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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시중, 임기3년 ‘눈물’ 소회

    최시중, 임기3년 ‘눈물’ 소회

    연임 여부를 놓고 주목받고 있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눈물을 보여 해석이 분분하다. 최 방통위원장은 3일 방통위 강당에서 열린 직원 월례조회에서 ‘비에 젖은 자는 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네덜란드 속담을 인용하며 “지난 3년 동안 일에 흠뻑 젖어 고달픔도 잊었다.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최 위원장은 직원들에게 “혹시 마음에 상처를 주었거나 실망을 준 일이 있었다면 용서해 달라. 격려로 용기를 준 것이 있다면 기억해 달라.”며 “일을 열심히 해 준 여러분이 나에게는 가장 큰 보상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 위원장의 눈물과 발언이 떠나는 기관장의 이임사를 연상케 할 정도였다. 그는 이어 “3년의 시간을 되돌아볼 때 ”‘2F 2R’의 말도 잘 생각해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2F는 Forgive(용서하다)와 Forget(잊다)을, 2R은 Remember(기억하다)와 Reward(보상하다)를 의미한다. 오는 25일이 되면 3년 임기가 끝나는 최 위원장은 연임 여부에 대해 끝까지 함구했다. 방통위 내부에서는 위원장의 눈물에 대해 “이날 월례조회가 그의 3년 임기 중 마지막”이라는 의미 부여부터 “감정이 풍부한 최 위원장이 3년 소회를 밝히며 만감이 교차해 나온 눈물”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와 국회·방통위 주변에서는 최 위원장의 연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KT “4G 와이브로 전국망 구축 완료”

    KT “4G 와이브로 전국망 구축 완료”

    KT가 기존 3세대(3G)보다 3배 빠른 4세대 ‘와이브로’(WiBro) 전국망을 구축해 상용화 시대를 열었다. 국가 전체에 거미줄처럼 와이브로망을 구축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KT는 2일 서울 및 수도권, 5대 광역시에 이어 전국 82개 도시와 경부·중부·서해안 등 7개 주요 고속도로에서 와이브로 전국망의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4G 와이브로의 다운로드 속도는 40.32Mbps로 3G 네트워크의 14.4Mbps보다 3배 빠르다. KT의 와이브로 전국망 커버리지는 85%로, 미국 36%, 일본 70% 등 해외 주요 국가보다 크게 앞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확보했다. 와이팩스 국제 표준 채널 대역폭인 10㎒를 채택해 국내 단말기를 해외에서 똑같이 사용할 수 있고, 해외 단말기도 국내 활용이 가능하다. KT는 와이브로 전국망 구축과 함께 세계 첫 와이브로 탑재 태블릿PC인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와이브로’도 출시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2(프로요) 기반으로 최대 5대의 단말기를 와이파이로 연결할 수 있는 ‘에그’ 기능을 지원한다. 갤럭시탭 와이브로는 음성통화를 빼는 대신 ‘무선 데이터’ 기능을 주력으로 해 경쟁사 대비 50% 저렴한 요금제를 내세웠다. 무제한 요금제일 경우 단말기는 무료이다.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와 메신저 서비스는 가능하다. KT는 5월 중에 3W(WCDMA+WiFi+WiBro) 태블릿PC인 타이완 스마트폰 제조사인 HTC의 ‘익스프레스’를 출시하고, 올해 내 삼성전자의 3W용 스마트폰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보육시설 5층까지 설치 가능

    지금까지 건물 1~3층으로 제한된 보육시설 설치 층수 기준이 이르면 4월부터 5층으로까지 완화된다. 보건복지부는 영·유아보육법의 하위 법령을 일괄 개정해 직장 보육시설과 보육 전용건물에 5층까지 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는 1~3층에만 보육시설 설치가 가능했지만 공간 확보가 어렵다는 기업 등의 민원이 제기돼 이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층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양방향 비상계단을 마련하는 등의 안전 기준을 충족하면 앞으로는 5층에도 보육시설 설치를 허가할 방침이다. 또 지금까지는 건물 1층에 설치된 보육실의 경우 전체 면적의 80% 이상이 지상에 나와 있어야 했지만 채광·환기·습도·침수 등이 영·유아의 건강과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경우 50% 이상만 지상에 나와도 된다는 예외 규정을 두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 밖에 과태료 부과 금액을 위반 행위 정도와 위반 횟수 등에 따라 차등 부과하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과 장애인 자동차 표지 발급 대상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하위 법령 일괄 개정안을 오는 3월 3일 입법 예고할 계획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서민 복지정책 1순위 ‘일자리’

