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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란도스포츠 봄여행 너만 믿을게

    코란도스포츠 봄여행 너만 믿을게

    “캠핑 장비가 너무 많아져서 승용차로는 도저히 답이 없네.” “자전거를 승용차에 싣고 다닐 수가 없네.” 이제 봄이다. 가족과 여행이 잦아지는 계절이다. 자동차에 짐 실을 공간이 부족해서 고민하는 이들이 하나둘씩 생겨난다.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자동차가 바로 코란도스포츠다. 지난 1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코란도스포츠는 쌍용자동차가 2009년부터 개발에 착수, 2년여의 연구개발 기간에 900억원을 투입해 완성한 픽업트럭이다. 물건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하다. ●자전거 2대도 거뜬… 조용하고 힘있는 디젤엔진 “아빠, 우리 차에는 자전거를 실을 수 없잖아.”라는 아들의 걱정에 “오늘은 코란도스포츠란 차를 가지고 왔어. 거기에는 실을 수 있어.”라고 답했다. 자전거 2대를 던져 버리듯 자동차에 싣고 올림픽도로를 달렸다. 차가 생각보다 높았다. 탁 트인 시야에 운전이 편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100㎞를 달리는데 엔진음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의 정숙함이었다. 디젤엔진 맞나 싶을 정도였다. 벤츠에서 혹독한 테스트를 거친 한국형 e-XDi200 액티브 엔진에 자동 6단의 변속기를 장착, 그전에 출시된 쌍용의 픽업트럭과는 다른 자연스러운 기어 변속도 좋았다. 단점도 있다. 가속 페달을 깊숙이 밟아도 ‘탁’ 치고 나가는 가속력은 없었다. 픽업트럭인 ‘코란도스포츠’에게는 과욕일까. 또 차체가 높아 운전은 편하지만 달리면서 창문을 열었을 때 풍절음(바람 소리)이 다른 차에 비해 몇 배나 컸다. ●경제성 뛰어나고 연비 ℓ당 12.8㎞ 코란도스포츠의 가장 큰 매력은 경제성. 동급 차가 50만원 정도의 자동차세를 내지만 코란도스포츠는 화물차로 분류돼 연간 자동차세가 2만 8500원에 불과하고 환경개선 부담금은 영구 면제다. 개인 사업자가 차를 살 경우 차값의 10%인 부가세도 환급받을 수 있다. 또 경유를 연료로 사용할 뿐 아니라 연비도 12.8㎞/ℓ로 높은 편이다. 뒷좌석 각도가 29도 정도 기울어져 뒤에 앉은 사람도 편하게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 공간이 승용차처럼 고급스럽진 않지만 타는 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다. 가격은 ▲CX5(2WD) 2041만~2327만원 ▲CX7(4WD) 2431만~2723만원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350만년 전 살았던 ‘미확인 신종 인류’ 화석 발견

    350만 년 전 지구를 활보한 것으로 추측되는 새로운 인류의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프리카 동부에서 발견한 이 화석은 인류의 직접적인 조상인 ‘루시’(약 390만 년 전부터 290만 년전 까지 지구에 존재한 직립보행 인류화석)와 매우 비슷하지만 분명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어,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는 새로운 인류의 종족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종족은 현생 인류보다는 침팬지에 더욱 가까운 발 모양을 가졌으며, 물건을 움켜잡고 나무에 오르는 능력이 뛰어났다. 특히 침팬지처럼 엄지발가락과 다른 발가락이 반대 방향인, 일종의 마주볼 수 있는 엄지발가락을 가졌으며 나무를 오르는데 주로 이용했다. 또 현생 인류의 발가락은 길고 아치형이며 발가락 사이를 활짝 벌릴 수 있는데 반해, 이 종족은 짧고 일직선으로 발달했으며 발가락 사이가 잘 벌어지지 않았다. 이를 연구한 미국 클리버랜드 자연사박물관 오하네스 헤일 셀라시 연구원은 “이 종족은 루시, 즉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ustralopithecus afarensis)와 비슷한 외형을 가졌고, 440만 년 전 살았던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Ardipithecus ramidus)처럼 나무를 탈 수 있었지만 같은 종족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화석을 통해 440만~300만 년 전 각기 다른 운동 방식을 가진 다양한 종류의 인류가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기업 43곳, 27조원 일감 계열사 몰아줬다

    대기업 43곳, 27조원 일감 계열사 몰아줬다

    상호출자제한을 받는 43개 대기업 집단이 지난 2010년 광고와 시스템 통합(SI), 물류, 건설 분야 일감을 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 몰아준 내부거래 물량이 27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들 분야에 대한 경쟁입찰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발주를 확대하라는 지침을 내리는 등 ‘일감 몰아주기’ 제동에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총자산 5조원 이상으로 상호출자제한을 받는 43개 대규모 기업집단(공기업 및 2011년 신규지정 집단 제외)의 2010년 광고·SI·건설·물류 분야 내부거래 규모가 총 27조 178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정위 모범기준 마련… 7월부터 시행 내부거래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성으로 총 6조 2500억원어치의 물량을 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 몰아줬다. 제일기획(광고)이 3170억원, 삼성SDI(SI)가 2조 2880억원, 삼성전자로지텍(물류)이 1조 3970억원, 삼성물산(건설)이 2조 2480억원어치를 각각 그룹 내부로부터 수주했다. 삼성 다음으로는 현대자동차(3조 8870억원)가 뒤를 이었고, 롯데(2조 3110억원)·SK(1조 8890억원)·LG(1조 3800억원)·대림(1조 3780억원) 등의 순이었다. 현대중공업과 LS, 하이닉스 등 11개 그룹은 내부거래가 전혀 없었지만,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계열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의 거래상대방 선정에 관한 모범기준’을 만들고 ▲매장광고 ▲홍보물 제작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을 제외한 신규개발 프로젝트 ▲영업비밀과 직결된 설비를 제외한 건설 ▲수직 계열화된 분야를 제외한 물류 등의 업무는 경쟁입찰을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공정위는 또 만찬행사·옥외광고 계약·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계약·전기설비 구축·조경공사·철거공사·정형화된 물품 운송 등의 업무는 중소기업 등 비계열 독립기업에 대한 직접 발주를 확대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대규모 상장회사에는 3인 이상의 이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 등 감시 조직을 두게 하고, 이사의 3분의2는 외부인사를 선임해 독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법적 강제성 없어 효과 의문 모범 기준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하지만 법적 강제성이 없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다. 공정위는 일단 그룹들이 모범 기준을 따르도록 압박 수위를 높였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팔레스호텔에서 이인원 롯데 부회장, 최원길 현대중공업 사장, 서경석 GS 부회장, 서용원 한진 대표이사, 신은철 한화 부회장, 이재경 두산 부회장 등 재계 5~10위 그룹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위원장은 “내부거래에 따른 진입장벽이 구축되면 유망한 중소기업이라도 성장하기 어렵게 되고 우리 경제의 역동성이 떨어진다.”고 경고했다. 그룹 대표들은 “2분기부터 경쟁입찰을 강화하는 등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자율적으로 근절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그룹들은 또 가능성 있는 중소기업을 선정해 직접 발주를 확대하고 운영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두걸·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한화건설 소형 오피스텔 ‘오벨리스크’ 4월 분양

