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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DJ 하의도 생가 방화 용의자 체포…“50대 마을 주민”

    경찰, DJ 하의도 생가 방화 용의자 체포…“50대 마을 주민”

    경찰이 18일 발생한 김대중 전 대통령 하의도 생가 방화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마을 주민 A(56)씨를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 20분께 전남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 김대중 전 대통령생가 초가 사랑채 지붕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처마 1㎡가량을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애초 혐의를 부인했으나 불을 지를 때 눈썹이 그을린 점 등이 드러나자 범행을 자백했다. A씨는 과거 DJ 생가 조성사업 추진 당시 자신의 땅 일부가 포함됐으나 보상이 합당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DJ 7주기 추도식…더민주·국민의당, 어색한 조우

    DJ 7주기 추도식…더민주·국민의당, 어색한 조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두 야당 인사들이 18일 서울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에 총출동해 조우했다. 특히 지난해 야권이 둘로 갈라진 후에 처음 열린 추도식인만큼 두 야당 인사들은 저마다 ‘DJ 정신 계승’을 앞세워 적통경쟁을 벌이는 모습도 보였다. 더민주 당권주자인 김상곤 이종걸 추미애 후보도 모두 참석해 표심잡기에 집중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야권 지형구도가 격변하면서 유력 인사들간 미묘한 긴장관계가 형성된 만큼, 이날 추모식장 곳곳에서도 어색한 조우가 속출했다. ◇ 야권 총집결…DJ 적통경쟁 = 이날 현충관에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인사들을 중심으로 400여명이 참석해 김 전 대통령을 추도했다. 더민주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등 의원단을 비롯, 문재인 전 대표, 김원기 임채정 전 국회의장 등 참여정부 인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국민의당에서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안철수 전 상임대표를 필두로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과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도 추도식장을 찾았다. 새누리당에서도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청와대 김재원 정무수석도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의 조화도 추도식장에 자리했다. 여야 인사들은 본 추도식에 앞서 귀빈실에서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티타임을 갖고 안부를 주고 받았다.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 모두 귀빈실을 찾아 이 여사와 악수를 나눴다. 추도식에서는 모두 숙연한 표정으로 김 전 대통령의 육성 영상메시지를 시청했다. 박 비대위원장과 더민주 당권주자인 추미애 후보는 시청 도중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유족 대표로 인사말을 한 김홍업 전 의원은 “찾아주신 모든 분들, 꾸준히 아버님의 묘소를 방문하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아버님이 돌아가신지 7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그 분을 그리워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추도식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을 니편내편으로 나누는, 가르는 편가르기 정치가 우리나라 멍들게 하고 국민들에게 절망을 주고 있다”며 “이럴 때 김대중 대통령이 했던 통합의 정치, 그 정신을 다시 간절하게 그리워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행사장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여사는 ‘대통령의 아들들’ 두 명의 손을 꼭 잡으면서 감사인사를 했다. 현철씨에게는 “내가 몸이 좋지 못한데 오늘 찾아워줘 고맙다”고 했고 건호씨에게는 “어머님께 안부 전해달라. 내가 몸이 좋지 못해 찾아뵙지 못한다”고 했다. 이에 건호 씨는 “아무쪼록 건강하시라. 꼭 안부를 전해드리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 곳곳 어색한 조우, 文 “미국 잘 다녀왔냐” 安“네팔 힘들지 않았냐” = 야권이 분열된 채로 총선을 치른 이후 다시 한 곳에서 총집결한 만큼 추도식장 곳곳에서는 어색한 조우가 이어졌다. 공교롭게도 대권경쟁 맞수인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는 추도식장에서 바로 옆 자리에 앉게 됐다. 둘은 지난 5·18 기념식때 광주에서 만난 후 석달 만에 얼굴을 마주했다. 둘은 가볍게 악수와 목례를 나눴고, 문 전 대표가 “미국에 잘 다녀오셨냐. 시차적응은 힘들지 않았느냐”고 묻자 안 전 대표는 “시차적응하느라고, 이제 이틀 됐다. 네팔은 다녀오실때 힘들지 않았느냐”고 답했다. 이에 문 전 대표가 “그래도 (저는) 하룻밤 자고 새벽녘에 왔다. 카트만두까지 일방로도 생겼다”고 말하자 안 전 대표가 “거기랑 왕래가 많나보다”라고 했다. 그러나 둘은 이를 끝으로 대화를 더 나누지 않았으며 행사내내 둘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 기류가 흐르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최근 관계가 소원해진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도 “안녕하시냐”고 짧은 인사만 나눈채 더는 대화를 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 새누리 대표, DJ 추모식서 눈물…“호남의 위대한 정치지도자”

    이정현 새누리 대표, DJ 추모식서 눈물…“호남의 위대한 정치지도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여, 김 전 대통령을 회고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가 18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김 전 대통령의 서거 7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호남 출신의 이 대표는 추도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말 본받고 싶은 위대한 정치인이자 정치선배님”이라면서 “특히 호남의 위대한 정치지도자”라고 말했다. 추도식 중 눈시울을 붉히기도 한 이 대표는 특히 “(제가)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라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생각을 가슴 속에 키워왔다”며 “어렸을 때부터 정치 모델이었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옛날에 제가 한국일보 기자였던 시절에 (김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던) 동교동을 출입했는데,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회고했다. 새누리당도 이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행동하고 큰 업적을 남기셨다”면서 “국익과 국민을 바라본 진정한 정치인”이라고 추도했다. 김현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평가한 뒤 “고인의 서거 7주기를 맞아 여야가 함께 양보하고 타협하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실천해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김 전 대통령은 국회 중심으로 모든 현안을 풀어야 한다는 진정한 의회주의자였다”며 “20대 국회도 고인의 의회주의 정신을 받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현재 여야가 대치 중인 ‘경제살리기 민생안정 추가경정 예산안’ 등 여러 난제도 풀어내고 상생과 화합으로 나가야 한다”며 “정치권도 국회를 정쟁의 장이 아닌 민의의 전당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DJ 7주기’ 오늘 추모식… 정·관계 2000명 참석

