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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지노 빗장 풀린 日 열도… 오사카 등 주요 지자체 유치전 치열

    카지노 빗장 풀린 日 열도… 오사카 등 주요 지자체 유치전 치열

    입장횟수 제한 등 도박중독 방지책 마련 지자체 “인구감소로 지방재정 악화 우려” 주민들 정선 카지노 제시하며 거센 반대일본의 주요 지방자치단체들이 카지노 유치 경쟁에 안팎으로 들썩이고 있다. 일본 정부가 지역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 등을 내세워 처음으로 전국 3곳에 카지노 사업 허가를 내줄 예정인 가운데 지자체들의 유치 노력은 점차 본격화되고 해당 지역 내 주민들은 더욱 거세게 반발하는 이중적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통합형 리조트’(IR) 관련법이 제정되면서 일본에는 2025년까지 전국 3개 지자체에 카지노형 리조트가 건설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대규모 국제회의장과 전시장, 호텔, 극장 등으로 구성된 IR 시설을 만드는 데 따른 건설비 등 지자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카지노를 허용했다. 일본에서 사행성 게임인 ‘파친코’는 성업 중이지만 도박성과 중독성이 강한 카지노는 그동안 철저히 금지돼 왔다. 일본 정부는 내국인의 카지노 입장 횟수를 1주일에 3회, 1개월에 10일까지로 제한하고 하루 6000엔(약 6만 9000원)의 입장료를 받는 규정 등 도박중독 방지책을 마련했다. 최초의 카지노형 리조트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도쿄에 이은 두 번째 대도시인 오사카(오사카부)와 세 번째 도시 나고야(아이치현) 등 주요 지자체가 적극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도박중독, 치안 악화 등 예상 가능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지역 발전의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사카부와 아이치현 외에 와카야마현, 나가사키현, 홋카이도 등이 카지노형 리조트 유치 경쟁에 나섰다. 오사카부는 지난 2월부터 카지노형 리조트 건설 사업 후보자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2025년 오사카 세계박람회에 앞서 2024년쯤 완공을 목표로 정부에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아이치현은 나고야 주부공항 인공섬을, 와카야마현은 와카야마시의 인공섬을 후보지로 카지노 유치를 추진 중이다. 프랑스의 대형 카지노 업체가 이미 와카야마 시내에 사무소를 여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나가사키현은 사세보시의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 홋카이도는 항만공업도시 도마코마이를 중심으로 사업계획서를 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요코하마시(가나가와현)가 카지노형 리조트 유치를 선언하면서 다른 도시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도쿄 인근의 대도시라는 점 등에서 강점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주요 도시들이 잇따라 카지노형 리조트 유치에 나서는 것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에 따라 이대로는 지역의 미래가 어둡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하야시 후미코 요코하마시장은 “올해를 정점으로 인구가 감소로 돌아서면서 시의 재정이 점차 빠듯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사업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나 지자체장들의 유치 열정과 달리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형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도박을 자기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데 대한 거부감이 우선 강하다. 일부에서는 반대의 근거로 한국 정선 카지노 사례까지 제시하고 있다. 요코하마시의 경우 시민의 94%가 반대하고 있다. 리조트 건설 후보지로 거론되는 야마시타 부두의 항만 사업자들도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와카야마현이 지난 5월 변호사와 도박중독 전문가들을 모아 카지노 부작용 방지 협의체를 만들기로 한 것도 유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다. 일본 정부는 곧 카지노의 규제·감독을 담당할 ‘카지노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기본 운영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갈수록 하락하는 성장의 활력을 카지노를 통해서라도 되살려 보려는 지자체장들과 이에 반대하는 주민들 간 갈등은 유치 신청이 본격화하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은 100년 전 얘기 아닌 지금의 문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은 100년 전 얘기 아닌 지금의 문제”