    한화건설 소형 오피스텔 ‘오벨리스크’ 4월 분양

     ’제2의 강남’으로 부상 중인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오피스텔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한화건설은 30일 오피스텔인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를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3층, 지상 10층에 전용면적 19~39㎡형 897실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19㎡, 20㎡, 24㎡형이 전체의 98%를 차지한다.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가 관심을 끄는 것은 MBC, KBS, SBS와 YTN, TV조선, CJ E&M 등의 미디어 업체가 상암DMC(Digital Media City)에 입주하기 때문이다. 최근 강남 및 판교지역에 분양된 오피스텔보다 저렴한 1억원 초·중반대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상암DMC는 서울시에서 세계 최초의 디지털미디어 클러스터를 조성 중인 곳. 지난 2002년 용지 공급이 시작돼 미디어 기업인 KBS미디어, CJ E&M 등 682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준공 건물의 기업 입주율은 95.2%에 이른다. 올 7월에는 SBS가 공개홀과 제작센터를 갖춘 미디어 스퀘어센터를 완공하고, 2014년엔 MBC와 JTBC, TV조선, 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 3사도 이전될 예정이다. 상암 DMC가 완공되는 2015년에는 800여개의 기업과 6만 8000여명의 종사자가 상주하게 된다.  하지만 상암지구는 소형 임대주택 공급이 부족해 오피스텔과 같은 새로운 소형 임대주택의 공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상암지구는 서울 서북부를 대표하는 새로운 도심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소형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 또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의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1번 출구(옛 청기와 주유소)에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제주의 또 다른 풍경…올레길은 많이 봤잖아

    제주의 또 다른 풍경…올레길은 많이 봤잖아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엔 연중 100일 안팎 비가 내립니다. 눈은 15일가량 옵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을 경우 하루나 이틀은 궂은 날씨와 만나게 된다는 뜻이지요. 비 오는 날엔 꼭 찾아야 할 곳이 있습니다. 폭포지요. 수량이 더해진 만큼 평소 보다 훨씬 장쾌한 자태를 뽐냅니다. 특히 70㎜ 이상 많은 양의 비가 내린 뒤라면 서귀포의 엉또폭포를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 건천(乾川)인 탓에 평소 물이 흐르지 않다가도 중산간 지역에 비가 집중되면 높이 50m짜리 폭포로 변하는데, 그 자태가 여간 빼어나지 않습니다. 여기에 텐트 안에서 비 ‘듣는’ 소리를 ‘듣는’ 맛이 각별한 글램핑, 빗물에 씻긴 유리 조형물이 보석처럼 빛나는 제주유리박물관 등 새로 생긴 시설들을 돌아본다면 비 오는 제주의 또다른 맛을 느끼게 될 듯합니다. ●봄비가 선사한 풍경의 보물 엉또폭포 서귀포엔 폭포가 많다. 천제연(22m), 천지연(22m), 정방(23m), 소정방(5m) 등 명자깨나 날리는 제주의 폭포들은 죄다 서귀포에 몰려 있다. 여기에 강정동의 엉또폭포를 더해 제주 5대 폭포라 한다. 명성으로야 엉또폭포가 가장 뒤지지만 높이에선 가장 앞선다.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높이 50m로, 도내 자연 폭포 가운데 가장 높다. 엉또는 제주 사투리 ‘엉’(작은 바위 또는 작은 굴)과 ‘또’(입구를 뜻하는 ‘도’의 센 발음)의 합성어다. 폭포 바로 옆에 굴이 뚫려 있어 엉또폭포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주민들은 ‘올란지내’라고도 부른다. 제주올레 7-1코스가 폭포 주변을 지나면서 점차 세상에 알려졌다. 엉또폭포는 일정한 수량을 유지하는 여느 폭포와 달리 비가 많이 내린 뒤에야 볼 수 있다. 폭포 자체가 건천이기 때문이다. 보통 강수량 70㎜ 이상이어야 한다고들 하지만, 50㎜ 정도만 내려도 제법 그럴싸한 폭포의 형태가 만들어진다. 다만 엉또폭포 위쪽의 중산간 지역에 비가 집중되어야 한다. 목재 데크가 깔린 산책로를 따라 5분 정도 가면 숲 가운데서 느닷없이 엉또폭포가 뛰쳐나온다. 세찬 물줄기가 벼랑 끝에서 흰 포말을 만들며 ‘엉알’(폭포 아래 움푹 파인 웅덩이)로 떨어져 내린다. 장관이다. 규모로나 자태로나 천지연 폭포 등에 뒤질 게 없다. 울창한 난대림에 둘러싸인 덕에 신비로운 느낌 마저 든다. 설령 비가 오지 않더라도 아쉬울 건 없다. 폭포의 물줄기 못지않게 아름다운 진입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엉또폭포는 오랫동안 세인의 시선에서 비켜서 있었다. 그 덕에 폭포로 들어가는 악근천 상류에 천연 난대림이 잘 보존되어 있다. 폭포 주변을 병풍처럼 둘러친 기암괴석을 보는 것만으로도 발품 판 게 아깝지 않다. 게다가 제주에서 입장료 받지 않는 곳이 어디 흔한가. 엉또폭포는 아직까지 입장료를 받지 않아 더 고맙다. 서귀포 신시가지 종합경기장에서 중산간도로를 따라 800m 정도 서쪽(중문 방향)으로 가면 엉또폭포 입구 팻말이 있다. 이 팻말을 따라 1㎞ 쯤 북쪽으로 들어가면 월산마을이 나온다. 곳곳에 표지판이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다. 폭포 인근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다.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064)760-2656. ●“우리 모영 놀게 마씸”(우리 모여서 같이 놀아요) 제주엔 볼거리, 놀거리가 많다. 가족이나 연인 등 개별 여행자들에겐 그렇다. 그런데 단체가 제주를 찾는다면 어떨까. 그간 외국 관광객처럼 줄 서서 관광지 둘러보는 것 외에 단체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반성에서 나온 것이 마이스(MICE·국제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상품 활성화다. 요즘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가 각별히 신경 쓰는 분야로, 수학여행 이외의 직장인과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관광 상품 개발과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지난 22~23일 전국 여행업체 관계자 등 70여명을 초청해 제주도 내 관광지에서 관련 상품 시연회를 연 것도 그 일환이다. 시연회는 팀 빌딩(Team Building)과 테마파티, 이벤트 공연 등의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각각 이름과 형식은 다르지만, 단체가 모여 즐기고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팀워크를 다진다는 맥락은 똑같다. 지금까지 개발된 마이스 상품은 팀 빌딩 25개, 테마파티 16개, 이벤트공연 16개 등 모두 57개다. 팀 빌딩은 단체 정신을 고취하는 조직강화 프로그램을 일컫는다. 말만 바뀌었을 뿐, 예전 MT(Membership Training)를 떠올리면 알기 쉽다. 리허설은 일출랜드에서 개발한 ‘우리 모영 놀게 마씸’ 중심으로 이뤄졌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주최한 MICE 상품 응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상품이다. 일출랜드의 너른 공간을 활용해 해녀 물질 옷 갈아입기, 물허벅 채우기, 정낭걸기, 돌하르방 찾기, 염색체험 등 팀별 미션을 벌인다. 최대 2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테마파티 프로그램으로 선보인 것은 제주유리박물관의 ‘투명유리 청정제주의 신비를 담다’였다. 유리공예 체험을 통해 유리의 역동적인 변화를 발견하는 동시에, 유리 조형물들이 전시된 공간에서 다양한 테마의 파티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신혼 부부를 위한 ‘렉씨웨딩 샹그릴라’, 생각하는 정원에서 개발한 ‘제주갈라테마파티’, 프시케 월드의 ‘어메이징 레이스(몸으로 익히는 제주어)’ 등의 프로그램도 선을 보였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홈페이지(www.hijeju.or.kr) 참조. ●럭셔리한 캠핑 ‘글램핑’ 트렌드 선도 요즘 제주의 새로운 아웃도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게 ‘글램핑’(Glamping)이다. ‘호화로운’(Glamorous)과 ‘캠핑’(Camping)의 합성어로, 아프리카 같은 오지의 화려한 텐트호텔에서 머물며 승마, 요트 등 고급 레저를 즐기는 걸 일컫는다. 글램핑을 처음 선보인 곳은 제주신라호텔이다. 2010년 10월 첫선을 보였던 ‘호텔 캠핑’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당시 제주신라는 숨비정원 한쪽에 ‘캠핑 존’을 마련, 텐트와 셀프 바비큐 시설을 설치했다. 이게 이른바 ‘대박’을 쳤다. 최근엔 수도권 등지의 특급 호텔은 물론, 일반 레스토랑에도 ‘글램핑 존’이 들어서고 있다. 제주발 글램핑 열풍이 뭍에까지 상륙한 형국이다. 글램핑 존은 캠핑 존 위쪽, 그러니까 서귀포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숨비정원에 총 8동이 조성됐다. 호텔 객실 크기의 카바나형 텐트는 바닷바람에도 거뜬한 방풍 재질로 만들어 졌다. 텐트 안에는 고급 가구와 턴테이블 위에서 LP판이 돌아가는 오디오 시스템, 피로를 푸는 족욕기 등을 갖췄다. 바비큐 재료도 한결 고급스러워졌다. 샴페인과 거위 간 테린 카나페 등으로 입맛을 돋운 뒤 바비큐가 이어진다. 꽃등심과 흑돼지 오겹살, 그리고 전복, 바닷가재 등 해산물과 단호박, 고구마 등 채소가 제공된다. 고객이 직접 요리하는 게 기본이지만, 호텔 셰프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 레저 전문 도우미 GAO(Guest Activity Organizer)와 함께하는 아웃도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올레길 트레킹, 노르딕 워킹, 승마, 요트 등 20여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간단한 다과와 음료가 들어 있는 배낭, 스틱 등은 호텔에서 준비한다. 참가비는 2만∼5만원. 글램핑 존은 오후 6시 입장해 자정까지 이용할 수 있다. 어른 1인 10만원(2인 이상 가능), 어린이 3만 5000원. 글램핑&트레킹 패키지는 34만~47만원(세금·봉사료 별도). 2박 이상부터 가능하다. shilla.net/jeju, 1588-1142. 글 사진 서귀포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광주민주화운동 다룬 웹툰 ‘26년’ 시민 후원금 모아 영화로 만든다

