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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에서 넘어온 외래해충 한국 농,임산물 위협

    중국에서 넘어온 외래해충 한국 농,임산물 위협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에 세계 각국은 외래 생물종 침입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인근 중국에서 수입된 식물에 묻어 들어오는 꽃매미, 호두나무갈색썩음병 같은 외래 병해충의 확산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림청과 농촌진흥청 등에서 받은 외래병해충 현황과 ‘2018년 농림지 동시발생 병해충 추진계획’을 공개하고 꽃매미, 호두나무갈색썩음병, 미국선녀벌레 같은 농림지 동시발생 외래 병해충의 발생 횟수와 피해가 심각하고 급격히 퍼져나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생태교란 생물에 속하는 꽃매미의 피해 지역은 농경지의 경우는 2016년 2561헥타르(㏊)에서 1171㏊로 54% 정도 감소했지만 산림지의 경우는 1147㏊에서 1440㏊로 25%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꽃매미는 농경지와 산림지에 동시발생해 서식하면서 포도, 대추, 배, 복숭아, 매실 등 과실과 잎을 까맣게 만드는 그을음병을 유발시켜 생육은 물론 상품성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 2006년 경기와 충남 포도밭 일대에서 관찰된 이후 최근에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꽃매미는 번식력이 강하고 천적이 없는데다가 2000년대 이후 여름철 고온과 가뭄이 반복되면서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애벌레 때는 잎을 갉아 먹고 성충은 수액을 빨아 먹어 그을음병을 유발시키는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도 심각하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지만 미국선녀벌레는 농경지와 산림지역에서 각각 43%, 32% 증가세를 보였다. 호두나무갈색썩음병은 잎과 열매에 갈색 반점이 생기거나 탄저병과 비슷해 이 병에 걸리면 호두나무 아랫부분부터 호두까지 까맣게 타들어가 열매가 성숙하지 못하고 낙과해 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입힌다. 2016년 산림청에서 처음 전국을 대상으로 호두나무갈색썩음병에 대한 표본조사를 실시했다. 전국에 재배 중인 163만본 중 6712본을 조사한 결과 499본에서 호두나무갈색썩음병을 확진했으며 이들은 11개 시도 66개 시군구에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호두나무 탄저병이라고 불리는 이 질병은 2005년 중국서 수입된 호두나무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현권 의원은 “한국호두의 재배지이면서 전국 3대 호두 생산단지인 경북과 천안, 아산까지 호두나무갈색썩음병이 확산돼 피해가 우려된다”며 “세균병과 농림지와 산림지 동시발생 병해충의 피해가 전이되지 않도록 정부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태양전지 효율 높이는 양자점 개발했다

    태양전지 효율 높이는 양자점 개발했다

    국내 연구진이 태양전지의 효율을 높이고 발전단가를 낮출 수 있는 양자점 박막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응용역학연구실 정소희 박사팀은 안정성이 뛰어나 흡수 및 발광파장을 조절할 수 있는 나노미터 크기의 반도체 결정인 양자점을 쉽게 만들 수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5일자에 실렸다. 양자점 태양전지는 양자점 소재를 표면에 입혀 태양전지에 적용한 것으로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효율이 높고 발전단가를 낮출 수 있어 많은 과학자들이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개발 중인 양자점 박막은 불안정성이 커서 효율이 들쭉날쭉해 상용화하기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광학적, 전기적 특성이 뛰어난 원소주기율표 3족 원소와 5족 원소를 이용해 양자점 잉크와 박막을 만든 뒤 양자점 태양전지를 만들었다. 3~5족 원소가 화합물을 이루고 있는 반도체물질들은 가전제품이나 휴대폰 등 기기의 소형화에 많이 활용된다. 이렇게 만든 양자점 박막은 대기에 노출되어도 전하 농도가 보존돼 전기적 특성이 우수한 것이 확인됐다. 정소희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3~5족 양자점 잉크와 박막은 대기에 노출된 상태에서도 전하 농도 보존성이 우수하고 크기 조절을 통해 전하를 조절할 수 있어 태양전지는 물론 광센서 등 다양한 광전자 응용분야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백두대간 진부령~향로봉 구간 30일 일반인에 첫 개방

    백두대간 진부령~향로봉 구간 30일 일반인에 첫 개방

    민간인 출입이 금지됐던 백두대간 진부령~향로봉 구간이 오는 30일 일반인들에게 처음 개방 된다. 19일 강원도와 고성군, 동부지방산림청, 육군 12사단 등에 따르면 그동안 민간인 출입이 전면 금지됐던 백두대간 진부령~향로봉 정상(36㎞)에서 오는 30일 하루 동안 ‘백두대간 민족평화트레킹 대회’를 열고 처음으로 일반인들의 출입을 허용한다. 향로봉 일대는 비무장지대(DMZ) 최전방 군사보안지역으로 남아 있는 곳이다. 평화(접경)지역인 강원도에서 ‘그린데탕트(Green Detente-산림·환경 사업 등을 통한 긴장 완화)’를 실현하며 남북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취지에서 열린다. 대회는 남북정상이 DMZ 일대를 평화지역으로 조성하자고 합의한 이후 DMZ 일대에서 열리는 첫 민간 행사다. 민족평화트레킹 대회를 해마다 열어 최종 목적지는 백두산 장군봉까지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남북관계가 좋아지고 북한쪽으로 코스가 확장되면 대회는 진부령에서 출발해 향로봉~북한 백두산 장군봉 코스로 이어지는 ‘강원도형 그뤼네스 반트(Grunes Band)’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독일은 옛 동·서독의 경계선에 보존된 녹색지대인 ‘그뤼네스 반트(Grunes Band)’를 생태관광지로 조성했다. 대회는 한반도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통일기원제를 열고, 참가자들은 진부령에서 향로봉까지 왕복 36㎞를 걷게 된다. 참가자는 선착순 모집이고, 참가 규모와 신청 방법은 추후 공지 할 예정이다. 고성 진부령을 출발점으로 향후 백두산 장군봉까지 코스가 확장되면 새로운 형태의 남북 백두대간 관광을 통해 국내외 등산객·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고성 진부령에서 향로봉을 거쳐 백두산 장군봉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코스는 남북화해의 상징뿐 아니라 남북한 대표 자연생태 관광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주말날씨] 미세먼지 없이 맑은 날…쌀쌀하니 따뜻하게 입으세요