    ‘DJ 7주기’ 오늘 추모식… 정·관계 2000명 참석

    김대중 전 대통령 7주기 추모행사가 18일 사단법인 김대중평화센터 주관으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다. 국방부는 17일 “이번 행사는 민주화와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숭고한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유가족과 정·관계 인사를 포함한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24년 전남 신안에서 태어난 김 전 대통령은 하의도공립보통학교, 목포제일보통학교, 목포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2년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1961년 강원도 인제에서 처음으로 민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됐으나 5·16 군사정변으로 당선 사흘 만에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후 제6, 7, 8, 13, 14대 등 5차례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끌었다. 김 전 대통령은 외환위기를 맞은 1997년 12월 제15대 대통령에 당선돼 범국민적 금 모으기 운동과 고강도 구조조정을 펼쳤으며 국제사회의 예상보다 빨리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2000년에는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하고 6·15 공동선언을 끌어내는 등 한반도 평화를 조성하는 데도 공헌했다. 같은 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김 전 대통령은 2009년 8월 18일 폐렴으로 별세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역시 거물은 檢에 ‘겹치기 출연’하네요

    역시 거물은 檢에 ‘겹치기 출연’하네요

    인맥으로 얽힌 정·재계 세태 반영 정운호 로비 의혹과 롯데그룹 비리, 대우조선해양 비리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면서 서로 다른 수사에 ‘겹치기 출연’을 하고 있는 연루자가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굵직한 수사들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문제가 있던 ‘거물’들이 수사망에 여러 차례 포착된 셈이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은 검찰 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의 대우조선 수사에서 남상태(66)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 등과 관련해 핵심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반면 롯데그룹 수사에선 그동안 단서를 제공한 결정적인 제보자이자 조력자로 알려졌다. 민 전 행장은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SDJ코퍼레이션 고문을 맡아 왔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한복판에서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저격수’ 역할을 해 지난달 명예훼손 혐의로 법원에서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민 전 행장의 지인인 홍보대행업체 N사의 박모(58·여) 대표 역시 남 전 사장 연임 로비 개입 의혹으로 특수단의 주요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박 대표는 정치·금융권의 마당발로 효성가(家) ‘형제의 난’에서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 등과 함께 효성그룹 경영권 분쟁에 개입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거액의 대가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우 수석은 현재 처가 소유의 강남 부동산을 넥슨이 매입한 것과 관련한 특혜 거래 의혹 등으로 특별감찰을 받고 있다. 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최성환)도 넥슨 사건을 수사하며 관련 의혹을 함께 살펴보고 있다. 또 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에서 수사해 온 정운호(51)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로비 사건과 관련해서도 정 전 대표의 원정도박 사건을 몰래 변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신영자(74·여)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역시 정 전 대표의 롯데호텔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에 연루돼 있다. 80억원대 뒷돈을 챙기고 횡령, 배임 등을 저지른 혐의로 롯데그룹 수사에서 오너 일가 중 최초로 구속 기소되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롯데그룹에 40년간 몸담아 롯데의 ‘큰 어른’으로 불리는 노병용(65) 롯데물산 대표는 롯데마트가 출시한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해 당시 영업본부장으로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제2롯데월드 조성을 진두지휘한 만큼 향후 검찰의 제2롯데월드 관련 비리 수사가 본격화된다면 또다시 핵심 수사 대상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주요 수사에 중복 등장하는 연루자가 많은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다. 한 검찰 관계자는 “우연치 않게 한 사건의 피의자가 다른 수사와 겹치기도 하는데, 대체로 자신과 직결된 수사에서 좀 더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다른 쪽 수사에 협조하는 경우가 많아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검찰 관계자는 “정·재계에 영향력이 있는 인물들이 서로 이런저런 인연으로 얽혀 돌아가는 세태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장면”이라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기도 하지만 자기방어가 두터워지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파워타임’ 이세영, “항상 썸은 타고 있다” 누구와?

    ‘파워타임’ 이세영, “항상 썸은 타고 있다” 누구와?

    ‘파워타임’ 이세영이 썸남을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SBS라디오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파워타임)’에는 개그맨 이세영과 쇼핑호스트 이민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세영은 “지금 남자친구가 있느냐”는 DJ 최화정의 질문에 “지금은 없지만 항상 주변에 남자는 있다. 항상 썸은 타고 있는 것”이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이어 최화정이 “나만의 대시 방법이 있느냐”고 묻자 이세영은 “일단 밥을 먹자고 한다. 점심에 초밥을 먹고 사케를 마시면서 뜬 분위기로 커피숍을 가서 커피나 수박주스를 먹는다. 해장 느낌이 나면서 달달한 느낌이 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세영은 “이후에 저녁을 먹고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슬쩍 슬쩍 ‘귀엽다’는 말을 해준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이상형을 묻는 최화정의 말에는 “나는 WWE 레슬링 선수 브록 레스너 같은 사람이 좋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파워타임’ 이세영 “이상형은 키 크고 덩치 있는 남자” 누구길래?

