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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에서 리얼돌이 떨어졌다”…아파트 차량 파손에 경찰 수사

    “하늘에서 리얼돌이 떨어졌다”…아파트 차량 파손에 경찰 수사

    인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성인용품인 ‘리얼돌’이 떨어져 차량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 15분쯤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의 한 15층짜리 아파트에서 리얼돌이 떨어져 K3차량 지붕이 파손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 주인인 A씨는 “외출을 하기 위해 차량 앞에 갔는데 리얼돌이 차량 옆에 떨어져 있었다. 뭔가 이상해 사진만 찍고 외출을 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점심쯤 차량 지붕이 찌그러진 것을 발견한 후 아파트 관리소에 연락해 리얼돌을 보관해 달라고 요청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보관된 리얼돌을 압수했다. 이 리얼돌은 얼굴과 팔다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주인을 찾기 위해 리얼돌에서 DNA를 채취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주인이 밝혀질 경우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아파트 주변 CCTV나 차량 블랙박스에는 리얼돌이 추락한 모습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 윗부분이 파손점 점을 비춰볼 때 아파트에서 리얼돌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K-CSI] 日 “화장한 유골에서 DNA분석했다”...국과수에 물어보니

    [K-CSI] 日 “화장한 유골에서 DNA분석했다”...국과수에 물어보니

    . 모 언론사 기자가 일명 “메구미 사건”과 관련하여 화장된 유골에서도 유전자분석이 가능한지에 대해 물었다. 그 사건은 북한과 일본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사건이라고 했다. 하지만 북한은 납치 사실을 계속 부인해오다 2002년 9월 북․일정상회담 때 납치한 것임을 시인하고 요꼬다 메구미의 화장된 유골을 일본에 인도하였다.  일본은 바로 유골의 진위 여부에 대한 감정을 진행하였다. 세 개의 연구소에서 실험을 했는데 일본 과학경찰연구소와 다른 한 개 기관은 ‘판정불가’로 판단하였지만 데이쿄 대학에서만 유골이 가짜라는 감정 결과를 내놓았다. 감정 결과는 주 북경 일본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전달됐다. 북한은 이 결과를 보고 일본의 태도를 격렬하게 비난했고 화장된 유골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였다. 일본의 감정 결과에 대해 세계적인 과학 잡지인 <네이처>에서 감정에 참여했던 데이쿄 대학 토미오와의 인터뷰를 통하여 “샘플이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인정했음을 게재하였다. 이후 화장된 유골에서도 유전자분석이 가능한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었다. “과연 정말 화장한 유골에서도 유전자분석이 가능할까?” 답은 “일부 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직접 보고 판단해야 하며 실험을 해봐야 알 수 있다.”이다. 화장은 1200℃나 되는 고온에 조직과 뼈가 오랜 시간 노출되기 때문에 탄화된 경우 그 안에 있는 DNA도 완전히 깨져 유전자분석이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세계 어느 연구기관에서도 완전히 탄화된 뼈에서 성공적으로 유전자형을 검출한 예는 없다. 하지만 고온의 영향을 받았더라도 분석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대구지하철 방화참사사건의 희생자 신원확인 때였다. 대부분의 시신들이 사망한 후 상당 시간 고온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탄화 정도가 심했다.하지만 단 한 명이라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희생자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으면 탄화된 뼈일지라도 모두 채취하였다. 오로지 일부 탄화된 뼈만 남았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렇게 채취된 수백 점에 대해 분석한 결과 완전히 탄화되지 않은 일부의 뼈에서 유전자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일본의 경우 실험이 정확하게 어떤 과정으로 진행됐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과 분석에 있어서 기본적인 원칙도 무시되지 않았나 생각되었다. 통상 중요한 사건이고 탄화된 뼈라면 3곳의 연구소 중 한 곳에서만 결과가 나왔다면 일단 의심을 했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리고 그 분석 결과에 대해 오염 여부 등을 철저하게 검증을 했어야 옳았다. 미토콘드리아DNA 분석법은 극소량의 샘플에서도 유전자형을 검출할 수 있기 때문에 실험 과정에서의 오염 여부를 당연히 확인했어야 한다. 결국 허술하게 분석이 진행되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었다.
  • 연천 임진강변서 북한여성 추정 시신 발견…상의에 김일성·김정일 부자 배지

    경기 연천군 최북단인 임진강 군남댐 부근에서 북한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과 군 등 관계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경기 연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8시 25분쯤 연천 군남면 임진강 군남댐 하류변 수풀에서 지나가던 야영객이 한 여성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평상복 차림으로 상의에 북한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초상이 담긴 배지를 착용한 것으로 미뤄 북한 주민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나이대 등을 추정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당국은 내국인과의 유전자(DNA) 대조 결과에서도 북한 주민일 가능성이 크다는 소견이 나오면 통일부를 통해 북한 측에 시신을 인도할 방침이다.
  • 임진강변서 여성 시신 발견…배지 착용하고 있었다

