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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새 경제팀 과욕보다 마무리를

    전윤철 신임 경제부총리와 이기호 신임 대통령 경제복지노동담당 특보는 모두 DJ정권 들어 여러번 요직을 거친 경제관료 출신이어서 이들의 재기용으로 경제기조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이들은 또 어느 누구보다 경제정책의 흐름에 밝아 시행착오의 가능성을 줄일 것으로 보여 다행이다.대통령 임기종료 10개월을 남겨둔 시점에서 경제팀을 크게흔들지 않은 것은 잘한 것이다. 정부는 후속 인사가 필요하더라도 그 폭 역시 최소한으로 줄이기 바란다. 전 부총리는 취임 일성으로 “시장친화적인 정책을 강화해갈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의 특징인 ‘뛰어난 업무추진력’과 ‘직선적인 성격’이 빚을 부작용을 스스로 경계해야할 것이다.그는 지금까지 종종 ‘반(反)대기업 정책’을 고수하거나 주요 경제 현안에서 ‘강경론자’로 비쳐졌다.재계 일각이 긴장하는 것도 그래서다.우리는 과거 정권 말기때 강한 추진력을 가진 부총리가 추진한 개혁 정책이 좌초된 사례를 기억한다.이런 실패를 답습해서는 안된다.정권마지막 해에는 아무래도 새로운 일을 벌이기보다는 그동안추진해온 정책을 원만하게 마무리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전 부총리는 이 점을 가장 유념해야 한다. 전 부총리가 신경써야 할 경제 문제는 무엇보다 구조개혁정책의 미진한 점을 보완하고 회복기에 들어선 경제의 성장기조를 정착시키는 일이다.또 복지 정책 등 이 정권의 실적으로 기록될 분야의 문제를 보완하고 마무리하는 데 신경을써야 할 것이다. 특히 선거철을 맞아 노조 등 각종 이익 집단이 자기 목소리를 높일 경우 원칙의 관철과 함께 이해관계의 원활한 조정을 모색해야 한다.집권 말기에 권력누수(레임덕)현상이 초래되는 점을 충분히 감안해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정책보다는 설득을 통한 합의에 바탕을 두고 정책을시행해야 할 것이다. 또 정치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순수 경제적인 시각에서 정책을 시행하길 바란다. 전 부총리는 무엇보다 다른 경제 장관들과 호흡을 맞추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자신이 부족한 거시경제,세제와금융 등의 분야에서 다른 경제장관들과의 팀워크를 이루어내길 바란다.또 얼핏 중복되어 보이는 청와대 경제수석과신설 청와대 경제복지노동담당 특보 등과의 의견 조율을 원활하게 이루는 것도 과제다.
  • 여야 권력형 비리 공방 안팎/ ‘대선 득실’맞물려 극한 대치

    권력형 비리에 대한 한나라당의 파상공세로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조사까지 촉구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여야 공방은 대선정국과 맞물려 극한대치로 치달을 전망이다. ●한나라당의 파상공세= 14일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과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남경필(南景弼) 대변인 등 주요당직자들이 일제히 김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에 나섰다. “현 정권은 부정부패의 대형백화점”,“선진국이라면 김 대통령은 열번도 넘게 사임했어야 마땅하다.”(남 대변인)고 공격했다.‘DJ친인척·아태재단 부정부패 실태’라는 자료를 통해 대통령 친인척 11명과 아태재단 관계자 6명 등 17명의 비리의혹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97년 상황을 되짚어 여권을 압박했다.당시 정국은 한보사태와 함께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차남 현철(賢哲)씨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면서 혼미를 거듭했었다. 한나라당은 그때 엄정한 사건처리를 촉구하던 현 여권(당시 국민회의) 주요인사의 발언들을 상기시키며 여권을 몰아붙였다.현 상황이 그때 못지않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일깨우겠다는 의도다. 한나라당의 공세는 국민들의 시선을 대선후보 경선에서정국대치 쪽으로 돌리는 효과도 노린 듯하다.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독주로 ‘흥행’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선보다는 강도높은 대여투쟁으로 민심을 되돌리자는 전략인 것이다. 이같은 당 지도부의 대여공세에 이부영(李富榮) 후보측은“경선이 치러지는 마당에 주류측이 대여투쟁으로 의원 줄세우기를 꾀하고 있다.”며 장외집회 중단을 촉구하는 등반발했다. ●민주당= 야당의 강공이 이회창 전 총재의 대중 지지도 하락을 모면하는 한편,‘노무현(盧武鉉) 바람’을 차단하려는 정치공세의 일환이라고 간주,단호히 대처키로 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은 자기 당 대통령후보 경선이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당과 대선 예비후보들의 저조한 지지도가 회복될 기미를보이지 않자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전방위로 확산시키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이런 위험한 불장난을 즉각 중단하고 장외집회 계획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김영배(金令培) 대표대행도 이날 전남지역 대선후보 경선 인사말에서 “한나라당이 ‘대통령의 세명 자제를 구속하라,국정조사를 열자,특검으로 하자.’는 말을 하는데,이는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발버둥치는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김 대행은 이어 “청와대나 민주당은 대통령의 아들이라고 해서 범법행위가 있는데도 비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며 “무모한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진경호 김상연기자 jade@
  • JP·전윤철실장 골프회동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13일 경기도 안양CC에서 DJP 공조가 무너진 뒤 처음으로 청와대 전윤철(田允喆) 비서실장,조순용(趙淳容) 정무수석 등 청와대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쳤다. 김 총재의 한 측근은 “지난 1월 전 실장이 신임 인사차김 총재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 골프 약속이 서로 바쁜 일정으로 미뤄지다 이번에 이뤄진 것”이라고 정치적 의미를두지 않았다. 진경호기자 jade@
  • 전남·충북경선 이모저모/ 盧 “”DJ 승계””, 李 “”집권 공신””

