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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활용 진화시스템 구축… 야간용 대형헬기 등 도입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산불 현장에서 진화 우선순위를 정하고 진화자원 배치까지 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진화 역량 강화를 위해 야간 진화가 가능한 대형 헬기 등도 도입한다. 산림청은 8일 기후변화로 강해진 산불에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 산불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미국과 캐나다·러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발발하는 산불의 원인은 이상 고온과 건조한 대기 환경이다. 대형 산불로 지난 7월 한 달간 3억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로 탄소가 배출되고, 배출된 탄소로 기후변화가 빠르게 촉진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속적인 기온 상승과 함께 산불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대 산불 발생일이 연평균 104일에서 2020년대 171일로 64% 늘었다. 봄가을 외에 발생한 산불이 1990년대 10%에서 47%까지 상승하며 산불이 연중화·대형화됐다. 산림청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산불 예방과 진화, 복구 전 단계별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대형 산불 위험이 큰 동해안 지역에는 불꽃·연기 등 자동 감지기가 부착된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확대하고, 드론감시단(32개)과 감시카메라(1448대) 등을 설치한다. 진화자원 배치 시스템은 2022년까지 시범 운용 후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무장지대(DMZ) 산불 대응을 위한 ‘DMZ 산림항공관리소’를 신설한다. 산불 연료 제거 및 숲의 밀도 조절과 함께 산불 확산을 막는 ‘방화선’ 역할을 하는 임도 설치도 확대하는 등 촘촘한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 재일조선인 4·3 상흔 시작으로… 올가을도 다큐와 함께

    재일조선인 4·3 상흔 시작으로… 올가을도 다큐와 함께

    개막작 ‘수프와 이데올로기’부터DMZ 작품 특별상영 등 행사 풍성깊어 가는 가을, 39개국 다큐멘터리 126편과 만난다. 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MZ Docs)가 9일부터 16일까지 8일 동안 온·오프라인으로 영화를 상영하고 각종 행사를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9일 오후 7시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배우 예지원과 아나운서 임현주가 사회자로 나선다. 개막작은 양영희 감독의 ‘수프와 이데올로기’다. 2009년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혼자 사는 노모가 걱정스러운 딸은 매달 도쿄에서 오사카로 찾아간다. 어머니는 딸에게 당신이 제주 4·3사건 체험자라는 말을 꺼낸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채 가슴속 깊은 곳에 묻어 둔 기억을 어머니와 함께 찾아가는 양 감독의 자전적 작품으로, 재일조선인의 시선으로 한국의 아픈 역사를 살핀다. 양 감독은 앞서 ‘디어 평양’(2005), ‘굿바이, 평양’(2009) 등 남북문제를 주로 그렸다. 이번이 다큐 3부작 마지막 작품이다. 영화 개봉과 함께 개막식에서 양 감독과 같은 재일조선인 박순아 가야금 연주자가 축하공연을 할 예정이다.개막작을 시작으로 주성저 감독의 ‘강은 흐르고, 굽이치고, 지우고, 되비춘다’ 등 국제경쟁, 코모리 하루카 감독의 ‘더블 레이어드 타운’ 등 아시아 경쟁작으로 전 세계 다큐멘터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이 밖에 최우영 감독의 ‘1989 베를린, 서울 Now’ 등 오늘날 한국 사회의 모습을 그린 작품들과 시린 에클라시 감독의 ‘검은 캔버스’ 등 단편경쟁 작품들도 주목할 만하다. 이 밖에 비경쟁부문과 특별전 ‘DMZ-POV’, 전문성 있는 다큐멘터리 관련 포럼도 진행한다.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다큐멘터리 영화음악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펼치는 ‘독스 온 스테이지’(Docs on STAGE)가 10~1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열린다. 10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을 비롯한 클래식 연주자 5인의 공연이 예정됐다. 12일에는 ‘국민MC’ 송해의 사회와 함께하는 가수 나태주, 배우 예지원의 특별 무대가 있다. 다큐멘터리를 사랑하는 문화예술계 인사와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 ‘위드 DMZ’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홍내 배우, 가수 선우정아와 곽은정 음향엔지니어, 김금희 작가, 임선옥 디자이너가 관객들을 만난다. 임진각 평화누리 내 갤러리 그리브스에서는 DMZ 관련 자료를 중심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특별상영을 진행한다. 오프라인 상영작은 고양 메가박스 백석에서 만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기존 상영관의 50% 미만으로 좌석을 운영한다. 영화제 홈페이지(dmzdocs.com)에서 온라인 예매할 수 있으며, 현장 예매는 영화제 기간 중 매표소에서 하면 된다.
  • 남북협력기금 예산 4년째 1조원…경색 국면에 집행률은 1.5%

    남북협력기금 예산 4년째 1조원…경색 국면에 집행률은 1.5%

    예산 北정세분석 18% 증가·회담 25% 감소 남북관계가 2년 넘게 교착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정부는 내년 남북협력기금을 올해보다 1.9% 증액했다.통일부는 2일 내년도 예산안에 남북협력기금을 올해(1조 2456억원) 보다 1.9% 늘어난 1조 2694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남북협력기금은 남북협력기금법에 따라 대북 지원 및 인도적 사업, 중소기업 대북 진출 등 남북이 합의한 사업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통일부 예산과 별도로 조성된 기금이다. 분야별로는 민생협력 등 인도적 협력을 위한 예산이 6522억원(51.5%)으로 가장 비중이 높고, 남북경제협력 5893억원(46.5%), 남북 사회문화교류 사업 221억원(1.7%) 순이었다. 이 중에서도 남북사회문화교류 분야가 15.7%, 남북경제협력 분야가 3.9%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경제교류협력 대출사업 148억 2700만→250억원, 경제교류협력 보험사업 42억 7500만→100억원으로 증액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그동안 경제협력 등이 이뤄지지 않아 2017년부터 규모를 계속 줄여왔으나, 내년에는 정세변화 등으로 경제 교류활성화에 대비해 거래 기업의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2018년 수준으로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문화교류 지원 사업도 올해 190억 9700만→220억 9500만원으로 늘었으며, ‘공동경비구역(DMZ) 평화의 길’ 인프라 구축, 화살머리고지기념관 설립 등 DMZ 관련 예산이 184억 1100만→246억 4800만원으로 확대됐다. 남북협력기금 사업비는 2019년부터 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실제 집행 규모는 남북 관계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지난해에는 기금 집행률이 사업비 기준 3.7%에 그쳤으며, 올해 남북협력기금 예산도 8월말 기준 1.5%만 집행됐다. 내년 통일부 일반회계 예산은 10억원 증액되는 데 그쳤다.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예산(952억원)이 전체 57%로 가장 많았으며, 북한정세분석 역량 강화를 위해 관련 예산이 18% 늘고, 3년 가까이 중단된 남북회담 예산은 25% 줄었다.
  •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피아노 수상자들 내한 공연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피아노 수상자들 내한 공연

