부에 붙이는 반창고 값만 한 달에 300만원. 막막한 현실에도 뜨거운 가족애로 버티고 있는 동수씨네 가족을 만나 본다. ■사랑의 가족(KBS1 토요일 오전 11시) 매년 여름 뇌병변장애청소년을 위해 ‘오뚜기 여름캠프’가 열린다. 1981년 시작된 캠프는 혼자 이동이 어려운 뇌병변장애청소년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올해는 110명의 뇌병변장애청소년과 120명의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하며 2박3일 동안 함께해 더 즐거운 여름캠프를 따라가 본다. ■아빠를 부탁해(SBS 일요일 오후 4시 50분) 아빠 조민기가 딸 윤경 친구들과 함께 홍대 클럽을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한편 아빠 이경규의 버럭 성격 때문에 절을 찾은 딸 예림의 이야기, 아빠 강석우와 딸 다은의 스킨스쿠버 도전기, 그리고 조재현 가족 3대가 펼치는 불타는 노래 대결로 연예인 아빠 4인 4색의 매력을 선보인다.
  • 다시 만난 어르신들이 전하는 무병장수의 지혜

    다시 만난 어르신들이 전하는 무병장수의 지혜

    장수하는 노인들의 건강한 삶의 지혜를 탐구해 온 EBS 1TV ‘장수의 비밀’이 100회를 맞았다. 31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되는 특집 ‘다시 뵙고 싶었습니다’를 통해 길게는 3년, 짧게는 1년 만에 다시 만난 노인들의 근황을 전한다. 모든 노인들을 찾아 만나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기억에 남는 이들을 어렵게 선정했다. 전남 장흥군의 이세근(98) 할아버지와 문태순(87) 할머니 부부는 여전히 시골집을 지키며 살고 있다. 3년 만에 다시 찾은 이승혜 PD에게 부부는 반가워하며 밥상부터 차린다. 할아버지는 여전히 농사일에 바빴다. 강낭콩 낟알을 벗겨 내고 토마토와 가지, 상추를 따고 도리깨질까지 하는 할아버지의 녹슬지 않은 솜씨가 감탄을 자아낸다. 할아버지는 3년 전보다 농사일을 더 늘렸다.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하루 한 시간이 중요하다는 할아버지는 농사일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농약 통을 5개로 늘렸다고 한다. 대전에 사는 백양흠 할아버지는 올해로 꼭 101세가 됐다. 할아버지가 100세까지 건강을 유지한 비결 중 하나는 축구다. 할아버지는 여전히 공차기를 하고 있었다. 할아버지와 실력을 겨루기 위해 김기훈 PD가 직접 나섰지만, 김 PD는 공을 차기는커녕 공을 따라 달리는 일이 더 많았다. 할아버지는 김 PD에게 시조창도 가르쳤다. 할아버지의 유창한 시조창 소리를 듣고 지나가던 아이들도 모여들었다. 김 PD는 할아버지의 가르침에 자세를 바로잡고 시조창을 배우기 시작하지만 바로 난관에 부딪쳤다. 나이 성별 할 것 없이 한데 어울리고 풍류를 즐기는 게 백 할아버지의 장수 비결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청춘! 세계 도전기(EBS1 밤 7시 50분) 스무살 청년 현덕은 어릴 때부터 공부보다는 말에 더욱 관심이 많았다. 그렇게 동물에게 친숙함을 느끼며 승마에 흥미를 갖게 됐고, 고등학교도 경마특수 고등학교로 진학해 말 조련사의 꿈을 키워 갔다. 그리고 전체 국가인구 수만큼인 약 270만 마리의 말이 있는 ‘말의 나라’ 몽골로 향한다. 한국 최고의 말 조련사를 꿈꾸는 현덕은 나담 축제 말 경기에 도전한다. ■가이드(tvN 밤 11시) 연예인 초보 가이드들의 좌충우돌 여행기. 네덜란드 서부의 작은 도시 리세에 도착한 권오중, 안정환, 박정철 가이드와 8명의 엄마가 함께 3인 3색 가이드 경쟁을 펼친다. 각자의 루트를 짜 고객 모집에 나선 가이드들. 과연 엄마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가이드는 누구일까. 또 네덜란드를 거쳐 벨기에와 프랑스에 도착한 가이드팀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돌연변이 특공대 닌자 거북이 3:개구리들의 요새(니켈로디언 오후 4시) 미켈란젤로가 TV를 보고 놀다가 집 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든다. 그러자 레오나르도와 라파엘은 미켈란젤로에게 핀잔을 주며 청소를 시킨다. 친구들의 구박에 마음이 상한 채 집에 혼자 남겨진 미켈란젤로는 아이스크림 고양이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자신을 제대로 대접해 주는 곳을 찾겠다며 무작정 길을 떠나는데….
  • 한려수도 섬 주민 지키는 119 소방정대의 사투

