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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규모 경제정책이 사라졌다] KDI “소비회복 지체”… 세월호 파장 현실화

    [대규모 경제정책이 사라졌다] KDI “소비회복 지체”… 세월호 파장 현실화

    국책연구소가 세월호 사고로 인해 민간 소비의 회복이 지체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7%로 예상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경제동향’에서 “민간 소비 관련 지표는 세월호 참사의 부정적인 영향이 반영되면서 부진한 모습”이라면서 “소비자심리지수도 비료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민간 소비의 회복이 지체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심리지수 중 현재경기판단지수는 4월 91에서 지난달 76으로 급락했고, 향후경기판단지수도 101에서 94로 하락했다. 100 이하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4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4월보다 0.1% 감소했고, 같은 기간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 줄어 2013년 3월(-1.0%) 이후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동행지수도 100.4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다. 다만 KDI는 민간소비 외에 여타 지표들은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광공업 생산의 미약한 회복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소폭 상승하고 있으며, 수출도 4~5월 평균으로 3.9%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KDI는 특히 투자 관련 지표가 완만한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투자 관련 선행지표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올해와 내년의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8%로 예상했다. 공기업·가계의 과중한 부채, 세월호 사고로 인한 내수의 일시적 위축 등이 경제 성장을 제약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경제의 기초여건은 여전히 탄탄하다고 분석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중년 여성들의 고지혈증 증가 추세가 수상하다

    국내 고지혈증 환자 증가추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여성에게서 더욱 심각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고지혈증 진료인원은 2008년 74만 6000명에서 2013년 128만 8000명으로 무려 72%나 증가했다. 매년 평균 11.5%씩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남성은 31만 1000명에서 50만 6000명으로 연평균 10.2%, 여성은 43만 5000명에서 78만 2000명으로 12.4%가 각각 증가해 여성의 진료인원과 증가율이 남성보다 모두 높았다. 특히 60대는 여성이 남성 진료인원의 2배를 넘어섰다. 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이재민 교수는 “고지혈증 자체가 질병은 아니지만 그로 인해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등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진다”면서 “특히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폐경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고지혈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고지혈증, 콜레스테롤 과잉 상태=고지혈증은 한마디로 피 속에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중 한 가지라도 정상치를 넘긴 상태를 말한다. 체내에 흡수된 지방은 수용성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단백질과 결합하여 혈액내로 운반, 대사된다. 체내로 흡수된 지방과 대사산물인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인지질, 유리지방산 등은 단백질과 결합하여 수용성 형태의 지단백이 되는데, 이런 혈청지질이 정상보다 많이 증가하면 고지혈증이 된다. 고지혈증의 원인은 유전적인 원인에 의한 1차성 고지혈증과, 질병·약물·식이 등 환경 인자에 의해 유발되는 2차성 고지혈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특히 조절이 잘 안 되는 당뇨병과 갑상선기능저하증, 통풍, 신장질환, 요독증, 폐색성 간질환, 췌장염, 홍반성 낭창 등은 2차적으로 고지혈증을 동반하며, 약물 중에서는 경구피임약, 부신피질호르몬제, 항고혈압약 등이 고지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알코올과 포화지방산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고지혈증의 원인이 된다.   ■50대 이후 빠르게 늘어=고지혈증은 50대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므로 중년 이후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고지혈증은 공복상태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는데, 콜레스테롤이 200mg/dl 미만일 경우 정상, 200~239mg/dl는 고지혈증 주의 단계, 240mg/dl 이상은 고지혈증으로 진단한다. 고지혈증은 상당한 정도의 동맥경화 상태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동맥의 70% 이상이 막혔을 경우 간혹 목 뒷덜미가 찌릿 찌릿 하거나, 손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상태에서 방치하면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은 물론 혈류가 막혀 동맥경화를 유발, 심장 및 혈관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콜레스테롤이 다 나쁜 건 아니다=대부분 콜레스테롤은 건강을 해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은 건강을 해치기도 하지만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지방산이기도 하다. 이런 콜레스테롤은 기름이 주성분이어서 수용성인 혈액에는 용해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 성분이 혈류 내에서 이동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성분과 결합하여 지단백의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 이들 단백질과의 합성 형태에 따라 콜레스테롤은 고밀도 또는 저밀도 지단백으로 구별되는데, 혈관에 손상을 주고 동맥경화증 및 관상동맥 질환을 유발하는 해로운 지단백을 저밀도 지단백(LDL·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한다. 반면, 흔히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르는 고밀도 지단백질(HDL)은 저밀도 지단백질(LDL)과 동맥경화가 생긴 부위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식이요법을 통한 혈중 지방 정상화가 중요=고지혈증을 예방, 치료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식이요법을 통한 혈중 지방의 정상화다. 더불어 금연과 함께 적절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육체적 활동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특히 지속적인 조깅 산책 수영 자전거타기 스키 체조 골프 등의 유산소운동은 저밀도 지단백(LDL)을 감소시키고 고밀도 지단백질(HDL)을 증가시킨다. 운동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 1주일에 3번, 한 번에 30분씩 운동을 해야 하며, 이렇게 2개월 이상 하면 효과가 나타난다. 이와 함께 고지혈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을 잘 치료해야 한다. 식사요법의 경우 일반적인 원칙은 전체적인 열량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있다. 특히 성공적인 식사요법을 위해서는 금주와 함께 식사의 양과 종류를 잘 계획하여야 하는데, 이 때 포화지방산인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최대한 피하고 불포화 지방이 많은 식물성 야채류를 많이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식물성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품으로는 옥수수기름, 참기름, 콩기름, 면실유, 땅콩유 등이 있고, 반대로 야자유, 돼지고기나 쇠고기의 기름부위에는 포화지방산이 많다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대규모 경제정책이 사라졌다] ‘2주택자 전세금 과세’ 부처간 엇박자