    [주말날씨] 미세먼지 없이 맑은 날…쌀쌀하니 따뜻하게 입으세요

    이번 주말은 미세없이 맑은 날이 계속돼 단풍놀이 가기 좋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아침과 낮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큰 만큼 나들이 갈 때는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따뜻한 옷을 챙겨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20일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21일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19일 예보했다. 20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 낮 최고기온은 18~21도 분포를 보이겠다. 20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4도, 대전, 대구 6도, 서울, 광주 7도, 부산 11도, 제주 13도 등이다.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토요일까지는 평년보다 2~3도 낮은 기온을 보여 쌀쌀하겠지만 21일 일요일부터는 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차차 올라 낮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중부 내륙과 남부 산지를 중심으로 당분간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서리가 내리고 강원 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침에는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떨어지고 낮 동안에는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내륙 중심으로 일교차가 10도 이상 클 것으로 보이는 만큼 건강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 대부분의 산에 단풍이 들고 오대산과 설악산을 시작으로 점차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단풍 절정시기는 산 전체의 80% 이상 단풍이 들었을 때를 말한다. 한편 대기 확산이 원활해 이번 주말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이나 보통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핼러윈이 온다, 테마파크·호텔서 축제를

    핼러윈이 온다, 테마파크·호텔서 축제를

    에버랜드, 공포체험 시즌2 공개롯데월드, 관람형 라이드물 시작워커힐·한화호텔도 이벤트 풍성미국 명절인 핼러윈이 한국에서도 파티와 축제 개념으로 자리잡고 있다. 테마파크, 호텔 등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는 방법도 풍성해지고 있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선보인 공포체험존 ‘블러드시티’를 시즌2로 업그레이드해 지난 8월 말부터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좀비들이 축제를 벌이는 ‘좀비 카니발’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실제 항공기로 추락한 비행기를 연출하는 등 마치 공포영화 세트장 한복판에 들어온 몰입감을 선사한다. 티익스프레스와 아마존익스프레스 등은 야간에 호러 어트랙션으로 변신한다. 롯데월드도 핼러윈 축제를 일찍부터 시작했다. 대형 헌티드 하우스 ‘스쿨 오브 더 데드’를 지난 7월 오픈했고, 지난달 관람형 라이드물 ‘감염의 시작’을 선보였다. 대규모 좀비떼가 출몰하는 매직 아일랜드에서는 좀비 캐릭터 공연이 펼쳐진다.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와 함께 스탬프랠리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랜드는 가을 축제 ‘몬스터 벌룬 시티’를 열고 자연과 함께 즐기는 축제로 차별화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위트몬스터 캐릭터, 핼러윈 호박, 해골, 공룡 등 초대형 벌룬 사이로 가을 단풍과 국화 등을 즐길 수 있다. 액션 판타지 공연 ‘몬스터 헌터’ 등도 마련했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는 오는 27일 핼러윈 파티 ‘워커힐 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워커힐 시어터에서는 도끼, 넉살 등 인기 힙합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고, 프리미엄 쇼설 라운지바 리바에서는 엠트랙 등 해외 DJ들의 EDM 퍼포먼스가 열린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27일 숙박을 예약한 고객이 이벤트에 참여하면 오는 21일까지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어린이 핼러윈 코스튬을 준다. 리조트별로 핼러윈 쿠기 만들기, 분장 스티커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李총리 “4차 산업혁명 더 빠르게 세상 바꿀 것”

    “지난 2~3세기에 걸쳐 진행됐던 산업혁명들은 여러 가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변화는 빛과 그림자를 동반합니다. 4차 산업혁명은 과거보다 더 빠르게 세상을 바꿀 것이고 그에 따른 명암은 이전보다 더 통렬할 것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서울신문이 주최한 ‘서울미래컨퍼런스’에 보낸 ‘영상축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4차 산업혁명은 사물과 사물을 무한히 연결하는 초연결사회로 인류를 몰아넣으면서 삶을 편리하게 변모시킬 것”이라며 “하지만 일자리 감소는 물론 인간소외를 가속화시킬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장무 카이스트 이사장도 축사에서 “초연결 사회와 초지능화 사회가 가시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모든 분야에서 혁신적 변화가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초연결의 인공지능이 인간과 공존, 공영하는 세상을 만들고 인간이 그 주역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며 “다가오는 초연결 사회가 인류를 함께 번영하는 길로 갈 수 있도록 지혜와 능력을 모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의 연결성이 확대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이 어떻게 적용되고 그로 인해 사회는 어떻게 변할 것인지 연결의 시대 그 너머를 살펴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최첨단 기술의 연결, 인류 가치를 높인다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최첨단 기술의 연결, 인류 가치를 높인다

