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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당 상호비방전 가열/한나라당 “호남서 ‘DJ시계’ 살포” 포문

    ◎국민회의 “시계 본적 없다” 역공작 반박 한나라당,국민회의,국민신당은 3일에도 상호 비방전을 계속했다.먼저 한나라당 김영순 부대변인이 이른바‘DJ시계’로 포문을 열었다.김부대변인은 성명에서 “국민회의가 김대중 후보의 이름이 새겨진 손목시계를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무차별 살포하고 있다”면서 국민회의 마크와 김후보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를 공개했다.그는 “이같은 사실은 전남 순천의 한 시민이 우리당에 제보해옴으로써 밝혀졌다”면서 “국민회의는 국민에게 실망을 주는 불법·탈법 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그러나 국민회의는 “그 시계를 아무도 본 적이 없다”면서 ‘역공작’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한나라당의 공격은 지난 1일 국민회의가 “한나라당이 당원용 명목으로 ‘이회창 만년필’을 돌리고 있다”는 공격에 대한 반격인 셈이다.당시는 그러나 한나라당이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거쳐 당원용으로 제작한 ‘적법한’것으로 밝혀졌었다. 한나라당은 또 손대희중령의 ‘시국선언’에 대해서도 국민신당을 겨냥,집중포화를 날렸다.맹형규 선대위대변인은 “이인제 후보는 신선한 군을 정치에 끌어들여 안보태세를 흐트리는 허위사실을 유포토록 거당적으로 나서서 조종하는 중대하고도 엄청난 반국가적 이적행위를 저질렀다”면서 이후보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맹대변인은 “이후보와 국민신당은 공동정범”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신당은 “이회창 후보가 병역문제라는 결정적 결함에 쫓긴 나머지 우리당에 대한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다”면서 “일선 지휘관이 특정당사주에 의해 움직여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 군과 지휘관의 의식과 인격을 모독하는 처사”라고 맞받아쳤다.김충근 대변인은 “이회창 후보는 70만 군을 납득케 하기 위해서는 미국에 있는 둘째아들을 조속히 귀국시켜 의혹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무난” “반등” “추격” 자신감/3당 초반유세 평가와 향후전략

    ◎한나라당­젊은표 공략 주효… 안정감 부각/국민회의­충청·영남 득세… DJ바람 기대/국민신당­부동층 늘어난 TK 집중공략 ‘D-15’.선거를 보름 앞둔 3일 각당 후보들은 중반전 득표전략에 고심하고 있다.특히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의파도 속에서 표심을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한나라당은 선거초반 전략이 “무난했다”는 자평이다.각종 비공식 여론조사결과 이회창 후보가 TV합동토론회 이후에도 여전히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미세한 차이로 1위 다툼을 계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지도부는 그동안 이인제 후보 지지성향을 보였던 20대와 30대 초반 유권자에 대한 공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하고 연령별 계층별 공세 수위를 높여가기로 했다.동시에 ‘이인제 변수’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현재 20%선인 이인제 후보의 지지율을 15%선까지 끌어내리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향후 판세는 “결코 낙관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역대선거에서 다수당에 유리하게 작용했던 막판 돌발변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IMF체제’라는 ‘허리케인’속에 다른 ‘바람’은 종속변수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때문에 이후보는 경제난국에 대한 정치권 공동책임론을 역설하면서 책임있는 다수당이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 심도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조순 총재가 득표율을 선거 이후 지구당위원장 선정에 적극반영키로 하고 지구당위원장의 전원 귀향 활동을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민회의는 김대중 후보가 TV토론과 경제살리기 기자회견 등 미디어선거운동에 주력하는 동안 DJT연대에 따른 지역분담 전략이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이다. 특히 김종필 선대회의의장이 하루 2∼3차례씩 정당연설회에 참석하는 등 강행군하고 있는 충청권에서는 전통적인 JP(김의장)지지세력이 점차 DJ(김후보)지지로 마음을 굳히고 있다고 판단한다.영남지역에서도 박준규 고문과 박철언 자민련 부총재 등이 정당연설회에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바닥세에 가까웠던 지지도가 반등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한다.수도권에서는 청년팀의 거리유세와 신세대식 유세전술을 펴는 ‘파랑새 유세단’의 활동이 젊은층에 대한 김대중 후보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한몫을 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국민회의는 유세전 중반부터는 김후보가 유권자들과 직접 접촉하는 기회를 늘려 ‘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김후보는 5일에는 대구를 찾아 시내를 누비며 시민들과 직접 만나고,구미의 고 박정희 대통령 생가도 방문할 예정이다. ○…국민신당은 2위와의 지지율 폭이 1차 TV토론회를 거치면서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이인제 후보의 발목을 붙잡았던 청와대 지원의혹은 TV에서 김대중 후보가 솔직히 사과함으로써 거의 해소됐다는 생각이다. 2,3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결과 이후보가 상승세를 타면서 이회창 후보를 바싹 뒤쫓고 있다는 주장이다.유권자를 찾아가는 이후보의 거리유세와 버스투어도 경제위기와 맞물리면서 바닥표를 움직이는 동인이라고 본다. 따라서 거리유세와 7일의 2차 TV토론회를 통해 이회창 후보 두 아들의 병역의혹과 국가부도사태의 한나라당 책임론 공세를 강화,2,3위자리바꿈한다는 전략이다. 지역별로는 TV토론회 이후 박빙의 리드를 보이는 부산·경남을 확고한 전략지역으로 삼고 부동층이 늘어난 대구·경북을 집중 공략키로 했다.4,5일로 예정된 충청권 유세에서 바닥을 훑고 다니면 충청권도 1위 탈환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취약했던 여성표 확보를 위한 전략마련에 들어갔다. 국민신당은 지지도를 표 연결작업이 막판승부의 관건으로 판단,전 지구당과,직능조직,자원봉사단 등 공조직은 물론 사조직을 총동원키로 했다.
  • 한나라당/화끈한 ‘이벤트’ 구상 골몰

    ◎조순 총재 책임총리로 지명 구체 검토/재경원 해체·경부고속철 유보 거론 한나라당이 오는 18일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몇가지 ‘이벤트’를 검토중이다.선거일이 불과 14일 남은 상황에서도 엎치락뒤치락 지지율 경쟁을 벌이는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를 확실히 제쳐보자는 것이다. 이후보측에서는 선거전에 조순총재를 책임총리 대상자로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한나라당은 ‘깨끗한 정치=이회창,튼튼한 경제=조순’이라는 구호가 먹혀들고 있다고 판단한다.따라서 조순 총재가 새 정부에서 내각을 책임지고 경제정책을 총괄하면 경제를 살릴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는 것이다.이는 이회창 후보가 경선때부터 주창한 권력의 분점을 실현하는 방안도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그러나 당내에서는 김대중 대통령-김종필 총리라는 DJP단일화를 비판한 마당에,똑같은 공약을 내세울수는 없다는 지적도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은 상태다. 이회창 후보는 또 이번 금융위기의 책임은 관치금융에 있고,그 핵심이 재정경제원이라고 지목한 뒤 비대화된 재경원 해체를 포함한 대대적인 정부기구 축소를 공약으로 발표하는 것도 검토중이다.금융위기의 책임을 물어 당이 한국은행장의 사퇴를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나라당은 대형국책사업과 관련한 정책차별화도 검토중이다.경부고속철도 사업의 유보 문제가 우선 거론된다.당초 2002년까지 5조원으로 건설하겠다던 고속철도의 공사기간과 비용이 턱없이 늘어난 상황에서 과연 타당성이 있는가에 대한 문제 제기다. 한나라당에서는 50억 달러가 소요되는 대북 경수로 건설사업의 타당성 여부도 거론되고 있지만,남북관계가 걸린 문제여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다수다.
  • 대전·충청/3후보 모두 연고… 최대 혼전(권역별 판세 점검:1)

