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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이 증거조작·과잉수사”

    “검찰이 증거조작·과잉수사”

    “검찰이 검찰권을 잘못 행사하면 국민이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 수사과정에서 물의를 빚거나 주요 사건을 기소했는데 무죄를 받거나 인권침해가 있을 때는 법적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 전직 검찰 수뇌부가 최근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를 향해 작심한 듯 맹비난을 퍼붓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법조브로커 윤상림’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김학재 전 대검 차장이 장본인이다. 김 전 차장은 사법시험 13회에 합격해 30년간 검사로 근무하다 2003년 대검 차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이 사건과 관련해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수사 검사가 증거를 조작했다.”면서 민·형사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반면 당시 수사팀은 “무죄 판결이 바로 진실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고 맞서 검찰 선후배 간의 치열한 진실공방으로 치달을 조짐이다. 사건의 발단은 김 전 차장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법조브로커 윤씨에게 모두 1억 3500만원을 송금한 사실이 드러나 ‘사건을 소개받고 수수료를 줬다.’는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기소되면서부터다. 김 전 차장은 1·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김 전 차장과 검찰이 모두 상고를 포기해 지난 6월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그는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윤씨가 수차례 찾아와 자기 사업에 투자해달라고 졸라서 1억 2000만원을 빌려줬고, 윤씨 본인의 소송 수임료로 1500만원을 받았다가 되돌려줬을 뿐”이라면서 “당시 송금사실을 적어둔 업무일지와 금전출납부를 증거로 제출했지만 검찰이 실적을 내는 데 급급해 무리하게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수사 검사가 돈 거래 내역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무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놓고는 ‘차용증이나 이자약정도 없다면 소개비로 볼 수 있지 않느냐.’고 묻고는 ‘그렇게 볼 수도 있다.’는 대답이 나오자 범죄의 증거라고 기소했다. 명백한 허위공문서 작성이다.”고 말했다. 또 “검찰이 수사 시점부터 6개월 전 통화내역과 5년간 골프장 출입기록까지 전부 조사했는데, 수사와는 전혀 상관없는 과잉수사”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김 전 차장이 개업 후 1년 6개월 만에 윤씨를 통해 수임한 사건과 자문약정이 10건이고 수임액이 5억여원에 달했다. 윤씨에게 넘어간 1억 3500만원은 당시 브로커들에게 떼어 주는 수수료 비율과 일치한다.”면서 “윤씨는 심지어 사건 수임료를 본인이 직접 정하고 다른 고검장 출신 변호사들이 받는 액수의 3∼4배를 요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건 소개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윤씨는 보통 사건 소개 시점에 통화량이 늘고 골프장 출입이 빈번했다.”면서 “그런 정황들을 찾아내 수사 초기 혐의를 전면부인하는 김 전 차장과 윤씨로부터 사건 소개 사실을 밝혀낼 수 있었다. 홍모 사무장 역시 다른 변호사법 위반사건의 직접 참고인이었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뉴욕생명 최고운영책임자 홍미라씨

    뉴욕생명 최고운영책임자 홍미라씨

    뉴욕생명은 최고운영책임자(COO)에 홍미라 전 ACE손배보험 COO를 임명했다고 22일 밝혔다. 홍 COO는 푸르덴셜생명보험에서 16년간 근무한 바 있다.
  • 미국도 CEO 수입국

    미국도 CEO 수입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주요 대기업에 외국인 최고경영자(CEO) 시대가 열렸다.“CEO도 아웃소싱하는 시대가 됐다.”는 진단까지 나오고 있다. 세계증시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다우존스 산업지수에 포함된 미국의 30개 대기업 가운데 외국인이 CEO인 회사는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 ▲코카콜라 ▲보험사 AIG 등이다. 또 다우 30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포천 글로벌 500에 들어가는 펩시콜라도 외국인 CEO가 경영하고 있다. 다우 30 기업의 CEO 가운데 여성이 단 한 명도 없고 흑인도 한 명뿐이라는 사실과 비교하면 외국인이 3,4명씩 된다는 것은 하나의 추세적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알코아는 브라질 출신인 알레인 벨다 현 CEO의 후임으로 독일 대기업 지멘스의 CEO였던 클라우스 클라인필드를 선택할 예정이어서 2대째 외국인 CEO를 맞게 된다. 알코아는 지난주 클라인필드를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지명했다. 현 CEO인 벨다는 모로코 태생으로 브라질에서 교육을 받은 뒤 알코아 현지 법인에서 일하다가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1999년에 그룹 CEO로 발탁됐다. 기업 브랜드 가치 1위를 자랑하는 코카콜라는 경영 침체를 겪던 2004년에 ‘세계인’ 네빌 이스델을 CEO로 앉혔다.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대학을 다닌 이스델은 잠비아의 코카콜라 지사에 입사한 뒤 남아공, 호주, 필리핀, 독일, 영국의 코카콜라 법인에서 경력을 쌓았다. AIG는 2005년 3월에 영국인 마틴 설리번을 CEO로 임명했다. 설리번은 1971년부터 AIG의 영국 법인에서 일했지만 1990년대 중반에야 처음으로 뉴욕을 방문했다고 한다. 지난해 가을 펩시콜라의 CEO로 임명된 인드라 누이는 인도 출신 여성. 누이는 인도 마드라스 크리스천 칼리지를 졸업한 뒤 예일대 경영대학원을 다녔다. 이처럼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외국인 CEO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 뉴스위크는 최근호의 관련 기사를 통해 가장 우선적인 이유는 해당 기업들이 미국 기업이라기보다는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카콜라의 경우 사업의 66%가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알코아도 44개국에 현지법인과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dawn@seoul.co.kr
  • [한나라 대선후보 경선투표] ‘기표 촬영’ “부정투표” 비난

