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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사강간 당했다” 고소한 30대 여성 알고보니…

    “유사강간 당했다” 고소한 30대 여성 알고보니…

    자신의 몸에 대학 동기의 DNA를 집어넣고 그를 유사 강간범으로 허위 고소한 30대 여성이 적발됐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오세문 부장검사)는 무고 혐의로 A(30)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대학 동기인 B씨가 수면제를 먹고 잠든 나를 깨워 유사 강간했다”는 내용의 허위 고소장을 지난해 4월 익산경찰서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소 한 달 전에는 해바라기센터에 이러한 내용으로 신고했다. 당시 조사에서 A씨의 신체에서 B씨의 DNA가 검출됐다. 경찰은 성폭력 사건에서 증거 능력이 큰 DNA 검사 결과를 토대로 B씨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A씨의 행적에 의문을 품었다. 유사 강간 피해를 주장한 날과 DNA 검사일의 간격이 2주였기 때문이다. A씨가 정상적인 생활을 했다면 DNA가 검출될 수 없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었다. 특히 검찰은 A씨와 B씨 사이의 SNS 대화 내용에 유사 강간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도 수상히 여기고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등에 착수했다. 검찰은 A씨가 유사 강간 피해를 주장한 시점에 시간 간격 없이 제3자와 SNS로 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역을 확보, 유사 강간 고소의 허위성을 입증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 상해를 가한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 중인데, 재판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이 사건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관계자는 “억울하게 처벌받는 이들이 없도록 다른 성폭력 사건도 철저하게 조사해 사법 질서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 ‘170억 삼총사’ 데려온 롯데, 올해는 다를까

    ‘170억 삼총사’ 데려온 롯데, 올해는 다를까

    올겨울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 ‘큰손’으로 돌아온 롯데 자이언츠가 영입한 자유계약선수(FA) 3인을 위한 공식 입단식을 열었다. 포수 유강남(31), 내야수 노진혁(34), 투수 한현희(30)는 모두 ‘가을야구 DNA’를 롯데에 심겠다고 다짐하면서 롯데 팬들 특유의 ‘떼창’(함께 부르는 노래) 응원을 바라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롯데의 FA 3인방은 19일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열정적인 롯데 팬들의 응원이 이제 나를 위한 것이 된다니 든든하다”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롯데는 올겨울 롯데지주의 190억 유상증자 지원 덕분에 약점으로 지적받던 포지션을 채웠다. FA 3인방을 영입하는 데 총액 170억원을 썼고, 최동원-염종석으로 이어지는 ‘안경 에이스’의 계보를 잇는 박세웅(28)과 비FA 5년 최대 90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특히 세대교체 과정에 있는 선수단에는 가을야구 경험자가 3명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FA로 영입한 선수 3명 모두 가을야구 단골손님이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낙동강 라이벌’ NC 다이노스에서 롯데로 옮긴 노진혁은 “항상 롯데 팬은 떼창이 가능해서 부러웠다”며 “이제는 롯데를 위해 홈런을 치고 좋은 수비로 보답하겠다. 팬들 함성에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LG 트윈스에서 옮긴 포수 유강남은 “상대로 만난 롯데에는 리듬감 있는 응원이 많았다. 같이 야구할 생각을 하니 신난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좋은 대우를 해 주고 가치를 인정해 줘 부담감이 있지만 목표도 생겼다. 새로운 도전이라 생각하고, 롯데가 좋은 성적을 내도록 여러 방면에서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산 경남고 출신으로 11년 만에 고향에 돌아오게 된 한현희는 “원정 더그아웃에서 팬 응원에 밀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는 제 편이 되는 것”이라면서 “책임감 있게 말보다 실력과 행동으로 보여 드리겠다. 정말 잘하겠다”고 말했다.
  • 아시아 첫 ‘네안데르탈 소년’의 얼굴은?…3D 기술로 복원 [핵잼 사이언스]

    아시아 첫 ‘네안데르탈 소년’의 얼굴은?…3D 기술로 복원 [핵잼 사이언스]

    최소 수만 년 전 지금의 우즈베키스탄 땅에 살았던 네안데르탈 소년의 얼굴이 첨단 기술로 복원됐다. 최근 중국 신화통신 등 현지언론은 8~9세로 추정되는 네안데르탈 소년의 두개골 화석이 디지털 3D 기술을 통해 실제 얼굴과 유사하게 복원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938년 우즈베키스탄의 한 동굴(Teshik-Tash)에서 처음 발견된 네안데르탈 소년은 조각난 두개골 화석 상태였으며, 그 '정체'는 지난 2012년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분석 결과 드러났다. 두개골을 분석한 결과 다른 네안데르탈인과 일치하고 네안데르탈인 유형의 mtDNA를 가지고 있음이 밝혀진 것. 이후 소년은 아시아에서 발견된 최초의 네안데르탈인 화석으로 기록됐다. 특히 이같은 결과는 기존 학설을 뒤집는 계기가 됐다. 과거 전문가들은 이 소년의 두개골이 확인되기 전까지 네안데르탈인이 중앙아시아에 도달할 만큼 충분히 동쪽으로 퍼지지 않았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이번에 중국 지린대학과 러시아 모스크바대학 공공연구팀은 네안데르탈 소년의 얼굴 복원을 위해 두개골을 스캔한 후 사라진 조각을 채우고 근육과 피부를 디지털 3D 기술로 채워 얼굴을 완성했다. 공개된 얼굴을 보면 전체적으로 큰 얼굴과 코, 길고 낮은 두개골, 눈위의 뼈가 융기한 네안데르탈인의 일반적인 특징들이 확인됐다.연구를 이끈 장 콴차오 교수는 "현생 인류의 멸종된 친척인 네안데르탈인 화석은 독일의 네안데르탈 계곡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한때 유라시아 전역에 널리 분포했다"면서 "선사시대 유라시아 인류의 얼굴 형태를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약 3~5만년 전 자취를 감춘 네안데르탈인의 멸종 이유는 아직까지 흥미로운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이에대해 학계에서는 다양한 이론들을 내놨는데 기후변화와 전염병, 최근 학계에서는 네안데르탈인을 멸종시킨 ‘용의자’로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를 지목하고 있다. 이는 뒤늦게 등장한 호모 사피엔스가 유럽과 중동 등지에서 네안데르탈인과 만나 싸움을 벌였고 결국 호모 사피엔스가 이겼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최근 영국 국립자연사박물관(NHM) 연구팀은 현생인류 조상과의 경쟁이나 싸움이 아닌 '사랑'을 하다가 멸종의 길을 걷게 됐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유전자 분석을 토대로 현생인류 조상과의 교잡이 네안데르탈인 간의 생식능력을 줄여 멸종하게 됐다는 가설이다.  
  • 옷장에 시신 넣고 女초대…‘사이코패스’ 이기영의 검색어는