    ◎예산 이회창·부여 김대중·논산 이인제 우세/27∼36%선 경합… DJ 선두 유지/지지후보 질문에 “투표날 돼봐야” 대선전이 가열되면서 지역별 판세변화도 커다란 관심사다.대부분의 지역유권자들은 아직 선거일을 2주일여 남겨두고 있어 특정 후보지지 등의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나름대로 지지자들을 고르느라 고심하는 모습이다.선거전 초반의 판세와 지역쟁점 등을 권역별로 나눠 시리즈로 점검해본다. 대전·충청권은 이번 대통령선거 최대의 혼전지역으로 꼽힌다.무엇보다 이회창 김대중 이인제 후보 모두가 나름대로 연고가 있기 때문이다.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충청도 사람 특유의 심성 또한 판세분석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각 후보 진영은 말한다.법정선거운동이 개시되기 직전인 지난달 23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은 3후보가 27∼36%선에서 각기 경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DJ(김대중 후보) 진영은 ‘앞으로 차이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한다.DJ에 대한 이 지역의 지지율은 92년 대선 당시26∼28% 수준이었다.그런 만큼 최근 여론조사는 JP지지세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본다. 이회창 후보 진영은 충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다.자민련을 탈당한 주병덕 충북지사가 한나라당에 입당한 것은 내년으로 다가온 지방자치단체장를 앞두고 민심을 살펴본데 따른 당연한 선택이라는 주장이다.충남에서는 예산과 지난해 총선에서 자민련이 패배한 홍성·청양을 만회가 가능한 지역으로 본다. 이인제 후보 진영은 충청도가 양반의 고장이라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우리 고장의 젊고 똑똑한 후보’라는 인식이 넓게 퍼져있으면서도 ‘그러니 나이든 사람에게 양보하고 다음에 해도 되지 않느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다른지역에서 먹히는 ‘세대교체’주장이 막상 연고지에서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어 걱정이다. 이 지역사람들에게 ‘누구를 생각하고 있느냐’고 물으면 약속이나 한듯 ‘투표날 돼봐야 안다’고 대답한다.1일 보령 시민체육관에서 있은 김대중 후보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농민 박모씨(55)도 그랬다.JP(김종필자민련 명예총재) 연설끝에 ‘김대중·김종필 만세’를 외치고 나왔음에도 ‘이회창도 괜찮은데… 아직 결정못했다”고 딴소리를 했다.동행한 김모씨(53)는 “이인제도 도와줘야 하는데”라고 한술 더떴다. 이인제 후보의 고향인 논산시내에서 약국을 하는 김모씨(63)는 “여기서는 JP를 인정 안하니 김대중씨는 별로”라면서 “논산은 이인제“라고 잘라 말했다. 이회창 후보의 선산이 있는 예산에서 컴퓨터가게를 하는 남모씨(39)는 “우리는 원래 김대중씨하고는 거리가 있지 않느냐”면서 “어제 예식장에 가서보니 JP를 지지하던 외삼촌들이 이회창씨로 다 돌아섰더라”고 했다.부여 국립박물관 앞에서 만난 주부 한모씨(36)는 “자민련과 공동 집권한다는 김대중씨 약속은 믿을수 없지만…”이라고 토를 달면서도 “그래도 JP가 가는 대로 밀어야지”라고 말했다. 대전·충남이 눈치를 보고있는데 비해 충북은 연고에서 상당히 자유로운 분위기다.충주 성남동에서 세탁소를 하는 최씨(46)는 “나라되어가는 꼴보면 경험많은 그 이들이 나을것 같다”고 말했다.‘그이들’은 DJT연합의 우회적인 표현일 것이다.그러면서도 “충북이 다시 만년 여당 소리를 들으려고 그러는지 이회창씨 얘기를 하는 사람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쟁점­청주국제공항 확충/여객기 하루7회 운항 ‘말뿐인 국제’/한나라­국제공항 실질적 시설 확대/국민회의­김포공항 대체공항 활성화/국민신당­전세기 전담·화물공항 특화 이번 대선과 관련,충청지역의 최대 관심사의 하나는 청주공항 확충사업이다. 한나라당은 최근 고속전철 오송역 설치,충북선 전철화,중앙·중부 고속도로 조기완공과 함께 충북을 교통·물류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청주공항을 크게 확충,실질적인 국제공항 기능을 맡을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충북도 공동선대위에 지방자치위원회를 두고 별도의 충북 관련 공약을 개발하고 있는 국민회의―자민련 역시 내륙지역의 특수성을 감안,시설확충과 김포공항 대체공항으로의 육성 등을 골자로 하는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을 지역개발 공약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국민신당도 영종도 신공항 건설에따라 청주공항이 김포공항 대체공항 기능을 상실하게 됐다는 판단에 따라 전세기 전담공항과 화물공항으로 특화시키는 방안을 공약으로 발표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이처럼 각 정당이 청주공항 확충 및 육성 방안을 이 지역 최대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청주공항에 거는 도민들의 기대 때문이다. 지난 84년 행정수도 대전이전 계획과 맞물려 대형 여객기 160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도권 중추공항으로 구상됐던 청주공항은 85년말 기본설계까지 마친 상태에서 계획 자체가 백지화됐다가 87년 대통령선거 공약사업으로 재추진돼 지난 4월에야 개항했다. 그러나 범 도민 추진위까지 구성,공항 유치에 나섰던 도민들은 매일 국제선 2회,국내선 5회 운항되는데 그치는 말 뿐인 청주 국제공항에 크게 실망했으며 충북이 내륙에 위치한 지리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중부권 교통·물류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청주공항의 시설확충이 시급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을 위해서는 2천7백40m에 불과한 활주로의 연장이우선돼야 하지만 활주로 연장 지점에 충북선 철도가 통과하고 있어이 철도 선로를 변경시키는 충북선 전철화사업이 전제돼야 하는 등 난제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 민심 끌어안기 ‘대안 제시’ 준비/2차TV토론 대책