    이번 조사에서는 우선 해야 할 서민 복지정책으로 일자리에 대한 욕구가 1순위에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위기가 해소되고 있다는 정부의 판단과 달리 아직도 “일하고 싶다.”는 인식을 가진 무직 국민들이 적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정책 수요분석 및 정책개발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향후 정부가 중점적으로 강화해야 할 서민 정책을 묻는 설문에 국민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3.4%가 ‘일자리 지원’을 꼽았다. 이어 저소득층 지원 27.3%, 의료 지원 13.8%, 보육 지원 11.8%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일자리 지원과 보육 지원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일자리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답변이 30%를 넘었다. 연령대별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층이 실업문제 해결을 가장 시급한 복지정책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복지정책으로는 응답자의 30.7%가 ‘자활·자립을 위한 서비스 및 일자리 제공 정책’을 들었고, ‘저소득층에 대한 최저생활 보장’이 24.4%로 뒤를 이었다. 또 70대 이상 고령층은 ‘국민연금 등 노후소득 지원’(21.3%), ‘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한 건강보험 지원 확대’(20.2%)를 꼽아 고령층일수록 노후대책을 복지정책과 적극적으로 연계해 인식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최근 정치·사회적 논란을 유발했던 복지 논쟁과 관련, ‘증세 없는 복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조사 결과, 보건복지 정책을 위한 추가적인 세금 부과에 찬성한다는 비율이 29.1%였던데 비해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힌 응답자는 40.2%나 됐다.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증세를 반대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대한민국 복지 현주소를 말하다] 국민보다 전문가들이 ‘체감복지’에 냉담했다

    [대한민국 복지 현주소를 말하다] 국민보다 전문가들이 ‘체감복지’에 냉담했다

    “현 정부의 복지정책은 실패했다.”(구인회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일자리가 곧 복지인데, 이는 현 정부가 내세울 만한 성과다.”(김종인 나사렛대 인간재활학과 교수) 지난달 24일 이명박 정부 출범 3년을 맞아 보건복지부 대회의실에서 학계 인사와 현장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복지정책간담회. 첫 발제자였던 구인회 교수의 일갈에 복지부 실·국장들의 안색이 일순간 변했다. 일부 긍정적인 평가에는 화색이 돌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기조는 “체감복지는 아직….”이었다. 구 교수는 경제가 ‘나쁘지 않은’ 성장을 하고 있지만 복지는 국민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했다며 “사각지대의 소득보장, 의료 보장성 강화, 주거 대책 등은 여전히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런 복지체감도가 일반 국민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거듭 확인됐다. 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한 ‘보건복지정책 수요분석 및 정책개발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경제수준에 비해 복지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12.6%만이 ‘복지수준이 상대적으로 높다’거나 ‘매우 높다’고 답했다. 반면 32.8%는 ‘낮다’, 4.7%는 ‘매우 낮다’고 응답했다. ‘보통’이라는 답변은 49.9%였다. 국민 대다수가 현재의 복지 수준이 경제 수준에 걸맞지 않다고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연령대별로는 고령일수록 현재의 복지 수준이 경제 수준에 비해 높다고 인식한 반면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낮은 계층은 체감복지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었다. 60~70대 응답자는 25%가 ‘높다’, ‘매우 높다’고 답한 데 비해 20~30대는 7%만이 복지수준이 경제수준보다 높다고 응답했다. 또 지역별로는 읍·면·군 거주자가 도시 거주자보다 복지수준이 높다고 답했다. 2008년 이전과 비교한 전반적인 생활여건 수준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21.3%가 ‘좋아졌다’고 답했지만 36.1%는 ‘나빠졌다’는 의견을 내놨다. 보건복지 분야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우리나라의 복지수준이 낮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경제수준보다 복지수준이 높다’는 응답은 14.1%에 그친 반면 ‘낮거나 매우 낮다’는 응답은 무려 52.6%나 됐다. 중립적 의견이 절반에 가까웠던 일반 국민들과 달리 전문가 집단은 현실적인 체감복지에 부정적인 의견을 더 많이 내놨다. 세부 전공 분야별로는 정치적 성향이 두드러지지 않는 의학·간호학 분야 전공자의 57.1%가 ‘복지수준이 낮다’고 답해 경제학, 사회학 등 다른 전공분야보다 부정적인 응답이 훨씬 많았다. 이 같은 결과는 전화 설문에 답하는 일반 국민 응답자의 특성상 중립적인 의견을 많이 낸 반면, 학계 등은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밝혔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준영 서울시립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복지는 범정부적인 문제이지만 부처의 위상문제 등으로 부처 간 협조 채널이 없다.”면서 “복지부는 정해진 예산 안에서 효율을 높이는 문제만 말하고 있는데, 유관 부처와의 협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안석기자 ccto@seoul.co.kr
  • SK 서린동사옥 재매입