    임진강변서 여성 시신 발견…배지 착용하고 있었다

    경기도 연천 최북단 지역인 임진강 군남댐 부근에서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24일 경기 연천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전 8시 25분쯤 연천군 군남면 임진강 군남댐 하류변 수풀에서 지나가던 야영객이 한 여성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나이대 등을 추정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상의에 북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이 담긴 배지를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북한 주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내국인과의 유전자(DNA) 대조 결과에서도 북한 주민일 가능성이 크다는 소견이 나오면 관계당국이 통일부를 통해 북한 측에 시신을 인도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이달 2일 인천 강화군 교동도 앞 갯벌에서는 만 3∼7세 사이로 추정되는 어린이 시신이 발견된 바 있다.
  •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130만톤 방류’ 정식 인가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130만톤 방류’ 정식 인가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가 2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정식 인가했다. 지난해 4월 일본 정부 각료 회의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을 결정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같은해 12월 원자력규제위에 이 계획에 대한 심사를 신청했고, 원자력규제위는 도쿄 전력이 제출한 계획을 지난 5월 승인했다. 이후 각계 의견 수렴을 거쳐 이날 정식 인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로써 도쿄전력은 관할 지방자치단체 동의만 받으면 오염수 방류를 위한 설비 공사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해 폭발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섞인 빗물·냉각수 등 오염수가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 도쿄전력이 제1 원전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만 130만톤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은 방사능 오염수를 모아두다 더는 둘 곳이 없어지자 30년에 걸쳐 바다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오염수 방류를 위한 터널 기초공사도 시작했다. 도쿄전력은 삼중수소를 제외한 62종의 방사성 물질은 모두 제거되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낮춰 버린다고 해도 결국 버려지는 방사성 물질의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 버려진 방사성 물질로 인해 오염된 바다는 다시 돌이킬 수 없다. 오염수에는 삼중수소(트리튬), 세슘 134·세슘 137, 스트론튬 90등의 방사성 핵종 물질이 포함돼있다. 원전 오염수 안에 포함된 물질 중 가장 거론이 많이 되는 것은 ‘삼중수소’다. 삼중수소는 양자 1개, 전자 1개, 중성자 2개로 이뤄진 화학물질인데, 물과 화학적 성질이 같아 화학적으로 분리하기가 어렵다. ALPS 처리를 거치더라도 삼중수소는 남는다. 이대로 방사능 오염수를 방출한다면 바다에 삼중수소가 떠돌게 된다. 삼중수소가 인체에 축적되면 정상적인 수소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고, 이후 베타선을 방사하면서 삼중수소가 헬륨으로 바뀌는 ‘핵종 전환’이 일어난다. DNA에서 핵종 전환이 발생하면 유전자가 변형되고 세포를 파괴해 각종 암을 유발하거나 생식기능을 저하시킨다. 일본과 가까운 한국엔 초비상이 걸렸다. 방사능 오염수에 포함돼 있는 방사능 물질이 해류를 타고 한국 해역에 들어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의 1인당 해산물 소비는 연간 58.4㎏으로 세계 1위다. 2위인 노르웨이의 소비량이 1인당 53.3㎏이다. 3위인 일본의 1인당 소비량은 50.2㎏이다.환경단체 “윤석열 정부 수수방관 안 된다” 우리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을 승인한 것과 관련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진행하는 독립적인 모니터링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IAEA는 4월 29일 1차 조사 보고서를 통해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가 안전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일본 정부의 손을 들어주었다. 환경운동연합은 “우리 정부가 IAEA가 진행하는 방사성 오염수 모니터링을 통해 오염수를 감시하겠다는 것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옹호하겠다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며, 오염수 안전성 검증을 위한 우리나라의 자체적이고 독립적인 조사를 시행하고 민관합동기구 마련을 통해 시민과 소통을 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지만, 당선 이후 한일관계 개선을 핑계로 오염수 방류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라며 정부 차원의 종합적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그린피스는 “윤석열 정부는 이번 결정을 수수방관해선 안 된다”라며 “국제 해양법재판소에 잠정조치를 신속히 청구하고, 168개국이 비준한 유엔해양법협약을 활용해 일본 정부를 압박해 오염수 방류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핵잼 사이언스] 수준높은 마야 제국 붕괴 원인은 극심한 ‘가뭄’ 탓

    [핵잼 사이언스] 수준높은 마야 제국 붕괴 원인은 극심한 ‘가뭄’ 탓

    한때 수준높은 문명을 일군 마야 제국의 멸망을 이끈 유력한 ‘용의자’가 드러났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산타바바라 캠퍼스 등 공동연구팀은 마야판(Mayapan)의 붕괴는 지속된 가뭄으로 인한 정치적 갈등과 내전, 인구 이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발표했다. 영화의 소재로 등장할 만큼 신비로운 대상으로 여겨져 온 마야 문명은 기원전 2000년 전 부터 시작해 현재의 멕시코 남동부, 과테말라, 유카탄 반도 등을 중심으로 번창했다. 특히 마야 문명은 천문학과 수학이 발달해 수준높고 찬란한 문명을 일궜으나 특별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채 사라졌다. 이에대해 학자들은 전염병과 외부 침입설, 주식인 옥수수의 단백질 부족설, 화산폭발 원인설 등 다양한 이론들을 제기한 바 있으며 2000년대 들어 유력한 원인으로 '가뭄'을 꼽아왔다. 이번에 연구팀은 유카탄 반도 북부에 위치해 지금은 마야의 유명 유적지가 된 마야판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했다. 마야판은 13세기 초에서 15세기 중반까지 마야 문명의 정치적, 문화적 중심지로 강력한 세력을 자랑했으나 결국 무너졌다. 연구팀은 1400년에서 1450년 사이 이 지역에서 발생한 일들을 조사하기 위해 당시 기후 데이터는 물론 동위원소 기록과 방사성 탄소데이터, 인간 DNA 서열을 포함한 마야판의 고고학 및 역사적 데이터를 모두 조사했다.그 결과 연구팀은 당시 이 지역에 장기간에 걸쳐 극심한 가뭄이 지속됐고 이는 도시의 혼란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곧 장기간에 걸친 가뭄으로 물이 부족해지자 농업에 악영향을 미쳐 식량이 부족해졌고, 이는 지도층에 대한 불만과 정치적 갈등, 내전, 인구 이주 등으로 이어져 도시가 황폐해졌다는 주장이다. 논문의 주저자인 더글라스 케넷 교수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강우량 증가는 해당 지역의 인구 증가와 상관관계가 나타났다"면서 "반대로 강우량 감소는 갈등 증가로 나타나 1400~1450년 동안 지속된 가뭄은 결국 마야판의 붕괴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야판의 몰락은 환경적 요인이 사회의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 작용을 하는지 보여준다"면서 "이는 기후변화를 겪고있는 오늘날의 정치적 현실과도 연결된다"고 덧붙였다. 
  • 3층에서 추락한 피해자 신고없이 방치…인하대 사건 ‘핵심’

