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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욱에 성폭행 당했다”며 허위 고소한 30대 여성 불구속기소

    “이진욱에 성폭행 당했다”며 허위 고소한 30대 여성 불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는 배우 이진욱(35)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무고한 혐의로 학원강사 오모씨(32·여)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인과 올해 7월 12일 저녁 식사를 한 뒤 이씨가 집에 찾아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이틀 뒤 경찰에 허위로 이씨를 고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오씨는 “이씨에게 원치 않는 성관계를 강요받았다. 이에 따라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꼈으며 성폭행을 당한 사실에 따라 이씨의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작성했다. 오씨는 성폭행 증거로 당시 입었던 속옷과 성관계 당시 입은 상처라며 신체 사진을 제출했고, 속옷에서는 이씨의 DNA가 검출됐다. 하지만 오씨는 이씨와 합의하고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이씨는 합의로 이뤄진 성관계였다면서 성폭행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으며, 피소 이틀 뒤 오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흥이 있는 마을, 삶의 소리 엮다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흥이 있는 마을, 삶의 소리 엮다

    전남 진도의 소포마을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8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진도 읍내를 지나니 가로등 하나 없이 사위가 칠흑같이 컴컴하다. 자동차 불빛에 의지해 겨우 소포리 전통민속전수관에 도착했다. 북 장단 소리가 울려 퍼지는 전수관 안으로 들어서니 30여명의 동네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다음날 국립남도국악원에서 열리는 공연에 오르기 위한 마지막 연습 시간이다. 예술단장이 연습장에 도착하지 않아 일단은 개별 연습들을 하고 있다. 눕거나 앉아서 쉬는 때에도 간간이 한마디씩 거든다. 김장 배추와 대파 또한 소포마을의 주요 작물이니 12월 초 이곳의 한낮은 등짝 한번 바닥에 붙이기 어려울 정도로 바쁘다. 피곤이 몰려들기도 하련만 낯선 이에게도 경계보다는 반갑게 손을 내민다. 평균 연령 60~70세 어머님들의 사투리가 정겹고 푸근하다. 곧 본격적인 연습이 시작됐다. 비스듬했던 어머님들이 느슨한 자세부터 바로 세운다. 언제 졸았나 싶게 소리를 내뱉는 어머님들의 목소리는 에너지가 가득하고 북채를 쥔 아버님들의 손길엔 힘이 실린다. 이내 전수관은 사람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뜨거워진다. 진도 소포마을은 진도 읍내 서쪽 소포만을 끼고 있는 전형적인 농어촌 마을이다. 1980년대 진도대교가 생기기 전 목포~진도를 왕래하던 나루터가 있던 곳으로 인구가 1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북적이던 때도 있었다. 지금은 인구 300명이 조금 넘는 고즈넉한 마을이다. 소포 검정쌀마을로 불릴 정도로 고소한 풍미가 가득한 검정쌀이 유명하다. 드넓게 펼쳐진 논밭 사이로 포구의 바닷물이 들어와 풍부한 해산물도 제공한다. 바다를 바로 지척에 둔 터라 바람은 제법 거세지만 포구에 내리꽂히는 햇살이 따스하다. 들판과 나지막한 산, 부드러운 포구의 풍경이 눈에 담을수록 아름답고 평화로운 고장이다. 마을 규모는 작지만 예술에 관한 DNA는 최강이다. 마을 인구의 20%인 주민 50여명이 소포민속예술단원으로 정식 활동하고 다른 주민들도 마을 행사 때면 스스럼없이 소리 무대에 어울릴 만큼 예술적인 흥과 끼를 타고났다. 부모가 흥얼거리는 노랫소리를 듣고 자란 아이들은 말을 익힐 무렵부터 자연스럽게 소리도 익혔다. 그렇게 익힌 소리는 커 가면서 갈고 닦인다. 기뻐도 슬퍼도 힘들어도 화가 나도 논밭에서든 집에서든 그 자리에서 소리를 풀어내며 감정을 나누고 추슬렀다. 이렇게 득도한 소리는 나이가 들수록 더욱 깊어졌다. 예술단 최고령자인 한람례(84) 할머니의 소리를 듣고 있으면 80여년의 삶이 그 소리에 담겨 있는 듯하다. 4~5분 짧은 순간이지만 할머니의 일생이 그 안에 있다. 그 덕에 소포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속문화 세 가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올라 있다. 걸군농악을 비롯해 아리랑, 강강술래가 주인공이다. 소포리 걸군농악은 거지 행세로 농악을 치며 적의 동태를 파악해 아군에게 알려 주었던 데서 기인한 민속문화다. 강강술래가 임진왜란 때 적에게 우리 군의 위용을 과장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했으니 소포마을의 예술은 개인뿐만 아니라 마을과 나라를 살린 예술이기도 하다. 이렇게 일상에서 체화된 예술의 저력을 바탕으로 소포민속예술단을 출범시킨 것이 10여년에 이른다. 각종 상도 받고 진도나 광주는 물론 서울에서 공연을 갖기도 했다. 바다 저쪽 독도까지 가서 강강술래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소포마을 예술단이 국립남도국악원 극장에 올리는 공연 제목은 ‘철야’다. 김병철 단장을 중심으로 예술단에서 소포마을의 전통 민속문화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짰다. 장례식장에서 마을 주민들이 모여 실제 북도 치고 소리도 하고 춤추며 왁자지껄 망자의 가는 길을 위로했던 소포의 전통문화를 하나의 이야기 속에 담았다. 40대 젊은 막내 이랑이 엄마의 북춤을 시작으로 최고령 한람례 할머니의 흥그레타령, 어머니들의 흥타령과 육자배기, 아재들의 병신춤과 상모돌리기 등이 걸쭉하게 이어진다. 걸군농악 북춤 전수자인 김내식 고수의 북춤은 소포마을에서만 볼 수 있는 고수의 예술이다. 아낙들이 모였다 흩어졌다 진을 짜며 부르는 강강술래는 때론 관람객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놀이 한마당이다. 상여를 메고 나가며 상여 소리가 극장을 가득 메운다. 인간의 희로애락이 소포마을 민속문화에 다 담겨 있다. 청년 때 밖에서 잠시 경험한 극단 생활을 바탕으로 예술단을 이끌고 있는 김병철 단장은 말한다. “공연 있다고 하면 어르신들이 알아서 모여요. 즐겁지 않으면 이렇게 못 혀요. 이게 행복이고 삶이지요. 어르신들이 계시는 동안 공연은 계속될 겁니다.” 현재 추진 중이라는 소포마을 어르신들의 서울 공연이 더욱 기다려진다. 글 사진 여행작가 enkaykim@naver.com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진도대교를 넘어 관광레저로, 진도대로, 쉬미항로를 거친다. 진도대교에서 25㎞, 자동차로 약 30분 소요된다. 소포마을에서는 현재 상설 공연 계획은 없지만 개별 문의에 따른 맞춤 공연을 제공한다. 원하면 공연에 저녁 식사나 숙박을 포함해 일정을 구성할 수 있다. 공연장 부근에 40여명의 숙박이 가능한 시설도 갖추고 있다. 김병철 단장 010-4626-4556. →함께 들러볼 곳:진도타워는 세계 3대 해전으로 꼽히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무대가 된 울돌목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다. 진도대교 옆 언덕에 있다. 운림산방은 예술의 섬 진도의 또 다른 면목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추사 김정희의 제자이자 한국 남화의 거목 소치 허련이 머무르며 작품을 남기고 후학을 양성하던 곳이다. 소포마을에서 차로 20분 남서쪽으로 향하면 진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세방낙조 전망대도 함께 들러볼 수 있다. →맛집:진도대교 부근 통나무집(542-6464)은 꽃게장이 맛있는 곳이다. 작은 꽃게로 담은 간장 꽃게장이 신선하다. 진도 읍내 고향해장국(544-2896)은 아침 식사로 사골, 북어해장국을 먹을 수 있다. 음식 맛이 담백하다.
  • 마이클 잭슨의 숨겨진 아들 누구? “현재까지 활동 중인 가수”