    주택을 2채 가진 사람에게도 전세보증금을 소득으로 보고 세금을 매기기로 한 기획재정부의 방안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재검토에 착수했다. 전형적인 ‘부처 간 엇박자’다. 정치권에서도 3주택 이상 보유자부터 전세보증금에 대해 세금을 매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정부의 ‘주택임대차선진화방안’은 또다시 수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종범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9일 “11일 관련 제도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한 후 이르면 이번주 말 당정협의를 할 것”이라면서 “다음 주에 의원 입법으로 수정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역시 전세보증금 과세 방침 이후 주택 거래가 위축되고 매매가도 하락세로 반전한 점을 들어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세보증금 과세 기준을 2주택에서 3주택으로 완화하는 것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반면 기재부는 정치권과 국토부의 입장이 납득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2주택자의 전세보증금에 대해 과세하지 않을 경우 월세로 전환되던 임대시장이 다시 전세로 돌아서면서 전세 가격이 또 급등할 것”이라면서 “수정안에 대해 검토한 바 없으며 일단 정부 안이 수정되는 것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국토부는 3주택 이상이라도 임대 소득이 연 2000만원 이하라면 분리과세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주택자도 연간 임대 소득이 2000만원을 넘지 않으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누진세율을 매기는 종합소득과세 적용을 하지 않고, 분리과세(14% 단일세율)를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기재부는 지난 2월 말 주택임대차선진화방안을 발표한 후 시장 충격이 크자 2주택 보유자의 경우 월세 소득에 대해 2년간 비과세하고 2016년부터 분리과세하겠다는 보완 조치를 내놓은 바 있다. 결국 국토부의 뜻대로 수정된다면 3차 수정이 된다. 시장의 혼란만 키운 임대소득 과세는 애초에 주택시장 정상화와 세수 부족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대책이었다. 따라서 정부가 주택시장의 부작용에 대해 과소평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국토부와 여당의 수정안에도 걸림돌은 남아 있다.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기획재정위원회 간사는 “전·월세 소득을 의무적으로 등록하고 이 자료를 토대로 세금 감면을 해 주는 방안이 함께 추진될 경우 협상이 가능하다”면서 “전·월세 소득을 양성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쌀 미래는 있다] 잡초에서 병충해까지…쌀 한톨에 농민손길 88번

    [쌀 미래는 있다] 잡초에서 병충해까지…쌀 한톨에 농민손길 88번

    ‘농부의 수고가 얼마나 많이 들었는데, 쌀 한 톨도 남기지 말라’던 부모의 잔소리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실제로 쌀 한 톨이 나오려면 88번의 손길이 필요하다. 벼에 붙는 병충해를 없애기 위한 노력을 말하는 것이다. 6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봄에는 강피, 논피, 방동사니, 물달개비, 올방개, 벗풀 등의 잡초가 벼의 생육을 방해한다. 이 잡초들은 양분흡수능력이 어린 벼보다 월등하기 때문에 양분을 빼앗는다. 늦봄인 5월 중순부터는 벼물바구미, 굴파리 등 해충들이 산란을 하는 시기다. 벼물바구미의 유충은 벼 뿌리를 갉아먹어 벼의 성장을 억제한다. 굴파리는 벼의 잎이나 줄기에 알을 낳고 연한 부분을 파먹는다. 끝동매미충은 벼의 즙을 빨아먹는다. 이때 키다리병이 육안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키다리병은 식물체가 가늘고 연약하게 자라 말라 죽거나 멀쑥하게 키만 크게 자라 열매를 맺지 못하는 병이다. 초여름인 7월부터 벼꽃이 피는 8월 초까지는 갖가지 병이 문제다. 도열병은 벼의 수확량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며 흰잎마름병은 비에 침수될 때 생기는 것으로 벼의 에이즈로 불린다. 해외에서 바람을 타고 들어오는 벼멸구는 벼가 말라 죽을 때까지 즙을 빨아먹는다. 벼 해충 방제에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한 이유다. 낟알이 맺히는 8월 중순 이후에도 해충의 공격은 계속된다. 이화명나방 어린벌레는 8월 초에 깨어나 벼 줄기를 갉아 먹는다. 줄기만 남기고 모두 먹어치우는 메뚜기 떼의 공격도 있다. 벼를 수확한 후에도 화랑곡나방, 보리나방, 쌀바구미 등 저장한 쌀을 갉아 먹는 해충이 있다. 그렇다면 왜 벼는 이렇게 약할까. 벼는 논에서 자라도록 개량되어 온 식물이다. 자연에서 치열한 다툼을 벌이며 이긴 자만이 살아남는 생존 경쟁에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 농부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손이 많이 가는 식물이라는 의미다. 무농약, 무화학비료로만 재배한다면 50년 내에 인구 50억명 중 90%인 45억명이 굶어 죽을 것이라는 일부 학자의 견해도 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쌀 미래는 있다] 인건비를 줄여라