    올해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수상자들이 이번 달 7차례에 걸쳐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공연기획사 에스비유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프랑스의 조나탕 푸르넬과 3위를 차지한 일본의 무카와 게이고가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국내 무대에 선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8일 DMZ에서 열리는 ‘2021 PLZ(Peca & Life Zone) 페스티벌’ 참가를 시작으로 통영국제음악당(10일)과 광주 ACC국립아시아문화전당(12일)에서 듀오 콘서트를 연다. 15일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모차르트 협주곡도 각각 선보인다.무카와가 9일, 푸르넬이 16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무카와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라벨 ‘밤의 가스파르’, 쇼팽 왈츠 5번 등을 연주한다. 푸르넬은 바흐의 오르간을 위한 소나타 5번을 피아노 버전으로 편곡한 작품을 비롯해 쇼팽의 ‘야상곡’,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즈’,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3번 등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푸르넬은 11일 춘천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에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파이널 경연곡인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도 연주한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매년 5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성악 등 4개 부문 경연을 매해 번갈아 연다. 현대 작곡가의 곡을 일주일 만에 도전해야 하며, 다양하고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하는 등 까다롭고 어려운 콩쿠르로 꼽힌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연기되고서 지난 5월 개최한 피아노 부문 대회는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수상자들은 대회 이후 200명의 관객만 들어선 수상자 콘서트 외에는 관객들을 만나지 못했다. 푸르넬은 “앞으로 연주할 기회를 준다면 어디든 가서 연주하고, 더 많은 곡을 배우고 즐길 것”이라며 “그동안 꿈꿔 온 연주를 만끽하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 풍경이 된 예술… 박수근이 내게로 왔다

    풍경이 된 예술… 박수근이 내게로 왔다

    예술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소도시들이 있다. 강원 양구도 그중 하나다. 이 즈음엔 박수근 미술관만으로도 양구를 찾을 이유는 충분하다. 전시된 미술 작품과 이를 품은 건축물이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이 됐다. 관람객 역시 자연스레 작품 일부가 된다. 양구가 최전방의 군사도시라는 선입견은 시내 안쪽의 예술공간 몇 곳을 더 돌아보는 순간 와르르 깨진다.지금 박수근 미술관을 찾아야 하는 이유. 첫째,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유화 4점이 오랜 세월 돌고 돌아 그의 곁으로 다시 왔다. 한 번도 접한 적 없는 작품이지만 어쩐지 ‘거울 앞에 선 누이’처럼 정겹다. 작품을 기증한 이는 고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다. 함께 기증한 박수근의 드로잉 작품 14점도 만날 수 있다. 둘째, 관람객이 덜한 요즘이 차분하게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이 작품들이 처음 전시된 건 지난 5월이다. 예약제로 진행된 전시인데도 평소보다 2~3배가 넘는 구름 인파가 몰렸다. 요즘은 좀 뜸하다. 전시가 종료되는 10월 즈음엔 더 많은 인파가 몰릴 수도 있다. 미술관은 박수근의 정림리 생가 터에 세워졌다. 미술관을 설계한 이종호(1957~2014) 건축가는 이 공간을 “선생이 처음 ‘그림’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곳”이자 “선생의 그림에 어떤 원형으로 작용했을 풍경이 있는 곳”이라고 이해했다. 그는 이 공간에 “선생과의 만남을 만들어내는 통로”이면서 “매개의 장치”가 되는 건축물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술관은 그 다양한 구상들의 결과물이다.●‘아기 업은 소녀’, ‘농악’ 등 경매서도 보기 힘든 작품 한곳에 박수근 미술관은 박수근기념전시관과 현대미술관, 라키비움, 박수근 파빌리온, 어린이미술관 등으로 구성됐다. 이종호 건축가는 이를 “대지에 새겨진 미술관”이라고 규정했다. “박수근의 그림은 그려진 것이기보다 새겨진 것”이란 자신의 인식을 설계에 고스란히 투영한 것이다. 새겨진 그림은 머리보다 가슴이 먼저 알아차리기 마련이다. 