    마이클 잭슨의 숨겨진 아들 누구? “현재까지 활동 중인 가수”

    故 마이클 잭슨에게 숨겨진 아들이 있다는 주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마이클 잭슨의 숨겨진 아들’ 편을 통해 지난 2014년 치과의사 조셉 굿맨의 기자회견을 재조명했다. 당시 굿맨은 “마이클 잭슨에게 숨겨진 아들 브랜든 하워드가 있다’”고 주장했다. 1981년 LA 출생인 브랜든 하워드는 2002년 데뷔한 뒤 현재까지 활동 중인 가수다. 굿맨은 과거 마이클 잭슨이 사용했던 치열 교정기를 낙찰 받았는데 여기에서 추출한 DNA가 브랜든 하워드의 DNA와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故 마이클 잭슨의 명곡 ‘빌리 진’의 노래 가사를 근거로 삼기도 했다. 이 곡은 우연히 만난 여성 ‘빌리 진’을 다룬 내용으로, 가사 중 ‘그 여인은 내 여자가 아니다. 그 아들은 내 아들이 아니다’라는 가사가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아들이 하워드라는 것이다. 또한 하워드는 자신의 어머니이자 가수인 미키 하워드의 애칭이 ‘빌리’였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해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었다. 마이클 잭슨의 변호인 측은 하워드가 마이클 잭슨의 유산을 노리고 아들 행세를 한다며, 유산을 주장하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하워드는 “치과의사의 기자회견이 자신의 뜻이 아니었다”면서 친자확인 소송이나 유산 청구 소송 등을 따로 제기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토마스 뮐러 볼프스부르크전 시즌 첫 득점, 무려 999분 만의 일

