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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불꽃 슛~’

    [포토] ‘불꽃 슛~’

    터키 운동선수 Elif Dalkic가 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유스 올림픽을 앞두고 Tecnopolis Park의 Beach Handball Arena에서 연습을 하고있다. AP 연합뉴스
  • 오늘 발표 노벨평화상 “후보추천 1월 마감”…최근 상황 고려하면”

    오늘 발표 노벨평화상 “후보추천 1월 마감”…최근 상황 고려하면”

    베팅사이트 ‘南北정상 공동수상‘ 거론···트럼프 대통령도 회자청와대 “후보에 올리려고 시도한 건 없어····언론추정 보도 뿐”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5일 오전 11시(현지시간·한국시간 5일 오후 6시)에 발표 예정인 가운데 해외 일부 도박사이트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동수상자로 거론하고 있다. 또 6·12 북미정상회담의 주역 중 한 명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수상 후보로 회자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 일간 유에스에이투데이에 따르면, 베팅정보사이트 ‘오즈체커’(oddschecker)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자로 거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하는 야권 성향 일간지 ‘노바야 가제타(Novaya Gazeta)도 후보 리스트에 올랐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영국 도박업체 래드브록스(Ladbrokes)를 인용,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역시 후보 명단에 올라있다. 호주 온라인 도박업체 스포츠베트(SportsBet)도 이날 현재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트럼프 대통령을 주요 노벨상 후보로 올려놓고 있다. 그러나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지난 1월 마감한 것으로 알려져 현실적으로 이들의 수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 하지만 호주 ABC방송은 올해 후보 추천이 4·27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기 이전에 마감되기는 했으나 노벨위원회가 심사 과정에서 최근 상황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노벨평화상에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자로 올라있는지에 대해선 “후보에 들어갔다, 아니다 자체가 비밀이다. 언론에서 추정한 뉴스들만 나오고 있는 것”이라며 청와대가 자체적으로 대통령을 후보로 올리고자 시도한 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노벨위원회에 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추천인이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지난 5월 미 공화당 하원의원 18명이 트럼프 대통령을 2019년 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 내년 수상자가 될 가능성은 열려있다. 이밖에도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 난민 권리를 대변하는 국제기구인 유엔난민기구(UNHCR), 사우디에 구금된 인권 운동가 라이프 바다위 등도 평화상 후보로 올랐다. 20년간 국경 지역의 점유권을 두고 충돌해온 에리트레아와의 평화협정 서명을 이끈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도 후보로 거론됐다. 올해 평화상 후보는 331명으로, 1901년 첫 시상이 이뤄진 이래 두 번째로 많다.노벨평화상은 1901년부터 총 98차례 시상이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O)이 상을 받았다. 한국인으로는 2000년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수상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집값 급등·대출 규제·금리 상승… 시름 깊어지는 가계

    집값 급등·대출 규제·금리 상승… 시름 깊어지는 가계

    “韓, 내집 마련 부담 亞 주요국 중 가장 커” 최근 혼합형 주담대 금리 4% 중반 상승 이달부터 ‘DSR’ 강화로 대출 더 어려워져 “금리 상승기 집값 급락 땐 내수도 충격” 최근 집값이 급등하면서 한국의 내 집 마련 부담이 아시아 주요국 중 가장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출 관련 규제와 금리가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최근 급등한 집값 거품이 꺼지면 가계와 내수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아시아개발은행(ADB)은 30일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아시아 주요국 중 한국의 내 집 마련 부담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등 6개국의 주택담보대출 월상환액(상환 기간 20년 기준)이 월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분석한 결과다. ADB는 이 비율이 40%를 넘지 않아야 적정하다고 봤다. 그러나 한국은 고소득층(소득 상위 20%)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소득 계층에서 이 비율이 40%를 넘었다. 한국의 주택가격은 서울을 기준으로 삼았다. 반면 말레이시아는 소득 하위 20%를 제외한 나머지 가구가 모두 이 기준을 충족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주담대 금리도 가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0월 1일 기준 주요 시중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가이드금리(5년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는 3주 전보다 0.10~0.12% 포인트 올라 4% 중반까지 뛰었다. KB국민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9월 10~26일 연중 최저인 3.36∼4.56%를 기록하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인상한 뒤 3.47∼4.67%로 0.11% 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도 3.44∼4.55%로, 3주 전(3.33∼4.44%)보다 0.11% 포인트 올랐고, NH농협은행은 3.13∼4.47%로 0.12% 포인트 뛰었다. 은행권에선 4분기(10~12월) 주담대 금리 상단이 5%를 돌파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여기는 분위기다. 금융 당국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강화하는 것도 부담이다. 10월 중순부터 은행의 가계대출 심사에서 DSR 관리지표 적용이 의무화되고, DSR 기준도 현행 100%에서 70~80%로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에선 9·13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사실상 막힌 상황이라 가계와 자영업자들이 집을 담보로 생활자금이나 운영자금을 융통하는 게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집값이 급락할 경우 가계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금리 상승기에 주택가격이 급락하면 기존 대출에 대한 상환 압박과 이자 부담이 동시에 늘어나기 때문이다. ADB는 “집값이 갑자기 급락세로 돌아설 경우 더 길고 심각한 경기 하강 국면과 관련되는 경향이 있다”고 경고했다. 은행권 관계자도 “현재도 가계의 소비 여력이 바닥인데 금리까지 미국을 따라가게 되면 가계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더이상 내수에 타격을 주지 않기 위해선 금리 인상 속도와 주택시장 정책을 세심하게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뉴스 in] “내집 마련 부담, 한국경제 위협”

    아시아개발은행(ADB)이 30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내 집 마련 부담이 아시아 주요국 중 가장 크다”면서 “경제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주 만에 0.1% 포인트 이상 오른 데다 금융당국이 이달 중으로 대출 문턱을 높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어서 가계의 고민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 한국 2분기 성장률 美日에 역전…G20·OECD 평균에 못 미쳐