    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 리히터 규모 7.9의 대지진이 도쿄와 가나가와를 비롯한 일본 수도권을 강타했다. 사망·실종 10만 5000여명. 이 중에는 일본인들에 의해 잔인하게 학살당한 조선인들이 포함돼 있었다. 지진이 나자 일본에는 “조선인들이 폭도로 변해 우물에 독을 풀고 방화·약탈을 하며 일본인들을 습격하고 있다”는 유언비어가 퍼졌다. 이에 자극받은 일본인들은 조선인들을 닥치는 대로 살육했다. 당시 임시정부 독립신문은 조선인 6661명이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다고 전했다. 그로부터 96년이 흐른 현재 일본의 권력자들은 학살의 역사를 부정하려 들고 있다. 이에 양식 있는 일본의 지식인들은 역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며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죄를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최일선에서 왕성한 저술활동을 바탕으로 일본의 양심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논픽션 작가 가토 나오키(52)를 만났다.가토 작가는 조선인 학살을 부정하고 혐한론을 확산시키는 극우세력에 맞서 집회,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으며 ‘9월, 도쿄의 거리에서’, ‘NO 헤이트(혐오)!’, ‘안녕, 혐오서적:혐한·반중서적 붐의 이면’, ‘모반의 아이’ 등을 펴냈다. 지난달 25일 인터뷰한 가토 작가는 1일 도쿄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열린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그는 극우단체의 추도식장 난입 등에 대비해 행사장 주변 경비를 서고 있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올해로 3년째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에 추도문을 보내지 않았는데(2016년까지는 도쿄도 지사들이 매년 추도문을 전달했다).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의 역사를 부정하려는 움직임은 그동안 꾸준히 계속돼 왔다. 2013년에는 요코하마시의 자민당 의원들이 중학교 교과서 보조 교재에 기술돼 있는 ‘조선인 학살’ 부분을 문제 삼았다. “학살은 독일 나치, 캄보디아 폴 포트 등에나 어울리는 표현이지 일본에 대해서는 쓰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요코하마시 교육위원회는 결국 교재를 회수했다. 유명 논픽션 작가 구도 미요코는 “조선인들이 당시 일본인들에게 테러를 한 것은 사실”이라고 선동하며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의 진실’과 같은 역사 날조 서적을 펴내기도 했다. ‘소요카제’라는 우익단체는 2016년부터 조선인 희생자 추모비 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학살의 과거를 부정하고 싶었던 고이케 지사는 이런 일련의 움직임에 힘입어 추도문 전달 거부를 결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일본인으로서 100년 가까이 지난 과거 조선인 관련 역사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인가. “100년 전 과거가 아니라 바로 지금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이 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게 된 계기는 2000년 당시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의 ‘3국인’ 발언이었다. 이시하라는 당시 자위대 관련 행사에서 “불법 이민이 많은 3국인(외국인 노동자 등을 지칭하는 차별적 표현)이 흉악범죄를 되풀이하고 있다. 큰 재해가 일어날 때 이들의 소요가 예상되는데 경찰력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여러분의 출동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간토대지진 당시 내무성이 각 지역에 내려보낸 지시(‘재난을 틈타 조선인들이 방화와 폭탄에 의한 테러, 강도 등을 획책하고 있으니 주의하라’)와 거의 같은 내용이었다. 그때 ‘아, 이 사건은 100년 전의 얘기가 아니다. 바로 지금의 문제다’라고 느끼게 됐다. 자연재해가 빈번한 일본에서, 특히 수천만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 대지진이 발생했다고 가정해 봤다. ‘3국인의 소요’와 같은 비뚤어진 상상이 대재앙과 만나 또 다른 참사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에 눈앞이 캄캄해졌다.” -‘조선인 학살을 없었던 일로 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는 부제를 가진 책 ‘트릭’을 지난달 출간했는데,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췄나. “역사 왜곡이 일본의 현실 사회에 어떤 악영향을 주는지 알리고 싶었다. 조선인 학살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거짓말이 어떠한 속임수(트릭)에 의해 성립하고, 그런 것을 누가 조작해내는지 밝히려고 했다. 또한 민족 차별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민족 차별이 심하면 어떠한 참극이 생길 수 있는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했다. 다행히 독자들이 100년 전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의 민족 차별에 대한 심각한 경고로 받아들여 주고 있다.” -현대 일본사회에서 당시와 같은 일이 또다시 일어날 것이라고는 쉽게 상상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을 듯한데. “국가가 위기에 빠졌을 때 국민들이 어떤 대상을 찍어서 쉽게 공격할 수 있는 상태로 변하는 것은 일본 근대사에서 자주 나타난 현상이었다. 집단적 공포가 민족 차별과 결합했을 때 얼마나 큰 비극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준 것이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이었다. 물론 수백, 수천명이 살해당하는 사태가 재현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차별에 기반한 폭력에 의해 누군가의 신체에 위해가 가해지는 등의 일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 당장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만 해도 이와테현 이시노마키시에서 “중국인들이 강도짓을 한다”는 유언비어가 돌았다. “그런 중국인들은 죽여야 한다. ‘곤니치와’(일본어)라고 인사했는데 상대방이 ‘니하오’(중국어)라고 답하면 바로 공격하라”며 도쿄에서 이시노마키로 무기를 들고 간 우익단체도 실제로 있었다.” -한일 교류가 꾸준히 확대돼 왔는데도 일본 내 혐한 분위기가 갈수록 강해지는 이유가 궁금하다. “일본 내 한국인에 대한 민족 차별과 혐한 분위기가 2000년대 들어 부쩍 심해졌다. 우익 권력자들은 과거 잘못을 감추며 혐한론을 휘발유 삼아 반한(反韓) 내셔널리즘을 선동하고 있다.”-한국에 대한 차별적 분위기가 특히 강한 것은 어려서부터 그렇게 교육받기 때문인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옛날에 조선반도를 정복했다는 역사서 속 ‘진구(神功) 황후’ 스토리에 의거해 조선을 속국으로 보는 관점이 메이지유신 이후 고착된 것을 우선 들 수 있다. 아시아에서 일본이 중국이나 조선에 비해 월등히 앞서 있다는 우월의식, 한반도 강점기 조선인들을 노예처럼 부린 경험에서 ‘조선의 주인’이 일본이라는 인식이 여전한 것도 주된 이유다.” -일본 내 혐한과 반한 정서는 앞으로 계속 악회될 것으로 보는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일본에는 아시아 유일의 선진국, ‘재팬 넘버원’이라는 자부심이 강했다. 그러다 1990년대 이후 한국과 중국이 부상했다. 일본의 기성세대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것이 혐한과 민족 차별 등 공격적 성향으로 발전됐다. ‘일본이 아시아 유일의 선진국이 아니다’라는 현실을 일본 사회가 진정으로 받아들이게 될 때 혐한과 민족 차별도 잦아들 것으로 본다. ‘아시아 최고’라는 인식이 약할 때 태어난 젊은 세대들이 사회의 주역이 되면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일본은 한국에 위압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을 통해 모든 배상 문제가 끝났다고 말하지만, 과거 일본 정부도 개인 청구권은 인정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럼에도 한국에는 이를 일절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징용판결 후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와 함께 피해자를 어떻게 구제할지 협의에 나섰어야 하지만, 처음부터 모든 책임이 한국 정부에 있다고 윽박지르기만 했다. 이런 태도는 러시아 등 다른 나라에 대해 보이는 일본의 태도와 너무 다른 것이기도 하다.” 글 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외교·안보 사령탑에 아베 최측근 유력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외교·안보를 총괄하는 국가안전보장국(NSS) 국장에 자신의 최측근을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마이니치신문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달 10일쯤으로 예상되는 내각 개편에서 야치 쇼타로(73) 국가안전보장국장이 물러나고 그 자리에 기타무라 시게루(63) 내각정보관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니치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고령인 야치 국장이 다음달 개각에 맞춰 퇴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가안전보장국은 미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본떠 2014년 1월 내각관방 산하에 설치한 조직이다. 야치 국장은 발족과 동시에 임명돼 지금까지 자리를 지켜 왔다. 야치 국장은 2015년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 때 실무에서 협상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후임으로 확실시되는 기타무라 내각정보관은 도쿄대 법학부를 나온 엘리트 경찰 출신이다. 한국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내각정보조사실 수장으로 아베 총리의 최측근으로 불린다. 1차 아베 내각 때 총리 보좌관을 지낸 것을 비롯해 아베 총리로부터 줄곧 중용됐다. 그는 지난해 7월 이후 김성혜 북한 통일전선부 실장과 접촉을 이어 가며 북일 정상회담을 물밑에서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의원 “전쟁으로 독도 되찾을 수밖에” 망언

    日의원 “전쟁으로 독도 되찾을 수밖에” 망언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 국회의원 6명의 지난달 31일 독도 방문에 대해 일본 정부는 한일 양쪽의 외교 루트를 통해 한국 측에 항의했다.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당일 주일 한국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다케시마(일본이 독도에 대해 부르는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서도 국제법상으로도 명확하게 일본 고유의 영토다. 극히 유감이다”고 말했다. 외무성은 같은 내용의 항의를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한국의 외교부에도 전달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한 국회의원이 전쟁을 통해 독도를 되찾자는 식의 망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의 군소정당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 소속 마루야마 호다카(35) 중의원 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외무성이 한국 의원단의 독도 방문에 유감을 표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또 유감 표명뿐”이라고 비판한 뒤 “다케시마를 협상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가. 전쟁으로 되찾아 올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고 썼다. 그는 “한반도 유사시에 일본 고유의 영토에 자위대가 출동해 불법 점거자를 쫓아내는 것을 포함한 다양한 선택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도 주장했다. 마루야마 의원은 지난 5월 일본과 러시아의 영토갈등 지역인 남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을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와 전쟁을 해서라도 되찾아야 한다며 이번과 비슷한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던 인물이다. 당시 보수 야당 일본유신회 소속이었던 그는 이 발언으로 당에서 제명됐다. 이어 일본 중의원에서도 이 발언에 대해 규탄결의안을 채택해 고립되자 신생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에 들어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마사지 업소서 일하던 불법체류 여성 에이즈 감염