    옷장에 시신 넣고 女초대…‘사이코패스’ 이기영의 검색어는

    ‘먹으면 죽는 농약’ ‘휴대전화 잠금해제 방법’ ‘파주 변사체’ ‘공릉천 물 흐름’검찰이 밝힌 이기영의 검색어들 옷장 속 시신으로 발견된 택시기사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동거녀 살해 사실까지 자백한 이기영(32)은 범행 전후로 계획적인 살인을 위해 인터넷 검색을 사용했다. 이기영은 대검 통합심리분석 결과 ‘사이코패스’ 성향이 확인됐다. 자기중심성, 반사회성이 특징이고 본인의 이득이나 순간적인 욕구에 따라 즉흥적이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으며 감정과 충동 조절 능력이 부족한 특징을 보였다. 폭력범죄 재범 위험성 또한 ‘높음’ 수준으로, 검찰은 이기영에 대해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청구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전담수사팀(팀장 형사2부장 정보영)은 강도살인 및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및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이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기영은 지난해 8월 3일 오후 경기 파주시 주거지에서 동거녀이자 집주인이던 A(50)씨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을 빼앗을 목적으로 둔기로 A씨의 머리를 10여차례 내리쳐 살해하고, 이튿날 A씨의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 일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동거녀이자 집주인이던 A씨를 살해한 이기영은 휴대전화의 유심을 빼내 자신의 휴대폰에 끼워넣어 잠금해제를 시도하고, ATM을 이용해 피해자 계좌의 잔액을 전부 인출했다. 금전을 목적으로 한 계획범죄 정황이 포착됐지만 이기영은 여전히 “둔기를 집어던졌더니 사망했다”라며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기영은 4개월여 만인 지난해 12월 20일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무마하기 위해 택시기사 B(59)씨를 집으로 유인, 둔기로 B씨의 이마를 두 차례 내리쳐 살해하고 옷장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음주운전 누범인 이씨가 경찰에 신고당할 경우 실형 선고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 보복살인 혐의를 추가했다. 이기영은 살인 범행과 시신을 유기하고 숨긴 것 말고도 피해자들의 명의를 이용해 총 1억 3000여만원의 돈을 편취하고 범행을 은폐하려고 피해자들 행세를 하기도 했다.피해자 행세하며 현금이체·대출 A씨 살인 이후 36차례에 걸쳐 A씨 명의의 신용카드로 인터넷 뱅킹에 접속해 3930만 6682원을 이체하거나 결제한 혐의(컴퓨터 등 사용사기), A씨 명의의 체크카드로 95차례에 걸쳐 4193만 5840원을 결제한 혐의(사기 및 여신전문금융법 위반)도 확인됐다. 살인 이후 A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이용해 지인 등에게 92차례에 걸쳐 메시지를 보낸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 A씨 명의의 아파트를 빼돌리기 위해 매매계약서를 위조해 사용한 혐의(사문서위조행사)도 확인됐다. 실제로 아파트를 매도하지는 못했지만, 이를 이용해 1000만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기영은 B씨 살인 이후에는 B씨 명의의 인터넷뱅킹에 접속해 권한 없이 정보를 입력하고 6차례에 걸쳐 4788만 1732원을 자신에게 이체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달 B씨 명의의 신용카드로 5차례에 걸쳐 물품을 구입하면서 769만 1000원을 결제했으며, 22∼25일에는 B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마치 자신이 B씨인 것처럼 가족에게 132회에 걸쳐 메시지를 보내 B씨의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하는 것을 차단하려 했다. A씨의 경우에는 ‘연락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변에 보내 A씨가 사회적 관계망에서 자연스럽게 증발하도록 해 국가 형사사법작용 무력화를 기도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기영은 두 건의 살인사건 외에 허위 사업체를 만들어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금 1000만원을 부정하게 타내기도 했다. 또 다른 피해자 유무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관리 중인 미제사건 DNA와 일치하는 내역이 없으며, 이기영이 출소한 이후인 2021년 6월 10일 이후 발생한 미제실종 사건 중 관련성 있는 사건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까지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건설인 위기 극복 DNA 깨우자”

    “건설인 위기 극복 DNA 깨우자”

    “우리 건설인들은 위기 극복의 DNA를 가지고 있습니다.”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이하 건단련)는 이날 ‘2023 건설인 신년인사회’를 열고 새해 힘을 모아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이 자리에는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국토위 의원과 이원재 국토교통부 제1차관,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장(중흥그룹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우무현 GS건설 사장,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김상수 건단련 회장은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력난, 경기 위축 등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건설업은 내수와 수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새해에도 국민 안전과 편익 증진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경제위기 극복에 건설산업이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축사를 맡은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은 “건설인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분전하고 있는 것을 잘 안다”며 “기술 혁신과 개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안전한 현장이 곧 중요한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는 것을 모두 주지하고 계실 것”이라며 “제도와 정책이 국민과 건설인들에게 보탬이 되도록 국회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원재 국토부 1차관은 “올해 정부는 서민 주거 안정 및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면서 오일머니를 기회로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연 500억달러를 수주해 세계 4대 건설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법과 원칙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산업현장의 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며 건설노조 불법 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강조했다.
  • ‘세계 최고령’ 프랑스 앙드레 수녀, 118세 영면…“장수 비결은 하느님만 안다”

    ‘세계 최고령’ 프랑스 앙드레 수녀, 118세 영면…“장수 비결은 하느님만 안다”