    ◎한나라당­정책제시 주력·타당공격 자제/국민회의­경제위기 집권당 책임론 역점/국민신당­병역면제 의혹 집중공략 채비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국민신당은 2일 전날밤 경제분야 합동TV토론에 대한 자체 평가·분석과 함께 여론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아울러 이를 토대로 오는 7일 정치분야 2차 토론전략 준비에 만전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한나라당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가라앉았다.이회창 후보가 상대적으로 잘했다는 자체평가를 내리면서도 아쉬워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처음부터 전략을 잘못 세웠다는 비판도 제기됐다.다음 정치분야 토론회 준비는 보다 완벽해야 한다는 자성론이 팽배한 기류다. 최병렬 선대위원장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정책토론은 안하고 싸움만한 꼴”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고 “국민들은 토론내용 자체에 크게 실망할 것”이라고 단언했다.최위원장은 이어 “국가적 과제로 등장한 고용불안에 대한 좋은 정책은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3후보의 토론자세 변화를 촉구했다. 맹형규 선대위대변인은 “국민들은 세 후보의 경제분야 식견을 듣고자 했으나 타당 후보들의 이회창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과 경제난 책임공방에 많은 실망을 느꼈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계속 이후보의 철학을 알라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민회의는 경제분야 토론이 평균점 이상이라는 평가다. 우선 경제위기에 따른 집권당 책임론이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었다는 자체분석이다.특히 이인제 후보가 이회창 후보 때리기에 앞장섬으로써 김후보의 이미지 관리에 도움이 됐다고 본다. 따라서 국민회의로선 7일 토론회까지 이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이를위해 경제 쟁점화의 불씨를 계속 살릴 예정이다. 7일 정치분야 토론회에서도 병역시비등 대 이회창 전선의 전면에는 가능한한 이인제 후보를 세우고 정치이슈에 경제쟁점을 적절히 가미해 토론의 기선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다만 상대후보들이 이른바 DJP합의사항인 내각제 약속을 집중 공격할 것으로 보고 방어논리 개발에 신경을 쓰고 있다. ○…국민신당의 이인제 후보는 2차토론회의 주타킷도 이회창 후보로 설정했다.주제가 정치분야인 만큼 이회창 후보의 두 아들 병역면제 의혹을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생각이다.이후보 사퇴를 촉구한 손대희 중령의 시국선언문 발표사건 등의 사례를 적절히 섞어 공략하고 둘째아들 수연씨의 키 조작의혹과 관련,미국유학중인 수연씨를 즉각 귀국시키지 않는 이유도 따지기로 했다. ‘국가부도사태’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동책임론 추궁이 1차토론에서 미흡했다고 판단,김영삼 대통령과의 주례회동 및 당정협의 건수나 날짜 등을 적시해 조목조목 공박할 방침이다.또 김대중 후보 비자금의혹을 폭로하면서 이후보 진영이 어떻게 금융자료를 입수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부도덕한 대통령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 3당 ‘불법운동 현장잡기’ 비상

    ◎한나라당­DJ찬양 괴잡지 살포·폭력사례 등 제기/국민회의­피라미드조직 통한 후원회원 모집 주장/국민신당­중앙일보 간부 선거법 위반 고소 방침 불법선거운동 공방으로 대선 판도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상대 후보의 탈법 현장을 ‘잡기’ 위한 각당 ‘별동대’도 활동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한나라당◁ ‘국민회의의 김대중 후보를 찬양하는 괴잡지’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후원금 납부고지서’의 무차별 살포를 문제 삼았다.맹형규 선대위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최근 김후보만을 집중 선전하는 내용이 담긴 출처불명의 영한공용 괴잡지 ‘코리아 투데이’가 미국에서 귀국하는 한국인과 국내 가정에 무차별 살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맹대변인은 또 논평을 통해“어제 오후 국민회의 중앙당 김재철 국장 등 건장한 청년 10여명이 우리당 서울 광진갑 지구당 중곡2동 협의회 사무실에 무단침입,집기를 부수고 폭언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고 말했다. 구범회 부대변인도 성명에서 “이인제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비방하는 흑색선전을 담은 당보 1백만장을 인쇄,불법으로 가두 배포하는 동시에 편지와 당홍보문구가 실린 후원금 납부고지서 1백80만부도 불법 배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측의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1일1건 주의’에 나선 국민회의는 2일 ‘다단계 판매회사’의 조직망을 통한 불법 후원회원 모집의혹을 제기했다. 안동선 공동선대위부의장은 “이후보측은 전국적으로 수백개(서울만 1백65개)에 달하는 다단계 판매회사의 조직망을 통해 매당 5백원~1천원씩 돈을 주고 후원회원을 모집하고 있다는 제보가 사실로 확인했다”고 주장하며 다단계 영업사원 최모씨 등 3명을 증인으로 내세웠다. 정동영 대변인도 “한나라당은 서울 무교동 피닉스빌딩에 사무실을 차리고 입당원서와 흑색선전물을 배포하다가 우리당의 감시단에 적발됐다”고 주장하면서 “재래시장에서 특정지역 사투리를 흉내내는 구전 홍보단을 파견 야당후보에 대한 음해와 흑색선전 등을 전국에서 자행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민신당◁ ‘중앙일보의 이회창 지원 의혹’과 관련,국민신당의 공세가 더욱 강화됐다.구독사절운동을 펼치는가 하면 중앙일보 간부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키로 하는 등 압박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김충근 대변인은 “중앙일보가 노조를 내세워 장황한 변명을 하고 지면에 할애한 것은 공평무사하고 불편부당한 보도를 해야 하는 언론의 사명을 망각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국민신당은 “검찰과 경찰의 당보제작과정 조사나 당원연행 등 유무형의 압력과 압박이 한나라당과 이 정권의 결탁에 따른 조치인지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표따는 3후보 연예인군단

    대선전에서 득표력을 높이는데는 연예인도 톡톡히 한몫을 한다.한나라당,국민회의,국민신당은 대중의 우상인 인기 연예인들을 연설회 사회,지원연설 등에 활용,특유의 재치와 익살로 유권자들을 흡입하는 역할을 맡기고 있다. ◎한나라당/유세단·자원봉사단 이원화… 20여명 맹활약/후보 문화특보 이정길씨 본업 제쳐둔 “열성” ○…한나라당은 당 직능본부 산하의 연예인 유세단과 ‘한나래회 연예인자원봉사단(단장 공정훈)’으로 이원화돼 있다.남보원,현미,한무,정수라,설운도,현철,김영하,임하룡,방실이,김국환,최병서,김학래,김한국,이용식 등이 전자에 속하는 연예인들이다.이들은 지난 92년 대선과 96년 15대 총선때 전국을 누비며 득표활동에 톡톡히 한목했었다.자원봉사단은 남성훈,박은수,이영후,심양홍,최상훈,남성진,김흥국 등이 멤버이며 이들은 일제히 지난 29일 입당했다.면면을 볼때 중·장년층이 대상이다.이들과는 별도로 지난주 후보문화특보로 임명된 인기탤런트 이정길은 본업을 제쳐두고 선거운동에 매진하고 있다.또 TV 인기사극 ‘용의 눈물’의 주인공인 유동근도 2일 입당한다.당에서는 그의 높은 인기를 반영해 TV광고모델로 활용할 계획이나 본인은 아직 승낙하지 않고 있다. ◎국민회의/‘서편제’ 오정해·최명길씨 가장 든든한 후원/최수종·하희라씨 부부 등 지원유세에 기대 ○…국민회의측이 지원유세 등을 기대하고 있는 연예인은 탤런트 최수종­하희라씨 부부,이응경씨와 영화배우 오정해씨,개그맨 최양락씨 등 여러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중 가장 확실히 김후보 지원에 나설 인물로는 영화 서편제의 주역이었던 오정해씨와 사극인 ‘용의 눈물’에 출연중인 탤런트 최명길씨가 꼽힌다.최씨 는 김대중 후보 방송대책단의 TV 대책반 팀장을 맡고 있는 김한길 의원의 부인이다.오정해씨도 김후보가 주례를 맡은 인연을 갖고 있다.이밖에 성우 고은정씨도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오랜 인연으로 DJT연대참여가 예상된다.대신 앞으로 소규모 거리유세와 TV광고 등에 이들 연예인들의 지원을 기대한다. ◎국민신당/서유석·길용우씨 등 13대총선 때부터 인연/김형곤씨 열렬한 지지자…열기 고조에 앞장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를 돕는 연예인은 주로 30∼40대 젊은층이다.탤런트 서유석 최선자씨 등은 13대 총선때,탤런트 길용우 김주승 개그맨 김형곤씨 등은 14대 총선때부터 이후보를 도와 선거운동에 참여했다.이후보와 연예인들과의 친분은 정계에 입문하면서 맺어진 것이다. 특히 이후보의 열렬한 지지자인 김형곤씨는 대선출마선언 직후 발빠르게 연예인 자원봉사단을 조직해 중앙당과 지구당 창당대회에 얼굴을 비추며 열기를 고조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이후보 ‘연예특보’인 셈이다. 가수 서유석 현철 김수희 주현미 개그맨 심형래씨 등도 이후보와 가깝게 지내며 유형무형으로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이밖에 방송작가 김순지,영화배우 이동준씨도 이후보를 음지에서 돕고 있는 연예인 군단이다.
  • DJ 건강진단서 공개

