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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권한쟁의 심판 검토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노무현 대통령이 공무원의 선거 중립의무를 위반했다.”고 판정함에 따라 최종 위법 여부를 판가름할 권한은 헌법재판소에 맡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청와대가 ‘법적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2004년 탄핵심판 사건부터 이어진 참여정부와 헌재의 질긴 인연이 또다시 재연될 조짐이다. 청와대는 현재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의 성향을 분석해보면 저돌적인 정면 돌파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서면 심리로 끝날 수 있는 헌법소원 심리와는 달리 권한쟁의 심판은 반드시 변론을 열어야 하기 때문이다. 헌법소원을 제기하면서 낸 서류 몇 장에 정치 생명을 거는 쪽보다는 직접 변론에 나서 적극적인 공방을 벌이고 국민의 지지를 호소하는 쪽이 노 대통령 식이라는 관측이다. 이와함께 헌재가 “국가나 국가기관 등 공법인은 기본권을 수호할 의무가 있지, 기본권의 주체가 될 수 없다.”면서 공법인의 헌법소원 청구권을 부인하고 있고, 대다수 헌법학자들이 선관위의 유권해석이 공권력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기본권을 침해한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헌법소원이 어렵다는 점도 이같은 해석에 무게를 싣고 있다. 권한쟁의심판이 들어오면 헌재는 선관위의 ‘선거 중립 위반’ 판정이 심판 대상인 국가기관의 처분에 해당하는지 먼저 따져 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헌재가 이미 2004년 탄핵심판 때 ‘대통령도 선거 중립의무를 지켜야 할 공무원에 해당한다.’고 결정해 청와대의 주장이 받아들여질지는 의문이다. 또 대통령과 선관위의 권한이 무엇인지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헌재가 얼마나 빨리 사건을 처리해 줄지도 관심이다.2004년 탄핵심판 때는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는 정치적 부담 때문에 신속히 처리할 수밖에 없었지만 권한 쟁의는 직무 정지 효과가 없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골프장 인·허가 로비’ 황규선 전의원 영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6일 경기 여주에 골프장 건설사업을 추진하던 G사로부터 인·허가 로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알선수재)로 황규선 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황 전 의원은 지난해 9월 여주군의 반대로 골프장 건설이 어렵게 된 G사 대표 이모씨로부터 “여주군이 골프장 건설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입안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황 전 의원이 건설업자 차모(67·구속)씨를 통해 G사의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5일 체포해 여주군 관계자 등에게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황 전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亞 IT격차 해소를”

    아시아 국가들의 정보기술(IT) 격차를 해소하고 IT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서울 IT선언’이 채택됐다. 아시아 30개국의 외교장관 및 각료급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6차 ‘아시아협력대화’(Asia Cooperation Dialogue·ACD) 외교장관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은 2차례 회의를 개최,‘서울 IT선언’을 채택하고 에너지 외교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19개 협력사업을 협의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조폭 오씨에 준 돈 성격 밝혀야