    [쌀 미래는 있다] 인건비를 줄여라

    “자유무역협정(FTA) 등 쌀 개방에 대응하려면 수확량 증가가 아니라 생산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동비를 줄여야 합니다.” 한희석 농촌진흥청 연구사는 지난달 16일 전남 보성군 득량면 예당리에서 농민들과 함께 ‘직파’(물을 댄 논에 볍씨를 뿌리는 방식)를 시연하면서 쌀을 좀 더 싸게 생산하는 것은 결국 노동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파는 모내기와 비교해 쌀 수확량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2~3% 증가한다”면서 “반면 노동력은 이앙 방법에 비해 35.3%나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허리 아프고 다리 저리는 모내기 방식에서 논에 곧바로 씨를 뿌리는 방식으로 바꿔야 농가가 좀 더 쉽고 저렴하게 벼농사를 짓게 된다”고 덧붙였다. 직파의 가장 큰 단점은 새들이 볍씨를 쪼아 먹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철분으로 볍씨를 코팅한다. 철 냄새도 나고 소화도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철분 코팅을 한 볍씨는 철분 무게 때문에 물에 가라앉는다. 논에 댄 물과 함께 쓸려 다니지 않는다는 의미다. 철분 코팅은 볍씨의 생육을 도와주고 더 튼튼하게 자라게 하는 역할도 한다. 벼에 잘 생기는 키다리병을 막고 종자의 부패도 방지해 준다. 철분 코팅은 벼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비료 역시 모내기 방식보다 20% 정도 절감된다. 직파는 비료를 볍씨 주변이나 바로 위에 뿌려 주기 때문에 비료의 손실이 거의 없다. 또 볍씨를 뿌릴 때 비료를 함께 뿌려 주기 때문에 따로 비료를 뿌릴 필요가 없어 노동력도 절감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농민 10명은 모두 직파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서문옥(69·보성군 조성면 사월마을)씨는 “이앙기를 빌릴 필요가 없어 돈이 적게 들고 모내기를 위해 모판을 만들 필요도 없어 비료에 드는 비용도 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면서 “올해부터 모내기를 안 하고 직파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나갑득(67·보성군 조성면 수풍마을)씨는 “30마지기의 경우 노동력과 비료값 절약분 등을 고려하면 연간 1000만원 정도가 절감되는 것 같다”고 예상했다. 문용현(56·보성군 보성읍)씨는 “통상 모내기를 하면 마지기당 8만원의 노동비가 들기 때문에 100마지기만 해도 800만원이 절약된다”면서 “올해부터 직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직파를 하는 논은 전체의 2%에 불과하지만 5년 전만 해도 직파를 하는 논이 전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빠르게 확산되는 셈이다. 2008년 농진청에서 100㏊의 논에 시범적으로 직파를 실시했는데 올해까지 1만 7000㏊의 논에 직파를 보급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2017년 목표는 8만 5000㏊다. 2011년부터 3년간 나주시에 위치한 동강농협은 직파로 벼를 시험 재배했다. 그 결과 모내기에 비해 생산 비용이 ㏊당 34만 9000원 줄었다. 또 노동력은 ㏊당 22.3시간이 절약됐다. ㏊당 수확량은 기계이앙의 경우 5100㎏, 직파는 5260㎏이었다. 직파 수확량이 기계이앙 대비 3.1% 많았다. 직파 방식은 헬기로 공중에서 볍씨를 뿌리는 방법을 적용할 수도 있다. 헬기의 대당 판매가격이 1억 6500만원이어서 일반화되기는 아직 이르지만 중장기적으로 도입이 예상된다.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은 “향후 3~5년간 시범재배를 거쳐 부작용이 없는지 우선 지켜보고 본격적인 보급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내기 이외에 노동력이 가장 많이 투입되는 부분은 비료다. 농업계는 비료를 뿌리는 농가의 노동력을 줄이는 시도로 ‘파종상 비료’를 꼽는다. 땅과 벼에 해가 없는 비닐코팅을 한 비료인데 벼 주변에 뿌리면 물과 삼투압 현상이 일어나 지속적으로 비료를 공급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0.1㏊당 파종상 비료 사용량은 15㎏으로 기존 방식(60㎏)보다 적게 든다. 통상 67%의 비료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동력은 기존 방식보다 73%까지 줄어든다. 일반적으로 비료를 세 번 주는데, 파종상 비료는 파종할 때 한 번만 주면 된다. 지난해부터 시판됐으며 아직은 일반 비료(㏊당 40만원)에 비해 15만원가량 비싸다. 농식품부는 작은 논을 경작하는 농가들을 모아 들녘경영체를 만들어 노동력과 생산비를 줄이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50㏊가 넘는 들녘경영체에는 정부가 교육·컨설팅 비용을 지원해 주고 공동 작업에 필요한 시설이나 장비도 지원해 준다. 충남 아산 둔포 고품질쌀영농조합법인 한기홍(52) 대표는 “5~7㏊의 논을 경작하고 있는데 2009년에 들녘경영체를 만들었고 지금은 180농가가 참여해 200㏊의 논을 공동 경작하고 있다”면서 “하나의 브랜드로 쌀을 생산하고 일을 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농사일을 대행하며 컨설팅·교육도 한다”고 말했다. 들녘경영체 농가들은 모내기나 헬기를 이용한 항공 방제 등을 함께 한다. 하나의 쌀 품종을 기르기 때문에 품종 순도가 98~100% 나온다. 고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 대표는 “이전보다 생산비는 10% 이상 줄었으며 농약도 예전처럼 4~5번씩 주지 않고 항공 방제로 한 번만 주어도 되기 때문에 효율적”이라면서 “단백질 함량이 6 이하면 고품질 쌀인데 5.2를 유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58개인 들녘공동체를 2020년까지 5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런 노력들에 따라 쌀 생산면적은 2001~2003년 평균 105만 1000㏊에서 84만 5000㏊로 19.6% 줄었지만 생산량은 0.1㏊당 472㎏에서 492㎏으로 4.2% 늘었다. 벼농사 기계화율은 88.8%에서 94.1%로 증가했고 노동력 투입시간은 0.1㏊당 27시간에서 13시간 30분으로 절반이 줄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글 사진 보성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당선인 키워드는 연륜·고학력

    당선인 키워드는 연륜·고학력

    ‘고령 당선자 급증, 여성 및 고학력 당선자 증가세 지속.’ 4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광역단체장(17명), 기초단체장(226명), 교육감(17명) 등 260명을 나이, 학력, 성별에 따라 분석한 결과다. 60세 이상의 고령 당선자는 125명(48.1%)으로 2010년 5회 지방선거의 92명(35.3%·전체 선발인원 260명)보다 12.8% 포인트나 높아졌다. 지방선거 최초로 고령 당선자는 40% 선을 넘으며 절반에 육박했다. 세월호 사고로 선거 일정이 촉박해지면서 연륜이 있고 이미 검증된 인물들이 대거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40대 당선자는 2010년 16.5%에서 이번 선거에서는 6.2%로 크게 줄었다. 여성 당선자는 9명(3.5%)으로 처음으로 3%대를 기록했다. 1998년 2회 지방선거에서 여성 당선자는 한 명도 없었지만 2010년 7명(2.7%) 등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이번에는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양천구 등 네 곳, 부산 두 곳(중구,사상구), 인천 한 곳(부평구), 대구 한 곳(중구) 등 8명의 구청장과 과천시장 당선자가 여성이었다. 대학원을 졸업한 고학력자는 130명(50%)으로 2010년(129명·49.6%)과 비슷했다. 대학원 수료와 대학원 재학 중인 당선자까지 합치면 이번 선거의 대학원 출신 비율은 60.3%로, 4년 전(56.9%)보다 3.4% 포인트 높았다. 야간·특수대학원 등을 포함한 수치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2일까지 15일간 이번 지방선거 유력 후보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료를 취합한 결과다. 당선자의 출신 대학은 응답자 179명 중에 서울대·고려대·방송통신대가 각각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공학과(140명 응답)는 행정학과가 23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평균 재산(응답자 217명)은 12억 835만 5055원이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버섯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버섯