    ‘파워타임’ 이세영 “이상형은 키 크고 덩치 있는 남자” 누구길래?

    ‘파워타임’ 이세영이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한 개그우먼 이세영은 “어떤 남자와 만나고 싶으냐”는 DJ의 질문에 “브룩 레스너와 같은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세영은 “키가 크고 덩치가 있었으면 좋겠다. 마른 사람이 덩치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키 큰 사람이나 어깨 벌어진 사람이 있으면 계속 눈이 간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DJ 최화정은 “그런 분들을 만나봤냐”고 물었고, 이세영은 “사귀기도 하고 썸을 타기도 했다”며 매력을 한껏 드러내 보였다. 또한 이상형에게 다가가는 방법에 대해 “일단 밥을 먹자고 한다. 점심에 초밥을 먹으면서 사케를 마신 후 커피숍을 가서 커피나 수박 주스를 먹는다. 이후 저녁을 먹고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슬쩍 슬쩍 ‘귀엽다’는 말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호남 잡으면 당권… 변수는 여전한 反文

    “계파 말하는 사람 안 찍겠다” “주류에 대한 반감 아직 있다” 대의원들 ‘반문’ 숨기지 않아… 당권주자들 치열한 ‘호남 대첩’ “호남 민심요? 지난 총선 때와 달라지지 않은 것 같아요. 여전히 문재인 전 대표를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인데 당 대표 선거 결과도 이런 분위기의 영향을 받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16일 더불어민주당의 전남 대의원대회가 열린 화순군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만난 대의원 김모(51·여)씨는 호남 민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누구의 계파, 누구의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후보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 70대 남성 대의원은 “총선 이후 문 전 대표에 대한 반감이 희석되긴 했지만 여전히 주류에 대한 반감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의원대회는 더민주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상곤(기호순)·이종걸·추미애 후보가 호남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호남대첩’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비록 4·13총선에서 궤멸 수준의 패배를 당했지만 여전히 호남은 야권의 심장이었다. 지금까지 열린 대의원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1500여명이 몰렸다. 대의원대회가 열리기 한 시간여 전부터 당 대표·최고위원 등 후보들의 이름을 외치는 지지자와 유세원들로 열기가 뜨거웠다. 8·27 전당대회의 향방은 친문(친문재인)의 의중에 달려 있다는 게 당 안팎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총선 이후 호남에서의 반문 정서가 얼마나 희석됐는지 여부다. 더민주 당 대표 경선에서 대의원의 비중은 45%에 이른다. 수도권에 대의원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지만, 호남의 여론은 출향민들에게 영향을 주는 만큼 당 대표 후보들도 어느 지역보다 호남에 공을 들이고 있다. 후보들이 지난 13일부터 호남에 머물며 구애를 벌인 까닭이다. 이날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김 후보는 “광주에서 태어나 호남 정신을 실천해 온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대선 3자 구도에서 호남을 포기해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은 무책임하고 오만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는 호남 홀대론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호남 내 반문 정서를 공략했다. 그는 “이번 전대는 호남의 아들을 뽑는 전대가 아니고 호남의 며느리를 뽑는 전대도 아니다”라면서 “문 전 대표를 대선 후보로 만들기 위해 충직한 대리인을 당 대표로 뽑는 전대도 아니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반면 추 후보는 이날 연설의 절반가량을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에 할애하며 ‘DJ 정신’을 강조했다. 추 후보는 “고 김 전 대통령이 마지막 남기신 말씀은 ‘꼭 통합하라’였다”면서 “그 유언을 민주 종가의 맏며느리 저 추미애가 이뤄 내겠다. 누가 분열의 대표가 될 것이고 통합의 대표가 될 것인가 이 자리에서 결정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화순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씨네타운’ 조인성 “절친? 이광수보단 송중기” 이유 들어보니 ‘폭소’

    ‘씨네타운’ 조인성 “절친? 이광수보단 송중기” 이유 들어보니 ‘폭소’

    ‘씨네타운’ 조인성이 절친 이광수와 송중기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6일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출연한 조인성은 임시 DJ 배성우가 ‘절친’에 대해 묻자 “이광수보다는 송중기”라며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조인성은 “이광수는 좋은 친구지만 손이 많이 간다. 송중기는 제 마음도 많이 헤아려주고, 스마트하고, 인기도 많다”며 “이광수가 더 인기가 많아지면 바뀔 수도”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어 “송중기 제대 기념으로 이광수까지 셋이 태국 여행을 다녀 왔는데 좋았다”라고 덧붙이며 세 사람의 끈끈한 우정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조인성은 배성우와 영화 ‘더 킹’에 함께 출연한 인연으로 ‘씨네타운’ 라디오 게스트 출연을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씨네타운 배성우·조인성 ‘진한 백허그’로 브로맨스 과시

    씨네타운 배성우·조인성 ‘진한 백허그’로 브로맨스 과시

    씨네타운 조인성과 배성우의 인증샷이 공개됐다. 16일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배성우의 씨네타운! 조배우 조인성씨와 함께 합니다. 보이는 라디오 본방사수!”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임시 DJ 배성우와 이날 게스트 조인성이 다정하면서도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겼다. 배성우는 2016 리우 올림픽 진행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DJ 박선영 대신 임시 DJ를 맡게 됐으며, 이에 조인성이 지원 사격을 나서 이날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영화 ‘더 킹’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이들의 진한 백허그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헉 배배우님 부러워요ㅜ”, “오늘 이후로 조배우님 더 좋아졌어요”, “한 시간이 금방 지나갔네요! 재밌었어요 오늘” 등 댓글들을 달았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남도 맛 보고 반려견과 놀고… 순천의 초가을은 행복하다