    한려수도 섬 주민 지키는 119 소방정대의 사투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경남 통영. 이곳엔 한려수도 섬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119 소방정대가 있다. 교통이 불편하고 대형 의료 기관이 부족한 섬 지역의 특성상 119 소방정대는 섬 주민들에게 생명줄과 같은 존재다. 배편이 끊긴 한밤중에도, 비바람이 몰아쳐 배가 뜰 수 없는 날에도 빨간색 119 마크가 새겨진 소방정은 도움이 필요한 섬 주민들을 향해 달려간다. 29일 밤 7시 50분 EBS 1TV에서 방영되는 ‘사선에서’는 섬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함께하는 통영 119 소방정대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한려수도 어딘가의 섬에서 신고가 들어오면 119 소방정대는 일단 출동한 뒤 바다 위에서 신고자에게 전화해 위치를 확인한다. 관할구역 내의 어느 섬이든 최소 30분, 멀리는 한 시간도 넘게 걸리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다. 2팀 막내 하상준 소방사는 구급상자 대신 톱과 사다리를 들고 한산도로 향했다. 섬에 혼자 사는 할머니 집 옆에 큰 나무가 있는데, 태풍에 부러져 지붕을 덮칠 우려가 크다고 해서 자르기로 한 것. 매번 태풍이 올 때마다 불안에 떨던 주인 할머니는 직접 잡아온 물고기로 소방관들에게 따뜻한 밥상을 대접한다. 9호 태풍 찬홈이 남해 바다로 북상해 거센 바람이 항구를 뒤흔드는 가운데 통영에서 30여분 걸리는 산양읍에 응급환자가 발생했다. 거친 빗방울이 바다를 때리고, 비구름 때문에 레이더도 잘 잡히지 않는데, 저 멀리 반짝이는 등대 불빛 하나에 의지하고 응급환자를 위해 어둠 속을 달려가는 119 소방정. 이들은 응급환자를 무사히 육지의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을까.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물 위 학교에서 희망 무지개 띄우는 삐쁠라 아이들

    물 위 학교에서 희망 무지개 띄우는 삐쁠라 아이들

    삐쁠라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220km 떨어진 오지마을이다. 마을에도 인근에도 학교가 없다. 배우고 싶어도 배울 곳이 없다. ‘보트 스쿨’은 섬에 고립된 가난한 아이들에게 유일한 희망이다. 책상도 의자도 없는 학교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아이들을 찾아간다. 28일 밤 10시 45분 방영되는 EBS1 다큐영화 ‘길 위의 인생-강물 위의 희망 학교’ 편에선 ‘보트 스쿨’에서 희망의 무지개를 쏘아 올리는 ‘삐쁠라’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올해도 어김없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삐쁠라는 우기 때면 논밭과 길이 모두 물에 잠긴다. 아이들은 매일 아침 비바람을 뚫고 물가로 간다. ‘보트 스쿨’에 오르기 위해서다. “좋은 의사가 돼 아빠와 가족들을 편하게 해주고 싶어요.” 의사를 꿈꾸는 열 살 소녀 이띠는 하루도 학교를 거르는 법이 없다. 발은 진흙투성이가 되고 거센 비바람에 우산이 뒤집혀도 학교 가는 길이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이띠 아빠는 자신이 배우지 못한 만큼 딸만은 공부를 꼭 시키고 싶다. 요즘 같은 우기엔 손님도 많지 않지만 아빠는 비를 맞으며 릭샤(인력거)를 끌고 집을 나선다. 1학년 아띠야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곧장 아빠가 있는 토란밭으로 향한다. 아띠야네는 작은 밭에서 토란을 키운다. 아띠야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일손을 도와야 한다. 자신의 키만 한 토란대를 옮기고 시장으로 가는 아빠의 뒤를 따른다.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지는 폭우 속, 아띠야는 장사하는 아빠 곁을 조용한 눈빛으로 지킨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공인중개사 시험 대비 인강 무료제공 “공인모” 9급 공무원 시험 인강 무료제공 화제