    “4차 산업혁명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이야기지만 우리 현실로 다가왔을 때는 근본적으로 삶을 바꿀 것입니다.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인간적 가치를 높이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험장이 바로 스마트시티입니다.” 서울신문이 ‘연결의 시대, 그 너머로’라는 주제로 1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한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자인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란 여러 기술들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장밋빛 기회와 어두운 면을 함께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실험을 통해 보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람이 사는 곳에 기술을 투입해 어떻게 진화해 나가는지 관찰하는 것은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인류 역사를 살펴보면 도시는 문명을 담아내는 그릇 역할을 해 왔고 도시민들이 서로에게 배우면서 창조적 기회를 만들어 내고 발전해 왔다. 그렇지만 도시가 커지면서 환경오염, 교통체증, 에너지 대량소비 시스템, 생태계 파괴가 대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해치고 불평등과 양극화, 높은 범죄율과 각종 안전사고, 일과 삶의 불균형, 경쟁적 교육 등의 문제로 거주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렸다. 정 교수는 “도시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과 움직임, 개별 시민들의 행동을 전부 데이터로 만들어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도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거주 장소를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바로 스마트시티”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세종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래너(MP)이기도 한 그는 세종스마트시티는 최신 기술로 운용되겠지만 테크놀로지가 보이지 않는 인간 중심적이고 친환경적인 곳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 교수에 이어 ‘트루스 머신, 블록체인과 세상 모든 것의 미래’라는 주제로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마이클 케이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미디어랩 수석고문은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가상화폐’라고 생각하지만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라며 “블록체인의 핵심은 정보의 신뢰성을 높여 중앙집중형 시스템을 해체시키고 각 개인에게 권한을 분산시켜 상호 견제와 균형으로 사회를 움직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보다 넓은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일부에서 블록체인 열풍이 1990년대 말 닷컴버블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케이시 고문은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케이시 고문은 “2000년대 초 닷컴 버블이 사라졌지만 인터넷은 없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지적하며 “단순히 수익과 손실 차원에서 블록체인에 접근한다면 버블로 볼 수도 있겠지만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과정으로 본다면 전혀 다른 세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DMC미디어, 디지털 광고마케팅 전략 제시하는 데이터 컨퍼런스 성료

    DMC미디어, 디지털 광고마케팅 전략 제시하는 데이터 컨퍼런스 성료

    DMC미디어(대표 이준희)가 지난 17일 역삼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개최한 ‘2018 Digital Marketing Insight × Tech, Data: 퍼포먼스 광고와 IMC 전략 그리고 통합 효과예측’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종합 디지털 미디어렙 및 광고 플랫폼 전문기업 DMC미디어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통합 오디언스 기반의 퍼포먼스 광고 플랫폼 P-1 소개, 크로스 미디어 집행을 통한 최적화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 전략 제시, 동영상 광고 통합 효과예측 신규 솔루션 제안 등 DMC미디어만의 독보적인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과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는 전체 섹션이 ‘통합(Integrated)’을 키워드로 진행됐으며 광고주 및 광고대행사, 디지털 광고 관계자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DMC미디어 전략사업본부 박종서 이사는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광고 마케팅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통합의 사례와 가치를 타겟 오디언스 통합 운영, 미디어 통합 집행,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총 3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해 설명했다. 박 이사는 “디지털마케팅의 특성상 정확한 타깃 오디언스의 설정은 매우 중요하며, 복잡한 디지털미디어 환경에서 광고효과가 극대화된 통합 집행의 니즈는 더욱 커지고 있다”며 “모바일의 성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옴니채널 마케팅의 활성화, 1인 미디어의 등장으로 IMC가 본격화된 상황에서 통합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인사이트와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페이스북, 구글, 모바일 네트워크 등 퍼포먼스 광고에 최적화된 신규 플랫폼인 ‘P-1’의 집행원리와 주요기능을 소개했다. 하나의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설치로 최적화된 통합 오디언스 데이터 그룹을 생성해 정밀한 타겟팅이 가능하며,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통합 미디어의 관점에서 광고를 집행해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두 번째 발표는 ‘디지털 시대의 IMC전략’이라는 주제로, 방송과 디지털, 광고와 콘텐츠 기반으로 브랜딩과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DMC미디어 마케팅전략실 임동빈 국장은 모비딕, 스브스뉴스 등 SBS 채널과 유튜브, SMR 같은 디지털 영상플랫폼의 결합을 통해 미디어 커버리지 확대와 타겟팅 강화, 퀄리티 있는 콘텐츠 제작, 통합 브랜딩 퍼포먼스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섹션에서는 동영상 광고 효과예측 솔루션의 특장점과 사례를 발표했다. 기존 광고 효과 예측 솔루션은 도달률의 예측과 추정치만 제공하기 때문에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고 활용에 있어 진입장벽이 높았다. 반면 DMC미디어가 제시한 신규 솔루션은 도달률 기반으로 광고 예산을 배분하고 가이드라인을 직접 제시해 누구나 쉽게 효율적인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특히 지상파, 케이블과 같은 TV디바이스는 물론 네이버, 유튜브 등 PC와 모바일의 이종 미디어간 통합 도달 예측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실제 닐슨 싱글 소스 데이터와 DMC미디어 캠페인 실집행 데이터, SBS 집행 데이터 기반으로 현실적인 광고효과를 예측한다. DMC미디어 관계자는 “DMC미디어의 독보적인 기술(Tech)과 데이터(Data) 연구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통합 관점의 인사이트와 새로운 마케팅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기획한 행사에 관심을 가지고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성황리에 마친 이번 컨퍼런스를 초석으로 삼아 앞으로도 실속 있고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하여 디지털 광고 마케팅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미래컨퍼런스] 이낙연 총리 “4차 산업혁명은 통렬한 변화 가져올 것”