    토마스 뮐러 볼프스부르크전 시즌 첫 득점, 무려 999분 만의 일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골잡이 토마스 뮐러(27)가 시즌 11경기 출전 만에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무려 999분의 골 침묵을 깼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뮐러는 10일(이하 현지시간) 홈 구장으로 불러 들인 볼프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려 5-0 완승을 거들었다. 아르옌 로번이 전반 18분 선제골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4분 뒤 추가골에 이어 후반 13분 자신의 이날 두 번째 골을 뽑자 후반 31분 중거리슛으로 팀의 네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더글러스 코스타가 후반 41분 승리를 매조졌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물론 토마스의 득점이 기쁘지만 그는 득점하지 못할 때에도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자기 할 일은 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는 12월 10일까지 13골을 터뜨렸던 뮐러가 올 시즌 같은 기간에는 한 골이란 초라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시즌 말미인 4월 30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전이 마지막 골맛을 봤던 경기였다으니 지난 시즌까지 따져 리그 15경기, 16시간 만에 그물을 갈랐으니 정말 간만이다. 그는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이 ‘아마추어 수준’라고 말했다가 혼쭐이 났던 산마리노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독일이 8-0으로 이겼지만 선발 출전한 그는 빈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에 따라 그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 제의를 받았다는 소문이 나돌았디. 스토이버 뮌헨 구단 이사는 최근 독일 일간 빌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뮐러처럼 훌륭한 선수가 맨유에서 뛰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우리 팬들은 슈바인슈타이거가 맨유에 합류하자 많이 화를 냈지만 그가 새로운 도전을 원해 떠나 보냈다. 팬들은 뮐러를 판다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뮐러 역시 일언지하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뮐러는 우리 DNA의 일부다. 뮐러는 바이에른의 혼을 대변하는 선수”라고까지 말했다. 5연속 분데스리가 제패를 꿈꾸는 뮌헨은 지난 주 초 강등권의 잉골슈타트에 0-1로 분패하며 라이프치히에 내줬던 깜짝 선두를 찾아왔다. 승점 33으로 똑같았지만 골 득실 25로 17에 현격히 앞섰다. 특히 이날 전반은 볼프스부르크 선수들이 상대 진영으로 넘어와 공을 점유한 것이 단 한 차례도 없었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였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이날 두 골을 터뜨린 레반도프스키는 분데스리가 통산 득점을 132골로 늘려 독일 출신이 아닌 선수로 클라우디오 피사로(190골)과 지오바니 엘베르(133골)에 이어 세 번째 많은 분데스리가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하! 우주] ‘편도행’ 화성 정착 프로젝트 알고보니 사기극?

    [아하! 우주] ‘편도행’ 화성 정착 프로젝트 알고보니 사기극?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인류 최초 화성 정착 프로젝트’의 ‘이륙’ 가능성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마스원 CEO 바스 란스도르프는 "화성 정착 프로젝트가 5년 더 연기돼 오는 2031년 첫 승무원을 태운 우주선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스원 측이 일정 연기의 이유로 든 것은 바로 돈 문제다. 한마디로 최소 60억 달러(약 7조원) 이상이 드는 비용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란스도르프는 "우리도 당초 로드맵대로 화성 정착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다"면서 "위대한 미션을 위해서 큰 돈이 필요하고 더욱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만들기 위해 불가피하게 시기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기 발표로 ‘마스원 측이 전세계를 상대로 사기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언론들의 의혹이 더욱 짙어지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와 논란을 일으킨 화성 정착 프로젝트는 지난 2013년 처음 시작됐다. 마스원 측은 대대적으로 화성인 후보자 모집에 나서 전세계적에서 총 20만 2586명의 지원자를 받아 지난해 2월 이중 100명을 선발했다. 총 100명의 인원을 국적별로 보면 미국이 39명, 유럽 31명, 아시아계 16명,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에서 각각 7명이 선발됐으며 한국인은 없었다.  그러나 다시는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는 ‘편도 티켓’ 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윤리적으로 큰 논란이 일었다. 문제는 이뿐 만이 아니다. 과학적으로나 의학적으로 과연 참가자의 안전을 담보하면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대두된 것. 특히 장기 간의 우주여행으로 인한 건강 문제, 우주 방사선으로 인해 생기는 암 발병 확률 증가와 DNA 파괴, 시력 감퇴, 골격계 손실 등 다양한 위험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여기에 TV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한 자금 마련 등 전체적인 재원 방안 역시 불투명하다.   이번 마스원 측의 일정 연기 발표로 전반적인 화성 정복 계획 역시 5년씩 순연될 전망이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일정을 연기해 온 마스원의 최근 계획은 최종 선발된 24명을 4명씩 6개조로 나눠 훈련시킨 후 2026년부터 이들을 26개월 차로 화성에 보낸다는 것이었다. 순차적으로 화성에 정착한 이들은 거주지 건설, 산소와 물 확보, 식량을 재배해 이곳에서 여생을 보내게 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러시아 또 도핑 파문… 1000여명 소변 바꿔치기” 맥라렌 2차 보고서

