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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이번주 유럽서 北FFVD 논의

    한미, 이번주 유럽서 北FFVD 논의

    11일까지 美 상응조치 논의 가능성 비건 북미실무협상 장소 논의할 수도한미 북핵수석대표가 이번 주 독일에서 협의를 갖기로 하면서, 북미 실무회담 개시 직전에 한미 공통의 전략을 점검하는 마지막 자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북미 정상은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담에서 2~3주간 준비 후 실무회담을 열기로 해, 해당 회담은 이르면 다음주에 시작될 전망이다.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8∼9일 벨기에 브뤼셀을, 10∼11일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다”며 “유럽 당국자 및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달성을 위한 공동 노력을 진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도 7일 새벽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 본부장이 독일의 초청으로 9~12일 독일을 방문해 이나 레펠 외교부 아태총국장을 만난다”며 “같은 곳을 방문하는 비건 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북한과 비핵화 협상에서 핵 동결을 목표로 설정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을 감안한 듯 이날 미 국무부는 FFVD 달성이, 한국 외교부는 완전한 비핵화가 비핵화 협상의 목표임을 분명하게 밝혔다. 한미 북핵수석대표는 이번 만남에서 미국의 대북 상응 조치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여전히 대북제재 해제에 대해서는 완강하지만 대북 인도적 지원과 연락사무소 설치 등에 대해서는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일부 대북제재의 예외 조치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외 북미 실무협상 장소로 스웨덴 등 유럽 지역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비건 대표가 유럽 인사들과 북미 실무협상 장소 등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실무협상 재개 준비를 위해 직접 북한 인사를 대면 접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건 대표는 하노이 회담 직전인 올해 1월 스웨덴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사흘간 ‘합숙 담판’을 벌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NLL 일대 중대형 군함 1척 추가 배치

    무인기 전방 전개… GPS200K순차 배치 ‘TOD3’ 해안경계용 전환… 24시간 운용 북한 소형 목선의 삼척항 입항 경계에 실패했던 군 당국이 북한 소형 선박의 출몰 지역인 북방한계선(NLL) 일대에 중대형 군함을 추가 배치하는 등 해상경계를 강화키로 했다. 7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한 ‘북한 소형목선 관련 보완대책’에 따르면 군은 중·대형함 1척을 추가 배치하고,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헬기 초계 횟수를 늘리는 조치를 진행 중이다. 해상감시 무인항공기(UAV)를 전방 전진기지로 전개해 운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해군은 별도로 신형 해상레이더인 ‘GPS200K’ 10여대를 오는 9월부터 2025년까지 동·서·남해 등 전국 레이더 기지에 순차적으로 배치한다(서울신문 7월 3일자 9면). 육군도 신형 해안 감시레이더를 조기에 전력화할 방침이다. 해안을 감시하는 열상감시장비(TOD)에는 2형과 3형이 있는데 3형만 주야간 감시가 가능하다. 반면 이번 사건이 발생한 해안경계부대를 포함해 TOD2형만 배치된 곳이 적지 않아 현재 군이 보유한 TOD3형을 해안경계용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TOD3형 약 40대를 연내에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야간에만 운용돼온 TOD는 24시간 운용 체제로 전환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일 ‘강대강’… 트럼프의 선택은

    한일 ‘강대강’… 트럼프의 선택은

    애플 등에 악영향으로 신경쓰이겠지만 최소 참의원 선거까지는 행동 안할 듯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놓고 일본의 경제보복과 청와대의 강경 대응이 강대강 구도를 이루면서 미국의 중재가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표면상 한일 간 ‘힘의 싸움’이지만 기저에는 한일 양국이 미국에 자신의 입장을 강변하는 구도가 숨어 있다는 의미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요 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대외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향후 적극적으로 긴밀한 소통을 이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이 경제보복을 중단할 기미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로 국제여론전에 나서는 동시에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재계 소통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장기전까지 염두에 둔 수순이다. 반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한국이 국제적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기존의 입장을 연이어 피력하고 있다. 미국이 그간 한일 간 중재에 나서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지난달 7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는 ‘한미일 협조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한일 양국이 관계를 빨리 정상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시 줄곧 한미일 안보 동맹을 강조했다. 지난달 14일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과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의 전화통화에서도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이 언급됐다. 하지만 미국 실무급 및 고위급 인사의 개입에도 일본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후 경제보복에 나섰고 한일 관계는 더욱 악화됐다. 도널드 트럼프(얼굴) 대통령의 선택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한일 관계에 개입하지 않았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 때 미국 지명위원회(BGN)에 독도 영유권의 표기를 원상회복 조치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3년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이례적으로 “실망했다”는 논평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이 반도체 소재 3개에 대해 수출 규제를 시행하면서 애플, 엔비디아, 퀄컴, 인텔 등 미국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도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자국 기업의 이익을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의 정치적 입지를 감안해 오는 21일 열리는 참의원 선거까지 중재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갈등을 자신의 동아시아 전략에 부정적인 요소로 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선거 이후에도 중재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강대강 한일, 미국 중재 변수 ‘급부상’