    버섯은 동물성과 식물성 영양분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동물성 영양분인 단백질, 식물성 영양분인 비타민과 무기질 등을 모두 함유하고 있다. 1999년 미국의 유명한 약용버섯 학술지에 버섯 15종류의 약효가 보고됐다. 항균, 항염증, 항종양(항암), 항에이즈 바이러스, 항세균, 혈압조절, 심장혈관 장애 방지, 콜레스테롤 과소혈증(콜레스테롤의 과잉 섭취로 인해 혈청 중 콜레스테롤이 최고치가 된 경우)과 지방과다혈증 방지, 면역조절, 신장강화, 간장독성 보호, 신경섬유 활성화(치매예방), 생식력 증진, 항만성 기관지염, 혈당 조절 등이다. 버섯은 종류마다 다른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즐겨 먹는 느타리버섯에는 혈압조절, 심장혈관 장애 방지, 콜레스테롤 과소혈증 및 지방과다혈증 방지, 치매예방, 항종양, 항에이즈 바이러스 효과가 있다. 알츠하이머(치매)에는 노루궁뎅이버섯, 느타리버섯, 동충하초, 버들송이, 뽕나무버섯, 연잎낙엽버섯, 영지 등이 효능을 보였다. 노루궁뎅이버섯과 노랑느타리, 새송이를 혼합해 복용하면 치매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분석 결과도 있다. 버섯의 항암 효과는 베타 글루칸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1977년 구름버섯으로 소화기암, 유방암, 폐암 등에 효과를 보이는 먹는 항암제 크레스틴을 시판했다. 1985년에는 표고버섯으로 항암제인 렌티난(위암)을, 1986년에는 치마버섯으로 역시 항암제인 시조필란(자궁·방광암)을 개발해 판매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3년 상황버섯(목질진흙버섯)으로 먹는 항암제 ‘메시마엑스 산’(소화기·간암)을 개발해 팔고 있다. 버섯 항암제는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 실험한 결과 상황버섯, 신령버섯, 저령, 꽃송이, 영지 등 약용 버섯뿐만 아니라 표고, 팽이, 느타리, 잎새, 느티만가닥, 송이 등 식용 버섯 모두 항암 작용을 나타냈다. 매일 다양한 버섯을 먹으면 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의미다. 일본 나가노현은 팽이버섯 생산지로 유명한데 이곳 팽이버섯 재배 농가의 암 사망률은 10만명당 97.1명으로 전국 평균(160.1명)보다 월등히 낮았다. 또 팽이버섯을 거의 먹지 않는 사람이 위암에 걸릴 확률이 100일 때 주 3회 이상 먹는 사람은 66으로 낮았다. 또 모든 버섯은 열량과 지방 성분이 아주 낮고 식이섬유는 많다. 특히 느타리는 식욕 억제물질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 우연히 실험 쥐가 살이 빠져도 느타리가 첨가된 사료를 먹지 않는 것을 발견해 느타리를 이용한 다이어트 식품을 만들었는데, 이 물질을 ‘POL’이라고 이름 지었다. 희귀 버섯은 비싼 가격으로도 유명하다. 유럽에서 캐비어(철갑상어알), 푸아그라(거위간)와 더불어 세계 3대 진미로 알려져 있는 덩이버섯(서양송로)은 ‘땅속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린다. 돼지나 사냥개를 이용해 냄새로 땅속에서 자라는 곳을 발견한 후 채취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호두에서 감자만 한 크기에 덩이 모양으로 표면은 흑살색이고, 내부는 백색이나 적갈색을 띤다. ‘검은 다이아몬드’라고도 불리는 이유다. 덩이버섯은 참나무, 헤이즐넛, 올리브 등 활엽수의 뿌리와 공생하기 때문에 재배가 매우 어렵다. 특유의 향과 훌륭한 질감, 신장·장·위를 튼튼하게 하는 효능 때문에 매년 1, 2월이면 프랑스 시장은 덩이버섯을 사기 위해 모여드는 전 세계의 미식가들로 붐빈다. 검은색 버섯은 1㎏에 300만원 정도, 흰 버섯은 1㎏에 600만원을 호가한다. 덩이버섯은 송로버섯으로 잘못 불려지기도 하는데, 송로는 소나무와 공생하는 알버섯을 말하며 덩이버섯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동양에는 동충하초(冬蟲夏草)가 있다. 말 그대로 겨울 동안에 곤충의 몸 안에 있다가 여름이 되면 풀이 되는 버섯이다. 중국 동충하초는 박쥐나방과의 유충에서 나온 것으로 다른 것은 충초(蟲草)라고 불린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400여종 이상의 곤충기생 버섯 모두를 동충하초라고 부른다. 중국에서는 불로장생 및 강장의 비약으로 알려져 있어 3000년 전부터 이용했다. 중국 북서부 칭하이(靑海)성의 고산지대에서 나온 중국 동충하초가 최고품이며 1kg에 2000만원 정도에 거래된다. 우리나라의 동충하초인 번데기동충하초는 분홍색을 띤 오렌지색으로 아름다우며 항암 효과가 있는 코디세핀이 함유돼 있다. 우리나라 문헌에 버섯이 처음 기록된 것은 김부식의 삼국사기로 성덕왕 3년(704년) 정월에 웅천주(공주)에서 금지(金芝·영지버섯)를 왕에게 진상물로 올렸다는 것이 시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19종류 이상의 버섯이 기록돼 있다. 버섯의 인공재배는 일본에서 표고버섯 재배기술이 도입돼 1930년대에 시작됐다. 양송이의 인공재배 기술은 1950년대 일본·미국 등에서 도입됐다. 양송이는 1970년대 말 수출효자 종목이었다. 하지만 중국산 양송이의 덤핑 수출로 인해 느타리가 내수용으로 재배됐다. 병에 넣어 재배하는 느타리·새송이·팽이버섯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생산해 1년에 300번 정도 수확한다. 버섯은 무균 상태에서 배양돼 생육실에서 1~2주 정도 지나면 수확돼 시장에 나간다. 무농약·무비료로 재배되는 유기농 식품이다. 최근에는 건강보조식품, 의약품, 화장품, 학습기자재, 관상용, 생물복원, 환경정화 등에 버섯을 이용하기도 한다. 버섯을 재배한 후 부산물은 가축·곤충사료, 유기질 비료, 퇴비 등으로 이용돼 순환 농업이 이뤄진다. 버섯 재배에는 물·빛도 다른 식물에 비해 적게 소요된다. 따라서 미래에 인간이 다른 별에서 살게 될 경우에도 우리와 함께해야 식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영복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농업연구관 ■문의 kdlrudwn@seoul.co.kr
  • 진흙 구덩이 빠진 지프 견인하다 낭패 본 차 주인