    ◎국민회의 “성인병 없어… 왼쪽 귀 이명 현상” 국민회의는 1일 김대중 후보에 대한 건강 진단서를 공개했다.김후보는 혈압 맥박 콜레스테롤 수치 등이 모두 정상으로 고혈압과 당뇨 등의 성인병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재건 총재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이 김후보에 대해 내과진찰과 채혈을 통해 실시한 임상병리 검사 내역 및 건강평가 소견서를 공개했다. 전문의들은 김후보의 건강 진단서를 토대로 “김후보의 최근 건강상태는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등이 정상범위를 유지하고 있어 고혈압과 당뇨 등의 성인병이 없는 상태”라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여서 대통령 직무수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는 종합소견을 내렸다. 검진결과,김후보는 키 173㎝,몸무게 73·9㎏이었고 ▲혈압 1백50/80㎜Hg ▲맥박 분당 70회 ▲공복혈당량 83㎎/dl(정상 70-1백10) ▲콜레스테롤 1백58㎎/dl(정상 1백20-2백20) ▲간기능 SGOT 14IU(정상 8·0-30·0) SGPT 13IU(정상 8·0-30·0) 등 모두 정상범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력의 경우,왼쪽 귀에 울림현상(이명)으로 청력저하가 있지만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고 오른쪽 청력은 정상으로 밝혀졌다.
  • ‘2강 1중’ 구도속 잰걸음/판세 어떻게 되어가나

    ◎이회창 후보­“PK 지역 구여권표 굳혔다”/김대중 후보­“JP 본격 유세… 1위 자신”/이인제 후보­“서울 공략… 대역전 가능” 1일 진행된 TV방송 3사의 대선후보 합동 TV토론회는 아직까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대략 13∼14%에 이르는 부동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관측이다.토론회 도중 지지 후보가 치명적인 상처를 입지않는 한 이미 마음을 정한 유권자들의 흐름에는 변화가 거의 없을 터지만,대선의 최대 변수인 부동층은 상당부분 움직일 것이라는 얘기다. 이는 지난달 26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후보별 지지도의 진폭이 크게 바뀌지 않고 있음을 뜻한다.여전히 ‘2강1중’의 구도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국민회의 김대중후보가 여전히 오차범위내에서 엎치락 뒷치락하는 혼전을 계속하고 있고,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하락세도 일단 주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먼저 이회창 후보진영은 금융위기 대처를 위한 국회소집 제의와 정당연설회 취소 결정,국가위기관리 능력 홍보 등으로 보수 중산층이 한나라당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한 관계자는 “수도권은 물론 부산·경남지역의 구 여권층의 이동이 눈에 띈다”고 말하고 있다.1일 합동 TV토론을 통해 위기관리 능력을 가진 여권의 대표주자임을 심어줌으로써 제2의 도약이 가능하다는 기대다. 김대중 후보진영도 경제위기 책임론이 쟁점화되면서 일단 이회창 후보의 상승세가 주춤해졌다고 보고 ‘경제대통령’의 이미지를 강화시켜 1위를 확실히 굳히겠다는 구상이다.나아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본격 지원유세에나서면서 충청권 분위기가 변하고 있는데다 박태준 총재 또한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일본을 방문,‘DJT’에 대한 지지도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인제 후보진영은 이번 주부터 전략지역인 서울지역 거리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지난주 버스투어를 통해 부산·경남과 경북을 누빈 만큼 밑바닥 표에 상당한 바람이 불어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고 자체 진단하고 있다.따라서 낙폭이 컸던 서울지역의 하락세만 만회하면 대역전의 드라마를 펼칠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다.
  • TV합동토론회­기습 질문·답변

    ◎이회창­이인제 후보 곧 사퇴…안타깝다/김대중­내각제개헌 국민 반대하면 못해/이인제­아들병역문제 이 후보 사퇴해야 세 후보는 경제현안을 묻는 질문에도 틈만 나면 정치적 이슈와 연결지으려는 모습을 보였다.모두발언부터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문제를 걸어 이후보의 사퇴를 기습 촉구했다.이에 이회창 후보는 허를 찔린 듯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이인제후보가 곧 사퇴할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맞받아쳤다. 다음으론 이른바 ‘DJ비자금’ 문제도 자주 거론됐다.이인제 후보가 이회창 후보의 부도덕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이 문제의 쟁점화를 주도했고 김대중 후보도 사안의 불법성을 여러번 강조했다.특히 이인제후보는 미국 닉슨 전 대통령의 ‘워터게이트’사건을 들어 “그보다 더 엄중한 사건”이라면서 “미국 같으면 이후보는 여기에 계시지 못한다”고 힐난했다.이에 이회창 후보는 “제보된 자료가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것인지 수사해줄 것을 검찰에 의뢰했다”면서 “그러나 검찰은 대선 후로 유보했다”고 밝혔다.또 “워터게이트 사건은 사실을 숨겨 문제가 됐다”며 근본적인 차이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 2백억원 신당지원설과 관련,김대중 후보는 “이인제 후보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고 내각제 개헌문제에 대해서도 역시 김후보는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이 응하지 않으면 될 수 없으며 국민투표에서도 국민들이 반대하면 내각제 개헌은 어렵다”면서 “서로의 약속이지 우리가 결정할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 선거운동 지역·직능별 역할분담/한나라 선대위장단회의

    ◎조 총재 서울·강원·불교 맡아/“국민 속으로” 거리유세 강화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이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옛 신한국당과 민주당 수뇌부가 대면한 첫 회의였다. 조순 총재가 주재한 회의에서는 초반 선거전략에 대한 자성론이 제기됐다.김윤환 이기택 공동의장과 김덕룡 신상우 황낙주 최병렬 강창성 권익현 박관용 김영균 김종호 양정규 홍성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조총재는 “당원접촉위주의 유세도 중요하지만 국민들과의 직접 접촉 기회를 늘리기 위해 현장중심의 지구당 활동과 거리유세도 강화해야 한다”며 “비상사태의 경제상황에 대해 다수당으로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김덕룡 위원장은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숨은 지지표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호남지역 여론조사에서 DJ가 85%를 득표하고 있지만 실제 95%선이 될 전망이고 투표율도 호남이 높을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신위원장은 범여권 연대 가능성을 거론,“이인제 후보와 국민신당에 대해 불필요한언사는 삼가야 한다”며 “대변인단의 논평·성명으로 자극하지 말고 포용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전략 수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옛 민주당 출신의 강위원장은 “양당이 확실한 공조체제를 갖춰야 한다”며 선거공조 문제를 언급한 뒤 “부재자 투표중 군 사병들에 대해 이후보의 장점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홍위원장은 “선거운동을 대폭 전환,저소득·서민층에 대한 선거운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선대위원장들은 선거운동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지역별 직능별 역할을 전담키로 했다.▲조총재=강원,서울,불교 ▲이한동 대표=경기 ▲김의장=이북5도,친여단체 ▲이의장=부산,구민주당 ▲김덕룡 위원장=서울,호남,민산,청년 ▲신위원장=부산,해양수산,복지 ▲황위원장=경남,학원(교육) ▲권위원장=경남,불교,구여권 ▲강위원장=구민주당,군 ▲김영균 위원장=서울,국방,상공인 ▲김종호 위원장=충청,농어촌 ▲홍위원장=수도권,법조,기독교 ▲최위원장=서울,기획 ▲박찬종 위원장=수도권,부산,20∼30대,여성 ▲박관용 위원장=외무통일,카톨릭 ▲양위원장=제주,농어촌,관광
  • 김충조 국민회의 선대회의 공동본부장(대선인물)