    공인중개사 시험 대비 인강 무료제공 “공인모” 9급 공무원 시험 인강 무료제공 화제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 직종으로 꼽히지만, 독학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9급 공무원 시험 준비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공인중개사 무료 인터넷 강의로 유명한 네이버 카페 ‘공인모(공무원, 공인중개사 인강 추천받은 사람들의 모임)’는 최근 무료강의 과목을 공인중개사 자격시험뿐만 아니라 9급 공무원 시험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9급 공무원은 계리직공무원부터 교육행정직, 우체국계리직공무원, 공무원학원, 교육행정직9급, 세무공무원, 지방직9급공무원, 기술직공무원, 교육공무원, 세무직공무원, 소방직공무원 등으로 다양하다 보니 원하는 직군에 따른 체계적인 준비가 필수적이다. 지방직 9급은 대체로 3~4월에 원서 접수를 시작해 6월 말경 필기시험을 치르며 최종 발표는 9~10월쯤에 난다. 9급 공무원 시험 과목은 총 5과목으로 국어와 영어, 한국사 3과목이 공통이며 나머지 2과목은 직종별로 선택해 치르게 된다. 예를 들어 행정직의 경우 행정법총론과 개론, 사회, 과학, 수학 중에서 2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며, 세무직은 세법개론과 회계학, 행정학개론, 사회, 과학, 수학 중 2개를 선택하는 식이다. 과거에 비해 공무원 시험은 범위도 넓어졌으며, 경쟁 또한 치열해졌기 때문에 체계적인 공부가 필요하다. 그러나 직장인이나 주부들처럼 시간을 내기 힘든 사람들, 혹은 값비싼 유료 강의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환경에 있다. 공인중개사 시험 대비 인터넷 강의를 매일 3~4건씩 무료로 제공하던 공인모는, 이제 9급 공무원 준비생들에게도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인모 인강은 무료로 제공되면서도 그 질이 학원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양질의 무료 강의가 가능한 이유는 EBS 출신 스타 강사들이 이른바 ‘재능기부’ 형태로 강의를 하기 때문이다. 공인모 카페에 들어가면 무료강의 외에도 공인중개사 시험과목과 기출문제, 공인중개사 공부 노하우, 공인중개사를 독학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조언 등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공인중개사 교재와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의 전망,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 절차, 공인중개사 학원과 공인중개사 취업 요령, 공인중개사 연봉 등 다양한 내용이 있어, 당장 시험을 치르지 않는 사람이라도 참고 삼아 읽어두면 좋다. 현재 공인모의 회원 수는 4만 여명에 이르며, 무료 인강의 명성도 있다 보니 새로 시작하는 9급 공무원 수업도 많은 수험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인모 관계자는 “매년 경쟁률이 100:1에 이르는 9급 공무원 시험을 단시간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공부가 필요하다”라며 “공인모 9급 공무원 준비반에서는 전략적으로 시험 과목을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해 인터넷 강의뿐아니라 다양한 시험 정보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인모에서는 최근 인강과 자료 공유 이외에도 정기적으로 모의고사를 실시하기 시작했다. 공인모측은 시험 성적에 따라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회원들의 공부 의지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며 모의고사 실시 이유를 설명했다. 2015년 공인중개사 시험일정이 10월 24일로 예정된 가운데 모의고사 일정은 제3회 7월 25일, 제4회 8월 30일, 제5회 9월 19일까지 영등포 당산중학교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모의고사에서 과락 없이 60점을 넘긴 1차 합격자 중 총 점수를 집계해 수석을 차지한 이에게는 3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되며, 차석에게는 100만원, 3위부터 30위까지는 3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총5회에 걸쳐 치러지는 모의고사에서는 총 6200만원의 장학금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공인모측은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주말 영화]

