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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광주교도소 발굴 유골 1기, 5·18 행불자 DNA와 일치

    암매장-행불자 연관성 첫 확인또 다른 2기도 일치 가능성 커 지난 2019년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묘지에서 무더기로 발굴된 유골 가운데 1기가 5·18 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된 사람의 유골로 확인됐다. 행방불명자(행불자) DNA와 대조 분석에서 유골 1기가 행불자와 일치하고, 다른 2기도 행불자와 동일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되면서 5·18 암매장 의혹과 행불자 간 연관성이 처음으로 드러났다. 25일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에 따르면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굴된 유골 262기 중 판독 가능한 160기 가운데 1구가 행불자 DNA와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지난 6월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굴된 262기 유골 가운데 유전자 분석이 가능한 160기의 유전자 정보를 조사위에 이관하고 분석해왔다. 국과수는 이 유전자 정보로 행방불명자 가족들의 유전자 정보와 대조했지만 일치하는 유골을 찾지 못했었다. 하지만 조사위는 국과수와 다른 유전자 조사 기법(SNP)으로 재조사에 착수해 지금까지 60여기를 조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1기가 행불자 A씨와 DNA 정보가 99.9998% 확률로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과수는 또 다른 2기도 행불자 유골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교차 분석 과정을 거치고 있다. 조사위는 A씨의 사망 원인은 물론 행방불명된 경위와 암매장까지 이르게 되는 과정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광주 북구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 묘지에서는 2019년 12월 신원을 알 수 없는 유골 더미가 무더기로 발굴됐다. 당시 80여기로 추정된 유골은 국과수가 분류 작업을 거쳐 262기의 유골로 최종 확인됐다. 옛 광주교도소는 5·18 당시 광주에 투입됐던 공수부대원들이 사망 민간인을 암매장한 장소로 지목했던 곳이다.
  • 불맛 입은 한 조각… 고소한 육즙 톡톡 [김새봄의 잇(eat)템]

    불맛 입은 한 조각… 고소한 육즙 톡톡 [김새봄의 잇(eat)템]

    소, 돼지에 비해 비교적 늦게 인기를 얻게 된 닭. 한 뼘 남짓한 그 작은 크기 몸덩이의 닭을 부위 부위 나눠 구이의 방식이나 굽는 재료, 곁들이는 찬이나 소스의 종류 등을 바꿔 가며 바야흐로 개성을 입히는 시점이다. 덕분에 선택지가 넓어진 우리들은 그저 즐겁게 즐겨 줄 수밖에. 김새봄의 이번 주 잇템(eat-tem)은 닭 숯불구이다.크림치즈 같은 촉촉한 닭내장 ① 춘천 원조 숯불 닭불고기집 이름은 평범하디평범한 ‘원조 숯불 닭불고기집’. 대명사 중의 대명사들의 모음이라 얼핏 들어선 기억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숯불구이집의 위용은 춘천 닭갈비 골목에 가 보면 출중하다. 이른 점심부터 닭 숯불구이를 먹기 위해 늘어선 줄은 오후를 넘어 본격적인 저녁 시간이 되면 골목을 한 바퀴 빙 두를 정도로 길어진다. 연기로 자욱한 실내를 비집고 들어가 황톳빛 장판바닥에 철푸덕 앉는다. 식탁 중앙에 위치한 화로에는 무수히 많은 숯이 타고 나간 흔적이 보인다. 오랜 기간 달궈진 화로의 주름이 수많은 세월과 사람들의 자취를 비춘다. 닭갈비는 누구보다 매력적인 빨간빛을 자랑하지만, 간은 의외로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전체적으로 잘 배어 있다. 숯불과 만나 겉은 금세 그을며 바삭해지고, 안은 촉촉하다. 적당한 간에 가득한 숯불향이 나는 닭갈비는 생양파, 생마늘과 영혼의 한 쌍, 최상의 조합을 자랑한다. 이 집은 특이하게 ‘닭똥집과 닭내장’을 시키면 ‘닭알’을 내준다. 닭똥집이야 익숙하지만 닭 내장과 닭알은 대부분의 외지인들이 마주함과 동시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닭알은 노른자와 아주 닮았는데 맛도 비슷하다. 특유의 고소함이 느껴지면서 퍽퍽하기보단 조금 더 수분감과 결이 느껴진다. 숯불에 살짝 구워 깨소금장에 찍어 먹으면 고소함이 배가된다. 닭내장은 흔히 먹는 소곱창의 미니 버전이다. 이 작은 내장에 먹을 데가 어디 있다고, 구우며 고개를 갸웃거리지만 구운 내장을 한입 먹어 보면 말이 달라진다. 어째 작고 비실한 것 같지만 안은 꽉 차 있다. 크림치즈 같은 고소함이 입안에 확 퍼진다. 흡사 복어 정소를 구운 느낌이다. 안은 촉촉하고 고소하고, 겉은 쫄깃하고, 작지만 알찬 내장구이에서 노포만의 노하우와 힘이 느껴진다.분위기까지 챙긴 일본식 닭구이  ② 신사동 효계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일본식 닭구이전문점 ‘효계’. 나무로 만든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가면서부터 일본에 여행 온 듯, 이국적인 감흥이 물씬 밀려온다. 신사동 가로수길 메인거리 바로 뒤편, 내로라하는 트렌디한 카페와 식당들이 들어선 이 골목에서 세련됨으로서는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다. 효계는 기존에 있던 야키토리 전문점의 DNA를 잇는 곳으로 트렌디하지만 수준급의 맛과 전문성을 자랑한다. 효계는 아주 심플하다. 닭은 불에 굽고, 구운 닭은 파절임에 싸 먹고, 식사는 노른자를 비벼먹는 비빔밥, 혹은 국수 둘뿐이다. 왠지 허름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접시에 내어진 닭 모듬구이의 행과 열에서 이 집의 전문성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하얗고 긴 지방과 뼈가 둘러싼 날개 부위부터 핑크빛 투명한 안심, 자줏빛에 가까운 붉은 근육이 야무지게 뭉쳐 있는 근위까지 색깔은 체계적인 그러데이션, 척척 맞춰진 줄은 여러 쌍의 무지개 같다. 부위마다 조금씩 다른 방법과 시간으로 구워 내고, 불맛은 정말 환상적이다. 촉촉하고 구수하다. 특수부위가 가진 각각의 매력이 제대로 색을 입고 나온다. 보글보글 기포 가득한 하이볼을 한잔 여유롭게 기울이고 화로에서 구워지는 작은 고기 한 점 집어먹으며 도란도란 삶의 이야기를 하나둘 풀어내기에 충분하다.24시간 숙성된 양념구이 일품 ③ 문래동 계옥정 최근까지도 인적이 드물었던 서울 문래동 공구상가. 여전히 오래된 철물점과 함께 감각적인 식당, 카페들이 혼재된 골목을 거닐다 보면 유독 긴 줄을 선 ‘계옥정’과 만난다. 기존 건물을 그대로 두고 새 간판을 붙이고 내부를 재구성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닭구이 전문점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흥겨운 노랫소리와 핑크, 초록, 보랏빛 다채로운 조명,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어깨가 들썩인다. 흡사 라운지바에 들어선 느낌. 계옥정에서는 닭의 각 부위를 소금과 양념 두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 양념의 밸런스에 특히 신경 써 입에 감기는 맛이 남다르다. 24시간 숙성해 제대로 빨간빛이 선명한 양념구이를 특수제작한 불판에 살짝 태운 듯 검은 무늬를 입혀 구워 내면, 저도 모르게 빠르게 사라진다. 닭의 목살을 따로 정형해 한입 크기로 쏙 들어오는 목살구이,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좋은 가슴연골,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 생염통구이 차이를 느끼는 재미가 좋다. 김가루와 양파 플레이크를 이용해 둥지 모양을 만들어 맛도 모양도 머릿속에 제대로 각인되는 둥지볶음밥, 화끈한 얼얼함이 좋은 마라순두부쫄면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식사메뉴도 계옥정을 제대로 즐길 포인트다. 푸드칼럼니스트
  • “1세기 만에 발견된 거북 페르난다의 가족을 찾아라”