    광주민주화운동 다룬 웹툰 ‘26년’ 시민 후원금 모아 영화로 만든다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만화가 강풀의 웹툰 ‘26년’이 영화로 만들어진다. 2008년 제작이 무산된 뒤 4년 만에 시민모금 방식으로 재추진되는 것이다. ‘괴물’을 만든 제작사 청어람의 최용배 대표는 27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주항쟁을 다룬 소설이나 영화들이 과거형이었던 반면, ‘26년’은 살아남은 자의 고통과 슬픔을 현재진행형으로 다룬 동시에 액션복수극”이라며 “최근까지도 영화계의 주요 투자 주체들이 (‘26년’에 대해) 냉담하다는 걸 확인해 제작비 50억원 중 10억원을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모아 마중물로 쓰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11월 개봉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강풀 작가는 “2003년 ‘그분’의 전 재산 29만원 발언을 듣고 충격을 받아서 ‘23년’으로 기획했지만, 쫄아서 미루다가 ‘26년’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어린 친구들은 5·18과 8·15가 헷갈린다고 하는데 기성세대가 전달자 역할을 못해서다.”라면서 “정권이 바뀌면 화해와 용서를 말하지만 잘못한 사람이 사죄해야 용서할 수 있다. 피해자들이 살아있는 광주는 아직도 진행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6년 포털 다음에 연재된 ‘26년’은 광주 민주화운동으로 고통을 겪은 국가대표 사격선수, 조직폭력배, 경찰, 대기업 총수, 사설 경호업체 실장 등이 학살 주범을 단죄하려고 거사를 도모한다는 내용이다. 청어람은 2008년 2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29년’(광주 민주화운동 발생 이후 29년이란 뜻)이란 제목으로 영화화를 추진했다. 그러나 촬영을 불과 열흘 앞둔 시점에서 투자가 취소됐다. KT와 소프트뱅크코리아가 절반씩 출자해 만든 투자조합이 2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지만, 투자심사위원회가 열리던 날 번복했다. 영화계에서는 정치적인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 대표는 “투심이 열리던 날 저녁, 투자조합 대표가 찾아와 ‘파트너 회사(KT) 임원이 투자를 진행하는 건 곤란하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미안하다’고 얘기했다. 구체적인 외압의 실체는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청어람은 투자의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후원금을 내는 ‘크라우드 펀딩’ 방식을 택했다. 지난 26일부터 새달 20일까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굿펀딩’(www.goodfunding.net)과 아름다운재단이 운영하는 ‘개미스폰서’(socialants.org)를 통해 10억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후원금은 2만원, 5만원 단위로 가능하다. 2만원을 후원하면 시사회 티켓 2장을 제공한다. 5만원을 후원하면 시사회 티켓 2장과 DVD, 그리고 엔딩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초콜릿 꾸준히 먹으면 날씬해진다?

    초콜릿을 꾸준히 섭취하면 날씬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베아트리체 골롬 교수팀은 “운동이 습관화된 사람이 초콜릿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신체 비만지수(체질량지수·BMI)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논문을 통해 26일 밝혔다. 이는 초콜릿이 심장 건강에 있어서 당분과 칼로리가 높은 단점에도 이를 보완할만한 장점이 있다는 것. 연구팀은 평균나이 57세(20~85세)인 1,018명의 건강한 성인 미국인 남녀(남성 68%)를 대상으로 초콜릿 섭취 횟수 등을 묻는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 참가자들은 평균 주 2회 초콜릿을 섭취하며 3.6회의 운동을 하고 있었다. 이 중 주 5회 초콜릿을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체질량지수가 1점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질량지수는 18.5~24.9가 정상 범위이며,이보다 미만이면 마른편이고, 웃돌면 과체중으로 본다고 한다. 이에 대해 골롬 교수는 “체중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칼로리 수치가 아니라 칼로리 구성이라는 점이 밝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골롬 교수는 “초콜릿의 잦은 섭취가 낮은 BMI와의 관련성은 흥미롭다”며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이어 “초콜릿이 신진 대사에 주는 좋은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무작위적인 임상시험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무슨 초콜릿을 얼마나 섭취해야하는 지는 명확히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전문가들은 과식에 주의하도록 호소하고 있다. 다이어트 전문가인 뉴욕 ‘NS LIJ 헬스 시스템’의 낸시 ​​코퍼맨 박사는 “건강을 위해 초콜릿을 섭취하기 전에 초콜릿바 1개당 200칼로리 이상의 열량을 갖고 있고 대부분이 포화지방과 당분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코퍼맨 박사는 “다크 초콜릿을 1온스(약 28g)로 억제하거나 지방이 매우 적은 카카오 파우더를 1일 1회 식사에 추가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뉴욕 레녹스 힐 병원의 심장질환실장 수잔 스타인바움 박사는 “심장 건강을 개선하는 초콜릿 효과는 운동을 하고 과식을 피하는 등의 생활 습관 속에서 충분히 발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미국 의학회(AMA)의 ‘내과학 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핵안보정상회의 첫날] 길라드 호주총리는 연세대로… “北 비핵화 거부는 아시아 안보 위협”