박수근 기념전시관을 처음 접했을 때 느낌이 그랬다. 일반적으로는 주차장이나 주 출입로에서 곧바로 건물 출입구와 마주한다. 박수근 기념관은 달랐다. ‘파사드’(정면을 뜻하는 건축 용어)가 정면에 없었다. 이 탓에 출입문의 위치를 알리는 작은 표지판을 보지 못한 관람객들은 정문을 찾아 건물 외벽을 이리저리 기웃대야 했다. 나중에 정문을 찾은 이후에야 관객들은 비로소 이 약간의 불편함조차 건축가의 설계 의도란 걸 깨닫게 된다.‘출입구로서’ 박수근 미술관의 파사드는 출입로 뒤에 있다. 외벽을 끼고 한 바퀴 빙글 돌아야 정문이 나온다. 우리 전통의 옹성(甕城)과 비슷한 구조다. 이종호 건축가는 미술관을 설계하며 “선생을 만나는 길이 쉽고 짧아서야 되겠는가?”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선생을 만나러 가는 길’이 다소 불편한 건 이 때문이다. 외벽의 재료는 화강석 조각들이다. 박수근 그림의 질감과 똑같다. 박물관 누리집의 설명처럼 그림의 마티에르(표면의 질감)와 합일된 건축의 마티에르를 여기서 본다.전시실엔 돌아온 유화와 드로잉 등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기증받은 유화는 ‘한일’(閑日, 한가한 날, 1950년대), ‘아기 업은 소녀’(1962), ‘농악’(1964), ‘마을풍경’(1963) 등이다. ‘한일’은 해외로 반출됐다가 2003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돼 한국으로 돌아온 작품이다. ‘아기 업은 소녀’(1962)는 옥션 경매에 잘 출품되지 않아 돈이 있어도 살 수 없을 만큼 희소가치가 높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농악’(1964)은 1965년 이후 소장처가 확인되지 않았던 작품 중 하나다. 슬라이드 사진을 통해서만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된 기증 작품은 모두 진품이다. 작품이 아무 보호장치 없이 그대로 드러난 듯해 깜짝 놀라는 이들을 종종 본다. 작품은 무반사 유리가 감싸고 있다. 잘 보이지 않을 뿐 없는 건 아니다. 혹시라도 자신의 숨결로 작품에 흠이 갈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박수근의 삶의 편린들도 확인할 수 있다. 전시 자료를 통해 가족과의 애틋한 사연, 당대와 불화한 예술인의 쓰디쓴 인생 역정 등을 엿볼 수 있다. 전시실을 나오면 무릎에 팔짱을 낀 박수근 동상이 나온다. 그 옆은 그의 작품에 많은 영향을 준 ‘빨래터’와 자작나무 숲이다. 전시실에서 조붓한 언덕길을 오르면 박수근 묘다. 그의 처 김복순과 함께 누워 있다. 묘 건너편에도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늘어서 있다. 현대미술관, 라키비움, 박수근 파빌리온 등이다. 무엇보다 박수근 파빌리온의 자태가 시선을 잡아끈다. 박수근 파빌리온은 세 동의 건물이 통로로 이어진 형태다. 박수근의 아틀리에 노릇을 했던 서울 창신동의 집이 모티브다. 파빌리온 입구의 동판에는 ‘자연에 새겨진 익숙한 질서를 존중하는 궁극의 기념홀’이라 새겨져 있다. 라키비움(Larchiveum)은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복합문화공간이다. 증강 현실 등 실감형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현대미술관 역시 건물의 독특한 미감이 일품이다. 밖에서 안을 볼 수 있고, 안에서도 밖을 볼 수 있는 구조다. 차갑고 정연한 콘크리트 건물 틈바구니에서 쉴 수 있는 나무 의자도 정겹고 기쁘다.●군사도시? 청춘공원 등 시내 안쪽에서도 조형 작품 수두룩 읍내에도 찾아볼 만한 조형 미술 작품들이 수두룩하다. 파로호 꽃섬 맞은편의 청춘공원은 조각 공원이다. 인문학 마을, 캠핑장 등이 들어선 용머리 공원도 예전엔 ‘용머리 조각공원’이었다. 강변 여기기저에 조각 작품들이 많다. 용머리 공원 아래 있는 한반도섬은 파로호 중간에 우리나라 모양으로 조성한 인공 섬이다. 산책 삼아 걷기 좋다. 한반도섬 양쪽으로 다리가 놓여 걸어서 이쪽저쪽을 오갈 수 있다. 해안면으로 넘어간다. 최고 볼거리는 단연 ‘펀치볼’(Punch Bowl)이다. 해발 1000m가 넘는 산들이 분지를 둘러친 모습이 화채 그릇과 비슷해 이런 이름을 얻었다. 을지전망대에서 이 모습을 여실히 볼 수 있지만, 현재 리모델링 작업으로 폐쇄 중이다. 그나마 실감 나게 펀치볼을 볼 수 있는 곳은 도솔산전투위령비 인근의 전망대다. 돌산령 터널이 생기기 전 양구에서 해안으로 갈 때 이용했던 지방도로의 정상 부근에 조성된 전망대다.●해발 1000m 산들의 분지 ‘펀치볼’… DMZ 야생화 공원도 길은 구불거리고 경사도 급하다. 반면 주변은 고원분지처럼 탁 트였다. 정상 부근엔 군부대도 있다. 돌산령을 내려서면 가까운 거리에서 두 곳의 야생화 공원과 만난다. DMZ자생식물원과 해안야생화공원이다. DMZ자생식물원은 근래에 조성돼 다소 황량하고, 야생화공원은 가을 들꽃들이 피지 않아 썰렁하다.해안은 안보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다만 을지전망대 외에 제4땅굴, 두타연 등 주요 안보관광지들이 폐쇄 중이다. 개방된 곳은 전쟁기념관이다. 기념관 들머리에 직사각형 기둥 아홉 개가 세워져 있다. 피의 능선 전투, 펀치볼 전투, 도솔산 전투 등 한국전쟁 당시 양구 일대 아홉 개 산자락에서 벌어졌던 고지전(高地戰)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기념관 안에도 다양한 조형 미술 작품들이 있다.
  • 아주 특별한 DMZ… 안쓰럽지만 빛나는