    강대강 한일, 미국 중재 변수 ‘급부상’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해 일본의 경제보복과 청와대의 강경대응이 강대강 구도를 이루면서, 미국의 중재가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표면상으로는 한일 간 ‘힘의 싸움’이지만, 기저에는 한일 양국이 미국에 자신의 입장을 강변하는 구도가 숨어 있다는 의미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오늘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외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적극적으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이 경제보복이 거둘 기미가 없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로 국제여론전에 나서는 동시에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재계 소통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장기전까지 염두에 둔 수순으로 읽힌다. 반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한국이 국제적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기존의 입장을 연이어 피력하고 있다. 미국이 그간 한일 간 중재에 나서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지난달 7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는 ‘한미일 협조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한일 양국이 관계를 빨리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역시 줄곧 한·미·일 안보 동맹을 강조했다. 지난달 14일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과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의 전화통화에서도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이 언급됐다. 하지만 미국 실무급 및 고위급 인사의 개입에도 일본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직후 경제보복에 나섰고, 한일 관계는 더욱 악화됐다. 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한일 관계에 개입하지 않았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 때, 미국 지명위원회(BGN)에 독도 영유권의 표기를 원상 회복 조치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3년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이례적으로 “실망했다”는 논평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이 반도체 소재 3개에 대해 수출 규제를 시행하면서 애플·엔비디아·퀄컴·인텔 등 미국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도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자국 기업 이익을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의 정치적 입지를 감안해 오는 21일 개최되는 일본 참의원 선거까지 중재에 나서지 않은 가능성도 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갈등에 대해 자신의 동아시아 전략에 부정적인 요소로 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참의원 선거 이후에도 중재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와우! 과학] ISS서 나온 ‘방사선 내성 곰팡이’ 우주 탐사에 위협인가

    [와우! 과학] ISS서 나온 ‘방사선 내성 곰팡이’ 우주 탐사에 위협인가

    국제우주정거장(ISS)은 인류가 지닌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구조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부 환경이 SF 영화에서 나오는 우주선처럼 깔끔한 것은 아니다. 좁은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데다 환기는 당연히 생각도 할 수 없다. 아무리 최신의 생명 유지 장치와 청결을 유지하기 위한 시스템이 있어도 곰팡이와 박테리아가 번성하는 것을 100% 막기 어렵다. 필연적으로 우주정거장 곳곳에 곰팡이가 생긴다. (사진 참조) 과학자들은 이 곰팡이와 박테리아가 단지 제거가 어려울 뿐 아니라 사실 생존 능력이 놀랄 만큼 강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생명체들은 방사선이 높은 우주에서 오랜 시간 노출되다 보니 방사선 내성 능력이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2019년 우주생물과학 콘퍼런스(2019 Astrobiology Science Conference)에는 인간보다 200배 정도 방사선 내성이 강한 슈퍼 곰팡이를 연구한 결과가 발표됐다. 독일항공우주연구소(DLR)의 미생물학자 마르타 코르테장 박사과정 연구원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분리한 두 종의 곰팡이 에스페르길루스(Aspergillus·누룩곰팡이속)와 페니실리움(Penicillium·푸른곰팡이속) 포자가 얼마나 방사선에 강한지 조사했다. 그 결과 이 곰팡이 포자는 1000Gy(gray, 방사선 흡수량의 단위)의 X선과 500Gy의 중이온 (heavy ion), 그리고 3000J(Joule)의 자외선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통상 사람은 한 번에 5Gy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되면 사망한다. 이 곰팡이들은 포자라는 점을 고려해도 인간보다 200배 정도 강한 방사선을 견딜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방사선에 강한 곰팡이들은 미래 유인 우주 탐사에서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지구 자기장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유인 화성 탐사의 경우 우주비행사는 상당한 방사선을 받으며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지만, 곰팡이는 이런 환경에서도 잘 살기 때문에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따라서 장거리 유인 우주 탐사에 앞서 이에 관한 연구와 대비책이 필요하다. 하지만 연구팀은 우려와는 반대로 이 곰팡이가 우주 개척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강력한 방사선 내성 생물을 배양하면 우주에서 필요한 영양분과 유기물을 얻는 데 유용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방사선 차폐가 잘 된 우주선과 우주 기지에서 생활하고 방사선 내성 미생물과 곰팡이가 든 배양 탱크는 적당히 관리해도 된다면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어쩌면 인류의 후손은 방사선 내성 슈퍼 곰팡이를 감사하게 여길지도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靑 “트럼프, 文대통령에 월경 자문 구했다”