    [한나라 대선후보 경선투표] ‘기표 촬영’ “부정투표” 비난

    ‘찰칵’‘찰칵’‘찰칵’.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간 공방은 투표일인 19일에도 계속됐다. 이·박 후보 진영은 이날 기표소에서 들린 카메라폰 셔터 소리를 놓고 대립했다. 부산 부산진구에서 40대 여성이, 인천 남동구에서 50대 남성이, 울산 남구에서 40대 여성이, 대구 달성군에서 40대 남성이 투표 뒤 기표용지를 촬영하다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적발됐다. 양 캠프는 서로 상대방이 부정투표를 하고 있다고 비난, 경선전이 마지막까지 혼탁 양상을 보였다. 후유증도 우려됐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11시쯤 전국 투표소에 휴대전화 촬영을 금지해 달라고 지시하고, 관련자들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촬영에 이용한 휴대전화도 압수해 검찰에 넘겼다. ●선관위, 검찰에 수사의뢰 이 후보측은 박 후보측이 며칠 전부터 휴대전화 촬영을 해오면 이 후보측에서 금품을 주기로 했다는 음해성 소문을 퍼뜨린 데 이어 막판까지 흑색선전을 한다고 주장했다. 진수희 캠프 대변인은 “지금도 10%포인트 이상 월등하게 앞서고 있는 우리측이 몇 표 부정하게 얻겠다고 소탐대실하겠느냐.”고 되물었다. 장광근 대변인도 “부산에서 적발된 여성이 ‘단순한 호기심에서 촬영했다.’고 진술했는데, 박 후보측이 음해하고 있다.”면서 “패배가 기정 사실화되자 경선불복 내지는 경선 후에 문제를 일으키기 위한 ‘구실 쌓기’가 아닌가.”라고 의심했다. 박 후보측은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3건 모두 이 후보 캠프 의원 지역에서 발생했다.”면서 “이런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대한민국 대통령직을 탐내는지 이 후보는 스스로에게 자성의 질문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가) 10년 전 선거법을 위반하고 위증교사한 것과 다를 게 없는 행동”이라고 비꼬았다. 박 후보측은 “선관위가 사례를 적발하고도 촬영된 사진을 삭제하고 투표 용지를 유효표로 처리하는 선에서 무마하려 하고 있다.”며 이날 오전 과천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 조영식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이혜훈 캠프 대변인은 또 “인천 남동구 남성은 지구당 홍보위원장을 지낸 인물로 이 후보 캠프 이원복 인천선거대책위원장의 복심”이라고 이 후보측 주장을 반박했다. ●‘이 후보 비방 유인물’도 수사 투표는 마무리됐지만, 경선의 공정성 판정은 검찰의 몫이 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각 지역 선관위별로 휴대전화 촬영자들을 조사하고 진술도 받았지만 선관위가 명확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부산·울산·인천지검과 대구 서부지청 등 관할 검찰청에서 수사 의뢰 내용을 검토한 뒤 직접 수사할지, 경찰청에 맡기고 수사 지휘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수사기관은 우선 선거인들이 무슨 이유로 투표용지를 촬영했는지에 수사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선거인들이 누구를 지지했는지, 사전에 누구와 접촉한 일이 없는지 등을 밝히기 위해 계좌추적, 통화내역조회 등 강제 수사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이 후보측이 “이 후보를 비방하려는 세력이 여의도 등지에 비방 유인물을 살포했다.”며 고발한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에 맡기고 수사를 지휘하기로 했다고 신종대 2차장 검사가 말했다. 홍성규 홍희경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장애인 성폭행 항거불능 상태 장애 정도로만 판단해선 안돼”