    한국 2분기 성장률 美日에 역전…G20·OECD 평균에 못 미쳐

    한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미국·중국·일본 3국에 모두 뒤졌고, 주요 20개국(G20)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도 못 미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30일 OECD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국의 실질 GDP(계절조정)는 1분기보다 0.6%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미국, 중국, 일본은 2분기에 각각 1.0%,1.8%,0.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한국이 1.0%로 중국(1.4%)보다는 낮았지만,미국(0.5%),일본(-0.2%)보다는 높았는데 2분기에 역전당했다. G20의 2분기 성장률은 1.0%로 한국보다 높았다. G20의 성장률이 1분기에는 0.9%였다가 2분기에 소폭 상승한 점에 비춰보면 한국은 이들 국가의 전반적인 흐름과 달리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분기 한국의 성장률은 OECD 평균에도 못 미쳤다. OECD 회원국의 성장률은 1분기 0.53%였는데 2분기 0.70%로 개선하며 한국을 따라잡았다. 한국의 성장률이 낮아진 것은 투자 감소와 주력산업 부진의 영향이 크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2분기 설비투자는 1분기보다 5.7% 감소했고 건설투자는 2.1% 줄었다.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성장률은 0.6%로 1분기보다 1.0%포인트 하락했고 건설업 성장률은 1분기 2.1%에서 2분기 -3.1%로 반전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성장률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OECD는 최근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2.7%로, 내년 성장률을 2.8%로 수정했다. 이는 올해 5월에 발표한 것보다 올해 전망치는 0.3%포인트,내년 전망치는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3.0%에서 2.9%로,내년 성장률 전망을 2.9%에서 2.8%로 0.1%포인트씩 낮추었다. 한국은행은 1월에는 올해 성장률이 3.0%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7월에 2.9%로 낮추었으며 다음 달에 더 낮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2.8%로 유지하고, 내년 전망은 2.6%로 제시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반려동물·IT 보안 ‘특화 보험사’ 나온다

    금융위, 새달 보험 진입 규제 완화 발표 부동산신탁사 10년 만에 신규 허가될 듯 화재보험, 해상보험, 특종보험 등 일반손해보험 시장의 경쟁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수 보험사들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뜻이다. 금융당국은 특화 보험사를 시장에 진입시켜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가 다양한 상품을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10년 만에 부동산신탁사도 신규로 허가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산업경쟁도평가위원회가 보험업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한 결과 손해보험업계에 대한 진입 규제 완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7월 경쟁도평가위를 구성한 뒤 경쟁 강도가 떨어지는 산업에는 ‘메기’를 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평가위가 기준으로 삼은 것은 시장집중도를 나타내는 허핀달-허시먼지수(HHI)다. HHI는 각 참가자들의 시장 점유율을 제곱한 뒤 합한 값을 의미하는데 통상 1500이 넘으면 집중시장으로 분류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일반손해보험의 HHI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200~2000 사이에 위치해 집중시장으로 평가됐다. 생명보험의 HHI가 994로 집계돼 경쟁시장으로 분류된 것과 대조적이다. 평가위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상위 4사의 시장 점유율이 2001년 이후 최근까지 60~80%에서 유지되고 있다”면서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손보사와 계열사 사이 비경쟁시장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대기업이 계열 손보사로 보험을 몰아주면서 경쟁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평가위는 이어 “기존 보험사와는 차별된 상품, 채널 등으로 특화된 보험사의 진입 수요가 있을 경우 적극적 인허가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이르면 다음달 특화 보험사에 대한 인가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우선 정보기술(IT) 보안, 반려동물(펫보험) 등 특수 분야의 전문가들이 쉽게 업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자본금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2009년 이후 신규 진입이 없는 부동산신탁업도 경쟁이 충분하지 않은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차입형 토지신탁의 HHI는 2478로 금융업권 중 가장 낮은 경쟁도를 보였다. 금융위는 올해 안에 1~3곳에 대해 부동산신탁업 신규 진입을 승인할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부모님 추석선물 ‘보청기’, 최대 131만원 국가 보조금 지원 자격 살펴야