    ■맹룡과강(KBS1 토요일 밤 12시 35분) 로마에서 중국 식당을 경영하는 진청화는 폭력 조직이 가게를 강제로 인수하려고 영업을 방해하자 홍콩의 삼촌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에 홍콩에서 온 당룡(이소룡)이라는 쿵푸 청년이 로마에 도착한다. 가라테를 배우는 토니, 지미 등의 종업원들은 그를 과소평가하지만 폭력배들을 쿵푸로 혼내주는 그를 보고는 생각을 달리한다. 진청화 역시 처음 보았을 때의 의심을 싹 잊어버리고 그를 전적으로 신임한다. 한편 부하들이 계속 당하자 두목은 진청화를 납치하여 강제로 계약서에 서명을 시키려 하지만 뒤늦게 달려온 당룡의 일행에 의해 무산되고 만다. 이들은 당룡에게 맞설 수 있는 무술인들을 미국, 유럽, 일본에서 불러들이고 당룡은 유럽, 일본의 고수를 간단히 제압하고 콜로세움에서 콜트(척 노리스)와 최후의 대결을 벌이기 시작한다. ■아홉살 인생(EBS1 일요일 밤 11시) 산동네 초등학교 3학년인 여민은 속 깊은 아이다. 동네의 평화를 지키는가 하면 누나와 외롭게 살아가는 기종과 도시락을 나누어 먹고, 눈을 다친 어머니의 색안경을 구입하기 위해 아이스케키 장사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에서 새침하고 도도한 소녀 우림이 같은 반으로 전학오면서 여민의 인생은 일순간 혼돈의 구렁텅이에 빠지고 만다. 난생 처음으로 느낀 묘한 설렘은 여민이를 흔들어 놓는다. 결국 편지를 통해 우림에게 사랑을 전하는 여민. 하지만 담임 선생님 손에 들어간 이 편지는 만천하에 공개되고 마는데….
  • 스카이에듀, 수능 영어 스타강사 로즈리 영입

    스카이에듀, 수능 영어 스타강사 로즈리 영입

    누적 수강생 230만명, 수능 영어의 전설적 1타, 여왕이 돌아오다! 입시교육전문 ‘스카이에듀’는 수능 영어영역 대표 스타 강사 로즈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로즈리는 지난 2004년부터 11년동안 메가스터디, 비타에듀, EBSi 수능 영어영역 대표강사로 활동하며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콕 집어주는 속 시원한 강의를 통해 수능 영어의 1인자로 자리잡았다. 2011년에는 수험생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영어 강사로 선정되는 등 많은 수험생들의 사랑을 받았다. 로즈리 강사의 누적 수강생 수는 약 230만명에 이른다. 대표강의는 ‘내 손으로 만든 영문법서’, ‘369 구조/어법 끝’, ‘T/B/S’, ‘S/B/S’ 등이 있고 로즈리 특유의 명쾌한 설명이 돋보이는 로즈리의 어법 강의 누적 수강생은 약 96만명을 기록하며 수험생의 필수 강좌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6월 EBS 인터넷 수능강의 사이트(EBSi)에서 선보인 문법 강좌는 한달여 만에 5만명이 수강하며 TOP 주간 1위에 오른 바 있다. 스카이에듀는 로즈리 강사 영입을 기념하며 ‘KEEP CALM AND THE QUEEN IS BACK’ 이벤트를 오는 8월 12일까지 진행한다.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와 커뮤니티에 ‘Queen’s Family’ 인증 시 바나나맛 우유를 전원에게 증정하고, 이와 더불어 로즈리의 수능 D-100 막판 역전 특강을 무료로 제공한다. 환영 댓글 작성시 다양한 간식 기프티콘도 증정한다. 수능 영어 대표 강사 로즈리의 강의는 스카이에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스카이에듀 이상제 부대표는 “230만 수험생의 인생을 바꾼 레전드, 수능 영어의 ‘Queen’ 로즈리 강사를 이제 스카이에듀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다”며 “로즈리 강사 영입 기념 이벤트에 많은 수험생들의 참여 바라며 앞으로도 스카이에듀는 수험생을 위한 스타강사진의 고품격 강좌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에듀는 메가스터디, 이투스와 함께 대표적인 고등입시교육 전문 기업으로, 고등 인터넷 강의(이하 인강) 유료사이트 순 이용자 수 집계 결과에서 지난 1월 가장 많이 방문하는 수능 사이트 1위(닐슨코리안클릭 조사, PC-모바일 통합)에 올라 14년 만에 수능업계 1위를 바꿨다. 또한 2014년에는 온라인 성장률 1위(고등 온라인 시장 상장사와 자사의 매출 성장률 비교 시 1위)를 기록하며 수능 인강 역사를 계속 새롭게 써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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