    장애인에 대한 성폭행 등을 가중 처벌하는 판단 기준인 ‘항거 불능 상태’를 장애 정도로만 판단해선 안 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김능환 대법관)는 정신지체가 있는 미성년자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장애인에 대한 준강간)로 기소된 김모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7일 밝혔다. 김씨는 자신의 집 1층에 세 들어 살던 내연녀의 딸이 13세이던 1999년부터 2003년까지 8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1·2심에서 “성적인 방어를 할 수 없는 항거불능 상태였다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다.하지만 검사의 불복으로 상고심을 맡게 된 재판부는 “성폭력범죄처벌법의 ‘신체장애 또는 정신상의 장애로 항거불능인 상태’라는 것은 신체 또는 정신장애 그 자체로 항거불능 상태에 있는 경우뿐 아니라 이런 장애가 주된 원인이 되어 심리적 또는 물리적으로 반항이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한 상태에 이른 경우도 포함된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경선 뒤로…” 檢, 한나라당 후보 추가수사 미뤄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을 둘러싼 의혹들을 수사 중인 검찰이 추가 수사 결과 발표를 모두 경선 이후로 미뤘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17일 당초 경선 전에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던 고(故) 최태민 목사 보고서 사건과 이명박 후보 외곽조직인 ‘희망세상21 산악회’사건에 대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면서 수사 발표 시기를 경선 뒤로 미뤘다. 신종대 2차장 검사는 “(이 후보의 위증교사 의혹을 제기한) 김유찬씨 사건은 최근 녹취록 공개 등의 상황변화가 생겨 더 조사가 필요하고, 최 목사 유족인 최모씨 고소사건은 추가로 받을 자료가 있어 더 검토해야 할 상황이다.”면서 “산악회 사건도 추가 조사할 사항이 있어 (경선 전)처리가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해호씨의 박근혜 후보 비방 기자회견을 주도한 이 후보 캠프 정책홍보단장 임현규씨 기소여부도 사실 관계 및 법리 문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경선 전 마무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후보의 재산 차명 소유 의혹을 수사 중인 특수1부는 ‘(이 후보의 맏형)이상은씨의 도곡동 땅 지분은 제3자 소유로 보인다.’는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참고인 등이 수사 내용 공개에 동의한다면 추가 내용을 공개할 수 있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김홍일 3차장 검사는 “의문이 있다고 하니 참고인 등이 동의하면 수사 내용을 추가로 발표하겠다는 게 검찰 입장이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밀양 성폭행 피해자 모욕한 경찰…고법 “국가가 5000만원 배상”

    2004년 경남 밀양 지역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경찰관이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은 위법한 직무집행인 만큼 국가가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26부는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피해자 자매와 어머니가 국가를 상대로 “수사 경찰이 수치심을 일으키는 모욕적인 발언을 하고, 피해자의 실명을 공개해 2차 피해를 입었다.”면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해자들에게 5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7일 밝혔다.1심 법원은 경찰관의 모욕적인 발언이 직무집행 행위로 볼 수 없다면서 인적사항을 누설한 행위에 대해서만 위자료를 주라고 판결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모욕적인 발언을 위법한 직무집행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경찰관이 원고들에게 ‘밀양 물 다 흐려놨다.’는 등의 말을 한 것은 객관적으로 보아 공무원의 직무집행 행위이거나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행위로 원고들이 모욕감과 수치감을 느꼈을 게 명백하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또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위한 보호가 더 필요하고 피의자를 직접 대면하면 보복 등 피해 우려가 더욱 커지는데도 공개 장소인 형사과 사무실에서 피의자 41명을 세워놓은 가운데 피해자들에게 범인을 지목케 한 것은 피해자 인권보호를 규정한 경찰관 직무규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新 라이벌전](16)섬유업계 쌍두마차 효성vs코오롱