    남도 맛 보고 반려견과 놀고… 순천의 초가을은 행복하다

    가을을 알리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9월,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으로 유명한 전남 순천에서는 행복한 만남이 시작된다. 음식과 반려동물을 주제로 흥겨운 축제가 한바탕 판을 벌여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음식은 더이상 한 끼니를 때워 배고픔을 없애는 수단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게 바꿔나가고 있다. 이런 음식에 예술이 덧붙여진 푸드&아트페스티벌이 열린다. 또 사람과 동물의 교감을 통해 행복한 가치를 배울 수 있는 특별한 영화제인 제4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도 개최된다. ●2016 푸드&아트페스티벌 제1회 순천 푸드&아트페스티벌은 ‘남도의 맛, 순천의 멋’을 주제로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중앙로와 문화의거리에서 열린다. 푸드와 아트가 한데 어우러져 푸드아트 관련 판매 및 체험, 전시,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개막행사는 2일 주무대인 순천의료원 로터리에서 시작한다. 식전행사로 사감(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댄스에 맞춘 플래시몹 퍼포먼스 연출과 시민정원사와 함께 제작한 아트오브제 제막이 있다. 개막 퍼포먼스로는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극찬을 받은 요리 소재의 퍼포먼스 비밥으로 푸드와 아트를 표현한 비밥 퍼포먼스·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이번 페스티벌은 푸드존과 아트존, 농특산물 판매존, 키드존, 상가존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푸드존은 2일부터 4일까지 중앙로에서 순천음식에 관심 있는 16개 단체가 책임진다. 음식전문가 컨설팅으로 재탄생한 음식과 주전부리공모전 수상자 음식을 판매하는 테이크아웃존, 청년 창업주의 이미지에 맞는 이동형 포차 등으로 운영되는 청년창업존이 있다. 또 지역 로컬푸드 식재료를 뷔페식으로 연출하는 바비큐로드존, 2016 순천맛집 음식을 전시하는 순천명가존 등으로 구성된다. 아트존은 문화의 거리와 중앙동 일원에서 만날 수 있다. 예술작품을 전시·판매·체험하는 아트마켓, 시원 정원사와 함께하는 푸드 오브제 제작, 사진협회와 미술협회 그림 등 전시, 웹툰작가 초청 제작 시연, 웹툰 체험 등으로 진행되는 웹툰작가존이 마련된다. 이외에도 문화의거리에서는 쟁반아트, 컬러링북, 패밀리페인팅, 정원타일아트 등도 열린다. 농특산물판매존에서는 남해안권 농특산물 공동 판매장, 마을 사회적기업 제품 홍보, 추석선물 특별 판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이들이 즐거운 키드존은 청소년수련관에 무대를 마련하고 어린이 푸드 놀이터, 골판지로 만들어 친환경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에코놀이터를 조성한다. 공연행사로는 3일 요리하는 웹툰작가 김풍, 4일 톡톡 튀는 요리 연구가 이혜정씨가 진행하는 셰프의 요리쇼가 마련된다. 개막식 축하공연으로 가수 에일리와 울랄라세션이 출연하고, 축제 기간 유명 DJ댄스파티도 진행된다. 채승연 관광진흥과장은 “푸드&아트 페스티벌은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에서 시민이 주도하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며 ”특히 중앙로 차량 통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푸드&아트페스티벌은 도심 전체를 축제장으로 만들기 위해 중앙로 차량을 1일 목요일 오후 10시부터 5일 오전 6시까지 통제한다. 또 관광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 10대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제4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수가 1000만명이 넘은 시대가 왔다. 대한민국에서 5분의1가량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셈이다.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에서는 2013년부터 매년 사람과 동물들의 행복한 교감을 다루는 특별한 영화제가 열린다. 이색 영화제와 더불어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페스티벌인 제4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이다. 배우 심형탁과 가수 다나가 홍보대사로 활약 중이다. 이번 영화제는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 및 순천시 일원에서 동물과 함께 살아가면서 겪는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 ‘희로애락’(喜怒哀)을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슬로건은 ‘어바웃 애니멀(About Animal) 당신과 동물, 우리들의 이야기’다. 사전행사로는 동물영화제 붐 조성을 위한 찾아가는 반려동물 교육과 캠페인, 영화상영, 콘서트 등이 조례호수공원에서 진행된다. 공식행사는 3일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콘퍼런스 홀에서 반려산업 육성을 위한 세미나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개막식은 동문 잔디마당에서 유명 연예인들의 레드카펫 입장과 개막작 상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3일부터 4일까지 동문 행사장 주변에서 반려동물 산업박람회가 열린다. 반려동물 관련용품, 의료, 패션 등에 관한 상품 등의 서비스·전시를 통해 반려동물산업의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반려동물 산업체 간의 정보교류와 해당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에는 조례호수공원에서 DOG 스포츠 대회가 장애물 코스를 달리며 속도와 민첩성을 겨루는 어질리티 등 5개 종목으로 열린다. 3일부터 4일까지는 2016 세계애견연맹 국제 도그쇼가 개최되고, 반려동물 장기자랑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는 시민 참여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 기간 국가정원 스포츠센터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색 캠핑장과 영화 상영 등으로 진행하는 반려동물 오토캠핑장도 운영한다. 3일에는 동천에서 동문 잔디마당까지 반려견과 함께하는 걷기행사가 마련됐다. 이외에도 애견 건강운동회, 반려견과 함께 뛰고 놀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 핸들러와 함께 장애물 통과 등을 할 수 있는 어질리티 체험장 등도 운영한다. 유기동물을 소개하고 입양하는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 반려동물에 대한 글짓기 대회 등도 열린다. 3일부터 7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과 조례호수공원에서는 동물영화 15개국 40편이 상영된다. 서용석 문화예술과장은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사람과 동물 간 행복한 교감과 반려문화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반려산업과 연계한 국내 유일이자 세계 최초의 영화제인 만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고] ‘스타워즈 R2D2’ 배우 케니 베이커 별세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 나오는 로봇 ‘R2D2’ 역으로 유명한 영국 배우 케니 베이커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프레스턴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보도했다. 81세. 베이커의 조카이자 간병인인 드루 마이어스코프는 “삼촌이 수년간 호흡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그동안 그는 전 세계 스타워즈 팬들의 성원 덕분에 잘 견딜 수 있었다”라고 말한 것으로 스카이뉴스에 전했다. 1934년 8월 24일 영국 버밍엄의 음악 애호가 가정에서 태어난 베이커는 선천성 왜소증으로 신장이 1.1m의 단신이다. 그는 16살 때 ‘버튼 레스터의 난쟁이들’이라는 극단에서 연기를 시작했고 희극 공연, 마술, 드럼 연주, 롤러스케이트 타기 등을 하는 만능 재주꾼으로 통했다. 이후 음악 DJ와 서커스 광대로도 일했다. 베이커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1977년 스타워즈에서 원통 로봇 R2D2 역할을 맡아 연기를 펼치고서부터다. 몸 전체가 로봇 속에 들어갔기 때문에 영화에 그의 얼굴은 나오지 않았고 R2D2의 대사도 ‘삐’ 소리와 휘파람뿐이었지만 베이커의 열연은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베이커의 아내 아일린은 1993년에 숨졌고 부부는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친박’ 장악한 黨지도부에 ‘비박’ 잠룡들 각자도생