    부모님 추석선물 ‘보청기’, 최대 131만원 국가 보조금 지원 자격 살펴야

    노인성 질환 중 가장 흔하게 겪을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난청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 기준으로 최근 5년 동안 난청 진료 인구가 매년 5% 가량 증가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60대 이상 비중이 전 연령대에서 약 45%를 차지하고 있다. 청력의 저하는 단순히 의사소통의 어려움뿐 아니라 갖가지 안전사고의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보청기와 같은 보조기기를 통한 빠른 재활이 필수다. 이러한 사실을 누구나 인지하고 있지만, 몇 백에서 천 만 원 대까지에 이르는 값비싼 보청기 가격 때문에 난청을 더 키우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보건복지부는 보청기 가격에 대한 부담 최소화를 위해 지난 2015년 말부터 보청기 보조금을 기존 34만 원에서 최대 131만 원으로 확대하면서 계속 현재 진행 중에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보청기 보조금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이 많고, 인지하고 있다 해도 복잡하다고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국내 보청기 브랜드인 딜라이트 보청기와 함께 보청기 보조금 지원 대상자와 그 절차에 대해 정리해봤다. 우선 보청기 보조금 대상자는 2~6등급 청각장애판정을 받은 난청인에 한하며, 등급별 가격 차이 없이 보청기 지원금 최대 액수는 131만원이다.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생활수급자인 경우에만 100%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일반 건강보험대상자는 131만의 90%에 해당하는 117만9천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보청기 한쪽에 대해서만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단, 15세 미만 아동이면서 양쪽 청력이 80db 미만, 양측 어음명료도가 50%이상, 양측 순음청력역치 차이가 15db 이하, 양측 어음명료도 차이가 20% 이하에 다 해당되는 경우에만 양측에 해당하는 262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보청기 지원금은 5년에 1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청기를 사용한 지 3년이 지난 사람이 보청기를 교체할 경우, 이에 대한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앞서 언급했듯 청각장애인 등록이 돼있어야 한다. 청각장애인 등록은 청력검사가 가능한 전문 병원에서 진단서와 검사결과지를 받아 주민 센터에 접수,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승인을 통해 등록할 수 있다. 만약 이미 청각장애 복지카드가 있다면 보청기 전문 업체를 방문하면 된다. 이밖에 보청기 구입부터 보조금 신청까지 자세한 사항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나 딜라이트 보청기와 같은 보청기 전문 업체에 문의를 통해 상세하게 상담 받을 수 있다. 구호림 딜라이트 보청기 대표(이학박사, 청각학전공)는 “보청기 보조금을 활용해 보청기 구입을 염두하고 있다면 전문가의 정확한 청력검사와 상담을 통해 어떤 종류의 보청기를 어느 쪽에 착용해야 하는지, 어떤 기능과 외형을 가진 보청기를 사용할지에 대해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딜라이트 보청기는 현재 ‘청음’ 제품 4채널 무상 업그레이드 제공은 물론, 장기 무이자 할부 이벤트를 통해 고채널 보청기를 월 5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도록 하여 보청기 구입 가격 부담을 낮추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무료 출장 서비스도 확대 운영 중에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베델의 히스토리] 베델 생가 英서 첫 확인 성과… 반세기 지나 ‘영원한 한국인’ 부활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베델의 히스토리] 베델 생가 英서 첫 확인 성과… 반세기 지나 ‘영원한 한국인’ 부활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데일리뉴스(KDN)를 창간해 우리 민족의 항일의식을 고취한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한국명 배설)은 1909년 세상을 떠난 뒤 일제의 왜곡과 날조 등으로 한국인의 기억에서 빠르게 잊혀졌다. 그가 세상을 떠나고 반세기가 지나자 우리에게 남은 것은 베델이라는 이름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정부 수립 뒤 국가 재정비에 정신을 쏟느라 ‘파란 눈의 독립운동가’를 챙기지 못한 우리 자신의 책임이 컸다. 대한민국이 베델을 다시 찾은 건 그가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독립된 정부가 세워진 지 20년이 지난 뒤였다.●베델 며느리가 손주 데리고 한국대사관 찾아 프랑스에서 일어난 ‘68혁명’(학생과 근로자가 중심이 된 사회변혁운동)이 들불처럼 유럽 전역에 번지던 1968년 7월 15일. 영국의 ‘더타임스’ 16면에 조그마한 안내 광고 하나가 실렸다. 확대경을 대지 않으면 글자를 읽을 수 없을 정도의 크기였다. “대한민국 정부가 1905년 서울에서 신문을 창간한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이라는 분께 훈장을 드리려고 합니다. 연고자는 런던의 한국대사관으로 연락 바랍니다.” 한국과 영국 모두의 기억에서 지워진 ‘대영(大英) 남자’를 찾기 위한 것이었다. 베델이 세상을 떠난 지 60년이 다 돼서였다. 하루 종일 신문만 읽는 사람이 아니라면 광고의 존재조차 파악하기 힘들 만큼 작게 게재돼 아무 반향도 없었다. 사실 우리 정부는 정말로 그의 후손을 찾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영국 최고 권위지 가운데 한 곳에 광고를 내 독립운동가를 찾으려 나름 노력했다는 흔적을 남기려는 의도가 더 컸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반응이 나왔다. 신문 광고의 크기가 당시 한국이라는 나라의 국력을 반영하는 것 같아 측은해 보였던 것일까. 더타임스가 이 광고를 근거로 이튿날 ‘한국이 한 영국인에게 감사를 표하려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쓴 것이다.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의 대통령 훈장과 트랜지스터 라디오가 과거 한국의 국민 영웅이던 영국인 후손을 기다린다. 1905년 신문을 창간해 일본의 한국 지배에 저항하다가 1907~1909년 사이에 추방당했다는 것 말고는 알려진 것이 없다.”더타임스 기사는 오류가 많았다. 그때까지 우리가 아는 베델에 대한 정보가 이 정도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신문에 그의 이야기가 실리자 후손에게서 연락이 왔다. 베델의 며느리인 도러시 메리 베델(당시 52세·2002년 작고) 여사가 딸 수전 제인(당시 12세)과 아들 토머스 오언(당시 9세)을 데리고 한국대사관을 찾은 것이다. 베델 사후 반세기가 넘어 그의 가족과 한국이 다시 만난 순간이었다.●베델, 전 재산 한국에 쏟아 가족들 곤궁한 삶 도러시의 입을 통해 들은 베델 가족의 이야기는 한 편의 가슴 아픈 소설 같았다. 베델의 부인 메리 모드 게일(1873~1965)은 남편 사망 뒤 아들 허버트 오언 친키 베델(1901~1964)을 데리고 결혼 전 살았던 영국 런던으로 돌아갔다. 베델이 일본에서 사업을 하며 모은 재산 대부분을 대한매일신보 발간에 쏟아부어 영국에서의 삶은 힘들고 곤궁했다. 도러시가 한국대사관을 찾아왔을 때도 이들은 정부 보조금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었다. 영국의 이웃들은 자신과 가족을 희생해 가며 아무 이해관계도 없던 한국을 도운 베델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메리 여사는 그런 남편을 자랑스러워하며 홀로 아이를 키웠다.한국 정부가 베델의 연고자를 찾았을 때는 그와 조선에 함께 살던 이들이 모두 세상을 떠난 뒤였다. 1964년 아들 허버트가 63세에 사망했고 이듬해에는 베델의 부인 메리 여사도 92세로 숨을 거뒀다. 베델의 손녀 수전 제인 블랙(62)은 “할아버지(베델)는 아버지(허버트)가 9살 때 돌아가셨고, 아버지 역시 내가 10살도 되기 전에 떠났다. 할머니(메리 여사) 역시 말년에 치매 증세를 보여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현재 베델의 후손들은 우리 정부의 초청으로 꾸준히 한국을 방문해 그를 기린다. 베델이 “영원히 살아남게 해 한국 동포를 구해 달라”고 당부한 신보는 어떻게 됐을까. 베델의 비서였던 영국인 알프레드 매넘이 신보사의 2대 사장이 됐지만 1910년 영국 정부의 권유를 받아들여 일본에 신보사를 팔고 떠났다. 이후 신보는 ‘매일신보’로 이름을 바꾸고 조선총독부 기관지로 전락했다. 조선인들의 신뢰도 사라졌다. 매일신보는 해방 뒤 ‘서울신문’으로 이름을 바꿨다. 1950년대에는 이승만 정권을 지지하다가 1960년 4·19 혁명 당시 시위대가 사옥과 시설을 파괴해 희귀 자료 대부분을 잃어버리기도 했다.●베델 다시 살려내는 데 정진석 교수 역할 커 대한민국 역사에서 사라질 뻔한 베델의 발자취를 찾아내 ‘영원한 한국인’으로 부활시킨 이는 정진석(79) 한국외국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명예교수였다. 1976년 대한매일신보 국한문판 영인 작업에 참여하면서 그의 삶에 매료된 정 교수는 영국 런던정경대(LSE)에 수학하며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베델 관련 자료를 하나하나 찾아냈다. 베델이 태어난 영국 브리스톨과 1888~1904년 무역업을 했던 일본 고베 등을 돌며 베델 기록 대부분을 바로잡았다. 지금 우리가 교과서 등을 통해 배우는 베델의 생애는 그가 일생을 바쳐 찾아낸 것들이다. 서울신문 역시 ‘조선을 사랑한 英 언론인 베델의 히스토리’ 기획을 통해 몇 가지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우선 언론학계의 주요 과제였던 베델의 영국 브리스톨 생가를 확인했다. 그간 베델 생가를 찾으려는 노력은 관훈클럽 창립자인 최병우(1924~1958) 코리아타임스 편집국장 등에 의해 1950년대부터 수차례 시도됐지만 모두 실패했다. 정 교수는 베델의 출생지 주소(Egerton villa, Egerton Road, Horfield)를 구했지만 지금의 영국 주소체계와 달라 생가를 특정하지 못했다. 국가보훈처는 서울신문이 찾아낸 베델 생가(현주소 54 Egerton Road, Bishopston, Bristol)를 검증한 뒤 현충시설로 지정해 역사적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베델 후손들이 보관하고 있던 베델 관련 자료도 독립기념관으로 옮겨 전시하기로 했다. 여기에 서울신문은 베델의 가족관계 일부를 새로 발굴해 그가 왜 일본을 통해 조선에 오게 됐는지를 좀더 명확히 밝혀냈다. 해외 기사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베델이 통신원으로 조선에 와서 쓴 첫 번째 기사(전통놀이 석전)도 소개했다. 이밖에도 베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1910년대 미국 작가의 역사소설 두 편(황제 납치 프로젝트·황제의 옥새)을 찾아냈다. 베델의 열정에 반해 러시아 기밀문서 등을 찾아내 독학으로 연구하는 외국인을 만났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베델의 생애를 소개하며 그의 이름을 알리는 해외 네티즌도 확인했다. 베델의 발자취 찾기는 지금도 전 세계에서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런던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구직자 평균 희망 임금 200만원 넘었다