    靑 “트럼프, 文대통령에 월경 자문 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당시 군사분계선(MDL)을 넘기 직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즉석에서 ‘월경’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고 청와대가 3일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자유의집 안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기다리던 순간 문 대통령에게 “저 선을 넘어가도 됩니까”라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악수하고 손을 잡고 넘어가시는 건 괜찮습니다”고 답했다.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의전책임자와 상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변 아무와도 의논하지 않았고, 의전팀이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벌어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김 위원장, 문 대통령이 나란히 자유의집으로 들어가기 위해 계단을 오를 때,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의 손을 꼭 잡고 고마움을 표시했고, 대화도 잠시 있었다”고 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고맙다”고 말했다고 한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두 정상이 나눈) 얘기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출구 없는 한일 치킨게임… 강제징용 해법 없나

    전문가 “배상금 못 받는 피해자와 협의 정부, 자산매각 중지하고 배상 등 조치” 징용공 문제를 둘러싼 대법원 판결을 놓고 한일 양국의 갈등이 ‘출구 없는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문제의 본질인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해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제징용 피해자 측 소송대리인인 임재성 변호사는 3일 “강제징용에 책임이 있는 일본 기업이 배상에 참여해 피해자에 대해 사죄하고 과거의 잘못이 역사에 기록되도록 하는 포괄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강제징용 피해자의 배상 주체가 일본 전범 기업이라고 명시했다. 정부가 지난달 19일 일본 정부에 제시했던 방안과 일맥상통한다. 일본 전범 기업과 청구권자금의 혜택을 본 포스코 등이 자발적으로 공동 기금을 마련하는 식이다. 일본은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배상 책임을 다했으니 정부가 100% 처리하라는 입장이다. 일본의 ‘경제 보복’은 강제징용 피해자가 대법원 판결에 따라 진행 중인 일본 전범 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와 관련이 크다. 오는 8월 초로 예상되는 법원의 매각결정으로 일본 기업이 직접 재산상 피해를 입으면 한국 기업에도 피해를 주겠다는 게 일본의 논리였다. 하지만 최근 법원이 일본 기업에 대한 심문 과정을 추가하면서 일본 기업의 자산 매각은 빨라야 내년 1월쯤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 방법을 결정하고 유찰까지 되면 절차는 더 늦어질 수 있다. 강제징용 피해자 측은 “일본 기업의 피해 발생 시점이 최소 6개월은 남았는데 협의가 아닌 경제보복 조치를 서두른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한일 정부가 협의할 시한이 다행히 늘어났지만 일본 기업이 포함되지 않으면 피해자가 배상금을 받지 않을 수 있다”며 “이 부분의 협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는 “어쨌든 일본기업의 피해가 실제 발생하면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는 더 나올 것”이라며 “우선 일본기업 자산매각을 중지하고 정부는 국내 기업과 배상 협의에 나서는 조치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경제 보복 공방의 장기화, 비자 제한, 문화 콘텐츠 제한 등으로 국민과 기업의 피해가 커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일 정부 모두 과거사와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분리해 대응하라는 주장도 있었다. 다만 과거사에 대한 한일의 큰 인식 차를 감안할 때 본질적 문제 해결은 불가능하다는 시각이 많았다. 외교소식통은 “두꺼운 책에 있는 두 장의 표지처럼 너무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게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군사분계선 넘어가도 됩니까”…문 대통령에게만 사전 상의

    트럼프 “군사분계선 넘어가도 됩니까”…문 대통령에게만 사전 상의

    청와대 관계자 “백악관 의전팀도 몰랐던 듯”“김정은, 문 대통령 손 잡고 ‘고맙다’ 인사”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남북미 회동 당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쪽 땅을 밟고 올 계획을 백악관 의전팀에게도 밝히지 않고 오로지 문재인 대통령에게만 상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기다리던 중 문 대통령에게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면 안 되느냐’고 물었다”면서 “문 대통령은 ‘악수하고 손을 잡고 넘어가시면 괜찮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의전 책임자와 아무런 상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주변 아무에게도 의논하지 않고, 미국 의전팀도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넘어가겠구나’라고 그때 판단을 했다”면서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 선을 넘자고 마음을 먹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갔다가 남측으로 건너 온 뒤 문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MDL을 넘어 남쪽으로 와서 남북미 정상이 자유의 집 계단을 올라갈 때 문 대통령의 손을 꼭 잡고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잠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때 김정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고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자리에서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이 공개하지 않은 대화 내용은 전하지 않는 게 관례라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靑 “판결보복 따른 수출 제한은 日언론 해석”