    진흙 구덩이 빠진 지프 견인하다 낭패 본 차 주인

    진흙 구덩이에 빠진 지프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영상에는 캘리포니아주 아즈사 캐년의 진흙 길에 지프 한 대가 한 쪽 바퀴가 빠진 채 멈춰 있다. 지프를 꺼내기 위해 여러 대의 차량과 사람들이 모여 있다. 픽업트럭 한 대가 견인줄을 지프에 연결한 다음 끌기 시작하지만, 지프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다시 한번 트럭이 있는 힘을 다해 지프를 끌어당긴다. 지프가 움직이려는 듯 한쪽 구석이 들리는가 싶더니 차체가 바퀴에서 분리된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차주는 괴성을 질러보지만 이를 지켜본 친구들은 우스운 광경에 그저 웃음을 참지 못한다.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48만 67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dlingua 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6·4 선택 이후-당선인 설문조사] 출신학교 공동 1위 서울·고려·방송대… 평균 재산 12억

    [6·4 선택 이후-당선인 설문조사] 출신학교 공동 1위 서울·고려·방송대… 평균 재산 12억

    서울신문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15일간)까지 이번 지방선거 유력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출신 대학별로 당선인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서울대, 고려대, 방송통신대였다. 고등학교 중에서는 광주일고, 목포고, 전주고 출신이 가장 많았다. 당선인들의 평균 재산은 12억원 정도였다. 최고령 당선인은 76세, 최연소는 44세였다. 당선인 10명 중 1명은 입후보 경험 없이 첫 도전에서 꿈을 이뤘다. 260명의 당선인(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교육감) 중 179명이 응답한 출신 대학 항목에서는 11개 대학이 5명 이상의 당선인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고려대, 방송통신대에서 각각 16명으로 가장 많은 당선인이 나왔다. 영남대(8명)가 뒤를 이었다. 연세대와 성균관대는 각각 7명이었다. 중앙대, 전북대, 전남대, 동아대, 건국대는 각각 5명이었다. 단국대, 부산대, 울산대가 4명씩 당선인을 냈고 서강대, 경북대, 동의대, 충남대, 조선대, 육군사관학교는 각각 3명이었다. 대학 전공(응답자 140명)으로는 행정학이 16.4%(23명)로 가장 많았고 법학(14.3%), 정외(7.9%), 경영학(5.7%), 사회복지학(4.3%) 순이었다. 출신 고등학교(응답자 140명)는 목포고, 광주일고, 전주고가 각각 5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고(4명)가 뒤를 이었고 경기고, 경남고, 춘천고, 청주고, 마산고는 각각 3명이었다. 평균 재산(응답자 217명)이 50억원을 넘는 당선인은 2.8%(6명)였고 재산이 없고 빚만 있는 당선인은 2.3%(5명)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재산이 -6억 8600만 7000원으로, 응답자 중 재산이 가장 적었다. 이청연 인천시교육감도 -4461만 9000원이었다. 재산이 10억원 이상 30억원 미만인 당선인이 29%(63명)로 가장 많았다.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이 28.6%(62명)로 뒤를 이었다. 1억원 이상 3억원 미만은 9.2%(20명), 1억원 미만은 2.3%(5명)였다. 평균 재산은 12억 835만 5055원이었다. 재산 상황을 응답한 당선인 가운데는 박우정 전북 고창군수가 93억 9020만 1000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재산이 2조 396억원에 이르는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자가 낙선하면서 평균 재산 급증 효과는 없었다. 이번에 처음 도전해 당선된 이는 응답자 219명 중 30명(13.7%)이었다. 이번을 제외하고 지금껏 어떤 선거든 11번 입후보해 본 경험이 ‘최다 도전 기록’이었다. 7번을 도전한 이들은 5명(2.3%)으로 서장원 경기 포천시장,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최수일 경북 울릉군수, 김종규 전북 부안군수, 김충식 경남 창녕군수 등이다. 이전 입후보 경험이 두 번인 이들이 57명(26.0%)으로 가장 많았고 이전에 한 번 입후보했던 당선인이 53명(24.2%)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 세 번(25명·11.4%), 네번·다섯번(각각 17명·7.8%), 여섯 번(14명·6.4%) 순이었다. 당선인을 연령별로 봤을 때 50대가 45.8%(119명)로 가장 많았고 60대(45%·117명)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40대가 6.2%(16명), 70대가 3.1%(8명)였다. 특히 40대의 비중이 1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30대 당선인은 아예 없었다. 새롭고 젊은 인재들의 활약이 적었다는 의미다. 여성 당선인은 9명(3.5%)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강남 3구에서는 모두 여성이 당선됐다. 신계용 경기 과천시장,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을 포함해 여성 9명 모두 수도권이나 광역시에서 선출됐다. 9명의 여성 당선인 중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과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 등 2명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며 나머지 7명은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다. 종교(153명 응답)는 기독교가 72명(47.1%)으로 가장 많았다. 천주교가 22.2%(34명)로 뒤를 이었고, 불교(12.4%·19명) 순이었다. 원불교와 성공회교는 각각 0.7%(1명)였고, 무교는 17%(26명)였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서울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여성고용률, 왜 7년째 50% 못 넘을까