    세계 최고령자로 알려진 프랑스의 앙드레 수녀(본명 루실 랑동)가 11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앙드레 수녀가 거주하던 프랑스 지중해 항구도시인 툴롱의 양로원 관계자는 이날 수면 중에 그가 세상을 떠났다며 “매우 슬프지만, 먼저 세상을 떠난 오빠를 그리워한 수녀에게 (죽음은) 해방일 것”이라고 말했다. 앙드레 수녀는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10년 전인 1904년 2월 11일 알프스 산맥 인근의 남프랑스에서 태어났다. 41세가 되던 1944년에 가톨릭 자선단체에 입회하며 수녀가 됐고, 프랑스 중부의 소도시인 비쉬의 한 병원에 발령을 받아 31년 동안 의료진으로 일했다. 2009년 은퇴 후에는 툴롱의 양로원에서 생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럽 최고령자로 유명했던 만큼 수많은 편지를 받았고, 거의 일일이 답장을 해줬다고 한다. 그는 2021년 1월 코로나19에 감염됐으나 별다른 증상 없이 완치 판정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앙드레 수녀는 당시 “죽음이 두렵지 않기 때문에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도 담담했다”고 말했다. 앙드레 수녀는 고령으로 실명을 했고 휠체어에 의지했지만, 117세 생일에 적포도주를 즐길 만큼 건강한 말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앙드레 수녀의 장수 비결을 규명하기 위해 많은 기관이 그의 DNA 샘플이나 머리카락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는 “하느님만이 비밀을 알고 있다”고 말하며 거부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는 장수의 비결로 ‘일하는 것’, ‘다른 사람들을 돌보는 것’을 꼽은 바 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일하며 미워하지 말고 도와라” 앙드레 수녀 선종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일하며 미워하지 말고 도와라” 앙드레 수녀 선종

    “사람들은 일 때문에 힘들어 죽겠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일이 삶의 원동력이다. 사람들은 서로 미워하지 말고 서로 돕고 사랑해야 한다. 그것만 명심하면 상황이 훨씬 좋아질 것이다.” 지난해 4월 AFP 통신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조언했던 프랑스의 앙드레 수녀(본명 루실 랑동)가 119세를 일기로 선종했다고 AFP 통신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앙드레 수녀가 거주하던 프랑스 툴롱의 양로원은 그의 별세 소식을 이날 언론에 알렸다. 양로원 관계자는 앙드레 수녀가 잠을 자다가 세상을 떴다며 “매우 슬프지만, 먼저 세상을 뜬 남자 형제를 그리워한 수녀님에게 (죽음은) 해방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학연구그룹(GRG)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4월 119세로 숨진 일본의 다나카 가네 할머니로부터 세계 최고령 타이틀을 물려받았다. 앞의 조언은 기자들과의 차담 자리에서 나왔다. 활력의 비결로 일하는 것, 다른 사람들을 돌보는 것을 꼽은 그는 108세까지 일을 했다고 털어놓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양로원에서도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아래인 노인들을 돌볼 만큼 이타적인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AFP에 따르면 앙드레 수녀는 장수 비결을 규명하기 위해 DNA 샘플이나 머리카락을 달라는 요청도 종종 받았지만 “하느님만이 비밀을 알고 있다”며 사양했다. 1904년 2월 11일 알프스 산맥 근처에서 3남 1녀 중 고명딸로 출생한 앙드레 수녀는 마흔한 살이던 1944년 가톨릭 자선단체에 입회하며 수녀가 됐다. 그 해에 미국 뉴욕 지하철이 처음 운행됐고, 세계 최대 도로 사이클대회인 투르드프랑스가 막 시작됐다. 그는 생전에 가장 기뻤던 기억으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남자 형제 둘이 살아 집에 돌아온 순간을 꼽았다. 처녀 때 가정교사로 일한 그는 수녀가 된 뒤에는 중부 소도시 비쉬의 한 병원에 발령을 받아 31년 동안 의료진으로 일했다. 은퇴 후 지중해가 바라 보이는 툴룽의 양로원으로 터전을 옮긴 그는 그곳에서 기도와 식사, 이따금 찾아오는 주민들과의 만남 등으로 이뤄진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 오랫동안 유럽 최고령자로 알려진 만큼 편지도 많이 받았는데, 거의 모든 편지에 답장을 해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118세 생일 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친서로 축하했는데 마크롱 대통령은 고인의 일생에 18번째 현역 대통령이었다. 두 차례 세계대전, 1918년 스페인 독감,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겪은 고인은 2021년 1월 코로나에 감염됐으나 별다른 증상 없이 완치 판정을 받아 또다시 화제가 됐다. 그가 거주하던 양로원 입주자 88명 중 81명이 확진돼 10명이 사망했으나, 앙드레 수녀는 끄떡없었다. 그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죽음이 두렵지 않기 때문에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도 담담했다고 의연하게 털어놓았다. 그 뒤 앙드레 수녀는 고령으로 실명하고, 휠체어에 의지하긴 했으나 117세 생일에 적포도주를 즐길 만큼 건강한 말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FP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장 오래 생존한 인물로는 1997년 프랑스 아를에서 122세로 사망한 잔 칼망이 꼽힌다. 다만 잔 칼망의 출생 연도에는 의문이 따라붙었지만 앙드레 수녀는 의문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이기영 집에서 나온 혈흔, 전 동거녀 DNA와 일치”

    “이기영 집에서 나온 혈흔, 전 동거녀 DNA와 일치”