    [서울미래컨퍼런스] 이낙연 총리 “4차 산업혁명은 통렬한 변화 가져올 것”

    “지난 2~3세기에 걸쳐 진행됐던 산업혁명들은 여러 가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변화는 빛과 그림자를 동반합니다. 4차 산업혁명은 과거보다 더 빠르게 세상을 바꿀 것이고 그에 따른 명암은 이전보다 더 통렬할 것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서울신문이 주최한 ‘서울미래컨퍼런스’에 보낸 ‘영상축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4차 산업혁명은 사물과 사물을 무한히 연결하는 초연결사회로 인류를 몰아넣으면서 삶을 편리하게 변모시킬 것”이라며 “하지만 일자리 감소, 가족해체, 소득양극화는 물론 인간소외를 가속화시킬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장무 카이스트 이사장도 축사에서 “초연결 사회와 초지능화 사회가 가시화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모든 분야에서 혁신적 변화가 예상된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되고 가상과 현실이 연결되고 사람과 물체들이 이어지는 등 사회 모든 것이 연결되고 지능화되면서 커넥티드카, 스마트빌딩 등이 탄생해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초연결의 인공지능이 인간과 공존, 공영하는 세상을 만들고 인간이 그 주역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며 “다가오는 초연결 사회가 인류를 함께 번영하는 길로 갈 수 있도록 지혜와 능력을 모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의 연결성이 확대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이 어떻게 적용되고 그로 인해 사회는 어떻게 변할 것인지 연결의 시대 그 너머를 살펴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연어, 명태, 양미리, 도루묵...강원 동해안 물고기축제 풍성