    박근혜 정부는 고용률 70%를 달성하기 위한 관건으로 여성 취업자 증가를 꼽고 있다. 그래서 모성보호 대책,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대책도 연이어 나왔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6월 이후 여성고용률은 거의 7년째 절반(50%)을 못 넘고 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여성 고용률은 49.9%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6월(46.2%) 이후 단 2개월(2007년 5, 6월=50%)을 빼고는 40% 후반에 머물러 있다. 왜 그럴까. 우선 정부가 정책적으로 고용을 늘리는 일부 산업에서만 여성 취업자가 늘기 때문이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성취업자 수는 113만명이 늘었지만 이 중 84만 3000명(74.6%)이 보건 및 사회복지산업에서 증가했다. 민간 기업의 여성 취업 증가가 더디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여성의 시간제 근로자 비중은 13%에서 17.3%로 4.3% 포인트나 증가했다. 남성은 3.3%에서 5.1%로 1.8% 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증가한 56만 3000명의 여성 시간제 근로자 중 17만 8000명(31.6%)이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늘었다. 시간제 위주의 일자리 증가 때문에 경력단절 여성 중 고학력자의 재취업이 힘들다. 하지만 지난해 23~29세 여성의 42.3%가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지 않고는 여성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학교에서 성(性) 역할에 따른 진로교육을 개선하자는 주장도 있다. 지난해 4년제 대졸 이상 여성의 전공을 볼 때 인문·사회·사범·예체능 계열이 72.9%다. 취업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공학계열은 8.2%에 불과하다. 출산과 육아로 인한 여성의 퇴사를 막기 위해 시작된 육아휴직급여제도, 산전후휴가급여 등 모성보호제도 역시 여성의 직장 유지에 효과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02년 육아휴직제도를 이용한 여성 중 육아휴직 종료 한 달 후에도 같은 직장에 다니는 비율은 77.5%였지만 2012년에는 67.5%로 10% 포인트 줄었다. 육아휴직 종료 1년 뒤에도 같은 직장에 다니는 비율은 62.8%에서 54.2%로 하락했다. 금재호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여성 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들이 한계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공급 중심의 정책보다 여성 직원에 대한 기업의 수요를 확대하는 정책이 강조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정부, 20억 달러 외평채 발행 성공

    우리나라 정부가 20억 달러 상당의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30년물을 처음으로 내놓았고, 발행금리도 역대 최저인 2%대여서 우리나라의 높은 대외신인도를 확인했다는 평가가 많다. 기획재정부는 30년 만기 미국 달러화 표시 채권 10억 달러(약 1조원)와 10년 만기 유로화 표시 채권 7억 5000만 유로(약 1조원)어치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외평채 25억 달러를 차환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민간의 초장기물 외화채권 발행을 유도하기 위해 30년 만기 외화표시 외평채를 발행했다. 2005년 10월 4억 달러 상당의 20년물을 발행한 것을 넘어서는 초장기물이다. 30년 만기 미국 달러화 표시 채권 금리는 4.143%로 아시아 최우량 채권(AAA등급)인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보다도 낮은 가산금리로 발행했다. 또 10년 만기 유로화 표시 채권 금리는 2.164%로 기존 달러화·유로화 외평채를 통틀어 2%대 금리로 외평채를 발행한 것은 처음이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진짜 공무원] 해군 정비창 박래홍 사무관

    [진짜 공무원] 해군 정비창 박래홍 사무관

    “제가 뭘 한 게 있나요. 곳곳에서 안전과 낭비 잡으려는 공무원이 90%라고 믿습니다.” 기획재정부의 ‘2014년도 예산성과금심사위원회’에서 2500만원의 예산성과금을 받게 된 해군 정비창의 박래홍(47) 사무관은 잠수함 엔진 교체·수리비를 혁신적으로 줄이는 방법을 개발해 지난해만 29억 4700만원의 예산 지출을 줄였다. 박 사무관이 해군에 몸담은 것은 28년 전이다. 그는 현재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해군 정비창에서 잠수함을 전문적으로 수리하고 있다. 박 사무관은 2일 “고장 난 잠수함 엔진을 새것으로 교체하려면 잠수함 동체를 잘라내야 하는데 배의 수명이 크게 단축된다”면서 “또 배를 수리하기 위해 2~3시간 거리의 거제도로 배를 보내야 하기 때문에 지난해 5월부터 다른 방식을 연구했다”고 말했다. 배를 절단하는 기존 방식은 단 1번만 엔진을 교체할 수 있다. 40~50명의 인력이 필요하고 교체 기간만 7개월 정도나 된다. 박 사무관은 기관실 해치를 통해 엔진을 꺼내는 방식을 고안해냈다. 하지만 엔진과 연결된 127개 부품을 엔진과 함께 들어낸 후 새 엔진을 넣을 때 이들을 다시 전부 연결한 뒤 부품마다 하나씩 작동 테스트를 해야 한다. 인력은 20여명, 수리 기간은 2~3달 정도로 단축시키는 혁신적인 공정이지만 정작 기술자의 손은 더 많이 간다. 박 사무관은 “내 일이 많아지더라도 해군의 군사력을 높인다면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 방식으로 지난해 2대의 잠수함 수리에서만 29억 4700만원의 예산이 줄었으며 지속적인 비용절감이 기대된다. 그의 목표는 잠수함이 해저에 들어가기 전에 육상에서 최대한 안전성 검사를 마치는 것이다. 바닷속 실전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박 사무관은 잠수함의 주부력탱크 밸브를 육상에서도 해저와 같은 환경에서 검사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어 국방군사제안을 냈고, 또 다른 부품인 내부배기밸브 압력선체관통구에 대해서도 육상 검사 방법을 제안한 바 있다. 2011년에는 외주정비업체가 같은 수리에 대해 다른 금액을 청구하던 관행을 수정하면서 국방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그는 “외국에서 세트로만 파는 부품을 우리나라에서 만들면 비용이 20%로 줄어드는 것도 있고, 부품을 판 선진국에서 안전실험방식을 제시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면서 “이런 것들을 보완해 육상에서 완전히 수리된 잠수함이 곧바로 실전에서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염소 두 마리와 함께 오토바이 타는 남성들 ‘황당’

    염소 두 마리와 함께 오토바이 타는 남성들 ‘황당’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와 메트로 등 외신들은 염소가 헬멧을 착용한 채 오토바이 타는 모습이 포착된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이란 북서부 도시 카즈빈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목격된 염소를 등에 업고 자전거를 타는 남성에 이어 불과 얼마 되지 않아 해당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을 보면 두 마리의 염소와 장난꾸러기 농부 두 명이 오토바이를 탄 것을 볼 수 있는데, 두 마리의 동물 중 한 마리는 심지어 헬멧을 착용한 채 운전을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취하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하지만 헬멧도 착용하지 않은 채 정원초과까지 해가며 무리하게 오토바이를 타는 두 남성에 대해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외신들은 꼬집었다. 사진·영상=kandlamanta 영상팀 seoultv@seoul.co.kr
  • 71.1세 직장인 우울한 코리아