    14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전남지역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차지하자,긴장감이 팽배했던 경선장은 노 후보측 지지자들의 함성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김영배(金令培) 선거관리위원장이 “노무현,1297표”라고 발표하자,행사장 내 선거인단석에 있던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노 후보측 지지자 300여명은 “노무현”을 외치며 태극기와 노란색 손수건을 흔들었다.이에 노 후보는 “오늘의 지지가 연말 대선에서 승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선거인단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에서 젊은 정치인의 새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최후의 땀 한방울을 쏟겠다.”고 완주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호남이라는 지역정서를 감안,자신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승계자인 동시에 민주당의 정통성을 지닌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 노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대통령은 누구를 지지하지않겠다고 말했는데,‘누구를 지지하느냐.’고 계속 묻고있다.”며 대통령을 경선에 끌어들이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에 이 후보는 “지난 97년 대선에 내가 출마했기 때문에 김대중 대통령의 시대가 열렸다.”면서 “그러나 김 대통령이 집권할 때 영남사람들이 도왔느냐.”며 자신이 김 대통령 만들기에 ‘1등 공신’임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정동영은 민주당과 같이 할 사람이고,경선뒤에도 당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민주당 적자(嫡子)론’을 폈다. ●전날 충북지역 경선에서 ‘입장권 시비’로 감정이 격화된 이 후보측 지지자들과 당 선관위 직원들은 선거운동 방식을 놓고 몇 차례 실랑이를 벌였다.행사 시작 1시간 전쯤 이 후보측 지지자 10여명이 대회장에 입장하려 하자,선관위 직원들은 “선거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선관위에서 승인한)어깨 띠를 두른 선거운동원 외에는 입장할수 없다.”고 제지했다.이에 이 후보측 지지자들은 “국민이 함께 하는 경선이라면서 입장을 못하게 하는 게 어디있느냐.”며 폭언을 퍼부었다. 순천 홍원상기자
  • [한나라 경선주자 승부수 진단] 기호④ 최병렬 보수대연합론

    최병렬(崔秉烈)후보는 ‘보수대연합’에 승부를 걸고 있다.최 후보의 보수대연합은 보수성향을 가진 70%에 달하는 국민의 정서를 묶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이어 정치무대의보수 그룹과 제휴,대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최 후보는 자신을 “흩어져 있는 보수세력을 결집할 적임자”로 자평한다.또 보수를 수구로 보는 데 대해,자신이 주장하는 보수는 사회개혁과 변화를 거부하는 수구가 아니라사회를 개혁하고 변화시키는 ‘건강한 보수’로 규정하고있다.그러나 최 후보 중심의 보수대연합의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도 많다. [왜 나인가] 최 후보의 보수대연합론에는 이회창 후보로는대선 승리를 이끌 수 없다는 ‘이회창 필패론’과 자신이‘보수 적자’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그리고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처럼 영남이 고향이라는 점을 들고 있다. 최 후보는 이에 대해 “이회창 후보는 DJP(金大中 대통령과 金鍾泌 자민련 총재) 공조가 깨졌을 때 JP를 끌어안지못했고,박근혜(朴槿惠) 의원의 탈당도 막지 못했다.”며 이후보의 이념적 스펙트럼에 의혹을 제기하고, “나만이 보수대연합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회창 후보와 이 후보 측근들의 자민련에 대한 ‘구애(求愛)’에,자신은 김종필 총재와 박근혜(朴槿惠) 의원을 만나는 것으로 대립각을세우기도 했다. [보수대연합=필승?] 최 후보의 보수대연합 구상은 나름대로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최근 한나라당 안보·보수 의원들의 모임에서 참석 의원들은 최 후보보다는 오히려 이회창 후보의 손을 들어 최 후보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또한 영남을 시작으로 보수진영이 결집할 조짐은 아직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영남 출신 P의원은 이에 대해 “최후보의 고향이 영남이지만 정치적 기반이 없다.”면서 “어느 정도의 바람은 일겠지만 판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전망했다.타 후보측의 분석도 이와 비슷하다.이회창후보는 KBS 합동 토론회에서 “97년 대선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남 주민들은 후보의 자질을 보고 투표한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 측근은 “최 후보는 경쟁력은 이회창 후보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최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부영(李富榮) 후보는 “보수라는 타이틀로 한나라당을위기에서 구해낼 수 없다.”면서 “보수대연합은 필패”라고 단정했다. 최 후보는 이에 대해 12일 i-TV 합동토론회에서 “이대로는 노풍(盧風)을 꺾을 수 없다.”면서 “국민은 ‘아니오’하는데 우리당만 ‘예’하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현상황에서 최 후보의 도전은 넘기가 쉽지 않은 벽에 직면하고 있는 분위기다.그러나 본선 경쟁력이 갖춰질 경우 보수대연합론은 ‘최풍(崔風)’으로 돌변할 여지는 남아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다른 후보가 본 최병렬. 최병렬(崔秉烈) 후보의 장점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후보가강한 업무 추진력과 과단성 등을 들었다.하지만 이념과 정책 대부분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 유연한 사고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회창(李會昌) 후보측은 최 후보가 그동안 공직에 재직하면서 보여온 과단성있는 정책 집행과 업무 추진력을 높이평가했다.특유의친화력과 시대의 흐름을 예리하게 짚어내는 통찰력도 높이 사는 등 장점에 대해 예상보다 후한 점수를 줬다.반면 그동안 정치적인 변신이 잦았던 점과 노동부장관 재직시 방송국 파업사태때 공권력 투입을 투입하는 등지나친 ‘우(右)편향’ 등은 단점으로 꼽았다. 이부영(李富榮) 후보는 그 주위에 있는 풍부한 인적자원을장점으로 꼽았다. 언론계 출신으로 노동·공보처장관과 서울시장 등을 역임하면서 많은 인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권위주의 정권에 기대어 정계에 입문한 점과 성향(性向) 자체가 강경보수인 점은 혹평했다.“집권하게 되면북한과 마찰을 일으키고 상위 계층만을 위한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은 데다 화합보다는 갈등을 조장할 소지가 많다. ”는 우려도 내놓았다. 이상희(李相羲) 후보측은 “외견상 확고한 원칙과 강한 소신이 있어 보이는 것은 그만이 갖고 있는 매우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하지만 “TV토론에서 본인 스스로 밝혔듯이 잘못된 줄 알면서도 (영남)지역주의에 편승하려는 자세나 보·혁이념 논쟁으로 경선 판을 끌어가려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野 ‘DJ아들 공세’배경/ 국면 반전.국민 관심끌기