    구직자 평균 희망 임금 200만원 넘었다

    지난 7월 구직자의 평균 희망 임금은 201만 3000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200만원대를 넘어섰다. 반면 일자리를 제공하는 구인자의 평균 제시 임금은 193만 2000원으로 8만 1000원의 격차를 보였다. 희망 임금과 제시 임금 간 격차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컸다.한국노동연구원이 17일 발간한 임금정보브리프에 따르면 지난 7월 임금 충족률은 96%였다. 임금 충족률은 평균 제시 임금을 평균 희망 임금으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한 것이다. 임금 충족률이 높을수록 회사가 구직자의 희망 임금을 맞춰 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금 충족률이 가장 높았던 직종은 청소·기타개인서비스직으로 110.5%를 기록했다. 경호·경비직(107.4%), 식품가공·생산직(103.8%), 전기·전자 설치·정비·생산직(103.3%), 인쇄·목재·공예 설치·정비·생산직(103.2%) 순으로 높았다. 이들 모두 임금 충족률이 100%를 넘었는데 이는 희망 임금보다 제시 임금이 더 높았음을 뜻한다. 반면 임금 충족률이 가장 낮았던 직종은 금속·재료 설치·정비·생산직으로 82.2%였다. 두 번째로 낮았던 건설·채굴직(84.2%)은 90%를 밑돌았다. 이어 농림·어업직(90.1%), 건설·채굴 연구개발직 및 공학기술직(92.8%), 운전·운송직(93.4%) 순이었다. 고용형태별로도 임금 충족률 차이를 보였다. 종일제 정규직(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 근로자의 임금 충족률은 99.0%로 높았지만 시간제 정규직 근로자는 50.6%로 한참 낮았다. 비정규직(기간의 정함이 있는 근로계약) 근로자는 종일제(87.4%)와 시간제(53%) 모두 임금 충족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운영하는 워크넷 데이터베이스(DB)에 따른 것으로 워크넷에 등록한 신규 구직자(일용직부터 정규직까지) 19만 1947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조사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말레이 전총리 비자금 핵심, 킴 카다시안에 ‘페라리’ 선물공세