    우리나라 국민들은 공식 은퇴연령인 60세 이후에도 10년 이상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오래 일하는 것이다. 국민연금만으로 노후 생활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2일 OECD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한국 남성의 실질적인 은퇴연령은 평균 71.1세로 멕시코(72.3세)에 이어 2위였다. 여성도 평균 69.8세로 칠레(70.4세)에 이어 2위였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법적 공식 은퇴연령은 대다수의 선진국(65세)보다 이른 60세여서 공식 은퇴연령 이후 실질적으로 일하는 기간이 가장 길었다. 남성과 여성은 공식 은퇴연령보다 각각 11.1년, 9.8년을 더 근무하며 남녀 평균은 10.5년으로 유일하게 10년을 넘었다. 그 다음이 칠레(7.4년), 멕시코(5.5년), 터키(4.2년), 일본(2.9년) 순이었다. 전체 34개 OECD 회원국 중에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만 공식 은퇴연령보다 실질 은퇴연령이 길었다. 룩셈부르크(6.4년), 벨기에(5.8년), 프랑스(5.1년) 등은 공식 은퇴연령보다 5년 이전에 이미 실질적으로 은퇴를 했다. OECD 국가 평균은 공식 은퇴연령 0.4년 전에 실질적으로 은퇴를 하는 것이었다. 우해봉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럽의 경우 공적연금의 소득보장률이 높은 데 반해 우리나라는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이 47%로 낮아 은퇴 후에도 일을 길게 할 수밖에 없다”면서 “대부분 주된 일자리에서 일찍 은퇴한 후 제2의 일자리를 갖는 것이어서 소득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좌초하는 한국경제 돌파구 없나(하)] 환율전쟁에 곤혹스러운 기업

    지난달 30일 원·달러 환율이 한때 1020원대가 붕괴되면서 5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엔 환율도 100원당 1000원선을 가까스로 지켜내고 있는 상태다. 환율의 급격한 쏠림은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 내수에 이어 수출까지 힘들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식혜를 생산해 미국과 타이완 등에 수출하는 문완기(49) 세준푸드 사장은 “연간 50억 달러(약 5조원) 정도를 수출하는데 환율 하락으로 인해 마진이 10%가량 떨어졌다”면서 “가격을 갑자기 올릴 수도 없으니 앉아서 연간 5000만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1일 말했다. 한국은행의 제조업 5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9(100 이상이 업황 호전 의미)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대기업, 중소기업, 내수기업, 수출기업 할 것 없이 모두 체감경기가 나빠졌다. 사실 지난해 경상수지는 79억 9000만 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78억 1000만 달러로 줄어든 후 내년에는 65억 5000만 달러로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점차 늘어나지만 환율 하락으로 수입도 증가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원·엔 환율이 1000원선까지 떨어지면 국내 총수출은 지난해보다 약 7.5%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석유화학 업종과 철강 업종의 수출은 각각 10.8%, 10.5% 하락할 것으로 봤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도 문제다. 지난달 중국 수출 증가율은 2.4%에 그쳤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포토] ‘하늘’보며 거꾸로 태어난 붉은왕박쥐

    [포토] ‘하늘’보며 거꾸로 태어난 붉은왕박쥐

    지난 31일 호주 시드니 메트로폴리탄 야생동물센터(Wildlife services)에서 작은붉은왕박쥐(Little Red Flying Fox)가 거꾸로 선 자세로 새끼를 분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박쥐목 동물은 평생을 매달려 살기 때문에 아래로의 분만은 어렵다. 따라서 세상 밖으로 모습을 보인 새끼 작은붉은왕박쥐는 ‘하늘’을 바라본 모습이다. 뉴시스AP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좌초하는 한국경제 돌파구 없나(하)] “정부 신뢰회복·양질의 일자리 만들어 내수 활성화해야”

    [좌초하는 한국경제 돌파구 없나(하)] “정부 신뢰회복·양질의 일자리 만들어 내수 활성화해야”

    연초의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세월호 참사 이후 다시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는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재정조기집행, 온누리상품권 할인 판매, 공무원 복지포인트 조기 사용 권고 등 각종 미니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소비 둔화는 세월호 사고로 최근 두드러지게 보일 뿐 중장기 불황의 모습이라고 해석했다. 정부가 일시적인 세월호 소비 둔화에 매달리기보다 근본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 한 각종 부양 대책 역시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으로 봤다. 1일 경제전문가들은 최근의 내수 침체를 중장기 불황의 전조로 해석했다. 이정희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세월호 참사가 잊히면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보지 않으며, 소비가 단기적으로 늘어날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불황이 우려된다”면서 “급여가 많이 오르지도 않고, 자영업자는 장사도 잘 안되는 데다가 장기간 저금리로 인해 금리메리트(금리가 낮아지면서 빚이 줄어드는 현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계부채도 늘고 있어 정부가 찔끔찔끔 주는 복지 혜택으로는 서민들이 구매력을 높일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일본도 국민의 지갑을 열기 위해 바우처까지 주었지만, 이것마저 할인해 팔아 저축하는 이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정근 아시아금융학회장은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지난해 5월 이후 100(2005년 수치)을 넘어섰지만 지난달까지 11개월간 101에는 도달하지 못하는 미약한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들이 경기회복세를 느낄 수 없다는 뜻”이라면서 “기업의 설비 투자 등 총투자도 1990년대 전에는 증가율이 10%를 넘었지만 지금은 1%대를 10년간 지속하고 있으니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내수 둔화에 대한 정부의 전통적인 대책은 예산 조기 집행 등 정부 지출을 늘리는 방식인데 이번에도 하고 있지만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면서 “기준금리를 내리자는 얘기도 나오지만 세계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추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교수는 “구조적인 문제에 세월호 사고까지 겹치면서 지금은 그런대로 견디는 것 같지만 3~4분기에는 경기 침체의 모습들이 실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가계부채, 부동산 시장 문제로 인한 불안한 미래에 대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당장은 소비캠페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철환 아주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최근 소비가 줄어든 것은 세월호 사고 때문이 아니라 정부의 불안한 사태 수습 과정이 만들어낸 불신 때문”이라면서 “사람들은 불안한 미래에 대한 자구책을 찾기 위해 소비를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내수 회복 여부는 양질의 일자리를 얼마나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지금은 안전 수요가 생겼으니 이곳에 청년들을 투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의 인위적인 소비진작책은 결국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내수 자체를 일으키기 힘든 상황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여 내수활성화로 성과가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열공’하면 사망…희귀병 걸린 우등생女 사연