    SK 서린동사옥 재매입

    SK그룹이 6년 전 팔았던 서울 서린동 사옥을 재매입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국민연금공단과 부동산 펀드를 조성해 서울 서린동 사옥을 되사기로 하고 지난달 28일 건물주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와 매매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입대금은 약 5500억원으로 알려졌다. SK㈜와 SK이노베이션, SK E&S 등이 지분의 60%를 출자하며, 국민연금이 남은 지분을 투자한다. 펀드 만기인 5년이 지나면 SK그룹이 우선매수권을 갖기로 했다. SK그룹은 2005년 인천정유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서린동 사옥을 약 4500억원에 BoA메릴린치에 매각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영동군 등 ‘분만 취약’ 3곳 시설·장비 구입비 등 지원

    산부인과가 없는 ‘분만취약지’ 중소도시에 대한 지원이 올해 하반기부터 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충북 영동군과 전남 강진군, 경북 예천군 등 3곳을 ‘2011년도 분만취약지 지원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 지역에는 시설 및 장비 구입비, 운영비 12억 5000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국비 50%, 지방비 50%로 각각 부담하며, 운영비(5억원)는 사업 연도부터 매해 지원된다. 또 산부인과 전문의 2명을 비롯, 마취과 전문의, 간호사 등의 인력도 공모를 통해 모집한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분만 시설이 없어 지역 내 분만율이 30% 이하이고 1시간 이내에 분만이 가능한 병원이 없는 지역이 전체 면적의 30% 이상인 52개 분만 취약지 가운데 선정됐다. 복지부는 시범사업을 거쳐 다른 분만 취약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은성호 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은 “분만 취약지 지원사업과 함께 신생아 집중치료실 병상 확충, 고위험 분만 통합치료 체계 구축 등으로 분만 등 필수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통신요금 인하 결심해 달라”

    “통신요금 인하 결심해 달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통신요금 인하는 CEO들이 결심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위원장은 28일 통신업계 CEO와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통신요금, 연구개발 및 네트워크 투자 등의 문제에 국민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 자리에 있는 세분 CEO의 결심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이석채 KT 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총괄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의 ‘결단 요구’에 대한 CEO 세명의 구체적 답변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간담회 직전 “통신비는 여러 차례 인하했다. 더 이상 여력이 없다.”고 말했고, 하성민 SKT 사장도 “통신사의 입장을 모아 봐야 한다.”고 답변해 3사 CEO는 “직접적인 통신비 인하가 어렵다.”는 뜻을 전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CEO들은 그러나 3사의 마케팅비 합계 금액을 이전보다 1조원가량 낮춰 서비스 투자 등을 강화하는 데 동의했다고 이태희 방통위 대변인이 전했다. 지난해 통신 3사의 마케팅 비용은 모두 7조 5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통신비 개념을 정부 차원에서 재규정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가계통신비에는 단말기 비용과 콘텐츠 사용료가 포함돼 스마트폰 확산으로 통신비가 가중된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기업 이익 나누는 것 원치않는다”

    “대기업 이익 나누는 것 원치않는다”