    한나라당이 1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세 아들에게대대적인 공세를 가한 것은 침체된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불가피한 선택’으로 이해된다. 당의 축제인 대선 후보경선이 뉴스의 초점에서 비껴가는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다.장외 집회를 결정한 데서 투쟁의강도를 읽을 수 있다. 이같은 ‘강수’가 아니고서는 노풍(盧風)을 잠재울 수없다는 절박한 상황 인식도 깔려 있다. 당내에는 “한나라당 경선은 흥행이 어렵다.”는 인식이팽배하다.노무현(盧武鉉)·이인제(李仁濟) 후보간에 건곤일척의 진검승부로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 경선과는 달리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독주가 예상된다.이와 함께 ‘필패론’‘불공정 경선시비’ 등 경선 부작용마저 우려되고 있다. 때마침 터져나온 김홍일(金弘一)·홍업(弘業)·홍걸(弘傑)씨의 비리 의혹은 ‘탈출구’가 된 셈이다. 이는 지난 97년의 정치상황을 벤치마킹한 측면도 있다.한당직자는 “정계복귀 직후 바닥을 맴돌던 김대중 대통령의지지도가 한보사건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의 청문회를 기점으로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그린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단기적으로는 김 대통령과 세 아들에 대한 공세로 국면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노풍에 쏠린 관심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지적이다.특검제와 국정조사도입 등과 관련,여당과의 협상을 배제한 채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대여 투쟁을 강행한다는방침이다. 나아가 국정조사의 관철과 ‘TV 청문회’를 이끌어내는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일각에서는 “한나라당의 마지막 승부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與 충북·전남경선 전망/ 盧風 충북서도 불까

    민주당 대선후보선출 경선이 종점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13일과 14일 충북과 전남에서 열리는 경선은 노무현(盧武鉉)후보의 ‘노풍(盧風)’이 지속되느냐, 아니면 종합누계 2위인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역전발판을 마련하느냐가 가장큰 관찰대상이다. 아울러 두 지역 경선에서 이인제 후보가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했던 것이 전체 선거인단의 ‘표심(票心)’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중요한 관심사다.현재경선 분위기에서 밀리고 있는 이 후보에게 충북민심이 어떻게 반응하느냐 또한 향후 경선구도를 바꿀 변수다. [충북] 선거인단 규모가 2048명으로 충청출신인 이 후보가60%이상의 압승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 후보측은20∼25%의 득표를 예상하고 있고,정동영(鄭東泳) 후보는 10%대의 득표를 기대한다. 충북경선은 또 대전·충남경선과는 달리 이 후보의 기세가약해진 상태서 치러지기 때문에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을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충북지역 분위기는 이 후보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는게 일반적이다. 지난 10일이,노,정 후보가 충북지역 득표활동을 했을 때 이 후보는 지구당위원장과 당원들의 열렬한환영을 받았으나 노,정 후보는 냉대를 받을 정도였다. 하지만 충북은 역대선거에서 몰표현상이 적었던 선례가 있는 데다 일부 지역이 이웃하고 있는 영남지역 정서와 연결돼 있어 노 후보가 의외로 선전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전남] 선거인단이 3278명으로 노 후보가 충북서 역전을 허용하더라도 전남에서 압승,득표누계에서 종합 1위를 굳힐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특히 전남 1위 후 다음주말인 20일엔 부산에서도 압승,이 후보와 표차를 크게 벌려 수도권경선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전남경선에서 노 후보측은 60%이상의 득표율을,이 후보측은 40%대의 득표율을 기대하고 있다.정 후보는 최대 20%의득표율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의 DJ 및 여권에 대한 공세에 따른 이 지역의 역풍이 강할 경우 이 후보가 꼴찌를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도마에 오른 DJ 두아들

    *홍업 ‘김성환 10억’ 돈성격 의문, 홍걸 ‘崔씨와 유착’ 의혹. 지난해 진승현 게이트 재수사 당시 김홍일(金弘一)씨의 이름이 거론된 데 이어 최근 의혹 사건마다 홍업(弘業)·홍걸(弘傑)씨 등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아들의 이름이 거론되고있다. 제기된 의혹은 이들과 친분이 깊은 인물이 각종 이권에 개입해 엄청난 이익을 챙겼다는 것이다.물론 관련자들은 이를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만큼 단순한 권력 핵심부 사칭 사건이나 이들에게 불만을 품은 이들의 일방 주장에 지나지 않을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보기에는 이제까지 드러난 정황이 상당히 자세한 데다 검찰 역시 일련의 게이트 수사 과정에서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해 절치부심(切齒腐心)하고 있어 수사가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알 수 없다. 홍업씨는 수십억원의 자금을 고교 동창의 차명계좌를 통해조성·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이용호 게이트를 수사한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홍업씨의 고교동창 김성환(金盛煥·전 서울음악방송 회장)씨가 관리한 차명계좌의 총액이 100억원에 이르고 철저한 돈세탁 과정을 거친 10억원의 자금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돈의 성격이다.일부에서는 이미 김 대통령의 97년 대선 잔여금이라는 주장이 나왔다.또 홍업씨가 아태재단부이사장직을 맡고 있다는 점 때문에 김씨를 통해 비자금을조성한 것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됐다.여기에다 김씨가 홍업씨의 이름을 팔아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검찰은 차명계좌에 있는 100억원의 성격과 조성 과정은 물론 홍업씨와의 관련 여부도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통령의 3남 홍걸씨 역시 미국 유학 시절 사귀게 된 최규선(崔圭先·미래도시환경 대표)씨와 유착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미국 유학 시절 홍걸씨와 사귄 최씨는 최근 홍걸씨의 이름을 팔아 각종 이권 사업에 개입했다는 비서의 폭로로 검찰 수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최씨는 홍걸씨에게 수만달러를 제공한 사실을 자진 공개하면서 “대가성 없는 용돈”이라고 밝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서울 신사동C빌딩 상가 임대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거나 지난 98년 미국 가수 마이클 잭슨의 국내공연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경찰조사를 받았으나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등 새로운 의혹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黨지지기반 전남경선 전망/ 李 ‘DJ 압박’ 표심 향배는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이 종반전에 접어든가운데 노무현(盧武鉉) 이인제(李仁濟)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오는 14일 전남지역 경선을 앞두고 11일부터 모두 전남을 방문,이틀간의 득표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세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방송(KBC)이 주관한 전남지역 합동토론회 녹화에 참석,각종 현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벌였다. 