    아주 특별한 DMZ… 안쓰럽지만 빛나는

    정연두 작가, 3년간 DMZ 50차례 방문 주변 전망대 13개를 각각 극장으로 삼아오브제·퍼포먼스 등으로 설화·역사 풀어정연두 작가는 2017년부터 3년간 동부전선에서 서부전선에 이르는 비무장지대(DMZ) 주변 13개 전망대를 50여 차례 방문해 사진을 찍었다. “DMZ의 사계절을 담고 싶다”는 제안을 담은 장문의 편지가 국방부를 움직였다. DMZ의 자연과 북녘 풍광을 촬영한 작가들은 드물지 않지만, 그의 작업은 특별나다. 칠성전망대 사진에는 총 대신 오색 풍선을 든 군인들이, 도라전망대 사진에는 줄다리기하는 남자가 있다. 강화 평화전망대를 찍은 사진에선 페트병으로 엮은 구조물을 뒤집어쓴 남자가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작가가 ‘DMZ 극장’으로 이름 붙인 연출 사진 작품들이다. 엄혹한 분단 현실을 직시하는 공간인 전망대에 펼쳐진 엉뚱한 장면들은 기이한 감정과 함께 호기심을 자극한다. 대체 어떤 이야기가 이 한 장의 사진 앞뒤에 놓여 있을까.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다원예술프로그램 ‘DMZ 극장’은 오브제, 설치, 퍼포먼스 등을 통해 사진 속 다양한 서사들을 풀어놓는다. 정 작가와 10년 넘게 호흡을 맞춰 온 수르야 연출가가 협업했다. 각각의 전망대 이름을 딴 ‘오두산 통일극장’, ‘승리극장’, ‘멸공극장’ 등 13개 극장 사진 작품과 각 전망대에 얽힌 현실 혹은 우화를 함축한 조형 오브제가 전시돼 있고, 이를 배경으로 7명의 배우가 참여하는 ‘DMZ극장’ 퍼포먼스, 1인 안내자가 작품을 소개하는 ‘안보인 관광’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지난 24일 전시장에서 만난 정 작가는 “처음엔 건물, 풍경 등을 찍었는데 어느 전망대나 통유리창과 객석이 있는 모습이 마치 극장 같아 보였다”면서 “DMZ 주변 지역의 역사와 설화, 전쟁과 분단에 관한 일화 등을 소재로 공연 장면처럼 연출해서 찍게 됐다”고 말했다. 수르야 연출가는 “지나치게 엄숙하거나 진부하게 여겨질 수 있는 주제여서 예술적으로 풀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이념, 정치 등의 선입견에서 한발 떨어져 DMZ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했다.‘멸공극장’의 민들레 벌판 이야기는 피란민들 사이에 떠돌던 구전 설화가 모티브가 됐다. 한국전쟁 때 피란민들이 지뢰를 피하기 위해 “먼 들에 가지 마라”고 했던 말이 민들레로 변형됐다고 한다. 두 예술가는 이 설화를 씨앗 삼아 전쟁고아로 버려진 후 지뢰를 밟아 영원히 이곳에 살게 된 민들레 할머니의 서사를 사진과 오브제, 퍼포먼스로 풀어놓는다. ‘고성 통일극장’에는 멧돼지, 곰, 고라니 등 금강산 야생동물에 관한 전설이 스며 있다. 모닥불 주변에 동물들이 둘러앉아 세상사를 주고받는 상상 속 이야기는 동물 탈을 쓴 배우들의 동화적 퍼포먼스로 구현된다. 페트병으로 만든 오브제를 구명대 삼아 바다를 건너온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강화 평화극장’, 승리 전망대 주변에 흐르는 화강(花江)의 여신을 다룬 ‘승리극장’ 등은 관객으로 하여금 현실과 상상의 경계에서 DMZ를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정 작가는 “무엇을 전달할까보다 무엇을 전달하지 않을까 고민했다”면서 “내가 느꼈던 DMZ 경험을 공유하는 데 의의를 뒀다”고 말했다. 수르야 연출가는 “DMZ가 품은 안쓰럽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에 관객이 공감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보인 관광’ 퍼포먼스는 화~일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3시에, ‘DMZ 극장 퍼포먼스’는 9월 1일부터 매주 수·토요일 오후 4시에 사전 예약으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10월 3일까지.
  • 1년 5개월째 문 닫힌 국군외상센터…의사가 없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1년 5개월째 문 닫힌 국군외상센터…의사가 없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지난해 초 완공하고도 병원만 덩그러니장기군의관 2명뿐…외상인력 부족내달 개원 목표…시범 운영 계획 미정軍 단기→장기군의관 전환 지난해 0명군의관 처우 개선 위한 과감한 투자 필요국방부는 2015년 12월 국회 공청회에서 “2018년 하반기 개원을 목표로 국군외상센터 설립을 추진하겠고”고 선언했습니다. 총상이나 지뢰사고 등으로 다친 군인을 신속하게 치료하고, 더 나아가 민간 외상환자까지 맡아 골든타임을 확보한다는 야심찬 목표였습니다. 2000년 비무장지대(DMZ) 지뢰폭발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이종명 예비역 대령도 “매우 고무적인 대책”이라고 반겼습니다. 계획이 다소 미뤄지긴 했지만 2년 뒤인 2017년 설계를 마치고 2018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부지에서 건물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3월 준공된 국군외상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1만 1169㎡ 규모로, 외상병동 40병상, 외상중환자실 20병상, 외상수술실 3개를 갖췄습니다. 건물을 짓는데만 446억원을 투입했습니다.그런데 이상합니다. 무려 1년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병원 문을 못 열고 있습니다. 첨단 수술 장비에 먼지만 쌓이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9월엔 빈 병원을 계속 방치할 수 없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운용했습니다. 올해 5월 말에는 감염병 전담병원이 해제됐는데, 병원 문은 여전히 닫힌 상태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국군외상센터 준공했는데…외상전문의 부족 올해는 9월 개원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문제는 인력입니다. 센터는 계획대로라면 군의관 12명, 간호사 24명 등 군 인력 81명에 민간 의사 5명, 민간 간호사 30명 등 116명의 인력을 확보해야 합니다.하지만 군의관조차 정원을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22일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국군외상센터는 장기군의관 7명, 단기군의관 5명이 정원인데 지난 6월 기준으로 확보된 장기군의관은 2명에 불과합니다. 반면 단기 군 복무를 위해 입대한 단기군의관은 8명이 확보돼 정원을 넘었습니다. 임시방편으로 단기군의관을 더 확보해 부족한 인력을 맞춘 겁니다. 특히 외상·외과 계열 인력 부족은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국방개혁 2.0’에 따르면 장기군의관의 50% 이상을 외상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도록 돼 있는데 현재 현재 전체 군 외상·외과계열 장기군의관은 정원 61명 중 22명에 불과합니다. ●민간 환자까지 맡는다더니…개원 미뤄져 그래서 다른 병원에서 인력을 빼 국군외상센터에 배치하는 이른바 ‘돌려막기’도 불가능합니다. 국방부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양성하는 61명의 장기군의관 중 34명을 외상·외과계열로 확보한다는 목표이지만, 실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국군외상센터는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연간 군 환자 100명에다 추가로 730명의 민간 외상환자까지 치료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인력 현실을 보면 민간은 커녕 군 환자도 완벽하게 돌볼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국군외상센터 민간인력은 분당서울대병원 정원을 35명 증원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확정됐지만, 세부 방안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35명을 새로 채용해 파견할 것인지, 기존 병원인력을 보낼 것인지 지난달까지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통상적으로 의료인력을 채용하려면 수개월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센터 개원 시기까지 정해놓고도 시범운영 기간과 시기, 방법을 제대로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기군의관 확보는 국군외상센터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방부가 국회예산정책처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장기군의관 정원은 196명이지만 현원은 55명으로, 정원 확보율이 28.1%에 불과합니다. 15개 군병원 중 고양병원과 구리병원을 제외한 모든 병원의 운영인력이 정원의 50%를 밑돕니다. ●대폭적인 ‘처우개선’ 외에는 대책 없어 규모가 가장 큰 국군수도병원의 장기군의관 정원 확보율은 33.3%, 국군대전병원은 11.8%입니다. 특히 포천·춘천·홍천·강릉·함평·대구병원은 장기군의관 확보율이 0%로, 군병원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입니다.결국 답은 ‘군의관 처우 개선’인데, 정부와 정치권은 논쟁으로 시간만 흘려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국방부가 손 놓고 기다린 것만은 아닙니다. 국방부는 2018년 ‘복무연장수당’ 도입을 공식화해 장기군의관 처우를 높일 계획이었지만, 인사혁신처 등 관계부처 반대에 막혀 제도를 진전시키지 못했습니다. 위탁교육생의 의무복무기간 연장도 진전이 없습니다. 현재 장기군의관은 연차에 따라 1인당 월 55만~88만원의 ‘장려수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병원의 높은 보수와 의료기관 개원 등 미래 전망을 감안하면 장기군의관의 민간 대비 경쟁력은 50%에도 못 미친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단기군의관에서 장기군의관으로 전환한 인력은 2018년 1명, 2019년 3명에 그쳤고 지난해는 ‘0명’이었습니다. 의대 전공의를 군장학생으로 선발해 4년 이상의 의무복무를 유도하는 ‘군장학생’도 있으나마나한 제도로 전락했습니다. 병원만 덩그러니 만들어놓고 방치하지 않으려면 보다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 한국판 ‘국가 트레일’ 조성…전국 숲길네트워크도 연결