    연어, 명태, 양미리, 도루묵...강원 동해안 물고기축제 풍성

    ‘연어, 명태, 양미리, 도루묵…’, 늦가을 강원도 동해안에서 물고기축제가 풍성하게 펼쳐져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양양 연어축제와 고성 명태축제가 18일~ 21일까지 열리고, 다음달에는 속초 양미리축제(11월 2일~11일)와 도루묵축제(11월 16일~ 25일)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연어를 테마로한 양양연어축제는 양양 남대천 일대에서 다양한 체험행사 등으로 열린다. 체험프로그램인 연어 맨손잡기 체험은 18일과 19일 매일 2차례씩, 주말인 20~ 21일에는 오전과 오후 날마다 5차례씩 열린다. 한번에 200명씩 14차례에 걸쳐 열리는 연어 잡기 체험은 인터넷 사전 예약을 통해 1300여명을 접수했다. 나머지 인원도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신청 받는다. 주말에는 축제행사장과 남대천 억새군락지,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수산항 등 인근 관광지를 잇는 셔틀버스가 운영 된다. 다양한 문화공연도 이어져 19~ 21일에 일렉트로닉스 댄스 뮤직(EDM) 파티가 열리고, 20일에는 연어 노래로 유명한 가수 강산에를 비롯해 크라잉넛, 정흠밴드 등이 참여하는 록페스타가 펼쳐진다 고성 통일명태축제는 거진11리 해변 일대에서 열린다. ‘고성 통일 명태와 떠나는 4 고(GO) 여행’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 된다. 맛있 고(GO)는 푸드코트, 요리체험, 국군장병 요리대회, 명태 경매, 명태 빵 푸드파이터 등 명태를 소재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 된다. 즐겁 고(GO)는 행운의 통일 명태를 찾아라, 맨손 잡기체험, 어선 무료 승선체험, 다이빙대회, 군장병 씨름대회, 명태야 놀자(등대 만들기,투호 등)가 열린다. 신나 고(GO)는 청소년과 군 장병 페스티벌, 노래자랑, 케이팝(K-POP) 평화 콘서트, 통일 콘서트 등 각종 공연으로 꾸며진다. 재밌 고(GO)는 수족관과 명태 홍보관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속초에서는 다음달 2일~11일까지 청호동 항만부두 일대에서 양미리 축제가 열린다. 양미리 판매장과 구이터 등이 마련 된다. 올 가을 동해안 양미리 조업이 지난 15일 속초항에서 시작되면서 축제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이틀째 진행된 양미리조업에서는 첫날 1200여㎏, 둘째날 1500여㎏ 등 많은 양의 양미리가 잡히기 시작해 어느해보다 풍성한 축제가 전망 된다. 이후 16일~2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도루묵축제가 열려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김지웅 속초시 홍보계장은 “지난해보다 양미리가 많이 잡히기 시작해 올해는 풍성한 축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양· 고성·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80권 넘는 책, 쌓아만 둬도 아이 머리 좋아져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80권 넘는 책, 쌓아만 둬도 아이 머리 좋아져요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은 책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렇지만 책 읽기보다는 책장 가득 책을 쌓아 놓는 것을 좋아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처럼 책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들을 ‘장서가’(藏書家)라고 부릅니다. 어떤 형태로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장서가를 보며 부러워하지만 내심 ‘저 책들을 다 읽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렇게 책을 쌓아 놓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 호주와 미국 연구진이 책을 단지 집 안 가득 쌓아 놓는 것만으로도 지적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호주국립대 사회학과, 미국 네바다대 응용통계학과와 국제통계센터 공동연구진은 집에 책이 많이 있는 것만으로도 교육 성취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책은 읽는 사람에게만 도움이 된다는 통념을 깨고 책의 존재만으로도 학업성적이 오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사회학 및 통계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회과학 연구’ 최신호(2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1개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언어 능력, 일상 속 수학 문제 해결 능력, 컴퓨터 조작관련 능력 3개 지표를 조사하는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2011~15년 결과 데이터를 활용했습니다. 25~65세 성인남녀 16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PIAAC는 시험에 앞서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집에 책이 얼마나 있었는지 등을 묻는 환경 설문 조사도 실시합니다. 연구팀은 시험 결과와 이 환경 설문 조사를 비교 분석한 것입니다. 그 결과 어린 시절 집에 책이 많이 있는 분위기에서 자란 성인들의 언어 능력, 수학 능력, 컴퓨터 활용 능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학창시절 학업성적도 집에 있는 장서의 규모와 정비례한다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집에 쌓여 있는 책들을 읽지 않았더라도 단지 책이 “있었다”는 기억만으로도 인지능력과 학업성취도가 향상된다는 말이지요. 연구팀은 책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자란 성인들은 읽고 쓰는 문해력, 수리력, 컴퓨터 활용 능력이 평균 이하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정에 있는 장서의 규모는 80~350권 이상이어야 교육 성취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특히 고소득층 가정보다 저소득층 가정에서 책이 하나씩 늘어나는 것이 학업 성적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밝히고 있습니다. 연구를 이끈 요하나 시코라 호주국립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규 교육은 제대로 받지 못했더라도 책으로 둘러싸인 집에서 자란 10대 청소년들은 책이 별로 없는 환경에서 자란 대학 졸업생만큼이나 지적 수준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독일 성직자 토마스 아 켐피스(1380~1471)는 “내가 이 세상 도처에서 쉴 곳을 찾아보았으되, 마침내 찾아낸, 책 있는 구석방보다 나은 곳은 없더라”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사실 책이 가득한 곳에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밖에 없겠지요. 책 읽는 데 좋은 때가 따로 있겠냐마는 흔히 얘기하듯 ‘독서의 계절’ 가을이 됐습니다. 더군다나 올해는 정부가 정한 ‘책의 해’이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보이는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 소식을 잠시 뒤로 미뤄 두고 아이들과 함께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책을 함께 고르고 평소 읽고 싶었던 소설이나 시집을 집어 드는 것은 어떨까요. edmondy@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피 대신 침 검사로 콜레스테롤 분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 바이오마이크로시스템 연구단 이수현 박사팀이 혈액 검사 대신 타액 검사만으로도 고지혈증 같은 지질대사 질환자들의 콜레스테롤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센서 분야 국제학술지 ‘센서스 앤 액추에이터B’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셀룰로오스와 백금 나노물질을 결합시킨 고성능 센서를 제작해 침 속에 포함된 나노그램 수준의 콜레스테롤까지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혈액 체취로 인한 환자들의 불편함을 줄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겨울 김치 시원한 맛 내는 유산균 규명 한국식품연구원 부설 세계김치연구소의 신공정발효연구단 장지윤 박사팀은 겨울철에 담근 김치가 다른 계절에 담근 김치보다 더 시원하고 맛있는 이유가 ‘류코노스톡’ 유산균이 풍부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식품 분야 국제학술지 ‘푸드 컨트롤’ 최신호에 실렸다. 김치를 발효시키는 것은 류코노스톡, 와이셀라,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인데 류코노스톡은 시원한 단맛과 청량감을 주지만 락토바실러스와 와이셀라는 신맛을 내는 젖산을 만들어 낸다. 겨울철 김치에는 류코노스톡 유산균이 봄철 김치보다 137%, 가을철 김치보다 176%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기후변화는 남의 일? 맥주 한 잔 즐기기도 어려워진다

    기후변화는 남의 일? 맥주 한 잔 즐기기도 어려워진다

    이달 초 열린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48차 총회에서는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가 승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상승할 경우 전 세계 산호의 99%가 소멸하고 10만 5000종의 생물 상당수가 멸종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뿐만 아니라 여름철 폭염 가능성이 높아지고 말라리아, 뎅기열 같은 감염성 질병 확산 지역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됐다.이 같은 상황임에도 여전히 지구온난화는 심각하지 않다거나 과학자들의 과장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속도가 가속화될 경우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맥주를 즐기기도 어렵고 세계문화유산을 더이상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연구결과를 들으면 어떻게 생각할까. 중국 베이징대와 허난농업대, 국립농업과학원, 베이징사범대, 칭화대, 멕시코 국제옥수수·밀 개량센터,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와 케임브리지대,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대(UC어바인) 공동연구팀은 기후변화로 인해 극단적인 가뭄과 폭염이 잦아질 경우 맥주의 주성분인 보리의 수확량이 줄어들어 맥주 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플랜트’ 15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IPCC 5차 보고서에 나온 4개 시나리오에 따라 주요 보리재배지 34곳의 수확량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연구팀이 보리를 시뮬레이션 대상으로 삼은 것은 보리가 기후조건에 민감한 작물이면서 빵, 동물 사료, 맥주 제조 등 다양하게 활용되기 때문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보리 재배철에 폭염과 가뭄이 계속된다면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라 3%에서 17%까지 수확량이 줄어들게 된다. 특히 연구팀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기온상승 폭을 1.5도 이하로 막지 못할 경우 맥주 주요 생산국인 벨기에, 아일랜드, 체코 등이 직접적 타격을 입어 맥주 소비량이 3분의1 정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악의 기후 시나리오에 따르면 21세기 말 아일랜드 맥주 가격은 지금보다 적게는 43%에서 최대 338%까지 오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진단했다. 또 독일 킬대학, 국제기후포럼, 영국 사우샘프턴대와 본머스대, 서섹스대 공동연구팀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잦은 홍수와 폭우 등으로 인해 해수면이 높아져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49곳 중 47곳이 잠기게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16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IPCC의 기후변화 모델에 따른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해수면 상승에 영향을 받는 지역과 세계문화유산 위치 데이터를 결합시켜 분석한 결과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 침식과 범람의 위협이 특히 심한 곳은 ‘물의 도시’ 베네치아다. 물 위에 떠 있는 도시 베네치아는 기후변화로 인해 큰 홍수가 잦아지면 최대 2.5m의 해수면 상승으로 육상 면적의 97%가 잠길 것으로 전망됐다. 레나 라이만 독일 킬대학 지리학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가 전 인류의 문화유산을 파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 억제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임종석 실장, DMZ 지뢰제거 현장 방문