    조폭 오씨에 준 돈 성격 밝혀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은 검찰이 5일 김 회장 등을 구속기소함으로써 일단락됐다. 그러나 검찰수사에서 석연치 않은 대목도 적지 않다. 검찰은 캐나다로 도피 중인 맘모파 두목 오모씨의 진술을 받아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 측이 오씨에게 1억 1000만원 외에 추가로 금품을 제공했는지 여부, 석연치 않은 오씨의 도피 과정 및 도피 자금 출처 등은 검찰 수사발표에서 빠졌다. 한화그룹 김모 비서실장이 오씨에게 건넸다는 돈을 김 회장이 알고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김 회장이 알고 있는 상황에서 오씨에게 돈이 건네진 것이라면, 김 회장의 범죄 혐의에 범인 도피 혐의가 추가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오씨에게 건넨 돈의 명목도 명확하지 않다. 도피성 자금인지, 수사 무마용인지, 피해자들에 대한 합의금을 중간에 가로챘는지 등에 대한 의문도 검찰이 밝혀내야 한다. 오씨의 도피를 배후 조종한 인물이 있느냐의 여부와 오씨가 동원했던 서천중앙파 폭력배 김씨 등이 오씨로부터 수천만원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 등도 확인해야 한다. 따라서 향후 검찰 수사는 오씨의 개입 여부와 경찰의 늑장수사 의혹을 밝히는 데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전제 조건은 오씨를 조속히 검거해야 한다는 점이다. 서울중앙지검 박철준 1차장검사가 이날 “오씨의 출국 경위 등에 대해 추가로 밝혀낼 부분이 남아 있어 오씨와 관련한 부분을 오늘 기소 내용에서 분리해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힌 점은 의미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경찰수뇌부의 늑장 수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입장은 다소 신중하다. 속도를 내면서도 무리하게 수사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자칫 뇌관을 잘못 건드리면 경찰이 대혼란에 빠져들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듯하다. 검찰은 한화측이 사건 발생 이후 경찰 간부 등에게 금품이 동원된 명시적인 로비를 벌였는지, 이 과정에 최기문 전 경찰청장이 개입했는지 등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택순 경찰청장이 어떤 경로로든 사건 발생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홍영기 전 서울청장이 이 청장에게 왜 보고하지 않았는지 등도 밝혀내야 할 대목이다. 홍성규 임일영기자 cool@seoul.co.kr
  • 김회장 흉기폭행등 혐의 구속기소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보복폭행 과정에서 쇠파이프 등 흉기를 사용하고, 폭행에 동원됐다 캐나다로 도피한 조폭 두목 오모씨에게 1억1000만원의 김 회장 개인 돈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김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서범정)는 5일 김 회장과 진모 경호과장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경찰이 사건을 송치하면서 적용했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5개 혐의(집단 흉기 상해, 집단 흉기 폭행, 공동상해, 공동폭행, 공동감금) 및 업무방해죄를 그대로 적용했다. 검찰은 또 폭행 가담자를 동원한 협력업체 대표 김모씨와 폭행에 가담한 권투선수 출신 청담동 유흥업소 사장 장모씨 등 3명은 불구속기소하고, 직접 폭력을 휘두른 경호원, 협력업체 직원, 클럽 종업원 등 7명은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다. 김 회장의 차남은 기소유예했다. 검찰은 비서실장 김모씨가 사건 직후 김 회장의 개인 자금 1억 1000만원을 현금으로 한화리조트 감사 김모씨를 통해 맘보파 두목 오씨에게 지급한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피해자 진술등을 종합할 때 김 회장이 쇠파이프와 전기충격기를 사용해 폭행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홍성규 이재훈기자 cool@seoul.co.kr
  • 김회장 18일 첫 재판… 법원 신속 심리

    아들이 술집에서 맞고 들어오자 화를 참지 못하고 법보다 주먹을 앞세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에 대한 첫 재판이 18일 오전 10시로 정해졌다. 서울중앙지법은 5일 검찰이 기소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형사 8단독 김철환 판사에게 배당했다.법원은 이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사회적 파장을 감안,‘적시(適時)처리사건’으로 지정하고 신속하게 심리하기로 했다. 적시처리 사건 지정은 국가의 막대한 손실이 예상되거나 소모적 논쟁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는 사건, 사회적 파장이 크거나 국민 관심도가 높은 사건을 제때에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제도다. 한편 검찰은 이날 보복폭행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 발표에서 사소한 시비로 시작한 사건이 국민적 관심을 끌어 모은 대형사건으로 번진 직접적인 원인으로 ‘김 회장의 돌발 행동’을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중앙지검 서범정 형사8부장은 “사건을 처음 맡았을 때는 김 회장이 사건 초기부터 보복폭행을 지휘한 것이 아닌가 의심을 품었다.”면서 “하지만 수사 결과 김 회장이 첫 폭행 이후 10시간이 지나서야 보고를 받고 사건에 가담하게 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뒤늦게 보고를 받은 김 회장이 화가 나 가해자들을 모아뒀다는 청담동 G주점에 직접 들렀고, 윤씨가 없는 것을 알고 난 뒤 화를 참지 못해 청계산으로 옮겨 쇠파이프를 들었는가 하면 윤씨를 찾아 내기 위해 북창동 S클럽으로 이동하는 원정 폭행까지 감행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의 ‘화’가 사건을 걷잡을 수 없이 키워버린 셈이다. 1심에서 구속 상태로 재판을 진행할 수 있는 기간은 최장 6개월이며 김 회장은 수사기관에 26일 동안 구속됐었으므로 구속 재판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은 5개월 남짓이다.한편 김 회장은 혐의가 모두 사실로 받아들여질 경우 ‘흉기 등 상해’죄로 징역 3년 이상 15년 이하의 벌을 받는다. 그러나 7년6개월을 가중(형량의 2분의 1)할 수 있어 최대 형량은 22년 6개월까지 늘어난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임대 계약때 원상회복 특약했어도 통상 가치감소 부분 부담의무 없어”