    3층에서 추락한 피해자 신고없이 방치…인하대 사건 ‘핵심’

    “밀든 밀지 않았든 추락한 건 알았는데 신고를 안 했다. 상식이 있다면 그것 자체가 살인 고의를 인정할 수 있는 ‘부작위 살인’도 충분히 적용할 여지가 있다. 신고도 하지 않은 것은 피해자를 살릴 의도가 없음을 시사한다.” -이수정 범죄심리학과 교수 인하대 캠퍼스 내에서 또래 남학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여학생은 건물에서 추락한 뒤 호흡을 하면서 1시간 넘게 방치됐다가 뒤늦게 숨졌다. 준강간치사 혐의로 구속된 인하대 1학년생 A(20)씨는 지난 15일 새벽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에 있는 5층짜리 단과대학 건물에서 지인인 2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한 뒤 도주했다. B씨가 3층 복도 창문에서 1층으로 추락하자 B씨의 옷을 다른 장소에 버리고 자취방으로 달아났고, 당일 오후 경찰에 체포됐다.핵심 쟁점은 ‘피해자 추락원인’ 경찰은 B씨가 건물에서 추락한 시간대를 당일 오전 1시 30분에서 오전 3시 49분 사이로 보고 있다. 오전 1시 30분은 A씨가 B씨를 부축해 해당 건물에 들어간 시각이며, 오전 3시 49분은 B씨가 피를 흘린 채 길가에서 행인에게 발견된 시점이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B씨가 추락한 뒤 1시간 넘게 혼자 건물 앞에 쓰러진 채 방치됐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행인의 신고로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B씨는 머리뿐 아니라 귀와 입에서도 많은 피를 흘리고 있었다. 하지만 심정지 상태는 아니었으며 다소 약하긴 했지만, 호흡하고 맥박도 뛰고 있었다. 추락 직후 A씨가 집으로 도주하지 않고 소방당국에 신고했다면 B씨가 목숨을 건질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경찰은 A씨가 건물 3층에서 B씨를 고의로 떠밀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현장 실험을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B씨를 밀지 않았다”며 고의성을 부인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A씨가 B씨를 건물에서 떠민 정황이 확인되면 준강간살인으로 죄명을 바꾼다는 방침을 세웠다.불법촬영 휴대폰에 찍힌 ‘외벽’ 이수정 교수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유리창 틀부터 외벽까지 전부 증거물을 채집했다. 어딘가에 A씨 DNA나 무언가 남아 있으면 사실을 추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물적 증거가 될 것”이라며 “만약 뛰어내리겠다는 여성을 뜯어말리는 상황을 주장하려면 A씨는 추락하자마자 119에 전화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A씨는 전화기를 떨어뜨리고 갔다. 경황이 없어 발견을 못 한 거라고 본다. 인멸 시켜야 하는 옷가지만 들고 다른 장소에 숨긴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증거인멸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벽이 찍힌 시간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A씨가 불법촬영물을 확보하기 위해서 전화기를 들이댔는데 예상 밖의 어떤 상황이 전개돼서 피해자가 추락하게 됐다”며 “만약 몸싸움이 일어나 여성이 추락하게 된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외벽이 찍히게 된 상황이라면 신체적 접촉과 압력 때문에 피해자가 추락했을 것이라는 인과관계가 어느 정도 추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인하대, 가해자 퇴학 등 징계 검토 인하대는 A씨를 상대로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퇴학이 가장 유력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하대는 징계로 퇴학한 학생에게는 재입학을 허가하지 않는다. 인하대는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가 끊이지 않자 전문 로펌을 선임하는 등 강력한 법적 대응에도 나섰다.
  • “인하대 피의자, 살인죄 적용 개연성 높아”…이수정이 주목한 ‘시간’

    “인하대 피의자, 살인죄 적용 개연성 높아”…이수정이 주목한 ‘시간’