    “1세기 만에 발견된 거북 페르난다의 가족을 찾아라”

    에콰도르 당국이 1세기 만에 발견된 갈라파고스 거북 ‘페르난다’의 가족을 찾아 탐험에 나선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갈라파고스 국립공원과 환경단체 ‘갈라파고스 보호’는 페르난디나 섬 합동탐사를 결정하고 준비 중이다. 페르난디나 점은 갈라파고스에서 세 번째로 큰 섬으로 멸종된 것으로 추정됐던 거북 페르난다가 발견된 곳이다.  관계자는 “페르난다가 발견된 곳으로부터 상당히 떨어진 곳에서 거북의 발자국,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거북 배설물을 발견했다”며 “1~3마리 거북이 아직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일명 ‘페르난디나의 자이언트 거북’(학명 Chelonoidis phantasticus)은 이미 멸종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2019년 페르난다가 발견되면서 멸종론은 뒤집혔다.  에콰도르 당국은 예일대학에 DNA 분석을 의뢰, 1906년 페르난디나 섬에서 확보한 자이언트 거북의 기록에서 채취한 샘플과 일치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멸종된 줄 알았던 페르난디나 자이언트 거북의 생존은 113년 만에 공식 확인됐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관계자는 “2019년 당시 페르난다를 발견한 건 기적 같은 우연이었다”며 “탐사 마지막 날 거북의 잠자리를 발견했고, 배설물 등을 추적한 결과 80~100살 되어 보이는 암컷 자이언트 거북 페르난다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페르난다는 당시 초췌한 모습이었다. 다 자란 자이언트 거북의 중량은 30kg 정도가 정상이지만 페르난다의 무게는 18.4kg에 불과했다. 길이도 60~65cm가 보통이지만 페르난다는 54.3cm였다.  국립공원 측은 “페르난디나 섬에 먹을 게 많지 않아 거북이 제대로 먹지 못해 성장하지 못한 듯했다”고 했다. 구조된 페르난다는 당국의 보호를 받으며 무게가 불어 이제는 28kg 정도 나간다. 길이도 3mm 자랐다고 한다.  갈라파고스는 과거 거북의 천국이었다. 서식하는 각종 거북은 한때 35만 마리에 달했지만 지금은 개체수가 5만 정도로 줄었다.  과거 해적과 이를 쫓는 스페인 해군이 갈라파고스에서 물과 식량 등을 조달했고, 거북을 사냥했다. 1800~1900년엔 과야킬과 키토의 가로등을 밝히는 데 거북의 기름을 사용했다. 이때도 갈라파고스의 거북은 무차별적 사냥감이 됐다.  국립공원 측은 “해적들이 거북을 다른 섬으로 옮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페르난디나 섬을 탐사한 후 (페르난디나의 자이언트 거북을 찾지 못하면) 탐사 범위를 확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安, 당권도전 공식화 “총선압승·정치변화 주도하겠다”

    安, 당권도전 공식화 “총선압승·정치변화 주도하겠다”

    “윤석열 정부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수도권 승리 이끌 야전사령관 필요”“정치 변화 요구 안 해…변화 주도할 것”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제 앞에는 국민의힘을 개혁적인 중도 보수 정당으로 변화시켜서 총선 압승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개혁해서 정권을 재창출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안 의원은 정치 입문 10주년을 맞아 이날 오전 연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것을 위해 제 온 몸을 던지는 것이 제가 국민 앞에 약속한 헌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후보 단일화와 인수위원장으로서 저 안철수는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이라며 “윤석열 정부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이 안철수”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실패할 자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지난 10년의 경험으로 얻은 결론은 모든 선거는 스윙보터인 중도가 결정한다는 것”이라며 “중도의 지지를 받는 정당이 승리한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윤석열 정부는 아무 개혁도 하지 못한 채 민주당에 정권을 다시 내주게 될 것”이라며 “총선 전쟁의 최전선은 수도권이다. 한강 지배력을 잃으면 변방으로 내몰리고 결국 몰락한다는 건 역사가 증명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우리는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역사적 참패를 당했다.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지도부 전원을 수도권에서 뽑았다. 수도권 전선 사수의 의지가 느껴진다. 우리도 수도권 전선을 승리로 이끌 경험 많은 야전사령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4년 총선 승리 후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는 3가지여야 한다. 첫째, 공공성 회복. 둘째, 지속적 혁신. 셋째 국민 통합”이라며 “지난 10년간 극단적 진영싸움으로 공적 책임은 약해지고 공공성은 훼손됐다. 당파적 이익과 사익 추구에 부끄러움이 없다. 이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낡은 이념에 사로잡혀있고 사익을 위해 당을 사유화한 민주당은 그런 DNA가 없다. 다시 나라를 맡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라톤을 완주한 사람은 어떤 일이든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며 “안철수는 포기하지 않는다.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승리할 것”이라며 “더 이상 정치의 변화를 요구하지 않겠다. 이제는 정치의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 앞에 서 있어도 불안불안… 울산, 끝으로 갈수록 ‘울상’

    앞에 서 있어도 불안불안… 울산, 끝으로 갈수록 ‘울상’

    올해도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은 현대가(家) 집안 싸움으로 결판나게 됐다. 지난달 10일 승점 10점 차였던 선두 울산 현대와 2위 전북 현대의 격차가 15일 현재 5점까지 줄었다.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울산이 주춤하는 사이 전북은 ‘우승 DNA’를 재가동해 지난 10일 대구를 5-0으로 대파한 데 이어 14일 성남을 1-0으로 꺾으며 울산의 허리춤까지 추격했다. 울산과 전북의 시즌 막판 우승 경쟁은 올해로 4년째다. 지난 3시즌 승자는 모두 전북이었다. 전북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K리그 5연패를 달성했고, 울산은 3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울산은 2019시즌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비기기만 해도 14년 만의 리그 우승이 가능했다. 하지만 1-4로 패하면서 전북에 우승을 헌납했다. 2020시즌에도 100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또 한 번 ‘전북 징크스’에 눈물을 흘리며 최종전을 남겨 두고 1위 자리를 빼앗겼다. 그해 전북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도 울산을 꺾으며 ‘더블’을 달성했다. 전북은 지난해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에서도 울산과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승점 2점 차로 K리그1 사상 최초의 5연속 우승과 역대 최다인 9회 우승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는 울산의 페이스가 압도적이었다. 울산은 아마노, 바코, 마틴 아담, 레오나르도 등 외국인 선수와 엄원상, 김영권 등이 합류하며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했다.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었고, 승점 차를 두 자릿수까지 벌리는 등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K리그 역대 최다 준우승(10회) 기록을 더 늘리지 않을 분위기였다. 하지만 지난 4일 29라운드 리그 최하위 성남 원정에서 0-2로 지면서 최근 5경기에서 1승2무2패에 그치는 등 급격히 흐름이 나빠졌다. 홍명보(왼쪽) 울산 감독은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최근 골 결정력이 떨어지고 쉽게 득점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게다가 공수의 주축인 엄원상과 김영권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전북은 김천 상무에서 체급을 키우고 돌아온 ‘예비역’ 조규성과 외인 공격수 바로우 등이 힘을 내면서 역전 우승을 향한 희망을 키워 가고 있다. 공공연히 “우리에겐 우승 DNA가 있다”고 했던 김상식(오른쪽) 전북 감독의 말처럼 시즌 막판으로 가면서 선수들이 똘똘 뭉쳐 힘을 내고 있다. 정규시즌은 6경기 남았고, 울산과 전북의 맞대결도 한 경기 남았다. 이번엔 기필코 악몽을 떨쳐 내려는 울산과 이번에도 극적인 역전 우승을 노리는 전북의 우승 경쟁은 더 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 6경기 남았는데, 올해도 K리그는 현대가(家) 집안싸움