    “경쟁력 만이 살길”. 이정현 호(號)의 출범으로 새누리당 지도부가 ‘친박’(친박근혜계)으로 재편되자 내년 대선을 향해 움직여온 비박계 잠룡들이 각자도생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당 지도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기 어려워진 데다 비박 진영 내부의 결속력도 느슨해진 상황이어서 결국 ‘나만의 경쟁력’으로 승부를 걸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여권에서 그나마 각종 여론조사에 이름이라도 올리고 있는 비박계 잠룡들은 원내의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현역 광역단체장 가운데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정도가 거론된다. 이들은 저마다 장점을 부각하고 약점을 최소화하는 대선전략의 기본공식에 따라 각자 다른 위치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총선 패배 책임론 속에서도 여권 내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김무성 전 대표는 전당대회를 전후로 벌써 2주째 지방을 순회하는 민생투어에 전념하고 있다. 그나마 비박 대권자주 가운데 당내 독자적 세력을 확보한 김 전 대표로서는 당분간 계파 갈등의 불씨를 피하면서, 밑바닥을 훑는 민생행보를 통해 ‘전국구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밀짚모자를 쓰고 덥수룩하게 수염을 기른 김 전 대표는 농어촌을 오가면서 마을회관에서 손빨래를 하고 트랙터 몰기와 고추 따기, 소금밭 갈기 등을 벌이는 것은 이런 맥락이다. 김 전 대표는 진도 팽목항을 시작으로 고(故) 육영수 여사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소록도를 거쳐 광주 5·18 민주화묘역, 거제와 하의도의 고 김영삼(YS)·김대중(DJ) 전 대통령 생가에 이르기까지 정치적 함의를 담은 일정들을 꾸준히 소화하고 있다. 특히 이 와중에 언론과 적극 접촉하며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거나 당권경쟁에 개입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면서 비박계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왔다. 이에 비해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상대적으로 조심스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 상황에서 섣불리 움직이는게 득이 될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국회법 파동에 따른 원내대표직 사퇴, 공천 파동 속 탈당, 무소속 당선 후 복당에 이르는 과정에서 전국적 인지도를 얻은 것은 정치적 소득이지만 현재 친박 당 지도부가 들어선 상황에서 ‘반박’(반 박근혜)의 이미지로는 운신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 의원이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다. 나름대로 자신의 강점으로 꼽을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여념이 없다. 특히 개혁 성향의 여야 유력 정치인들과 입법연구모임에 동참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나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등의 각종 현안에 대해서는 소신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등 나름대로의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당내 기반 확보를 우선시하는 분위기다. 대중적 인지도 면에서 뒤지지는 않지만, 다른 여권 주자들에 비해 의정활동의 경력도 짧은 데다가 시장직 중도사퇴 과정에서 등 돌린 지지자들도 상당수인 터라 상대적으로 당내 입지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대 총선에 낙선한 뒤에도 서울 종로 원외당협위원장으로서의 역할에 ‘올인’하고 있는 오 전 시장의 모습에서 남다른 변화의 의지가 읽힌다. 최근 각종 중앙당 행사는 물론이고 시당이나 원외당협위원장 관련 모임에 ‘개근’하고, 전대국면에서도 비박계 단일화에 적극 개입하는 등 그동안의 ‘나홀로 귀공자’ 이미지를 탈색하는 데 어느정도 성과를 거둔 모습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두 현직 광역단체장은 일단 ‘도백’으로서 지역현안을 챙기며 행정가로서의 내공을 쌓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듯하지만 동시에 여의도와의 연결고리도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특히 기회있을 때마다 최대한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전략 아닌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남 지사의 경우 최근 많게는 사흘 연속 국회를 찾기도 했다. 신임 국회의장단 예방에서부터 국회 기자들과의 오찬, 야당 대표 면담, 새누리당 전대 단일화 협의에 이르기까지 계기는 다양했다. 원 지사는 거리상의 제약이 있어 국회를 자주 찾지는 못하지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방한, 새누리당 전당대회 등 주요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언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안철수·손학규 등 야권 대권주자 ‘호남 구애’

