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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투수서 PGA 골퍼로…52세 스몰츠 ‘인생 2막’

    명투수서 PGA 골퍼로…52세 스몰츠 ‘인생 2막’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명투수에게 인생 2막으로 프로골프 도전의 자신감을 심어 준 계기는 무엇일까. 올해 52세인 존 스몰츠는 메이저리그 22시즌 동안 213승 154세이브(역대 첫 200승 150세이브 동시 달성)와 탈삼진 3084개의 기록을 남긴 명투수다. 1996년 사이영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09년 9월 3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야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스몰츠는 2015년 야구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핸디캡 1.5로 알려진 그는 현역 시절부터 야구 글러브를 빼고 나면 골프클럽을 잡을 정도로 골프광이었다. 스몰츠가 야구 다음으로 애정했던 골프에 인생 2막을 거는 건 새삼 놀라운 선택은 아니다. 하지만 프로와 아마추어는 어느 종목에서든 천양지차. 이를 누구보다 잘 아는 프로스포츠 선수 출신이기에 그의 미국프로골프(PGA) 도전기는 새삼 주목을 받게 된다. 지난 9일 PGA투어 사무국에 따르면 스몰츠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 투어(시니어 투어) 3개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챔피언스 투어는 만 50세 이상 골퍼만 출전할 수 있는 베테랑 무대로, 최경주(49) 선수도 내년부터는 출전 자격을 받게 된다. 스몰츠는 다음달 2일 개막하는 콜로가드클래식부터 4월 20일 미쓰비시일레트릭클래식을 거쳐 6월 22일 아메리칸패밀리인슈어런스 챔피언십까지 차례로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6월 시니어 US오픈 예선에 컷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스스로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왕년 최고의 야구선수였다고 해도 다른 분야에서 인생 2막을 펼친다는 게 쉽지 않지만 무엇보다 스몰츠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 1월 지은희(33)가 우승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스몰츠는 아마추어 우승을 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남북, IOC와 15일 회담… 도쿄올림픽 단일팀 시동

    2032년 올림픽 공동유치 의향서도 전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북한 김일국 체육상 등 남북 체육 수장이 오는 15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3자 회담을 한다. 남북은 내년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 방안을 협의하고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 의향서도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10일 “IOC 제안으로 이뤄진 남북과의 이번 회동은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논의하는 첫 행보”라면서 “남북의 구체적인 입장을 전달하고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농구와 카누(용선), 조정 등 3개 종목 단일팀을 구성한 바 있다. 도쿄올림픽에선 앞서 단일팀을 구성했던 종목들부터 하나의 ‘코리아’로 출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북측이 단일팀 구성을 요구한 탁구, 역도와 우리 측이 제안한 수영, 수구도 단일팀 후보 종목이다.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때 처음 남북이 함께 출전했던 ‘원조 단일팀’ 종목인 탁구는 지난해 스웨덴 세계선수권(단체전)과 코리아오픈, 국제탁구연맹(ITTF) 그랜드파이널스에서도 단일팀으로 참가했다. 아울러 남북이 2032년 하계올림픽을 공동으로 유치한다는 의향서도 이번 회담을 통해 IOC에 공식 제출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19일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2032년 하계올림픽의 공동 개최 추진에 합의한 바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최문순 “올림픽 시설, 위탁·상업적 이용 검토”

    최문순 “올림픽 시설, 위탁·상업적 이용 검토”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1주년 기념행사인 ‘어게인(Again) 평창’ 설명회에서 “향후 출범할 평창동계올림픽기념재단을 통해 국민 세금이 가장 적게 투입되는 방식으로 올림픽 시설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평창올림픽기념재단은 다음달 해산하는 조직위원회의 잉여금 619억원을 기반으로 정부와 강원도 등이 추가 출연해 총 1000억원 규모로 출범할 예정이다. 최 지사에 따르면 현재 올림픽 경기장 가운데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하키센터,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등은 기념재단이 주체가 되는 연맹 위탁 운영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슬라이딩 센터는 국가대표 훈련에 활용하고, 일반 국민들의 봅슬레이 탑승 체험 등 상업적 이용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최 지사는 시설 존치와 생태복원 사이에서 첨예하게 대립 중인 정선 가리왕산 알파인센터에 대해서는 “총리실 산하에 설치하는 방안이 확정된 사회적 합의기구가 여러 의견을 수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설 사후활용 방안의 하나로 밝힌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유치 계획에 대해 “유치 신청서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했고, 북·미 정상회담 이후 제재 완화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원도는 동계올림픽 1주년을 맞이해 7~17일 평창과 강릉 등지에서 기념식과 문화공연, 평화포럼 등으로 이뤄진 ‘어게인 평창’ 행사를 펼친다. 북한의 참가는 무산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시간 다이어트’ MLB의 실험