    ◎친화력 탁월… 궂은일 도맡는 살림꾼 국민회의 김충조 선대회의공동본부장은 당내 ‘살림꾼’으로 통한다.대선 조직의 점검부터 실제 하부조직의 가동까지 김본부장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다.그래선지 아침 7시에 출근,자정이 넘는 퇴근 시간까지 그의 사무실은 결재와 지침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줄을 잇는 상태다. 지난 4월 사무총장 취임후 김본부장의 최대 역점사업은 조직의 사기 진작이었다.당내에서 조차 “DJ는 안된다”는 회의론이 무성할 때,“확고한 신념없이 대선승리는 없다”고 선언,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추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공조직의 책임자로서 ‘궂은 일’도 김본부장 몫이다.지난 9월 대선에 앞서 사고지구당을 정리하는 악역을 맡았지만 별 잡음없이 해결해냈다.공정성을 앞세워 주류와 비주류 모두를 설득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그의 정치적 신조인 ‘중용’과 최대 자산인 ‘친화력’이 빛을 발휘한 셈이다. 걸걸한 목소리가 두드러지는 김본부장의 취미는 뜻밖에 ‘그림그리기’다.한국화,그중에서도 사군자는 수준급이라는 평을 받는다.
  • 대선 홍보물 백태/만화·로고송 등 아이디어 불꽃경쟁

    대선후보들의 홍보물에는 후보의 장점을 집중 부각하고 부족한 부분을 메우려는 아이디어와 기지가 베어있다.얼굴을 맞대지 않고 유권자들에게 후보의 느낌을 전하는 매개물인 만큼 각 당은 그만큼 더 공을 들였다. ▷한나라당◁ 지난 26일 공식선거 운동기간에 들어가기 전 당원홍보용으로 ‘이회창·한인옥 부부의 사는 이야기’와 ‘열린 마음·따스한 가슴으로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란 제목의 홍보책자를 발간했다.‘…사는 이야기’는 이후보 부부의 결혼과 살림,자녀교육으로부터 감사원장,국무총리 시절의 이야기와 소록도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장남 정연씨에 대한 심경에 이르기까지를 담고 있다.올해초부터 여성잡지에 실린 이후보 부부 관련 기사를 정리한 것으로 편안한 문체에 컬러 사진을 곁들여 쉽게 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열린 가슴 …’은 이후보의 가족과 친구,이웃들이 이후보 부부에 대한 느낌을 소개한 책자로 ‘…사는 이야기’와 비슷한 형식이다.이후보의 일생은 만화가 허무영씨가 당의 의뢰를 받아 ‘깨끗한 대통령 이회창’이란 제목으로 엮기도 했으며,개그 작가 장덕균씨는 ‘이회창,대권을 잡아라’라는 제목의 책을 자체적으로 펴내기도 했다.한나라당은 선관위를 통해 가정에 배포되는 4쪽짜리 전단과 16쪽 짜리 책자에는 ‘깨끗한 정치,튼튼한 경제’라는 한나라당의 공약을 담았다.또 이회창 후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전달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다고 당관계자는 말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홍보물에서 과거 대선에서와 같은 ‘점잖고 무게있는’ 모습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대신 광고전략을 원용해 철저하게 감성에 호소한다. ‘DJ(김후보)와 함께 춤을’이라는 TV광고는 국민회의의 홍보전략을 그대로 보여준다.이 광고는 전편에서 인기그룹 ‘DJ DOC’의 노래를 개사한 ‘로고송’이 흐르는 가운데 ‘경제대통령’‘든든한 대통령’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중간중간 김종필 선대회의의장과 박태준 선대회의 고문이 등장,다소 코믹하기까지 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낸다. 법정 홍보물도 철저히 광고전략에 따라 만들어진다.‘든든해요 김대중’이라는 16쪽짜리 홍보책자는 겉보기에는 정당홍보물이라는 느낌이 들지않을 만큼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김대중 총재 한마당’이라는 CD롬을 만든 것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선거홍보매체도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한국만화작가가 본 제4의 물결 김대중’이라는 만화홍보물도 젊은층의 흥미를 유도하는 전략의 하나다.국민회의는 독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내용을 담은 DJ의 저서를 펴내는 것이 직접홍보물보다 더욱 홍보효과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최근 ‘이경규에서 스필버그까지’‘내가 사랑한 여성’ 등 가벼운 에세이집과 자서전 ‘나의 삶,나의 길’을 집중적으로 펴낸 것도 이같은 전략에 따른 것이다. ▷국민신당◁ 법정홍보물로 현수막 909개와 선전벽보 18만8천40장을 제작,일선 지구당에 배포했다.홍보책자 1천6백여만부와 홍보전단 1천5백여만부는 제작중에 있다.당원용으로는 홍보책자와 홍보논리집 각각 20만부,당보 30만부를 제작,배포했다.이외에 ‘일벌’을 그린 심벌마크 스티커와 당비모금 차량용 스티커도 20만부씩 만들어 놓고 있다.국민신당 홍보물은 이인제 후보의 젊음과 역동성을 부각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김명용 홍보실장의 설명이다.선전벽보에서부터 각종 홍보책자에 이르기까지 기본색조부터가 파란색이다.선전벽보는 ‘젊은 한국,강한 나라’를 캐치프레이즈로 이후보의 웃는 모습을 담고 있다. 16쪽짜리 법정홍보책자는 이후보의 국정수행능력과 참신성,세대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벼를 베는 모습과 공장을 방문한 사진을 통해 ‘일꾼대통령’의 이미지를 심었다.30사단에서 병장으로 복무할 때의 사진도 담아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 외신에 신경쓰는 DJ/“교포평가 국내 유권자에 큰 영향” 판단

    ‘유권자의 5%는 미국에 가족이 있다’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가 28일 외신기자회견을 가진데 대해 ‘미국의 평가에 기대어 보려는 사대주의’라는 비판과 ‘당장 표가 안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한 측근은 이렇게 반박했다. 외신을 타고 해외에서 묘사된 한국대통령후보의 이미지는 그곳에 사는 한국인들의 대선후보에 대한 평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또 그들에게 심어진 후보 이미지는 곧 국내에 있는 가족에 ‘해외언론의 평가’라는 권위가 실려 전달될 수 밖에 없다.그러니 가장 많은 수의 한국교포가 살고 있고 국내의 일가친척과의 소통이 가장 원활한 미국의 중요성이 절대적이다.외국정부들로 부터 지지를 받으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그것을 위해 외신에 신경을 쓰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 전세계를 합치면 외신의 ‘영향력’은 더 커질수 밖에 없다. 이날 기자회견이 DJ(김후보)가 외신기자와 외교사절들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것도 이 때문이다.과거에는 외신기자클럽이 DJ를 초청했었다. 회견의 내용에서도 정부나 상대후보에 대한 비판을 피하고,야당 대통령후보로서 초당적인 외교협력 자세와 경제살리기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는데 주력한 것도 해외언론의 자신에 대한 평가를 의식한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 한나라당­젊은 의원 중심 ‘클린유세단’ 구성/3당 청년단체 활동