    택시기사와 전 동거녀 살해범 이기영(31)의 거주지에서 발견된 혈흔이 동거녀의 DNA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결과가 나왔다. 17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씨의 동거녀 A씨가 건강검진 시 채취한 신체 조직을 확보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이씨의 거주지에서 채취한 혈흔의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경찰은 이씨의 혐의 입증을 위해 거주지에서 머리카락과 혈흔 등 DNA를 채취 후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지만, DNA를 대조할 A씨의 시신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DNA 일치로 이씨가 받고 있는 살인 혐의 등 입증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결과는 이후 검찰에 보낼 예정이다”며 “기동대, 드론, 수색견 및 119, 군의 협조를 받아 육상, 수중, 공중 등의 수색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시신 발견을 위해 이씨가 A씨를 살해한뒤 유기했다고 지목한 장소인 파주 공릉천 주변을 계속 수색할 방침이다. 수색은 지난달 27일부터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씨는 앞서 시신을 파주 공릉천변에 내다버렸다고 진술했다가 검찰 이송 하루 전인 지난 3일 “시신을 땅에 묻었다”고 진술을 바꿨다. 한편 이씨는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11시쯤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해 택시와 사고를 낸 뒤 “합의금과 수리비를 많이 주겠다”며 택시기사를 파주시 아파트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숨긴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8월 파주시 집에서 동거하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 “6·25 전사자 유가족 찾습니다”… 국유단, 탐문활동 개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이 16일 6·25전쟁 전사자 유가족 찾기 탐문활동을 개시했다. 국유단에 따르면 아직 산야에 남겨져 있거나 유해를 찾고도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전사자는 13만명이 넘는다. 신원 확인을 위해 지금까지 유가족 8만 6588명으로부터 유전자(DNA)를 확보했지만 전사자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다. 국유단은 전사자의 병적기록, 유가족과 관련된 서류 등을 분석해 행정관서 제적정보를 확보한 후 생존해 있는 유가족의 주소지에 직접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할 계획이다. 지난해 1년간 1만 1279명으로부터 확보한 유전자 가운데 탐문을 통한 채취가 8455명으로 74.9%나 된다. 제공한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사자 신원이 확인되면 포상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 시료 채취를 희망하는 유가족은 국유단 대표번호(1577-5625)로 연락하면 국유단이 방문한다.
  • 21년 전 권총살인 사건 이승만 사형 구형…“내가 안쐈다” 여전

    21년 전 권총살인 사건 이승만 사형 구형…“내가 안쐈다” 여전

    21년 만에 붙잡힌 대전 국민은행 권총살인강도범 이승만(53)에게 사형, 이정학(52)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검찰은 16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하고 둘 모두에게 전자발찌 부착명령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날 “이승만은 아직도 권총을 발사하지 않았다고 부인하지만 범행이 구체적인 데다 이정학이 사격 경험도 없는 점으로 볼 때 그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이정학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을 보면 진정 반성하는지 의문”이라며 엄벌을 요청했다. 검찰은 “이승만과 이정학은 돈을 노리고 두 자녀를 둔 가장인 은행 출납과장을 살해했다. 또 순찰 중인 경찰을 들이받아 권총을 탈취하고 차량을 3대 훔치며 도주 경로를 세우는 등 완전 범죄를 노린 폭력성으로 비춰볼 때 재범 위험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엄벌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정학은 범행을 인정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이정학은 최후 진술에서 “억울하게 돌아가신 피해자와 유족에게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다”며 “이런 사람인 줄 모르고 결혼한 제 아내와 이런 아빠인지 모르고 태어난 제 아이들에게 죽기 전에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날이 있기를 희망하며, 항상 속죄하는 마음으로 죗값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정학 측 변호인도 “이정학이 지금까지 죄책감을 갖고 살아왔다”며 “지난해 8월 체포될 때 ‘올 것이 왔구나’란 심정으로 사건 전부를 자백해 장기 미제사건 해결에 도움을 줬으며 범행 당시 수동적으로 보조적인 역할만 한 점을 고려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승만은 최후 진술에서 “사형을 내려주셔서 검사님께 감사하다”며 사형 구형에 대한 불만을 반어적으로 드러냈고, 여전히 “살인은 이정학이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죽어달라면 죽어주겠지만, 총을 쏜 건 제가 아니다”면서 “(집행 안되는) 사형이나 무기징역이나 형은 비슷해 상관 없지만, 검사님은 끝까지 제가 총을 쐈다고 확정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승만은 “‘우린 돈이 목적이니까 최대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말자’고 이정학한테 얘기했는데, (먼저 검거된 이정학이) 이걸 본인이 말한 말인 것처럼 주장하고 모든 진술 조서를 본인에게 유리하게 꾸며놨더라”는 말도 했다. 둘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청원경찰 등 2명과 함께 현금수송차량을 몰고온 이 은행 용전동지점 출납과장 김모(당시 45세)씨에게 권총으로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왼쪽 가슴과 허벅지 등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들이 사용한 38구경 권총은 은행 범행 두 달 전인 같은해 10월 15일 자정 대전 송촌동 골목길에서 도보순찰 중인 경찰관(당시 33세)을 승용차로 들이받아 빼앗은 것이다. 이들은 은행 범행 차량인 그랜저XG에서 발견된 마스크와 손수건의 유전자(DNA)가 충북 불법 게임장에 남긴 이정학의 담배꽁초 DNA와 일치하면서 꼬리가 잡혀 사건 발생 7553일 만인 지난해 8월 검거돼 구속 기소됐다. 이승만은 검거 직후 “내가 권총을 쏘고, 이정학이 현금가방을 탈취했다”고 자백했다 재판이 시작되자 진술을 번복했다. 이승만 측 변호인은 “권총 격발로 은행 직원이 사망한 것은 인정하지만 이승만이 격발했다는 것은 인정을 못한다”고 했고, 이정학 측 변호인은 “권총 발사 ‘이승만’, 현금가방 탈취 ‘이정학’”이라는 공소사실을 근거로 반격했다. 결국 경찰이 권총을 찾아내지 못한 게 이승만이 “대전의 한 야산에 묻었다 개발소식에 2018년쯤 꺼내서 잘게 부순 뒤 조금씩 버렸다”고 진술했다가 번복하는 여지를 줬다. 둘은 고교 동창생으로 재학 중에도 나이가 한 살 많은 이승만이 ‘형님 노릇’을 했고, 은행 범행도 결혼 후 형편이 어려운 이승만이 미혼이던 이정학을 끌어들여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이정학은 가정이 있으나, 이승만은 범행 이후 이혼하고 혼자 살아왔다.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세월이 오래 지난 사건은 오히려 죄가 더 무거워진다. 그 만큼 유가족의 고통과 피해가 크고, 그 만큼 피고인의 도주 기간이 길기 때문”이라고 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1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 ‘83명 살해’ 러시아 연쇄살인마 “우크라전 참전하고 싶다”

    ‘83명 살해’ 러시아 연쇄살인마 “우크라전 참전하고 싶다”