    文 함구… 康외교도 “대책 연구” 원론만 외교라인마저 반목 땐 악화일로 판단 청와대를 비롯해 외교부 등 정부가 일본의 대한 수출제한 조치에 소위 ‘로키(저강도) 기조’를 유지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국무회의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국무회의에서 관련 논의는 없었다”며 “말 한마디 한마디가 굉장히 조심스럽다. 앞으로도 관련 입장이나 발표는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나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강제징용 판결 때문이냐는 질문에 “언론의 해석인 것으로 안다”며 “마치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처럼 가정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 국제회의에서 “상황을 보면서 후속 대책을 연구해야 할 것 같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짧게 말했다. 외교라인의 로키 대응은 일본 외무성이 빠지고 경제산업성이 독자적으로 관련 조치를 발표한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부문의 압박과 별도로 외교적 대화 채널은 열어둔 것이기 때문이다. 외교 소식통은 “외교라인도 공개적으로 반목하면 사태 해결의 실마리마저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나 외교부 등이 전면에 나서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 수 있는 만큼 한일 모두 최악의 확전은 우려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일본을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통상 규정을 자의적으로 휘두르는 일본 정부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거듭 표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긴급 한일 의회 교류를 민주당 및 바른미래당과 함께 추진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선거 웃겠다고 이웃나라 뺨 때리는 아베

    선거 웃겠다고 이웃나라 뺨 때리는 아베

    청구권 중재위부터 일방적 공세 진행 ‘기업 기금으로 징용 해결’ 韓 제안 거부 “과거사 인한 경제보복, 미래까지 훼손” 日언론도 부정적 시각… 美 개입이 변수일본 정부가 1965년 청구권 협정상 두 차례의 중재위원회 설립 요청부터 일본의 대한국 수출 제한 조치까지 한국 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보다는 일본 내 선거를 위해 치졸하게 외교를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이번 ‘경제 보복’은 행정부가 과거사 문제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훼손하는 첫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외교부 관계자는 2일 “일본이 이번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해 한국 정부에 사전 언질도 없었다”며 “청구권 협정 2항과 3항에 대한 요청도 사전 통보가 없었다”고 밝혔다. 청구권 협정 2, 3항은 일본이 지난 5월 20일 요청한 중재위 설치와 지난달 19일 요청한 제3국에 의한 중재위 설치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초에 1단계인 외교적 협상을 요청할 때도 청구권 협정에 없는 30일간의 답변시한을 둬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 일본 측이 사안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일방적인 공세를 진행해 왔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 측은 지난달 19일 한일 기업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마련해 강제징용 피해자를 도울 경우 외교적 협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즉각 거부당했다. 청와대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일 정상회담을 희망했지만 대화 채널은 마련되지 않았다. 오히려 G20에서 자유무역을 강조한 일본 정부는 직후 경제 보복 카드를 꺼냈다.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때도 일측은 한일 통화스와프를 축소했지만 ‘순수한 경제적 판단’임을 강조했다. 반면 이번에는 경제보복은 아니라면서도 ‘신뢰관계 훼손’이 원인임을 분명히 했다. 정경분리라는 양국의 투트랙 기조를 먼저 깬 것이다.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일본은 이미 5월 초에 수출 제한 조치를 마련했지만 G20까지 발표를 미뤘던 것 같다”며 “오는 21일 참의원 선거를 감안해 바로 최상급 조치를 꺼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일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고 남·북·미 판문점 회동으로 G20의 효과도 미진한 상황에서 한국 때리기로 세력 결집에 나선 아베 총리의 정치적 선택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일본 언론 중에도 부정적 시각이 나오는 데다 미국의 개입 여부도 변수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우선 한국이 강대강으로 맞서면서 아베의 정치를 도울 필요는 없다”며 “또 한국이 중국 세력의 완충 역할을 해 주고 경제적인 동반자임을 일본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 조만간 다시 보길 고대…서두르진 않아”