    “임대차 계약이 종료하면 원상회복한다.”는 특약을 했더라도, 일상적인 사용으로 가치가 떨어진 부분까지 회복시킬 필요는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경제적 약자인 임차인에게 불리한 조항은 제한적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취지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3부(부장 이균용)는 건물 임대인 김모씨가 임차인 A학원을 상대로 밀린 임대료와 원상회복비용을 청구한 소송에서 “김씨는 보증금에서 밀린 임대료와 원상회복비용의 50%를 제외한 26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 강남의 한 건물주인 김씨는 2005년 3월 A학원과 임대보증금 1억 5000만원, 월세 1300만원으로 2년간 임대하기로 하는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이 끝나면 원래 도면 상태로 원상회복해 주기로 특약했다. 김씨는 A학원이 2005년 6월부터 월세와 관리비를 내지 않자 계약을 해지하기로 하고 열쇠를 돌려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건물을 돌려받는 데 그치지 않았다. 김씨는 “A학원이 특약을 어겨 원상회복을 위해 3개월간 인테리어 공사비로 3000만원을 들인 만큼 공사비와 임대비를 추가로 내야 한다.”면서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원상으로 회복한다는 것은 사회통념상 통상적인 방법으로 사용해서 처음 입주했을 때보다 상태가 나빠졌더라도 그대로 돌려주면 된다는 의미다.”면서 “A학원은 통상적인 사용에 따른 가치 감소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대한 공사비만 지급하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임대인은 임대목적물인 건물의 가치감소에 따른 감가상각비나 수선비 등의 필요 경비 상당을 대여료에 포함시켜 회수하고 있다.”면서 “임차인에게 특별히 감가상각비를 부담시키기 위해선 임대차 계약서에 보수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태악화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밝히거나 임대인이 충분하게 설명을 하고 임차인이 합의했어야 한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김승연회장 5일 기소할 듯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김 회장에 대한 구속만료일인 5일 김 회장을 비롯해 가담 정도가 명확한 사건 관련자 10여명을 선별해 기소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박철준 1차장 검사는 “현재 수사팀이 각 파트별로 공소장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사건 초동수사를 담당했던 강대원 전 남대문서 수사과장을 1일 불러 수사과정 전반에 대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강 전 과장을 상대로 보복폭행 사건의 1차 수사 경과를 듣는 한편 보복폭행 현장에 동원됐던 맘보파 오모씨와 접촉했는지 여부와 오씨를 통해 한화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또 오씨를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한화건설 김모 감사를 최근 2∼3차례 소환해 대가를 지불했는지 여부와 오씨의 캐나다 도피 경위 등에 대해 캐물었다. 하지만 김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건관계인 접촉·입장 전달 현직 부장판사 중징계