    동급생을 성폭행한 뒤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인하대 1학년 남학생 A(20)씨에 대한 살인죄 적용 여부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살인죄가 적용될 개연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 19일 방송된 KBS ‘용감한 라이브’에서 “(A씨가) 준강간은 인정했고, 죽이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오늘 밝혀진 바에 따르면 몇 가지 추가되는 죄명이 있을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A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준강간치사’ 혐의로, 이 교수는 “불법촬영과 살인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건물에서) 떨어지면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는 건 누구나 상식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인데 119에 신고하지 않고 구조도 하지 않았다”며 “최소한 미필적 고의 또는 부작위에 의한 살인까지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현장에 두고 간 휴대전화를 확보해 조사 중이다. 이 교수는 A씨가 현장에 두고 간 휴대전화에 대해 “영상을 찍는 와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완성되지 않은 불법촬영 영상물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영상이 제대로 촬영되지 않았어도 불법촬영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지 검토 중이다. “(피해자) 밀지 않았다”는 A씨고의성 여부 입증 방법은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를)밀지 않았다”며 고의성을 부인했다. 이 교수는 A씨와 피해 학생 B씨가 사건이 발생한 건물 안으로 들어간 시간과 쓰러진 B씨가 행인에게 발견된 시간 사이를 주목했다. 이 교수는 “건물로 들어간 시점은 15일 오전 1시30분으로, A씨가 B씨를 부축해 들어갔다. 그리고 행인에게 발견된 시점, 119에 신고한 시점이 이날 오전 3시49분이다. 강간에 이르는 행위를 하고, 유리창에서 떨어지는 상황이 언제였냐면 오전 2시30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B씨는 오전 3시49분까지 1시간 동안 화단에서 출혈을 한 상태에서 구조를 기다렸던 것 같다. 이 대목이 살인죄로 갈 개연성을 높이는 지점”이라고 했다. 또한, 이 교수는 가해자의 고의성 여부를 입증할 방법에 대해 “피해자가 추락한 유리창이 바닥으로부터 1m 떨어져있기 때문에 피해자가 실수로 추락하긴 굉장히 어려워 보인다”며 “경찰이 유리창 창틀에 남아있는 것을 확인해 국과수에 보낸 상황인데 거기서 가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DNA나 지문 등이 나온다면 가해자가 창밖으로 (피해자를) 밀어서 떨어뜨렸다는 개연성을 상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인하대 캠퍼스 내에서 또래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초 강간치사 혐의를 적용해 긴급체포했으나, 이후 B씨가 술에 취해 항거 불능 상태에서 범행을 했다고 판단해 준강간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밀지 않았다”며 고의성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A씨가 B씨를 건물에서 떠민 정황이 확인되면 준강간살인으로 죄명을 바꾼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속 수사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22일)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권칠승·임종성 2파전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경기도당을 더 유능한 정당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해 총선에서 다시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경기도당위원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차기 경기도당위원장 자리를 두고 권칠승(화성병) 의원과 임종성(광주을) 의원이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권 의원은 19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출신 권칠승이 경기도를 더욱 혁신하겠다”며 “민주당의 가치와 품격을 회복하고 승리의 민주당 DNA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임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2017년 당 조직사무부총장을 맡아 20만여명에 불과했던 권리당원을 100만 당원으로 성장시킨 경험을 토대로 2024년 총선에서 다시 승리하는 경기도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친문재인계, 임 의원은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데 후보 단일화가 되지 않을 경우 대의원 50%, 권리당원 50% 투표를 통해 다음 달 27일 경기도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차기 도당위원장이 결정된다. 도당위원장 임기는 2년이다.
  • 국내 일치하는 DNA 없다…한강서 발견된 남아 시신 “北에서 왔을 가능성”

    국내 일치하는 DNA 없다…한강서 발견된 남아 시신 “北에서 왔을 가능성”

    경찰이 지난 5일 경기 김포시 한강 하구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10세 전후로 추정되는 남자 아이의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8일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시신의 유전자(DNA) 결과가 나왔으나 국내에 등록된 유전자와 일치하는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지문의 표피가 박탈되면서 복원도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한국의류산업협회에서도 시신이 입고 있던 반바지의 제조업체나 유통 경위를 확인할 수 없다는 내용도 전달받은 상태다. 해당 반바지는 고무줄이 있는 형태로 매우 낡은 상태였고, 물품표시 라벨과 제작사 상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내에서는 쉽게 보지 못하는 디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립해양조사원에 의뢰한 결과 만조 시 서쪽 바다에서 김포대교까지 물이 역류하는 것은 확인하면서 조류 방향에 따라 북한에서 시신이 떠내려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만약 북한 아이라는 신원이 확인되면 통일부를 통해 북측에 인수의사를 확인할 수 있으나, 현재까지는 신원 파악이 어렵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북측에서도 실종자 수색과 관련해 요청사항은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국과수의 최종적인 정밀 감식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으로 군부대와 김포대교 인근 CCTV를 계속 확인 중이다”며 “시신의 신원이 계속 파악되지 않을 경우 지자체에서 무연고자로 처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낮 12시쯤 김포시 한강하구에서 물에 떠 있는 10세 전후로 추정되는 남아의 시신이 발견됐다. 어민이 최초로 시신을 발견해 인근의 해병대에 신고했고, 군이 감시장비로 확인해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A군과 비슷한 나이대 아동에 대한 전국의 실종신고 내역을 조회했지만 어떠한 기록도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6일 국과수 부검결과 부패로 인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1차 소견이 나왔으며, 시신의 골절이나 외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90대 노파 강간미수범, 13년 전엔 여중생 성폭행… 징역 10년

    90대 노파 강간미수범, 13년 전엔 여중생 성폭행… 징역 10년

    90대 노파 성폭행 미수범으로 붙잡힌 50대 남성이 13년 전 여중생 성폭행 사건 용의자의 DNA와 일치해 이 혐의까지 더해져 재판을 받은 끝에 중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 신교식)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장애인에 대한 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51)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5년간 신상정보 공개와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에 각 10년간 취업 제한,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도 각각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초 원주시 한 주택에 침입해 90대 노인을 때리고 성폭행하려다 달아났다가 지난 2월 수사기관에 검거됐다. 수사기관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데옥시리보핵산(DNA)과 A씨의 DNA를 확인하던 중 뜻밖의 검사 결과를 확인했다. 미제 사건이던 2009년 6월 용인 여중생 성폭행 사건 용의자의 DNA와 일치한 것이다. A씨가 용인에서 생활했던 흔적을 확인한 수사기관은 주거 침입 후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성폭행하거나 시도한 범행 수법이 유사한 점에 주목했다. 여기에다 13년이 전 사건 용의자의 인상착의 등을 당시 피해 여중생이 또렷하게 진술한 점을 토대로 A씨가 용인 사건도 벌였다고 보고 이 혐의까지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재판부는 “일면식도 없는 14세 미성년자이자 지적장애인을 강간하고, 역시 일면식도 없는 고령의 노인을 폭행 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피고인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며 “약자를 상대로 한 범행으로 죄질도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 여중생은 범인이 누구인지 파악되지 않아 장기간 정신적 고통을 겪었고, 고령의 피해자 역시 범행 당시 공포 등이 매우 컸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피해자가 엄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소형모듈원전 등 미래형 기술 올인