    마사지 업소서 일하던 불법체류 여성 에이즈 감염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던 40대 외국인 여성이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확진 판정을 받아 경찰과 보건당국이 행적 조사에 나섰다. 30일 전남 여수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지역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던 외국인 여성 A씨가 최근 급성 폐렴 증세로 광주지역 병원에 입원했다. 상태가 악화해 의식 불명 상태인 A씨는 정밀 검사 결과 에이즈 양성 반응을 보였다. 불법체류자로 확인된 A씨는 언제부터 여수에 거주했는지조차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에이즈 감염자 신상을 공개하지 못하는 규정에 따라 국적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 여수시와 경찰은 이 여성의 과거 행적 파악에 나섰다. 여수시 관계자는 “해당 여성이 의식이 없어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는 상태”라며 “업주 등을 상대로 A씨의 과거 행적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보다 멋진 곳은 없다…흥미로운 호주, 참 흥미롭다

    이보다 멋진 곳은 없다…흥미로운 호주, 참 흥미롭다

    20년째 여행작가로 여행하며 느낀 건 여행은 힘들다는 것이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도 그의 여행에세이 ‘먼 북소리’에서 “여행은 피곤한 일이고 피곤하지 않은 여행은 여행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격하게 동의한다. 여행작가 빌 브라이슨 역시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유럽산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흐르는 물을 보면서 변기에 앉아 여행이란 얼마나 이상한 일인가 생각했다. 집의 안락함을 기꺼이 버리고 낯선 땅으로 날아와 집을 떠나지 않았다면 애초에 잃지 않았을 안락함을 되찾고자 엄청난 시간과 돈을 쓰면서 덧없는 노력을 하는 게 여행이 아닌가.” 다시 한번 격하게 동의한다. 여행이란 집을 떠나 집과 같은 안락함을 누리기 위해 많은 돈을 쓰는 행위라는 사실. 그런데도 우리는 왜 여행을 떠나는가. 여기에 대해 빌 브라이슨은 이렇게 말한다. “아주 맛있는 초콜릿 크림 파이나 기대하지 않은 거액의 수표를 받는 일을 제외하고, 상쾌한 봄날 저녁 서서히 저물어가는 저녁 해의 긴 그림자를 따라 외국 도시의 낯선 거리를 한가하게 산책하는 일만큼 즐거운 일이 있을까?” 듣고 보니 그렇다. 낯선 이국의 해 질 녘 거리를 걸을 때마다 나는 알 수 없는 행복감과 이 생에 대한 감사를 느꼈던 것 같다. 아무튼, 여행은 가도 문제, 안 가도 문제다. 빌 브라이슨은 전 세계적으로도 아주 유명한 여행작가다. 국내에도 팬이 많다. 박학다식하고 관찰력이 예리하다. 문체가 재기 발랄하고, 위트 있고 세련된 입담을 자랑한다. 현존하는 가장 재미있게 글을 쓰는 저널리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모 역시 옆집 아저씨처럼 푸근하다. 몸집이 좀 있고 기다란 턱수염이 얼굴을 덮고 있다. 한마디로 여행작가가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갖춘 인물이다. 그 역시 호주를 여행했고 ‘빌 브라이슨의 대단한 호주 여행기’라는 책을 썼다. 그는 책에서 호주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세계 최대의 섬이다. 한 대륙을 이루는 유일 섬, 한 국가를 이루는 유일한 대륙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생물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있고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바위와 화석, 가장 오래된 생명체의 희미한 증거 중 대다수가 호주에서 발견됐다.” 와, 대단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호주에 존재하는 생물 가운데 80%는 다른 어떤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호주의 인구는 세계의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전 세계 카지노 슬롯머신의 20%를 보유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 세상 어디에도 이런 곳은 존재하지 않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대단한 나라가 영국의 잡범들을 가두는 감옥으로 역사가 시작됐다는 점이다. 책에는 이렇게 설명되어 있다. “해변에 상륙한 약 1000명 가운데 700명가량이 죄수였고 나머지는 선원과 장교, 장교의 가족 그리고 총독과 그의 참모들이었다.” 그렇다면 ‘죄수들의 후예’인 호주 사람들은 어떨까. 빌 브라이슨은 이렇게 말한다. “(선조들과) 정반대다. 대단히 호감이 가는 사람들이다. 쾌활하고, 외향적이고, 재치 있고, 한결같이 자상하다. 도시는 안전하고 깨끗하며 음식도 훌륭하다. 맥주가 시원하며 길모퉁이마다 커피가 있다. 이보다 더 멋진 삶은 찾아볼 수 없다.” 정말 대단한 칭찬이다. 멜버른은 빌 브라이슨의 이런 묘사와 상찬에 딱 어울리는 도시다.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전 세계 140개 도시를 비교해 매긴 순위에서 7년 연속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2위와 3위는 오스트리아 빈과 캐나다 밴쿠버였다.●金 찾아 온 이민자들의 도시 ‘멜버른’ 멜버른에 가보면 정말 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멜버른은 1800년대 중반 골드 러시 시대에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 일군 도시여서 도심 곳곳에 여러 문화가 혼합된 모습이 많이 남아 있다. 거리에는 아직도 목재 전철인 트램이 덜컹거리며 달리고, 시내 중심가를 가로지르는 고풍스러운 마차를 볼 수도 있다. 멜버른에서 가장 이색적인 골목을 꼽으라면 디그레이브스 스트리트다. 플린더스 스트리트에서 시작해 플린더스 레인을 거쳐 다시 콜린스 스트리트까지 약 200m 이어진다. 자그마한 테이블과 의자를 내놓은 노천카페가 이어지며 수제 문구용품점과 액세서리 숍, 컵 케이크와 와플 등을 파는 가게도 즐비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로열 아케이드는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아케이드 중 하나다. 1869년 개통해 옛 건축 스타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타로카드 점을 치는 카페부터 러시아 인형을 파는 가게까지 이색적인 아이템으로 가득하다. 멜버른이 자랑하는 초콜릿 카페 ‘코코 블랙’과 맛있는 파블로바를 맛볼 수 있는 ‘초코래이트 카페’는 이곳의 필수 코스. 호시어 레인은 플린더스 스트리트에서 스완스톤과 러셀 스트리트 사이에 위치한 작은 골목으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촬영지로 한국인에게 잘 알려졌다. 알록달록한 색상의 위트 넘치는 그라피티로 가득한 이 거리에서는 누구나 아무렇게나 카메라 셔터를 눌러도 그림이 된다. 