    트럼프 “김정은 조만간 다시 보길 고대…서두르진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과 관련해 “곧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번 주말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해 정말 좋았다”며 “우리는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 그는 좋아 보였고 매우 건강해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조만간 그를 다시 보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에 우리의 팀들이 매우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계속돼온 문제들에 대한 일정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만날 것”이라며 “서두르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궁극적으로 거기에 도달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북미 정상은 서로를 초청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군사분계선(MDL)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희망한다면 언제든 백악관을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답을 안 했던 김 위원장은 잠시 뒤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남·북·미 정상이 함께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 방문 기회를 갖게 된다면 세계 정치외교사의 거대한 사변이 될 것”이라며 역제안을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적당한 때에 김 위원장이 우리 쪽으로 오고 우리도 그쪽으로 갈 것이라고 (김 위원장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4차 북미 정상회담이 연내 워싱턴 또는 평양에서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영철 후임’ 장금철 北통전부장, 판문점 회동서 데뷔

    ‘김영철 후임’ 장금철 北통전부장, 판문점 회동서 데뷔

    장금철 신임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지난달 30일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인 지난 4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통전부장 직위를 물려받았지만, 그간 공개 석상에 나타난 적이 없어 ‘숨겨진 실세’ 정도로 알려졌다. 한국 취재진이 판문점 회동에서 촬영한 사진에 장 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왼편에 자리했다. 이에 대해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1일 “추가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공식 발표 전에는 확인을 삼가는 정부의 원칙이 반영된 것으로, 정보당국은 해당 인물이 장 부장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4월 10일 노동당 제7기 4차 전원회의에서 장금철이 통전부장에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50대 후반으로 알려진 장 부장은 남북 관계 전면에서 활동하지 않았다. 직전에 통일전선부 부부장을 지냈고, 민족화해협의회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에서 민간 교류 업무를 담당했다. 하노이 회담 무산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통전부를 물밑에서 활동하는 정보조직으로 재편하면서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을 등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미 협상도 관할하던 통전부의 직무가 고유의 대남 업무에 집중하도록 축소됐다는 관측도 있다. 다만 이날은 북미 회담이 주축이어서 장 부장은 남측 당국자들과 별다른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현 통전부 실장도 이날 판문점 회동에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지난달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고 이희호 여사에 대해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할 때 수행한 인물로, 대남 분야 핵심 실무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몸값 올라간 영변 핵시설·美 상응 조치가 비핵화 성패 가른다

    몸값 올라간 영변 핵시설·美 상응 조치가 비핵화 성패 가른다

    트럼프 “영변 핵 폐기는 일단 하나의 단계” 일괄타결 고수했던 기존 입장서 선회 회담 마친 김정은 표정도 한결 밝아져 실무협상 영변핵 범위 논의로 시작될 듯 전문가 “연내 비핵화 협상 결실 가능성”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담으로 하노이 2차 정상회담 결렬 이후 4개월간 지속된 교착 국면이 해소되면서 차기 북미 정상회담 성공의 관건은 ‘영변 핵시설에 대한 가치 평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변의 가치’에 대한 북미 간 이견은 하노이 회담 결렬의 결정적 요인이었다. 북한은 영변의 값어치를 매우 높게 본 반면 미국은 영변을 평가절하하면서 ‘+알파’에 더 관심을 돌렸다. 이에 결렬 직후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비핵화의 정의’부터 북미가 합의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영변의 가치를 높게 치면서 이를 비핵화의 입구로 삼아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추동해야 한다는 시각을 드러냈다. 문제는 미국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미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의 입장에 다가선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문 대통령이 “영변의 핵 단지가 완전하게 폐기가 된다면 되돌릴 수 없는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입구가 될 것”이라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답변을 자청해 “(영변 핵시설 폐기는) 일단 하나의 단계”라며 “오늘 걸음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옳은 방향으로 나가기를 바란다. 느낌이 좋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53분간 밀도 높은 대화를 나눴는데, 여기서 영변 얘기를 나눴을 가능성이 높다. 회담 전 다소 경직됐던 김 위원장의 표정은 회담 후 매우 밝아졌는데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영변과 관련해 모종의 긍정적 시그널을 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의 영변 폐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제재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을 가능성을 말한다. 판문점 회담을 전후해 미국 쪽에서 일괄타결식 빅딜이 아니라 북한이 주장하는 단계적 비핵화를 언급한 것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2~3주간의 준비 후 시작될 북미 실무협상은 영변 핵시설의 범위에 대한 논의로 시작될 전망이다. 플루토늄 원자로만 폐기할지, 400여개의 건물 전체를 포함할지, 영변 북쪽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더할지, 영변 지역 외 우라늄 농축시설까지 찾아 포함할지에 따라 미국의 상응 조치도 달라진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 매체들이 ‘걸림돌이 되는 서로의 우려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전적인 이해와 공감을 표시했다’고 했으니 김 위원장이 하노이 회담의 무산을 복기하고 토로한 것”이라며 “무산 원인인 ‘영변+알파’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도 물었을 것”이라고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미국 민주당이 비핵화 협상을 ‘성과 없는 쇼’라고 공격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그럭저럭 북미 관계를 관리하며 유세를 마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완전무결하지는 않더라도 연말까지 비핵화 협상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선거 앞둔 아베의 자충수? 외교 갈등 경제분야로 확산