    [新 라이벌전](16)섬유업계 쌍두마차 효성vs코오롱

    ㈜효성과 ㈜코오롱. 두 회사의 이름에서 어떤 이미지가 맨 먼저 떠오르는가. 아마 상당수가 한국을 대표하는 섬유회사를 머릿속에 그릴 것이다. 똑같이 섬유업으로 시작한 삼성그룹(제일모직)이나 SK그룹(선경합섬)에 비해 변화에 뒤처져 상대적으로 위축됐다는 생각을 해 볼 수도 있다. 실제로 효성과 코오롱은 여전히 국내 섬유업계 1위와 2위다. 하지만 이제 두 회사는 ‘섬유기업’이라는 인식을 지우려고 애쓴다. 다양한 산업용 소재와 장치를 제조하는 ‘멀티 플레이어’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의류용 섬유가 각 사에서 차지한 매출 비중은 효성은 16%, 코오롱은 28%에 불과했다. 전통의 섬유업계 라이벌들이 혁신 속에 새로운 경쟁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두 회사는 똑같이 나일론 생산업체에서 출발했다. 코오롱이 1957년 한국나이롱으로, 효성이 66년 동양나이론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작년 매출 효성 4조7800억·코오롱 1조800억 지난해 효성의 매출은 4조 7843억원이었고 코오롱은 1조 807억원이었다. 그룹을 대표하는 양사의 매출 규모 차이는 두 회사의 발전전략에서 기인한다. 효성은 인수합병(M&A)을 통해 과감하게 덩치를 키우고 신규 시장을 개척하자는 전략이다.98년 효성T&C(옛 동양나이론), 효성생활산업(옛 동양폴리에스터), 효성중공업, 효성물산 등 4개 핵심 계열사를 ㈜효성으로 통합시킨 것도 이 때문이다. 섬유, 산업자재, 중공업, 화학, 건설, 무역 등 6개 분야를 주력으로 설정했다. 효성은 타이어코드(타이어 보강재)와 스판덱스(신축성 섬유)에서 각각 세계시장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글로벌화를 서둘러 현재 중국, 미국, 독일, 룩셈부르크, 브라질 등에 공장을 갖고 있다. 중국과 미국 두 나라에만 공장이 15개나 된다. 코오롱은 기존 섬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섬유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화학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부가가치 아이템을 개발하는 쪽으로 성장전략을 짰다. 코오롱은 국내 자동차 에어백 원단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강철보다 5배나 강하면서 섭씨 500도에도 타지 않는 가벼운 ‘아라미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자동차 브레이크 마찰재, 광케이블, 방탄복 등 사업에서 우위를 점했다. 휴대전화·LCD 등에 들어가는 회로기판 원재료 폴리이미드(PI)필름도 국내 최초(세계 네 번째)로 개발했다. 현재 코오롱은 중국 난징에 에어백 공장을 짓고 있다. ●‘미다스의 손’ 거침없이 돌파형 VS‘샤프가이’ 주관 뚜렷 소신형 효성 이상운(55) 부회장과 코오롱 배영호(63) 사장은 서울대 섬유공학과 동문이지만 경영 스타일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 효성 이 부회장은 효성 외에 그룹 전체의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맡고 있다. 꼼꼼하고 주관이 뚜렷한 소신파로 알려져 있다.2002년 효성 사장 취임 이후 굵직굵직한 해외기업 M&A를 성공시켜 네트워크 확장과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켰다. 올해 부회장에 올랐다. 매월 전 직원에게 ‘CEO레터’(이메일)를 보내 경영 현안을 공유한다. 지난해 사장으로 취임한 코오롱 배 사장은 공격적인 경영 스타일로 유명하다.98년 코오롱제약과 코오롱유화 사장 재임 때 단기간 흑자 전환과 매출 3배 상승으로 ‘미다스의 손’이란 별칭이 붙었다. 극심했던 노사분규 문제도 올 4월 노조와 공동으로 ‘항구적 무분규 선언’을 함으로써 해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이명박 “검찰 협박말고 다 공개하라” 홍사덕 “수사결과 발표 동의서 내라”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16일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을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이 후보측은 “검찰이 출석 요구하면 나가겠다. 협박 말고 다 공개하라.”고 검찰을 반격했다. 검찰은 “자진 출석하면 수사하겠다.”고 응수했다. 박근혜 후보측은 “이 후보는 검찰에 협조하라.”고 훈수를 놨다. 여기에 검찰이 이 후보 큰형 상은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지목한 이영배씨까지 기자회견을 자청, 검찰이 내린 결론을 부정했다. 이 후보와 이영배씨가 검찰과 대치하며 ‘전략적 제휴’를 꾀하고,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박 후보측과 검찰이 ‘수사내용 공개’라는 카드를 공유하며 한 배를 탄 모양새다. 특히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12.6∼16.1%포인트가량으로 늘어나자 이·박 후보 양측은 부동층을 공략하고, 지지층의 투표율 높이기에 올인하면서 경선 후유증이 우려될 정도로 사생결단식 대립을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렸다. 그는 이날 오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곡동 땅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제 땅이 아니다.”면서 “검찰이 다른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협박할 것이 아니라 즉각 다 공개하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측을 향해서도 “사퇴 요구는 경선 무산을 위한 기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영배씨의 태도도 강경했다. 그는 서울 서초동 법무법인 홍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자신이 이상은씨의 재산관리인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이씨는 검찰이 수사를 재개하고 소환 통보하면 수사에 협조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후보 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후보가 검찰 발표를 가로막으며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 더 이상 국민을 속이려 해서는 안 된다.”며 이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또 “당장 큰형 이상은씨와 재산관리인 이영배씨 등에게 검찰이 지금까지 확보한 수사 내용을 발표해도 좋다는 동의서를 제출하게 하라.”고 촉구했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이날 이 후보 회견에 대해 “당사자의 동의를 얻어 추가 공개를 할 게 있으면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후보의 경우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공개할 것도 없다.”라며 우회적으로 이 후보를 압박했다. 홍성규 박지연기자 cool@seoul.co.kr
  • 檢·李측, 경선전까지 ‘출석공방’만?