    6경기 남았는데, 올해도 K리그는 현대가(家) 집안싸움

    올해도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은 현대가(家) 집안 싸움으로 결판나게 됐다. 지난달 10일 승점 10점 차였던 선두 울산 현대와 2위 전북 현대의 격차가 15일 현재 5점까지 줄었다.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울산이 주춤하는 사이 전북은 ‘우승 DNA’를 재가동시켜 지난 10일 대구를 5-0으로 대파한데 이어 14일 성남까지 1-0으로 꺾으며 울산의 허리춤까지 추격했다. 울산과 전북의 시즌 막판 우승경쟁은 올해로 4년째다. 지난 3시즌 승자는 모두 전북이었다. 전북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K리그 5연패를 달성했고, 울산은 3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울산은 2019시즌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 비기기만 해도 14년 만의 리그 우승이 가능했다. 하지만 1-4로 패하면서 전북에 우승을 헌납했다. 2020시즌에도 100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또 한 번 ‘전북 징크스’에 눈물을 흘리며 최종전을 남겨두고 1위 자리를 빼앗겼다. 그해 전북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도 울산을 꺾으며 ‘더블’을 달성했다. 전북은 지난해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에서도 울산과 마지막까지 우승경쟁을 펼친 끝에 승점 2차로 K리그1 사상 최초의 5연속 우승과 역대 최다 9회 우승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는 울산의 페이스가 압도적이었다. 울산은 아마노, 바코, 마틴 아담, 레오나르도 등 외국인 선수와 엄원상, 김영권 등이 합류하며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했다.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었고, 승점 차를 두자릿수까지 벌리는 등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K리그 역대 최다 준우승(10회) 기록을 올해는 더 늘리지 않을 분위기였다.하지만 지난 4일 29라운드 리그 최하위 성남 원정에서 0-2로 지면서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에 그치는 등 급격히 흐름이 나빠졌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최근 떨어진 골 결정력과 쉽게 득점을 허용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공수의 주축인 엄원상과 김영권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전북은 김천에서 체급을 키우고 돌아온 ‘예비역’ 조규성과 외인 공격수 바로우 등이 힘을 내면서 역전 우승을 향한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공공연히 “우리는 우승 DNA가 있다”고 했던 김상식 전북 감독의 말처럼 시즌 막판으로 가면서 선수들이 똘똘 뭉쳐 힘을 내고 있다.정규시즌은 6경기 남았고, 울산과 전북의 맞대결도 한 경기가 남았다. 이번엔 기필코 악몽을 떨쳐내려는 울산과 이번에도 극적인 역전 우승을 노리는 전북의 우승 경쟁은 더 뜨겁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 아파트에서 리얼돌 ‘쿵’…“DNA는 남성” 주민 탐문수사

    아파트에서 리얼돌 ‘쿵’…“DNA는 남성” 주민 탐문수사

    지난 7월 21일 인천에 있는 아파트에서는 리얼돌이 추락해 차량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보관 중이던 리얼돌을 압수해 유전자 정보(DNA)를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근 리얼돌에서 채취한 DNA를 분석한 뒤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다”고 경찰에 회신했다. DNA 분석 결과 용의자 성별은 남성으로 확인됐으나, 국과수 내부 데이터베이스에 축적된 DNA와 일치하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차량 윗부분이 파손된 점을 고려해 아파트에서 리얼돌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주인을 찾고 있다. 이 아파트 고층부에 사는 4∼5세대는 이미 경찰의 DNA 채취에 협조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주로 면봉을 입 안에 넣고 문질러 구강 상피세포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같이 채취한 DNA를 다시 국과수에 보내 일일이 분석해야 하다 보니 용의자를 특정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리얼돌 주인이 특정되면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며 “주민들에게 협조를 구해 계속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범죄 처벌법 제3조 제1항 11호에 따르면 더러운 물건이나 못쓰게 된 물건을 함부로 아무 곳에나 버리는 행위를 하면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료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벌된다.국내 저수지·한강 근처 ‘리얼돌’ 발견 지난해 한강에서도 상반신만 남은 리얼돌이 발견돼, 일부 시민들이 강력범죄로 오인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서울 영등포소방서는 “한강에 가방이 떠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을 찾았으나 발견된 가방 속에는 리얼돌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몇 달전에도 경기 광주시에 있는 한 저수지에서 리얼돌을 시체로 오인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A씨는 “처음에는 포대 아니면 돌인 줄 알았는데 느낌이 좋지 않았다. 머리같이 보이는데 옆에 머리카락이 다 빠져 있는 게 보였다”면서 “누가 봐도 딱 시체 유기해서 백골 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하려다가 시체가 아닌 리얼돌인 것을 깨달았다. 그는 “이런 걸 왜 저수지에 버리는지 모르겠다”며 “정말(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어떤 사람인지 몰라도 네가 버린 리얼돌 다시 데려가라”며 “폐기물 스티커 붙이고 버려라. 5000원 아깝다고 뭐 하는 짓이냐”고 일갈했다.
  • 검·경 수사력 저울에 올린 21년 전 국민은행 권총 살인강도