    ‘시간 다이어트’ MLB의 실험

    투수, 최소 3명 타자 상대 뒤에야 교체 NL 지명타자 도입안…팬들 반대 부담143년 전통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경기 시간 단축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파격적인 규약 개정을 논의 중이다. 야구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7일 미 ESPN과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MLB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제안한 ‘투수의 최소 3타자 상대 규정’ 방안과 선수노조의 내셔널리그(NL) 지명타자제 도입 요구가 협의되고 있다. 현 규정에는 마운드에 등판한 투수는 최소 1명의 타자만 상대하면 교체가 가능하다. 이 규정을 바꿔 투수 교체 자체를 줄이면 경기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2015년 취임한 롭 맨프레드(60)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의 일성이 경기 시간 단축이었다. MLB의 2017 시즌 평균 시간은 3시간 8분, 지난해는 평균 3시간 4분이었다. 1980~1990년대 2시간 40분대와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2017년부터 도입된 비디오 판독 시스템도 한몫했다. 투수당 최소 세 타자 상대로 경기 방식이 바뀌면 좌완 투수가 강한 좌타자 1명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현행 ‘원포인트 릴리프’ 전술은 사라진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좌완 스페셜리스트’의 존재 가치가 없어지는 대신 공격적인 야구를 추구하라는 사인이다. 내셔널리그의 지명타자제 도입 역시 파급력이 크다. 1973년 지명타자를 도입한 아메리칸리그와의 유일한 변별력인 내셔널리그의 색깔이 바뀌게 된다. 야구의 전통을 중시하는 팬들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투수 부담이 커지는 대신 팀타율과 홈런수 증가로 KBO 리그의 ‘타고투저’ 현상이 내셔널리그에서도 재연될 수 있다. 타자들의 일자리는 늘어나지만 좌완 투수들은 직업을 잃을 수도 있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투수의 최소 타자 상대 수가 바뀌면 감독의 투수 교체부터 수싸움 등 기존 작전을 쓸 수 없게 돼 승패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전통적인 야구의 본질도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선수노조와 달리 일반 선수들과 팬들의 반대도 거세 선수들 간 찬반 표결에 부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아울러 20초 투구 시간 제한 도입뿐 아니라 야구와 미식축구 진로를 놓고 고민하는 카일러 머리와 같은 유망주의 메이저리그 계약 보장, 승률 높은 팀에 신인 지명 우선권을 주고 승률 낮은 팀에 불이익을 주는 드래프트 개정안도 협의 중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FBI, 화웨이 연구소 급습…‘기술 절취’ 혐의 수사”

    “FBI, 화웨이 연구소 급습…‘기술 절취’ 혐의 수사”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기술 절취’ 시도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국이 화웨이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 부회장을 기소한 것과 별개의 건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sms 믹구이 화웨이와 멍 부회장에 대한 기소를 발표한 지난달 28일 FBI가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화웨이 연구소를 급습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화웨이 연구소에 대한 급습은 압수수색으로 풀이된다. 화웨이 연구소는 미국의 ‘아칸 반도체’(Akhan Semiconductor)가 개발한 인공 다이아몬드 박막 기술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칸 반도체’가 유리에 인공 다이아몬드를 얇게 덧입힌 ‘미라지 다이아몬드 글라스’(Miraj Diamond Glass)라는 제품 샘플을 연구소에 보냈는데, 지난해 8월 제품이 심하게 훼손된 채 반납됐다는 것이다. ‘미라지 다이아몬드 글라스’는 기존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스크린보다 가볍고 얇으면서도 강도가 6배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강도가 강한 샘플을 플라스틱 등으로 이중삼중의 포장을 해 보냈지만, 심하게 훼손되어 돌아오자 화웨이 측의 기술 도용 시도 혐의가 제기된 것이다. FBI가 화웨이 연구소를 급습한 날은 미국이 대 이란 제재 위반과 미 통신업체 T모바일의 로봇 기술 절취 등의 혐의로 화웨이와 멍 부회장을 기소한다고 밝힌 당일이다. FBI는 또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9’에서 화웨이를 상대로 함정수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FBI의 요청으로 ‘아칸 반도체’의 최고운용책임자(COO)인 칼 슈보가 CES에서 화웨이 측 인사들과 접촉했고, 대화 내용을 녹음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FBI는 함정수사를 통해 화웨이 측 인사들이 ‘아칸 반도체’와의 곙약과 미국의 수출통제법을 명백히 위반했음을 인정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 여자컬링 숙적 스웨덴 꺾고 우승, 팀 킴 언니들 패배 설욕

    한국 여자컬링 숙적 스웨덴 꺾고 우승, 팀 킴 언니들 패배 설욕

    20살 동갑내기 신생 대표팀 강팀 도약 오는 5월 베이징 그랜드파이널 최고 도전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2019 컬링 월드컵 3차 대회 결승에서 스웨덴을 꺾고 우승했다. 시니어 데뷔 첫 시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다. 춘천시청 소속 선수들인 대표팀은 3일(현지시간) 스웨덴 옌셰핑에서 열린 컬링월드컵 3차전 결승에서 스웨덴을 6-4로 이기고 평창동계올림픽의 한을 풀었다. 스웨덴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결승에서 당시 한국 대표팀이던 ‘팀 킴’을 꺾고 금메달을 딴 강팀이다. 우리 대표팀은 3엔드까지 4-1로 앞서다 4·5엔드에서 연이어 1점씩 내주면서 4-3으로 쫓겼다. 하지만 6엔드 2점을 따면서 멀찌감치 앞섰고, 7엔드에서 1점만 내주면서 홈팀을 꺾었다. 지난해 송현고를 나란히 졸업한 20살 동갑내기들인 김민지, 김수진(리드), 양태이(세컨드), 김혜린(서드·바이스스킵)이 팀을 이룬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2018-2019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팀 킴을 꺾고 첫 시니어 태극마크를 단 새내기들이다. 김민지는 공식 우승 소감에서 “정말 행복하다. 2차전 결승전 패배로 힘들었고, 그 이후로 우리는 열심히 훈련했다”며 “그랜드 파이널을 향해 정말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험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를 향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니어 국제대회 데뷔전인 지난해 9월 중국 월드컵 1차전에서 예선 1승 5패로 부진했지만 같은해 11월 아시아·태평양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주목받았다. 한 달 후 12월 미국에서 열린 월드컵 2차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월드컵 3차전에서 대표팀은 미국, 일본, 스코틀랜드를 제치고 B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스웨덴은 러시아, 중국, 캐나다 사이에서 A조 1위를 차지해 결승에 올랐다. 월드컵은 예선을 벌인 뒤 각 조 1위가 결승에서 우승을 다투는 방식이다. 대표팀은 월드컵 1∼3차전 승자들만 참여하는 오는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컬링월드컵 그랜드 파이널에서 최고를 향해 도전한다. 3차전 우승 상금 2만 달러(약 2250만원)를 획득한 대표팀은 그랜드 파이널에서 1차전 우승팀 캐나다, 2차전 우승팀 일본 등과 상금 2만 7500달러를 두고 경쟁한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캐나다에서 시작하는 2019 세계주니어선수권에 출전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설연휴 경기장] 라이벌 격돌… 신구 빅매치… 뜨거운 코트