    ‘도곡동 땅’ 차명 소유 의혹을 둘러싼 검찰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간의 공방이 점입가경이다.“관련자들은 당당히 조사에 응해야 한다.”는 검찰측과 “검찰이 부르면 응하겠다.”는 이 후보측간의 공방이 핵심이다. 이른바 ‘출석 공방’이다.●검찰 “조사 응하라” 이영배씨 “부르면 간다” 도곡동 땅 차명재산 의혹과 관련, 검찰은 땅 매각대금을 관리한 것으로 파악된 이영배씨가 1년간 돈을 인출하면서 이 후보의 맏형 이상은씨와 전화조차 하지 않은 점,5년간 15억원이 전액 현금으로 인출된 점을 의혹으로 보고 있다. 상은씨는 “땅 매각대금 중 14억원을 ㈜다스 주식 인수대금 등으로 사용했다. 남의 땅이었다면 땅 판 돈을 왜 투자했겠느냐.”고 반격했다. 재산관리인으로 지목된 이영배·이병모씨의 역할도 논란이다. 검찰은 이들이 매각대금을 금융권에 투자한 돈의 일부를 뽑아 누구한테 전달했고, 어디에 쓰였는지 등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한다. 당사자들은 “은행 심부름만 했을 뿐 재산관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이들이 자신들에 대한 자금흐름이 파악된 뒤부터 검찰 조사에 불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병모씨는 “수사초기 2차례 조사를 받았고 꾸준히 자료 협조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영배씨는 “1차례 조사를 받았으나 이후 자신 때문에 무관한 사람들이 검찰에 소환되는 상황이 부담스러워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16일에는 “검찰이 부르면 조사에 응하겠다.”고 반박했다.●경선전에 실소유자 파악 어려울 듯 하지만 양측간의 ‘출석 공방’은 서로 입지와 명분 축적을 위한 제스처에 불과해 실현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경선 때까지 공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소유자를 파악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법조계에서는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와 이후 태도 등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정치적 오해를 받지 않겠다는 의도는 이해하지만 민감한 대목에 의혹을 키운 측면은 검찰답지 못하다는 얘기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수사결과 발표는 수사 주체의 재량사항이지만, 그런 식의 수사결과 발표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살 만하다.”고 말했다. 검찰 고위직 간부를 지낸 한 변호사는 “검찰은 검증기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증으로 비춰지는 검찰수사나 추가 발표를 요구하는 이 후보 측이나 모두 잘못됐다는 말이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롯데·LOTTE’ 상표 못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는 ㈜호텔롯데와 롯데쇼핑, 롯데제과 등이 ㈜농협롯데관광을 상대로 “서비스표를 침해당했다.”면서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농협롯데관광은 ‘롯데’와 ‘LOTTE’라는 단어에 대해 서비스표 등록을 마친 ㈜호텔롯데 등으로부터 사용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롯데관광은 롯데관광개발로부터 ‘롯데관광’이라는 상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받았다고 주장하지만, 롯데관광개발을 상대로 주장할 수 있는 채권적 권리에 불과할 뿐 신청회사 3곳에 대항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호텔롯데 등은 지난 6월 신격호 회장의 막내 여동생인 신정희씨의 남편 김기병 회장이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을 상대로 “롯데그룹의 고유 심벌마크를 사용하지 말라.”는 서비스표권 침해금지 청구소송도 낸 상태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김유찬 위증 교사’ 녹취록 파문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가 15대 총선에서 당선됐을 당시 이 후보의 서울 종로지구당 사무국장이던 권영옥씨가 지난 4월 “내가 김유찬에게 위증을 교사했다.”고 발언한 내용이 담긴 녹음CD와 녹취록이 일부 언론에 공개돼 파문이 예상된다. 당시 이 후보의 6급 비서였던 김유찬씨가 최근 “1996년 선거법위반 혐의로 재판 중이던 이 후보 측으로부터 위증 대가로 1억 2000여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가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지난 10일 구속된 후 나온 녹취록이어서 검찰 수사도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녹취록에는 권씨를 포함해 지구당 기획부장이던 강상용씨, 조직부장이던 주종탁씨 등 3명이 지난 4월 인천 소래포구의 한 횟집에 모여, 김씨의 폭로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검찰 수사에 대한 대화 내용이 담겨있다. 녹취록에 따르면 권씨는 당시 술자리에서 “사실 위증교사를 내가 가서 했잖아.”,“그 X(김유찬)이 (5000만원을) 주종탁이 갖다 줬는데, 이광철(전 비서관)이 줬다고 착각을 한 거야.”,“만약에 (김유찬씨가 돈을 건넨)사람만 주종탁이라는 말을 했으면 지금 양상이 달라. 주종탁이 도망가더라도 잡혀. 잡혀서 그것만 밝혀졌어도 엠비(MB·이 후보의 영문 이니셜)가 다쳐, 그런데 이 바보 같은 X이 이광철이라고 얘기하는 바람에…”라고 말했다. 권씨는 또 “나 거짓말 잘해. 이번 거짓말은 내가 승리했다니까…옛날 것은 김유찬이 말이 맞다 말이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검 신종대 2차장 검사는 15일 “검찰도 주씨 소환조사에서 녹음 사실을 알았지만 김씨에 대한 구속 방침은 당시 수사결과, 판결문·귀국 후 조사 내용 등을 종합해 내린 것이고, 녹취록이든 진술이든 수사에 반영할 만한 내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와의 공범 혐의로 주씨를 13일 소환해 조사했고 권씨도 14일 불러 녹취 내용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씨는 녹취록 내용에 대해 “(내가 위증교사 했다고 말한 것은) 후배들인 강씨와 주씨가 정치적 시비에 휘말려 다치지 않도록 내가 짊어진다는 뜻에서 한 말일 뿐 위증 교사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권씨는 이어 ”김유찬씨와 2차례 대질했는데 김씨조차 내가 위증교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발명품대회 입상 대가 수뢰 교육청 직원 항소심도 중형