    검·경 수사력 저울에 올린 21년 전 국민은행 권총 살인강도

    21년 전 대전 국민은행 권총 살인강도범이 붙잡혀 검찰로 송치되면서 검·경 수사력 경쟁이 본격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0일부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법과 이를 저지할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구)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이 사건의 검찰 수사범위를 놓고 검·경 입장이 달라 주목된다.9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경찰이 지난 2일 이 사건 주범 이승만(52)과 이정학(51)을 검찰에 송치하기 전에 이미 조석규(형사3부장) 팀장 등 검사 5명을 비롯해 총 15명으로 특별수사팀을 구성, 대대적 후속 수사를 예고했다. 검찰이 이처럼 대규모 수사팀을 꾸린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검찰 관계자는 “워낙 오래된 사건이다보니 직접적 증거 확보가 여의치 않다. 경찰이 단서를 찾아낸 공이 있지만 보강 증거가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경찰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으나 안팎에서 단순히 그렇게만 보지 않는다.이 사건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이승만·이정학이 복면을 쓰고 권총으로 청원경찰 등 2명과 함께 현금수송차량을 몰고온 이 은행 용전동지점 출납과장 김모(당시 45세)씨에게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은 뒤 달아나 장기 미제로 있었다. 김씨는 왼쪽 가슴·허벅지 등에 총을 맞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들이 쏜 38구경 권총은 두 달 전인 같은해 10월 15일 자정 대전 대덕구 송촌총 골목길에서 도보 순찰 중이던 경찰관(당시 33세)을 훔친 승용차로 들이받아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승만은 경찰조사에서 “내가 권총을 쐈고, 범행 차량도 운전했다. 현금수송차량 돈가방은 이정학이 빼앗았다”며 “경찰관 들이받은 차도 내가 운전했고, 이정학이 경찰관의 권총을 탈취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수사에서 캐낸 이정학의 증거는 유전자(DNA)와 자백 등이 있지만 주범인 이승만의 증거는 자백과 이정학의 진술에 그치고 있다. 대전 모 변호사는 “이정학은 DNA 등이 있어 권총을 직접 쏘지 않았어도 공소시효 없는 이승만의 살인죄가 증명되면 공동정범이 돼 살인 혐의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범행을 주도한 이승만이 자백과 진술만 있는 상황에서 검찰 수사 및 재판 진행 때 경찰에서의 자백을 번복하면 공소유지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핵심 증거인 권총의 행방을 증명하지 못한 것은 걸림돌이다. “권총을 대전대 인근 야산에 숨겨놨다 2008년 개발 소식이 들려 발견될까 봐 꺼내서 망치로 잘게 부서 조금씩 버렸다”는 이승만의 진술 뿐이다. 강탈한 현금 사용 경로도 중요한 증거지만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이승만은 “주식으로 탕진했다”고 했지만 주식거래계좌 등 물증을 확보했다는 경찰 발표는 없었다. 범행 차량인 그랜저XG 외에 두번째 도주 수단인 흰색 승용차는 차종 파악도 안됐다. 추가 공범 여부도 이승만·이정학은 “우리 둘 뿐”이라고 말했으나 불명확하다. 언론 등에서는 ‘운전 전담자 등 공범이 더 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당시 전국적으로 속출한 다른 은행강도 사건과의 연관성도 조사할 부분이다. 2002년 3월 충남 서산에서 7억여원을 옮기던 농협 현금수송차량이 강탈 당하는 등 밀레니엄이 시작된 2000년대 초기 1년여 간 대전·충남 6건 등 전국적으로 은행 및 현금수송차량 강도 사건이 잇따랐지만 대다수 미제로 남았다.검찰은 이런 여죄를 밝히는데 ‘검수완박’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검찰 관계자는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다른 여죄가 드러나도 검찰이 수사를 개시할 수 없다. 경찰이 송치한 범죄에 한해서만 수사, 기소할 수 있다”며 “(다른 은행강도 범행 등) 여죄가 있으면 공소시효가 지났어도 공익적 목적이 있을 경우 직접 해야 하지만 할 수 없다”고 했다. 검수완박이 미제사건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는 주장이다. 반면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하려면 부패·경제범죄로 확대해 얼마든지 수사할 수 있다”며 “지난 7일 ‘검수원복’ 시행령 개정안까지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는데 검찰 수사에 장애가 있겠느냐”고 반박했다.대전경찰청 미제사건전담수사팀이 이승만을 검찰에 송치하는 날 그의 여죄를 갑자기 발표한 것도 검찰 수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이승만이 국민은행 범행 1년여 후인 2003년 1월 22일 오전 8시 29분쯤 대전 중구 은행동 패션몰 밀라노21 인근에서 현금자동지급기 관리대행사 현금수송차량을 절도해 차량 내 금고에 있던 현금 4억 7000만원을 훔쳤다고 자백했다는 것이다. 국민은행 사건을 합치면 이승만의 범죄 수익만 모두 6억 2000만원에 이르는 셈이다. 검찰에 사건을 넘기기 직전에 경찰이 이같은 여죄를 발표하자 취재진 사이에서는 “경찰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른바 ‘털릴’(수사 미흡 등) 것에 대비해 흘린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돌았다. 이승만은 이정학이 충북 모 불법게임장에 남긴 담배꽁초에서 DNA가 경찰에 노출되면서 꼬리가 잡혔고, 지난달 25일 강원 정선카지노 주변 찜질방에서 범행 21년 만에 검거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 “같은날 두 남자와 관계”…아빠 다른 쌍둥이 태어났다

    “같은날 두 남자와 관계”…아빠 다른 쌍둥이 태어났다

    브라질의 한 10대 여성이 아버지가 다른 쌍둥이를 출산했다. 이는 극히 드문 경우로 전세계에서 20번째 사례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고이아스 출신의 여성 A씨(19)는 하루 동안 남성 2명과 성관계를 한 후 쌍둥이를 임신했다. A씨는 출산 후 아이들의 첫 번째 생일이 다가오자 누가 아이의 아버지인지 궁금해졌다. 이에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아버지일 것이라고 예상했던 남성의 DNA와 쌍둥이 중 한 명의 DNA만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A씨는 또 다른 남성의 DNA로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나머지 쌍둥이의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A씨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몰랐다. 아이들은 매우 닮았다”며 깜짝 놀랐다. A씨의 담당 의사 툴리오 호르헤 프랑코는 이런 사례가 극히 드물다며 “100만분의 1의 상황이다. 내 인생에서 이런 경우를 보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툴리오는 “이는 일란성 쌍둥이의 수정 과정과 다르다. 이 경우는 한 여성의 두 개의 난자에 각각 다른 남성의 정자가 수정된 것”이라며 “아기들은 엄마의 유전 물질은 공유하지만 다른 태반에서 자랐다”고 설명했다. 현재 16개월 된 쌍둥이는 두 아버지 중 한 명의 보살핌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그가 쌍둥이를 함께 돌보고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확률을 계산하기는 어렵지만 서로 다른 아버지를 둔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100만 분의 1도 안 된다고 말한다. 지난 1997년 발표된 논문에서도 쌍둥이 친자확인 사례 1만3000건 중 단 1건에서 아버지가 다른 쌍둥이가 확인됐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5년 아버지가 다른 쌍둥이에 관한 양육비 소송도 있었다. 당시 판사는 뉴저지의 한 남성에게 자신의 친자인 쌍둥이에게만 양육비를 지급하면 된다고 판결했다.
  • 34년 전의 뺑소니 희생자와 가해자 밝혀내. 美 유전자 분석 개가