    임종석 실장, DMZ 지뢰제거 현장 방문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을 겸한 임종석(왼쪽 두 번째)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비무장지대(DMZ) 남북 공동 유해 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 철원의 화살머리 고지를 방문해 발굴 현장에서 나온 물품을 살펴보고 있다. 임 실장은 현장에서 발견된 수통에 30여발의 총알 자국이 남아 있다는 설명을 들은 뒤 “세상에 이 하나에…”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화살머리 고지 방문은 이행추진위 구성 이후 첫 번째 현장 방문으로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군사긴장 완화 및 전쟁위험 종식을 위한 조치에 속도를 내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이 총출동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누리호 엔진시험발사 25일에서 연기…홍보에 매달린 과기부 ‘난감’

    누리호 엔진시험발사 25일에서 연기…홍보에 매달린 과기부 ‘난감’

    다음주 25일 발사 예정됐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75t 엔진 시험발사가 연기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6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시험발사체 비행모델(FM)을 이용한 발사 점검과정 중 추진제 가압계통의 압력감소 현상이 확인돼 25일 예정된 엔진시험발사를 연기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이상이 발견된 추진제 가압계통은 연료인 케로신과 산화제인 액체산소를 저장탱크에서 엔진에 넣어주는 장치이다. 이 부분이 이상이 생길 경우 이번 시험발사의 원래 목표인 엔진연소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발사체를 잃게 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원인 분석을 위해 FM을 발사대에서 내려 조립동으로 이송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우연은 이 같은 사실을 보고받고 17일 제2차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발사 연기를 결정했다. 일단 다음주 초까지 원인분석 작업이 계속될 것이며 원인분석과 대응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다시 발사일을 결정할 계획이다. 누리호 개발 관계자는 “엔진시험발사체 인증모델(QM) 연소시험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FM 연료공급 과정 점검에서 이상 현상이 발견됐다”며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발사일정을 1~2개월 정도 연기하는 게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사체 전문가들은 “엔진시험 과정에서는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엔진 개발 과정에서 일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일”이며 “발사체 개발과정에서 나타는 이런 문제들을 두고 연구자들을 비난해 사기를 꺾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과학자는 “엔진시험 발사는 최종 개발을 위해 거쳐가는 과정인데 이번 연기로 설왕설래 말들이 많아져 국민들의 실망감은 물론 연구자들의 사기까지 꺾일까 우려된다”며 “과기부가 그동안 마치 대단한 이벤트처럼 포장해 홍보를 하고 국회의원들까지 대단한 구경꺼리처럼 우르르 내려간다고 할 때부터 예견됐던 문제”라고 질타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산의 날 기념식 DMZ서 18일 개최