    대법원은 1일 법관징계위원회(위원장 고현철 수석대법관)를 열고 사건관계인과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사실이 드러난 인천지법 소속 손모 부장판사에 대해 정직 10개월의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손 부장판사는 지난해 7월 친구 소개로 알게 된 모 회사 주주 A씨로부터 주식 및 경영권 양도계약 이행과정에서 발생한 분쟁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관련 서류를 검토한 사실이 있는데도,A씨 등이 제기한 회계장부등열람등사가처분신청사건 재판을 그대로 진행한 사실이 감찰에서 드러나 징계위에 회부됐다. 징계위는 A부장판사가 지난해 하반기 A씨 등이 제기해 다른 재판부에서 진행 중이던 관련 사건과 관련 담당 재판장에게 A씨의 입장을 전달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사법부 스스로 감찰활동을 벌여 법관을 징계한 최초의 사례”라면서 “이용훈 대법원장이 징계위 결정에 따라 징계를 하고 관보에 게재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공공주택 분양원가 전면공개 길텄다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하라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1일 고양시 풍동 주공아파트 계약자대표회의 위원장 민모씨가 대한주택공사를 상대로 낸 분양원가 정보 공개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분양원가를 공개하라.”면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판결은 국민의 알 권리, 주택사업의 공공성 등에 근거해 그동안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을 반영해 주택법이 개정된 상황에서 국민 여론과 입법 추세를 법리적으로 뒷받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판결은 이미 개발이 완료됐거나 개발 중인 아파트 건설사업의 분양원가도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어서 분양원가 공개를 요구하는 정보공개 신청과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2004년 4월 민씨는 “주공아파트의 분양가가 너무 높다.”면서 주공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토지매입 보상비, 택지조성비, 건설사 및 분양자에게 판매한 토지의 평당 가격, 가구당 건축비, 가구당 건설원가, 부대비용 등 7개 항목의 정보공개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하자 소송을 내 1·2심에서 승소했다.반면 주공은 “분양원가 산출내역을 공개하면 수익·손실에 대한 적정성 논란, 지역간 손익배분의 형평성 논란 등이 생겨 주택건설사업이 곤란하게 된다.”면서 대법원에 상고했다. 재판부는 “주공의 지위와 공기업적 성격을 감안하면 분양원가를 공개한다고 해서 헌법이 보장하는 경제적 자유를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면서 “또 분양원가 공개로 주공의 핵심전략이 노출돼 경쟁력이 떨어지는 결과가 일어난다고 볼 수도 없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또 “분양원가 산출내역을 공개하면 분양을 받은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공공기관의 주택정책에 대한 국민의 참여와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개정된 주택법의 적용 범위와는 상관없이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주택사업에서는 모두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한다는 의미”라면서 “따라서 개정 법 시행 여부와 관계없이 분양원가 산출내역에 대해 공개 청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주택법과 시행령을 개정해 9월1일부터 민간택지에서는 택지비와 직접공사비·간접공사비·설계비·감리비·부대비·가산비용 등 7개 항목을, 공공택지에서는 택지비와 공사비·간접비·기타 비용 등 61개 항목을 각각 공개하도록 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9월 개정주택법 시행 전 적용 민간주택 공급 가격도 영향

    대법원의 “분양원가를 공개하라.”는 첫 판결은 같은 내용을 담은 개정 주택법이 9월1일부터 시행되기에 앞선 시점에 나와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개정 법에 담긴 새 분양원가 공개 제도는 ‘법 개정 이후 첫 번째 사업계획승인부터’ 적용하도록 했지만, 이번 판결은 법 개정 이전에 지었거나 현재 짓고 있는 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 변호사인 최광석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공공기관을 상대로 한 정보 공개 청구소송이어서 주공에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대규모 사업을 벌이는 주공의 분양가 거품이 빠지면 민간기업의 주택 공급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개정 주택법 등이 공개 범위를 제한하고 있는 문제도 소송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판단도 있어 또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주공은 재판과정에서 “분양원가 정보가 공개되어야 한다고 하더라도 정당한 범위 내에서만 공개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범위는 주택법 제38조의2에 규정한 택지비, 공사비, 설계비, 감리비, 부대비, 그밖에 시행령이 정하는 비용과 관련되는 정보로 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법원은 “주택법이 공개 범위를 한정하고 있더라도 비공개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결국 ‘개별 사안에 따라 공개 범위가 결정되어야 한다.’는 취지여서 개정 법률이 비록 공개 범위를 확대했다고 하더라도 더 많은 정보의 공개를 원하는 소송이 제기되면 법원의 판결에 따라 공개 여부가 결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이와 관련, 대한주택공사 관계자는 “법원의 판결에 맞게 분양가 산출 근거를 공개하겠다.”면서 “아파트 단지와 범위 등에 대한 기준을 세우겠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사견임을 전제로 “분양가를 입주민에게 돌려줄 수도 없으니 입주민들에게 별 실익은 없는 판결”이라고 말했다.홍성규 주현진기자 cool@seoul.co.kr
  • [어린이책꽂이]