전남은 선거인단이 3278명으로 전체 선거인단의 4.7%에 불과하나 광주와 함께 민주당의 지지기반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결과는 최대 승부처인 경기와 서울지역 표심에 큰 영향을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이인제 후보가 노무현 후보의 상승세를 견제하기 위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면서 ‘음모론’으로 경선판도를 압박했던 상황에 대해 선거인단들이 어떤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노 후보는 이날 광주 망월동 5·18묘역을 참배,방명록에 “5월 광주민들의 희생이 오늘 다시 벅찬 희망으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라고 서명했다.이어 광주방송 합동토론회 준비와 토론녹화를 마친뒤 담양·곡성·장성지구당을 방문,“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주초에 전남지역 방문 일정을 취소,“득표활동을 포기한 것 아니냐.”라는 관측까지 돌았던 이 후보도 담양·곡성·장성지구당과 보성·화순지구당을 잇따라 방문,“반짝하는 인기로 대통령을 뽑는 것은 아니고 앞으로 8개월이라는 혹독한 검증기간이 남아 있다.”면서 ‘영남후보 필패론’을 내세워 노 후보를 공격했다. 전남지역 판세에 대해 양 진영은 서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경기도지부서 첫 표갈이/ 野 경선후보 유세 돌입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들이 10일 경기도지부 정기대회에 참석,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대의원들을 상대로 개인연설을 갖는 등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했다.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이 자리에서 “우리 당 후보 중누가 (본선에) 나가도 여당후보를 능히 이길 수 있다.”고전제, “특히 나는 역사상 가장 깨끗하고 유능하며 국민을통합할 수 있는 정부를 만들 자신이 있다.”고 주장하며‘이회창 필패론’에 대해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인천지역 언론사들과의 간담회에서최근의 지지율 하락에 이은 필패론 대두와 관련,“내 지지율은 지금 바닥에 와 있으며,이제 오를 길만 남았다.”면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에 대해서는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발언이 사실이라면 큰일날 일이며,내용이 과격해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그러나 이부영(李富榮)·최병렬(崔秉烈) 후보는 “우유부단한 리더십으로는 부패정권을 교체할 수 없다.”며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리더십으로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없다.”고 이회창 필패론을거듭 주장했다. 최 후보는 앞서 이날 MBC 라디오방송에 출연, “그 동안경상도 분들은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을 싫어하는 측면에서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 것이며,내가 나가면 DJ쪽보다는 선호할 것”이라며 “노무현 바람도 불과2∼3주만에 만들어진 만큼 내가 후보가 되면 진짜 돌풍이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회창 후보 진영 의원들이 김종필(金鍾泌)자민련 총재를 찾아가 ‘총재로 모시겠다.’고 했는데 부패의 원조이며 지역주의의 화신을 입당시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보수연합론 움직임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그러자 일부 대의원은 “그만하자.”,“해당행위 하지 말라.”고 고함을 치면서 자리를 뜨기도 했다. 이상희 후보는 과학전문가로서 그동안의 경험과 대선후보로서의 장점을 부각시킨 뒤 ”세상이 바뀌면 정치의 흐름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수원 이지운기자 jj@
  • 이인제 “DJ는 지지후보 밝혀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9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경선 개입 의혹’을 노골적으로 제기했다.그러나 이에 대해 이 후보 지지 의원들이 집단으로반발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충주·제천 지구당 연설과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 대통령이 때가 되면 누구를 지지하는지 밝히겠다고 여러 차례 말한 만큼 이제 내심 누구를 지지한다면 밝히는 게 떳떳하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한 뒤 “만약 김 대통령이 노무현 후보를 지지한다면 이를밝혀야 한다.”고 김 대통령과 노 후보를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이 후보는 “전두환(全斗煥) 전대통령이 노태우(盧泰愚) 전대통령의 상왕 노릇을 하려고 일해재단을 만들었지만 물거품이 됐고,노 전대통령도 박철언씨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내각제 각서’로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을 견제하려 했으나 실패했으며,이후에도 그런 일이 벌어졌지만 다 실패했고 실패할 것”이라며 “경선과정에 권력의 의지가 개입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 후보 계보 의원 30여명에게 확인한 결과,김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한명도 예외 없이 의견을 같이했다.”며 “계속 대통령을 공격하면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을 모아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의원으로서 김 대통령을 공격하다가는 다른의원들뿐 아니라 지역구에서도 ‘따돌림’을 당할 우려가 있다.”고 토로한 뒤 “이런 걱정은 이 후보의 핵심 측근으로분류되는 충청권 및 경기도 출신 의원들도 똑같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도 “청와대가 경선과 관련된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연청 개입 주장도) 청와대와 관계 없는 일이며 대통령은 총재직 사퇴 이후 중립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이날 충주 지구당 간담회에서“먼저 언론을 탄압하거나 공격할 생각이 없으나 (언론이)부당하게 때리면 반드시 맞받아 칠 것”이라며 “내가 대통령이 돼 부당하게 공격을 받으면 김대중 대통령과는 다르게국민에게 명시적으로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노 후보는“예전엔 몇개 신문이 (언론시장을) 독점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다양한 매체가 있어 몇개 신문이 죽이고 살리고 하는 시대가 아니다.