    한국판 ‘국가 트레일’ 조성…전국 숲길네트워크도 연결

    미국의 애팔레치아 경관 트레일·타호우 휴양 트레일과 같이 국가가 관리하는 숲길이 구축된다. 산림이 국토의 63%를 차지하는 산림국가로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국가숲길과 트레일·둘레길 등을 연계한 전국 숲길네트워크도 구축된다.21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가숲길’은 정상 정복을 위한 등산이 아닌 걷고 역사·문화를 체험하고 휴양·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대표성과 상징성을 담고 있는 숲길이다. 산행 인구 분산을 통해 숲길 훼손도 방지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6월 도입됐다. 국가숲길은 까다로운 기준이 적용된다. 산림생태적 가치나 역사·문화적 가치를 평가하고 다양한 산림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야 하며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올해 5월 첫 국가숲길 4곳이 지정됐다. 지리산 둘레길(289㎞), 디엠지(DMZ) 펀치볼 둘레길(73㎞), 백두대간 트레일(206㎞), 대관령 숲길(103㎞) 등이다. 관심이 모아졌던 백두대간 마루금 등산로(681㎞·국립공원 261㎞ 포함)는 포함되지 않았다.지리산 둘레길은 전북(남원)과 전남(구례), 경남(산청·함양·하동)의 지리산을 중심으로 조성한 국내 첫 둘레길로 수려한 경관과 마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강원 양구에 있는 DMZ 펀치볼 둘레길은 타원형 분지 지형에 1000m 이상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경관과 6·25전쟁, 남북분단의 아픔을 담고 있는 장소다. 백두대간 트레일은 강원 인제·홍천·평창·양구·고성을 잇는 숲길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대관령 숲길은 영동과 영서의 관문인 대관령 일대에 조성돼 금강송과 양떼목장 등 자연 경관이 뛰어나다. 제각각 조성된 12개 노선을 4개 순환 숲길로 재정비했다. 백두대간 마루금 등산로(32㎞), 대관령 옛길(21㎞), 백두대간 트레일(34㎞) 등도 정비해 연차적으로 국가 숲길로 지정할 계획이다.산림청은 지난 국가숲길을 상징하는 엠블럼을 공개했다. 도토리를 형상화한 실루엣에 사람과 산, 술길과 들, 강을 상징하는 심볼을 형상화했다. 숲길에 엠블럼이 도입된 것은 처음이다. 국가숲길은 예약탐방 및 휴식년제가 실시되고 지역 참여가 확대된다. 산촌과 연계한 숙박을 비롯해 주변에서 진행되는 산나물·잣송이 따기·눈꽃축제와 관광지, 문화재 등 지역관광자원과 연계한 탐방 등 지역과 협업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국가숲길 걷기대회도 검토하고 있다. 이상익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숲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안전하고 품질이 우수한 숲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가숲길을 확대와 함께 체계적인 운영·관리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대선깃발든 진보당 김재연 “2025 남북연합시대, 복무기간 12개월 만들겠다”

    대선깃발든 진보당 김재연 “2025 남북연합시대, 복무기간 12개월 만들겠다”

    통합진보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 출마자가 15일 광복절을 맞아 ““평화로운 한반도, 통일된 나라를 상상해 봅니다” 라는 슬로건으로 평화통일 공약발표를 진행했다” 김 전 의원은 “분단 이후 집권세력들이 한반도 평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행동했는지 묻고 싶다”며 “평범한 사람들의 평화를 위한 상상은 ‘종북’ 딱지를 붙여 불온시됐고, 이를 이용한 세력이 분단 이데올로기를 재생산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크게 반발했고 여권에서 중단 주장이 나오고 있는 한미연합훈련 관련 “지금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 “비정상적인 정전 상태를 완전히 종식시키는 4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겠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대통령으로)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을 전면 재개할 것이며, DMZ 공동 개발을 하고 남과 북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남북교류협력공사를 설립하겠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또 “하나의 중앙 정부와 남북 두 개의 지방정부로 구성된 1국가 2체제의 연방통일국가를 위해 2025년까지 남북연합시대를 열겠다”고도 했다. 또 “과도하게 많은 장교 수를 줄이고 병사 복무 기간을 12개월로 단축해 2024년부터 완전 지원병제로 전환을 추진하겠다” “모병제로의 전환과 선제적인 평화 군축”이라고 했다. 이번 공약발표는 유튜브, 진보당 진보 TV를 통해 생중계 되었으며, 대선 출마선언 이후 첫 공약발표였다. 김 전 의원은 구체적으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4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2025년, 통일연방공화국 1단계, 남북연합시대 ▲모병제 전환, 선제적 평화군축 ▲국가보안법 폐지, ▲민족공동번영을 위한 경제협력 추진 등의 내용을 담았다.
  • 70년간 발 끊긴 비무장지대 옛 마을·유적·숲 3D로 본다

    70년간 발 끊긴 비무장지대 옛 마을·유적·숲 3D로 본다

    70년 가까이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비무장지대(DMZ)를 시대별, 공간별로 구석구석 들여다볼 수 있는 웹 지도가 공개된다. 8일 통일부와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에 따르면, 통일부는 최근 ‘내가 만드는 DMZ 평화지도’라는 콘셉트로 DMZ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오는 12일 시연회를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DMZ 지리정보뿐만 아니라 1910년대부터 현재까지 사라진 마을과 유적지, 숲과 동식물 등 접경 지역의 변천 과정과 생태 환경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지리 정보에 역사·문화·생태 등을 종합한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은 처음이다. 웹 지도는 사용자가 시간과 공간, 주제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DMZ의 다양한 모습이 펼쳐진다. 예컨대 ‘광복 이전시기’(시간)와 지리지형의 ‘마을/옛마을’(주제)을 선택하면 DMZ 지역에 분포했던 6886개의 마을이 나타난다. 터만 남은 당시 교회나 관공서 등을 현재와 과거, 3D 복원 형태로도 볼 수 있다. 연구용역 책임을 맡은 한모니까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는 “DMZ는 남북 갈등과 냉전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자연이 공존하고 평화의 가치를 담고 있는 공간”이라며 “접경지역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연구나 정책도 심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70년전 DMZ 마을은 어디로…시공간 넘나드는 DMZ 웹지도 나온다

    [단독]70년전 DMZ 마을은 어디로…시공간 넘나드는 DMZ 웹지도 나온다

    통일부, ‘DMZ 평화지도’ 구축 공개 예정 최초로 역사·문화·생태 망라한 GIS 구축 DMZ 유네스코 등재 추진에도 탄력 전망 70년 가까이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비무장지대(DMZ)를 시대별, 공간별로 구석구석 들여다볼 수 있는 웹 지도가 공개된다.8일 통일부와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에 따르면, 통일부는 최근 ‘내가 만드는 DMZ 평화지도’라는 콘셉트로 DMZ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오는 12일 시연회를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DMZ 지리정보뿐만 아니라 1910년대부터 현재까지 사라진 마을과 유적지, 숲과 동식물 등 접경 지역의 변천 과정과 생태 환경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이전에도 산림청에서 만든 DMZ 생태문화지도 등이 있었지만, 지리 정보에 역사·문화·생태 등을 종합한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은 처음이다. 웹 지도는 사용자가 시간과 공간, 주제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DMZ의 다양한 모습이 펼쳐진다. 예컨대 ‘광복 이전시기’(시간)와 지리지형의 ‘마을/옛마을’(주제)을 선택하면 DMZ 지역에 분포했던 6886개의 마을이 나타난다. 1910년대 지형도에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진 마을들이다. 터만 남은 당시 교회나 관공서 등을 현재와 과거, 3D 복원 형태로도 볼 수 있다.구체적으로 광복 이전 시기부터 광복 직후(1945~1950년), 6·25 전쟁시기(1950~1953년), 냉전 시기(1953~1980년대), 평화전환시기(1990년~현재) 등 시간대별로 지역의 변화 과정을 볼 수 있고, 38선과 DMZ, 중립 수역인 한강하구 등 공간적으로도 구분해 볼 수 있다. 연구책임을 맡은 한모니까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는 “DMZ라고 하면 통상 접경 지역을 뭉뚱그려 얘기하지만 38선과 군사분계선, DMZ 사이에 조금씩 다른 특징이 있다”면서 “개성처럼 6·25 전쟁 전에는 남측 땅이었으나 전쟁을 거치며 북한에 편입된 땅들도 있는데 이런 변화의 흐름과 특징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종실록지리지, 대동여지도부터 1910년대 지형도, 일제강점기 조사보고서, 미 국립문서관 정전협정지도 등을 복원해 행정 구역의 변화를 보여준 것도 의미있다. 주제별 항목에서는 지리지형, 역사문화, 통일평화, 생태환경 등 주제별로 나누고 이를 중분류(17개), 소분류(59개)로 세분화했는데, 여기에만 1만 2000여 건의 정보가 표출된다. 통일부는 강원 양구·인제·고성·철원 등 DMZ 지역에 살았던 주민들 대상으로 구술 채록도 진행할 예정이다.‘DMZ 평화지도’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9월 유엔총회에서 ‘DMZ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밝히며 제안한 DMZ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데도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전망이다. 한 교수는 “DMZ는 남북 갈등과 냉전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자연이 공존하고 평화의 가치를 담고 있는 공간”이라며 “접경지역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연구나 정책도 심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뇌경색 투병 일년 뒤 그는 37도 폭염에도 DMZ를 달린다