    34년 전의 뺑소니 희생자와 가해자 밝혀내. 美 유전자 분석 개가

    1988년 12월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데이드 카운티의 고속도로 주변에서 신원 미상의 시신이 발견됐다. 워낙 부패가 심해 여성이 뺑소니 교통사고로 숨졌을 것이라고 짐작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현장에서 가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유전자(DNA)가 발견됐지만 수사는 더 이상 진척되지 못해 콜드 케이스(미제 사건)로 분류됐다. 그런데 이 사건의 피해자와 범인의 신원이 34년 만에 첨단 DNA 분석 기법을 통해 확인됐다고 CBS 뉴스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살인 사건 수사 가운데 피해자와 범인 신원을 모두 DNA 분석으로 밝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5년 이 여성의 DNA는 ‘제인 도’(신원 미상의 여성 시신)로 수사당국의 실종자 데이터베이스에 입력됐다. 시간이 흘러 유전자 분석 기법은 놀랄 만큼 발전했고, 가족이나 친척의 DNA와 비교해 신원을 밝히는 법유전 계보학 기법도 발전했다. 지난 3월 조지아주 범죄수사국(GBI)과 연방수사국(FBI)의 협력 수사를 통해 희생자의 신원이 드러났다. 시신은 1989년 1월에 실종 신고된 미시간주 여성 스테이시 린 차호르스키(사망 당시 19세)였다. FBI는 시신의 DNA와 차호르스키 가족의 DNA를 비교 분석해 신원을 확정할 수 있었다. 지난 6월 13일 가해자의 신원도 파악됐다. 역시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그 가족의 DNA를 대조한 결과였다. 가해자는 트럭 운전사이자 스턴트맨으로도 활동한 헨리 패트릭 와이즈(사건 당시 34세)였다. 웨스턴 캐롤라이나 트럭회사 소속으로 사건 당시 그는 채터누가를 출발해 버밍검을 거쳐 테네시주 내슈빌까지 이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1999년에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자동차 도로에서 스턴트를 촬영하다 사고로 불에 타 목숨을 잃었다. 그는 플로리다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폭력, 절도, 경찰관의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처벌받은 전력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중범죄를 저지른 이들의 DNA 검사가 의무화되기 전에 체포돼 샘플이 확보돼 있지 않았다. FBI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의 신원을 DNA 분석으로 밝힌 첫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가족의 DNA로 신원을 파악하는 법유전 계보학은 작은 나뭇가지에서 출발해 나무 몸통까지 찾아가는 과정과 같다”고 말했다.
  • 조깅 도중 납치됐던 미국 멤피스 상속녀 나흘 만에 주검으로

    조깅 도중 납치됐던 미국 멤피스 상속녀 나흘 만에 주검으로

    미국 테네시주의 유치원 여교사가 멤피스 대학 근처를 조깅하다 납치된 현장 근처를 수색하다가 전날 시신 한 구를 찾아낸 멤피스 경찰이 다음날인 6일(이하 현지시간) 납치됐던 엘리자 리자 플레처(34)의 시신이 맞다고 확인했다. 문제의 시신은 전날 오후 5시쯤 멤피스 남부 빅터 스트리트와 퍼슨 애버뉴 근처에서 발견됐다. 플레처가 지난 2일 아침 검정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탄 남성과 몸싸움 끝에 차량에 태워지는 것이 목격된 지점으로부터 1.6㎞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당초 멤피스 경찰은 시신 발견 두 시간쯤 뒤 시신의 신원과 사망 원인 모두 특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가 다음날에야 플레처의 시신이 맞다고 확인했다. 두 아들의 어머니이며 한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 교사였던 플레처는 평소 습관대로 새벽 운동에 나섰다가 사라졌다. 멤피스 경찰은 이틀 뒤인 지난 4일 용의자로 흑인 남성 클레오사 앱스턴(38)을 그가 살고 있던 롱 뷰 가든스 아파트에서 검거해 납치 및 증거 인멸 혐의로 기소했는데 플레처의 주검이 확인됨에 따라 1급 납치 및 살해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앱스턴은 플레처가 사라진 몇 시간 뒤 문제의 차량 GMC 테레인을 청소하고 옷가지를 세탁하는 등 미심쩍은 행동이 주변의 눈에 띄었다. 당국은 이 차가 센트럴 애버뉴와 자크 컬린 지역에서 플레처를 납치할 때 이용됐다고 결론내렸다. 그는 검거된 뒤에도 플레처가 어디에 있는지 진술을 거부해 왔다. 당국에 따르면 플레처가 납치된 현장에는 물병과 휴대전화가 나뒹굴고 있었는데 샌달 한 짝도 함께 발견됐다. 유전자(DNA) 검사 결과 샌달에 남겨진 DNA가 앱스턴과 일치했으며 앱스턴이 범행 전날 같은 샌달을 신고 극장 앞을 서성이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동영상에 포착됐다. 또 그의 휴대전화가 플레처가납치되는 시간에 센트럴 애버뉴와 자크 컬린 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앱스턴은 2000년 6월에도 납치 범행을 저질러 2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형기의 85%인 20년을 복역한 뒤 2020년 말에 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플레처의 가족이 그녀의 행방을 알리는 사람에게 5만 달러를 보상하겠다고 했을 때만 해도 여느 실종 신고처럼 보였으나 그녀가 2년 전 세상을 떠난 멤피스 기반 하드웨어 공급업체 오길 사의 공동 창업자이며 자선사업가인 조지프 오길 3세의 손녀로 할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은 상속녀란 사실이 알려져 더욱 관심을 모았다. 고인은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평범한 유치원 여교사처럼 지내왔는데 오길 사의 자산 가치는 30억 달러(약 4조 1385억원)에 5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가족은 성명을 발표해 “가슴 아프고 황망하다. 리자는 가족과 친구들, 동료들, 학생들, 학부모들, 제2 침례교회 교인들, 자신을 아는 모든 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존재였다”고 돌아본 뒤 “이제는 고인이 얼마나 특별했는지 기억하고 찬양하며 고인을 많이 돌봤던 이들을 응원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 선크림을 ‘얼굴’에만 발랐더니 이렇게 됐다…충격적 사진 공개

    선크림을 ‘얼굴’에만 발랐더니 이렇게 됐다…충격적 사진 공개

    선크림은 피부 노화를 늦출 뿐만 아니라 피부암 등을 예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대부분은 선크림을 주로 얼굴에 사용하는데, 목과 팔 등 자외선에 노출되는 부위에도 꼼꼼히 발라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국제 학술지 ‘유럽 피부과 및 성병 학회지’에는 40년 동안 얼굴을 제외한 다른 부위에 선크림을 바르지 않은 결과, 목 부위가 검버섯 등 색소 침착 및 주름으로 뒤덮인 92세 여성의 사례가 소개됐다.선크림을 꾸준히 바른 얼굴은 90대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잡티와 주름이 없지만, 자외선에 노출된 목 부위는 달랐다. 전문가들은 이 여성의 얼굴과 목의 피부 상태가 확연히 다른 원인으로 선크림을 꼽았다. 독일 뮌헨 공과대학 피부과 연구진은 “해당 이미지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가 보호된 부위와 그렇지 않은 부위에 따라 손상의 차이가 있다는 걸 보여준다”면서 “특히 피부암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선크림 사용을 장려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강조되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SPF(자외선 차단지수)15 이상의 선크림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악성 흑색종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색종으로 인한 사망자는 매년 영국에서 2300명, 미국에서 7650명이나 발생한다. 피부과 전문의 크리스찬 포쉬 박사는 학술지에 기고한 글에서 “92세 여성의 사진은 자외선의 부정적인 영향을 예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얼마나 ‘실천 가능한 일’인지를 보여준다”면서 “실제 임상검사에서 위 여성의 자외선에 의한 얼굴과 목 피부는 손상도 차이가 분명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피부암재단에 따르면,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노화가 아닌 햇빛에 노출돼 발생하는 노화를 ‘광노화’라고 정의한다. 처음에는 피부가 거칠어지고 탄력이 떨어지며, 차차 건조해져 두꺼운 가죽처럼 변할 수 있다. 더불에 주근깨, 기미, 잡티와 같은 색소 침착이 일어난다. 피부암재단 측은 “피부 표면으로 보이는 모든 변화의 약 90%가 광노화로 인해 발생하며, 더 나아가 자외선이 피부와 표피와 진피를 관통해 세포의 DNA를 손상시키면 피부암으로 이어질 위험도 커진다”고 밝혔다. 
  • 멤피스 여교사 납치 용의자 검거 “샌달에서 그녀의 DNA 검출”