나의 조건이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선일보사와는 91년부터 서로 맞서서 팽팽한 긴장관계로 살아왔다.”며 “나는 웬만한 공격은 이겨 낼 면역성을 갖고 있고,검증이나 언론사 공격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인제 음모론재점화 배경/ 反DJ정서 자극 독자행보 수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연일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을 ‘음모론’의 배후로 직접 지목하는 등 김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본격 돌입했다. 이 후보는 9일 충북 충주,제천 지구당 연설과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통령이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을 지지한다면 이를 밝혀야 하고,노 고문을 지지한다고 해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며 “이게 떳떳한 일이고,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며 김 대통령의 지지후보 공개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앞서 8일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가진 캠프대책회의에서 “노무현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꼭두각시”라고 말했을 뿐 아니라,김윤수(金允秀) 공보특보를 통해 “김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연청이 경선에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경선에서의 ‘김심(金心)’개입 의혹을 연이어 강력히 제기했다.그는 또 지난 5,6,7일 ‘슈퍼 3연전’ 합동연설회에서도 “대통령 친인척 비리는 이 정권에서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의 이같은 일련의 ‘탈DJ 행보’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그동안 자신을 지지했던 동교동구파와의 결탁 이미지에서 탈피하고,특정지역·계층의 ‘반DJ 정서’를 활용,홀로서기에 나서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경선패배에 대비,김 대통령과 결별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것이다. 또 그의 ‘도박’에 가까운 승부수 던지기는 그동안 강력히 제기했던 ‘음모론’과 ‘색깔공세’가 지난주말에 치러진슈퍼 3연전에서 실효를 거두지 못했고,앞으로 남은 경선에서도 판세를 뒤엎을 가능성이 적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이 후보가 DJ와의 차별화에 나선 것은 경선 승리를 위한 전략적 차원이라기보다는 경선 이후 자신의 독자행보를위한 ‘명분 쌓기용’이라는 데 더욱 무게가 실린다.이 후보가 “경선에는 끝까지 참여하지만 노 후보에게는 승복할 수없다.”고 입장을 밝힌 것도 이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따라서 이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의 승패보다는 제3신당을모색하는 박근혜(朴槿惠)·정몽준(鄭夢準) 의원과의 결합,또는 ‘반 DJ’,‘반 이회창(李會昌)’이라는 명분 아래 자민련과 충청신당을 도모하는 등 경선 후 새로운 대선구도 만들기 작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홍원상기자
  • 노무현 경선후유증 대응책/ 압도적 표차로 노풍실체 입증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노무현(盧武鉉) 후보측은 이인제(李仁濟) 후보의 공세가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까지를 겨냥하는 등 갈수록 무차별적으로 전개되자,자칫 경선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게 아닌가 우려하는 표정이다. ‘이 후보가 민주당의 정신적 지주인 김 대통령을 공격한것은,사실상 당내 경선에서 표를 얻기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논리로 보면,사실상 경선은 큰 의미를 잃고 있다. 문제는 ‘모양새’다.이 후보가 끊임없이 경선의 불공정성을 제기하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경우 ‘절반의 승리’가될지도 모른다는 점이다.다른 주자들의 협력 속에 후보로 당선돼야 국민적 관심을 끌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데,현 상황으로 보면 경선이 끝나는 순간부터 만만찮은 후유증을걱정해야 할 형편이다. 특히 이 후보측의 ‘노무현=DJ’ 주장이 한나라당의 공세와 상승작용을 일으킬 경우 영남권에서 역풍으로 작용할지 모른다는 일말의 우려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가 후보간 타협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아닌 만큼,노 후보측으로서는 각자 갈 길을 갈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노 후보측으로서는 일단 이 후보의 ‘반(反)DJ’ 전략으로이탈하는 당내 지지표를 모조리 흡수,이번 기회에 세를 더욱 확고히 다진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9일 이 후보가 김대통령을 직접 비판하고 나서자 이러한 복안을 구체화하고있다. 노 후보측 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는 이날 ‘노 후보가 대선후보로 확정되면 DJ의 꼭두각시로 비쳐질 것’이란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노 후보는 물론 김 대통령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김 대통령이 노 후보를 지지한다면 공개적으로 밝히라.’는 이 후보의 요구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는데,야당도 아니고민주당내에서 자꾸 흔들어서야 되겠느냐.”고 받아쳤다.그러면서 “노 후보는 DJ의 노선과 주요정책을 계승 발전시킬 것”이라며 김 대통령을 옹호했다. ‘민주당의 영남 후보는 영남권의 ‘반(反)DJ,반 호남’ 정서로 결국 한나라당 후보에게 필패할 것’이라는 이 후보의주장에는 “‘노풍(盧風)’은 실체”라는 논리로 반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한포럼] 빗나간 ‘좌경’ 논쟁