    제24대 중소기업협동중앙회 회장에 김기문 ㈜로만손 대표이사가 재선출됐다. 중기중앙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회에서 제49차 정기총회를 열고 단독으로 출마한 김 회장을 전체 대의원 505명 중 참석자 362명의 만장일치로 재선출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이슈화하고, 대기업 납품 단가 및 기업형 슈퍼마켓(SSM) 문제를 제기하며 정부의 9·29 동반성장대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총회 후 “중소기업이라고 무조건 지원 받는 시대는 끝났다.”며 “정부의 지원이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한 중소기업들에 집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최근 제기한 ‘이익공유제’에 대해 “(대기업이 주장하는 대로) 대기업의 이익을 뺏어 나눠주는 것은 중소기업도 원치 않는다.”며 “중소기업의 적정 이윤이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연임으로 당장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회가 역점 사업으로 밀고 온 동반성장 정책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도 뚝심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7년 23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 회장은 연임 성공으로 1988년 중앙회장의 민선 체제 이후 최장수 회장이 된다. 임기는 1일부터 2015년 2월까지 4년이다. 김 회장은 충북 괴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으며, 1982년 솔로몬시계공업사에 입사한 뒤 1988년 ㈜로만손을 설립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CJ “한류콘텐츠 글로벌화 선도”

    CJ “한류콘텐츠 글로벌화 선도”

    국내 콘텐츠 분야의 거대 공룡 기업이 탄생했다. 미국의 종합 미디어그룹인 ‘타임워너’의 한국판 모델로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CJ그룹은 28일 영화, 음악, 방송, 게임, 공연 등 6개 계열사로 분리됐던 그룹의 콘텐츠 사업을 CJ E&M으로 통합해 1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초대 대표는 하대중 전 CJ㈜ 사장이 선임됐다. 영화 부문의 CJ엔터테인먼트, 음악의 엠넷미디어, 방송의 CJ미디어와 온미디어, 게임의 CJ인터넷 등이 오미디어홀딩스와 합병된 거대 단일 콘텐츠 기업이 탄생한 것이다. 국내에서 각 분야의 문화 콘텐츠가 하나의 사업체로 통합된 사례는 처음이다. CJ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콘텐츠 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통합 전 각 부문이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글로벌 공략을 하나의 단일화된 전략으로 추진하고 콘텐츠도 하나의 상품으로 묶어 패키지화한다는 점이다. 통합 시너지로 영업·구매 경쟁력 강화도 예상된다. 최근 엠넷미디어가 기획해 인기를 얻은 ‘슈퍼스타2’ 콘텐츠의 경우 통합 모델에서는 방송·음반 사업뿐 아니라 영화·드라마, 공연, 게임 등 공동 기획을 통해 개발비를 절감한다. ‘콘텐츠 OSMU’(원소스 멀티 유즈) 전략으로 사업 기회는 확대하고, CJ E&M이 그룹의 콘텐츠 허브 역할을 담당해 해외 판권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올해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810억원으로 추정된다. CJ그룹은 매출 대비 시너지 효과로 2012년 2020억원, 2013년 3180억원, 2015년 736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통합 4년째인 2014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하고, 2015년 글로벌 매출 9300억원, 전체 매출 3조 1070억원으로 아시아 제1의 콘텐츠 기업으로 부상한다는 목표이다. 국내 콘텐츠 업계에도 글로벌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CJ E&M은 배급 중심인 국내 영화 산업을 탈피, 해외 제작 및 합작을 통한 콘텐츠의 글로벌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1차 목표는 글로벌 애니메이션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해외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드라마 사업 및 뮤지컬·콘서트 등 공연 콘텐츠도 강화한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한 콘텐츠 유통 구조 혁신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CJ E&M 관계자는 “통합 원년인 올해 매출 1조 3970억원, 영업이익 15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 중 글로벌 매출이 전체의 10% 이상이 될 것”이라며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화를 통한 아시아 최대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노사정위 ‘정년 60세 의무화’] 재계 반응