    ‘열공’하면 사망…희귀병 걸린 우등생女 사연

    명문대 입학이 거의 보장된 우등생이 너무 공부를 열심히 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희귀질환인 에디슨 병을 앓고 있는 17세 영국 소녀 제니퍼 로이드의 안타까운 사연을 2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영국 맨체스터 프레스트위치에 살고 있는 제니퍼는 재학생 대부분이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대학에 진학하는 영국 명문 사립학교인 ‘펜들톤 칼리지’(Pendleton Sixth Form College)에서 심리학, 지리학, 경영학 과목을 심화 학습하고 있는 우등생이다. AS 레벨 테스트 준비를 병행하며 명문대 입학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제니퍼에게는 그러나 남모를 아픔이 숨겨져 있다. 1만 5000명 중 1명 꼴로 발병하는 ‘에디슨 병’을 앓고 있는 것. 에디슨 병은 영국 의사 T. 에디슨이 최초 발견한 질환으로, 체내 내분비기관에서 나오는 부신피질 호르몬(소염작용, 면역억제 기능이 있는 당질 코르티코이드)이 부족해져 발생한다. 특히 공부 부담이 많은 수험생에게 위험한 질환인데 과도한 스트레스가 유발하는 아드레날린이 악영향을 미쳐 구토나 기절증상이 일어나기 쉽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10년 전, 처음 에디슨 병 질환을 진단받은 제니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공부 해왔다. 하지만 작년 여름, 그녀는 영국 중등 교육 자격 검정 시험(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을 준비하다 결국 왼쪽 가슴에 심한 충격을 느끼며 생명이 위독했던 아찔한 상황을 경험하기도 했다. 때문에 그녀는 항상 약을 복용해야하고 시험 준비를 할 때면 스트레스를 억제하기 위해 평소보다 2배가 넘는 양을 먹어줘야 한다. 최근 그녀는 영재 학생 프로그램에 선정돼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대학 입학 인터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아쉽게도 병이 병원과 집을 떠나 대학교 학업을 진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최종 무산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니퍼의 학업의지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녀는 “다른 학생과 달리 하루 종일 공부 부담을 질 수가 없다. 따라서 일정 시간 동안 최대한 집중해 공부하고 반드시 2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며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같은 먼 곳에서 공부할 만큼 건강이 허락되지는 않지만 ‘아동 심리학자’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최대한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공부 열심히 하면 죽는 ‘희귀병 소녀’의 사연

    공부 열심히 하면 죽는 ‘희귀병 소녀’의 사연

    명문대 입학이 거의 보장된 우등생이 너무 공부를 열심히 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희귀질환인 에디슨 병을 앓고 있는 17세 영국 소녀 제니퍼 로이드의 안타까운 사연을 2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영국 맨체스터 프레스트위치에 살고 있는 제니퍼는 재학생 대부분이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대학에 진학하는 영국 명문 사립학교인 ‘펜들톤 칼리지’(Pendleton Sixth Form College)에서 심리학, 지리학, 경영학 과목을 심화 학습하고 있는 우등생이다. AS 레벨 테스트 준비를 병행하며 명문대 입학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제니퍼에게는 그러나 남모를 아픔이 숨겨져 있다. 1만 5000명 중 1명 꼴로 발병하는 ‘에디슨 병’을 앓고 있는 것. 에디슨 병은 영국 의사 T. 에디슨이 최초 발견한 질환으로, 체내 내분비기관에서 나오는 부신피질 호르몬(소염작용, 면역억제 기능이 있는 당질 코르티코이드)이 부족해져 발생한다. 특히 공부 부담이 많은 수험생에게 위험한 질환인데 과도한 스트레스가 유발하는 아드레날린이 악영향을 미쳐 구토나 기절증상이 일어나기 쉽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 10년 전, 처음 에디슨 병 질환을 진단받은 제니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공부 해왔다. 하지만 작년 여름, 그녀는 영국 중등 교육 자격 검정 시험(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을 준비하다 결국 왼쪽 가슴에 심한 충격을 느끼며 생명이 위독했던 아찔한 상황을 경험하기도 했다. 때문에 그녀는 항상 약을 복용해야하고 시험 준비를 할 때면 스트레스를 억제하기 위해 평소보다 2배가 넘는 양을 먹어줘야 한다. 최근 그녀는 영재 학생 프로그램에 선정돼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대학 입학 인터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아쉽게도 병이 병원과 집을 떠나 대학교 학업을 진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최종 무산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니퍼의 학업의지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녀는 “다른 학생과 달리 하루 종일 공부 부담을 질 수가 없다. 따라서 일정 시간 동안 최대한 집중해 공부하고 반드시 2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며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같은 먼 곳에서 공부할 만큼 건강이 허락되지는 않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최대한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좌초하는 한국경제 돌파구 없나(상)] 낮추고 낮추고 낮추고…경제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잇따라

    [좌초하는 한국경제 돌파구 없나(상)] 낮추고 낮추고 낮추고…경제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잇따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뿐 아니라 증권사들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상향했던 이달 초와 비교하면 급작스러운 변화다. 세월호 사고의 여파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최근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한 증권사 6곳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3.65%였다. 지난 27일 KDI가 3.7%로 올해 경제성장률을 사실상 하향 조정한 것과 비슷한 수치다. 올해도 우리나라는 잠재성장률(일반적으로 3%대 중후반으로 추정)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의미다. 삼성증권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종전보다 0.1% 포인트 낮춘 3.5%로 예상해 가장 낮았다. KDB대우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3.6%, 하이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 3.7%였다. 신한금융투자는 3.8%로 전망해 6곳 중에서 가장 긍정적이었다. 분기별 성장 흐름은 대체로 상고하저로 봤다. 민간 소비의 둔화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KDI는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을 2.7%로 예상했다. 경제성장률인 3.7%보다 1.0% 포인트나 적은 수치다. 세계경제 둔화가 계속되면서 경상수지 흑자폭도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날 대외경제연구원은 세계경제 성장 전망률을 기존보다 0.2% 포인트 낮춘 3.4%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가 뚜렷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달 17일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4.2%로 발표하고, OECD도 지난 6일 종전보다 0.2% 포인트 상향한 4.0%로 예상한 것을 감안하면 분위기가 급작스럽게 반전된 것이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 여파는 예상보다 크다.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6월 종합경기전망치는 94.5로 2월 전망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CSI)도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인 105를 기록했다. 또 5월 첫째주 신용카드 승인액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감소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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