    ‘논쟁이란 언제나 진리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더욱 혼란에 끌어넣고 만다.’민주당 경선 후보간의 색깔논쟁을 보면이런 톨스토이의 지적이 실감난다. 무엇이든 끌어들여 싸움을 거는 것이다. 이인제 후보는 노무현 후보를 ‘급진 좌경’이라고 몰아쳐왔다. 10여년 전 노 후보가 △재벌을 해체하자 △재벌의 주식을 정부가 사서 노동자에게 분배하자 △집 없는 서민을위해 토지를 나누자고 주장한 대목을 문제삼은 것이다.노후보는 이에 대해 “현재 생각과는 같지 않다.”며 “노동현장에서 상황에 따라 자극적이고 동정심이 가는 표현을 쓴것”이라며 ‘상황논리’를 들어 해명했다. 또 “이 후보가일부의 문구를 문제삼는 것은 극우적 언론의 매카시적 수법”이라고 반론을 폈다. 경제정책의 진보·보수는 몇 가지 주제로 압축할 수 있다. 국유화와 사유화,근로자와 기업주,성장과 분배 등 각각 두가지 갈등하는 대안 가운데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둘 것인가.원래 우파는 복지국가를 축소하고 기업 위주의 정책을 펴면서 노조를 위축시키려 한다.반면 좌파는 완전고용을 가장우선시하며 복지정책 강화를 주장한다. 두 후보는 모두 빈곤층에 대한 국가지원 확대와 비정규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을 찬성한다.주택 등 민생정책에서 엇비슷해 모두 ‘좌파’처럼 보인다. 물론 노 후보는 2년여 전 주간조선 기자에게 “지금은 좌·우파보다 통합을 더 중시한다.굳이 가르자면 좌측에 있다.개별 정책에서는 온건 좌파에 속한다.”고 말했다.현재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지만 노 후보의 친(親)노동정책은 부분적으로 확인됐다.최근 참여연대 조사에 따르면 조세정책과 관련해 노 후보는 감세를 반대하면서‘소득재분배’를중시한 반면 이 후보는 감세를 통한 ‘기업활동 지원’을강조했다.이 후보는 스스로 ‘중도’라고 밝혔지만 노동부장관때 ‘무노동 부분임금’ 등 진보적인 정책으로 ‘근로자편’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문제는 엉뚱한 부분이 이념논쟁에 적지 않게 끼여 있다는점이다.이 후보가 노 후보의 급진좌경을 공격하는 근거인‘재벌해체’는 환란 직후인 1997년말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밝힌 것이다.IMF뒤의 ‘미국 심(心)’을 따른 것으로 ‘재벌해체=좌경’은 논리비약이다.재벌의출자총액제한 강화와 상호출자 금지에 대해 이 후보는 반대하고 노 후보는 찬성한다.당초 이 제도들은 운동권이 ‘극우’라고 비판한 5공 정권이 1986년에 만들었다.정부내 관료들간에도 의견이 엇갈리는 사항을 ‘좌경’의 근거로 삼을 수는 없는 일이다. 또 이념이란 막연해서 구체적인 정책의 색깔 여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DJ정권 초기 급진적인 일부 청와대 참모들이 ‘철저한 시장원리’를 주장하며 관료집단과 대립했다.그들의 주장이 미국의 보수주의의 틀인 시장주의였다는 것은 아이로니컬하다.실제 DJ정권은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동계로부터 미국의 ‘신자유주의’,재계로부터는‘유럽식 복지주의’가 아니냐는 비판을 동시에 받았다. 설사 유럽과 같은 좌파가 득세해도 우리 사회기조를 흔들수 있을지 의문이다.진보적으로 알려진 DJ정권 4년의 실적이 그렇다.복지정책과 사회 투명화에서 진전이 있었으나 실제 정책은 관료집단들이 움직여 왔다.사회 중추세력에는 기업도 버티고 있어 기조를 크게 되돌리기는 힘들 것이다. 만일 노 후보가 재벌의 주식과 땅을 국가가 사서 노동자에게 나눠준다는 생각을 했다면 시대착오적이다.단순히 상황논리로 말했다면 ‘기회주의적’이라고 비판받을 만하다.마찬가지로 한 신문이 정치인 성향을 ‘진보’와 ‘보수’로구분했는데도 이 후보가 진보 대신 ‘좌경’이라고 몰아붙인 것 역시 상황에 따라 멋대로 표현을 왜곡한 것이다.좌경이라면 ‘좌경 용공’이나 ‘공산주의’를 떠올리는 독재시대의 부정적 고정관념을 겨냥한 의도적인 발언이다.섬뜩한‘좌경’과 ‘파쇼’라는 말보다 ‘진보’와 ‘보수’라는보다 순화된 말을 쓰고 이념 차이를 수용할 필요가 있다.구름 같은 이념논쟁보다 구체적인 정책 대결로 내려와야 한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홍대앞 댄스클럽 ‘지원·단속’ 혼선

    서울 홍대앞 댄스클럽과 관련,서울시의 관광관련 부서는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한 반면 위생관련 부서는 불법이란 이유로 단속을 벌이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3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 관광과는 최근 홍대앞 10여개 클럽이 매월 마지막 금요일 1장의 티켓으로 모든 클럽을 이용할 수 있는 ‘클럽데이’를 운영하는 것과 관련,이 행사를 월드컵기간 관광프로그램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1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그러나 시와 마포구 보건위생 담당부서는 최근 홍대앞 클럽 운영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자 “현행 식품위생법상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된 홍대앞 클럽에서는 춤을 출 수 없다. ”는 이유로 단속을 벌여 4곳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클럽측은 “서울시라는 한 당국에서 지원과 단속이 따로 이뤄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인터넷 홈페이지(www.clubday.dj)를 통해 클럽 합법화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도 “댄스클럽을 옛날의 잣대로만 단속할것이 아니라 시대변화에 맞게 양성화해젊은이의 새로운놀이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같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盧風 잠재우기 가세/ 野 “”노무현·DJ 닮은 꼴””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저격수를 자임하고 나섰다.남 대변인은 이날 당 3역회의에서‘노 후보=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라는 등식을 만들기위해 안간힘을 썼다.‘상황인식’‘말바꾸기’‘뒤집어 씌우기’등이 닮아 노 후보는 김 대통령의 ‘장학생’이라는 주장이다. 먼저 남 대변인은 노 후보가 89년 현대중공업 파업현장에서 “법은 정당할 때 지키고 정당하지 않을 때 지키지 않아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한 뒤 “이는 김대통령이 총선시민연대 활동 당시 ‘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발언과 흡사하다.”고 주장했다.‘현상’에 대한 인식이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남 대변인은 김 대통령이 옷로비의혹사건 당시 ‘마녀사냥’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과 노무현 후보가 88년국회 대정부 질문후 대응방식을 비교,수법이 같다고 지적했다.남 대변인은 당시 재벌해체·토지개혁 발언이 언론에서 문제가 되자 “(노 후보는) 특정 문구만을 떼내 사상검증을 하려는극우언론의 극우적 수법이며,매카시적 수법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그러나 ‘말로만 하지 말고 악법은 국민의 손으로 척결해야 한다.’‘재벌 주식을 정부가 매수해 노동자에게 분배하자.’는 등 “(노 후보의)과거 발언을 종합할 때 매카시즘 운운한 것은 마녀사냥이라고 말한 김대통령의 표현과 수법이 같지 않느냐.”는 반문이다. 남 대변인은 또 “한나라당은 노 후보에게 색깔론을 제기한 적이 없는데도 (노후보가) 이를 한나라당식 수법이라고 했다.”면서 “이는 김 대통령이 즐겨 사용하는 ‘뒤집어 씌우기 수법’이라고 공격했다.논리의 허구성 여부를 떠나 노풍(盧風)에 대한 한나라당의 초조함이 읽혀지는 대목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노무현 정계개편론/ 한나라 총공세