    [설연휴 경기장] 라이벌 격돌… 신구 빅매치… 뜨거운 코트

    최장 닷새간 이어지는 설 황금연휴에 열리는 국내외 빅매치에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크다. 전 세계 수억명이 시청하고 해마다 화제가 되는 미국 슈퍼볼이 연휴 첫날인 4일(한국시간) 최종 승자를 가린다. 국내에서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는 남녀 프로농구와 프로배구의 치열한 순위 전쟁이 연휴 기간 중 엎치락뒤치락 펼쳐질 예정이다.남자 프로농구는 4일 창원 LG 대 울산 현대모비스 대결이 주목된다. 창원 LG로서는 단독 1위 현대모비스의 공략 성패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지난달 10일 홈경기에서 모비스에 회심의 일격을 가했던 LG는 슈터 조성민을 앞세워 대반격을 하고 있다.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고양 오리온과 원주 DB의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전도 팬들에게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상무의 말년 병장으로 합을 맞췄던 이승현(고양 오리온)과 허웅·김창모(원주 DB)가 지난달 29일 전역해 소속 구단으로 복귀한 후 펼치는 첫 대결이다. 수비·리바운드·3점슛을 겸비한 천군만마 같은 이승현과 DB의 든든한 주전 허웅, 수비가 좋은 김창모도 기대주다. 여자 프로농구는 3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과 KEB하나은행의 치열한 4위 경쟁이 빅매치로 꼽힌다. 현재 4위인 하나은행과 5위인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내내 물고 물리는 호각지세를 보였다. 5라운드까지 상대 전적은 OK저축은행이 3승2패로 하나은행을 앞선다. 지난달 20일 이후 보름여 만에 다시 격돌하는 두 팀 모두 상대로부터 승리를 빼앗아야 한다. 플레이오프도 두 팀의 4위 쟁탈전과 맞물려 있다. 두 팀 모두 강한 공격력과 강이슬·심지연(하나은행), 안혜지·구슬(OK저축은행) 등 주축들의 고공전이 코트를 달군다.프로배구는 정규리그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18~2019 도드람 V-리그 5라운드에 돌입한 남자부는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격돌이 빅매치로 꼽힌다. 현재 1위인 현대캐피탈과 2위인 대한항공 간 수성이냐 탈환이냐의 맞대결이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자인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한 디펜딩 챔피언인 대한항공은 올 시즌에도 치열한 원톱 승부를 벌이고 있다. 두 팀 간 승점 차이가 크지 않아 이날 경기의 승부는 치명적이다. 대한항공이 패배할 경우 2위가 굳어지고, 현대캐피탈도 패배 시 1위 수성이 쉽지 않다. 여자부에서는 4일 인천에서 맞붙는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전이 관심이다. 1위인 흥국생명과 3위인 기업은행 모두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맞붙었다.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는 기업은행의 어나이와 뒤를 바짝 쫓고 있는 흥국생명 톰시아,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도 기대된다. 2018~2019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을 가리는 제53회 슈퍼볼이 4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로스앤젤레스 램스가 격돌하는 이번 슈퍼볼은 화젯거리가 풍성하다. 3년 연속 진출한 뉴잉글랜드와 17년 만에 꿈의 무대에 오르는 LA 램스의 대결에다 두 쿼터백의 신구 맞대결이 겹쳐 있다. NFL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으로 평가받는 뉴잉글랜드의 톰 브레이디(42)와 LA 램스의 3년차 쿼터백 재러드 고프(25) 두 선수는 17년 7개월의 나이차를 보인다. 브레이디는 2001년 데뷔해 이번이 9번째 슈퍼볼 진출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베테랑이다. 램스는 1999~2000시즌 제34회 슈퍼볼 우승이 유일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명절은 잊어라… 전지훈련 ‘와인드업’

    명절은 잊어라… 전지훈련 ‘와인드업’

    美·日 등으로 떠나… 개인 조기 출국 열풍이달 중순부터 오키나와서 미니 한·일전KBO리그 10개 구단이 올 시즌 승리를 담금질하기 위한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선수단은 31일 일본 오키나와로 향했다. 지난 30일에는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가 미국에 캠프를 차렸고,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는 각각 대만과 오키나와에 캠프를 마련했다. LG 트윈스도 호주로 출발했다. 구단 중에서 KT 위즈가 가장 이른 지난 29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일찌감치 현지 적응에 나섰다. KBO가 1일부터 감독 등 코칭스태프가 지휘하는 팀 훈련을 허용한 만큼 10개 구단의 전체 훈련도 일제히 시작된다. 올해는 선수 개인들의 자율적인 조기 출국 열풍도 거셌다. LG의 최고참 박용택 등 20명은 지난 20일 캠프로 먼저 떠났고, 두산 선수 14명도 오키나와에 일찍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우승팀 SK 역시 김태훈, 박종훈 등 투수 10명과 포수 야수 7명이 캠프에 선발대로 입성해 자율 훈련을 하고 있다. 올해 한파가 닥쳤던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은 전지훈련 돌입에 맞춰 거의 마무리됐다. 한화 이용규와 최진행이 막판에 계약을 마쳐 선수단과 합류한다. 지난해 FA 자격을 신청한 15명 중 노경은(롯데)과 김민성(키움) 2명이 남았다. 롯데와 노경은은 연봉 협상 도중 결별을 선언한 상태다. 세대교체를 강조하는 한화 이글스의 좌완 투수 권혁은 2군 스프링캠프에 배치되자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다. 10개 구단은 이달 중순부터 오키나와와 애리조나에서 기술·전술 훈련을 검증하는 평가전을 치른다. 오키나와에서는 일본프로야구와 한국 구단 간 일명 ‘오키나와 리그’로 불리는 미니 한·일전도 펼쳐진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집사 로봇’ 들이실래요