    뇌경색 투병 일년 뒤 그는 37도 폭염에도 DMZ를 달린다

    25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동파리의 기온은 섭씨 37.3도를 넘었다. 이런 폭염에 강명구(64) 평화마라토너는 새벽 4시부터 오후 2시까지 파주 출판도시~김포 통진 37㎞를 달렸다. 강씨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솔직히 걸었다고 인정했다. 지난해 5월 20일 뇌경색 진단을 받고 6주 입원 치료를 받았다. 아직은 병마를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듯 말이 많이 어눌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래도 달린다고 했다. 걸어서라도 약속을 지킨다고 했다. 영원한 코이카 맨(KOICA man)을 자처하며 강씨의 마라톤에 동행하고, 강씨의 책을 영어로 옮기기도 한 송인엽 교수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하는 마라톤이 불가능해 만류했으나 개인적으로라도 뛰겠다고 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뇌경색으로 몸이 좋지 않은데도 본인이 ‘우리 국토에도 뇌경색이 70년 전에 한 번 왔는데 나 하나의 뇌경색 쯤이야’ 라면서 뛰겠다고 해 말릴 수가 없더라.” 26일 오전에도 수은주가 계속 치솟는데 18㎞를 내처 달려(걸어) 11시 10분 강화군청에 도착함으로써 ‘평화통일 기원 제2차 DMZ 따라 달리기’를 마쳤다. 13일 오전 강원도 제진역 앞을 출발해 2주 동안 436㎞를 뛰었다.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는 “우리는 길 위를 달리는 행위예술가다. 길 위에서 온몸으로 연기한다. 혼신의 힘을 다해 달리며 흘리는 땀을 평화통일의 염원으로 승화시키겠다. DMZ 155마일을 따라 ‘철조망을 뛰어넘자!’는 제목의 연극도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평화마라톤시민연대의 노동길 상임대표는 “북녘 구간만 제외하고 지구를 모두 발로 뛴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신의주-평양-개선-판문점-서울의 북녘 구간’을 달릴 때까지 2019년부터 매년 ‘한라에서 백두까지의 한백마라톤’을 실시하고 있다. 하루 빨리 남북관계가 정상화돼 백두산까지 달릴 날을 바란다”고 말했다.당초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한강 수역이 바라 보이는 강화도 교동까지 달려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인 27일 교동 지킴이 (사)우리누리평화운동 김영애 대표와 인천시가 주관하는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방역 수칙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바람에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가 10월 4일로 연기됐다. 대신 교동에서 오후 3시부터 90분 동안 평화통일 간담회로 대체했다. 아마도 세상에서 유일하게 지구를 한 바퀴 오롯이 발로 뛴 강명구 평화마라토너의 여행문학 ‘빛두렁길’과 영어본 ‘라이트패스(Lightpath)’와 ‘나는 달린다’ 3부작이 발간돼 125일 동안 미국 대륙 5200㎞를 달리며 발로 쓴 평화와 통일 그리고 사랑과 모험 얘기다. 송 교수가 영문으로 옮겼음은 물론이다. 강씨는 북녘 당국의 반응이 없어 중국 단둥에서 압록강을 넘지 못하고, 2018년 11월 15일 강원도 동해로 돌아와 고성까지 170㎞와 고성에서 휴전선을 따라 임진각까지 330㎞를 달리며 국토분단의 아픔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그는 유라시아 1만 6000㎞를 달린 풀 스토리를 조만간 정리해 세 권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노 상임대표는 강씨가 지구 한 바퀴 2만 1200㎞를 혼자서 조국의 평화통일 일념과 불굴의 투지로 달려 왔지만, 미완의 북녘 달리기는 우리 국민들의 관심과 염원이 있을 때만 가능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 “지난해 12월 훈련소 입소한 아들이…한 줌 가루가 돼 조그만 함에”

    “지난해 12월 훈련소 입소한 아들이…한 줌 가루가 돼 조그만 함에”

    ‘열사병’ 추정 순직병사심 상병 母 “아들 사인은 무관심” 육군이 최근 비무장지대(DMZ) 작전 중 순직한 육군 병사의 사고경위와 관련한 중간수사 결과를 내주 발표하기로 했다. 강원도 고성군 소재 22사단 소속 고(故) 심모 상병은 지난 1일 수색정찰 임무 중 쓰러진 뒤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됐으나, 8일 오후 사망했다. 육군은 24일 “고인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필요한 후속조치를 하는 가운데 정확한 사고경위와 원인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유가족들께서 질의하시고 수사한 사항들을 종합해 다음주 중 중간 수사결과를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육군 군사경찰은 앞서 사고경위 등에 대해 현장검증한 내용을 토대로 심 상병의 유족에게 당시 현장상황을 설명했다.이와 관련 본인을 심 상병의 모친이라고 밝힌 A씨는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아들의 사인은 열사병이 아니라 무관심이었다”고 절규했다. 어머니는 “우리가 장관이고, 국회의원이고, 장군이었다면 이런 결과를 낳았을까”라며 무관심이 아들을 죽음으로 이끈 것 아니냐고 물었다. 고인의 어머니는 “만20살의 아이가, 그 건장하던 아이가 한 줌 가루가 돼 조그만 함에 담겨있는 것을 볼 때마다 기가막혀 눈물밖에 나지 않는다. 이런 안타까움 죽음도 우리 준용이가 마지막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아들은 지난해 12월 14일 논산훈련소에 입소, 의무병으로 22사단에 배치됐다”면서 “6월 24일 코로나1차 접종하고 6월 30일 GP로 올라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어머니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지 1주일밖에 안됐고, GP에 도착한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았고, 수색훈련 경험도 없는 일반 의무병인 아들이 완전군장에다 앞에는 아이스패드가 든 박스를 메고 경사 37~42도의 가파른 산길을 내려가다 12시30분쯤 쓰러졌다”고 했다. 이어 “전우들이 아이를 업고 받치고 아이스패드를 대어가며 오후 2시55분 GP까지 간신히 도착했다”며 “이후 강릉 국군병원을 거쳐 아산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4시15분이나 됐다”고 했다. 어머니는 사투끝에 결국 아들이 떠나고 말았다며 “훈련소에서 행군해 본 것이 다였을 아이를 최소한의 훈련도 없이, 헬기로 구조도 안되는 지형으로 작전에 투입했다”며 “왜 이런 상황을 예견하지 못했냐”고 너무 원망스럽다고 했다. 또 심 상병의 어머니는 “정말 내 아이의 사인이 열사병인걸까”라며 반문한 뒤 의식을 잃은 상태로 제대로 된 구호조치 없이 4시간흘렀을 땐 누구라도 아들과 같은 상황에 처했을 것이라고 한탄했다. 만약 장관의, 국회의원의, 장군의 아들이었다면 응급후송조차 불가능한 지역으로 투입했을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1주일만에 더운 날씨속에 가파른 산속으로 몰아 넣었을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어떤 수단도 강구하지 않았을지, 쓰러진 용사가 4시간이나 제대로 된 구호조치조차 받지 못하게 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한편 육군은 임무 수행 중 순직한 심 일병을 1계급 진급한 상병으로 추서하고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했다.
  • 이영봉 경기도의원, 경기북부지역에 면세점 유치 촉구