    ●출동!그린팀 고래를 구하자 (니컬러스 로트 지음, 이용숙 옮김, 창비 펴냄)엄마, 아빠와 바닷가로 휴가를 떠난 카티와 카이는 난생 처음 매끈한 쥐돌고래를 본다. 하지만 처음 만난 쥐돌고래는 모터보트에 상처를 입어 죽고 만다. 아직도 웃고 있는 것 같은 고래를 자꾸만 쓰다듬어 보던 카티는 이제 수상스키도 모터보트도 타지 않겠노라고 결심한다. 환경보호운동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내러티브가 약하지는 않다.9500원.●병원에 간 명탐정 홈스 (양수범 지음, 주니어김영사 펴냄)정형외과 의사인 주인공 니나는 9살짜리 환자 올리버를 만나 과거로의 여행을 떠난다. 친구 올리버의 아버지 실종사건이 떠오른 것. 홈스 아저씨와 그의 친구 왓슨 박사가 등장해 사건을 풀어간다. 의사들은 어떻게 병을 알아내는지, 동물복제는 어떻게 가능한지 니나가 들려주는 의학 이야기를 읽으며 의사가 쓴 의학동화임을 실감할 수 있다.1만원.●고무랑 놀자 (허승회·임유진 지음, 웅진주니어 펴냄)고무풍선, 고무공, 고무장갑, 고무줄. 집 안만 쓱 둘러봐도 고무로 된 물건은 무궁무진하다. 잡아당기면 늘어나고 놓아버리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고무의 매력.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고무와 놀 수 있을까. 생기 넘치는 그림과 친근한 대화체가 놀이를 더 신나게 한다.8500원.●동화읽고 cook!cook! (엘타토 지음, 명진출판 펴냄)동화를 읽고 머릿속에 펼쳐지는 상상을 요리로 만드는‘동화요리´를 배워 본다. 마법의 떡침대로 상상력과 표현력을 키우고 초코칩 화석으로 수리력과 과학적 사고력을 더한다. 사회성과 친화력은 물고기 피자로. 부엌에서 읽고 익히면 좋을 엄마, 아빠, 아이 모두의 요리책.9500원.
  • “4급 이상 공무원 군면제 사유 관보나 인터넷 공개는 위헌”

    군 복무를 하지 않은 4급 이상 공무원들에게 병역면제 사유인 질병 이름을 관보와 인터넷에 공개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기본권 침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희옥 재판관)는 31일 국회 별정직 4급인 정모씨가 병역면제 사유를 공개토록 한 ‘공직자 등의 병역사항 신고 및 공개에 관한 법률’ 관련 규정이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등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청구한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불합치란 해당 법률 조항의 위헌성을 인정하면서도 위헌 결정에 따른 법적 공백을 막기 위해 법 개정 때까지 일정 기간 해당 조항의 효력을 유지하거나 한시적으로 중지시키는 결정이다. 헌재는 병역사항을 관보와 인터넷에 공개하도록 규정한 공직자병역사항 신고공개법 제8조의 적용을 중지시켰으며 이 규정은 연말까지 개정되지 않으면 내년 1월1일부터 효력이 상실된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김춘진의원 치협서 1000만원 수뢰 포착

    대한의사협회의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김대호)는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인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이 치과의사협회로부터 1000만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돈의 대가성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검찰은 김 의원이 2005년 6월부터 8월 사이 ‘비급여 일반 수가에 관한 연구용역’을 수주하면서 받은 돈 1000만원이 로비의 대가인지 여부 등을 캐기 위해 최근 안성모 치과의사협회장을 수차례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측은 “치과의사협회로부터 어떠한 명목의 돈도 받은 사실이 없다. 어떤 특정한 이익단체의 이익을 위해 일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 협회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시 연구용역 대가로 김 의원에게 1000만원을 전달했다.”면서 “김 의원과 연구와 관련해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과 협회 공금 지출 내역 등을 갖고 있으며 검찰에 자료를 제출했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최기문前청장등 30여명 계좌추적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과 경찰의 늑장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는 30일 최기문(한화 고문) 전 경찰청장을 비롯해 경찰관계자 등 30여명에 대해 계좌추적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이택순 경찰청장의 고교동창인 유시왕 한화증권 고문을 포함해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 관계자 100여명의 통화내역도 분석 중이다. 박철준 1차장 검사는 “사건 발생 초기부터 새롭게 들여다본다는 각오로 수사 의뢰된 내용들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관련 계좌추적, 압수수색 등 필요한 조치도 함께 진행 중이다.”면서 “의혹이 제기됐던 맘보파 두목 오모씨의 출국경위와 관련해 범인을 도피시킨 사람은 없는지, 대가 제공이 있었는지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강대원 전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이 한화 측으로부터 사건처리와 관련해 부적절한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된 경찰의 감찰 수사에 대해서도 송치명령을 내려 이날 관련 수사자료를 넘겨받아 다른 의혹들과 함께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경찰청 수사과 관계자는 “강대원 전 과장과 이진영 전 팀장 등의 주변 인물의 계좌를 추적한 결과 금품수수가 있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압수수색 등으로 확보된 기초자료에 대한 분석을 끝마치는 대로 최 전 청장과 홍영기 전 서울경찰청장, 김학배 전 서울청 수사부장, 장희곤 전 남대문서장, 강 전 수사과장 등을 차례로 불러 늑장수사 배경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특히 이 청장이 고교 동창인 유 고문과 이 사건과 관련해 통화한 사실이 드러난 점을 중시, 이 청장에 대한 소환 조사 여부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 차장검사는 이 청장이 국회에서 ‘한화그룹 관계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거짓말한 대목과 관련,“국회 고발이 있어야 한다.”고 말해 수사 대상이 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홍성규 임일영기자 cool@seoul.co.kr
  • “편법 경영승계” 엄격한 법 잣대