드라마 한 장면처럼 쪼그리고 앉아 사진을 찍는 한국인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퀸 빅토리아 마켓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1878년 개장한 멜버른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이다. ‘멜버른의 부엌’으로 불리는 곳으로 130년이 넘게 멜버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왔다. 8000m²(약 2500평) 규모에 700개가 넘는 상점들이 입점해 있는데 이 중 50% 정도가 산지에서 직접 배송된 과일, 채소, 육류, 해산물, 유기농 식품 등을 취급한다. 대부분 빅토리아주에서 직접 재배되거나 잡은 것으로, 장이 열리는 날이면 이른 새벽부터 장바구니를 들고 퀸 빅토리아 마켓을 찾는 멜버른 사람들로 붐빈다.●호주의 와인 역사를 뒤바꾼 펜폴즈 한 모금 자, 이제 호주의 와인에 대해 이야기하자. 호주는 전 세계 와인의 4%를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 와인 수출국 가운데 4위 규모를 자랑한다. 호주 전역에 60여 개의 와인 산지가 있고 2000여 곳의 와이너리가 있다. 호주 와인의 대표 산지가 바로 남호주다. 호주 와인의 절반을 생산한다. 애들레이드에 호주 국립와인센터가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호주를 대표하는 와인 품종은 쉬라와 카베르네 소비뇽, 멜롯, 피노누아와 샤르도네다. 와인애호가라면 애들레이드 시내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자리한 펜폴즈(Penfolds) 와이너리를 지나칠 수는 없는 일. 펜폴즈는 호주의 국보급 와인이다. 세계 100대 와인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펜폴즈의 역사는 184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에서 호주로 이주한 크리스토퍼 로손 펜폴즈는 그의 부인 메리 펜폴즈, 딸과 함께 애들레이드에 정착하면서 프랑스 남부 지방에서 수입한 포도 묘목을 심고 맥길 지역에 100㏊ 규모의 포도밭을 조성한다. 펜폴즈는 처음에는 환자 치료를 위한 ‘강화 와인’(fortified wine)을 생산하기 시작했지만, 환자들이 의료 상담보다는 와인 때문에 더 많이 온다는 것을 알고는 와이너리로 업종을 전화, 다양한 품종을 아우르는 와이너리로 성장한다. 지금도 남호주 와인의 3분의1 이상을 생산하고 있고 1999년에는 와인 전문지인 와인 스펙테이터로부터 그랜지 1955년 빈티지가 ‘세기의 와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펜폴즈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와인이 1951년 첫 생산을 시작한 펜폴즈 그랜지다. 당시 매우 획기적인 와인으로 장기 보관성, 응집력, 밸런스 등에서 기존 호주 레드 와인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1955년 8월,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풍부하고 응집력이 뛰어난 드라이 테이블 와인”이라는 극찬을 받게 된다. 이후 그랜지는 호주 와인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호주 와인의 명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만든다. “호주는 흥미롭다. 참으로 흥미롭다. 내가 할 말은 그것뿐이다.”●육해공 액티비티 천국 ‘케언즈’ 마지막으로 한 곳을 추천하자면 케언즈다. 액티비티의 천국이다. 스쿠버다이빙, 정글탐험, 래프팅 등 놀거리가 무궁무진하다. 케언즈를 일주일 정도 여행했는데, 일주일 내내 수영복과 슬리퍼만 신고 있었다. 특히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스쿠버 다이빙은 지금까지 경험해본 곳 중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황홀했다. 빌 브라이슨 역시 “감동 받지 않기 어려운 곳”이라고 했다. 그가 추천한 곳은 데인트리 국립공원이다. “나무 사이로 미끄러지듯 날아다니는 익룡이나 바로 앞에 있는 도로를 전력 질주하는 벨로시랍토르를 발견하고 깜짝 놀랄지도 모르는 경관이 숨어 있다”고 극찬했다. 이 숲에는 화식조가 산다. 높이 뛰어올라 두 발을 모으고 내차면서 공격한다. 가장 최근의 치명적인 공격은 1926년 일어났는데, 당시 화식조 한 마리가 자신을 못살게 굴던 16세 소년을 향해 뛰어올라 경정맥을 베어버렸다고 이 책에 소개되고 있다. 빌 브라이슨은 상당히 솔직한 작가다. 이 책 역시 처음부터 호주의 안 좋은 면을 아무렇지도 않게 보여준다. 1950년대 이전에는 영국계가 아니면 이민도 받지 않았고, 독을 가진 생물들이 엄청 많다고 겁도 준다. 웃기는 게 총리가 바다에서 상어에 물려 죽었는데, 호주 사람들이 뭐 대단하게 생각 안 했다는 것. 관광지에서 몇 명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의미기도 하다.●세련미와 고전미 느낄 수 있는 ‘애들레이드’ 남호주의 애들레이드도 빌 브라이슨이 추천하는 곳이다. “펍과 레스토랑, 카페는 모든 주인이 바라는 대로 북적이고 활기에 넘친다. 멋진 빅토리아풍의 건물, 수많은 공원과 아늑한 광장 그리고 이루 셀 수 없이 작은 장식물이 있다. 덕분에 애들레이드에서는 시드니나 멜버른과 달리 약간의 세련미와 품위 있는 고전미를 느낄 수 있다.” 남호주는 아직 우리에게 생소한 여행지다. 제대로 된 여행상품조차 없다. 시드니와 멜버른, 울룰루, 퍼스 등 호주의 인기 여행지보다 훨씬 덜 알려졌다. 원래 애들레이드는 영국 정부가 자유 이민을 목적으로 만든 계획도시였다. 애들레이드 지도를 보면 도시가 직사각형으로 재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이는 도시가 성장한 후에 정비를 다시 하지 않아도 되도록 처음부터 계획한 것이다. 이 때문인지 애들레이드 시내를 걷다 보면 왠지 모를 품위와 한가로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런들 스트리트는 애들레이드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다. 레스토랑과 바, 선물가게, 쇼핑몰 등이 모여 있다. 런들 스트리트를 걷다 보면 커다란 초콜릿 가게인 ‘헤이그 초콜릿’을 발견할 수 있는데 꼭 한 번 들어가 보시길. 벨기에의 고디바처럼 호주를 대표하는 초콜릿이자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수제 초콜릿 가게다. 세계 10대 초콜릿에도 당당히 선정되었다고 한다. ■여행수첩 한국에서 멜버른, 케언즈, 애들레이드는 싱가포르 항공, 캐세이퍼시픽 항공 등을 이용해 싱가포르와 홍콩 등을 경유해야 한다. 호주에 입국할 때는 관광비자(eta)가 필요하다. 온라인으로 신청해도 된다. 한 번 발급받으면 1년 동안 유효하고, 1회 체류는 90일까지 가능하다. 수수료는 20호주달러. 멜버른에서는 무료 교통수단인 ‘트램’과 ‘투어리스트 셔틀버스’만 잘 활용해도 주요 관광명소는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애들레이드 시내에 크라운 프라자 호텔을 비롯해 호텔이 많이 있다. 애들레이드 보타닉 가든 레스토랑은 보타닉 가든 내에 있다. 와인과 함께 다양한 호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호주의 ‘국보급’ 와인을 맛보려면 펜폴즈 맥길 에스테이트에 예약하는 게 좋다.
  • 日 제1야당 대표 “고노, 韓얼굴에 먹칠… 교체하라”