    말레이 전총리 비자금 핵심, 킴 카다시안에 ‘페라리’ 선물공세

    말레이시아 전 총리의 측근으로 비자금 운용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말레이시아 금융업자 조 로우(37)가 지난 2011년 미국의 유명 배우 겸 모델인 킴 카다시안에게 수억대의 슈퍼카를 선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우는 당시 카다시안이 전남편 크리스 험프리스와 결혼하자 32만5000 달러(약 3억 6000만원) 상당의 흰색 페라리 승용차를 선물했다. 16일 스트레이트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외신 등은 이 같이 전하면서, 카다시안이 최근에도 마이애미에서 흰색 페라리 승용차를 이용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만약에 동일 차량이라면 차량 소유권을 미 정부에 넘겨야 할 처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국영투자기업인 1MDB에서 횡령된 자금으로 구입된 차량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집 라작 전임 말레이시아 총리의 측근인 로우는 1MDB에서 천문학적인 자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중 일부를 자기 돈인 양 호화생활에 써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미 법무부는 이와 관련해 2016년 1MDB 횡령 자금으로 조성된 미국 내 자산에 대한 압류절차를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로우에게 선물을 받은 할리우드 유명인 다수가 유탄을 맞았다. 2014년 한 때 로우와 사귀었던 호주 출신 톱모델 미란다 커는 810만 달러(약 90억원) 상당의 보석류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했다. 미 온라인매체 페이지식스는 “스위즈 비츠와 프라스 미셸, 니콜 셰르징거 등 다른 유명인들도 비교적 가치가 덜한 선물을 받았다”고 전했다. 로우는 나집 전 총리의 의붓아들 리자 아지즈와 함께 할리우드 영화에 자금을 투자하고 호화 파티를 열면서 할리우드 큰 손으로 행세해 왔다. 1MDB 스캔들을 취재해 온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톰 라이트와 브래들리 호프는 최근 출간한 책 ‘빌리언달러웨일’에서 2012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로우의 31번째 생일 파티에 디캐프리오와 배우 베니시오 델 토로 등 각계 유명인사 수백 명이 참석했고,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강남스타일’로 세계적 인기를 끈 가수 싸이 등이 축하 공연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2015년 1MDB 스캔들의 전모가 밝혀진 이후에도 로우는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호화생활을 해 왔지만, 지난 5월 총선에서 나집 전 총리가 실각하면서 도망자 신세가 됐다. 말레이시아 법원은 1MDB에서 2009∼2015년 45억 달러의 공적자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로우와 그의 아버지에 대해 최근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홍콩과 마카오 등지를 오가며 당국의 추적을 피해 온 로우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현재는 중국 본토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올시즌 프로농구 평일 경기는 ‘30분 늦춘’ 오후 7시 30분에 시작

    올시즌 프로농구 평일 경기는 ‘30분 늦춘’ 오후 7시 30분에 시작

    프로농구 새시즌의 평일 경기가 예년에 비해 30분 늦춰진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한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3일 “보다 많은 팬이 일과 시간 마감 후 여유 있게 경기장을 찾아 관람할 수 있도록 2018~19시즌 평일 경기 개시 시간을 늦췄다”며 “주말 경기는 오후 3시, 5시로 기존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2018~19시즌 프로농구는 다음 달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SK-DB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내년 3월 19일까지 정규리그 총 270경기(팀당 54경기)가 진행되고 이후에 플레이오프가 이어진다. 새해맞이 경기로 매년 화제에 중심에 섰던 ‘농구영신 매치’는 12월 31일 오후 10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LG-KT의 경기로 진행된다. KCC의 제2연고지인 군산월명체육관에서의 경기는 총 6번 열린다. 올스타전은 내년 1월 20일로 예정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결국 옥중출마 포기한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결국 옥중출마 포기한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옥중 대선 출마를 시도해 오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결국 출마를 포기했다. 룰라 전 대통령의 좌파 노동자당(PT)은 11일(현지시간) 그가 지난 4월부터 수감돼있는 남부 쿠리치바 시에서 지도부 회의를 열어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선 출마를 위한 룰라의 법적인 노력에 대해 연방선거법원은 지난달 31일 판사 7명이 참석한 특별회의를 열어 6대 1 다수 의견으로 룰라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판결에는 형사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정치인의 선거 출마를 제한하는 ‘피샤 림파’(깨끗한 경력) 법령이 적용됐다. 룰라는 지난 1월 2심 재판에서 뇌물수수 등 부패 행위와 돈세탁 등 혐의로 12년 1개월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룰라 측은 유엔인권위원회가 지난 10일 룰라의 대선 출마를 지지하는 입장을 내놓자 연방대법원에 출마 자격에 대한 재심을 다시 마지막으로 요청했었다. PT는 룰라가 수감된 연방경찰본부 건물 인근에 모인 룰라 지지자들에게 대선 출마를 접으며 아다지 후보를 밀어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룰라의 서한을 공개했다. 룰라는 서한에서 “한 사람이 불공정하게 갇힐 수는 있지만, 사상까지 가둘 수는 없다”면서 “우리는 수백만 명의 룰라이고, 오늘부터 페르난두 아다지가 수백만 브라질 국민의 룰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PT측 관계자들은 대선 후보 교체에 대해 “우리는 역사적인 결정을 내렸다”면서 “아다지 후보는 결선투표에 진출할 것이며 노동자당의 대선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 등이 보도했다. 룰라는 당 지도부 회의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대선 출마를 막은 사법부를 강하게 성토하면서 아다지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아다지 후보가 룰라의 지지층을 얼마나 흡수할 것인지가 올해 대선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PT는 브라질공산당(PC do B)의 남부 히우 그란지 두 술 주(州)의원인 마누엘라 다빌라를 새 부통령 후보로 승인했다. 노동자당과 브라질공산당은 히우 그란지 두 술 주를 시작으로 합동 대선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전날 나온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의 투표의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한 극우 성향 사회자유당(PSL)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24%로 1위를 달렸다. 다타폴랴의 지난달 20∼21일 조사 때보다 2%포인트 올랐다. 민주노동당(PDT)의 시루 고미스 후보가 13%, 지속가능네트워크(Rede) 마리나 시우바 후보가 11%,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제라우두 아우키민 후보가 10%, 좌파 노동자당(PT)의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가 9%를 기록하며 2∼5위였다. 1위를 제외한 네 후보는 오차범위(±2%포인트)를 고려하면 사실상 대등한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득표율 1∼2위 후보 간에 결선투표가 성사되면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판세가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보우소나루 후보에 대한 거부감이 지난달 20∼21일 조사 때의 39%에서 43%로 높아진 점도 주목된다. 결선투표 예상 득표율은 고미스 후보 45%, 시우바 후보와 아우키민 후보 각각 43%로 나왔다. 보우소나루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34∼37%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아다지 후보와 보우소나루 후보가 만나면 39%와 38%를 기록할 것으로 나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이동걸 산은 회장 “국내외 금융기관과 남북경협 밑그림”

    이동걸 산은 회장 “국내외 금융기관과 남북경협 밑그림”