    노사정경제발전위원회의 정년 60세 입법화 추진에 대해 27일 재계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고령화 사회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대란도 파장이 커 논의가 필요하지만 고용·임금 체계의 유연화가 전제되지 않는 강제적 정년 법제화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연공서열적 임금 체계가 일반적인 국내에서 정년 법제화는 인력운용 등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류기정 경총 사회정책본부장은 “고령자일수록 고임금을 갖게 되는 구조에서 정년 법제화가 기업 운용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임금과 고용의 유연성이 전제가 되어야만 법제화에 동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정년 법제화는 ‘퇴로없는 대안’이라며 반대를 분명히 했다. 박종남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기업 인력 운용의 진입과 퇴출이 고정화된 현실에서 정년을 연장하는 법제화는 기업 인건비만 고정적으로 늘리게 된다.”면서 “정년 법제화는 청년층의 신규 진입 등 취업난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본부장은 “고령에 따른 퇴출 근로자의 전직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 보완 등 전체 고용 시장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개선 방안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정년 법제화는 노사 자율로 결정해야 할 사안으로 정부가 강제적으로 법제화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며 “정부의 공식 발표를 봐야겠지만 현재 정년 연장 등의 입법안에 대해 경제계의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개별 기업들은 신중하면서도 원론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가 나와야 구체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기업 입장에서 정년 법제화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답했다. 업종에 따라서는 정년 법제화가 큰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년 퇴직자라도 기술 활용도가 높으면 전문 계약직으로 재취업하는 경우가 많아 건설업에서는 정년이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안동환·오상도기자 ipsofacto@seoul.co.kr
  • ‘눈 미백 수술’ 퇴출

    잦은 부작용으로 안전성 논란을 일으켰던 눈미백수술(국소적결막절제술)이 결국 퇴출된다. 보건복지부는 25일 눈미백수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안전성이 미흡한 의료기술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눈미백수술은 흰자위 부분의 노화된 결막조직을 제거하고 항암·항생제를 투여하는 수술이다. 평가위원회가 눈미백 수술을 받은 환자 1713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2년 6개월을 추적 조사한 결과 합병증 발생률은 82.9%(1420명)로 나타났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삼성·LG 오너家 책임경영 나선다

    삼성·LG 오너家 책임경영 나선다

    삼성그룹과 LG그룹 오너 일가의 책임 경영이 본격화된다. 특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3남매 중 이부진(41) 호텔신라 사장이 처음으로 법적 책임을 지는 등기이사에 선임돼 책임 경영에 시동을 걸게 됐다. 25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다음 달 1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부진 사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된다. 지난해 12월 사장으로 취임한 후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명실상부한 호텔신라 수장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등기이사는 이사회에 참여해 중요 의사결정을 내리고, 그에 대한 법적 지위와 책임을 지게 된다. 이 사장은 호텔신라와 삼성에버랜드 전무에서 부사장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사장으로 승진해 주목받았다. 호텔신라의 매출을 개선하고 루이뷔통의 인천공항 면세점 유치 등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 사장은 등기임원에 올라 그룹 내 영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장은 1995년 삼성복지재단 기획지원팀에 입사한 후 2001년 호텔신라로 옮겨 2009년 전무로 승진했고, 지난해 그룹 사상 첫 여성 사장 자리에 올랐다. 호텔신라는 주총을 앞두고 이사 보수 한도를 전년도 95억원에서 110억원으로 15.78%를 올렸다. 지난해 10월 LG전자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구본준(60) 부회장도 등기이사로 선임되며 체제를 확고히 다진다. LG전자는 내달 18일 주주총회에서 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 4개월 동안 구 부회장의 리더십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집요하고 독한 LG를 내세우며 LG전자 조직 내부에 ‘독기’를 불어넣었다. 스마트폰 늑장 대응으로 적자의 늪에 빠진 LG전자는 옵티머스와 옵티머스패드를 연이어 내놓으며 시장 탈환에 나섰다. 구 부회장은 1987년 금성에 입사한 후 1997년 LG반도체에서 처음으로 대표이사를 맡았고 2007년 LG상사 대표를 역임했다. LPG 수입업체인 SK가스는 이날 신임 대표이사 겸 등기이사로 최창원(47) SK케미칼 부회장을 선임했다. 그동안 대표이사를 맡았던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SK네트웍스 등기이사로 옮겼다. SK그룹은 고 최종현 회장의 아들인 최태원(51) SK그룹 회장-최재원(48) 수석부회장 체제와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아들인 최신원(59) SKC 회장-최창원 부회장 체제로 사촌형제 간의 고유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SK가스의 대표이사 변경은 SK㈜가 지난해 말 보유한 SK가스 지분 45.5% 전량을 최창원 부회장이 이끄는 SK케미칼에 1841억원을 받고 매각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최 부회장은 SK케미칼, SK건설, SK가스를 실질적으로 경영하게 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최수종씨 등 ‘100인 이사회’ 연예인·대학생 사랑의 밥 나누기