    日불화수소 韓 수출량 급감… 규제 여파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의 ‘적반하장’식 언동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본 제1야당 대표가 한일 관계가 이렇게까지 나빠진 데는 고노 외무상의 책임이 크다며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29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는 전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중단하기로 한 것은 분명히 지나치다”면서도 “그동안의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타협의 여지를 보이기도 했지만 일본 정부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시선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또 “특히 고노 외무상의 대응은 한국을 (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몰아붙였다”며 “책임이 크기 때문에 외무상을 교체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외교에서는 상대방의 체면을 일정 수준 세워 주지 않으면 안 되는데도 고노 외무상은 한국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듯한 일을 지나치게 했다”고 지적했다. 고노 외무상은 지난달 19일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하는 자리에서 남 대사에게 “잠깐 기다리라”며 말을 끊은 뒤 “극도로 무례하다”고 공격했고,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는 “한국이 역사를 바꿔 쓰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고 망언을 했다. 요라 마사오 마이니치신문 전문편집위원도 이날 자 기명칼럼에서 “한국의 지소미아 파기는 지나치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지난 15일(광복절) 문 대통령의 연설은 일본에 대한 비판을 억제한 내용이었다. 이를 아베 신조 정권은 좀더 높이 평가하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음을) 한국에 전달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차기 총리 후보 중 한 명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 자신의 블로그에 “일본이 패전 후 전쟁 책임을 정면으로 마주해 오지 않았던 것이 여러 문제의 밑바탕에 있고, 이것이 다양한 형태로 표면화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전적으로 공감을 나타냈다. 한편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한국으로 수출된 반도체 세정용 불화수소(에칭가스) 물량은 479t으로, 전월 대비 83.7% 감소했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가 일본 정부 통계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文 “일본 정직해야… 수시로 말 바꾸며 경제보복 합리화”

    文 “일본 정직해야… 수시로 말 바꾸며 경제보복 합리화”

    日관방 “국제법 위반 해결하라” 강변문재인(얼굴) 대통령이 29일 “일본은 정직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문 대통령이 한일 갈등 국면에서 일본의 도덕성 부재를 직격하는 ‘정직’이란 화두를 꺼낸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주재한 임시 국무회의에서 “일본은 경제보복의 이유조차도 정직하게 밝히지 않고 있고, 근거 없이 수시로 말을 바꾸며 경제보복을 합리화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어떤 이유로 변명하든 과거사 문제를 경제 문제와 연계시킨 것이 분명한데도 (부정하는 것은) 대단히 솔직하지 못한 태도”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선언 이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갈등의 책임이 한일 청구권협정을 위반해 국가 간 약속을 저버린 한국에 있다고 주장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명분 없는 경제보복으로 신뢰를 훼손한 일본이 적반하장격으로 한국 책임론을 들먹이는 상황에서 과거사에 대한 성찰만이 문제 해결의 지름길임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를 대하는 태도 또한 정직하지 못하다.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여러 나라의 불행한 과거사가 있었고, 그 가해자가 일본이라는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첫 희생이 됐던 독도를 자신의 영토라고 하는 터무니없는 주장도 변함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브리핑에서 “한국 대통령의 발언 하나하나에 코멘트하는 것을 삼가겠다”면서도 “한국 측에 일련의 대법원 판결로 만들어진 국제법 위반 상태를 해결하라고 계속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최고법원 ‘고교무상화 조선학교 제외 적법’ 첫 확정 판결

    日최고법원 ‘고교무상화 조선학교 제외 적법’ 첫 확정 판결

    일본 정부가 재일조선학교를 고교 수업료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 적법하다는 일본 최고법원의 첫 확정 판결이 나왔다. 2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최고재판소(한국의 대법원)는 지난 27일 도쿄 조선중고급학교 출신 학생 61명이 수업료 무상화 대상에서 조선학교를 제외한 것은 부당하다며 1인당 10만엔(약 115만원)씩 배상을 청구한 소송에서 원고 측 상고를 기각했다. 일본 정부의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이 위법이 아니라는 첫 확정판결이다. 2010년 4월 시작된 고교 무상화 정책은 공립고에서는 수업료를 받지 않고 사립고에서는 학생 1인당 연간 12만~24만엔의 취학지원금을 주는 과거 민주당 집권 시절의 핵심 정책이다. 외국인학교 학생들도 지급 대상이지만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이 터지자 당시 간 나오토 총리가 조선학교에 대해서는 적용 중단을 지시했다. 제2차 아베 신조 정권 출범 후인 2013년 2월 지원 대상에서 조선학교를 제외하는 법령이 확정됐다. 조선학교 학생과 졸업생 등은 이에 반발해 도쿄, 나고야, 히로시마, 오사카, 후쿠오카 등 5곳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지금까지 나온 1, 2심 판결 7건 중 오사카지법 외에는 일본 정부가 모두 승소했다. 오사카에서도 지난해 9월 2심에서 원고 패소로 결론이 났다. 나고야, 히로시마, 후쿠오카에서는 2심이 진행되고 있다. 원고 측은 “일본 정부가 수업료 무상화 대상에서 조선학교를 제외한 것은 정치적 이유에 근거한 처분이자 재일 조선인 사회에 대한 차별”이라고 주장해 왔고, 피고인 일본 정부는 “조선학교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만큼 지원금이 수업료로 쓰이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맞서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고교야구팀, 한국에 오면서 ‘일장기’, ‘JAPAN’ 삭제...‘과잉대응’ 논란

    日 고교야구팀, 한국에 오면서 ‘일장기’, ‘JAPAN’ 삭제...‘과잉대응’ 논란

    일본 고교야구 대표팀이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하면서 자국 국기인 일장기와의 영문명인 ‘JAPAN’ 표기가 없는 옷을 착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측은 한일관계 악화에 따라 한국민의 감정을 배려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현명하지 못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29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고교야구 대표팀은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열리는 WBSC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28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일본 대표팀은 지난 대회 때까지는 왼쪽 가슴에 ‘JAPAN’이라는 글씨와 오른쪽 팔 부분에 일장기가 새겨진 단체복을 입었지만 올해는 악화된 한일관계를 이유로 민무늬 셔츠를 착용했다. 다케나카 마사히코 일본고교야구연맹 사무국장은 “한국의 국민감정을 배려해 일본의 표식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을 방침”이라며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이지만 배려할 수 있는 것은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도도 있다고 했다. 다만 선수들은 경기에서는 일장기 및 ‘JAPAN’ 글씨가 들어간 유니폼을 착용한다. 이에 대해 스포츠문화 평론가 다마키 마사유키는 아사히에 “일본 대표임을 숨긴다는 것은 대표로서 자부심은 필요없다는 의미 아니냐”며 “바보같은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스포츠는 궁극적으로 반전·평화의 운동이므로 이를 담당하는 선수들은 당당하게 소속을 명시해야 한다”며 “악화된 한일관계가 스포츠를 통해서 개선될 수도 있는데 그 기회를 포기하는 판단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고 했다. SNS 등에서는 “대표 선수를 공격하는 나라라면 선수단 파견을 거부해도 좋다”, “일본의 대표선수들에게 이런 비굴함을 안겨줘도 되는가“ 등 반한 감정을 앞세운 목소리들이 분출됐다. 반면 한반도 전문가인 기무라 간 고베대 교수는 “아이들이 트러블에 노출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질 수없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없는 일”이라고 야구연맹의 조치를 옹호했다. 일각에서는 “서울에서는 만국기에서 일장기를 빼는 움직임도 있기 때문에 (일장기의 의복 부착에) 예민하게 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투기광풍은 옛말… ‘주인 없는 땅’ 골치