    ‘집사 로봇’ 들이실래요

    로봇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가장 사람과 닮은 형태로 구현하는 제품이다. AI가 명령하는 바를 가장 섬세하게 구현하려면 첨단 하드웨어 제조기술이 필요하다. 선 없이 어디서든 제어하려면 무선 네트워크 기술도 적용해야 한다. 이렇게 각 분야 정보통신기술(IT)의 첨단이 집약된 ‘종합 가전제품’으로서 로봇은 최근 수년간 모든 종류의 기술 전시회에서 ‘단골’로 등장한다.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는 로봇이 이미 ‘생활가전’의 영역으로 들어와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경제적인 문제를 접어두면, 옛날 보일러 광고에서처럼 “여보, 아버님 댁에 로봇 놓아 드려야겠어요”라고 할 수 있는 시대가 이제는 정말 온 것이다.중국 업체 유비테크는 사람의 형태를 한 로봇을 뜻하는 ‘휴머노이드’를 주로 만든다. 이번 CES에서는 진보된 집사로봇 ‘워커’를 공개했다. 워커는 아직 무겁고 엄청나게 느린 데다, 2시간 사용을 위해 2시간을 충전해야 하긴 하지만 사람처럼 두 발로 걷고 말을 알아들으며, 일정 부분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 업체는 전시 기간 동안 하루에 네댓 번 워커의 기능을 시연했는데, 주인이 집에 오자 문을 열어주고 가방과 옷을 받아줬다. 주인이 콜라를 갖다 달라고 하면 냉장고로 가서 문을 열고 음료를 꺼낸 뒤 문을 닫았는데, 이때 시연을 진행하던 관계자는 “단지 음료를 갖다 달라고 했을 뿐인데 워커는 냉장고 문을 열어야 음료를 꺼낼 수 있으며, 특히 꺼낸 뒤엔 꼭 문을 닫아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워커는 주인이 밖으로 나가는데 일기예보상 비가 오게 될 경우 우산을 챙겨 주고, 음악을 틀어달라고 하면 음악을 켠 뒤 스스로 춤도 췄다.일본 교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자업체 오므론은 탁구 로봇 ‘포르페우스’를 전시했다. 이 로봇은 탁구대 위에 설치된 라켓 달린 로봇 팔 형태로, 전시 기간 내내 수준급 탁구 실력을 가진 업체 관계자와 실력을 겨뤘다. 오므론은 그동 안에도 포르페우스를 만들었지만 이번에 전시한 최신 모델은 5개의 카메라로 공과 상대방, 공에 걸린 회전을 추적한다. 공만 따라가며 탁구를 치는 게 아니라, 상대의 동작을 분석해 빠르게 공의 궤적을 예측한다. 뿐만 아니라 라켓에 설치된 고속 카메라로 공 회전도 분석해 회전과 역회전으로 반격도 하는 것이다. 포르페우스는 시연자가 어려운 공격을 할 경우 가끔 뚫리기도 하는 인간적인 모습도 보여줬다. 시합이 끝나면 포르페우스는 상대의 동작을 프로 선수와 비교, 상단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코칭도 제공한다. 포르페우스 같은 로봇들이 발전하고 다양해지면 전문 스포츠 훈련사 역할을 로봇이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구글은 이번 전시에서 자사 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의 기능을 소개하기 위해 놀이공원의 관람열차 같은 시설물인 ‘구글 어시스턴트 라이드’를 만들었다. 열차를 타는 동안 구글이 보여주는 장면들은 구글 어시스턴트가 어떤 일들을 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가장으로 연출한 것들이었다. 하지만 줄을 서서 들어가는 중에 만나게 되는 할머니 로봇은 실제 구글의 AI 기술이 적용됐다. 할머니 로봇은 최신 AI의 자연어 대화 능력을 보여줬다. 할머니 로봇의 대화 능력은 혹시 안에 사람이 들어 있는 게 아닌지 착각할 정도였다. 관람객과 눈을 마주치면 “굿모닝, 허니”와 같은 자연스러운 말로 인사를 하고, 누가 셀피를 찍으려 하면 “이건 인터넷에 마구 퍼지겠군”이라고 말했다. 영어권 관람객들은 정말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처럼 할머니 로봇과 긴 대화를 주고받았다. 로봇은 집안에 있는 매우 똑똑한 가전제품의 하나로, 사용자의 생활과 작업을 보조해 준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실버세대의 건강 관리를 돕는 ‘삼성케어’를 선보였다. 사용자의 혈압, 수면 상태, 호흡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약을 먹어야 할 시간이 되면 알림을 준다. 혹시 사용자가 쓰러지거나 심장에 이상이 생기면 의료진과 가족에게 알려준다. LG전자도 앞선 CES 2018부터 로봇 ‘클로이’를 전시에 등장시켰다. 이번 전시에선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일평 사장의 기조연설에 직접 참여해 AI 기술을 뽐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입는 로봇인 웨어러블 로봇도 각각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허리, 무릎 발목에 착용하는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인 ‘GEMS’를 공개했다. 걸을 때 하체 근력을 보조해 주고 자세를 교정할 수 있다는 게 연구진 설명이다. 저항 모드가 추가돼 재활이나 훈련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신형 ‘클로이 수트봇’을 공개했다. 작업 현장에서 노동자의 허리 근력을 보조해 주는 웨어러블 로봇으로, 고강도·고반복 노동에서 작업 효율을 높이고 작업자 신체를 보호해 준다. 특별한 기능으로 인간을 돕는 게 대부분 로봇의 역할이지만 단지 교감을 하거나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도 나름의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소니의 반려견 로봇 ‘아이보’는 출시된 지 2년이 됐고 벌써 여러 차례 전시회에서 선보였지만 여전히 부스에서 여성과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카메라 두 대와 머리, 등에 설치된 센서로 사람 표정과 쓰다듬는 걸 인식한다. AI는 딥러닝을 통해 집안 식구 중 자기를 가장 예뻐하는 게 누군지 알아내며, 그 사람의 말을 가장 잘 듣는다고 한다. 유비테크의 귀여운 미니 휴머노이드 ‘알파 미니’는 이번 전시에서도 ‘칼군무’를 보여줬다. 사람 말을 알아듣고 음악을 켜고 춤을 추고 사진도 찍어 주는 개인용 오락 로봇이다. 이번에 전시된 알파 미니는 쿵푸 동작을 보여주는 기능도 탑재하고 있었다. 이번에 CES에 처음 참가한 네이버의 로봇팔 ‘앰비덱스’는 세계 최초로 5G를 적용해 ‘뇌’가 없는(브레인리스) 로봇으로 주목을 받았다. 퀄컴과 협력해 몸체에 중앙처리장치 없이도 클라우드를 통해 정밀하게 로봇을 제어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암 이긴 탱크, 8개월 만에 돌아온다