    러시아가 소변 샘플 바꿔치기로 국제대회 도핑 테스트를 무력화했고 연루된 선수만 30여개 종목에서 1000여명이 넘는다는 보고서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 독립위원회를 이끄는 캐나다 법학교수 리처드 맥라렌은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맥라렌 교수는 러시아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러시아 체육부, 반도핑기구, 연방안보국(FSB)이 연루돼 1000여명의 선수가 소변 바꿔치기 등으로 도핑 테스트를 피했다며 관련자 이메일과 서류, 전문가 분석 자료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제출된 자료는 1166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라렌 교수는 “이런 부정행위가 언제부터 얼마나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며 “수년간 국제 스포츠 대회는 이런 흑막을 모른 채 러시아 선수들에게 장악됐고 다른 코치와 선수들은 불공정한 시합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포츠팬들과 관중들은 그동안 계속 속아왔다”며 “이젠 이런 행위를 중단시켜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맥라렌 교수는 DNA 검사를 포함한 디지털 증거 분석 기법으로 소변 샘플이 바뀌거나 중간에 개봉됐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15명의 러시아 메달리스트가 소변 샘플을 조작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실명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금메달 4관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라렌 교수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도 러시아의 전례 없는 도핑 샘플 조작이 있었으며 그 규모를 정확하게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도 했다. 맥라렌은 당시 러시아 체육부가 도핑 검사를 피할 수 있는 스테로이드 칵테일을 선수들에게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맥라렌 교수는 리우 올림픽을 앞둔 올해 7월 러시아 선수단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폭로하는 1차 보고서를 냈고, 이때문에 상당수의 러시아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2차 보고서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단 참가 여부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IOC는 2차 보고서를 검토한 뒤 조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편도행’ 화성 정착 프로젝트 또 연기…전세계 사기극?

    ‘편도행’ 화성 정착 프로젝트 또 연기…전세계 사기극?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인류 최초 화성 정착 프로젝트’의 ‘이륙’ 가능성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마스원 CEO 바스 란스도르프는 "화성 정착 프로젝트가 5년 더 연기돼 오는 2031년 첫 승무원을 태운 우주선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스원 측이 일정 연기의 이유로 든 것은 바로 돈 문제다. 한마디로 최소 60억 달러(약 7조원) 이상이 드는 비용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란스도르프는 "우리도 당초 로드맵대로 화성 정착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다"면서 "위대한 미션을 위해서 큰 돈이 필요하고 더욱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만들기 위해 불가피하게 시기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기 발표로 ‘마스원 측이 전세계를 상대로 사기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언론들의 의혹이 더욱 짙어지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와 논란을 일으킨 화성 정착 프로젝트는 지난 2013년 처음 시작됐다. 마스원 측은 대대적으로 화성인 후보자 모집에 나서 전세계적에서 총 20만 2586명의 지원자를 받아 지난해 2월 이중 100명을 선발했다. 총 100명의 인원을 국적별로 보면 미국이 39명, 유럽 31명, 아시아계 16명,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에서 각각 7명이 선발됐으며 한국인은 없었다.  그러나 다시는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는 ‘편도 티켓’ 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윤리적으로 큰 논란이 일었다. 문제는 이뿐 만이 아니다. 과학적으로나 의학적으로 과연 참가자의 안전을 담보하면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대두된 것. 특히 장기 간의 우주여행으로 인한 건강 문제, 우주 방사선으로 인해 생기는 암 발병 확률 증가와 DNA 파괴, 시력 감퇴, 골격계 손실 등 다양한 위험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여기에 TV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한 자금 마련 등 전체적인 재원 방안 역시 불투명하다.   이번 마스원 측의 일정 연기 발표로 전반적인 화성 정복 계획 역시 5년씩 순연될 전망이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일정을 연기해 온 마스원의 최근 계획은 최종 선발된 24명을 4명씩 6개조로 나눠 훈련시킨 후 2026년부터 이들을 26개월 차로 화성에 보낸다는 것이었다. 순차적으로 화성에 정착한 이들은 거주지 건설, 산소와 물 확보, 식량을 재배해 이곳에서 여생을 보내게 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배아줄기세포로 정자줄기세포 만들어

    일본 연구팀이 실험용 쥐를 이용, 배아줄기세포(ES세포)에서 ‘정자(精子)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세계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7일 NHK와 아사히(朝日)신문 등에 따르면 교토(京都)대학 대학원의학연구과의 사이토 미치노리 교수팀은 체외배양만으로 배아줄기세포에서 ‘정자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논문을 이날자 미국 과학전문지 셀 리포트에 발표했다. 사이토 교수팀은 쥐의 배아줄기세포나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에서 정자를 만드는 데 이미 성공했다. 이번에는 체외배양만으로 정자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정자줄기세포는 성인 수컷의 정소(精巢)에 이식하면 정자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남성불임 치료에도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몸의 여러 가지 조직이 되는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정자나 난자의 근원이 되는 시원(始原)생식세포를 만들었다. 이 세포를 쥐 태아의 정소에서 끄집어낸 체세포와 섞어 배양한 결과 1개월 후 정자줄기세포의 특징적인 유전자가 활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보통의 정자줄기세포와 마찬가지로 증식이 가능하며 4개월 이상 배양하는 것도 가능하다. 쥐의 정소에 이식해 분화한 정자를 보통의 난자와 체외수정시키자 새끼로 자라는 사실도 확인했다.다만 이 정자줄기세포가 정자로 분화가 이뤄진 것은 최대 20% 정도로 보통의 정자줄기세포 보다 낮았다. DNA의 ‘메틸화’라는 과정에서 생기는 이상이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사이토 교수는 “DNA의 메틸화가 불임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상이 생기지 않는 배양방법을 찾아내 정자줄기세포를 만드는 구조를 규명하기 위해 계속 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블랙박스에 딱 걸린 절도범