    “북한의 계속된 비핵화 거부 의사는 현재 아시아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안보 도전 과제입니다.” 26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삼성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 호주 최초의 여성 총리인 줄리아 길라드(51) 총리는 ‘호주와 한국, 동반자 그리고 친구’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가졌다. 길라드 총리는 최근 북한이 광명성 3호를 발사하기로 한 것에 대해 “호주는 북한의 도발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행동에 상당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북한이 위성발사 실험을 발표하는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배하는 것으로 북한에 영향력을 가진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북한이 위성발사 계획을 철회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핵폭탄을 ‘더러운 폭탄’(dirty bomb)이라고 표현하며 핵무기 확산에 우려를 표했다. 이어 “테러리스트들이 폭탄을 개발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도록 방사성물질에 대한 안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길라드 총리는 특히 호주에 현재 거주하는 아시아인 200만명 가운데 10만명 이상이 한국 출신이라는 점과 세계적으로 열풍을 불러일으킨 한류 등을 언급하며 한국과 호주의 인연을 내세우기도 했다. 길라드 총리는 1996년 정치에 입문, 2010년 6월 당대표 경선에서 케빈 러드 전 총리를 꺾고 제27대 호주 총리로 취임했다. 한 시간가량 진행된 특강에는 정갑영 연세대 총장, 김우상 한국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 주한 호주대사관 관계자를 비롯해 연세대 재학생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학교 측은 이 특강을 신촌과 원주캠퍼스 등에 동시 생중계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16] “공심위 흔든 손은 박영선 유재만 밀며 끝없이 압력”

    [선택 2012 총선 D-16] “공심위 흔든 손은 박영선 유재만 밀며 끝없이 압력”

    “비례대표 후보 선정 작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눈물이 쏟아졌다. 때로는 정치인들에게 희롱당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민주통합당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심사위원회에 외부 인사로 참여했던 안도현 시인의 말이다. 불과 열이틀이었지만 1번 전순옥 후보부터 40번 서정도 후보까지 40명의 비례대표 후보 이름을 한 줄로 세우기까지 겪은 아귀다툼에 이 시인의 감성은 적지 않은 내상(內傷)을 입은 듯했다. 당 최고위원회의와 공천심사위원들 간의 갑론을박과 힘겨루기, 드잡이가 뒤엉킨 난산(難産) 끝에 총선 후보 등록 이틀 전인 20일 비례대표 후보 40명의 이름을 헐레벌떡 발표하고는 곧바로 교편을 잡고 있는 전주 우석대로 돌아간 안 시인을 25일 만났다. 지역구 공천심사를 맡았던 강철규 공천심사위원장이 ‘심사 파업’까지 선언하게 했던 당 지도부의 지나친 개입은 비례대표 후보 선정 과정에서도 어김없이 재연됐다고 술회했다. 그의 답변은 첫마디에서부터 날이 섰다. “민주당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고요?” 안 시인은 불공정 공천을 주장하며 ‘보이지 않는 손’의 개입을 주장한 박영선 전 최고위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공천 잡음과 관련해 ‘우리 당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고 운운하며 박영선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는데 박 의원이야말로 정말 우리(공심위원들)와 한명숙 대표의 리더십을 흔든 ‘보이는 손’이었다.”고 했다. 박 의원이 서울지검 특수부장 출신의 유재만 변호사를 비례대표 후보로 밀기 위해 공심위에 압력을 가했다는 것이다. 안 시인은 “비례대표 명단이 발표된 20일 오전에는 ‘5분만 이야기하겠다’며 박 의원이 공심위를 찾아와 당이 영입한 인물을 비례대표로 공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물으며 눈물을 쏟았다.”고 전했다. 박 의원이 공심위를 찾아간 것은 이때가 처음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박 의원은 심사 중인 지역구 공천심사위원회에도 찾아가 자신이 추천한 후보를 지역구에 넣지 않은 데 대해 큰 소리로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시인에 따르면 공심위가 적극적으로 추천한 인사는 ‘접시꽃 당신’의 저자이자 해직 교사 출신인 도종환 시인이었다. 공심위는 도 시인을 비례대표 앞 순번으로 넣고 유 변호사를 뺀 1차 명단을 19일 오전 최고위원들에게 제출했다. 그러나 1차 명단을 본 한 최고위원은 “이게 무슨 명단이야.”라면서 거침없이 불만을 쏟아냈다고 한다. 한 공심위 관계자는 “공심위가 유 변호사를 빼고 도 시인을 넣어 명단을 보내면 최고위가 다시 도 시인을 빼고 유 변호사를 넣고, 이런 일들이 명단 발표 때까지 서너 번 되풀이됐다.”고 말했다. 당시 공심위는 비례대표 30번까지 번호를 매긴 1차 명단을 최고위원회에 보냈지만 최고위가 고쳐서 돌려보낸 명단에는 3~4명의 다른 인사가 추가됐고 번호도 뒤바뀌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 시인은 물론 공심위가 교육 몫으로 추천한 교육계 인사와 농업 분야 비례대표 후보는 온데간데없었고 그 자리에 군인 몫의 특전사령관을 지낸 백군기 전 3군사령관 등이 들어 있었다고 안 시인은 술회했다. 이와 관련, 당 안팎에서는 당초 공심위가 교육 분야로 정대화 상지대 교수를 넣었는데 백 전 사령관으로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안 시인은 “이미 내정된 청년비례대표와 여성 몫 등 짜인 틀이 있어 공심위가 재량껏 사람을 넣을 공간은 많지 않았다.”고 했다. 안 시인은 “방송인 김미화씨는 공심위가 아니라 당에서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고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는 비례대표 명단에서 거론된 적이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정동영 전 최고위원은 서울 출마를 위해 자신의 지역구인 전주 덕진에 유 교수를 내세우려 했으나 이 점이 문제가 되자 지역구 공심위는 전략 공천 형식으로 유 교수를 서울로 차출했고 자체 여론조사 결과 후보 경쟁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 공천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시인은 공천 과정에서 벌어진 최고위원들 간의 파열음과 관련,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자기 사람이 필요해 사람들을 영입하려는 사정을 이해는 한다.”면서 “그러나 적어도 당 지도부라면 스스로 영입하려는 인물에 대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대표가 공심위와 최고위 사이에서 객관적 입장을 취하려고 노력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막상 결단해야 할 때는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한국외대 가는 오바마