    멤피스 여교사 납치 용의자 검거 “샌달에서 그녀의 DNA 검출”

    미국 NBC 뉴스 등의 부정확한 표현 등이 있어 AP 통신과 온라인 매체 데일리 비스트 기사를 바탕으로 5일 오전 10시 17분에 수정합니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유치원 여교사 납치와 관련해 경찰이 흑인 남성 클레오사 앱스턴(38)을 검거했다. 피랍 현장에 남겨진 클레오사의 샌달에서 피랍 여교사 엘리자 리자 플레처(34)의 유전자(DNA)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용의자 클레오사는 플레처가 어디에 있는지 밝히지 않아 경찰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보딘다.  플레처는 지난 2일 새벽 4시 30분쯤 평소 하던 대로 멤피스 대학 근처에서 조깅을 하러 나갔으나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폐쇄회로(CC) TV 동영상을 확인하니 짙은 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탑승했던 남성과 몸싸움 끝에 GMC 테레인에 강제로 태워졌다. 오전 7시 40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는데 남편 리처드 리치 플레처 3세와 멤피스 대학이 신고를 했다. 현장을 조사하던 경관들은 플레처의 부서진 휴대폰과 버려진 물병을 발견했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샌달도 근처에 있었던 것이다.  경찰은 클레오사를 그의 동생 마리오(36)의 집에서 체포했는데 피랍 동영상에 포착된 GMC 테레인을 사건 당일 몰고 나간 그가 마리오 집에 돌아와 차량 내부를 청소하고 옷가지를 세탁하는 등 미심쩍은 행동을 했다는 것이 동생의 진술이다. 클레오사는 생의 대부분을 감옥에서 지낸 인물이라고 데일리 비스트는 전했다. 문제의 차량은 몸싸움 직후 근처 주차장에 몇분 동안 정차했는데 CCTV 카메라에 잡힌 번호판이 그의 차량과 일치했다. 클레오사의 휴대폰 위치 추적을 했더니 현장 근처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다음날 경찰이 그를 연행하려 하자 달아나려 했다. 경찰은 플레처가 상당히 심각한 부상을 입어 피를 차량 안에 남긴 것으로 보고 있다.  동생 마리오 역시 체포됐는데 그는 납치에는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총기 소지 혐의 등이 주어졌다.  경찰은 클레오사를 납치와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했는데 6일 오전 동영상으로 법정 인정신문에 응할 예정이다.  플레처 납치 사건은 멤피스에서 올해 들어 100건 넘게 신고될 정도로 넘쳐나는 납치 사건 중의 하나로 여겨졌다. 하지만 그녀가 멤피스에 본사를 둔 하드웨어 공급업체인 오길 사의 공동 창업자이며 자선사업가였던 조지프 오길 3세의 손녀로 지난 2018년 3월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은 상속녀란 사실 때문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게 됐다. 플레처의 재산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녀가 오길 창업자의 상속인인 것은 확인됐다. 2020년 기준 이 사업체는 32억 달러(약 4조 3616억원) 이상의 값어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으며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미국 최대 민간기업 목록에서 143위를 차지할 정도였다.  실종 당시 보라색 조깅복 반바지와 분홍색 톱을 입고 있었고 키 167.5㎝에 몸무게 62㎏이다. 갈색 머리카락에 녹색 눈이다. 남편과 8년 결혼 생활을 해왔고 두 아들을 둔 엄마다. 가족은 그녀의 행방을 알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5만 달러를 보상하겠다고 제안했는데 이 점이 누리꾼들의 의심을 샀다. 많은 재산을 상속받은 것에 견줘 현상금 액수가 너무 적다는 것이었다.
  • 올레길에서 사라진 엄마가… 11개월만에

    올레길에서 사라진 엄마가… 11개월만에

    지난해 10월 27일 제주에서 실종됐던 60대 여성 이모씨의 시신이 300㎞나 떨어진 일본 해상에서 발견됐다. 2일 제주도경찰청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30일 시신을 일본으로 건너온 유족에게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의 시신은 지난해 12월 8일 일본 나가사키현 마츠우라시 다카시마 항구에서 한 어부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시신은 백골 상태로 발견되면서 일본 당국이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고, 이후 지난 5월 경찰청 본청에 변사자 신원 확인(DNA) 공조 요청을 해왔다. 이씨는 안타깝게도 실종 11개월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올해 66세인 이씨는 지난해 10월 27일 오후 1시쯤 올레길 5코스(남원포구~쇠소깍다리 13.4㎞)를 걷기 시작하다가 쇠소깍다리에서 약 2㎞ 떨어진 망장포에서 오후 4시 30분쯤 마지막 모습이 찍힌 뒤 사라졌다.(지난 1월 13일 서울신문 보도) 가족들은 27일 당일 휴대전화도 놔둔 채 나가 돌아오지 않자, 이튿날 곧바로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이씨가 평범한 아웃도어 복장 차림으로 택시를 타고 위미항 카페에 들른 뒤, 오후 4시 30분쯤 망장포에서 찍힌 게 전부였다. 경찰은 한 달 동안 이씨가 실종된 올레길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잠수부와 헬기 등까지 동원해 바다 쪽도 살폈지만 허사였다. 그리고 한동안 도내 곳곳에 붙어있는 현수막에서만 이씨를 볼 수 있었다. 유족 측은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 가슴이 찢어질 듯이 너무 아프고 힘들다”고 전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안타깝다”며 “늦었지만 고인을 가족의 품으로 인계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시신을 확인한 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변사사건으로 처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권총 살인강도범 이승만, “밀라노21 현금차량도 내가 털었다”

    권총 살인강도범 이승만, “밀라노21 현금차량도 내가 털었다”

    21년 전 대전 국민은행 권총 살인강도 주범 이승만(52)이 1년 1개월 후 대전 패션몰 ‘밀라노21’ 후문 인근에서 발생한 4억 7000만원 규모 현금수송차량 절도 사건도 자신이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국민은행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경찰청 미제사건전담수사팀은 2일 이승만이 검찰 송치 전에 이같은 추가 범행을 털어놓았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2003년 1월 22일 오전 8시 29분쯤 대전 중구 은행동 패션몰 밀라노21 후문 인근에서 현금자동지급기 관리 대행사인 한국금융안전 소속 현금수송차량이 도난당한 것이다. 이 차량은 도난 4시간 만인 이날 오후 1시 30분쯤 현장에서 1㎞ 떨어진 문창동 W파크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됐다. 차량 안의 금고는 자물쇠가 절단되고 금고에 있던 현금 4억 7000만원은 사라졌다. 이날 현금 수송은 한국금융안전 직원 백모(당시 28)씨와 동료 이모(29)가 맡았다. 백씨는 당시 “차 문을 잠그고 이씨와 밀라노21 내 H은행 현금자동지급기 3대에 2000만원씩 총 6000만원을 채워넣고 돌아와 보니 차량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현금자동지급기는 밀라노21 지하 1층과 지상 5층에 있어 돈을 모두 채워넣고 나오는 데는 39분 정도 걸렸고, 그동안 수송차량은 감시원 없이 무방비 상태에 있었다. 이승만은 이날 “검찰에 송치되기 전에 다 털어놓고 가겠다”면서 추가 범행을 자백하고 “밀라노 범행은 혼자 저질렀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성선 대전경찰청 강력계장은 “이승만이 ‘현금차량의 열쇠를 복제해서 금고를 열었다’, ‘국민은행처럼 총기를 사용하지 않았고, 다른 추가 범행도 없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승만 진술의 진위 여부는 현재 확인하기 어렵고,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도 불가능하다. 밀라노21 건물은 지금도 운영되고 있다. 이승만은 고교 동창인 이정학(51)과 함께 복면을 쓰고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권총으로 청원경찰 등 2명과 현금수송차량을 몰고온 이 은행 용전동지점 출납과장 김모(당시 45세)씨에게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왼쪽 가슴·허벅지 등에 총을 맞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범행에 사용한 38구경 권총은 범행 두 달 전인 같은해 10월 15일 자정 대전 대덕구 송촌총 골목길에서 도보 순찰하던 경찰관(당시 33세)을 절도 승용차로 들이받아 의식을 잃게 하고 빼앗았다. 이승만은 이정학의 유전자(DNA)가 경찰에 노출돼 범행 21년 만에 강원도 정선카지노 주변 찜질방에서 검거돼 지난달 27일 구속됐다.
  • 창사 27주년... 윤홍근 BBQ 회장 “세계 최대·최고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거듭나자”