    암 이긴 탱크, 8개월 만에 돌아온다

    탱크 최경주(49)가 돌아왔다. 그 스스로 “몸도 가볍고 파워도 회복됐다”고 진단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내년 도쿄올림픽까지 2회 연속 남자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이 된 최경주는 새달 1일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에서 열리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 출전한다. 지난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병가로 투어를 떠난 지 8개월 만의 복귀다. 최경주는 30일 “첫 대회인 만큼 무리하지 않겠다. 일단 컷 통과가 목표”라고 말했다. PGA 투어 통산 8승을 기록한 그는 병가 기간 중 갑상선암 수술을 하고 체력 회복에 나섰다. 지난해 감량했던 체중(79㎏)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몸과 정신의 근육을 키웠다. 그에게는 매년 연례행사가 된 최경주재단 골프아카데미 주니어 선수들과의 동계 훈련을 중국 광저우에서 우직하게 소화했다. 최경주는 “몸 상태는 가장 좋았을 때 기준으로 80%가량 올라왔다”면서도 “엊그제 스윙 스피드를 재봤더니 클럽 스피드가 시속 109마일(약 180㎞)이 찍혔는데 2007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 때와 같다. 드라이버 비거리도 300야드(274m)까지 나온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실질적인 목표도 지구력과 아이언샷 등의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둔다. 피닉스오픈은 전통적인 골프 관전 에티켓의 일탈을 허용하는 독특한 대회로 유명하다. 갤러리들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보면서 음주도 할 수 있다. 대회 때면 20만명까지 갤러리가 모여 야유도 하고 고성을 지른다. 지난해 대회 기간 관전한 갤러리 규모가 총 71만 9179명으로 집계돼 PGA투어 사상 최대 흥행 기록을 세웠다. 마치 축구장 같은 구조로 ‘콜로세움’으로 불리는 16번홀(파3)은 수많은 갤러리 앞에서 타이거 우즈가 1997년 홀인원을 터트린 곳으로 유명하다. 최경주로서는 이 흥겨운 축제 같은 대회가 악몽 같았던 병마를 잊고 도약을 시험하는 최적의 무대일지 모른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미국의 필 미컬슨은 최경주와 동갑내기로 이 대회에서만 3차례 우승했었다. 피닉스오픈 이후 3월부터 줄줄이 개막하는 발스파 챔피언십과 텍사스오픈, RBC 헤리티지 대회가 그가 과거 우승했거나 편하게 여기는 코스들이어서 제2의 전성기 기량이 기대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1년 최대 10억’ 윤성환 삼성 잔류

    ‘1년 최대 10억’ 윤성환 삼성 잔류

    베테랑 우완 윤성환(37)이 소속구단 삼성 라이온즈와 1년 최대 10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잔류 계약을 29일 맺었다. KIA 타이거즈 소속의 예비 FA 안치홍(29)은 지난해 3억 2000만원에서 56.3% 오른 5억원에 도장을 찍었고, 에이스 양현종(31)은 23억원으로 동결됐다. 개인통산 127승(91패 1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4.16)으로 역대 최다승 9위에 랭크된 윤성환은 1년 계약으로 연봉 4억원을 보장받고, 성적 인센티브로 6억원을 받기로 했다. 지난 시즌 12억 5000만원을 받았던 투수 윤석민(32)의 올해 연봉은 84%(10억 5000만원)가 깎인 2억원으로 급락했다. 역대 최다 연봉 삭감액 신기록이다. 윤석민은 최근 3년간 2승 10패 12세이브로 부진했다. 반면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전준우(33)는 2억 7000만원에서 85.2% 인상된 5억원에 재계약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못 말리는 패배… 꼴찌도 챔프도 운다