    당 내분의 불길을 잡은 한나라당은 27일 민주당 대선 후보경선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노무현(盧武鉉) 고문이 정계개편을 거론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총공세를 펼쳤다. 당 3역회의에서 당직자들은 노 고문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의 장학생’‘DJ 수제자’라는 용어를 동원하며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과 노 고문과의 연관설을 제기하며 ‘김심(金心)’의혹을 부풀렸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정계개편과 관련,“정당사에서 집권세력이 인위적 정계개편을 시도해 성공한 적이 없다.”며“한나라당을 부숴서 제2의 DJ정권을 창출하려 한다면 분연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무는 이어 “‘박지원 개입설’등 여러 이야기가 있으며 (여권이) 양당구도를 흔들어 재집권하려는 의도를 알 만큼 알고 있다.”면서 “지금밝히면 지지도 반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할 것 같아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강두(李康斗) 정책위 의장도 “(김대통령의) 임기중 있었던 각종 정책 실패와 측근·친인척 비리,게이트 시리즈등을 감추기 위해 정계개편을 추진하고 정권연장을 시도한다면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음모에 의해 후보 옹립이 추진되는 노 고문은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면서 “성공하지못할 음모로 시작해서 음모로 끝나는 노 고문은 정말 DJ의장학생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성명에서 “(의원 빼가기 획책을통해) DJ노선의 계승자로 자처하는 노 후보가 DJ로부터 공작과 음모라는 나쁜 수법까지 이어받은 ‘DJ 장학생’임이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밖에도 강원랜드 장부조작설과 실세 개입설을 제기하며,대여 공세에 나섰다. 강동형기자 yunbin@
  • 임동원 특사는 누구/ 햇볕 전도사…DJ 대북정책 총괄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는 대북 화해·협력정책의 설계자요,전도사로 불린다.임 특보는 실제로 국민의 정부 들어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국가정보원장,통일부장관 등을 잇따라 맡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보좌하며 대북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하는 ‘사령탑’ 역할을 수행해왔다. 임 특보는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6·15남북공동선언’을 이끌어내는 데 깊숙이 관여했다. 김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앞서 같은 해 5월 국가정보원장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특사 자격으로 비밀리에 평양을 방문,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등 북한 최고위 인사들을 만나 정상회담을 사전 조율한 바 있다.임 특보가 이번에도 김 위원장을만나게 되면 세 번째 만남이 이뤄지는 셈이다. 군 출신(육사 13기)이지만 군인 체취가 거의 나지 않고,치밀한 일처리와 논리적 언변 등으로 북측을 설득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이다.육사 교수를 거쳐 80년 육군소장으로 예편한 뒤 주 나이지리아·호주대사,외교안보연구원장을 역임하는 등 외교분야도 두루 섭렵했다.90년대 초 통일원 차관이자 남북고위급회담 대표로서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채택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해 8·15 민족공동행사에서 남측 인사들의 돌출행동과관련,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 통과돼 통일부장관직에서 물러났다가 대통령 특보로 다시 돌아왔다. 오풍연기자
  • 발전파업/ “”대량해고”” “”총파업”” 노사 평행선

    ■발전파업 전망및 후유증. 정부와 발전회사가 25일 미복귀 노조원 3765명의 징계절차에 착수함에 따라 노사분규 사상 최악의 해고사태가 불가피해졌다. 정부·사측과 노조의 대립은 더욱 격화되고,월드컵 기간중 전력 공급 불안이 우려되는 등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사상 최악의 해고사태] 이날 오후 6시 현재 복귀하지 않은 조합원은 파업에 참여한 5411명 가운데 회사로 복귀한1646명을 뺀 376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전체 5591명 가운데 이미 해임된 1·2차 징계대상 197명이 포함된다.사측은징계절차가 진행 중인 3912명 가운데 이미 복직해 3차 소명에 응한 206명과 최종 복귀시한 이후 돌아온 157명에 대해서는 징계는 하되 해임은 면해주기로 했다.아직 복귀하지 않은 노조원의 경우 최종 인사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돌아오면 정상을 참작해줄 방침이다. 따라서 오는 29일 3차 징계대상 가운데 미복귀자 244명과4월 10일쯤 열릴 4차 징계대상 노조원 3313명에 대한 해고여부가 최종 인사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파업으로해고될 노조원은 줄잡아 3000명에 이를 것으로 사측은 내다봤다. [악화일로 걷는 노사 대립] 이번 파업의 최대 쟁점은 ‘민영화’다.정부와 사측은 당초 단체협상만 원만히 타결되면파업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오판했다. 그러나 노조의 궁극적 주장은 민영화 철회였다. 이에 대해 정부는 발끈하고 나섰다.노조의 요구는 전력산업 관련 정책기조를 뒤흔드는 것이기 때문이다.정부는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파업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 역시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고 있다. 노조는 이같은분위기를 ‘춘투(春鬪)’로 연결시켜나갈 계획인 것으로알려졌다.발전노조 파업을 통해 올해 노사 및 대정부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게 복안이다.민주노총이 발전 파업을 빌미로 총파업 결의를 내놓은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월드컵 전력 공급 차질 우려] 발전소의 파행운영과 대체인력의 피로도 누적 등으로 파업 장기화에 따른 후유증이속속 불거지고 있다.대량 해고 조치가 내려질 경우 인력부족에 따른 전력 공급 차질이 불가피해진다.더욱이 월드컵이 열리는 6월 이후에는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여서전력 공급에 중대한 차질이 우려된다.이날 현재 정비 중이거나 정비가 중단된 발전기는 24기 567만㎾,가동대기 중인발전기는 3기 75만㎾다. 정부는 정상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최소 900여명의 추가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경력직(500명) 공채와 군 인력(400명) 투입 등 대체인력 확보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5개 발전회사 공동으로 특별기동팀을 구성하는 한편 9월말로 예정된 태안6호기의 준공 시기를 두달 앞당길 계획이다.6월 이후에도 13∼20%의 전력예비율을 유지할 방침이다. 그러나 전력 공급에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유흥업소와 골프장 야간전력 사용을 제한하는 한편,예비전력이 100만㎾미만으로 떨어지면 우선순위에 따라 송전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발전파업 이모저모. 발전노조 파업사태는 25일 노조원의 업무 복귀 시한을 넘기면서 노·정과 노·사간 대치 국면으로 치달았다. 정부와 사측이 ‘집단해고 불가피’ 방침을 천명하자 민주노총과 발전노조원들은 ‘총파업불사’로 맞섰다. 