    “편법 경영승계” 엄격한 법 잣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 항소심의 판결은 편법 경영승계 작업에 대해 법의 잣대를 엄격히 들이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판부는 배임 혐의에 대한 법리를 적극적으로 해석했다는 평가다.1심에서 피해 규모 산정 방법 등의 어려움을 들어 피해 규모를 정확히 명시하지 못했지만 항소심에서는 주가의 적정 가격을 제시해 피해 규모를 산출해냈다. 형법의 업무상 배임 혐의가 아닌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의 업무상 배임 혐의를 인정해 1심보다 형량을 높일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배임 여부를 둘러싼 법리 논쟁은 대법원에서 최종 가려지겠지만, 항소심의 판단은 일반 여론의 무게를 반영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사회 결의 무효지만, 지배구조에는 영향 못 미쳐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1996년 전환사채(CB)의 저가 발행과 관련한 이사회 결의에 대해서는 무효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화진 서울대 교수는 “상법이나 대법원 판례로 볼 때 이사회 결의가 무효라고 해서 다른 후속 행위까지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별도의 민사 소송으로 다퉈야 할 문제이지만 6개월 이내에 소송을 내야 한다는 시효 규정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고법 박영재 공보판사는 “담당 재판부가 이사회 결의에 대해 무효라고 판정하면서도 CB를 재용씨 등에게 배정한 행위 자체에 대한 유·무효 판정은 보류했다.”면서 “CB발행 자체의 유·무효 판정과 재용씨 등의 현 지분 소유 문제는 별도의 소송으로 가려져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당시 이사회 결의에 대해 이해관계가 있는 주주가 새롭게 ‘이사회 결의 무효’를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하고 법원의 확정판결을 받지 않는 이상 당시 CB 발행 자체의 법률적 하자를 따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소송은 당시 대표 이사와 이사가 회사의 운영에 따라 이해관계가 갈리는 주주들을 위해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를 다했는지를 따져 형사 책임을 묻는 소송이고, 직접적으로 이사회 결의의 법적 효과를 따지는 소송은 아니라는 뜻이다. ●검찰 수사는 어떻게 1·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낸 검찰로서는 배임 혐의의 최종 주체를 찾기 위한 수사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회장을 제외한 다른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는 이미 마무리 지은 상황이다. 검찰은 재판부가 CB 헐값 매각을 결정한 이사회 의결이 무효라고 판단하고,“이 회장의 장남 재용씨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기 위해 임무를 위배했다.”고 밝힌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법인주주 즉 중앙일보, 제일모직, 삼성물산 등 중 책임 있는 사람, 필요한 사람은 다 소환조사했다.”면서 고발된 나머지 31명에 대한 수사가 상당부분 진척돼 있음을 강조했다. 바꿔 말하면 이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만 마치면 수사가 마무리된다는 의미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새달부터 공무원 ‘노타이’