    ◎국민회의­자민련과 합동 ‘캠프파랑새’ 출범/국민신당­‘모래시계 포럼’ 등에 30여명 참가 ‘젊은층을 공략할 수 있는 참신한 인사들을 내세워라’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진영은 비교적 부동층이 많은 20,30대공략을 위해 젊고 참신한 당내 초·재선의원들로 ‘거리 유세단’을 구성,표심잡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나라당◁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20,30대에 인기가 높은 초·재선의원을 중심으로 ‘클린 유세단’을 구성, 28일부터 거리유세에 돌입했다.제정구 의원을 단장으로 손학규 김문수 홍준표 이우재 권철현 김영선 김홍신 의원과 이철 박계동 전의원,김부겸 전 민주당부대변인,이찬진씨 등이 멤버다.자칭 ‘새물결 유세단’이라고도 한다.제의원 등은 이날 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어 홍성우 전 민주당최고위원,이부영 안상수 의원,김원웅 홍기훈 전 의원 등 개혁성향 인사 10여명을 추가 편입시키기로 했다.이들은 서울의 여의도·명동·강남 등 수도권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이회창 후보의 ‘미스터클린’이미지를 젊은 직장인들에게 각인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물론 틈나는 대로 지방 대도시에도 내려갈 계획이다.이를 위해 3∼4명씩 조를 이뤄 지역과 계층을 분담케 한다는 복안이다.이날 여의도백화점 앞 노상에서 진행된 첫 거리유세에서 제의원은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3김정치에서는 아무 것도 기대할 수 없다”면서 “DJT연합은 자연수명을 다할때까지 권력을 나눠 갖겠다는 음모”라고 김대중 후보를 통박했다. ▷국민회의◁ 이번 대선에서 활동할 청년군의 주력은 ‘캠프 파랑새’다. 당내 개혁그룹인 열린포럼과 푸른정치모임,최근 영입한 통추그룹이 통합하고 자민련의 청년조직이 합세한 연대단체다.수도권 20∼30대 공략이란 DJ의 특명을 부여받았다.김근태 부총재는 “DJT연대의 보수성을 보강하고 당내 개혁성을 적극 홍보,수도권 압승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수도권을 3개 권역으로 나눠,단장으로 김근태 노무현 정대철 부총재를 각각 임명했고 캠프장 이해찬,본부장 신기남 의원의 지원팀이 구성됐다.연설원으로 김민석 추미애 정세균 등 당내 소장·초선의원들이 모두 포함됐고 원혜영 박석무 유인태 등 통추인사,자민련 심양섭 부대변인 등 9명이 가세했다. ‘경륜과 젊음의 결합’,‘노·장·청 새대 통합으로 정권교체를’ 등의 구호와 각종 이벤트를 앞세워 하루 3번씩의 유세를 가질 예정이다.첫작품으로 29일 서울 명동에서 ‘넥타이를 바꿉시다.정권을 바꿉시다’는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반면 공조직인 청년특위는 문화기획단을 구성,‘지역감정 타파’,’경제회생’ 등의 주제로 전국을 도는 이벤트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국민신당◁ 얼마전 ‘희망의 정치를 위한 모래시계 세대 청년포럼’을 결성했다.이 포럼은 ‘386세대’(60년대 태어나 80년대 대학을 다닌 30대)가 주축을 이룬다.원유철 의원과 소설 ‘그들 81학번들’의 저자 김지용(35),경기도의원 정소앙(33) 군 부재자 부정투표를 폭로한 서울시의원 이지문씨(30) 등 80년대 학번 3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28일에는 청년당원을 중심으로 ‘21세기 청년연합회’도 출범했다. 인맥층이 두텁지 못한 만큼 당내 젊은 그룹도 몇몇을 제외하곤 개미군단을 형성하고 있다.30∼40대 현역의원은 이용삼 원유철 의원 2명에 불과하다.원외인사로는 민주당에서 건너온 장신규 이근규 조용호 위원장 등이 개혁성향 인사로 꼽힌다. 당내에서는 이후보의 초선의원때부터 8년간 정책보좌관을 지낸 채호일씨(40)가 요직인 재정국장을,경선때 부산·경남 총책을 맡았던 나천열 변호사(38)가 자원봉사단장,연세대 학자추위원장을 지낸 홍경선씨(35)가 후보 비서실에서 유세기획 등을 맡아 조직에 추진력과 활력을 보태고 있다.
  • 김태호 한나라당 선거대책 본부장(대선 인물)

    ◎당조직 선거체제 전환에 큰 기여 선거대책위의 화려한 인사들에 가려 별로 눈에 띄진 않지만,한나라당 김태호 선거대책본부장은 ‘복’이 있는 사람으로 통한다.지난27로 사무총장이 된 지 꼭 한달째였으나 당이 대선의 격동에 있어 그냥 흘러 지나쳤다.본인 스스로도 주변에서 요란떠는 것을 싫어한다. 실제 김본부장의 임명 당시,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은 3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다.민주당과의 통합 협상도 공조직보다는 사조직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어 당내 일각에서 불만이 표출되던 터였다. 그러나 김본부장은 통합 협상을 공조직으로 끌고왔다.민주당의 카운터파트가 같은 울산출신인 이규정 총장이어서 교감도 원활했다.‘DJT(김대중-김종필-박태준) 연대’와 달리 협상 과정에서 ‘뒷말’이 무성하게 흘러나오지 않은 것도 이런 연유라고 한다. 김본부장은 아침마다 본부장단 회의를 주재하면서 하루을 연다.정례회의는 이완됐던 당조직을 선거체제를 재빨리 전환시키는데 기여했다고 한다.이날도 어김없이 “앉아 있을 시간조차 없다”며 자리를떴다.
  • ‘후보들의 입’ 선대위 대변인단