    차주가 자는 사이 차 문을 열고 몰래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범행 전 담배꽁초를 버리는 장면이 차량 블랙박스에 녹화돼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5일 절도 혐의로 김모(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올해 10월 29일 오전 8시 30분께 부산 동구의 한 술집 앞에 주차된 이모(32)씨의 차량에서 이씨가 잠자는 사이 차 문을 열고 현금 30만원이 든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갑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발견했다.범행 전 김씨가 이씨의 차 앞에서 담배를 피운 뒤 꽁초를 버린 장면이 녹화된 것이었다. 찰은 범행 현장에서 회수한 담배꽁초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한 결과 김씨의 신원을 확인해 붙잡았다.연합뉴스
  • 40년 전 공고 출신 견습생 조성진, LG전자 ‘원톱 사령관’ 된다

    40년 전 공고 출신 견습생 조성진, LG전자 ‘원톱 사령관’ 된다

     금성전자 견습생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공고 졸업생이 입사 40년 만에 LG전자의 원톱 사령관이 될 것이라고 누군가는 예상했을까. 한 명도 예상하지 못했더라도 상관없다. 1976년 9월 26일 고졸 출신 우수장학생 자격으로 입사했던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조성진(60) 사장은 1일 발표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누구도 이번 인사를 ‘낙점’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그의 자질과 노력이 일궈낸 ‘성공’이라며 반색했다.  ‘고졸 출신’, ‘세탁기 박사’로 통하지만 조 부회장은 고교를 진학할 때 조차 집안의 반대를 무릅써야 했다. 도자기 장인이던 부친은 조 회장이 중학교를 마친 귀 가업을 잇기를 원했지만, 조 부회장은 요업(窯業)과 공고가 관련이 있다고 부모님을 설득해 용산공고에 진학했다. 고교 졸업 뒤 견습 과정을 거쳐 LG전자에 입사한 조 부회장은 동료들이 선호하던 선풍기 개발실 대신 세탁기 설계식을 택했다. 그 때 우리나라에서는 세탁기 보급률이 0.1%도 안됐고, 한국 기업들은 일제 세탁기를 베끼기 급급하던 시절이었다.  스스로 가장 보람있었던 일로 회고하는 ‘DD(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 개발은 조 부회장을 물론 국내 세탁기 역사에 전환점이 됐다. DD 모터는 세탁통과 모터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기술로 세탁 성능을 높이며 전기 사용량, 소음은 줄이는 혁신 기술로 LG전자가 ‘세탁기 세계 1등’ 신화를 쓰게 한 요체다. 1998년 DD모터가 상용화될 때까지 조 부회장은 10여년 동안 150번 넘게 일본을 드나들며 밑바닥부터 기술을 배웠고, 회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밤샘 작업도 불사했다. 그는 가업을 잇지 않았지만 도자기를 빚던 부친에게 내재됐던 인내, 집념, 품질에 대한 집착 DNA는 조 부회장에게 이어졌다.  36년 동안 세탁기에 전념하던 조 부회장은 2013년 사장으로 승진한 뒤 본격적으로 LG전자 가전사업을 이끌었다. 생활 속 작은 아이디어를 예민하게 찾아내 개발되기 전에는 필요조차 느끼지 못하던 히트상품을 출시해 낸 조 부회장의 또 다른 능력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분리·동시 세탁이 가능한 세탁기 ‘트윈워시’, 걸어 놓기만 하면 새 옷처럼 관리해주는 세상에 없던 제품인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최근 고층빌딩 오르기에 활용돼 화제를 모은 초강력 흡입력의 ‘LG 무선청소기’, 오염 우려가 제기되는 저수조를 없애 버린 직수 방식의 정수기 ‘퓨리케어’ 등이 조 부회장의 아이디어에서부터 비롯됐다.  그는 또 프리미엄 제품군인 ‘LG 시그니처’, 로봇이나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가전 등 새로운 카테고리 개척에도 열심이다. 지금도 조 부회장은 자택과 집무실을 신제품 테스트 장소로 활용한다. 청소기 테스트를 위해 지난 4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 위치한 집무실 바닥 카펫을 걷어내고 마룻바닥으로 바꿀 정도다.  조 부회장은 사장이 된 뒤부터 줄곧 서울과 공장이 있는 창원, 해외 사업장을 오가며 근무했다. 올해엔 주로 창원에서 근무하며 현장을 지켰다. 그는 집요하게 ‘1등 전략’을 추구하기로 유명하지만, 직원들에겐 ‘오래 일하기’ 대신 ‘효율적 일하기’를 전도하고 있다. 최근 조 부회장은 ‘7.30’ 특명을 내렸는데, 늦어도 오후 7시30분까지 모든 업무를 끝내자는 내용이다. ‘낮에 못하면 야근하면 되지’라는 생각 대신 ‘무슨 일이 있어도 7시30분 전까지 끝내자’라는 경각심을 불러 넣는게 목표다. 조 부회장은 사내 색소폰 동호회원이고, ‘안녕하세요! 본부장입니다’ 사내방송을 회사의 지향점을 알리는 통로로 활용한다.  그의 승진에 LG전자 안팎에서는 ‘희망’에 대한 얘기가 늘었다. 대졸 공채 출신인 LG전자의 한 직원은 “조 부회장 승진 인사가 좌절에 빠진 젊은이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기뻐했다. 지금 고졸과 과거 고졸의 위상이 다르고, 조 부회장이 성장하던 시대와 지금이 다르겠지만, 여전히 한국이 ‘고졸 신화’가 현재진행형으로 실현되는 공간이라는 점을 조 부회장이 웅변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세 부모 아기’ 유전병 예방 길 열렸다