    소형모듈원전 등 미래형 기술 올인

    올해 창립 126주년을 맞는 두산그룹은 ‘변화 DNA’와 이를 뒷받침할 ‘차세대 동력 발굴’을 토대로 변신 중이다. 특히 소형모듈원전(SMR) 등 미래형 사업 관련 첨단 기술 개발을 통해 전통 제조업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주기기 시장에서의 입지 확보에 속도를 붙였다. 회사가 2019년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은 미국 뉴스케일파워 SMR 모델이 2020년 사상 처음으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 인증 심사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1억 4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수조원 규모의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한 상태다.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아이다호주에 추진 중인 UAMPS 프로젝트에 공급할 SMR 본제품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올해 하반기 SMR 제작에 사용되는 대형 주단 소재 제작을 시작하고, 내년 하반기 SMR 본제품 제작에 돌입한다.
  • 삼성 ‘도전 DNA’ 심는다… K스타트업 생태계 키우는 C랩

    삼성 ‘도전 DNA’ 심는다… K스타트업 생태계 키우는 C랩

    ‘R의 공포’(리세션·경기 침체)가 전 세계를 잠식하며 기업들의 수출과 실적에도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우리 기업들은 늘 위기 속에서 더 큰 기회를 찾으며 극적인 도약을 일궈 왔다.코로나19 재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공급망 교란, 수요 위축 등 겹겹의 악재 속에서도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며 미래를 향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이들의 분투를 꿰뚫는 키워드는 집요한 혁신과 도전을 요구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다.기업들은 초격차 기술을, 친환경 사업을, 사회·이웃과의 동행 철학을 진화시키며 고객에겐 더 나은 가치를, 인류에겐 더 나은 미래를 펼쳐 보이려는 발걸음에 분주하다. 서울신문은 창간 118주년을 맞아 국내 대표 기업 현장 속에서 치열하게 결실을 맺어 가는 이 걸음걸음들을 비춰 본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ESG 경영 노력과 함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는 신사업 확대 움직임을 소개한다.“실패를 두려워 말라.” 삼성전자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문화’를 조직에 심기 위해 10년 전부터 일궈 온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이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조성하는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C랩 인사이드로 육성한 사내벤처 365개 가운데 59개가 ‘스핀오프’(분사 창업)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외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는 244개의 스타트업이 자라는 데 밑거름이 됐다. C랩 스핀오프 기업 가운데에는 ‘에임트’나 ‘링크플로우’처럼 예비 유니콘으로 꼽히는 기업들도 벌써 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매년 C랩 소속 스타트업들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전시회인 ‘CES’에 참가해 글로벌 무대에서 승부를 겨룰 수 있는 기회도 열어 주고 있다. C랩을 담당하는 정진용 삼성전자 프로는 “사업의 성공, 실패와 관계없이 과감히 도전하는 분위기가 조직에 확산되고 있다”며 “매년 C랩에 도전하는 직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K스타트업의 생태계’가 계속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2012년 12월 도입한 C랩 인사이드는 2015년부터 우수한 사내 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스핀오프 제도를 실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와 창업 지원을 위해 C랩을 외부에 개방한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프로그램과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함께 가동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스타트업에는 최대 1억원의 사업 지원금이 수혈된다. 또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내 전용 업무 공간과 식사를 제공받으며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삼성전자와의 협력 기회를 얻는다. 1년간 국내외 판로 개척도 도와주기 때문에 사업이 빠르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지원이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투자자와 기업 관계자 등을 초청해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열고 스타트업들의 성과를 알려 투자 유치 기회를 얻을 수 있게 한다. 삼성전자는 C랩을 통해 현재까지 426개(사내 182개, 외부 244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길러낸 데 이어 이르면 올해 안에 500개(사내 200개, 외부 30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헬스,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20개의 스타트업이 C랩 아웃사이드 4기로 출범하기도 했다. 이달 중순부터는 C랩 아웃사이드 5기도 새로 모집한다.
  • [단독] 학폭·가족 갈등·입시 실패로 시작된 ‘은둔’… 관심·격려가 절실했다[청년, 고립되다]

    [단독] 학폭·가족 갈등·입시 실패로 시작된 ‘은둔’… 관심·격려가 절실했다[청년, 고립되다]