    산림청은 18일 ‘제17회 산의 날’ 기념식을 강원 양구 해안면 비무장지대(DMZ) 자생식물원에서 산림유공자와 산림가족,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 산의 날은 국제연합(UN)이 2002년을 ‘세계 산의 해’로 선언한 것을 계기로 산림에 대한 국민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정됐다. 올해는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선언 이후 남북 공동 번영과 화해 협력을 위한 남북산림협력의 상징적 의미를 강조하고자 비무장지대(DMZ)자생식물원에서 개최한다. 자생식물원은 비무장지대(DMZ)의 다양한 식물자원 중 북방계 지역의 식물자원을 수집·보존하고 있으며 통일 후 북한지역의 산림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연구기관으로 설립됐다. 기념식에서는 산 사랑을 실천하고 산림문화와 휴양 증진에 헌신한 유공자 10명에 대한 정부포상도 진행된다. 아홉산 생명공동체를 설립해 산림복지 증진에 기여한 문백섭 ㈜아홉산 숲 대표가 훈장을, 정원 문화 확산 등에 노력한 김영준 순천가드너협동조합 이사장이 포장을 받는다. 또 한국산림과학고 학생의 산림헌장 낭독과 생물·자연생태 보전 의미를 알리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난타 공연, 팝페라 공연, 캘리그라피,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책 안읽고 쌓아두는 것만으로도 생기는 놀라운 효과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책 안읽고 쌓아두는 것만으로도 생기는 놀라운 효과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은 책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렇지만 책 읽기보다는 책장 가득 책을 쌓아놓는 것을 좋아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처럼 책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들을 ‘장서가’(藏書家)라고 부릅니다. 어떤 형태로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장서가를 보며 부러워하지만 내심 ‘저 책들을 다 읽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렇게 책을 쌓아놓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 호주와 미국 연구진이 책을 단지 집안 가득 쌓아놓는 것만으로도 지적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호주국립대 사회학과, 미국 네바다대 응용통계학과와 국제통계센터 공동연구진은 집에 책이 많이 있는 것만으로도 교육 성취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책은 읽는 사람에게만 도움이 된다는 통념을 깨고 책의 존재만으로도 학업성적이 오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사회학 및 통계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회과학 연구’ 최신호(2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1개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언어 능력, 일상 속 수학 문제 해결 능력, 컴퓨터 조작관련 능력 3개 지표를 조사하는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2011~15년 결과 데이터를 활용했습니다. 25~65세 성인남녀 16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PIAAC는 시험에 앞서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집에 책이 얼마나 있었는지 등을 묻는 환경 설문 조사도 실시합니다. 연구팀은 시험 결과와 이 환경 설문 조사를 비교 분석한 것입니다. 그 결과 어린 시절 집에 책이 많이 있는 분위기에서 자란 성인들의 언어능력, 수학능력, 컴퓨터 활용능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입니다. 학창시절 학업성적도 집에 있는 장서의 규모와 정비례한다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집에 쌓여있는 책들을 읽지 않았더라도 단지 책이 “있었다”는 기억만으로도 인지능력과 학업성취도가 향상된다는 말이지요. 연구팀은 책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자란 성인들은 읽고 쓰는 문해력, 수리력, 컴퓨터 활용 능력이 평균 이하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정에 있는 장서의 규모는 80~350권 이상이어야 교육성취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특히 고소득층 가정보다 저소득층 가정에서 책이 하나씩 늘어나는 것이 학업 성적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밝히고 있습니다. 연구를 이끈 요하나 시코라 호주국립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규 교육은 제대로 받지 못했더라도 책으로 둘러싸인 집에서 자란 10대 청소년들은 책이 별로 없는 환경에서 자란 대학 졸업생만큼이나 지적 수준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독일 성직자 토마스 아 켐피스(1380~1471)는 “내가 이 세상 도처에서 쉴 곳을 찾아보았으되, 마침내 찾아낸, 책 있는 구석방보다 나은 곳은 없더라”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사실 책이 가득한 곳에 있다보면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밖에 없겠지요. 책 읽는 데 좋은 때가 따로 있겠냐마는 흔히 얘기하듯 ‘독서의 계절’ 가을이 됐습니다. 더군다나 올해는 정부가 정한 ‘책의 해’이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보이는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 소식을 잠시 뒤로 미뤄두고 아이들과 함께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책을 함께 고르고 평소 읽고 싶었던 소설이나 시집을 집어드는 것은 어떨까요. edmondy@seoul.co.kr
  • 지구 온난화 지속되면 맥주 값이 뛴다?

    지구 온난화 지속되면 맥주 값이 뛴다?

    국제 연구진 “기후 변화 막지 못하면 보리 못자라 맥주 생산 타격”“최악 기후 시나리오 따르면 21세기 말 맥주값 최대 338%인상”지중해 연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49곳 중 47곳은 물에 잠겨 이달 초 열린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48차 총회에서는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가 승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상승할 경우 전 세계 산호의 99%가 소멸하고 10만 5000종의 생물 상당수가 멸종될 가능성이 커진다. 뿐만 아니라 여름철 폭염 가능성이 높아지고 말라리아, 뎅기열 같은 감염성 질병 확산 지역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됐다.이 같은 상황임에도 여전히 지구온난화는 심각하지 않다거나 과학자들의 과장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속도가 가속화될 경우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맥주를 즐기기도 어렵고 세계문화유산을 더이상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연구결과를 들으면 어떻게 생각할까. 중국 베이징대와 허난농업대, 국립농업과학원, 베이징사범대, 칭화대, 멕시코 국제옥수수·밀 개량센터,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와 케임브리지대,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대(UC어바인) 공동연구팀은 기후변화로 인해 극단적인 가뭄과 폭염이 잦아질 경우 맥주의 주성분인 보리의 수확량이 줄어들어 맥주 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플랜트’ 15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IPCC 5차 보고서에 나온 4개 시나리오에 따라 주요 보리재배지 34곳의 수확량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연구팀이 보리를 시뮬레이션 대상으로 삼은 것은 보리가 기후조건에 민감한 작물이면서 빵, 동물 사료, 맥주 제조 등 다양하게 활용되기 때문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보리 재배철에 폭염과 가뭄이 계속된다면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라 3%에서 17%까지 수확량이 줄어들게 된다. 특히 연구팀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기온상승 폭을 1.5도 이하로 막지 못할 경우 맥주 주요 생산국인 벨기에, 아일랜드, 체코 등이 직접적 타격을 입어 맥주 소비량이 3분의 1 정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최악의 기후 시나리오에 따르면 21세기 말 아일랜드 맥주 가격은 지금보다 적게는 43%에서 최대 338%까지 오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진단했다. 또 독일 킬대학, 국제기후포럼, 영국 사우샘프턴대와 본머스대, 서섹스대 공동연구팀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잦은 홍수와 폭우 등으로 인해 해수면이 높아져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49곳 중 47곳이 잠기게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6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IPCC의 기후변화 모델에 따른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해수면 상승에 영향을 받는 지역과 세계문화유산 위치 데이터를 결합시켜 분석한 결과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 침식과 범람의 위협이 특히 심한 곳은 ‘물의 도시’ 베네치아다. 물 위에 떠있는 도시 베네치아는 기후변화로 인해 큰 홍수가 잦아지면 최대 2.5m의 해수면 상승으로 육상 면적의 97%가 잠길 것으로 전망됐다. 레나 라이만 독일 킬대학 지리학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가 전 인류의 문화유산을 파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 세계가 지구 온난화 억제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국내 첫 반도체실험실 ETRI 30주년… “경제 파급 효과 63조원”