    대학 특례입학에 가산점을 받는 과학발명품 경진대회 입상 대가로 학부모들에게 억대의 금품을 받은 서울시교육청 교육관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4부는 서울시발명품대회 심사위원이면서 입상 대가로 학부모들에게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서울시교육청 교육관 김모씨에게 징역 5년에 추징금 1억 5000만원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서울시대회 입상으로 전국대회에 출품해 입상하면 대학진학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는 점을 아는 피고인이 자녀들을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은 부모들의 심리를 이용해 부정한 방법으로 대학입시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은 것은 죄질이 불량하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오랫동안 교육공무원으로 노력해온 점을 감안, 징역 6년형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징역 5년으로 감형해 선고했다. 과학경시대회 지도교사로 유명한 김씨는 2004년 5월 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한 발명품 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1억 2000만원을 받은 대가로 A양에게 특상을 받게 해주고, 다음 해에는 또 다른 부모에게서 3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檢 “고발사건 실체규명 끝났다”…‘수사매듭’ 밝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차명 소유 의혹의 핵심이던 도곡동 땅의 실소유자를 밝히는 수사는 끝났다고 14일 밝혔다. ●정총장 “이상은 땅일수 없어” 김홍일 3차장 검사는 “원칙적으로 의혹과 관련해 제기된 고발 및 진정 사건을 처리하기 위한 범위에서 실체 규명은 끝났다.”면서 “참고인들이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마당에 더 이상 수사를 진행할 방법도 없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정상명 검찰총장은 “도곡동 땅은 이상은씨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동기 대검차장도 “도곡동 땅이 이후보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는게 중간수사결과”라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제3자’ 재산의 차명 소유가 의심되는 이 후보 맏형 상은씨의 재산관리인 이모씨나 김만제 전 포철회장 등이 자진 출석한다면 “실체 규명을 위해 조사할 뜻은 있다.”고 말했다. ●차장은 “이명박 땅 증거없다” 검찰은 또 전날 ‘1995년 포철 실무진이 도곡동 땅 매입 전 적정가를 190억여원이라고 했지만 김 전 회장이 263억여원으로 결정했다.’는 발표 내용에 대해 김 전 회장이 ‘정치 공세’라면서 비판한 것과 관련,“1999년 대검 중수부 수사 때도 이번 판단의 근거가 된 자료가 있다.”면서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차장검사는 “수차례 출석 요구를 했는데도 진술이나 조사에 응하지 않던 사람이 도곡동 땅 매수와 관련된 대부분의 사람을 조사하고 입수 가능한 모든 자료를 입수해 신중하게 결론 내린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게 납득되지 않는다.”면서 “당시 수사기록은 폐기됐지만 근거는 갖고 있다. 이전에 감사원이나 중수부에서 한 말과 다르게 말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 맏형 상은씨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법무법인 홍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도곡동 땅과 ㈜다스는 평생 키워온 내 재산”이라고 주장했다. 홍성규 이경원기자 cool@seoul.co.kr
  • 도곡동 땅 수사 ‘오락가락’

    도곡동 땅 수사 ‘오락가락’