    창사 27주년... 윤홍근 BBQ 회장 “세계 최대·최고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거듭나자”

    “혁신을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고유의 기업 DNA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최고의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거듭나자.” 윤홍근(사진)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지난 1일 경기 이천 치킨대학에서 열린 창사 27주년 기념행사에서 “급변하는 환경에 따라 고객들이 변화하는데 조직이 머물고 있다면 사라질 수밖에 없다”면서 임직원들을 독려했다.윤 회장은 기념행사에서 최근 영입한 정승욱 신임 대표이사 등을 소개하며 이 같은 혁신이 “향후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BBQ가 기하급수 성과를 완성하고 세계 1등 기업으로 나아가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BQ는 최근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조직 개편을 발표하고 정 신임 대표이사를 포함해 경영기획, 영업, 마케팅, 글로벌 사업 부문에 1970년대 임원들을 새로 영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윤 회장은 제너시스와 제너시스BBQ의 이사회 의장을 맡아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매진한다. 윤 회장은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달성한 글로벌 성과를 발판삼아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를 비롯해 중동과 인도네시아 지역에도 BBQ 매장을 신규 오픈할 수 있도록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BBQ는 이날 코로나 펜데믹 이후 3년 만에 전 임직원과 패밀리가 직접 참여하는 창사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윤 회장과 윤경주 부회장, 정 신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우수 패밀리와 임직원에 대한 표창 수여식, 승진 인사발표 등이 있었다.
  • “언젠가 죗값 받을 줄 알았다”…이승만·이정학 “죄송하다”

    “언젠가 죗값 받을 줄 알았다”…이승만·이정학 “죄송하다”

    21년 전 대전 국민은행 권총 사건의 주범 이승만(52)은 2일 “언젠가는 내가 지은 죗값을 받을 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승만은 이날 오전 9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대전 동부경찰서를 나오면서 ‘범행을 부인하다 왜 자백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완전 범죄를 꿈 꾼 것은 아니다. 죽을 죄를 지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로 인해 피해를 받은 경찰관과 운명을 달리한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리고 싶다”면서 “지금 죽고 싶은 심정밖에 없다”고 고개를 떨구었다.같은 시간 검찰 송치를 위해 대전 둔산경찰서를 나오던 공범 이정학(51)도 “피해자와 유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취재진의 요구에 가족 때문인지 응하지 않았다.대구지역 모 고교 동창인 이들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복면을 쓰고 권총으로 청원경찰 등 2명과 함께 현금수송차량을 몰고온 이 은행 용전동지점 출납과장 김모(당시 45세)씨에게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왼쪽 가슴·허벅지 등에 총을 맞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범행에 사용한 38구경 권총은 범행 두 달 전인 같은해 10월 15일 자정 대전 대덕구 송촌총 골목길에서 도보 순찰 중이던 경찰관(당시 33세)을 훔친 승용차로 들이받아 의식을 잃게 만들고 빼앗은 것이다. 이승만은 검거 후 이정학과 달리 범행을 전면 부인하다 지난달 31일 밤부터 범행을 자백하기 시작했다. 이승만은 조사에서 “내가 은행 직원에게 권총을 쏘고 범행 차량을 운전했다”며 “현금수송차량 돈가방은 이정학이 빼앗아 범행 차량에 옮겨 실었다”고 자백했다. 이어 “경찰관을 들이받을 때도 내가 운전했고, 이정학이 쓰러져 있는 경찰관의 허리에서 권총을 탈취했다”고 덧붙였다. 범행 후 권총과 관련해 이승만은 “현금수송차량을 턴 뒤 승용차를 2차례 바꿔 갈아타며 권총과 돈가방을 대전대 인근 야산에 숨겨놓았다”며 “돈가방은 범행 후 다시 만나 1억 5000만원씩 나눠 가졌고, 권총은 그대로 놔뒀는데 2008년 개발 얘기가 나와 발견될까 봐 꺼내서 망치로 잘게 부서 조금씩 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승만은 이정학과 나눈 돈을 “주식에 투자했다가 탕진했다”고 진술했다. 반면 이정학은 “나는 9000만원밖에 받지 못했는데, 집에 숨겨뒀다 분실했다”며 서로 다른 진술을 내놨다. 이들은 범행 후 서로 연락도 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승만은 범행 전에 불법 복제테이프를 팔면서 생계를 꾸렸는데 두 차례 단속에 걸리고 구치소까지 다녀오자 사회에 대한 불만을 품고 일정한 직업이 없던 이정학을 끌어들여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2015년 충북 외곽 불법게임장을 덮쳤을 때 도박자들이 달아나자 각종 증거물로 유전자(DNA)를 확인하던 중 이정학이 남긴 담배꽁초의 DNA와 국민은행 범죄 차량 안 마스크에서 검출한 DNA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고 용의자를 특정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이정학을 대전에서 검거하고, 이승만을 강원도 정선카지노 주변 찜질방에서 붙잡아 같은달 27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 “죄송합니다” 21년만에 사과한 은행 강도살인 피의자

    “죄송합니다” 21년만에 사과한 은행 강도살인 피의자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피의자들이 21년 만에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사과했다. 이 사건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총까지 쏜 혐의를 받는 이승만(52)은 2일 오전 검찰에 송치되기에 앞서 대전 동부경찰서 포토라인에 서서 “저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경찰관분, 운명을 달리하신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검은색 점퍼에 마스크를 한 채 취재진 앞에 선 이승만은 인터뷰 내내 고개를 푹 숙였다. 21년 만에 검거된 심정을 묻자 “지금 죽고 싶은 심정밖에는 없다”면서, 처음에 범행을 부인하다 시인한 이유로는 “언젠가 제가 지은 죄(에 대한 벌)를 받을 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둔산경찰서에서 포토라인에 선 이정학(51)도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검은색 마스크를 쓴 이씨는 ‘피해자 유가족에게 할 말은 없느냐’고 묻자 양손을 앞으로 모으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이같이 답했다. 이씨는 21년만에 붙잡힌 심경을 묻자 잠시 한숨을 쉰 뒤 “죄송하다”고 말했다. 범행을 시인하느냐는 물음에는 고개를 작게 끄덕이기도 했지만,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취재진의 요구에는 응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라탔다.. 이승만과 이정학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께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지하 주차장에서 현금 수송차량을 차량으로 가로막은 뒤, 38구경 권총으로 은행 출납 과장 김모(당시 45세) 씨에게 실탄을 쏴 살해하고 현금 3억원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총기는 같은 해 10월 15일 0시께 대덕구 송촌동 일대에서 도보 순찰 중이던 경찰관을 차량으로 들이받은 뒤 빼앗은 것이었다. 장기 미제로 남아있었던 이 사건은 2017년 10월 과학수사의 발전으로 범행에 사용한 차 안에 있던 마스크와 손수건에서 유전자 정보(DNA)가 발견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경찰은 충북지역 불법 게임장에서 발견된 DNA와 해당 DNA가 같은 것을 확인하고, 5년 동안 게임장 관련자들을 조사해 지난달 25일 사건 발생 21년 만에 이승만과 이정학을 검거했다.
  • “권총은 깨 버리고, 돈은 주식 탕진”…이승만 “내가 범행주도” 자백