    못 말리는 패배… 꼴찌도 챔프도 운다

    ■남자 배구 한국전력, 2승 24패 최하위 서재덕 고군분투에도 외인 공백 커 2승 이상 보태야 ‘33패’ 최다패 모면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또 졌다. 지난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과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석패했다. 올 시즌 들어 29일까지 치른 한국전력의 26경기 전적은 2승 24패다. 시즌 승률 7.7%로 최약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남은 10경기 승패에 따라 프로배구 출범 후 역대 남자부 최다패 신기록을 세우는 불명예를 안게 될 가능성도 예상된다. V리그 역대 최다패 기록은 33패다. 남자 프로배구에서 2014~2015시즌 우리카드와 2011~2012시즌, 2009~2010시즌 상무가 3승 33패를 거둔 바 있다.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남은 10경기 가운데 최소 2승을 보태야 수모를 모면한다. 1승에 그쳐도 역대 최다패 타이 기록이다. 올 시즌 한국전력의 몰락은 외국인 선수 부재가 가장 크다. 새로 선발한 사이먼이 개막 직전 적응 실패로 이탈했고, 교체 영입한 아르템마저 복근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면서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말로만 듣던 외국인 선수가 팀 전력의 절반이라는 현실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배구 올스타 투표에서 최다 득표한 인기 선수이자 주장인 서재덕(30)이 사실상 팀내 외국인 선수 역할을 하며 고군분투한다. 그의 이번 시즌 공격 점유율과 성공률이 각각 33.36%, 46.34%에 달한다. 여기에 최홍석(31)과 공재학(28)이 힘을 보태며 투지 어린 플레이에도 꼴찌 탈출이 요원하지만 팬들의 박수 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전력은 최다패라는 오명도 받아들이려는 분위기이다. 이 참에 토종 선수들의 실전 감각과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 시즌 종료 후 입대하는 서재덕의 빈자리도 채운다는 포석이다. 다음달 1일 OK저축은행과 격돌하는 한국전력이 천금같은 1승을 거둘지 시선이 쏠린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여자 농구 우리은행 3연패 늪 외국인 기량 문제· ‘주축 3光’ 힘 부쳐 KB에 밀려 2위… 통합 7연패 ‘빨간불’ 3연패. 기나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나올 수도 있는 성적이지만 그 주인공이 ‘여자프로농구(WKBL) 최강팀’ 우리은행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최근 우리은행은 OK저축은행(18일)과 KB스타즈(21일), 삼성생명(25일)에 연달아 무릎을 꿇으며 2014년 3월 이후 약 5년 만에 3연패를 당했다. 2012년 4월 위성우 감독이 부임한 이후 지금까지 4연패 이상은 단 한 번도 없었고, 3연패도 단 두 번뿐이었지만 이제는 세 번으로 늘어났다. 우리은행이 7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올시즌에도 줄곧 순위표 최상단을 차지했지만 최근 KB스타즈에 자리를 내줬다. 3연패를 당하면서 선두와 1.5게임차로 벌어진 2위에 머물고 있다. 5라운드에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은 우리은행이 유일하다. 우리은행이 흔들리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불안한 외국인 선수 탓이 크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6순위를 부여받아 애초에 다소 불리한 면이 있었다. 우리은행의 외국인 선수 크리스탈 토마스는 리바운드(평균 12.4개)에서 강점을 보였으나 득점력(평균 9.81점)이 기대에 못 미쳤다. 결국 우리은행은 중국 리그를 마친 모니크 빌링스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겠다고 지난 28일 발표했다. 더군다나 ‘우리은행의 3광(光)’이라 불리는 주축 선수 박혜진(29)·임영희(39)·김정은(32)도 지친 상태다. 셋의 나이를 합치면 100살이다. 여전히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선수들이지만 적지 않은 나이 탓에 리그가 후반으로 가면서 힘에 부치기 시작한 것이다. 반면 KB스타즈는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가 골밑을 지키고 카일라 쏜튼과 강아정도 화력을 폭발시켜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KB스타즈는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3라운드부터 3경기 연속 승리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의 7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 제동을 걸 강력한 대항마로 나선 것이다. WKBL에 오랜만에 ‘2강 체제’가 형성되면서 두 팀의 치열한 선두 다툼이 시즌 막판 흥행 카드로 떠올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올해 재기상? 오, 예, 예, 예”

    “올해 재기상? 오, 예, 예, 예”

    미국 메이저리그(MLB) 2019시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는 강정호(32)가 2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홈구장인 PNC파크에서 열린 팬 페스트에 참석했다. 그가 홈 구장을 찾은 건 2016년 9월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이 적발된 후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하면서 2017년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이듬해 그는 8월 왼쪽 손목 부위 수술을 했고, 시즌 막판에 원정 3경기를 치르며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연간 최대 550만 달러에 강정호와 다시 계약했다. 피츠버그는 2015~2016 시즌에서 타율 0.273, 출루율 0.355, 장타율 0.483, 36홈런, 120타점을 올렸던 강정호에게 과거와 같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미 피츠버그 언론들은 그가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할 가능성을 점쳤다. 강정호는 이날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재기 선수상’이 화제에 오르자 통역을 거치지 않고 “오, 예, 예, 예”(Oh, yeah, yeah, yeah)라고 답하며 강력한 수상 의지를 나타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우리 스타일 잘못되지 않았다” 마이웨이 선언한 벤투

    “우리 스타일 잘못되지 않았다” 마이웨이 선언한 벤투

    “구자철·기성용 은퇴 대안 찾겠다 세대교체 거론은 아직 너무 빨라”“문전 앞에서 효율적이지 못했지만 우리 스타일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지금 해온 것처럼 잘 만들겠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28일 입국 인터뷰를 통해 변화보다는 기존 전술과 플레이 스타일을 더 시험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벤투 감독은 아울러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힌 구자철과 은퇴를 고민 중인 기성용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과 코치진, 선수 12명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지난 2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 패배해 목표했던 우승 트로피가 무위에 그쳤다. 벤투 감독은 이날 기대에 못 미친 결과에 대한 아쉬움뿐 아니라 향후 효율성을 가미한 ‘빌드업’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것은 분명하지만 선수들이 하려는 축구를 잘 이행했고 잘 따라왔다. 이전 경기들에서 보여준 모습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난 경기에서 상대팀은 효율적인 축구를 해 승리했고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벤투 감독은 이어 “공격을 더 잘해야 한다. 기회를 더 많이 만들고 더 효율적으로 잘 살려야 한다. 문전 앞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골로 만들지 연구해야 할 것 같다”며 수차례 효율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현 축구 스타일의 고수 의지도 분명히 했다. 벤투 감독은 “지금 어떤 포메이션을 사용하든 우리가 하는 스타일이나 플랜을 유지해야 한다”며 “어느 나라든 성적을 못 내면 비판을 받는다. 흔들리지 않고 팀을 준비한 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만 기성용(뉴캐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기존 핵심 선수들의 대표팀 은퇴 기류에 대해서는 “두 선수가 은퇴한다고 해서 세대교체를 거론하는 건 너무 빠르다. 기성용 없이도 팀을 잘 꾸릴 수 있도록 대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중순 베트남과의 원정 평가전을 위해 재소집되며 오는 3월과 6월 각각 두 차례씩 A매치를 갖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SUN 진 자리에 MOON이 떴다