    20년 뒤 7만㎢ 전망… 전체 국토의 20% 등기비용·재산세 부담에 토지상속 기피 도시개발 막혀 쓰레기 불법투기장으로 일본에서 주인 없이 버려지는 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산간벽지의 보잘것없는 밭뙈기조차 투기 광풍에 휩쓸렸던 과거 ‘버블(거품)경제’ 때와 달리 지금은 토지를 상속받고도 내팽개쳐 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 상태가 이어지면 20년쯤 후에는 홋카이도 크기만큼의 국토가 버려진 땅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전국의 주인 없는 땅은 2016년 기준으로 4만 1000에㎢에 이른다. 후쿠오카·나가사키·구마모토·오이타·미야자키·가고시마·사가의 7개 현이 있는 규슈 본섬(3만 6700㎢) 면적을 이미 넘어섰다. 이런 식이면 2040년에는 홋카이도 전체 면적에 해당하는 7만 2000㎢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국토의 20% 수준이다. 주인 없는 땅의 증가는 토지 상속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부모의 사망 등으로 토지를 물려받게 되면 행정당국에 신고해 등기부상 명의를 바꿔야 하지만 법적 의무가 아니다 보니 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등기 절차에 비용이 드는 데다 재산세 부담도 새로 생기기 때문에 자산가치가 낮은 산간마을 같은 곳의 땅은 자녀들이 본체만체하기 일쑤다. 이는 ‘잃어버린 20년’으로 통하는 장기 침체의 영향이 크다. ‘지가와 주가는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버블경제 때의 믿음이 깨졌다. 땅 투기가 한창일 때는 산간벽지의 황무지까지 속여 팔 정도였지만 이제 가치 없는 땅은 공연히 재산만 축내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땅 주인이 파악되지 않으니 빈 공간을 활용해 도시 개발을 진행하거나 건물을 지으려 해도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수도권 지바현의 한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내 공터에 공공시설을 지으려고 했지만 해당 토지의 등기가 제대로 안 돼 있어 공사에 착수하지 못했다. 땅 주인과 토지 사용에 대한 협의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버려진 땅들은 동네의 흉물이 되거나 쓰레기 불법 투기장이 되기도 한다. 일본 국토계획협회는 토지 방기에서 비롯되는 직접적인 경제 손실이 2040년까지 총 3조 6000억엔(약 4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또 토지를 이용하지 못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 상실과 세수 감소 등까지 치면 6조엔에 이를 것으로 본다. 문제가 갈수록 커지자 일본 정부는 내년에라도 민법을 개정해 토지 상속 신고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토지 등기를 제대로 하든지, 포기 의사를 명확히 밝히든지 당국에 알리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없던 규제의 신설에 대한 국민 반발이 불가피해 고심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안전보장 관점서 수출 규제… 한일 현안은 강제징용” 변명 꼬이는 日의 ‘적반하장’

    28일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를 예정대로 강행한 일본 정부는 이번 조치가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과 무관하다고 강변하면서도 동시에 이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하는 적반하장식 이중적 자세를 보였다.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는 이날 평소보다 강한 어조로 일본 측에 조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해 “안전보장의 관점에서 일본의 수출관리제도를 적절히 시행하기 위해 필요한 운용상의 수정”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스가 장관은 이어 “한일 관계의 최대 현안은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징용 피해자를 말하는 일본 정부의 명칭) 문제”라며 “이를 포함해 한국 측이 부정적이고 비합리적인 움직임을 계속하고 있어 매우 엄중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국의 수출관리 조치가 징용배상 판결과 연결돼 있음을 시인한 것이다. 그는 “일본은 다양한 문제에 대해 일관된 입장에 기초해 한국 측에 현명한 대응을 요구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 대사도 이날 일본 중의원회관에서 열린 국제행사에서 한국 측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남 대사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과 국제사회의 역할’ 심포지엄 축사를 통해 “한일 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여러 분야에서 확산되는 역사 문제”라고 지적하고 “양국이 대립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입장을 이해하기 위한 진솔한 대화를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는 일본 측에 여러 현안에 대한 우리 입장을 밝히고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자는 뜻을 전달했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하루빨리 양국이 머리를 맞대 여러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우경화’ 속 절정 치닫는 권위주의…장관에게 야유했다는 이유로

    日 ‘우경화’ 속 절정 치닫는 권위주의…장관에게 야유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에게 야유를 보냈다는 이유만으로 일부 시민이 경찰에 의해 ‘연행’ 수준의 격리 조치를 당한 가운데 한달 여만에 같은 일이 다시 발생했다. 이번에는 아베 총리의 측근인 시바야마 마사히코 문부과학상(한국의 교육부 장관)이다. 28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사이타마시 오미야역에서 시바야마 문부과학상이 같은 자민당의 사이타마현 지사 선거 후보에 대해 지원 연설을 하고 있을 때 한 남성이 “시바야마, 그만둬라”, “대입 민간시험 철폐하라” 등 야유를 보냈다. 그러자 경비를 서고 있던 경찰들이 쏜살같이 달려와 남성을 붙잡아 현장에서 격리시켰다. 이에 대해 “권위주의 시대를 연상시킨다”, “경찰이 중립적이지 못하다” 등 비판이 제기됐다. 시바야마 문부과학상은 논란이 일자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선거 연설을 하는 자리에서 큰소리를 내는 것을 권리로서 보장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며 남성에 대한 격리조치가 정당했다고 강변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유세장에 오신 분들은 연설을 제대로 듣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이타마 현경은 도쿄신문의 취재에 “그 남성이 가두연설 차량의 바로 옆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경호 대상에 위해를 가할 수 있을 경우 이를 제지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의 목소리는 연설을 크게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다. 도쿄신문은 “붙들려간 남성보다는 그를 잡으러 온 경찰관들이 낸 소리가 더 시끄러웠다”는 목격자의 말을 전했다.경찰의 비슷한 조치는 지난달 아베 총리의 연설 때에도 있었다. 아베 총리가 참의원 선거(7월 21일)를 1주일 정도 앞두고 홋카이도 삿포로시 번화가에서 유세연설을 할 때 청중 속에서 한 남성이 “아베, 그만둬라. 돌아가라”고 외쳤다. 그러자 사복경찰 5~6명이 달려와 이 남성을 유세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격리시켰다. 같은 유세에서 “소비세 증세 반대”를 외친 여성 유권자도 마찬가지로 경찰에 의해 강제이동을 당했다. 당시 경찰의 과잉대응에 대해 야권은 물론이고 여권에서조차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경찰을 감독하는 공안위원회도 당시 경찰의 조치에 대해 “경찰 직무집행의 중립성에 의문을 품게 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번 사이타마현 경찰의 대응은 경찰 감독기구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조치인 셈이다. 일본 사회의 우경화 흐름 속에 권위주의가 위험수위에 다다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치한 예방’ 도장 판매 개시...몸에 도장 찍은 뒤 조명 비추자