    시중 떠도는 1000조, 혁신기업 유도해야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외국 금융기관을 포함한 금융사들과 함께 어떻게 남북 경협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면서 “(산은도) 경협 기반을 닦는 일부터 구체적인 협력 사업까지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정책금융으로서 산은도 남북 경제협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뜻을 밝힌 셈이다. 이 회장은 11일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남북 경협은 규모가 크고 위험도 있기 때문에 한두 개 금융사가 먼저 선점해서 추진할 수 있는 차원의 일이 아니다”라며 “산은을 비롯해 수출입은행, 시중은행, 외국 금융기관과 협력해 리스크를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산은은 공공기관 혁신계획을 발표하면서 남북 경협을 중점 추진 사항 중 하나로 꼽고 철도·전력 등 북한 지역 인프라 개발을 위한 사전 조사와 북한 개발담당 조직과의 네트워크 확보 등을 당면 과제로 설정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어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중국 단둥·선양을 방문해 현지 분위기도 살펴보고 왔다”며 “북한을 중심으로 한 경협이 정착되면 정치·외교·군사 리스크도 적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장은 산은의 기본 역할인 기업 구조조정과 함께 혁신기업 육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시장에 부동자금이 1000조원이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 부동산으로 흘러가고 혁신·창업 기업으로 가지 않고 있다”면서 “돈과 청년을 만나게 해줘야만 신산업이 형성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산은은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성장지원펀드와 투자 플랫폼 ‘KDB넥스트라운드’ 등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성장지원펀드는 산은 자금 1조 8000억원을 포함해 향후 3년간 총 8조원 규모로 투자금을 모은 뒤 혁신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를 일컫는다. 아울러 산은은 신생업체와 투자자를 연결해 주는 KDB넥스트라운드를 운용하면서 지난 1년 동안 200여개 기업에 5000억원의 출자를 성공시켰다. 이 회장은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서는 “서둘러 팔 생각이 없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 회장은 “남북 경협이 가시화되면 대우건설의 유용성도 커질 것이고 매각 가치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대선 한달 앞둔 브라질, 지지율 1위 ‘극우’ 후보 유세 중 피습…용의자 좌파 정당서 7년 활동 이력 확인

    대선 한달 앞둔 브라질, 지지율 1위 ‘극우’ 후보 유세 중 피습…용의자 좌파 정당서 7년 활동 이력 확인

    다음달 대통령 선거를 앞둔 브라질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극우 성향의 사회자유당(PSL) 대선후보 자이르 보우소나루(63)가 6일(현지시간) 유세 도중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브라질 남동부에 있는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서 선거유세를 하는 도중 흉기에 찔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우소나루 후보의 아들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불행히도 부상 정도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면서 “피를 많이 흘려 거의 죽어가는 상태로 병원에 도착했다. 그러나 이제 상태가 안정된 것 같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들은 “보우소나루 후보가 창자에 깊고 생명을 위협하는 상처를 입어 심각하나 안정적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미나스 제라이스 주 당국은 보우소나루 후보가 완쾌하기까지는 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병원에는 7~10일간 입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인 40대 남성 아델리오 오비스포 드 올리베이라를 현장에서 체포했다.용의자는 체포 직후 “신의 명령을 따른 것”이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개인적인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하는 등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가 지난 2007~2014년 7년간 좌파 정당에서 당원으로 활동한 사실을 확인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보우소나루 후보를 공격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보우소나루는 인종차별주의적이고 동성애혐오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으나 무기소지 합법화 공약과 함께 범죄와의 전쟁에 힘쓰겠다고 선언하면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업체 이보페가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보우소나루 후보는 22%를 기록했다. 그동안 압도적 지지를 받던 좌파 노동자당(PT)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가 사실상 좌절된 사이 지지율 1위로 올라선 것이다. 다만 여전히 부동층이 28%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 향후 대선 정국에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대선은 브라질에 민주주의가 도입된 이래 가장 예측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올해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총 13명으로 1989년 대선의 22명 이후 가장 많다. 다음 달 7일 진행되는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같은 달 28일에 1차득표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보우소나루 후보에 이어 지속가능네트워크의 마리나 시우바 후보, 민주노동당(PDT)의 시루 고미스 후보,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제라우두 아우키민 후보가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2018 울주세계산악영화제 7일 개막

    ‘2018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7일 개막했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7시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다. 이장호 한국영상위원회 위원장,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정지영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위원장, 이명세 서울환경영화제 집행위원장, 안성기 아시아나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이 개막식에 참석한다. 또 배우 이정재, ‘고래사냥’ 배우이자 가수인 김수철, ‘아이 캔 스피크’ 김현석 감독, ‘남극일기’ 임필성 감독, ‘접속’ 장윤현 감독, ‘주유소 습격사건’ 김상진 감독 등이 온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41개국에서 출품한 영화 139편이 7개 부문에서 상영된다. 7개 부문은 알피니즘(전문 산악)·클라이밍(전문 등반)·모험과 탐험(탐험과 여행, 산악스포츠)·자연과 사람(자연과 삶, 문화)·움프 포커스(기획 특별전)·움프 라이프(움프 클래식과 투게더)·움프 프로젝트(울주 서밋과 플랫폼) 등이다. 움프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영어 약어(UMFF·Ulju Mountain Film Festival)다. 부문별로 보면 알피니즘 11편, 클라이밍 11편, 모험과 탐험 18편, 자연과 사람 20편, 움프 포커스 30편, 움프 라이프 37편, 움프 프로젝트 9편이 상영된다. 알피니즘과 클라이밍, 모험과 탐험, 자연과 사람 부문은 국제경쟁 부문이기도 하다. 총상금만 5000만원에 이른다. 국제경쟁 부문에는 지난해 31개국 260편이 출품됐지만, 올해는 128편이 늘어난 42개국 388편이 접수됐다. 본선에 오른 27편이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제 관계자는 “국제경쟁 부문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된 27편은 다큐멘터리, 극영화, 애니메이션까지 장르가 다양하고 완성도도 높다”고 평가했다. 영화는 모두 8개 관에서 상영한다. 개막식과 폐막식은 움프 시네마에서 열리고, 일반 상영관은 알프스 시네마와 신불산 시네마, 가지산 시네마, 히말라야-네팔관, 우리들의 영화관, 야외 상영관인 별빛 극장, 숲 속 극장이 있다. 개막작은 조시 로웰과 피터 모티머 감독의 미국 영화 ‘던월(Dawn Wall)’, 폐막작은 메이케미너 클린크스포 감독의 벨기에 영화 ‘클라우드 보이(Cloudboy)’다. 부대행사로는 힐링 프로그램의 하나로 산과 삶을 이야기하는 ‘자연에서 이야기하다’ 행사에서 소설과 김훈과 시인 정호승 등과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영화제 기간 행사장 인근에서는 제4회 울주군수배 전국스포츠클라이밍대회와 2018년 산림청장배 전국오리엔티어링대회도 열린다. 영화제 이사장인 이선호 울주군수는 “앞으로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세계 속 산악영화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세일즈맨, 학생, 풋살 선수로 급조된 덴마크, 슬로바키아에 유린