    검찰의 행보가 헷갈린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 보유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를 두고 하는 말이다. 검찰은 13일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때 “이 후보의 맏형 상은씨의 지분은 ‘제3자’ 차명 소유로 보인다.”고 판정하면서 수사를 계속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러다 14일에는 “어제 발표한 내용대로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전날과 다른 입장을 보였다. 정치적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 검찰의 이같은 엇갈린 언급은 고소와 진정된 사건 범위 내에서는 수사를 할 만큼 했고, 추가 수사를 하려고 해도 관련 당사자가 출석에 불응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정상명 검찰총장이 “돈(현금)이 나갔으면(인출됐으면) 규명을 해야 하는데 현금은 추적이 안 된다. 지금은 참고인의 수사협조 없이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고 현실적 한계를 토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형사처벌을 전제로 한 수사의 태생적 한계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말한다. 수사팀 관계자는 “고소가 취소된 마당에 더 이상 조사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겠다는 말이냐.’는 물음에는 “추가 고발이나 참고인들의 자진 출석이 있다면 제3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제3자가 이 후보라고 추정해서 인지수사할 수 있지 않으냐.’는 물음에는 “이 후보 재산이라고 하더라도 허위 재산공개 책임을 물어 공직자 윤리법으로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의 이같은 고민에도 불구하고 검찰 안팎과 정치권 일각에서는 검찰의 입장 변경에는 정치적 고려가 있었을 것이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검찰이 대선 때마다 되풀이되는 ‘정치 검찰’이라는 비판을 피하면서도 본선도 아닌 경선 단계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여기서 수사를 마무리하는 게 낫다고 판단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더 이상 수사를 강행해봤자 쉽사리 밝히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고려와 함께 정치 외풍을 피해 갈 묘안은 현 상태에서의 수사 중단이라는 해석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김유찬씨 ‘허위사실 공표’ 혐의 영장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가 1996년 국회의원 후보로 나설 당시 선거비서관이었던 김유찬(46)씨가 ‘이 후보의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위증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9일 김씨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무고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2월16일과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후보측이 96년 9월 발생한 부정 선거 폭로 사건과 관련해 위증을 교사하고 그 대가로 1억 2000여만원을 제공했다.”고 말하고,4월에는 이런 내용이 담긴 ‘이명박 리포트’라는 책을 출간한 혐의(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를 받고 있다. 또 이 후보 캠프 대변인인 박형준 의원 등이 자신의 주장을 허위라고 부인하자 박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혐의(무고)도 받고 있다. 신종대 2차장검사는 “김씨가 위증교사에 관여했다고 주장하는 인물들을 조사하고 96년 수사·공판기록 등 자료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한 끝에 허위사실 등이 확인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면서 “위증대가로 받았다는 돈의 액수나 경위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에게 폭로 대가로 3억원을 주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진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였던 이종찬 민주당 고문도 서면조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특수1부는 지난 98년 감사원의 포항제철 특별감사 자료를 공개하고 이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 소유를 주장했던 민주신당 김동철 의원을 한나라당이 수사의뢰한 사건과 관련, 이날 한나라당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를 불러 수사의뢰 배경 등을 조사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檢, 국정원 TF팀 책임자 소환키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들과 관련한 각종 의혹의 진원지가 국가정보원이라는 정치권의 주장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국정원의 조직적인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명박 후보 가족의 부동산 소유 정보를 국정원 5급 직원 고모씨가 열람한 사건과 관련해 이번 주 중 고씨가 소속된 팀의 간부를 소환·조사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한나라당이 ‘국정원내 부패척결 태스크포스(TF)팀이 야당 대선 후보들을 사찰해왔다.’면서 김승규 전 국정원장, 김만복 국정원장, 이상업 전 2차장,TF팀장 이모씨 등을 수사의뢰해 놓은 상태여서 TF팀 총괄 책임자였던 이 차장에 대한 소환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TF팀의 결성·운영 내용, 보고 라인 등이 수사 대상이다. 편 한나라당은 이날 김만복 국정원장을 대검찰청에 수사의뢰했다. 한나라당은 “김 원장이 해외담당 1차장으로 재직할 때인 지난해 8월 한 달간 산하 부서에서 국민의 주민등록 정보와 전산호적 정보, 토지대장, 토지등기부 등 2614건의 개인정보를 열람ㆍ수집한 사실이 있다.”며 “개인정보 무단 조회ㆍ수집 및 활용 실태를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주장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X-파일 발언’ 장영달 의원 조사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들과 관련한 ‘필승 X-파일’이 있다는 발언으로 고발된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이 7일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이날 한나라당 법률지원단으로부터 선거법상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된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를 소환조사했다. 한나라당은 장 대표가 3월22일 열린우리당 원내 대책회의에서 이 후보와 관련,15차례나 이사를 다녔으며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취지로 발언하고 경부운하 구상을 폄하하자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장 대표는 또 이른바 ‘X-파일’을 거론하며 “박근혜 전 대표나 이명박 전 시장이 대선후보가 된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 그런 중요한 자료들을 우리가 갖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었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쯤 출석한 장 대표를 상대로 X-파일의 실존 여부와 대운하 공약을 비난한 이유, 부동산 투기 및 주가조작 의혹을 거론한 근거에 대해 6시간 동안 조사한 뒤 오후 8시쯤 귀가조치했다. 검찰은 또 박 후보를 비방한 김해호(57·구속)씨의 기자회견을 사주한 혐의로 구속된 이 후보 정책특보 임현규씨를 불러 박 후보 비방자료들을 수집한 경위를 집중 조사했다.이와 함께 임씨와 공모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이 후보 캠프 핵심의원의 보좌관 K씨에 대해 출석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후보의 재산 차명 보유 의혹을 수사 중인 특수1부는 이 후보가 대표를 맡았던 LKe뱅크와 이 후보가 실소유자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다스와 세광공업 등의 계좌 추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들 자금 중 이 후보와 연결된 돈이 있는지를 확인해 차명소유 의혹을 밝힐 계획이다. 검찰은 또 전날 한나라당이 1998년 감사원의 포항제철 특감자료를 공개한 대통합민주신당 김동철 의원과 감사원을 수사의뢰한 사건을 특수1부에서 맡아 다른 의혹들과 함께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박 후보와 관련된 사건들을 한나라당 후보경선(19일) 이전에 마무리하기로 했으나 수사 갈래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지만 19일 이전에 발표할 수 있을지 알기 힘들다.”고 밝혔다. 검찰 일각에서는 각 후보의 주요 의혹을 정리하는 선에서 일단락할 것이란 얘기도 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대법, 검찰에 압수수색 당할뻔