    엄마를 통해 유전되는 선천성 질환인 ‘미토콘드리아 유전병’을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강은주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박사는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복제하는 데 성공한 권위자인 슈크라트 미탈리포프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미토콘드리아 치환술의 돌연변이 발생 기전을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토콘드리아 질환이 있는 가족의 미토콘드리아 치환술’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안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세포소기관이다. 미토콘드리아에 있는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면 발달·호흡기 장애, 근육·장기·눈 손상이 발생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유전성 신경대사장애 질환인 ‘리 증후군’이 대표적인 미토콘드리아 유전병이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700~800명의 아기가 미토콘드리아 유전병으로 진단받는다. 서울아산병원에서도 매년 15명 정도의 환자가 이 질병으로 진단을 받는다. 미토콘드리아는 엄마에게서 자녀로 전달된다. 따라서 건강한 난자를 공여받아 아빠의 정자와 수정시킨 뒤 결함을 가진 미토콘드리아를 가진 엄마의 난자에서 핵만을 떼내 공여받은 난자에 주입하는 ‘미토콘드리아 치환술’로 유전병을 막을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태어난 아기는 세포핵 DNA는 부모에게서, 미토콘드리아 DNA는 난자를 기증한 여성에게서 물려받아 ‘세 부모 아기’로 불린다. 그러나 이 시술도 한계가 있다. 엄마의 난자에서 핵을 추출해 건강한 난자에 주입할 때 결함이 있는 미토콘드리아 일부가 따라 들어가 질환을 가진 아이를 낳을 위험이 따른다. 연구팀은 건강한 난자 36개와 리 증후군 환자의 난자 13개로 치환술을 시행해 건강한 난자의 미토콘드리아 증식 속도가 빠를 경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미토콘드리아는 증식 속도에 따라 100여개의 종류가 있는데, 결함이 있는 미토콘드리아가 우연히 난자에 들어가더라도 건강한 난자의 미토콘드리아 증식 속도가 훨씬 빠르면 돌연변이를 막는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으로 올해 4월 멕시코에서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 데 성공했는데, 이를 입증하는 논문이 발표된 것이다. 강 박사는 “돌연변이 미토콘드리아가 증식하지 않는 공여 난자를 찾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로 미토콘드리아 유전병 환자들이 빨리 건강한 아이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3면에 계속
  • ‘세 부모 아기’ 유전병 예방 길 열렸다

    ‘세 부모 아기’ 유전병 예방 길 열렸다

    엄마를 통해 유전되는 선천성 질환인 ‘미토콘드리아 유전병’을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강은주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박사는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복제하는 데 성공한 권위자인 슈크라트 미탈리포프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미토콘드리아 치환술의 돌연변이 발생 기전을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토콘드리아 질환이 있는 가족의 미토콘드리아 치환술’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안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세포소기관이다. 미토콘드리아에 있는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면 발달·호흡기 장애, 근육·장기·눈 손상이 발생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유전성 신경대사장애 질환인 ‘리 증후군’이 대표적인 미토콘드리아 유전병이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700~800명의 아기가 미토콘드리아 유전병으로 진단받는다. 서울아산병원에서도 매년 15명 정도의 환자가 이 질병으로 진단을 받는다. 미토콘드리아는 엄마에게서 자녀로 전달된다. 따라서 건강한 난자를 공여받아 아빠의 정자와 수정시킨 뒤 결함을 가진 미토콘드리아를 가진 엄마의 난자에서 핵만을 떼내 공여받은 난자에 주입하는 ‘미토콘드리아 치환술’로 유전병을 막을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태어난 아기는 세포핵 DNA는 부모에게서, 미토콘드리아 DNA는 난자를 기증한 여성에게서 물려받아 ‘세 부모 아기’로 불린다. 그러나 이 시술도 한계가 있다. 엄마의 난자에서 핵을 추출해 건강한 난자에 주입할 때 결함이 있는 미토콘드리아 일부가 따라 들어가 질환을 가진 아이를 낳을 위험이 따른다. 연구팀은 건강한 난자 36개와 리 증후군 환자의 난자 13개로 치환술을 시행해 건강한 난자의 미토콘드리아 증식 속도가 빠를 경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미토콘드리아는 증식 속도에 따라 100여개의 종류가 있는데, 결함이 있는 미토콘드리아가 우연히 난자에 들어가더라도 건강한 난자의 미토콘드리아 증식 속도가 훨씬 빠르면 돌연변이를 막는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으로 올해 4월 멕시코에서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 데 성공했는데, 이를 입증하는 논문이 발표된 것이다. 강 박사는 “돌연변이 미토콘드리아가 증식하지 않는 공여 난자를 찾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로 미토콘드리아 유전병 환자들이 빨리 건강한 아이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윤희의원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 축산물, 한우 믿을 수 있나”

    서울시의회 이윤희의원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 축산물, 한우 믿을 수 있나”