    선거 앞둔 아베의 자충수? 외교 갈등 경제분야로 확산

    일본 경제산업성이 1일 발표한 자국 기업의 한국 수출 규제 강화 조치는 전날 산케이신문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친정권 우익 성향의 산케이를 통해 일부러 흘린 의혹이 다분했지만, 이 보도가 사실이 아닐 수 있다고 본 전문가들이 적지 않았다. ‘일본 기업에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할 경우 대항조치를 취한다’는 자신들의 원칙적 전제를 스스로 허물 만큼 일본 정부가 비상식적으로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는 21일 참의원 선거 등 당장의 국내 정치 상황 등에 집착해 악화된 한일 관계를 전면전 양상으로까지 몰고갈 수도 있는 악수(惡手)를 선택했다. 한국에 강경대응함으로써 보수층의 정권 지지율을 높이는 데 1차적인 방점을 찍은 것이다. 일본 정부는 그러면서도 이번 조치가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가 아니라고 강변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관방 부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조치가 징용 판결에 대한 ‘대항조치’인지를 묻는 질문에 “적절한 수출관리 제도 운용을 목적으로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본 내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보수 성향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정부의 조치는 통상규칙을 자의적으로 운용하는 것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며 “일본제 반도체 재료가 안정적으로 조달되지 못한다면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이 일본으로부터 이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는 “일본이 속좁은 방식으로 나왔지만 북한 비핵화 및 경제적 문제를 감안할 때 정부가 해결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정은, 평소 남한 언론 실시간 검색하나

    김정은, 평소 남한 언론 실시간 검색하나

    “사전 조율” 南 의심에 “깜짝 만남”해명 “사상 처음” 표현도 北매체는 일절 안 써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남·북·미 회동 및 북미 정상회담에서 내놓은 발언을 놓고 평소 남한 언론을 거의 실시간으로 들여다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판문점 군사분계선(MDL) 경계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도 되느냐고 묻자 “각하께서 한 발짝 건너시면 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으시는 미국 대통령이 되신다”고 답했다. ‘사상 처음’이라는 말은 남한 언론에서 주로 쓰는 표현이다. 특히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땅을 밟는다면 ‘미국 현직 대통령의 사상 첫 방북’으로 기록된다는 말을 요 며칠 남한 언론에서 의미를 부여하며 집중적으로 썼다. 북한 매체에서는 이 같은 표현이 일절 나온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남한 언론을 거의 실시간으로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어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어떤 사람들은, 일부에서는 대통령께서 보내준 친서를 보면서 미리 사전에 합의된 만남이 아니냐는 말들도 하는데 사실 아침에 대통령께서 의향을 표시한 것을 보고 나 역시 깜짝 놀랐다”고 했다. 판문점 회동이 두 정상 간 친서 교환을 통해 사전에 조율됐다는 의심은 회동 전날 남한과 미국 언론에서 집중적으로 나왔다. 물론 북한 매체에서는 보도된 적이 없다. 이에 김 위원장이 표현한 ‘어떤 사람들’과 ‘일부’는 남한 언론 보도에 나온 의견을 지칭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일반 주민들은 인터넷을 통한 외부 접촉이 금지돼 있지만, 김 위원장은 자유롭게 접속하고 있어 김 위원장이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남한 언론을 들여다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제안에 자신이 과감하게 응했다는 모습을 보이며 몸값을 높이고 싶은데 남한 등 외부 언론이 깜짝 회동이 아니라고 하니 언론을 향해 직접 해명한 것”이라며 “서기실(비서실)이 남한 등 외부 주요 언론 보도를 요약해서 보고하겠지만 김 위원장도 자유자재로 외부 언론에 접근이 가능하니 시시각각 체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北 “김정은·트럼프 새 만남 약속”…연내 4차 회담 탄력