    ‘2012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6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국어대를 찾아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 평화와 핵문제, 한국의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외대의 재학생 700명이 참석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특강을 ‘타운홀미팅’식으로 운영, 질의 응답시간도 마련했다. 현역 미국 대통령이 국내 대학에서 특강하기는 처음이다. 한국외대 측은 25일 “평소 다자주의 평화외교를 지향하며 외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오바마 대통령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국어를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대학의 이미지를 미국 측이 높이 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외대는 세계 대학 가운데 세번째로 많은 45개 언어를 가르치는 대학이다. 또 1995년부터 한국유엔협회와 공동으로 전국 대학생 유엔모의회의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영문표기 ‘University of Foriegn Studies’라는 것도 오바마 대통령이 선택한 이유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외국어가 아닌 다양한 외국학을 가르친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특강의 주제가 국제 문제와 관련된 만큼 지역학 연구가 특화된 한국외대가 선정됐을 것이라는 얘기다. 한국외대는 25일 온종일 분주했다. 백악관 경호팀이 대학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동선뿐만 아니라 청중과 취재진들의 예상 이동로까지 안전 여부를 점검했다. 강연장에서는 내부 시설의 안전 점검과 함께 예행연습이 이뤄졌다. 교내 안팎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내걸렸다. 주한 미국대사관 측은 700명 초청과 관련, 한국외대 재학생 2만명의 명단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한 뒤 개별 통보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열린세상] 곳간지기에게 힘을 실어주자/박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곳간지기에게 힘을 실어주자/박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선거를 앞두고 뜨거운 선심공약이 나오는데, 과연 이런 공약들은 관철될까? 정책결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청와대, 행정부, 국회 그리고 여론형성층은 선심공약에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 이들 간 역학관계는 사안에 따라 달라진다. 여야의 이해가 충돌할 때에는 청와대와 행정부가 여당의 편에 선다. 이에 따라 ‘청와대+행정부+여당’ 대 ‘야당’의 일방적인 구도가 된다. 그러나 요즘 같은 정치계절에 예산 수반 정책에 대해서는 양상이 달라진다. 여야가 담합하는 반면 행정부는 분열된다. 먼저 여야는 표를 얻기 위해 경쟁적으로 선심공약을 남발하며 예산 증액에 한목소리를 낸다. 각자의 목적 달성을 위해 서로 상대의 요구를 밀어주는 담합, 즉 로그롤링(log-rolling)이 발생한다. 반면 행정부는 예산을 쓰는 보건복지부, 국토해양부 등 소관 부처와 예산을 배정하는 기획재정부의 대립이 더 첨예하게 된다. 소관 부처가 여야의 선심공약을 은근히 즐기기 때문이다. 예산이 늘어나면 힘도 생기고 조직이 늘어나 승진도 빨라진다. 부처 장관도 예산의 효과보다는 확보한 예산규모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아 선심공약을 즐긴다. 성과를 측정하려면 몇 년이 지나야 하는데 장관은 내년 초면 물러나니 성과를 따질 겨를이 없는 것이다. 결국 국회와 부처는 예산 확보라는 동일 목표 하에 암묵적인 담합을 이룬다. 이때 청와대의 입장이 중요하다. 만약 이명박 대통령이 올 12월에 재선에 도전할 수 있다면 아마 청와대도 국회 편에 서서 재정부가 왕따가 될 것이다. 그러나 단임제의 특성상 우리의 청와대는 다행히 재정부와 같은 입장에 서는 경우가 많다. 청와대가 선심성 법안에 거부권 행사를 검토하는 것이 그 예이다. 이 점은 단임제의 분명한 장점이다. 이런 경우 ‘여야+소관부처’ 대 ‘청와대+재정부’의 팽팽한 구도가 형성된다. 대통령 임기 초반에는 대체로 ‘청와대+재정부’가 우세를 보인다. 그러나 임기 후반에는 여당이 대통령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 부처 이기주의가 머리를 치켜들면서 ‘청와대+재정부’ 의 힘은 급격히 약화된다. 청와대는 레임덕 차단에 정신을 뺏겨 다음 정부가 쓸 내년도 예산에 신경 쓸 여유가 없어진다. 퇴임 이후를 생각하면 국회와 대립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청와대가 흔들리면 재정부도 차기 정부에서의 입신양명을 바라며 여야의 눈치를 볼 유혹을 받는다. 결국 선심 공약이 관철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청와대가 끝까지 재정부의 곳간지기 역할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국민이 ‘청와대+재정부’의 곳간지기 역할에 힘을 실어 주는 것은 의외로 만만치 않다. 선심 공약의 수혜자가 많기 때문이다. 수혜자가 아니더라도 국민여론은 선심공약을 뒷받침할 세금 고민을 잊기 십상이다. 근로소득자 가운데 42%가 면세점 이하로서 소득세를 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민단체는 선심 공약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회복지 확대를 좇아 국회 편에 서게 된다. 재정부가 여야의 사회복지 공약을 달성하기 위해 지금보다 연간 43조~67조원의 예산이 더 필요하다고 하자 여야와 시민단체는 한목소리로 이를 비난하기도 했다. 또한 여야 중 한쪽 편을 들었던 학자들은 이제 와서 여야가 한목소리로 주장하는 선심 공약을 비판하기 어렵다. 그나마 선심 공약을 비판하는 언론 중에는 대체로 보수지가 많아 일부 국민들은 선심 공약 비판을 보수의 입장으로 치부하는 경향마저 있다. 이렇게 보면 곳간지기의 우군이 많지 않아 보인다. 물론 사회보장은 더 확대되어야 하나 그 방법은 국가 전반을 장기적인 시야로 조망하며 결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선심 공약은 숙고 끝에 내려진 결정이 아니다. 그럼에도 현재의 구도는 그러한 선심 공약이 관철될 가능성을 높여 가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중도를 지켜온 언론, 학자, 시민단체가 목소리를 내야 한다. 선심 공약은 국가의 장기적 명운을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라는 점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올여름에 있을 예산 편성이 걱정된다. 국민들이 우리의 곳간지기가 선심 공약을 이겨낼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 주었으면 한다.
  • 을숙도 생태체험관 내년 착공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부산 을숙도에 생태체험수련관이 건립된다. 부산시는 25일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 1149 일대 국유지 22만 2410㎡에 699억원을 들여 건립한다고 밝혔다. 수련관은 생활관, 체육관 등의 시설로 구성된다. 기획재정부가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용역을 맡겨 얘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부산시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여성가족부와 협의해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세금 탓하지 마라 다 투자하는 거다

    #1 표가 걸린 정치권에서는 아직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지만, 시대의 화두인 복지정책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결국 어느 정도의 증세가 불가피하다. 아니, 지금도 세금투성이인데 또 세금을 내라고? 2009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된다. 한국의 소득세율은 17.2%로 조사대상 30개국 가운데 네 번째로 낮다. 고소득자에 대한 세율은 두 번째로 낮다. #2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 록펠러 가문의 적자 데이비드 록펠러 시니어, 언론재벌 테드 터너, 빌 게이츠의 아버지 윌리엄 게이츠의 공통점은? 조시 부시 대통령 시절 미국 정부가 추진한 상속세 폐지 정책 반대 운동을 벌였다. 잠자코 있으면 엄청난 돈을 아낄 수 있던 이들은 “세금을 사회에 투자하겠다.”고 생각했다.세금폭탄 피해자 대신 사회에 대한 적극적 투자자를 택한 것이다. #3 복지논쟁이 불붙으면서 보편적 복지냐, 잔여적 복지냐 하는 논쟁이 뜨겁다. 잔여적 복지란 복지혜택이 돈 없고 불쌍한 사람들에게만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당장 의료보험부터 잔여적 복지식으로 개편해 보면 어떨까. 미국을 참고할 법하다. 전국민 의료보험이 없지만,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메디케어(Medicare)와 빈민층을 위한 메디케이드(Medicaid)가 있다. 그 결과는 어떠한가. 미국의 출산비용은 병원비만 2000만원이다. 감기에만 걸려도 15만원이다. 결국 문제는 세금을 어떻게 더 많이 걷을 것이냐보다, 그 돈을 사회에 대한 투자라는 목적에 맞게 얼마나 더 제대로 운용하느냐다. ‘사회적 감수성을 키우는 시민 교과서’(전국사회교사모임 지음, 살림 프렌즈 펴냄)에 담긴 내용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추진하는 ‘선생님 저자되기’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현직 중·고등학교 교사 7명이 저자로 참여했다. 중·고등학교 때 배우고 넘어갔어야 할 이 내용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이 많으니 난감하다. 1만 3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시론] 핵물질 현장밀착형 안전모델 필요하다/박원재 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