    서울시의회 이윤희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1)은 제271회 정례회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 축산물 공급체계에 대한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는 학교에 안전한 고품질 농산물을 적정한 가격으로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2010년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를 건립하고「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신선하고 안전한 농축산물을 직접 학교로 납품하고 있으며 2016년 11월 현재 서울시 778개의 학교 급식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의 축산물의 유통체계는 2015년부터 이원화 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한우의 경우는 4개의 산지공급업체가 원료 육(肉)을 조달하고 20개의 납품업체가 2차 가공 및 학교 배송업무를 총괄하여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한우가 공급업체로부터 주문량만큼 제공받지 못한 실정이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났다. 이윤희 의원은 “현재 친환경유통센터와 축산물 납품업체간 계약에 의하면 납품업체는 센터에서 지정한 공급업체를 통해 원료 육의 80%를 구입하게 되어있고, 이를 지키지 않을 시 재계약에 불이익을 받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공급업체는 80%에 해당하는 물량을 정상적으로 확보하지 못해 산지가 아닌 도매시장에서 사다가 납품업체에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공급업체는 2016년에도 9% 정도를 산지가 아닌 시장에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 이력 조회 등 학교급식의 안정성에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와 공급업체간 계약에서는 80% 공급의무 조항이 없기 때문에 공급 물량이 부족해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이는 결국 친환경유통센터가 공급업체의 편을 들어주고 있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한우의 가격결정에 있어 공급업체와 납품업체가 참여 해 원료 육 공급업체가 제시한 공급 가격을 사전에 결정한 후 요식적인 가격심의위원회를 거쳐 학교로 공급하고 있어 공급업체 간 가격담합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학교에서 70%이상 구매하는 특정부위(양지, 우둔, 사태 등)의 경우 시장가격보다 120%이상 비싸게 공급하고 있고, 잘 팔리지 않는 부위는 시장가격에 비슷하게 맞춤으로 눈속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친환경유통센터는 550개 이상의 학교가 센터의 한우를 이용할 경우 4개의 공급업체를 두어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 의원은 “공급업체의 산지 출하계약서 등에 의하면 녹색한우조합과 (주)농협경제지주 단 2곳과 중복되게 계약을 맺고 있어 공급업체가 4개라는 의미를 무색하게 하고 있으며, 실제로는 2개 업체 몰아주기를 센터가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공급업체와 납품업체의 축산물 안전성 검사(한우유전자, DNA동일성, 부패도 잔류물질 등)방법과 관리에도 차이가 없는 만큼 이원화 된 공급체계를 일원화 하도록 주문했고 “공급업체를 없애는 대신 납품업체의 선정 기준을 강화하고, 산지 로컬 공급처를 대폭 확대해 공급량 및 가격의 적정성을 확보하면서 학생들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 기획경제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박 현출 사장은 “조속하게 TF팀을 만들어 축산물 공급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공급체계의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장선도 기업의 기본은 혁신의 일상화”

    “시장선도 기업의 기본은 혁신의 일상화”

    “시장 선도 기업의 기본은 혁신의 일상화와 고객을 감동시키는 최고의 품질입니다.” 24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열린 ‘베스트 프랙티스 콘테스트’에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혁신과 품질의 중요성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 부회장과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해 19개 팀의 사내 경영혁신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박 부회장은 “최근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되며 시장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기본 체질을 철저하게 다져야 어떤 위기가 닥쳐도 시장 주도권을 굳건하게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기화하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혁신은 미래 생존을 위한 법칙으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혁신은 거창하고 어려운 게 아니라 개인과 조직이 일상생활 속에서 습관화할 때 실현되는 것임을 명심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박 부회장은 “창업 회장께서 고객을 위해 깨지지 않는 화장품 뚜껑을 연구하다 LG가 플라스틱 사업에 진출하게 된 것처럼 우리에게는 최고 품질을 추구하는 DNA가 내재해 있다”며 “메이드 바이 엘지캠(Made by LG Chem)이 품질의 대명사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가장 정밀한 ‘한국인 표준 게놈지도’ 완성