    여름철을 맞아 6월1일부터 공무원 복장이 간소화된다. 행정자치부는 28일 각 행정기관에 정장 외에 노타이(No Tie)와 T셔츠 등 간소복 차림을 권장하는 공문을 29일 통보한다고 밝혔다.이번 지침은 오는 8월31일까지 적용된다. 다만 외국 손님 접견이나 공식 행사 등에 참석할 때는 정장을 입어야 한다.행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넥타이를 매지 않으면 체온이 2도 정도 낮아져 업무의 효율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넥타이를 매지 않아도 어울리는 셔츠 등 신상품이 많이 팔리는 등 경제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쿨비즈’의 경제적 효과가 77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박명재 행자부 장관은 오는 6월 4일 환경재단 주최로 열리는 ‘Cool-Life 캠페인’에 참가, 에너지 절약 등을 위해 민간기업들도 복장 간소화에 참여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보복폭행 수사 종전대로 형사8부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한 경찰의 늑장 수사 등에 대해 경찰이 28일 검찰에 수사의뢰를 해옴에 따라 검찰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검찰은 처음에는 관련 자료를 면밀히 검토한 뒤 판단하겠다는 입장이었다가 수사의뢰를 받은 지 몇시간 만에 곧바로 수사 부서를 결정했다. 사안이 중대한 만큼 수사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한 듯하다. 그래서 당초 특수부나 마약조직범죄수사부, 공무원 범죄 전담 부서인 형사1부 중에 배당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으나, 보복폭행 사건을 맡고 있는 형사 8부로 배당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검찰의 수사는 세 갈래로 나뉠 전망이다. 형사8부에서 맡고 있는 보복폭행 사건의 수사는 김 회장과 조폭과의 연계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이 구속적부심 등에서 ‘증거인멸의 우려’ 등으로 풀려나지 못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 조폭을 동원하는 데 간여한 것으로 알려진 한화그룹 계열사의 A고문과 B감사 등의 소환도 예상된다. 두 번째는 경찰의 늑장 수사 부분이다. 최기문 전 청장이 경찰 수뇌부한테 전화를 걸어 외압을 행사했는지 여부, 경찰의 늑장 대처가 이같은 최 전 청장의 외압 행사 의혹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 남대문경찰서 강대원 전 수사과장이 도피중인 조직폭력배 오모씨를 만나게 된 경위 등이 1차적인 수사 대상이다. 일각에서는 최 전 청장이 한화측의 요청으로 전화를 했지만, 마지못해 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와 최 전 청장의 주도적인 외압 혐의는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얘기도 있다. 경찰과 한화측의 조직적인 유착 여부도 수사 대상이다. 경찰 관계자들의 진술 등에 따르면 한화측이 사건을 덮기 위한 회유 시도가 있었다는 얘기가 있었던 만큼 금품을 건넸거나, 사건이 마무리된 뒤 금품을 주기로 구두 약속했을 개연성은 있다. 한화측은 돈을 건넨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이택순 경찰청장이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첩보 내용을 인지했는지 여부도 관심이다. 경찰수뇌부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해 이 청장이 알았다는 정황이 나오면 이 청장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하고, 이는 청와대의 인지 여부와도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검찰은 다만 연말 대선을 앞두고 이번 수사가 정치공세의 화두가 될 수 있다는 점, 검·경간의 첨예한 수사권독립 논쟁과 맞물려 괜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무리한 수사를 강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앗… 車… 하다간 뺑소니범됩니다