    [시론] 핵물질 현장밀착형 안전모델 필요하다/박원재 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

    26일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는 글로벌 핵 및 방사능 테러 위협에 대처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재래식 폭탄에 방사능 물질이 결합한 더티 밤(Dirty Bomb)에 의한 살상, 원자력 관련시설에 대한 태업, 그리고 비폭발적 방법으로 상수시설이나 대용량 환기설비 등을 통해 생활주변 환경으로 방사능을 유포해 넓은 지역으로 오염을 확산시키는 것 등이 주 고려대상이다. 방사능 테러가 발생한다면 국민 내부에 심리적으로 잠재하는 방사능에 대한 공포심 탓에 극심한 사회적 혼란을 가져오며 방사능 오염의 제거, 복구 및 신뢰 회복에 막대한 경제·사회적 비용을 수반한다. 이러한 사회적 혼란과 비용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당시의 과도한 불안 심리, 서울 노원구 포장도로 방사능 오염, 최근 고리원전의 정전사태 이후 원자력에 대한 불신감 고조에 따라 언론과 지역주민들이 현행 안전시스템의 이중삼중 강화를 요구하는 것 등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고농축우라늄 등 핵물질뿐만 아니라 방사성물질이 국내로 불법 반입되어 사회 혼란 야기 등의 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도록 방사성물질의 불법 이동을 방지하는 국제협력도 심층 논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일본 동북지역의 광범위한 방사능 오염에 대한 일본정부의 효과적인 대책 시행의 어려움을 보면, 인접국인 우리에게 미치는 방사능 위협은 어쩌면 실제적이고 현실적이다. 방사능 위협에 적시성 있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고위험물질의 ‘수입·생산·폐기’까지 추적관리가 가능한 국내 이력관리시스템의 운용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외국에서 불법 유입되는 핵물질과 방사성물질을 사전에 탐지하여 적기에 대응하는 국경감시체계 마련도 시급하다. 즉 반입차단, 적시대응 및 심층평가와 더불어 유출 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주 대응기관(원자력안전위원회)을 중심으로 일반 위기관리기구(행정안전부, 관세청 등)가 참여하는 국가 통합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예방 및 대응 단계를 강화해야 한다. 특히 국가 통합대응시스템에서 우선 고려사항은 불법 방사성물질의 원산지, 유통과정을 과학적인 확인과정을 통해 차단함으로써 방사능 사고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효율적인 대응에 활용할 수 있는 국가 핵 탐지·감식체계이다. 핵 감식은 핵물질 고유의 지문을 식별하고 이동경로 등을 추적하는 과학수사라고 할 수 있다. 대상물질에 대한 정밀 방사능 분석 및 물질특성 이력자료 등을 기반으로 불법 거래된 물질의 원산지, 유통경로, 위험도 및 거래 배경을 밝혀내는 과정으로 국가 법집행기관 및 전문기관 등이 연계하여 추진한다. 노원구 아스팔트 오염 이후 연이은 방사능 이상신고는 과거 외국에서 불법 반입된 방사성물질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막으려면 방사성물질의 유입경로를 사전에 철저히 확인·통제하여 이상상황을 미리 방지하는 대응시스템 구축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로선 불법 유통 핵이나 방사성물질을 국경에서 탐지·차단하고 신속한 대응·분석·평가를 통해 의도적인 방사능 테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핵 탐지 및 감식체계를 구축하는 게 급선무다. 국내 원자력 관계기관의 핵심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계한다면 효과적인 통합 안전체계의 운용이 가능할 것이라 여겨진다. 또한, 현장 방사능 탐지와 세계적인 수준의 국내 통합정보관리체계 기술을 융·복합하여 탐지·대응 간 적시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통해 핵이나 방사능 분야의 안전과 안보를 상호 연계하는 새로운 현장밀착형 국가 통합 안전모델을 창출하고 관련 기술의 수출 길도 열 수 있을 것이다. 핵이나 방사성물질을 이용한 테러 방지를 위한 방사능 안전과 핵 안보 간 상호연계가 특정 국가들의 핵무기 개발을 막는 국제 비확산체계 강화만큼이나 시급한 국제사회의 현안이 되었다. 이번에 서울에서 57개 국가와 국제기구 지도자들이 모이는 이유이다.
  •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D-3] 우리 정부 핵테러 대응 실태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D-3] 우리 정부 핵테러 대응 실태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최국인 우리 정부의 핵 테러 대응 태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에서 핵 테러가 발생한다면 북한에 의한 도발일 가능성을 일순위로 꼽는다. 핵 테러의 유형으로는 북한이나 국제 테러 집단이 공항 등 주요 시설에서 방사성물질을 재래식 폭약으로 폭발시키는 ‘더러운 폭탄’(Dirty Bomb) 방식이나 원전 같은 핵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능형 출입통제 등 기술력 ‘우수’ 우리 정부는 핵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대통령 직속 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설립했다. 이 위원회는 핵 테러 대응팀을 운영하고 원자력 발전시설 안전 등에 대한 규제를 담당한다. 위원회 관계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원자력 안전을 담보하는 독립 기관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특히 핵안보정상회의를 한달여 앞둔 지난달 24일부터 방사능테러상황실 및 특별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수도군단 등 군부대와 함께 김포공항에서 방사능 테러 모의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 훈련에서는 실제로 공항에서 폭발물이 설치된 상황을 가정해 테러 첩보 입수부터 상황 접수, 현장 도착 및 초동 대응까지 약 1시간 내에 해결하도록 했다. 특히 핵안보정상회의에 대비해 군은 지난해 12월 1일 합참 주도로 작전본부를 설치해 경찰 및 해경과 함께 주요 시설 경비에 나섰다. 경찰도 2011년 1월 경찰청 핵안보정상회의기획단을 발족해 외국 경찰과의 유기적인 협조 속에 정상에 대한 경호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전 등 핵시설 공격 대비는 ‘허술’ 기술적 측면에서 우리 정부의 핵 테러 방지 수준은 정상급이라고 평가받는다.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은 원자력 시설 출입 안전을 확보하는 지능형 출입 통제 시스템 등 새로 개발한 장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호식(47)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핵안보기획실장은 “각종 센서나 감시 장비 등 방호기술 수준은 미국 등과 비교했을 때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대응 노력에도 여전히 원전 등 핵 시설 공격에 대한 대비는 허술하다는 지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5일에는 중국인 밀입국자들이 소형 선박을 타고 국가 1급 보안시설인 영광 원자력발전소 바로 앞까지 접근했다 체포됐다. 특히 당시 군이 이 의심 선박을 경고 사격 한 번 없이 방치한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최진태(47) 한국테러리즘 연구소장은 “문제는 핵 테러를 경험해 본 적 없는 우리 사회에 테러의 안전지대라는 의식이 팽배해 있는 것”이라며 “테러방지법안 제정은 물론 관련 국책 연구소 설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봄바람 살랑대는 4월 하늘하늘 무·용·축·제 속으로