    학교폭력, 가족과의 갈등, 입시 실패, 해고, 가까운 사람의 죽음 등 청년이 고립 상태를 경험한 이유는 다양했다. 2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는 아슬아슬하게 버텨 온 청년들의 일상을 흔들었다. 일자리가 사라지고 대면 활동이 줄어든 게 컸다. 주변의 연락이 뜸해져 많은 청년이 초반에는 정서적으로 고립감을 느끼다가 서서히 집 밖을 나가지 않으면서 물리적 고립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일부 청년은 고립 기간이 길어져 사회적 관계가 끊어진 ‘은둔 청년’이 됐다. 윤석열 정부가 고립·은둔 청년을 ‘취약청년’으로 분류하고 맞춤형 지원책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실태조사가 안 돼 있다 보니 정교한 지원책이 나오려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고립을 경험한 청년을 만나 이들이 어떤 경로로 고립됐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2회에 걸쳐 살펴봤다. ●연령 낮을수록 코로나가 고립에 영향 공공의창·서던포스트와 함께 지난 6~13일 만 20~39세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연령이 낮아질수록 코로나19가 고립을 심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20~24세 여성의 경우 이 비율이 85.5%까지 치솟았다. 서울의 한 공공기관에 다니는 박청담(34)씨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초반부터 고립 증상을 겪었다가 청년이음센터의 도움으로 최근 고립을 극복했다. 박씨는 17일 “매일 회사에 나갔지만 집에 오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이 들 때까지 멍하니 있는 상태로 지냈다”면서 “혼자 공연을 보러 다니거나 책을 보는 게 취미였는데 고립 시기에는 주말에 밖에 나가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외부 활동이 줄면서 체중이 30㎏ 늘고 우울감도 깊어졌다. 박씨는 “당시에는 핀잔이라도 들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외부에서 오는 자극이 없었다”면서 “코로나19 탓에 그 굴레를 끊을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물리적 고립 경험, 여성>남성 물리적 고립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남성(47.1%)보다 여성(53.1%)이 더 많았다. 다만 1년 이상 고립 기간을 겪은 응답자 중에선 남성(14.7%)이 여성(11.0%)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34세의 경우 ‘1개월 이내 고립’(32.8%)보다 ‘1개월 이상~3개월 이내 고립’(39.7%)이 더 높게 나왔다. 특히 30~34세 남성은 1년 이상 고립 비율도 18.5%에 달했다. 고립 기간이 길어질수록 고립 상태에서 벗어나기도 어렵고 삶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일본은 사회적 참여 없이 6개월 이상 집에 머문 상태를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로 정의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통일된 기준이 없다. 비영리 사단법인 ‘오늘은’은 고립 기간에 따라 일시적 고립(1주일 미만), 경계성 고립(1주일 이상~3개월 미만), 고위험 고립(3개월 이상)으로 구분한다. 강국현 오늘은 사무국장은 “일주일 또는 한 달가량 고립에 빠졌다가 나온 뒤 다시 고립에 빠지면서 길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더 심각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가족의 역할이 작동하거나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효과를 낼 수 있는 것도 이 시기”라고 말했다.●15% “대화 나눌 상대 없다” 깊은 대화가 가능한 가족이나 친구·지인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3명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8.9%에 달했다. ‘1명’이라는 응답은 21.4%, ‘없다’는 15.2%였다. 깊은 대화가 가능한 주변 사람이 없다는 응답은 20대(12.0%)보다 30대(18.3%)가 더 많았다. 도시 규모가 커질수록(농어촌→중소도시→대도시→서울) 주변에 대화할 사람이 없다는 응답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도 보였다. 고립의 원인에 사회구조적 영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선 ‘그렇다’는 답변이 76.1%에 달했다. 경쟁 사회가 고립을 부추긴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도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6.7%는 고립의 내적 원인으로 성격 등 개인 문제를 꼽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취업을 준비할 시기인 25~29세에서만 ‘실패 경험’(26.5%)이 성격 등 개인 문제(19.6%)보다 높게 나왔다. 조사를 진행한 서던포스트 정우성 대표는 “정부 차원의 예방·해결책이 필요한데 오히려 청년들이 고립을 개인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했다. 고립 해결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 가족이나 친구의 관심·격려를 꼽은 비율이 33.0%로 가장 많았다. 심리 상담 프로그램(29.1%), 경제적 지원(18.8%), 공동체 참여 기회(14.9%) 등이 뒤를 이었다. 2년간 고립 상태에 빠졌던 김선호(가명)씨는 “답답해서 생각이나 마음을 정리할 때 함께 소통할 사람이 필요했다”고 했다. 13년 동안 고립을 겪은 김자영(가명)씨도 “고립 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더 사람을 믿지 못했다”며 “상담 치료를 받으면서 가족과 대화를 하려고 노력했고 나중에는 가족의 이해와 지지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공공의 창은? 2016년 문을 연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다.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타임리서치·한국사회여론연구소·한국여론연구소·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PD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이 우리 사회를 투명하게 반영하고 공동체에 보탬이 되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을 모아 출범시켰다. 정부나 기업의 의뢰를 받지 않고 매달 ‘의뢰자 없는’ 조사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 제주 한림항 정박어선 화재 원인 밝혀질까…합동감식 돌입

    제주 한림항 정박어선 화재 원인 밝혀질까…합동감식 돌입

    제주 한림항 정박어선 연쇄 화재 사고와 관련해 소방과 해경의 합동감식이 본격화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광역화재조사단과 제주해양경찰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16일 오전 11시부터 제주시 한림항에서 화재 어선에 대한 합동감식을 시작했다. 합동감식팀은 특히 최초 발화점으로 추정되고 있는 A호 기관실 주변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감식팀은 불이 나기 직전 기관실에서 배선 작업이 이뤄졌다는 어민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해경은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의 신원을 밝히기 위한 DNA 분석과 함께 불에 탄 선박 내부와 수중에 추가 시신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수색도 벌였다. 오충희 제주해양경찰서 형사계장은 “폭발로 인한 잔해물이 많이 남아 있어 감식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실종자 시신 수습과 합동감식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오전 10시17분쯤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A호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후 A호 양옆에 있던 B호와 C호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대형 화재로 번졌다.
  • 폴란드 북부 숲속에서 17.5t의 유해가 한꺼번에, 8000명 학살된 듯