    日 ‘치한 예방’ 도장 판매 개시...몸에 도장 찍은 뒤 조명 비추자

    혼잡한 장소에서 주로 이뤄지는 치한들의 성범죄는 어느 나라에서건 큰 골칫거리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치한을 만났을 때 손이나 옷에 도장을 찍어 증거를 남김으로써 범인을 확실하게 잡아낼 수 있는 신종 치한 퇴치용품이 일본에서 출시됐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문구 대기업 샤치하타는 이날부터 ‘악질행위 방지 스탬프’의 자사 온라인 사이트 판매를 시작했다. 치한을 만났을 때 특수잉크를 사용한 도장을 상대의 손이나 의복 등에 찍음으로써 나중에 범인을 색출할 때 빼도박도 못할 증거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제품이다. 지름 9㎜인 도장은 처음 찍었을 때에는 무색 투명한 잉크 때문에 도장자국이 바로 안 보이지만, 도장에 달린 특수조명을 비추면 손바닥 무늬의 그림이 나타난다. 가격은 2700엔(약 3만원). 샤치하타는 우선 500개 한정으로 시범판매를 한 뒤 소비자 반응을 보고나서 본격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이 도장은 지난 5월 SNS에서 화제가 됐던 치한 퇴치 아이디어에 착안해 샤치하타가 상품화한 것이다. 당시 샤치하타는 “뚜껑을 열 필요가 없는 도장, 피부에 찍히는 특수잉크 등 지금까지 쌓아온 우리 회사의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치한 방지 제품 개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고, 이번에 석달 만에 제품 출시에 성공한 것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인도서 왜 할랄고기 팔아” 맥도날드, 인도 힌두교도에 뭇매

    “인도서 왜 할랄고기 팔아” 맥도날드, 인도 힌두교도에 뭇매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가 인도에서 ‘할랄’ 고기를 판다는 이유로 뭇매를 맞고 있다. 할랄이란 이슬람 교인들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총칭하는 말이다. 일부 인도인들은 힌두교가 80% 이상인 인도에서 왜 할랄 음식을 파냐며 불매 운동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알자지라는 맥도날드 인도 지사가 트위터를 통해 “인도 맥도날드는 할랄 인증을 받았다”는 글을 올리며 논란이 촉발됐다고 전했다. 온라인에서는 많은 사람이 13억 인구 중 80%가 힌두교도인 인도에서 왜 할랄 고기를 제공하느냐고 반문했다. 당초 인도 맥도날드는 힌두교도들을 고려해 소와 돼지고기를 판매하지 않는 대신 다양한 채소와 닭고기, 생선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일부 인도인들은 #BoycottMcDonalds(맥도날드를 거부한다)는 해시태그 운동을 시작했다. 보이콧에 참여한 한 네티즌은 “맥도날드의 처사는 힌두교에 대한 노골적으로 의도적인 공격”이라면서 “인도는 80%가 힌두교인이며 그 외에도 4%의 자인교, 시크교, 불교인들이 있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단 14%의 이슬람교인들을 위해 84%의 인도인들을 배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우파 힌두교도들이 이슬람교도들을 공격할 명분을 찾은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뉴델리에 본부를 둔 사회운동가 샤브남 하시미는 “이번 보이콧은 인도에 존재하는 이슬람 혐오 분위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인도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이슬람교도들을 공격하려는 시도가 자행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인도라는 국가를 힌두교 국가로 바꾸겠다는 그들의 주장은 극도로 우파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우파단체 ‘힌두세나’ 대표 비슈누 굽타는 “맥도날드가 힌두교의 민감성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힌두교도 중 대다수가 도축 때 한 번에 동물의 목숨을 끊는 도살 방식인 ‘자트카‘를 따르는데 맥도날드가 이에 대해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맥도날드는 자트카를 따르는 힌두교도에게 할랄 고기를 강요할 수 없다”면서 “맥도날드가 계속해서 특정 그룹(이슬람교도)만 고려한다면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일부 힌두교도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염려했다. 델리에 사는 니쉬타 수드는 맥도날드에 대한 보이콧은 그저 이슬람교도에 대한 편견과 편협적 시각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도 전역이 이같은 시각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그들(우파 힌두교도들)은 자신들의 가진 혐오 때문에 이슈가 될만한 것이 아닌 것을 수면 위로 끄집어 낸다”고 비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현장 경영’ 잰걸음 이재용 “기술만이 살길이다”

    ‘현장 경영’ 잰걸음 이재용 “기술만이 살길이다”

    전자 공급망 점검·혁신기술 전략 등 논의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분야 포기 안 돼” 29일 선고 앞두고 잇따른 공개 행보 주목“기술만이 살길이다.” 26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발언이다. 이 부회장은 일본의 소재 한국 수출 규제 이후 사업장을 방문하며 현장경영 행보 중이다. 지난 6일 삼성전자 충남 온양·천안사업장을 시작으로 9일 경기 평택사업장, 20일 광주사업장에 이어 이날 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은 이 부회장은 전자계열사 밸류체인(공급망) 점검 및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사업 현장 방문은 특히 29일로 예정된 이 부회장에 대한 대법원 형사재판 선고를 앞두고 이뤄져 주목을 끌었다. 이 부회장은 이날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최신 올레드 제품 생산라인 등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또 대형 디스플레이 로드맵 등 신기술 전략 논의에 시간을 할애했다. 디스플레이는 반도체와 함께 한국의 주력 산업 지위를 유지해 왔지만, 최근 중국 패널 업체들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우리 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는 추세다. 미국 애플이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를 아이폰용 올레드 패널 공급 업체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새어 나오고 있다. 이에 고군분투 중인 임직원들에게 힘을 실어 주고 미래 혁신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하기 위해 이 부회장이 네 번째 현장경영 일정으로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찾았다고 업계는 해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자동차 및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등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 이 부회장이 주관한 회의에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김기남 부회장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동훈 대표이사(사장), 김성철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 남효학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 곽진오 디스플레이 연구소장(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위기와 기회는 끊임없이 반복된다”면서 “지금 LCD 사업이 어렵다고 해서 대형 디스플레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면서 “기술만이 살길”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이 지난달 일본 출장, 이달 삼성전자 계열사 사업장 방문 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적극 행보에 나서는 중이지만 29일 대법원 선고 결과에 따라 경영 행보가 위축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원심 재판부가 무죄로 본 혐의에 대해 대법원이 유죄 취지 판단을 할 경우 파기환송심 재판 등을 방어해야 해 이 부회장의 운신 폭이 줄 전망이다. 여기에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이후 검찰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신속 수사, 기업 수사 강화 방침을 밝히고 있다. 반도체 업황 부진, 미중 무역전쟁 여파, 한일 경제전쟁으로 인한 소재 공급 리스크 확대 등 삼성전자의 경영 위험에 법원 판결과 수사라는 정치적 위험이 다시 더해지는 모습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중일 정상회담 성탄절 개최 조율”