    문재인·안철수·손학규 등 야권 대권주자 ‘호남 구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 더민주 손학규 전 상임고문 등 야권 차기 대권주자들이 지난 6일 전남 목포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7주기 평화콘서트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들은 야권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해 저마다 ‘김대중 정신’을 잇겠다고 구애를 펼쳤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 9일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이날 행사를 첫 공개 일정으로 잡았다. 이는 문 전 대표가 대권을 얻기 위해 잃어버린 호남 민심을 되찾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는 이날 축사에서 “김 전 대통령께서 야권대통합으로 민주세력의 힘을 하나로 모아 꼭 정권을 교체해 달라고 말씀하셨다”면서 “반드시 내년 대선에서 김 전 대통령의 유지와 자랑스러운 민주 정부의 정통성을 이어 나가겠다”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행사 참석 대신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최근 국민의당에 대한 호남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 전 대표는 “남북화해와 동북아 평화를 이끈 (김 전 대통령의) 혜안이 사무치게 그립다”면서 “김 전 대통령이 늘 강조한 서생적 문제인식, 상인적 현실감각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정계 복귀 가능성이 큰 손 전 상임고문은 이날 행사에서 축사도 거부하는 등 최대한 눈에 띄지 않으려 했다. 그럼에도 문 전 대표 등 야권 인사들과 차례로 인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기자들에게 “우리도 이 위기를 김대중 정신으로 국민의 뜻을 모아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손 전 상임고문은 7일 김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하의도에서 열린 추도식에도 참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반쪽 케이팝’ 애플뮤직 기습 상륙… 국내 음원 생태계 판 흔들까

    애플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뮤직’이 5일 국내에 상륙했다. 방대한 음원 보유량과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내세우고 있어 국내 음원 유통시장의 판을 흔들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사전 예고 없이 애플뮤직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뮤직은 지난해 9월 서비스를 시작해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15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올여름부터 한국과 중국, 대만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애플뮤직의 강점은 방대한 음원 보유량과 고도화된 선곡 서비스 등이다. 국내 음원사이트의 3~4배에 달하는 3000만곡의 음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에서 유통되지 않는 해외 음원이나 장르음악도 들을 수 있다. 이용자들이 자신의 음악 취향을 선택하면 전문가들이 그에 맞는 음악을 골라 주는 선곡 서비스 ‘포 유’, 유명 가수나 DJ가 직접 고른 곡을 24시간 동안 틀어 주는 라디오 방송인 ‘비츠인’ 등도 제공한다. 또 가입 후 3개월 동안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애플은 국내 서비스 가격을 미국보다 2~3달러 낮췄다. 개인은 월 7.99달러(약 8800원)에 이용할 수 있는데, 이는 7000~8000원 선인 국내 음원사이트의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가격과 거의 차이가 없다. 또 가족은 최대 6인까지 11.99달러(약 1만 3300원)에 이용할 수 있어 파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도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케이팝 음원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반쪽짜리’ 상륙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와는 제휴를 맺고 소속 가수들의 음원을 확보했지만 로엔엔터테인먼트(서비스명 멜론)와 CJ E&M(엠넷닷컴) 등 주요 유통사들과는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음원업계는 애플뮤직의 수익 배분 정책이 국내 음원 생태계를 교란한다며 날을 세우고 있다. 애플뮤직은 할인된 가격을 기준으로 창작자에게 수익의 70%를 배분하지만, 국내 음원사이트들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규정에 따라 할인 가격이 아닌 정상 가격을 기준으로 60%를 창작자들에게 돌려준다. 국내 음원유통업계는 애플뮤직이 가격 할인의 부담을 창작자들에게 떠넘긴다고 주장한다. 반면 창작자들 사이에서는 “저렴한 가격의 종량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음원사이트보다 애플뮤직이 창작자들에게 더 많은 몫을 돌려준다”는 반론도 나온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더민주 당권 주자들 앞다퉈 ‘김홍걸 러브콜’

    더민주 당권 주자들 앞다퉈 ‘김홍걸 러브콜’