    이영봉 경기도의원, 경기북부지역에 면세점 유치 촉구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영봉 의원(더불어민주당·의정부2)은 20일 제35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경기북부지역인 파주 임진각관광지에 면세점 유치를 적극적으로 해줄 것을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촉구했다. 이영봉 의원은 그동안 경기북부 지역은 남북분단 상황에 기인한 군사규제는 물론 수도권규제, 개발규제 등 각종 중첩 규제로 인해 장기간 개발이 제한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경기북부 지역인 파주 임진각 관광지에 면세점 유치를 통해 관광과 쇼핑 타운 형성으로 얻어진 수익을 경기북부지역 관광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면 북부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면세점사업은 관광 및 서비스 관련 업종의 경제 성장이 높은 사업이다”라며 “면세점을 파주 임진각 관광지 내에 유치시켜 파주 임진각 관광지를 방문하는 외래 관광객들이 관광과 쇼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의원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면세점사업과 관광사업의 위기에 처해 있으나, 향후 코로나19가 종식돼 관광 사업이 정상화될 것을 대비해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DMZ 평화공원 조성 사업과 더불어 면세점 유치를 추진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운다면 DMZ를 통한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면세산업 육성과 관관산업 활성화에 대한 경기도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건의했다. 한편, 경기북부지역에 면세점 유치를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는 지난 5월 이영봉 의원이 주최한 2021년도 상반기 경기도 정책토론회에서 ‘경기북부 균형발전과 향후 대응방안’(발표자 장인봉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의 일환으로 논의된 바 있다.
  • [In&Out] 화살머리고지 유해 발굴 성과가 의미하는 것/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In&Out] 화살머리고지 유해 발굴 성과가 의미하는 것/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최근 국방부가 철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에서의 유해 발굴이 마무리됐다고 발표했다. 우리 군의 유해 발굴사업은 2000년 4월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전방 지역의 주요 고지들과 낙동강 방어선과 같이 치열한 전투가 치러졌던 지역이 주요 대상이었다. 비무장지대에서 유해 발굴을 추진하는 데까지 20여년의 시간이 걸린 셈이다. 한국전쟁 당시 남북 간 전투가 가장 치열하게 전개돼 많은 군인이 희생됐던 기간은 1951년부터 1953년까지다. 전선이 고착화하고 고지쟁탈전 양상을 띠었던 당시 상황은 ‘고지전’, ‘포화 속으로’와 같은 영화가 잘 보여 주고 있다. 대표적 격전지였던 백마고지에서는 10일 동안 7차례나 고지의 주인이 바뀌었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과 함께 고지쟁탈전이 종결됐으니, 휴전선을 중심으로 한 비무장지대 안에서 어느 지역보다 많은 이들이 희생됐음은 불문가지의 일이다. 국방부에서도 12만여구의 미수습 유해 중 1만여구가 비무장지대 내에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추진된 화살머리고지에서의 비무장지대 유해 발굴은 이와 같은 추정치가 틀리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2년여 동안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유해는 총 424구이다. 단순히 넘길 수 없는 수치인 것은 단위면적당 기준으로 볼 때 다른 지역에 비해 약 18배에 이르기 때문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다른 지역에서 발굴된 유해는 1만제곱미터당 약 1.8구가 발굴된 반면 화살머리고지에서는 동일 면적당 약 33구의 유해가 발굴됐다고 한다. 유해와 유품이 전사(戰死) 당시 모습대로 보존된 소위 ‘완전유해’로는 193구가 발굴됐고 이는 발굴된 유해 중 45%에 달한다. 다른 지역에서의 완전유해 비율이 6%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또한 매우 높은 비율이다. 비무장지대에 많은 유해가 보존된 상태로 묻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보여 주는 단서들이다. 이러한 성과들은 9·19 군사합의를 통해 일궈 낸 것들이다. 국방부는 6월 말 비무장지대 유해 발굴의 첫 대상 지역인 화살머리고지에서의 시범적 유해 발굴을 일단락 짓고 후반기에는 최대 격전지였던 인근의 백마고지에서 유해 발굴을 이어 간다고 발표했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비무장지대에서 어느 지역보다 많은 유해가 발굴단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것인 만큼 우리 군의 유해 발굴 사업은 비무장지대 전 지역으로 확대돼야 마땅하다. 남북 공동 유해 발굴로 진행되지 않은 점이 매우 아쉽지만 남측만이라도 유해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면 북측도 머지않아 호응해 올 것이다. 백마고지에서 이어질 유해 발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유해 중 신원이 확인된 아홉 분은 생존한 유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 폴 라카메라 한미연합사령관 취임...서욱 “두 번째 인연 매우 기뻐”

    폴 라카메라 한미연합사령관 취임...서욱 “두 번째 인연 매우 기뻐”

    소령 시절 DMZ 작전장교 수행에이브럼스 사령관 이임식 거행폴 라카메라(57·대장)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유엔군사령관 겸직)이 2일 취임했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이날 경기 평택 캠프험프리스의 바커 필드(대연병장)에서 사령관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 원인철 합참의장,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서 장관은 축사에서 “라카메라 장군이 한미연합사령관으로서 우리와 두 번째 인연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고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강력한 한미동맹의 역사를 굳건히 이어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라카메라 사령관은 미 18공수군단장과 ‘이슬람국가(IS) 격퇴 국제동맹군 사령관 등을 지냈으며, 주한미군사령관 임명 전에는 미 태평양육군사령부를 이끌었다. 그는 소령 시절 경기 파주의 캠프 그리브스에서 미2사단 예하 대대 작전장교로 근무하며 최전방 비무장지대(DMZ) 작전을 수행하기도 했다. 한편 31개월 간 사령부를 이끈 로버트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이임식을 끝으로 39년의 군 복무 생활을 마감했다. 고향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장관은 에이브럼스 사령관에게 “소중한 전우이자 영원한 친구인 에이브럼스 장군을 ‘우병수’라는 한국 이름과 함께 한미동맹의 역사 안에서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염종현 경기도의원, 한강 잇는 토크콘서트 패널참석