그러나 시민과 시민단체들은 ‘전력 대란’을 우려하며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발전소 주변 표정] 전국 각 지역의 발전소 주변에서는 업무복귀 시한인 이날 오전 9시를 앞두고 복귀 노조원들과출근저지 투쟁을 벌이는 노조원 가족의 표정이 엇갈렸다. 서울 당인리 화력발전소에는 이날 복귀한 15명을 포함,노조원 115명 중 55명이 업무에 복귀했다.이들은 새벽부터 1,2명씩 회사 정문에 도착,복귀의사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정비중인 4호 발전기를제외한 25만㎾짜리 5호 발전기 1대를 가동하는 데 24명의간부들이 매일 3조3교대로 근무하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파업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남 고성군 삼천포화력발전소 입구에는 오전 6시40분부터 노조원 가족 100여명이 나와 노조원의 업무 복귀를 막았다.이 과정에서 경찰과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노조원 움직임] 전날 연세대에서 농성을 벌이다 빠져나간노조원 2000여명은 명동성당에서 농성 중인 노조 집행부의지침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의 여관과 PC방 등으로 흩어져‘산개투쟁’에 들어갔다. 정부가 발전노조 파업참가 미복귀자에 대해 해임방침 시한으로 정한 25일 전북 무주양수발전처 소속 일반 노조원전원이 사업장에 복귀했다. 남동발전 무주양수발전처는 “서울 명동성당에서 농성 중인 노조위원장을 제외한 노조원 48명 전원이 이날 오후 8시쯤 사업장에 모두 복귀했다.”면서 “이들 노조원에게내일부터 정식 근무에 임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측이 전날 연세대 농성장에서 붙잡힌 뒤 업무복귀서약서를 작성한 일부 노조원들을 버스에 태워 회사로 복귀시키자 노조 집행부와 민주노총측은 강력 항의했다.민주노총 소속 박훈 변호사는 “경찰이 서약서를 종용한 것은명백한 ‘제3자 개입’이며,사측이 준비한 버스에 강제로태운 것도 심각한 불법 행위”라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집행부와 민주노총 대응] 민주노총은 26일 긴급 대의원대회를 열고 발전소 매각 반대와 노동탄압에 맞서 총파업 돌입을 결의할 예정이다. 발전노조 이호동 위원장도 이날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원들을 무조건 해고할 것이 아니라‘전력대란’을 막기 위해 대화와 협상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반응] 4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발전산업 민영화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일방적인 강경대응으로는 사태해결이 어려우며,사태가 풀리지 않는 것은정부가 기존 파업과 달리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무주 임송학 최병규 조현석 이창구기자 hyun68@ ■‘불법파업 해고정당’ 판결 가능성. 발전노조의 파업사태는 무더기 징계 해고에 이어 해고의 정당성을 둘러싼 법적 다툼으로 귀착될 전망이다.해고된 노조원들이 회사측의 해고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하면 법원은 어떤 판단을 내리게 될까. 파업 노조원들에게는 형법상 업무방해 혐의 외에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따라서 현행법을 위반한 만큼 발전 노조원들에 대한 해고조치는 ‘정당하다.’는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불법행위에 따른 징계해고의 경우 근로기준법이 정한 정리해고에 따른 각종 절차(경영상의 필요성,해고회피 노력,대상자의 공정한 선발,성실한 협의)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지난달 대법원은 기업의 통폐합 등 구조조정에 반대한 한국조폐공사 노조의 파업에 대해 “구조조정 실시로 근로자의지위나 근로조건이 변경된다 하더라도 기업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쟁의행위는 정당성이 없다.”며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유죄를 인정했다.법원이 구조조정을 경영권의 행사로 간주,단체교섭이나 파업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취지로 판결을 내린 점을 감안하면 발전노조의 민영화 반대 파업도 경영권을침해하는 ‘불법 쟁의’로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득정기자 djwootk@ ■대량해고 외국사례…81년 美 관제사 1만여명 해고. 발전회사들이 추진 중인 노조원 4000여명에 대한 집단해고방침은 국내에서는 물론,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울정도의 대규모 해고다. 마거릿 대처 영국 수상은 84년 3월 정부의 탄광폐쇄와 2만여명의 탄광노동자 감축계획안에 대해 탄광노조가 파업으로맞서자 교섭대표 대신 경찰력을 투입하는 강경책을 실시했다. 결국 다음해 3월3일 탄광노조는 사망자 2명,체포인원 5800명이라는 상처를 안고 직장으로 돌아갔다. 미국에서는 지난 81년 레이건 대통령 집권 당시 미연방항공청 소속 관제사 1만 3000여명이 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자 48시간 복귀시한을 지키지 않은 1만 1000여명을 해고했다. 레이건 정부는 관제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일부 지역의 한시적인 비행통제,주요 공항의 입항 예약제,이륙항공기 수를줄이기 위한 항공교통 통제제도 등의 조치를 취하며 맞서 나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盧風확산 대책 부심/ 한나라 ‘金心 의혹’ 부채질

    강건너 불구경하듯 ‘민주당 국민경선제’를 바라보던 한나라당이 다급해졌다.한나라당은 21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바람’이 이인제후보는 물론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대세론까지 흔들어놓는‘태풍’으로 돌변하자 ‘이인제 일병 구하기’에 나선 것이다.이인제 후보측이 불을 지핀 ‘김심(金心)’의혹을 부채질하는 전략이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주 유종근 후보는 ‘H후보가 동생의 비리로 낙마된다.’는‘낙마 시나리오’를 입수했다고 고 주장했다.”면서 “(한화갑후보의 사퇴로)유 후보의 주장이 허풍이 아니었음이 판명됐다.”고 강조했다.특히 이인제 후보 측근인 김운환 전의원 구속,김기재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설을 그 예로 들기도 했다.나아가 “경선과정 전반에 ‘김심’이 작용했으며청와대 모 실세가 총괄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며 의혹을 증폭시켰다. 배용수(裵庸壽) 부대변인도 거들었다.배 부대변인은 노 후보의 정계개편 추진에 대해 “기회주의 세력을 끌어모아 한나라당 정권교체를 훼방놓겠다는 심사가 분명하다.”고 경계하면서도 “이는 정권핵심과의 사전교감 없이는 불가능한일”이라고 김심 의혹을 부추겼다. 배 부대인은 “노 후보가 DJ식 음모정치의 계승자인 만큼 청와대와 벌이는 연극일가능성이 높다.”면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인물이 앞으로 얼마나 정치권을 혼탁하게 만들지 모르겠다. ”고 노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이회창 총재의 한 측근은 서울 하늘을 뒤덮고 있는 ‘황사’를 노 후보의 색깔인 ‘황색’에 비유,‘노사 현상’으로 칭하기도 했다.주말이면 걷힐 ‘노사 현상’인 만큼 노풍(盧風)은 ‘먼지 구름’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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