    세일즈맨, 학생, 풋살 선수로 급조된 덴마크, 슬로바키아에 유린

    파트타임 영업사원에 학생, 인터넷 프리스타일 축구 스타, 풋살 선수까지 선발 출전한 덴마크 축구대표팀이 마르틴 스크르텔(전 리버풀)과 마렉 함식(나폴리) 등 쟁쟁한 스타들을 앞세운 슬로바키아에 0-3으로 완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의 덴마크가 5일(이하 현지시간) 트르나바를 찾아 벌인 슬로바키아와의 친선경기에 이렇게 엉성한 대표팀을 꾸리게 된 것은 대표팀 기존 선수들이 상업권을 침해받지 않겠다며 출전을 보이콧했기 때문이었다. 친선경기를 취소하면 그만일텐데 그러지도 못하는 것이 유럽축구연맹(UEFA)이 지난해 덴마크 여자 대표팀의 경기 취소 때문에 더 이상 경기 취소하면 막대한 징계를 내리겠다고 엄포를 놓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덴마크축구협회(DBU)는 1~2부 리그와 해외에서 뛰는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 등을 제외하고 3~5부 리그 선수는 물론 프로 풋살 선수까지 콜업해 24인의 스쿼드를 꾸렸다. 선수협회와 DBU의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오는 9일 UEFA가 유럽축구선수권(유로)의 하부 리그 격으로 출범시킨 네이션스 리그 경기로 웨일스에 급조된 스쿼드로 임하게 된다. 웨일스는 개러스 베일(레알 마드리드)과 애런 램지(아스널)가 공격을 이끈다. 이날 덴마크의 공격을 이끈 크리스티안 오펜베리는 3부 리그 아바르타에서 뛰면서 파트타임으로 영업 일을 한다. 오른쪽 윙백 사이먼 볼레센은 학생 신분으로 5부 리그에서 활약하며, 3부 리그 소속의 미드필더 라스무스 요한손은 프리스타일 축구 스타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수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다.. 전반 11분 아담 네메치에게 선제골, 37분 알베르트 루스낙에게 추가골을 내준 덴마크는 후반 34분 풋살 선수로 교체 투입된 아담 포크트가 자책골을 헌납하며 완패했다. 90분 동안 유효슈팅 하나에 27%의 점유율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나마 프로 풋살 골키퍼인 크리스토페르 하그가 10차례 슈팅 가운데 7개를 세이브해 세 골만 허용한 것이 다행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덴마크 축구대표팀 24인 스쿼드에 풋살 선수 5명 콜업 왜?

    덴마크 축구대표팀 24인 스쿼드에 풋살 선수 5명 콜업 왜?

    덴마크축구협회(DBU)가 대표팀의 일부 고참 선수들이 광고 출연 기회를 막는다는 이유로 대표팀 계약을 마다하자 오는 9일(이하 현지시간) 웨일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 풋살 선수들을 기용하기로 했다. DBU는 아예 수페르리가(1부리그)와 퍼스트 디비전(2부리그) 소속 선수들은 24명의 대표팀 스쿼드에서 제외해 버렸다. 대신 세컨드 디비전(3부리그) 8명과 4부리그 여러 명, 지난 5월 그린랜드와 마지막 경기를 치렀던 풋살 대표팀의 5명 등으로 스쿼드를 짜 슬로바키아와의 친선경기, 웨일스와의 경기에 기용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대표팀의 기존 선수들이 A매치 출전을 안하겠다는 식으로 보이콧 의사를 시사한 데 대해 정면 맞대응한 것이다. 현지 일간 엑스트라 블라뎃은 하드코트를 쓰고 5인제와 비슷하지만 더 작고 더 딱딱한 공을 사용하는 풋살 선수가 여러 명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아게 하레이데 감독과 욘 달 토마손 수석코치는 빠지고 대신 유럽축구선수권(유로) 1992 우승 멤버인 존 젠센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는다. DBU는 지난 2일 이전 계약에 따라 두 경기를 치르자는 덴마크 축구선수협회의 제안을 거부했다. 덴마크 대표팀의 간판 스타이며 선수협회 회원인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은 4일 성명을 내 “일단 선수협회는 잠정적으로 기존 계약을 연장해 슬로바키아 원정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금 틈을 더 벌리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 일단 우리가 뛸 여지를 만들었으니 다행이다. 한달 안에 기존 계약을 경신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덴마크 여자 대표팀도 지난해 10월 스웨덴과의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출전을 보이콧해 UEFA는 스웨덴의 몰수승(3-0)을 선언하고 DBU에 1만 8000파운드의 벌금을 물린 일이 있다. 그 뒤 4년 안에 또다시 경기를 취소하거나 하면 아예 UEFA 대회에서 추방하겠다는 으름장도 놓았다. 이에 따라 DBU는 어떤 식으로든 스쿼드를 짜서 대회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中에 태평양 영향력 뺏길라…부랴부랴 섬나라 지원 나선 美