    SUN 진 자리에 MOON이 떴다

    베이징올림픽 지휘 뒤 10년 만에 복귀 11월 프리미어12·내년 올림픽 이끌어 “욕먹을 각오로 수락… 팬들 지지 필요”2008년 베이징올림픽 전승 무패로 첫 야구 금메달 신화를 일궈 낸 김경문(61) 전 NC 다이노스 감독이 10년 5개월 만에 다시 한국 야구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가 압축한 최종 후보 5명 중 1순위로 김 감독을 꼽았던 배경도 한국 야구 최고의 순간으로 꼽히는 ‘올림픽 금메달 성과’가 가장 컸다. 정운찬 KBO 총재는 2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새 국가대표 감독으로 김 감독을 공식 임명했다. 한국 야구사상 첫 국가대표 전임 감독이었던 ‘선’(SUN)동열 전 감독이 지난해 아시안게임의 선수 선발 논란 등으로 자진 사퇴한 지 두 달여 만에 ‘문’(MOON·김 감독 별명)이 빛을 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지난해 6월 NC 감독에서 사퇴한 김 감독은 대표팀의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면 전임 사령탑으로 지휘한다. 이날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베이징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불러오길 기대하며 전폭 지원하겠다”고 강조한 정 총재의 바람대로 김 감독이 맞닥트린 최대 과제는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과 승전보.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제외됐던 야구는 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복귀했다. 김 감독은 올 11월 개막하는 프리미어12로 복귀전을 치른다. 하지만 한 달 앞서 대만에서 열리는 아마 대회인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 확보와 연계돼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프리미어12는 도쿄올림픽 직행 코스다. 자동 출전권을 갖는 일본을 빼고 아시아·오세아니아 그룹에 할당된 출전권 1장을 획득하려면 대만, 호주를 이겨 무조건 1위를 해야 한다. 또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규정에 따라 12개국 중 전체 6위 안에도 포함돼야 한다. 한국과 한 조가 될 가능성이 유력한 쿠바뿐 아니라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등 중남미 강팀과의 조별 예선도 통과해야 하는 상황이다. 프리미어12에서 출전권 확보가 좌절되면 아시아예선전을 통해 내년 3월 세계예선전을 노려야 한다. 오는 10월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1·2위만 세계예선전에 진출하기 때문에 이 역시 최정예 멤버로 구성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KBO 관계자도 대표팀 이원화와 프로선수 중심의 팀 구성 등 운용의 묘를 발휘해야 할 대목으로 본다. 김 감독은 이날 “대표팀 감독 자리가 어려운 것은 모두가 다 안다. 어려운 상황을 피한다는 모습을 보이기 싫었다. 욕먹을 각오를 하고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1년 전 베이징올림픽의 영광을 되찾으려면 야구팬 여러분의 절대적인 지지와 응원이 필요하다. 11년 전 여름밤에 느꼈던 짜릿한 전율을 다시 한번 느끼고 환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달 중순까지 인선이 완료될 코치진으로는, 김 감독과 친분이 두터운 박찬호와 이승엽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LG전자 “6G시대 선점” 발빠른 투자

    LG전자 “6G시대 선점” 발빠른 투자

    4G보다 데이터 전송 100배 이상 빨라 “기술개발 표준화 선제 대응 시장 주도” 초대 센터장 조동호 교수 “10년 뒤 준비”5G 상용화를 두 달 앞두고 6G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벌써부터 시작됐다. LG전자는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연구하는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를 설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카이스트 인스티튜트(KI) 내에 들어서는 연구센터는 다양한 관련 산학 과제들을 수행함으로써 5세대(5G)에서 6G로 이어지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반 기술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6G 이동통신은 현재 사용 중인 4G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100배 이상 빨라 실제처럼 더욱 생생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통상 업계에서 통신 기술을 많이 갖고 있으면 표준화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직 6G 표준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선제적인 차원에서 기술을 개발해 표준화할 때 시장을 주도하고, 큰 판을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설립된 KI는 여러 학문 간 융복합 연구를 통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차세대 이동통신 개발 부문에서 2016년부터 2년 연속 국가 연구개발 우수 성과 10선에 선정됐다.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의 초대 센터장은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의 조동호 교수가 맡는다. 조 교수는 “한발 앞서 6세대 이동통신 원천 기술 개발을 시작해 10년 뒤의 우리나라 이동통신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산업을 준비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KI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LG전자의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와 김병훈 차세대표준연구소장(전무), 카이스트의 박희경 연구부총장과 이상엽 KI 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일평 사장은 “6G 연구센터 설립을 계기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연구를 강화해 글로벌 표준화를 주도하고, 이를 활용한 신규 사업 창출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4G(LTE/LTE-A) 표준특허부문에서 5년(2012~2016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Cellular-V2X´ 규격을 세계 최초로 표준화하는 등 이동통신 분야의 기술 주도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충남대병원 블록체인 시범사업 MOU

    충남대병원 블록체인 시범사업 MOU

    블록체인 전문 기업인 ㈜위즈블(WIZBL·대표 유오수)은 지난 22일 충남대병원(병원장 송민호)과 전자처방전 시스템에 대한 블록체인 시범사업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두 기관은 전자처방전 전달, 제증명 발급 등 블록체인 기반의 자동화된 진료정보 전달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이로써 진료정보 전달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데이터 위·변조 등을 예방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의료 데이터는 민감한 개인 정보를 담고 있어 상당한 수준의 보안이 요구된다. 또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위·변조가 발생하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데이터양도 방대하고 관리 비용도 만만치 않아 블록체인 기술은 의료계의 미래 화두로 꼽힌다. 문영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은 여러 산업에 적용될 수 있다”면서 “특히 데이터에 대한 높은 신뢰성과 보안성이 요구되는 의료 분야에서 블록체인의 장점이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프로야구] ‘괴물’ 강백호, 투타 겸업 실험