    법원이 최근 ‘대법원을 압수수색하겠다.’는 검찰에 영장을 발부해주는 기이한 상황이 벌어졌다. 영장 기각 때문에 숱한 설전을 벌였던 법원-검찰이 화해라도 한 양 사법부 최고 기관인 대법원을 뒤져보라고 영장까지 내준 것이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그동안에는 비밀에 부쳐졌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들과 관련한 각종 의혹의 발단이 각종 개인 정보 유출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검찰로서는 호적과 등기를 관장하는 대법원으로부터 접속자 정보를 얻기 위해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는 게 불가피했다. 검찰이라도 다른 기관이 관장하는 개인 정보를 자료 협조로 받아갈 경우 제2의 시빗거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법원의 ‘대법원 압수수색 영장 발부’가 의외라는 게 법조계 안팎의 반응이다. 박근혜 후보 관련 비방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도 이런 까닭에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인터넷 등기 신청 및 조회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대법원에 제출한 뒤 2일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또 이명박 후보 가족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부정하게 발급된 등기부 등이 있는지 조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도 최근 대법원 인터넷 등기 신청 및 조회자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뒤 자진 협조 형식으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 관계자는 “등기부 자체는 ‘대법원 외부로 유출할 수 없다.’는 관련 법규로 압수수색 자체가 불가능하지만 등기 신청 서류는 수사에 필요한 경우 압수수색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이번처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오도록 하는 것은 아무리 수사에 필요한 경우라도 법적 근거가 없이 반출될 경우 개인정보 유출이 될 수 있기 때문이고, 압수장소도 전산센터가 아닌 정보화담당관실로 한정됐다.”고 설명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임씨, 박후보 조직적 비방 기획”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김해호(57·구속)씨와 공모한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 후보 캠프 정책특보 임현규씨가 고 최태민 목사 자녀들의 등기부 등본 수십 통을 떼 김씨에게 건넨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대법원 인터넷 등기전산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고,2일 대법원에서 이들 부동산 등기에 대한 조회 내역 및 조회자의 인적사항 자료를 협조받아, 임씨가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으면서 신용카드로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정 부동산의 등기부등본을 떼려면 정확한 주소와 지번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검찰은 임씨가 부정한 방법으로 최씨의 재산 내역을 입수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임씨가 박 후보 관련 자료를 다량 수집하고 비방전을 기획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국회의원들에게 박 후보 비방CD가 배달된 사실을 내사 중이던 검찰은 임씨의 컴퓨터에서 CD 내용과 비슷한 자료를 다량 확보하고 임씨가 CD 배포에 관여했는지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씨와 비슷한 시기에 박 후보 비방 기자회견을 연 J·C씨와 관련된 자료도 확보하고 임씨가 이들의 비방 기자회견을 기획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J씨와 C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기자회견 자료는 모두 직접 모은 것이고, 이 후보 캠프 측 인사들과도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검찰은 이날 ‘경남기업 신기수 회장이 영남대 공사수주 대가로 박 후보에게 성북동 집을 지어줬다.’는 김씨의 주장을 허위라고 밝히고, 김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다만 검찰은 최태민 목사 가족들이 고소한 사건은 분리해서 추가로 수사하기로 했다. 한편 이 후보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지난 5일 이 후보 맏형 상은씨에 대한 방문조사를 통해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과 ㈜다스의 BBK 투자 배경 등에 대해 캐물었다.검찰은 또 BBK 사기사건에 연루됐다가 미국으로 도피해 송환재판을 받고 있는 김경준씨가 한 언론사를 통해 귀국 의사를 밝힌 사실과 관련, 김씨 귀국에 대비한 수사계획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홍성규 이경원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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