    한국·중국·일본 3국 정상회담을 올 연말 성탄절 무렵에 개최하는 방안을 3국이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교도통신이 세 나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한중일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은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의 논의를 토대로 3국 정상회담을 “크리스마스 무렵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과 이에 맞선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 강화,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으로 한일 관계가 급격히 악화해 조율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되더라도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교도는 전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트럼프, 북핵 협상 지렛대로 한미동맹 활용…촉진자 文의 딜레마

    트럼프 재선 앞두고 외교적 치적 중요 한국에 안보 대가로 ‘동맹 기여금’ 요구 북핵 성과 위해 한미동맹 희생 가능성 美국무부 “韓 지소미아 종료 깊은 실망” 동북아 전략서 한국 배제 가능성은 낮아 트럼프 “韓 현명치 못해… 김정은에 얕보여” 아베 G7서 “韓에 국가간 약속 준수 촉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미 연합훈련을 ‘돈 낭비’로 비판하고 북핵 협상의 레버리지로 활용할 의지를 내비치며 한미 동맹 약화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역시 한미 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동북아 전략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등 실질적으로 안보 지형이 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주둔과 한미 연합훈련이 오로지 한국의 방위를 위한 것이며 미국은 부당하게 비용을 내고 있다는 인식을 줄곧 보여줬다. 이번 발언의 표면적 의도 역시 2020년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앞두고 압박 강도를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읽힌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주둔비용을 넘어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안보의 대가, 즉 동맹 기여금을 지불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외교 치적도 필요하다. 이란 핵합의 파기, 미중 갈등 등 대다수의 외교 정책이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북핵 협상을 위해 한미 연합훈련 등 한미 동맹을 희생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 등 한미 동맹을 북핵 협상의 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정부가 북미 협상의 촉진자 역할을 자임한 만큼 북한 비핵화의 촉진과 한미 동맹의 유지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진 셈”이라고 분석했다.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미국의 불만도 지속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우리는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한 것에 대해 깊이 실망하고 우려한다”며 “이것은 한국을 방어하는 것을 더욱 복잡하게 하고 미군 병력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6일 “나는 (한국에) 국가 간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고 싶다”고 주장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G7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 악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불행히도, 우리는 양국 간 상호 신뢰를 해칠 조치가 (한국에 의해) 취해진 상황에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산케이신문은 복수의 자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첫날인 지난 24일(현지시간) 이란 정세에 관한 논의가 끝난 직후 갑자기 아베 총리를 바라보며 “한국의 태도는 심하다. 현명하지 않다. 그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얕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미 동맹 재검토 등 안보 지형의 근본적 변화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정부는 한미 동맹이 북한의 비핵화 협상과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해왔고, 미국 측도 이를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한미 동맹을 재검토하거나 동북아 전략에서 한국을 배제할 수 있다는 전망은 과한 해석”이라며 “결국 정부가 북미 협상의 진전 상황에 맞춰 북한, 미국, 일본 등 대외 관계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도쿄 김태균 기자 windsea@seoul.co.kr
  • “한중일 정상회담 성탄절 개최 조율”

    한국·중국·일본 3국 정상회담을 올 연말 성탄절 무렵에 개최하는 방안을 3국이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교도통신이 세 나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한중일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은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의 논의를 토대로 3국 정상회담을 “크리스마스 무렵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과 이에 맞선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 강화,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으로 한일 관계가 급격히 악화해 조율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되더라도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교도는 전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트럼프, 북핵 협상 지렛대로 한미동맹 활용… 촉진자 文의 딜레마

    트럼프 재선 앞두고 외교적 치적 중요 한국에 안보 대가로 ‘동맹 기여금’ 요구 북핵 성과 위해 한미동맹 희생 가능성 美국무부 “韓 지소미아 종료 깊은 실망” 동북아 전략서 한국 배제 가능성은 낮아 트럼프, G7 첫날 회의 후 아베 바라보며 “한국 현명치 못해… 김정은에게 얕보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미 연합훈련을 ‘돈 낭비’로 비판하고 북핵 협상의 레버리지로 활용할 의지를 내비치며 한미 동맹 약화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역시 한미 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동북아 전략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등 실질적으로 안보 지형이 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주둔과 한미 연합훈련이 오로지 한국의 방위를 위한 것이며 미국은 부당하게 비용을 내고 있다는 인식을 줄곧 보여줬다. 이번 발언의 표면적 의도 역시 2020년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앞두고 압박 강도를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읽힌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주둔비용을 넘어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안보의 대가, 즉 동맹 기여금을 지불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외교 치적도 필요하다. 이란 핵합의 파기, 미중 갈등 등 대다수의 외교 정책이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북핵 협상을 위해 한미 연합훈련 등 한미 동맹을 희생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 등 한미 동맹을 북핵 협상의 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정부가 북미 협상의 촉진자 역할을 자임한 만큼 북한 비핵화의 촉진과 한미 동맹의 유지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진 셈”이라고 분석했다.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미국의 불만도 지속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우리는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한 것에 대해 깊이 실망하고 우려한다”며 “이것은 한국을 방어하는 것을 더욱 복잡하게 하고 미군 병력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은 26일 복수의 자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첫날인 지난 24일(현지시간) 이란 정세에 관한 논의가 끝난 직후 갑자기 아베 총리를 바라보며 “한국의 태도는 심하다. 현명하지 않다. 그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얕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미 동맹 재검토 등 안보 지형의 근본적 변화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정부는 한미 동맹이 북한의 비핵화 협상과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해왔고, 미국 측도 이를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최근 발언들을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은 지소미아 종료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외려 한국의 안보역량 강화가 곧 미국이 희망하는 동맹국 안보 기여 증대에 부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교수는 “한미 동맹을 재검토하거나 동북아 전략에서 한국을 배제할 수 있다는 전망은 과한 해석”이라며 “결국 정부가 북미 협상의 진전 상황에 맞춰 북한, 미국, 일본 등 대외 관계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일본의 부당한 조치가 원상 회복되면 우리 정부도 지소미아를 재검토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도쿄 김태균 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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