    앗… 車… 하다간 뺑소니범됩니다

    화물차 운전자 조모씨는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직진을 하던 중 좌회전을 하던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그러나 조씨는 상대방에게 별다른 외상이 없고, 자신의 과실이 적다는 이유로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연락처도 남기지 않았다. 이 경우 ‘뺑소니’에 해당할까. 최근 대법원의 판결 경향에 따르면 뺑소니로 처벌된다. 조씨는 “내 과실보다 오토바이 운전자의 과실이 더 크게 작용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피고인에게도 과실이 있는 이상 피해자 구호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구호조치 함께 신원확인은 필수 27일 대법원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차량죄(뺑소니)로 기소된 인원은 2004년 9305명에서 2005년에는 7430명으로 줄었으나 2006년에는 7666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뺑소니 혐의를 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구호 조치와 함께 신원 확인 조치를 해야 한다. 쌍방 과실로 사고가 났을 때도 마찬가지다. 대법원 관계자는 “간혹 피해자와 사고 발생 책임을 놓고 언쟁을 벌이다 구호나 신원 확인 의무를 소홀히하는 예가 있다.”면서 “사고 당시 감정적인 문제가 있더라도 신원을 밝히고 구호 조치를 취해 도주차량죄 책임까지 부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상 정도가 심하면 곧바로 구급차를 부른 뒤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부상 경미해도 도주의사 있으면 뺑소니 특별한 치료가 필요없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더라도 달아날 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 뺑소니에 해당한다. 회사 앞 주차장에서 차를 빼다 가벼운 교통사고를 냈지만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피해자의 말만 믿고 연락처를 남지기 않았다가 뺑소니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된 김모씨에 대해 법원은 “피해자가 병원에 가는 것을 거부할 정도로 상해가 경미했고, 사고 장소도 회사 앞이어서 도주 혐의가 없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백미러가 부서질 정도의 교통사고를 냈지만 차를 세울 듯 말 듯하다 피해자에게 별다른 외상이 없는 것을 운전석에 앉아 확인한 뒤 연락처를 남기지 않고 현장을 떠난 강모씨에 대해서는 유죄가 선고됐다. 또 피해자를 병원 응급실에 데려다 줬으나 피해자나 병원측에 인적 사항을 남기지 않고 돌아간 운전자에게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대법원 관계자는 “피해자의 상태가 중하지 않다고 판단되더라도 최소한 사고 직후 즉시 차를 세우고 피해자의 상해 유무와 정도를 확인해야 하고 자신의 신원도 알려야 도주차량죄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삼성그룹 공모여부 촉각

    삼성그룹 공모여부 촉각

    11년이나 끌어온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 사건의 항소심 판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조희대)는 CB 저가 발행으로 에버랜드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허태학·박노빈 전·현 사장에 대한 항소심 판결을 29일 내릴 예정이다. 사건이 일어난 지 11년 만이고 고발 후 7년, 기소 후 3년6개월 만이다. 그동안 수사를 맡은 주임검사가 12차례나 교체됐고,1심 재판부는 2차례, 항소심 재판부도 3차례나 바뀌었다. ●삼성그룹 경영권 편법 증여로 시작 1996년 12월 재용씨 등 이건희 회장의 네 자녀가 에버랜드의 CB 125만여주를 주당 7700원에 인수하면서 ‘부(富)의 편법증여’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이들이 에버랜드 지분 64%를 확보하면서 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로 이어지는 기업지배구조의 최상층까지 장악했기 때문이다. 법학교수 43명이 그룹 경영권의 편법 증여라며 고발하자 검찰은 업무상 배임죄의 공소시효 7년을 하루 앞둔 2003년 12월1일 허씨 등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공소시효 10년)로 불구속 기소했다. ●항심 재판부 어떤 법률 적용할지 관심 1심 법원은 2005년 10월 유죄를 선고했다. 다만 “비상장주식의 가치 산정이 어렵다.”면서 형량이 높은 특별법 대신 형법의 업무상 배임죄로 판결했다. 곧바로 허씨 등이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했고, 검찰 역시 “CB 발행 당시 주당 8만 5000원은 됐다.”면서 특별법으로 처벌해 달라고 항소했다. 이에 따라 비상장 주식의 가치를 어떻게 계산할지가 29일 항소심 재판부 선고의 가장 핵심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중앙일보, 제일모직 등 기존 주주들이 CB 인수를 포기한 게 이 회장을 비롯한 그룹 차원의 공모에 따른 것인지 여부를 법원이 어떻게 판단할지도 관심이다. 법원이 이 회장 등에 대한 추가 처벌 필요성을 간접 판정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양측의 치열한 공방은 대법원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 경우 4명의 대법관이 심리하는 소부(小部)가 사건을 맡게 된다. 다만 대법관마다 의견이 다르거나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되면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3명 전원이 참여한 전원합의체가 맡을 수도 있다. 한편 검찰은 2심 판결 내용과 상관없이 이 회장을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허씨 등의 형 확정 판결 이후 하루만 지나면 형법상 업무상 배임죄의 공소시효가 끝나는 점을 감안, 이학수 부회장 등 나머지 임원들을 추가 기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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