    러시아의 악명 높은 연쇄살인마가 용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현재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미하일 포프코프(58)가 감옥에서 나와 바그너 그룹의 용병으로 참전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현지에서 ‘늑대인간’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포프코프는 세계 연쇄 살인 범죄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큼 끔찍한 범행을 벌였다. 바이칼호 인근도시인 앙가르스크의 경찰관으로 일했던 그는 지난 1992년~2010년 사이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총 83명을 살해했다. 특히 현지 경찰은 밝혀지지 않은 범죄까지 포함하면 총 피해자만 2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있다. 범행 방식도 잔인했다. 포프코프는 거리를 청소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술취한 여성, 매춘부 등 젊은 여성들을 집에 데려다 준다며 경찰차에 태운 후 성폭행하고 잔인하게 살해했다. 미해결사건으로 남았던 ‘살인의 추억’이 드러난 것은 지난 2012년이었다. 과거 범죄현장에서 채취했던 DNA를 통해 연쇄살인범이었던 그의 가면이 벗겨진 것. 이후 포프코프는 3번의 별도 재판을 걸쳐 법원으로부터 2번의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까지 10년 가까이 복역 중에 있다.이렇게 기억 속에 사라진 포프코프는 최근 러시아 국영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참전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번 전쟁에 참전하는 것이 나의 꿈"이라면서 "10년 동안 감옥에 있었지만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전선에 투입돼 극한의 추위를 겪으며 살아남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 나에게 있어 가장 힘든 것은 추위를 견디는 것"이라면서 "감옥에 갇혀있는 동안 사형을 받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 순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포프코프가 참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은 '사면'이라는 달콤한 당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명 ‘푸틴의 그림자 부대’로 불리는 바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는 병력이 부족해지자 전국의 러시아 교도소를 돌며 죄수들까지 용병으로 모집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특히 바그너 그룹은 재소자들에게 월급과 6개월 참전 후 사면을 해준다는 당근책을 제시한다. 이 과정에서 살인자와 마약사범도 군인으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보도에 따르면 바그너 그룹의 용병이 된 러시아 죄수의 수가 무려 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법무부 장관 한동훈인데요”…금메달리스트 양학선에 전화, 왜

    “법무부 장관 한동훈인데요”…금메달리스트 양학선에 전화, 왜

    1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초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양학선 선수에게 직접 전화를 거는 모습이 공개됐다. 법무부 유튜브채널 법무부TV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한 장관은 양 선수와 전화가 연결되자 “안녕하세요. 저는 법무부장관 한동훈이라고 하는데요. 부탁 한 번 드리려고 전화 드렸다”며 법무부 홍보대사 자리를 요청한다. 이에 양 선수도 “저한테 기회를 주시는 걸 굉장히 영광으로 생각을 한다”며 화답했다. 한 장관은 ‘왜 홍보대사로 양학선 선수인가’라는 질문에는 “양 선수의 전성기 때 경기를 보면 누구나 다 아름답다고 느낄 정도로 대단한 선수였다. 2011~2012년 양학선 못지 않게 2022년 양학선도 위대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양 선수가) 올림픽 챔피언 이후에도 현역으로 전국체전에 나가고 있다. 그런 근성, 꾸준함, 직업의식, 소명의식에 평소에도 감명을 받았고 법무부를 홍보하는데 같이 해줬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한 장관은 지난해 8월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도 양 선수의 영상을 소개한 바 있다. 당시 한 장관은 1932년 올림픽 챔피언의 경기 영상과 2012년 런던올림픽 양 선수의 영상을 보여주며 “인간의 DNA가 80년 만에 바뀌었을 리가 없다. 그런데 확실히 클래스가 다르지 않나. 이건 축적된 노하우와 전달된 자산의 차이일 것”이라고 했다. 한 장관은 ‘어떤 면에서 양학선 선수가 법무정책과 어울릴까’라는 질문에는 “법무부는 대한민국 출범 이래 이름이 바뀌지 않은 두개(법무부, 국방부)의 부처 중 하나”라며 “그만큼 해야 할 일 자체가 기본을 지키고 흔들림 없이 끝까지 자기 위치를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 선수가 그동안 해온 성취나 지금까지 현역 생활을 유지해온 자세 자체가 (법무정책을) 대변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법무부TV는 영상 마지막에 자막으로 “건국이래 단 한번도 이름이 바뀌지 않은 법무부, 올림픽 시작 이래 단 한번도 빠지지 않은 종목 체조”라며 “초심과 기본을 가장 우선으로 해야 하는 법무부와 선수 생활 내내 초심과 기본을 잃지 않은 양학선 선수의 만남,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입맞추다 혀 잘리자 동창생 살해·유기 70대男…2심도 징역 13년

    입맞추다 혀 잘리자 동창생 살해·유기 70대男…2심도 징역 13년

    중학교 동창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7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제1형사부(부장판사 백강진)는 1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및 시체 유기 혐의로 기소된 A씨(73)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4월 전북 익산시 자신의 아파트에서 중학교 여동창인 B씨를 강제 추행한 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시신을 발견한 등산객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가 시신을 옮기는 모습이 담긴 아파트 폐쇄회로(CC)TV 장면 등을 확보해 A씨를 긴급체포 했다. A씨는 B씨에게 입맞춤을 시도했다가 강한 저항으로 혀가 절단되자, B씨를 1시간 동안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B씨가 숨진 사실을 알았지만 신고하지 않고 미륵산 7부 능선 자락의 헬기 착륙장 인근에 시신을 유기했다. 검찰은 대검찰청 DNA·화학분석과 재감식 결과를 통해 ▲피해자가 피고인의 폭행으로 다량의 피를 흘린 사실(피해자의 사망 원인) ▲피고인이 혀 절단으로 현장에서 피를 흘린 사실(피고인의 강제추행 범행)을 근거로 살인에 고의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부검 결과에서도 B씨의 사인은 ‘다발성 외상에 의한 쇼크사’로 결론 났다. 담당 부검의는 B씨가 심한 폭행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A씨는 재판 과정에서 “강제추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살인할 의도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검찰과 피고인 측의 주장이 엇갈리자 ‘살해 고의성 여부’가 재판의 쟁점이 됐다. 검찰은 A씨에게 강제추행치사 혐의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했다. 법원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비춰 볼 때 피고인의 살해에 대한 고의성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자신의 요구를 거부하고 저항했다는 이유로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해야 했다”며 “피고인은 재판 과정에서 검사를 비난하고 단 한 번도 피해자에게 위로와 사과의 말을 건네지 않아 진정으로 반성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은 살해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에는 증거가 부족해 살인 혐의가 아닌 강제추행치사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다”며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그러자 검찰은 양형부당, A씨는 사실오인 및 법리오해 등을 이유로 항소장을 냈다. 항소심 재판부는 폐쇄회로(CC)TV, 혈흔, 주민 증언 등을 근거로 살해 고의성이 있다고 봤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와 다투는 과정에서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결국 피고인 폭행과 피해자의 사망간 인과관계가 있다”며 “다만 피고인은 양극성 정동장해, 조증 등 정신적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하나 범행과 직접적 관련이 없어 심신미약은 인정하지 않고, 현재 상태와 고령인 점 등 여러 사정을 두루 참작해 원심형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판시했다. 한편 A씨는 체포 직후 경찰 조사에서 “나는 목사이고, 피해자는 집에 찾아온 다른 교회 성도”라며 “피해자가 먼저 폭행을 하길래 똑같이 때리긴 했지만 죽을 만큼은 아니었고, 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A씨는 자신의 주거지를 근거로 목회활동을 하면서 자칭 목사라 주장했으나 목사로 등록돼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인간보다 먼저 먼 우주를 여행하는 효모 이야기 [핵잼 사이언스]