    호남·친문계 표심 동시 자극… 金 “대표 경선 개입 않을 것”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전 국민통합위원장을 향해 뜨거운 구애 경쟁을 펼치고 있다. 후보들은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를 집중 공략한 데 이어 호남의 상징성을 가진 김 전 위원장에게 앞다퉈 러브콜을 보내는 양상이다. 김 전 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표와 가깝다는 점에서 친문계의 표심을 자극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이종걸 후보는 4일 김 전 위원장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절체절명의 시기에 김 전 대통령의 아들의 피가 움직일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전날 김상곤 후보도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김 전 위원장과 동행했다. 김 후보는 “혁신으로 호남을 감동시켜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호남 민심에 호소했다. ‘2강’으로 분류되는 송영길·추미애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의 지지 여부를 놓고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송 후보는 지난달 22일 김 전 위원장의 토크콘서트를 찾아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후 김 전 위원장이 송 후보를 지지한다는 얘기가 돌자 추 후보 측에서는 “김 전 위원장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즉각 대응했다. 더민주는 5일 후보 4명 중 1명을 탈락시키는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한 뒤 오는 27일 당 대표를 최종 선출한다. 예선은 물론 본선도 소홀히 할 수 없는 후보들 입장에서는 선거인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호남 표심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을 향한 구애 경쟁에 대해 “당 대표 경선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 당 후보가 아버지 묘소를 찾는다고 해 상주(喪主)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전 대표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예전처럼 계파 ‘보스’(우두머리)의 한마디에 우르르 따라가는 분위기가 아니다”라면서 “문 전 대표가 특정 주자를 선호한다고 해도 확 쏠리는 현상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컬투쇼 여자친구 베이식, 입담 폭발 “연예인 되도록 열심히 활동할 것”

    컬투쇼 여자친구 베이식, 입담 폭발 “연예인 되도록 열심히 활동할 것”

    래퍼 베이식과 걸그룹 여자친구가 ‘컬투쇼’에 출격해 예능감을 발산했다. 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의 ’특선라이브‘ 코너에는 걸그룹 여자친구와 래퍼 베이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베이식은 최근 신곡 ‘나이스(NICE)’로 컴백했다. 그는 “지난 1일 단독 콘서트에서 아들과 무대에 올랐다”고 밝히며 “아들이 16개월 된 2살인데, 덩치가 커서 3세인줄 안다. 제가 왜소한데 아들이 저를 안 닮아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개와 함께 식사하러 온 베이식을 봤다”는 청취자의 목격담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베이식은 “제가 키우는 강아지 생일을 챙겨주려고 했다. 요즘 아이를 낳고 관심이 너무 그쪽에 쏠려있어서 서운해할 것 같았다. 그래서 생일을 챙겨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자친구는 자신의 회사 화장실을 애용한다는 목겸담에 “연습생 때 건너편 회사 화장실이 더 좋아서 많이 갔다. 시설이 좋았다. 어느 순간 비밀번호가 걸려있더라. 우리 때문인 것 같더라. 못 간지 1년 정도 됐다”며 “1층에 화장실이 있다. 바깥 공기를 마시려고 건너편 화장실을 간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컬투쇼’ DJ 컬투는 여자친구에 “걸그룹 최초로 스트리밍 1억 회가 넘었다더라. 혹시 SBS 공개방송에서 비오는 날 넘어지는 것부터 화제된 것 아니냐”고 화제를 모았던 ‘꽈당’ 영상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유주는 “그때 5-6번 넘어졌던 것 같다”고 답했고 정찬우는 “몸을 바쳤기 때문에 조회 수가 더 올라간 거다”라면서 “음악방송 8관왕의 위엄이 보인다”라고 격려했다. 여자친구는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고 출연소감을 전했다. 베이식은 “연예인이 되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컬투쇼’에서 여자친구와 베이식은 각각 신곡 ‘너 그리고 나’, ‘나이스’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文, 네팔방문 후 첫 공개행보로 주말 목포행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6일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는다. 네팔로 히말라야 트레킹을 떠났다가 지난달 9일 귀국한 이후 첫 공개 행보다. 4·13총선 당시 문 전 대표는 호남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더민주는 호남에서 궤멸에 가까운 참패를 당했다. 이후 문 전 대표 측의 최우선과제는 꽁꽁 얼어붙은 호남의 지지를 되돌리는 방안이었던 터라 이번 일정에 더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4일 “문 전 대표가 이번 주말 목포와 광양에 다녀올 예정”이라고 기자들에게 알렸다.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공보 특보 및 수행팀장을 지낸 김 의원은 최근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단톡방(단체 카톡방)’을 만들어 언론 창구를 맡고 있다.  문 전 대표는 6일 오후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열리는 ‘김대중 대통령 서거 7주기 평화의 밤 콘서트’에 참석한다. 행사 주최 측의 참석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에는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둘의 조우가 이뤄질 전망이다.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나, 멀지 않은 전남 강진에 머물고 있는 더민주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 전 대표는 이튿날인 7일에는 전남 광양에 있는 독립운동가 매천 황현 선생 생가를 방문한다. 김 의원은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은 문 전 대표가 지역을 방문하면서 주변 유적지도 함께 돌아보고 싶다고 했다”며 “구한말 외세에 맞선 대표적 유학자이자 애국지사인 매천 선생의 생가를 방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올드스쿨 스텔라, ‘펑펑 울었어’ 19금 벗었다 “‘야함’과 ‘섹시’는 달라”

    올드스쿨 스텔라, ‘펑펑 울었어’ 19금 벗었다 “‘야함’과 ‘섹시’는 달라”