    “권총은 깨 버리고, 돈은 주식 탕진”…이승만 “내가 범행주도” 자백

    21년 전 대전 국민은행 권총 사건의 범행을 부인하던 이승만(52)이 자신이 범행을 주도했다고 자백했다. 이승만은 당시 권총으로 은행 직원 1명을 살해하고 현금 3억원을 강탈했다 최근 검거됐으나 공범인 이정학(51)과 달리 범행을 전면 부인해왔다. 이승만은 이정학과 나눈 돈을 주식으로 탕진했다고 말했다.대전경찰청 미제사건전담수사팀은 1일 대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승만이 어제 밤부터 자신이 은행 직원에게 권총을 쏘고 범행 차량을 운전했다고 자백했다. 돈가방은 이정학이 빼앗았다고 했다“며 “범행에 사용한 권총은 이승만이 대전대 뒷산에 숨겨놨는데, 2008년 개발 얘기가 나와 꺼내서 망치로 잘게 부숴 조금씩 버렸다고 했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모 고교 동창인 이들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복면을 쓰고 권총으로 청원경찰 등 2명과 함께 현금수송차량을 몰고온 이 은행 용전동지점 출납과장 김모(당시 45세)씨에게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왼쪽 가슴·허벅지 등에 총을 맞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범행에 사용한 38구경 권총은 범행 두 달 전인 같은해 10월 15일 자정 대전 대덕구 송촌총 골목길에서 도보 순찰 중이던 경찰관(당시 33세)을 훔친 승용차로 들이받아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빼앗은 것이다. 이 때도 이승만이 승용차를 운전해 경찰관을 들이받았고, 이정학이 쓰러진 경찰관의 권총을 빼앗았다. 둘은 이 권총을 들고 그랜저XG 절도 차량을 이용해 국민은행 현금수송차량을 털자마자 돈가방을 싣고 300m쯤 떨어진 건물 지하주차장으로 가 미리 대기해놓은 승용차에 옮겨 싣고 7분 거리의 서구 갈마동 지하주차장으로 갔다. 이곳에서 이승만은 자기 승용차로 돈가방을 옮겨 대전대 뒷산으로 가 권총과 함께 묻어 숨긴 뒤 대전 동구 판암동 자신의 집으로 귀가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검문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정학은 이승만과 갈마동에서 헤어진 뒤 대전역까지 택시를 타고 가 열차로 대구에 내려갔다. 이후 둘은 다시 만나 1억 5000만원씩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학은 이 부분에 대해 “나는 9000만원밖에 받지 못했고, 집에 숨겨뒀다 분실했다”고 진술했다. 이성선 대전경찰청 강력계장은 이날 “이승만은 1억 5000만원을 주식투자로 탕진했다고 진술했다”고 했다. 범행시 현금수송차량에 3억원씩 든 돈가방이 2개였으나 한 개만 갖고 도주했다. 이 계장은 “권총 발사에 사람이 쓰러지자 당황해 둘 다 챙기지 못했다”면서 “은행 직원이 숨진 사실도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총을 정신 없이 쏘고 달아난 뒤 보니 실탄이 한 발도 남아 있지 않았다는 이승만의 진술로 미뤄 범행 당시 공포탄 1발에 실탄 4발을 다 쏘았는데 찾지 못한 것 같다”며 “실탄은 김씨 몸과 국민은행 지하주차장 바닥, 현금수송차량에서 3발만 발견됐다”고 설명했다.이 계장은 “이승만이 은행 현금수송차량을 털기 전에 불법 복제테이프를 팔면서 살았는데 두 차례 단속에 걸리고 교도소까지 다녀오자 사회에 대한 불만을 품고 범행했다. 당초 은행을 털려다 현금을 수송하는 차량을 보고 대상을 바꿨다”면서 “경찰관 권총 강탈도 은행털이를 염두에 두고 저질렀다”고 했다. 당시 이승만은 결혼한 상태로 형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일정한 직업이 없어 역시 형편이 어려운 미혼의 이정학을 끌어들여 범행에 나섰다. 둘은 찜질방 등에서 함께 지내며 범행을 모의했다. 현재 이정학은 가정이 있으나, 이승만은 사건 후 이혼하고 여기저기 떠돈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15년 충북 외곽 불법오락장을 덮쳤을 때 도박자들이 달아나자 각종 증거물로 유전자(DNA)를 확인하던 중 이정학이 남긴 담배꽁초의 DNA와 국민은행 범죄 차량 내 수거 마스크, 손수건에서 검출한 DNA가 일치해 이정학을 대전에서 검거, 추궁해 이승만을 강원도 정선카지노 주변 찜질방에서 붙잡았다.경찰은 지난달 27일 둘을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살인죄의 최고형은 사형이다. 경찰은 둘 다 ‘다른 공범은 없다’고 진술했지만 공범 여부와 함께 여죄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2일 오전 둘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살인미수 범행 도구 놓친 경찰…부실수사 논란 키웠다

    살인미수 범행 도구 놓친 경찰…부실수사 논란 키웠다

    상해 사건에 사용된 흉기를 코앞에서 놓친 경찰의 부실 수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 현장 감식단이 발견하지 못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업용 커터칼을 피해자 측이 직접 발견하고 신고한 것이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3일 오전 11시 54분쯤 전북 정읍시 연지동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A(51)씨는 부부인 B(40)씨와 C(37·여)씨를 목과 가슴부위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피해자들의 차량을 이용해 고속도로로 도주했다. 경찰은 같은날 오후 1시 30분쯤 서대전IC 인근에서 A씨가 운전하는 차량을 가로막고 그를 붙잡았다. 당시 A씨는 자신의 목을 흉기로 찌르며 자해했다. 경찰은 A씨가 타고 있던 차 안에서 흉기를 확보하고 살인미수 혐의로 그를 검찰에 송치했다그러나 사건이 발생한 지 한달여 만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피해자들이 해당 차량의 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의자 보관함에 있던 혈흔이 묻은 또 다른 흉기를 발견한 것이다. 앞서 경찰이 검찰에 증거로 제출한 흉기에는 국과수 검식 결과 A씨 혈흔만 확인됐을 뿐 피해자들의 DNA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이 범행 장면이 담긴 CCTV만 믿고 범행도구 확보 등을 위한 감식을 소홀히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피해자들이 발견한 흉기가 실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경찰은 부실 수사 논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동일한 칼로 피해자들을 찌르고 자해했다는 식으로 진술했다”며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흉기가 새로 발견된 만큼 사건 기록을 다시 확인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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