    北 “김정은·트럼프 새 만남 약속”…연내 4차 회담 탄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추가 만남을 약속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임기 내 개최가 불투명했던 4차 북미 정상회담이 연내 워싱턴 또는 평양에서 열릴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중앙TV는 회담을 다룬 16분 분량의 영상에서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상봉과 회담에 진정한 성의를 가지고 참가하여 조(북)미 관계 개선 의지를 잘 보여 준 데 대하여 평가하시고 새로운 상봉을 약속하시며 작별의 악수를 나누셨다”고 전했다. 실제 전날 판문점 회동에서 북미 정상은 서로를 초청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군사분계선(MDL)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희망한다면 언제든 백악관을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답을 안 했던 김 위원장은 잠시 뒤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남·북·미 정상이 함께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 방문 기회를 갖게 된다면 세계 정치외교사의 거대한 사변이 될 것”이라며 역제안을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적당한 때에 김 위원장이 우리 쪽으로 오고 우리도 그쪽으로 갈 것이라고 (김 위원장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도 이달 중순 재개될 전망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7월 중 언제쯤, 2주 또는 3주 뒤, 아마도 이달 중순쯤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운터파트로 외무성을 상대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의 대미 협상라인 변화를 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 정상이 확고한 대화 의지를 보인 만큼 북미 실무협상이 탄력을 받겠지만 하노이의 교훈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김정은·트럼프 새 만남 약속”…연내 4차 회담 탄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추가 만남을 약속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임기 내 개최가 불투명했던 4차 북미 정상회담이 연내 워싱턴 또는 평양에서 열릴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중앙TV는 회담을 다룬 16분 분량의 영상에서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상봉과 회담에 진정한 성의를 가지고 참가하여 조(북)미 관계 개선 의지를 잘 보여 준 데 대하여 평가하시고 새로운 상봉을 약속하시며 작별의 악수를 나누셨다”고 전했다. 실제 전날 판문점 회동에서 북미 정상은 서로를 초청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군사분계선(MDL)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희망한다면 언제든 백악관을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답을 안 했던 김 위원장은 잠시 뒤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남·북·미 정상이 함께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 방문 기회를 갖게 된다면 세계 정치외교사의 거대한 사변이 될 것”이라며 역제안을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적당한 때에 김 위원장이 우리 쪽으로 오고 우리도 그쪽으로 갈 것이라고 (김 위원장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도 이달 중순 재개될 전망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7월 중 언제쯤, 2주 또는 3주 뒤, 아마도 이달 중순쯤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운터파트로 외무성을 상대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의 대미 협상라인 변화를 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 정상이 확고한 대화 의지를 보인 만큼 북미 실무협상이 탄력을 받겠지만 하노이의 교훈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종합] 김수현, 늠름한 모습으로 제대

    [종합] 김수현, 늠름한 모습으로 제대

    김수현 제대 소식과 함께 그가 걸그룹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김수현이 1사단 수색대대에서 만기 전역하고 1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의 종에서 전역 인사를 했다. 이날 “위안이 된 걸그룹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병사들은 신곡 업데이트를 빠짐없이 다 보고 있다”며 재치있게 답했다. 이어 김수현은 “아침마다 뮤직비디오를 빠짐없이 날마다 봤다”고 덧붙였다. 또 김수현은 군대 있을 때 가장 시간이 가지 않았던 순간을 묻자 “휴가에서 복귀한 다음이다. 2주 정도는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앞서 어린 시절 앓아온 심장 질환으로 첫 징병검사 당시 대체 복무에 해당하는 4급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으나, 재검을 받아 1급 판정을 받고 2017년 10월 23일 현역으로 입대했다. 또한,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1사단 수색대대로 지원해 본격적인 군 복무를 시작했다. 1사단 수색대대는 군사분계선(MDL)과 남방한계선(SBL) 사이에서 수색과 매복 작전 등 최전방 지역의 위험성 높은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다. 체력과 정신력 등이 뛰어난 0.1%만 있다는 1사단 수색대대에서도 TOP팀 및 특급전사로 선정되는 등의 사유로 일병에서 상병, 상병에서 병장 진급을 각각 1개월씩 앞당겨 조기진급을 할 정도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 뉴스1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북 통신, 판문점 북미정상회동 보도…“미국과 대화 재개 합의”

    북 통신, 판문점 북미정상회동 보도…“미국과 대화 재개 합의”