    [독거노인 사랑잇기] 최수종씨 등 ‘100인 이사회’ 연예인·대학생 사랑의 밥 나누기

    25일 오전 8시 서울 이화동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일회용 도시락통에 흰 쌀밥을 담는 사람들 가운데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바로 태조 왕건으로, 대통령으로 TV 드라마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탤런트 최수종씨였다. 연예인 봉사단체 ‘좋은 사회를 위한 100인 이사회’ 이사장인 최씨는 이날 부인 하희라씨 등 연예인 13명, 대학생 40여명과 함께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밥 나누기’ 활동을 펼쳤다. TV 속 배우가 아닌 평범한 ‘나눔인’으로 참여했지만, 인기 연예인들의 등장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 않을 수 없었다. 종합복지관에서 도시락배달 봉사를 한다는 이수련(67) 할머니는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배우들을 보니 신기하다.”면서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도 이렇게 아침 일찍부터 일하지는 않는데, 참 고맙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최씨 등은 종로구에 사는 독거노인들에게 직접 도시락을 배달했다. 참여한 연예인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남능미씨는 종합복지관에서 30여분 떨어진 창신동의 독거노인댁을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방문했다. 남씨는 “그동안 받은 사랑을 부족하나마 돌려 드리는 것 아니겠느냐.”며 “노인들을 직접 방문해 식사도 전하고 건강도 확인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봉사”라고 말했다. 남씨는 도시락 배달을 마치고 연이어 시작된 무료 점심 급식에서 노인들의 손을 하나하나 잡으며 인사를 건넸다. “체하지 않도록 급하게 드시지 마세요.” 여배우가 직접 말을 건네자 노인들은 아이처럼 “함께 사진을 찍자.”며 반가움을 전했다. 김흥수씨 등 배우들은 최수종씨와 함께 출연하는 드라마 ‘프레지던트’ 촬영을 아침까지 마치고 행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점심 급식판을 노인들이 앉은 자리까지 전하고 청소 등 뒷정리까지 하며 복지관 곳곳을 챙겼다. “모자란 반찬 있으면 말씀하세요. 제가 가져다 드릴게요.” 인기 여배우 왕지혜씨는 노인 한분 한분에게 부족한 반찬과 밥을 챙겨 드렸다. 홍창주(70) 할머니는 “꼭 손녀를 보는 것 같다.”며 반가워했다. 대학생 김기현(21·여)씨는 “오늘 자리를 통해 봉사의 의미와 더불어 노인들의 현주소와 독거노인 문제를 다시 한번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SK, 中 시스템반도체시장 진출

    SK, 中 시스템반도체시장 진출

    SK그룹이 국내 중소기업과 손잡고 70조원 규모의 중국 시스템반도체 시장에 진출한다. 모바일TV용 통합 수신칩 등 핵심 시스템반도체를 기획해 온 SK텔레콤이 주도하고 SK차이나가 보유한 중국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안이다. SK그룹은 25일 SK차이나와 국내 시스템반도체 기술기업인 엠텍비전이 공동 출자해 SK엠텍을 중국 선전(深)에 설립, 3월부터 사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합작 법인은 자본금 190억원으로 양사가 보유한 반도체 기술과 경영 인프라를 공동 출자했고 지분율은 SK차이나 60%, 엠텍비전 40%이다. 초대 대표는 SK차이나의 함희혁 중국 플랫폼사업본부장이 맡았다. 시스템반도체(SoC)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의 애플리케이션 구동, 이동통신서비스, 게임 등의 기능을 초소형 반도체칩에 구현한 제품이다. SK엠텍은 우선 모바일용 시스템반도체 개발에 집중한 후 2013년부터 자동차·가전 등 기존 수요 산업으로 확대하고, U헬스와 스마트그리드 등 비통신용 융합 산업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엠텍의 설립으로 SK그룹은 기존 정보통신 사업 영역을 시스템반도체 등 모바일용 핵심 솔루션으로 확대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SK그룹은 초기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보다는 중국 업체보다 1~2년 앞선 국내 반도체 설계 능력과 SK의 기획·마케팅력을 결합해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기획 및 설계는 SK엠텍이, 시스템반도체 생산은 중국 업체가 맡게 된다. 올해 중국의 시스템반도체 시장 규모는 70조원. 중국은 2009년 기준으로 전 세계 정보기술(IT) 기기의 65%를 생산하고 전 세계 반도체 수요의 35%를 소비하는 세계 최대 수요국가이다. 그러나 자국 내 시스템반도체 생산 규모는 3조 1000억원에 불과하다. 함희혁 SK엠텍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축적한 통신서비스, 플랫폼 사업 등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반도체칩과 스마트폰 솔루션으로 제품화하는 방안”이라며 “2016년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리비아 피의 금요일] 정부 유가·통신비 TF ‘요란한 빈수레’