    봄바람 살랑대는 4월 하늘하늘 무·용·축·제 속으로

    여인의 치맛자락이 봄바람에 하늘거리는 4월, 그 옷자락만큼 하늘거리는 손짓과 몸짓이 어우러지는 무용공연이 줄줄이 이어진다. 한국무용부터 발레, 비보잉까지 입맛에 맞는 장르를 선택하기에도 좋다. ●세계 속의 한국문화유산을 춤추다 한국무용연구회는 다음 달 2일부터 9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한국무용제전을 펼친다. 올해로 26회를 맞는 이 제전은 한국무용인들이 공통된 주제로 신작을 선보이는 형식으로, 한국 춤의 역사를 가늠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자리로 여겨질 만큼 의미가 있다. 올해 주제는 ‘세계 속의 한국문화유산을 춤추다’이다. 처용무, 강강술래, 제주칠머리당굿, 남사당놀이, 강릉단오제, 판소리, 영산제, 종묘제례악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우리 무형 문화재를 색다르게 해석해 선사한다. 4일에는 창무회와 김미숙하나무용단이 강강술래를 소재로, 윤수미무용단은 처용무를 기초로 재해석한 공연을 올린다. 6일엔 오율자백남무용단이 제주 칠머리당굿과 제주 용암동물을, 윤덕경무용단은 강릉단오제를, 채향순무용단은 판소리를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다. 8일에는 남사당놀이를 가지고 이애현무용단, 한윤희무용단, 백현순무용단이 각각 다르게 표현한 춤사위를 볼 수 있다. 소극장에서는 ▲2~3일 중국 백맹, 정선혜무용단(남사당놀이), 김용철-섶무용단, 정란무용단(이상 영산제) ▲5~6일 중국 하묘, 김효진무용단(처용무), 김종덕창작춤집단 목(찬기파랑가), 김용복무용단(강강술래) ▲8~9일 중국 왕해구, 김지영무용단(판소리), 박시종무용단, 한국춤교육연구회(이상 영산제) 등의 공연이 열린다. 2일 개막공연은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북경시청년예술단’과 합동공연으로 마련된다. 총예술감독 윤덕경 한국무용연구회 이사장은 “구전으로 이어진 우리 무형 문화재에는 선조의 삶과 정서가 가득하다. 이런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을 각기 다른 무용단이 춤으로 재창조하면서 관객들에게 비교해 가며 즐기는 다양한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2만~3만원. (02)593-4761. ●한국 현대무용의 현주소를 만나다 아르코예술극장에서는 한국무용제전 직후인 4월 10일부터 6일 동안 한국현대춤협회의 ‘현대춤작가 12인전’이 열린다. 1987년부터 매해 열린 이 축제는 30대부터 50대까지 세대를 아우르고, 한국무용부터 발레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춤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참여한 춤꾼들은 현대춤협회 이사진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선정한 무용인들로, 탄탄한 기량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색을 확실히 녹여낸 신작을 선보인다. 10~11일에는 신창호의 ‘투 디렉션스’(Two directions), 김혜림의 ‘자(?)’, 유지연의 ‘크레도(CREDO)-나는 믿습니다’, 김성용의 ‘테이킹’(TAKING)을 공연한다. 12~13일에는 윤수미의 ‘그믐’, 김영미의 ‘이브의 정원’, 최소빈의 ‘어긔야 어강됴리’, 이미영의 ‘부용꽃 스물일곱송이’가 이어진다. 14~15일에는 장유경의 ‘움, 두즈믄열둘’, 이윤경의 ‘홀로아리랑Ⅶ-꽃자리’, 문영철의 ‘춤 2012-나의 볼레로’, 백정희의 ‘비트윈 1586 앤드 2012’(Between 1586 and 2012)가 대미를 장식한다. 전석 2만원. (02)2263-4680. ●한국무용서 발레·비보잉까지… ‘춤 춰라, 강동!’ 순수예술전용극장이라는 기조를 내세워 지난해 9월 개관한 서울 강동구 상일동 강동아트센터는 첫 축제로 무용제를 선택했다. ‘춤 춰라, 강동!’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4월 12일부터 5월 5일까지 ‘제1회 강동스프링댄스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댄스스포츠, 비보잉 등 28회 공연을 준비했다. 12일과 13일에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이 어우러지는 개막 갈라 공연으로 포문을 연다. 경기도립무용단, 김용걸 발레단, LDP 무용단이 출연한다. 14일에는 국수호·임이조·조흥동·채상묵 등 한국무용 명인이 펼치는 거인(巨人)을 열고, 강동아트센터 상주단체인 안애순 무용단은 25~26일 대형 창작무용인 ‘백색소음’(White Noise)를 올린다. 다양한 발레 공연도 눈에 띈다. 20~22일에는 서울발레시어터의 록발레 ‘비잉’(Being)이 발레의 파격을 보여줄 예정. 무용수들이 몸에 끈을 달고 공중을 날며 춤을 추고,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묘기를 보여주는 풍성하고 새로운 발레를 선사한다. 키에프모던발레단은 28~29일 ‘카르멘. TV’를, 김선희 발레단은 5월 4~5일 ‘인어공주‘를 공연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5월 1일 ‘발레 하이라이트의 밤’을 꾸민다. ‘퓨전&춤꾼’, ‘창작&춤꾼’ 등 한국무용과 ‘차세대 안무가전’, 댄스컴퍼니의 ‘더 바디’ 등 현대무용, 비보잉, 힙합 등 스트리트 댄스도 시선을 끈다. (02)440-0519.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한국 경제 깎아내리기” vs “글로벌위기 여진 대비”

    “한국 경제 깎아내리기” vs “글로벌위기 여진 대비”