    국내 첫 반도체실험실 ETRI 30주년… “경제 파급 효과 63조원”

    독자·원천 기술 확보 노력, 4M D램개발“반도체 실험실은 1988년 서울올림픽 직후 문을 열었습니다. 올림픽 열기가 식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당시 연구원들은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금메달을 만들어 내겠다는 생각이 강했고 결과도 성공적이었다고 봅니다. ‘대한민국=ICT 강국’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내는 데 기여했으니까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소재부품원천연구본부장 이진호(61) 박사는 반도체 실험실이 만들어진 1988년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박사는 1982년 ETRI 전신인 한국전자기술연구소 입사 때부터 반도체 관련 연구를 해 1987년 반도체 실험실 설립 작업에 자연스럽게 합류했다. 혈기 넘치는 청년 연구원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30년 동안 반도체 연구라는 외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반도체 실험실은 연구 특성상 기존 실험실들과 다를 수밖에 없었지만 당시 기준으로 보면 파격적이었다. 이 박사는 “기존 대학의 실험실이나 기업의 실험실들 구조와는 완전히 다르게 한곳에서 모든 실험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됐다”며 “청정 상태가 유지돼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업에서도 갖지 못한 규모의 실험실을 국가연구소가 갖췄다는 것에 많이들 놀랐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출범 당시 전체 인원이 100명 정도였는데 국가연구소 안에 만들어진 실험실 규모로는 지금 기준으로도 큰 편”이라며 “삼성에서 반도체 실험실로 2명만 연구교육 파견을 보내는 등 당시 대기업들은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그리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ETRI 반도체 실험실은 삼성, 금성(현 LG), 현대라는 국내 전자기업들을 끌어들여 반도체 관련 독자기술 및 원천기술 확보에 총력전을 벌였다. 그 첫 결과가 바로 4M D램 개발이었고 이후 16M D램, 64M D램 개발이라는 성과로 연결됐다. 이 박사는 “현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센서 기술을 태동시킨 것은 반도체 실험실에서 개발된 원천기술 덕분이라는 자부심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렇듯 ‘ICT 강국’의 기틀을 마련한 반도체 실험실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이곳에서 탄생한 국내 최초 4, 16, 64M D램 등 반도체, 광통신용 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등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이전돼 상용화되면서 한국 경제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TRI 자체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기술들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직간접적으로 63조원에 이른다. ETRI는 실험실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7일 대전 본원에서 기술워크숍을 연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남·북·유엔군, 사상 처음 3각테이블에 앉았다

    남·북·유엔군, 사상 처음 3각테이블에 앉았다

    53년 정전협정 때 한국군 포함 안돼 전문가 “DMZ 비무장화 첫발” 평가16일 판문점에 3각 테이블이 놓여졌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논의 주체인 한국군, 북한군, 유엔군 3자를 위한 자리였다. 판문점에 3각 테이블이 마련된 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군, 북한군, 유엔군이 각각 대표로 나서 한자리에서 회담을 가진 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북한군은 그동안 한국군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았기에 판문점에는 늘 마주보고 앉는 길다란 테이블만 있었다. 유엔군과 북한군 양자가 앉는 테이블이다. 1953년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은 유엔군과 중국, 북한 3자의 서명으로 이뤄졌고 한국군은 배제된 사실이 그 배경에 있다.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때도 군사정전위원회에서 북한 측 수석대표가 유엔군 사령관에게 구두로 유감을 표명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당시 한국군은 유엔사의 일원으로 참여했을 뿐 독자적 회담 주체는 아니었다. 따라서 이날 한국군, 북한군, 유엔군 3자가 3각 테이블에 앉은 사실 자체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한국정부의 중재 역할을 기반으로 전개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 무드가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역동성을 갖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남·북·미가 함께 판 자체를 바꾸는 최초의 만남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이번 협의가 비무장지대(DMZ) 전체의 비무장화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첫 회의를 가진 남북한과 유엔사 등 3자협의체는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부속 합의인 남북 군사합의서를 실천하기 위한 기구다. 남측에서는 조용근 북한정책과장(대령) 등 3명이, 북측은 엄창남 대좌(남측의 대령급) 등 3명이 참석했다. 유엔사에서는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 버크 해밀턴 대령 등 3명이 대표로 나섰다. 협의체는 이날 화기 및 초소 철수, 경비인원 감축, 감시장비 조정 등 향후 이행해야 할 비무장화 조치에 대한 실무적 문제를 협의했다. 또 지난 1일부터 시작돼 이달 20일 종료될 JSA 지뢰제거 작업 진행사항을 점검했다. 비무장화가 완료되면 JSA 내 북측 초소 5곳과 우리 측 초소 4곳이 철수된다. 다만 JSA 외곽의 ‘돌아오지 않는 다리’ 인근 북측 초소 1곳과 ‘도보다리’ 인근의 우리 측 초소 1곳은 그대로 유지된다. JSA는 남·북한군 각각 35명(장교 5명·병사 30명)의 비무장 인원이 공동 경비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비무장 공동 경비 인원은 ‘판문점 민사경찰’이라고 적힌 넓이 15㎝의 완장을 왼팔에 착용한다. 관광객 등 민간인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JSA 내 양측을 각각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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