    ‘태산이 떠나갈 듯 요란을 떨었지만 나온 건 쥐 한 마리뿐이더라’(泰山鳴動鼠一 匹). 서민경제 대책으로 석유가격과 통신비 인하를 강하게 압박했던 정부의 태스크포스(TF) 성과가 지지부진하다. 정부 내에서도 묘수가 없다는 탄식이 나올 정도다. 25일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면서 정부 내 석유가격 인하 목소리는 쑥 들어갔다. 정부 통신비 TF는 지난 11일 발표된 후 보름이 되도록 구성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석유가격 TF는 이달 말 유가안정화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내부에서도 기름값 인하는 물 건너 갔다는 기류다. 지식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치솟고 있는데 기름값 인하가 가능하겠느냐. 거시경제를 담당하는 기획재정부야 모든 수단을 강구한다고 하지만 기름값만큼은 뾰족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석유가격 TF는 이명박 대통령이 언급한 국내 ‘휘발유 가격의 ‘비대칭성’과 국내 석유제품 가격 기준을 두바이유에 연동하는 방안 등 곁가지만 논의되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충격을 완화할 근본 대책으로 2008년 한시적으로 도입했던 유류세 인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보통휘발유 기준으로 석유제품에 부가되는 세금은 ℓ당 900.92원으로 세금이 절반이다. 유류세를 10%만 내려도 ℓ당 100원이 인하된다. 통신비 인하도 정부의 요란했던 제스처에 비해 가시적 성과가 없다. 지난 14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직접 민간기업인 SK텔레콤의 스마트폰용 청소년요금제 출시를 발표하며 생색을 낸 게 전부다. TF 구성을 발표한 지 보름 가까이 됐지만 부처 간 이견으로 굼뜬 행보를 하고 있다. 통신비 TF의 주체인 방통위와 재정부의 시각 차도 커 TF가 실질적 성과를 끌어 낼지도 미지수다. 방통위는 통신요금인가제 등 주무 정책을 언급하는 재정부에 대해 심기가 많이 불편하다. TF 운영에도 온도 차가 크다. 방통위는 통신 시장의 경쟁상황 등 전반적인 구조를 들여다보자는 의견이지만 재정부는 적정 통신요금과 결정 방식 등을 검증해 실질적 인하를 이끌어 내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TF의 한 축인 공정거래위원회가 통신 원가를 들여다볼지도 불투명하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제4 이통사업자 등장 무산 와이브로·통신료인하 흔들