    폴란드 북부 숲속에서 17.5t의 유해가 한꺼번에, 8000명 학살된 듯

    독일 나치가 패망한 지 77년이 돼 가는데 여전히 나치가 남긴 악령은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폴란드 북부 솔다우에는 나치의 강제수용소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멀지 않은 비아루키 숲에서 17.5t에 이르는 엄청난 양의 유해가 묻힌 공동묘지가 발견됐다고 영국 BBC가 14일 보도했다. 폴란드 국립추모재단의 토마시 얀코프스키는 적어도 8000명의 나치 희생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살인자들을 추적할 단서를 찾기 어렵게 하려고 주검들을 파헤쳐 한꺼번에 불태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나치는 유대인뿐만 아니라 정치적 반대자, 폴란드의 엘리트 집단을 솔다우에서 도륙했다. 원래 이곳은 1939년 유대인 등을 여러 수용소로 분산하기 전에 거쳐가는 선별 관리소로 이용하기 위해 지어졌다. 이곳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3만명 정도로 짐작된다. 연구자들은 DNA 검사를 해 희생자들에 대해 더욱 많은 것을 알게 되길 희망하고 있다. 고고학자들은 수백 가지의 의류, 버튼 등 다른 품목들을 찾아냈는데 별 가치 없는 것들이었다. 희생자들이 불태워지기 전에 이미 몸에 지닌 귀중품들을 모두 빼앗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얀코프스키는 지아우도보(Dzialdowo)로 지명이 바뀐 솔다우 근처에서 두 개의 갱도를 발견했는데 앞으로 더 많은 곳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희생자 수를 8000명으로 본 것은 한 사람의 유해가 대략 2kg정도 나오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테우스 모라비에스키 폴란드 총리는 나치의 전쟁범죄를 상세히 다룰 뿐만 아니라 재정적 손실을 현재의 가치로 바꿔 추산하는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독일은 폴란드 국민에게 끼친 막대한 피해를 배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물론 독일은 1950년대 배상 문제는 일단락됐다는 입장이다. 대략 2차 세계대전 때 희생된 폴란드인의 숫자는 600만명이며, 이 중 절반이 유대인이었다. 폴란드의 극우 보수주의 정부 한 요인은 2019년에 전쟁 피해 액수가 8500억 달러(약 1117조 75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 美 테크기업 CEO 30년 전 룸메이트의 여자친구 살해한 혐의로 체포

    美 테크기업 CEO 30년 전 룸메이트의 여자친구 살해한 혐의로 체포

    미국 온라인 직업훈련 업체인 레디테크의 존 케빈 우드워드(58)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귀국하던 뉴욕의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체포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2일 보도했다. 거의 30년 전인 1992년 9월 5일 실리콘 밸리의 중심 도시 중 하나인 마운틴뷰에 있는 어도비 시스템에서 퇴근하던 스물다섯 살 로리 훗츠가 차 안에서 로프에 목이 졸려 살해된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되면서다. 샌타클래라 지방검찰은 오랜 세월 콜드케이스(미제 사건)였던 이 사건의 용의자로 세 차례나 기소됐으나 결정적 증거가 없어 번번이 빠져나갔던 우드워드가 범인임을 증명하는 새로운 유전자 검사 결과를 확보해 체포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달 말까지 범죄인을 인도받아 보강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우드워드는 사건 직후부터 경찰의 의심을 받았다. 살해된 훗츠는 룸메이트의 여자친구였는데 우드워드는 룸메이트에게 야릇한 감정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 우드워드는 그날 밤 어디에 있었는지 대지 못했으며 우드워드와 룸메이트가 나눈 전화통화 때문에 심증이 더 굳어졌다. 룸메이트는 훗츠를 죽인 잭임이 있느냐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우드워드는 부인하지 않고 수사관들이 증거를 갖고 있는지 물었다. 마운틴뷰 형사들이 엿듣고 있었다. 형사들은 훗츠의 차 가까이에 따로 범행할 공간이 있었는지 조사했고, 차량 바깥의 지문들을 수거했다. 하지만 그가 차량 안에 함께 있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 두 번째 기소됐을 때는 배심원들이 7-5로 우드워드의 무죄에 손을 들어줬다. 판사는 대놓고 새로운 증거를 갖고 오라고 주문했다. 몇년 뒤 그 사건을 여전히 맡고 있던 형사들은 이번에는 우드워드의 살해 무기를 찾아냈고, 유전자 분석 기법의 진전 덕에 그의 땀복 바지 옷감과 그의 유전자가 로프에 남겨진 그것과 일치한다는 결과를 손에 넣었다. 2020년 말 샌타클래라 카운티 범죄연구소에 샘플을 보내는 한편 살해 현장에서 수거된 80개 가량의 새로운 지문을 일일이 대조했는데 그 중 많은 것들이 우드워드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여러 차례 검찰에 기소되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사무실을 열어 그곳에 지내왔다. 피셔 경위는 “이 사건이 특별한 것은 살인 무기로부터 2005년에 채취한 훨씬 오래된 샘플들을 분석해냈다는 점이다. 그리고 로프에서 나온 새로운 DNA 증거들을 새로운 기술로 규명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1982년 1월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사이드의 하일랜드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을 향해 걸어 등교하던 다섯 살 여자아이 앤 팸이 사라졌다가 이틀 뒤 포트 오르드란 곳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던 사건도 40년 만에 해결됐다. 캘리포니아 사법당국이 네바다주 레노에 사는 로버트 존 라누(70)를 지난 주 납치와 성폭행, 일급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AP 통신이 11일 전했다. 경찰이 끈질기게 DNA 증거를 추적해 마침내 사건 발생 40년이 흘러 진짜 범인을 밝혀낸 것이다. 2020년 몬트레이 카운티 지방검찰청 콜드케이스 태스크포스는 시사이드 경찰서와 함께 팸 사건 수사를 재개해 이같은 개가를 올렸다, 캘리포니아 수사관들은 지난 6일 라누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는데 그는 이틀 뒤 가석방 규칙 위반으로 8일 와쇼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몬트레이 카운티의 지닌 파치오니 지방검사는 네바다주에 성범죄자로 등록된 라누가 스물 아홉 살 때 시사이드에 있는 팸의 집 근처에 살고 있었다고 전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라누는 몬트레이로의 추방 명령을 거부한 채 11일까지도 와쇼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 “앗! 이 핏자국은” 모기 덕분에…연쇄 절도 용의자 검거