    [프로야구] ‘괴물’ 강백호, 투타 겸업 실험

    KT위즈의 괴물 신인왕 강백호(20)가 올해 투타 겸업에 나설까. 미국프로야구(MLB)의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처럼 한국프로야구(KBO) 리그에서 투수와 타자 양쪽에 재능을 보이는 기대주가 강백호다. 국내 리그에서는 과거 김성한 선수가 3할 타자와 10승 투수로 투타 겸업을 한 전례가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느 한쪽을 잘하기도 쉽지 않다. 강백호는 지난해 데뷔 시즌을 고졸 신인으로 최다 홈런인 29개를 기록하고 타율 2할 9푼에 84타점을 성취한 타자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서울고 재학 시절 투수·포수를 뛰며 투타 모두 재능을 보인 데다 올 들어서 스스로 투수도 하고 싶다는 의지를 은근히 드러낸 바 있다. 새로운 KT 사령탑이 된 이강철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강백호의 투수 기량을 시험해 본다는 방침이다. 이 감독은 투수 강백호의 임무로 중간 계투에 방점을 찍고 있다. 오는 29일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는 KT는 내달 1일부터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투수 강백호의 데뷔 가능성은 전훈 결과에 달렸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英은 ‘노딜 공포’ 中은 ‘관세 공포’… 짐싸는 글로벌 기업들

    소니·필립스·英 해운회사P&O도 脫영국 골드만삭스 등 금융회사도 이전 움직임 브렉시트 협상안 혼란·세금 혜택 등 고려 아이폰 제조업체 폭스콘, 중국→ 인도行 무역전쟁 우려에 中 의존도 낮추려는 듯 글로벌 기업들의 본사 및 생산공장 이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 미·중 무역전쟁 직격탄을 피해 보다 좋은 경영환경을 찾아나서고 있는 것이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은 본사를 영국에서 싱가포르로 옮기기로 했다. 이전은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일부 경영진에 적용되며 현재 본사인 서부 맘즈버리 업무와 인력은 유지된다. 짐 로완 다이슨 최고경영자(CEO)는 “다수의 소비자들과 제조 시설이 아시아에 있다”며 “이전으로 경영진이 더 빠르고 효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완 CEO는 이번 결정은 브렉시트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지만 가디언은 “다이슨 본사 이전은 브렉시트 전에 이뤄질 수 있다”며 “다이슨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 대표가 브렉시트 지지자라는 점에서 영국 정부에 더 타격을 줬다”고 평했다. 소니는 영국 유럽 본사를 네덜란드로 옮기기로 하고 이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브렉시트 협상안을 둘러싼 혼란과 포스트 브렉시트 진로에 대한 불안감이 경영환경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소니 측은 설명했다. 영국 해운회사 P&O는 이날 EU의 세금 혜택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영국해협을 운항하는 자사의 모든 선박 선적을 영국에서 키프로스로 변경하기로 했다. 독일 자동차부품업체 셰플러 역시 지난해 11월 영국 공장 2곳을 폐쇄했으며, 필립스는 2020년부터 영국 서포크 글렘스포드 생산공장을 네덜란드로 이전한다. 글로벌 금융회사들도 영국 본사를 EU 국가로 이전했거나 이전을 검토 중이다. 다이와증권은 프랑크푸르트에 새 거점을 마련했다. 골드만삭스는 트레이더와 회계감사인력 등 1000명을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신상품 개발인력 등은 뉴욕 본사로 각각 옮기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애플 아이폰 조립업체인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이 중국을 떠나 인도에서 아이폰을 생산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인도는 13억명 소비자를 품고 있는 거대 시장인 데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25%에 그쳐 매력적이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애플은 생산·판매 모두 중국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훙하이 경영진은 예산안에 인도 생산 계획을 포함할지 검토 중이며, 궈타이밍(郭台銘) 회장은 춘제(설날) 이후 인도를 방문한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많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중국에 집중된 공급망 재검토를 하고 있으며 훙하이가 인도에 눈을 돌리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위즈블, 충남대병원과 의료 데이터 블록체인화 업무협약 체결

    위즈블, 충남대병원과 의료 데이터 블록체인화 업무협약 체결

    블록체인 전문 기업 위즈블(대표 유오수)은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송민호)과 22일 충남대학교병원 행정동 3층 세미나실에서 전자처방전 시스템에 대한 블록체인 시범사업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전자처방전 전달, 제증명 발급 등 블록체인 기반의 자동화된 진료정보 전달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이로써 전달과정의 비효율성을 줄이고 데이터 위·변조 등 발생 가능한 문제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게 된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의료정보의 블록체인 솔루션 개발 협력 ▲블록체인 기술의 고도화와 그 편의성을 추구하기 위한 협력 ▲의료산업에 있어 블록체인 기술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력 ▲지적 재산권과 제반 정보 확보 협력 등이다. 환자의 의료 데이터는 민감한 개인 정보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 상당한 수준이 보안이 요구돼 왔다. 또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위·변조가 발생하면 치명적인 사고로 확대될 수 있다. 게다가 워낙 데이터가 방대하기 때문에 관리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이러한 측면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의료계의 미래 화두로 꼽혀 왔다. 문영철 CTO(최고기술책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은 여러 산업에 적용될 수 있다”면서 “특히 데이터에 대한 높은 신뢰성과 보안성이 요구되는 의료 분야에서 블록체인의 장점이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데이터 위·변조의 가능성까지 원천 차단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위즈블은 올 1월8일부터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독자적인 블록체인 플랫폼 ‘BRTE(블록체인 실시간 생태계)’를 선보였다. 이는 기존 블록체인의 한계로 지적돼 왔던 낮은 거래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또 BRTE를 기반으로 한 결제 시스템 ‘위즈블페이’도 공개했다. 위즈블은 이를 통해 가상화폐를 이용한 결제를 실생활에서 가능케 할 계획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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