    ◎한나라당­맹형규·권오을 투톱 시스템 주도/국민회의­신세대 겨냥 정동영·김민석 선봉/국민신당­이 총재·장 최고위원 ‘특급 소방수’ 여야 대선 후보들은 이번 대선이 대중과 직접 만나는 유세전이 제한된 만큼 신문과 방송등의 미디어를 이용,상대진영을 압도하는 촌철살인의 성명·논평 등의 공방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이에 맞춰 각당은 첨병 역할을 담당할 대변인단을 대폭 보강하는 등 신경전을 펴고 있다. ▷한나라당◁ 대선 투표일까지의 한시적인 선대위 대변인에 신한국당 출신의 맹형규 의원과 민주당 출신의 권오을 의원을 임명,‘투톱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부대변인은 무려 11명이다.신한국당 출신이 7명,민주당 출신은 4명이다.이사철 대변인은 선거 기간동안 이회창 후보만 수행하고 다녀 논평을 거의내지 않고 있다.맹선대위대변인은 논평 1탄에서 상호 비방과 흑색선전 중지를 제의,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맹대변인은 이한동대표 주재로 매일 열리는 고위대책회의와 최병렬 선대위원장이 주도하는 8인 기획위원회의를담당하고,권대변인은 조순 총재의 일거수 일투족을 기자들에게 전하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했다.부대변인단 가운데 유일한 현역인 오양순 의원은 약사출신답게 의료와 복지분야를 맡고 있고 신한국당출신인 이원형 심재철 구범회 부대변인은 대야공격의 주공격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정무2차관을 지낸 김영순 부대변인은 여성분야를 전담하며 여성 득표전략에도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후보보좌역을 겸임하는 구부대변인은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관계로 지도부의 신임이 두텁다.민주당출신의 장광근 조항복 박연찬 조상훈 부대변인은 주로 김대중 후보를 논평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국민회의◁ 방송기자 출신의 정동영 대변인은 역대 야당 대변인 가운데 가장 ‘분위기있다’는 평가를 받는다.TV시대 정치인답게 성명이나 논평을 발표할 때도 가장 극적인 효과를 끌어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준다.대변인단에서도 가장 젊은 김민석 수석부대변인을 따르는 사람들은 ‘지지자’라기보다는 차라리 ‘팬’에 가깝다.두사람은 김대중후보의 구세대 이미지를 불식시키는데도 한몫을 한다.부대변인단의 맏형은 유종필 부대변인이다.신문기자 출신답게 대변인실과 출입기자의 ‘정서적 공감대’를 넓히는데 한몫을 한다.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출신인 학구파 박홍엽 부대변인과 서울대 학원자율화추진위원장 출신으로 옛 민주당 양평·가평직당위원장을 맡기도 한 윤호중 부대변인은 합리성이 무기다. 반면 장성민 부대변인은 독설을 장기로 악역을 도맡는 편이다.상대당을 괴롭히지만 고소나 고발을 당하지 않는 꾀돌이기도 하다.유일한 여성인 박선숙 부대변인은 재야출신답지 않은 친화력이 무기다.최근에는 김총재의 외부행사를 적적으로 수행하는 대변인실의 ‘DJ 마크 맨’이다. ▷국민신당◁ 뒤늦게 대선에 뛰어든 점을 감안,7명의 대변인단과 함께 이만섭 총재 장을병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당의 ‘입’역할을 주저하지 않는다.두 당과의 전투에 당직의 높낮이가 없는 셈이다.청중을 사로잡는 즉흥연설이 특기인 이총재는 “70만 국군이 대통령을 향해 받들어 총을 했을때진심으로 우러나오는 존경으로 경례를 할 수 있을 것인가”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공격하는 최선봉에 서있다.오랜 민주화운동에서 쌓은 달변으로 유명한 장최고위원도 “아버지를 내쫓았다고 해서 그 아버지에 그 자식이 아니냐”고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통령 탈당을 요구했던 이회창 후보를 맹공하기도 했다. 국민신당의 주공격수는 신한국당 출신인 김충근 대변인.그는 한나라당을 ‘병역면제당’으로 꼬집는가 하면 YS본당이라고 역공하는 등 전전후 공격수로 뛰고 있다.이밖에 외무부 서기관출신의 우동주,도지사 선거때부터 언론참모로 일해온 이창우,민주당 부대변인 출신의 장신규,여의도연구소 연구원을 지낸 신진,여성 변호사인 김수진 부대변인 등이 활약하고 있다.
  • ‘+α’ 가져다줄 적임자 찾기 골몰/찬조연설

    ◎한나라당­한인옥 여사·10년단골 이발사 포함/국민회의­각계서 골고루… 김한길 의원 ‘소방수’/국민신당­신선한 얼굴로 이 후보 차별화 부각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국민신당은 대통령선거운동 기간동안 정당별로 TV·라디오 각각 11차례씩 갖는 방송연설을 통해 후보의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찬조연설자를 물색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한나라당◁ 당내 인사 가운데는 조순 총재와 최병렬 선거대책위원장,제정구 의원이 연사로 확정됐다.경제전문가인 조총재는 ‘튼튼한 경제’를 ‘강의’할 계획이며 최병렬 위원장은 보수 진영을,제의원은 개혁 세력을 겨냥한 설득전을 펼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이후보의 부인 한인옥 여사도 반드시 연사에 포함시킬 방침이다.한여사를 다른 두 후보의 부인과 상대평가시키면 적지 않은 여성표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외부인사로는 레슬링 해설자인 김영준씨,산악인 허영호씨가 포함돼 있다.김씨의 연설문에는 “사상이 불투명한 후보,경선에 불복한 후보는 ‘빠떼루’를 줘야 한다”고 주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이와함께 이후보의 10년 단골 이발소 주인과 자택이 있는 구기동의 통·반장 가운데 한사람도 초빙할 계획이다. 연예인 가운데도 연설자를 물색중인데 신세대에 인기가 높은 탤런트 최지우양이 거론된다. 한나라당은 축구감독 차범근씨와 메이저 리거 박찬호도 연설자로 검토했지만,이들을 정치의 도구로 끌어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 채택되지 않았다. ▷국민회의◁ TV와 라디오를 통한 찬조연설에 선대회의 인사보다는 각계를 대표할수 있는 외부인사를 더 많이 기용,득표활동에 실질적인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을 짜고 있다.현재 ‘방송 찬조연설반’을 신설,연사선정 및 공략 포인트 등 면밀한 대책 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우선 김대중 후보가 야권단일후보인 점을 효과적으로 부각시키고 지역역풍을 잠재운다는 방침 아래 김종필선대회의 의장,박태준 선대회의 고문,노무현 부총재 등은 ‘당연직’ 찬조 연설자로 생각하는 분위기다.DJT 연대의 보수화를 보강하고 개혁성향을 강화하기 위해 최연소로 금배지를 단 김민석 의원과 논리력을 갖춘 변호사 출신의 신기남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방송경험이 풍부한 김한길 의원도 주부,여성층 공략을 위한 ‘긴급 소방수’로 검토 중이다. 외부인사 가운데는 노·장·청 조화를 바탕으로 농민 자영업자 노동자 청년 문화계 및 교육계 인사 등 각계 각층의 대표성을 지닌 인물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특히 20~30대의 젊은 층과 수도권 유권자들을 겨냥,인기 연예인 기용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신당◁ 국고로 지원되는 후보연설은 모두 진행하지만 찬조연설은 자금난을 들어 선관위가 정한 방송회수의 절반 정도만 채운다는 기본방침을 세우고 찬조연사를 물색중이다. 국민신당은 이에따라 찬조연설의 방향을 ‘국민정당’으로서의 당 성격과 이인제 후보의 젊고 패기있는 인물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킨다는 쪽으로 설정,이에 부합한 당내외 인사를 선정하기에 부심하고 있다.국민신당은 특히 이번 찬조연설이 후보 이미지 부각에 큰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인식,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인물보다는 각계 각층의 신선한 얼굴들을 골고루 출연시킬 방침이다.우선 당내 연사로 지명도높은 인사를 출연시켜 국민신당의 타 정당과의 정책 차별성을 부각시키면서 외부 연사는 국민 각계 각층의 무명 인사를 등장시킬 방침이다.당내에서는 이만섭 총재와 장을병 최고위원,한이헌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정책 사이드 특보와 선거참모 등이 거론되고 있고 외부에서는 탤런트 서인석·길용우씨를 비롯해 샐러리맨·택시 기사·벤처기업의 젊은 대표·학생·주부 등 폭넓게 출연교섭을 벌이고 있다.
  • DJ­이수성 전 총리 마주 앉아