    “앗! 이 핏자국은” 모기 덕분에…연쇄 절도 용의자 검거

    모기 사체와 핏자국으로 연쇄 절도범을 검거한 사연이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한 절도범이 범행을 위해 몰래 들어간 집에서 모기를 잡았다가 벽에 핏자국이 묻어 검거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푸젠성 푸서우시 공안국은 최근 푸저우 시에서 연쇄 절도 용의자 차이모씨를 검거했다. 그가 검거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벽에 뭍은 모기 시체와 핏자국 때문이었다. 차이모는 얼마 전 푸저우시 구러우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 무단을 침입했다.범행 도중 그를 물려고 하는 모기들을 손으로 잡았다. 그가 잡은 모기들은 벽에 붙어 핏자국을 남겼고, 경찰은 이 핏자국을 확인하며 DNA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4차례의 절도 전과가 있는 차이모 DNA 정보와 범죄현장에 묻은 핏자국에서 추출한 DNA 정보가 일치했다. 결국 차이모는 곧 경찰에 체포됐으며,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 40년 전 5세 여아 성폭행·살해한 70대男, DNA 검사로 검거

    40년 전 5세 여아 성폭행·살해한 70대男, DNA 검사로 검거

    40여 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유치원에 가던 5세 여자아이를 성폭행한 후 살해했던 70세 노인이 DNA 증거로 인해 검거됐다. 12일(현지시각)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네바다주에 사는 로버트 존 라누에(70)는 1982년 캘리포니아에서 앤 팜(당시 5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1982년 1월21일 팜은 캘리포니아주 시사이드에 위치한 하일랜드 초등학교 유치부 교실로 향하던 중 실종됐다. 이틀 후 그의 시신은 지역 육군 초소였던 포트 오드에서 발견됐다. 당시 캘리포니아 당국은 “아이는 납치돼 성폭행 당한 후 목이 졸려 살해됐다”고 밝혔다. 이 사건에 대한 수사는 지난 2020년 지방검찰청이 미해결 사건 관련 보조금을 지원받으면서 재개됐다. 몬터레이 카운티 지방검찰청 미해결 사건 전담반 수사관들은 시사이드 경찰서와 협력해 DNA 검사를 위한 사건 관련 증거를 제출했다. 시사이드 경찰서 닉 보저스 서장은 “DNA 증거가 사건 해결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지방검찰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과거 수사관들이 이용할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DNA 검사를 통해 라누에가 팜을 살해한 용의자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몬터레이 카운티 제닌 파시오니 검사는 “범행 당시 29세였던 라누에는 피해 아동의 집 근처에 살고 있었다”면서 “라누에가 14세 미만 아동을 납치하고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는 범죄 정황에 따라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라누에는 현재 네바다주에서 성범죄자로 등록됐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캘리포니아 수사관들은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라누에는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카운티로 송환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를 포기했다. 기록에 따르면 라누에는 지난달 8일 가석방 위반으로 입건돼 현재까지도 와슈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 한림항 어선화재 전신화상 입은 선원 1명 끝내 숨져

    한림항 어선화재 전신화상 입은 선원 1명 끝내 숨져

    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로 전신화상을 입은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이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13일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12일 오후 제주 시내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인도네시아 선원 B(33)씨가 치료 중 숨졌다. B씨는 한림항 화재 어선 중 처음 불이 난 29t급 근해채낚기 어선 A호의 선원이다. 화재 당시 전신 화상 등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8시 49분쯤에는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를 인양하던 중 선체 주변 바다 밑 펄에서 시신 1구를 발견해 수습했다. 해경은 이 시신이 A호에서 실종된 선원 2명 중 1명일 것으로 보고 정확한 신원 파악을 위해 해당 시신에 대해 DNA 대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어선 화재는 지난 7일 오전 10시 17분쯤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인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에 불이 나 7시간 만인 오후 5시 14분쯤 꺼졌다. A호에서 시작된 불은 양옆에 있던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B호(49t)와 근해자망 어선 C호(20t)로 옮겨붙어 어선 총 3척에 불이 났다. 이 불로 A호 선원 중 3명이 다치고 내국인 30대 기관사 1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 등 2명이 실종된 바 있다. 한편 13일 오후 제주시와 제주해양경찰서는 처음 불이 난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에 대한 인양 작업을 재개했다. 12일 오전 8시 30분부터 A호 인양을 시작했으나 10시간 만인 오후 6시 30분쯤 선체가 심하게 파손돼 온전히 인양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판단, 인양을 중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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