    걸그룹 스텔라가 ‘올드스쿨’에 출연했다. 3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는 걸그룹 스텔라와 보이그룹 브로맨스가 출연했다. DJ 김창렬은 “스텔라의 ‘펑펑 울었어’ 노래 잘 듣고 있다. 이번 콘셉트가 ‘상큼 섹시’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스텔라의 막내 전율은 “그렇다. 예전에는 그냥 ‘야함’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다른 걸그룹처럼 ‘섹시함’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이어 효은은 “노래도 따라부르기 쉬워서 대중이 저번 콘셉트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콘셉트가 더 마음에 드냐는 질문엔 스텔라 멤버 모두가 “그렇다”고 이구동성으로 답했다. 앞선 활동에서 선보였던 선정적인 콘셉트에 대한 마음고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한편 스텔라는 지난달 18일 앨범 ‘CRY’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펑펑 울었어’로 활동 중이다. 사진= ‘올드스쿨’ 캡처, 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NCS 마련… 현장 업무 능력 중심 채용 기반 닦았죠”

    “NCS 마련… 현장 업무 능력 중심 채용 기반 닦았죠”

    “과거 스위스의 한 글로벌 기업을 방문했을 때 세 번이나 깜짝 놀랐습니다. 인사관리 총책임자의 나이가 겨우 40대 초반이라는 사실에 처음 놀랐고, 이 사람이 고졸 여성이라는 점에 두 번째로 놀랐습니다. 처음에는 임원 비서였다고 합니다. 능력을 인정받아 마케팅 업무도 맡고 한 단계씩 직급이 올라갔던 것이지요. 그런데 자격증이 9개여서 또 놀랐습니다. 제가 늘 강조하는 능력 중심 사회는 거창한 게 아닙니다. 이런 사람들이 우대받는 세상이 바로 능력 중심 사회입니다.” 박영범(60)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1일 공단 서울남부지사에서 가진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글로벌 기업 사례를 꺼낸 뒤 대뜸 “국민들께 죄송스럽다”며 고개부터 숙였다. 기업 인사 담당자와의 만남에서, 직원들과의 토론에서 늘 ‘학벌 타파’를 강조하며 우리 사회의 구조적 병폐를 도려내는 데 힘쓴 그였지만 “아직 국민 눈높이에 도달하려면 멀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미국의 명문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도 이른바 스카이(SKY) 교수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과거 일부 강연에서 배제되는 아픈 경험을 했다는 그다. 그래서 그는 나직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능력 중심 사회로의 구조개혁을 위해 이제 더 물러설 길도 없고, 병폐에 무릎을 꿇을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의 기업들은 엔지니어의 3분의2가 고졸 출신이고, 수십년 전부터 능력 중심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고졸과 대졸, 학벌이 아닌 능력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드는 과정은 끝없이 지난한 길이지만 전 직원과 한 몸이 돼 돌파구를 만들어 나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그동안 능력을 가진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갖도록 기업 문화를 바꾸는 데 집중했다. 그가 온 힘을 기울여 마련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은 지난달 확정·고시돼 법적인 지위를 얻었다. 24대 직업 분야, 847개 표준과 1만 599개 능력단위가 마련됐다. 직무에 필요한 능력을 국가가 표준화해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기업들이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NCS를 채용기준으로 하면 학벌이 자리를 잃게 된다. 앞으로는 교육훈련과 자격, 일 경험을 결합하는 국가역량체계(NQF)로 또 한번 업그레이드된다. 박 이사장은 “공단과 1만 2000명의 실무 전문가가 함께 과정을 개발해 학벌이나 토익 점수가 아닌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며 “노동시장이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 성적만 중시하고 정작 현장에서는 쓸모가 없는 ‘장롱 면허’를 개선하는 데도 애썼다. 그래서 탄생한 게 ‘과정평가형 자격’이다. 검정형 자격이 시험 결과 중심으로 최종 평가로만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라면, 과정평가형 자격은 훈련에 참여해 엄격한 모니터링을 거치고 자체 평가와 외부 평가를 한 뒤 국가기술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51명이 자격을 얻었다. 박 이사장은 “부산의 자동차 공장에서 과정평가형 자격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만나 보니 ‘일반 자격증보다 2~3배 어렵다’고 했다”며 “하지만 힘든 과정을 무사히 통과해 자격을 얻으면 현장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능력을 중시한 그의 노력은 큰 결실로 다가왔다. 박 이사장은 지난해 브라질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한국위원회 회장 자격으로 선수단을 인솔해 금메달 13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로 19번째 종합우승을 일궜다. 청년의 고용시장 조기 진입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일·학습병행제’는 지난달 기준으로 4300개 기업에서 2만 1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학습과 근로를 동시에 진행해 고용시장 미스매칭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박 이사장은 “근로자는 기업에 일찍 취업해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고, 기업은 숙련기술인을 채용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제도”라며 “다만 일·학습병행제법이 하루빨리 입법 완료돼 근로자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취업과 정보 개방성 강조로 지난 6월 해외 취업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가 우수 사례로 시연되기도 했다. 박 이사장은 “말로만 현장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취임 후 200여개 기업을 방문하고 1300여명인 공단 직원의 3분의2 이상과 직접 점심을 먹으며 대화했다고 한다. ‘하나되는 조직 만들기’(One HRD Korea) 운동을 통해 모든 부서가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런치톡’, 독서간담회, ‘무비 톡톡’ 등을 통한 직원과의 만남을 강조했다.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승진자 3분의1 이상을 무조건 여성에게 배정하고, 취임하자마자 직원 훈련비를 2배로 인상하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 이사장은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서비스 마인드와 유연성을 가지라고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2년의 변화를 통해 30~40년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들어 주는 게 목표”라며 웃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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