    염종현 경기도의원, 한강 잇는 토크콘서트 패널참석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염종현 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1)은 지난 30일 김포아트홀에서 열린 한강 잇는 토크콘서트 ‘조강에 평화의 배를 띄우다’에 토크패널로 참석했다. 경기도와 김포시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토크콘서트는 한강 하구 조강 일대의 역사·문화·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한강하구 중립수역 일대를 DMZ에 버금가는 평화의 상징으로 만들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염종현 의원은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한강하구는 역사적으로 한강, 임진강, 예성강이 합류되는 곳으로 분단 이전까지는 남과 북이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며 활발하게 교류와 왕래를 하던 곳”이라며 “남과 북이 이 지역에서 평화와 협력의 길로 나아간다면 그 가치와 활용도에 있어 어떤 남북교류 협력과 비교해도 중요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염 의원은 “앞으로 조강 일대가 남북관계의 단절을 상징하는 폐쇄된 공간에서 남북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평화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라며 “한강하구 일대를 활용한 남북교류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나아가, 평화와 번영 그리고 관계성 회복이 현실화되고 한강하구 본래의 정체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그맨 강성범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콘서트는 패널로 염종현 의원을 비롯해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정하영 김포시장, 김철환 도의원, 노계향 전 조강문화협동조합대표, 이시우 사진가가 참석했다.
  • 문 대통령 “생사고락 함께하는 한미동맹은 ‘식구’”

    문 대통령 “생사고락 함께하는 한미동맹은 ‘식구’”

    에이브람스 “코로나 안전한 한국근무, 운 좋았다” 美 인태사령관 “역내 평화에 한미동맹은 핵심축”“가족을 일컫는 ‘식구’라는 우리말은 한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함께하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 식구가 되는 뜻깊은 자리를 통해 한미동맹이 더욱 발전하리라 믿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이임을 앞둔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청와대에서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한 뒤 오찬에서 이처럼 끈끈한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수여식에는 에이브럼스 사령관 부부와 폴 라카메라 신임 사령관 부부,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 부부,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에이브람스 사령관 재임 동안 한미동맹은 더 굳건하게 발전했고, 9·19 군사합의 이행,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가 유지되는 큰 성과가 있었다”면서 “‘우병수(禹柄秀) 장군’이라는 한국 이름까지 갖고 주한미군사령관과 한미연합사령관, 유엔군사령관의 세 가지 직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노고를 치하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에이브람스 사령관은 “한국 방위에 기여하는 ‘에이브람스 가업’을 물려받았다”면서 “아버지는 1953년 6·25 전쟁에, 큰 형은 1962년 비무장지대(DMZ)에서, 둘째 형은 1993~95년 미 2사단장으로 근무했고, 장인과 매형도 한국에서 근무했다”며 남다른 인연을 설명했다. 이어 “주한미군과 그 가족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세계 그 어느 곳보다 안전한 한국에 주둔하게 되어 운이 좋았다”는 했다. 문 대통령은 신임 라캐머라 사령관에게 “한국 최전방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고 한반도 안보정세를 잘 아는 분이 부임하게 돼 기대가 크다”면서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용산기지 반환과 같은 한미동맹 현안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한국군과 긴밀한 소통으로 성과를 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라캐머라 사령관은 1990년대 말 DMZ 인접한 곳에서 근무한 경험을 공유하며 “해외근무로 가족과 떨어져 지낸 날이 많았는데 한국에서 가족과 함께 근무하게 되어 기쁘고 에이브람스 사령관의 바통을 이어받아 동맹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아퀼리노 인도태평양 사령관에게는 “늦었지만 취임을 축하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역내 평화에 한미동맹은 핵심축(Linch-pin)이라면서 오늘 자리를 통해 한미동맹이 강한 이유를 알겠다”면서 2018년?0월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서 문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참석자들에게 보여줬다. 한편 문 대통령은 에이브람스 사령관에게 호신문장환도(虎身紋裝環刀·호랑이 무늬가 새겨진 칼)를 선물하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무형문화재 환도장이 제작한 호신문장환도는 조선시대 환도를 본떠 만든 작품으로, 호랑이 모습을 장식한 환도라는 의미이며 조선시대에 공이 있는 장군에게 칼을 하사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 국토 최북단 철원군, 최남단 신안군 상생의 손 잡았다

    비무장지대(DMZ)를 끼고 있는 우리나라 최북단 강원 철원군과 10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최남단 전남 신안군이 상생과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철원군은 30일 철원군청에서 상생·번영·미래를 향한 상호협력 자매결연 체결식을 가졌다. 자매결연식은 박우량 신안군수가 직접 철원군을 방문해 채결됐다. 이번 자매결연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최북·최남단의 양 지자체간 상생과 협력을 통해 극복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철원과 자매결연을 맺은 신안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00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곳으로 인구 3만 8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천일염과 김, 홍어 등 수산물이 특산품이다. 또 신안군은 섬 없는 지자체에 명예 행정구역을 부여하는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자매결연으로 철원군도 ‘명예의 섬’ 행정구역으로 부여돼 앞으로 철원군 홍보 상징물의 제막은 신안군 명예행정구역 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자매결연으로 두 지자체는 지역문화·관광·농특산물 홍보·행정시책 및 우수정책 공유 등의 분야에서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환경이 다른 두 지자체와의 만남이 시너지 효과를 내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국내외 자매결연 도시와 우호 협력 관계를 돈독히 유지하면서 더 넓은 분야의 새로운 교류 영역을 확대해 상생발전의 토대를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철원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문화재청, 화살머리고지 한국전쟁 전사자 유품 보존 처리

    문화재청, 화살머리고지 한국전쟁 전사자 유품 보존 처리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수습한 한국전쟁 전사자 유품 313건 425점에 대한 보존처리를 연말까지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7월에는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의 유가족을 초청해 유품 보존처리 과정을 공개하는 행사를 연다. 국방부는 2018년 9월 체결한 남북군사합의를 계기로 2019년 4월부터 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유해발굴 작업을 시작해 지난 24일 사업 종료까지 2년 2개월간 유해 3092점(424구)과 각종 탄약, 전투 장구 등 10만 1816점의 유품을 찾았다. 국방부는 유해발굴 현장에서 확인된 유품에 대해 자체적으로 보존처리를 해왔으나 발굴지역 확대로 유품 수량이 늘어나면서 문화재청이 유품 보존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에도 유품 69건 545점을 보존처리했다. 화살머리고지는 1953년 국군과 유엔군으로 참전한 프랑스군이 중공군과 치열하게 싸운 격전지로, 한국전쟁 이후 68년 만에 이뤄진 최초의 비무장지대 유해발굴 사례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오는 28일 국방부로부터 보존처리 유품을 받는다”며 “앞으로도 비무장지대 내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유품 보존처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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