    일부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까지 낮추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과도한 한국 깎아내리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노무라 증권은 이에 대해 이례적으로 전망치를 낮춘 이유를 설명하는 보고서까지 내놓았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예상했던 것보다 낮아지는 추세여서 수출·내수 간 균형, 고용증대에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22일 국제금융센터는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등 10개 주요 해외 IB가 2월 말 기준으로 내놓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평균 전망치를 3.3%로 집계했다. 9개 대형 IB가 1월 말에 발표한 평균 전망치 3.4%에서 0.1%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일부 IB는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의 2%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1월 전망치를 내놓지 않았던 UBS는 2월에 2.1%를 제시했다. 한국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를 고수하는 노무라도 지난 8일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7%로 낮췄다. HSBC는 2.0%로 가장 낮았다. 이는 지난해 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3.8%와 크게는 1.8% 포인트까지 차이 나는 것이다. 지난 1월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3.5%나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의 전망치인 3.1~3.5%와 비교해도 지나치게 낮다. 이들이 한국 경제를 너무 비관적으로만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정부가 올해 ‘상저하고(上低下高)’ 성장을 한다고 밝힌 것과 반대로 노무라는 1분기와 2분기에 2.7% 성장 후에 3분기 2.4%, 4분기 3.0%로 오히려 하반기에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봤다. 이에 노무라 측은 지난 21일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낮게 잡은 데 대한 질문이 많이 들어와 이를 설명한다면서 보고서를 내놓았다. 노무라 측은 “올해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200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재정 조기집행으로 12월 대선을 앞두고 재정부양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민간소비 전망도 지난해(2.3%)보다 둔화된 1.0%를 기록하고 하반기 수출은 V자형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으나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대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배럴당 100달러로 예상됐던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경제전망을 수정할 변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대입하는 과정에서 정도의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외국계 IB의 전망이 과도하게 낮기는 하지만 최악을 상정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KDI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한국의 정책대응’이란 보고서에서 “경제정책의 초점을 일자리 창출과 신성장동력 마련에 맞춰야 현재 4%대 잠재성장률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거시경제정책 정상화를 위해 통화 당국이 기준금리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덧붙였다. KDI는 보고서에서 “금융위기 초반 적극적으로 재정확대 정책을 편 덕에 한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일 수 있었다.”면서도 “재정 확대 정책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강화나 저소득층·중소기업에 대한 이전지출을 늘리는 등의 일시적인 정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금융위기 기간 중 한시적인 비과세·감면을 크게 증가시켰는데, 이를 정상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캡슐커피머신시장 뜨거운 전쟁

    캡슐커피머신시장 뜨거운 전쟁

    간편성 때문에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캡슐커피 머신 시장은 올해도 뜨겁게 끓어오를 전망이다. ●국내 1위 네스프레소 스마트로 차별화 네스프레소가 2007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매년 30%씩 성장해 지난해 약 13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추산된다. 아직 시장 규모는 미미하지만 커피에 대한 한국인의 사랑이 날로 높아져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 발표에 따르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커피 수입량은 1.6배나 늘었다. 지난해 한국인의 하루 커피 소비량은 약 3700만잔이었다. 현재 1위 업체는 네스프레소. 한국 시장은 10년 먼저 진출한 일본의 뒤를 이어 단기간에 아시아 두 번째 시장으로 떠올랐다. 네스프레소를 따라잡기 위해 후발주자들도 고군분투 중이다. 그중 동서식품과 네스까페의 활약이 눈에 띈다. 두 업체는 특히 ‘똑똑한’ 기능을 갖춰 최적의 커피 맛을 구현하는 머신을 차별화로 내세운다. ●동서식품, 카푸치노·마키아토 등 다양성 동서식품이 최근 선보인 ‘타시모’(Tassimo)는 머신과 바코드가 새겨진 전용 캡슐 ‘티 디스크’(T-Disc)로 이뤄졌다. 이 머신도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마키아토 등의 커피는 물론 핫초코까지 즐길 수 있어 커피 전용 머신의 아쉬움을 덜어준다. 특히 전용 캡슐 ‘티 디스크’의 바코드에는 종류별로 최적화된 물의 양, 추출 시간, 온도가 입력돼 있어 자동으로 전문점 수준의 커피를 즐기도록 해준다. ●네스카페, 7단계 물 조절·캡슐값 저렴 지난해 나온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는 카푸치노, 초코치노, 라테 마키아토, 카라멜 라테 마키아토 등 다양한 우유거품 커피는 물론 네스퀵 핫초코, 네스티 피치 등 커피 이외의 음료도 마실 수 있는 점이 매력으로 꼽혀왔다. 올해 선보인 새 모델 돌체 구스토 ‘지니오’는 한층 더 ‘스마트’해졌다. 다양한 커피·음료 캡슐에 맞춰 7단계로 물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캡슐에는 권장하는 물의 양이 그림으로 표시돼 있으며, 이에 맞춰 머신의 머리 부분에 장착된 스마트휠로 물 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 동서식품과 네스카페가 내세우는 또 다른 장점은 저렴한 캡슐값. 두 업체의 캡슐 가격은 개당 600원 수준. 네스프레소는 개당 900~1000원대로 지갑 얇은 소비자들을 솔깃하게 만든다. 이에 대해 네스프레소는 “정통 에스프레소 본연의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이 늘고 있다.”고 장담한다. 16가지의 그랑 크뤼 커피와 매년 한정된 수량으로 선보이는 ‘리미티드 에디션’, ‘베리에이션’ 등 한정판 캡슐로 까다롭고 다양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왔다. 네스프레소는 특히 매년 봄·가을에 선보였던 한정판 캡슐을 이례적으로 올초 출시했다. 2년 전 가을에 나와 큰 인기를 끌었던 한정판 ‘카자르’의 맛을 잊지 못하는 고객들의 요청 때문이었다. 이 같은 업계 유일의 한정판 마케팅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삼성,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 체결

    삼성그룹은 22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11개 계열사와 1·2차 협력사 대표, 정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그룹·협력사, 2012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을 개최했다. 올해 협약식에는 지난해 참여했던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삼성코닝정밀소재, 삼성SDS,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삼성물산 건설 부문 등 9개사 외에 신규로 참여한 제일모직, 삼성엔지니어링 등 총 11개 계열사가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한철수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정영태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 이현석 대한상공회의소 전무, 조유현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최병석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부사장과 지명찬 삼성SDI 경영지원실 부사장, 송백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경영지원실 부사장,구자현 삼성전기 경영지원실 부사장 등과 삼성전자 협력사 모임인 협성회 김영재(대덕전자 대표) 회장을 포함해 11개 관계사의 협력사 협의회 회장과 2차 협력사 대표가 참석해 동반성장의 의지를 다졌다. 협약식에서는 삼성의 11개 계열사가 1차 협력사 3270개와 협약을 맺고 1차 협력사가 다시 2차 협력사 1269개와 협약을 맺는 등 삼성 관련 협력사 총 4539개사가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비 지원을 포함해 총 7707억원을 협력사에 지원하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20대女, 조폭 지시로 위장결혼에 마약거래까지

    20대女, 조폭 지시로 위장결혼에 마약거래까지

    마약유통과 위장결혼 등 혐의로 미국 법원에 기소된 20대 한인 여성이 5년의 보호관찰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라디오코리아(www.radiokorea.com)에 따르면 미 연방법원 퍼시 앤더슨 판사는 지난 19일 한인 여성 김모(24)씨에게 3개월 가택구금을 포함, 5년의 보호관찰형을 선고했다. 마약과 도박중독에 대한 치료를 받는 것은 물론이고 캘리포니아 샌 가브리엘 지역에서 활동하는 아시아계 조직 폭력배 ‘레드 도어’와의 접촉도 해서는 안 된다고 명령했다. LA 한인타운에 살았던 김씨는 대량의 엑스터시와 마리화나를 유통시키고, 3차례 위장결혼을 한 혐의(마약 및 이민사기)로 ‘레드 도어’ 조직원들과 함께 2010년 9월 기소됐다. 당시 기소된 18명은 대부분 중국계였으나 중국·타이완 국적 남성들과 위장결혼을 해주는 대가로 수만달러를 챙겼던 김씨와 다른 김모(25)씨는 한국계였다. 미 연방검찰은 이들을 2년 동안 수사해 기소했으며 당시 이들의 본거지에서 엑스터시 1만 2500정, 마리화나 2200그루, 총기류 등을 찾아 압수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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