    ◎김 총재,영남지역 구심점역 조심스레 타진/이수성 “지역감정 해소 노력… 정치는 불간여”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27일 만났다.두사람은 이날 서울 63빌딩 중국식당에서 70분 가량 점심을 함께했다. 이날 만남은 김총재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역대 대통령선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영남지역의 지지도가 최근 크게 하락하고 있는 김총재로서는 신한국당 경선 당시 영남세의 구심점이었던 이 전 총리의 존재가 크게 요긴한 상황이다. 이 전 총리는 그동안에도 주위의 정치적 해석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든 만날수 있다’며 자유로운 행보를 해왔다.게다가 신한국당 고문직을 내놓고 탈당한 뒤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서 굳이 김총재와의 만남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는 관측이다. 여건이 무르익었다고 판단했음인지 국민회의쪽에서는 이날 ‘김총재가 이 전 총리에게 총재자리를 제시했다’는 데서 나아가 ‘이 전 총리에게 실권을 부여했다.차차기의 상당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얘기까지 떠돌았다. 그러나 이날 회동에서 이전총리는 “지금은 정치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김영삼 대통령에 대해 끝까지 의리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 김총재의 전언이다.김총재의 제의를 완곡히 거절한 셈이다.그러나 한편으론 “옳지 않은 세력은 절대로 돕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지역감정 해소와 국민화합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해 김총재와 정서적으로 공감대를 갖고 있음을 내비쳤다. 김총재로서는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의 결과는 얻은 셈이다.이 전 총리쪽도 정치인으로서 활동공간을 넓히고 존재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싫지 않은 표정이다.
  • 장터로 공단으로 표심찾아 강행군/3당후보 유세전략

    ◎이회창­경제감안 검소하게… 중진들 연고지상주 지원/김대중­DJT 지역분담… 신진은 30대겨냥 거리유세/이인제­기동성 살린 버스유세… 민박하며 사랑방담화 15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각 당의 지역별 유세 대결도 본격화되고 있다.각 당은 이번 선거전이 신문·TV 토론등 미디어 위주로 진행되고 있지만,밑바닥 민심을 잡으려면 역시 유권자를 직접 접촉하는 집회가 긴요하다는 판단에 따라,지역별 유세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27일 인천지역 정당연설회를 시작으로 전국 13개 광역시,도 및 중소도시에서 모두 25회의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이후보의 유세 동선은 수도권에서 한반도 동쪽을 거쳐 서쪽으로 올라와 서울에서 마무리하도록 잡혀있다. 이후보는 유세 기간동안 경주와 경남 산청,강원도 태백,충남 예산 등에서 네차례 숙박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서울로 돌아와 숙박할 예정이다.신문·TV 등 언론사 합동토론과 TV·라디오 연설등 서울에서 치러야 할 행사가 많은데다,숙박할 경우 부담해야 할 엄청난 비용도 고려한 것이다.빡빡한 일정을 감안,일부 지역 방문에는 헬기도 동원된다. 이후보는 특히 국가경제가 어려운 점을 감안,대구 염색공단·칠성시장,울산 현대자동차,마산공단,광양제철,부산 신발공장,태백 탄광촌,동대문·남대문 시장,구미 전자단지,안산공단,성남 모란시장등 유세 지역의 주요 경제 시설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이후보와 함께 조순 총재,이한동 대표도 별도의 유세단을 이끌고 전국을 누빌 예정이며 김윤환·김덕룡·최병렬·이기택·신상우·황낙주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연고지역을 중심으로 지원유세를 펼친다. 한나라당은 또 별도로 제정구의원을 단장으로 손학규·김홍신·김문수·홍준표·이우재·권철현 의원 등 초재선의원으로 구성한 ‘클린 유세단’을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한다.한나라당은 어려운 경제사정을 십분 감안해 검소한 유세단을 꾸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 선거운동기간 동안 김대중 후보가 참석하는 11차례 대집회를 비롯,모두 355차례의 정당연설회를 계획하고 있다.하루 평균16차례가 넘는 셈이다.이를 위해 수도권과 취약지역인 영남권에 각각 2개,충청·강원권과 호남·제주권에 각각 1개 등 모두 6개의 유세팀을 구성했다. 유세팀은 국민회의와 자민련·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출신을 적재적소에배 치해 효과의 극대화를 노린다.즉 충청권은 공동선대기구의장을 맡은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대구·경북은 박태준 자민련 총재,부산·경남은 통추출신인 김정길·노무현 국민회의 부총재가 지역별로 책임을 지고 정당연설회를 이끄는 식이다. 이에 따라 김종필 명예총재는 27일 아산 정당연설회에 이어 28일에는 천안과 공주집회에 참석하는 등 본격 유세전을 펼칠 예정이다. 또 각 지역팀은 평상시에는 독자적인 유세일정에 의해 개별적으로 정당연설회를 갖는다.그러나 김대중후보가 참석하는 11곳의 대집회 때는 3~4개팀이 한곳에 집결해 기세를 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노무현 전 의원과 김민석·추미애 의원 등 얼굴이 잘 알려진 젊은 정치인들로 구성된 ‘거리유세’도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을 겨낭해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노 전의원과 김의원은 26일 점심시간을 이용,여의도 금융가에서 ‘거리유세’의 효과를 측정해보기도 했다.한편 김대중 후보는 29일 울산과 창원의 대집회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12월7일 대전과 충북지역,14일 수원,15일 의정부와 인천에 이어 투표 이틀전인 16일 서울집회에 참석함으로서 대선유세를 마무리하게 된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2대의 버스로 전국을 누비는 바닥표훑기에 승부를 걸었다.청중을 동원하지 않는,군중이 모인 곳을 찾아 다닌다는 전략이다.다른 후보보다 유세의 동선이 커질수 밖에 없다.40대후보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얘기다. 일단 취약지부터 공략을 시작했다.27일 서부경남을 시작으로 강원,충청권,부산 대구·경북을 거쳐 선거 막바지 서울·경기에서 승부수를 던진다는 유세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시골은 장터나 역,도시는 터미널 상가 등이 첫손 꼽히는 유세장이다.사람이 모인 곳이면 버스에서 내려 유세를 하겠다는 뜻이다.기동성도 극대화하고 서민 대통령의 이미지도 높이는 일석이조 전략인 셈이다. 유세에서는 현 정부의 실정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한나라당의 공동책임,제1야당인 국민회의의 견제가 소홀했던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3김청산의 유일한 대안으로 국민신당과 이후보의 집권 당위성을 호소하기로 했다.임기 안에 ‘IMF경제통치’에서 벗어나 경제를 제 궤도에 올릴 것도 약속키로 했다. 유세기간 동안 유권자 속으로 파고들기 위해 지방에서 숙박하더라도 호텔은 가급적 피하고 민박을 한다는 방침이다.마을사람과 사랑방 간담회를 통해 ‘젊고 패기 있는 이인제’를 알리겠다는 의도다.저비용 정치의 모범을 보인다는 뜻에서 후보는 물론 수행원들의 식사도 설렁탕같은 간편식으로 해결할 생각이다. 정당연설회의 경우 연설원은 개미군단을 활용키로 했다.김주동 전 웅변협 회장 등 전문연설가도 들어있지만 주로 택시기사 주부 자영업자 등 이인제 지지층을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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