    인간보다 먼저 먼 우주를 여행하는 효모 이야기 [핵잼 사이언스]

    작년 11월 16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SLS 로켓은 굉음을 울리며 NASA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발사됐다. 여기에는 인류를 다시 달에 착륙시킬 차세대 우주선인 오리온이 탑재되어 있었다. 하지만 SLS 같은 대형 로켓에는 여유 공간이 많아 작은 우주선이나 위성을 여러 대 탑재할 수 있다. NASA는 SLS의 페어링의 남는 공간에 여러 가지 과학 임무를 담당할 작은 미니 인공위성인 큐브셋을 탑재했다. 이런 큐브셋 중 하나가 바로 바이오센티넬(BioSentinel)이다. 바이오센티넬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가 음식을 발효시키거나 술을 만들 때 도움을 주는 효모인 사카로미세스 세레비시아(Saccharomyces cerevisiae)를 태웠다는 사실이다. 지구의 두꺼운 대기와 강한 자기장에 의해 보호받지 못하는 우주 공간에서 인간은 위험한 수준의 방사선에 노출된다. 국제유인우주정거장 같이 대기권 밖에 있어도 지구 자기장에 의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경우에는 위험도가 덜하지만, 달이나 그보다 더 먼 심우주를 오랜 시간 비행하는 경우 누적 방사선 피폭량이 상당히 위험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따라서 NASA는 심우주 유인 탐사의 안전성을 검증할 실험 생물로 효모를 택해 이 큐브셋에 탑재해 먼 우주로 보냈다. 10x20x30㎝ 크기에 무게 14㎏인 바이오센티넬 내부의 상당 부분은 효모 배양액으로 채워져 있다. 하필 효모인 이유는 간단하다. 이들의 DNA 복구 방식이 인간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쥐나 다른 실험 동물처럼 크고 복잡한 생존 유지 장치나 넓은 생활 공간도 필요 없다. 수 리터에 불과한 배양액도 효모에게는 바다나 다름없다. 바이오센티넬에 탑재된 효모들은 지구에서 최대 160만㎞ 떨어진 먼 우주를 비행하면서 18개월 동안 인간 DNA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 먼저 테스트하게 된다. 바이오센티넬은 이미 작년 12월 5일 지구에서 100만㎞가 넘는 지점을 통과했으며 지구 궤도에서 태양 주변을 돌며 우주 방사선을 받고 있다. 여기서 얻은 정보는 장시간 달 탐사 임무나 화성 유인 탐사처럼 오랜 시간이 걸리는 심우주 임무에서 얼마나 많은 방사선 보호 시스템이 필요한지 알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 
  • [와우! 과학] 원소들의 족보…우리 몸의 원소들은 어디서 왔을까?

    [와우! 과학] 원소들의 족보…우리 몸의 원소들은 어디서 왔을까?

    우리 몸을 이루는 원소들을 비롯해 삼라만상을 이루는 94개의 자연원소들은 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지난 수십 년 동안 과학 대중화에 앞장선 사람들이 사용한 가장 강력한 도구는 '사람은 별먼지로 만들어졌다'는 구호였다. 말하자면 거의 모든 원소들은 별이 만들어냈다는 얘기다. 물론 빅뱅의 우주공간에 나타난 원소도 있었다. 바로 수소였다. 이것이 우주에 최초로 나타난 ‘물질’로, 예로부터 철학자, 과학자들이 그토록 알고자 했던 만물의 근원, 바로 아르케(Arche)였다. 그 수소 일부가 뜨거운 빅뱅 우주공간에서 핵융합을 일으켜 만들어진 것이 헬륨이다. 이 두 원소 외의 모든 원소들은 별이 만들어냈는데, 그 레시피는 다양하다. 말하자면 원소라고 다 같은 곳, 같은 과정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족보가 다르다는 뜻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오늘의 천체사진'(APOD) 8일자에 모든 원소들의 족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든 이색적인 도표가 게시되어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도표에서 보이듯이 죽어가는 별 중에서도 가벼운 질량의 별이 만든 원소, 무거운 별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켜 만든 원소, 중성자 별의 충돌로 만들어진 원소, 백색왜성의 폭발로 만들어진 원소 등 갖가지 다른 기원을 가지고 있다. 별을 이루는 원소의 비율은 그 별이 은하의 어느 영역에 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예컨대 태양은 우리 은하의 나선팔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어 은하 중심부에 비해 산소 등 생명체의 기본 요소들인 중원소 비율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우리 몸의 수소는 138억 년 묵은 원소 우리 몸을 이루는 원소들은 그 중 어떤 족보를 가진 것일까? 우리 몸의 98.5%는 겨우 6가지의 원소로 이루어져 있다. 바로 산소(O), 탄소(C), 수소(H), 질소(N), 칼륨(K), 인(P)이다. 우리 몸 속의 아미노산, 단백질, DNA, 지방 등은 대부분 이 6가지 원소로 이루어져 있다. 이밖에도 구리(Cu), 철(F) 등 인체의 생체반응에 없어서는 안될 12가지 필수 원소들도 있다.우리 몸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물 분자에 존재하는 수소는 138억 년 전에 있었던 빅뱅 우주공간에서 왔다. 그밖에 우주에는 다른 눈에 띄는 수소 공급원이 없다. 그러니까 우리 몸에는 알고 보면 138억 년 묵은 물질도 포함하고 있다는 얘기다. 기본적으로 원소의 생명은 거의 무한이다. 우리 몸의 탄소는 산소와 마찬가지로 별 내부에서 핵융합에 의해 만들어졌다. 우리 몸에 있는 철의 대부분은 오래 전 먼 별의 초신성 폭발 중에 만들어졌다. 사람들이 애호하는 금과 은은 중성자별들의 충돌에서 나오는 감마선 폭발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우리 몸을 이루는 대부분의 원소들이 다 별에서 온 것이라 해도, 그 원소의 비율은 별과 아주 다르다. 예컨대, 인체의 질량 중 65%는 산소가 차지하지만, 우주의 별이나 성운 중에 산소가 차지하는 비율은 1%에 못 미친다. 온 우주의 물질 중 수소와 헬륨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98%에 달한다. 위의 주기율표는 알려진 모든 원소의 기원에 대한 인류의 최선의 추측을 나타내기 위해 색상으로 구분되어 있다. 구리와 같은 일부 원소의 핵 생성 위치는 실제로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관찰 및 컴퓨터 연구의 지속적인 주제다. 
  • “무죄 노리는 듯” 이기영, 유기장소 번복은 선물?…‘시신없는 살인사건’ 가능성