    中에 태평양 영향력 뺏길라…부랴부랴 섬나라 지원 나선 美

    美고위급 대표단, 나우루 공화국 날아가 “팔라우 등 16개 도서국과 금융·개발협력” 中 ‘1조원 원조’ 해상 일대일로 확대 견제 뉴질랜드·프랑스·EU와도 지원 방안 협의 美의회도 ‘전세계 인프라 투자’ 법안 제출파푸아뉴기니, 피지, 투발루, 사모아 등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에 대한 중국 영향력 확대에 놀란 미국이 허겁지겁 이들 국가들에 대해 이례적으로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라이언 징키 내무장관 등 미 정부 고위급 대표단은 4일 태평양 나우루공화국에서 16개 태평양 도서국 대표들과 회의를 갖고 미국의 금융 및 개발협력 지원 방침을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개발 금융기관들도 움직여, 이들 국가에 대한 개발지원을 위한 조정도 벌이고 있다. 3일 나우루에서 열린 남태평양 오세아니아 협력기구인 ‘태평양 도서국 포럼’(PIF)에 참석한 미 대표단은 4일 이들 국가들과 별도 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은 협력 강화 입장을 밝히고 확인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지난 수개월 동안 태평양 도서국들과 정책 대화를 진행해 온 한편 일본, 호주를 포함한 태평양 인접국과도 이들에 대한 지원 협의를 펼쳤다고 전했다. 미국은 뉴질랜드, 프랑스, 유럽연합(EU) 등과도 이들 국가에 대한 지원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중국의 해당 지역 원조액이 2011년 이래 13억 달러(약 1조 4500억원)에 이르고, 통가 등 일부 국가들은 중국에 큰 부채를 지게 되는 등 중국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정부는 중국이 이 지역을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의 해상 실크로드 확대 대상으로 잠식하고 있다고 보고 개입과 지원을 강화하기로 한 셈이다. 멜라네시아 등 태평양 도서지역을 ‘뒷마당’으로 간주해 온 호주와 뉴질랜드도 몸이 달아 미국의 개입을 촉구해 왔으며,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맞서 이 지역의 새 안전보장 논의를 주도해 왔다. 산케이는 “미국이 팔라우와 미크로네시아, 피지 주재 대사관 인력을 앞으로 2년 내로 증원하고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경제원조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7월 천명한 인도·태평양지역 지원을 위해 조성할 1억 1350억 달러 규모의 펀드에 태평양 도서국가에 대한 디지털 경제,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전략적 투자도 포함돼 있다. 한편 미 의회는 초당적으로 중국 견제를 위해 전 세계에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한 법안을 제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일(현지시간) “해외민간투자공사(OPIC)를 국제개발금융공사(IDFC)로 개편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상업적 관여와 투자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법안에는 미국국제개발처(USAID)의 일부 기능을 가져오고, 자금 투자 권한을 현재의 2배 수준인 600억 달러로 늘리며,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도 가능하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가 개도국에 상업적 관여를 강화해 나가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롯데손보·삼성증권·KDB생명 소비자보호 ‘미흡’

    국민·신한은행 민원관리 등서 ‘우수’ 내년 상대평가 전환·인센티브 강화 롯데손해보험과 삼성증권, KDB생명이 66개 금융회사를 상대로 한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평가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다.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국민은행과 신한생명이었다. 금융감독원이 2일 내놓은 ‘2017년 소비자 보호 실태’ 평가를 보면 은행·카드사들은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보험·저축은행들은 소비자 보호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금감원은 금융사고(사고건수·금액), 민원처리 기간 등 계량평가가 가능한 5개 부문과 소비자 보호 조직 같은 비계량평가 부문 5개를 합쳐 총 10개 항목을 우수·양호·보통·미흡 4단계로 평가했다. 이 중 ‘미흡’은 소비자 보호 모범규준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따르지 않은 경우다. 롯데손보는 민원건수, 상품 판매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 정보 공시 등 3개 항목에서 미흡 등급을 받아 금융사 중 가장 평가가 안 좋았다. 증권사 중에서는 올 4월 유령주식 발행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삼성증권이 소비자 보호 조직와 민원관리 시스템 구축 등 2개 부문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KDB생명도 소비자 보호 조직과 상품개발 과정의 소비자 호보 체계 항목에서 기준에 못 미쳤다. 금감원은 은행이 모든 금융권 평균 17명보다 6명 많은 평균 23명을 소비자 보호 전담 인력으로 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방카슈랑스(은행의 보험 판매), 펀드 등 제휴 상품을 파는 절차는 다소 미흡하다고 밝혔다. 진태국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은 “상품을 설계한 금융사의 재무건전성, 상품의 구조를 점검해 소비자의 오해를 유발하는 요인을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내년부터는 소비자 보호 실태 평가를 상대평가로 전환하고, 우수 회사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할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 모든 영유아 식기제품에서 퇴출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 모든 영유아 식기제품에서 퇴출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 A(BPA)가 이유식 식기, 빨대, 컵 등 모든 영유아용 기구와 용기, 포장에서 퇴출된다. 그동안은 젖병과 젖꼭지에만 비스페놀 A 사용을 금지했지만 영유아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정부는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31일 밝혔다. 개정안은 취약계층인 영·유아의 건강을 보호하고자 현재 젖병(젖꼭지)에 대해서만 비스페놀 A(BPA), 디부틸프탈레이트(DBP), 벤질부틸프탈레이트(BBP) 등의 사용을 금지하던 것을 이유식용 식기, 빨대, 컵 등 영·유아가 사용하는 모든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으로 사용제한 범위를 확대했다. 비스페놀 A는 폴리카보네이트(PC), 에폭시수지 등의 제조 때 쓰는 원료물질이다. 플라스틱의 원료로 쓰이지만 투명하게 만들 수 있기에 캔과 종이컵 안의 코팅제로도 널리 사용된다. 마트의 영수증이나 대기표 등에 쓰이는 ‘감열지’에도 이 성분이 들어 있다. 체중 60㎏인 성인의 비스페놀A 하루 섭취 허용량은 3㎎ 정도다. 많은 전문가는 비스페놀A가 발암물질이란 증거는 없지만, 내분비 시스템을 교란하는 환경호르몬 물질이어서 관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이 있으면 10월 30일까지 식약처에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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