    백인과 다른 300만개 게놈 통해 한국형 질환·유전병 치료길 열어 국내 연구진이 가장 정밀한 한국인 맞춤형 표준 유전체(게놈)지도를 처음으로 만들었다. 이에 따라 한국인에게서만 발견되는 유전질환이나 각종 질병에 대한 연구와 신약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게놈연구소 박종화 교수팀을 중심으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게놈연구재단, 숭실대를 비롯해 영국 케임브리지대, 미국 하버드대 의대, 뉴멕시코대 연구진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이 한국인 표준 게놈지도 ‘코레프’(KOREF)를 최초로 만들고 기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24일자에 발표했다. 기존에 나온 게놈지도들은 한국인 1명의 게놈을 분석하는 데 그쳤지만 이번에 나온 것은 41명의 게놈정보를 통합해 공통 게놈서열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2003년 완성된 게놈지도 연구에는 13년 동안 3조원가량의 연구비가 투입됐지만 이번 코레프 연구는 2006년부터 시작돼 100분1도 안 되는 약 13억원의 연구비만으로 정밀한 한국인 고유의 게놈지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게놈은 하나의 생물종이 갖고 있는 모든 유전정보를 가리킨다. 미국,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5개국이 공동 참여한 ‘인간 게놈 프로젝트’ 첫 해독 결과는 2000년 6월 발표됐고, 2003년 인간게놈지도가 완성됐다. 그러나 이 게놈지도는 백인 중심 자료라서 다른 인종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2008년 12월 공개된 한국인 최초 게놈 데이터도 백인 중심의 게놈지도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에게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우선 기존의 게놈지도들처럼 한국인 1명을 대상으로 첨단 DNA해독기를 통해 약 30억개의 염기서열을 정밀 분석한 게놈지도 ‘코레프S’를 만들었다. 그다음 생물정보학 기술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3년 당시 확보한 한국인 40명의 유전체 데이터와 코레프S를 비교했다. 그렇게 해서 추출된 공통 게놈서열들을 융합시켜 한국인의 고유한 특징이 나타나는 ‘코레프C’라는 통합 게놈지도를 만든 것이다. 기존 백인 중심의 표준 게놈지도를 기준으로 한국인을 분석할 경우 400만개 정도의 게놈이 다르게 나타났지만 코레프를 이용하면 300만개의 게놈만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개의 게놈은 인종 차이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암이나 유전질환이 발생했을 때 분석해야 할 게놈의 숫자가 그만큼 줄어 질병 원인 분석을 훨씬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한국인이 백인보다 고혈압이나 특정 암에 잘 걸린다고 할 때 예전에는 400만개의 게놈을 분석해야 했지만 코레프 덕분에 앞으로는 300만개 안팎의 게놈만 집중 분석하면 된다. 박 교수는 “인종 차이로 인한 변이와 질병에 따른 변이를 구분하는 것은 정확한 질병 원인을 밝혀내는 데나 질병 예측 및 신약 개발에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에 개발한 코레프는 한국인 대표성을 가질 뿐만 아니라 신뢰도와 정확도가 확보된 최초의 표준 게놈지도”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종자산업 메카’ 민간육종연구단지 출범

    수출용 종자산업의 메카가 될 대규모 연구단지가 문을 열었다. 전북도는 김제시 백산면 상정리에 조성한 민간육종연구단지가 23일 준공됐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조성한 이 연구단지는 54.2㏊ 규모다. 44.9㏊는 20개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연구실, 창고, 시험포 등이 들어선다. 입주기업은 농협종묘, 제일종묘농산, 아시아종묘, 우리꽃, 진흥종묘, 대일바이오 등 수출시장을 주도하는 국내 유수 기업이다. 대량의 시료에서 로봇 팔을 이용해 DNA를 추출하는 대용량 자동화 샘플처리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이 연구단지에서는 이미 7개 기업이 입주했다. 내년 초까지 작물 재배 시기에 맞춰 9개 기업이 추가 입주한다. 정부는 이 연구단지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촌진흥청, 정읍 방사선육종연구센터를 연계한 ‘종자삼각벨트’를 구축하고 상호협력 체계를 조성해 종자 산업의 ‘메카’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맞춤형 종자 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해 2021년까지 종자 수출 2억 달러를 달성, 세계 15위권의 종자 강국에 진입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수출용 종자산업 메카 민간육종연구단지 출범

    수출용 종자산업의 메카가 될 대규모 연구단지가 문을 열었다. 전북도는 전북 김제시 백산면 상정리에 조성한 민간육종연구단지가 23일 준공됐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조성한 이 연구단지는 54.2㏊ 규모다. 2009년 수립된 ‘종자산업육성 5개년 계획’의 하나로, 지난 6년간 총 68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44.9㏊는 20개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연구실, 창고, 시험포 등이 들어선다. 입주기업은 농협종묘, 제일종묘농산, 아시아종묘, 우리꽃, 진흥종묘, 메일바이오 등 수출시장을 주도하는 국내 유수 기업이다. 공동시설인 9.3㏊에는 종자산업진흥센터, 공동 전시포 등이 들어섰다. 종자산업진흥센터는 첨단화·자동화된 분석시스템을 구축해 종자 기업이 원하는 고부가가치 신품종을 조기에 선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량의 시료에서 로봇 팔을 이용해 DNA를 추출하는 대용량 자동화 샘플처리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이 연구단지에서는 이미 7개 기업이 입주했다. 내년 초까지 작물 재배 시기에 맞춰 9개 기업이 추가 입주한다. 정부는 이 연구단지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촌진흥청, 정읍 방사선육종연구센터를 연계한 ‘종자삼각벨트’를 구축하고 상호협력 체계를 조성해 종자 산업의 ‘메카’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맞춤형 종자 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해 2021년까지 종자 수출 2억 달러를 달성, 세계 15위권의 종자 강국에 진입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CJ 김장김치 나눔 봉사 공부방 등에 180t 전달

    CJ 김장김치 나눔 봉사 공부방 등에 180t 전달

    CJ그룹은 전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CJ그룹 임직원 2500여명은 지난 21일부터 3주 동안 전국 공부방 130여곳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애인고용 사회적기업 등을 직접 방문해 180t의 김치를 만들어 전달할 예정이다. CJ그룹은 2007년부터 진행해 오던 임직원 김장 나눔 행사를 지난해부터 직접 찾아가는 김장 봉사 형식으로 이어가고 있다. 김치를 만드는 과정부터 함께 소통하는 방식이 나눔 문화 확산에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조직 안에 나눔 철학의 DNA를 강화하는 등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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