    “무죄 노리는 듯” 이기영, 유기장소 번복은 선물?…‘시신없는 살인사건’ 가능성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잇달아 살해한 후 유기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이기영(31)이 동거녀 시신 유기 장소에 대한 진술을 번복한 것에 대해 “무죄를 받으려는 노력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7일 YTN 뉴스와이드에 출연한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이기영에 대해 “거짓말을 상당히 교묘하게 하면서 본인의 이 사안(동거녀 살인)에 있어서는 무죄를 받으려고 하는 노력을 하는 것 같다”면서 “자신을 건물주, 재력가라고 얘기하고 동거녀와의 관계도 다른 엉뚱한 얘기를 하는 등 어떤 측면에서 보면 상당히 전략적일 가능성도 있지 않은가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서 결국 시신을 발견하지 못하게 되면 동거녀를 살해했다고 하는 증거는 자신의 자백밖에 없다. 그런데 법리상 자백만으로 유죄 판결을 받을 수는 없다”며 “자백 보강 증거가 함께 있어야 하므로 이른바 ‘시신 없는 살인사건’으로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봤다. 이 교수는 “결국 수사력이 상당히 중요한 것이다. 만약에 시신이 없는 경우 ‘직접 증거’에 준할 수 있는 다른 ‘정황 증거’를 종합적으로 수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를 들면 범행에 사용한 도구를 찾아서 피해자의 DNA가 있다든가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면서 “이기영은 살인에 고의도 없었고 단순한 상해치사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시신 자체가 없기 때문에 상해치사 혐의를 입증하기도 녹록지 않다. 심증은 있지만 시신이 없으면 무죄로 양형이 결론 난 판례가 상당 부분 있다”고 부연했다. ‘이기영이 거짓말을 하고 시신 유기 장소를 번복하며 시신을 못 찾게 할 거면 살해 자백은 왜 했을까’라는 질문에는 이 교수는 “여러 가지 다른 보강증거가 보이기 때문이거나, 또는 본인이 생각하는 무엇인가 자신감을 범죄라고 하는 왜곡된 형태를 통해서 과시하려고 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과거 다른 연쇄살인의 경우에서도 본인이 굳이 자백하지 않아도 되는데 ‘내가 이만큼 다른 살해도 했다’고 하면서 형사한테 무엇인가 인정받고 싶어하는 판단을 하는 범죄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이기영도 지금까지 양상을 보면 무엇인가 뽐내려고 하고 ‘내가 이 정도 실력이 된다’ 그것을 금전적인 것으로 과시했는데, 그런 맥락의 연장선상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전했다.이기영은 지난해 8월 7~8일 집주인이자 동거를 하던 50대 여성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공릉천변에 유기하고, 지난해 12월 20일에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가 난 60대 택시기사 B씨를 합의금을 준다며 집으로 데려와 살해한 뒤 시신을 옷장에 숨긴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송치 전날 이기영은 당초 하천변에 A씨 시신을 버렸다던 진술을 바꿔 하천변 땅에 시신을 묻었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장소를 지목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제 진실을 얘기하겠다. 경찰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이야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이 굴착기와 수색견 등을 투입해 사흘간 현장을 집중수색했으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기영은 지난 6일에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관계자들과 함께 파주시 공릉천변 수색 현장을 찾아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며 특정 장소를 가리키기도 했으나 시신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기영이 시신을 깊이 묻지 않은 데다 당시 집중호우로 인해 시신이 한강으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당시 시신 유기 사흘 후 일대에는 최대 450㎜의 비가 쏟아졌다. 경찰은 시신 무게와 유속을 따져 추가 수색 지점을 탐색할 예정이다.
  • [속보] 경찰 “이기영 추가 피해자 없고 사이코패스 진단 불가능”

    [속보] 경찰 “이기영 추가 피해자 없고 사이코패스 진단 불가능”