    “트럼프 요청에 하루 남짓 만에 전격 성사”대미 실무 책임자 리용호 외무상 공식화“문 대통령과 반갑게 인사” 소개하기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판문점 회동에서 교착 상태인 북미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6월 30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의 제의에 따라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상봉을 하셨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번 회동이 남측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면서 “하루 남짓한 시간동안 온 지구촌의 눈과 귀가 또다시 조선반도(한반도)에로 집중되고 판문점에서의 조미(북미)수뇌상봉소식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온 행성을 뜨겁게 달구며 격정과 흥분으로 열광했다”고 김정은 위원장을 추켜세웠다. 이어 북미 정상 간 단독환담과 회담이 진행됐다며 “(북미 정상이)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완화하며 조미 두 나라 사이의 불미스러운 관계를 끝장내고 극적으로 전환해나가기 위한 방도적인 문제들과 이를 해결함에 있어서 걸림돌로 되는 서로의 우려 사항과 관심사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설명하고 전적인 이해와 공감을 표시하셨다”고 설명했다.특히 “앞으로도 긴밀히 연계해나가며 조선반도 비핵화와 조미관계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나가기 위한 생산적인 대화들을 재개하고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합의하셨다”면서 두 정상이 회담 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했다고 전했다. 회담 자리에는 리용호 외무상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배석했다고 통신은 전해, 폼페이오 장관의 새 카운터파트가 김영철 당 부위원장에서 리 외무상으로 교체됐음을 사실상 확인했다. 다만 전날 생중계된 화면에서 포착된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 다른 수행 인사들은 호명하지 않았다. 북한은 이날 보도에서 교착 국면에서 성사된 북미 간 만남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다. 북미 정상이 군사분계선(MDL)에서 마주한 순간에 대해 “1953년 정전협정 이후 66년 만에 조미 두 나라 최고수뇌분들께서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서 서로 손을 마주 잡고 역사적인 악수를 하는 놀라운 현실이 펼쳐졌다”고 평가했다.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안내를 받아 잠시 월경한 것 관련해서는 “미국 현직 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영토를 밟는 역사적인 순간이 기록되었다”고 강조했다. 또 “적대와 대결의 산물인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에서 북남조선과 미국의 최고수뇌들이 분단의 선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만나는 역사적인 장면은 전세계를 커다란 충격에 휩싸이게 하였으며 오랜 세월 불신과 오해, 갈등과 반목의 역사를 간직한 판문점에서 화해와 평화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음을 보여주었다”고 부각했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훌륭한 친분관계가 있었기에 단 하루만에 오늘과 같은 극적인 만남이 성사될 수 있었다”고 했다면서 “앞으로도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훌륭한 관계는 남들이 예상 못하는 좋은 결과들을 계속 만들어낼 것이며 부닥치는 난관과 장애들을 극복하는 신비스러운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이 발언은 전날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 VIP실에서 진행된 환담에 앞서 전 세계 언론을 통해 생중계됐다. 통신은 전날 성사된 예정에 없던 남북미 정상들의 ‘스탠딩 회동’ 관련해서는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자유의 집 앞에서 맞이한 사실을 전하며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셨다”고 언급했다. 판문점 회동 후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판문점 분리선에까지 나와 따뜻이 바래워드리였다”고 소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남·북·미 판문점 만남] 66년 적대를 넘다, 역사가 되다

    [남·북·미 판문점 만남] 66년 적대를 넘다, 역사가 되다

    군사분계선 넘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30일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의 안내를 받아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안내를 받아 북측 지역인 판문각 앞까지 월경해 김 위원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측 지역의 판문각 쪽을 향해 군사분계선을 넘음으로써 1953년 7월 6·25전쟁이 ‘정전협정’으로 중단된 이후 66년 만에 미국 현직 대통령 중에서는 최초로 북한 땅을 밟았다.역사 새로 쓴 세 정상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을 배웅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과 함께 군사분계선(MDL)으로 이동하고 있다.한미 수행원들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양국 수행원이 대화를 나누며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남·북·미 정상 만남 지켜보는 김여정 김여정(앞줄 왼쪽 네 번째)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비롯한 남·북·미 수행원이 판문점 남측 지역인 자유의집 앞에서 남·북·미 정상의 만남을 지켜보고 있다.주한미군 격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경기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열린 장병 격려 행사에 참석해 주한미군 장병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격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매우 생산적이었다”며 “김 위원장과 좋은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골프복 선물 캠프 보니파스를 방문한 트럼프(왼쪽 두 번째) 미국 대통령이 로버트 에이브럼스(오른쪽) 주한미군사령관이 선물한 골프복을 들어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골프복에는 한미연합사의 구호인 ‘We go together’(같이 갑시다) 등이, 모자에는 ‘USA’가 새겨져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수를 치며 화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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