    제4이동통신사업자 등장이 무산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신청한 기간통신사업 허가 심사 결과, 선정 기준에 미달해 탈락했다고 밝혔다. KMI는 사업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기간통신사업 허가 심사’에서 총점 66.545점을, 주파수 할당 심사에서는 66.637점을 받아 선정 기준인 70점에 미달했다. 지난해 11월 심사에서 탈락한 KMI는 재향군인회를 재무적 투자자로 유치하는 등 재정 능력을 확충해 두번째로 도전했으나 사업권 획득에서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KMI의 탈락은 자금 조달의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 심사위원단은 “주요 주주의 재무 상태 등을 고려할 때 자금 능력이 불확실하고 특화된 전략 없이 요금 경쟁만으로 1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은 현실성이 부족하다.”며 “망 구축 계획의 핵심인 트래픽 분석 등 기술적 요인도 미흡한 것으로 판정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KMI가 재향군인회의 보증을 통한 차입 경영을 하는 방안을 제시한 게 낙제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신규사업자와의 경쟁 촉진을 통한 통신비 인하를 노렸던 정부 구도도 흔들리게 됐다. KMI는 사업계획서를 통해 와이브로를 기반으로 기존 통신사보다 20~30% 싼 파격적인 요금을 제시했었다. 통신비 논란의 해법으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과점 체제가 허물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지만 제4이통사의 등장은 불발로 끝나게 된 것이다. 올 7월 서비스 시행이 예정된 이동통신 재판매 사업자(MVNO) 방안도 삐걱거리고 있다. MVNO는 기존 통신 3사의 통신망을 도매가격으로 빌려 싼값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정책이다. 그러나 도매가격 할인율을 놓고 의무사업자인 SKT와 MVNO 간의 의견차가 커 서비스 개시 여부도 불확실해졌다. 와이브로 기반의 전국망 구축을 내세웠던 KMI가 좌초되면서 한국이 원천 기술을 가진 와이브로의 미래도 먹구름이 끼게 됐다. 기존 통신 3사가 모두 ‘LTE’(롱텀에볼루션)를 차세대 망으로 채택하고 투자를 집중하고 있어 와이브로의 ‘용도 폐기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날 양문석 상임위원은 “KMI 컨소시엄이 불발되면 와이브로도 사실상 폐기되는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될 것”이라며 “기술표준이 LTE 중심으로 단일화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송도균 상임위원도 “와이브로 주도권을 잡고도 국내에서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파격적 요금을 앞세운 KMI의 시장 진입을 부담스러워한 통신 3사는 한시름 놓는 분위기이다. 2000년 이후 지속되는 SKT, KT, LG유플러스 등 3사의 과점 체제도 굳건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민연금 순자산 324조 수익률 2년째 두자릿수

    국민연금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만 324조원대에 이르렀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올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2010년 국민연금기금 결산 등 4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결산안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연금기금 순자산은 323조 9908억원으로, 전년 대비 46조 3484억원이 증가했다. 기금운용 수익은 30조 1408억원, 운용 수익률은 10.38%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 수익금이며, 2009년 10.84%의 수익률에 이어 다시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기금운용위원회는 이날 위원회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투자정책전문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투자정책전문위원회는 기금위 의결 사항 중 기금의 투자 방향 설정 등에 대한 전문적 검토와 의사 결정 보좌를 주요 기능으로 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KT, 앱개발자 해외진출 지원

    KT, 앱개발자 해외진출 지원

    KT가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의 글로벌 진출에 발벗고 나섰다. 시장 조사부터 개발-상용화-마케팅-컨설팅까지 통합 지원 체제이다. KT는 23일 국내 모바일 앱의 해외 수익 창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프런티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총 100개 팀을 선발하는 글로벌 프런티어 프로젝트는 개발자가 사업을 시작해 세계 시장에 진출할 때까지 앱 개발 전문교육과 번역, 상용화 테스트 베드, 앱 마케팅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KT는 올해 안으로 한·중·일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통합 앱 공모전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방 ‘선택의원제’ 도입 5년간 1조99억원 투입

    정부가 동네 한의원을 살리기 위해 한방 선택의원제 도입을 검토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노인·만성질환자에 대한 한방 선택의원제를 도입하는 등 1차 의료기관에 해당하는 한의원 활성화계획을 담은 ‘제2차 한의약육성발전계획’을 23일 발표했다. 활성화계획에 따르면 복지부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활성화를 위해 노인·만성질환자에게 지속적인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에 따른 인센티브를 주는 선택의원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한한의사협회 김경호 보험이사는 “협회 차원에서 ‘단골한의사제’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면서 “수가 개발과 관리방식 등 어떤 형식으로 이뤄져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5년간 1조 99억원을 투입, 한의약 의료시장 규모를 3조 6157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분야별로는 의료서비스 분야에 1647억원, 한약재 관리 1626억원, 연구개발 3412억원, 산업화 부문 3414억원 등이 투자된다. 또 한약재의 생산·제조 정보를 유통단계별로 등록·추적하는 ‘한의약 이력추적관리시스템’을 도입해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는 저소득층 불임부부에 대한 한방 임상진료를 지원하고, 한방병원유휴병상 일부를 노인요양병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담겼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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