    4개월 간격으로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의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났다.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결과는 진단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이기영 거주지에서 나온 여성 2명의 혈흔은 숨진 동거녀와 지인의 것으로 결론났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혈흔이 누구의 것인지를 밝히기 위해 여성 6명의 DNA(유전자) 대조군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식한 결과 살해된 동거녀와 이기영과 싸웠던 동거녀의 지인의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이기영의 진술 처럼 현재까지 수사한 결과를 종합하면 추가 피해자는 없다는 설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 현장인 안방에서 다수 발견된 혈흔의 DNA는 이기영과 동거 중 살해당한 50대 여성 A씨의 것으로 보인다. 아직 A씨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고 A씨의 부모도 전혀 연락이 닿지 않아 확실한 DNA 대조군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집 안의 생활 흔적 등에서 나온 DNA와 혈흔의 DNA가 일치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A씨 오빠의 DNA를 채취해 국과수에 제출했으나,남매간이어서 대조 결과가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명의 신원은 동거녀의 지인인 B씨로 확인됐다. B씨는 지난해 4월 혈흔이 발견된 집을 방문했다가 이씨와 몸싸움을 했었고,112에 신고도 됐었다. 이때 이기영이 B씨의 손가락을 깨물어서 피가 났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코패스 여부는 확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진단됐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들을 투입해 이씨에 대해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해왔으나,이날 ‘진단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코패스를 판별하는 여러 항목 중 일부 항목에 대한 평가 자료가 현재로선 부족하다고 최종 판단했다”면서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이제 더 이상 검사를 진행하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릉천에 유기한 A씨 시신은 아직 찾지 못했다. 범행일 이후 파주지역에 200㎜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던 터라 유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눈물 한 방울만 있으면 치매 발병 사전 예측

    눈물 한 방울만 있으면 치매 발병 사전 예측

    눈에 삽입하는 것만으로도 알츠하이머 치매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나노공정장비연구실, 연세대, 연세대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공동 연구팀은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안구 내 삽입형 스마트 인공 수정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바이오소재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액티브 머티리얼즈’에 실렸다. 연구팀은 눈이 뇌와 직접 연결돼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단백질, DNA 등으로 몸 속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인 바이오마커 검출이 가능한 하이드로젤 기반 센싱 모듈을 개발해 인공수정체에 탑재해 인체 삽입형 바이오 센싱 시스템을 개발했다. 항체가 결합된 하이드로젤 패턴이 목표한 바이오마커와의 반응에 의해 수축된다. 수축에 의해 좁아지는 하이드로젤 패턴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확인함으로써 바이오마커를 검출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모아레 신호 기반 바이오마커 검출 방법이다. 모아레 패턴은 규칙적으로 되풀이되는 모양을 여러 번 거듭해 합쳐졌을 때 이런 주기의 차이에 따라 시각적으로 만들어지는 줄무늬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모아레 신호 기반 바이오마커 검출 방법은 기존 바이오센서가 사용했던 전기화학적 또는 형광 표지를 사용하지 않고도 바이오마커를 직접 검출할 수 있다. 또 외부 전력이나 광원이 필요 없어 생체 내 삽입하는 센서로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재종 기계연구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고령화 추세로 인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대표적인 뇌질환인 치매를 포함한 각종 신경질환을 조기 진단해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상용화를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기영, 동거녀 살해 후 매달 12회 청소도우미 불러…“범죄 몰랐다”

    이기영, 동거녀 살해 후 매달 12회 청소도우미 불러…“범죄 몰랐다”

    택시기사와 전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이 지난해 8월 집주인인 동거녀를 살해한 뒤 매달 12회씩 외부 인력을 불러 집안을 청소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일산동부경찰서는 “이기영의 파주 집에 머리카락 혈흔 등 5~6명의 것이 나왔다”면서 “확인결과 이기영 모친, 모친 지인, 1주일 동안 같이 동거한 여자친구, 집안 청소해주는 아주머니 등의 DNA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기영의 모친과 모친의 지인의 경우 이기영이 경찰에 체포된 이후 물건을 챙기기 위해 집안에 들어갔던 것으로 조사됐다.1주일간 이 집에서 동거했던 여자친구 A씨의 경우 최초 신고여성 B씨가 아닌 제3의 인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기영은 동거녀를 살해한 뒤 이 집에 A씨를 끌어들여 살다가 결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연락을 취해 안전 여부를 확인한 상태다. 정기적 청소업무를 맡았던 여성 C씨는 한달에 12회 이 집에 방문해 청소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기영의 범죄행각을 눈치 채지는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의 안전 여부도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DNA 정밀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으며 추가적 강력범죄 정황은 현재까지 드러난 바 없다”고 전했다.한편 이기영은 4일 오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구속 송치 됐다. 경찰은 이씨에게 강도살인 및 살인, 사체 은닉, 절도, 사기, 여신전문금융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기존에는 동거녀와 택시 기사에 대한 ‘살인’ 혐의가 적용됐었으나, 택시 기사를 살해할 당시 이씨의 재정 문제 등 전반적인 정황을 토대로 ‘강도살인’ 혐의가 추가됐다. 외투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완전히 가린 채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기영은 이날 “살인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추가 피해자는 없느냐”는 질문에는 “없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형사2부장(정보영 부장검사)을 팀장으로 검사 6명이 포함된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추가 범죄 유무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영은 지난해 8월 7~8일 사이 파주시 집에서 동거하던 50대 여성을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매장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11시쯤 음주운전으로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60대 택시 기사를 같은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이기영은 특히 두 건의 범행 직후 모두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대출을 받았으며 편취액은 약 7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기영이 살해한 동거녀의 시신을 아직 찾지 못한 상황이다. 이기영은 애초 경찰 조사에서 동거녀의 시신을 공릉천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했으나 전날 경찰 조사에서 “강에 유기한 것이 아니라 강가에 묻었다”라며 돌연 말을 바꿨다. 이 과정에서 그는 “마지막으로 이제 진실을 얘기하겠다”, “경찰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곧바로 수색 작업을 펼쳤지만 아직까지 피해자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 [포토多이슈] 얼굴 가린 채 포토라인 선 살해범 이기영

    [포토多이슈] 얼굴 가린 채 포토라인 선 살해범 이기영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택시 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이 4일 오전 경기 일산동부경찰서에서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포토라인에 섰다. 이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한 뒤 검찰로 송치됐다.앞서 경찰은 지난달 29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씨의 얼굴과 나이를 공개했다. 하지만 사진이 실물과 다르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이씨는 검거 이후 ‘머그샷’(체포된 피의자를 촬영한 사진) 공개를 거부했다. 신상 공개가 결정 나도, 인권 보호 차원에서 머그샷을 강제로 공개할 수 없다. 이씨는 지난해 8월 동거하던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12월 60대 택시 기사를 살해한 후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이씨의 집에서 발견된 혈흔 등에서 여자 3명, 남자 1명의 DNA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가족 및 주변인을 대상으로 DNA 대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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